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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 넘게 이웃 토지 침범한 건물 담장… 내 땅인 줄 알았다면 사용료 안 내도 돼 [법정 에스코트]

    17년 넘게 이웃 토지 침범한 건물 담장… 내 땅인 줄 알았다면 사용료 안 내도 돼 [법정 에스코트]

    2003년 서울 서초구에서 땅과 건물(대지 포함 297.1㎡·약 89평)을 산 A씨 일가는 17년이 지나서야 건물의 옹벽과 담장이 이웃의 토지를 침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웃이 땅을 산 뒤 경계를 측량하다가 A씨네 옹벽 등이 침범하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알려 줬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이 이웃에게 땅을 팔았던 B씨는 자신이 소유권을 갖고 있던 2015~2020년 A씨 일가가 토지 일부를 부당하게 점유·사용했다며 3000만원가량의 사용료를 물어내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A씨 일가는 자신들이 땅과 건물을 살 때 전 소유자로부터 옹벽과 담장이 타인의 토지를 침범했다는 사실에 관해 듣지 못했다고 항변했습니다. 민법과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땅을 자신의 것이라 잘못 알고 점유한 ‘선의의 점유자’는 사용료를 물어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 A씨 측의 주장이었습니다. 민법 제201조 제1항은 ‘선의의 점유자는 점유물에 대한 과실(이익)을 취득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1심 재판부는 그러나 “A씨 일가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옹벽·담장이 타인의 토지를 침범했음을 몰랐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반면 2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2월 “A씨 일가는 옹벽·담장이 침범한 토지도 자신이 사들인 땅에 포함돼 소유권을 취득했다고 잘못 믿었고, 그럴 만한 근거도 있었다”며 1심을 깨고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2심 재판부는 “A씨 일가가 건물과 옹벽·담장을 신축한 당사자가 아니고, 옹벽·담장이 침범한 토지도 13.6㎡(약 4평)로 A씨 일가 전체 땅의 4.5% 정도에 불과해 당연히 자신의 것에 포함된다고 인식했을 법하다”고 봤습니다. 아울러 “B씨도 자신의 땅과 건물을 팔 때까지 경계 침범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다음 땅주인이 경계 측량을 한 후 문제를 제기하자 비로소 알게 됐다”며 A씨 일가가 사용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 “새벽 4시 목말라서 경비원 깨웠더니 화내” 하소연한 입주민

    “새벽 4시 목말라서 경비원 깨웠더니 화내” 하소연한 입주민

    한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물 좀 달라고 했다가 화풀이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전후 상황을 봤을 때 입주민의 행동이 황당하다는 게 누리꾼들의 반응이었다.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새벽 4시에 경비원 깨워서 물 요구한 게 잘못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주목을 받았다. 입주민 단체채팅방으로 보이는 캡처 이미지를 보면 문제의 입주민 A씨는 “정말 경비원 아저씨에게 제가 잘못을 했을까요”라며 이웃들에게 공감을 호소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늦은 시각 귀가하던 중 목이 말랐는데 경비원 초소 안쪽에 비치된 정수기를 발견했다. 그는 초소에 노크하고선 “죄송하지만, 입주민인데 정수기에서 물 한 모금 마실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때가 새벽 4시 30분쯤이었고, 경비원은 교대근무 때문에 자던 중이었다. A씨의 노크에 잠을 깬 경비원은 “교대근무자가 잠자는 시간에 잠을 깨우면 어떡하느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단체채팅방에 있던 다른 입주민들이 어떤 의견을 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누리꾼 대부분은 A씨의 행동이 황당하고 무례하다고 판단했다. 상당수가 “갑질하는 사람은 자기가 갑질하는지 모른다더니”라는 반응이었다. 해당 경비원이 교대근무를 앞두고 있었는지, 아니면 교대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앞두고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어느 쪽이든 긴급하지 않은 일로 경비원의 휴게시간을 배려 없이 방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누리꾼은 “사막에서 일주일 조난됐다가 포털이 열려서 경비실 앞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면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 입주민이 단체채팅방에 하소연을 올린 시간이 새벽 4시 45분쯤이라는 걸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지 짐작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경비원의 휴게시간은 법적으로 보장된다. 예전엔 아파트 경비원 같은 감시·단속적 근로자는 업무 특성상 심신의 피로도가 비교적 낮다는 이유로 고용노동부 장관의 승인하에 근로기준법상 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그러나 심신의 피로도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고용부는 2021년 이를 판단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경비원이 분리수거 등의 다른 업무를 규칙적으로 자주 수행해 그 시간이 전체 업무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경우 휴게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감시·단속적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 등을 위해 휴게시설과 근로조건에 대한 기준을 구체화한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개정안도 같은 해 시행됐다. 개정안에는 휴게시설 내 냉·난방 시설 구비를 비롯해 야간 휴게 시 충분한 공간·물품 구비, 휴게시간 상한 설정, 휴게시간 알림판 부착 등 조치 의무화 등이 담겼다.
  • “속옷 벗은 맨 엉덩이, 후임 얼굴에 문질러”…군대 괴롭힘 수준

    “속옷 벗은 맨 엉덩이, 후임 얼굴에 문질러”…군대 괴롭힘 수준

    군 복무 중 생활관에서 옷과 속옷을 모두 벗은 채 엉덩이로 후임병의 얼굴을 문지르는 등 추행한 선임병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수웅)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2)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도내 육군 모 부대 병사로 근무하던 지난해 5월 12일 오후 10시쯤 부대 생활관에서 관물대에 기대 TV를 보던 후임병인 B(24)씨의 얼굴과 상반신에 자신의 벌거벗은 엉덩이 맨살을 문지르는 방법으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7월 1일 오후 8시쯤 같은 부대 생활관에서 엎드려 있는 B씨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깨무는 수법으로 추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재판에서 “방귀를 뀌는 장난을 치려다 엉덩이가 피해자의 얼굴에 닿았을 뿐 추행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대 후임인 피해자에게 다소 심한 장난을 친 것에 불과하므로 강제추행의 고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행해진 유형력의 행사인 만큼 일반인의 관점에서도 추행으로 평가되고 고의도 인정된다”며 “피고인의 행위를 용인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라고 볼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귀를 뀌는 장난이라고 할지라도 옷과 속옷을 모두 벗은 채로 엉덩이를 타인의 얼굴에 들이대고, 엉덩이를 깨무는 등의 행위는 성적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주는 행위”라며 “강제추행에 관한 범의도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 사건 외에도 A씨는 후임병인 B씨를 폭행하는 등 지속적인 정신적 고통을 가해온 점도 양형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다. 재판부는 “선임의 지위를 이용해 후임인 피해자를 추행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자기 행동을 반성하고 초범이며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혜리 “재밌네” 저격에 한소희 “저도 재밌네요”

    혜리 “재밌네” 저격에 한소희 “저도 재밌네요”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 열애설 후 혜리가 “재밌네”라고 쓴 것에 대해 반박했다. 15일 한소희는 인스타그램에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습니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밝혔다.이날 한소희와 류준열은 하와이 목격담이 나오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한 일본 인플루언서는 “한국 최고의 여배우와 남배우가 호텔 수영장에서 ‘꽁냥꽁냥’ 하고 있다”며 “최고 가십”이라고 썼다. 류준열과 한소희 출연작인 ‘응답하라 1988’(2015~2016) ‘알고있지만’(2021) 등을 태그했다. 한소희는 지난해 11월 친동생과 함께 류준열 사진전을 찾았다. SNS에 북극곰 인형을 껴안은 사진을 여러 차례 올리기도 했다. 류준열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홍보대사로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에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한소희가 이전부터 류준열과 열애를 티 낸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현혹’ 출연도 논의 중이다.한소희 측은 “친한 동성 친구들과 하와이로 휴가를 간 건 맞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 사생활이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류준열 측도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맞다. 개인 여행”이라며 “사생활 공간에서 나온 목격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소식 이후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 혜리는 야자수 사진과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면서 한소희를 저격하는 듯한 멘트를 날렸다. 한소희는 이를 일축하며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대응하며 혜리의 멘트를 그대로 받아쳤다.
  • 같은 반 친구 잔혹 살해 후 유기한 무서운 中 중학생들…처벌 수위는? [여기는 중국]

    같은 반 친구 잔혹 살해 후 유기한 무서운 中 중학생들…처벌 수위는?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같은 반 친구 한 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중학생 3명이 경찰이 붙잡혔다. 이들은 오랫동안 피해자를 괴롭혔고 살해 후에는 마대자루에 넣어 유기한 채 일상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15일 중국 현지 언론인 시나닷컴에 따르면 허베이성에 있는 한단시(邯郸)에서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학생은 15세 중학생 샤오광(小光,가명) 군으로 지난 10일 오후 1시경 집을 나간 채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 친구들을 만나러 나간다는 말을 남긴 채 밖으로 나갔던 샤오광군은 오후 4시부터 연락이 두절되었고 다급해진 가족들은 5시부터 아이를 찾기 시작했다. 같은 반 친구인 장(张)군을 찾아가 아이를 봤냐고 물었지만 “만난 적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날 저녁 경찰과 함께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자신의 아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사람은 바로 장 군이었다. 경찰과 다시 방문했을 때에는 “아이가 놀랐다”라는 이유로 진술을 거부했고, 아이 역시 “나는 샤오광을 보지 못했다”라며 발뺌했다. 하루가 지나도록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가족들은 다음 날 아이 휴대폰 유심칩을 재발급 받아 대화 내용을 보던 중 한 사람에게 돈을 이체한 정황을 포착했다. 확인 결과 수령자는 샤오광을 절대 본 적이 없다는 장 군이었다. 그날의 CCTV를 재차 확인해 2명의 친구를 더 만난 것으로 나타났고, 결국 다른 2명의 진술로 장 군이 이번 사건 가해자임이 밝혀졌다. 3명의 중학생들은 샤오광 살해 사실을 시인했고, 시체는 길가의 마대자루 안에 숨겼다고 자백했다. 현장으로 달려가 샤오광의 시신을 확인한 경찰들은 할 말을 잃었다. 얼굴과 머리 등을 삽으로 심하게 내리쳐서 사망에 이르게 했기 때문이다. 샤오광을 죽음으로 몰았던 세 명의 학생 모두 같은 반 친구로 드러났다. 심지어 가장 뻔뻔한 모습을 보였던 장 군은 짝꿍이었다. 자신의 반 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유기한 뒤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게임을 하고, 등교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적이다. 현재 이번 사건은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중국 사회에서는 이 3명의 ‘가해자’에 대해 어떤 처벌이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었다. 현재 중국 법률에 따르면 만 14세~16세 이하의 경우 고의로 타인을 중상에 입히거나 사망하게 만든 경우 최고 인민검찰원에서 형사 책임을 물 수 있다. 고의 살인죄의 경우 최고 형량은 ‘사형’이지만 현재 ‘형법’ 제 17조에 따르면 만 18세 이하의 미성년자가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할 경우 감형한다로 되어 있다. 또한 이들의 부모 역시 피해자에 대한 사망 보상금, 의료비, 장례비, 정신적인 피해보상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어리다고 봐주지 말자”, “제대로 법적 책임을 물 수 있도록 하자”, “살인에는 나이를 따지면 안된다”, “이래서 학교 폭력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사형시켜야 한다!”라며 강력한 처벌을 원했다.
  • 전쟁의 아픔으로 얼룩진 교황 즉위 11주년

    1년 전 우크라이나 전쟁에 징집된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들을 연민하며 평화를 간청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도는 아직 신의 응답을 받지 못했다. 유럽과 중동에서 발발한 두 개의 전쟁은 대륙 전체로 번지며 수만명의 무고한 인명이 살상되는 아픔으로 얼룩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11주년이 된 13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 팟캐스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숨진 청년을 ‘순교자’ 또는 ‘고통받는 자’로 표현하며 다시 한번 연민의 뜻을 표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는 지난 1년간 교황이 공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130회 이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60회 이상 언급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재앙 해소를 촉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인류 절멸을 초래할 핵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평화를 호소했다. 하지만 평화를 위한 그의 노력은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어지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로 위협을 가하는 등 유럽 전체로 전선이 확장될 우려는 더욱 커졌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으로 5개월 동안 약 3만 1000명이 숨졌다. 지난 11일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시작 이후 요르단강 서안지구 동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이슬람교 공동 성지 알아크사 사원 인근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오히려 교황은 지난 9일 공개된 스위스 공영방송 RTS와 2월초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영토 20% 이상을 빼앗긴 우크라이나에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를 가지라”고 말한 것이 ‘백기 투항’ 오해를 부르면서 외교적 파문이 번졌다. 이는 튀르키예와 중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을 중재하는 평화협상의 추진을 촉구하기 위함이었지만, 러시아의 추가 침공 위협을 받고 있는 서방국으로부터 평화를 향한 진정성마저 의심받게 됐다. 올해 87세인 교황의 악화된 건강 상태는 그의 권위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교황은 지난해 3월과 6월 호흡기 질환과 탈장 수술로 입원했고, 12월에는 급성 기관지염에 걸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그는 최근 3주간 감기와 기관지염에 시달려 일부 일정을 취소했고, 원고는 대부분 보좌관에게 대신 읽도록 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2024 한국을 빛낸 사람들’ 행정·공직분야 대상 수상

    이경숙 서울시의원, ‘2024 한국을 빛낸 사람들’ 행정·공직분야 대상 수상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이 지난 14일 용산구에 있는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24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등 20개 단체가 주관한 이번 시상식은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시정발전은 물론 타인에게 본보기가 되는 사람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 의원은 도봉구 4선(제5대~제8대) 구의원 출신으로 제11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거침없는 비판과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아 공직 분야 ‘글로벌 교통서비스 발전 공로’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날 이 의원은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으로 생각하겠다”라며 “시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 ‘스튜어드십코드’ 7년 만에 개정… 기관들 K증시 밸류업 참여 유도

    기관투자자들이 주요 주주로서 투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평가하고 이에 관한 요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스튜어드십코드’에 마련된다. 국민연금 등 큰돈을 굴리는 기관투자자들이 기업 밸류업 지원에 적극 참여해 한국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보험사·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 밸류업 활성화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 개정을 논의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같은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하도록 2017년 도입된 자율 지침이다. 현재 연기금 4곳을 포함해 은행·보험·기관 등 222곳이 가입돼 있다. 기존 스튜어드십코드는 타인의 자산을 관리·운영하는 수탁자로서의 책임을 7가지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기관투자자는 투자 대상 회사가 기업가치를 중장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시행(현황 진단→계획 수립→이행 및 평가)하면서 시장 및 주주와 충실히 소통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회사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그러지 않으면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투자자가 제대로 평가해 투자 결정 및 주주권 행사에 반영할 때 상장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스튜어드십코드 개정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선 데는 국민연금 등 ‘큰손’들의 참여가 기업을 움직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또 한국거래소에서 설계 중인 ‘코리아밸류업지수’ 개발을 오는 3분기 중 마무리하고, 4분기에는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기관의 순매수 전환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기관투자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 254억원어치(ETF 등 포함)를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15일 주요 자산운용사 10개사의 스튜어드십코드 담당 임원, 금융투자협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자산운용사들에 회사별 주주총회 안건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 명품 백보다 교육 환경… 새로운 엘리트의 출현

    명품 백보다 교육 환경… 새로운 엘리트의 출현

    과시적 소비의 효용성 점차 감소부유층 지위 드러낼 새 수단 찾아자수성가형 엘리트 생산성 몰두지식·문화 등 비과시적 소비 초점 사회비평가이자 경제학자인 소스타인 베블런은 1899년 출간한 ‘유한계급론’으로 상류층과 그들의 소비 행태를 날카롭게 포착했다. 그는 쓸모없고 별다른 기능도 없는 물질적 재화로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는 부유하고 게으른 집단인 ‘유한계급’을 맹렬히 비판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유한계급의 과시적 소비는 극히 일부에 국한됐다. 그러나 산업혁명과 제조업의 발전으로 중간계급이 생겨나고 물질적 재화도 저렴해졌다. 웬만한 사람들도 명품 하나쯤은 있는 시대가 됐다. 자신의 지위를 망각한 채 ‘작은 파우치’를 덥석 받아 탈이 나버린 영부인처럼 과시적 소비는 때론 독이 될 수도 있다. 과시적 소비의 효용이 줄어들면서 부유층과 엘리트들은 자신의 경제·사회적 지위를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찾아냈다. 책은 베블런의 유한계급을 오늘날의 시각에서 변주한 ‘야망계급’을 조명한다. 이들은 교육받은 자수성가형 엘리트 집단이다. 누구보다 오랜 시간 일하고 생산성에 몰두하느라 시간 부족에 시달린다. 명품백으로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지식수준, 문화자본, 사회적·환경적 의식 등을 드러내는 비과시적 소비에 초점을 둔다. 교육, 육아, 가사, 휴가 등에 상당한 돈을 지불하며 여가 시간을 확보한다. 저자는 이들의 행태가 유한계급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사람들을 배제하는 동시에 자신의 지위를 재생산하려는 노력이라고 봤다. 과거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이가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자식 교육에 왜 그렇게 공을 들였는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저자는 야망계급의 소비문화가 과거 유한계급의 물질적 재화 소비보다 훨씬 더 은밀하고 심각하게 계급 격차를 확대한다고 지적한다. 120여년이 지났지만 상류층이 지금도 하위 계층과 선 긋기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베블런의 지적은 여전히 유효하다. 야망계급의 분투가 두드러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고려할 때 책을 읽으면 씁쓸함이 더해진다.
  • 하마스 붕괴했다…가자지구 통치권 상실, ‘그림자 사나이’ 넘버3도 사망설

    하마스 붕괴했다…가자지구 통치권 상실, ‘그림자 사나이’ 넘버3도 사망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다섯 달 이상 보복을 당하면서 가자 지구의 통치권을 상실하고 사실상 조직이 붕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 뉴스(FT)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있는 국방장관의 14층 집무실의 ‘하마스 지도자 암살 현황’이 X자로 채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인 12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하마스 일인자인 야히아 신와르, 이인자 모하메드 데이프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그림자 사나이’로 불리는 삼인자 마르완 이사는 지난 주말 공습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IDF)의 레이더를 피하는 능력 때문에 ‘그림자 사나이’로 알려진 이사는 만약 죽음이 확인되면 지금까지 IDF가 사살한 하마스 가운데 최고위직이다. 이스라엘 정보부는 하마스의 24개 대대 중 18개 이상이 소규모 게릴라 조직으로 해체되고, 4만명의 전투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마스 측은 사망한 전투원의 숫자가 6000여명에 불과하며,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그동안 사망한 총 팔레스타인인 숫자는 3만 1341명이라고 밝혔다.게다가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인질 거래의 조건으로 영구 휴전을 주장하는 것은 하마스가 처한 절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신호로 여겨진다. 카네기 국제평화기금의 팔레스타인 분석가인 예지드 사이이는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중동 전역에서 유대 국가에 대한 대규모 봉기를 일으킬 것이라는 ‘망상’을 품고 있었다”고 FT에 말했다. 그는 “하마스 지도부에는 민간인의 죽음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일종의 허무주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하마스 스스로도 가자지구에 대한 17년의 통치가 끝났음을 알고 있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새로 정부를 구성해서 가자지구도 통치하는 방안을 하마스 지도부와 함께 협의 중으로 전해졌다. 하마스가 생존하려면 초기의 지하 저항 조직이자 종교적 사회 네트워크로 돌아가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싱크탱크인 호라이즌 센터의 이브라힘 달랄샤 대표는 “하마스는 가자의 통치권을 잃더라도 정치 조직으로 살아남으려 할 수 있다”며 “그들도 바보가 아니기에 가자의 군중과 국제사회가 더 이상 지금의 하마스 조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한 그해 여름 그 별장에선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한 그해 여름 그 별장에선

    세계 최초의 SF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여자 작가가 썼다. 지금이야 여자 작가들이 소설 쓰는 게 아무렇지 않은 시대지만 작품이 출간된 1818년은 그러지 않았다. 원작자인 메리 셸리(1797~1851)는 익명으로 출판해야 했고 뒤늦게서야 자신이 썼음을 밝힐 수 있었다. 그렇다면 ‘프랑켄슈타인’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수많은 명작이 대개 작가가 오랜 시간 고뇌하며 책상에 앉아 작품을 완성한 것과 달리 ‘프랑켄슈타인’은 우연한 대화에서 탄생했다. 아버지의 제자이자 낭만파 시인 그리고 유부남인 퍼시 셸리와 사랑에 빠져 사랑의 도피를 떠난 메리는 1816년 스위스 제네바 근교에서 조지 고든 바이런을 만나 친해진다. 그해 여름 날씨가 우중충해 바이런의 제안으로 퍼시와 메리, 바이런 그리고 바이런의 주치의인 존 윌리엄 폴리도리 이렇게 4인이 괴담을 창작하다가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했다. 뮤지컬 ‘메리셸리’는 메리의 생애 중 이 시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한 작품이다. 메리가 세상의 질타와 가난, 외로움, 내면의 두려움 등을 이겨내면서 자신의 상상 속의 괴물인 프랑켄슈타인을 세상에 꺼내 완성하는 과정을 그렸다.메리의 엄마는 최초의 페미니스트이자 ‘여성의 권리 옹호’의 저자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이다. 엄마가 저자로서 어떤 고통을 당했는지 잘 아는 메리는 글 쓰는 일에 대한 재능과 꿈이 있음에도 혹시나 문제가 될까 두려움을 느낀다. 꿈과 현실의 장벽 사이에서 고민하던 메리지만 주변의 도움과 단단한 마음으로 결국 소설을 완성해낸다. 존재를 숨겨야 했던 처지를 벗어난 메리는 “제가 바로 그 소설을 쓴 괴물입니다”라며 용기 있게 정체를 밝힌다. 메리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주변 인물의 비중도 상당해 각 인물의 서사가 이리저리 얽혀 전개된다. 각각의 이야기에 따라 다채로운 색의 조명을 쓰는 등 연출을 통해 매력을 살렸다. 작품에 필요한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 공간감을 살린 무대도 볼거리다. 무엇보다 완성도 높은 넘버들은 관객들을 가장 크게 사로잡는 요소다. 다만 100분이라는 시간 안에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같이 존재감이 두드러지게 전개되다 보니 주인공의 서사에 힘이 조금 빠지는 느낌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바이런과 폴리도리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를 봤던 관객들이라면 연결된 시리즈를 보는 듯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
  • “자전거를 무기로 착각”…이스라엘군, 구호품 싣고 돌아가던 남성들 향해 폭탄 투하 [포착](영상)

    “자전거를 무기로 착각”…이스라엘군, 구호품 싣고 돌아가던 남성들 향해 폭탄 투하 [포착](영상)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지상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최근 팔레스타인 2명을 ‘실수’로 공격했다고 인정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가자지그의 건물 사이를 걷고 있는 팔레스타인인 2명을 제거하기 위해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두 남성은 폐허가 된 건물 사이를 천천히 걷고 있었고, 이들 사이에서 검은 물체 하나가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당시 이스라엘 정보국은 영상 속 남성 한 명이 로켓추진수류탄(RPG)를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초 공개된 영상에서도 두 남성 사이에 있는 물체를 두고 ‘RPG’라는 자막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진실’이 밝혀졌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인권단체인 유로메드 인권모니터(Euro-Med Human Rights Monitor) 측이 영상을 확대 분석한 결과, 표적이 된 팔레스타인인 2명이 RPG가 아닌 자전거를 끌고 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해당 인권단체가 새롭게 공개한 영상에서는 두 남성 사이를 따라 움직이는 자전거의 앞바퀴와 안장 등을 볼 수 있다. 이 단체는 “조사 결과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은 당시 구호품을 받은 뒤 자전거에 밀가루를 싣고 돌아오고 있었다”면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한 명을 사망했고 또 다른 한 명은 폐를 다쳤지만 목숨은 건졌다”고 전했다.이러한 지적을 받은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영상이 처음 공개됐을 때, 그들 중 한 명이 가지고 가던 자전거가 로켓추진수류탄으로 잘못 인식됐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다만 두 남성이 민간인이 아닌 테러리스트(하마스)라는 주장은 꺾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 며칠 동안 무장한 테러리스트(하마스)들이 탄약을 수송하고, 이스라엘 군대를 공격하기 위해 영상에 표시된 경로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공격에 앞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해당 남성들을 무장한 테러리스트로 식별한 뒤 공습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폭탄을 맞은 남성 2명이 테러리스트라는 것을 입증할 만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타냐후의 ‘마이웨이’…“라파 지상전 임박” 한편 최근까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 수는 3만 명이 훌쩍 넘는다.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로 알려졌다. 살아남은 이들은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있다. 식량과 깨끗한 물,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구호품 진입로조차 막히자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압박을 일축한 채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장관은 13일 가자지구를 방문해 “전쟁이 지연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곧 우리가 모두(하마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국경지역인 라파에 대한 지상 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인도주의단체와 국제사회는 현재 가자지구 인구 230만 명 중 약 절반이 피난처로 삼고 있는 라파에 대한 공격이 대규모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 [포착] 이스라엘, 유엔 시설 공습 인정 “구호품 약탈 하마스 지휘관 제거”

    [포착] 이스라엘, 유엔 시설 공습 인정 “구호품 약탈 하마스 지휘관 제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있는 유엔 시설에 대한 공습을 인정하면서 구호품을 약탈해온 하마스 지휘관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13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 소재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구호품 배급센터를 공습했다.이스라엘군은 정보기관 신베트와의 공동성명에서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 작전부대 지휘관인 무함마드 아부 하스나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스나는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구호품을 약탈해 하마스 대원들에게 배분하는 데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하마스는 하스나의 사망을 인정하면서도 그는 하마스 경찰국의 부국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호품 분배를 방해하려는 비겁한 암살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사망자 한 명에 대해선 라파 비상위원회의 니탈 알셰이크 이드라고 부연했다. 이드 위원장은 하마스가 임명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휘관을 제거하려고 했다고 하더라도 유엔 구호품 창고가 버젓이 바로 옆에 있는 장소에 폭탄을 투하한 이번 행동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폭발 여파로 최소 한 명의 유엔 직원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앞서 UNRWA는 이날 라파 소재 식량 배급센터가 공격 받아 소속 직원 1명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5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필리페 라차리니 UNRWA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전역에 있는 모든 UNRWA 시설의 좌표는 이스라엘을 포함한 분쟁 당사자들과 공유된다며 “책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UNRWA에 하마스 조직원이 대거 포진해 있다며 UNRWA를 비방해 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UNRWA 소속 직원 최소 12명이 연루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UNRWA 직원 450명 이상이 하마스 요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도 했다.UNRWA는 팔레스타인 영토와 레바논, 요르단, 시리아 등에서 직원 약 3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만3000명은 가자지구에서 근무하고 있다. UNRWA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 후 지금까지 최소 165명의 소속 직원이 사망했으며, 150개 이상의 시설이 파손됐다. 이 중 일부는 완전히 파괴됐고 많은 학교들도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유엔 시설로 대피했던 4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UNRWA는 집계하고 있다.
  • “여성보다 돈 더 쓰라네요”…‘원조’ 日남성들도 포기 선언한 기념일

    “여성보다 돈 더 쓰라네요”…‘원조’ 日남성들도 포기 선언한 기념일

    일본에서 시작된 사탕을 선물하는 날인 ‘화이트데이’가 일본 남성들에게조차 외면받고 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남성들은 의무적인 화이트데이 선물을 위해 돈을 쓰는 것에 지쳤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매년 일본에서 화이트데이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기념일협회에 따르면 2014년 화이트데이 관련 지출비용은 730억엔(약 6507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240억엔(약 2139억원)을 기록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협회는 올해 지출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화이트데이는 일본의 한 제과회사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1977년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한 제과회사는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탕을 선물하는 날’을 지정했다. 이 캠페인이 성공하자 일본제과협회는 이듬해인 1978년, 매년 3월 14일을 화이트데이로 지정하고 “밸런타인데이에 여성들에게 선물 받는 남성들이 보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일본 남성들은 화이트데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한다. 일본인 사업가 카토 켄(54·남)은 “단순한 마케팅에 불과한 행사 때문에 ‘아내에게 선물을 주라’는 말을 듣는 것이 지겹다”며 “선물을 사도록 만들어진 행사에 싫증 난다”고 토로했다. 호텔 업계에서 일하는 이자와 잇세이(25·남) 역시 “아무 의미도 없는 날”이라며 “차라리 애인과 여름에 함께 휴가를 가기 위해 돈을 저축하겠다”고 강조했다. SCMP는 이같이 화이트데이가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로 ‘선물 비용 부담’을 꼽았다. 매체는 “화이트데이에 남자가 지불해야 하는 선물 가격은 밸런타인데이 때 받은 선물 가격의 2~3배가 돼야 한다는 규칙도 있다”고 전했다.
  • “하마스, 이스라엘과 군사력 격차 오판에 자멸 위기” 팔 전문가들

    “하마스, 이스라엘과 군사력 격차 오판에 자멸 위기” 팔 전문가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군사력 격차를 잘못 계산해 자멸 상태에 가까워졌다는 팔레스타인인 전문가들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과 공습으로 하마스의 24개 전투 대대 중 18개 이상이 소규모 게릴라 조직으로 해체됐다고 밝히면서도 하마스 전투원 4만 명 중 절반가량이 죽거나 다쳤다고 추정한다.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싱크탱크 카네기중동센터(CMEC)의 팔레스타인인 분석가인 예지드 사이그는 이날 FT에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급습으로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역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봉기를 일으킬 것이라는 망상을 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헤즈볼라 등 다른 친(親)이란 무장 세력들이 대부분 억제돼 있고,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도 대규모 봉기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하마스의 전략은 재앙적으로 잘못된 계산이었다고 사이그는 지적했다.서안지구 라말라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호라이즌 센터의 이브라힘 달랄샤 대표도 현재 하마스의 가자지구에 대한 영구 휴전 요구는 “가자지구 민간인을 도우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전쟁 재개를 더욱 어렵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FT에 밝혔다. 이런 이유로 하마스는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철수, 가자 북부로의 100만 명 이상 난민 복귀, 구호 품 대량 반입 등을 위해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아랍 외교관과 분석가들은 말한다.달랄샤 대표에 따르면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들은 인질들이 협상에서 자신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유일한 보험(수단)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이 때문에 그들은 협상에서 물러나지 않아 거의 자멸에 가까운 상태가 됐다”며 “인질들을 풀어주고 전쟁이 재개된다면 자신들이 끝장날 것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스라엘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해체되지 않은 하마스 대대 중 대부분이 가자의 최남부 도시인 라파와 중부의 데이르 알발라, 누세이라트 난민촌으로 후퇴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은 점점 심각해지는 인도적 재앙을 겪고 있다. 가자 북부와 남부 대부분 지역에 대한 하마스의 민간인 통제력이 확실히 약해짐에 따라 무장한 약탈자 수가 늘어 법과 질서가 무너졌다고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말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을 파괴하기 위해 창설됐던 하마스가 이제 생존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마스가 인질 교환 협상의 일환으로 가자지구의 영구 휴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들의 절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이들은 보고 있다. 아랍 외교관과 분석가들은 하마스 지도자들이 가자지구에 대한 통치가 끝나가면서 이제는 초기의 저항 운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달랄샤 대표는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통치권을 잃었지만 여전히 조직으로서 정치적 생존 출구를 찾고 있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다”며 “그들은 가자지구의 요구사항을 보고 있고 대중과 국제사회가 자신들을 다시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해외 지도부는 서안지구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임시 지도위원회’나 새로 구성된 정부를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주장하기 위해 협상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3인자인 마르완 이사가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 2인자 모하메드 데이프를 비롯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급습을 기획한 소수의 지도자들은 여전히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서 은신하고 있다. 하마스는 전투원 중 6000명가량만이 순교(사망)했다면서 군사적으로 앞서는 이스라엘군에 맞서 선전 중이라고 주장했다.
  • 백석대, 수용자 ‘사회복귀형 인성교육’

    백석대, 수용자 ‘사회복귀형 인성교육’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14일 법무부 교정본부와 수용자 인성교육 질적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지난 2015년부터 수형자 집중 인성교육 과정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약은 재소자들의 긍정적 자아관념 조성과 재복역률 감소 등 긍정적 효과에 따라 협약이 추진됐다. 백석대 인성개발본부는 30년간 추진한 인성교육 연구와 다양한 사례로 인성이 정신력-심력-체력 등 인간 행동으로 발현되는 인성개발 모델인 ‘S-PIPES 인성 모델’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백석 정신 기반 S-PIPES 인성과 넬슨 만델라 정신을 통합한 사회 복귀 인성교육’ 관련해 △수용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와 교육기법 개발 △수용자 교정을 위한 진단 도구 개발 △교정 코칭 기술 보급 등을 담고 있다. 백석대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은 “인간의 존재, 가치, 목적을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으로 자신과 타인의 생명, 관계를 인식하는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S-PIPES 인성교육은 정신성(Spirituality), 철학성(Philosophy), 지성(Intellectuality), 신체성(Physicality), 감성(Emotionality), 사회성(Sociality) 약자다.
  • “오폭 말라 좌표까지 줬는데” 가자 구호품 창고 피격에…유엔 직원 포함 5명 사망

    “오폭 말라 좌표까지 줬는데” 가자 구호품 창고 피격에…유엔 직원 포함 5명 사망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구호품 창고가 일부 피격당해 팔레스타인인 5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다고 UNRWA 측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필리프 라차리니 UNRWA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도 사망자들 중에 UNRWA 직원 한 명 이상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라차리니 사무총장은 또 이번 유엔 시설 공격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책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오늘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UNRWA 구호품 배급센터 중 하나에 대한 공격은 식량 공급이 고갈되고 기아가 만연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기근으로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며 가자지구 전역에 있는 모든 UNRWA 시설의 좌표는 분쟁 당사자들과 공유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어제 이 시설을 포함한 좌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파 내 아부 유세프 알 나자르 병원의 마르완 알 함스 원장은 CNN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UNRWA 건물이 공격 받아 팔레스타인인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부터 라파의 UNRWA 건물 내부에 미친 폭발로 인해 38명의 부상자가 우리 병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 [포착] 이스라엘, 레바논 도로 달리던 차량 드론 공격…하마스 요원 사살

    [포착] 이스라엘, 레바논 도로 달리던 차량 드론 공격…하마스 요원 사살

    이스라엘군이 드론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고위 요원을 사살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이스라엘군이 이날 레바논 남부에 대한 드론 공습으로 하마스의 고위 요원으로 알려진 하디 알리 무스타파가 숨졌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숨진 무스타파는 국제테러활동을 담당하는 하마스의 중요한 요원”이라면서 “전세계 여러 나라의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대한 공격에 연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도 무스타파의 사망을 확인했지만 그가 조직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의 드론 공격은 이날 레바논 티레 남부 외곽에서 벌어졌다. 실제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도로를 따라 흰색 차량이 질주하고 이어 화염과 함께 폭발한다. 또한 그 옆으로 지나가던 오토바이 역시 폭발에 휩싸였다. 이에대해 레바논 통신사는 해당 차량 탑승자 외에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사람도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이에대해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최근 레바논에서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고위 인사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1월 초에도 하마스의 4인자인 살레흐 알 아루리 정치국 부국장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서 이스라엘군의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 특히 당시 공격은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가자지구가 아닌 타국에서 활동 중인 하마스 간부를 제거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대해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진행 중인 휴전 협정을 중단하겠다”며 보복을 천명했으며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 역시 보복을 공언한 바 있다.
  • 기후 변화의 역습… 21세기 말엔 스키 탈 곳이 사라진다[과학계는 지금]

    기후 변화의 역습… 21세기 말엔 스키 탈 곳이 사라진다[과학계는 지금]

    독일 바이로이트대 생태·환경 연구 센터, 생물지리학과, 스위스 취리히대 고생물학 박물관 공동 연구팀은 21세기 말이 되면 기후 변화로 인해 스키를 탈 수 있는 장소는 물론 날짜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3월 14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유럽 알프스, 남미 안데스, 북미 애팔래치아, 로키산맥, 호주, 뉴질랜드, 일본 7곳의 주요 스키장 연간 자연 적설량에 기후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오픈 스트리트 맵으로 스키장 위치를 확인한 뒤 공공 기후 데이터베이스 ‘CHELSA’를 사용해 2011~2040년, 2041~2070년, 2071~2100년의 각 스키장 연간 적설 일수를 탄소 배출 시나리오(저·중·고 탄소 배출)에 따라 예측했다. 현재 수준으로 탄소를 배출하면 2071~2100년에는 스키장의 13%가 스키를 탈 수 있는 자연 적설량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스키장의 20%는 연간 적설 일수가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71~2100년까지 연평균 적설 일수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각각 78%, 51%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일본(50%), 안데스(43%), 유럽(42%) 순으로 나타났다. 로키산맥은 23%로 가장 적게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마누엘 스타인바우어 바이로이트대 교수(스포츠 생태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미래에 기후 변화로 고지대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핏빛’ 라마단… 팔레스타인 소년 사망에 국제사회 비난 봇물

    ‘핏빛’ 라마단… 팔레스타인 소년 사망에 국제사회 비난 봇물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동예루살렘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경 경찰은 이날 동예루살렘 슈아팟 난민촌에서 유혈 충돌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열두 살 소년 라미 함단 알할훌리가 총에 맞아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전날 밤 소요 사태가 발생해 경찰을 향해 불꽃을 쏜 용의자에게 총탄 한 발을 발사했다”며 “예루살렘과 구시가지(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입구에서 경찰 순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중무장한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알아크사 사원 출입을 제한해 왔다. 라마단이 시작되면 통행 제한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교환·일시 휴전 협상 타결이 불발된 뒤 팔레스타인 영토 정책을 감독하는 이스라엘 민간기관 코가트(COGAT)는 “55세 이상 남성, 50세 이상 여성, 10세 미만의 어린이를 제외한 나머지 팔레스타인인의 출입은 금지한다”고 밝혔다. 알아크사 사원은 역사적 뿌리가 같은 이슬람·유대·기독교 3대 종교의 공동 성지로 유대인들은 성전산으로, 이슬람은 ‘하람 알샤리프’(거룩한 장소)로 부른다. 성전산 중심에는 무함마드의 승천을 기념하는 알아크사 사원과 바위돔(황금돔), 서쪽에는 유대교 최대 성지인 ‘통곡의 벽’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각자의 종교관에 따른 역사 해석 차로 각자 배타적 점유권을 주장하면서 이팔 간 유혈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난 화약고다. 2000년 9월 아리엘 샤론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무장 경찰 수백명을 대동하고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해 2차 인티파다(민중봉기)를 촉발시켰고, 2021년 5월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일간의 짧은 전쟁을 치렀다. ‘하마스 완전 제거’를 목표로 해 온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국제인권법상 도를 넘었다는 외신 지적이 잇따랐다. 이스라엘군(IDF)이 지난달 15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대형 의료기관인 나세르병원 공격 당시 인질들을 찬물 세례를 하고 나체 상태로 반복적으로 구타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 병원 의사 아메드 아부 사바는 “우리는 1주일 넘게 구금됐고 이스라엘 군인에게 여러 차례 맞아 손이 부러졌다”고 말했다. 이 병원 관리인인 아테프 알후트 박사는 “조금이라도 움직이려 한 사람은 얻어맞았다”며 “그들은 이런 치욕스러운 자세로 사람들을 2시간가량 방치했다”고 말했다. BBC가 입수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나세르병원 공격 이튿날 이 병원에서 속옷 하의만 입은 남성들이 응급병동 앞에 줄지어 손을 머리 뒤로 올린 채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스라엘은 전쟁 중 의료진, 환자, 병원 공격을 금지한 제네바협약 비준국인데도 하마스가 병원을 위장 근거지로 삼고 있다며 공격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병원 근처에서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 유독 병원이 공격 대상이 되거나 의료진을 이용한 공격이 자주 일어났다. 지난해 10월 17일 가자지구 알아흘리아랍병원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471명이 숨진 사고가 대표적이다. 이달 초 유엔 내부 보고서는 구타, 개를 이용한 공격, 장기간 스트레스를 주는 자세, 성폭행 등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학대를 공개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지난 1월 30일 의료진처럼 수술복을 입고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작전을 펼쳐 팔레스타인인 3명을 사살했다. 가자지구 출신의 다른 팔레스타인인들은 전쟁 발발 이후 만들어진 이스라엘의 비밀 구금 장소에서 학대당했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이곳에 법적 관행에 따라 기소 없이 가둬 전쟁 포로에 대한 제네바협약을 지키지 않았다. 협약은 전쟁포로는 어떤 때에도 항상 인도적으로 대우받아야 하며 인간적 존엄성이 손상돼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가하는 전쟁범죄 행위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는데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레드라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떠한 선언을 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내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와 서서히 멀어지는 전략이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안전한 선택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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