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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사퇴의 ‘나비효과’…네타냐후는 미소, 젤렌스키는 불안 [송현서의 디테일]

    바이든 사퇴의 ‘나비효과’…네타냐후는 미소, 젤렌스키는 불안 [송현서의 디테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3개월 여 앞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대선의 영향을 직접 받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가 이전과는 상반된 상황에 처하게 됐다. 현재 미국은 대리전이라고도 불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를 주도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함으로써 두 전쟁도 중요한 갈림길에 섰다. 바이든과 ‘엇박자’ 내던 네타냐후, 미국 방문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은 여러 차례 열린 정전 회담에도 민간인 희생자만 한없이 증가하며 8개월가량 이어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민간인 희생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 고집해 왔다. 미국 등 동맹국들이 내놓은 ‘두 국가 해법’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마이웨이’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확산을 막는 일도,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지지를 얻는 일도 모두 실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독 ‘엇박자’가 나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오는 대선에서 유대인 표심을 의식해야 했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와 더불어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 및 레바논 무장세력과도 확전을 시작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애간장을 태웠다.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는 사실로 비추어 봤을 때, 이미 네타냐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기대를 걸고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길을 고수하려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결국 대선 후보 사퇴를 결정한 가운데, 유독 박자가 맞지 않았던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면서 그의 입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미국을 방문하는 네타냐후는 대통령직을 끝까지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외교적‧군사적 지지를 얻어내야 하는 동시에, 자신의 정치 생명과 이번 전쟁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극우파 내각의 지지를 동시에 얻어야 한다. ‘어대트’(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 바람이 거센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고려해 공화당 인사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네타냐후에게 이번 미국 방문은 역대급 정치적 줄타기이며, 하마스 뿐 아니라 레바논, 예멘의 무장세력과 확전을 시작한 이후에 최대의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 멈춰주겠다는 트럼프가 달갑지 않은 젤렌스키 2년 넘게 러시아의 침공 전쟁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전쟁 내내 ‘든든한 뒷배’가 되어 준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국가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적인 파병을 제외하고 천문학적인 돈과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막아내도록 도왔다.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백악관으로 복귀한다면 곧바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해왔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멈춰주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그가 추구할 종전의 방식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포기하는 등 ‘불평등 조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투입되는 막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꾸준히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승리가 우크라이나에게는 악몽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국 영토 20%가량을 점령한 상황에서 영토 포기를 전제로 한 협상에는 나설 수 없으며,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1월에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어대트’ 바람이 거세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러시아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병역 특혜’ 받아온 이스라엘 학생 1000명 입영 통지서 받았다

    ‘병역 특혜’ 받아온 이스라엘 학생 1000명 입영 통지서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병역면제 특혜를 받아온 초정통파 유대교도(하레디) 중 의무 복무 연령인 18~25세 남성 1000명에게 21일(현지시간) 입영 통지서를 보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1차 입영 절차에 이어 2주 간격으로 두 차례 더 같은 수의 하레디 남성에게 입영 통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이 조치는 하레디에 대한 병역면제 햬텍에 법적 근거가 없다며 군 복무는 모든 이스라엘 국민에게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는 지난달 대법원 판결에 따라 법무장관이 하레디 남성 3000명을 징집하라는 주문에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 국민은 18세가 되면 남녀 모두 입영 대상이 되는 데, 최근 남성의 군 복무 기간이 연장돼 남성은 3년(36개월), 여성은 2년(24개월) 동안 군 복무를 해야 한다. 그러나 하레디 남성들은 1948년 건국 이후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로 말살될 뻔한 문화와 학문을 지킨다는 이유로 사실상 병역 특혜를 받아왔다. 이스라엘 정책 포럼에 따르면 하레디 남성들은 18세부터 징집이 더는 적용되지 않는 연령인 26세가 될 때까지 예시바(종교학교)에서 학생으로 토라를 공부하면 군 복무를 연기할 수 있었다. 법적으로 예시바를 떠난 하레디는 40세까지 징집을 받아야 했지만, 실제로는 30세가 되면 예시바를 떠나도 징집에 대한 걱정 없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건국 초기에는 병역 특혜를 받는 하레디 학생 수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수가 상당한데 최소 6만 3000명에서 최대 6만 6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급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이스라엘군은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데다 병역 특혜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함에 따라 하레디 학생들도 징집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문제는 이스라엘 전체 인구 930만 명의 약 13% 120만 명을 차지하는 하레디 공동체의 항의를 촉발시켰다. 하레디 학생들은 징집에 반대하며 연일 시위 중이고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하레디 정당들도 연장을 탈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하레디 지도층은 예시바 학생들에게 세속적인 이스라엘인들과 함께 군 복무하도록 강요하는 정책은 하레디의 정체성을 파괴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일부 랍비들은 입영 대상인 학생들에게 통지서를 불태우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스라엘군이 추가로 필요로 하는 의무 복무 군인은 1만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입대 예정이던 1800명의 하레디 군인 외에도 올해 3000명을 더 징집하고 내년에는 같은 수(4800명)의 하레디 남성을 징집할 계획이다.
  • 이스라엘 전투기, 예멘 항구 크레인 ‘콕 찝어’ 타격 [포착](영상)

    이스라엘 전투기, 예멘 항구 크레인 ‘콕 찝어’ 타격 [포착](영상)

    이스라엘군은 21일(현지시간) 예멘의 후티 반군이 통치하는 예멘 북부 호데이다 항구에 대한 전날 공습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보복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발사한 미사일이 예멘 항구 내 대형 크레인 4대를 정확하게 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이스라엘군은 또 이스라엘 전투기가 작전 중 공중에서 연료를 보충하고, 공습 후 본토 기지로 무사히 복귀한 모습도 공개했다. 이른바 ‘편 팔’(Outstretched Arm)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는 F-15와 F-16, F-35 전투기, 정찰기, 급유기 등 군용기 수십 대가 투입됐다. 이 중 급유기가 투입된 건 목표가 된 예멘 항구가 이스라엘에서 1800㎞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이번 공습으로 항구 내 크레인이 모두 파괴돼 이란 무기를 반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 같은 무기는 그간 홍해상의 상업 및 군용 선박과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군은 크레인 외에도 연료 저장고 등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했는 데 이는 후티 경제에 큰 타격을 준 것이라고 군 당국자는 설명했다. 그간 미군이 주도한 연합군은 예멘 공습에서 후티의 군사 기반 시설만을 겨냥했을 뿐, 호데이다 항구와 같은 민간 시설을 목표로 삼지는 않았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후티 뿐 아니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같은 다른 적대 세력에 대해 이스라엘은 호데이다 항구와 같이 이중 용도로 사용되는 기반 시설에 대해 공격할 능력 뿐 아니라 의지도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공습은 후티 드론이 지난 19일 새벽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의 주거용 건물을 타격해 주민 한 명이 사망한 이후 이뤄진 대응이다. 후티는 지난 9개월 동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목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22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드론 등을 발사해 왔다. 이스라엘군 조사에 따르면, 후티의 이란제 개량형 사마드-3 드론은 예멘에서 이스라엘로 직접 향하는 경로가 아니라 2600㎞ 이상의 우회 경로로 비행해 텔아비브에 도달했다. 이 드론은 약 16시간 동안 공중에 떠 있었고 시속 148~185㎞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드론은 예멘에서 홍해를 건너 서쪽 에리트레아로 날아간 뒤 북쪽 수단과 이집트를 거쳐 지중해에 도달, 이스라엘 서쪽에서 텔아비브에 접근하기 위해 방향을 틀었다고 군 당국은 보고 있다. 이 시점에서야 후티 드론이 정체불명의 표적으로 이스라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는 것이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이번 텔아비브 공격을 허용한 것에 대해 레이더 시스템을 분석하는 인원의 수를 두 배로 늘리고 지중해 공중 순찰 빈도를 늘리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해 후티의 보복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말 없는 말

    [나태주의 풀꽃 편지] 말 없는 말

    오늘날 사람들은 너나없이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것을 중시한다.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고 손에 만져지지 않는 것은 아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여긴다. 물질만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요인이 된다. 물론 우리는 물질 없이 살아갈 수 없다. 삶의 기본인 의식주 자체가 물질이니까 집이나 옷이나 음식 없이 살 수 없고 자동차 없이 또 살 수 없다. 하지만 물질의 가치와 더불어 정신의 가치가 중시돼야 한다. 만약 정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그만큼 천박한 삶이 될 것이고 끝내 사상누각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사실 학문이나 예술이나 종교나 레저와 같이 우리 삶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항목들은 물질을 바탕으로 하는 정신적 가치의 구현을 말한다. 그것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신의 만족, 감정의 충일, 영혼의 안정에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정신, 감정, 영혼이 모두 실증적이지 않은 인간의 분야인 것이다. 그렇다면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일이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문장이다. 우리는 이런 문장을 좋아하고 사랑하면서도 정작 실제 삶에서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면 믿으려 하지 않고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네 삶이나 생각의 실상이다. 내가 ‘없는 것’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50대 중반의 일이다. 어느 날인가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 아파트 거실 창가에 놓인 난초 화분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난초의 이파리가 왜 저기에, 저렇게 휘어진 채 뻗어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 그것은 참 의외의 생각이었다. 만약 난초 이파리가 뻗을 자리에 다른 물건이 먼저 있었다면 어땠을까? 분명히 난초 이파리는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뻗어 있지 못하고 휘어지거나 구부러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비어 있는 공간, 허공이란 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이구나 싶은 생각에 이르게 됐다. 이것은 전혀 엉뚱하고 새로운 생각이었다. ‘난초 화분의 휘어진/이파리 하나가/허공에 몸을 기댄다//허공도 따라서 휘어지면서/난초 이파리를 살그머니/보듬어 안는다//그들 사이에 사람인 내가 모르는/잔잔한 기쁨의/강물이 흐른다.’ 이것은 내가 그때 쓴 ‘기쁨’이란 제목의 시다. 그러하다. 없는 것도 있는 것이다. 허공도 하나의 존재다. 이렇게 없는 것, 허공과 같이 비어 있는 것을 인정할 때 우리는 진정한 기쁨의 세계에 이르는 것이다. 나아가 ‘지음’(知音)이란 말, ‘무현금’(無絃琴)이니 ‘무자서’(無字書) 같은 말들도 참 좋은 말이다. 중국의 고사이긴 하지만 전국시대 거문고의 명인 백아(伯牙)가 있고 그의 지인 종자기(鍾子期)가 있어 백아가 거문고를 연주하면 그 거문고 연주의 깊은 뜻을 종자기가 헤아렸는데, 종자기가 세상을 뜬 뒤엔 백아가 다시는 거문고를 연주하지 않았다는 데서 나온 말이 ‘지음’이다. 이 말은 그 뒤로 ‘마음이 서로 통하는 친한 벗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활용되고도 있다. 이 단어는 통일신라 때 학자인 최치원의 시에도 나온다. ‘추야우중’(秋夜雨中)이란 시인데 최치원은 그 작품에서 ‘내 마음을 내 마음같이 알아주는 사람이 세상에는 없네’(世路少知音)라고 노래하고 있다. ‘무현금’은 중국 육조시대의 시인 도연명이 줄이 없는 거문고를 하나 마련해 두고 가끔 눈을 감은 채 그 거문고를 어루만지며 소리 없는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는 데서 비롯된 말이고, ‘무자서’는 중국 명나라 시절 ‘채근담’(菜根譚)의 저자인 홍자성이란 사람이 한 말이다. ‘왜 사람들은 유자서(有字書)만 읽고 무자서는 읽지 않는가.’ 차라리 이것은 차라리 한탄에 가까운 말이다. 마땅히 우리는 말 없는 말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너무나 우리의 삶이 팍팍해져서 힘들다. 말 없는 말이란 마음의 말이고 정신의 말이고 영혼의 말이다. 들리지 않는 말이고 실재하지 않는 말이다. 나의 말만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타인의 말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 진정 그러할 때 우리의 삶은 한층 깊어지고 우리의 인생은 향기를 머금게 될 것이다. 나태주 시인
  • 이스라엘, 예멘에 보복… 중동 일촉즉발 ‘전운’

    이스라엘, 예멘에 보복… 중동 일촉즉발 ‘전운’

    이스라엘 전투기가 예멘 호데이다 항구 인근 예멘 후티 반군의 군사 시설을 공습해 최소 3명이 숨지고 87명이 다쳤다.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이 무인기를 보내 이스라엘 경제 중심지인 텔아비브를 드론으로 공습한 지 하루 만에 보복에 나선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래 후티가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한 건 200건이 넘지만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자지구에 국한됐던 전쟁의 휴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시점에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졌다. 예멘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방송 알마시라TV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 상황을 밝히며 “석유 시설과 발전소를 표적으로 한 공습으로 대부분의 부상자들이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공격의 표적이 된 항구는 이스라엘에서 1700㎞(약 1056마일) 이상 떨어진 곳으로, 후티 반군이 이란 무기를 선적하는 데 이용됐다”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공습 전 동맹국에 이 사실을 알렸고, 공습을 수행한 이스라엘 F-15 전투기는 모두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현재 호데이다에서 타오르고 있는 불길은 중동 전역에서 볼 수 있다”면서 “후티는 우리를 200번 이상 공격했고 처음 이스라엘 시민에게 해를 끼쳤을 때 우리는 그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전날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도록 개조된 이란제 드론 샤헤드136으로 텔아비브 도심 아파트 단지를 공습했다. 이로 인해 벨라루스에서 이주한 50세 남성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후티는 하마스와의 연대 의미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왔지만 후티가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은 대부분 이스라엘 방공망이 요격했다. 이스라엘이 후티의 공격에 반격한 적은 없지만 미국과 영국은 지난 2월 이후 홍해와 아덴만을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저지해 왔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안정적인 중동 정세를 원하는 국가는 ‘악의 축’ 이란과 그 대리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스라엘의 투쟁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시오니스트들의 위험한 모험주의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이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이란 국영 언론 이르나가 보도했다.
  • 소녀시대 서현, 취미 활동에 ‘수억원’ 소비 인증

    소녀시대 서현, 취미 활동에 ‘수억원’ 소비 인증

    소녀시대 멤버 겸 서현이 취미를 위해 최근 수억원을 쓴 사실을 인증했다. 서현은 21일 인스타그램에 “소중한 첫 그랜드 피아노”라는 글과 함께 새 피아노 사진을 올렸다. 서현이 구매한 그랜드 피아노는 스타인웨이(Steinway & Sons) 브랜드로, 대부분의 모델이 수억원대에 달한다. 평소 피아노 연주가 취미라는 서현은 최근 팬미팅에서 피아노 구매와 함께 피아노 연습실의 방음 공사까지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은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에 출연했으며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왕을 찾아서’에 출연한다. ‘왕을 찾아서’는 1980년 여름 비무장지대 마을에 찾아온 정체불명의 거대한 손님을 맞이하게 된 군의관 도진(구교환 분)과 마을 주민들의 모험을 그린 SF 감성 대작이다.
  • 이스라엘 F-15 예멘 공습, 후티 근거지 ‘불바다’…가자전쟁 처음 (영상)

    이스라엘 F-15 예멘 공습, 후티 근거지 ‘불바다’…가자전쟁 처음 (영상)

    이스라엘군이 20일(현지시간) 오후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통치하는 북부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전격 공습했다. 전날 새벽 후티가 무인기(드론)로 이스라엘 심장부 텔아비브를 공격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군이 보복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이 예멘을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티 반군도 작년 11월부터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 삼아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왔지만,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한 적은 없었다.로이터, AFP 통신과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스라엘군은 홍해에 접한 호데이다항의 유류 탱크 등 정유 시설을 폭격했다. 전력 시설도 일부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보건부는 반군이 운영하는 매체 알마시라 TV를 통해 최소 80명이 다쳤으며 대부분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알마시라 TV는 이후 3명이 숨지고 8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에서 “최근 수개월간 후티 테러 정권이 이스라엘에 수백 차례 공격을 가한 것에 대응해 예멘 호데이다 항구의 군사 목표물을 전투기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이번 공습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폭격에 앞서 미국 등 동맹국에 작전 계획을 미리 공유했다고 한다. 이번 작전은 ‘롱암’(long arm·멀리까지 미치는 힘)으로 명명됐다. F-15, F-35 전투기와 정찰기가 출격했으며 목표물이 이륙 지점에서 1700㎞ 이상 떨어진 탓에 공중급유기도 동원됐다. 항공기들은 모두 작전을 마치고 이스라엘로 무사히 귀환했다. ‘친이란’ 후티·헤즈볼라 vs 이스라엘…충돌 격화에 확전 치닫나 이스라엘군은 후티가 장악한 호데이다 항구가 이란에서 무기를 들여오는 통로로 사용돼왔다는 점에서 합법적인 군사적 목표물이며, 후티의 무기 반입을 막고 재정적 타격을 가하려는 목적으로 폭격했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TV 연설에서 “호데이다는 무고한 항구가 아니라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는 곳”이라며 “이란 무기가 반입되는 항구를 공격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어디에든 닿을 수 있다는 점을 적들에게 상기시켰다”며 “적들은 실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회를 향해 “하마스와 헤즈볼라처럼 후티는 이란의 ‘악의 축’에서 필수 요소”라며 “중동 안정을 위해 ‘악의 축’에 맞서야 하며 예멘, 가자, 레바논 등지에서 이란 및 그 대리인과 싸우는 이스라엘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후티는 “이스라엘 핵심 표적 공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나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군 지도조직인 최고정치위원회도 “효과적 대응이 있을 것이다”라며 재보복 방침을 시사했다.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어리석은 행동은 지역 내 중요한 대립과 관련해 새롭고 위험한 국면을 예고하는 것이다”라고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이스라엘이 예멘에 직접 보복을 가하면서 후티, 헤즈볼라, 하마스 등 이란이 이끄는 ‘저항의 축’ 세력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라엘은 최근 북부 국경 넘어 레바논의 헤즈볼라와도 더 빈번히 충돌하고 있다. 한편 미국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예멘 공습에 미국이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전날 텔아비브가 공격당한 이후 이스라엘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 자녀 휴대전화 정보 빼내 이혼소송 증거로 제출한 40대 벌금형

    자녀 휴대전화 정보 빼내 이혼소송 증거로 제출한 40대 벌금형

    아내와 이혼소송 중인 40대가 자녀의 휴대전화에 동기화된 정보를 소송 증거로 사용했다가 벌금형을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용균)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아내와 이혼소송 중인 이 남성은 지난해 7월 자녀가 휴대전화를 바꾸며 두고 간 기존 기기에 동기화된 사진, 동영상, 연락처, 통화 내역 등을 아내가 제기한 접근금지 가처분 민사소송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 때문에 남성은 타인 휴대전화에 보관되거나 전송된 비밀을 침해, 누설한 혐의로 기소됐다. 남성은 자녀의 휴대전화가 현재 사용하지 않는 미개통된 상태라 정보통신망이 아닌 단순 저장매체에 불과해 내부 정보가 타인의 비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휴대전화가 잠금 설정도 돼 있지 않아 무단 열람한 것이 아닌 정당행위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미개통 상태라도 와이파이를 통해 동기화된 휴대전화 정보를 열람하고 취득한 것은 관련 법령에서 정하는 정보통신망에 의해 처리, 보관, 전송되는 타인의 비밀을 침해·누설한 것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가처분 사건 당사자가 아닌 점, 빼낸 정보 대부분은 피해자 사생활에 관한 것이고 가처분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높지 않아 정당행위로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 히잡 안 써서 의문사한 여성…자유를 위해 달리는 이란인들의 투쟁

    히잡 안 써서 의문사한 여성…자유를 위해 달리는 이란인들의 투쟁

    5시간 35분. 막차가 떠난 뒤 주어진 탈출의 시간이다. 그 시간 안에 38㎞ 길이의 터널을 통과하지 못하면 시속 160㎞로 달리는 아침 첫 기차에 치이게 된다. 그러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삶이 참 기구하다. 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유럽 공연계가 주목하는 이란 출신 연출가 겸 극작가 아미라 레자 쿠헤스타니의 신작 연극 ‘블라인드 러너’가 한국에 상륙했다. 2022년 이란의 ‘히잡 시위’(마흐사 아미니 시위)를 비롯한 여성 인권 운동, 유럽의 난민 문제 등을 다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의 첫 해외 초청작으로 이번에 한국을 찾았다. 작품은 1979년 이슬람 혁명, 2009년 이란 녹색 운동, 2022년 이란 히잡 시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국가 부패, 경제 불안정, 억압적인 정권에 맞서 싸우는 이란인의 투쟁을 그리고 있다. 이와 함께 떠나야만 하는 난민들의 현실과 그들의 곤경을 강조하며 국가의 도덕적 책임과 이상에 대해 묻게 한다.설명만 보면 추상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지만 히잡 시위를 이해하고 보면 훨씬 쉽게 감상할 수 있다. 이란 히잡 시위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게 체포된 후 의문사한 22세 쿠르드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기폭제가 돼서 이란 전역으로 확산한 시위다. 작품은 아미니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인 닐루파 하메디와 남편의 실화에 기초한다. 여주인공인 아내는 감옥에 갇혀 있는 처지인데 하메디는 실제로 이란의 정치범 수용소인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의 독방에 감금됐다. 아미니 사건을 보도했다는 게 감금의 이유였다. 남편과 만나는 면회실은 온통 감시카메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또한 이란에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여성들의 히잡 착용을 감시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 의미가 확 와닿는다. 사회 안전망의 한 요소로 CCTV가 대거 설치된 한국과 달리 CCTV를 국가가 개인을 철저하게 감시하는 용도로 쓰인다는 점을 은유하기 때문이다. 어떤 고초를 겪는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아내가 남편에게마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장면이 안타깝게 다가오는 이유다. ‘블라인드 러너’는 개인의 자유를 위한 투쟁은 타인과 연대할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완성된다는 쿠헤스타니의 신념에 기반한 작품이다. 영어 블라인드 러너는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를 의미하는데 이들이 달리기 위해서는 가이드 러너가 반드시 필요하다. 극에서 남편이 가이드 러너로 등장하는 설정은 작가가 전하려는 연대의 의미를 보다 강화한다.작품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장소는 영국-프랑스 해저 터널이다. 이곳은 실제로 난민들이 자유를 꿈꾸며 탈출을 시도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난민들이 처한 현실을 피부로 와닿게 한다. 작품의 큰 줄기를 이루는 상황들을 이해하고 보면 ‘블라인드 러너’가 품은 사회적·정치적인 메시지가 얼마나 묵직한지 이해하게 된다. 우리와 동떨어진 세계를 그리고 있지만 불편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그만큼 생각해볼 지점들을 많이 던져주는 작품이다. 비극적인 결말은 격렬한 투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완전한 자유가 찾아오지 않은 현실을 암시하는 듯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인극이지만 연출 면에서 독특해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찾는 관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다. 페르시아어로 공연한다는 점도 색다르다. 21일이 마지막 공연으로 공연 시간은 60분이다.
  • “역겨운 광고”…女모델 기용했다 ‘날벼락’ 아디다스, 무슨 일이

    “역겨운 광고”…女모델 기용했다 ‘날벼락’ 아디다스, 무슨 일이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모델 벨라 하디드를 신발 광고에 기용했다가 이스라엘의 비판에 광고를 교체하기로 했다. 아디다스는 19일(현지시간) “완전히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비극적인 사건과 연결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광고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다만 광고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손볼지, 하디드를 아예 제외할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하디드가 광고한 신발 ‘SL72’는 1972년 뮌헨올림픽 때 제품을 다시 출시한 레트로 모델이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팔레스타인 ‘검은 9월단’의 테러에 희생된 역사가 있다. 올림픽 기간에 ‘검은 9월단’ 회원들은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포로 234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선수촌에 난입해 이스라엘 선수단을 인질로 잡았다. 서독 경찰이 진압에 실패하면서 선수 5명, 심판 2명, 코치진 4명이 살해됐다. 팔레스타인 출신 아버지와 네덜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디드는 반유대주의 인사로 알려져 있다. 과거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울 것이다”라는 구호를 외쳐 이스라엘 정부의 분노를 사며 반유대주의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다. 또한 그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참여하고 최근에는 가자지구 구호기금을 기부했다. 2020년에는 인스타그램에 아버지 여권 사진을 올리며 ‘팔레스타인에서 출생’이라고 적었다가 삭제되자 항의한 적도 있다. 또한 가자지구 희생을 애도하는 한편 추종자들에게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보호하도록 지도자들에게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독일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광고가 공개되자 소셜미디어(SNS)에 “하디드와 그의 아버지는 반유대주의적 비방과 음모를 자주 퍼뜨렸다. 아디다스는 더 할 말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3월에도 반유대주의 논란에 휘말렸다. 새로 제작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등번호의 숫자 ‘4’가 나치 군사조직인 친위대(SS·Schutzstaffel) 상징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디자인을 수정했다. 온라인에는 “역겨운 광고다. 부끄럽다”, “한번 나치 회사는 영원한 나치 회사” 등 비판이 쏟아졌다. 아디다스 창립자 아돌프 다슬러는 나치에 가담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신의 신발공장에서 대전차 무기를 만들어 공급했다.
  • 경북대 대학원생 5905명 개인정보 유출…공식 사과

    경북대 대학원생 5905명 개인정보 유출…공식 사과

    경북대에서 직원의 업무 실수로 대학원생 5900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북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모 학과 담당자가 대학원생 118명에게 ‘조기수료 및 졸업 업무’와 관련한 안내 메일을 보내면서 대학원생 전원인 5905명의 개인 정보가 포함된 내용을 함께 발송했다. 이 안에는 소속, 학번, 성명, 이수학점, 졸업기준학점, 평점평균, 무논문신청여부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대학 측은 지난 17일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대학원생들에게 보냈다. 사과문에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거나 예상되는 경우는 필요한 조사를 거쳐 손실보상이나 손해배상 등의 구제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북대는 메일을 받은 이들에게 타인의 정보 삭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 관련 대응팀을 구성하고 관련 부서 회의를 열었다. 한편, 경북대에서는 2021년에도 재학생 2명이 5개 대학과 10개 공공기관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81만 여 명의 개인정보 217만 건을 유출해 홍역을 치렀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대구지법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 받았다.
  • “욱일기 벤츠 女차주, 스티커 찢자 경찰 신고” 끊이지 않는 목격담

    “욱일기 벤츠 女차주, 스티커 찢자 경찰 신고” 끊이지 않는 목격담

    수개월째 논란이 되고 있는 ‘욱일기 벤츠’의 차주가 이번엔 차량에 붙은 욱일기 스티커를 찢는 시민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인스타그램 계정엔 ‘욱일기 벤츠’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여성 차주가 차에 붙은 스티커를 찢은 사람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엔 “해당 여성은 분리수거차가 다니는 길에 항상 불법 주차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큰 피해를 받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었다. 목격담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가서 살면 환영받을 텐데 여기서 민폐 끼치지 말고 일본 가라”, “관심 받으니까 신나서 저러는 거다”, “차는 왜 독일 차냐” 등 반응을 보였다. 인천 서구 한 아파트 인근에 주로 주차하는 것으로 알려진 ‘욱일기 벤츠’는 지난 4월쯤부터 목격담이 잇따르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이 차량을 목격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목격담을 전한 네티즌은 “지난 7일 오후 5시쯤 대전 방향 죽암휴게소를 지나 (욱일기 벤츠를) 봤다”며 “내 눈을 의심했다. 참다못해 옆에서 창문 열고 욕설과 손가락 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보복 운전을 당했다. 무시하니까 자기 갈 길 가더라”면서 “인터넷에서만 봤지 직접 본 건 처음이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저러고 돌아다닐 수가 있나”라고 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국가를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전면 사용되면서 일본 군국주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현재는 일본 육상 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 욱일기를 아파트에 내걸거나 차에 장식하는 사례가 나오며 논란이 많아지자 이를 처벌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군국주의 상징물 사용 처벌을 위한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문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욱일기 등 군국주의 상징물을 제작·유포 또는 공중이 밀집된 장소에서 사용하거나 주거지에서 타인이 볼 수 있도록 사용하는 행위를 한 자에게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2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21일

    쥐 48년생 : 오랜 체증이 가시는구나. 60년생 : 협조자가 생기겠다. 72년생 : 모든 것이 수월해지고 행운 있다. 84년생 : 친구간에 말조심하라. 96년생 : 너그러운 시선이 필요하다. 소 49년생 : 대범하게 임하라. 61년생 : 행운이 깃든 하루가 되겠다. 73년생 : 경솔함보다 차분함이 필요하다. 85년생 : 남의 말에 넘어가기 쉬우니 주의. 97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는 게 유리. 호랑이 50년생 : 때만 기다리면 된다. 62년생 : 운수 대통하겠구나 74년생 : 감정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 86년생 : 주변은 분주한데 마음은 외롭구나. 98년생 : 의욕이 충만해 지는 시기이니 노력하라. 토끼 51년생 : 무리하지 않으면 걱정할 것 없다. 63년생 : 부러울 것이 없는 하루. 75년생 : 꾸준히 준비해온 대가 있다. 87년생 : 시간의 여유를 가져라. 99년생 : 침착하고 냉정하라. 용 52년생 : 차츰 운이 상승세를 보인다. 64년생 : 지금은 괴로워도 곧 풀릴 것이다. 76년생 : 적당히 타협하는 것도 필요하다. 88년생 : 여유로울 때 미리 저축해야 한다. 00년생 : 절호의 기회이니 놓치지 마라. 뱀 53년생 : 활동적인 태도가 좋은 운을 부른다. 65년생 : 갈 길이 머니 컨디션 조절 잘하라. 77년생 : 급격한 변화가 찾아오겠다. 89년생 : 심신의 안정에 신경 써라. 01년생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말 54년생 : 다툴 일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66년생 : 인간 관계에선 책임감이 필수. 78년생 : 대책은 빠를수록 유리하다. 90년생 : 한발 물러서는 것이 유리하다. 02년생 : 노고가 많다. 곧 풀릴 것이다. 양 43년생 :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55년생 : 자기 주관대로 밀고 나가라. 67년생 :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라. 79년생 : 일이 막힐수록 서두르지 마라. 91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원숭이 44년생 : 사람을 가려서 사귀어라. 56년생 : 인정받기 원하면 언행일치해야 한다. 68년생 : 성급한 행동에서 구설수 있다. 80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 잘하라. 92년생 : 지인과 상의함이 좋겠다. 닭 45년생 : 허세를 부리지 마라. 57년생 : 남의 얘기를 새겨들어라. 69년생 : 방심하다가 병마를 부르기 쉽다. 81년생 : 기회는 또 돌아오니 걱정 마라. 93년생 : 너무 초조해 할 것 없다. 개 46년생 : 위엄이 갖추어지니 인정받겠다. 58년생 : 부귀를 겸비한 하루. 70년생 : 거래로 행운이 따른다. 82년생 : 친구와의 갈등 잘 극복하라. 94년생 :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취하라. 돼지 47년생 : 일이 지연되면 타인과 상의하라. 59년생 : 운의 기복이 심하다. 71년생 : 앞길이 순탄하고 잘 풀림. 83년생 : 큰 경사가 있다. 95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라.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9일

    쥐 48년생 : 고집 피우면 어렵다. 60년생 : 오늘 당장에 승부를 걸지 마라. 72년생 : 작은 일이라고 경시하지 마라. 84년생 : 언쟁이나 다툼 주의하라. 96년생 : 뜬구름 잡느라 애쓰지 마라. 소 49년생 : 건강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61년생 : 재물운 없으니 자제하라. 73년생 : 친구간의 이해가 필요. 85년생 : 타인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97년생 : 모두가 우러러보겠다. 호랑이 50년생 : 감정적으로 성급하게 결정하지 마라. 62년생 : 언행을 조심하라. 74년생 : 큰 이익 기대 마라. 자칫 망신당한다. 86년생 : 금전에 지출을 삼가라. 98년생 : 가족 화목에 힘써라. 토끼 51년생 : 어둠 속에서 등불을 만나겠다. 63년생 : 양보가 행운을 불러온다. 75년생 : 수입이 약간 들어온다. 87년생 : 다른 사람의 말을 새겨들어라. 99년생 :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다. 용 52년생 : 하늘이 도와 복이 있음. 64년생 : 겸손하면 재물이 들어온다. 76년생 : 윗사람의 조언이 필요한 시기이다. 88년생 : 소신대로 행동하라. 00년생 : 지나친 욕심은 버려라. 뱀 53년생 : 컨디션 잘 조절하라. 65년생 : 마음먹은 대로 일이 이루어진다. 77년생 : 행동을 신중히 해야 한다. 89년생 : 바라던 소망이 이루어진다. 01년생 : 가족의 안부를 챙겨야겠다. 말 54년생 : 건강에 유의하라. 66년생 : 작은 고민거리가 생긴다. 78년생 : 시비에 휘말리지 마라. 90년생 : 약간의 재물이 있겠구나. 02년생 : 차분하게 하루 보내라. 양 43년생 :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라. 55년생 : 사람 사귀기 조심해야 한다. 67년생 : 만만히 보다가 큰코다친다. 79년생 : 기쁜 일이 생길 운세이다. 91년생 : 재물운이 터졌구나. 원숭이 44년생 : 지출을 줄이고 절약하라. 56년생 : 마음을 상하기 쉽다. 68년생 : 양보하면 행운이 찾아온다. 80년생 : 안정이 제일이다. 92년생 : 자신의 일에 믿음을 가져라. 닭 45년생 : 사소한 일이라도 성심을 다하라. 57년생 : 마음의 안정이 최고다. 69년생 :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81년생 : 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다. 93년생 : 조용히 관망하면 얻음이 크다. 개 46년생 : 일에는 정해진 순서가 있다. 58년생 : 하는 일마다 막힘이 없다. 70년생 : 알차고 뜻있는 행복이 넘친다. 82년생 : 느긋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라. 94년생 : 솔직하게 처신하면 좋은 결과 생김. 돼지 47년생 : 과거는 잊고 새로 시작하라. 59년생 : 오해 살 일 생기지 않게 주의. 71년생 : 건강에 신경 써라. 83년생 : 어렵게 일이 성사된다. 95년생 : 좋은 사람을 만날 운.
  • [세종로의 아침] 트럼프 쏜 총알, 미국을 통합시키나

    [세종로의 아침] 트럼프 쏜 총알, 미국을 통합시키나

    역대 가장 비호감 후보의 맞대결이라는 평가를 받던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피격 사건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논란으로 인기 절정의 드라마를 쓰고 있다.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하던 도중 총에 맞았다. 21세의 암살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약 8발을 쐈고, 이 중 하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스쳐 지나갔다. 얼굴에 피를 흘리며 성조기 아래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은 21세기 미국 현대사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정치적 양극화로 증가하는 정치 폭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극명하게 양분된 상황에서 언제 내전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 없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있었다.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 폴의 지난 5월 조사를 보면 미국인의 47%는 1860년대 남북전쟁과 같은 내전이 자신의 생애 중에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공화당원의 내전 가능성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53%로 민주당원의 40%보다 훨씬 높았다. 세계 총기의 40%가 미국에 있는 물리적 조건도 내전 가능성을 높인다. 미국에는 약 3억 9300만정의 개인 소유 총기가 있는데, 이는 전체 인구 3억 3000만여명보다 더 많은 숫자다. 대통령 암살 사건도 미국에선 낯선 일이 아니다. 235년 전 첫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이후 미국의 많은 대통령은 암살 위협에 시달렸고 역대 4명의 대통령이 살해됐다.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그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 그리고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살해당한 1960년대는 미국이 베트남과 전쟁을 치르던 시기였다. 지금도 미국이 직접 참전하지는 않았지만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언제든 정치 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폭풍전야의 고요 같은 긴장감은 있었지만 실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 미수 사건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개를 돌리는 바람에 귀 끝을 살짝 스쳐 지나간 총알의 궤적과 후보의 머리 움직임을 보여 주는 그래픽은 신의 숨결을 믿기에 충분하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후 43년 만에 전임 대통령을 향해 발사된 총알은 세계 민주주의의 심장을 겨눈 것이기도 했다.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들고 세계인의 우려를 낳은 피격 사건 이후 미국의 두 거대 정당도 상대방에 대한 비방을 자제하며 ‘통합’을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첫 텔레비전 토론에서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으며 사퇴 논란을 낳은 바이든 대통령은 “통합”을 내세운 지 이틀 만에 태세를 전환했다. 수세에 몰린 대선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거짓말쟁이란 기존 민주당의 주장을 반복했다. 보수 진영에서도 암살 미수 사건을 낳은 비밀경호국(USSS)의 경호 실패가 여성이 수장이기 때문이란 여성 혐오적 의혹을 제기했다. 세계인이 미국 대선을 주시하는 이유는 그 결과의 정치경제적 파장이 어마어마할 뿐 아니라 미국인이 보여 주는 민주주의 수호 의지가 결국 인류의 민주주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2017년 “미국 것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Buy American, Hire American)고 외쳤던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 연설에는 신이란 단어가 5번 나온다. 귀에 붕대를 감고 피격 이틀 만에 공화당 전당대회에 등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을 영접한 듯한 모습이었다. 피격 사건이 미국 우선 정책과 고립주의만을 주장하기보다는 통합과 세계 발전에 대한 각성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게 세계인의 공통 희망일 것이다. 그가 만약 내년 1월 취임식 연설을 하게 된다면 8년 전보다는 신의 존재를 좀더 언급하길 바란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여섯 번 멈춰 서서 바라보다… 울산에서 만난 ‘책의 집’ [박상준의 書行(서행)]

    여섯 번 멈춰 서서 바라보다… 울산에서 만난 ‘책의 집’ [박상준의 書行(서행)]

    도서관도 아니고 북카페도 아닌여름 그늘 같은 공간‘명상’ 담은 유니스트 지관서가군더더기 없는 책의 공간들뜬 마음 지그시 눌러평소라며 손이 안 갔을 그 책도자연스럽게 손에 들게 돼다락 같고, 또 마루 같은…고요히 머물 수 있는 창틀 방또 하나의 보물 같은 공간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7월, 휴가의 시작이다. 휴가지에서 가까운 도서관에 꼭 들러 보길 권한다. 색다른 쉼과 여유를 느낄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그래도 휴가 여행인데…! 좀더 여행다운 서행(書行)을 원한다? 그럼 울산을 추천한다. 맞다. 그 ‘공업도시 울산’이다. 울산에는 여섯 곳의 지관서가가 있다. 지관서가는 책을 중심에 둔 복합 인문 문화공간이고 곁에는 산책 삼을 만한 여행의 장소들이 이웃한다. 화려한 휴가는 아닐 테지만 덤덤히 나를 물어 소소한 낙 하나는 찾을 수 있다. 그러다 무언가 힐끗 눈에 띄었다면 그건 아마도 이내 마음속을 유유히 잠영하던, 그리웠던 나의 모습은 아닐는지. ●며칠만은 퍼펙트 데이즈 ‘그림자가 겹치는 순간 더 진해진다.’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의 대사다. 요즘 이 작품이 잔잔하게 화제다. 내용은 특별하지 않다. 화장실을 청소하며 살아가는 히라야마(야쿠쇼 고지 분)의 하루하루다. 출퇴근길에 카세트테이프로 올드팝을 듣고, 자판기에서 캔 커피를 꺼내 마시고, 가끔 필름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퇴근해서는 헌책방에서 산 소설을 읽으며 잠드는, 그저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겹쳐 사는 나날. 그건 영화가 말하는 ‘퍼펙트 데이즈’일 텐데 수긍할 수밖에 없는 건 왜일까? 하지만 질문도 잠시, 영화를 볼 때는 격하게 공감하고 영화 밖으로 나오니 또 밀린 일을 해치우려 허덕인다. 어쨌든 ‘나중은 나중이고 지금은 지금’이다. 휴가는 그 ‘나중이 지금이 되는’ 시간이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생을 통달하지는 못하겠어도 며칠 정도는 그리 살아 보고 싶다. 살 수 있지 않을까? 조금 더 느리게 조금 더 사소하게, 작은 즐거움에 충실하며 생활 뒤편으로 미뤄 뒀던 행복을 찾아보는 거다. 울산의 지관서가를 휴가지로 추천하는 건, 하나의 도시에서 아담한 책 공간을 옮겨 다니며 적어도 그런 삶의 며칠을 흉내 내 살아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서다.●지관(止觀), 멈춰 서서 바라봄 첫 출발은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지관서가가 좋겠다. 유니스트는 울산역 가까운 울산 서쪽에 있으며 지관서가는 캠퍼스 내 학술정보관 1층에 있다. 가막못의 가장자리다. 지관서가는 딱히 정의 내리기가 쉽지 않다. 사서가 없고 대출이 불가하니 도서관이랄 수 없고, 카페가 있지만 반드시 음료를 마셔야 책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니 북카페랄 수도 없는, 그러나 도서관이기도 북카페이기도 한, 경계 없고 강요되지 않는 여름 그늘 같은 책의 집이다. 또한 각각의 지관서가는 모든 장소마다의 인생 테마를 중심으로 책을 큐레이션한다.유니스트 지관서가의 테마는 명상(Meditation)이다. 공간의 배치도, 서가의 구성도, 조명과 음악도 이를 고려했다. 벽지는 한지를 이용해 차분함을 더한다. 첫걸음부터 검은 벽과 나무 벽 사이 통로가 들뜬 마음을 지그시 눌러 맞는다. 내면으로 스미는 전이의 공간인 셈이다. 너머가 보이지 않아 그저 차분하게 걸음을 떼지만 곧 눈앞의 장면에 넋을 잃고 만다. 온전히 안으로 들어서자 정면을 꽉 채운 파노라마의 너른 창과 꽉 찬 초록의 자연이다. 대청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박스 형태의 좌식 마루 또한 탄성을 자아낸다. 그 새로 뿌리 내린 무뚝뚝한 콘크리트 원기둥과 바위 모양의 쿠션 의자마저 사색적이고 명상적이다. 우선은 멈춰 서서 창밖의 초록이 몸과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 번지기를 기다린다. 누구인들 그러지 않을까. 이를 말로 풀면 지관(止觀)이겠다. 멈추어 서서 바라보다. 바로 서서 너르게 바라보다. 그러고 보니 사방으로 책 한 권 보이지 않는다. 마룻바닥 위의 의자와 탁자 외에는 그 흔한 소품 하나 없다.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가 전부다. 책의 공간이 스스로부터 군더더기 없이 비워 낸 상태다. 책은 채움일 텐데 먼저 비우라는 말일까? 그게 명상이겠지. 면벽 수행하듯 앉아 바닥까지 비워 낸 후에야 서서히 움직여 공간을 살핀다. ●방학 맞은 지금이 최적의 비움 유니스트 지관서가는 색으로 구분된다. 책들은 입구 통로 검은 벽의 안쪽 세모난 자리에 숨어 있다. 넉넉하게 비워 낸 주 공간에 비해 작은 서가다. 장서의 수로 압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책들은 고심 끝에 놓였다는 걸 알겠다. 명상이라는 인생 테마 아래 집중, 비움, 드러남, 침묵 등의 주제로 서가를 구성했는데 신간부터 스테디셀러까지 다채롭다.책 곁에는 각 주제와 짝을 이룰 만한 명상음악을 큐알(QR) 코드로 제안한다. 음악 명상그룹 ‘케렌시아’가 유니스트 지관서가를 위해 제작한 음악이다. 내레이션 가이드가 있어 초보자도 명상할 수 있다(음악만 나오는 버전도 있다). 원하는 이들에게는 헤드폰을 대여한다. 그 가운데 ‘산책’이란 곡은 지관서가를 나서 가막못을 걸으며 들어도 좋겠다. 내가 내 삶을 보듬는 시간, 카세트테이프는 아니지만 이 또한 ‘퍼펙트 데이즈’다. 초록 위에, 종이책 위에, 산책의 발걸음 같은 음악이 차곡차곡 쌓여 겹친다. 마침 캠퍼스는 여름방학이어서 한적하다. 개학하면 좀더 북적댈 것이고 지관서가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 유니스트 지관서가가 가진 명상과 사색의 분위기를 한껏 누려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주 공간으로 돌아 나오기 전 책 한 권을 고른다. 김지현 종교학자가 추천하는 명사 추천 서가에서 ‘선시’(석지현, 현암사)를 집어 든다. 평소라면 좀체 손이 가지 않았을 책이다. 이곳이 명상을 인생 테마로 한 곳이라 자연스럽고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를 잡기 전 음료 한 잔을 주문한다. 카페는 발달장애인들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법인에서 운영한다. 서가처럼 통로 옆 세모난 영역에 위치하는데, 카페의 작업 음이 명상이나 독서를 방해하지 않기 위한 배치겠다. 서로의 속도에 맞춰 커피 한 잔을 받아 든 후 창틀방에 앉는다.창틀방은 또 하나의 보물 같은 공간이다. 측면과 후면의 작은 창틀들을 작은 방으로 꾸렸다. 고요히 머물 수 있는 다락방 같고 바깥의 야외를 바라보니 또 누마루 같은 자리다. 사람이 많을 때는 블라인드를 내려 단절하고 독립할 수 있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침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창틀에 기대 책과 음악 그리고 창밖의 녹음을 동무 삼아 한가로움을 누린다. 잠시 후 책을 돌려놓으려 다시 찾은 서가에서 원고지와 몇몇 글귀를 발견한다. 책을 읽고 담아가고픈 구절을 직접 손 글씨로 써 보라는 지관서가의 제안 ‘필수적 필사’다. 곁에는 오늘의 나를 닮은 어제의 나들이 남긴 몇 장의 필사가 있다. 아이나 어른 모두가 비슷한 마음, 그 가운데 지난봄 누군가 적어 둔 ‘여든다섯 살의 봄’이라는 제목의 글귀에 코끝이 찡하다.‘지금껏 이렇게 봄을 사랑한 적은 없었어.’ 처음에는 ‘여든다섯 살의 봄’이 제목인 줄 알았다. 스마트폰을 열어 검색해 보니 아드리앵 파를랑주의 그림책 ‘봄은 또 오고’(이혜경 번역, 봄볕)의 한 구절이었다. ‘태어나서 두 살까지는 아무 기억이 없어’로 시작하는 책은 ‘지금껏 이렇게 봄을 사랑한 적은 없었어’로 끝이 난다. 그림책은 장마다 조금씩 다른 홈이나 창을 뚫어 두었는데,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 부분이 사라지거나 겹치며 여든다섯 살 인생의 감동을 전한다. 책을 덮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살면서 몇 번의 봄을 더 맞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느 봄의 사랑을 이처럼 고백할 수 있을까? 유니스트 지관서가를 나오기 전, 창밖의 초록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파를랑주의 책을 빌려 적는다. ‘지금껏 이렇게 여름을 사랑한 적은 없었어.’ 다짐이 삶이 되기를. 어디에 있든, 그곳이 도서관이 아니라 해도 당신의 여름 또한 내일의 힘이 되기를 바란다. ●그윽한 숲속 책의 산장 울산에는 여섯 곳의 지관서가가 있다. 대공원 숲속에, 호숫가에 또는 캠퍼스 안과 미술관 옆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포구 앞이다. 커피 한 잔을 곁에 두고 책을 읽다 자연을 거닐고, 그러다 지루하면 또 다른 서가를 찾아 버스를 타고 나서는 하루.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출근 시간 따위는 말끔히 잊고! 여름휴가 며칠 정도는 일하지 않는 히라야마로, ‘고모레비’(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뜻하는 일본말)를 누리며 살아도 되지 않을까?가장 먼저 들어선 지관서가는 울산대공원이다. 어린이숲속공작실과 공공기관 회의장으로 쓰이던 그린하우스를 리모델링했다. 울산 시민의 일상 숲에 책의 집이 들어선 셈이다. 숲 안에 나무로 지은 박공지붕의 집은 길가에서 살짝 비켜 선 자리라 무척 아늑하다. 내부는 기존의 천장을 제거하고 층높이를 높여 서가로 단장했다. 삼각형 목조 지붕이 고스란하고 짙은 나무색과 창밖의 초록이 묵직하게 다가선다. 마치 성전에 들어와 있는 양하다. 그에 걸맞게 이곳 서가의 테마는 ‘관계’다. 나와 타인 그리고 세상의 관계를 묻는 책들이 반긴다. 또한 야외 테라스는 안과 다른 밖의 고요가 깃든다. 비탈과 접한 데크라 숲의 기운이 한층 우렁차다.●호수와 바다가 보이는 서가 울산대공원 지관서가가 숲이 빼어나다면 박상진호수공원 지관서가는 호수를 자랑 삼는다. 먼저 ‘박상진’이라는 이름이 궁금할 텐데 울산 지역의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에서 기인한다. 1층은 필로티와 야외 바를 둬 호수 풍경을 장벽 없이 만끽하도록 했다. 2층의 서가는 영감(inspiration) 테마의 책들을 구비했다. 역시 호수 쪽 창가는 바 테이블이다. 책장을 넘기는 시간만큼 물멍의 시간이 길다.숲과 호수의 시간은 바다에서 잇댄다. 장생포 지관서가는 장생포문화창고 내에 있다. 30년 가까이 어류 보관용 냉동 창고로 쓰이다 방치된 공간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공모사업으로 변신했다. 1~5층까지는 미디어아트전시관, 기념관 등의 문화 공간이고 지관서가는 6층이다. 바다 쪽은 벽 전체를 유리창으로 구성했다. 파도가 넘실대는 장대한 바다는 아니고 육지 쪽 울산 산업단지로 흘러드는 물길이다. 그래서 더 의미 있다. 거대한 컨테이너 선박과 공장 굴뚝은 공업도시 울산의 역사를 상기하게 한다. 서가는 일부러 높이를 낮추고 네모난 형식으로 구성했다. 덕분에 실내 어디에서나 창 쪽 바다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장생포 지관서가는 하루의 해가 질 때쯤 찾아가길 권한다. 내륙으로 스미는 바닷길과 울산 산업단지가 붉게 물든다. 해 진 후에는 하나둘 밤의 불빛이 켜지는 걸 기다려 좀더 감상해도 좋다. 장생포고래박물관까지는 약 1.5㎞다. 해변의 산책로를 따라 다녀옴 직하다.●건축가가 지은 책집의 자화상 예술을 좋아하는 이들은 울산시립미술관 지관서가가 제격이다. 울산시립미술관은 공공미술관 최초로 실감 미디어아트 전용관(XR)을 갖췄다. 아름다움을 테마로 하는 울산시립미술관 지관서가는 1층은 미술관 입구에 해당한다. 2층은 잔디 마당을 사이에 두고 미술관과 마주한다. 미술관 외벽을 장식한 프랑스 작가 제이알(JR)의 ‘우리가 영웅이다’가 눈에 들어온다. 평범한 울산 시민 250여명의 상반신을 촬영한 작품이다. 선암호수공원 지관서가는 ‘나이 듦’을 인생 테마로 한다. 선암호수공원 인근의 노인복지관 1~2층에 위치한다. 그런 까닭에 창밖으로 보이는 사계절의 변화마저 남다르다. 책을 앞에 두고 자연의 나이 듦을 읽는 듯하다. 지관서가는 SK의 사회공헌사업이다. SK가 재원을 대고 지자체가 공간을, 재단법인 플라톤아카데미가 기획을 담당한다. 서울대 인문확산지원센터 등 전문가들이 북큐레이션에 참여해 서가의 구성이 알차다. 공간은 대부분 이소진 건축가와 건축사무소 리옹에서 디자인했다.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을 스토리텔링한 윤동주문학관과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천왕 산책 쉼터, 배봉산 숲속도서관 등 서울의 사랑받는 동네 도서관이 이들의 솜씨다. 자연에 몸을 기댄 건물은 그 지형의 일부처럼 스미는데 울산의 지관서가들 또한 다르지 않다. 신축이 아닌 기존 유휴 공간에 녹여 냈다. 여행의 잠잠한 쉼터로 이만한 데가 없다. 지관서가는 인문학 강좌도 자주 열린다. 그러니 계곡에 발 담그듯 책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 보는 건 어떨까? 베케이션을 너머 울산 북케이션(Bookation)이다. 유니스트 지관서가 오전 9시~오후 8시, 연중무휴 누리집 www.jigwanseoga.org/115
  • 아무나 못 하는 10주년, 그걸 해낸 ‘프랑켄슈타인’

    아무나 못 하는 10주년, 그걸 해낸 ‘프랑켄슈타인’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 때면 영원한 삶은 불가능한지 진한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어릴 적 엄마를 잃은 빅터가 그랬다. 엄마를 보낼 수 없던 빅터는 몰래 묘지에서 엄마의 시신을 가져와 살려내려고 한다. 생명은 한 번 끊어지면 끝이지만 어떻게든 살려볼 수 있으리란 순진한 희망은 빅터가 평생 짊어질 운명이 된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 대작이자 올해 10주년을 맞은 ‘프랑켄슈타인’은 죽지 않는 인간을 만들고자 하는 빅터를 통해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원작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인데 큰 틀만 가져오고 세부 이야기를 대거 각색했다.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하게 만들면서 초연 이후 꾸준히 호평받아왔다. ‘프랑켄슈타인’은 나폴레옹 전쟁이 벌어지던 19세기 초를 배경으로 한다. 의사이자 신체접합술의 귀재인 앙리와 죽지 않는 인간을 만들고자 하는 빅터는 전쟁 중에 만나 뜻을 함께하게 된다. 실험을 위해 신선한 시신이 필요했던 빅터는 장의사와 거래하다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앙리가 그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죽는다. 소중한 친구를 잃은 빅터가 실험을 통해 앙리를 다시 부활시키지만 예전 그대로일 것이라는 희망과는 달리 불완전한 생명체인 탓에 겪는 안타깝고 아픈 이야기가 펼쳐진다.난해한 실험실과 무모한 실험이 등장하는 공상과학(SF) 작품이고 멀리 동떨어진 시대를 다뤘지만 ‘프랑켄슈타인’은 관객들을 사로잡는 요소가 여럿이다. 우선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아 프로덕션을 바꾸면서 한층 더 완성도가 높아졌다. 전쟁터, 성, 실험실, 감옥, 술집 등 풍성한 배경이 무대 위에 영리하게 구현되면서 방대한 서사를 알차게 담아냈다. 또한 인간의 선악, 생명 창조 등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존재론적인 질문을 감성적이고 대중적으로 다루면서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작품을 대표하는 ‘너의 꿈속에서’를 비롯한 넘버들 역시 매력적이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캐릭터가 다른 장르의 작품에서는 외형적으로 괴물로 묘사되지만 ‘프랑켄슈타인’에서는 선한 의지를 지닌,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간적인 존재임을 보여주면서 더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왕용범 연출이 “10년 동안 매 공연 진심으로 공연해 준 모든 배우 덕분에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말한 대로 시즌을 거듭하면서 쌓아온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작품이 품은 서사와 감정을 더 풍성하게 하는 요소다. 무엇보다 창작뮤지컬인 ‘프랑켄슈타인’은 한국 뮤지컬계가 얼마나 위대한 명작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표다. 뮤지컬이 갖춰야 할 여러 요소를 어느 하나 놓치지 않으면서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8월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뮤지컬 배우인 유준상·신성록·규현·전동석(빅터), 박은태·카이·이해준·고은성(앙리) 등이 출연해 쉴 틈 없는 회전문 관람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연계 PIJ 지휘관 등 2명 ‘드론 공습’으로 제거

    이스라엘군, 하마스 연계 PIJ 지휘관 등 2명 ‘드론 공습’으로 제거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공격해 하마스 연계 무장조직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의 고위급 지휘관들을 제거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의 첩보에 따른 가자시티 공습에서 PIJ 해군 사령관인 아나스 무라드가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또 이와 별도로 수행한 드론 공습에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가담했던 아흐마드 알마스리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알마스리는 당시 가자지구 북부 셰자이아에서 이스라엘 남쪽 정착촌을 향해 다수의 로켓을 발사한 자로 알려졌다.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서 정밀한 정보를 기반으로 군사작전을 지속하고 있으며 전날에는 하마스의 땅굴 갱도 다수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최근 하마스와 휴전 협상이 오가는 가운데서도 피란민이 몰린 ‘인도주의 구역’을 포함한 가자지구 곳곳에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8일

    쥐 48년생 : 앞장서서 뽐내지 마라. 60년생 : 조급하다가 건강 해친다. 72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84년생 : 일이 더디게 진행된다. 96년생 : 근심이 사라지는구나. 소 49년생 : 운수 대통이다. 61년생 : 자신의 자리를 굳게 지켜라. 73년생 :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하라. 85년생 : 인내와 용기가 각별히 요구됨. 97년생 : 새로운 사람만 조심하면 행운수. 호랑이 50년생 : 운이 사방에 떨치는구나. 62년생 : 대인관계에 힘써야겠다. 74년생 : 윗사람과 가까이 지내라. 86년생 : 마음을 다스려야 좋겠다. 98년생 : 막히는 일은 과감히 포기하라. 토끼 51년생 : 집안의 걱정 주의하라. 63년생 : 행운이 깃든 날이다. 75년생 : 바쁜 하루가 되겠다. 87년생 : 도약의 밑거름이 찾아온다. 99년생 : 맡은 바에 책임을 다하라. 용 52년생 : 변화가 있으나 순리에 맡겨라. 64년생 : 걱정거리 생기겠다. 76년생 : 노력한 만큼 대가가 없다. 88년생 : 하던 일에 충실하라. 00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뱀 53년생 : 문서에서 이득을 본다. 65년생 : 커다란 변동은 삼가라. 77년생 : 신경 쓰일 일이 생긴다. 89년생 : 재복이 새로이 들어온다. 01년생 : 언행에 조심해야겠다. 말 54년생 : 타인과의 동업은 신중히. 66년생 : 사람과의 충돌 주의. 78년생 : 고민은 시간이 해결해준다. 90년생 : 서로의 이해가 필요하다. 02년생 : 한꺼번에 큰 것을 노리지 마라. 양 43년생 : 허풍은 나중에 곤란 겪는다. 55년생 : 도난, 분실에 주의. 67년생 : 자신만이 최고라 생각지 마라. 79년생 : 다툴 일은 절대로 삼가라. 91년생 : 이동이나 변동은 유리하다. 원숭이 44년생 : 일이 꼬이니 근심이 생긴다. 56년생 : 행운과 불운이 반반이구나. 68년생 : 자신의 분수를 지켜라. 80년생 :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92년생 : 지금 어려움은 반드시 극복된다. 닭 45년생 : 사람을 잘못 사귀면 낭패. 57년생 : 뜻한 바대로 얻겠다. 69년생 : 걱정거리가 전혀 없는 하루. 81년생 : 용기 잃지 말고 힘을 내라. 93년생 : 멀리 이동하지 마라. 개 46년생 : 운전을 차분히 하라. 58년생 : 자기 관심을 삼가면 행운수 70년생 : 즐거운 하루가 된다. 82년생 : 현상 유지가 최고. 94년생 : 타인에게 인간적 성의를 보여라. 돼지 47년생 : 망설이다가 후회하지 마라. 59년생 : 다툴 일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71년생 :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얻는다. 83년생 : 기존의 것을 지켜라. 95년생 : 바라던 일이 해결된다.
  • “수치스럽다”…女동창생 폭행해 ‘식물인간’ 만든 20대男, 선처 호소

    “수치스럽다”…女동창생 폭행해 ‘식물인간’ 만든 20대男, 선처 호소

    중학교 동창생을 폭행해 ‘식물인간’ 상태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17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양진수) 심리로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A씨 측 변호인은 “중학교 동창인 친구들이 부산에 놀러 가서 의견 다툼 과정에서 격한 폭행이 발생했다”며 “우발적인 사정이 존재했던 점을 참작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피고인의 아버지가 피해 복구를 위해 피해자 측과 접촉하고 있다”며 “합의가 쉽지 않겠지만, 선고까지 기일을 넉넉히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재판은 결심까지 진행됐다. A씨는 최후진술을 앞두고 미리 써온 쪽지를 주머니에서 꺼내 들었다. 그는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가 수치스럽다”며 “다친 친구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가 지은 죄를 생각하고 많이 반성하면서 살겠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원심에서 구형한 대로 피고인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씨는 지난해 2월 6일 부산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중학교 동창인 여성 B(20)씨를 밀치고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목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식물인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모친은 지난 4월 A씨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희 딸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고 “키가 178㎝나 되는 건장한 남자가 44㎏의 연약한 여자아이 머리를 두 번이나 가격했다. 저희 딸이 날아가듯이 탁자에 부딪힌 것을 보면 아주 작정하고 죽이려고 폭행을 가한 것이다. 이건 명백히 살인”이라며 “제 딸 목숨은 길어야 2, 3년이라는데…꽃도 피워보지 못한 소중한 딸을 이렇게 만든 대가가 고작 5년”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검찰은 논란과 함께 거센 비난이 일자 구체적인 양형 조사를 거쳐 A씨의 구형을 징역 8년으로 높였고, 1심 재판부는 지난 5월 “피고인의 범행으로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피해자는 인공호흡기와 타인의 보조가 전적으로 필요한 식물인간이 됐다. 피고인은 그동안 피해복구 노력조차 제대로 시도하지 않았다”며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과 A씨 모두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9월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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