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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4개대회 연속 우승 진기록

    ‘호랑이의 포효는 계속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가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360야드)에서 막을 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0만달러)에서 또 다시 우승했다. 자신이 출전한 최근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진기록을 세운 것. 3라운드에서 스튜어트 싱크(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 우즈는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1타를 줄인 싱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연장 불패’답게 네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싱크를 제압, 메이저 대회 못지 않은 우승 상금(130만달러)을 거머쥐었다. 특히 우즈로서는 이날이 프로 데뷔 꼭 10년째 되는 날이어서 기쁨은 두 배로 컸다. 우즈는 또 통산 52승으로 샘 스니드(82승), 잭 니클로스(73승), 벤 호건(64승), 아널드 파머(62승)에 이어 다승 공동 5위에 올랐다. 우즈는 “연장전까지 간 것도 행운”이라며 “이곳에서 우승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이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시즌 6승(메이저 2승 포함)째를 챙긴 우즈는 브리티시오픈을 시작으로 자신이 출전한 4차례 대회를 연달아 석권, 기염을 토했다.1999∼2001년 3연패에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보태 이 대회에서만 다섯번째 정상에 섰다. 이번 우승으로 올시즌 다승왕과 상금왕(현재 765만 1563달러)은 이미 우즈의 몫이 됐다. 한편 오는 31일 한국프로골프(KPGA)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최경주(나이키골프)는 합계 1오버파 281타로 공동 22위에 그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3R, 1위가 2위로 미끄러진 까닭

    ‘호랑이도 보기에 빠진다더니….’ 타이거 우즈(미국)가 연속 보기에 발목을 잡혔다.27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360야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달리던 우즈는 보기 4개와 버디 3개를 묶어 1오버파에 그쳐 합계 8언더파 202타로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로 미끄러졌다.2년전 챔피언인 선두 스튜어트 싱크(미국)에 1타차. 최근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우즈는 5∼8번홀 ‘줄보기’를 저질렀다.4개홀 이상 연속 보기를 범한 건 지난 1996년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5개홀)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50%에 그친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39%로 부진한 그린 적중률이 빌미가 됐다. 5번홀(파5)에서 약 2m짜리 파퍼트를 놓친 우즈는 7번 홀(파3)에서도 그보다 짧은 거리의 파퍼트에 실패하는 등 퍼트 난조에 빠졌지만 13,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까먹은 타수를 조금 만회했다. 하위권에 머물던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쳐 합계 2오버파 212타로 공동 33위까지 도약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들러리 후보/강석진 수석논설위원

    모 방송사의 유명 여자 아나운서가 재벌집안으로 시집간다는 이야기가 장안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연예인 결혼 따위의 기사가 인기를 모으는 세태인지라, 예비신랑이 함을 보낸 날의 스케치 기사도 사이버 공간에서 클릭 수를 제법 올렸다. 파란 마고자 차림에 오징어 뒤집어 쓴 함진아비가 나타나자 신부쪽에서는 동료 아나운서들이 여러 명 들러리로 나서서 분위기를 돋웠단다. 역대 최강의 들러리는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 프로 골프 메이저 대회를 휩쓸고 있는 우즈는 올 4월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의 결혼식에 들러리 서려고 뉴질랜드까지 날아가 세인을 감동시켰다. 정말이지 누군가의 들러리를 선다는 것은 즐겁고 의미있는 추억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아름다운 조연인 들러리를 예찬한 수필가도 있다. 국제결혼이 늘어나는 요즘 비용이 얼마나 들까 궁금해서 국제결혼정보회사 사이트를 뒤져본 적이 있다. 구체적인 액수가 나와 있지 않아 마우스를 일본 쪽으로 클릭하니 비용이 나온다. 일본 신랑이 중국 신부와 맞선 보러 세번 가는데 200만엔 정도가 든다. 한국 사이트에는 들러리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일본 사이트에는 들러리가 동행할 경우 45만엔이 더 든다고 꼼꼼히 소개돼 있다. 한 결혼정보회사는 아예 “직원이 들러리까지 서주니 안심하세요.”라고 선전한다. 들러리가 서양만의 결혼 풍습은 아니게 됐다. 들러리 이야기가 화사하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바다이야기’를 심의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한 심의위원은 일부 위원이 심의를 주도하고 나머지 위원은 들러리였다면서 흑막이 있는 듯 폭로했다. 대통령의 인사를 야멸차게 비판하는 데도 들러리의 존재는 어느새 주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제 대통령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전직 장관을 임명하자 후보 공모에 응했던 이사 등 2명이 들러리 후보였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낙하산 인사의 폐해를 줄인다고 공모제를 도입한 자리마다 들러리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본디 들러리는 마귀로부터 신부를 보호하는 역할에서 유래했건만,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들러리 세우기가 오히려 화(禍)를 부르고 있다. 강석진 수석논설위원 sckang@seoul.co.kr
  • [PGA챔피언십] 최경주 공동7위 부진 탈출

    ‘이제부턴 전설 따라잡기’ “정말 대단한 선수다. 우즈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골프의 전설’ 잭 니클로스(미국)가 21일 자신을 골프 인생의 목표로 겨냥한 타이거 우즈(미국)의 플레이를 지켜본 뒤 던진 말이다. 우즈는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골프장(파72·7561야드)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 숀 미킬(미국)을 5타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올해 메이저대회를 2연패하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까지 사실상 예약했다. 이로써 우즈는 생애 12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트로피를 품었다. 또 메이저 다승 기록에서 월터 헤이건(미국·11승)을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침대 머리맡에 니클로스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18승)을 붙여놓고 있다는 우즈로서는 이제 본격 최다승 사냥에 나선 셈. 니클로스는 22세였던 1962년부터 46세였던 86년까지 25년 동안 메이저 왕관을 18번 차지했다. 역시 22세였던 97년 PGA에 데뷔한 우즈는 지금까지 10년 동안 12번이나 왕좌에 앉았다. 어찌 보면 우즈가 더 낫다고 할 수 있다.31세의 우즈가 니클로스를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역전을 절대 불허한다는 ‘빨간 셔츠의 공포’가 여전히 맹위를 떨친 라운드였다. 공동 1위로 같은 조였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2오버파로 무너지며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애덤 스콧(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우즈는 전반에만 보기 없이 4타를 줄이며 2위권과 격차를 벌려 갔다.17번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해 자신이 보유한 PGA챔피언십 최다 언더파 기록 경신을 놓쳤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정말 달콤하다.”고 미소짓던 우즈는 “아직도 (니클로스가) 멀리 있는 것 같다.20년 넘게 걸려 한 일을 내일 당장 해낼 수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면서 “계속 열심히 노력해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최근 잇단 부진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2004년 마스터스(3위)와 PGA챔피언십(공동 6위)에 이은 생애 세 번째 메이저 ‘톱 10’. 다음주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최경주로서는 귀국에 앞서 국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마련한 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골프공에 대한 단상

    얼마 전 국내 골프장 해저드에서 골프공 150만개(3억원 상당)를 전문적으로 훔쳐 판 사람들이 구속된 사건이 있었다. 그동안 골프공을 훔쳐 파는 절도범들은 해외토픽에서만 접해왔던 내용이다. 국내서는 골프장 직원이 몰래 해저드에 망을 쳐놓고 팔다 적발되거나 오너가 직접 내다 팔아 손가락질을 받는 정도였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처럼 잠수장비를 갖추고 골프공을 훔쳐 파는 것을 보면서 남의 나라 일이 아님을 느낀다. 일본과 미국서는 해저드에서 골프공을 훔치려고 잠수하다가 산소 부족으로 숨지는 사건도 일어난다. 그런가 하면 일본, 미국엔 정식 계약을 통해 골프장 내 로스트볼을 전문적으로 수거해 재생 판매하는 회사가 있다. 국내서도 곧 유사한 회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골프공은 골퍼에겐 희로애락이, 어떤 이들에겐 생존수단이 되기도 한다. 동남아시아에선 골프공이 해저드에 빠지면 주변에서 기다리던 아이들이 쏜살같이 뛰어들어 볼을 건져와 돈을 요구한다. 공의 가치보다는 뛰어든 아이의 정성에 대부분 달러를 건넨다. 또 중국 청도의 A골프장은 아예 공이 떨어질 지점에 텐트를 쳐놓고 공을 슬그머니 주워가는 사람들도 있다. 골퍼들은 이곳을 블랙홀이라고 말한다. 텐트 주인에게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어 웃으며 지나치곤 한다. 이들이 이렇게 공에 집착하는 이유는 하루 노동으로 버는 돈보다 수입이 더 좋기 때문이다. 하루 노동으로 2∼3달러 버는 것에 비해 운만 좋으면 20달러 이상을 챙기니 골프공이 황금알처럼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고 보면 지름이 4.26㎝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공 하나가 타이거 우즈에겐 한 해 1000억원을 벌게 해 주는 신통한 도구이고, 동남아 골프장 주민들에겐 하루 양식이 되기도 한다. 골프공은 국내서도 많은 골퍼들을 웃고 울리고, 술자리서는 안주거리가 되기도 한다. 공 아까운 줄 모르는 여성 골퍼에겐 ‘볼 한 개 값이 계란 두 판’이라고 말하면 아까워서 안절부절한다. 티샷 한 볼이 러프에 살아 있자 신발로 꾹 밟는 동반자나 주머니에서 슬그머니 볼을 꺼내 찾았다며 한판 실랑이를 벌이는 이들 역시 공 하나에 희비가 교차된다. 또 외국의 모 프로골퍼는 우연히 집으로 날아든 골프공이 예쁘고 신기해서 골프를 시작해 톱 골퍼가 됐다. 골프공이 자신이 낳은 알인 줄 알고 봄 내내 품고 있는 새, 암 투병중인 아들과의 라운드에서 터진 홀인원 공이 아들을 살릴 수 있는 징조로 굳게 믿는 어느 골퍼의 내용은 가슴이 따듯하게 한다. 골프공엔 희망과 꺼지지 않는 열정이 있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PGA챔피언십] 우즈“3라운드 선두땐 11번 모두 우승”

    ‘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가 ‘미스터 메이저’로서 진면목을 보이며 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공동선두에 올랐다.‘탱크’ 최경주(36·나이키 골프)는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톱 10’ 전망을 밝혔다. 우즈는 20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골프장(파72·756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인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마침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공동 선두. 우즈는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나섰을 때 단 3차례만 우승을 내줬다. 특히 메이저대회에선 3라운드 중간 합계 선두였던 11차례 대회의 우승컵을 싹쓸이해 ‘역전 불허’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날 우즈는 1번홀(파4) 티샷이 숲으로 날아갔음에도 무려 11m짜리 파퍼트를 성공시켜 기분 좋게 출발했다.2번홀(파3)에 이어 5·7·9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우즈는 13번홀(파3)부터 3연속 버디를 홀에 떨구며 선두에 나섰다. 버디 8개와 보기 1개. 첫날 하위권이었으나,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최경주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재차 5타를 줄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선두와 5타차 공동 7위.2004년 마스터스(3위),PGA챔피언십(공동 6위) 이후 2년 만에 생애 세 번째 메이저 ‘톱 10’을 노리게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PGA챔피언십] ‘적과의 동타’

    익히 알려진 얘기지만 ‘황제’ 타이거 우즈(31)와 ‘왼손잡이’ 필 미켈슨(36)은 친한 사이가 아니다. 때문에 현지 언론은 이들이 동반 라운딩에 나선 PGA챔피언십 1라운드 4시간53분 동안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에 촉각을 세웠다. 우즈와 미켈슨은 웃으며 악수는 했으나,1라운드 막바지에야 잠시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켈슨은 “다음달 라이더스컵 일정에 대해 얘기했을 뿐”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하지만 첫 날 스코어카드는 사이좋게 똑같았다. 맞수인 우즈와 미켈슨은 18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골프장(파72·7561야드)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10위를 달렸다.66타 공동 선두인 루카스 글로버(27)와 크리스 라일리(33·이상 미국)와는 불과 3타차. 둘은 시즌 메이저 2관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셈이다. 미켈슨은 처음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우즈가 같은 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져 보기를 기록하자, 미켈슨은 다음 11번홀(파4)에서도 보란 듯 버디를 떨궈 우즈와의 간격을 3타차로 벌렸다. 우즈는 곧바로 반격했다.12(파4)·14(파5)·15번홀(파4)에서 줄 버디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미켈슨을 따라잡은 것. 후반 들어 미켈슨이 2번홀(파3)에서 한 타를 잃어 잠시 우즈가 앞서기도 했으나, 미켈슨은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 다시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7번홀(파5)에서는 나란히 버디를 합창하며 1라운드를 무승부로 끝냈다. 올해 메이저 챔피언이 모두 모인 이 조에서 사실 치고나갈 기회는 US오픈 챔프 조프 오길비(29·호주)가 많았다.7개의 버디를 뽑아냈으나,1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고,2개의 보기를 보태 우즈, 미켈슨과 어깨동무를 했다. 한편 한국 듀오 최경주(36)와 허석호(33)는 오버파로 부진했다. 최경주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82위, 허석호(33)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100위에 그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PGA챔피언십] 우즈 황제샷은 계속된다

    [PGA챔피언십] 우즈 황제샷은 계속된다

    ‘타이거 샷은 계속된다.’ 올해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는 마스터스,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3개.‘왼손잡이’ 필 미켈슨(36·미국),‘영국 왕가의 후예’ 조프 오길비(29·호주),‘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가 각각 우승컵을 나눠 가졌다. 이들이 17일 밤 개막되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왕중왕’을 가린다. 특히 1·2라운드 같은 조로 묶여 이날 오후 10시30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골프장(파72·7561야드)의 백라인(10번 홀부터)에서 함께 티오프해 초반부터 비상한 관심을 끈다. 이들 가운데 우승컵의 주인이 나온다면 메이저 2관왕으로 ‘올해의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우즈와 미켈슨이 메이저 대회 초반에 동반 라운딩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2001년 마스터스에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끝에 우즈가 그린재킷을 입었다. 물론,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털고 브리티시에서 우뚝 선 우즈가 우승 0순위다. 메이저 12회 우승 도전으로 잭 니클로스가 보유한 메이저 18회 최다 우승 기록을 사정권에 둔 터다.2주 전 뷰익오픈에서 사상 최연소 PGA투어 50승의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1999년 처음 PGA챔피언십을 품었을 때와 같은 골프장이라는 것도 우즈에겐 이점이다. 오길비, 스튜어트 애플비(35·호주)와 함께 시즌 2승을 달리는 미켈슨은 가장 강력한 우즈의 대항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즈를 2타차 공동 4위로 따돌리며 우승했던 그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PGA챔피언십 라운드당 평균 타수(70.64)가 마스터스(70.86) US오픈(71.83) 브리티시오픈(72.22) 등 다른 메이저 대회보다 좋아 예감이 좋다. 스포트라이트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오길비도 “50세쯤이면 메이저 타이틀을 10개 정도 갖고 싶다.”며 이 대회가 ‘우즈-미켈슨 잔치’가 되도록 방치하지는 않겠다는 다짐이다. 메이저 가운데 가장 긴 코스인 메디나골프장의 승부처는, 쇼트홀(파3)임에도 전장이 244야드나 되고 그린 앞에 벙커와 워터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는 13번홀과 워터해저드 바로 뒤에 핀이 꽂혀 있는 197야드의 17번홀(파3)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니 엘스(37·남아공)와 세르히오 가르시아(26·스페인), 존 댈리(40·미국)와 비제이 싱(43·피지)이 각각 같은 조에 속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36·나이키골프)와 허석호(33)가 출전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S여자아마골프] 재미교포 킴벌리 김, 14살 최연소 챔프

    “미셸 위처럼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 재미교포 킴벌리 김(14)이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와이 태생의 킴벌리는 14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지골프장(파71·6380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독일아마추어 챔피언 카타리나 샬렌베르크를 1홀차로 따돌리고 우승, 아버지 김영수씨와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14세 11개월의 킴벌리는 이로써 지난 1971년 16세 2개월의 나이로 우승한 로라 보(미국)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대회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이 코스는 10년전 ‘황제’ 타이거 우즈가 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곳. 지난 6월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결승에서 역시 한국계 티파니 조에게 아깝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개월 만에 100년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15번홀까지 무려 5홀이나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16∼18번홀 3홀을 내리 따내고 26번째 홀인 8번홀(파4) 버디로 균형을 맞춘 킴벌리는 12∼13번홀 연속버디를 추가,2홀차로 전세를 뒤집은 뒤 박빙의 우세를 지키던 18번홀 1.5m짜리 버디로 1홀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뷰익오픈] 우즈, 뷰익오픈 우승… 30살 최연소 PGA 통산 50승

    [뷰익오픈] 우즈, 뷰익오픈 우승… 30살 최연소 PGA 통산 50승

    “‘ROUTE 66’을 타고 50승 고지에 올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0·나이키골프)가 7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익골프장(파72·7127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오픈에서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로 통산 50승의 위업을 쌓은 뒤 내놓은 미국 언론의 반응이다. 묘하게도 나흘 연속 66타를 친 걸 빗댄 표현이다.‘66번 도로’는 미국 시카고에서 7개주를 관통, 서쪽 끝인 로스앤젤레스까지 이어지는 3900여㎞의 기나긴 길. 현재는 공식적으로 지도에서 사라진,‘전설의 하이웨이’다. 그들의 표현대로 우즈의 50번째 타이틀은 PGA 역사상 또 하나의 전설임에 틀림없다. ●승부 근성이 낳은 50승 지난 1996년 프로에 데뷔한 지 10년째. 우즈는 30세7개월 만에 50승을 일궈 1973년 33세6개월의 나이로 같은 승수를 올린 ‘황금곰’ 잭 니클로스(65·미국)의 기록을 3년이나 앞당긴 최연소 선수가 됐다.‘50승 클럽’의 7번째 회원. 모두 210개 대회에 출전,4개 대회에 한 번꼴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셈이다. 그의 대기록은 철저한 승부 근성이 이끌어 낸 결과라는 게 중평이다. 어린 시절 지독한 ‘연습벌레’로 통하던 그의 내심에는 인종차별을 실력으로 극복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배어 있었다.“이길 때 끝내야 한다.”는 태국인 어머니 쿨 디다의 승부철학도 고스란히 그에게 전수됐다.“동등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른 뒤 모두를 이기고 코스에서 빠져나올 때가 가장 기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다. 반면 얼마 전 타계한 부친 얼 우즈는 “맹렬한 승부는 경기의 일부분이고, 승패를 떠나 항상 상대에게 공손해야 한다.”고 그에게 강조했다. 우즈가 시기와 질투에서 이제는 경외의 대상으로 인정받고 있는 까닭이다. ●“계속 갈아치운다” 우즈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메이저 황제’ 잭 니클로스다. 그가 니클로스를 처음 만난 건 15세 때. 이후 그의 침대 머리맡에는 니클로스의 사진이 붙었다. 뛰어넘겠다는 각오였다.15년 뒤 우즈는 니클로스의 기록 달성 속도를 이미 앞질렀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서 11번째 메이저우승컵을 들어올렸으니 이대로라면 니클로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 기록도 멀지 않다. 향후 10년 동안 매년 메이저 대회 1승씩을 추가한다고 가정하면 40세에는 22승에 이를 전망. 더욱이 골프 선수의 최전성기가 30대 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통산 승수에서도 우즈는 샘 스니드의 PGA 최다승 기록(82승)에도 도전한다. 올시즌 이내엔 바이런 넬슨의 52승을 무난히 갈아치울 태세. 이변이 없는 한 통산 상금 1억달러 역시 우즈의 몫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대회까지 포함, 우즈의 상금은 6089만 8324달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그린 위 ‘정신적 지주’ 황제의 눈물은 빛났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에서 타이거 우즈의 챔피언 퍼팅을 지켜봤던 지구촌 팬들은 형언할 수 없는 뜨거움에 북받쳤다. 우즈가 우승을 확정지으며 두 손을 치켜들었지만 평상시와 달리 그의 얼굴에는 기쁨이 절제돼 있었고, 그린을 빠져나오는 그의 커다란 두 눈엔 촉촉함이 배어나기 시작했다. 우즈는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포옹을 하며 눈물을 흘렸고, 그린 밖으로 나와서는 아내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다시 눈물을 쏟아냈다. 불과 2개월 전의 아버지 얼 우즈가 떠오른 때문이다. 우즈에게 있어 아버지는 골프의 스승이고, 친구이며, 동반자였다. 우승 순간 아버지가 없다는 무존재의 그리움으로 인해 우즈는 맑고 투명한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영화의 한 장면도 이보다 더 감동적일 수 없었다. 골프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감동이다. 단체경기라면 이렇게 또렷하게 한 인물의 슬픔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생생하게 전달되기 힘들 것이다. 골프 실력을 좌우하는 건 스윙이고,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멘탈’이다. 그러나 이번 우즈의 눈물을 통해서 새롭게 깨달은 것은 멘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신적 지주’의 존재 여부라는 것이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은 저마다의 지주를 가슴에 품고 플레이했다.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는 대회 출전 직전 어머니를 여의었지만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허석호의 어머니 역시 오랫동안 암과 투병 중이다. 비록 함께 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그들의 ‘지주’에 대한 그리움과 보상심리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면 과장일까. 우즈는 4일 내내 아버지와 함께 라운드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골프 황제의 눈에서도 눈물이 나올 수 있었던 건 바로 아버지의 힘이다. 특히 흑인 아버지와 태국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동양적인 정서가 남보다 달랐기에, 한국 골퍼들은 그의 눈물에 함께 기뻐하고 함께 눈물을 흘려주었다. 그가 흘린 눈물은 우승보다 값졌다. 코스에서 늘 으르렁대는 ‘타이거’의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었기에 올해 브리티시오픈은 어느 때보다 특별한 메이저대회였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에비앙마스터스] 미셸 위 “도전! LPGA 첫승”

    ‘프로 첫 승이 일궈질까.’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26일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급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00만달러)에서 프로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후 치르게 될 6번째 여자대회다. 2주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에서 또 남자대회 컷 통과에 도전했지만 일사병 증세로 기권했던 그로서는 이번 대회가 상당히 중요하다. 자신의 잇단 성대결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언론과 팬들에게 새롭게 다가서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미셸 위의 남자무대 도전은 그 정당성 여부를 놓고 이제까지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10대 소녀가 벌써부터 지나친 상업주의에 휘말려 있다는 비난도 잇따랐고, 심지어는 자질 시비까지 이어졌다. 존디어클래식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쳤던 제프 고브(미국)는 “너무 플레이가 늦는 데다 동반 선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면서 “프로답게 행동하라.”고 따끔하게 꾸짖기도 했다.1,2라운드 동반자 테리 필카다리스(호주)도 최근 “미셸 위는 경기 뒤 자신을 따라다니던 3000여명의 갤러리를 본척 만척 하고 리무진을 타고 곧장 사라졌다.”면서 “필 미켈슨은 반드시 30분 동안 팬들을 위해 사인을 해준다.”며 프로답지 않은 그의 행동을 꼬집기도 했다. 모든 논란과 비난을 잠재울 방법은 오직 하나뿐. 다름 아닌 ‘우승’이다. 이제까지 미셸 위의 행보는 사흘 전 메이저 통산 11승을 달성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흡사했다.13세 때 소니오픈에 출전, 여성 최초로 PGA 투어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며 단 1타차로 컷오프됐고, 어린 나이에도 차원이 다른 골프로 대중들의 인기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아직 자신의 ‘본무대’인 LPGA에서 우승이 없다. 1000만달러라는 거액의 후원을 받고 대회 때마다 수억원의 초청료를 챙기는 등 겉모양은 우즈와 흡사하지만 성취감은 떨어진다는 게 다른 점. 그럼에도 그의 첫 승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5차례 치른 지난 여자대회에서의 성적 때문이다. 데뷔 무대인 지난해 10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실격한 뒤 올해 4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톱5’에 들며 기량을 확인시켰다. 그중 3개 대회는 메이저대회였다. 더욱이 에비앙마스터스는 지난해 초청선수로 나와 준우승을 거둔 낯익은 무대. 올들어 훨씬 업그레이드된 기량에 컨디션 조절과 단단한 ‘멘탈’로 무장한다면 데뷔 첫 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미셸 위는 신인왕후보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타이거 우즈 “아버지께…우승을 바칩니다”

    [브리티시오픈] 타이거 우즈 “아버지께…우승을 바칩니다”

    ‘챔피언 퍼팅’을 마친 타이거 우즈(미국)는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얼싸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린 밖에서 눈시울을 붉힌 아내 엘린을 포옹할 때 그 울음은 오열로 바뀌었다.‘황제’의 눈물. 여느 우승컵을 안을 때처럼 대견스럽게 바라보던 아버지 얼 우즈의 모습은 더 이상 없다. 브리티시오픈 통산 세번째 우승컵, 그 건 평생의 골프 스승이자 2개월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영전에 바친, 붉은 포도주보다 더 진한 ‘눈물의 클라레저그’였다. ‘골프 황제’ 우즈가 24일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리버풀링크스코스(파72·7258야드)에서 막을 내린 브리티시오픈골프(총상금 675만달러)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의 끈질긴 추격을 2타차로 따돌린 우즈는 이로써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2000년 우승을 포함해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클라레저그를 통산 세 차례 품었다. 2연패는 지난 1983년 톰 왓슨(미국)에 이어 23년만에 나온 진기록.18언더파 270타는 2000년 우즈 자신이 세운 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에 단 1타가 모자란 성적이다. 특히 우즈는 앞서 열린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첫 컷오프를 당한 수모를 11번째 우승컵으로 깨끗이 씻어내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잭 니클로스가 갖고 있는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18승)에 7승 차이로 다가선 우즈는 또 메이저 통산 우승 횟수에서도 월터 헤이건과 함께 공동2위로 올라섰다. 공동 2위 3명에 1타차로 불안한 선두를 지켰지만 황제는 황제였다.6년만에 우승조에서 만난 ‘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5번홀 8m짜리 이글 퍼팅으로 제압, 우승 경쟁 대열에서 멀찌감치 떨어뜨린 우즈는 12번홀 1타차까지 추격한 디마르코마저 14∼16번홀 연속 버디로 따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만 마지막 홀 2m짜리 버디퍼트를 놓쳐 자신의 최다 언더파 기록을 갈아치우지 못한 건 못내 아쉬운 대목. 3주전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해 우즈와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은 준우승자 디마르코는 “어머니가 하늘나라에서 지켜봐 주신 듯했다.”면서 “올해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게 반갑다.”고 말했다.4년만에 클라레저그 탈환을 노리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단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3위. 전반에만 무려 4타를 까먹은 가르시아는 공동 5위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허석호 ‘메이저 톱10’ 신화 성큼

    ‘한국인의 메이저대회 출전사를 새로 쓴다.’ ‘SK HO’가 골프 4대 메이저대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에 처음 나선 건 지난 2003년이었다. 최종 성적은 공동28위였지만 그는 ‘돌풍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공동74위에 머물러 메이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그 사이 ‘선배’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공동16위라는 한국인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그 2년 뒤 로열리버풀링크스. 허석호(33)는 최경주의 기록을 갈아치우기라도 하듯 거침없는 샷을 날렸다. ‘브리티시의 사나이’ 허석호가 23일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리버풀링크스코스(파72·7258야드)에서 벌어진 브리티시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1번홀까지 마친 밤 11시30분(한국시간) 현재 보기는 1개에 그치고 앞서 버디 3개를 잡아내 전날보다 2타를 줄인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9위까지 약진했다. 전날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뽑아내는 등 3타를 줄이며 2라운드 부진을 만회,10위권까지 순위를 바짝 끌어올린 허석호는 거듭된 이날의 선전으로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대회 ‘톱10‘을 가시권에 뒀다. 첫 출전한 3년전 한때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최종일 뒷심부족으로 무너진 데 견줘 전혀 다른 모습. 4번홀까지 착실하게 파로 세이브한 허석호는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9번(파3)·10번(파5)홀 연속 버디를 떨구며 상승세를 탔다. 직후 11번홀(파4) 보기는 아쉬웠던 대목. 지난 1999년 PGA챔피언십 이후 6년 만에 최종라운드에서 만난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챔피언조의 대결은 무게중심이 우즈에게 기울어져 2연패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시 가르시아에게 1타차 진땀승을 거뒀던 우즈는 이날 첫 홀을 가르시아와 나란히 파로 세이브하고 2∼3번홀 버디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가는 불운을 겪었지만 5번홀 이글로 승부의 추를 돌리며 15언더파까지 달아났고, 반면 가르시아는 우즈의 위력적인 퍼트에 눌린 듯 6번홀까지 3개의 보기를 범해 격차는 6타까지 벌어졌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6번홀까지 1타를 줄이며 우즈를 2타차로 추격했고, 크리스 디마르코(미국), 애덤 스콧(호주)이 3∼4타 차로 뒤를 쫓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골프] ‘이글’ 거리는 우즈

    ‘황제는 황제일 뿐’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다 직후 US오픈에서의 컷오프까지. 그러나 그의 이름은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후보군에서 여전히 맨 윗줄에 올라 있었다.‘황제는 황제일 뿐’이라는 아주 간단한 이유에서였다.지난해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를 14언더파로 농락하는 등 두 차례나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른 그는 대회 둘째날 자신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대회 2연패와 메이저 통산 11승을 가시권에 뒀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21일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리버풀링크스코스(파72·7258야드)에서 벌어진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675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에 그치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의 괴력타를 뿜어냈다. 한 라운드 7언더파는 로열리버풀링크스의 코스레코드와 타이. 또 우즈의 1라운드 최저타는 지난 1999년 바이런넬슨클래식에서의 61타였다. 첫날 1라운드를 마지막홀 짜릿한 이글로 5언더파 공동2위로 마친 우즈는 이날 세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삐끗하는 듯했지만 직후 4∼5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을 신호탄으로 14번홀 이글을 포함해 무려 6타를 더 줄이며 맹공세를 펼쳤다. 대회 직전 “19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우즈는 이로써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 자신의 전망에 훨씬 앞선 성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의 가능성에 잔뜩 무게를 실었다.1970년 이후 브리티시오픈 2년 연속 챔피언은 리 트레비노(1971∼72년)와 톰 왓슨(82∼83년·이상 미국) 단 두 명뿐. 우즈 외에도 강력한 우승 경쟁자들이 ‘이글 잔치’를 벌였다.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더 줄인 합계 8언더파로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유러피언투어(EPGA)의 강호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도 버디와 보기 각 3개와 이글 1개로 합계 7언더파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집게발 그립’의 신봉자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는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만 무려 8개를 쏟아내며 우즈를 3타차로 추격했다. 첫날 한때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제2의 돌풍’을 일으킨 허석호(33)는 밤 11시30분(한국시간) 현재 14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각 2개를 맞바꿔 전날의 4언더파를 유지했다. 그러나 1라운드를 이븐파로 무난하게 치른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13번홀까지 버디는 1개에 그치며 2타를 까먹어 하위권으로 추락,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골프] 허석호 돌풍 끝까지

    3년전 스코틀랜드의 로열세인트조지스골프장에서 치러진 132번째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는 ‘무명이 열고 무명이 문을 닫은’ 대회였다. 최후의 승자는 새내기 벤 커티스(미국). 그러나 3라운드까지 시선은 온통 176㎝ 단신의 새내기 허석호(33)에게 쏠렸었다.1라운드 상위권에 포진한 뒤 한때 단독선두까지 올라선 그는 비록 최종일 입상권 밖으로 밀려나긴 했지만 갤러리의 눈과 귀를 온통 쏠리게 했다. 분명 ‘돌풍’이었다. 잉글랜드 로열리버풀링크스코스(파72·7258야드)로 장소를 옮긴 3년 뒤 ‘그의 바람’이 또 불기 시작했다. 허석호가 네 번째 출전한 브리티시오픈(총상금 675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상위권에 포진, 우승컵 ‘클라레저그(은 술주전자)’를 정조준했다. 52개조 가운데 지난 주 존디어클래식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오른 존 센든(호주) 등과 함께 세 번째 조로 출발한 허석호의 첫날 라운드는 깔끔, 그 자체였다. 첫 홀(파4)을 가볍게 파세이브하며 기분좋게 출발한 허석호는 2번홀(파4·436야드)에서 첫 버디를 뽑아냈다.8번홀(파4·423야드)까지 세 번째 홀마다 두 개의 버디를 떨구며 기세를 올린 허석호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534야드)에서도 버디 1개를 더 보태 선두권을 지켰다.14번홀(파4·456야드) 보기를 16번홀(파5·554야드) 버디로 만회한 허석호는 이후 2개홀을 파로 막으며 첫 날을 마무리했다. 당초 허석호의 올 브리티시오픈 출전은 불가능한 듯했다.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상금랭킹 10위 이내에 들어야 출전 자격이 주어지지만 허석호가 충족시키지 못한 것.그러나 이달 초 브리티시오픈 출전 포인트가 걸려 있던 미즈노오픈에서 우승, 단숨에 랭킹 2위로 뛰어오르며 막차로 티켓을 움켜쥐었다. 출전에 앞서 “값지게 출전 시드를 얻은 만큼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약속이 일단 첫 날엔 지켜진 셈이다. 7번째 출전한 관록의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각각 4개의 버디와 보기를 맞바꿔 이븐파로 첫 날을 마쳤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어니 엘스(남아공), 짐 퓨릭(미국) 등이 허석호와 동타를 이루며 우승경쟁에 돌입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는 첫 홀부터 보기에 발목을 잡혀 4번홀까지 마친 오후 11시30분 현재 1오버파에 그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피의 잔’ 저주 풀릴까

    ‘클라레 저그’는 저주받은 술주전자인가.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이 품는 클라레저그(Claret Jug)는 ‘프랑스 보르도산의 적포도주(클라레)를 담는 술주전자(저그)’라는 뜻이다. 클라레는 또 속어로 ‘피’라는 의미도 있다. 지난 1873년부터 우승자에게 수여된 클라레저그는 모든 골퍼들이 한번은 차지하고 싶은 명예의 상징이다. 하지만 뛰어난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이 트로피에 입을 맞춘 뒤 그때까지의 재능을 몽땅 잃어버리고 바닥으로 추락한 경우가 수두룩하다. 이른바 ‘클라레저그의 저주’다. 빌 로저스(미국)는 1981년 로열 세인트조지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더 이상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었다. 호주의 이안 베이커 핀치 역시 1991년 대회 우승 이후 6년 동안 무승에 머물다 5년 만에 단 한 차례 출전한 2001년 마스터카드콜로니얼에서 컷오프된 뒤 골프를 접었다. 데이비드 듀발은 까닭모를 미스터리 속에 천재성까지 상실한 경우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앞서 세계랭킹과 상금랭킹 1위에 올랐던 그는 2001년 우승 이후 400위권 밖까지 랭킹이 폭락했고, 오랜만에 나타난 2004년 US오픈에선 이틀간 25오버파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컷오프됐다. 올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16차례 출전해 절반이 컷오프. 지난 US오픈에서 16위로 반짝했을 뿐, 대부분 50위권 안팎이었다. 그럼에도 브리티시오픈 때만 되면 듀발의 이름을 들먹거리는 건 그에게 내려진 ‘저주’를 아쉬워하는 골프팬들의 관심 때문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 오픈] 돌아온 ‘클라레저그’ 누구 품에…

    ‘클라레저그를 잡아라.’ 최고 권위와 전통의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675만달러)가 20일 밤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리버풀GC(파72·7258야드)에서 개막된다. 미국프로골프(PGA)와 유럽프로골프(EPGA) 등 양대 투어 대회를 겸한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다. 출전선수는 디펜딩 챔피언인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모두 156명.130여만달러라는 우승 상금 외에도 오직 하나뿐인 ‘디 오픈(The Open) 챔피언’이라는 명예와 그 상징인 ‘클라레저그(은제 주전자)’를 품기 위한 경쟁으로 호이레이크는 나흘간 후끈 달아오른다. ●로열리버풀,39년만의 귀환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코스 가운데 하나인 로열리버풀은 원래 경마장이었지만 1869년 리모델링을 거쳐 링크스골프코스로 거듭났다.1897년 처음 브리티시오픈을 유치한 이후 올해로 11번째.1967년 이후 39년 만에 클라레저그를 가져왔다. 지난 대회가 열린 ‘골프의 고향’ 세인트앤드루스에 견줘 정도는 약하지만 이곳 역시 혹독한 코스다. 코스 전장은 대회를 위해 263야드나 늘어났다.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아일랜드해의 해풍, 주둥이는 작지만 사람키를 넘는 ‘항아리벙커’들이 곳곳마다 도사리고 있다. 무릎을 덮는 수풀과 관목들로 가득한 러프지역은 페어웨이를 놓친 선수들에겐 차라리 지옥이나 다름없다. ●은주전자의 주인은? 아버지 얼 우즈를 잃은 타이거 우즈는 비록 지난 US오픈에서 컷오프의 수모를 당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후보군에서는 언제나 맨 윗줄이다. 지난해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를 14언더파로 농락하는 등 두 차례나 정상에 올라 링크스코스에 강하다. 링크스코스 경험이라면 어니 엘스(남아공)도 빠지지 않는다.4년 전 뮤어필드에서 은주전자를 품었던 엘스에게 일부 전문가들은 좁은 페어웨이에서는 드라이버가 불안한 우즈보다 우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했다. 상승세의 필 미켈슨(미국)이 브리티시오픈과의 악연을 떨칠지도 관건. 메이저 왕관을 3개나 수집했지만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지난 2004년 3위에 오른 게 유일한 ‘톱10’ 성적이다. ●‘코리안 듀오’도 있다.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5년 연속 포함, 이번이 벌써 7번째 출전이다.2004년에는 공동 16위에 올라 한국 골프의 브리티시오픈 47년 도전 사상 최고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링크스코스라면 웬만한 PGA 투어 선수보다 더 익숙한 게 강점이다.1,2라운드 파트너는 2003년 로열세인트조지스링크스에서 깜짝 우승한 벤 커티스(미국). 지난주 전초전으로 치른 존디어클래식에서 무명을 떨친 존 센덴(호주)과 조를 이룬 허석호(33)도 4년 연속 최고의 무대를 밟았다. 최대한 상위권에 올라 PGA 투어의 도약대로 삼는다게 목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셸위 PGA 존디어클래식 2R 기권

    지난해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남자주니어대회인 US아마추어링크스챔피언십 예선을 49위로 통과할 당시 공동2위에 오른 대니 그린(미국)은 “여자대회엔 남자가 나가지 못하는데 여자가 남자대회에 나오는 건 형평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갤러리 가운데는 티셔츠에 “미셸이 대체 누구야?”라는 문구를 새기고 나와 ‘안티 미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만큼 미셸 위의 남자대회 출전에 대한 반감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물론 이후에도 미셸 위는 남자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앞서 본격적으로 ‘남자 투어’를 시작한 2003년에는 “주니어대회부터 우승해 실력을 보여달라.”는 여론에 밀린 건 물론,‘황제’ 타이거 우즈마저 “또래 선수들과 겨뤄서 이기는 방법을 먼저 배우는 게 좋겠다.”며 은근히 남자대회 출전을 말리기도 했지만 10살 때부터 “남자들과 당당하게 겨루겠다.”는 집념과 오기는 누구도 말리지 못했다. 결국 미셸 위는 지난 5월 8번째 도전만에 남자무대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미국남자골프(PGA)가 아니라 한국무대였다. 분명한 차이는 17일 끝난 존디어클래식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1라운드에서 6오버파로 무너져 사실상 컷오프가 확정된 건 물론,2라운드 도중 일사병 증세로 기권했다. 이제 그에 대한 걱정은 남자대회에 참가하는 특혜에 대한 게 아니다. 겨우 17세 밖에 안되는 ‘소녀’의 정신적·육체적 미숙에 대한 우려다. 남자대회는 여자대회에 견줘 코스의 난이도에서 오는 중압감이 상당하다. 기량은 남자와 견줄 만하다 하더라도 완전히 남자를 제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미셸 위는 오는 9월 84럼버클래식에 출전,6번째 PGA 투어에 도전한다.“PGA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말은 그때도 여전할까.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 미켈슨 3연승 눈앞

    필 미켈슨(미국)이 메이저 3연승을 눈앞에 뒀다. 미켈슨은 18일 미국 뉴욕주 매머로넥 윙드풋골프장 서코스(파70·7264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인 US오픈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12타로 케네스 페리(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인 PGA챔피언십과 올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를 잇달아 제패한 미켈슨은 이로써 메이저 3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메이저 3연승은 최근 50년 동안 타이거 우즈만 달성했다. 미켈슨은 “우승을 간절하게 바라지만 아직도 18홀이나 남아 있다.”며 우승에 대한 의욕과 함께 경쟁자들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죠프 오길비(호주)는 합계 3오버파 213타로 3위를 달렸고 비제이 싱(피지), 이안 폴터(잉글랜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이 공동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우즈는 전날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를 쏟아내 합계 12오버파 152타로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최경주(CJ)도 합계 11오버파 151타로 탈락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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