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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인 스포츠] 트위터에 빠진 골퍼 양용은

    지난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양용은(37). 겉으론 순박하고 어수룩한 눌변의 제주도 총각 같지만 실은 천하의 입담 좋은 사람도 울고 갈 ‘수다쟁이’의 끼가 그에겐 숨어 있다. 그를 만난 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둘째날 경기가 끝난 23일 저녁. 전날 무시무시한 안개로 티오프가 늦어져 오후 7시가 다 돼서야 1라운드를 출발했던 터. 달랑 1개홀만 돌고는 해가 져 남은 홀을 뒤로 넘겼다. 이 탓에 이날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 1라운드 잔여 경기, 2라운드 18개홀 합쳐 무려 35홀을 돌았다. 그것도 이번엔 안개 대신 거센 강풍 속에서 치른 ‘악전고투’였다. 3년 전 HSBC챔피언십 우승 당시 ‘바람 잡는 사나이’란 별명도 얻었지만 양용은 자신의 말마따나 ‘고향 제주에서 바람맞은 꼴’이었다. 식당으로 들어서는 그의 어깨는 축 처져 있었다. 1, 2라운드 성적은 6오버파 150타. 24일 다른 선수들의 2라운드가 끝나 봐야 알겠지만 2오버파가 컷 기준선으로 예상하고 있던 터라 컷 탈락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힘드네요.” 까칠한 티가 덕지덕지 얼굴에 붙어 있는 그가 털썩 주저앉으며 먼저 말을 꺼냈다. ●인종차별 발언 美기자에 재치로 응수 “날씨에 기습공격을 당했네요.”라며 포문을 연 양용은은 “이틀 내내 새벽부터 서두른 데다 칼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3~4도는 됨직한 날씨에 허리까지 좋지 않았네요.”라면서 “하루 경기하고 컷 탈락하다니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요.”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앞접시의 달근한 초고추장에다 그가 좋아하는 제주산 참돔회 한 조각을 푹 담그더니 이내 입으로 가져갔다. 확실히 골프란 운동은 ‘멘털 스포츠’다. 그는 “솔직히 고향 제주에서 치르는 경기에서는 부담을 떨칠 수가 도대체 없다.”고 털어놓았다. 2년 전 발렌타인 1회 대회 때도 마찬가지였다. 양용은은 “모처럼 고국에 와서 멋진 모습을 팬들께 보여 드리려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미국에서 선전하고 우승하는 걸로 만회해 보겠습니다.”는 말을 그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거푸 회를 몇 점 먹고는 입맛을 다시더니 본격적인 양용은의 ‘뒷담화’가 시작됐다. 가수 이승철과의 인연을 들춰내는 것으로 시작한 그의 입담은 최근 논란이 된 ‘인종차별 사건’으로 치달았다. 이달 초 마스터스대회에서 2라운드가 끝난 뒤 미국의 유명 골프잡지 ‘골프 다이제스트’의 댄 젠킨스 기자는 “Y E YANG이 선두와 3타차다. 아마 어젯밤 음식을 배달한 사람인 것 같은데”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아직 무명으로 폄하, 중국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과 구별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비아냥에 가까운 말이었다. 양용은은 4일 뒤 젠킨스의 트위터에 “맞아요. 젠킨스. 나는 지금 중국에 있소. 그런데 여기는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꽤 많아요. 한번 내 이름을 찾아보시지.”라고 맞받아쳤다. ●입담 소문나 트위터 인기 사실 양용은은 미국 기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트위터에 그를 따라다니는 ‘팔로 기자’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상대로 역전우승을 차지한 덕도 있지만 그가 워낙 글을 재미있고 솔직하게 쓴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의 글을 체크하는 기자들이 늘어났기 때문. LA 데일리 뉴스의 질 페인터 기자도 양용은의 열렬한 트위터 팬이다. 그는 “양은 유머러스하고 무엇보다 솔직하다.”면서 “그러나 지나치게 솔직할 때도 있는 것 같다.”고 살짝 주의까지 줬다. 양용은의 ‘트윗’은 한국을 방문 중인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계속 늦어지는 티오프 시간 6:20 pm인데 정말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행히 아직 호텔에서 쉬고 있어서 지금 자장면 먹고 있습니다. 냠냠~”이라고 6일 전 대회 1라운드 상황을 전한 그는 “오늘(27일) (프로야구 LG 트윈스 홈경기에서) 시구하려고 했는데, 우천으로 취소되었네요. 내일 다시 하기로 했는데, 내일도 좀 날씨가 안 좋을 듯하네요.”라고 계속되는 한국 날씨와의 악연을 탓하기도 했다. 양용은은 30일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다음주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00만 남성이 뽑은 ‘세계서 가장 섹시한 여성’은?

    100만 남성이 뽑은 ‘세계서 가장 섹시한 여성’은?

    ‘2010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영국 출신 가수인 셰릴 콜(Cheryl Cole)이 선정됐다. 세계적인 남성지인 FHM이 주최하는 ‘2010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00’은 매년 100만 명이 넘는 남성 독자들의 투표로 이뤄지는 인기 리스트다. 1위를 차지한 셰릴 콜은 전형적인 미인형으로, 2003년 데뷔 당시부터 섹시한 눈빛과 탄력있는 몸매로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약간 어두운 피부톤은 그녀를 더욱 섹시하게 만들었고, 결국 그녀는 2년 연속 FHM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로 꼽혔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스타 메간 폭스가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유명 란제리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의 모델인 마리사 밀러와 아드리아나 리마가 각각 3위와 8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에서 가장 큰 ‘이변’을 일으킨 스타는 영화 ‘트와일라잇’의 히로인인 크리스틴 스튜어트다. 다소 작고 연약한 몸매의 소유자인 스튜어트가 6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한 팬들은 기쁨을 표하고 있다. 이밖에도 6년 전 같은 순위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44위로 밀려났고, 안젤리나 졸리는 70위, 졸리의 ‘연적’인 제니퍼 애니스톤은 81위에 머물렀다. 타이거 우즈의 부인인 에린 노르데그렌은 65위에 올랐고, 팝계의 악동인 레이디 가가는 92위에 그쳤다. 다음은 FHM남성독자가 뽑은 ‘2010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10위 ▲1위 셰릴 콜(Cheryl Cole) ▲2위 메간 폭스(Megan Fox) ▲3위 마리사 밀러(Marissa Miller) ▲4위 프랭키 스탠포드(Frankie Sandford) ▲5위 킬리 하젤(Keeley Hazell) ▲6위 크리스틴 스튜어트(Kristen Stewart) ▲7위 켈리 브룩(Kelly Brook) ▲8위 아드리아나 리마(Adriana Lima) ▲9위 제시카 알바(Jessica Alba) ▲10위 애비 클랜시(: Abbey Clancy)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돌아온 우즈 “이번엔 첫승”

    세계 랭킹 1위의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2위 ‘그린재킷’의 주인공 필 미켈슨(미국)이 시즌 두 번째 빅매치에 나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흥행 ‘보증수표’인 우즈와 미켈슨은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열리는 퀘일할로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한다. 지난해 11월 성추문 곤욕을 치른 우즈는 지난 8일 개막한 마스터스골프대회로 필드에 복귀, 공동 4위에 오르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회의 주인공은 미켈슨이었다. 외도로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우즈와는 대조적으로 미켈슨은 유방암과 싸우고 있는 아내에게 따뜻한 포옹과 함께 우승컵을 선사해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오거스타에서 펼쳐진 대결에서 미켈슨에게 판정패를 당한 우즈이지만 대회가 끝난 뒤 팬들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며 “다음 대회엔 우승컵으로 보답하겠다.”고 샷을 더욱 가다듬어 왔던 터다. 우즈는 2008년까지 와코비아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2007년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1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션 오헤어(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겨 줬다. 퀘일할로챔피언십이 끝나면 바로 다음 주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열리기 때문에 우즈는 이번 주 대회에서 실전 감각을 확실히 다질 필요가 있다. 미켈슨은 이 대회에서 여섯 차례 출전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네 차례나 ‘톱10’에 입상하는 제법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더욱이 시즌 평균타수에서 6위(69.95타), 평균 버디수 4위(4.19개)에 이름을 올리며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우즈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짐 퓨릭(미국)과 세계 4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출전한다. 2008년 정상에 오른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앤서니 김은 이미 이달 초 셸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하며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앤서니 김은 평균 타수에서도 1위(69.19타)를 달리며 절정의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이후 주춤하고 있는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도 출전해 재도약을 벼른다. 최경주(40)와 양용은(38),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출전하지 않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독립..박찬호 등 ‘나홀로’ 스포츠 스타 발자취

    김연아 독립..박찬호 등 ‘나홀로’ 스포츠 스타 발자취

    지난 26일 ‘피겨여왕’ 김연아가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IB스포츠와의 계약이 만료됨과 동시에 김연아 주식회사로 새 출발의 총성을 울린 것. 김연아에 앞서 박찬호, 박지성 등 스포츠 스타들도 독립을 통한 새 출발로 화제가 됐다. 김연아의 주식회사는 (주)올댓스포츠. 김연아는 3년간 몸담아 왔던 이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의 계약이 종료되는 오는 30일 (주)올댓스포츠를 통해 스포츠 인생의 새로운 역사 만들기에 나선다.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 씨가 지난 20일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올댓스포츠는 김연아 선수의 향후 활동과 관련한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아이스쇼 개최, 스포츠꿈나무 육성 등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연아에 앞서 뉴욕 양키스 소속의 박찬호는 국내에 매니지먼트사 ‘팀61’ 을 설립했다. ‘팀61’ 은 박찬호의 등판번호 ‘61’에서 따왔으며 박찬호 자신의 브랜드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고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박찬호는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이나 박찬호 어린이야구 대회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해에는 ‘피트니스 Park 61’ 을 설립해 건강 관련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축구선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JS 리미티드’ 를 설립한 후 독립을 선언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6년 7월 소속사인 FS코퍼레이션에 결별을 선언, 아버지 박성종씨의 주도하에 ‘박지성 주식회사’ 인 JS리미티드를 세웠다. 골프의 양용은도 ‘YE스포츠 드림앤퓨처’ 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양용은은 자신의 이니셜을 따 ‘YE스포츠 드림&퓨처’(대표 김영훈)라 이름 붙였다. 앞으로 양용은은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노력하는 꿈나무들을 돕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데에 주력할 계획이다. 선수 매니지먼트와 후원 외에도 용품 사업,골프 아카데미 운영 등의 사업도 진행한다. 한편 국내와 달리 타이거 우즈나 페더러 등 외국의 특급 선수들은 ‘1인 기업’ 이 아닌 대형 매니지먼트사에 소속 돼 활동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렌타인챔피언십] 제주에 뜬 ★ 누가 웃을까

    [발렌타인챔피언십] 제주에 뜬 ★ 누가 웃을까

    제주에 별들이 뜬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22일부터 나흘간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유럽대회이지만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공동 주관한다. 1, 2회 대회 때도 유럽의 강호들과 한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면면이 더욱 화려해졌다.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제주 출신인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다. 2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하는 양용은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한동안 우승이 없었지만 귀국을 앞두고 지난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유럽-원아시아투어 볼보차이나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다. 양용은은 지난 19일 제주에 도착, 자신감을 드러냈다. 1회 대회가 열렸던 2008년 당시 유망주 가운데 하나였던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도 출전한다. 그는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차세대 세계랭킹 1위 후보다. 지난해 부상 탓에 슬럼프를 겪었던 앤서니 김은 이달 초 셸휴스턴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재기를 선언했다. 공교롭게도 양용은과 앤서니 김은 이 대회에서 2년 만에 전혀 달라진 경력으로 만나 흥미로운 샷 대결을 펼친다. 다소 오래된 골프팬들이라면 어니 엘스(남아공)의 부활이 반갑다. 물 흐르듯 유연한 스윙으로 ‘골프의 교과서’로 불리는 엘스는 1994년과 1997년 US오픈을 제패하는 등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잦은 부상으로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3월 특급대회인 WGC-CA챔피언십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등 2개의 우승컵을 수확하며 올 시즌 PGA 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섰다. 관건은 누가 과연 상승세를 유지하느냐다. 이 밖에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 유럽의 강호와 중국의 ‘자존심’ 량웬충, 디펜딩 챔피언 통차이 자이디(태국) 등도 빠짐없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종 선수’ 가운데 지난주 유진투자증권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강성훈(23·신한은행)이 눈에 띈다. 특히 올해부터는 KGT의 공식 상금으로 인정받게 돼 국내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각별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버라이즌 헤리티지] 물오른 ‘태극 탱크’ 불꽃샷

    [버라이즌 헤리티지] 물오른 ‘태극 탱크’ 불꽃샷

    마스터스 상승세를 탄 ‘탱크’ 최경주(40)의 샷이 다시 불을 뿜었다. 최경주는 1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697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담아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이크 위어(캐나다), 그레그 오웬(잉글랜드·이상 5언더파 66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 지난주 마스터스대회에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나흘 내내 맞붙어 공동 4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로써 2008년 1월 소니오픈 이후 2년여 만에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또 2008년 9월 BMW챔피언십 3라운드 이후 18개월 만에 64타를 적어냈다. 자신의 PGA 투어 생애 최저타는 2003년에 두 차례 기록한 62타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챔피언 안병훈(19)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28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내친김에 US오픈도” 우즈, 완전복귀 잰걸음

    “내친김에 US오픈도” 우즈, 완전복귀 잰걸음

    본격 복귀일까. ‘마스터스호’를 타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연착륙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미국)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훌륭하게 복귀전을 치른 ‘황제’ 우즈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도 출전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우즈가 마스터스가 끝난 이튿날 US오픈 출전 신청서를 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US오픈은 6월18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US오픈은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라도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우즈도 예외 없이 신청서를 냈다. 그런데 눈여겨볼 것은 대회 신청 마감일(29일)을 2주나 넘게 남겨두고 신청서를 냈다는 사실이다. 물론 4개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을 모두 갖춘 우즈가 일찌감치 대회 신청서를 내는 것에 대해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문제는 아직 우즈의 ‘비상 상황’이 끝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마스터스에서 우즈는 그 어느 때보다 갤러리의 성원과 박수를 많이 받았다. 팬들의 격려도 쏟아졌다. “오거스타가 타이거를 용서했다.”는 게 전체적인 분위기였다. 그러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의 빌리 페인 회장은 “우즈가 어린이들의 롤 모델이 돼 주기를 기대했던 우리를 실망시켰다.”고 일침을 가한 뒤 “앞으로도 우즈는 경기력이 아니라 개과천선하겠다는 진정성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해 계속 그를 지켜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우즈에 대한 비난의 눈초리가 아직은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그런데도 빠른 행보를 보인 것은 투어 본격 복귀를 위한 우즈 자신의 ‘로드맵’이 어느 정도 완성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복귀전에 2주 남짓 앞서 전 백악관 공보수석을 영입하는 등 ‘캠프’를 재정비할 때부터 이미 향후 일정의 윤곽을 잡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우즈는 2000년 올해 대회장인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오픈에서 공동 2위 어니 엘스(남아공),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무려 1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경주 10계단 올라 33위에… 앤서니 김 10위·양용은 26위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선전한 ‘코리안 브러더스’의 세계랭킹이 크게 뛰어올랐다. 13일 발표된 주간 골프랭킹에 따르면 마스터스에서 3위에 오른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세계랭킹이 종전 14위에서 10위로 점프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한 최경주(40)의 랭킹은 43위에서 33위로 무려 10계단이나 상승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부진 때문에 올해는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마스터스를 앞두고 매 대회 선전을 펼쳐 출전권을 따낸 데 이어 마스터스에서도 4위에 올라 세계랭킹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초반까지만 해도 90위권에 머물던 최경주는 불과 넉 달 사이에 60여 계단이나 뛰어올라 지난 2008년 6위까지 치솟았던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을 향해 줄달음쳤다. 최경주는 15일 밤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6973야드)에서 시작되는 PGA 투어 버라이즌헤리티지(총상금 570만달러)에 출전, 2년3개월 만의 우승은 물론 또 한번의 세계랭킹 단축에 나선다.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양용은(38)은 이번 마스터스에서 8위를 차지하며 세계랭킹을 28위에서 26위로 2계단 끌어올렸다. 복귀전에서 4위를 차지한 ‘골프황제’ 우즈가 변함없이 1위를 지켰고,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이 2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스티브 스트리커(3위·미국)와 자리를 맞바꿨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골프대회] 황제 연착륙 성공

    ‘마스터스호를 탄 타이거가 PGA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황제’ 타이거 우즈가 5개월의 공백을 딛고 ‘명인들의 열전’ 마스터스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우즈는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동반자인 최경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실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 줬다. 그보다 더 반가웠던 건 팬들의 환대였다. 4라운드 내내 우즈의 티오프 시간에는 수천명의 갤러리가 몰려 “타이거”를 연호하고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걱정했던 야유나 조롱도 없었던 건 물론 복귀 기자회견에서부터 쏟아졌던 스캔들에 대한 질문도 1라운드가 끝난 뒤부터는 아예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라졌다. 3라운드 때 혼자 욕설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정말 그랬다면 사과한다.”며 몸을 낮춘 것도 그에겐 그대로 플러스 효과가 됐다. 인기는 TV 시청률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1라운드 때 시청자 496만명은 지난해 대회보다 47%나 증가한 것. 대회 관련 웹사이트 접속자 수는 1라운드에서만 55만 690명에 이르렀다. 지난해(23만 9000여명)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우즈의 연착륙에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내년에 10개 대회 스폰서를 새로 구해야 하고 CBS, NBC와 중계권 협상도 벌여야 하는 PGA는 우즈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사실에 반색하고 있다. 여전한 기량과 인기를 복귀전에서 입증한 우즈는 순조롭게 투어에 복귀할 전망이다. “마스터스가 끝난 뒤에 정상 투어 일정에 합류할지를 결정하겠다.”고만 밝혀 향후 행보에 조심스러운 입장. 그러나 복귀 소감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며 “대부분 경쟁을 즐기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다.”고 답해 다시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미 퀘일핼로챔피언십,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주최 측은 우즈의 참가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 중이라는 소식까지 들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골프대회] Choi 뚝심… ‘마스터스 챔피언’ 불지피다

    [마스터스골프대회] Choi 뚝심… ‘마스터스 챔피언’ 불지피다

    ‘더 가까워진 그린재킷.’ 마스터스골프대회 챔피언이 걸치는 그린재킷을 한국 선수가 입을 날은 언제쯤일까. 머나먼 남의 나라 얘기로만 들리던 그린재킷이 이제 금방이라도 어깨에 척 걸쳐질 것만 같은 느낌이다.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올해 대회에서 최경주(40)와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 양용은(38) 등이 선전하면서 ‘한국인 챔피언’의 가능성을 더욱더 짙게 했기 때문이다. ‘탱크’ 최경주가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나흘 내내 함께 라운드를 돈 타이거 우즈(미국)와 동타, 동률을 이뤄 공동 4위. 네 번째로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된 필 미켈슨(미국)에 3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한때 공동선두까지 올랐지만 13번(파5), 14번홀(파4)의 연속 보기가 뼈아팠다. 그러나 우즈와의 나흘째 동반 라운드를 끝낸 최경주는 “갤러리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우즈와 대결한다는 중압감을 이겨내고 상위권에 오른 걸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내 전략대로 게임을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는 점은 매우 귀중한 수확이며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최경주의 선전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맏형’답게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을 계속해 온 소중한 산물이었다. 그는 마스터스의 ‘그린재킷’을 원했다. 평범해서는 메이저대회를 정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는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스윙 교정’이라는 모험을 감행했다. 자신의 몸도 재정비했다. 그러나 변화는 샷에도 영향을 미쳤다. 견고했던 샷은 사라졌다. 나이는 40줄에 접어들었고, 영영 샷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그는 계속했다. 힘들었던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올 시즌 90위 밖에서 맴돌던 세계랭킹을 50위 이내로 끌어올려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아내는 집념을 보였고, 세계 골프의 ‘명인’들과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11~13번홀로 이어지는 이른바 ‘아멘코너’에서 “우즈”를 연호하던 갤러리의 목소리는 되레 “케이 제이 초이”를 부르며 최경주를 응원하는 소리로 바뀌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7타를 줄이며 3위(12언더파 276타)까지 뛰어올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PGA챔피언십 챔피언 양용은(38)도 공동 8위(7언더파 281타)를 차지하며 한국(계) 선수 3명이 ‘톱10’에 진입, 머지않아 마스터스 정상의 꿈을 부풀렸다.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양용은은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지만 메이저대회 두 번째 ‘톱10’에 든 것으로 만족한다.”면서 “다음 주 제주에서 열리는 유럽대회에서 국내 팬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골프대회] 이번엔 호랑이 잡는 탱크?

    [마스터스골프대회] 이번엔 호랑이 잡는 탱크?

    ‘탱크’ 최경주(40)가 ‘꿈의 무대’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나흘 내내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36야드). 최경주는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역시 2타를 줄인 우즈와 나란히 공동 3위(8언더파 208타)에 올라 최종일 4라운드에서도 우즈와 함께 경기를 치른다. 4라운드 내내 우즈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치는 건 투어 출전 이후 처음. 둘은 대회조직위원회 조 편성에 따라 1, 2라운드를 함께 돌았고, 2라운드 성적에 따라 3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데 이어 3라운드 스코어까지 똑같이 적어내 나흘 동안 ‘파트너’가 됐다. 관건은 우승 가능성 여부. 최경주는 단독 선두(8언더파 204타)로 나선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4타, 2위 필 미켈슨(미국)에 3타 뒤져 우승권에 포진한 셈. 2004년 3위를 차지해 마스터스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올린 최경주는 평소 “마스터스가 메이저대회 첫 우승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왔던 터. 최경주는 경기를 끝낸 뒤 “선두와 4타차는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현재 치고 올라가기에 아주 좋은 순위에 있다. 최종일 경기를 기대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경주는 또 “우즈와 연속 사흘을 함께 쳤는데 이제는 서로 너무 잘 알고, 편한 상대가 됐다. 우즈는 내가 11번홀에서는 어렵게 파세이브를 하자 ‘이것도 파고, 저것도 파다. 아주 잘 막았다.’고 치켜세웠다.”면서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한 선수와 동반 플레이를 하는 것은 골프 역사상 드문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통산 5번째 우승과 메이저 15승에 도전하는 우즈도 역전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버디 7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5개나 쏟아낸 우즈는 “워밍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스윙이나 그린 플레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다소 불만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우즈는 “4라운드 내내 좋을 수는 없고, 하루 정도는 안 되는 날이 있다.”면서 “한때 선두와 7타 차이도 났지만 다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올라선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6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욕설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내가 그랬나? 그랬다면 사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1타도 줄이지 못한 양용은(38)은 공동 9위(5언더파 211타)로 내려앉았다. 1타를 까먹은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도 공동 9위로 밀려났다. 시선이 우즈에게 온통 쏠린 사이 ‘대항마’ 필 미켈슨(미국)이 11언더파 205타, 선두에 1타차 2위에 올라 세 번째 그린 재킷을 향해 잰걸음을 걸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골프대회]호랑이 나타났다… 코리안형제 용감했다

    [마스터스골프대회]호랑이 나타났다… 코리안형제 용감했다

    아시아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8)이 2개 대회 연속 메이저대회 석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용은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막이 오른 마스터스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노장 프레드 커플스(51·미국·6언더파 66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 2007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출전, 역대 1라운드 성적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낸 양용은은 “오늘 샷이 좋았고, 퍼팅도 괜찮아 점수 관리가 잘됐다.”면서 “특히 후반 버디를 연속으로 낚으면서 경기가 전반적으로 잘 풀렸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2007년 1라운드에서 75타를 치면서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고, 지난해 1, 2라운드에선 73타와 74타를 쳐 컷 탈락됐다. 양용은은 1번홀 ‘온그린’에 실패하고도 ‘파세이브’에 성공했고, 2번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양용은은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면서도 “내일도 차분한 경기를 펼쳐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투어 대회 13번째로 메이저대회에선 처음 타이거 우즈(35)와 같은 조가 된 최경주(40)는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은 우즈보다 더 돋보였다. 올 시즌 세계랭킹 90위밖에 머물다가 4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냈던 터. 최경주는 버디와 보기 개수를 양용은과 똑같이 내며 공동 2위를 합창했다. 부담감의 우려 속에서 우즈와 함께 1번홀을 출발한 최경주 역시 대회 1라운드 최고 성적을 냈다.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그럭저럭 경기를 풀어 나갔다. 13~16번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하며 8년 연속 마스터스 출전의 노련함을 드러냈다. 최경주는 “우즈와 메이저 대회에선 처음 동반 플레이를 했는데 처음에는 약간 긴장도 됐지만 금세 편해졌다. 우즈가 간단한 인사말은 물론 한국식 욕설도 할 줄 아는데 이날도 여전하더라.”면서 “2라운드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오늘의 기세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4개를 저질러 공동 7위(4언더파 68타).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2오버파 70타로 공동 50위에 그쳤다. 작년 60세의 나이로 브리티시오픈 연장전 명승부를 펼쳤던 톰 왓슨(미국)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커플스와 함께 ‘노장들의 이변’을 예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골프대회] ‘황제 샷’은 녹슬지 않았다

    [마스터스골프대회] ‘황제 샷’은 녹슬지 않았다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타이거 우즈)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제74회 마스터스골프대회 첫날 라운드를 마친 우즈(미국)는 담담하게 말했다. 클럽하우스에서 계란 샐러드를 넣은 샌드위치를 아직도 1달러50센트에 판다는 뜻은 아닐 터. 지난해 11월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 흐른 5개월의 시간은 사실 아무것도 돌려놓지 못했다. 적어도 한 사내로서가 아니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앞에서는 그랬다. 144일 만에 필드에 공식 복귀한 우즈가 마스터스 출전 사상 1라운드 최저타를 기록하며 재기에 나섰다. 성추문 사건으로 땅에 떨어져 짓밟힌 ‘황제’의 체면과 명예를 바로 세우기 위한 조용한 몸부림. 클럽하우스 앞에서 1번홀에 이르는 길을 가득 메운 갤러리가 “타이거”를 연호하고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우즈는 “이런 환영과 응원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감격했다. 성적은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 대회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적어낸 것은 이날이 처음. 1995년부터 마스터스에 출전한 우즈는 네 차례나 ‘그린 재킷’을 입었지만 1라운드 70타 이하를 때리진 못했다. 한 라운드 이글 2개를 잡은 것도 처음. 그가 있어야 할 곳은 역시 필드였다. 그러나 단순히 ‘이글 몇 개’라는 수식어로 그를 설명하기엔 부족했다. 첫 버디는 3번홀에서 나왔다. 두 번째 샷을 높이 띄워 홀 1.5m에 착 갖다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우즈는 8번홀에서는 첫 이글로 오랜만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피스트 펌프’ 세리머니를 펼쳤다. 9번홀(파4) 버디는 ‘기술샷’의 진수였다. 왼쪽으로 심하게 휜 460야드짜리 홀. 그린이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 왼편 페어웨이에서 거침없이 날린 두 번째 샷은 오른쪽으로 날아가다 마술처럼 왼쪽으로 휘어지더니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졌고, 공은 내리막을 타고는 핀쪽으로 데굴데굴 굴러 내려왔다. 또 한 번의 버디는 갤러리를 위한 팬서비스.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매트 쿠차(미국)는 “환호하는 갤러리, 타이거의 샷, 그리고 오거스타에서 마스터스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 모든 것이 그대로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 “신지애 올해 3승은 해야죠”

    2009년 남녀 올해의 선수인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와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상식장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신지애의 매니지먼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 미국 골프기자협회(GW AA) 선정 2009년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장에서 신지애와 우즈가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주요 대화 내용을 추려 전했다. 2009년을 대표하는 남녀 선수로 뽑혀 한자리에서 마주한 둘은 첫 만남에 대한 반가움을 먼저 표시했다. 우즈가 “TV에서 가끔 봤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니 너무 반갑다.”고 말하자 신지애도 “나도 만나서 무척 반갑다. 무엇보다 필드에 복귀한 것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최근 대회 성적을 묻는 우즈의 물음에 신지애는 “메이저대회였던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5위를 했다.”고 답하자 우즈는 “나쁜 성적이 아니다. 워밍업 중인 것 같다. 올해 적어도 3승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 행운을 빈다.”고 격려했다. 신지애가 “2009년 US오픈 1, 2라운드에서 갤러리로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고 말하자 우즈는 “정말이냐. 1, 2라운드 때는 성적이 별로 신통치 않았는데 3, 4라운드 때 오지 그랬느냐.”라고 재치 있게 답하기도 했다. 우즈가 “내일(마스터스 1라운드) 경기를 볼 예정인가.”라고 묻자 신지애는 “이번엔 어려울 것 같다. 다음 기회에 보겠다. 오늘 수상을 축하한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우즈 역시 “나도 수상을 축하하며 열심히 해서 많이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우즈와의 만남이 끝난 뒤 신지애는 우즈에 대해 “생각보다 덩치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인상과 말투가 부드러워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골프대회] 최경주 “오히려 잘된 일”

    [마스터스골프대회] 최경주 “오히려 잘된 일”

    ‘우즈의 파트너, 잃는 것보다 얻을 것이 더 많다.’ ‘탱크’ 최경주(40)가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골프대회 동반 플레이어로 낙점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최경주와 우즈, 매트 쿠차(미국)를 1, 2라운드 파트너로 정하는 등 7일 조 편성을 발표했다. 셋은 1라운드는 9일 오전 2시42분에, 2라운드는 9일 밤 11시35분에 티오프한다. 조직위는 소란할지도 모르는 우즈의 복귀전 파트너로 베테랑을 원했고, 아시아선수를 배려해 왔던 투어의 최근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우즈와 같은 조에 묶인 최경주의 경기에 대한 손익계산은 어떻게 될까. 올해로 8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최경주에게 우즈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치는 건 이번이 통산 13번째. 우선 보도진과 갤러리가 집중적으로 몰려드는 우즈의 복귀전 1, 2라운드 파트너가 된 최경주는 그 자체가 커다란 ‘혜택’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스윙교정 등으로 한동안 부진을 겪다 올해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최경주로서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존재와 이름을 다시 알리는 기회다. 최경주는 “연습라운드 도중 대회 관계자로부터 소식을 전해 들었다. 우즈와 같이 경기를 하는 게 오히려 잘됐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골프를 매우 잘하고, 집중력도 좋은 선수와 같이 경기를 할 경우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은근히 기대했다. 우즈가 편성된 조에 갤러리가 집중적으로 몰려 중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최경주는 “어느 조가 됐든 갤러리가 몰리기 마련”이라면서 “타이거의 장단점을 잘 아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중압감을 느낄 이유도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08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 때 최경주는 한 조에서 경기를 펼친 우즈가 4언더파를 칠 때 2언더파를 친 것이 가장 최근 성적이었다. 최경주는 또 “골프장 밖에서 일어난 일을 놓고 골프장 내에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이 대회에 참가하는 갤러리는 수준이 높은 만큼 우즈를 격려해서 그가 골프에 잘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8)은 세계랭킹 3위의 필 미켈슨(미국),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8일 밤 11시35분 티오프한다. 지난주 셸 휴스턴오픈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8일 밤 11시13분 어니 엘스(남아공), 이시카와 료(일본)와 함께 출발, 우즈 못지않은 관심을 끌게 됐다. 생애 첫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9일 0시19분 샌디 라일(스코틀랜드), 저스틴 레너드(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골프대회] 5개월만에 돌아온 타이거 우즈 ‘인생 복귀전’ 포효할까

    [마스터스골프대회] 5개월만에 돌아온 타이거 우즈 ‘인생 복귀전’ 포효할까

    “45일간 치료를 받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뼈아픈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전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으로 거듭났다.” 성추문으로 명예가 곤두박질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를 회복할 수 있을까. 전 세계 정상급 골퍼들에게만 초청장을 보내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골프대회가 8일 밤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32야드)에서 펼쳐진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선수는 당연히 우즈. 지난해 11월 의문의 교통사고 뒤 불륜 사실이 줄줄이 드러나면서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그는 5개월 만의 복귀 대회로 마스터스를 택했다. 예년 같으면 경기에만 집중하겠지만 올해는 팬들의 따가운 시선까지 의식해야 한다. 결국 얼마나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느냐가 성공적인 재기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대회장은 엄청나게 빠른 그린 스피드로 ‘유리 그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조금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공은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굴러가 버린다. 지난해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0)은 2라운드 전반 9개홀까지는 이글과 버디, 보기 1개씩 치며 선전했지만 10번홀(파4) 그린 위에서 고전하다 5타를 잃고 무너져 컷 탈락했다. 세 차례나 우승했던 우즈지만 이번 마스터스에서는 자신의 집중력을 시험해야 한다. 복귀 첫 번째 공식대회인 만큼 전 세계 취재진의 집중 조명을 받을 것은 뻔하다. 야유를 보낼지도 모르는 갤러리도 변수다. 우즈는 2006년 아버지가 숨진 뒤 9주 만에 US오픈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다. 그러나 정신 상담 전문의 조 패런트 박사는 “타이거가 우승할 자신이 없으면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만큼 정신력이 강한 선수”라고 확신했다. 6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우즈는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동료도 그를 환영했다. 연습라운드를 함께 돈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오늘 함께 연습해 정말 좋았다. 우즈가 골프장에 다시 나와 흥분돼 있었으며 얼굴이 밝았다.”고 표정을 전했다. 13번홀에서 합류한 짐 퓨릭(미국)은 “그의 사생활에 집중된 관심을 이젠 경기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적 스승 마크 오메라(미국)도 “아직 경기력이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우즈가 다시 경기를 시작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응원했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선전 여부도 관심거리. 마스터스 출전이 불투명했던 최경주(40)는 분전을 거듭하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8년 연속 출전했다. 지난달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 1타차 준우승을 거둔 최경주는 아널드파머 대회에서도 공동 17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용은(38)도 “우승을 다시 한번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셸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과 생애 처음 출전하는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도 우승 경쟁에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셸 휴스턴 오픈] 2년 만에 포효한 앤서니 김 그린재킷 입어볼까

    [셸 휴스턴 오픈] 2년 만에 포효한 앤서니 김 그린재킷 입어볼까

    “휴스턴의 발전기, 슬럼프는 이제 없다.” ‘포스트 타이거’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골프대회를 앞두고 열린 셸 휴스턴 오픈 우승으로 슬럼프 탈출을 선언했다. 5일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7457야드).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본 테일러(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귀중한 파를 지켜 우승했다. 상금은 104만 4000달러. PGA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2008년 5월 와코비아챔피언십, 그 해 7월 AT&T내셔널 우승으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혔던 앤서니 김은 지난해 엄지손가락 부상과 함께 찾아온 부진에 빠졌다. 뛰어난 재능에 견줘 노력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받았던 앤서니 김은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긴 우승 가뭄을 해소한 건 물론, 우즈의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의 입지를 다소나마 회복했다. 더욱이 셸 휴스턴 오픈은 마스터스를 1주 앞두고 열려 ‘예비고사’ 성격이 강했던 대회. 오거스타의 대회장을 빼닮아 마스터스를 미리 읽으려던 어니 엘스(남아공)와 필 미켈슨(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죄다 출전해 우승 경쟁이 치열했지만 이 속에서 앤서니 김은 천금같은 우승컵을 들어올려 마스터스대회 판도를 바꿀 청신호를 켰다. 공동선두로 출발, 17번홀(파4)까지 테일러에 2타차로 앞서가며 우승을 낙관한 앤서니 김은 대회 내내 불안했던 티샷이 또 발목을 잡았다. 앤서니 김은 17번홀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으로 보내 자원봉사자를 맞혔지만 다행히 파로 막았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는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테일러가 18번홀 버디를 잡아 1타차로 좁히며 4라운드를 모두 끝낸 반면 앤서니 김은 2m짜리 파퍼트를 놓쳐 결국 연장전으로 끌려 들어갔다. 그러나 연장전에서는 둘의 플레이가 뒤바뀌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테일러는 벙커와 벙커를 전전한 끝에 보기를 적어냈고, 앤서니 김은 이번엔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치지 않고 안전하게 파를 잡아냈다. 앤서니 김은 “기대했던 게임을 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우승한 자신감을 갖고 다음 주 대회(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PGA 홈페이지는 앤서니 김을 ‘휴스턴의 발전기(Houston Dynamo)’로 지칭했다. 11번홀부터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보인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35위(이븐파 288타)에 그쳤지만 유방암에 걸린 자신의 아내와 어머니를 치료해 준 의사를 캐디로 ‘깜짝 초빙’해 눈길을 끌었다. 역시 마스터스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양용은(38)은 2타를 줄인 공동 31위(3언더파 285타)로 예비고사를 끝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 노터치” 황제가 돌아왔다

    “마스터스 노터치” 황제가 돌아왔다

    ‘성추문 사건’ 이후 노출을 꺼렸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 깜짝 등장했다. 우즈는 8일 개막하는 마스터스를 앞둔 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 예고 없이 나타났다. 대회를 앞두고 코스를 익히기 위해 나타난 우즈는 자신의 정신적인 스승 마크 오메라와 10번홀부터 후반 9개홀 연습라운드를 돌았다.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도 변함없이 우즈 옆을 지켰다. 우즈가 공식적으로 골프코스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성추문이 터진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1998년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우승하는 등 통산 16승을 거둔 오메라는 그 옛날 초년병이었던 우즈를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며 조언을 해줬던 스승이다. 연습라운드에 앞서 우즈는 연습장에서 대회에 참가할 폴 케이시, 짐 퓨릭(이상 미국)과 간단히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대회 전통에 따라 기자들은 연습 때 골프 코스에 접근할 수 없었고, 우즈는 연습을 마치고 아무런 말없이 골프장을 떠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섹스 스캔들’ 타이거 우즈, 내일 공식 기자회견

    ‘섹스 스캔들’ 타이거 우즈, 내일 공식 기자회견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오는 6일(화) 오전 3시(한국시각) 타이거 우즈(35·미국)의 공식 기자회견을 생방송한다. 지난해 11월말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 섹스 스캔들로 골프를 중단했던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복귀 무대가 될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 것. 타이거 우즈는 지난 2월 스캔들에 대한 사과성명을 발표한 바 있으며 그 동안 몇몇 인터뷰에 임한 적은 있다. 하지만 대회 출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지난해 11월 호주 마스터스 대회 이후 처음이다. 그는 오늘(5일) 새벽,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6일 오전 7시와 오후 8시 30분에도 J골프를 통해 재방송된다. 사진=J골프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4월5일~11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4월5일~11일)

    이번주(4월5~11일)에는 이란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국경일인 ‘핵의 날’이 돌아온다. 중국이 일본인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예고하고 있어, 중·일 갈등이 우려된다. ●9일 이란 핵의 날 이란 제재에 부정적이었던 중국이 입장을 바꿔 유엔 차원의 제재 논의에 참여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9일 이란이 핵의 날을 맞는다. 이란은 2006년 이날 3.5%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으며 이후 매년 핵의 날이면 중대 발표를 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서방이 제안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도 핵의 날을 맞아 이란 최초의 핵연료 생산 공장 개관식을 가졌다. 당시 미국이 이란에 직접 대화까지 제안한 상황에서 이란이 보란 듯이 ‘핵연료 자급자족 시대’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올해 핵의 날에 국제사회를 어떤 방식으로 놀라게 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중국 日마약사범 사형집행 예정 중국은 2006년 9월 중국 다롄(大連) 공항에서 마약을 밀반출하려다 체포돼 2008년 사형을 선고 받은 일본인 아키노 미쓰노부에 대해 5일 형을 집행한다. 당초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온 일본 정부는 지난 2일 중국이 일본인 3명에 대한 추가 사형 집행을 통보하자 “중·일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1972년 양국 수교 정상화 이후 중국에서 일본인이 사형된 사례는 없다. 이번에 실제로 사형이 집행될 경우 중국에 대한 일본 내 여론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거 우즈 복귀전 성추문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8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대회에 출전, 복귀한다. 측근들은 우즈의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다며 우승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갤러리들의 야유라는 ‘변수’를 견디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다시 한번 우승컵을 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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