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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내년 일정 여전히 불확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6일 자신이 설계를 맡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한 골프장 건설 현장에 도착,“아직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내년 일정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릎 재수술로 올해 말까지 대회 출전을 포기한 우즈는 최소한 내년 시즌 초반 대회까지는 결석할 가능성이 커졌다.
  • 18세 골퍼 이진명 US아마추어 최연소 우승

    ‘한국계 골프 신동’이 미국 아마추어골프 정상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8·대니 리)은 25일 미국 노스캐롤라니아주 파인허스트골프장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드루 키틀슨(미국)을 5홀차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지난 1895년 첫 대회 이후 113년 역사를 자랑하는 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한국계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달 전 만 18세 생일을 맞은 이진명은 또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보유하고 있던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8세7개월29일)까지 갈아 치워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골프위크 선정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진명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그리고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골프대회에 출전 자격도 함께 얻어 냈다.US아마추어선수권 챔피언과 전년도 챔피언을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하도록 편성하는 US오픈 관례에 따라 이진명은 내년 우즈와 이틀 동안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전망. 9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건너간 이진명은 티칭 프로 출신인 어머니 서수진씨의 지도로 골프를 시작,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유망주.2006년 매경오픈에서 김경태(22·신한은행)와 량원총(중국)에 이어 3위에 올라 국내 골프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미국 3대 아마추어대회인 웨스턴아마추어선수권에 이어 US아마추어선수권마저 제패한 이진명은 “골프가 이렇게 잘 될 수 없었다.”면서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꿈은 물론 하고 있지만 당장은 대학에 다니며 학업에 충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수영 황제’ 펠프스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사실

    ‘펠피쉬’‘인간어류’란 별명으로 사랑을 받으며 신기록을 양산하고 있는 베이징 올림픽 8관왕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에 대해 미처 몰랐던 8가지 사실이 중국의 한 언론에 보도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18일 보도에서 펠프스가 경기 때마다 다른 수영복을 입으며,자신의 가장 절친한 친구와도 라이벌 의식 때문에 수영얘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다음은 신화통신이 전한 펠프스에 대해 일반인이 전혀 몰랐던 8가지 사실. 1.그는 수영모를 두개 쓴다. 펠프스처럼 수영모를 두개 쓰는 수영선수들은 많다.머리 모양을 최대한 부드럽게 곡선으로 만들어 물 속에서 좀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가장 친한 친구는 라이언 로흐티가 아니라 에릭 벤드트. 베이징 올림픽 200m 배영에서 금메달을 딴 로흐티와 펠프스는 친구이며 음악,여자,삶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지만 수영에 대한 이야기는 절대 나누지 않는다고 한다.둘이 너무 경쟁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펠프스와 벤드트는 가장 친한 친구.만날 때마다 방을 같이 쓰며,미시간대에서 펠프스가 지난 2년간 손목 부상으로 힘들게 훈련할 때도 함께했었다. 3.펠프스는 경기마다 다른 수영복을 입는다. 펠프스가 자유형을 할 때는 어깨끈이 있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전신수영복인 스피도의 ‘LZR 레이서’를 입는다.하지만 접영 때는 LZR레이서 반신수영복을 착용한다.접영을 할 때에는 어깨 움직임이 많아 반신수영복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경기를 마치자마자 펠프스가 전신수영복의 지퍼를 허리까지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결코 자신의 상체를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다.전신수영복은 몸에 너무 꽉 달라붙어 대부분의 수영선수들이 가능한 빨리 지퍼를 내리고 싶어한다고. 4.펠프스는 자신에 관한 기사를 읽지 않는다. 펠프스는 오래 전에 신문을 통해 전해지는 자신에 관한 글읽기를 멈추었다.대신 그의 코치인 밥 바우먼이 제자에 대한 기사를 샅샅이 읽는다.바우먼 코치는 “나는 구글없이는 못 사는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5.그의 아이팟에는 항상 힙합만 담겨있진 않다. 이번주 펠프스가 경기전에 아이팟의 이어폰을 통해 들은 음악은 뉴올리언스 출신 래퍼 릴 웨인이었다.펠프스는 릭 로스,영 지지 그리고 제이지의 광팬이며 때때로 테크노 음악도 듣는다. 6.펠프스는 비디오 게임광. 펠프스는 ‘매든’ 게임을 무척 좋아하며 가끔씩 ‘헤일로’도 즐긴다.골프 게임도 좋아해서 닌텐도 윌로 타이거 우즈 역할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연습할 때 어깨 통증이 오기도 했다고.바우먼 코치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면 비디오 게임기를 내다 버릴 것이라고 그에게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7.펠프스는 한번 수영할 때 팔을 몇번 움직이는지 알고 있다. 펠프스는 지난 13일 접영 200m 경기에서 고글에 물이 차 바로 앞조차 보지 못할 때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다.몇번 팔을 휘저으면 터치패드에 닿는지 머리 속으로 정확히 계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8.펠프스는 TV를 켜놓고 잔다. 삶의 절반을 전 세계를 떠돌며 호텔방에서 보낸다면 ESPN이나 디스커버리 채널이 그가 잠들 때 편안함을 안겨줄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RBC캐나다 오픈] 앤서니 김 3승 사정권

    ‘포스트 타이거 우즈’ 앤서니 김(23)이 시즌 3승을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앤서니 김은 27일 캐나다 오크빌의 글렌애비골프장(파71·727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캐나다오픈 3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단숨에 체즈 리비(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앤서니 김에게는 고마운 폭우였다. 1라운드 선두를 달리다가 전날 2라운드 15번홀까지 더블보기 등으로 2오버파를 기록하던 상황에서 폭우로 인해 순연된 것이 폭발적 상승세의 기폭제였다. 앤서니 김은 이날 속개된 2라운드 16번홀(파3),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더니 18번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뽑아냈다. 무서운 상승세는 곧바로 열린 3라운드에서도 수그러질줄 몰랐다. 4번홀까지 파세이브로 잠시 숨을 고르더니 5∼7번홀 버디에 이어,9∼10번홀 연속 버디로 ‘불안한 1위’ 리비를 위협했고,13번홀,18번홀까지 버디로 마무리했다. 보기 하나 없는 완벽한 플레이였다. 리비는 앤서니 김의 무서운 기세 앞에 급격히 흔들리면서 3라운드 16번홀까지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공동 선두를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최종 라운드에서 앤서니 김과 챔피언조 승부를 갖기 앞서 우천으로 순연된 3라운드 2개홀을 치러야 하는 부담도 안아야 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PGA 안소니 김, 캐나다에서도 인기 최고

    PGA 안소니 김, 캐나다에서도 인기 최고

    PGA 캐나다 오픈에 출전중인 안소니 김이 현지에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캐나다 최대 통신사(CP)인 캐네디언 프레스는 “연습하는 안소니 김을 보는 것은 마치 강력한 자석을 보는 것과 같았다.”며 “순식간에 동료 프로 선수들과 캐디들이 그의 주위로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사는 보도에서 “23세의 안소니 김은 골프의 차세대 거물다운 모습을 보였다.”며 “그의 존재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그처럼 어린 나이에 한 시즌에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그의 위상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안소니 김은 지난 주 열린 브리티시 오픈에서도 공동 7위라는 좋은 성적을 냈으며 브리티시 오픈 직후 전세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에 도착했다. 안소니 김이 캐나다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소속 에이전트인 IMG사의 크리스 암스트롱이 캐나다인이라 친숙한 곳이다. 안소니 김은 CP와의 인터뷰에서 “대회가 열리는 글렌 애비 코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며 지난 2000년에 타이거 우즈가 벙커에서 빠져 나오는 모습도 본 적이 있다.”고 말하고 “이 코스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소니 김은 주위의 기대와 관련 “냉정을 유지해 경기에 임할 것이며 목표는 우승이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종현의 나이스 샷] 골프는 마케팅이 아니라 문화다

    지난 주부터 전 세계 골퍼들의 관심이 유럽으로 몰리고 있다. 남자 브리티시오픈에서 파드리그 해링턴이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주 브리티시여자오픈 직전에는 프랑스에서 에비앙오픈까지 열린다. 세계적인 남녀 골프선수들이 몰려와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될 유럽은 지금 후끈 달아올라 있다. 그러나 유럽은 미국이나 한국처럼 메이저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한꺼번에 관심과 분위기가 고조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조용하고 차분하게 대회가 치러진다. 그러나 대회의 영향력은 상상 이상으로 매우 크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은 타이거 우즈가 빠져 흥미가 덜했다고 혹평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었지만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와 언론들은 대회에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마케팅과 문화의 차이다. 우즈는 마케팅이 만들어 낸 이 시대의 스타이자 우상이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오픈대회’라는 ‘디 오픈’은 100년을 넘게 이어온 영국의 자존심이자 골프의 원류이기 때문이다. 우즈가 없었을 때도 대회는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에비앙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여자대회가 있다. 에비앙은 스위스 알프스에서 내려 오는 맑은 물을 퍼내 파는 생수회사다. 사실 에비앙생수는 10년 전에 국내골프대회에도 스폰서로 참가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효과는 기대에 못미쳤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에비앙을 모르는 골퍼들은 없다. 생수의 브랜드가 아니라 브리티시여자오픈 한 주 전에 열리는 에비앙마스터스가 기억돼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필자가 와 있는 유럽에선 골프와 관련한 떠들썩한 행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파리 주변엔 에비앙마스터스 관련 현수막이 잠깐 잠깐 보일 뿐이다. 그러나 여기에선 소리없이 강한 문화가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에비앙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관전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들을 찾지만 갤러리로만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없이 강한 유럽의 문화를 함께 보고 배우러 오는 것이다.우리에게도 한국을 대표하는 대회가 필요하다. 메이저 타이틀은 있지만 정작 역사성과 문화를 대표하는 골프대회는 없다. 이미 세계적인 선수들이 탄생했고 골프도 ‘세계 3강’으로 평가받을 만큼 한국은 골프선진국이다. 한 때 필요해서 만드는 이벤트성 대회가 아닌 진정으로 한국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대회가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데스크시각] 21세기의 3권 분립/이도운 정치부 차장

    [데스크시각] 21세기의 3권 분립/이도운 정치부 차장

    지난 1996년 1월 외무부(외교통상부)를 출입하던 당시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시안(西安)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를 방문했다. 당시 한국 기자들을 맞은 중국 외교부의 천젠(陳健) 대변인은 “이번 여행의 일정은 중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周)·진(秦)·한(漢)·수(隋)·당(唐)왕조의 도읍이었던 시안이 과거이고, 수도인 베이징이 현재라는 사실은 자명했다. 다만 경제·금융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상하이를 사회주의 국가 중국의 미래로 지목하는 천 대변인의 설명이 당시로서는 다소 이채로웠다. 2004년 7월 워싱턴 특파원으로 부임한 이후 미국에서도 같은 맥락의 얘기들이 귀에 들어왔다. 미국의 경우 중국보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구분이 좀더 다원적이고 명확했다. 취재 현장에서 만난 교수와 연구원, 기업인들은 미국에서 “워싱턴은 과거를, 뉴욕은 현재를, 할리우드(로스앤젤레스)는 미래를 상징하는 도시”라고 말하곤 했다. 이들의 논리는 다음과 같다.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국가나 국제사회의 헤게모니는 정치·외교·군사에서 경제·통상·금융 분야로 넘어갔으며, 다시 문화·스포츠·엔터테인먼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는 미국에서 각각 세 분야를 대표하는 도시다. 또 워싱턴은 정부를, 뉴욕은 기업을, 그리고 할리우드는 개인(스타)을 상징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로버트 루빈이나 헨리 폴슨 같은 금융기업 경영자들이 재무장관과 같은 정부 요직을 차지하는 일이 당연시된다. 타이거 우즈나 톰 크루즈 같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스타들의 1년 수입은 웬만한 중소기업보다 많으며, 토크쇼 사회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의 대표적인 선거운동원일 정도로 할리우드의 영향력이 강하다. 그렇다고 정치·외교·군사 분야의 중요성이나 파워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 경제·통상·금융 분야도 마찬가지다. 워싱턴과 뉴욕, 할리우드가 상징하는 세 분야가 균형을 이룬 채 각각 4:3:3에서 출발,3:4:3을 거쳐 3:3:4로 가는 것이 21세기의 이상적인 ‘3권 분립’이라는 것이다. 지난 3월 특파원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21세기형 3권 분립이라는 틀에 우리나라를 대입해 봤다. 일단 한국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도시로 구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정치와 경제, 문화는 대부분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 시각으로 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지방분권화를 그토록 갈구했던 심정의 일단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처한 상황도 같은 틀로 바라볼 수 있을까.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해부터 우리나라는 총선과 촛불집회, 독도 영유권, 금강산 총격사건과 같은 현안들에 매몰돼 왔다. 말하자면 정치·외교·군사적인 이슈들이다. 주목할 점은 이같은 ‘정치 과잉’으로 위기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통상·금융 분야에서 배출된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라는 점이다. 이승만 이후 노무현에 이르는 과거의 모든 전직 대통령은 정치인이거나 외교관이거나 군인이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이 대통령의 역할은 정치·외교·군사 분야가 압도하는 국가의 헤게모니를 경제·통상·금융 분야로 이전해 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의도 정치에 대한 ‘혐오’, 기업인 중용, 그리고 공기업 민영화와 같은 이 대통령의 정책 속에는 그런 기류가 녹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대통령은 헤게모니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럴 만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본다. 어차피 한국 사회도 4:3:3과 3:4:3을 거쳐 3:3:4로 향하는 흐름 속에 있기 때문이다. 이도운 정치부 차장 dawn@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17] 10㎞ 수영 마라톤·여자 3000m 장애물 등 첫선

    분명 수영 세부종목이지만 이 종목만은 국립아쿠아틱센터의 답답한 실내 풀을 벗어나 순이 조정·카누경기장에서 열린다.10㎞나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수영 마라톤이 새 정식종목으로 이번 대회 데뷔한다. 사이클에서 남자 1㎞와 여자 500m독주를 밀어내고 묘기자전거(BMX)가 정식종목이 된 것처럼 수영 종목도 살아남기 위해 마라톤을 세부종목으로 도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종목 자체도 선수 못잖게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시범종목으로 선보여 관심을 끌면 정식종목이 되고 경쟁에서 뒤처지면 퇴출의 운명을 맞는다. 살아남으려면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연출하도록 경기방식을 바꿔야 한다. 수영 마라톤은 이색 벌칙으로도 눈길을 끈다. 워낙 먼 거리를 헤엄쳐야 하니 다른 주자의 뒷물살에 편승하는 행위엔 옐로카드가 주어진다. 같은 벌칙을 되풀이하면 ‘당근’ 레드카드가 따른다. 남자면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여자도 10㎞를 헤엄쳐야 한다. 육상도 여자 3000m 장애물을 새로 선보인다.400m 트랙을 7바퀴 반 돌면서 76㎝ 높이의 허들을 28차례 넘고,70㎝ 깊이의 물웅덩이를 7차례나 통과해야 한다. 펜싱에선 여자 사브르와 플뢰레 단체전이 새롭게 도입됐다. 또 펼침막 위에 올라가 통통 튀어오르며 고난도 회전 등 온갖 재주를 넘는, 아이들 장난 같은 트램펄린이 체조 세부종목으로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채택된 것도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끝으로 야구와 소프트볼이 퇴출되면 어떤 종목이 그 자리를 물려받을까. 국제 스포츠계에선 골프가 0순위 후보라고 내다보고 있다. 성조기를 가슴에 단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태극 마크를 단 최경주와 올림픽 메달을 다투는 날이 올 것이란 얘기다. 골프가 다시 정식종목이 되면 1904년 대회에서 퇴출된 이후 무려 108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우즈 2010년엔 소득 1조원

    무릎 부상으로 투어에서 빠져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미국)의 누적 수입이 2010년에는 운동선수로는 처음으로 10억달러(약 1조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9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의 다음 트로피는 억만장자’라는 기사에서 이같은 예상을 하면서 “우즈의 소득은 (스포츠스타로는)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밝혔다. 자산 10억달러를 돌파한 인물 가운데 스위스의 요트챔피언 어네스토 베르타렐리(42·103억달러)가 있지만 생명공학산업으로 부를 일군 그는 취미삼아(?) 스포츠에 뛰어든 것이어서 우즈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 포브스지는 현재까지 우즈가 벌어들인 소득이 7억 5000만달러 이상으로 2010년까지 10억달러 돌파가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우즈는 투어 우승 상금뿐 아니라 대기업과의 후원계약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 나이키, 뷰익, 질레트 등과의 계약이 수익의 90%를 차지하는 우즈는 올해에만 9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T&T내셔널] 호랑이 없는 굴에선 앤서니 김

    [AT&T내셔널] 호랑이 없는 굴에선 앤서니 김

    ‘앤서니 김, 타이거 우즈의 후계자를 넘어 대항마로!’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그는 폭발적이고 공격적인 샷을 휘두르며 네 번째 무릎 수술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타이거 우즈의 부재감을 확실히 지움은 물론, 향후 타이거 우즈를 견제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카드로 떠올랐다. 앤서니 김은 7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0·7255야드)에서 열린 AT&T내셔널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2위 프레드릭 야콥손(스웨덴)을 2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기록, 결국 맨 윗자리에 올라섰다. 앤서니 김으로서는 지난 5월 와코비아챔피언십에서 우즈는 물론 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 등 강호들이 득시글거리는 틈바구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특히 25세 이하의 선수가 한 시즌 두 차례 우승트로피를 가져간 것은 우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우즈의 후계자’ 행보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것. 앤서니 김은 “우즈의 모든 경기 모습을 지켜보며 성장했다.”면서 “그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해 영광이고 너무 흥분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늘 자신만만했던 ‘미완의 대기’ 앤서니 김에게 경종을 울려준 것은 지난해 9월 BMW챔피언십에서 우즈가 보여준 성실한 모습. 당시 자신은 브리토(멕시코식 파이)를 먹으며 퍼터를 몇 번 친 뒤 1번홀로 나섰는데 우즈는 이미 코스에서 꼼꼼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결과는 우즈의 우승이었다. 앤서니 김은 당시 “이런 식으로 대회에 출전하면 퇴보하고 만다.”는 위기감이 들었고 이후 연습에 열중했다고 한다. 우즈는 이날 우승 직후 앤서니 김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의 말을 건네면서 “연습에는 끝이 없다. 연습하고 또 연습하라.”고 조언했다. 앤서니 김은 오는 9월 열리는 유럽-미국 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이 유력하다. 우즈가 결장하는 만큼 라이더컵 순위 6위 앤서니 김의 활약에 따라 미국팀의 승부도 좌우될 수 있다.‘후계자’에서 ‘대항마’로 위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최경주는 이븐파 280타로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선수도 갤러리도 골프는 즐겨야

    가끔 골프는 스포츠인가 레저인가를 스스로 반문할 때가 있다. 골프는 분명 스포츠다. 그러면서도 스포츠로만 영역을 좁히기에는 골프 인구가 너무 많다. 분명 많은 사람이 여가로 즐기는 레저의 요소도 갖추고 있음이 사실이다. 실제로 프로골퍼 허석호는 “많든 적든 모든 사람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가 바로 골프”라고 단호하게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 타이거 우즈와 최경주도 자신들은 골프를 즐긴다고 말한다. 스트로크 한 타에 수천만원의 상금이 왔다 갔다 하는 마당에 진정으로 즐기지 못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경우 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에 수명이 짧아질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건강에 술보다 나쁜 것이 담배이고 담배보다 더 나쁜 것이 스트레스다. 진정 즐기지 못한다면 건강해져야 할 골프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골프를 보고 즐기는 갤러리도 마찬가지다. 최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박인비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10년 전 박세리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고쳐 썼다. 박인비의 우승 뒤엔 오드굿 미셸이란 백인 여성이 있었다. 미셸은 그 지난주에 열린 웨그먼스LPGA 대회 갤러리로 나섰다가 박인비가 날린 공에 입을 맞아 앞니 2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미셸은 예기치 못했던 사고를 충분히 이해했고, 박인비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마지막홀 깃발에 사인을 해 선물로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타구 사고의 위기가 오히려 박인비에겐 우승을 향한 강한 동기로 작용한 셈이다. 만일 그가 박인비에게 부담을 주거나 보상을 요구하며 괴롭혔다면 US여자오픈 우승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박인비는 결국 대회를 마친 뒤 미셸을 찾아가 사인 깃발을 건네주며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미국에선 선수의 공에 맞을 경우 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부분 스스로 병원에 가 치료를 받는다. 타이거 우즈가 경기 도중 타구 사고를 낸 뒤 당사자에게 사인을 해 주는 광경은 그리 낯선 모습이 아니다. 비록 몸에 상처를 입히고 또 입은 관계지만 골프장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상황들이다. 골퍼 자신은 물론 갤러리까지 골프를 이해하고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그들만의 문화와 정서다. 박인비의 최연소 US여자오픈 우승은 어쩌면 갤러리의 수준 높은 의식 덕택이었을지도 모른다. 박인비의 예로 보면 골퍼와 갤러리가 서로 즐기는 골프의 결과는 항상 해피엔딩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탱크 “ 최근 부진은 체중 조절 후유증 탓”

    “체중 조절 후유증으로 샷이 흔들렸다. 허리 부상은 아니다.” 3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골프장 블루코스(파70·725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내셔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최근의 성적 부진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최경주는 1일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체중 조절 프로그램을 실시해 10㎏가량을 줄였는데 이후 클럽과 스윙이 달라진 몸과 엇박자가 났다.”고 밝히면서 “항간에 허리가 고장났다고 소문이 돌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몸은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최경주는 지난 4월 셸휴스턴오픈 이후 5개 대회 14라운드 동안 한 차례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했다. 한때 5위까지 올랐던 세계 랭킹은 10위로, 상금 순위는 16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최경주는 이날 “달라진 몸에 맞는 장비를 찾아내 지난주부터는 새 클럽을 손에 익히고 있는 중”이라고 최근의 근황을 전했다. 한편 AT&T내셔널의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AP, 로이터 등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US오픈에서 컷 탈락을 하든, 우승을 하든 시즌을 접을 계획이었다.”고 고백해 주목을 끌었다. 우즈는 “지난 10년간 무릎이 아팠고,US오픈을 앞두고 충분한 연습도 하지 못했다.”면서 “US오픈이 올해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고 출전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최근 무릎 재수술을 받은 우즈는 비행기 여행이 좋지 않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시상자 자격의 참석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 시즌 못 뛰어도 ‘황제는 역시 황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네 번째 왼쪽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즈는 25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월 무릎수술을 받았던 유타주 파크시티병원에서 토머스 로젠버그 박사와 베논 J 쿨리 박사의 집도로 전방십자인대(ACL)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마스터스대회 직후 올해 처음으로 무릎에 칼을 댄 이후 10주 만에 받은 올해 두 번째 수술. 우즈는 지난 10일 재수술 결정에 따른 이번 시즌 종료를 선언하면서 수술 날짜에 대해선 일절 함구했었다. 로젠버그 박사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진 채 수술에 들어갔고, 수술 과정에서 특이한 사항은 없었으며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적절한 재활과 훈련이 동반된다면 공백이 길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우즈가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은 이번이 통산 네 번째다. 스탠퍼드대학 시절이던 지난 1994년 무릎 관절의 양성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처음 칼을 댔고,2002년에는 전방십자인대 주위의 이물질 제거를 위해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우즈는 “재활을 시작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기 위해 곧 재활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거나 발표되지 않았다. 우즈는 “적당한 때 재활 및 복귀 계획에 대해 밝히겠다.”고만 덧붙였다. 복귀 시기에 대한 전망 자체가 불투명한 가운데 개인 통산 501주째를 지켜오던 우즈의 세계 랭킹 1위 유지 여부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우즈는 올해 나머지 대회 불참과는 관계없이 한 시즌 최장 기간 동안 톱랭커 자리를 지켜낸 선수에게 주는 ‘마크 매코맥상’을 또 수상할 게 확실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AP 통신은 “지난 1998년 제정된 이후 독식해온 이 상을 우즈가 올해에도 받을 건 의심할 바 없다.”면서 “우즈의 랭킹포인트는 이날 현재 21.14로 2위 필 미켈슨(10.08)보다 곱절 높다.”고 밝힌 뒤 “올 연말까지 대회 불참으로 포인트는 11.97까지 내려가겠지만 그래도 이변이 없는 한 미켈슨을 앞서기 때문에 우즈의 1위 수성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산대로라면 미켈슨은 적어도 올해 안으로 1개 메이저대회와 1개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대회에서, 그리고 2개 투어대회에서 우승해야만 우즈를 1위 자리에서 밀어낼 수 있다. 올해에도 ‘영원한 2인자’로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PGA 역대 랭킹 1위 가운데 3개 이상의 메이저 타이틀을 보유하고도 한 차례도 1위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지난 99년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페인 스튜어트(미국)와 미켈슨 단 두 명뿐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황제 회복에 1년 걸릴 수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미국)의 일시 퇴장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우즈의 무릎 회복에 1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섹션 톱기사로 “우즈가 왼쪽 무릎 재수술로 잔여 시즌을 포기하면서 PGA와 방송사, 광고주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US오픈에서 우즈가 연장라운드 사투 끝에 드라마틱한 우승을 거머쥘 때 NBC의 시청률은 지난 6년간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우즈의 결장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90년대 NBA의 시청률에 영향을 준 것과 같은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미국의 방송사들은 올시즌 PGA의 TV 중계권을 이미 모두 사 놓은 터라 상황은 더욱 당혹스럽기만 하다. 시청률 하락이 불 보듯 뻔한 데다 추가광고 등 궁여지책으로도 우즈의 공백에 따른 시청률을 좀체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감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포츠 스타들의 부상은 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우즈의 부상이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크다.”면서 “당장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 라이더컵과 페덱스컵 등이 줄줄이 타격을 입게 됐다.”고 우려했다. 우즈의 ‘시즌 아웃’이 발표된 19일 페덱스컵의 스폰서인 운송업체 ‘페덱스’의 주가가 2% 하락한 건 실적 악화뿐만 아니라 첫 챔피언 우즈의 퇴장 때문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자동차브랜드 ‘뷰익’은 ‘타이거와 함께 티오프’라는 광고를 중단키로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악! 황제 ‘시즌 아웃’

    악! 황제 ‘시즌 아웃’

    “굿바이,2008!”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US오픈 우승을 끝으로 올 시즌에 아듀를 고했다. 한 차례 수술에도 불구하고 또 도진 왼쪽 무릎 부상 때문에 재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즈는 1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적당한 시기에 내 컨디션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의사의 소견을 듣고 수술을 받은 뒤 무릎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US오픈 연장전 의료진 출전만류에도 강행 우즈는 마스터스대회 종료 이틀 뒤인 지난 4월15일 왼쪽 무릎의 연골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고 8주 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 17일 두 차례의 연장전을 포함,91개홀을 치르는 대접전 끝에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인 US오픈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직후 부상 악화를 시사, 재수술에 대한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의료진은 연장전 출전 자체를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수술 날짜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완전히 회복되는 데에는 최소 10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돼 2개 메이저대회를 비롯한 나머지 투어 대회에 불참, 사실상 올 시즌을 접게 됐다. 오는 9월 미·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물론 지난해 첫 대회 정상에 오른 플레이오프 시리즈인 페덱스컵에도 나설 수 없다. 우즈가 메이저대회에 결장하는 건 프로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고질적으로 우즈를 괴롭히고 있는 무릎 수술은 이번이 네 번째. 강한 임팩트시 체중이 왼쪽 무릎으로 빠르게 옮겨지면서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2002년 수술 뒤 우즈는 무릎 보호를 의식해 스윙을 약간 수정하기도 했다. 전방 십자인대와 스트레스성 미세 골절에 대한 이번 수술은 마스터스 직후 받은 것에 견줘 훨씬 규모가 커질 전망. 그러나 무릎 수술 전문가인 로널드 그렐세이머 박사는 이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수술은 보통 회복 시간이 길지만 선수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면서 “우즈는 내년이면 다시 골프 코스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즈가 다음 시즌 복귀, 정상기량을 회복할지는 미지수란 지적이 많다. ● 상금 1000만달러 돌파도 물건너가 잔여 대회 결장으로 우즈의 세 번째 시즌 상금 1000만달러 돌파도 물 건너가게 됐다. 우즈는 지난 2005년(1062만 8024달러)과 2007년(1086만 7052달러) 시즌 상금 ‘1000만달러 시대’를 연 뒤 올해에는 이날 현재 575만 5000달러의 시즌 상금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각 부문 랭킹에서는 1위 자리를 내놓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26개 대회를 치른 올해 PGA 투어에서 유일한 다승자(4승)인 우즈는 지난 2005년 6월 이후 160주 가까이 1위를 지키고 있는 세계 골프 랭킹에서 2위 필 미켈슨(미국)보다 곱절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아놓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랑이 없는 굴, 새 주인은 누구?

    ‘호랑이 없는 굴, 주인은 누구?’ 타이거 우즈가 무릎 재수술로 사실상 시즌을 접게 되면서 ‘타이거리스(Tigerless) 국면’이 된 올해 하반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잠룡’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더욱이 올해 치러진 26개 대회에서 2개 이상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가 우즈 단 1명 뿐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춘추전국’이나 다름없다. 미국프로골프(PGA) 홈페이지는 19일 ‘타이거 부재의 수혜자는?’이라는 제목으로 향후 주요 대회를 전망했다. 물론 대부분이 세계 랭킹 ‘톱10’ 이내의 선수들로 이들이 우즈를 대신해 각 대회별 유력한 챔피언으로 나설 것이라고 점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최경주(38·나이키골프)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PGA는 당장 다음주로 다가온 뷰익오픈에서 이미 대회 3승을 거둔 적이 있는 비제이 싱(피지)과 8차례의 ‘톱10’ 성적을 뽑아낸 짐 퓨릭(미국)을 이 대회 최대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점쳤다. 이어지는 AT&T내셔널에선 지난해 우즈를 7타차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최경주를 첫 손에 꼽으면서 당시 공동 6위에 오른 올해 US오픈 2위 로코 메디에이트(미국)에게도 무게를 실었다. 2회째 맞는 플레이오프인 페덱스컵 4개 시리즈대회에도 PGA는 지오프 오길비(호주)와 필 미켈슨, 자크 존슨(이상 미국),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의 우승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예상은 예상일 뿐. 무엇보다 우즈의 회복과 복귀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경우 이들 모두는 ‘한시적 1인자’의 한계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골프대회] 연장불패… 그래서 황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흘 연속 ‘18번홀의 마법’을 연출하며 ‘연장 불패’의 탑을 더 높이 쌓아 올렸다.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7643야드). 우즈는 로코 메디에이트(미국)와 치른 US오픈골프대회 18홀 연장전에서 이븐파 71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7번홀(파4)에서 열린 서든데스에서 파를 지켜내 보기에 그친 메디에이트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5승째, 메이저대회 14개째 우승컵이다.PGA 통산 다승 부문에선 벤 호건(64승)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고, 이제까지 가장 적게 우승했던 US오픈에서 3승째를 거둬들여 4개 메이저 전 대회에서 3승 이상씩을 거두는 대업도 완성했다. 특히 우즈는 이제까지 치른 12차례의 연장전에서 11승을 따내 ‘연장 불패’의 명성을 더욱 단단히 다졌고 메이저대회 최종일 선두를 모두 우승으로 매듭지어 ‘역전불허’의 뒷심도 다시 확인했다. “안 봐도 뻔한 승부”라는 예상은 처음엔 보기좋게 빗나갔다. 후반홀 중반까지 우즈는 예선을 거쳐 US오픈에 출전해 연장전까지 진출한 것이 “일생의 영광이라 져도 본전”이라며 마음을 비운 세계 157위의 ‘노장’ 메디에이트에 고전했다. 메디에이트에게 버디를 얻어맞은 3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수세에 몰렸던 우즈는 10번홀까지 3타차로 달아나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그러나 우즈는 앞서 두 차례나 보기를 기록한 11번홀(파3홀)에 또 발목이 잡혔다.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6m짜리 파퍼트를 놓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12번홀(파4)도 보기로 마친 우즈는 13∼15번홀 3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낸 메디에이트에 밀려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1타 뒤진 채 올라선 18번홀(파5) 티박스.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끌어올렸던 이글, 그리고 4라운드에서 극적인 연장 승부를 만든 버디가 터져 나왔던 18번홀에서 우즈는 또 ‘마법’을 부렸다. 번번이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났던 티샷은 326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21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도 가볍게 그린에 내려 앉았다.12m를 남기고 굴린 이글 퍼트가 홀을 지나쳤지만 버디를 잡아내는 데 이변은 없었다. 4라운드와 똑같은 상황.5m짜리 버디 퍼트를 놓쳐 서든데스로 끌려간 메디에이트의 얼굴에선 더 이상 미소를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걸로 끝이었다.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닷새간 90홀의 혈전을 치른 승부는 서든데스 첫 홀인 7번홀(파4)에서 싱겁게 끝났다. 우즈가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반면 메디에이트의 공은 벙커와 러프를 전전한 끝에 세 차례 만에 그린에 도착했고,6m 거리의 파퍼트마저 홀을 외면했다. 버디 퍼트로 간단하게 공을 핀에 붙인 우즈는 파로 홀아웃, 우승을 확정한 뒤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지만 나는 끝내 해냈고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황제의 비결은 자신감·집중력

    우린 흔히 위기에서 영웅이 나온다고 말한다. 바꿔 말하면 영웅은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 빛을 더욱 발한다는 의미다. 박세리가 10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맨발 투혼으로 국민 영웅이 된 것처럼 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세상의 눈은 영웅 출현을 갈망한다. 아마 그 어떤 스포츠보다 위기대처 능력에 따라 영웅 탄생을 자주 알리는 것이 골프가 아닌가 싶다. 지난 15일 같은 날짜(각각 미국시간, 한국시간)에 미국 US오픈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한국 필로스오픈에서는 허석호가 너무나도 똑같은 상황을 맞고 있었다. 4라운드 마지막날. 선두에 한 타 뒤진 채 18홀 마지막 버디 퍼팅을 두고 있었다.1타차 선두인 메디에이트(US오픈)와 허인회(필로스오픈)는 먼저 홀 아웃을 하고 두 선수의 버디 퍼팅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똑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우즈는 천신만고 끝에 세 번째 샷을 핀 4.5m에 붙였다. 탄성이 쏟아졌다. 긴 러프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허석호 역시 18홀 세컨샷을 핀 1.5m에 붙이며 역시 버디 상황을 맞았다. 버디를 기록한다면 연장에 들어가 우승을 놓고 최후 승부를 펼치게 된다. 각각 1타차 선두인 메디에이트와 허인회는 우즈와 허석호에 비해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이다. 만약 우즈와 허석호가 버디 퍼팅을 컵에 떨어뜨린다면 분위기는 180도 바뀔 수 있다. 노련한 선수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난해 보였던 허석호의 1.5m 거리 18홀 버디 퍼팅은 실패했다. 반면에 우즈는 4.5m 내리막 훅 라인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도의 집중력으로 컵 안으로 볼을 떨어뜨렸다. 갤러리는 소름이 돋는 듯 놀라움과 환호성으로 우즈를 축하했다. 우즈는 결국 18홀 재연장, 서든데스 연장 끝에 우승컵을 안아 팬들의 믿음에 화답했고 각 언론은 믿을 수 없는 또 한편의 기적이라고 기사를 쏟아내며 우즈를 영웅으로 부각시켰다. 왜 우즈는 되고 허석호는 안된 것일까. 정답은 없다. 분명한 것은 우즈는 해냈고 허석호는 못해냈다. 골프는 단 하나의 행위에서 이처럼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난세 영웅이라는 말을 다시 되새겨 본다면 골퍼들에게는 플레이를 할 때마다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드라이버를 잘 쳐놓는 것보다 트러블 샷 내지 리커버리 샷을 더 잘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진정 훌륭한 골퍼, 만족스러운 라운드를 원한다면 위기상황에서 잘 탈출하는 방법을 익히고, 도전하는 강한 정신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아마 우즈와 허석호가 맞붙는다면 두 사람의 실력은 별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굳이 차이를 둔다면 우즈는 위기상황에서 넣었고 허석호는 똑같은 상황에서 못 넣었다는 차이뿐이다. 그리고 이미 드러났듯 작은 차이는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US오픈] ‘연장 승률 9할’ 황제 불패신화 잇나

    ‘하루 더, 불패신화는 이어질까.´ 108번째를 맞은 US오픈골프대회 우승컵의 주인은 나흘간 72홀의 격전을 치르고도 가려지지 않았다.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764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 버디 3개를 묶어 2타를 잃고도 마지막 18번홀(파5) 천금 같은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45세의 노장 로코 메디에이트(이상 미국)와 극적인 동타(1언더파 283타)를 이뤄 17일 또 한 차례 18홀로 벌어지는 연장전으로 최종 승부를 몰고갔다. 우즈는 13번(파5),15번홀(파4)에서 잇따라 1타씩 잃은 뒤 먼저 경기를 끝낸 메디에이트에 1타 뒤진 채 18번홀 티박스에 섰다. 함께 챔피언조 동반플레이를 펼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는 동타. 페어웨이 벙커와 오른쪽 러프를 전전한 끝에 그린 오른쪽에 공을 안착시킨 우즈는 웨스트우드의 퍼트를 지켜봤다.7m 남짓한 내리막 라인을 구르던 공은 홀을 약 30㎝ 남겨놓고는 힘을 잃은 듯 그만 오른쪽으로 꺾여 흘러내려 갔다. 클럽하우스에서 초조하게 둘의 퍼트를 바라보던 메디에이트의 표정이 웨스트우드의 탈락으로 약간 펴지는 듯했지만 그것도 잠시. 이번엔 타이거의 차례였고, 어드레스를 한 차례 풀 만큼 잔뜩 긴장한 우즈였지만 그는 역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했다. 거리는 4m 남짓.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내려가는 라인을 수차례 읽은 우즈의 퍼터를 떠난 공은 홀 언저리를 세게 맞았다 싶더니 곧장 컵 안으로 뚝 떨어졌다. 이어진 ‘어퍼컷 세리머니’와 갤러리의 탄성. 우즈는 “본 대로 들어갔다. 완벽한 퍼팅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반면 우승 문턱까지 올라섰던 메디에이트는 “믿어지진 않지만 타이거가 그런 기회를 놓칠 거라곤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해낼 줄 알았다.”고 못내 입맛을 다셨다. 이제까지 US오픈에서 연장전을 통해 승부가 가려진 건 2차 세계대전 이후 모두 17차례. 지난 2001년 레티프 구센(남아공) 우승 이후 7년 만에 벌어지는 18홀 연장전은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시작된다. 13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하면서 최종 라운드 역전패가 한 번도 없었던 우즈의 연장전 승률은 무려 90%에 이른다.45세 6개월의 나이로 지난 1990년 헤일 어윈(미국)의 최고령 우승(45세 15일) 기록 경신에 나서는 메디에이트 역시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두 번 연장전에 나가 모두 승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골프대회] 이글·이글… 우즈 ‘포효’

    두 달 만에 필드에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눈앞에 뒀다. 우즈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7643야드)에서 벌어진 US오픈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 등으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역시 1언더파 70타를 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1타차로 따돌린 우즈는 이로써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US오픈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메이저대회 최종일 단독 선두로 나선 뒤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터라 생애 14번째 메이저 정복은 따 놓은 당상인 셈. 초반은 좋지 않았다. 첫 홀인 1번홀을 더블보기로 홀아웃한 데 이어 4번홀에서도 1타를 잃어 순위가 크게 밀려났다.7번홀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12번홀에서도 또 보기를 적어내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우즈는 이후 괴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13번홀(파5) 티샷을 페어웨이에서 한참 벗어난 풀밭으로 날려 홀까지 208야드를 남긴 우즈는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쪽 언저리에 올려놨다. 홀까지는 20m. 퍼터를 떠난 공은 활처럼 둥그렇게 원을 크게 그리더니 컵 속으로 뚝 떨어졌다. 이어진 14번홀에서 파를 지키지 못했지만 15번,16번홀에서 까다로운 파세이브에 성공한 우즈는 17번홀 ‘칩 인 버디´로 1타를 더 줄인 뒤 18번홀 9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또 홀에 떨궈 갤러리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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