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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비키니 여성들과 있었다”…엡스타인 이메일 공개 파문

    “트럼프, 비키니 여성들과 있었다”…엡스타인 이메일 공개 파문

    미국 하원 민주당이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성년자 피해자와 엡스타인의 집에서 수시간 함께 있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백악관은 “조작된 내러티브”라고 강하게 반박했고 공화당은 오히려 2만여 쪽 전체 문건을 공개하며 정면 충돌을 택했다. 역대 최장 셧다운 종료를 앞둔 워싱턴은 이메일 공개 직후 다시 혼란에 빠졌다. “짖지 않은 개는 트럼프”…피해자와 집에서 ‘수시간’ 주장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유산 관리인이 제출한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된 이메일 3통을 공개했다. 엡스타인은 2011년 길레인 맥스웰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 피해자를 언급하며 “그(트럼프)가 그녀와 내 집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 “아직 짖지 않은 개는 트럼프다”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피해자 이름을 비공개 처리했지만 공화당은 “그 인물은 버지니아 주프레”라고 주장했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의 대표적 피해자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민주당은 “유족 요청에 따른 비공개”라고 설명했다. 감독위 민주당 간사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백악관이 무엇을 숨기는지 의문이 커진다”며 관계 전반 재조명을 요구했다. 주프레는 어떻게 마러라고에서 일하게 됐나…“아버지가 소개했다” 주프레의 마러라고 근무 경로는 이번 이메일 논란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프레는 2000년 당시 16세였다. 그는 “아버지가 마러라고에서 유지보수 직원으로 일하고 있어 그곳 일자리를 소개받았다”고 여러 차례 증언했다. 실제로 그녀의 아버지 스카이 로버츠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일러 기술·유지관리 업무를 맡았다. 주프레는 아버지 도움으로 마러라고 스파숍에서 보조로 일했고 그곳에서 길레인 맥스웰이 그를 처음 접촉했다. 맥스웰은 “마사지 기술을 더 배우고 싶지 않냐”고 말하며 접근했고 주프레는 이후 엡스타인의 집으로 연결됐다. 연방수사국(FBI) 문건과 재판 기록은 이 과정을 성 착취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주프레는 생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내가 본 그는 그저 친절했다”고 반복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과거 “엡스타인이 내 직원들을 빼가서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엡스타인·울프 이메일민주당이 공개한 다른 이메일 2통은 엡스타인과 언론인 마이클 울프의 2015년과 2019년 대화다. 2015년 공화당 TV 토론을 앞두고 울프는 “CNN이 오늘 트럼프에게 당신과의 관계를 물을 계획이다”고 알렸다. 엡스타인은 “답변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고 울프는 “스스로 걸려들게 두라”고 조언했다. 2019년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트럼프는 그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길레인에게 멈추라고 했다”고 적었다. 울프 “엡스타인, 트럼프에 집착하며 두려워했다”…ABC 인터뷰서 증언 ABC는 울프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새로운 맥락을 더했다. 울프는 “나는 엡스타인과 100시간 넘게 녹음했다. 엡스타인은 트럼프를 오래 알고 있었고 집착하면서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또 “엡스타인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일찍부터 믿었지만 그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프는 “엡스타인이 나에게 트럼프와 멜라니아 관련 내용까지 증언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지금도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데일리메일 “엡스타인, ‘비키니 여성들 사진 있다’ 주장…트럼프가 유리문 들이받았다 말해”공화당이 원본 자료를 전부 공개하면서 데일리메일은 더 노골적인 이메일도 확인했다. 엡스타인은 2015년 토머스 랜던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도널드와 비키니 차림 여성들이 내 주방에 있는 사진 줄까?”라고 보냈다. 또 다른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트럼프가 젊은 여성들을 보느라 유리문을 들이받았다. 코 자국이 찍혔다”라고 주장했다. 익명의 메일에서는 “집에 일찍 들어가면 트럼프를 마주칠까 봐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문장도 등장했다. 엡스타인은 여러 이메일에서 트럼프를 ‘더티 도널드(dirty Donald)’라고 부르기도 했다. 스토미 대니얼스 사건까지 언급…오바마 백악관 법률고문과 이메일도 확인 엡스타인이 2018년 오바마 백악관 법률고문 출신 카시 루믈러와 스토미 대니얼스 사건을 논의한 이메일도 공개됐다. 루믈러는 “그가 거짓말한 사실이 불법성을 입증한다”고 적었다. 엡스타인은 “나는 더티 도널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안다”고 답했다. 백악관 “엡스타인 사기극”…트럼프는 의원들에게 전화하며 압박 백악관은 즉각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이 선택적으로 이메일을 흘려 가짜 이야기를 만들었다”며 “문건은 오히려 대통령의 무고함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민주당이 셧다운 책임을 피하려고 엡스타인 사기극을 다시 꺼냈다”고 말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카일 그리핀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 측이 로렌 보버트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엡스타인 파일 공개 청원’ 서명 철회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애니 카니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트럼프가 직접 보버트와 통화했다”고 전했다. ‘엡스타인 파일’ 둘러싼 여야의 전면전아델리타 그리할바 민주당 의원은 취임 직후 “엡스타인 파일 전면 공개” 강제안에 서명했다. 서명이 과반에 도달하면 공화당 하원의장은 표결을 열어야 한다. 공화당 강경파와 극우 성향 지지층은 “정부와 기득권이 엡스타인 네트워크를 숨긴다”며 공개 요구를 강화하는 중이다.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지지층 10명 중 4명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엡스타인·맥스웰은 복역 중 혹은 사망…트럼프 의혹 남아 엡스타인은 2008년 미성년자 상대 성매매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고 2019년 연방 기소 직후 구치소에서 숨졌다. 맥스웰은 2021년 유죄 평결을 받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과거 사교 관계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범죄는 몰랐다”고 반박해 왔다. 셧다운 종료를 앞둔 워싱턴에서 오래된 이메일이 다시 미국 정치권 핵심 인물들을 향한 의혹에 불을 붙이고 있다.
  • “트럼프, 비키니 여성들과 있었다”…엡스타인 원본 메일에 적힌 문장들 [핫이슈]

    “트럼프, 비키니 여성들과 있었다”…엡스타인 원본 메일에 적힌 문장들 [핫이슈]

    미국 하원 민주당이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성년자 피해자와 엡스타인의 집에서 수시간 함께 있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백악관은 “조작된 내러티브”라고 강하게 반박했고 공화당은 오히려 2만여 쪽 전체 문건을 공개하며 정면 충돌을 택했다. 역대 최장 셧다운 종료를 앞둔 워싱턴은 이메일 공개 직후 다시 혼란에 빠졌다. “짖지 않은 개는 트럼프”…피해자와 집에서 ‘수시간’ 주장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유산 관리인이 제출한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된 이메일 3통을 공개했다. 엡스타인은 2011년 길레인 맥스웰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 피해자를 언급하며 “그(트럼프)가 그녀와 내 집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 “아직 짖지 않은 개는 트럼프다”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피해자 이름을 비공개 처리했지만 공화당은 “그 인물은 버지니아 주프레”라고 주장했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의 대표적 피해자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민주당은 “유족 요청에 따른 비공개”라고 설명했다. 감독위 민주당 간사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백악관이 무엇을 숨기는지 의문이 커진다”며 관계 전반 재조명을 요구했다. 주프레는 어떻게 마러라고에서 일하게 됐나…“아버지가 소개했다” 주프레의 마러라고 근무 경로는 이번 이메일 논란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프레는 2000년 당시 16세였다. 그는 “아버지가 마러라고에서 유지보수 직원으로 일하고 있어 그곳 일자리를 소개받았다”고 여러 차례 증언했다. 실제로 그녀의 아버지 스카이 로버츠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일러 기술·유지관리 업무를 맡았다. 주프레는 아버지 도움으로 마러라고 스파숍에서 보조로 일했고 그곳에서 길레인 맥스웰이 그를 처음 접촉했다. 맥스웰은 “마사지 기술을 더 배우고 싶지 않냐”고 말하며 접근했고 주프레는 이후 엡스타인의 집으로 연결됐다. 연방수사국(FBI) 문건과 재판 기록은 이 과정을 성 착취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주프레는 생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내가 본 그는 그저 친절했다”고 반복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과거 “엡스타인이 내 직원들을 빼가서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엡스타인·울프 이메일민주당이 공개한 다른 이메일 2통은 엡스타인과 언론인 마이클 울프의 2015년과 2019년 대화다. 2015년 공화당 TV 토론을 앞두고 울프는 “CNN이 오늘 트럼프에게 당신과의 관계를 물을 계획이다”고 알렸다. 엡스타인은 “답변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고 울프는 “스스로 걸려들게 두라”고 조언했다. 2019년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트럼프는 그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길레인에게 멈추라고 했다”고 적었다. 울프 “엡스타인, 트럼프에 집착하며 두려워했다”…ABC 인터뷰서 증언 ABC는 울프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새로운 맥락을 더했다. 울프는 “나는 엡스타인과 100시간 넘게 녹음했다. 엡스타인은 트럼프를 오래 알고 있었고 집착하면서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또 “엡스타인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일찍부터 믿었지만 그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프는 “엡스타인이 나에게 트럼프와 멜라니아 관련 내용까지 증언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지금도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데일리메일 “엡스타인, ‘비키니 여성들 사진 있다’ 주장…트럼프가 유리문 들이받았다 말해”공화당이 원본 자료를 전부 공개하면서 데일리메일은 더 노골적인 이메일도 확인했다. 엡스타인은 2015년 토머스 랜던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도널드와 비키니 차림 여성들이 내 주방에 있는 사진 줄까?”라고 보냈다. 또 다른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트럼프가 젊은 여성들을 보느라 유리문을 들이받았다. 코 자국이 찍혔다”라고 주장했다. 익명의 메일에서는 “집에 일찍 들어가면 트럼프를 마주칠까 봐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문장도 등장했다. 엡스타인은 여러 이메일에서 트럼프를 ‘더티 도널드(dirty Donald)’라고 부르기도 했다. 스토미 대니얼스 사건까지 언급…오바마 백악관 법률고문과 이메일도 확인 엡스타인이 2018년 오바마 백악관 법률고문 출신 카시 루믈러와 스토미 대니얼스 사건을 논의한 이메일도 공개됐다. 루믈러는 “그가 거짓말한 사실이 불법성을 입증한다”고 적었다. 엡스타인은 “나는 더티 도널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안다”고 답했다. 백악관 “엡스타인 사기극”…트럼프는 의원들에게 전화하며 압박 백악관은 즉각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이 선택적으로 이메일을 흘려 가짜 이야기를 만들었다”며 “문건은 오히려 대통령의 무고함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민주당이 셧다운 책임을 피하려고 엡스타인 사기극을 다시 꺼냈다”고 말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카일 그리핀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 측이 로렌 보버트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엡스타인 파일 공개 청원’ 서명 철회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애니 카니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트럼프가 직접 보버트와 통화했다”고 전했다. ‘엡스타인 파일’ 둘러싼 여야의 전면전아델리타 그리할바 민주당 의원은 취임 직후 “엡스타인 파일 전면 공개” 강제안에 서명했다. 서명이 과반에 도달하면 공화당 하원의장은 표결을 열어야 한다. 공화당 강경파와 극우 성향 지지층은 “정부와 기득권이 엡스타인 네트워크를 숨긴다”며 공개 요구를 강화하는 중이다.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지지층 10명 중 4명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엡스타인·맥스웰은 복역 중 혹은 사망…트럼프 의혹 남아 엡스타인은 2008년 미성년자 상대 성매매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고 2019년 연방 기소 직후 구치소에서 숨졌다. 맥스웰은 2021년 유죄 평결을 받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과거 사교 관계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범죄는 몰랐다”고 반박해 왔다. 셧다운 종료를 앞둔 워싱턴에서 오래된 이메일이 다시 미국 정치권 핵심 인물들을 향한 의혹에 불을 붙이고 있다.
  • “트럼프, 피해자와 내 집에서”…엡스타인 이메일 공개

    “트럼프, 피해자와 내 집에서”…엡스타인 이메일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이메일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언급된 엡스타인의 이메일 기록을 공개했다. 해당 이메일은 성범죄 공모 혐의로 수감 중인 기슬레인 맥스웰, 작가 마이클 울프와 주고받은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등장한다. 엡스타인은 2011년 4월 2일 맥스웰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아직 짖지 않은 그 개(드러나지 않은 인물이란 뜻의 관용구)는 트럼프란 것을 당신이 알았으면 한다”며 “*(익명처리된 이름)은 그(트럼프)와 함께 내 집에서 몇시간을 보냈는데, 그는 한번도 언급된 적이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찰서장 등(이 연루된 것 같은데) 75% 정도는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엡스타인은 2019년 1월 31일 울프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는 내게 탈퇴를 요구했다고 했다. 회원이었던 적이 없다”며 “당연히 그도 그 여자아이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가 기슬레인에게 그만하라고 말했기 때문이다”고 적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 마러라고 클럽 회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을 클럽에서 차단했다고 밝혀왔다. 또 다른 이메일은 2015년 12월 15~16일 엡스타인과 울프가 주고받은 기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시기다. 울프는 “CNN이 오늘 밤 트럼프에게 당신과의 관계에 대해 질문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방송 중이든 이후 기자회견이든”이라고 보냈고, 엡스타인은 이에 “우리가 그에게 답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 어떤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답신했다. 이에 울프는 “그가 스스로 목을 매게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고 본다. 만약 그가 (당신의) 전용기나 집에 간 적이 없다고 말한다면, 이는 당신에게 귀중한 PR이자 정치적 자산이 될 것이다”며 “당신은 당신에게 유리한 이익을 만들도록 그를 매달 수 있고, 그가 진짜로 당선될 것처럼 보인다면 그를 구해줘 빚을 지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당연히 그가 질문받았을 때 ‘제프리는 훌륭한 사람이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며 정치적 올바름의 희생양’이라고 말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1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13일

    쥐 48년생 : 서류 문제로 갈등 있겠다. 60년생 : 대인관계에 어려움 있겠다. 72년생 : 신중히 대처하라. 84년생 : 근신하는 것이 좋다. 96년생 : 지금은 노력할 때이다. 소 49년생 : 계약 건에 신중하라. 61년생 : 뜻한바 이루겠다. 73년생 : 장기적인 투자 대길하다. 85년생 : 큰 변화는 미루어라. 97년생 : 기분 좋은 하루가 되겠다. 호랑이 50년생 : 행운의 하루. 62년생 : 손실이 생기니 주의. 74년생 : 대립하는 일 절대 피하라. 86년생 : 앞서면 손실도 크다. 98년생 : 함부로 일에 뛰어들지 마라. 토끼 51년생 : 앞장서지 말아라. 63년생 : 기쁜 일이 기다린다. 75년생 : 주위 도움으로 일이 잘 풀린다. 87년생 : 자신을 학대하지 마라. 99년생 : 신뢰를 얻어 만사대길. 용 52년생 : 마음이 다른 데 있다. 64년생 : 움직이면 대길하다. 76년생 : 최선을 다할 때 결과가 있다. 88년생 : 어려우면 주위에 도움 청하라. 00년생 : 때를 기다리면 행운 있다. 뱀 53년생 : 베풀면서 근신하라. 65년생 : 한 발 물러서라. 77년생 : 기분이 상쾌한 하루. 89년생 : 의욕 가지고 추진하라. 01년생 : 좋은 기회가 생긴다. 말 54년생 : 원망을 버리고 다시 시작하라. 66년생 :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라. 78년생 : 매사에 태도를 분명히 하라. 90년생 : 경쟁에 유리한 날이다. 02년생 : 실속은 가까운 곳에 있다. 양 43년생 : 자기 것은 자기가 챙겨라. 55년생 : 희망의 빛이 환하게 밝아온다. 67년생 : 욕심 내지 마라. 79년생 : 기쁜 일이 생길 것이다. 91년생 : 뜻밖의 횡재 있다. 원숭이 44년생 : 명예가 높겠다. 56년생 : 귀인이 도와주겠다. 68년생 : 부담 가는 일이 생긴다. 80년생 : 특히 말조심해야 한다. 92년생 : 인간관계 잘 맺어라. 닭 45년생 :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57년생 : 기다리지 마라. 69년생 : 유행에 휩쓸리지 마라. 81년생 : 차분하게 일을 처리하라. 93년생 : 점점 좋아지고 있다. 개 46년생 : 마음 안정이 필요하다. 58년생 : 실속이 중요하다. 70년생 : 화해하는 편이 낫다. 82년생 : 새로운 곳에 마음을 돌려라. 94년생 : 욕심을 버려라. 돼지 47년생 : 무리하다가 손해 있다. 59년생 : 한눈팔면 운 놓친다. 71년생 : 좋은 관계를 맺는다. 83년생 : 상대를 알고 덤벼라. 95년생 : 타인을 인정해야 길하다.
  • “나는 쇼맨”… 카메라에 갇힌 세태 몸짓으로 꼬집다

    “나는 쇼맨”… 카메라에 갇힌 세태 몸짓으로 꼬집다

    LG아트센터·부산문화회관서 공연자기중심적 시대 ‘소통의 의미’ 질문 “저는 위대한 쇼를 만들고 싶어 하는 쇼맨입니다. 무대에서 보고 싶은 것을 구현하고 그 속에 감명이나 논란을 주는 요소, 또 관객을 몰입시키는 요소를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본 한국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현재 세계 극장과 무용단에서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스웨덴 출신 안무가 알렉산데르 에크만(41)이 12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안무 철학을 전했다. 한국을 처음 찾은 그는 유럽 현대무용의 최전선을 달리는 스웨덴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와 함께 14~16일 LG아트센터에서 ‘해머’(Hammer)를 선보인다. 2022년 예테보리에서 초연된 ‘해머’는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그의 인기작 중 하나다. 16세에 스웨덴왕립발레단에서 무용수 커리어를 시작한 에크만은 21세 때 안무가로 방향을 바꿔 꾸준히 작품을 내놨다. “네덜란드에서 안무 워크숍에 참여했을 때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호응을 끌어내는 경험을 한 뒤 안무의 세계에 빠져들었다”는 그는 “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사회에서 대화와 소통을 촉발한다는 점에서 안무 작업은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떠올렸다. ‘해머’는 그가 말한 ‘소통’의 의미를 가장 적절하게 녹여 낸 작품이다. 휴대전화에 몰두하고 자신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극도로 자기중심적인 시대에 어떻게 타인과 교감을 할 수 있는지, 진짜는 무엇인지 묻는다. 에크만은 “내가 생각하고 겪기도 하는 자아 또는 에고(행위의 주체)에 대한 이론을 담았다”면서 “30대가 되면 자아가 점점 굳어지고 이기적이며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소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지점에서 망치로 그 자아를 깨는 순간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장면으로도 유명하다. 파리오페라발레단과 작업한 ‘플레이’(PLAY)에선 4만개의 녹색 공을 쏟아 냈고, 노르웨이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에선 무대 위에 5000ℓ의 물을 뿌렸다. ‘해머’는 30명이 넘는 무용수들의 군무, 조명의 활용 방식, 독특하고 현대적인 미카엘 칼손의 음악이 어우러지며 시청각적 표현을 극대화한다. 에크만은 1막 마지막 장면을 꼽으면서 “1막은 이타심, 사랑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데 무용수들이 서로 협업하면서 바라보고 교감하는 모습이 굉장히 감동적이라 가끔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관객들을 놀라게 하면서 작품의 일부가 되게끔 하는 요소도 있는데 지금은 말해 줄 수 없다”며 웃었다. 작품을 함께하는 댄스컴퍼니는 2023년 첫 내한에서 역동적인 무대(다미엔 잘레 ‘연들’),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동작(샤론 에얄 ‘사바’) 등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다시 한국을 찾은 카트린 할(61) 예술감독은 ‘다양성’과 ‘무용수 역량’을 무용단의 정체성이자 강점으로 꼽으면서 “시의성 있고 사회와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를 다루는 안무가들과 많은 작업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유와 성찰을 하는 에크만과 무용단이 큰 에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에서 활약하는 두 명의 한국인 무용수 김다영(2023년 입단), 정지완(2024년 입단)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할 감독은 이들에 대해 “모두 매우 재능 있고 아름다운 움직임을 가진 무용수”라며 “그들의 고향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어 더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해머’는 LG아트센터 공연 이후 오는 21~2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 ‘렌터카 훔친 고교생’ 심야 운행중 가로수 들이 받고 붙잡혀

    ‘렌터카 훔친 고교생’ 심야 운행중 가로수 들이 받고 붙잡혀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훔친 고등학생이 무면허 운전을 하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17살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날 오후 5시쯤 광주광역시 서구 유촌동 한 카페 앞 도로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렌터카 승용차를 훔쳐 타고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운전면허가 없는 A군은 타인이 빌린 렌터카 내부에 있던 보조열쇠를 이용해 광주 도심을 운행했다. A군은 12일 오전 2시 40분쯤 광주 북구 망월동 한 도로에서 가로수를 들이받으면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 사고로 A군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포착] “신데렐라와 사악한 자매?”…태국 무대 달군 눈빛 한 번

    [포착] “신데렐라와 사악한 자매?”…태국 무대 달군 눈빛 한 번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또다시 정치 논란에 휩싸였다. 이스라엘 대표 멜라니 시라즈가 팔레스타인 대표 나딘 아유브 옆에 선 장면이 퍼지면서 ‘눈빛 논란’이 불거졌다. “그저 다른 참가자 봤을 뿐”…시라즈 “악의적 해석 안타깝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11일(현지시간) 이번 논란이 단 몇 초의 장면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두 참가자가 무대 위에서 나란히 서자 시라즈가 고개를 돌려 아유브 쪽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이 9일 틱톡에 올라오자 일부 친팔레스타인 이용자들이 “적대적인 시선”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한 이용자는 “파란 드레스의 신데렐라와 사악한 자매 같다”고 썼고 친이스라엘 이용자들은 “그저 옆을 본 것일 뿐”이라고 맞섰다. 시라즈는 다음 날인 10일 인스타그램에 “무대에 올라오는 다른 참가자들을 본 것뿐”이라며 “평범한 순간을 과장하거나 왜곡하는 건 친절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첫 미스 팔레스타인과의 갈등…과거에도 SNS 충돌 아유브는 팔레스타인 대표로 처음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했다. 두 사람은 이번 대회 전부터 SNS에서 여러 차례 부딪쳤다. 아유브는 지난 10월 가자지구 희생 어린이들을 언급하며 “이 아이들의 죄는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난 것뿐”이라고 썼다. 그러나 게시물에 하마스에 납치·살해된 이스라엘 어린이 형제의 사진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고 시라즈는 “그 아이들은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됐다”며 “정체성을 팔레스타인으로 바꾸는 건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시라즈는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미국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서 지냈으며 UC버클리에서 공부했다. 현재는 텔아비브에 거주한다. 아유브는 미국 미시간에서 태어나 서안지구 라말라와 캐나다를 거쳐 현재 두바이에 살고 있다. 과거에도 반복된 ‘이스라엘-이웃국가 미인대회 논란’이번 사태는 2017년 대회 때 이스라엘 대표 아다르 간델스만과 이라크 대표 사라 이단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논란이 일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이단의 가족은 이라크를 떠나야 했다. 대회 조직위는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미인대회 무대가 국제 갈등의 연장선이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이은 파문…미스 유니버스 조직위 또 도마에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번 논란은 최근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가 겪은 일련의 사태와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에는 전년도 우승자인 덴마크의 빅토리아 틸비그가 태국 방콕 위촉식 행사 도중 운영진의 참가자 공개 질책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을 주도했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본선은 11월 21일 태국에서 열린다.
  • (영상) “저 눈빛 뭐야?”…미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대 위 긴장 순간 [포착]

    (영상) “저 눈빛 뭐야?”…미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대 위 긴장 순간 [포착]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또다시 정치 논란에 휩싸였다. 이스라엘 대표 멜라니 시라즈가 팔레스타인 대표 나딘 아유브 옆에 선 장면이 퍼지면서 ‘눈빛 논란’이 불거졌다. “그저 다른 참가자 봤을 뿐”…시라즈 “악의적 해석 안타깝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11일(현지시간) 이번 논란이 단 몇 초의 장면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두 참가자가 무대 위에서 나란히 서자 시라즈가 고개를 돌려 아유브 쪽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이 9일 틱톡에 올라오자 일부 친팔레스타인 이용자들이 “적대적인 시선”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한 이용자는 “파란 드레스의 신데렐라와 사악한 자매 같다”고 썼고 친이스라엘 이용자들은 “그저 옆을 본 것일 뿐”이라고 맞섰다. 시라즈는 다음 날인 10일 인스타그램에 “무대에 올라오는 다른 참가자들을 본 것뿐”이라며 “평범한 순간을 과장하거나 왜곡하는 건 친절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첫 미스 팔레스타인과의 갈등…과거에도 SNS 충돌 아유브는 팔레스타인 대표로 처음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했다. 두 사람은 이번 대회 전부터 SNS에서 여러 차례 부딪쳤다. 아유브는 지난 10월 가자지구 희생 어린이들을 언급하며 “이 아이들의 죄는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난 것뿐”이라고 썼다. 그러나 게시물에 하마스에 납치·살해된 이스라엘 어린이 형제의 사진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고 시라즈는 “그 아이들은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됐다”며 “정체성을 팔레스타인으로 바꾸는 건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시라즈는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미국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서 지냈으며 UC버클리에서 공부했다. 현재는 텔아비브에 거주한다. 아유브는 미국 미시간에서 태어나 서안지구 라말라와 캐나다를 거쳐 현재 두바이에 살고 있다. 과거에도 반복된 ‘이스라엘-이웃국가 미인대회 논란’이번 사태는 2017년 대회 때 이스라엘 대표 아다르 간델스만과 이라크 대표 사라 이단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논란이 일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이단의 가족은 이라크를 떠나야 했다. 대회 조직위는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미인대회 무대가 국제 갈등의 연장선이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이은 파문…미스 유니버스 조직위 또 도마에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번 논란은 최근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가 겪은 일련의 사태와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에는 전년도 우승자인 덴마크의 빅토리아 틸비그가 태국 방콕 위촉식 행사 도중 운영진의 참가자 공개 질책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을 주도했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본선은 11월 21일 태국에서 열린다.
  • “제가 여자친구를 죽였거든요”… 칼부림한 약혼남의 엄마는 “내 아들이 착해서”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제가 여자친구를 죽였거든요”… 칼부림한 약혼남의 엄마는 “내 아들이 착해서”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제가 여자친구를 죽였거든요. (흉기로) ××질해서 죽였어요.”2023년 7월 24일 낮, 강원경찰청 112 상황실에 한 남성의 건조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남성이 지목한 주소지인 영월읍의 한 아파트 5층.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참혹한 광경과 마주했다. 한 여성이 온몸이 훼손된 채 쓰러져 있었다. 피해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숨진 뒤였다. 신고자는 류모(당시 28세)씨. 피살자는 류씨와 2022년 11월부터 동거하며 이듬해 3월 결혼을 약속한 A(당시 24세)씨였다. 사건 직후, 경찰과 병원 측은 유가족에게 “시신 확인을 안 하는 게 좋겠다”고 만류할 정도였다. 대신 시신을 확인한 A씨의 외삼촌은 “어떤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참혹했다”며 “얼굴도 못 알아볼 정도로…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부검 결과, A씨의 몸에 남은 흉기 자국은 무려 191곳에 달했다. ‘해방을 위한 살인’… 납득하기 어려운 동기류씨는 112에 신고하기 불과 6분 전인 그날 낮 12시 47분, 직장에서 갑자기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 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A씨에게 다짜고짜 “너를 죽이려고 왔다”고 말했다. A씨가 “정신지체냐”고 반문하자(류씨의 일방적 진술), 류씨는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A씨의 가슴 등을 향해 휘둘렀다. A씨가 황급히 “오빠”라고 소리치자, 류씨는 손으로 입을 막고 목과 얼굴 등에도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로도 A씨를 향한 칼부림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범행 후 목숨을 끊으려 자해 행위를 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할 때까지 현장에 머물다 체포됐다. 그는 검경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직장에서 점심을 먹고 휴게실에서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A씨를 죽이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시 옆집과 층간소음 문제로 상호 고소까지 진행 중이었고, 결혼을 앞둔 경제적 곤궁함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A씨는 몸이 약했음에도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틈틈이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류씨와 일상생활이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 별다른 다툼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후 류씨 어머니가 방송에서 한 발언은 피해자 가족은 물론 국민적 공분을 샀다. 그의 어머니는 “내 자식이라 그런 게 아니라 (아들이) 너무 착해서…”라며 “할 말이 많으나 죄인이니까 일단 꾹 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행 동기는) 따로 살았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아느냐”면서 “너무너무 억울하고, 나도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유족구조금’ 감형과 1심 17년1심을 진행한 춘천지법 영월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신유)는 지난 1월 류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류씨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건 직전 1시간여 동안 류씨와 A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CCTV를 보면 류씨의 사물변별 및 의사결정 능력에 특별한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스트레스 해방’이라는 동기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도 “오히려 류씨의 부친이 지적장애 3급이어서 ‘정신지체냐’는 말에 민감했다는 게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류씨가 범행 후 직장 작업반장에게 전화해 ‘저 너무 힘들어 여자친구 죽였어요. 그냥’이라고 말하는 등 자기 행동의 내용과 의미를 명확히 인식했다”고 보았다. 그러나 “류씨는 범행 내용을 스스로 신고했고, A씨 유가족은 검찰이 지급한 범죄 피해 유족구조금 4273만원을 받았다. 이 돈은 검찰이 구상권을 청구해 류씨가 전액 지급했다. 그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도 고려했다”며 감형 사유를 덧붙였다. 이 판결에 A씨의 어머니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딸이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건 류씨의 주장일 뿐이다. 평생 당뇨로 아파온 딸이 마지막 순간에도 고통스럽게 갔다. 도대체 왜 죽였는지 알 수가 없다”고 절규했다. 특히 ‘유족구조금’은 A씨 어머니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됐다. “구조금을 받을 때도 ‘가해자와 합의 보지 않겠다’고 각서 썼는데, 국가가 류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합의금처럼 바뀌고 감형이 됐다. 대체 어느 부모가 그 돈 받고 아이 목숨을 내주겠냐. 국가가 우리를 속였다.” 유족구조금은 범죄 피해자의 기본권이지만, 이처럼 가해자의 감형 요소로 작용해 ‘가해자 조력 제도’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왜 반성을 판사에게 하나”… 항소심 23년검찰은 “부검 서류를 차마 쳐다볼 수 없었다”며 1심의 17년형이 가볍다고 항소했다. A씨 어머니 역시 1심 판결 직후 딸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며, 사형제 대신 거론되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탄원했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부장 민지현)는 지난 4월, 1심을 파기하고 류씨에게 6년이 더 늘어난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류씨의 심신미약 주장을 더욱 강하게 배척했다. 재판부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그 행위가 범죄임을 잘 알고 있었다. 112에 신고할 때 온전했던 류씨가 불과 6분 전 범행할 때 판단능력이 잠시 상실됐다는 정황을 찾을 수 없다”며 “류씨가 충동조절 장애가 심하다고 해도 정신질환자 정도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한 1심이 추정한 범행 동기 역시 “누적된 스트레스 해방이나 모욕적 표현을 범행 동기로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재판부는 류씨에 대해 “자기 상황을 합리적·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의 어려움을 외부로 돌리거나 타인을 원망하는 성격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판부는 “처벌 전력이 없고 신고 후 체포된 것을 고려하더라도, 범행 방법이 매우 잔인하고 무참하게 살해한 것을 쉽게 납득할 수 없다”며 “유족이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항소심 과정에서 류씨를 만났다는 A씨의 어머니는 법정에서 또 한 번 무너졌다. 그는 “걔가 나를 보면 ‘어머니 잘못했습니다’라고 한마디 할 줄 알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 말 안 하고 울기만 하더라”라고 말했다. A씨 어머니는 “왜 반성을 판사님한테 하냐, 나한테 해야지. 누가 용서하는 거냐”고 분노하며 “‘죗값 다 받고 나와라. 네가 ○○(A씨)를 사랑했으니까 다 받고… 그럼 내가 용서할게’라고 얘기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23년 후, “제2의 우리 딸이 나올까 걱정”류씨는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징역 23년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하지만 1, 2심 재판부 모두 검찰의 전자발찌 부착 청구는 기각했다. “형사처벌 전력 전무”, “과거 폭력적 정황 보이지 않음”, “재범 위험성 ‘중간’” 등을 이유로 “류씨가 다시 살인을 할 개연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A씨의 어머니는 23년 뒤를 걱정하고 있다. “그가 죗값을 받고 나와 사회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지만, 교도소 안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도 아니고, 지금보다 더 좋지 않은 환경에서 출소할 때 ‘제2의 우리 딸’이 나올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191번의 흉기 자국이 남긴 비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사실 이야기한 건데…” 李 대통령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 검토하라”

    “사실 이야기한 건데…” 李 대통령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 검토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의 폐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독일 등 해외 입법례를 참고해 신속히 추진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에 대해 “사실을 이야기한 것을 두고 명예훼손이라고 한다면, 이는 민사로 해결할 일이지 형사로 처벌할 일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형법 제307조 제1항 및 ‘정보 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에 관한 법’ 제70조 제1항은 타인의 평판을 저하하는 표현은 허위가 아닌 사실을 적시함에도 처벌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형법은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런 행위가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 한해 처벌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그러나 허위가 아닌 사실을 표명한 것도 처벌한다는 점, 또 “오로지 공익을 위해”라는 단서 조항이 정당한 사실 공표를 발목 잡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정 장관에게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을 처벌하는 법 개정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 사실 왜곡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이자 추방해야 할 범죄”라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과 형법 개정 등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치권이 내거는 정치 현수막이 이 같은 혐오 발언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당이라고 해서 아무 곳에나 현수막을 달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면서 “길바닥에 저질스럽고 수치스러운 내용의 현수막이 달려도 정당이 게시한 것이어서 철거 못 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되면서 정당과 정치인의 길거리 현수막은 ‘통상적인 정당활동’이라는 이유로 장소나 게시 기간, 개수 등에 관한 규정이 느슨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제가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만든 법이기는 하나, 악용이 심하면 법을 개정하든 없애든 해야 한다”면서 “옛날대로 돌아가는 방안을 정당과 협의해달라”고 지시했다.
  • 성폭행당한 14세 소녀·성병 걸린 12세 소년… 범인은 머리 깎은 태국 승려들

    성폭행당한 14세 소녀·성병 걸린 12세 소년… 범인은 머리 깎은 태국 승려들

    14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승려가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10일(현지시간) 카오솟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고속도로경찰대(HPD)는 이날 남부 수랏타니주(州)의 한 은행 밖에서 24세 승려 왓차라를 체포했다. 이날 체포는 지난 8월 차이야지방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른 것으로 왓차라에겐 15세 미만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15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음란한 목적으로 타인을 유인한 행위 등 혐의가 적용됐다. 태국 상좌부불교의 주황색 가사를 입은 채 체포된 왓차라의 범행은 그가 승려가 되기 전인 지난해 6월 발생했다. 당시 군부대에서 징집병으로 복무하던 왓차라는 휴가 중 차이야 지역 한 학교 근처에서 중학생 소녀를 만났다. 그는 같이 어울리며 가까워진 여학생을 꼬드겨 학교를 빠지게 하고 리조트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을 뒤늦게 알게 된 소녀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왓차라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그가 스랏타니주 한 사찰에서 승려가 됐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는 체포 전 태국 중부의 다른 사찰로 옮겨 피신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왓차라는 경찰 조사에서 여학생과의 성관계는 인정하면서도 동의하에 이뤄진 것이며 강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태국 북부 피찟주의 한 승려가 10대 소년 3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와 지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포탈레 경찰에 따르면 펫이라는 이름의 승려는 이 지역 한 사찰에서 주지스님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머물면서 남학생들을 유인해 밤에 부적절한 행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자녀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한 10세 남학생은 펫으로부터 설거지와 사찰 청소 등을 부탁받았는데 어느날 밤 펫이 자기 옷을 벗기려 했고 이에 도망쳤다고 경찰에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12세 소년은 승려 3명, 다른 아이 4명과 함께 두리안 과수원에 갔을 때 펫이 자신을 5차례 학대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이 소년의 부모는 아들이 성병에 걸려 몇 달간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진술했다.
  • [길섶에서] ‘영끌·빚투’의 진격

    [길섶에서] ‘영끌·빚투’의 진격

    지난 주말 들렀던 광화문 교보문고의 경제·경영 서적 코너. 미국 주식투자부터 상장지수펀드(ETF), 비트코인 등 요즘 핫한 투자와 재테크 관련 서적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책을 들여다보는 고객들 중에는 중장년층이 많았지만 간혹 20·30대 젊은층도 눈에 띄었다. 11월 첫주 예스24의 종합 베스트셀러 1위와 3위에도 ‘플스포의 메타인지 투자법’(한경BP)과 ‘대형주 추세추종 투자법칙’(이종호)이 각각 올랐다고 한다. 올해 초 공기업 퇴직 후 퇴직금에 개인연금까지 모두 찾아 주식에 ‘영끌’한 지인의 표정은 얼마 전까지 싱글벙글하더니 요즘은 신중해졌다. 만기가 5개월 남은 은행 적금을 깨 주식을 산 다른 지인은 외국인 매도세에도 ‘고’를 하겠다며 공세적 투자를 하고 있다. 고점을 찍었던 일부 대형주들이 며칠 새 20% 가까이 급락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하락장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일종의 ‘빚투’인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지난 6일 25조 8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혹여 ‘거품 붕괴’로 여러 사람이 한숨 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 [서울광장] 아마존은 로봇배송, 한국은 새벽배송도 막나

    [서울광장] 아마존은 로봇배송, 한국은 새벽배송도 막나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브 잡스가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성공은커녕 문제 학생으로 찍혔을 것이란 자조가 있다. 한국의 획일적이고 경직된 체계에 대한 오래된 농담이다. 한국은 파격보다 안전함을 선호하고, 혁신보다 숙련에 보상하는 체계다. 이런 ‘안정 지향 사회’에선 천재도 괴롭지만 사회도 아프다. 천재성을 제대로 꽃피워 집단의 혁신을 견인하지 못하는 게 사회가 떠안는 첫 번째 손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 낼 새로운 생태계 속에서 더 나은 세상을 그려 볼 상상력이 고갈되는 것이 두 번째 손실이다. 하나의 사건 또는 현상 뒤에 숨은 여러 목소리와 신호를 놓치면 우리는 지구가 돈다는 진실조차 평생 알지 못한 채 세상의 모든 이치를 신의 뜻이라 여겼던 중세인처럼 살 수밖에 없다. 이방인부터 천재,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온갖 엉뚱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다양성 존중의 삶은 도덕적 당위로서만 중요한 게 아니다. 유물론적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필사적 투쟁이기도 하다. 민주노총이 제기한 새벽배송 금지를 둘러싼 논쟁은 중세의 신학 논쟁처럼 고루하고 낡았다. 3주 전쯤 민노총 소속 택배노조가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배송 금지를 제안하면서 촉발된 이 논쟁은 노동자 보호 대 소비자 편익, 건강 대 생계의 논리가 맞부딪혀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논쟁의 특이점은 주간 택배 노동자 위주인 민노총이 새벽배송 종사자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반면, 새벽배송 종사자 93%는 새벽배송을 없애지 말라고 요청한다는 데 있다. 새벽배송 찬반 논쟁이 첨예한 이유는 분명하다. 겉으로 드러나는 건강권과 편의성 문제 너머 물류혁신과 산업 경쟁력이라는 큰 함의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새벽배송은 워킹맘 증가나 치열한 물류 경쟁의 결과물이 아니다. 한국이 찾아낸 독특한 물류혁신의 시작점이다. 이를테면 마켓컬리는 새벽배송을 위해 머신러닝 기반 ‘예측 발주’ 시스템을 구축했다. 쿠팡은 인공지능(AI) 기반 ‘랜덤스토우’ 시스템을 통해 물류센터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건당 매출이 즉시 현금화되는 택배업임에도 새벽배송 개척업체들이 십수년간 영업적자를 감내하고, 투자자들이 적자 회사에 거액을 투자한 이유가 뭔가. 새벽배송이야말로 한국형 물류혁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새벽배송을 통해 축적된 도심 밀집지역 물류 노하우는 향후 라스트마일 배송로봇이나 드론 투입 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미국의 아마존은 프라임 에어 드론배송 실험과 스카우트 배송로봇 테스트를 통해 무인배송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와 달리 인구 밀집국인 한국에서는 무인배송 같은 신기술을 안전하게 운영할 거의 유일한 시간대가 새벽이다. 인권, 건강권 같은 천부적 가치를 앞세워 상대를 냉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논쟁 방식은 언뜻 정의로운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직 도래하지 않은 신산업 생태계의 무수한 가능성들을 차단하는 치명적 패착일 수 있다. 기존 산업의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논쟁에 임한다면 혁신의 싹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이제는 인정할 때가 됐다. 이미 택시기사 보호를 내세운 타다금지법은 한국을 모빌리티 혁신 경쟁에서 자진 탈락한 갈라파고스로 전락시킨 선례가 있다. 한국이 혁신을 막는 사이 우버는 글로벌 자율주행 데이터를 축적했고, 중국 디디추싱은 로봇택시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소비자 평등을 내세운 단통법이 결국 모든 소비자가 균등하게 비싼 값을 치르는 체계로 귀결된 것도 알고 있다. 새벽배송이 물류혁명을 향한 경로가 돼 결국 물류 노동자들이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는 디스토피아를 우려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더더욱 AI와 인간이 협업하는 하이브리드 일자리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일이 정치권과 노동계의 주요 관심사가 돼야 마땅하다. 기존 산업 체계를 변화시키는 모든 시도를 반인권적 행태라고 매도하며 혁신의 맹아를 잘라 버린들 전 지구적 혁신의 움직임을 저지할 수는 없다. 시대와 기술의 발달에 아랑곳없이 관성적으로 지키던 가치 수호에만 매달린다면 우리 손에 남는 것은 전체의 판을 보지 못해 시들어버린 프랑켄슈타인 같은 정책뿐일 것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 영과 세속에 걸친 복잡한 내면 탐구한 소설가 노순자 별세

    영과 세속에 걸친 복잡한 내면 탐구한 소설가 노순자 별세

    소설가 노순자가 10일 별세했다. 81세. 연합뉴스는 유족과의 통화에서 고인이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1944년 출생한 고인은 1974년 여성동아 장편소설공모상에 ‘타인의 목소리’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백록담 연가’, ‘누이여 천국에서 만나자’, ‘몽유병동’, ‘진혼미사’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한국소설문학상, 펜 문학상, 월간문학 동리문학상, 손소희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을 받았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고인의 소설은 영적인 세계와 속된 세계 양쪽에 걸쳐 있는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탐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이사, 여성문학인협회 이사·부회장, 가톨릭문우회 감사·부회장, 국제펜클럽 이사, 한국소설가협회 이사·부이사장 등 여러 문학단체 임원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SBS스포츠·tvN스포츠 프로복싱 해설자인 아들 황현철씨, 며느리 김희영씨, 손녀 황유빈·황슬빈양이 있다. 빈소는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 (영상) “좀 앉아라” vs “즐겨야 제맛”…콘서트 예절 갑론을박

    (영상) “좀 앉아라” vs “즐겨야 제맛”…콘서트 예절 갑론을박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미국 가수 겸 래퍼 젤리 롤(Jelly Roll)의 공연 현장이 뜻밖의 논쟁에 휩싸였습니다. 공연 도중 한 여성이 좌석 구역에서 일어나 춤을 추자, 관객 일부가 불쾌감을 드러내며 여성을 향해 쓰레기를 던지는 일까지 벌어진 겁니다. 틱톡 사용자 딜런 존스(Dylan Jones)가 공개한 영상에는 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즐겁게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러자 뒤쪽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음료 캔을 짓이긴 뒤 그녀를 향해 던졌고, 다른 관객들이 “앉으라”며 손짓하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한 여성은 우산을 휘두르며 항의하기도 했죠. 영상 속 여성은 잠시 뒤를 돌아봤지만, 결국 다시 무대를 바라보며 춤을 계속 췄습니다. 영상의 작성자는 “서서 춤추고 싶으면 플로어 좌석을 사라”는 문구를 덧붙이며, 상황을 촬영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물건을 던지는 건 잘못이지만, 그녀는 여러 차례 앉아 달라는 요청을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모두가 일어나는 구간이라면 괜찮지만, 뒷사람의 시야를 가리면서까지 계속 서 있는 건 단순히 무례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SNS에서 ‘공연 예절’과 ‘관객의 자유’ 사이의 경계를 두고 격렬한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한쪽에서는 “자유롭게 즐길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른 쪽에서는 “타인의 관람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010-7777-1004 가질 기회”…SKT, 골드번호 1만개 공개 추첨

    “010-7777-1004 가질 기회”…SKT, 골드번호 1만개 공개 추첨

    SK텔레콤이 이른바 ‘골드번호’로 불리는 인기 휴대전화 번호 1만개를 추첨 방식으로 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골드번호는 ‘1111’, ‘0002’, ‘3000’처럼 특정 숫자가 반복되거나, 국번(가운데 네 자리)과 뒷번호가 같은 형태(ABAB-ABAB) 또는 1004(천사), 1472(일사천리) 등 특정한 의미를 갖는 번호다. 이번에 배정되는 번호는 총 9가지 유형으로, 1인당 최대 3개까지 응모할 수 있다. 응모는 전국 SKT 공식 인증 대리점과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27일 발표된다. 기존 가입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가입 예정인 고객도 골드번호 응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골드번호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골드번호를 이미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사이에 골드번호 취득 이력이 있는 고객은 응모할 수 없다. 추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관계기관이 입회한 가운데 무작위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첨자에게는 안내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며, 당첨된 골드번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12월 1일부터 19일까지 공식 대리점 또는 T다이렉트샵에서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SK텔레콤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는 해당 알뜰폰 사업자(MVNO)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골드번호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골드번호 추첨은 번호 매매 방지를 위한 정부 정책에 따라 각 이동통신사를 통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지난 2023년 SK텔레콤은 매년 2회씩 진행하던 골드번호 추첨 행사를 1회로 줄이고 추첨 번호 수를 1만개로 늘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유형은 1111, 2222 등 네 자릿수가 모두 같은 번호로, 2022년 상반기 골드번호 추첨에서 1111의 경쟁률은 5860대 1에 달했다.
  •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지역주민 위한 범죄예방 시스템 구축 절실”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지역주민 위한 범죄예방 시스템 구축 절실”

    지난 9일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국민의힘, 강동제4선거구)은 4일 오전 발생한 천호동 재개발 조합 사무실 흉기난동 사건 현장을 서울자치경찰위원회 길우근 자치경찰협력과장, 강동경찰서 이상일 범죄예방대응과장 등과 함께 방문하여,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두 기관에 강력한 주민 보호 대책 마련과 범죄예방체계 재정비를 촉구했다. 장 위원장은 먼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부상당하신 모든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간절히 기원하고, 피해자분들께서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우발범죄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갈등, 고립 등 우리 사회 곳곳에 내재된 위험요인들이 얽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치안의 유지·강화를 넘어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근본적 범죄예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자치경찰위원회와 강동경찰서에 제안했다. 장 위원장은 지역치안에서 자치경찰의 역할을 강조하며 “서울시, 국가경찰, 자치경찰, 그리고 갈등관리·정신건강 분야 전문가들이 긴밀히 협력하는 방식으로 범죄예방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타인에 대한 존중과 공감 능력을 키우고,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제공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 위원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범인을 제압하여 더 큰 피해를 막아낸 용기 있는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하며, 숭고한 용기가 헛되지 않도록, 이들에 대한 합당한 사회적 보상과 예우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위험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을 당연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직시해야 한다”라며 “갈등을 건강하게 해소하고, 모두가 안전하게 서로를 포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관점의 정책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장동혁 “李대통령 지시, ‘아바타 정성호’가 항소 포기 외압 작전 지휘”

    장동혁 “李대통령 지시, ‘아바타 정성호’가 항소 포기 외압 작전 지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2심을 앞두고 항소를 포기한 데 대해 10일 “이재명(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단군 이래 최악의 수사 외압이자 재판 외압”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주재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탄핵 사유”라며 이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장 대표는 “2025년 11월 7일 자정, 대한민국이 암흑으로 변했다. 정의의 등불이 꺼지고 민주주의는 암흑 속으로 사라졌다”며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개입해 대장동 사건의 항소를 막았다”고 말했다. 또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 사건에서 일부 무죄가 선고되고 7800억짜리 개발 비리를 400억짜리로 둔갑시켰는데도 항소를 막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성남시장일 때 진행한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줄곧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자부하는 사업”이라고 평가해왔다. 이 대통령은 대장동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단군 이래 최대 규모 공익 환수 사업”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장 대표는 “(항소 포기로)이재명이라는 종착역으로 가는 대장동 길을 막은 것”이라며 “8000억원 가까운 대장동 저수지를 물 한 바가지 퍼내고 그대로 덮어버린 것”이라고도 했다. 또 “입막음용으로 대장동 일당 호주머니에 7400억원을 꽂아준 것으로 7400억원짜리 항소 포기”라고 했다. 장 대표는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뜬금없이 검찰의 항소를 강하게 비판한 것은 이번 항소 포기를 미리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의 아바타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번 항소 포기 외압 작전을 직접 지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청소년이 세계와 만나는 길을 열다”… 청소년 스포츠·문화교류 지원 해법 모색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청소년이 세계와 만나는 길을 열다”… 청소년 스포츠·문화교류 지원 해법 모색

    청소년이 뛰어놀 운동장은 줄고,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무대가 더 필요해지는 시대다. 이에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의원별관 제1대회의실에서 ‘청소년 스포츠 문화교류 지원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최한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주최,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이 주관한 토론회로, 지난 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 금메달리스트 안재형 회장을 비롯해,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복식에서도 금메달리스트인 추교성 수석부회장, 서울시 체육정책팀 담당 부서, 그 외 관심 있는 시민 등 약 60여명 이상의 청중이 참여해 성황리에 추진됐다. 토론회는 서울 소재 유소년 스포츠 꿈나무 양성을 위한 청소년 스포츠 및 문화 교류 지원에 있어 강,남북 간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며,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스포츠 문화 및 도시 간 국제교류 등 향후 지원방안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토론회를 주관한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본 토론회는 청소년의 스포츠와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밝히며, 특히 “스포츠와 문화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장 강력한 연결의 매개”라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빠르게 디지털 사회 속에서 많은 기화와 도전을 동시에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시대일수록 스포츠와 문화는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성장의 기반이자,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라면서, 스포츠와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오늘 토론회로 정책 현장에서 느끼는 실질적 한계와 현장의 목소리로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개회사 이후, 축사에서는 영상축사(▲최기상 국회의원 ▲전현희 국회의원 ▲서영교 국회의원)와 현장축사(▲서울시의회 이종환 부의장)가 이어졌으며, ▲이희훈(문일고등학교) 체육교사의 주제발표 및 좌장인 ▲오인호 이사(태권도 진흥재단)의 진행으로, 총 4명(▲안재형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 ▲추교성 서울시탁구협회 수석부회장 ▲유병철 가천대학교 운동재활융합연구소 수석연구원 ▲서울시 체육정책과 체육정책팀 장중석 팀장)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희훈 교사(문일고등학교 체육교사)는 이날 발제문에서 ’함께 꾸고 그리는 모두의 꿈 ‘모두의 올림픽’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서울 청소년 스포츠 문화 교류에 있어 ▲성장의 격차 ▲새로운 글로벌 무대(대회운영, 문화체험, 국제교류, 도시홍보) ▲결승선 너머(선수, 도시, 사회의 기대효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 발제를 진행했다. 연이어 진행한 토론회 자리에서는 교류 프로그램의 다양화, 기반시설 확충, 지역 특화형 모델 구축, 학교 밖 청소년 참여 확대 등 현실적인 제안들이 제기됐다. 토론자들은 “서울 청소년의 역량은 충분하지만 이를 국제 교류로 연결하는 제도적 장치는 아직 미흡하다”며 “교육·체육·문화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될 때 정책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토론자로 나선 안재형 회장(한국실업탁구연맹)은 국내외 교류 사례를 바탕으로 국제스포츠 교류의 실질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열린 ‘2024 KPC 국제청소년스포츠캠프’를 언급하며 “187개국에서 온 청소년 선수들이 함께 땀 흘리며 협동과 배려를 배우는 과정 자체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충청북도와 중국 후베이성이 2016년부터 이어온 국제스포츠교류 사례를 소개하며 “합숙훈련·친선경기·문화체험 등을 통해 청소년들은 언어 장벽을 넘어 자연스럽게 소통했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은 청소년이 꿈을 깊게 품고 목표를 넓게 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출발선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국제 스포츠·문화 교류가 바로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교성 수석부회장(서울특별시 탁구협회)이자, 현재 금천구청 탁구단 감독인 그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추진 중인 ‘서울금천 오픈 국제 유소년 탁구대회’를 언급하며, 본 대회가 후원자 와 지도자의 자비로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했으나, 여전히 예산 지원 및 행사상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추 수석부회장은 1986, 1988년에는 국가지원이 좋아 좋은 성적을 거둔 점을 비추어 “향후 서울시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선수들이 잘 성장해 행정가, 교육가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청소년 스포츠 문화교류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유병철 수석연구원(가천대 운동재활융합연구소, 더팩트 스포츠 전문기자)은 스포츠 국제교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상위 5% 이내 선수 외에 일반아이들에게는 국제교류 참가기회가 크게 떨어지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외국아이들과의 신체활동을 공유하는 경험의 필요성과, 외국인과의 자연스러운 해외 교류로 스포츠 국제교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장중석 팀장(서울시 체육정책과 체육정책팀)은 청소년 스포츠문화 교류 부족의 현 실태를 인정하며,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국제스포츠 대회 (서울마라톤,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등 9개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지원) 및 국제스포츠교류 사업(서울-북경 스포츠 친선교류, ICG 국제청소년체육대회 참가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스포츠행사 관련 교류뿐만 아니라 스포츠 행정과 같은 새로운 분야의 국제교류까지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시의회의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은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예산 확대, ▲청소년 스포츠 문화교류 관련 조례 제정, ▲교육·문화·체육 분야의 협력체계 정비, ▲서울형 국제교류 모델 개발,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평가체계 마련 등으로서, 향후 이를 구체화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서울시의원이자 한 시민으로서 청소년들이 꿈을 꾸고,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데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향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이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지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현장의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AI는 새끼 호랑이… 자라면 국민 삶에 엄청난 변화 가져올 것”[월요인터뷰]

    “AI는 새끼 호랑이… 자라면 국민 삶에 엄청난 변화 가져올 것”[월요인터뷰]

    문명의 대전환 부른 AI더 나은 세상 위한 합리적 아이템바이오·의료·에너지·반도체 급변일상 행정 불편 감소 등 국민 체감도일자리·오류 등 대책은수익 유지 땐 일자리 나눌 수 있어복지 시스템 키워 시대 변화 대비인류 위협 막을 ‘킬체인’도 꼭 필요AI 시대 규제 방안은데이터, 우선 허용 후 규제로 바꿔야데이터 잘 활용하며 지키는 게 보호‘연구자 중심’ 제도로 인재 유출 방지AI 기본사회 방향은AI 학습 대중화로 지식 양극화 예방AI, 주체성·메타인지는 대체 못 해사용자 이해력·진짜 지식 길러야 때는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시대다. 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EU)의 AI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도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AI 전쟁 한복판에 뛰어들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AI 정책의 최상위 ‘컨트롤타워’인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장은 대통령이지만 정책 조율과 중장기 전략을 이끄는 실무 책임자는 임문영(59) 부위원장이다. 이 대통령의 ‘AI 책사’로 불리는 임 부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국가AI전략위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AI는 문명의 대전환이자 지식 인플레이션의 출발점”이라며 “AI는 새끼 호랑이다. 자라면 국민의 삶에 어마어마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AI인가. “지난 20년간 대한민국은 ‘적폐 청산’과 같은 과거 의제에 매달렸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야 비로소 미래 의제, AI가 중심에 섰다. AI는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아이템이다. 더 잘살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AI가 가까운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속도에 차이는 있어도 결국엔 삶의 모든 분야가 바뀔 것이다. 직접 연관되는 산업은 바이오, 의료, 에너지, 반도체다. 50년간 난제였던 단백질 구조의 접힘 문제를 최근 구글의 AI 연구소 딥마인드가 풀어냈다. 이를 기반으로 신약이 개발되면 5년 안에 어마어마한 바이오 혁명, 의약품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국민이 체감할 변화는. “전자정부가 AI 정부로 바뀌면 문서가 필요 없어진다. 주민등록등본 같은 서류는 개인 동의를 받아 필요한 부서가 데이터만 확인하면 된다. 일상 속 행정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거란 우려가 큰데. “주 5일제도 경영계와 노동계의 반대 속에 정착했다. 노동시간이 줄어 생산성과 경제성장률이 떨어진 게 아니다. AI가 보편화되면 반복적인 일, 몸과 마음이 상하는 일, 위험하고 더러운 일, 먹고살려고 억지로 했던 일들이 획기적으로 줄 것이다.” -노동시장에 나타날 ‘AI 부작용’을 해결할 방안은. “기술의 발전은 막지 못한다. 러다이트 운동(19세기 초 영국에서 일어난 노동자의 기계 파괴 운동)처럼 기계를 부술 수도 없다. 국가의 복지 시스템이 지금보다 더 커져야 한다. 주 5일 근로에서 4일, 3일로 줄어도 수익이 유지된다면 더 적게 일하고도 일자리를 나눌 수 있다. 힘든 일은 AI에 맡기고 힘들지 않은 일을 나눠 갖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개인정보 침해 우려도 크다. “한국에는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있다. 반면 미국은 공공장소에서 노출된 얼굴은 보호하지 않는다. 보호나 보안을 명목으로 아무것도 못 하게 하면 그건 보호가 아니다. 안전을 위해 항구에만 정박한 선박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정보는 흘러서 분석돼야 의미가 있다. 데이터를 잘 활용하며 지키는 것이 진짜 보호다.” -AI의 엉터리 정보와 오류도 심각한데. “AI는 확률 추정적인 답변을 하기 때문에 오류를 완벽하게 없앨 순 없다. AI에 질문을 던지면 ‘좋은 질문’이라고 추임새를 넣는데, 이게 사람의 마음을 유혹한다. 이를 과잉 수용하면 문제가 생긴다. 문제는 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미디어 리터러시’, 즉 사용자의 이해력이다. 대중이 AI를 학습할 시간이 필요하다.” -AI가 콘텐츠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맞다. AI를 통해 지식이 쉽게 만들어지면 지식의 가치가 하락한다. 3만원만 내면 박사급 콘텐츠가 쏟아지니까. 그래서 AI로 만든 콘텐츠가 진실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지식의 가치가 무너진 세상에선 진짜 지식을 길러 내는 힘이 중요하다.” -AI가 생성한 정보를 AI가 재학습하는 것도 문제다. “15~18세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가 권력 유지를 위해 근친혼을 반복하다가 기형아가 많이 태어났듯이 AI가 자신이 생성한 콘텐츠를 재학습하면 ‘모델 붕괴’ 현상이 나타난다. AI 콘텐츠가 망가지면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가 아닌 쓰레기의 바다가 될 수 있다.” -AI가 초래할 지식 양극화를 해결할 방안은. “AI 활용자와 비활용자 사이의 지식 격차가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이 대통령이 ‘AI 기본사회’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모든 국민이 AI를 활용하게 해 누구도 뒤처지지 않게 하려는 의도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처럼 AI가 인류를 위협할 가능성은. “두 가지 위험이 있다. 먼저 AI가 개인의 생각을 지배할 수 있다. AI에 빠진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전쟁을 일으켜도 되는지 묻는 질문에 AI가 ‘그렇다’고 답하면 위험해진다. AI 자체가 아니라 AI에 지배당한 인간이 위험해지는 것이다. 두 번째는 ‘AI 에이전트’(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AI)가 악용될 가능성이다. 이 시스템이 무기체계에 들어가면 위험해진다. 그래서 AI에 킬체인(차단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 -AI 시대로 가는 데 발목을 잡는 규제는 없나. “데이터 규제가 가장 큰 문제다. 해결하려면 정부가 유연해져야 한다. 법을 고치는 데 최소 반년이 걸린다. 법이 기술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 그래서 ‘네거티브 규제’(우선 허용 후 규제)로 바뀌어야 한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통계는 활용 가능한가. “데이터처의 통계 데이터와 AI가 사용하는 데이터는 성격이 완전 다르다. 데이터처는 통계를 수집하고 분석해 인사이트를 얻어내는데,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는 데이터처 통계와 포맷뿐만 아니라 분석 방식도 달라 활용이 쉽지 않다.” -병원에 쌓인 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순 없나. “의료 데이터는 민감 정보란 이유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병원과 의료단체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는 분위기다. 의료 데이터가 AI에 활용되면 가장 큰 도움을 받는 건 환자다. 국가AI전략위도 ‘학습은 자유롭게, 서비스 이용은 신중하게’라는 구호를 만들었다.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만드는 건 자유롭게 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 신중히 하는 방향으로 구분해 접근하면 된다.” -한국의 AI 모델은 어느 수준인가. “한국에도 AI 모델이 많다. 다만 아직 레벨이 미국의 챗GPT·그록, 중국의 딥시크에 못 미친다. 순위로는 3위권인데, 1·2위와 현격히 차이가 나 ‘AI 3강’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AI 모델을 이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면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아직 인프라가 부족하다.” -AI 인재 유출을 막을 방안은 없을까. “한국에 AI 인재가 많다. 하지만 인재들이 돈과 기술이 모이는 곳으로 쏠리는 원심력은 막을 수 없다. 해외로 간 인재들의 1순위 조건은 ‘급여’가 아니라 ‘좋은 동료’였다. 연구자에겐 훌륭한 교수·동료와 함께 연구하는 것이 커리어를 쌓는 데 가장 중요하다. 한국에선 연구자를 위한 행정이 아니라 행정을 위한 연구를 요구했다. 이런 제도적 규제부터 바뀌어야 한다.” -내년 AI 예산 10조 1000억원, 부족한가. “예산이 적진 않다. 문제는 효율이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뻔한 내용을 뻔하게 연구해 뻔한 답변만 내는 구조를 반복해선 안 된다. 심지어 헌법(127조)도 과학기술을 경제 발전의 수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예산을 지원하고선 과학자를 자유롭게 연구하게 해야 창의성을 발휘해 성과를 낸다. 과학을 그 자체로 존중해야 노벨상이 나온다. 미국과 일본이 노벨상을 휩쓸어 가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은. “주체성, 메타인지 능력이다. AI는 지식 기계다. 지식은 돈과 시간이 만들지만 지혜는 자기 성찰과 통찰이 만든다. AI는 그걸 할 수 없다.” ■ 임문영 부위원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PC통신 하이텔, 나우콤 등 정보기술(IT) 업체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7년 성남시장 정책보좌관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경기지사 시절엔 경기도 정보화정책관·미래성장정책관을 지내며 이 대통령의 ‘디지털 싱크탱크’로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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