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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 폭락 국내증시 미치는 영향

    ◎달러당 1엔 오를때 주가 3% 하락/엔低 계속땐 200까지 갈듯/투자자들 “증시 폐장” 주장도/엔貨 150땐 무역수지 5년간 100억弗 손해 종합주가지수 300선이 붕괴되자 증시 관계자와 일반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다.증시를 당분간 폐장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종합주가지수 200선을 예측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었다.엔화가치 약세는 어떤 경로를 통해 주가를 떨어뜨릴까. ■엔화가 달러당 150엔이면 5년간 무역수지는 100억달러 손해 본다=엔 값이 떨어지면 일본 상품의 수출단가가 떨어지고 국내 수출기업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된다. 원화의 달러당 환율이 1,400원이고 엔화가 달러당 150엔까지 오르면 무역수지는 5년간 100억달러 정도 악화될 전망이다.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면 주가는 떨어지게 마련이다.엔화가 달러당 1엔 오를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3% 하락할 것이라는 정황 분석도 있다. ■원화가치도 동반 하락,외국인 투자자들의 환차손이 우려된다=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은 금리와 외환수급,경쟁국가와의 환율연동,금융시스템 등이다.현재 금리와 외환사정은 환율을 안정시키는 쪽으로 움직이고 금융시스템도 개선되고 있다. 엔화의 하락만이 원화의 동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달러당 150엔이면 원화 환율은 1,450∼1,500원으로 예상된다.환율이 1,450원까지 오를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주식투자에서 10% 이상의 매매차익을 남겨야 하는데 지금은 불가능하다. ■해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화의 전망이 어둡다=홍콩의 역외 선물환시장(MDF)에서는 엔화 약세의 여파로 원화가 1,7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1년 뒤에 원화의 달러당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뜻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의 인상에 대비,매수를 꺼리고 있다. ■아시아 전체 시장이 불안하다=엔화가치의 하락은 동남아 증시 전체를 마비시키고 있다.외국인들은 개별국가가 아니라 아시아 시장 전체를 패키지로 본다.최근 타이거 펀드 등이 국내에서 2억달러 어치의 수익증권 가운데 5천만달러의 환매를 요구한 것이 이를 반영한다. ■종합주가지수 300선 회복이 쉽지 않다=증권 관계자들은 250∼270선까지 주가가 빠질 것으로 본다.증시 수급사정이 워낙 나쁘기 때문이다. 기업의 내재가치로만 따진다면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적절하나 수요기반이 완전히 무너져 당분간 300선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을 계속 매도하는 한 선물거래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현물매도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해태그룹 해체 무리 많다”

    ◎“당초 구조조정안 주채권은행서 대폭 수정/신용대출 많은 제2·3 금융권 강력 반발/‘제과’ 대출금 출자전환땐 회생가능 여론” 해태그룹 해체방식에 문제는 없나. 해태그룹의 해체방침에 제 2·3 금융권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애초 해태가 제시했다고 알려진 구조조정안(案)은 해태그룹의 안이 아니라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에 의해 수정된 안으로 알려졌다.특히 조흥은행이 채권금융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은 채 그룹해체를 주도하자 해태그룹은 물론,신용대출을 많이 해준 종금사 등 제 2·3금융권(채권금액의 70%)이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2·3금융권은 해태정리 방식이 수정되지 않을 경우 그동안 은행권의 요청으로 어음연장을 해주고 있는 대기업들의 어음연장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금융기관간 협조체제 붕괴와 이로 인한 대기업의 연쇄도산 사태마저 우려된다. ■무엇이 문제인가=금융계 관계자는 “조흥은행이 해태가 제시했다고 밝힌 1·2·3안은 ‘해태의 안’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당초 1안(주력사인 제과 음료유통 등 주력 3사의 빚 8,000억원을 탕감해 준뒤 해외에 1조5,000억원에 매각)은 조흥은행의 ‘강요’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2안’은 살릴 대상에 타이거즈 외에 제과를 포함시키는 것으로 해태의 생각이 3개 안 중 가장 많이 담겨 있다.‘3안’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청산 등의 절차를 밟는 것으로 해태가 선호할 리 없는 안이다. 전체 여신 10% 안팎을 갖고 있는 조흥은행이 주채권은행이라는 이유로 해태그룹 해체를 주도한 것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2·3금융권이 철저히 배제됐다는 점에서 그렇다.조흥은행이 관철시켰던 1안은 2·3 금융권이 배제된 상황에서 진행된 은행단 회의에서도 50%의 지지를 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3 금융권의 입장=종금 리스 증권 보험사 등 신용으로 돈을 빌려줬던 기관들은 대출 원리금의 35%만 받고 끝내라는 주채권은행(조흥은행)의 결정을 거부했다.신용대출이 중시되는 상황에서 조흥은행이 주도해 만든 안은 신용대출의 경우 65%를 탕감해 주는 것으로 돼있다.담보채권(50% 탕감)과 큰차이가난다.때문에 담보를 챙기지 못한 일부 은행조차 이같은 처리방식에 반대하고 있다. 종금업계 간사인 兪在福 나라종금 상무는 “해태제과는 지난달 728억원의매출에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며 “연간 1,000억원의 흑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면 충분히 회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보험사나 증권사들도 이 점에 동의하고 있다. 程己柱 해태 종합조정실장은 “해태제과의 빚을 채권금융기관이 출자로 전환,전문경영인을 선임해 운영하면 회생이 가능하다”며 “은행권이 처음 시도되는 이같은 기업정리 방식을 두려워하지 말고 해태제과와 타이거즈의 명맥을 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될까=2·3 금융권이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하다.‘1안’대로 갈 경우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출자전환하면 해태제과도 살고 금융기관도 사는데,왜 굳이 토종기업을 외국에 손해보면서 까지 팔려고 하느냐”는게 2·3 금융권이 은행권에 보내는 원망의 목소리다.2·3 금융권은 채권기관별 입장을 모아 조만간 단일안으로 조흥은행과협상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권도 2·3 금융권의 반발을 의식,일단 협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2·3 금융권에 밀려서 일이 풀리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된다는 분위기다.따라서 흐름으로 보아 해태제과에 대한 출자전환,부채탕감율의 재조정 등의 방식으로 ‘타협’을 이뤄 낼 가능성이 높다.
  • 주가 사상최대폭 하락/8% 떨어져 302.09…300선 붕괴위기

    엔화 폭락 여파로 주가가 사상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종합주가지수 300선이 위협받고 있다. 12일 증시는 엔화 약세가 지속된 데다 미국 타이거 펀드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어져 주가는 전날보다 26.61포인트 떨어진 302.09로 마감했다.87년 1월28일 종합주가지수 301.56 이후 11년5개월만에 최저치다.하루 주가 하락률도 8.10%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가선물지수(KOSPI 200) 역시 3.27포인트 떨어진 34.57로 마감,지수를 낸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79개에 그쳤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55개 등 750개나 됐다.보합 종목은 46개다.타이거 펀드가 수익증권 환매를 요청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폭이 더욱 커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장 중 최고치인 달러당 1,420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1,398원에 끝났다.13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2일보다 11원10전 높은 달러당 1,400원30전.하루짜리 콜금리는 16.09%로 0.07%포인트 내렸으며,3년 만기 회사채는 16.80%로 보합세였다.
  • ‘해태 살리기’ 운동 확산/잇단 후원행사·캠페인

    ◎연예인 등 ‘운동본부’ 결성… 내주부터 가두 홍보/제과 매출액 최고 기록… 종금사 회생방안 모색 민족기업인 ‘해태 살리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유명 연예인들이 내주에 대거 가두 캠페인에 나서고 종금·보험사 등 제2금융권은 은행권의 ‘공중분해’ 방침과 달리 해태의 회생을 거들고 나섰다. 호남출신 연예인 13명은 ‘배추머리’로 유명한 코미디언 김병조씨를 본부장으로 한 ‘해태 살리기 운동본부’를 11일 결성했다.17일에는 광주 충장로에서 가두 캠페인을 벌인다.가수인 남진 장미화 송대관 김국환 정애리 김창남 현숙씨와 탤런트 백일섭 민욱 김종섭씨,국악인 신영이씨가 참가한다.해태 제품을 하나라도 더 사 먹자는 가두 홍보를 편다.해태 제품을 무료로 시민들에게 주고 성의껏 값을 내도록 하기도 한다.“해태없는 타이거즈는 없다”며 애향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이를 기폭제로 서울에서는 날을 잡아 대규모 후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광주·전남지역 주민들도 범국민적인 해태 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조여원이물린 종금사 사장단은 오는 15일 모임을 갖고 해태제과 회생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해태제과의 빚을 출자로 전환해 영업을 정상화한 뒤빚을 차근차근 받아내겠다는 생각이다.이 방안을 갖고 은행권과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주 채권은행인 조흥은행도 종금사 사장단의 요청이 있으면 협상에 나설 참이다.여전히 朴健培 해태회장의 경영권 배제를 전제로 깔고 있다. 해태 제품을 팔아주는 산매점들도 50년 전통의 해태를 살리기 위해 하나라도 더 팔고 판매대금도 앞당겨 갚아주는 성원을 보내고 있다.협력사들도 차질없이 원료를 대주기로 결의했다. 소비자들의 성원도 대단해 해태제품인 ‘맛동산’의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배나 늘어 2∼4월 매출액이 50억원을 넘었다.부라보콘 역시 최근 매출이 20%나 급증했다.이 바람에 해태제과의 지난 달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750억원을 기록했다. 해태의 관리직 직원들은 지난 해 11월 부도 이후 너나없이 소매를 걷어 붙였다.1주일에 3일은 판매 현장을 누비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노조는 임금교섭을 전적으로 회사에 위임하고 보너스를 전액 반납하기도 했다. 꺼져가던 해태가 ‘회생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 土種브랜드 해태/禹弘濟 논설실장(外言內言)

    해태는 행복과 길운을 전하며 시비·선악을 판단함은 물론 화기(火氣)를 누르는 상상의 영물로 전해 진다.조선왕조의 정궁으로 임금이 정사를 돌보던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앞 양쪽에 해태상이 놓인 까닭도 백성들의 행복과 국정운영의 공정무사(公正無私)함을 빌던 선인들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이다.또 이곳 해태상의 부릅 뜬 두 눈이 응시하는 곳은 관악산으로 이 산은 풍수지리상 능선이 활활 타오르는 화산(火山)이기 때문에 화기를 막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고 한다.해태는 사람들이 다툴 때 옳지 않은 사람은 외뿔로 받는다해서 옛 중국과 우리나라 판관들의 관모와 흉배에 해태상을 수 놓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해태가 우리에게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과자류 제조업체인 해태제과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1945년 해방과 함께 순수한 민족자본으로 성장하면서 국산과자의 대명사처럼 됐다.이 회사의 창업주도 이나라 어린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으로 행복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해태를 브랜드로 정했다고 한다.또 대부분의 50,60년대 장년층들은 해태카라멜의 맛을 아련한 향수로 간직하며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구멍가게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왕사탕만 해도 눈이 번쩍 뜨이던 그 시절 입안에서 스르르 녹아 빨리 없어지는 게 아쉽기조차 했던 카라멜 맛이 코흘리개들에겐 가히 환상적이기도 했을 터이다.밀크카라멜에서 밀크(milk)의 일본식 발음인 ‘미루쿠’로 불리기도 했고 영어를 제대로 알 리없는 동네꼬마가 카라멜을 카메라로 잘못 말해 배꼽을 잡은 일들도 모두 해태가 토종(土種)브랜드로서 이 나라의 동심(童心)들과 함께 자랐기 때문일 게다. 지금 이 해태제과를 모태기업으로 한 해태그룹이 해체위기를 맞고 있다.채권은행단은 모든 계열사를 외국 유명식품회사등에 매각처분할 방침인가 하면 종합금융사를 비롯,제2·3금융권은 감자(減資)를 통한 대출채권의 출자전환으로 해태제과와 해태타이거즈만은 살리려 은행단측과 협상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비록 그룹전체 자금난 여파로 부도는 났지만 해태제과는 한달 130억원의 이익을 내는 우량기업이어서 앞으로 부채상환에 어려움은없다는 것이다.외국제품 홍수속에서도 손색없는 국민의 기업으로 자라온 해태의 재기를 기대한다.
  • 朴세리양 백악관 만찬에 초청받아/金 대통령과 함께 참석

    ◎‘골프광’ 클린턴 경기제의 가능성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맥도날드 LPGA 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자로 우승,세계 여자프로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박세리 선수가 10일 상오(이하 한국시간·현지시간 9일 저녁)백악관에서 열리는 국빈만찬에 우리측 초청인사로 참석한다.이 자리에서 ‘골프광’인 클린턴 미 대통령과 만난다.金大中 대통령이 박선수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어 두나라 정상간에 골프가 자연스런 화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미 ‘골프신동’으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와 한차례 골프를 친 적이 있어 이 자리에서 박선수에게 골프경기를 제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박선수는 11일부터 14일까지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에서 열리는 ‘올즈모빌 클래식’대회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이 당장 성사될 것 같지는 않다. 박선수는 이에 앞서 9일 상오 金대통령의 워싱턴 동포리셉션에 참석,‘한국의 떠오른 희망’으로 동포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 아시아와 글로벌 금융대전/宋一 외국어대 교수·경영학(時論)

    오사카의 한 국제 세미나 장소에서 있었던 일화다. 일본의 스모선수 와카노하나(若及花)가 65대 요코즈나인 동생 다카노하나(貴及花)에 이어 66대 요코즈나로 등극해 형제 천하장사의 탄생이 화제가 되었다. 한 일본 교수가 요코즈나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가를 설명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전통적으로 두려워 하는 세가지를 소개했다.‘지진’과 ‘천황’,그리고 ‘요코즈나’였다. 옆에 있던 태국 학자가 아시아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세가지가 있다며 말을 이었다.‘무디스’‘소로스’,그리고 ‘캉드쉬’라고 말하자 주위에 모여 있던 여러 사람이 국적을 불문하고 공감했다. 미국의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내리는 신용등급은 해당국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위력적이다.지난 연말 한국은 몇달만에 신용등급이 6단계 떨어져 손 쓸 겨를도 없이 경제파탄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신용등급 해당국 운명 좌우 한편,환차익을 좇아 지옥까지 간다는 조지 소로스의 퀀텀 펀드를 비롯한 타이거 펀드,SR 아시아 펀드 등 약 30조 달러의 투기성 국제 헤징펀드는 국경을 넘나들며 치고 빠지는 작전으로 일국의 금융·외환 시장을 일거에 붕괴시키는 가공의 파괴력을 행사한다.이들은 지난해 아시아 전역을 희생양으로 60∼70%의 수익을 거두어 들였다. 지난달 홍콩의 시사주간지 아시아위크는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캉드쉬 IMF 총재를 1위로 선정했다.그가 IMF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아시아 3억 인구의 생사 여탈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국제 구제 금융기관이 수혜자의 눈에 피도 눈물도 없는 ‘샤일록’의 이미지로 투영되는 것은 유감천만의 아이러니다. 개방과 시장경제만이 살 길이라는 글로벌 메시지의 최대 수혜자는 역시 월가(街)의 금융회사들이며 유럽의 언론들은 이를 ‘미국의 신패권주의’라고 비난하고 있다.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가진 미국의 금융산업이 단말기 하나로 지구촌을 파죽지세로 점령해 나갈 때 일본은 고비용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체제 구축’을 외치며 철골과 장비를 이끌고 동남아로 공장을 이동하고 있었다.공장이 제법 가동될 즈음인 지난해 아시아는 이미 ‘월가의 승리’로 ‘상황 끝’의 폐허 상태로 돌변했다. ○서구 ‘미 신패권주의’ 비난 일본은 이제 아시아 엔화 경제권을 꿈꾸던 경제대국이 아니다.무디스의 도쿄ㆍ미쓰비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 하나로 금융시장이 술렁이고 엔 약세의 기폭제가 될 만큼 금융구조가 취약하다.엔화의 약세는 일본의 경기 회복에 무익할 뿐 아니라 아시아 환란(換亂)에 대한 공포의 뇌관이 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엔 약세를 지지하는 미국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달러 유일 체제를 고수하기 위해 최근 아시아에서 자주 논의되는 엔화 중심의 독자통화기구의 발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불황에 허덕이는 일본기업의 인수합병을 손쉽게 하기 위해 ‘엔화 흔들기’에 나선 것인가? 지난 4일 도쿄에서 개막된 ‘아시아의 미래’ 심포지엄에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서구의 금융자본과 다국적 기업에 의한 아시아 지배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앞에서 지적된 신용평가 기관,헤징펀드,IMF가 모두 금융대국 미국의 국익을 실현하는 첨병이며 글로벌 조련의 선봉대임을 감안할 때 아시아 민심의 이반은 당연한 현상인지 모른다.아시아의 역량과 체질,그리고 경제적 특성이 조화된 탄력적 글로벌 관행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아시안 패닉’은 쉽게 사라지기 어려울 것이다.
  • 해태 이름이라도 남았으면…

    ◎공중분해 비운 朴健培 회장 마지막 기대/60년대 급성장… 70년대 식품사로 절정기/사업 넓히다 적자… IMF파고 못넘어 朴健培 해태그룹 회장은 요즘 담배를 부쩍 많이 피운다.몸무게도 최근 7개월새 5㎏이나 줄었다. 회사를 살려보려고 좋아하는 골프도 끊고 밤낮 가리지 않고 뛰었으나 역부족이었다.끝내 ‘그룹 해체’라는 비운을 맞았다.창업 53년 만의 일이다.그래서 朴회장의 심정은 착잡하다.부도에 따른 도덕적·경영상 책임을 모두 떠안아야 할 참이다.그러나 朴회장은 ‘해태’의 명맥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해태는 지난 45년 선친 朴炳圭씨 등 3명이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해태제과를 설립한 이래 재계 21위에 까지 올랐다.설립 초기 ‘해태카라멜’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해 웨하스,드로프스,최초의 국산껌 수퍼민트 등으로 50∼60년대에 급성장했다.70년대 들어서도 ‘부라보콘’ ‘맛동산’ 등을 히트시키며 국내 최대의 종합식품업체로 뿌리내렸다. 77년 朴炳圭 회장이 타계하자 81년 아들인 朴健培 회장이 경영을 맡았고 이후 전자,건설,중공업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해태타이거즈는 프로야구9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소외된 지역주민의 정서에 숨통을 터주었다.朴회장은 역도연맹 회장과 보이스카웃 총재를 역임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도 펼쳤다.그러나 사업확장으로 적자에 시달리던 터에 지난 해 불어닥친 IMF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게 됐다.호남 연고인 아시아자동차,화니백화점,한라·나산·거평그룹 등에 이은 아픔이다.다행히 은행권과 달리 3조원의 채권을 가진 15개 종금사들이 ‘공중분해’에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해태의 운신 폭은 다소 넓어진 듯 하다.어릴 적 ‘해태’상표를 가까이 하며 자란 많은 국민들이 해태그룹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점도 힘이 되고 있다.朴회장은 주력사를 팔아서라도 채권자와 소비자의 빚을 갚는데 힘을 쏟겠다고 한다.이 일을 마무리짓고 훌훌 털어버리겠다는 생각이다.
  • 해태그룹 15개 계열사 해체/채권은행단 결정

    ◎제과·유통·음료 1조5,000억대 해외매각/타이거즈·상사 해외무역부문만 남아 해태그룹은 채권은행단이 주력 3개사에 대해 빚을 탕감해 준 뒤 해외에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제과는 스위스 네슬레사에,유통과 음료는 미국의 코카콜라나 펩시콜라사에 각각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해태그룹과 이들 외국사와의 매각 협상은 이미 상당히 진전된 상태이며 해태는 이달 중 매각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태그룹은 15개 계열사 중 프로야구단인 해태타이거스만 남고 해체된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관계자는 1일 “유통과 음료는 현재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사가 치열한 인수전을 펴고 있다”며 “두 외국사 가운데 1개사가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제과는 네슬레사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해태그룹은 주력 3사에 대한 해외매각을 빠른 시일 안에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을 은행에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해외 매각가는 제과는 7,000억원,음료는 5,000억원,유통은 3,000억원 등 총 1조5,000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3개사의 부채 총액은 2조3,000억원이어서 해태는 8,000억원의 빚을 탕감받아 매각대금으로 대출금을 갚게 된다. 조흥은행은 이날 채권은행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해태그룹이 제시한 3개안(案) 가운데 주력 3개 사를 자산매각 방식으로 해외에 처분하는 1안을 지지하는 쪽이 많아 이를 택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태상사의 국내부문은 제과에 합병되며 해외무역 부문만 상사의 해외부채 2,300억원을 갚기 위해 당분간 남게 된다.전자와 중공업은 출자전환 후 계열분리되며,코래드와 대한포장공업은 국내에서 매각된다. 조흥은행 李康隆 이사는 “해태타이거스는 광주·전남지역인들의 애착이 커 유지시키기로 했다””며 “그러나 타이거스의 주식을 채권은행들이 100% 갖고 있기 때문에 주식을 인수하겠다는 업체나 개인이 나오면 넘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李이사는 朴健培 해태그룹회장은 이 과정이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남아있게 되며,해외매각되는 회사의 종업원들도 대부분 고용승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태그룹 흥망일지 △1945 해태제과 창업 △60~70년대초 식품종합기업으로 발돋움. 식품사 최초 증시 상장 △70년대 이후 수출품 및 중화학 산업육성에 따른 식품사업의 성장 정체 △식품시장 성과부진에 따른 그룹재무구조 악화 및 차입금 부담 가중 △97년말 한보·기아 등 대기업 잇단 부도로 종금사 대출금 강력회수 및 신규여신 중단 △97년 11월1일∼3일 해태제과를 비롯, 주요 계열사 부도. 이후 화의 및 법정관리 신청 △11월6일∼14일 전 계열사 당좌재개 전제로 금융권 협조융자 결의(종금사 1,5000억원로 은행 435억원) 및 자구계획서 제출 △금융권 협조융자 결의후 종금사 영업정지로 인한 협조융자 지연으로 그룹 경영 심각(11월29일 일부 종금사 영업정지) △부도금액 급증(11월15일 1,5007억원에서 98년 1월31일 3,906억원) △98년 4월 중순 해태그룹, 조흥은행에 당좌거래 재개요청, 거부당함. △5월22일 해태그룹 채권은행단 회의, 해태측이 제시한 구조조정 방안 검토후 주거래 은행인 조흥은행에 통보키로 합의 △6월1일 조흥은행, 채권은행단 의견 수렴후 해태제과와 음료 유통을 해외에 매각하는 등 사실상 그룹해체를 의미하는 ‘자산매각방식’을 다수안으로 제시
  • 해태 3개社 매각방안/채권은행단 오늘 발표

    해태그룹 채권은행단은 해태제과와 음료 및 유통 등 해태그룹 주력 3사의 처리 방안과 관련,8,000억원의 빚을 탕감해 준 뒤 1조5,000억원에 해외에 매각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해태그룹 처리 방향’을 1일 공식 발표하고 해태와 제2금융권 등 관련 채권기관에 통보한다.이에 따라 부도 7개월째를 맞는 해태그룹은 해태타이거즈만 유지하고 사실상 해체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31일 “지난 30일까지 15개 채권은행들이 해태그룹의 자체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 보내 온 의견을 종합한 결과 3가지 안(案) 가운데 부채 탕감 이후 자산매각 방식으로 주력 3사를 해외에 매각하는 1안을 대부분 지지했다”며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기 때문에 1일 이같은 방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해태 주력3사 해외매각 ‘밑그림’/채권단

    ◎제과·음료·유통 빚 탕감후… 타이거즈만 남아/오늘중 입장 정리… 다음주 최종결정 내릴듯 해태그룹 채권은행단은 해태제과와 음류 및 유통 등 해태그룹 주력 3개사의 처리 방안과 관련,빚을 탕감해 준 뒤 해외에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렇게 결론날 경우 해태그룹은 프로 야구단인 해태타이거스만 남게 된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관계자는 29일 “지난 28일까지 30개 채권은행들로부터 해태그룹이 제시한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받기로 했으나 일부은행이 아직 의견을 내지 않았다”며 “변수가 있긴 하지만 입장을 통보해온 은행 대부분이 해태가 제시한 3가지 안(案)가운데 제과와 음료 및 유통등 주력 3사를 해외에 매각하는 1안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1안은 해태가 채권은행들로부터 8,000억원의 빚을 탕감받아 3개 사를 1조5,000억원에 해외에 처분하는 것으로 돼 있다.매각 추정가는 제과 7,000억원,유통 5,000억원,음료는 3,000억원 등이다. 채권은행들이 ‘제과는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고,음료와 유통은 해외에 매각하는’ 2안 대신 1안을 선호하고 있는 것은 제과에 대해 출자전환을 할경우 제과는 이미 부도가 난 상태여서 추후 제과가 부실화될 경우 은행들도함께 부실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즉 채권은행들은 3사에 대한 대출금(2조3,000억원)을 모두 회수하지는 못해도 한꺼번에 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을 들어 3사를 일괄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행들은 1안을 지지하면서도 빚 탕감 규모가 너무 커 은행들의 손실이 커지는 점을 지적하고 있어 최종 결정 과정에서 빚 탕감 규모가 조정될여지는 있다.해태그룹은 법정관리 등 법적 절차를 밟는 방안(3안)까지 3개안을 조흥은행에 냈으나 1안보다는 2안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라고 있다. 조흥은행은 이번 주 말까지 채권은행들의 의견을 토대로 입장을 정리한 뒤 다음 주 최종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3사 이외의 계열사의 경우 1,2안 구분없이 전자와 중공업은 출자전환후 그룹에서 떼어내기로 했으며,상사는 제과에 합병되며 산업은 국내에서 매각된다.
  • 해태그룹 사실상 해체/채권단 내주 확정

    ◎타이거즈 등 1∼2개사 남을듯 해태그룹이 사실상 해체된다.15개 계열사 가운데 1∼2개만 남고 나머지는 그룹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처분된다. 해태그룹과 채권단이 추진하고 있는 이같은 구조조정방안은 동아건설만 살리기로 한 동아그룹과 비슷한 형태로 협조융자기업 처리의 새 모델로 자리잡을 것 같다.해태그룹도 지난 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9백80억원의 협조융자를 받은 바 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등 해태그룹 30개 채권은행들은 22일 조흥은행에서 회의를 갖고 해태그룹이 제시한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조흥은행은 이날 회의에 이어 다음 주 각 채권은행들로부터 해태가 제시한 3가지 안(案) 가운데 한 가지를 택하는 동의서를 받아 구조조정 방안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해태가 제시한 구조조정 방안=제1안은 자산매각 방식이다.주력사인 제과(7천억원)와 음료(5천억원) 및 유통(3천억원) 등 주력 3개 사를 해외에 매각하고,전자와 중공업은 출자전환(채권은행들이 대출금을 주식으로 바꾸는 것)한 뒤 그룹에서 분리하겠다는 것이 그것이다.해태타이거스만 살리겠다는 것이다. 제2안은 살릴 대상에 타이거스 외에 제과까지 포함시키느냐 여부만 1안과 다르다. 제과를 해외에 매각하지 않고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減資)를 실시한뒤 차입금을 출자전환하겠다는 것으로 자산매각과 출자전환을 혼합한 방식이다.제3안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청산 등의 법적 절차를 밟는 것이다. ■채권은행 입장=이날 회의에서 어느 한쪽으로 의견이 쏠리지는 않았다.다만 제3안은 해태가 공중분해되며 채권은행들의 부실채권이 늘게 되기 때문에 대부분 반대하는 분위기였다. 제1안의 경우 채권은행들이 일정 부분의 대출금을 일시에 상환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긴 하나 제과와 음료 및 유통 등 3개 사를 매각할 때 8천억원의 빚을 탕감해 줘야 한다는 점,이미 부도를 낸 회사를 외국인들이 1조5천억원에 매입할 가능성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또 제과에 대한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는 제2안도 출자전환 이후 제과가 부실화할 경우 채권은행도 함께 부실화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단점으로 지적됐다. 제1,2안 가운데 어느 쪽이 채택되든 자산기준 재계 24위인 해태그룹은 사실상 와해돼 타이거스만 명맥을 유지하게 된다.제과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진다 해도 주식의 대부분은 채권은행들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 박세리 ‘세계그린 여왕’/미 LPGA 우승

    ◎메이저대회 최연소 석권 한국의 ‘떠오르는 별’ 朴세리(20)가 마침내 세계 여자골프를 평정했다. 朴세리는 18일 상오 미국 윌밍턴 듀퐁CC(파 71)에서 막을 내린 98LPGA선수권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 리사 해크니와 도나 앤드류스(이상 276타)에 3타 앞서 여유있게 우승을 안았다.우승 상금 19만5천달러. 이로써 朴세리는 지난해 10월 LPGA투어 프로테스트를 1위로 통과한 지 7개월만에 LPGA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했다.朴세리는 특히 만 20살7개월20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 타이거 우즈가 US마스터스에서 세웠던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기록(20세8개월23일)을 1개월3일 앞당겼다.
  • 快擧 박세리의 정상정복(사설)

    ‘슈퍼 루키’ 박세리가 세계여자골프계에서 ‘최고중의 최고’를 가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98’LPGA)타이틀을 거머쥐는 불멸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세리 우승은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에서 전반적으로 위축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소중하고 값지다. 더구나 미국 4대 메이저대회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의 우승이라서 더욱 가슴 뿌듯한 자부심을 갖게 한다.세계골프사에 한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자 한국골프의 새 역사의 시작인 셈이다.지난해 10월 프로테스트 1위로 통과한지 7개월만에 얻은 최단기간의 정상정복에다 대회사상 최저타수 기록이란점도 묵과할 수 없다.이는 한국골프의 자존심을 세워준 쾌거이기 때문이다. 세계정상급의 선수들이 전부 초청되어 ‘신인은 절대로 LPGA선수권 타이틀을 쥐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박세리는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기록을 깨고 보다 어린 나이의 최연소 우승자가 되어 지난해 타이거 우즈의 급부상이 부럽던 우리에게 가슴 벅찬 낭보를 안겨주었다.여간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노릇이 아니다. 어떤 어려움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한국민의 이미지를 쇄신했을뿐 아니라 멀고도 곧은 장타와 쇼트게임,그린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승부근성은 남은 대회의 연승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박세리의 우승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선수들이 분점해왔던 여자프로골프계도 제3세계의 몫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다. 우승상금은 세계여자골프사상 최다액수인 19만5천달러,전세계 골프관련업체의 관심을 모아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때마침 칸영화제 견본시에 나간 국산 SF영화 ‘용가리’가 4일만에 2백79만달러의 사전판매계약을 맺는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 한국인들의 뛰어난 재능이 경제회생의 전령이 되리라는 기대마저 안겨준다. 정치를 보나 경제를 보나 모두가 답답한 일들 뿐인데 특히 스포츠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잘 뛰어줘 후줄근한 상황에 단비가 되는 것 같다.정상을 정복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정상을 지키기란 더욱 어렵다.엄격한 자기통제와 부단한 노력으로 연소자의기록을 지키면서 계속적인 발전과 건투가 있기를 기원한다.사치스포츠로 질시받던 골프가 이런 경사를 불러들이다니 골프에 대한국민의 인식도 달라져야겠다.
  • 환란수사 40일만에 일단락/姜慶植·金仁浩씨 사법처리 안팎

    ◎외환위기 전개·대처과정 잘못 구체 규명/起亞사태 정·관계 배후 못밝힌건 아쉬움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8일 사법처리됨으로써 한달 넘게 끌어 온 검찰의 金泳三 정부 경제실정 수사가사실상 일단락됐다. 정책 결정의 잘못보다는 비리 성격이 강한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과 종금사 인허가 비리 수사도 ‘쉼표’가 찍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4월11일 감사원의 고발에 따라 시작된 검찰의 수사는 ‘목표를 정해놓은 수사’라는 지적도 없지 않았지만 외환 위기의 전개 및 대처 과정의 사실 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혀내고 고의성이 있는 정책 잘못을 처음으로 형사처벌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검찰은 특히 환란(換亂)의 주범격인 姜慶植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아 채권은행단에 압력 행사 ▲외환시장 개입·불개입 지시 반복 ▲사전 경고무시 ▲특혜 대출 압력 ▲비망록 변조 등의 사실을 밝혀냈다. 金 전 수석에 대해서도 감사원 고발 외에 ▲지난 해 말 해태그룹 채권은행단에 대한 부당한 대출압력 행사 ▲해태 타이거즈 등 계열사 인수 종용 등직권남용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을 횡령 등 구속한 것도 사실상 환란을 부채질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점에서 검찰의 강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다. 그러나 金泳三 전 대통령의 서면답변 파문으로 林昌烈 전 부총리의 ‘공동 책임론’이 부각되자 서둘러 면죄부를 준 것이나 기아사태 정·관계 배후의혹을 밝혀내지 못한 채 사실상 수사를 종결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장기과제로 넘어간 PCS 사업자 선정 및 종금사 인허가 비리 수사도 경제여파와 지방선거 영향 등 수사 외적 변수를 감안하면 휴화산이 된 셈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PCS 사업 선정업체인 한솔PCS와 LG텔레콤에 대한 수사에서 李錫采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포착했으나 본인의 귀국 거부와 계좌추적 어려움으로 혐의 사실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다만 PCS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직 고위 공직자와 종금사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구 재경원 간부,일부 정치인 등 10여명은 姜 전부총리가 기소되는시점을 전후해 추가 사법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국금지와 압수수색 남발 등 검찰의 구태의연한 수사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소환자를 밤샘 조사해온 관행은 한솔제지 李明喆 상무이사의 자해소동으로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당사자들이 검찰 수사에 순순히 승복하지 않는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 ‘부도 7개월째’ 해태 어디로/채권단 내일 그룹운명 결정할듯

    ◎금융계,제과·타이거스중심 재편 전망/해태선 제과 매각이나 출자전환 제안 해태그룹 운명이 오는 12일 결론날 것같다.7개 계열사 중 모기업인 해태제과의 출자전환 성사 여부에 따라 그룹의 앞날이 달라지게 돼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10일 “해태그룹이 지난 9일 계열사의 처리 방안을 은행에 냈으며,12일 30여 채권은행이 참석하는 채권단 회의에서 채권정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태그룹은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해태제과 해태유통 해태음료를 외국인 등에 모두 매각하는 방안과 해태제과는 출자전환을 통해 살리되 해태유통과 해태음료을 처분한다는 방안(2안)이다.나머지 4개 계열사의 경우 해태전자와 해태중공업은 출자전환을 통해 계열사에서 떼어내고,해태상사는 해태제과와 합병하며 해태산업은 국내에서 매각한다는 것으로 1·2안 차이가 없다. 해태그룹은 부도가 안난 해태코래드도 국내업체에 팔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해태타이거스는 자체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며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최대 관심사는 제과의 출자전환 성사 여부다.1안이든 2안이든 유통과 음료는 채권단의 빚 탕감 이후 외국사에 매각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해태그룹은 8천억원의 부채를 탕감받아 제과 유통 음료 등 3개사를 1조5천억원에 매각하는 1안은 성사가능성이 희박해 제과의 출자전환을 선호하고 있다.조흥은행도 여기에 찬성하고 있다.조흥은행은 이 경우 은행이 갖게 될 지분 51%는 외국인에게 팔고,나머지 주식은 은행들이 갖고 있다가 나중에 국내외에 처분한다는 생각이다.금융계에서는 제과를 처분해도 외국회사가 해태제과의 건설부문은 떼어내고 순수하게 제과부문만 사들이겠다고 나올 가능성이 커 해태그룹은 제과와 타이거스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마이클 잭슨 북 어린이돕기 공연

    ◎10월 서울서… DJ 작사 노래도 부를 예정/파바르티­조던­우즈 등 초특급스타들 초청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 잭슨이 오는 10월 10일 서울에서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대규모 자선 콘서트를 가지며 이번 공연에서 김대중 당선자가 직접 작사한 노래를 부를 예정이라고 외국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해 11월 21일 잭슨이 한국을 방문했을때 “내가 가사를 쓰면 노래를 만들어 보라”고 당부했었다.김 당선자는 아직 가사를 보내지 않았으나 잭슨은 김 당선자의 가사에 자신이 곡을 붙여 노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서울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 120개국에 TV방송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USA 투데이지는 ‘위 아 더 월드 2(We Are the World 2)’로 잠정 명명된 이 행사에는 세계적인 테너 파바로티,가수 휘트니 휴스턴과 셀린 디온,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농구선수 마이클 조던,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이 행사를 통해 북한어린이를 위한 기금 3억 달러를 모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깐깐한시어머니’외국인·소액주주(달라지는주총주주회사시대왔다:중)

    ◎실적 부진·주권 침해땐 강력한 대응/경영진 물갈이 요구·소 제기 잦을듯 낯선 손님들이 몰려오고 있다.외국인과 소수 주주들이 그들이다. 최근 증시 개방 확대와 증시제도 개혁으로 주주총회의 새로운 세력으로떠오른 이들은 경영진에게 전에 없던 깐깐한 시어머니로 군림할 것으로 여겨진다. 우량 대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지분이 급증하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위협과는 별도로 경영관행의 개선 등 기업경영과 지배구조에 대한 변화를 요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특히 ‘주주행동주의’원칙에 충실한 미국계 투자자들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종 수단을 동원해 기업 경영에 참여하거나 간섭할 것이 확실하다. 기업의 신규투자 계획이나 경영방침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사외이사 및 감사선임,전문경영인 도입을 통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기본이고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는 등 소수주주권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심할 경우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나 경영진 교체 요구 등도 언제든지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최근 국내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공적연기금 칼퍼스(CalPERS)는 이같은 주주행동주의의 전도사로 불린다.90년대 들어 GM,IBM,아멕스,애플사 등의 최고 경영진을 퇴진시키는 데 눈부신 활약을 한 이들은 일본 유럽 등 외국기업에도 이 원칙을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지난 95년 일본 노무라증권 주총에서 이사선임안에 반대했는가 하면 간사이전력 등 3개사의 주총에서는 감사선임 주주제안 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타이거펀드가 몇몇 펀드와 연대해 이번 SK텔레콤 주총에서 주주제안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이같은 전례에 비춰보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새정부가 대표소송 가능 지분율을 현행 1%에서 0.05%로,이사해임청구권을 1%에서 0.5%로,장부열람권을 3%에서 0.3%로 낮추는 등 소수 주주권을 대폭 강화키로함에 따라 소수 주주들의 운신의 폭은 더욱 넓어지게 됐다. 대주주나 경영진의 전횡으로 주주개인의 권리가 침해됐거나 증권거래와 관련해 불공정거래,부실회계 등으로증권투자자가 손해를 입은 경우 소액피해주주의 구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집단소송제도’의 도입도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권한은 더욱 막강해질 전망이다. 소수 주주권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현재는 시민단체가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지만 조만간 주주들 스스로 모임을 결성,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와 소수주주들의 활발한 경영참여가 대주주의 독단적인 경영행태를 막고 효율적인 기업활동을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대주주 독단적 경영은‘옛일’(달라지는주총‘주주회사시대’왔다:상)

    ◎M&A·소액주주 권한 강화로 골머리/재벌개혁과 맞물려 해당사 진퇴양난 주주총회가 달라진다.‘Your Company(주주의 회사)’ 문화가 밀려온다.‘통과의례’쯤으로 여겨지던 주총이 외국인의 인수·합병(M&A)과 소수 주주의 권한 강화 등을 계기로 이제까지와는 판이하게 달라질 전망이다. 당장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총 담당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총회꾼의 횡포만 피하면 별 무리없이 지나가던 예년과는 180도 달라질 것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외국인의 M&A를 허용하고 소수 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재벌개혁 등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속출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주총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다.9일 현재 주총 일정을 확정한 기업은 12월 결산법인 612개사 가운데 55개사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상당수는 주총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오리의 강도가 가장 거셀 요인은 재벌개혁과 관련된 정관변경.새 정부가 30대그룹 총수들에게 이번 주총에서 그룹기조실과 회장실 등을 자율적으로 정리하고 사외이사제 등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위한 관련 조항을 명문화하라고 요구한데 따른 것.기업들은 이번 주총에서 이를 어떻게 반영해야할 지 고민이다.오는 18일 주총이 예정된 롯데그룹 계열 롯데칠성의 주총 담당자는 “사외이사제와 누적투표제 등 비상대책위원회가 내놓은 재벌개혁안에 대해 총제적으로 검토중”이라며 “작업이 늦어질 경우 주총을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의 경영권 간섭도 크게 우려된다.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와 적대적 M&A의 허용 등으로 외국인의 지분율이 높아짐에 따라 주총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주주행동주의가 몸에 밴 외국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면 회계장부 열람에서부터 경영진 교체,이사선임 그리고 투자제한 등 대주주의 독단적인 경영에 바로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타이거펀드는 이미 다른 펀드 3개와 공동으로 회사측에 사외이사제 도입를 비롯한 주주제안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상태다.최근 외국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진 한전 관계자는 외국인 주주들로부터 투자규모와 전기료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당했다. 소수 주주권의 강화에 따른 여파도 만만찮을 전망이다.주주제안권과 이사·감사 해임청구권,주총 소집청구권 등을 요구할 수 있는 주주 지분율이 크게 낮아지는 등 소수 주주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그동안 ‘선물받는 재미’로 주총에 참석해 ‘거수기’역할에 만족했던 이들의 활약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액주주 권한되찾기 운동’을 벌여온 참여연대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소수 주주들을 모아 이번 주총에서 적극적인 권리행사에 나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 낯선 외국펀드 ‘무차별 상륙’

    ◎주가폭락 호재에 적대적M&A 빗장 풀려/모두 17개사서 기업지분 5% 이상 보유/투자성격 모호… 재계 경영권 방어 비상 적대적 인수·합병(M&A)의 빗장이 예상보다 일찍 풀리면서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원화절하와 주가폭락이라는 금상첨화의 조건을 놓칠세라 지난해 연말부터 물밀듯이 들어오기 시작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행 발걸음이 한결 빨라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어떤 펀드들이 들어와 있나=현행법상 어떤 펀드가 얼마만큼의 주식을 사들였는지 알수 있는 길은 공식적으로 ‘5%지분신고’밖에 없다.한 펀드가 여러개의 상장사 주식을 매집하더라도 5%를 넘지 않는 한 알 도리가 없다.5일 현재 특정 외국 펀드나 기업 1인이 5% 이상의 주식을 취득했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된 상장사는 25개에 달한다. ‘5%지분신고’를 통해 드러난 외국 펀드나 기업은 모두 17개.이 가운데 세계적인 뮤추얼펀드인 템플턴이나 헤지펀드인 타이거펀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국내에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 신생 펀드들이다.이중 아팔루사펀드와 제네시스 펀드,오크마크 인터내셔널 펀드 등은 최근 가장 저돌적인 투자로 시선을 끌고 있다.아팔루사펀드는 지난달 대우통신 주식 9.03%를 매집해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데 이어 잇달아 효성 T&C,한국타이어,SKC의 주식을 5% 이상씩 사들였다.제네시스 펀드는 웅진출판 6.12%,에스원 6.02%,서흥캅셀 7.40%을 소유하고 있다.또 오크마크 인터내셔널 펀드도 태영과 롯데칠성,금강의 주식을 5% 이상 보유중이다. 이밖에 영국계인 킹덤 펀덤,스위스계인 블루워터홀딩스,미국계인 베어스턴스 증권사,매튜인터내셔널 펀드 등도 주식을 집중 매집하고 있다. ◇어떤 성격인가=일반적으로 펀드는 성격에 따라 국내 투자신탁과 비슷한 장기성 투자자금인 뮤추얼펀드,단기 차익성 펀드인 헤지펀드,직접 투자도 하면서 다른 회사의 투자관리도 대행해주는 투자관리 펀드 등으로 나뉜다.현재 국내에 들어와있는 펀드들의 대다수는 미국계 연기금 등 뮤추얼펀드로 추정하고 있다.템플턴 펀드가 대표적인 예. 아팔루사펀드는 헤지성이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지난 96년 골드만삭스 출신들이 모여 미국 뉴저지주에 세운 이 펀드의 연간 자산운용규모는 1백억∼2백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내에는 지난해 12월8일 처음 들어왔으며 투자규모는 1억5천만∼2억달러선.최근 4∼5명의 전문가를 한국에 파견해 우량기업들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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