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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문화재단, 올해도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펼친다

    삼성문화재단, 올해도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펼친다

    삼성문화재단이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8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2024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2017년부터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조율사를 양성하고자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협력해왔다. 올해는 국내 기술 세미나와 함께 제5회 아시아 피아노조율사협회 총회를 동시 개최하고 해외 기술 연수와 심화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기술 세미나는 해외 유명 마이스터를 초청하여 체계적인 조율 이론과 기술을 국내 조율사에게 전수하여 경쟁력 있는 피아노 조율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8월 26~29일 충남 천안에서 3박 4일간 한국과 아시아 피아노 조율사 350여명을 대상으로 제5회 아시아피아노조율사협회 총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강사는 영국 스타인웨이사 지사장으로 스타인웨이 콘서트 피아노의 제작과 역사, 구조에 관한 전문가이인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의 전속 조율사 울리히 게르하르츠를 초빙했다.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조율사들도 찾아 노하우를 나눌 예정이다. 올해 해외 기술 연수로는 10일부터 4주 동안 일본 시즈오카에 있는 야마하사에 2명을 파견하는 것을 포함해 총 1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국내 우수 조율사 20명을 선발해 심화 교육과정도 진행한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이 최적의 연주 환경을 만들어 K클래식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피아노 조율과 같은 문화 인프라의 중요성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지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우즈, 나이키 모자 27년 만에 벗는다

    우즈, 나이키 모자 27년 만에 벗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27년 넘게 이어 온 동행을 마무리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와 함께해서 행운이었다”며 나이키에 감사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후원 계약이 종료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나이키도 SNS에 “골프의 모든 것에 도전했던 당신에게 감사한다”고 답했다. 1975년 12월생인 우즈는 3년 연속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1996년 8월 프로로 전향하며 나이키와 5년간 4000만 달러에 첫 후원 계약을 맺었다. 우즈가 이때 했던 인사말 ‘헬로, 월드’가 화제가 됐고 나이키는 이를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후 골프를 대중적인 스포츠 반열에 올려놓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된 우즈는 2001년에 5년간 1억 달러, 2006년에는 8년간 1억 6000만 달러, 2013년에는 10년간 2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후원 계약을 이어 가며 나이키 골프의 간판이 됐고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TW’를 가졌다. 2009년 ‘사생활 스캔들’로 이미지가 추락하고 부상이 겹쳐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우즈가 부침을 겪는 동안 면도용품 제조회사 질레트, 경영 컨설팅회사 액센추어, 통신회사 AT&T 등이 후원을 중단했지만 나이키는 변함없는 전폭 지원으로 우즈를 지지하기도 했다. 농구의 마이클 조던 그리고 우즈를 앞세워 브랜드를 널리 알린 나이키는 정작 골프 사업에선 성과를 지속하지 못했다. 2016년 클럽과 공 등 골프 장비 사업을 접었고 사실상 골프 의류 부문만을 남겨 놓았다. 최근 사업 발표회에서는 앞으로 3년 동안 20억 달러(약 2조 6000억원)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골프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제이슨 데이(호주)에 이어 우즈도 계약 갱신이 불발됐다. 우즈는 SNS에 “사람들이 묻는데 다음 장에 대한 계획이 확실히 있다. LA에서 보자”고 밝히며 나이키를 대체할 새로운 후원 계약을 시사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도 AP통신에 “흥미로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가자 사망자, 인구 1% 넘어… 美 ‘2국가 해법’ 내밀었다

    가자 사망자, 인구 1% 넘어… 美 ‘2국가 해법’ 내밀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 3개월 만에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누적 사망자 수가 전체 인구의 1%를 넘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개전 이후 지금까지 최소 2만 308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5만 892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통계청이 집계한 가자지구 전체 인구가 227만명임을 고려하면 가자지구 내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전체 인구의 1%, 부상자 수는 2.5%에 달한다.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접경지대에서 벌여 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무력 충돌 역시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 사망으로 전면전으로 치달을 위기다.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정예 라드완 부대의 지휘관인 위삼 하산 알타윌이 숨졌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이 주요 표적으로 삼아 온 라드완 부대의 지휘관 알타윌의 사망은 중동에서 가자지구에 이은 또 다른 전쟁에 대한 공포를 키우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 등 ‘전후 4대 목표’를 중동 국가들과 공유하며 중동 확전 위기 진화에 나섰다.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여섯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방문국들과 지역 미래에 대해 대화했고 기본적 목표에 대해 광범위한 합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대 목표에 대해 이스라엘이 이웃 국가들로부터 테러·침략 우려에서 벗어나 평화·안전을 보장받는 것, 팔레스타인인들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통치를 들었다. 이와 함께 중동의 대립구도 해소 및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도 언급했다. 관건은 이스라엘이 지금껏 굳건히 반대해 온 ‘2국가 해법’에 동의할지 여부다. 블링컨 장관은 “다음 방문지인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이번에 들은 모든 것을 공유할 것이며, 가자지구 군사작전의 미래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는 이날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면담한 후 기자들에게 “사우디가 여전히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왕세자가 양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나, 먼저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위한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 “지휘관 폭사 보복”…헤즈볼라, 이스라엘군 사령부 겨냥 드론 공격

    “지휘관 폭사 보복”…헤즈볼라, 이스라엘군 사령부 겨냥 드론 공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지 차원에서 전쟁에 개입해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보안군(IDF) 북부사령부 본부를 겨냥해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다수의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 북부 사페드에 있는 적군의 북부사령부 지휘 본부를 공격했다”며 “이는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위삼 알타윌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공언했다. IDF도 이날 무인기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면서, 무인기가 발사된 레바논 남부 지역을 재차 공격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을 보면 지휘본부 주차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건물 일부가 훼손됐다. 전날 IDF는 레바논 남부 마즈달 셀름에서 표적 공습을 단행했고, 이 과정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헤즈볼라 정예 라드완 부대의 지휘관 알타윌이 숨졌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지대에서는 교전이 잇따랐고, 알타윌은 지금까지 사망한 헤즈볼라 지휘관 가운데 최고위급이다.지난 2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사무실을 공습해 전체 서열 3위인 살레흐 알아루리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 등 6명이 사망한 데 이어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이 폭격으로 사망하면서 확전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웠다. 헤즈볼라는 6일에도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62발로 이스라엘 북부 메론 공군기지에 직접적이고 확실한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는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살레흐 알아루리 최고사령관과 형제들이 암살당한 사건에 대한 초기 대응”이라고 언급, 보복 차원의 공격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을 받아 전쟁이 발발한 이후 헤즈볼라가 자리잡은 레바논 남부 지역을 견제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폭격해왔으나 베이루트를 겨냥한 공격은 처음이었다. 이에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 5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면 레바논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며 “이번 베이루트 공습에 대응하지 않으면 더 많은 공격에 노출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우크라? 하마스? ‘총 쏘는 전쟁 공포’ 뛰어넘는다…2024년 지구촌 최대 위협은 미국 대선

    우크라? 하마스? ‘총 쏘는 전쟁 공포’ 뛰어넘는다…2024년 지구촌 최대 위협은 미국 대선

    올해 전 세계가 마주할 가장 큰 위험은 미국 대통령선거라는 전문적인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사태도 아니었다.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이 최종후보로 나서면 승리하든 패배하든 후폭풍이 대단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이 유례를 찾기 힘들 만치 분열된 가운데 펼쳐지는 선거판이기 때문이다. 미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은 8일(현지시간) 발간한 2024년 10대 위험 보고서에서 올해 최대 위험은 “자신과 싸우는 미국”이라며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많은 미국 선거가 세계의 안보, 안정, 경제 전망에 그 어떤 사항을 모두 넘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미 대선은 미국의 정치적 분열을 악화시켜 150년간 경험한 적 없는 정도로 민주주의를 시험하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지는 쪽이 선거 결과를 불법이라고 여겨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국가가 극심한 혼돈에 휘말리고 국정이 마비될 것이라며 미국의 적들이 이런 상황을 반길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이스라엘이 트럼프의 전적인 지지를 믿고 더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으며, 미중 관계도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라시아그룹은 미국 대선이 세계 80억 인구의 운명을 결정하겠지만 오직 1억 6000만명 미국 유권자가 투표하며, 특히 고작 몇 개 경합주 유권자들이 승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양대 정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는 공직에 두드러지게 부적합한 인물들”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맹종주의자들의 의회 난입을 조장하는 등 수십 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점, 조 바이든 대통령(82)은 당선 땐 86세까지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고령인 점 등을 들며 “대다수 미국인들은 두 사람 모두 미국을 이끌기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외교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국제무대 위상은 크게 약화할 것이라고 봤다. 국내 문제에서도 그는 남북전쟁 때 협상 가능성을 언급해 사학자들로부터 초등학생 수준 인식이라는 차가운 평가를 받았다.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패배를 받아들이더라도, 정작 민주당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이유로 들어 인준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극심한 정치적 분열이 예상되는 셈이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패배할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를 뒤집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면서 2020년과 마찬가지로 대선 결과에 대한 잡음이 이어질 수 있다. 시도가 성공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신뢰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유라시아그룹은 “미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분열되고 첨단 민주주의 산업의 기능장애를 겪고 있는 국가”라며 “2024년 대선은 누가 승리하는지에 관계 없이 이러한 문제점을 악화시킬 것이고, 확실한 것은 미국의 사회구조, 정치 제도, 국제적 위상이 지속적으로 손상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치르고 있는 ‘2개 전쟁’이 나란히 2·3위 위험으로 꼽혔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더 큰 전쟁의 첫 단계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유라시아그룹은 분석했다. 유라시아그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공격해 이란이 개입할 가능성,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상선을 계속 공격하면서 미국과 동맹이 더 직접적으로 개입할 가능성, 이라크와 시리아의 시아파 민병대 공격으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확전 요인으로 꼽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우크라이나가 되찾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분할된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 번째는 인공지능(AI)으로, 규제 노력이 약해지고 누구도 기술기업들을 제지하지 않는 상태에서 훨씬 더 강력한 AI 모델과 도구가 정부 통제를 벗어나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섯 번째론 러시아, 북한, 이란 등 이른바 ‘불량 국가’들이 군사협력을 강화하며 세계 안정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중국의 경제회복 실패, 핵심광물 선점 경쟁, 인플레이션, 엘니뇨, 미국의 문화전쟁이 꼽혔다.
  • 경기 청년 5% ‘은둔형 외톨이’…지원대책 절실

    경기 청년 5% ‘은둔형 외톨이’…지원대책 절실

    “지역적 유대 강화·가족지원 정책 활성화해야”경기도 청년의 5% 정도가 친구 없이 사회에 참여하지 않거나 혹은 수개월 이상 집안에 머물며 사회에 접촉하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청년의 고립·은둔, 진단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2023년 전국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전국 은둔형 외톨이 청년 54만 명), 국무조정실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도내 19~34세 청년 인구 278만 명의 5%인 13만9000명이 은둔형 외톨이로 추산된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서 정의한 ‘고립 청년’은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지 못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없거나 요청하기 어려운 청년이다. ‘은둔 청년’은 방이나 집 등 제한된 장소에 머물면서 타인 및 사회와의 관계 및 교류가 거의 없는 청년을 뜻한다. 과거에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은둔형 외톨이가 급증한 배경에는 달라진 양육 형태로 인해 약해진 정서조절 능력, 인터넷 발달과 배달 문화 등 적절한 은둔 여건, 강화된 개인의 영역과 느슨해진 공동체성 등 크게 달라진 사회적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은둔형 외톨이 대부분 사회와 관계를 맺고 소통하길 원하지만 의지대로 실천하지 못하며, 불가피하게 ‘은둔’을 선택했더라도 이를 벗어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은둔형 외톨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역적 유대를 강화하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1인 가구·가족 지원 정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의 은둔형 외톨이 지원 방안으로 ▲법제도적 근거 마련 ▲정서적으로 유대하는 다양한 지역 공동체 활성화 ▲애착형성과 정서 안정을 뒷받침하는 중장기 가족지원 정책 추진 ▲육아휴직 유급 급여 지원제도를 단계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영유아와 주 양육자 간 건전한 유대 형성 ▲주 양육자를 지정하여 조기 퇴근을 보장하는 제도 도입 ▲예비 부모 교육 활성화 ▲은둔형 외톨이 고령화에 대비한 1인 가구의 정책 모델 실험 ▲은둔을 새로운 삶의 유형으로 인정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정책 비전 수립 등을 제시했다.
  • 가자지구 사망자 2만3000명…어린이 120명 중 1명꼴로 숨져

    가자지구 사망자 2만3000명…어린이 120명 중 1명꼴로 숨져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자지구 인구 100명 중 1명꼴로 목숨을 잃었다고 미국 CNN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있는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전쟁 들어 이날까지 가자지구에서 최소 2만283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통계청이 집계한 가자지구 전체 인구가 227만 명임을 고려하면 사망자가 해당 지역 인구의 1%를 넘긴 것이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가자지구 내 병원에서 받은 자료를 기초로 사망자 수를 파악한다. 보건부는 부상자가 5만 8416명이라고도 전했다. 이는 전체 가자지구 인구의 2.6%가 넘는 수치다. 가자지구 인구 40명 중 1명 이상이 이번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것이다.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측 보건부 집계로는 이날까지 사망자는 2만 3084명, 부상자는 5만 8926명이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보건부보다 자료를 먼저 전달받기에 통상적으로 수치가 좀 더 높게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사망자 중 8000여 명은 자신들이 이번 전쟁 중 제거 목표로 삼은 하마스 무장세력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 통계는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구별하지 않고 있다. 가자지구 어린이 120명 중 1명꼴로 숨져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사망자 중 5300여 명이 여성이고, 9000여 명은 어린이라고 밝혔다. 이들 여성과 어린이를 합친 수치는 전체 사망자의 거의 3분의 2에 달한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어린이 인구는 이번 전쟁 전에 약 110만 명이었다. 이는 가자지구에 사는 어린이 120명 중 1명꼴로 숨진 것을 의미한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전날 발표한 별도의 유니세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가자지구에서는 매일 10명이 넘는 어린이가 폭발 사고 등으로 한쪽 또는 양쪽 다리를 잃고 있다.국제기구들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너무 심각해 사람들이 굶어죽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해 왔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가 지난 2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 인구의 85% 이상인 약 190만명이 원래 살던 곳을 떠나 피란민이 된 것으로 집계됐다. 마틴 그린피스 유엔 긴급구호 최고책임자는 지난 5일 “가자지구 주민들이 사상 최고 수준의 식량 불안에 직면함에 따라 기근이 코 앞에 다가왔다”고 경고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가자지구 어린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 위험에 노출돼 있다. 유니세프는 지난달 22일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의 식량 위기가 가중하면서 33만 5000명에 달하는 가자지구의 5세 미만 어린이 전체가 심각한 영양실조와 사망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발혔다. 유니세프는 또 “앞으로 몇 주 안에 5세 미만 어린이 최소 1만 명이 생명을 위협하는 형태의 (극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영양실조) 치료용 식품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는 위생 시설 부족으로 밀집돼 있는 난민들 사이에서 전염성 및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가장 기본적인 의료 장비조차 부족해 치명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전 세계의 모든 전쟁보다 가자지구 전쟁에서 더 많은 어린이가 숨졌고 살아남은 어린이들은 부모 중 한 명이나 모두를 잃었다”며 “가자지구 전쟁이 한 세대 전체를 고아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요르단 왕실에 따르면 압둘라 2세 국왕은 전날 요르단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전쟁의 재앙적 결과에 대해 경고하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 등 두 국가 해법에 따른 정당한 평화 없이는 중동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다니엘 하가리 대변인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어린이의 죽음은 비극”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당시 1200여 명이 숨지고 240여 명이 납치됐다. 지금까지 인질 중 100여 명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와 교환돼 풀려났으나 여전히 100여 명이 억류 중이고 일부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전사자는 174명, 부상자는 1023명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 올해도 진격의 K방산… 유럽·중동·동남아서 대형 계약 터진다

    올해도 진격의 K방산… 유럽·중동·동남아서 대형 계약 터진다

    우크라이나 공여무기 보충 필요이집트·필리핀 경공격기 추가사우디·루마니아 지대공 ‘천궁2’ 美·호주 등에도 신규 무기 수요 지난해 호황기를 보낸 국내 방위산업체들은 2024년에도 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에 따라 우크라이나 공여무기에 대한 보충 수요가 여전한 데다 자체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각국의 움직임 때문이다. 중동의 경우 포탄 및 유도탄 수요가 증가하고 동남아시아 국가의 군현대화 수요, 미국, 호주 등의 신규 무기 등의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방산업체는 지난해 대형 수출계약 체결에 따른 추가 계약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호주와 3조 2000억원 규모의 레드백 장갑차 129대 수출 계약을 맺었다. K-21보병전투장갑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레드백은 호주군의 요구사양에 맞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맞춤형 장갑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1분기 중 루마니아와 모두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폴란드와 3조 4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2차 수출실행계약을 체결하는 등 K-9 자주포의 성능을 입증한 터라 루마니아에서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맞물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 분기마다 K-9 19문, 다연장 천무로켓 11문 등을 폴란드에 차질 없이 인도해 루마니아와의 계약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생각이다.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1조 2000억원 규모의 국산 경공격기 FA-50 1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KAI 역시 이집트, 필리핀 등과의 추가 계약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이집트의 경우 FA-50 구입 계약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와 함께 KAI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경공격헬기(LAH)와 수리온을 선보이며 우수한 성능과 기동성을 자랑했다. 이들 헬기가 해외에서 시범비행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었으며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에도 UAE가 대량의 수리온 파생형 구매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아직까지 희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KAI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호평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LIG넥스원도 올해 안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대공 요격미사일 대표 상품인 ‘천궁2’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계속되면서 중동지역에서 ‘방공망’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LIG넥스원이 가진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LIG넥스원이 사우디에 ‘천궁2’를 수출하게 되면 UAE보다 큰 5조원대 계약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LIG넥스원은 지난해 UAE와 4조원대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LIG넥스원은 지난해 2월 루마니아에서 국영 방산기업인 ‘롬암’(ROMARM)과 대공미사일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루마니아에서 중단거리 대공미사일 ‘천궁2’를 수주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또 다른 유도무기인 ‘비궁’은 미국 국방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FCT를 통과할 경우 미국 수출 성공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또 타 국가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LIG넥스원은 지난해 4월에는 인도네시아 경찰청에 헬기 부속품을 공급하는 1984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방산기업은 지난해 약 130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2022년 173억 달러보다 43억 달러 줄어들어 당초 목표였던 2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국내 방산기업은 폴란드에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을 맺었던 2022년보다 지난해 수출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호주와 동남아, 중동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히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이집트와 사우디, 루마니아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27년 방산 수출 4강국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더욱 굳건히 다질 기회라는 평가다. 다만 폴란드의 경우 최근 정권이 교체되면서 잔여 물량 계약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일 “유럽, 중동에 이어 아시아 대립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군비확장 기조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방산업체는 이미 받아 놓은 수주만 따져도 2025년까지 거의 확정적으로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두 개의 전쟁’ 계속… 작년 세계 15대 방산업체 수주량 984조 ‘역대 최대’

    ‘두 개의 전쟁’ 계속… 작년 세계 15대 방산업체 수주량 984조 ‘역대 최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지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도 계속되고 있다. 2024년 세계 방위 산업계는 두 개의 전쟁을 치르면서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와 독일, 헝가리, 루마니아 등이 국방 예산을 확대하는 상황이고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아태 지역과 중동은 물론 미국에서도 올해 방위 예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국방예산은 지난해보다 약 3% 늘어난 8860억 달러(약 1152조원)였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예산만도 3억 달러(3909억원)에 달한다. 폴란드도 올 국방예산을 330억 달러(43조원)로 책정한 상태다. 국내총생산(GDP)의 4%에 달하는 규모로 수년 내로 GDP의 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주항공 전문매체인 미국 에비에이션 위크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국방예산은 기존 전망치를 크게 넘는 2조 2000억 달러(287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 2032년에는 2조 5000억 달러(3262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위비 증가는 결국 방산업체의 수주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15대 방산기업의 지난해 상반기 수주 잔량을 분석한 결과 7640억 달러(984조원)로 수주 물량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독일 라인메탈의 수주 잔량은 2022년 279억 달러(36조 4000억원)로 2020년(148억 달러)보다 88.6% 늘었다. 영국 BAE시스템스의 수주 잔량도 같은 기간 618억 달러(80조 6700억원)에서 708억 달러(92조 4000억원)로 14.6% 늘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집계한 2022년 세계 각국의 군사비 지출은 2조 2400억 달러(2923조원)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SIPRI는 탄약과 포탄, 전차 등 군사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앞다퉈 무기 주문을 하면서 유럽의 군사비 지출 증가율은 최소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 국정원 “北, 하마스에 무기 공급”… 추가 증거 사진 공개

    국정원 “北, 하마스에 무기 공급”… 추가 증거 사진 공개

    국가정보원이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공급된 북한제 무기 부품의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지난 5일 하마스의 F-7 로켓유탄발사기(RPG) 신관(포탄 기폭장치)에서 한글 표기가 식별된다고 보도한 데 이어 국정원이 추가 증거 사진을 이날 제시한 것이다. 사진에서 원으로 표시된 부분이 한글 표기가 식별되는 신관이다. 국가정보원 제공
  • 빈집 인덕션서 불? 냥이 ‘집사’ 책임! [법정 에스코트]

    빈집 인덕션서 불? 냥이 ‘집사’ 책임! [법정 에스코트]

    2021년 11월 늦은 시각 경기 김포 한 오피스텔 가구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번져 이웃집과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등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서 조사 결과 불을 낸 범인은 고양이였습니다. 화재가 시작된 가구에 살던 A씨의 고양이가 혼자 돌아다니다가 전기레인지 전원을 켰고, 상판 위에 있던 종이가 타면서 불이 난 겁니다. 오피스텔이 화재보험을 든 보험사는 건물주에게 피해액으로 총 5994만원을 지급한 뒤 A씨에게 이를 배상하라며 구상금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보험사는 A씨가 임차인으로서 계약서상 의무를 어긴 점, 전기레인지 관리를 잘못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동물이 타인에게 입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민법 조항을 들어 반려동물을 잘못 관리한 점도 짚었습니다. 법원도 A씨에게 배상 책임이 있다고 봤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3단독(부장 조해근)은 A씨가 보험사에 피해액의 60%인 3596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전기레인지의 전원을 빼 두는 식으로 반려동물이 불을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를 게을리한 만큼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오피스텔 같은 집합건물은 불이 확대되기 쉬운 구조인 점, 화재가 비교적 초기에 진압돼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들어 A씨의 책임을 60%로 제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선고 배경을 덧붙였습니다.
  • 대법 “사생활 침해 없는 녹음, 증거 인정”

    대법 “사생활 침해 없는 녹음, 증거 인정”

    아내가 몰래 남편의 휴대전화 자동녹음 기능을 켜 둬서 통화가 녹음됐다면 형사 사건의 증거로 쓸 수 있을까. 이 중 남편·아내 간 통화는 증거로 쓸 수 있지만, 남편과 제삼자인 타인 간 통화는 증거로 쓸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8일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지난달 14일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 등 4명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부산의 수산업협동조합원인 최씨 등은 2019년 3월 치러진 지역수협 조합장 선거에서 선거인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최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던 중 혐의와 관련된 다수의 녹음 파일을 압수해 이를 증거로 제출했다. 최씨의 불륜을 의심한 아내가 2016년부터 남편이 모르는 사이 휴대전화 자동녹음 기능을 활성화하면서 생성된 것이다. 피고인들은 녹음 파일 모두 ‘불법 감청의 결과’라며 증거로 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2심 재판부도 이런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최씨가 아내 외 다른 사람과 통화한 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1·2심에서 모두 증거로 인정된 최씨와 아내 사이 통화 녹음은 상고심까지 쟁점이 됐다. 최씨가 아내에게 “지금 한 반 정도 (돈을) 돌렸다”고 말하는 등의 내용이 녹음됐다. 대법원은 “아내와 한 전화통화 부분은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사생활 침해 한도를 벗어난 경우가 아니라면 형사 절차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최씨의 형량(징역 10개월)은 1·2·3심을 거치며 달라지지 않았다.
  • 대법 “사생활 침해 없는 녹음, 증거 인정”

    대법 “사생활 침해 없는 녹음, 증거 인정”

    아내, 남편 몰래 휴대폰 자동 녹음부부 대화, 수협 돈 선거 증거 쓰여 아내가 몰래 남편의 휴대전화 자동녹음 기능을 켜둬서 통화가 녹음됐다면 모두 형사사건의 증거로 쓸 수 있을까. 이 중 남편-아내 간 통화는 증거로 쓸 수 있지만, 남편과 제삼자인 타인 간 통화는 증거로 쓸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8일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지난달 14일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 씨 등 4명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부산의 수산업협동조합원인 최씨 등은 2019년 3월 실시된 지역수협 조합장 선거에서 선거인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최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던 중 혐의와 관련된 다수의 녹음파일을 압수해 이를 증거로 제출했다. 최씨의 불륜을 의심한 아내가 2016년부터 남편이 모르는 사이 휴대전화 자동녹음 기능을 활성화하면서 생성된 것이다. 피고인들은 녹음파일 모두 ‘불법 감청의 결과’라며 증거로 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2심 재판부도 이런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최씨가 아내 외 다른 사람과 통화한 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1·2심에서 모두 증거로 인정된 최씨와 아내 사이 통화 녹음은 상고심까지 쟁점이 됐다. 최씨가 아내에게 “지금 한 반 정도 (돈을) 돌렸다”라고 하는 등의 얘기가 녹음됐다. 대법원은 “아내와 한 전화통화 부분은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사생활 침해 한도를 벗어난 것이 아니라면 형사절차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최씨의 형량(징역 10개월)은 1·2·3심을 거치며 달라진 게 없었다.
  • 전기레인지 콘센트 안 뽑았다가 3500만원 문 ‘냥집사’ [법정 에스코트]

    전기레인지 콘센트 안 뽑았다가 3500만원 문 ‘냥집사’ [법정 에스코트]

    “반려동물이 불 내지 않도록 주의 할 의무있다” 주요 인물이나 중대 범죄 사건에 가려진 ‘생활 밀착형’ 판결을 소개하는 코너 ‘법정 에스코트’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혼자서는 다가가기 어려운 법정으로 안전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법률 지식은 물론 갈등 해소 과정을 생생하게 전합니다.2021년 11월 늦은 시각 경기 김포시 한 오피스텔 세대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번져 이웃집과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등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서 조사 결과 불을 낸 범인은 고양이였습니다. 화재가 처음으로 시작된 세대에 살던 A씨의 고양이가 혼자 돌아다니다가 전기레인지 전원을 켰고, 상판 위에 있던 종이가 타면서 불이 난 겁니다. 오피스텔이 화재보험을 든 보험사는 건물주에게 피해액으로 총 5994만원을 지급한 후 A씨에게 이를 배상하라며 구상금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보험사는 A씨가 임차인으로서 계약서 상 의무를 어긴 점, 전기레인지 관리를 잘못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동물이 타인에게 입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민법 조항을 들어 반려동물을 잘못 관리한 점도 짚었습니다. 법원도 A씨에게 배상 책임이 있다고 봤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3단독(부장 조해근)은 A씨가 보험사에 피해액의 60%인 3596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전기레인지의 전원을 빼두는 식으로 반려동물이 불을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를 게을리한 만큼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오피스텔 같은 집합건물은 불이 확대되기 쉬운 구조인 점, 화재가 비교적 초기에 진압돼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들어 A씨의 책임을 60%로 제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선고 배경을 덧붙였습니다.
  • 영유아기에 스마트폰 노출되면 산만한 아이 된다 [달콤한 사이언스]

    영유아기에 스마트폰 노출되면 산만한 아이 된다 [달콤한 사이언스]

    나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외식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부모라면 누구나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 때문에 식당에 가면 아이를 유아용 의자에 앉혀 놓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전쟁 같은 육아 전쟁에서 식사 시간만이라도 잠깐 자유를 얻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한 번쯤 고민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드렉셀대 의대 연구팀은 영유아 시절부터 TV나 스마트 기기 동영상 시청에 노출될 경우, 외부 자극에 둔감해지고 약속을 쉽게 어기거나 타인에 무관심하게 되는 등 비정상적 감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소아과학’ 1월 9일자에 실렸다. 미국 의학회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미국 2세 이하 어린이는 스크린 사용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 3분으로 1997년 하루 1시간 19분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이후 영유아와 아동, 청소년의 스크린 사용 시간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만 3~9살 아동은 하루 평균 4시간 45분 동안 TV나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을 4배나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구팀은 전미 아동 연구 자료에서 지역 편향 없이 골고루 1471명의 아동을 추출해 생후 12, 18, 24개월 때 미디어 노출 여부 및 정도와 성장 후 생활 태도, 심리상태, 감각 처리능력을 비교 분석했다. 감각 처리능력은 듣고, 보고, 만지고, 맛보는 것과 같은 감각 시스템에 의해 받아들이는 정보와 자극에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신체 능력을 말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ADHD를 앓는 아이들은 감각 처리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 결과, 24개월 이전에 영상 미디어에 노출된 아이들은 33개월이 되면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감각 처리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외부 자극에 둔감해질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12개월 이전에 영상 미디어에 노출되는 아이는 33개월 이후부터 비정상적 감각 행동을 나타낼 확률이 10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2~18개월에 영상 미디어에 노출되고, 미디어 사용 시간이 하루 1시간씩 늘어날 때마다 비정상적 감각 행동을 보일 확률은 23% 증가했다. 18~24개월에 미디어 영상에 노출되는 아이들도 사용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20% 씩 비정상적 감각 행동 가능성이 커졌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스크린 사용 시간이 감각 자극에 대한 뇌 반응을 과도하게 증가시켜서 비정상적 감각 행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도 18~24개월 미만의 유아들에게는 TV나 스마트 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2~5살 아동들의 디지털 미디어 사용 시간도 하루 1시간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카렌 헤플러 드렉셀대 의대 교수(소아 정신과학)는 “이번 연구는 스크린 사용 시간은 발달 및 행동 문제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라면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2살 미만의 아동에게는 TV든 스마트 기기든 동영상 시청을 못 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 일타강사 모의고사 지문이 실제 수능에…교육부 뒤늦게 수사의뢰

    일타강사 모의고사 지문이 실제 수능에…교육부 뒤늦게 수사의뢰

    교육부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에 유명 입시학원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와 같은 지문을 사용한 문항이 출제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교육부는 2022년 11월 치러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이 유명 입시학원 강사의 교재 지문과 비슷하게 출제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당시 수능 영어 23번 문항은 지문을 읽고 주제를 찾는 3점짜리였다.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출간한 ‘투 머치 인포메이션’에서 인용됐다. 해당 지문이 유명 학원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동일하다는 주장이 입시 커뮤니티에서 퍼져 논란을 빚었다. 이의신청자들은 사설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본 학생들이 수능 시험에서 훨씬 유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평가원은 “지문 출처만 동일할 뿐 문항 유형이나 선택지 구성 등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지문만 우연히 겹쳤을 뿐 문제 의도나 방향은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교육부가 운영한 ‘사교육 카르텔 신고센터’에 이 사안이 다시 신고되자 교육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023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지 8개월이 지나서 입장을 바꾼 것이다. 감사원도 교육부와 평가원이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도 즉각 대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감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취재 중 아내·자식 시신 발견한 기자, 이번엔 장남 잃었다 [월드피플+]

    취재 중 아내·자식 시신 발견한 기자, 이번엔 장남 잃었다 [월드피플+]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을 취재하던 과정에서 자신의 아내와 두 자녀의 시신을 발견해 큰 안타까움을 준 알자지라 소속 기자가 이번에는 장남을 하늘로 떠나보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카타르의 아랍어·영어 방송인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라파 북쪽에서 기자들이 탄 차량을 표적 공격해 자사 소속인 사진기자 함자 알다흐두흐, 촬영기자 무스타파 투라야가 숨졌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두사람은 알 마와시 근처로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군이 쏜 미사일에 맞아 숨졌으며 또다른 탑승자였던 하젬 라자브는 중상을 입었다. 특히 이번에 숨진 함자는 알자지라 소속 가자지구 지국장인 와엘 알다흐두흐의 장남으로 밝혀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베테랑 기자인 와엘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있었던 지난해 10월 7일부터 현지에서 전쟁 상황을 생생히 전해왔다. 특히 그에게 운명의 날이 된 지난해 10월 25일에도 그는 카메라맨 등 취재진을 이끌고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찾았다. 이스라엘의 잇따른 공습으로 시신과 부상자가 넘쳐나는 병원의 생생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고 이를 보도하기 위함이었다.그러나 충격적에게도 이 자리에서 그는 사망한 자신의 아내와 아들, 딸, 손자의 시신과 마주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한 주택에 있던 그의 가족들이 모두 목숨을 잃은 것. 당시 카메라 앞에서 침착하게 보도를 현장 상황을 전하던 그도 이 순간만큼은 무너지지 않을 수 없었다. 곧 그는 희생된 아내와 아들, 딸의 시신을 붙잡고 눈물을 흘렸고 이같은 모습은 그대로 알자지라 방송을 탔다. 그가 자신의 뒤를 이어 언론인이 되고자 했던 아들(15), 고작 7살 밖에 되지 않은 딸의 피 묻은 시신을 끌어안고 마지막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보는 이들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이처럼 충격적인 상황에서도 그는 놀랍게도 불과 이틀 만에 다시 취재 현장에 나타났다. 당시 와엘은 "저널리즘은 나의 고귀한 사명으로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가족들을 대상으로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 그는 자신의 영혼과도 같다는 25살의 장남마저 떠나보냈다. 와엘은 "함자는 나의 전부이고 영혼이었다"면서 "이별과 상실의 눈물이자 인류의 눈물"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대해 알자지라 측은 “이번 사건은 언론인과 그 가족을 공격함으로써 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이스라엘군의 의지를 확인시킨 사례임이 분명하다"면서 "이는 언론의 자유, 생명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정원 “북한, 하마스에 무기공급했다”…‘한글표기 부품’ 사진공개

    국정원 “북한, 하마스에 무기공급했다”…‘한글표기 부품’ 사진공개

    국가정보원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동일하게 판단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F-7 로켓유탄발사기(RPG)의 신관(포탄 기폭장치) 부품 안쪽에 ‘비저-7류’, ‘시8-80-53’ 등 한글이 식별되는 사진을 함께 실었다. VOA는 “전 세계에서 F-7과 같은 인명 살상용 유탄발사기를 만드는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며 “신관 사진에서 한글 표기가 발견되면서 하마스가 북한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VOA의 보도 사진에 관해 국정원은 “(외신 보도에 언급된) 한글 표식 신관은 F-7 로켓의 중간부분”이라면서, 해당 부품의 사용부위를 원으로 표시한 F-7 로켓 사진 1장을 공개했다. 다만, 국정원이 이날 언론에 공개한 사진은 F-7 로켓의 외부 사진으로 신관 부품 안쪽의 한글 표기가 드러나지는 않는다. 국정원은 “북한이 하마스 등을 대상으로 무기를 제공한 규모와 시기에 관해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축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로선 출처 보호 및 외교관계를 고려해 제공하기 어렵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그동안 F-7을 소지한 하마스 대원 사진이 공개되거나 이스라엘 인근 국경 지역에서 북한제 122㎜ 방사포탄이 발견되는 등 북한이 하마스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의혹은 계속돼왔다. 그러나 북한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성 주 유엔 북한대사는 지난해 10월 유엔 총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련 회의에서 “미국 정부 소속 언론이 북한에 대해 근거 없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관련 보도 내용을 일축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했다는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의 브리핑 내용에 관해 국정원은 “이번 발표는 그동안 한미 당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지속해서 추적해온 사안”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러·북 간 탄도미사일 및 포탄 등 무기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불륜 의심해 몰래 켜둔 통화자동녹음…남편 ‘돈 선거’ 증거 무더기로

    불륜 의심해 몰래 켜둔 통화자동녹음…남편 ‘돈 선거’ 증거 무더기로

    아내가 남편 몰래 휴대전화 녹음기능을 켜 모든 통화내용이 녹음된 경우 남편과 제삼자와의 통화는 증거로 쓸 수 없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최모씨 등 4명은 2019년 3월 실시된 지역수협 조합장 선거에서 선거인들에게 금품을 건네고 법이 허용하지 않는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최씨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던 중 최씨가 선거기간 아내나 다른 선거운동원과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다수의 통화녹음 파일을 입수했다.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이 녹음 파일은 최씨의 아내가 최씨 몰래 녹음한 것들이었다. 불륜을 의심한 아내가 최씨 몰래 휴대전화 자동 녹음기능을 활성화했고, 최씨가 모르는 사이 약 3년간 대화가 녹음됐다. 2심 “타인 간 대화 녹음은 불법 감청” 최씨 등 피고인들은 녹음 파일이 모두 불법 감청의 결과라며 증거로 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1심은 검찰이 낸 녹음파일을 모두 증거로 인정한 반면, 2심은 최씨가 다른 피고인과 한 통화는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최씨와 아내의 통화는 일방이 동의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최씨와 다른 통화 상대방의 경우 동의 없이 녹음한 것이므로 불법 감청이 맞는다고 본 것이다. 이에 피고인 한명은 사전선거 운동 부분 혐의가 무죄로 바뀌었다. 결국 검사와 피고인들 양쪽이 불복해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열렸다. “사생활·인격적 이익 침해하면 증거능력 부정”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는 지난달 14일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씨 등 4명에게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며 “최씨의 녹음파일 중 최씨와 아내 사이 통화 부분은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아내가 최씨의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볼 여지는 있지만 직접 통화한 내용이라 침해 정도가 크지 않고 은밀하게 이뤄지는 선거 범죄의 특성상 녹음 파일을 증거로 사용할 필요성도 크다는 이유에서다.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르면 대화에 끼지 않은 사람이 몰래 녹음하는 건 불법 감청이지만, 대화에 참여한 사람이 상대방 모르게 녹음하는 건 불법은 아니다. 최씨와 타인 간 통화를 증거로 인정해야 한다는 검찰의 주장은 “원심은 증거능력이 부정되는 일부 증거를 제외한 나머지 증거들만으로도 최씨를 유죄로 판단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증거 수집 절차가 개인의 사생활 내지 인격적 이익을 중대하게 침해해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한도를 벗어난 것이라면 단지 형사소추에 필요한 증거라는 사정만을 들어 곧바로 형사소송에서 진실발견이라는 공익이 개인의 인격적 이익 등 보호이익보다 우월한 것으로 섣불리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전화 통화 일방당사자의 통화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이 문제가 된 상황에서 사생활 내지 인격적 이익을 중대하게 침해한 경우 증거능력이 부정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 “성적 학대 우려”…하마스에 납치된 피투성이 10대 여성 인질들 공개 [포착]

    “성적 학대 우려”…하마스에 납치된 피투성이 10대 여성 인질들 공개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납치된 인질 중 한 명인 이스라엘 소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하마스가 최근 공개된 영상은 이스라엘 남부 마을에서 끌려간 카리나 아리예프(19)로, 사진 속 카리나는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가 된 채 흰색 천을 두르고 두려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역시 10대 여성 인질인 릴리 알바그(18)가 손이 뒤로 묶인 채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밖에도 아감 베르거(19), 다니엘라 길보아(19) 등 10대 소녀들의 피와 눈물로 뒤덮인 얼굴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10대 소녀들이 하마스에게 끌려간 직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가자지구에서 손이 묶인 채 줄지어 이동하는 또 다른 인질들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끔찍한 사진으로 딸의 모습을 확인한 릴리 알바그의 아버지(54)는 “딸이 아무 관계도 없는 나쁜 사람의 손에 있다고 생각해 보라”며 “그렇게 90일을 보냈다. 1분이 1시간 같다”며 도움을 호소했다.현재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인질 중 10대 여성은 최소 4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여성 인질들이 하마스의 위협 아래 강간을 당하거나 팔다리가 절단되는 등 잔혹한 고문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남은 인질들의 가족은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최근 레바논에서 하마스 서열 3인자를 사살한 이후 양측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스라엘 인질의 안전이 더욱 위협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인질이 된 10대 딸을 기다리는 한 남성은 “풀려난 인질들로부터 (하마스의) 성적 학대에 대해 들었다”면서 “아버지로서 이런 일을 상상하기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51일 동안 인질로 잡혀있다 풀려난 한 여성은 “하마스가 납치한 여자아이들을 쓰다듬고 만지며 성적으로 학대했다”면서 “일부 소녀는 심각한 부상이 있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총상으로 팔다리가 절단된 소녀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인질 협상, 하마스 3인자 사살로 더욱 어려워져”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지난 11~12월 카타르의 중재로 일시 휴전하고 인질 100명 이상을 석방하는데 합의했지만, 이후 남은 인질에 대한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특히 지난 2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하마스 서열 3위인 살레흐 알아루리 정치국 부국장이 드론 공격으로 숨진 뒤, 양측의 합의는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카타르 측은 6일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가자지구와 다른 지역에서의 (이스라엘의) ‘폭격 확대’로 하마스와의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는 솔직히 말해서 인질 협상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중재를 맡은 카타르와 이집트는 가자지구 내 전투를 몇 주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석방하는 대가로 인질 40여 명을 풀어주는 새 인질 협상을 준비 중이다. 미국 악시오스는 “하마스가 지난달 31일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에 새로운 인질 교환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면서 “이후 알아루리 부국장이 드론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하마스는 휴전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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