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타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수석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입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호흡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생물학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359
  • 이스라엘-이슬라믹 지하드 교전 이틀만에 정전 합의…사망자 34명

    이스라엘-이슬라믹 지하드 교전 이틀만에 정전 합의…사망자 34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가 교전 48시간 만에 정전에 전격 합의했다. 이틀간 교전이 이어지며 가자지구에서는 34명이 사망했다. 알자지라 등 외신은 1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가 이날 오전 5시 30분(현지시간)을 기해 이스라엘에 대한 발포를 중지했다고 전했다. 무사브 알브라임 이슬라믹 지하드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이집트의 중재 아래 휴전이 개시됐다”면서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들을 대표한 이슬라믹 지하드의 조건을 이스라엘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제안한 조건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의 표적 살해와 가자지구 국경 지역에서 매주 열리는 팔레스타인 시위를 겨냥한 발포를 중지하라는 것이다. 로이터는 이집트 관리를 인용해 양측의 휴전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슬라믹 지하드가 휴전을 발표하자 이스라엘 외교장관인 이스라엘 카츠는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국경을 넘는 공격을 멈춘다면 이에 상응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면서 “고요에는 고요로 응답할 것”이라고 말해 휴전이 성립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든 다른 어디에서든 이스라엘을 해치려고 하는 사람들을 타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이번 정전 합의가 상황에 따라 무효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슬라믹 지하드의 고위 사령관인 바하 아부 알아타를 살해한 것이 발단이 돼 이틀간 무력충돌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일가족 6명을 포함해 34명이 사망했다. 이 중에는 7살 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의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발사한 수백 발의 로켓포 공격으로 남부의 상당 지역이 마비됐으며 약 50여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안보 이슈로 관심이 옮겨감에 따라 집권당인 보수 성향 리쿠드당과 중도정당 청백당의 연정 협상에 순풍이 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지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날 “가자지구의 긴장 고조는 ‘통합정부’의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청백당이 소수파인 아랍계 정당과 협력할 여지가 적어졌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으로 위기에 몰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안보 이슈를 부각하려는 노림수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 9월 총선 이후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된 네타냐후가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서 연정 구성권은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에게로 넘어갔다. 간츠 대표는 비리 혐의를 받는 네타냐후 총리와는 손잡을 수 없다며 리쿠드당과의 대연정을 거부해오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퀸덤’ 우승 마마무, 평행우주 속 ‘힙걸’로 귀환

    ‘퀸덤’ 우승 마마무, 평행우주 속 ‘힙걸’로 귀환

    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가 2번째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그간 보여준 솔직당당한 매력을 집약해 진정한 ‘힙’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소속사 RBW는 마마무가 정규 2집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2016년 정규 1집 ‘멜팅’(MELTING) 이후 3년 9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 ‘힙’(HIP)은 리드미컬한 브라스와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통통 튀는 비트 위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마마무는 가사를 통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만드는 멋은 진정한 ‘힙’이 아니며, 어떤 모습이든 온전히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때 비로소 멋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특히 화사는 ‘코 묻은 티 삐져나온 팬티 떡진 머리 내가 하면 힙’, ‘세상에 넌 하나뿐인 걸 근데 왜 이래 네 얼굴에 침 뱉니’라는 노랫말로 높은 자존감에서 나오는 스웨그를 자랑한다. 뮤직비디오에는 제1우주부터 제4우주까지 각기 다른 공간에서 다른 삶을 사는 평행우주 속 마마무를 그렸다. 그중 제1우주의 걸그룹 마마무는 힙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마마무의 정규 2집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신비로운 신스 사운드가 우주의 느낌을 내는 ‘유니버스’(Universe), 이별 후 상실감을 녹인 ‘열 밤’, 텅 빈 마음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심심해’ 등 모두 11곡이 수록됐다. 앞서 마마무는 지난달 31일 종영한 엠넷 예능 ‘퀸덤’에서 AOA, 박봄, 러블리즈, 오마이걸, (여자)아이들 등 동료 걸그룹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마무는 걸크러시는 물론 섹시와 감성을 넘나드는 무대를 꾸미며 ‘믿듣맘무’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 ‘퀸덤’ 우승 후 당당하게 컴백하는 마마무는 지금껏 선보인 콘셉트를 또 한 번 업그레이드하며 가요계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마무의 정규 2집은 오늘(14일) 오후 6시 여러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콜아웃 문화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콜아웃 문화

    얼마 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담한 내용이 크게 화제가 됐다.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에는 타인을 (도덕적으로)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며,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들이 흔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런 행동을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정치적으로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에서 비판을 불러올 수 있는 발언이었지만,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용기 있는 지적이라는 박수를 받았다. 오바마가 현재 미국에서 젊은이들의 존경을 받는 몇 안 되는 정치인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 않았을까 싶다. 미국인들이 흔히 ‘콜아웃’(call-out)이라고 부르는, 특정 인물을 향한 지적과 비판 행위는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얼마 전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한 아나운서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난 후에 느낀 개인적 불편함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적은 것이 인터넷에서 확산돼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샀다. 페미니스트들이 요구하는 것이 ‘이상한 평등’이라거나,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왜 그렇게 부정적인 것에만 주목하느냐는 말은 세상을 진보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많은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말이었다. 그 아나운서의 말이 사람들을 특히 분노하게 만든 것은 인터넷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여성혐오론자들이 생각하는 편견을 여성의 입으로 고스란히 되뇌었다는 것. 그래서 많은 여성혐오론자들의 논리에 정당성을 부여해 줬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그 아나운서는 사람들의 분노를 사기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름도 잘 모르는 인물이었다는 사실이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진보적인, 아니 상식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화나게 한 후에야 보수와 여성혐오론자들의 영웅이 된 것이다. 미국 언론에서는 2016년 미국 대선 때 언론사들의 전통적인 보도 관행이 극우세력을 키웠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그때 했던 대표적인 실수가 이름 없는 극우세력 사람들이 대중의 분노를 일으키는 장난을 치면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고, 그 결과로 그들의 이름을 알리고 극우가 결집하는 구심점을 제공해 준 것이다. 언론의 역할을 생각했을 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결과로 오히려 사회에 해악이 되는 세력을 키워 주는 결과를 낳는 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디지털 미디어, 소셜미디어가 바꿔 놓은 풍경이다. 세상에는 잘못된 생각,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존재해 왔다. 다만 과거에는 그런 사람들에게 마이크가 돌아가지 않았고, 지금은 그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됐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들의 소셜 마이크에 거대한 스피커를 달아 주는 것은 거의 예외없이 대중의 도덕적 분노다. 이런 틀린 생각을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콜아웃’을 하고, 공유를 하는 과정에서 과거라면 무시하고 지나갔을 어리석은 생각이 거대한 스피커를 타고 온 국민에게 확산되는 것이다. 이를 화재에 비유해 보자. 흔히 불이 났을 때는 물을 뿌리면 꺼진다고 하지만 모든 불이 그렇지는 않다. 가령 식용유로 일어나는 주방 화재의 경우 물을 뿌리면 사방으로 불이 퍼지면서 상황을 오히려 크게 악화시킨다. 물론 널리 알려진 정치인이나 공인의 발언을 문제 삼고 비판하는 것을 게을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생각을 당신이 가장 앞장서서 퍼뜨려 줄지도 모른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한 코미디언은 “세상 사람 절반의 사고 수준은 평균 이하”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농담이지만 수학적인 팩트이기도 하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당신과 같은 수준으로 사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한 기대이고, 인류가 아무리 발전해도 당신이 보기에 어리석은 생각,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그런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내서 만방에 알리고 비판하는 것은 당장의 시원함은 줄지 몰라도 궁극적으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일이다. 때로는 무시가 최선의 대응이다.
  • 檢, 정경심 차명 주식 거래 때 쓴 IP 확보

    檢, 정경심 차명 주식 거래 때 쓴 IP 확보

    조 前 장관 이번주 내 소환 일정 조율 서울대, 박사 논문 표절 의혹 예비조사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차명 주식 거래를 할 때 사용한 컴퓨터 인터넷주소(IP) 등 객관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일 정 교수를 구속 기소한 검찰은 이 같은 증거 등을 토대로 공소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조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정 교수가 2017년 7월 4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차명 주식 거래를 하면서 접속한 IP와 관련 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IP 등이 정 교수의 동생인 정모 보나미시스템 상무, 단골 미용실 헤어디자이너, 페이스북 지인 등 3명 명의의 계좌 6개를 통해 이뤄진 790차례의 거래를 실질적으로 정 교수가 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물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남편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 공직자 백지신탁 의무와 직접투자 금지 조항을 피하기 위해 타인 계좌를 동원해 주식과 선물옵션·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차명 투자했다고 보고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정 교수의 동생은 물론 다른 차명 계좌 주인들도 조 전 장관과 아는 사이라고 여길 만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부인이 차명 주식 거래를 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조 전 장관이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은 이번 주 내로 조 전 장관을 소환키로 하고 변호인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정 교수의 차명 주식 거래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또 거래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정 교수 추가 기소 사건을 경제사건 전담부인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에 배당했다. 정 교수는 업무방해 및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위조·은닉 등 14개 혐의가 적용돼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이 사건을 적시 처리가 필요한 중요 사건으로 분류하고 관련 형사합의부 재판장들과의 협의를 거쳐 이날 재판부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9월 6일 기소돼 같은 법원 형사합의29부(부장 강성수)에서 심리 중이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 사건도 형사합의25부로 병합돼 심리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조 전 장관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예비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당시 “(조 전 장관이 박사 논문에서) 영국 옥스퍼드대 갤리건 교수 논문의 다수 문장을 베꼈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살린 분보다 골든타임 놓친 분들 안타까워”

    “살린 분보다 골든타임 놓친 분들 안타까워”

    “오히려 살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이 마음에 남습니다.” 구급대원으로 20년간 활약해 온 송파소방서 거여119안전센터 소속 신미애(43) 소방위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타까움을 먼저 토로했다. 기자가 ‘심폐소생술로 17명의 목숨을 살린 의미’에 대해 질문한 직후였다.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자신을 띄우기보다 타인을 살리지 못한 부채감에 괴로워했다. 이어 “(근무 중인) 거여동에 노인들이 많다 보니 살릴 수 있는 분들보다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다. 보호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쓰러져 뒤늦게 신고가 이뤄지는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 소방위는 17명의 목숨을 살렸다. 정부로부터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하트세이버’ 배지도 17개나 받았다. 그는 “예전보다는 인력이 많이 충원돼 6명이 구급차 2대에 나눠타고 현장으로 간다.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가진 동료도 많이 늘었고 옆에서 잘 도와준다. 협업 시스템이 좋아진 것”이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경험은 그가 고된 구급활동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동력이다. 그는 “구급대원 중에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도 많다. 그럼에도 20년 차 구급대원으로서 더 하고 싶은 이유는 생명을 살린다는 게 내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몇 달에 한 번이라도 누군가를 살리고 나면 ‘내가 조금 더 활동해야겠구나’, ‘더 배우고 공부해서 사람들을 살려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일반인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응급 상황이 아님에도 119로 무조건 신고하는 분들 때문에 출동하는 일이 아직 많아요. 치아 통증이라든지 간단한 화상은 병원으로 가시면 되거든요. 그런데 구급차에 타고 응급실을 가려고 하는 거죠. 주취자도 많고요. 제가 체감할 때 10년 전과 비교해 전혀 나아진 게 없어요. 법적으로 출동 거절을 할 수는 있지만 현장에는 대부분 우선 나가거든요. 정말 저의 바람은 생명의 분초를 다투는 분들을 위해 자신이 정말 구급차를 이용해야 하는지를 그분들이 생각해줬으면 하는 겁니다. 심정지 환자가 구급차를 이용 못하는 일은 막아야죠.”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중국 남편’ 2명에게 학대받다 도망친 캄보디아 13세 소녀

    ‘중국 남편’ 2명에게 학대받다 도망친 캄보디아 13세 소녀

    중국에서 두 명의 ‘남편’에게 학대받다가 탈출한 캄보디아 13세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후베이데일리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적의 이 소녀는 지난 10월 후베이성(湖北) 양신현(陽新)의 한 가정집에서 탈출한 뒤 경찰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이 소녀는 지난 2월 자신의 고향에서 만난 중년 여성(캄보디아 국적)의 중매를 통해 중국으로 넘어갔다. 당시 이 여성은 13살 밖에 되지 않은 소녀에게 중국어를 알려주고 숙식도 제공해주는 ‘좋은 신랑감’이 있으며 현지에서 일자리도 얻을 수 있다고 속였고, 이 말에 속은 소녀는 중국 국경을 넘어 양신현에 사는 한 남성의 집에 거주하게 됐다. 그러나 불법 입국을 통해 중국으로 넘어 온 소녀는 집주인 남성 및 그의 가족으로부터 6개월간 신체적, 언어적 학대를 받아야 했다. 이후 이 남성에게서 버려진 소녀는 역시 양신현에서 또 다른 ‘신랑감’을 만났지만, 학대는 끊이지 않았다. 두 번째 남성은 소녀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도록 했고, 그의 집에서 1개월이 넘도록 감금된 채 학대를 당하던 소녀는 간신히 그곳을 탈출해 행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소녀는 중국에 건너온 이후 현지어를 배우지 못했으며, 생면부지의 현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할 당시에도 언어가 통하지 않아 갖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 소녀는 통역관을 대동한 경찰 조사에서 “나는 나를 데려간 남성 2명의 신원을 알지 못하며, 그들의 집이 어디있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 소녀가 외국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사건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지난 6월, 중국 공안국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중국에 끌려왔다가 자국으로 돌아간 ‘불법 신부’는 1100여 명에 이른다. 대부분이 캄보디아와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에서 온 여성과 여자아이였다. 현재 이 소녀는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과 재회한 뒤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본격적 법정 대응 시동 건 방탄소년단 뷔 서포터즈 ‘퍼플하츠’, 악플러 고발

    본격적 법정 대응 시동 건 방탄소년단 뷔 서포터즈 ‘퍼플하츠’, 악플러 고발

    법원이 인터넷상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엄벌을 내리는 추세를 보이며 최근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소속사와 더불어 팬들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방탄소년단 뷔의 서포터즈 ‘퍼플하츠’는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영민을 통해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에 대한 처벌불원의사확인을 위한 내용증명을 송부한 바 있다.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 의해서도 고발에 의한 수사가 가능하나 피해당사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의사표시가 있을 경우 처벌이 불가능하다. 이에 퍼플하츠는 고발을 진행하기에 앞서 소속사를 통해 해당 의사를 확인하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하츠는 위 내용증명 관련 요청한 답변기한 내 빅히트 측이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아 처벌불원의사가 없음으로 간주하여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영민을 통해 11월 7일 악플러에 대한 1차 고발장을 접수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고발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후에라도 소속사로부터 처벌불원의 의사표시로 인한 수사 중단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악플러들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에 관련하여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3월 SNS 등을 통해 인터넷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6개월에서 1년 4개월까지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는 양형기준을 새로 확정하였다. 특히 범행 수법이 불량하거나 같은 범죄의 전과가 있을 경우에는 최대 징역 3년 9개월까지 엄벌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형위원회는 “인터넷을 이용한 명예훼손의 경우 전파 가능성이 높아 피해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일반 명예훼손에 비해 가중처벌한다”라고 설명함에 따라 법원의 엄정 처벌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SNS 상에서 해외의 한 네티즌은 전달자로서 본인이 포함된 단체의 규모를 밝히며 12월 공격을 예고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뷔의 얼굴 사진 속 이마에 과녁을 올린 듯한 이미지를 게시하기도 했다. 퍼플하츠 관계자는 “이처럼 뷔에 대한 살해 협박이 발생한 것을 확인한 퍼플하츠는 소속사 측에게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강력 대응을 요청했다”라며 “진위여부를 떠나 멤버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이후 빅히트 측의 입장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교대역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 ‘눈길’

    부산 교대역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 ‘눈길’

    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p 인하했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한데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2년 만에 역대 최저 수준으로 회귀했다.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도 언급되는 가운데 한은이 2020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1.0%로 내린다면 예금금리가 현재 연 1% 초중반대에서 더 하락해 연 0%대 상품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자금이 높은 수익률과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를 기대할 수 있는 실물 자산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최근 투자 시장에서는 고정적으로 현금을 가져다줄 수 있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자들이 모이고 있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수익형 부동산 상품 중 하나인 오피스텔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품으로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돼 대출 규제가 거의 없다. 전세가율도 높아 타인 자본을 활용하기 수월하며, 아파트나 상가에 비해 매매가격 자체도 낮아 인기가 꾸준하다. 특히,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분양 가격 책정에서도 자유롭다. 최근에는 아파트에 버금가는 입지와 인프라를 갖춘 오피스텔이 들어섬에 따라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분양한 한 오피스텔은 평균 청약 경쟁률 26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예금 금리 인하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당장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가진다”면서 “오피스텔의 경우 다른 수익형 부동산 상품과 비교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꾸준하게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오피스텔이 대체 투자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초역세권 환경과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부산 교대역 일대에 프리미엄 오피스텔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가 들어서 주목을 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오피스텔은 편리한 교통망과 집 주변으로 자리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도 젊은층 주거 선호도가 높은 부산 교대역 일대 거제동은 편리한 생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부산 교대역 일대에는 부산교육대학교 등 교육 시설을 비롯해 부산고등법원, 부산지방법원, 부산고등검찰청, 부산지방검찰청 등 법조타운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오피스텔 주거 수요가 높게 형성돼 있다. 단지는 1인 가구 맞춤형 오피스텔로 입주민의 편의를 높이는 조식 서비스, 코인 세탁기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옥상 공간을 활용한 거제동 최초 루프탑 시네마가 들어서며 첨단 IoT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한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소형 평형 구성도 주목된다. 임대 수요가 확실한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인근으로 부산교대 및 법조타운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1인 가구의 주거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편리한 더블 초역세권도 환경도 갖췄다. 부산 교대역 1분 거리 초역세권 입지로 부산 1호선과 동해선이 교차하는 편리한 교통망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부산 거제동의 지도를 바꿀 오피스텔 공급이 본격화 되면서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의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가 높게 나타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정경심 입시비리·증거인멸 등 추가 기소…총 15개 혐의

    검찰, 정경심 입시비리·증거인멸 등 추가 기소…총 15개 혐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1일 자녀 입시비리와 증거 인멸,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교수는 이미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사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 밖에도 ▲ 업무방해 ▲ 위계공무집행방해 ▲ 허위작성공문서행사 ▲ 위조사문서행사 ▲ 보조금관리법 위반 ▲ 사기 ▲ 업무상 횡령 ▲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 금융실명법 위반 ▲ 증거위조교사 ▲ 증거은닉교사 ▲ 증거인멸교사 등 모두 14개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기소된 사문서위조 혐의까지 합치면 정 교수의 혐의는 총 15개가 된다. 이날 접수한 공소장에는 지난달 23일 발부받은 구속영장의 범죄사실이 모두 적시됐다. 이에 더해 보조금 허위 수령 혐의에 사기죄가 추가되고, 차명 주식거래 혐의에 금융실명법 위반죄가 적용되는 등 3개가 더 늘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상장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억 6400여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 법원에 추징보전을 함께 청구했다. 정 교수는 2013∼2014년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하고 허위로 발급받은 서류를 딸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각 대학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딸이 발급받은 인턴증명서와 모 호텔 경력 서류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정 교수는 또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장으로 근무하던 2013년 딸을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교재개발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보조금 320만원을 허위로 수령한 혐의도 있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는 가족의 실제 출자금 14억원을 99억 4000만원으로 부풀려 금융당국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와 사모펀드 투자사인 2차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의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차명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동생 집에 숨겨둔 혐의, 동생 명의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795만원가량을 챙긴 혐의가 포함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지난해 1∼11월 네 차례에 걸쳐 WFM 주식 14만4천여 주를 7억 1300여만원에 차명 매입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과 백지신탁 의무를 피하려고 타인 명의 계좌 6개를 이용해 790여 차례 금융거래를 한 혐의가 새로 추가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코링크PE에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내역을 알 수 없다는 내용의 운용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관련 증거를 인멸하게 한 혐의와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경록씨를 시켜 동양대 연구실 PC를 통째로 빼돌리고, 서울 방배동 자택 PC 2대의 하드디스크를 숨긴 혐의도 적용됐다. 정 교수의 추가 혐의 재판은 이미 진행 중인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과 병합해 진행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두 번째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檢, 조국 부인 정경심 구속기소…딸도 ‘입시 비리 공범’ 적시

    檢, 조국 부인 정경심 구속기소…딸도 ‘입시 비리 공범’ 적시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가 11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의 기존 혐의에 사기죄 등 3개 죄명이 추가된 채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 전 정관의 딸 조모(28)씨를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공범으로 적시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구속기간 만료일인 이날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이 지난 8월 27일 대대적 압수수색으로 조 전 장관 주변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를 시작한 지 76일 만이다. 정 교수에게는 자본시장법의 두 가지 혐의 이외에도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보조금관리법 위반, 사기,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모두 14개 혐의가 적용됐다. 정 교수의 공소장에는 지난달 23일 법원에서 발부받은 구속영장의 범죄사실이 모두 포함됐다. 다만 보조금 허위 수령 혐의에 사기죄를 추가하고 차명 주식거래 혐의에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등 죄명은 3개 늘었다.검찰은 이번 공소장에 각종 특혜 시비 논란이 불거진 딸 조모씨를 입시비리 관련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조 전 장관도 공소장에 이름을 적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은 정 교수가 상장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억 6400여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고 법원에 추징보전을 함께 청구했다. 정 교수는 지난 9월 6일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사문서위조)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이 이날 정 교수를 추가로 구속기소함에 따라 이번 수사는 사실상 조 전 장관 본인 소환조사와 신병 처리만 남겨놓게 됐다. 앞서 기소된 딸 동양대 표창장 관련 사문서위조 혐의까지 합쳐지면 정 교수가 재판을 통해 유·무죄를 가려야 할 혐의는 15개가 된다. 정 교수는 2013∼2014년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등을 위조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은 서류를 딸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하고 각 대학 입학전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동양대 표창장은 물론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딸이 발급받은 인턴 증명서가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정 교수는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장으로 근무하던 2013년 조씨를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교재개발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놓고 보조금 320만원을 허위로 수령한 혐의도 있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는 출자금을 실제보다 부풀려 금융당국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 사모펀드 투자사인 2차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의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주식을 차명으로 매입하고 동생 집에 숨겨둔 혐의, 동생 명의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허위로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795만원가량을 챙긴 혐의가 포함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지난해 1∼11월 네 차례에 걸쳐 WFM 주식 14만여 주를 7억 1300여만원에 차명 매입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과 백지신탁 의무를 피하려고 타인 명의 계좌 6개를 이용해 790여 차례 금융거래를 한 혐의가 새로 추가됐다. 지난 8월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코링크PE에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내역을 알 수 없다는 내용의 운용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관련 증거를 인멸하게 한 혐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경록(37)씨를 시켜 동양대 연구실 PC를 통째로 빼돌리고 서울 방배동 자택 PC 2대의 하드디스크를 숨긴 혐의도 적용됐다.검찰은 정 교수가 WFM 주식을 시장가보다 싼 주당 5000원에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매입가와 시장가 사이의 차액에 뇌물죄를 적용할지를 두고 검찰은 검토하고 있지만 일단 정 교수 공소장에서는 제외했다. 정 교수의 추가 혐의 재판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에 병합돼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두 번째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멀쩡하게 골프 친 전두환, ‘5·18 재판’에 출석하라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재판에 나올 수 없다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멀쩡하게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국민적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전씨는 재작년 발간한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10개월간 재판 연기와 불출석을 반복하던 전씨는 지난 3월 11일 광주 법정에 처음 나온 뒤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허가 신청서를 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11일 열리는 재판도 전씨는 불참한 채 전씨 측이 신청한 헬기 조종사 등 4명의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하지만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공개한 골프장 영상에서 전씨는 도저히 알츠하이머 환자로 보기 어려울 만큼 명료한 언행을 드러냈다. 광주 학살에 대해선 “나는 모른다”고 딱 잡아떼고, 발포 명령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되레 역정을 냈다. 1000억원대 추징금과 고액 세금 체납에 대해선 세 차례나 “자네가 대신 내달라”며 임 부대표를 조롱하기까지 했다. 88세 고령에도 골프를 즐길 만큼 체력이 좋고, 캐디보다 골프 타수를 더 정확히 기억한다는 전씨가 건강을 핑계로 사법부와 국민을 농락했다니 참으로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일제히 전씨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강제 구인과 검찰 재조사를 통해 공정한 법 집행을 촉구한 것은 당연하다. 재판 불출석 사유인 건강 문제가 거짓임이 드러난 만큼 재판부는 당장 불출석 허가를 취소하고, 전씨를 법정에 세워 신속한 재판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반성과 사죄는 고사하고, 책임 회피와 기만을 일삼는 광주 학살의 책임자에게 더이상의 관용과 배려는 무의미할 따름이다. 전씨는 뇌물 추징금 1020억원을 6년 동안이나 미납하고, 30억원의 세금도 내지 않고 있다. 2013년 연희동 집을 비롯해 추징금 1672억원을 자진 납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각종 소송을 제기해 추징금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 타인 명의로 은닉한 재산도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환수하고 단죄해야 한다.
  • 美 정계 70대 전성시대… 차기 대선 또 최고령 당선 유력

    美 정계 70대 전성시대… 차기 대선 또 최고령 당선 유력

    기득권 쥔 노장들 정치 신인 교묘히 배제 정치권 “낡은 정치 시스템 바꿔야” 자성미국의 정치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한국과 달리 핵심 요직을 70~80대 ‘어르신’들이 차지하고 있다. 사실 한국에서는 60대 후반의 정치인만 해도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정치판에서만 ‘경로우대’ 정신이 투철하다. 행정부의 최고 수장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올해 73세, 민주당의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79세, 대법원의 루스 긴즈버그 대법관은 86세다. 또 미중 무역협상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월버 로스는 81세다. 미국의 핵심을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장악하고 있는 모양새다. 미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9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2020년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 3인, 하원의장, 상원 원내대표의 중간 나이는 77세”라면서 “수많은 미국의 주요 이슈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정신·육체적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미국 역사상 최고령으로 당선됐고, 2017년 1월 취임 당시 나이가 71세였다. 현재 판세대로라면 미국 국민들은 내년 대선에서 또다시 최고령 대통령을 보게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74세의 대통령으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야당인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년 78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79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71세이며, 불출마 선언을 뒤집고 공식 출사표를 던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78세다. 이들 중 누가 당선돼도 2016년 대선 때 트럼프보다 고령이다. 미 의회의 평균 연령도 역대 최고령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출범한 상원의원의 평균 나이는 62세, 하원의원은 58세다. 의원 평균 연령이 1970년대에는 점점 낮아졌으나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에서는 다선 우대 원칙에 따라 고령의 현역 의원이 주요 상임위원장이나 야당 간사를 맡아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게 일반적이다. 79세의 펠로시 하원 의장뿐 아니라 공화당의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넬 의원도 77세다. 척 그래슬리 상원 법사위원장은 86세,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도 86세, 상원 세출위원장인 리처드 셸비 상원의원도 85세로 80대 어르신들이 수두룩하다. 이 같은 미국 정치권의 고령화는 개헌 등 근본적인 정치 시스템의 변화가 어려워 국가 운영 체제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기에 의회 내 다선 우대 정책 등도 이 같은 ‘노익장 전성시대’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 낡은 미국의 정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기득권을 쥐고 있는 정치 100단의 백전노장들은 이를 교묘하게 막고 있다. 특히 후계자, 즉 2인자를 키우지 않는 방식으로 신인 정치인을 배제하고 있다. 2007년 하원 의장을 했던 펠로시가 다시 올해 하원 의장을 거머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 내에서 8년 만에 다시 하원의장을 차지한 펠로시 의원을 두고 반대와 불만의 목소리가 컸지만, 사실상 펠로시를 대체할 인물이 없었다”면서 “자신의 지역구를 죽을 때까지 놓지 않는 정치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 미국 정치계는 더욱 노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 날… “트럼프 이기주의 무너져야” 성토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 날… “트럼프 이기주의 무너져야” 성토

    獨대통령 ‘장벽 붕괴’ 외친 레이건 언급 “美, 존경받을 만한 동반자 돼야” 쓴소리 메르켈 “현재의 증오·차별의 벽 맞서야” 시민단체도 장벽 잔해 트럼프에게 보내 “美 고립주의 비판”… 백악관은 수령 거부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일인 9일(현지시간) 독일에서는 극단주의 부활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로 대표되는 국가 이기주의에 대한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한 시민단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벽 잔해 일부를 보내 미 정부의 고립주의 정책을 비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장벽 인근 예배당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베를린 장벽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상기시킨다”면서 “전 유럽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장벽 붕괴 기념일은 행복한 순간의 기억이지만 한편으로 현재 마주한 증오와 인종차별, 반(反)유대주의에 맞서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주고 있다”고도 했다. 메르켈 총리의 이날 발언은 최근 옛 동독지역을 중심으로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급부상하는 등 극단적 정치세력의 부활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30년 전 장벽 붕괴는 냉전시대의 종식을 알렸지만, 동서 간 경제격차와 여전한 인종차별, 반이민 정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메르켈 총리는 “동서 지역에 상관없이 우리는 어떤 변명도 하지 말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또 쥐트도이체차이퉁 인터뷰에서 옛 동독과 서독지역 간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격차를 해소하는 데 반세기가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이례적으로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가 나와 주목받았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날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1987년 6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 대통령이 같은 장소에서 “장벽을 무너뜨리자”고 연설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이 외침을 아직도 듣고 있다. 미국은 존경받을 만한 동반자가 되어야 하며 국가 이기주의를 거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독일 통일 과정에서 미국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역사를 언급하면서, 국경 장벽을 쌓는 등 자국 이기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정부에 자성을 촉구한 것이다. 독일 비영리단체 ‘열린사회 이니셔티브’는 무게 2.7t의 베를린 장벽 일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지만 미 백악관이 수령을 거부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역시 미국의 고립주의를 비판하는 퍼포먼스였다. 한편 브란덴부르크문에서 이날 대형 불꽃놀이와 연주회 등 기념축제가 열렸고 베를린에서는 이번 주에만 200여개의 축하행사가 진행됐다. 장벽의 잔해가 남아 있는 베르나우어 거리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폴란드·헝가리 등 각국 지도자들이 참가해 헌화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메르켈 “높아 무너지지 않는 장벽은 없다”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메르켈 “높아 무너지지 않는 장벽은 없다”

    “높아서 무너지지 않는 장벽은 없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일인 9일(현지시간) “장벽의 붕괴는 자유를 제약하고 사람들을 못 들어가게 하는 장벽이 너무 높고 두껍더라도 결국 뚫린다는 가르침을 준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 장벽 기념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장벽이 무너지기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누구도 이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베를린 장벽의 붕괴 기념일이 행복한 순간의 기억이지만, 한편으로 현재 마주하고 있는 증오와 인종차별, 반(反)유대주의에 맞서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관용을 지켜내야 한다”면서 “이런 가치는 항상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한다. 자유는 당연히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서 지역 모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옛 서독지역 함부르크에서 1954년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동독으로 이주했던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 장벽을 넘어 서베를린으로 탈출하려다 동독 경비병의 총격에 숨진 동독 시민들을 추모했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이날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옛 동독과 서독지역의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격차를 해소하는 데 반세기가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동유럽에서 평화혁명을 이뤄낸 폴란드와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의 자유에 대한 의지와 용기가 없었다면, 독일 통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나라의 정상도 기념식에 참석했음은 물론이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또 저녁 옛 동독과 옛 서독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열린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행사 도중 “미국이 국가 이기주의에 맞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존중받는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1987년 6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서베를린을 찾아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장벽을 무너뜨리자”고 연설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이 외침을 여전히 듣고 있다”고 말했다. 브란덴부르크문에서는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 공연이 진행됐는데 세계적인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의 지휘 아래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심포니가 연주하고, 독일의 유명 뮤지션들도 출연한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도 참석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참시’ 이영자, 펭수 닮은꼴로 변신 ‘음식 먹기 힘들어’

    ‘전참시’ 이영자, 펭수 닮은꼴로 변신 ‘음식 먹기 힘들어’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펭수 닮은꼴을 선보였다. 9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연출 박창훈, 김선영/이하 ‘전참시’) 77회에서는 새 예능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영자와 매니저 송성호의 하루가 공개된다. 특히 사진 속 이영자가 요즘 핫한 크리에이터 펭수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이영자가 “송팀장님 나 때려봐요. 손이 안 나와서 반격을 못해”라고 말하며 수줍게 드러난 손을 파닥파닥 흔드는 모습으로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이후 이러한 펭수 닮은꼴 의상은 이영자에게 예상치 못한 시련을 선사했다고 한다.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의상이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두고도 먹기 힘들게 만든 것. 이와 함께 멋있게 차려입은 매니저의 패션 자신감이 폭발했다는 전언이다. 제작발표회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타인의 옷에 참견하거나 자신의 옷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 과정에서 사라진 매니저를 애타게 찾는 이영자의 모습이 웃음을 더했다고 한다. 펭수 오마주 의상을 입은 이영자와 패션 자신감이 폭발한 매니저의 하루가 웃음 폭탄을 터트릴 ‘전지적 참견 시점’ 77회는 9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슈퍼마켓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식 가져가면 절도죄 성립될까

    슈퍼마켓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식 가져가면 절도죄 성립될까

    독일 여대생 둘이 슈퍼마켓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식들을 가방 안에 담았다. 지난해 6월의 일인데 뮌헨 근처 올칭의 에데카 슈퍼마켓에서 못 팔겠다고 판단한 과일, 요거트, 채소 등이었다. 두 사람은 먹을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찰관 둘이 나타나 가방 안의 것들을 다시 쓰레기통에 쏟아붓게 하고 절도죄로 기소했다. 검찰은 쓰레기통이 슈퍼마켓 소유이니 이들이 그 안의 것들을 처분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1심 지방법원에서는 유죄가 선고됐다. 그리고 바이에른 최고법원은 항소심에서 프란지스카 슈타인(26)과 카롤린 크루거(28)에게 각각 225 유로(약 28만 7300원)의 벌금형을 유예하고 푸드뱅크의 일손을 8시간 거들라고 판결했다. 이에 두 학생은 8일 카를스루헤에 있는 연방헌법재판소에 상고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둘은 음식 쓰레기를 줄여 사회를 이롭게 하려 했다고 항변했다. 그들은 블로그를 통해 바이에른 최고법원의 판결이 기후 위기의 시대에 우리 삶을 보호하는 일은 다운그레이드이기 때문에 “멍청한” 짓이라고 개탄했다. 베를린의 비정부 조직인 시민권재단(GFF)은 학생들을 돕겠다며 이런 일이라면 카나비스를 소량 소지하는 것처럼 법정으로 끌고 가선 안되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사회적으로 유용한 일이어도 도둑은 여전히 도둑이냐는 도덕적 질문을 던졌다. 확대 해석하면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은행들을 털어 가난한 이들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로빈후드’가 정당화될 수 있다. 만약 슈퍼마켓이 안 팔린 음식들을 진열대 위에 올려놓고 가져가라고 하면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연방정부 통계를 들어 독일인들이 매년 1200만t의 음식을 버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1800만t으로 본다. 슈퍼마켓이 버리는 음식 양을 줄이고 안 팔린 음식을 자선단체에 전달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입법 노력이 진행 중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두 학생의 재판은 그걸로 끝날지도 모른다. 지난 6월 영국의 주요 음식 업체들은 버리는 음식을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하고 대중의 각성을 촉구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매년 1020만t의 음식과 음료수, 200억 파운드 상당이 낭비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이미 2016년 2월에 이미 비슷한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슈퍼마켓이 안 팔린 음식을 자선기관이나 가난하거나 필요로 하는 그룹에 기증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르 피가로는 안 팔린 음식 총량이 2015년 3만 6000t에서 2017년 4만 6000t으로 현격히 늘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16만명 휴대폰에 밸런타인 데이에 보낸 문자, 죽은 친구 것도

    美 16만명 휴대폰에 밸런타인 데이에 보낸 문자, 죽은 친구 것도

    미국의 휴대폰 사용자들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밤에 상당히 혼란스러운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밸런타인 데이에 보낸 것이 8개월이나 늦게 배달된 것이다. 그런데 문자메시지에는 분명히 6일 전송된 것으로 돼 있었다. 애플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휴대전화 모두에 마찬가지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미국의 대형 통신업체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버스(Syniverse)의 “내부 정비 사이클”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T-모바일, AT&T, 스프린트와 버라이즌 고객들은 트위터에다 앞다퉈 이런 황당한 실수가 빚어진 데 대한 좌절감을 털어놓았다. 헤어진 이성 친구에게 문자가 발송됐다거나 이미 세상을 떠난 친척이나 친척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는 이들이 불평을 터뜨렸다. 한 트위터리언은 “방금 친한 친구로부터 문자를 받았는데 오직 하나의 문제는 그녀가 지난 2월 죽었다는 것”이라고 어이없어 했다. 다른 이는 “새벽 3시쯤 ‘사랑하고 응원한다’는 아버지의 문자를 받았는데 그는 문자를 보내긴 커녕 작성했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하더라”고 황당해 했다. 어떤 이용자는 2년 전 받았어야 할 문자를 이제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시니버스는 성명을 통해 정확히 16만 8149명의 고객이 이런 황당한 일로 피해를 겪었다며 이제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헐리 대변인은 “내부 절차를 살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견 혼내기 전에 두 번 생각해보세요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견 혼내기 전에 두 번 생각해보세요

    최근 1인가구, 고령화인구 증가, 저출산 추세 등의 영향으로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000만명이 반려견을 키운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예년에 비해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반려동물의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내년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관련 질문을 포함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집에 왔을 때 주인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는 부분은 길들이기 이다. 충분한 훈련이 되기 전까지는 집 안 여기저기에 배변을 한다든가 옷이나 가구를 씹고 다른 반려동물들에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반려견 주인들은 훈련을 시키지만 사람들처럼 개성이 다른 반려견들이 훈련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일부 반려견 주인들은 반려견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혼을 내기도 한다. 그런데 진화생물학자들이 국내 대표적인 반려견 조련사인 강형욱 씨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나쁜 개는 없다, 훈련시키기 나름이다’라는 연구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포르투갈 포르투대 분자세포생물학연구소, 건강및혁신연구소, 아벨 살라자르 생명과학연구소, 영국 에딘버러대 왕립수의과학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대 공동연구팀은 소리를 지르거나 목줄을 잡아 당기는 것 같은 비교적 가벼운 처벌이라도 반려견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훈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생물학 분야 출판 전 논문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 10월 31일자에 실렸다. 보상과 처벌을 적절히 조합한 훈련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대부분 반려견 훈련에 관한 내용들은 경찰견이나 실험견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반려견 훈련에 실제 적용하기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들이 있어왔다. 연구팀은 92마리의 반려견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42마리)은 보상 중심의 훈련을 다른 그룹(50마리)은 체벌 중심의 훈련을 하도록 했다. 체벌 중심 훈련은 반려견이 훈련 중 실수를 하면 훈련자가 소리를 지르거나 목줄을 당기고 실수가 반복될 경우는 회초리로 때리기까지 했다. 연구팀은 훈련하는 동안 반려견들을 비디오로 촬영했고 훈련이 끝날 때마다 침을 채취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티솔 농도를 분석했다.그 결과 체벌 중심 훈련을 받은 반려견들은 보상 중심 훈련을 받은 반려견들보다 코티솔 농도가 높았고 이는 훈련이 끝난 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체벌 중심 훈련을 받은 반려견들은 훈련 기간은 짧았지만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며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갖지 않고 분리불안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됐다. 보상 중심 훈련을 받은 반려견들은 생활에 필요한 버릇을 들이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리기는 했지만 낙천적이었으며 타인에 대해서도 지나친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나 카타리나 비에이라 데 카스트로 포르투갈 포르투대 박사(분자생물학·동물심리학)는 “반려견이나 아이들에게 체벌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끊임없는 스트레스에 노출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보상 방식의 훈련이 반려견을 훈련시키는데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주인과 반려견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스와핑 같이 보실분” 관전 손님 모은 30대 입건

    “스와핑 같이 보실분” 관전 손님 모은 30대 입건

    스와핑(배우자나 애인을 서로 바꿔 하는 성관계)이나 타인과의 집단 성관계를 희망하는 회원들에게 성행위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30대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음행매개 등의 혐의로 업주 A(39·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형법상 음행매개죄는 영리를 목적으로 사람을 매개해 간음하게 한 자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 죄목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창원시내 한 건물 3층에 일반음식점인 레스토랑으로 허가받은 업소를 차려두고 스와핑이나 집단 성관계를 희망하는 회원에게 성행위 장소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회원들뿐만 아니라 성관계 장면을 함께 볼 손님을 모으고 이들에게 맥주, 양주 등 주류를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40대 부부 있습니다. 함께 하실 싱글남 모집합니다” 등의 글을 올려 참여를 희망하는 회원을 모집한 뒤 은밀히 영업을 이어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그는 보안 유지를 이유로 사전에 손님 휴대전화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NS에서 사전에 회원 모집이 이뤄진 점 등에 미뤄 성행위 참여자들은 관전이 이뤄지는 사실을 알고도 자발적으로 스와핑 등을 한 것으로 봤다. 강제에 의한 행위가 아니라면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경우 손님들에게 기본으로 맥주 2병에 15만원을 받는 등 터무니없이 비싼 술값을 받아 챙겨 영리 목적으로 성행위가 이뤄지도록 장소를 제공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또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상 성매매알선 혐의도 A씨에게 적용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업소 종업원도 성행위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관계자 진술 등을 근거로 업주가 종업원에게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것은 아닌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받아 유흥주점 형태로 운영한 데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일 밤 해당 업소에 대해 단속을 벌인 경찰은 현장에서 A씨로부터 압수한 스마트폰 4대와 장부 등을 분석해 정확한 영업 시기와 혐의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또 해당 업소에서 성행위에 참여한 사람들 일부는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된 업소에서 사실상 변태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적으로 더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쿠르드족 챙기는 이스라엘

    미국이 지난달 초 시리아 북동지역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터키군의 공격을 받은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해 이스라엘이 지원에 나섰다. 치피 호토벨리 이스라엘 외무부 차관은 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시리아 쿠르드족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외교적이고 인도적인 문제에서 많은 지원 요청을 받았다”며 “우리는 그들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한 다음날인 지난달 10일 쿠르드족에 연대를 표하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호토벨리 차관은 이스라엘의 쿠르드족 지원이 역사적인 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이스라엘에는 쿠르드 출신 유대인이 많다. 쿠르드족은 중동에서 온건하고 서방 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2000년 동안 박해와 추방으로 고통받았다”며 동질감을 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치독립을 추구하는 쿠르드족과 군사·경제 등에서 우호 관계를 유지하지만 정작 팔레스타인의 자치독립은 인정하지 않아 모순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오는 13일 미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