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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위, 우즈수입 능가할것”마케팅 전문가, 피부·외모등 ‘대박’요건 겸비

    미국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들은 한국계 ‘골프천재’ 미셸 위(사진·15)가 장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즈가 지금까지 골프대회 상금으로 번 돈은 약 4000만달러에 이르고 35세가 되면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셸 위가 프로에 입문하면 마케팅만으로도 이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피부색과 외모 등 미셸 위가 지닌 다양성에서 찾는다.일면 우즈와 같은 이유다.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부를 둔 스포츠미디어챌린지의 캐슬린 허섯 대표는 “미셸 위가 가진 다양성과 외모,그리고 카리스마를 볼 때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즈를 능가할 수 있는 진정한 이유는 미셸 위가 한국계라는 점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골프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급부상한 한국과 일본,그리고 새로운 골프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서 미셸 위를 앞세운 스포츠 마케팅은 ‘대박’을 터트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캘리포니아주서던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드 카터 교수(스포츠 비즈니스)는 “미셸 위가 백인이 아니라는 사실은 우즈에게서처럼 핸디캡이 아니라 축복”이라면서 “미셸 위는 세계 골프팬들에게 오랜 기간 친근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스포츠 마케팅 관련 업체들은 미셸 위의 상업적 가치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이는 그가 당분간 아마추어 자격을 상실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 때문. 미셸 위의 아버지 위병욱(44·하와이대 교수)씨조차 “미셸은 아직 아마추어”라며 “프로가 될 때까지는 돈 문제를 꺼내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할 정도. 미셸 위가 사용하는 골프클럽 제조업체인 타이틀리스트도 조심스럽다.타이틀리스트의 조 고메스 홍보이사는 “미셸 위를 활용한 홍보는 생각조차 않는다.”며 “지금은 미셸 위의 아마추어 자격에 조금이라도 흠이 가서는 안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설 연휴 팬들 볼거리 그득~

    ‘설 연휴를 스포츠와 함께’ 21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쉬지 않는다.종반을 향해 치닫는 03∼04프로농구는 서장훈(삼성)과 김주성(TG삼보)이 토종 최고 센터를 놓고 맞붙게 돼 흥미를 높이고 있고,민속씨름에서는 김영현(신창건설)과 최홍만(LG증권)이 ‘골리앗 대결’을 펼친다.배구 V-투어는 득점왕 경쟁으로 코트가 더욱 달궈질 전망이다.또 미프로골프(PGA) 투어 봅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선 나상욱(엘로드)이 첫 ‘톱10’에 도전한다. 체육부 obnbkt@ 프로농구 삼성의 ‘골리앗’ 서장훈(30·207㎝)과 TG삼보의 ‘희망봉’ 김주성(25·205㎝)이 22일 잠실체육관에서 시즌 다섯번째 전쟁을 벌인다.21∼25일 하루 2경기씩 벌어지는 ‘설 빅매치’의 하이라이트인 셈. 힘과 탄력이 좋은 용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토종 센터의 자존심을 지키는 두 선수의 대결은 언제나 흥미진진하지만 이날 대결은 서로 자존심을 건 승부여서 특히 의미가 있다. 앞선 네 차례 대결에서 팀 성적은 3승1패로 TG의 압승이었지만 개인 기록에서는 서장훈이 3승1패로 이겼다.지난해 11월8일 첫 격돌에서 김주성은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서장훈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서장훈은 이후 3경기에서 30점 안팎의 득점력을 뽐내며 자존심을 곧추세웠고,김주성은 서장훈의 벽에 막혀 15점을 올리는 데도 허덕였다.이번 대결에서 서장훈은 김주성과의 매치업 승부는 물론 팀 승리까지 이끌어 ‘나홀로 플레이’를 극복하겠다는 각오이고,김주성은 팀 승리와 상관없이 실력으로 서장훈을 넘겠다고 벼른다. 이밖에 21일 대구경기에서는 오리온스 김승현과 LG 강동희가 신·구 최고 포인트가드로서의 명예를 걸고 정면충돌한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는 ‘컴퓨터 가드’ 이상민(KCC)과 ‘황태자’ 우지원(모비스)이 맞붙는 23일 울산경기는 ‘오빠부대’를 설레게 한다. 민속씨름 “어이없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김영현)”,“실력으로 꽃가마를 탔다는 것을 입증하겠다.(최홍만)”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설날장사대회에서 신·구 골리앗이 다시 한번 핵충돌을 일으킬 수 있을까.지난달 14일 인천 천하장사 씨름대회 결승전에서 98·99년 두 차례나 천하를 호령한 ‘원조 골리앗’ 김영현(28·신창)은 ‘신세대 골리앗’ 최홍만(24·LG)의 포효를 들으며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판정도 판정이지만 냉정함을 잃고 앳된 후배에게 타이틀을 건네줬다는 생각에 가슴이 저렸다. 김영현은 ‘장작 위에서 자면서 쓸개를 핥는’ 마음으로 설날 장사전을 기다리고 있다.조깅과 웨이트트레이닝,실전훈련으로 하루 일과를 반복하는 중이다. LG증권 씨름단이 구슬땀을 흘리는 경기도 구리시 체육관도 연초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프로데뷔 첫해에 천하장사를 거머쥔 ‘무서운 아이’ 최홍만 덕분.팀내 고참이자 선배 천하장사인 백승일과 김경수가 자극을 받고 훈련에 몰두하고 있고,최홍만도 이에 질세라 기본기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두 선수의 재격돌 여부는 아직 미지수.대진상 이들은 결승전에서나 만나게 된다.최홍만은 아마 최강자 백성욱(대불대)을 제외하곤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결승에 오를 전망이다.그러나 김영현의앞길은 험난하다.결승까지 가는 길에 이태현 신봉민(이상 현대) 김경수 백승일 등 실력자들을 만나야 한다. 설날장사대회에 하루 앞서 벌어지는 금강·한라 통합장사전도 볼거리.김용대(현대) 조범재(신창) 이성원(LG) 등이 총출동해 기술씨름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또 이번에 프로데뷔를 하는 최병두(현대) 조준희(LG) 등도 주목된다. 배구 지난 18일 1차(서울),2차(목포) 대회를 마치고 중반에 접어든 배구 V-투어의 종합 득점왕 경쟁이 설날 연휴의 코트를 뜨겁게 달군다.6개 투어대회 가운데 이미 지난 2개 대회에서 맹위를 떨친 각 팀의 거포들은 지난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시작된 3차대회에서도 종합 득점왕 고지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해 득점 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2차대회까지 LG화재의 라이트 공격수 손석범이 135점으로 장광균(129점) 윤관열(119점·이상 대한항공) 이형두(123점) 장병철(88점·이상 삼성화재) 등을 제치고 득점 1위를 달렸다.그러나 장광균은 18일 현대캐피탈과의 3차대회 개막전에서 26점을 몰아치며 손석범을 2위로 끌어내렸고,윤관열 역시 15점을 올려 선두와의 거리를 좁혔다. 그러나 변수는 ‘호화군단’ 삼성화재의 설 연휴 2연전.팀의 3연속 우승 욕심과 함께 목포에서 완벽하게 부활을 선언하며 2차대회 득점왕에 오른 김세진의 몰아치기가 거세고,1·2차대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이형두와 장병철의 좌우 쌍포가 위력을 더할 전망이다.특히 설날 펼쳐질 삼성화재-LG화재의 일전은 삼성화재의 독주 여부뿐 아니라 득점왕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거포들의 ‘대충돌’이나 다름없다. 여자부의 득점왕 판도는 2차대회까지 득점 1위를 달린 도로공사 맏언니 라이트 박미경의 활약 여부에 달려 있다.1차대회 48득점으로 7위에 머무른 뒤 2차대회 2위(62점)에 이어 중간 합계에서도 이정옥(LG정유) 구민정(현대건설·이상 107점)에 간발의 차로 득점 순위를 리드했다. 임효숙(KT&G·112점)까지 선두그룹에 가세,혼전을 벌이고 있는 여자부 선두 다툼은 연휴가 끝난 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골프 “이번엔 톱10도 자신있다.” 시즌 초 하와이에서 치러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알로하 시즌’을 통해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피지)의 맞대결,미셸 위의 성대결을 지켜보며 골프에 흠뻑 빠진 팬들에게는 설 연휴 기간에도 흥미로운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하와이를 벗어나 본토에서 처음 열리는 올시즌 세번째 대회 봅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이 연휴 첫날인 22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에서 개막하는 것.지난해 7월 작고한 봅 호프에 의해 1965년 창설된 이 대회는 할리우드의 영화스타들과 여러 스포츠스타 등이 참가하는 이벤트성 대회로 올해는 128명의 프로와 384명의 아마추어가 참가할 예정. 국내팬들에겐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무난한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나상욱의 활약이 관심거리.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이곳에서 치른 나상욱은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으로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캐나다),소니오픈 연장전에서 엘스에 아깝게 패한 해리슨 프레이저와 브리니 베어드,필 미켈슨,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강호들의견제를 어떻게 뚫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벤트 성격이 강한 이 대회는 5라운드로 치러지며 대회 코스도 한곳이 아닌 4곳이나 된다.PGA웨스트 파머코스(파72·6950야드),버뮤다듄CC(파72·6927야드)등으로 매라운드 코스를 옮겨가며 치른다.
  • 소니오픈/美언론 “♥ 미셸 위”

    미셸 위(15)가 미프로골프(PGA) 소니오픈(총상금 480만달러) 컷통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미국 언론들의 극찬을 받으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뽐냈다. 미셸 위는 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치는 ‘깜짝쇼’를 연출했지만 합계 이븐파 140타로 공동 80위에 머물러 1타차의 컷오프를 당했다. 지난해 캐나다 투어와 PGA 2부투어에 이어 세차례 남성 무대 도전에서 모두 눈물을 삼켰다.그러나 미셸 위는 출전 선수 143명 가운데 63명의 남자 선수를 눌렀다. 미셸 위의 선전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18일 ‘14세 소녀,회의론자들을 잠재우다.’는 제목으로 활약상을 전한 뒤 “타이거 우즈 이래 가장 관심을 모으는 아마추어 골퍼로서의 자리를 굳혔다.”고 최상의 평가를 내렸다.LA 타임스도 ‘아쉬운 탈락’이라고 보도했고,스포츠전문 케이블 ESPN은 별도로 초청해 인터뷰를 갖고 리포터로서 어니 엘스(남아공)의 경기를 함께 중계하는 등 극진히 대접했다. PGA 데뷔 첫 무대서 ‘톱10’진입을 노리는 나상욱(20·엘로드)은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0타에 그쳐 합계 5언더파 205타로 공동 18위에서 공동 27위로 내려 앉았다. 선두 해리슨 프레이저와는 9타차.프레이저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단독선두에 나서 투어 입문 6년만의 첫승 기대를 높였다.‘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 역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치며 분전,합계 13언더파 197타로 프레이저를 턱밑까지 추격했고,데이비스 러브 3세는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공동 3위로 뛰어올라 프랭크 릭라이터 2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로테르담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

    장선우(사진)감독이 21일 네덜란드에서 개막하는 제3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인 타이거상(VPRO Tiger Awards)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에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비롯해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겨울’,김진아 감독의 ‘그 집 앞’ 등이 초청됐다.단편부문은 박경목 감독의 ‘후회해도 소용없어’가 상영된다.
  • 이번엔 性벽 넘을까/소니오픈

    지난해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미프로골프(PGA) 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콜로니얼 도전을 시작으로 58년 만에 재개된 여자골퍼들의 각종 남자 대회 출전은 6차례나 이어지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소렌스탐에 이어 수지 웨일리의 PGA 투어대회 도전,한국계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14)의 PGA 2부투어와 캐나다 투어대회 도전,로라 데이비스(영국)와 박세리(CJ)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대회 도전,잰 스티븐슨의 미국시니어프로골프(SPGA) 투어대회 도전 등이 있었지만 박세리가 KPGA대회인 SBS프로골프최강전 남자부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한 것 말고는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해 ‘미완의 도전’으로 남았다. 올해도 일부 여자골퍼들이 남자대회 도전을 꿈꾸고 있는 가운데 첫 주자로 ‘최연소’이자 아마추어인 미셸 위가 나서 골프계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셸 위가 도전할 대회는 올시즌 PGA 투어 두 번째 대회로 오는 16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래CC(파70·7060야드)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총상금 480만달러). 지난주 끝난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이어 ‘알로하 시즌’의 마지막 대회인 이 대회에는 지난해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를 비롯해 130여명이 출전,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황제’ 타이거 우즈는 출전하지 않지만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와 2위를 차지한 지난해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 등 정상급 선수 대부분이 출전하는 만큼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그러나 PGA 투어 관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역시 미셸 위다.첫 번째 관심은 물론 컷 통과 여부. 물론 주최측 초청으로 출전기회를 얻은 미셸 위는 자신만만하다.평소 여성 회원조차 인정하지 않는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치러지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이 목표라고 말해온 그로서는 당연한 자신감이다. 미셸 위의 목표는 컷 통과를 넘어 지난해 챔프 엘스를 뛰어 넘는 것. 거대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고 가벼운 스윙으로 ’빅이지(Big Easy)’라는 별칭을 지닌 엘스에 견줘 ‘빅위지(Big Wiesy)’라 불리는 미셸 위의 도전은 이번 대회 최대의 화젯거리가 되고도 남는다. 이에 대한 엘스의 대응은 간단하다.지난주 메르세데스챔피언십 프로암 대회 때 미셸 위를 만난 엘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며 스윙이 아름답다.”면서도 “여자 선수들이 남자대회에 출전해 무엇을 증명해 보이려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남자대회 출전을 도전이 아니라 당연한 경쟁이라고 생각하는 미셸 위로서는 실력으로 편견을 없애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그에게는 또 다른 과제가 주어져 있기도 하다.바로 그의 성적에 따라 성대결 지속 여부가 판가름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동안 도전에서 남녀간 실력 차가 증명된 마당에 미셸 위가 소니오픈에서 또다시 같은 결과를 되풀이할 경우 ‘성대결’이 팬들의 관심권에서 완전히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과연 미셸 위가 소니오픈을 통해 성대결의 열기를 재점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메르세데스챔피언십/물오른 애플비 물먹은 우즈·싱

    전반만 해도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의 표정에는 여유가 있었다.비제이 싱(피지)에 2타 앞선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그는 2번홀(파3)에서 싱이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타를 번 뒤 4번(파4)·5번(파5)·7번홀(파4)에서 거푸 버디를 낚으며 6타차까지 달아났다. 8번(파3)과 9번홀(파5)에서는 싱과 똑같이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았지만 11번홀까지 6타차를 유지했다.누구도 애플비의 우승을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타이거 우즈의 상금왕 5연패를 저지한 싱의 저력은 독주를 허용하지 않았다.단독 2위로 시작해 거듭되는 퍼트 난조로 3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에게마저 쫓기던 싱은 12번홀(파4)에서 애플비가 3퍼트 실수로 1타를 까먹은 것을 본 뒤 14번홀(파4)에서 오랜만에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로 돌아설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싱의 추격은 무서웠다.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15번(파5)·16번홀(파4)에서도 거푸 버디를 추가한 싱은 그의 막판 추격에 흔들리며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애플비에 2타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17번홀(파4)에서 결정적인 버디 기회를 날린 것.싱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홀이었고,애플비에게는 우승의 희망을 안겨준 홀이었다. 결국 2타차의 근소한 리드를 유지한 채 오른 18번홀(파5)에서 애플비는 두번째 샷을 오른쪽 관중석 펜스 쪽으로 보낸 뒤 드롭한 공이 다시 잔디 사이에 깊게 박히는 위기 속에서 침착하게 세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여 파를 세이브,버디를 낚은 싱을 1타 차로 따돌렸다. 호주의 새 강자 애플비가 12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263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2개로 2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22언더파 270타를 기록,지난해 상금왕 싱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챔피언 30명만 초대받은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애플비는 3개월만에 다시 정상을 밟으며 우승상금 106만달러를 차지했다. 전날 65타의 맹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린 ‘황제’ 타이거 우즈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합계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그쳤고,디펜딩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합계 4언더파 288타,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애플비는 누구 스튜어트 애플비(32)는 ‘포스트 그레그 노먼’을 자처하는 호주 출신 신진 그룹의 선두주자로 1995년 미국으로 건너와 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뒤 96년부터 PGA 정규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97년 혼다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98년 켐퍼오픈,99년 셸휴스턴오픈 등 99년까지 매년 1승씩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을 거둔 그는 이후 슬럼프에 빠져 중·하위권을 맴돌다 4년만인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라 다시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번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는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아무도 예상치 못한 우승을 일궈냄으로써 노먼을 이을 후계자임을 재확인시켰다. 99년 PGA 상금랭킹 12위를 차지한 게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며,그해 미국 대 비유럽국가연합팀간의 국제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연합팀의 일원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남아공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처음 연합팀 멤버로 출전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한 조를 이뤄 미국의 타이거 우즈-찰스 하웰3세 조에 맞서기도 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올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비제이 싱의 대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한 뒤 “그의 추격은 인상적이었지만 나는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결국 우승컵은 내가 차지했다.”고 기염을 토했다. 곽영완기자
  • “백범암살 진실캐기는 아직 안끝났죠”워싱턴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방문하는 권중희씨

    권중희(權重熙·67)씨.백범(白凡) 암살범 안두희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이다.우리 현대사에서 그만큼 집요한 사람도 드물다.안두희를 추적하며 개인차원의 응징도 여러 차례 했다.그러나 암살 배후의 전모는 끝내 밝혀내지 못했고,안씨는 몇 년전 세상을 떴다. 권씨는 요즘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미국의 백범 암살 관련 여부를 캐기 위한 미국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권씨는 이달 말쯤 워싱턴 인근 칼리지파크에 있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미육군 정보 문서철 가운데 백범의 암살과 관련된 자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권씨가 미국행을 결심한 것은 안두희로부터 백범 암살에 미국이 관련된 듯한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생전의 안두희가 “미국 정보기관에 근무하는 중령이 암살 2개월 전 찾아와 백범을 ‘블랙 타이거’로 지칭한 뒤 ‘국론분열자’‘제거되어야 할 인물’이라며 강한 살해암시를 주었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권씨는 이를 밝히기 위해 오래전에 방미 계획을 세웠으나 비용 때문에 진행시키지 못했다.그러다 지난해 11월 한 인터넷매체에 이화여대 부고 박도(57) 교사의 ‘의를 좇는 사람들-권중희편’이라는 글이 실리면서 길이 열렸다.네티즌들의 모금이 3600만원에 달해 미국행이 성사된 것이다. 권씨는 그러나 고민이 많다.미국문서청에 보관된 파일이 455만개에 달하기 때문이다.백범 관련 자료를 찾기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와 같다.이 때문에 영문과 도서관학 관련지식이 풍부한 동행자를 찾고 있으나 체류비외에는 보수가 없기 때문인지 마땅한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국과의 외교문제도 조심스럽다.미국 개입에 대한 확증이 없는 상태에서 과거의 일을 밝히려다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권씨는 “미국이 관련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궁금증을 풀자는 차원으로 해석해 달라.”면서“그렇지만 성과가 없으면 국민 성금을 낭비한 꼴이라 무슨 낯으로 귀국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서울 신촌 이화여대 앞 사거리에서 허름한 기원을 운영하던 평범한 가장이었다.이곳의 수입으로 2남1녀를 가르치고 근근이 생계를 꾸려갔다.그러다 81년 우연히 신문에서 “백범 암살범 안두희가 미국으로의 이민을 기도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이 기사는 인생행로를 바꿔 놓았다.스스로 ‘주제넘은 일’이라고 치부하는 일에 뛰어들게 된다. 어릴 적 ‘백범일지’를 읽은 뒤 김구선생을 흠모하기는 했지만,먹고살기도 바쁜 판이어서 백범 암살에 관한 진상 규명은 ‘거창한’ 사람들이나 기관이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수십년이 지나도 진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권씨는 일단 결심이 서자 안두희를 무섭도록 옭매었다.숨어 지내는 안두희를 수년간의 추적끝에 찾아내 87년 3월 서울 마포의 대로변에서 ‘민족반역자를 응징하며’라는 성명과 함께 몽둥이 찜질을 했고,이후에도 계속 거처를 옮기는 안두희를 귀신처럼 찾아내 수차례에 걸쳐 백범 암살과 관련된 귀중한 증언을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다소의 폭력을 행사해 두 차례나 옥살이를 하고 ‘강압에 의한 고백’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그러나 그가 얻어낸 증언은 백범 암살 당시의 상황 및 관련자들의 진술과 일치돼 ‘백범 암살사’를다시 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백범 살해 당시부터 떠돌던 장은산 포병사령관,김창룡 특무부대장,이승만 대통령 개입설을 안두희가 자신의 입으로 밝힌 최초의 증언이었던 것이다. 결국 안두희는 96년 10월 23일 권씨의 ‘제자격’인 박기서(57)씨에 의해 몽둥이로 살해됐다.이때 권씨는 뜻밖에도 안두희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그는 “안두희를 살려두고 역사적 진실을 끝까지 파헤쳐야 했다.”고 했다. 이후 본업(?)을 잃어버린 권씨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안두희를 추적할 때도 생활이 어려웠지만 부인 김영자(64)씨가 주방기기 외판업을 해 그럭저럭 살림을 꾸려갔는데 부인마저 이 무렵 다단계판매에 손댔다가 사기를 당해 1억원의 빚을 지고 거리로 내몰렸다. 다행히 권씨를 따르는 유모(45)씨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농장 소우리를 개조해 만든 단칸방을 내줘 거처를 옮겼다.그러나 이마저도 서울외곽순환도로 공사로 헐리자 2002년 6월부터 지인 김모(49)씨의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26평 아파트에서 더부살이하고 있다.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돼 매월 받는 27만원이 권씨의 유일한 소득이다.할 일이 별로 없어 틈틈이 글을 쓰고 독립운동과 민족사에 관한 책을 읽으며 소일해 왔다. 권씨는 이순(耳順)을 훨씬 넘겼음에도 아직도 꼬장꼬장하다.3년전 독립기념관 인근에 있는 천안시 목천면사무소에 민원서류를 떼기 위해 들렀을 때의 일이다.입구 조형물에 서정주의 시 ‘국화옆에서’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면장을 찾아가 “하필이면 독립기념관 옆에 친일문학가의 시를 전시한 이유가 뭔가.”라고 따져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가 사물과 현상을 판단하는 첫째 기준은 친일 여부와 민족정기다.그래서 정치권 보수세력에 대해 극도의 불신을 표시한다. “우리나라 보수세력은 일제 때는 친일,미국이 들어오자 친미,다시 군부독재에 빌붙은 전천후 기회주의자일 뿐입니다.” 그는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면서도 의기가 드높을 때 보수를 말할 자격이 있다.”면서 “보수를 한답시고 트럭으로 수 백억원씩 강탈하는 무리들은 도적떼에 불과할 뿐”이라고 질타했다. 김학준기자 kimhj@
  • 메르세데스챔피언십/애플비가 굳힐까 싱이 또 뒤집을까

    스튜어트 애플비(사진·호주)가 다시 선두를 탈환한 가운데 지난해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은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겼고,‘황제’ 타이거 우즈는 뒤늦게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애플비는 11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26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04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199타로 전날 선두 싱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싱에 1타 뒤진 채 경기에 들어선 애플비는 첫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올라섰고,2번홀(파3)에서 싱이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손쉽게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애플비는 이후 안전한 플레이로 막판까지 싱과 1∼3타 차를 유지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냈다. 애플비는 “모두가 그린이 너무 까다롭다고 느꼈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초반 몇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자 나머지 퍼트도 잘 풀렸다.”고 말했다. 초반에 선두를 내준 싱은 경기 내내 퍼트 때문에 고전,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9타에 그치며 합계 18언더파 201타로 2위로 물러섰다. 그러나 역전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은 싱은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여전히 좋다.다만 어제처럼 퍼터에 불이 붙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8위로 3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치며 대반격을 펼쳤지만 합계 13언더파 206타로 선두 애플비에 7타나 뒤진 5위에 그쳐 역전 우승은 어려워졌다. 전반 막판 8번홀(파3)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후반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도 버디 기회를 날리며 주춤한 우즈는 13·14번홀(이상 파4)에서 아이언샷을 핀에 바짝 붙여 연속 버디를 뽑아냈다.우즈는 또 16번(파4)·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5위까지 도약했다. 특히 이날 65타로 지난해 11월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부터 6라운드째 계속된 70타대 부진에서 벗어난 우즈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내일 62타나 63타쯤 쳐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븐파에 그치며 합계 3언더파 216타로 23위에 머물러 타이틀 방어가 어려워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메르세데스챔피언십/’싱’만 웃었다

    시즌 개막전에서 ‘황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드라이버 반발 계수 테스트를 받는 것이었다. 9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263야드)에서 치러진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 1라운드.지난해 5관왕이자 ‘올해의 선수’ 자격으로 초청된 타이거 우즈는 티오프에 앞서 이날부터 실시된 테스트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솔선수범을 보였다.“일부 선수들이 부정 드라이버를 쓰고 있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당사자로서 당연한 행동이었다. “이것이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멀리 내다보면 올바른 방향으로 긍정적인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다.”고 소감을 밝힌 그의 표정은 밝아보였다. 하지만 1라운드를 마친 그의 얼굴엔 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이글 1개 버디 5개를 낚았지만 더블보기 1개에 보기도 3개나 범한 그는 2언더파 71타로 초청된 30명의 ‘챔프’ 가운데 공동 17위였다. 첫홀(파4)부터 파퍼트가 홀을 돌아 나와 보기를 범하며 심상치 않게 출발한 그는 3번홀(파4) 버디로 이를 만회했지만,5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이 그린을 넘긴 위기에서 1m 안팎의 짧은 보기퍼트까지 놓치면서 2타를 잃기도 했다.이후 10번홀까지 3개의 버디를 낚으며 순항한 그는 다시 13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거푸 보기를 범해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망신은 면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는 더 심했다.지난해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마지막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그는 첫홀부터 더블보기를 범하더니 2번홀에서도 보기로 무너지며 추락을 예고한 뒤 가까스로 이븐파 73타를 기록하며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빅3’로 거론된 싱만은 달랐다.싱 또한 초반에는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초조함을 드러냈지만,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로 돌아선 뒤 이후 4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5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지난해 상금왕 쟁취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선두는 7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른 스튜어트 애플비.첫홀에선 보기로 출발한이후 보기 없이 무려 8개의 버디를 뽑는 맹렬한 기세로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를 1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황제, 찬밥 대접/PGA투어 티오프·조편성때 챔피언組에서 밀리는 수모

    미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선 선수들이 매 라운드 첫홀에 올라 티샷을 하기 직전 장내 아나운서가 그 선수의 성적이나 수상 경력 등을 소개한다. 지난 대회 챔피언이나 상금 선두가 소개될 때면 그야말로 우레와 같은 환호와 박수가 터지곤 한다.이런 장면에 가장 익숙한 선수는 바로 ‘황제’ 타이거 우즈.그러나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황제’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홀대로 자존심이 상하게 됐다. 우즈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든 건 다름아니라 올시즌 PGA 투어 개막전으로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263야드)에서 개막되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 1라운드 조편성과 티오프 시간. 지난해 투어대회 챔피언 30명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조편성 순서 자체가 선수의 위상을 반영하는 측면이 있다.그런데 비제이 싱(피지)이 지난 시즌 상금왕 자격으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9일 오전 6시20분 출발하는 마지막 챔피언조에 편성된 데 견줘 우즈는 명성에서 떨어지는 프랭크 릭라이터2세와 함께 뒤에서 세번째조에 편성돼 오전 6시에 출발하게 된 것. 대회 조직위는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3승을 거둔 데이비스 러브3세조를 우즈·릭라이터조 바로 뒤에 편성,우즈의 심기를 더욱 불편케 했다.골프기자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엘스와 싱을 따돌리고 5연패에 성공했지만 상금왕 5연패에는 실패한 우즈로서는 상금왕 타이틀의 상징적인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하는 눈치. 지난해까지 우즈의 위상에 주눅이 든 선수들도 우즈를 만만히 보긴 마찬가지.러브3세만 해도 “우즈가 최고의 선수이긴 하지만 지난해에는 많은 선수들이 그와 대등한 활약을 펼쳤다.”며 “올해는 그같은 현상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엘스도 “한동안 PGA를 휩쓴 ‘타이거 효과’는 예전만큼 강력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거들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우즈-싱-엘스 ‘빅3’ 누가 웃을까/PGA투어 ‘알로하 시즌’으로 개막

    2004년 미프로골프(PGA) 투어가 ‘알로하 시즌’을 첫머리로 11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알로하 시즌’이란 시즌 초반 하와이에서 잇따라 열리는 대회를 일컫는 말로 PGA 투어의 경우 8일부터 11일까지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263야드)에서 치러지는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과 다음주 15일부터 4일간 호놀룰루의 와이알래CC(파70·7060야드)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480만달러). 무엇보다 두 대회 모두 올시즌 판도와 흥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은 지난해 투어 챔피언 30명만 초청되는 ‘왕중왕전’으로 올시즌 판도를 점쳐 볼 수 있고,소니오픈은 한국계 천재소녀 골퍼인 미셸 위(15)가 스폰서 초청으로 지난해에 이어 ‘성대결’을 펼칠 예정이라 관심이 적지 않다. 그러나 ‘알로하 시즌’의 최대 관심사는 뭐니뭐니 해도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피지)의 맞대결. 지난해 싱에게 상금왕 타이틀을 빼앗긴 우즈가 이를 되찾을 발판을 마련할 지,아니면 우즈의 상금왕 5연패를 저지하고서도 ‘올해의 선수’를 우즈에게 내준 싱이 진정한 실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두 선수의 자존심 싸움은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부터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지난 97·2000년 두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우즈는 ‘황제’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확실한 기선 제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지난해에는 무릎 수술을 받느라 출전하지 못했지만 다시 돌아온 올해에는 반드시 정상에 복귀하겠다는 집념도 강하다.우즈는 “작년 이맘 때는 언제 다시 경기 할 수 있을 지도 분명치 않았지만 이제는 우승할 준비가 끝났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물론 싱도 시즌 첫 대회 우승컵으로 지난해 말 우즈에게 ‘올해의 선수’를 양보해야만 했던 아픔을 보상받겠다며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톱10’에만 8차례 든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기필코 정상에 올라 상금왕 2연패를 향해 약진한다는 복안이다.두 선수의 틈새를 파고들 선수로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어니 엘스(남아공)가 꼽힌다.엘스는 지난해 이 대회와 소니오픈을 석권하며 ‘알로하 시즌’을 평정한 자신감을 앞세워 82·83년 래니 워드킨스 이후 10년 이상 대가 끊긴 대회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엘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중 최고의 경기를 했다.”며 “결과를 점칠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지난해보다 훨씬 몸상태가 좋다는 것”이라며 2연패를 자신한다. 한편 미셸 위는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개막 하루전에 열리는 프로암대회에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알로하 시즌을 누빈 스타 ‘알로하 시즌’의 역대 우승자들은 그해 PGA 투어를 석권한 선수의 이름과 거의 일치한다. 특히 전년도 챔피언들만 초청되는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역대 챔피언들의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없다.1953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이 대회의 최다 우승자는 다섯차례나 정상에 오른 잭 니클로스.아널드 파머와 톰 왓슨,젠 리틀러 등도 나란히 세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황제’ 타이거 우즈도 97·2000년 두차례 우승했고,데이비스 러브3세(93년),필 미켈슨(94·98년),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2002년),어니 엘스(남아공·2003년),데이비드 듀발(99년),짐 퓨릭(2001년) 등 대부분 랭킹 10위권 선수들만 우승컵을 안아봤다. 최경주는 우승은 못했지만 지난해 처음 초청돼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2타의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기도 했다. 지난 65년 ‘하와이언오픈’으로 시작된 소니오픈의 역대 우승자도 못지 않다.역시 초기에는 니클로스를 포함,리 트레비노,헤일 어윈 등 명장들의 이름이 챔피언 명단를 장식했고,90년대들어 퓨릭(96년) 폴 에이징어(2000년) 엘스(2003년) 등이 정상을 밟았다.엘스는 특히 지난해 ‘알로하 시즌’을 싹쓸이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곽영완기자
  • 나상욱, 한국인 첫 신인왕 도전

    한국도 이제는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복수 플레이어 시대’를 연다. 박세리(CJ) 김미현(KTF) 박지은(나이키골프) 한희원(휠라코리아) 등 한국선수들이 정상을 휩쓰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달리 최경주 홀로 분전한 PGA 투어에 만만치 않은 한국의 신예가 뛰어든 것. 지난 9일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재미동포 나상욱(사진)이 바로 그다. 2001·2002년 거푸 낙방한 뒤 ‘3수’ 만에 뜻을 이뤄 내년 시즌 PGA 투어 최연소 선수가 된 그의 목표는 신인왕. 올시즌 PGA 투어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93년)을 비롯,어니 엘스(남아공·94년) 타이거 우즈(95년) 등 역대 신인왕의 면면에 견줘 그의 이름이 낯설고 작아 보이지만 그는 당당하게 “목표는 신인왕”이라고 밝힐 만큼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8세 때인 91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 이듬해 골프에 입문한 그는 우즈의 스승이자 세계적인 레슨프로인 부치 하먼으로부터 “천재적인 골퍼”라는 찬사를 받았을 정도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하먼의 레슨을 받으면서부터 일취월장한 그는 골든스테이트 투어,LA시티챔피언십 등 13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US주니어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화려한 주니어 시절을 보냈다. 그런 그에게 신인왕은 오히려 당연한 목표.“처음 퀄리파잉스쿨에서 떨어졌을 때는 PGA의 벽이 너무 높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고,지난해에는 골프가 실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는 그의 말에서 부쩍 성장한 느낌도 전해진다. 이르면 내년시즌 두번째 대회인 소니오픈부터 PGA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그는 “5개 정도 대회를 치르면 PGA투어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최소한 1승 정도를 거둘 기회는 틀림없이 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곽영완기자
  • ‘외인 돌풍’ PGA도 삼킬까

    지난 17일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2003년 미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타이거 우즈를 뽑자 많은 팬들은 의문을 표시했다. 우즈의 상금왕 5연패를 저지하며 상금왕에 오른 비제이 싱(피지)이 ‘올해의 선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팬들이 더욱 분개한 대목은 득표율에서 우즈가 54%를 기록한데 견줘 싱은 어니 엘스(남아공·18%)에도 뒤진 3위(14%)에 그쳤다는 사실.미국골프기자협회의 텃세쯤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PGA 투어에서 비 미국인 선수,즉 외국인 선수가 어쩔 수 없이 차별받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싱의 사례는 견제가 지나쳤다는 평이 따랐다. 하지만 투표가 아닌 실력에서는 이제 싱처럼 PGA를 석권할 만한 외국인 선수들이 늘고 있다. LPGA와 마찬가지로 PGA 무대 또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상금순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올시즌 PGA 상금 ‘톱 10’에만 1위인 싱을 비롯해 4위를 차지한 마이크 위어(캐나다),9위와 10위를 차지한 엘스와 레티프구센(이상 남아공) 등 4명이 포진했다. 1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2위 박세리(CJ)를 비롯,6명이 ‘톱10’을 휩쓴 LPGA에 견주면 미국 선수들이 비교적 선전한 편이지만 이같은 미세한 우세는 언제든 열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당장 내년시즌부터 미국선수들은 LPGA에서처럼 ‘마이너’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미국에는 우즈 외에 미국세를 이끌 강력한 선수가 없다.한때 세계랭킹 2위를 달리며 우즈를 위협하던 필 미켈슨은 올해 단 한번의 우승도 못한 채 랭킹 38위로 추락했고,역시 우즈의 라이벌로 평가되던 데이비드 듀발은 212위다. 아예 흔적도 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대신 데이비스 러브3세가 3승을 거두며 부활해 랭킹 3위를 차지했고,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짐 퓨릭이 4위를 달리며 미국세의 급격한 추락을 막긴 했지만 이들의 선전은 ‘반짝장세’로 치부되고 있다. 이에 견줘 비미국세는 더욱 견고한 세력을 형성해 가고 있다. 수년 동안 상승세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상금 1위에 오른 싱은 물론 우즈를 견제할 ‘2인자 군단’의 선두 주자 엘스,싱과 함께 비미국세의 중견그룹을 이끌고 있는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등이 여전히 건재한 데다 신예들 또한 정상 문턱에 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시즌 각각 상금 12위와 24위에 오른 호주 출신의 스튜어트 애플비와 로버트 앨런비,30위를 차지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등이 꾸준한 성실성을 바탕으로 ‘톱10’에 들 것으로 주목받는 신예들이다. 끊임없이 각국의 정상급 신진들이 수혈되고 있는 것도 비미국세의 우세를 점치게 하는 대목. 내년시즌만 해도 올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이탈리아오픈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72위인 마티아스 그론베리(스웨덴)가 퀄리파잉스쿨 수석합격증을 앞세워 PGA 투어에서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고,역대 두번째 어린 나이로 PGA 투어카드를 획득한 나상욱(20·엘로드)도 관심을 모으는 루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최경주, 2년연속 마스터스 초청받아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명인열전’ 마스터스대회에 2년 연속 출전한다.미국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내년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할 선수 90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25일 밝혔다.최경주는 지난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공동 15위를 차지,내년 대회 초청장을 일찌감치 확보했다.최경주와 함께 초청장을 받은 선수는 ‘골프황제’ 우즈를 비롯해 비제이 싱(피지),어니 엘스(남아공),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마이크 위어(캐나다),짐 퓨릭,필 미켈슨,케니 페리,찰스 하웰3세,저스틴 레너드,데이비스 톰스(이상 미국) 등 쟁쟁한 스타들이 포함됐다.
  • 우즈 스포츠스타 1억달러시대 열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스포츠 선수 사상 처음 소득 1억달러 시대를 열며 ‘F1그랑프리의 제왕’ 미하엘 슈마허(독일)를 제치고 올해 세계 스포츠스타 소득 랭킹 1위를 차지했다. 18일 독일 빌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스포츠 통계업체인 ‘스포르트인터마티온 딘스트’가 주요 스포츠스타 소득을 분석한 결과 우즈는 올 한해 총 1억 3624만달러(1662억원)를 벌어 작년 슈마허에 내준 1위를 되찾았다.우즈는 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60만달러의 상금으로 비제이 싱(피지)에게 상금왕을 빼앗겼지만 메인 스폰서 나이키에서 받는 지원금과 광고 출연료 등을 합쳐 사상 처음 소득 1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슈마허는 8447만달러(1005억원)로 2위를 차지했고,올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4793만달러(570억원)로 뒤를 이었다. 또 프로복싱 오스카 델라 호야와 로이 존스 주니어(이상 미국)가 4395만달러(519억원)와 3542만달러(422억원)로 각각 4·5위에 자리했다.미국프로농구(NBA) 간판스타 케빈 가넷(미네소타·3430만달러)과 샤킬 오닐(LA 레이커스·3220만달러)이 6·7위를 차지했다. 여자 테니스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 이내인 8위(372만달러)에 올랐고,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998만달러로 9위였다.마이클 조던은 현역 은퇴에도 불구하고 10위(2924만달러)를 차지,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우즈·소렌스탐, 골프기자 선정 MVP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 골프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우즈는 17일 발표된 미국골프기자협회(GWAA) 회원 투표에서 54%의 지지로 유럽투어 상금왕에 오른 어니 엘스(남아공·18%),미프로골프(PGA)투어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14%)을 큰 차로 제쳤다.이로써 우즈는 통산 6번째이자 5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또 소렌스탐은 무려 98.6%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3년 연속(통산 5회) 수상자로 선정됐다.시니어투어 ‘올해의 선수’에는 93%를 득표한 톰 왓슨(54)이 뽑혔다.
  • 러브3세 ‘별중의 별’/타깃월드 챌린지 3년만의 우승 최경주 ‘탱크 샷’ 난조… 6위 마감

    데이비스 러브3세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별들의 잔치’ 타깃월드챌린지골프(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컵을 3년 만에 되찾았다. 전날 7언더파의 불꽃타를 휘두르며 역전 우승의 기대를 모은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샷 난조로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지만 합계 3언더파 285타로 세계정상급 선수 16명만 초대된 대회에서 6위를 차지하는 값진 성과로 2003시즌을 마무리했다. 러브3세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으나 전날 벌어놓은 타수 덕에 우즈(279타)에 2타 앞서 우승했다. 2000년에 이어 대회 두번째 정상에 오른 러브3세는 우승상금 120만달러를 차지했다.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은 러브3세가 처음이다. 러브3세는 12번홀(파3) 더블보기를 비롯해 보기 3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7언더파 65타를 뿜어낸 우즈에 한때 1타차로 쫓기는 등힘겨운 경기를 치렀다.반면 러브3세에 9타차나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두른 끝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준우승하는 뒷심을 과시했다. 러브3세는 “우즈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것을 보고 쉽게 우승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우즈로서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회심의 버디 퍼트가 잇따라 홀을 비껴간 것이 못내 아쉬웠다.우즈는 상금 70만달러를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 재단’에 쾌척했다. 한편 최경주는 4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벙커에 빠뜨려 1타를 잃더니 6∼10번홀에서 모두 아이언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내리 5타를 잃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22만 5000달러를 손에 넣고 시즌을 마친 최경주는 텍사스 휴스턴 집으로 돌아가 셋째 아이 출산을 지켜본 뒤 내년 시즌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신들린 ‘탱크 샷’ 우승도 보인다/최경주, 타깃월드3R 7언더 몰아쳐 2위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세계정상급 선수 16명만 출전한 미프로골프(PGA) 투어 ‘별들의 파티’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서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8언더파 208타가 돼 이날만 9언더파를 몰아친 선두 데이비스 러브3세에 3타 뒤진 단독2위로 올라섰다. 지난 2000년 이 대회 우승자 러브3세는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지만 최경주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막판 역전 우승의 희망은 살아 있다. 전날 1타차 선두로 나선 지난해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3위로 내려 앉았고,대회 호스트이자 지난 2001년 우승자인 ‘황제’ 타이거 우즈는 1타도 줄이지 못한 채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6위에 머물러 역전은 힘들어졌다. 1·2라운드에서 “코스 파악이 안됐다.”던 최경주는이날은 자신감을 얻은 듯 첫홀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 나갔다. 1∼3번홀에서 잇따라 줄버디를 엮어낸 최경주는 5번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을 뽑아내 초반 5개홀에서 5타를 줄이는 눈부신 플레이로 단숨에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그러나 6·7번홀에서 거듭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9∼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로 나선뒤 12번홀(파3) 보기로 상승세가 주춤했고,파5홀인 13·16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4라운드를 기약했다. 최경주는 “갈수록 샷이 나아지고 있다.”며 “오늘 3개의 보기가 아쉬웠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3위를 차지한 러브3세는 17번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을 뿐 무려 10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선두를 탈환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최경주, 타깃월드챌린지 1R 5위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세계골프 최정상급 선수 16명만 초청된 가운데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25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 3개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데이비스 러브 3세가 2언더파 7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타이거 우즈는 널뛰기 플레이 끝에 1언더파 71타로 저스틴 레너드,케니 페리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 하프타임 / 최경주, 첫날 디마르코와 라운딩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초청을 받아 ‘별들의 잔치’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에 출전하는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의 첫날 동반자가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로 정해졌다.최경주와 디마르코는 12일 오전 3시5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25야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한다.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디마르코는 올해 우승은 없지만 상금랭킹 18위에 올랐고,메이저대회에도 한번도 빠짐없이 출전했다.‘사이코 그립’으로 불리는 독특한 퍼팅 그립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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