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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파는 편의점 찾기 어려워 불편”

    15일 오전 6시 30분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편의점을 찾았다. 카운터의 오른쪽에 위치한 진열대에 베아제, 타이레놀, 판피린 등 안전상비약이 4~5상자씩 진열돼 있었다. 편의점 점주는 진열된 약을 하나씩 가리키며 말했다. “어제 들여놨어요. 이건 소화제, 이건 해열제 … 진통제는 금방 나가더라고요.” 타이레놀500㎎(8정) 하나를 가지고 카운터로 갔다. 바코드를 입력하고 결제를 하자 자동 안내 음성이 들렸다. “의약품 사용설명서와 외부포장을 확인하세요.” 약과 함께 건네받은 영수증에도 사용설명서를 확인하라는 안내와 함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전화번호가 인쇄돼 있었다. 포장 상자에는 뒷면 전체에 효능과 효과, 용법과 용량, 주의사항, 부작용 등이 적혀 있었다. 15일부터 감기약, 진통제 등 안전상비의약품 13개 품목이 편의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편의점에서는 위해의약품판매차단시스템과 함께 결제 모니터나 음성 안내, 포장지 등을 통해 용법과 용량, 주의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어 의약품의 오·남용에 대한 우려는 줄었다. 그러나 판매하는 편의점에 대한 안내가 충분하지 않아 편의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오전 7시에는 종로2가에 위치한 편의점을 찾았다. 카운터 오른쪽 선반에 유리문으로 된 보관함을 마련해 안전상비약을 비치해 두고 있었다. 판피린티정(3정) 두개를 가지고 카운터로 가자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직원이 바코드를 입력했다. 금액을 확인하는 모니터 화면에 “1회 1정, 1일 3회 식후 30분 복용”이라는 글귀가 나타났다. “손님, 죄송하지만 하나만 사실 수 있어요.” 직원은 약을 하나만 건넸다. 소비자들에게 난관은 의약품을 파는 곳을 찾는 것이었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와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에서는 읍·면·동 단위로 안전상비약을 판매하는 편의점을 안내받을 수 있다. 그러나 편의점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안내될 뿐 정확한 위치는 안내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편의점의 위치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 또 의약품 판매 여부를 밖에서 확인하기도 아직은 어려웠다. 편의점에서는 외부에서 볼 수 있게 스티커를 부착해야 하지만, 실제로 스티커를 붙인 곳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한 편의점 체인 관계자는 “14일에 스티커 배포를 완료했지만 점주가 아직 출근을 하지 않은 등의 사정으로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곳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공지를 하고 본사 직원들이 현장에서 교육과 안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15일부터 감기약·해열제 편의점서 판매

    15일부터 감기약·해열제 편의점서 판매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약품을 진열하고 있다. 약사법 개정안이 발효되는 오늘부터 타이레놀, 부루펜시럽, 판콜에이, 베아제, 파스 등 감기약과 해열제 13개 일반 의약품을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된다. 오남용을 막기 위해 12세 미만 아동에게는 판매하지 않으며 1회에 하루치 약만 살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등록을 마친 편의점은 전체 편의점의 절반가량인 1만 1538곳이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아침밥·스트레칭, 뇌기능 활성화시킨다

    아침밥·스트레칭, 뇌기능 활성화시킨다

    올 수능시험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부터는 성적 향상보다 수능일에 맞춘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수능 결과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 안정을 유지해야 지금쯤 수험생들은 불안·긴장에 따른 스트레스가 정점에 올라 있을 때다. 그러나 그럴수록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는 생각으로 차분히 마지막 정리를 하는 게 좋다. 이 무렵이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잠을 줄이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충분한 수면을 취해 낮 동안 뇌의 활동을 극대화하는 게 보다 현실적인 선택이다. 잠은 최소한 6∼7시간을 자되 기상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조절해 수능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잠을 쫓는다며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과용할 경우 순간적인 각성 효과는 얻을지 몰라도 중추신경을 자극해 가슴두근거림이나 현기증을 유발하거나 수면리듬을 깨뜨려 컨디션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수험생의 고질 두통 수능일을 앞둔 수험생이 자주 두통을 호소한다면 긴장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두통은 머리 전체나 이마, 뒷골 부위에 둔한 통증으로 나타나며 오후나 저녁에 흔하다. 때로는 머리가 조이거나 터질 듯하며, 심하면 일반 진통제가 듣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되 그래도 진정되지 않으면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등 가벼운 진통제를 복용하면 된다. 이런 약에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항우울제·항불안제 계통의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흔한 편두통이나 혈관성 두통은 머리의 한쪽 또는 전체가 욱씬거리는 박동성 통증이 특징으로, 흔히 오심·구토가 동반되며 빛이나 소음에 예민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일회성 처방보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이 무렵에는 수험생들의 체력이 고갈돼 감기에도 걸리기 쉽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수시로 양치질과 세수를 하며,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생선·채소 등 고루 먹어야 수능 스트레스는 소화불량·변비·불안·우울감 등을 부르기 쉽다. 이럴 때는 가족들의 이해와 격려가 큰 위로가 된다. 부담스러운 당부는 긴장감을 증폭시켜 뇌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오전 8시 40분에 시작되는 수능시험에 맞춰 뇌기능을 활성화하려면 반드시 아침밥을 먹도록 한다. 식단은 지방이 적고 섬유질·비타민·미네랄·칼슘 등이 많은 음식이 좋다. 이를 위해 육류·생선·해초류·채소·곡류·과일 등을 고루 먹되 튀긴 음식이나 흰 쌀밥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식사량은 포식 수준의 70∼80% 선으로 절제해야 위 부담을 덜어 뇌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간단한 스트레칭도 뇌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뇌는 다리 근육에서 전해지는 감각자극에 큰 영향을 받으므로 산책이나 자전거타기, 줄넘기를 가볍게 하는 게 좋다. 오래 책상에 앉아 있어 목과 어깨 근육이 경직된 경우라면 일어서서 팔을 위로 쭉 뻗은 채 10초 정도 유지하는 동작을 3∼5회 반복하면 대부분 풀린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이상건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타이레놀·판콜에이 등 13개 편의점서 판다

    올 11월 15일부터 편의점 등에서 판매할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 13개 품목이 최종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5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비의약품 대상 품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판매가 결정된 의약품은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정 500㎎·160㎎과 어린이용 타이레놀정 80㎎, 어린이 타이레놀현탁액, 어린이 부루펜시럽, 감기약인 판콜에이 내복액, 판피린티정, 소화제인 베아제정과 닥터베아제정, 훼스탈골드정, 훼스탈플러스정, 파스류인 제일쿨파프와 신신파스아렉스 등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씨줄날줄] 위기대응/임태순 논설위원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로는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이 꼽힌다. 1982년 미국 시카고에서 독극물이 들어간 타이레놀을 먹고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존슨 앤드 존슨사는 사건이 터지자 즉시 재고 물량을 처분하고 시중의 타이레놀을 회수한다. 짐 버크 회장이 전면에 나서 사태의 경과 및 진행상황을 설명하며 솔직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언론의 협조를 구한다. 뒤에 정신병자가 일부 타이레놀에 청산가리를 탄 사실이 밝혀지고, 회사 최고경영자가 정직한 자세로 기민하게 대응한 것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사면서 매출은 다시 사건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후 타이레놀의 위기관리 매뉴얼은 위기관리의 교과서, 고전이 됐음은 물론이다. 고리 원전 사고와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으로 나라가 뒤숭숭하다. 고리 원전 사고는 10여분간 원전 1호기가 가동 중지된 것을 지식경제부 등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한 달간 은폐해 온 것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물론 원전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민간인 사찰 사건은 장진수 전 주무관의 폭로로 이 사건에 권력의 핵심부인 청와대가 연루된 정황 및 증언이 제시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두 사건 모두 은폐·축소했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저지르면 일단 숨기고 싶은 것이 사람들의 심리다. 순간적으로 당황하고 통제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폐는 일시적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으나 오히려 더 큰 화를 부르는 소탐대실의 대응 방법이다. 대중은 거짓말에 대해 더욱 분노하고 감정이 상하기 때문이다. 고리 원전도 초기에 가동 중단된 사실을 알리고 매를 맞았더라면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민간인 사찰 사건도 당시 검찰 수사에서 실체에 접근, 털어버렸으면 이처럼 정권 후반기에 큰 부담으로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초동 단계에서 위기 대응의 핵심은 상황의 전파라고 말한다. 상황을 보고하면 일단 그 일은 자기 손을 떠나 조직 전체가 공유하게 된다. 물론 잘못한 정도에 따라 책임을 지겠지만 한편으로 조직은 집단 지혜를 활용해 사태 해결에 나서게 된다. 상황을 알린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국민에게 진솔한 자세로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깔려 있다. 진솔한 자세는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업이나 정부나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솔직하고 정직해야 국민의 마음과 신뢰를 산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10년 논란 끝에…‘감기약 편의점 판매’ 복지위 통과

    가정상비약을 슈퍼나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정부가 개정안을 마련한 지 7개월 만이다. 16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처리되면 오는 8월부터 슈퍼, 편의점에서도 감기약, 소화제를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회에서 찬반 논란이 시작된 지 10년 만의 일이다. 보건복지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전날 법안심사소위에서 넘어온 약사법 개정안을 처리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개정안은 약국이 아닌 장소에서 판매할 수 있는 의약품을 감기약·소화제·파스류·해열진통제 등 20개 이내로 제한하고 이를 약사법에서 규정하도록 했다. 판매 장소는 편의점 등 ‘24시간 연중무휴 점포’로 한정하고 1일 판매량은 하루치로 제한하도록 포장 단위도 규제하기로 했다. 전문약과 일반약으로 구분하는 현행 ‘의약품 2분류 체제’는 복지부가 약사회의 의견을 반영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법안 토론 과정에선 추미애 민주통합당 의원의 의견이 수용돼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 건강상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편의점 주인, 종업원에 대해 안전성 확보 및 품질관리 교육을 받도록 관련 조항이 수정됐다. 개정안은 여야 간 큰 이견이 없어 16일 국회 본회의 통과에 이어 8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약국 외 판매 대상 의약품은 타이레놀정, 훼스탈, 판콜에이내복액, 신신파스에이 등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약국외 판매 의약품) 품목 선정 시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 과정이 명명백백히 알려지도록 하겠다.”면서 “20개 이내 품목 범위에서 잘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복지부와 시민단체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약을 약국 외 판매 대상으로 지정하면 된다며 개정안을 촉구해 왔다. 반면 복지위 소속 대다수 여야 의원들은 의약품 오남용 가능성 등을 명분으로 법안 처리에 반대, 사실상 약사회 손을 들어 주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상비약 슈퍼판매’ 국회 소위 통과

    가정상비약을 슈퍼 또는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이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소위를 통해 슈퍼 판매를 허용하는 의약품목을 감기약·소화제·파스·해열진통제 등 20개로 제한하는 대안에 합의했다. 또 약국이 문을 닫는 심야 시간에 약을 살 수 있고, 오남용으로 인한 사고가 생겼을 때 즉히 의약품 회수가 가능한 편의점에서만 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1일 판매량은 1일분으로 제한하도록 포장 단위를 규제하고, 법안 발효 시점은 공포 후 6개월부터로 정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당 차원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만큼 전체회의에서도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약사법 개정안은 14일 복지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16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기 중 약사법 개정안이 처리될 경우 오는 8월부터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약사회가 함께 논의한 안전기준을 통과한 약국 외 판매 대상 의약품은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정 500㎎, 어린이용타이레놀정 80㎎ 등 5개 품목, 감기약인 판콜에이내복액, 판피린티정 등 5품목, 소화제인 베아제과립, 까스베아제액, 훼스탈 등 11개 품목, 파스류인 신신파스에이 등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표류하는 감기약 슈퍼판매] 정부추진 슈퍼판매약품 어떤게 있나

    [표류하는 감기약 슈퍼판매] 정부추진 슈퍼판매약품 어떤게 있나

    ‘타이레놀, 부루펜, 판콜, 판피린, 베아제, 훼스탈, 제일쿨파스, 신신파스에이….’ 정부가 슈퍼와 편의점 등에서의 판매를 추진하는 의약품은 해열진통제·감기약·소화제·파스류 등의 품목들이다. 보건복지부는 7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제출한 약국 외 판매 의약품 예시 자료에서 이 같은 품목들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말부터 대한약사회와 약국 외 판매를 위한 품목 선정을 논의해왔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품목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해열진통제로는 타이레놀 4개 품목(타이레놀정 500㎎, 160㎎, 어린이용 타이레놀정 80㎎,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부루펜 1개 품목(어린이 부루펜시럽)이 포함됐다. 감기약은 ▲판콜에이 내복액 ▲판콜씨 내복액 ▲판콜 500정 ▲판피린티정 ▲판피린정 등 6개 품목이, 소화제 중에서는 베아제 5개 품목과 훼스탈 6개 품목 등 11종이, 파스류는 제일쿨파프 2개 품목과 신신파스에이 1개 품목 등이 포함됐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작성한 기준과 약사회에서 동의한 기준에 따라 최종적으로 24개 품목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복지부가 제시한 67개 품목 중에서 약사의 복약지도가 필요한 타일레놀ER서방정과 임신부가 복용해서는 안 되는 아스피린 4개 품목 등은 제외됐다. 판콜 중에서도 향정신성의약품 합성원료를 사용한 제품 역시 빠졌다. 24개 품목 중에서 2009~2010년 가장 많이 부작용이 보고된 품목은 어린이부루펜시럽이었다. 2년간 277건의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같은 기간 공급량은 5억 2776여개로 공급량 대비 부작용 보고비율은 0.0000524850%에 불과했다. 복지부는 약국 외 판매 의약품에 대해 3년마다 안전성을 평가해 보다 안전한 약으로 바꿀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검토 중인 약에 다른 품목을 추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지위 위원들은 복지부의 제품 선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통합당 박은수 의원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특혜 시비가 불거질 것”이라며 “포함되지 않은 제품은 마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측면이 있어 결국 복지부는 판매 제한을 풀 수 밖에 없고 이 때문에 큰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국 외 판매가 가능한 의약품 품목이 지나치게 축소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6만 약사 표 무서워… 여의도 ‘꼼수’

    6만 약사 표 무서워… 여의도 ‘꼼수’

    감기약·소화제 등 가정상비약을 슈퍼 또는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약사법 개정안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을 심사했으나 여야 의원 대부분이 통과 반대 입장을 피력한 가운데 법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로 넘겼다. 이 때문에 법안심사소위에서 무기 표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법안 통과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MB정부 입법안통과 253일 게걸음 이명박 정부에서 정부 입법안의 국회 통과에 평균 253일이 걸렸다는 점은 법안 통과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복지위는 “늦어도 이번 회기가 끝나는 오는 16일까지는 결론을 짓겠다.”고 밝혔으나 여야 의원들이 4·11 총선을 앞두고 6만명 회원을 보유한 약사회의 눈치를 살폈다는 비난을 모면해 보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복지위 법안심사소위 위원들을 취재한 결과 소위는 표결 자체를 피할 개연성이 크다. 복지위 소위 위원 8명 가운데 신상진(새누리당) 소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원희목·윤석용 의원, 민주통합당 박은수·전현희 의원 등 5명이 개정안에 반대했다. 이애주 새누리당 의원과 양승조 민주당 의원은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한 조건부 찬성이었으며 찬성 입장을 명확히 밝힌 사람은 손숙미 새누리당 의원 한 명 뿐이었다.표결을 한다면 개정안은 부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소위는 국민의 90%가 상비약의 편의점 판매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데에 정치적 부담을 느끼고 있어 가결도, 부결도 아닌 무기 표류를 선택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안전성’은 이날 소위 회의 내내 강조됐다. 박은수 민주당 의원은 “24시간 편의점의 의약판매는 결국 대기업 이윤을 늘리기 위한 상술이다.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약사회 회장 출신인 원희목 새누리당 의원은 “약의 부작용 부분에 대해 정부가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국민 편의성” vs “대기업 이윤만” 이에 대해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1500여개 읍·면 지역 중 약국이 없는 곳이 655개에 달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약 접근성을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약사회와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일부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했다.”면서 “국회가 논의만 시작하면 설명할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약사회와 함께 논의한 20개 안전기준을 통과한 약국외 판매 대상 의약품 24개를 공개했다. 해열진통제에는 타이레놀정 500mg, 어린이용타이레놀정 80mg 등 5개 품목, 감기약은 판콜에이내복액, 판피린티정 등 5품목이다. 소화제로는 베아제과립, 까스베아제액, 훼스탈 등 11개 품목, 파스류는 신신파스에이 등이 선정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국회는 감기약 슈퍼 판매 끝내 외면하나

    감기약, 해열진통제, 소화제의 슈퍼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사일정안에서 빠졌다고 한다. 상임위 전체회의에 이 개정안을 올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사실상 제외시킨 것이다. 물론 전체회의가 열리는 21일까지 약간의 시간이 남아 있긴 하지만 약사 못지않게 가정상비약의 슈퍼 판매를 반대해 온 보건복지위 소속 국회의원들의 행태로 볼 때 연내 처리는 고사하고 상정조차 안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상황은 이들 의원이 약사들의 주장과 논리를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 때부터 예견됐다. 약사도, 의사도 아닌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까지 나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슈퍼 판매를 반대했다. 홍 대표나 복지위원들은 ‘국민 안전’을 슈퍼 판매 반대의 명분으로 삼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어줄 사람은 많지 않다. 그보다는 내년 총선을 의식해 약사들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것이 보다 정확한 정서다. 물론 감기약과 해열진통제를 슈퍼에서 팔면 큰일 날 정도로 위험하다면 국민 대부분이 슈퍼 판매에 찬성하더라도 막아내야 하는 것이 복지위원들의 소임이다. 당장은 욕을 먹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잘했다는 칭찬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의사들이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를 슈퍼에서 사도 안전하고, 홍 대표가 예로 든 타이레놀의 부작용이 침소봉대됐다고 반박하는 데도 귀를 닫은 채 모르쇠로 일관하는 의원들의 태도는 반대 명분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늦은 밤 약국문이 닫혀 애를 태웠던 국민의 고통을 헤아리기는커녕 안중에도 없다는 얘기다. 국민 80% 이상이 슈퍼 판매를 원하고 있고, 의사들도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는 마당에 더 이상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된다. 법안이 폐기되면 슈퍼 판매를 반대했던 의원 또한 총선에서 똑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볍게 본 결과가 어떠했는지 역사를 곰곰이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 [사설] 국민 83%가 상비약 슈퍼판매 원한다는데…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다.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국민을 위하지 않고 특정 이익단체를 대변한다면 어떻게 될까.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그런데 이 같은 일이 실제 벌어지고 있다. ‘타이레놀’ 등의 가정상비약 슈퍼 판매가 바로 그것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난달 전국 당번 약국 336곳을 방문해 해열진통제, 소화제, 연고 등 세 가지 상비약을 샀는데 이 가운데 93%가량이 주의 사항을 알려주는 복약지도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약국에서 판매하거나 슈퍼에서 팔거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라고 경실련은 해석한다. 물론 약사들이 복약지도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어디서나 팔아도 된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비약이라는 지적도 가능하겠지만 경실련의 주장은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그제 가정상비약과 관련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달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83.2%가 상비약의 약국 외(슈퍼) 판매에 찬성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슈퍼 판매 반대는 6만여 약사들의 압력 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약사도 지역 주민이자 국민이라는 호소를 외면하기 쉽지는 않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국민건강 편의’라는 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감기약 등 상비약의 슈퍼 판매 허용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은 지금 국회에 제출돼 있다. 국민이 원하는데도 약사회의 반대를 핑계 삼아 국회가 처리를 미루고, 외면한다면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일각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 10·26 재·보선 등 빡빡한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논의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임기만료 폐기’될 우려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국회의원들이 그 점을 악용하려 한다는 얘기도 있다. 국회의원이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는다면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야 말 것이다.
  • 입맞춘 여야 “감기약 슈퍼판매 반대” 복지부는 “국민의 요구… 정책 추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 슈퍼 판매에 대해 여야가 2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섰다. 정부는 오전 국무회의에서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 “부작용 누가 책임지나”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슈퍼마켓에서 판매한 의약품이 부작용을 일으키면 누가 책임을 질 수 있느냐.”라고 따졌다. 주 의원은 “지금까지는 부작용이 생기면 의사나 제약사, 약사가 책임을 졌지만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면 환자 본인의 책임이라는 것이 복지부 입장”이라면서 “편의점 직원이 과연 까다로운 약사법을 준수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이 증인으로 신청한 김대업 약사회 부회장도 “감기약에는 대개 8종의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간독성을 유발하는 아세트아미노펜, 필로폰 제조 원료로 쓰이는 슈도에페드린이 대표적”이라면서 “국민들이 손쉽게 구입해 사용할 만큼 안전한 의약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은 “약국에서 판매하던 의약품을 약국 외 판매 약품으로 전환하면 건강보험 급여가 중단된다.”면서 “지난 7월 의약 외품으로 전환된 48개 품목은 이미 보험급여가 중단돼 국민들이 약값을 전부 부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원희목 한나라당 의원은 “부작용 보고가 많은 상위 10개 일반 약에는 진통제와 감기약이 다수 포함됐고, 10대 약물 중독도 우려된다.”면서 “의약품의 안전성을 중심에 놓고 편의성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뜻 굽히지 않는 복지부 이에 대해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약을 쉽게 구하려는 국민의 요구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부작용은 모든 약에서 발생할 수 있고, 약에도 반드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며 정책 추진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조재국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분과위원장도 “슈퍼마켓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더라도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연령 제한도 둘 예정”이라면서 “약국에서 판매하던 약을 슈퍼마켓에서 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타이레놀 판매 부적절” 하지만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감기약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의 독성 때문에 약사 관리 없이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약사법 개정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여야가 의약품 슈퍼 판매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군 병원 의료체계의 실태를 파헤치다

    군 병원 의료체계의 실태를 파헤치다

    최근 논산 육군 훈련소에서 훈련병이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뉴스는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 ‘시사기획 10’은 우리 군의 군 병원 의료체계 실태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일본 자위대 등 선진국의 군 의료체계와 비교해 국군 의료체계 개선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군 의료체계 개선의 핵심은 장기 군의관 육성이다. 그러나 장기 군의관을 육성하는 교육기관인 국방의학원 설립법안은 법안 발의 2년이 넘도록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상 무산 위기에 처한 셈이다. 의사 인력 과잉배출을 우려한 의사협회의 조직적인 반대와 국방부의 추진력 상실, 정치권의 무관심이 합쳐진 결과다. 이로 인해 군 병원은 위기를 맞고 있다. 전염병 관리부실과 은폐 등의 문제점이 확인되는가 하면 전방 부대 의무대는 의료법 적용도 받지 못해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60만 대군의 건강과 목숨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고(故) 노우빈 훈련병은 지난 4월 22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10분까지 20㎞ 완전군장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했다. 이후 그는 38도가 넘는 고열 증세를 보여 새벽 3시 40분 연대 의무실에서 진료를 받고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 2정을 처방받았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되고 열이 내리지 않자 훈련소 측은 낮 12시 20분쯤 논산훈련소 지구병원으로 후송했다. 지구병원에서도 외부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후 3시 30분 다시 건양대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노 훈련병은 다음날인 4월 24일 아침 7시에 사망했다. 사인은 놀랍게도 폐혈증에 따른 급성호흡곤란 증후군. 시신 부검 결과 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는데 노 훈련병의 사인이 단순 폐혈증에 의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아니라 법정전염병인 뇌수막염이었던 것. 그의 아버지 노동준씨는 현재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검토 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이 군 병원을 1, 2, 3차에 걸쳐 확인한 결과 군 병원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특히 신병교육대는 군의관 인력부족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육군훈련소 7개 연대의 경우 1만 7000여명이 교육훈련을 받는 상태이지만 모두 7명의 군의관이 연대별로 1명씩 배치돼 있다. 연대별로 장비는 체온계와 청진기뿐이다. 대대급은 군의관의 소견서가 일선 지휘관과의 의사소통 부족으로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술 마신뒤 타이레놀 간 독성 등 부작용”

    슈퍼 판매 허용이 추진되고 있는 약품 가운데 유명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작용 보고가 가장 많은 의약품으로 1275건의 ‘타이레놀 ER서방정’이 꼽혔다. 아세트아미노펜이 주성분인 타이레놀은 술을 마신 뒤 두통 해소 목적 등으로 과다 섭취하면 간 독성, 호흡곤란, 발진, 수면 장애, 발열, 가려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심혈관 질환 예방약인 ‘아스피린프로텍트정110㎎’(930건), ‘보령아스트릭스캡슐100㎎’(853건), 먹는 피임약인 ‘머시론정’(611건)이 뒤를 이었다. 매일 325㎎ 이하의 아스피린 성분을 복용하면 위궤양, 대장궤양 등 위장관 출혈과 천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와 있다. 성분별 건수에서 아스피린은 부작용 건수가 1783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감기약으로 콧물,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에도 수백건의 부작용이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의약품 부작용 보고건수는 해마다 증가해 2006년 5834건에서 지난해 5만 3854건으로 4년 만에 1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4만 631건이 보고됐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건수는 12만 4843건에 달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감기약·진통제도 슈퍼서 산다

    감기약·진통제도 슈퍼서 산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제와 판콜 등 감기약을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 48품목을 약국외 판매가 가능한 의약외품으로 전환한 것과 별개로 진행하는 조치다. 다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과다복용 등의 우려를 감안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약을 사지 못하도록 규제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심야나 공휴일 등 취약시간대에 가까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가정상비약의 약국외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2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약사법에는 의사가 처방하는 ‘전문의약품’과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등 두 가지 분류 체계만 있었다. 현재도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의약외품’은 통상적으로 약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는 제3 분류체계인 ‘약국외 판매 의약품’이 추가됐다. 약국외 판매 의약품은 주로 가벼운 증상에 사용하며,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약으로, 따로 약사의 복약 지도 없이도 일반인들이 자가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현재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약인 타이레놀·부루펜·아스피린 등의 해열진통제와 화이투벤·판콜·하벤 등의 종합감기약, 베아제·훼스탈 등의 소화제, 제일쿨파스·신신파스에이 등 파스류가 여기에 해당된다. 복지부는 구체적인 품목을 향후 장관 고시로 정하게 된다. 복지부는 약국외 판매 약품을 살 수 있는 장소와 관련, 심야 및 공휴일에 판매가 가능하고 의약품 이력 추적 및 신속한 회수가 가능한 편의점과 대형 마트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약을 판매하려는 사업자는 관할 시·군·구에 등록하고, 사전에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또 개봉 판매를 금지하고, 12세 이하 아동에게는 판매하지 못하도록 규제할 방침이다. 제약사는 안전을 고려해 낱알 12개 이하의 소포장 완제품 형태로 공급하고, 반드시 제품 포장면에 ‘약국외 판매 의약품’이라는 표시를 하도록 했다. 또 제조업자와 도매업자는 매달 공급 규모를 ‘의약품 관리 종합정보센터’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복지부는 9월 중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정기국회에서 처리,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가정상비약의 약국외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정협의와 국회 설득 작업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원영 복지부 차관은 “약사법 개정안이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면 하위 법령 및 시장의 사전 준비에 최소 6개월이 걸리는 만큼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으면 하반기 초에는 약국외 판매 의약품을 편의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해열제·감기약 약국외판매 추진

    해열제·감기약 약국외판매 추진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이 약국 외 장소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약사법 개정 관련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약국 외 판매 의약품 도입방안을 밝혔다. 도입방안에 따르면 약국외 판매 대상의약품은 수요가 많은 가정상비약으로 타이레놀, 아스피린과 같은 해열진통제, 화이투벤, 판콜 등 감기약, 베아제, 훼스탈 등 소화제, 제일쿨파스 등 파스류다. 판매장소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약화사고에 대비해 의약품 회수가 곧바로 될 수 있는 곳으로 한정해 편의점 등이 대상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대상 의약품은 장관 고시로, 판매자는 지자체장이 각각 지정한다. 이번 도입방안은 대상 의약품의 판매·유통·사후관리에서 약국판매보다 엄격한 기준을 마련했다. 편의점 등에서 의약품을 팔게 되면 별도의 복약지도가 없는 점을 고려, 효능·효과·용법·주의사항 등을 큰 글씨로 표기하도록 했다. 더불어 1회 판매량을 제한하고 인터넷, 택배서비스 등을 금지해 오·남용을 방지하도록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유통센터와 연계해 바코드에 의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유통구조를 변화하고, 어린이 등에게는 직접 판매하지 않도록 연령제한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공청회는 좌장인 조재국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을 비롯해 이재호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 본부장 등이 참여했지만 대한약사회가 불참해 ‘반쪽’으로 진행됐다. 구본호 약사회 정책단장은 기자회견에서 “복지부가 청와대 지시로 일순간에 편의성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하고 졸속으로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박카스’ 끝나니 이번엔 ‘감기약’

    대표적 자양강장제인 ‘박카스’의 약국외 판매 문제가 일부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으로 정리됐다. 하지만 약사법 개정이 필요한 종합감기약의 약국 외 판매 문제가 국회에서 새로운 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 ●약사회 반발 등 걸림돌 될 듯 15일 의약계 등에 따르면 1961년 처음 출시된 박카스는 ‘카페인’ 때문에 일반약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2004년 동아제약이 카페인을 뺀 박카스를 내놓으면서 의약외품 전환 논의가 시작됐다. 당시 동아제약은 선풍적 인기를 끈 ‘비타500’에 맞서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카페인을 뺀 박카스D를 의약외품으로 허가해 줄 것을 신청했지만 대한약사회의 반발에 밀려 일반약으로 재신청해야 했다. 약국 하면 떠오르는 박카스의 브랜드 결속력이 너무 굳건해 당시 약사회장이었던 원희목(한나라) 의원이 강신호 회장과 담판을 지을 정도였다. 하지만 2008년 3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올해 안에 안전한 필수의약품에 대해서는 약국 외 판매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복지부도 2009년 뒤늦게 일반약 약국 외 판매를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근 시민단체와 대한의사협회까지 공개적으로 제도 개선을 요구하자 복지부는 결국 재분류안을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테이블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논란이 모두 정리된 것은 아니다. 종합감기약과 진통제를 둘러싼 논란이 박카스를 압도할 태세다. 복지부는 당초 ‘판콜’, ‘화이투벤’ 등의 종합감기약과 ‘타이레놀’ 등의 해열진통제에 대해 “쇼크·위장장애·졸음·구토 등의 부작용이 우려돼 일반약 전환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약사회도 배수진을 치고 ‘결사반대’를 외쳤다. 그러나 여론 압박 강도가 높아지자 진수희 복지부 장관이 나서 “(약사법 개정을 위해)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물러섰다. 이에 따라 감기약 문제는 국회로 넘어가게 됐지만 여야 의원 대다수가 안전성을 문제로 반대하고 있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약사회의 반발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유통업계·약사회 희비 엇갈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이날 발표로 희비가 엇갈렸다. 유통업계는 즉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일단 일부 일반약 슈퍼 판매가 성사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더 많은 가정상비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회의 전 논의 사항조차 미리 전달받지 못했고 약사회만 몰아세워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팁]

    화이자제약 ‘리리카’ 이달부터 건보적용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은 암환자의 신경병증 통증치료제로 쓰이는 ‘리리카’(성분명 프레가발린)가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고 최근 밝혔다. 주로 암환자에게 생기는 신경병증 통증은 신경 손상이나 신경의 비정상적 기능으로 생기는 병적인 만성 통증이다. 회사 측은 “리리카는 암환자의 전격성 신경병증 통증에 1차 치료제로 사용될 뿐 아니라 지속성 통증이 나타날 때는 2차 투여제로도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의사회 ‘피임 바로알기 공모전’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는 바른 피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와이즈우먼 캠페인’의 일환으로 ‘피임 바로 알기 홍보활동 공모전’을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국내외 대학(원)에 재학 중인 개인 및 5인 이하 팀이며, 다음 달 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서를 접수하면 된다.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 이하의 상금과 함께 캠페인의 후원사인 바이엘코리아와 홍보대행사인 에델만코리아의 인턴 최종면접 특전도 주어진다. 공모전 관련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wwa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제약 ‘플리바스정’ 올해말부터 시판 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은 일본 아사히카세이파마사로부터 도입한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플리바스정 25·50·75㎎’(주성분 나프토피딜)에 대해 식약청으로부터 제조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플리바스정은 정부와의 약가협상을 거쳐 올해 말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대학병원협회장에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 중앙대의료원 김성덕 의료원장이 최근 제주 테디밸리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대학병원협회 제 10차 워크숍 및 정기총회‘에서 제2대 회장에 취임했다. 김 의료원장은 현재 대한의학회장 및 한국의학학술지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총회에서는 총무이사에 임영진 경희대병원장, 감사에 김창덕 고대 안암병원장, 최중언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대웅제약 ‘마트리펜’ 9월부터 시판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스위스 나이코메드사에서 도입한 패치형 마약성진통제 ‘마트리펜’(성분명 펜타닐)에 대해 식약청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획득, 9월부터 공급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마트리펜은 기존 제품에 비해 펜타닐 함량을 35% 줄이고도 동일한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 부작용인 구토증을 줄이는 등 안전성과 편리성을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패치형 마약성진통제의 국내시장은 연간 200억원 규모이며, 사용자의 80%는 암성 만성통증 환자다. 한국존슨앤존슨 ‘타이레놀 통증케어 캠페인’ 한국존슨앤존슨은 진통제 ‘타이레놀’의 바른 복용을 위해 ‘타이레놀, 올바른 통증케어 캠페인’을 진행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해열과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며, 위장장애 위험이 적어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지만 감기약 등 의약품을 복합적으로 사용할 때는 의·약사의 복약 지시를 받아야 한다.
  • [Weekly Health Issue] 천식환자들의 생활지침

    천식 환자의 기관지는 매우 예민하다. 알레르기 염증으로 기관지가 부어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는 담배 연기나 매연, 찬 공기 등 특정 악화 인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천식 환자와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은 흡연에 의한 발작으로 심하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더러는 흡연을 하는 환자도 있으나 이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감기도 천식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습관화해야 한다. 베타차단제형 고혈압치료제도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라면 주치의와 상의해 약제를 조절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NSAIDs) 등이 심한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는 비교적 안전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의 사용이 권장되나 이 약물도 드물게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여기에다 심한 스트레스도 천식을 악화시키므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이런 천식 극복에는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환자들에게 주로 수영을 권했지만 요새는 약제가 좋아 천식 환자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일도 드물지 않다. 환자도 관리만 잘하면 거의 제한없이 운동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장윤석 교수는 “운동 전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운동을 중단하고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운동만 하면 발작이 오는 운동유발성 천식의 경우 운동 전에 속효성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하면 발작 예방효과가 있으므로 이런 점을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공든 탑 ‘와르르’…글로벌기업 명성에 먹칠한 대형 사건들

    공든 탑 ‘와르르’…글로벌기업 명성에 먹칠한 대형 사건들

    ‘기업의 명성은 매우 약하다. 오랫동안 쌓아온 공든 탑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도요타, 애플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올 한해 쓰라리게 되새긴 금언일 듯 싶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피터 허슈 컬럼비아대 교수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올해 기업들이 저지른 대형 사건’을 추려 17일 내놓았다. 10개 기업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BP는 지난 4월 20일 미국 멕시코만 심해유전 기름 유출 사건으로 자산 400억 달러와 환경 친화적인 기업 이미지를 한꺼번에 날려보냈다. 토이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는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품질 제일을 내세워 세계 자동차시장을 석권했던 도요타는 가속 페달 결함과 운전석 매트 문제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낳았다. 존슨앤드존슨(J&J)은 원료 함량이 부정확한 데다 금속 등 불순물이 들어 있을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1억 3600만병에 이르는 소아용 타이레놀을 회수했다. 세계 금융위기를 몰고 온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에 대한 과도한 보너스 지불과 함께 ‘쇼트(shorts)’로 알려진 가치하락 쪽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관행으로 입은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휼렛 패커드(HP)의 경우, 성추문에 휩싸였던 마크 허드 전 CEO를 인수와 관련된 기밀을 누설했다는 책임을 물어 축출했지만 여지껏 사퇴를 둘러싼 의혹이 떠돌고 있다. 구글은 3차원 지도인 ‘스트리트 뷰’ 작성 과정에서 멋대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사실이 드러났다. 애플은 아이폰4를 출시한 뒤 안테나 수신 문제, 소위 ‘안테나 게이트’가 터져 곤욕을 치렀다. 특히 포브스는 스티브 잡스 CEO가 책임을 언론에 돌린 점을 들어 “단순한 행동이나 말 한마디 잘못으로 명성에 먹칠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가입자 입력 정보를 기본적으로 공개하는 ‘오픈 그래프’ 기능을 선보였다가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기능 대부분을 철회했다. 의류업체인 갭(Gap)은 지난 10월 새로운 로고를 발표했다가 고객들의 호응이 좋지 않게 나타나자 새 로고를 취소했다. 라이트 카운티와 힐렌데일 농장은 지난 여름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달걀 5억개 가량을 리콜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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