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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떠나는 제임스 김… 실적 부진탓? 미운털 박힌탓?

    한국GM 떠나는 제임스 김… 실적 부진탓? 미운털 박힌탓?

    노조입장 수용·정치 행보 ‘역풍론’… 업계, 사임배경 놓고 해석 분분 제임스 김(55) 한국GM 사장의 갑작스런 사임 배경을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하다. 지난해 1월 한국GM에 부임한 김 사장이 공식 임기인 2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다음달 31일자로 사임한다. “겸임하고 있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으로서 업무에 집중하고 싶다”는 것이 공식적인 사퇴의 변이지만 업계의 분석은 좀 다르다.유력한 설은 적자에 대한 책임론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코리아 최고경영자(CEO)를 거친 김 사장은 한때 ‘GM의 구원투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공격적인 영업력으로 경차 시장 부동의 1위 ‘모닝’을 꺾고 ‘스파크’를 왕좌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찬사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GM의 최근 3년간 영업적자는 1조 9718억원에 달했다. 또 올 상반기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9.3%나 줄었다. 신형 ‘말리부’와 ‘크루즈’의 연이은 판매 부진도 중도 사퇴의 배경이 됐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말리부와 크루즈는 업계에선 좋은 차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판매는 기대치 이하였다”면서 “뉴 말리부의 누수 결함이란 변수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고 크루즈는 초기 가격 책정에 실패하면서 치고 나갈 타이밍을 놓쳤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노조와의 협상에서 저자세를 보인 것이 미국 GM 본사로부터 밉보인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도 노조의 입장을 많이 수용했는데 그게 화근이 됐을 것”이라면서 “본사 입장에선 제임스 김이란 카드로는 구조조정 이슈가 많은 올해 임단협 등에서 노조의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힘들다고 봤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GM 본사는 오펠을 매각하는 등 글로벌 GM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각에선 김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함께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보인 것을 GM 본사가 곱지 않게 봤을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사가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 외부 활동에 신경 쓰는 것이 못마땅했을 수도 있다”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대표 중 유일하게 자동차 관련 종사 경력이 없었다는 점도 약점으로 비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유미, 횡설수설 조작 실토…이준서 공모 여부 확인 못해”

    조성은 소통위원장 참고인 조사 이 前최고위원 등 재차 혐의 부인 檢 “필요 땐 박지원 보좌진 소환” 공모 입증 자신감… 수사 촉각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연루돼 고강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와 피고발인들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의 공모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수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4일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구속)씨와 공모 의혹이 제기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이틀 연속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에게 제보 자료를 가져오라고 재촉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기사도 타이밍이 있지 않나. 기사를 내려면 재촉해야 했다”고 말했다. 대선이 임박해 발표를 서둘렀을 뿐 조작을 지시한 적은 없다는 의미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이씨로부터 제보 조작 사실을 처음으로 전해 들은 조성은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장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이씨가 새벽 6시 30분에 전화해 억울하다는 듯 토로했다”면서 “횡설수설했고 너무 황당한 내용이라서 (제보가 허위라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가 (공명선거추진단장인) 이용주 의원과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해서 잘 얘기하라는 정도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이 적극적으로 자료를 조작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자료만 달라고 요구했는지는 제가 정확하게 질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른다”고 했다. 전날 소환조사를 받았던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도 공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에 대해서도 “아직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소환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측과의 접촉 사실에 대해서도 “아직은 예정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해당 제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위원장의 보좌진에 대한 소환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검찰이 국민의당 수뇌부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달부터 文정부 경제정책 발표”

    “이달부터 文정부 경제정책 발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추가경정예산)은 타이밍”이라며 국회의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거듭 요청했다.김 부총리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추경은 타이밍이 생명인데 빠른 시간 내에 일자리를 만드는 추경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가) 심의를 시작하면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통과되면 일자리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빨리 집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간담회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내각 구성이 마무리된 뒤 처음 열린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향후 5년간 추진할 거시경제 정책의 큰 방향을 이달부터 차례로 공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우선 이달 중순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재정전략회의를 연다. 이달 말에는 하반기 및 향후 5년간 경제정책 방향을 담은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내놓는다. 세제개편안은 늦어도 8월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세제 개편을 포함한 모든 정책의 포인트는 일자리를 더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뒤 올해 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추경이 빨리 집행되면 긍정 효과가 있겠지만 미국 금리 인상 등 여러 리스크가 있어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현안 간담회는 그동안 ‘밀실 회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서별관 회의를 대체하는 성격도 있다. 한 달에 두 번쯤 열릴 예정이고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안건도 공개할 방침이다. 경제 관련 장관뿐만 아니라 청와대 정책실장·경제보좌관·경제수석, 한국은행 총재 등도 현안에 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틀째 檢 출석한 이준서 “제보 자료 재촉했지만 조작 종용한 적 없어”

    이틀째 檢 출석한 이준서 “제보 자료 재촉했지만 조작 종용한 적 없어”

    ‘문준용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을 이유미(구속)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4일 검찰에 이틀째 출석했다.이날 오후 2시 55분쯤 서울남부지검 청사로 들어가면서 취재진과 만난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씨에게 제보 자료를 가져오라고 왜 재촉했는지’를 묻는 말에 그는 “기사도 내려면 타이밍이 있지 않은가. 그에 따른 얘기를 해준 것뿐이다”라고 대답했다. 대선이 코앞이어서 재촉했을 뿐 이씨에게 조작을 종용한 적은 없다는 것. 국민의당이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발표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4일 이씨로부터 조작 사실을 처음 들은 조성은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이씨로부터 ‘이준서씨가 나에게 (이용주 의원을 만나지 말고) 자신과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씨가 같은 여자라고 나를 기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가 조 전 비대위원에게 한 말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당시 나는 회사 업무를 보고 있었다. (이 의원을) 만나지 말라고 강요한 적이 없으며 이에 대한 알리바이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5월 대선을 앞두고 이씨로부터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조작된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받아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진우, 팬들에게 들키자 성진우 아내가 했던 말이..‘충격’

    성진우, 팬들에게 들키자 성진우 아내가 했던 말이..‘충격’

    가수 성진우가 거짓말쟁이로 낙인찍힌 사연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방송된 MBN ‘동치미’에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는 주제로 가수 성진우, 전 국회의원 정두언, 배우 금보라, 쇼호스트 임세영 등이 출연했다. 이날은 최근 아내 공개로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 가수 성진우가 출연해 “거짓말 할 생각은 없었다. 말할 타이밍을 못 잡았을 뿐이다. 그 이유를 오늘 다 밝혀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동갑내기 박수홍은 “왜 그랬어. 혼자 장가가고. 친구로서 서운하네”라고 속내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성진우는 “소속사에서 나오고 하던 일이 풀리지 않아 대인기피증이 왔을 때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내에게 ‘나는 너한테 지금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그런데 네가 마음에 들어. 만나서 얘기도 하고 그렇게 잘 지내보고 싶어’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아내가 나를 빤히 보더니 ‘오빠가 집에 있는다고 누가 알아주겠어. 왜 바보처럼 살아’라고 말하며 나를 수렁에서 꺼내줬다”고 전했다. 이어 “그 이후 아내가 많이 아팠다. 결혼식을 할 상황은 안 되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게 혼인신고 같아서 아내를 위해 용기를 냈다”며 “서서히 방송스케줄이 잡히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그런데 느닷없이 방송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히기가 곤란하더라.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성진우는 “하루는 밥을 먹으러 집 근처에 나갔는데, 웬일로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더라. 사인과 사진 요청이 있었는데, 아내가 먼저 ‘저는 스타일리스트에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람들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신경이 쓰였는지 먼저 말을 하더라.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미안한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말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 순간, 아내를 투명인간으로 만든 것 같아 속상했다는 성진우는 “아내를 편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제일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아 세상에 아내의 존재를 밝혔다. 속이 너무 후련하다. 오늘부터 진짜 유부남이다”고 전하며 “아내가 ‘동치미’를 정말 좋아한다. 오늘 아침에 ‘오빠 바보 같은 거 사람들이 눈치 못 채게 말 잘하고 와’라고 말하더라. 즐겁고 씩씩하게 방송하고자 한다”고 말해 주위의 응원을 얻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어준 “이유미 평당원? 총선 예비후보 출마…단독행동 납득 어렵다”

    김어준 “이유미 평당원? 총선 예비후보 출마…단독행동 납득 어렵다”

    김어준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 의혹과 관련해 제보를 조작한 국민의당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관련 “이유미나 이준서의 단독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았다.김어준은 27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당에서 이틀 전 알게 됐다고 발표했는데 당사자(이유미)가 50일 가까이 혼자 감당하고 있었다는 건데 납득하기 어렵다. 오히려 알았지만 계속 타이밍을 봤다고 설명한다면 말이 된다. 그쪽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만약 그렇다면 당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타이밍을 봤다는건데, 문준용씨의 피해나 심적 고통은 당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그냥 뒀다는거다. 가해자의 이익을 위해 피해자의 고통을 방치한거니 당사자가 이것을 용서할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처음에는 평당원, 자원봉사자라 소개했는데 이유미는 지난 총선 때 예비후보였다. 이용주 의원이 당선된 지역구였다. 총선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사람을 자봉이라 했다는 것 자체가 역풍 맞을 수 있다”면서 “안철수 전 의원과 카이스트 시절 사제지간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진심 캠프에서 활동하며 대표주자로 책도 냈던 사람이다. 정치적 도의적 책임이 안철수 전 의원에까지 미칠만한 사안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본인(이유미씨)이 단독행동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에서 당에서 자작이라고 발표하는 것은 무리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어준은 이유미가 조작 지시를 내린 인물로 지목한 이준서 최고 의원이 정치 경력이 많지 않음을 짚으면서 “대선을 처음 치르는 정치 지망생들이 대선 나흘 전에 이렇게 위험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만들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누구까지 이 사실을 알았느냐에 포커스가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닥속닥] 장관은 부재중

    [속닥속닥] 장관은 부재중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 “통계 숫자부터 맞춰야” 사기 꺾여 입 다문 교육부, 영혼없는 대답만…# “그건 국정기획위에 물어보세요. 저는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주최한 유아교육·보육 통합 토론회에 참석했던 교육부 모 국장의 답변이다. 2시간여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담당 직원들이 총리실 산하 유·보통합 추진단의 기본 안조차 모른 채 토론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은 토론회 직후 “기본통계 자료부터 교육부 것과 복지부 것이 서로 달랐다. 통계 숫자를 맞추는 일부터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김 위원장에게 몰린 사이 교육부 해당 국장과 직원들은 옆으로 급히 빠져나갔다. 질문 타이밍을 놓친 기자가 5분 뒤 해당 국장에게 “왜 교육부와 복지부 통계가 다르냐”고 전화로 묻자 그는 “제가 지금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라면서 “국정기획위에 물어보라”는 말만 반복했다.# “국회에서 결정되면 교육부는 따라가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학교 미세먼지 대책으로 언급한 ‘1학교 1측정기’ 사업에 대해 국회가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데 대한 교육부의 답변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 20일 환경부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는데 굳이 초등학교마다 간이 측정기가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한 보고서를 내놨다. 대당 600만원짜리 측정도 오류가 많아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우려도 드러난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추가경정으로 잡힌 360억원의 예산이 낭비될 지경이다.“교육부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잘못된 예산을 책정한 거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담당 과장은 “제가 KTX를 타고 있어 답하기 곤란하다”면서 “교육부는 국회가 논의하면 따라가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전화를 끊었다. 회피와 무기력에 빠진 교육부의 최근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화들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교육부 직원 몇 명에게 “솔직히 답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새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 부재라는 두 가지 답변이 공통으로 나왔다. 지난 정부와 색깔이 워낙 다른 정권으로 전환되면서 직원들이 혼란을 많이 느끼고 있으며, 큰 사안이 터지지만 바로잡아 줄 장관이 없어서 교육부는 사실상 ‘공황상태’란 것이다. 한 교육부 직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9년 동안 교육부는 솔직히 오른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사실상 왼쪽 아니냐”면서 “갑자기 방향이 바뀌니 사실 본청 직원을 비롯해 공무원들이 맞춰서 일하기 무척 어렵다”고 했다. 다른 교육부 직원은 “문 대통령이 오자마자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하고, 교육부가 이를 바로 따르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꺾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2년 동안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라는 큰 사건을 교육부가 끌고 가면서 욕도 많이 먹었는데, 새 대통령이 와서 나흘 만에 되돌렸다”며 “교육부는 아무 생각도 없고 윗분 말만 따르는 ‘멍청이’가 된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터진 누리과정 전액 국고지원 발표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전수평가에서 표집조사로의 전환도 이런 사안들이다. 교육부가 몇 년씩 추진하던 정책이 갑자기 180도 방향을 바꾸면서 해당 부서 공무원들이 갈피를 못 잡는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 그동안 오른쪽으로 많이 기울었기에… 말 그대로 공황상태 이를 정리해줄 교육부 장관 부재도 무기력을 부른다. 현재 교육부의 가장 ‘핫이슈’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은 애초대로라면 5월 공청회를 열고 7월에 확정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현재 공청회 일정도 제대로 잡히지 않은 채 이런저런 추측성 기사만 터진다. 2015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고교 내신 산출제도 변경을 비롯해 외국어고와 자사고 폐지 논란, 그리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합법노조 전환 등 이념 논쟁이 다분한 큰 이슈들이 연이어 언론에 거론되지만, 교육부는 입을 닫은 상태다. 이를 두고 교육부 직원들은 “섣불리 대답했다가 크게 다친다는 것을 공무원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큰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실무자가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가 다음 인사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한 교육부 직원은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누가 의욕적으로 일하겠느냐”면서 “진보 쪽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든 누구든 빨리 교육부 장관으로 오고, 대대적인 인사가 한번 나야 분위기가 잡힐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달 추경 통과 불투명… 비상 합동 대응팀 가동

    27개 정부 부처가 이달 안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비상 합동 대응팀을 꾸렸다. 비협조적인 야당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 협조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추경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추경은 (올해 다 써야 하는) 성격상 타이밍이 중요하고 늦어질 경우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면서 “한시라도 빨리 일자리 창출 등 추경 사업의 온기가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TF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아이디어로 꾸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7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이후 16일이 지났다”면서 “여야 대치 상황을 손 놓고 지켜볼 수만 없어 부처들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헌국회 이후 20대 국회까지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안은 모두 88건이다.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1980년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던 추경안은 바로 다음날 다시 제출돼 나흘 만에 통과되기도 했다. 지난 10년 동안 제출된 5건의 추경안을 살펴보면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돼 본회의를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약 40일이다. 이 가운데 ‘최단 기간’에 통과된 추경은 2015년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경’이었다. 2008년 고유가 극복 및 민생 안정 목적의 추경은 91일 동안 국회에 머물렀다.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였던 2013년에는 17조 3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경기회복 지연과 경기 활성화 등을 이유로 19일 만에 수월하게 국회를 통과했다. 편성 규모가 가장 컸던 때는 2009년으로, 세계 경제 침체와 대외 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28조 4000억원의 추경이 31일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매번 추경이 통과될 때마다 여야는 국가재정법상의 추경 요건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가재정법에는 추경 편성 요건으로 전쟁, 대규모 재해, 경기침체, 대량실업, 남북관계의 변화 등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를 예시하고 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만 폭스콘 궈타이밍 회장 “도시바 매각,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만 폭스콘 궈타이밍 회장 “도시바 매각, 아직 끝나지 않았다”

    궈 회장 인수협상 의지 지속적 표명美 6개 주에 투자 검토중 샤프 사장도 인수 의지 표명 궈타이밍(郭台銘) 대만 폭스콘(훙하이 정밀고업) 회장은 22일 일본 반도체 회사 도시바 메모리(도시바의 자회자) 매각 입찰에 대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타이완(臺灣)에서 열린 폭스쿤 주주총회에서 궈 회장은 전날 일본 도시바(東芝)가 도시바 메모리 매각 입찰의 우선 협상자로 한국 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컴을 선정한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궈 회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도시바의 우선협상자 선정에도 불구하고 도시바 메모리에 대한 인수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다이정우(戴正吳) 샤프 사장도 “(도시바 메모리 인수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 면서 ”도시바와 폭스콘이 손을 잡는 게 바른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보호무역주의‘라는 비난이 일었지만, 일본은 그런 비판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일본 정부의 방침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폭스콘은 2월에 실시된 도시바 메모리 1차 매각 입찰 때부터 참여했으나 일본 정부와 경제계는 중국 등에 대한 기술유출 가능성을 우려해 폭스콘으로의 매각을 꺼리는 분위기가 강하다. 도시바는 21일발 표한 성명에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가치 측면에서나 임직원 고용승계,민감한 기술 일본 유지 측면에서 가장 좋은 제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도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도시바는 오는 28일 매각 협상에 최종합의하며 내년 3월 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궈타이밍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미국 6개 주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대상 지역으로는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일리노이,텍사스를 열거했다.이중 3개 주에는 7월 말~8월 중 투자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콘과 폭스콘의 자회사로 편입된 샤프는 미국에 중소형 및 대형 패널 공장 건설을 검토해 왔다.궈 회장은 거래업체들과 함께 미국 투자를 추진하되 공장건설뿐만 아니라 “부품공급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투자도 검토 중이지만 지금은 미국이 우선”이라면서 “미국에서는 투자환경을 정비해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열의가 느껴진다.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는 이런 정도는 아니었다”는 말로 트럼프를 치켜세우기도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쌈 마이웨이’ 진희경 정체, 세 가지로 정리해 본 정체 ‘대체 누구야?’

    ‘쌈 마이웨이’ 진희경 정체, 세 가지로 정리해 본 정체 ‘대체 누구야?’

    ‘쌈, 마이웨이’ 진희경이 조금씩, 하지만 강하게 존재감을 발휘하며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고동만(박서준), 최애라(김지원), 김주만(안재홍), 백설희(송하윤)가 사는 남일 빌라의 주인 황복희(진희경). 처음에는 그저 월세 밀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흔한 집주인인가 싶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꼴통 판타스틱 포의 조력자 역할을 하며 사이다가 필요 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가나코 황’이라는 예명마저 신비로운 그녀는 대체 누구일까. #1. 타이밍의 ‘갓’물주 복희는 용접복을 입고 빌라 곳곳을 손보는 것은 물론, 방역까지 직접 하는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꼴통 판타스틱 포의 일상을 유심히 관찰한 덕분일까. 지난 6회분에서 동만에게 애라가 병원에 실려 갔다고 알린 복희. 동만이 애라와 박무빈(최우식)의 뽀뽀를 목격, 질투는 물론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게 한 원동력을 선사한 것. 뿐만 아니라 면접을 앞두고 “나 괜찮아?”라는 애라의 물음에 우물쭈물 말 못 하는 동만의 뒤에서 “예쁘대!”라고 튀어나오며 신의 타이밍이 깃든 활약을 펼치고 있다. #2. 혼숙 방해자 복희는 빌라와는 어울리지 않게 혼숙 금지를 외치고 있다. 급기야 지난 10회분에서는 동만과 애라가 나란히 집에 들어오지 않은 사실을 귀신같이 알아챘고 곧장 두 사람이 있는 대천으로 날아왔다. CCTV 화면까지 인쇄해 동만과 애라를 수소문한 복희는 모텔 안내소에 숨어 112에 신고를 하려 했다. 또한 황장호(김성오)가 “집주인님께서 왜 여기까지”라고 묻자 “혼숙은, 금지야”라고 단호히 답했다. 대체 복희는 누구이기에 동만과 애라의 혼숙을 막기 위해 대천까지 날아온 걸까. #3. 진짜 어른 백수가 된 동만과 애라를 저격하듯 “나는 일하지 않는 자들이 가장 한심하다”던 복희. 하지만 애라가 그만둔 백화점을 찾아가 “여기 수질관리를 영 안 하신다고. 손버릇 더럽기로 소문난 그 사모가 죄 없는 인포 무릎 꿇리게 뒀다면서요?”라며 갑질 VIP의 제명을 요구했다. 동만을 라이벌로 여기는 김탁수(김건우) 쪽에서 장호의 체육관을 매입하려 하자, ‘남일 컴퍼니’ 프레지던트라고 적힌 명함을 내밀며 건물을 통째로 인수, 그가 계속 격투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갑질과 현실의 어려움 때문에 청춘이 좌절하는 일이 없게끔, 뒤에서 대신 맞서주는 진짜 어른인 것. 남일 빌라의 인간 CCTV처럼 꼴통 판타스틱 포의 일상을 주시하며 동만과 애라가 꿈을 향해 맘껏 도전이라도 할 수 있게끔 몰래 돕고 있는 복희. ‘세상에 이런 집주인이 어딨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판타지’스럽지만, 꼴통 판타스틱 포의 순간순간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맘을 읽은 듯, 앞장서서 그들 대신 세상과 맞서는 복희에게 ‘갓나코’라는 애칭이 붙여진 이유일 터. ‘쌈, 마이웨이’, 오는 26일 밤 10시 KBS 2TV 제11회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제 블로그]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폐지에 대기업은 속앓이

    [경제 블로그]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폐지에 대기업은 속앓이

    미국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임직원은 성과에 따라 급여와 성과급이 달라집니다. 본사뿐 아니라 전 세계 지사의 임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한국지엠 생산직은 예외입니다. 여전히 호봉제가 적용됩니다. 근속 연수에 따라 급여가 결정되고, 성과급도 본인의 성과와는 무관하게 지급됩니다. 이 때문에 한국지엠은 성과급 체계도 이원화돼 있습니다. 팀장급 이상은 GM 본사의 실적 등이 연동되는 ‘팀GM 성과급’을 받고, 그 이하 직원은 노사 임금 협상에 따라 정해진 성과급을 받습니다. 글로벌 기업도 뿌리 깊은 우리나라의 호봉제 문화를 바꾸긴 힘들었나 봅니다.●한국지엠, 세계 지사 유일 호봉제 그런데 최근 신정부가 공공 부문 성과연봉제를 사실상 폐지했습니다. 과거의 호봉제로 돌아가겠다는 건데요. 기업들은 정부의 이러한 결정이 자칫 노조에 빌미를 주진 않을지 벌써부터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본래 호봉제 폐지에 부정적이었던 대기업 노조가 또 하나의 핑곗거리를 삼을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미 임금 체계 개편을 끝낸 기업들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앞장서서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는데 더이상 자랑거리가 되지 못하는 현실 때문입니다. 지난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틀 전 열린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 사례 발표회’ 관련 보도자료를 내면서 LG이노텍 사례를 뺐습니다. 1년 전 생산직에 대해서도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도입한 LG이노텍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지만, 이 시점에 회원사의 업적을 널리 알렸다가 해당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지 염려한 것입니다. 회사 측에서도 조심스러웠다고 하네요. ●‘무임승차자’ 거를 기회 놓칠까 우려 아직까지 대기업 생산직 중에서 호봉제를 폐지 또는 완화한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2015년 OCI를 시작으로 지난해 LG이노텍, SK하이닉스 등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구시대적 유물인 호봉제를 손질하려고 타이밍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찬물을 끼얹은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성과연봉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다만 능력에 관계없이 모두가 똑같은 급여를 받는다면 무임승차자는 나오게 돼 있습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경은 타이밍… 인사 연계 안 돼”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추경은 타이밍… 인사 연계 안 돼”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여·야 4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이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임명하자 야 3당은 한목소리로 “국회 무시, 협치 포기”라며 반발했다. 여야 대치가 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여야간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이 주목된다. 여야 갈등의 근본 해법, 야당 공조방안 등에 대한 여야 4당의 입장을 각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부실 논란과 관련,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 또는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추가경정안(추경) 처리 등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대해서는 “추경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인사 문제와) 연계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청문회 과정에서 몇 가지 흠이 나오긴 했지만 낙마 사유로까지 보진 않는다. 청와대의 임명에도 문제가 없다. →여야 대치 정국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우선 누구 때문에 생겨난 국정 공백인가 묻고 싶다. 국정 공백을 빨리 메워야 하는데 왜 협조를 안 해 주는 것인가. 민생을 조금이라도 살펴보는 정당이라면 반대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야권 일각에서 인사 문제와 추경 등을 연계 처리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연계 처리에 반대한다. 인사청문 정국과 분리해 처리해야 한다. 또 야당은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는데, 국정 발목잡기용이다. 모든 것을 다 민정수석이나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여야 갈등을 풀 근본적인 해법은 무엇인가. -협치를 제대로 복원해야 한다. 야당이 요구하는 바 가운데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적극 수용할 의사가 있다. →추경·정부조직법의 6월 국회 처리 무산 시 계획은 무엇인가. -추경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6월 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7월 국회 소집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상승한 주가 부담되면 적립식 투자… 하락장 와도 유지를

    글로벌 경기 개선, 수출과 기업실적 호조 그리고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및 연기금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6년 박스권을 뚫고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올해 하반기 주가지수 전망을 2600까지 상향해 발표했다. 그 근거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간 총순익이 100조원을 훨씬 뛰어넘는 130조원대로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글로벌 시장 역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 신흥국 시장의 경제지표 동반 상승에 따라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기업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기업의 배당 성향 강화, 지배구조 개편 등 새 정부의 주주 친화적 정책도 만성적인 국내 증시의 저평가 해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는 우리나라 기업의 낮은 배당 성향을 지적하며 국내 증시의 배당 성향이 경쟁국 수준까지 높아질 경우 코스피 3000시대가 먼 일이 아니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6년 만에 뚫린 고점에 투자하기를 부담스러워한다. 이런 상황에 맞는 투자 방법이 적립식 투자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주식시장에서 정확한 타이밍을 잡는 건 신의 영역이다. 주가가 오를 때 따라 사고 내릴 때는 공포심에 파는 잘못된 타이밍을 막기 위해서도 좋다.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투자 기간 중 주가지수가 급락한다면 자동이체 외에 추가로 더 매수할 수도 있다. 적립식 투자 시작 후 하락 장세에도 꾸준히 투자해 U자로 반등한다면 추후 동일한 주가지수에 도달하더라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주식시장이 급락했다고 적립식 투자를 중단할 경우 위험이 커지고 원금 회복 가능성은 줄어든다. 소액이 모여 뭉칫돈이 되면 거치식으로 운용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적립식 투자도 무작정 장기 투자가 답은 아니다. 적립식 투자 시작 후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환매하고 환매자금은 상황에 맞게 재투자하거나 다른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는 게 좋다. 고점이라고 주저하다 시기를 놓치기보다는 적립식 투자를 시작해 대세 상승장이란 말이 나오는 현재 장세에 수익 기회를 노려 보는 것이 낫다.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기업가치 평가와 주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강남스타PB센터 팀장
  • 이달의소녀 7번째 멤버 진솔, 얼굴부터 몸매까지 ‘극강의 비주얼’

    이달의소녀 7번째 멤버 진솔, 얼굴부터 몸매까지 ‘극강의 비주얼’

    미소녀 걸그룹 이달의 소녀 일곱 번째 멤버가 베일을 벗었다.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13일 0시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일곱 번째 멤버 진솔(JinSoul)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 속에는 시원한 블루 색상의 패셔너블한 의상을 입고 여신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청순한 비주얼을 뽐내고 있는 진솔(JinSoul)의 모습이 담겨 있다. 최근 공개된 실루엣 티저 이미지에서 블루(BLUE)와 블랙(BLACK)을 오가는 신비로운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진솔(JinSoul)은 이번 티저 이미지를 통해 아름답고 뚜렷한 이목구비를 팬들에게 공개했다. 이달의 소녀 다섯 번째 멤버 비비(ViVi)의 솔로곡 ‘Everyday I Need You’ 랩파트에 참여했던 진솔(JinSoul)은 뮤직비디오에도 깜짝 등장해 팬들 사이에서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진솔(JinSoul)의 공개 타이밍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팬들은 이날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본 후 “드디어 나왔다. 궁금해서 미칠 뻔”, “비주얼 장난 아니게 예쁘다”, “진솔(JinSoul)의 컬러는 블루구나”, “솔로 앨범도 정말 기대된다” 등 이달의 소녀 일곱 번째 멤버를 반갑게 환영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달의 소녀는 지난해 10월 첫 번째 멤버를 시작으로 매달 새로운 멤버를 공개하는 미소녀 그룹으로, 현재까지 일곱 명의 멤버(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가 공개됐으며, 팬사인회 및 유닛 활동을 통해 팬덤을 확장시키고 있다. 한편 이달의 소녀 일곱 번째 멤버 진솔(JinSoul)의 솔로 앨범은 이달 중 발매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더 먹을 것 없는 국내 증시… 덜 오른 中이 ‘매수 타이밍’

    더 먹을 것 없는 국내 증시… 덜 오른 中이 ‘매수 타이밍’

    코스피 지수가 6년 만에 박스권을 뚫었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증시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등 국내외 증시가 호황이다. 이처럼 전 세계 자산시장이 들썩이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추격매수를 할지,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려야 할지 고민이 깊다. 전문가들은 이미 많이 올라 ‘더 먹을 게 별로 없는’ 시장보다 덜 오른 분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대표적인 ‘덜 오른 시장’은 중국이다. 지난 6일 상하이 종합지수 종가는 3102.13으로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 3135.92보다 1% 정도 떨어지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 들어 시중 유동성을 회수하는 조치를 잇따라 취하면서 글로벌 증시 훈풍에도 소외되는 양상이다. 윤석민 신한 PWM 해운대센터장은 “국내 주식시장뿐 아니라 선진국, 신흥국 시장 모두 많이 올라 덜 오른 곳을 찾는 투자자들은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3300선이었던 상하이 지수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펀드에서 6000억원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 국가별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이탈했다. 하지만 수익률은 나쁘지 않다. 최근 3개월 중국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5.32%다. 특히 이달 말 중국 본토주식(A주)이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 투자자들이 MSCI 지수를 참고해 펀드 전략을 짜기 때문이다.홍승훈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은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나쁜 게 아니라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유동성을 축소해 주가가 눌려 있다”면서 “실제로 MSCI 편입이 되면 이달을 기점으로 중국 증시가 반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중국 주식을 저가에 살 수 있는 기회라는 뜻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들어 전 세계 주식시장이 많이 오르다 보니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안전자산의 비중을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달러와 금을 합해 포트폴리오 중 20~30% 정도는 꾸준히 보유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지난 1월 2일 달러당 1208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달러당 1118.3원으로 떨어졌다. 시중은행 PB들은 달러 투자 상품으로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달러 예금, 달러 표시 채권 등을 추천한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원·달러환율이 1110원대로 내려오고 있고 국제 금값이 온스당 1250달러 근처를 왔다 갔다 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편”이라면서 “금 가격을 추종하는 펀드들은 3000만원까지 비과세 적용이 된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윤석민 센터장은 “달러와 금이 현재 자산시장 중에서 가장 적게 오른 분야”라면서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코스피 중에서도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투자심리 개선의 영향이 코스닥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일 632.04포인트로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3월 중 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시작한 지난달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662.32포인트까지 올랐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이었을 때는 유동성이 제한돼 코스피가 오르면 코스닥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판이 바뀌었다”면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고 한두 달 정도 유지되면 국내 투자자들도 주식에 관심을 갖고 중소형주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훈 팀장도 “문재인 정부 들어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펼치면 내수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이 유망할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치유의 손길, 때묻지 않은 순수… 마음을 씻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치유의 손길, 때묻지 않은 순수… 마음을 씻다

    과장 좀 보태 ‘복음’ 같은 말이었습니다. 계곡 출입이 허용된다는 군청 직원 말이 달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전화 통화가 끝나자마자 행장 꾸려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강원 정선의 덕산기 계곡입니다. 세상과 부대끼며 상처받았던 계곡은 지난 3년 동안 세상으로 난 문을 닫아걸고 은둔했지요. 자연휴식년 기간 동안 계곡은 얼마나 몸을 추슬렀을까요.덕산기 계곡은 접근이 참 까다로운 곳이다. 가는 길이 어렵다기보다 진면목과 마주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분단장하고 난 이후의 모습은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다. 여간해선 곁을 내주지 않는 도도한 미인이 이럴까 싶다. 왜 그런가. 이는 덕산기 계곡의 핵심 키워드를 알면 이해가 쉽다. 이 계곡을 대표하는 단어는 ‘물빛’과 ‘오지’다. 먼저 물빛은 비가 온 뒤 생긴다. 많은 비가 내리고 흙탕물이 가라앉을 즈음 계곡은 아름다운 옥빛을 드러낸다. 한데 오래가지 않는 게 문제다. 물이 쉬 빠지는 지형이기 때문이다. 많은 비가 와도 1주일 정도면 물이 빠진다고 한다. 그러니 도시인이 ‘립스틱 짙게 바른’ 덕산기 계곡과 만나려면 많은 비가 내리고, 흙탕물이 가라앉고, 담긴 물이 빠져나가기 전에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둘째는 오지다. 사실 덕산기 계곡이 나라를 대표하는 오지라 보기는 어렵다. 정선 읍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데다 예전과 달리 진입로까지 길이 곱게 나 있기 때문이다. 한데 일부 구간에서는 반드시 몸을 물에 담가야 더 나아갈 수 있다. 요즘처럼 가물 때면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걸을 수 있지만 비가 온 뒤엔 상황이 달라진다. 허리춤까지 물에 잠기는 구간도 있다. 몸을 적시지 않으려면 돌아가야 하는데 주변이 ‘뼝대’(벼랑을 이르는 사투리)라 이마저 쉽지 않다. 바로 이런 점에서 덕산기 계곡을 오지라 할 만하다. 물이 빠졌을 때도 나름의 장점은 있다. 계곡물이 가득 찼을 땐 멀리서 눈으로만 감상해야 할 기암들을 가까이서, 그것도 손으로 만져가며 걸을 수 있다. 극한의 건천이 선사한 작은 선물인 셈이다. 그 곱다는 물빛보다야 못하겠지만, 이쪽도 뭐 그리 나쁠 건 없다. 이번 여정에선 봄 가뭄과 맞물려 계곡의 갈증이 한결 심했다. 그래도 바짓가랑이 젖지 않고 계곡을 걷는 맛이 나쁘지는 않다. 덕산기 계곡은 ‘기골이 장대한’ 뼝대로 둘러싸인 은둔의 땅이다. 1970년대 이전까지 바깥세상과 교류 없이 살던 주민들이 화전 금지와 함께 계곡을 떠나며 태곳적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 조금씩 세상에 알려지면서 야영객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와 오프로드 차량들의 떼질주가 이어졌고 급기야 2014년부터 상처 입은 몸을 추스르기 위해 덕우리 덕산1교부터 북동교까지 10㎞ 구간이 자연휴식년에 들어갔다. 지난 4월 해제와 동시에 다시 자연휴식년제에 지정됐고 2020년까지 3년간 지속된다. 1차 때는 사람의 출입 자체를 막았지만, 이번엔 트레킹에 한해 허용된다.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조건’으로 물놀이도 허용된다. 야영과 취사, 차량출입은 여전히 금지다. 계곡 트레킹은 그리 힘들지 않다. 높낮이가 고르기 때문이다. 뼝대와 사행천이 빚은 길을 따라 구불구불 걷다 보면 어느새 끝자락이다. 계곡은 바짝 말랐다. 얼마 남지 않은 ‘깊은 산 속 옹달샘’에서는 다양한 수생동물들이 살고 있다. 비가 오는 날엔 뼝대 위로 네댓 개의 폭포가 걸린다. 이른바 ‘비와야 폭포’다. 계곡 초입의 대촌마을은 원빈, 이나영 부부의 소박한 결혼식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삼시세끼’ ‘1박 2일’ 등 TV 예능 프로그램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풍경이 수려하다. 두 부부의 결혼식장 주변은 밀밭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청보리밭이다. 청보리는 농가에서 소먹이로 요긴하게 쓰인다. 이맘때면 어린아이 키만큼이나 웃자란다.동강 드라이브에 나선다. 요즘 정선을 찾는 이들에게 제법 ‘핫’하다는 여행 아이템이다. 말 그대로 동강 옆으로 바짝 붙어 조성된 강변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긴다. 솔치삼거리의 동강탐방안내소에서 얼추 30㎞ 정도 동강을 따라 달릴 수 있다. 이리 휘고 저리 굽은 길이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지고 차창엔 우람한 뼝대가 줄곧 내걸린다. 가수리는 지장천과 조양강이 합쳐지는 곳이다. 마을 초입의 약 600년 묵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합쳐진 물길은 이때부터 동강이라는 이름을 얻고 영월 땅을 향해 흘러간다. 이 순결한 옥빛 강물을 보자면 가슴에 불순한 의도를 품은 이라도 말끔하게 정화될 듯하다. 나리소 전망대는 반드시 찾을 것. 발아래로 동강이 만든 물돌이동이 펼쳐진다. 예전엔 아는 이들만 알음알음 찾던 곳이었는데, 최근 전망대가 놓여 쉽게 가볼 수 있게 됐다. 당목이재 고개 정상 어름에 있다. 동강관리사업소 고성안내소 앞에서 우회전해 연포마을로 들어간다. 하루 세 번 달이 뜬다는 곳. 이 시대의 ‘마지막 주모’ 이향복(89) 할머니는 여전히 잘 계실지. 연포마을은 여름에도 오가기 쉽지 않을 정도로 오지다. 영화 ‘선생 김봉두’(2003년) 촬영지이기도 하다. 강남에서 잘나가던 선생 김봉두(차승원)가 이 마을 연포분교에 발령 받았을 때는 정말 울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울며 들어와 웃으며 나간다는 곳이 정선 아니던가. 맑은 물과 푸른 숲에서 몸을 씻고 나면 외려 나가기가 싫어질 터다. 아쉽게도 이향복 할머니는 몇 달 전 함백으로 이사했다고 한다. 건강 때문이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는 현실이 차갑지만 담담하게 흘러간다.연포마을에서 산길을 되짚어 나와 동강로를 따라 계속 가면 신동읍으로 이어지는 31번 국도와 만난다. 신동읍은 따로 시간을 내 찾을 만한 곳이다. 옛 탄광마을의 흔적이 여태 남았다. 국내 최초 라멘교식 철교로 알려진 조동철교, 주민들이 힘을 모아 새로 세운 함백역, 추억의 박물관 등이 이 마을에 있다. ‘안경다리 탄광마을’ 위는 새비재(850m)다. 정상으로 드는 고갯길이 아름답다. 한 굽이 돌 때마다 붉은 수피의 소나무들이 도열해 객을 맞는다. 새비재 능선엔 광활한 고랭지 배추밭이 펼쳐져 있다. 타임캡슐 공원도 조성돼 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에서 ‘그녀’(전지현)가 ‘견우’(차태현)와 함께 타임캡슐을 묻었던 곳이 바로 여기다. 당시 영화에 등장했던 소나무가 지금도 ‘전지현 소나무’란 이름으로 자라고 있다. 소나무 옆 의자에 걸터앉으면 주변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선 최고봉인 두위봉을 비롯한 고산준봉들이 겹겹이 늘어서 있다.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덕산기 계곡은 정선 읍내에서 59번 국도 고한, 사북 방향으로 가다 월통삼거리에서 좌회전해 곧장 가면 된다. 덕산1교를 찾아가면 가장 간명하다. 대중교통은 사실상 없다. 덕산기 계곡의 양 끝인 덕우리나 북동리 어디든 버스로 가기는 어렵다. 따라서 승용차로 덕산1교까지 간 뒤 원점회귀할 수밖에 없다. 원빈과 이나영이 결혼식을 올린 대촌마을은 같은 덕산기 계곡이지만 접근 방법이 전혀 다르다. 덕산1교에서 59번 국도 교차점까지 되짚어 나간 뒤 좌회전해 대촌마을을 찾아가야 한다. 연포마을까지는 외길이다. 도로 폭은 좁아도 곳곳에 교행할 만한 공간이 조성돼 있다. ‘숲속책방’은 귤청주스 등 간단한 마실 것을 파는 일종의 북카페다. 계곡 트레킹 뒤 다리쉼하기 맞춤하다. 덕산기 계곡의 끝자락, 그러니까 북동리에 인접한 계곡 모서리에 있다. →잘 곳:하이원리조트(1588-7789)가 가장 추천할 만하다. 요즘 스키 슬로프 정상에 야생화가 만개했다. 정선 읍내 상유재(562-1162)는 한옥 체험 명소다. 수백년 묵었다는 담장 옆 뽕나무가 인상적이다. 덕산기 계곡 안쪽에 물맑은 집, 덕산터, 가족민박 등 민박집들이 몇 곳 있다. →맛집:하이원리조트가 있는 사북, 고한 쪽에 맛집들이 많다. 토박이식당(591-7729)은 생태찌개를 잘한다. 정선 읍내의 동박골(563-2211)과 싸리골식당(562-4554)은 곤드레나물밥으로 이름났다. 정선 5일장은 끝자리 2, 7로 끝나는 날에 열린다. 수수부꾸미 등 토속적인 먹거리들을 맛볼 수 있다.
  • “소득하위 20~40% 일자리 추경 주 타깃”

    육아·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최선 부동산·청탁금지법 면밀하게 주시 기획재정부 오늘 추경안 발표 야권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반대하는 가운데 청와대는 4일 “현재는 거의 재난에 가까운 실업 상태, 분배 악화 상황”이라며 이번 추경이 소득 감소로 고통받는 소득 2분위(하위 20~40%)의 일자리 창출을 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득 최하위인 1분위(하위 20%) 계층은 물론 차상위인 2분위(하위 20∼40%)까지 지난해 내내, 그리고 올 1분기까지 소득이 줄었다”면서 “지금 추경에 들어가는 일자리의 상당 부분이 이들 계층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장 정책실장은 “청년실업(4월 11.2%)이 사상 최고이고 전체 실업률(4.2%)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인데 성장이 고용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가만히 있는 것은 책임 회피”라며 “분배 악화와 격차 심화에 일자리가 자리하고 있기에 단번에 해결되지 않더라도 일자리 추경으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경 내용과 관련, 장 정책실장은 “육아·퇴직급여·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 각 당의 공통공약을 최대한 반영했다”면서 “지역에서 올라온 민원성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을 배제했고 공무원 증원 및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도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관계된 생명·안전·보건 분야에서 이뤄지도록 짰다”고 설명했다. 최근 집값 폭등 등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장 정책실장은 “잘 인식하고 있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종합시스템이 만들어지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현행 제도 내에서 어떻게 조절할 것이냐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비스업 분야에 일부 영향이 있다는 게 이미 나왔으니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개설한 일자리위원회 홈페이지(www.jobs.go.kr) 인사말에서 “청와대가 일자리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며 “단 1원의 국가 예산이라도 반드시 일자리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 “일자리 추경 상당 부분 최하위·차상위 계층에 투입”

    청와대 “일자리 추경 상당 부분 최하위·차상위 계층에 투입”

    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일자리 추경안’은 소득이 낮은 최하위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4일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하위 1분위(하위 20%) 계층은 물론 차상위 2분위(하위 20∼40%) 계층까지 소득이 줄고 있다”면서 “일자리 추경은 이들 계층의 소득 감소에 대한 시의적절한 대책으로, 추경의 상당 부분이 이들 계층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번 추경은 향후 성장세를 조절하기 위한 게 아니라 당장 고통을 겪는 소득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긴급한 대응”이라면서 “일자리와 소득이 만들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은 세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의 설명은 “일자리가 성장이며 복지다. 일을 하면서 행복해야 한다. 소득을 올리고 소비하면서 또 행복해야 한다”면서 “일자리야말로 행복한 삶의 시작”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정책인 이른바 ‘J노믹스’(소득주도성장)와 궤를 같이 한다. 장 실장은 “청년실업이 사상 최고, 전체 실업률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인데 성장이 고용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가만히 있는 것은 책임회피”라면서 “분배 악화와 격차 심화에 일자리가 자리하고 있기에 단번에 해결되지 않더라도 일자리 추경으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내 민간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하위권인 내수 경제가 없는 나라로, 내수 경제는 소득이 만들어져야 생기고 소득은 일자리가 있어야 생긴다”면서 “이번 추경은 일시적이 아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중심으로 작성됐기에 내년에 고용으로 이어지면 경제성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일자리 추경안’의 구성에 대해 장 실장은 “육아·퇴직급여·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 각 당의 공통공약을 최대한 반영했다”면서 “추경 목적인 일자리에 집중될 수 있도록 지역에서 올라온 민원성 사업을 배제했고, 공무원 증원 및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도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관계된 생명·안전·보건 분야에 이뤄지도록 짰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또 소득분배 지표가 지난해부터 악화하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소득하위계층의 근로소득이 크게 악화했지만 고소득층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다.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으로, 심각한 양극화와 갈등 구조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분배와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무엇보다 일자리의 양(量) 측면에서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고용창출 능력을 높여야만 해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장 실장은 “성장이 정체되고 분배가 악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방향”이라면서 “구조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이 문제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지만, 단기적인 대책도 필요한 시점으로 일자리 추경은 취약계층은 시의적절한 대책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피우진 지음, 삼인 펴냄) 여군 헬기 조종사 출신으로 최근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된 피우진 중령이 1978년 여군 훈련소 중대장을 시작으로 지난 30여년간 군에서 겪은 도전과 투쟁의 역사를 담았다. 248쪽. 1만 3000원. 김서형의 빅히스토리 Fe연대기(김서형 지음, 동아시아 펴냄) 우주와 지구, 인류의 역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철’을 중심으로 빅뱅 이후 138억년의 역사를 추적하고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본다. 316쪽. 1만 5000원. 놀이하는 인간의 철학(정낙림 지음, 책세상 펴냄) 놀이를 탐구한 최초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에서 현대의 최첨단 디지털 예술까지 놀이와 함께 상상하고 창조하는 인간의 놀이 본능을 탐구한다. 432쪽. 2만 2000원. 날씨 이야기(브리타 테큰트럽 글·그림, 이명아 옮김, 북뱅크 펴냄) 지난해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아름다운 색채로 날씨의 종류에 따른 대기의 특성을 짚어 낸 시화집 같은 그림책이다. 160쪽. 1만 5000원. WHEN 시간의 심리학(마이클 브레우스 지음, 이경식 옮김, 세종서적 펴냄) 세계적인 수면 전문가이자 임상심리의사인 저자는 일, 돈, 생각, 관계, 건강을 위한 최적의 타이밍에 따라 일과를 조금 수정하는 것만으로도 더 행복해지고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536쪽. 2만원. 조르바의 인생수업(장석주 지음, 한빛비즈 펴냄) 매순간 자유를 추구하다 끝내 자유를 향해 떠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 속 주인공 조르바의 입을 빌려 미래만 바라보다 현재를 놓치는 이들에게 자유로운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296쪽. 1만 8500원.
  • 文정부·민주당 “국채 발행 없이 11兆 추경… 이달 신속 처리”

    文정부·민주당 “국채 발행 없이 11兆 추경… 이달 신속 처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6월 임시국회에서 국채 발행 없이 11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1일 국회 브리핑에서 “당정이 이러한 추경 편성 방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추경 재원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세계잉여금과 초과 세수로 편성된다”면서 “11조원 중에 세계잉여금이 1조 1000억원이고 나머지는 세수분인데 기금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추경의 쓰임새에 대해 그는 “대부분 일자리와 민생 관련이라고 보면 된다”며 “야당과 협의해야 할 문제가 있어서 아직 숫자상으로 나와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정협의에서 “추경은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것들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추경안을 마련했다”며 “목표한 대로 잘 집행돼 추경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안에는 ▲국민 안전·치안·복지서비스 분야 공무원 및 사회서비스 등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노인 일자리 급여 적정 수준 인상 ▲치매 치료·요양 예산 대폭 확충 ▲육아휴직 급여 첫 3개월간 2배 인상 ▲중소기업 근로청년 자산형성 공제사업 지원금 대폭 확대 ▲창업 실패자 재기지원 ‘삼세번 펀드’ 신설 ▲하수도 위험지구 정비 등 소규모 지역 일자리 사업 대폭 반영 ▲스크린도어 안전 보호벽 개선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추경을 마뜩잖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야당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야당 측은 우선 이번 추경의 국가재정법상 요건 충족 여부를 따지고 나섰다. 또 추경안이 정식으로 국회에 제출되면 공무원 충원 등에 따른 재정부담을 해소할 정부·여당의 복안은 있는지를 하나하나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 편성자와 집행자가 다르면 향후 편성과 집행 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추진되는 추경의 요건이 국가재정법에 부합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요즘 경제 지표가 좋은데 이번 추경이 재정법상 요건이 되는지부터 따져야 한다”며 “추경을 위한 추경, 다음 세대에까지 부담이 전가되는 공무원 숫자 늘리기식 추경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아무리 좋은 약도 제때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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