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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다이빙 선수, 얼굴부터 떨어져 0점 굴욕

    러시아 다이빙 선수, 얼굴부터 떨어져 0점 굴욕

    리우올림픽 다이빙 경기에서 세계 톱클래스급 선수들이 최악의 실수를 범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선수들이 그렇다. 13일(한국시간)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 러시아의 나데즈다 바지나가 등부터 떨어지는 ‘침대 입수’로 0점을 받은 데 이어, 17일(한국시간)에는 러시아 남자 다이빙 선수 일리아 자하로프가 앞으로 떨어지는 ‘안면 입수’로 0점을 받았다. 자하로프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디펜딩 챔피언’이라 충격이 더 심했다. 자하로프의 실수는 리우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스프링보드 3m 준결승전에서 나왔다. 그는 4라운드 경기에서 앞으로 2바퀴 반을 돈 뒤 몸을 비틀어 2바퀴를 도는 기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스텝이 엉켜 얼굴부터 떨어지는 최악의 연기를 보였다. 심판진 7명은 전원 0점을 줬다. 자하로프는 6라운드 합계 345.60점을 기록해 18명 중 최하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리우 현지는 바람이 많이 불어 다이빙 선수들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크게 뛰어올라 몸을 회전해야 하는 3m스프링보드 종목이 그렇다. 한국 대표팀 우하람은 여자 3m스프링보드 예선에서 강풍 때문에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하기도 했다. 남자 3m스프링보드 예선에선 말레이시아 아흐마드 암스야르 아즈만이 균형을 잃어 1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하로프가 바람의 영향을 받아 실수한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영국 BBC 해설가 레온 테일러는 자하로프의 경기에 관해 “타이밍을 놓친 최악의 연기였다”라고 혹평했다. 연합뉴스
  • 일, 여야 의원 독도 방문 관련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방침 보류키로

    일, 여야 의원 독도 방문 관련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방침 보류키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10명이 광복절을 맞아 15일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가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키로 한 방침을 일단 보류키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을 ICJ에 제소해 한국과의 마찰이 격화할 경우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간 협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려됐다고 한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시마네현에서 계속 ICJ에의 제소 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가장 효과적인 타이밍을 찾을 것”이라고 말해 제소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님을 내비쳤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굿와이프 전도연 윤계상, 호텔 엘리베이터 격정 키스 “순간 최고 시청률”

    굿와이프 전도연 윤계상, 호텔 엘리베이터 격정 키스 “순간 최고 시청률”

    굿와이프 전도연 윤계상이 진한 엘리베이터 키스신을 선보였다.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연출 이정효,극본 한상운)의 윤계상과 전도연이 드디어 오해를 끝내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엘리베이터 키스로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13일 방송된 ‘굿와이프’ 12화에서 서중원(윤계상 분)이 김혜경(전도연 분)과 이태준(유지태 분)이 별거 중임을 알게 되었다. 태준은 뇌물수수 혐의를 핑계로 중원을 검찰에 불렀고 혜경이 별거 사실을 알리며 중원을 걱정했던 것. 태준의 사무실에서 마주한 두 남자는 혜경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펼쳐 긴장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서로의 진심을 모른 채 엇갈렸던 두 사람이 드디어 오해를 푸는 모습이 그려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국민 참여 재판이 마무리 되고 함께 술을 마시던 혜경이 중원에게 지난번 음성 메시지에 대해 물었고 두 사람은 이번에도 타이밍이 어긋났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어긋난 타이밍 속에 안타까운 모습만 보였던 지금까지와는 달랐다. 중원은 “그럼 타이밍을 한 번 맞춰보면 어때” 라며 핸드폰의 타이머를 맞춰 긴장감을 맴돌게 만들었다. 그리고 타이머를 멈추려는 혜경의 손을 잡아 어긋나기만 했던 그간의 타이밍을 드디어 바로 잡으며 시원한 전개를 이끌었다.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호텔로 향했지만 두 사람 앞에 곤란한 상황들이 계속 펼쳐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또 다시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며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봐야 했다. 그것도 잠시, 아이의 장난으로 엘리베이터가 한층 한층 열릴 때마다 묘한 긴장감과 함께 서로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고 진한 키스신으로 이어졌다. 엘리베이터 속 두 사람의 달콤한 키스는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순간을 선물했다. 엘리베이터 키스 장면은 6.5%(닐슨 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의 순간 시청률을 보이며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윤계상은 어제 방송을 통해 역대급 로맨틱한 키스신을 선보여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윤계상만의 스윗 하면서도 젠틀한 감성 연기에 섹시한 매력을 더해 서중원이라는 캐릭터를 완성했고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편, 강렬한 엔딩으로 드디어 결실을 맺은 두 사람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더하는 ‘굿와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굿와이프’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굿와이프’ 전도연-윤계상, 어긋난 타이밍 이겨낼까… 의미심장한 눈빛 ‘관계 변화 기대’

    ‘굿와이프’ 전도연-윤계상, 어긋난 타이밍 이겨낼까… 의미심장한 눈빛 ‘관계 변화 기대’

    ‘굿와이프’에서 어긋난 타이밍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전도연-윤계상의 관계가 변화를 맞이할까. 극 중 김혜경(전도연 분)과 서중원(윤계상 분)은 학교 선후배이자 연수원 동기로 인연을 시작했다. 서중원은 학창시절부터 김혜경을 좋아했지만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고, 로펌대표와 신입 변호사로 만난 후에는 냉혈남이었던 그가 “너랑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고 말할 정도로 혜경으로 인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이태준(유지태 분)의 기자간담회 날 서중원은 김혜경에게 전화 메시지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만, 태준의 변호사 오주환(태인호 분)이 한발 앞서 혜경 몰래 음성메시지를 삭제해버렸다. 이에 김혜경과 서중원은 서로의 진심을 알지 못한 채 어긋난 타이밍 속에서 오해를 품고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으로 돌아갔다. 오늘(13일, 토)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굿와이프’ 12회에서 김혜경(전도연 분)과 서중원(윤계상 분)은 국민 참여 재판을 마무리하며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사진을 살펴보면 서로를 응시하며 진지한 얘기를 나누는 듯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12회 예고편에서는 김혜경이 “이제는 내 마음 가는 대로 살아보려고 한다”고 말하는 모습과 서중원과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집중시킨다. 여러 사건들을 통해 김혜경이 수동적인 삶을 살아왔던 주부에서 주체적인 선택을 하는 여성 법조인으로, 엄마로, 한 사람으로 꿋꿋하게 성장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혜경과 서중원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의 변화를 맞이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인류·미래 읽는 빅데이터 ‘디지털 노스트라다무스’다

    [단독] [커버스토리] 인류·미래 읽는 빅데이터 ‘디지털 노스트라다무스’다

    시장 규모 4년 내 1조 1730억 ‘마트에서 기저귀를 산 남성의 마음속에 맥주 생각이 간절함을 읽고 상품을 권한다.’ ‘유능한 직원이 2년 안에 사표 쓸 것을 예측해 급여를 올려주는 등 공을 들인다.’ ‘오늘 밤 어디서 범죄가 일어날지 예측해 경찰을 배치한다.’ 사람의 생각이나 다가올 미래를 읽으려는 인류의 오래된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 ‘지식산업의 원유’로 평가받는 빅데이터 덕이다. 기업과 행정기관 등은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 속에서 상거래와 이동 동선, 부정행위 등 반복되는 행동 패턴을 찾아 ‘계산법’(알고리즘)을 만들고 미래를 예측한다. 특히 인공지능은 매일 새로 제공되는 빅데이터를 교과서 삼아 스스로 학습(머신러닝)해 예측 능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 인류가 평생 쌓아온 전체 데이터양을 불과 2년 안에 쌓을 수 있는 시대라 가능한 일이다. ‘디지털 노스트라다무스’의 시대가 온 것이다.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분석을 통해 소비자 행동을 예상해 대응한다. 미국의 약국형 편의점 체인인 ‘오스코 드러그’는 저녁 시간 쇼핑 행태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기저귀를 사면 육아 스트레스 탓에 맥주도 살 가능성이 높다는 패턴을 발견했다. 또, 정보기술(IT)회사인 휼렛패커드사는 직원 33만명의 2년간 급여와 임금인상, 직무평가, 직무순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퇴직 가능성을 평가해 인사 관리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기업도 빅데이터로 미래를 읽으려고 노력 중이다. 포스코는 해외 광산 동향, 런던금속거래소 가격 등 철광석 가격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분석해 철광석 구매의 최적 타이밍과 가격대를 결정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해운·선박과 관련한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선박 수요를 예측하고 있다. 빅데이터 예측은 보건·치안 등 공공분야에서도 유용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카운티는 8년간 지역 범죄 기록을 토대로 범죄자의 행동패턴, 점포 영업시간 등의 요인과 범죄 발생과의 상관성을 분석해 범죄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우리 경찰도 범죄예측프로그램인 ‘지오프로스’를 개발해 순찰 때 활용 중이다. 구글은 검색용어 5000만개와 독감 바이러스의 확산 패턴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건당국보다 먼저 독감 유행을 파악하는 ‘구글 독감 트렌드’를 개발하기도 했다. 기업과 행정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 사업이 떠오르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1643억원이던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2014년 2013억원, 지난해 2623억원으로 2년 새 59.6% 성장했다. 2020년에는 1조 173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전문가 수요도 는다. 지난해 빅데이터 비즈니스 기업 100개 사를 기준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지난해 918명이던 빅데이터 관련 인력은 2018년 2030명으로 2.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우여곡절 日샤프, 대만자본으로 새출발…폭스콘체제서 재건 주목

    대만 홍하이(鴻海)정밀공업(폭스콘)의 일본 샤프 인수에 대해 중국 당국이 독점금지법 심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홍하이가 샤프에 대한 3천888억엔(약 4조2천억원)의 출자절차를 12일 완료할 것으로 보여, 샤프는 일본의 전기전자 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외국자본 산하로 들어간다. 앞서 샤프는 전날 “계약에 기초해 신속하게 (출자금이) 지불될 것으로 본다”는 코멘트를 내놓았고, 홍하이도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출자 후에는 새로운 경영진이 샤프 재건을 책임진다. 샤프는 수년 전부터 경영위기에 빠져 올해 초 일본 관민펀드산업혁신기구(INCJ)와 홍하이 양측이 인수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를 보이다 지난 4월 홍하이 산하로 들어가는 최종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015년도 결산 결과 채무초과 상태에 빠지고 중국 독점금지 당국의 심사가 애초 예정했던 6월을 넘겨 장기화하는 악재에 직면했다. 이 때문에 출자금 납입이 지연되자 인수 무산설 등 억측이 난무하면서 샤프 주가는 50여년 만의 최저수준에서 맴돌았다. 연결채무 초과를 이유로 도쿄증시 1부에서 2부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은 지난 1일에는 한때 87엔까지 떨어지며 홍하이가 제3자 배정 증자를 예정한 88엔을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심사 통과로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샤프의 주가는 12일 103엔까지 치솟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9엔이었다. 홍하이는 샤프의 제3자 배정 증자에 참여해 66%의 의결권을 가진 최대 주주가 된다. 출자가 끝나면 다카하시 고조 현 사장은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임할 예정이다. 샤프는 경영진 구성에서 완전한 대만회사로 거듭난다. 우선 다카하시 현 사장의 자리를 궈타이밍(郭台銘) 홍하이 회장의 측근 다이정우(戴正吳) 홍하이 부회장이 이어받게 된다. 샤프의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는 새 경영진은 9명 가운데 차기 사장 다이정우를 포함해 6명을 홍하이 측에서 지명한다. 샤프 출신은 3명밖에 안 되는 소수파가 된다. 샤프 인수 절차 완료와 함께 샤프의 구조 개혁이 본격화되는데, 이를 통한 경영 재건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앞서 궈 회장은 샤프 인수를 확정한 뒤에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했으나, 이후 7천명 단위의 인원 삭감설이나 태양전지 부문 매각설 등이 나돌며 샤프 중견사원들의 자발적 이탈이 잇따랐다. 샤프는 경영재건을 서두르고 있지만 2016년 4~6월(2분기) 연결결산도 274억엔의 대규모 적자(전년 동기에는 339억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하이의 출자는 당초 6월 완료를 목표로 했으나 중국 당국의 승인이 늦어지며 그간 뒷말이 무성했다. 연합뉴스
  • [리우 펜싱] 전희숙 울린 심판 판정, 어떻게 봐야 할까

    [리우 펜싱] 전희숙 울린 심판 판정, 어떻게 봐야 할까

    펜싱 플뢰레 세계랭킹 19위인 전희숙(32·서울시청)은 지난 10일 리우올림픽 16강전에서 4위 아이다 샤나예바(30·러시아)를 상대로 고전했다. 1라운드를 2-7로 뒤진 채 마친 전희숙은 2라운드에서 추격전을 벌여 8-11로 점수 차를 좁혔다. 전희숙은 3라운드에서 더욱 힘을 냈다. 9-12에서 샤나예바의 공격을 막아내고 찌르기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심판은 샤나예바의 득점을 인정했다.전희숙은 마스크를 벗고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지만,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전희숙의 득점을 인정했더라면 점수 차는 2점으로 줄어들어 충분히 역전을 노릴 만했다.맥이 풀린 전희숙은 막판 추격전에도 11-15로 무릎을 꿇었다. 16강 탈락이 확정된 전희숙은 피스트 끝에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전희숙은 취재진의 인터뷰를 사양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울먹이며 지나갔다. 플뢰레는 공격권을 가진 선수가 공격에 성공했을 때만 득점이 인정된다. 방어하는 쪽은 공격을 완벽하게 막은 뒤 공격에 성공해야 득점을 인정받는다. 경기장 밖에서 만난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원우영 SBS 해설위원은 “전희숙 선수가 충분히 억울해 할 만한 판정”이라고 짚었다. 원 위원은 “전희숙이 막고 들어간 동작을 안 잡아줬다. 비디오 판독에 충분히 보였을텐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다 “그런데 전희숙의 타이밍이 늦긴 늦었다. 또 정확히 막고 찌르는 것과 빗나가서 찌르는 것과는 차이가 있긴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심판진이 전희숙이 완벽하게 막은 게 아니라 빗겨 쳐서 막은 것으로 본 것 같다”고 했다. 플뢰레 전공자인 고낙춘 MBC 해설위원은 애매한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심판진이 전희숙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판정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했다. 고 위원은 “예전에는 누가 정확하게 쳤는지를 잡아냈는데 최근에는 엇비슷하게 치면 공격자가 우선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정이 잘못됐다고 하기는 어렵다. 이건 100% 말씀드릴 수 있다. 애매한 상황이었다”며 “전희숙이 득점한 것을 샤나예바에게 줬다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은 그러면서도 이런 상황에서는 심판의 판정이 중요한데,우리에게 불리하게 판정할 개연성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이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전날 박상영이 금메달을 따면서 조금은 한국 펜싱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김정환,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4강 진출···구본길은 16강 탈락

    김정환,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4강 진출···구본길은 16강 탈락

    세계랭킹 2위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난적’ 니콜라이 코발레프(30·러시아)를 누르고 리우올림픽 남자 펜싱 4강에 진출했다. 김정환은 11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코발레프를 15-10으로 제압했다. 김정환은 세계랭킹 9위 코발레프에게 지금까지 상대 전적에서 1승 3패로 열세였다. 그러나 김정환은 가장 최근인 지난 5월 그랑프리에서 코발레프에게 승리를 거두며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정환은 경기 시작과 함께 실점했으나 탁월한 순발력으로 코발레프의 가슴팍에 연달아 투슈(유효타)를 꽂아넣으며 6-2로 전세를 뒤집었다. 코발레프의 반격에 8-7까지 좁혀지기는 했으나 오히려 더욱 적극적인 공세로 유효타를 내며 10-7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10-8에서는 다가서는 척하다가 뒤로 물러나며 또 한 번 유효타를 냈다. 12-8에서 12-9가 되는 과정에서는 석연치 않은 판정에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김정환은 투구를 벗고 머리를 감싸며 억울함을 표시했으나 곧 냉정함을 되찾고 실력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정환은 13-9에서 용수철처럼 튀어나가 상대의 검보다 먼저 몸통을 찔렀고 마지막 유효타로 확실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세계랭킹 4위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은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구본길은 16강전에서 이란의 모이타바 아베디니(32)에게 12-15로 덜미를 잡혔다. 구본길은 1라운드를 6-8로 뒤진 채 맞았으나 2라운드 시작 2초 만에 3득점, 9-8 역전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이후 12-12까지 팽팽한 대결을 이어간 구본길은 아베디니에게 타이밍 싸움에서 계속 밀리며 3실점 하고 피스트에서 내려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사람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할까?

    [와우! 과학] 사람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할까?

    과연 한 사람의 머리를 분리한 뒤 다른 사람의 몸에 통째로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컴퓨터 과학자 발레리 스피리도노프(31)가 내년 12월 사상 첫 '머리 이식수술'이 예정대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스피리도노프는 다음달 이 수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큰 윤리적 논란을 일으킨 이 수술은 한 사람에게서 머리를 통째로 분리한 뒤 이를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신경외과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가 주도하는 이 수술은 이같은 방식 때문에 일명 '프랑켄슈타인 수술' 이라는 비판도 받고있다.   스피리도노프 발언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가 이 수술의 첫번째 대상이기 때문이다. 스피리도노프는 근육이 퇴화하는 희귀병 베르드니히-호프만 병을 앓고 있으며 그 증상도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스피리도노프는 "이 수술이 얼마나 위험한 지 잘 알고있다"면서도 "단 한번이라도 건강한 신체를 빌어 스스로 일어서고 싶다"고 털어놨다.    다소 황당하게도 느껴지는 이 수술은 그러나 전혀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로 과거에도 동물의 머리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적이 있었다. 처음 머리 이식수술의 대상은 원숭이로 지난 1970년 미국의 뇌 이식 전문가 로버트 화이트 박사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당시 다른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받은 원숭이는 수술 후 깨어나 눈을 뜨고 맛을 보는 등 일부 성과를 냈으나 9일 후 죽었다. 카나베로 박사가 공개한 머리 이식방법은 이렇다. 먼저 12도~15도 환경에서 머리를 정확히 분리한 후 1시간 내에 특수 고분자 소재의 ‘접착제’로 다른 신체의 혈액 순환계에 연결한다. 이후 척수연결 등의 고난도 과정을 거쳐 100명의 외과 전문의가 달라붙으면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카나베로 박사의 주장이다. 박사는 이 비용을 우리 돈으로 약 13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의사’ 라는 비아냥에도 카나베로 박사가 계속 머리 이식수술을 연구하는 이유는 성공할 시 전세계의 스피리도노프같은 수많은 사지마비 환자들이 다른 신체를 빌어 우뚝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머리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진 카나베로 박사는 “어떤 신경손상도 없이 성공적으로 수술이 이루어졌다”면서 “원숭이 수술을 통해 수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으며 대중들에게 머리 통째 이식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수술이 갖는 난관도 하나 둘이 아니다. 먼저 의학적으로 실제 가능한지 여부다. 미국 정형외과학회 회장 윌리엄 매튜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이라는 아이디어와 방식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아직 수술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 먼 미래에서나 이루어질 일”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또한 수술이 성공한다고 해도 숱한 윤리적 문제와 논란은 필연적이다. 예를 들어 누가 그 신체의 주인인지 여부와 기증자로부터 몸을 이식받은 (머리만 가진)사람이 자식을 낳는 경우 그 아이는 누구의 자식이 되느냐는 것 등이다. 스피리도노프는 "현재 카나베로 박사와 계속 연락하며 수술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있다"면서 "사상 첫 머리 이식수술의 대상이라는 점이 두렵기도 하지만 무엇인가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 이치"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람 머리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내년 12월 실시

    사람 머리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내년 12월 실시

    과연 한 사람의 머리를 분리한 뒤 다른 사람의 몸에 통째로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컴퓨터 과학자 발레리 스피리도노프(31)가 내년 12월 사상 첫 '머리 이식수술'이 예정대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스피리도노프는 다음달 이 수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큰 윤리적 논란을 일으킨 이 수술은 한 사람에게서 머리를 통째로 분리한 뒤 이를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신경외과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가 주도하는 이 수술은 이같은 방식 때문에 일명 '프랑켄슈타인 수술' 이라는 비판도 받고있다.   스피리도노프 발언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가 이 수술의 첫번째 대상이기 때문이다. 스피리도노프는 근육이 퇴화하는 희귀병 베르드니히-호프만 병을 앓고 있으며 그 증상도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스피리도노프는 "이 수술이 얼마나 위험한 지 잘 알고있다"면서도 "단 한번이라도 건강한 신체를 빌어 스스로 일어서고 싶다"고 털어놨다.    다소 황당하게도 느껴지는 이 수술은 그러나 전혀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로 과거에도 동물의 머리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적이 있었다. 처음 머리 이식수술의 대상은 원숭이로 지난 1970년 미국의 뇌 이식 전문가 로버트 화이트 박사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당시 다른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받은 원숭이는 수술 후 깨어나 눈을 뜨고 맛을 보는 등 일부 성과를 냈으나 9일 후 죽었다. 카나베로 박사가 공개한 머리 이식방법은 이렇다. 먼저 12도~15도 환경에서 머리를 정확히 분리한 후 1시간 내에 특수 고분자 소재의 ‘접착제’로 다른 신체의 혈액 순환계에 연결한다. 이후 척수연결 등의 고난도 과정을 거쳐 100명의 외과 전문의가 달라붙으면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카나베로 박사의 주장이다. 박사는 이 비용을 우리 돈으로 약 13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의사’ 라는 비아냥에도 카나베로 박사가 계속 머리 이식수술을 연구하는 이유는 성공할 시 전세계의 스피리도노프같은 수많은 사지마비 환자들이 다른 신체를 빌어 우뚝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머리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진 카나베로 박사는 “어떤 신경손상도 없이 성공적으로 수술이 이루어졌다”면서 “원숭이 수술을 통해 수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으며 대중들에게 머리 통째 이식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수술이 갖는 난관도 하나 둘이 아니다. 먼저 의학적으로 실제 가능한지 여부다. 미국 정형외과학회 회장 윌리엄 매튜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이라는 아이디어와 방식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아직 수술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 먼 미래에서나 이루어질 일”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또한 수술이 성공한다고 해도 숱한 윤리적 문제와 논란은 필연적이다. 예를 들어 누가 그 신체의 주인인지 여부와 기증자로부터 몸을 이식받은 (머리만 가진)사람이 자식을 낳는 경우 그 아이는 누구의 자식이 되느냐는 것 등이다. 스피리도노프는 "현재 카나베로 박사와 계속 연락하며 수술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있다"면서 "사상 첫 머리 이식수술의 대상이라는 점이 두렵기도 하지만 무엇인가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 이치"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거래대금 올해 평균보다 1.9% 증가에 그쳤다

    거래대금 올해 평균보다 1.9% 증가에 그쳤다

    주식 거래 시간 30분 연장 첫날인 1일 증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기대만큼 늘지 않았다는 평가다. 거래 시간 연장이 증시 활성화로 이어지려면 주식 시장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 6546억원으로 지난달 하루 평균 4조 1229억원보다 5317억원(12.9%)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7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 4조 5694억원과 비교하면 852억원(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식 거래량은 3억 4130만주로 집계됐는데 지난달 하루 평균 3억 7840만주에 비하면 9.8% 줄어든 것이다. 1~7월 평균(3억 9144만주)과 비교하면 12.8%나 감소했다. 또 코스닥 거래대금은 3조 6951억원으로 지난달 평균 4조 181억원보다 8% 감소했고, 거래량(6억 8552만주)은 25.8%나 줄었다. 앞서 거래소는 거래 시간 연장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600억~68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휴가철인 걸 감안하더라도 시행 첫날은 거래 시간 연장 효과에 의문을 남겼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대장주’ 삼성전자의 선전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덕이지 거래 시간 연장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영업이익 8조 1400억원)을 낸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56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157만 6000원(2013년 1월 2일)에 바짝 다가섰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거래 시간 연장은 거래 타이밍만 분산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궁극적으로 거래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은 거래 시간 연장”이라며 “다음달까지 증권업 종사자의 노동 강도를 조사한 뒤 거래 시간 회귀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갈 길 바쁜 추경 국회서 때아닌 ‘고·스톱’ 한판

    與 “고!고!고!… 경제 위해 빨리” 野 “일단 스톱!… 꼼꼼히 따쪄야” 정부가 편성한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26일 국회에 제출됐다. 여당은 추경안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꼼꼼하게 하나하나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올여름 국회는 여느 해보다 뜨거운 ‘추경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다음달 12일 본회의까지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집행에 차질이 생기면 경기 부양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명연 수석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브렉시트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량 실업사태가 예고된 시점에서 이번 추경은 어느 때보다 속도와 타이밍이 중요하다”면서 “0.2~0.3%의 경제성장 효과와 6만 8000개 일자리 창출 효과를 살리려면 신속한 국회 처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여당의 속도전에 반대하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월 12일에 처리하든, 8월 말에 처리하든, 실제 집행은 9월이기 때문에 빨리보다는 꼼꼼하게 살펴볼 것”이라면서 “민생 실종 추경에 야당이 무조건 동의할 의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소속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귀한 혈세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해선 경제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 측은 추경안을 9월 이전에만 통과시키면 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각 부처에 자금을 배정하고, 집행 계획을 세우는 데 보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8월 중순까진 반드시 처리돼야 국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산 갈등 ‘단골손님’인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 문제는 이번 추경에서도 여야를 진통 속으로 빠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당은 세입 추경으로 1조 9000억원이 편성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각 지방교육청이 누리 과정 예산을 지원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누리과정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국책 은행의 부실 지원 문제도 추경안 심사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이 문제는 여야가 합의한 별도의 청문회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은 청와대의 ‘서별관회의’와 관련된 의혹을 청문회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반대하고 있어 청문회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완주 “추경에 민생 실종…야당이 무조건 동의할 의무없어”

    박완주 “추경에 민생 실종…야당이 무조건 동의할 의무없어”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민생 실종’ 추경에 야당이 무조건 동의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강도높게 심사할 것임을 예고했다. 박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안을 보면 성장률을 높이자는 것인지, 구조조정을 하자는 것인지, 일자리를 만들자는 것인지, 아니면 세금이 더 걷혔으니 일단 쓰고 보자는 것인지 목적이 매우 모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생 추경을 외쳤던 정부의 모습은 어딨느냐”며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원인과 서별관 결정에 대한 충분한 소명 없이 혈세를 투입하면서 누리과정 예산을 배제한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은 또 “정부와 여당은 추경은 타이밍이라면서, 국회가 놀지 말고, 특히 야당이 발목잡지 말고 서둘러 처리해달라고 한다”며 “정부가 원하는 대로 8월 12일경에 처리하건 8월말에 처리하건 실제 집행되는 것은 9월”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가 목적도 불분명한 추경안을 들이내면서 야당에 정치 공세할 처지가 아니다”라며 “서두를 일이 아니다. 빨리 보다는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앞서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정부가 1조 4000억원이나 되는 돈을 국책은행에 출자하면서 제일 큰 민생인 누리과정에 대해 완강하게 버티고 외면하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며 누리과정 예산 반영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하반기 누리과정 예산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내년에 쓸 돈을 올해 당겨서 주면서 이렇게 생색을 내는 건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수석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시작된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현장조사 활동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의 불성실한 태도를 질타했다. 박 수석은 “시작부터 여당은 3당 간사 간 협의를 깨고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여당의 억지로 회의가 일부 비공개로 진행된 어처구니 없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며 “환경부도 무책임한 답변으로 오히려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답답하게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가습기 특위는 밀실이 아닌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어제와 같은 정부와 여당의 태도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방관, 축소, 은폐 의혹을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우리 당은 더이상 정부와 여당의 불성실한 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추경, 속도와 내용이 중요하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시론] 추경, 속도와 내용이 중요하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최근 예상보다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정부는 10조원 수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추경의 지출 항목에 대한 여야 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국회 통과 일정이 지연될 여지가 있어 추경의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경이 성공하려면 국회와 정부는 먼저 추경 편성이 신속하게 처리되고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 경제는 연초에 예상하지 못했던 악재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로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이 강화될 것이 전망되면서 우리 수출이 더욱 감소할 것이 우려된다. 국내에서는 조선과 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실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정년 연장으로 소비 성향이 높은 청년층 실업이 늘어나면서 내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은 경기 경착륙은 물론 성장률의 추가적인 하락을 우려하게 한다. 경기 경착륙을 막고 늘어나는 실업을 줄이기 위해서는 추경을 통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데 여기에는 속도와 타이밍 또한 중요하다. 조선과 해운업의 구조조정 때문에 늘어난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구조조정으로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곧이어 내년도 본예산이 심의되므로 추경이 늦어질 경우 본예산과의 차별성이 없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신속한 처리와 집행은 필요하다. 국회는 적기에 추경을 처리해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한다. 추경 편성의 내용 또한 중요하다. 한정된 규모로 실시되는 추경은 복지와 일자리 창출 중 어느 부문에 집중돼야 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경기 침체와 실업 증가로 복지수요 또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추경은 구조조정으로 늘어난 실업 때문에 실시된다. 따라서 구조조정으로 줄어든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자리가 창출돼 소득이 발생하면 소비가 늘어나 다시 일자리가 생기는 선순환 경제로 들어갈 수 있으며 일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일자리가 곧 가장 좋은 복지이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와 달리 이미 사회간접자본이 많이 확충됐기 때문에 중복 투자나 불필요한 투자에 대한 우려도 크다. 특히 지방의 불필요한 사회간접자본의 건설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 필요한 사회간접자본 또한 많다. 공기업과 정부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되면서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 간선도로는 심각한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공해 또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교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도로나 터널 등 필요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지출을 늘릴 필요가 있다. 미국과 같이 학생들의 방과후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지역별로 교육문화회관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추경 편성에서 지나친 포퓰리즘을 경계할 필요도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항목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복지 부문에 대한 재정 지출을 확대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포퓰리즘에 의해 추경이 지나치게 복지 부문에 집중되는 것 또한 신중해야 한다. 추경이 목표로 하는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추경은 경기를 부양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반면에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고 국가 부채를 늘어나게 하는 비용을 발생하게 한다. 연이은 추경과 재정 적자로 인해 올해 국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건전성을 고려할 떄 재정 지출의 규모를 큰 폭으로 늘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보면 추경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중요하다. 국회와 정부는 추경 편성 시 속도와 타이밍 그리고 내용을 중요시해야 한다. 추경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 구조조정으로 인해 높아진 실업률을 낮추는 것은 물론 경기 경착륙을 막아 우리 경제를 대내외적 악재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열린세상] ICT 정부 조직이 바로 서야 하는 이유/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ICT 정부 조직이 바로 서야 하는 이유/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보통신기술(ICT) 정부 조직과 구성원인 공직자들이 연일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 단말기유통법상 지원금 상한 폐지를 둘러싼 해프닝, 모 통신기업의 케이블 기업의 인수와 관련된 부처 간 정책 엇박자에다 일부 미래부, 방통위 공무원의 부적절한 처신이 문제가 되고 있다. 왜 이렇게 갑자기 여러 문제가 불거져 나오는 것일까. 우선 ICT 정책 역량의 부족이나 공직자 개인의 비위, 일탈이 이유겠지만 그 외에도 미래부가 창조경제의 중심 부처로서 이번 정부에서 가지는 상징성 때문에 국민과 언론의 관심과 기대의 대상이 돼 왔는데, 3년이 지난 이제 냉정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2008년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ICT 전담 부처였던 정보통신부를 폐지하고 ICT 정책 기능을 여러 부처로 분산하는 분산형 ICT 정책추진 체계를 채택했다. 다만 방송통신이 융합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를 통합해 방송통신위원회를 설립했다. 2013년 출범한 현 정부는 분산형 ICT 정책추진 체계에서 나타난 ICT 산업성장 둔화 등에 대한 대책으로 여러 부처의 ICT 기능을 총괄하는 집중형 독임제 ICT 부처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이는 결국 과학기술부와 옛 정보통신부의 기능이 합쳐진 미래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한편 기존 방통위는 지상파, 보도, 종합편성 등 정책 및 규제업무 등을 수행하고 그 외 방송통신 정책 및 진흥 업무는 미래부로 이관했다. ICT 정부 조직이 바로 서야 하는 이유는 당면하고 있는 고용 없는 성장, 청년 실업,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ICT가 가지는 유용성 때문이다. 우리는 ICT 네트워크, 디바이스, 콘텐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 SNS, O2O 등의 ICT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통해 혁신적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상품화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종국적으로는 경제 운영의 패러다임 모방·응용을 통한 추격형 성장에서 벗어나 국민의 창의성에 기반한 선도형 성장으로 전환하는 데도 ICT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간 ICT 산업은 수출 주력 산업으로서 경제성장을 주도했지만 최근 미국의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를 중심으로 한 세계시장 석권,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등 기술력 있는 중국 기업의 추격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래부와 같은 집중형 ICT 정책추진 체계의 필요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드론, 자율자동차, 원격의료,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을 전통 부처에서 담당하는 경우 기술적 전문성 부족도 문제지만 같은 부처 소관의 기존 이해관계자들의 저항에 막혀 정책 타이밍을 놓치기 쉽다. 국가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ICT 기반 신기술과 서비스에 대해서는 집중형 ICT 정책 기관이 정책, 예산의 주도권을 가지면서 관련 부처와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가져야 글로벌 무한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다만 ICT 정부 조직도 그간의 성과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통해 새롭게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 막대한 예산과 인허가, 과징금 부과 등 규제 권한을 가진 조직으로서 진정으로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는지, ICT 산업 성장이나 국민의 만족도 제고 등 실질적인 성과는 있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관할권 확대나 실적 쌓기용으로 다수의 진흥법제를 추진한 것은 아닌지도 살펴봐야 한다. 지금도 기술별, 산업별로 넘쳐나는 진흥법제는 당초의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규제가 포함되면서 실제로는 진흥이 아닌 규제법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신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해서는 정부의 비개입, 비법제화 원칙을 견지해 산업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 법제화는 정부 정책의 최종 목표가 아니며, 오히려 기술, 시장, 산업, 정책의 영역을 확대하고 법의 영역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 여야 추천 위원으로 구성된 합의제 기관인 방통위가 방송의 공익성, 독립성이라는 가치와 ICT 산업 활성화라는 목표를 조화롭게 추구해 온 것인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ICT 정부 조직은 우리의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부처다. ICT 정부 조직이 흔들린다는 것은 우리의 미래 계획과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 [사설] 일자리 늘리는 군함 발주 추경 편성 옳다

    10조원대 추가경정예산안의 사업 내역 윤곽이 드러났다. 어제 열린 정부와 새누리당 당정 협의에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어 편성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다. 우리 경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안, 조선·해운 구조조정 등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경기 부양 차원에서 추경이 불가피하다면 때를 놓치지 말고 적기에 편성해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당정이 지역 편중 우려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추경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니 다행이다. 선심성 SOC 위주의 추경에 반대한다는 야권의 입장과도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다. 추경을 편성하는 정부든, 이를 심의할 국회든 국민 혈세를 효과가 불분명한 곳에 쏟아붓는 헛발질은 경계하기 바란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어제 “이달 중 빠른 시일 내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떡 본 김에 제사 지내려는 잘못된 예산안이 끼어 있지 않은지 따질 것”이라고 했다. 일자리 등 절박한 민생 문제를 잣대로 추경을 심의하겠다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다. 추경의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국민 세금을 밑 빠진 독에 물 붓듯이 낭비할 순 없는 노릇이다. 국회예산처의 지난해 추경 결산분석 결과를 보라. 11조 6000억원의 예산 중 6000억원가량이 불용 처리됐고, 9개 사업은 집행률이 70%에도 못 미쳤지 않나. 다 쓰지도 못할 돈을 편성하고 일자리 확충 등 정작 써야 할 곳에는 못 썼다는 얘기다. 이에 앞서 17조 3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한 2013년에도 10조원 정도를 미처 집행하지 못했다고 한다. 주먹구구로 추경을 편성했던 전철을 다시 밟아서는 안 된다. 이번에는 당정이 공언한 대로 반드시 기업 구조조정 지원과 민생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당정 협의에서 어업 지도선·경비선 등 관공선(官公船)과 군함 발주 등을 추경 사업 내역에 포함한 사실을 주목한다. 주력 산업인 조선업이 장기 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태풍에 휩싸여 대규모 실업이 우려되는 국면이 아닌가. 당정 협의안이 관철되면 중소 조선사들의 경영난에 숨통이 트이고 대량 실업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정부에 요청한 올해 1000억원 정도의 규모라면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시금석 삼아 기왕에 건조가 계획된 이지스함 등 초대형 군함 발주를 앞당겨 침체된 조선업을 살리는, 일종의 국방 뉴딜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휴직 압력 vs 돌발 행동… 홍기택 사태 진실공방

    휴직 압력 vs 돌발 행동… 홍기택 사태 진실공방

    “한국몫 부총재 자리 날아갔다” 기사엔 “특정인 내정 안해… 한국인 진출 노력”“국제기구 낙하산 인사가 화 불러” 평가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의 갑작스러운 휴직으로 한국 몫의 부총재 자리가 사라지면서 불거진 이른바 ‘홍기택 사태’가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일신상의 사유로 휴직했다는 말만 반복하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대신 연이어 제기되는 의혹을 해명하기에 급급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홍 부총재가 AIIB 측으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은 사실을 알고서도 모른 척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의혹의 핵심은 홍 부총재가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우조선 자금 지원은 서별관회의에 따른 것이라고 폭로한 뒤, AIIB가 그에게 사임을 요구했고 이런 사실이 기재부와 청와대에 이미 보고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손을 써 6개월 휴직하는 쪽으로 절충했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이날 해명자료에서도 “홍 부총재는 AIIB와 협의해 일신상의 이유로 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IIB도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홍 부총재가 본인 의지로 휴직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휴직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AIIB와 사전에 협의한 바가 없고 따라서 휴직을 권유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AIIB는 지난 8일 홍 부총재가 맡아 온 리스크최고책임자(CRO) 자리를 국장급으로 강등하고 재무관리책임자(CFO)를 부총재로 격상하는 내용의 채용 공고를 냈다. CFO는 프랑스의 티에리 드 롱게마르로 이미 내정돼 사실상 한국 몫의 부총재 자리가 날아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AIIB와 다자 간 전화회의(콘퍼런스콜)를 통해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AIIB가 부총재 선발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에 특정인을 정해 놓지 않았다고 알려 왔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연이은 의혹 제기가 홍 부총재 측의 ‘언론 플레이’에 따른 것이라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홍 부총재 쪽에서 많이 억울한 것 같다”며 이런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홍 부총재의 폭로 이후 이런저런 눈치를 보며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 정부 때문에 사태가 커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홍 부총재는 박근혜 정부의 인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으로 알려져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이 AIIB를 통해 중국 주도의 국제 금융 질서를 아시아에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이 사태가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최초에 언론 인터뷰가 나왔을 때 정부가 선제적으로 AIIB와 기민하게 협의해 사태를 이 지경까지 끌고 오지 말았어야 했는데 대응할 타이밍을 놓쳤다”고 말했다. 정부 내에서는 애초에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낙하산 인사’를 국제기구 고위직에 보낸 것이 화를 불렀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산업은행 회장 시절 제대로 한 것이 없었던 인사를 사실상 한국을 대표하는 자리에 덜컥 보낸 것이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일호 “추경서 SOC 제외… 10조~11조 규모 25일 국회 제출”

    유일호 “추경서 SOC 제외… 10조~11조 규모 25일 국회 제출”

    정부와 새누리당은 15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제외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5일 10조~11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해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을 방문해 “이번 추경은 10조원 이상으로, 구조조정 관련 일자리 확충과 조선업 밀집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중점 투입하겠다”면서 “실직 위험에 있는 근로자들의 전직·재취업을 위해 직업 훈련과 취업 알선을 확대하고, 관공선과 함정 등 신규 선박 발주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경안을 이달 중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 제출하고, 추경 외에도 정부가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금운용계획 변경과 공기업 투자, 정책금융 등을 통해 10조원대의 재원을 만들어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 재원이 투입될 분야는) 청년일자리 확대와 실업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가 끝난 뒤 “올해는 국채발행을 통한 ‘적자 추경’을 하지 않고, 지역 편중 우려가 있는 SOC 사업을 추경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추경은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빨리 진행해야 한다”며 “당에서도 조속히 예산 심의가 되도록 도와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추경은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용 추경’이 아니라, 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실업을 막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구조조정 지원과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미래·문체·환경·농식품 이르면 이달 중 개각설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체제 정비 차원에서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 초에 4~6개 부처를 대상으로 개각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우선 검토 대상이며 상황에 따라 외교부와 고용노동부도 개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여권 소식통은 10일 “박 대통령이 개각에 대해 결단을 내리면 될 정도로 실무적인 준비는 끝난 상황”이라며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여름휴가 직후 개각을 한 만큼 올해도 여름휴가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르면 오는 14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몽골 방문 직전, 또는 이달 마지막 주로 예상되는 박 대통령의 여름휴가 직전이나 직후가 개각 타이밍이 될 수 있다. 미래부는 최근 직원들의 기강 해이 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며, 문체부는 앞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교체 때 함께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최근 새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장관직을 수행 중인 이동필 농식품부, 윤성규 환경부,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개각 검토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국정과제인 노동개혁 완수를 위해 고용부 장관도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래부 차기 장관 후보로는 홍남기·최재유 미래부 1·2차관,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서상기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문체부는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의 이름이 많이 오르내린다. 농식품부 장관에는 김재수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등이 거명된다. 환경부도 내부 인사 발탁설이 나돈다. 외교부는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후보군이다. 고용부 장관 후보로는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거명된다. 한편 정무장관직은 신설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사드 배치 결정] 北 무수단 발사 성공이 결정타… 韓·美 ‘요격 카드’ 꺼냈다

    [사드 배치 결정] 北 무수단 발사 성공이 결정타… 韓·美 ‘요격 카드’ 꺼냈다

    北 핵·미사일 도발 더이상 방치 못 해 朴대통령 ‘전략적 모호성’ 버리고 결단 한국과 미국이 8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한 직접적 배경은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핵무기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소형화 기술을 거의 완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이를 주일 미군기지나 태평양 괌기지, 미국 본토까지 운반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체계를 갖추고 있다. 현재 작전 배치된 스커드(사정 300~700㎞)·노동(1300㎞)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면 남한 전역이 핵무기 타격권에 들어간다. 특히 북한이 지난달 22일 무수단(화성10) 중거리 탄도미사일(3000㎞ 이상) 발사에 성공한 것이 사드 배치 결정을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드 배치 배경을 좀더 넓게 보면 중국의 군사적 팽창주의에 대한 미국의 견제로 해석할 수도 있다. 사드는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구성하는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MD에 한국이 편입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 입장에서 한반도 사드는 미국의 핵심 무기가 턱밑에 배치되는 격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사드 배치 결정을 서둘렀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중국해 문제를 아시아·태평양 패권을 둘러싼 발등의 전장(戰場)으로 보고 사드 배치라는 강수(强手)를 뒀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을 비롯한 미국 측 인사들은 “왜 (남중국해에) 만리장성을 쌓아 스스로 고립되려 하느냐”며 중국 측을 매우 강하게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적으로 현 시점에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은 지금이 한·미 양국 정부에 최적의 타이밍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말 대선을 통해 미국에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미국의 외교·안보 라인이 새로 꾸려지면서 사드 논의를 한·미 양측이 처음부터 다시 다뤄야 하는 측면이 있고, 한국도 내년 대선을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한다는 점에서 시간을 더 끌다가는 논의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여기에 북한의 도발에 관한 한 비타협적 원칙론을 견지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단호한 안보적 결단이 추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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