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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심심하면 터지면 일본발 이대호 영입보도

    [일본통신] 심심하면 터지면 일본발 이대호 영입보도

    일본발 이대호(29. 롯데) 영입 기사가 또 터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5일자 1면에서 한신 타이거즈가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이대호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닛칸스포츠는 ‘한신 신 외국인은 세계기록남’ 이란 제목과 함께 이대호의 사진을 전면에 걸쳐 소개했다. 세계기록남은 지난해 이대호가 세운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의미한다. 덧붙여 이 신문은 “내년 시즌 전력보강은 9월 이후에 결정되지만 벌써 한신 구단 수뇌부들 사이에서는 이대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신 구단의 이러한 영입 움직임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외국인 선수 맷 머튼이 시즌 후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 이를 대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닛칸스포츠에서 언급한 이대호의 한신 영입 추진은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이러한 기사는 심심하면 한번씩 터뜨려 주는 일본언론의 습성이라 치부해도 될 정도로 그 신빙성에 의문부호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내 구단들의 이대호 영입 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 초였던 지난 5월 중순, 일본의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라쿠텐이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해 다음달(6월)초 한국으로 관계자를 파견할것이라고 기사화했다. 하지만 이후 그 어떤 일본 언론에서도 라쿠텐 관계자가 한국으로 건너와 이대호 측과 직접적으로 접촉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없다. 시간을 뒤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뿐 만이 아니다. 2009년엔 한신 타이거즈가 이택근(LG)을 영입할 것이란 기사, 또한 이후 지금까지 한신은 꾸준히 이대호 영입설을 흘리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결과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러한 기사들이 신빙성이 없는 이유는 이택근의 사례만 봐도 쉽게 알수가 있다. 당시 이택근이 FA 자격을 취득하려면 2년이란 시간을 더 필요로 했다.(이택근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그런데 뜬금없이 한신에서 이택근을 영입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당시 국내야구 팬들은 진위여부를 파악할 필요성 조차 없는 루머에 불과한 기사에 냉소를 보냈던건 당연한 일. 시즌 후도 아닌 시즌 중에, 더군다나 FA 자격이 언제인지도 확인조차 하지 않는 이러한 루머성 기사를 믿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즌 도중에 흘러나오는 한국선수들의 일본구단 영입기사는 ‘양치기 소년’이 따로 없다고 보면 된다. 이번 이대호의 영입설은 한신 타이거즈에만 국한된게 아니다. 같은날 일본의 스포츠전문 온라인매체인 데일리스포츠도 “한신이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이대호 조사에 착수했다.” 며 “라쿠텐과 오릭스 그리고 지바 롯데 등도 이대호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고 보도했다. 물론 가능성이야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언급한 이대호 영입의지 팀들의 선수구성을 놓고 보면 과연 얼만큼 관심을 보일지 의문시 된다. 한신의 1루수는 지난해 47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던 크레이그 브라젤이다. 올해는 지난해만 못한 성적(타율 .289 홈런7개, 27타점)이지만 올 시즌이 극심한 투고타저(센트럴리그 통틀어 3할 타자는 단 4명 뿐)인것을 감안하면 결코 부진한 성적이 아니다. 또한 한신엔 일본프로야구 선수협회 회장인 3루수 아라이 타카히로가 있다. 이 선수는 1루 포지션도 가능하기에 혹여 이대호를 3루수로 쓰려고 데려가지 않는 이상 이대호의 한신행은 뭔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지바 롯데가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현실적으로 봤을 때 힘든 일이다. 지바 롯데는 팀을 위해 17년동안 봉사한 베테랑 타자 오무라 사부로(35)를 지난 6월말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시켰다. 요미우리 외야수인 구도 타카히토+현금 형식의 트레이드였지만 구도는 올 시즌 1군 성적 자체가 없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금이 필요해 오무라를 트레이드 시킨것이나 다름이 없다. 실질적으로 현재 지바 롯데의 팀 재정은 결코 넉넉치 않다는게 일본 야구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한 계약기간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1루엔 김태균도 있다. 이대호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거액의 금액이 필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과연 이미 김태균에게 거액의 돈을 쓴 지바 롯데가 전면에 나서서 이대호까지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오릭스는 내년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는 이승엽이 있기에 같은 한국인 그리고 중복포지션의 이대호를 영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이대호가 시장에 나온다면 군침을 흘릴만한 팀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올 시즌이 끝나고 난 후 논의돼야 할 사항이지 순위싸움이 한참인 지금이 아니다. 또 한가지는 만약 이대호가 일본에 진출하게 된다면 센트럴리그 보다는 지명타자제가 있는 퍼시픽리그쪽으로 가는게 낫다. 이번 닛칸스포츠에서 언급한 한신은 팀내 선수구성 그리고 현재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포지션 문제 등을 놓고 보면 과연 얼만큼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한 계산이 깔려 있는지 지금으로서는 확실한 답이 없는 실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나카무라, 日최다홈런 기록 깰가?

    [일본통신] 나카무라, 日최다홈런 기록 깰가?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은 55개다. 1964년 오 사다하루(당시 요미우리)를 비롯, 2001년 터피 로즈(당시 긴데쓰)와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당시 세이부)가 가지고 있다. 로즈와 카브레라는 충분히 오 사다하루의 홈런기록을 돌파할 수 있었지만 일본야구의 극심한 견제를 뚫지 못하고 타이기록에 머물렀던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이 기록에 도전장을 던진 타자가 있다. 바로 세이부 라이온즈의 ‘오카와리 군’ 나카무라 타케야(28)다. 올해 일본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다. 하지만 나카무라는 이러한 투고타저 현상은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는 듯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세이부가 57경기를 소화한 지금 현재(2일 기준) 나카무라의 홈런갯수는 20개다. 평균 2.85경기당 한개의 홈런을 치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페이스가 유지될 경우 51개의 홈런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나카무라는 오카와리 군(한 그릇 더 사나이)으로 불린다. 유달리 경기에서 멀티홈런이 많고 한번 손맛을 보면 몰아치는 습성이 뛰어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이 결코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다. 나카무라는 2008년 143경기에서 4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홈런왕에 올랐었다. 이듬해인 2009년엔 128경기에서 48개의 홈런포로 2년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전형적인 슬러거다. 비록 지난해엔 시즌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8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팀내 최다인 25개의 홈런으로 명불허전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원래 나카무라는 작년 시즌전 목표가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 돌파였다. 아쉽게 부상으로 그 꿈을 접어야 했던 그는 올해야말로 일본토종 최고의 파워히터로서 56홈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카무라가 홈런 신기록을 향해 뛰고 있다면 투수인 타나카 마사히로(23. 라쿠텐)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41년만에 한 시즌 0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하고 있다. 투수에게 있어 0점대 평균자책점은 그야말로 꿈의 도전이다. 일본프로야구는 초창기 5차례의 0점대 평균자책점 기록이 나오긴 했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50년에 지금의 양대리그가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딱 한번 0점대 평균자책점 기록이 나왔을 뿐이다. 주인공은 ‘미스터 타이거즈’ 무라야마 미노루(한신. 당시 감독겸 선수)다. 무라야마는 1970년 14승 3패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했다. 타나카는 ‘차세대 일본야구 에이스’란 칭호가 이제는 제법 잘 어울린다. 그리고 올 시즌에 기량이 만개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전율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나카는 현재(2일 기준) 양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이닝(100.1이닝)을 던지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1.08의 짠물 피칭을 기록중이다. 타나카는 최근 5경기 연속 선발승(2완봉 포함), 이 기간동안 41이닝 2실점(1자책)으로 1점대 후반에 머물렀던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0점대 근처까지 끌어 내렸다. 올해 일본야구가 투구타저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단한 페이스가 아닐수 없다. 올 시즌 피안타율 .194가 말해주듯 타나카를 상대로 연속안타로 점수를 획득하기란 보통 쉬운일이 아니다. 지난해 타나카는 시즌 중 부상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며 11승(평균자책점 2.50)에 그쳤다.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 출신인 타나카는 ‘마군’ ‘신의 아이’와 같은 별칭으로 이미 루키때부터 일본최고의 투수가 될것으로 그 기대가 컸던 선수다. 150km대의 포심 패스트볼, 특히 종으로 떨어지는 고속 슬라이더와 스피드를 줄여 던지는 슬라이더는 면도날 같은 제구력까지 겸비한 마구와 같은 구종이다. 12경기에서 100.1이닝을 던진 타나카는 이닝이터로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일본야구에서 ‘성역’ 이라 불리는 한 시즌 55홈런, 41년동안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던 0점대 평균자책점. 어쩌면 이 두가지 기록은 올 시즌 나카무라와 타나카를 통해 달성할수도 있을듯 싶다. 물론 아직 시즌중이기에 장담은 할수 없지만 어찌됐든 투타에서 신기록에 도전한다는 그 자체가 야구팬들의 이목을 충분히 끌만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악! 끝없는 추락…우즈, 브리티시오픈 불참 시사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새달 14일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몸 상태가 100%가 되기 전엔 출전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서다. 일각에서는 우즈가 아예 시즌을 접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우즈는 29일 미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AT&T 내셔널은 우즈가 설립한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출전을 공언했었다. 우즈는 “예전에는 부상을 당해도 언제쯤 대회에 복귀할 수 있을지 시간표를 짜놨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의 교훈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했던 우즈는 바로 다음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9개 홀만 돌고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우즈는 “그동안 이보다 더 큰 부상을 참고 경기에 나갔어도 우승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부상만 악화시켰다.”고 아쉬워했다. 우즈는 47일 동안 재활에 매달리느라 연습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금 가장 좌절스러운 것은 언제 몸이 완쾌될지 모른다는 것”이라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우즈가 이대로 시즌을 접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독야청청’ 22세 청야니, 최연소 메이저 4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새로운 여제(女帝)가 등극했다. 젖살이 남아있는 통통한 얼굴에 개구쟁이 소년 같은 미소를 지닌 청야니(22·타이완)가 주인공이다. ‘타이완의 박세리’로 불리던 청야니는 27일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남녀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에 메이저대회에서 4승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청야니는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모건 프레셀(미국·9언더파 279타)을 10타 차로 따돌렸다. 2008년 LPGA에 입회한 뒤 그해 맥도널드 챔피언십, 지난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 메이저 4승을 채웠다. 22세 5개월 3일째 되는 날이었다. LPGA 투어에서 역대 최연소는 24세 때인 2002년 4승을 기록한 박세리다. 남자는 타이거 우즈(2000년)로 당시 24세. 청야니는 다음 달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휩쓰는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한다. ‘90년대의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LPGA의 새로운 얼굴”이라고 인정한 청야니의 독주 비결은 뭘까. 우승 직후 인터뷰에 힌트가 있다. 청야니는 “코스에 집중한 게 좋은 드라이버샷을 치는 데 도움을 줬다. 드라이버로 (전체 홀 길이의) 60~70%를 쳐 되도록 그린 가까이 붙였기 때문에 버디 기회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 말처럼 마치 남자같이 호쾌하게 때리는 장타가 장기다. 168㎝로 작은 편이지만 근력운동으로 다져진 하체에 유연성까지 겸비했다. 궤도가 큰 스윙을 하는 청야니는 코킹을 임팩트 전까지 풀지 않은 채 다운스윙하고, 릴리스할 때까지 클럽 페이스가 하늘을 바라보는 긴 피니시를 한다. 이른바 남자 프로들이 즐겨 하는 ‘플라잉 웨지’ 스타일이다. 폭발적인 비거리에 방향성까지 생기지만 받쳐주는 다리 힘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다른 여자 선수와 달리 다운스윙 직후 힙을 타깃 방향으로 밀어 넣고 배를 쑥 내미는 ‘배치기’도 그만의 장타 비결이다.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70.5야드로 LPGA 투어 5위. 최근 버디 등의 볼거리를 강조하는 LPGA 투어의 흐름 때문에 러프는 짧게, 페어웨이는 넓게 만들어지면서 장타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대회가 치러지는 게 그에겐 호재다. 한편 신지애(23·미래에셋)와 최나연(24·SK텔레콤)은 각각 공동 34위와 43위로 처졌다. 특히 신지애는 시즌 9개 경기에 나서 우승이 없고, 톱10 안에 든 것도 3번밖에 되지 않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바람끼도 대물림?… “시아버지 과거 살펴라”

    바람끼도 대물림?… “시아버지 과거 살펴라”

    최근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회사원 A씨(31)는 남모를 불안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유인 즉, 예비 시아버지가 바람을 피워 식구들을 애먹인 ‘전과’가 있는데, 혹시 남자친구도 이를 답습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A씨의 친구들은 “사람마다 다르니 염려마라.”라고 타이르지만, A씨의 생각은 다르다. 주변에서 ‘대대손손’ 바람을 피워 부인을 힘들게 한 사례를 여럿 봤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사실 ‘바람끼’도 대물림 된다는 A씨의 생각은 틀리지 않다. 최근 해외의 한 연구팀은 “바람을 피우는 것도 유전일 수 있으니, 자신의 남자가 의심된다면 시아버지의 과거를 살펴볼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열린 유럽인간행동과 진화협회(the European Huam Behavior and Evolution Association) 연례학회에서 체코 프라하의 찰스 대학교 소속 잰 하빌첵 박사는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에 비해 자라는 과정에서 주위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특히 아버지의 행동은 남자아이들에게 큰 관찰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6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여성과 남성 각각의 인간관계와 성별에 따른 인식, 그리고 배우자에 대한 부정행위의 역사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잘 생긴 아버지는 잘 생긴 아들을 낳으며, 바람을 피울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매력적인 어머니에게서 나온 딸 또한 매력적일 수 있지만 전혀 다른 행동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관계에서 추구하는 바가 서로 다르며, 남자는 주로 섹슈얼한 매력의 여자를 원하는 반면 여자는 자신에게 충실하고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는 남자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바람을 더 많이 피우는 이유는 자신의 부인에게 싫증이 나서가 아니라, 그저 더 많은 여성과 성적 관계를 원하기 때문이며, 여기에는 아버지에게서 보고 배운 세상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유명인 중 ‘부전자전 바람둥이’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있다. 우즈는 어렸을 적 아버지인 얼 우즈가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사례가 있는데, 지인들은 “우즈가 그때부터 비뚤어진 성격을 가지게 됐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했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라이언 긱스도 어릴 적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여성을 만난 아버지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지만, 본인도 용서받을 수 없는 불륜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사진=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그의 아버지 얼 우즈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매킬로이, 우즈의 아성 무너뜨릴까

    7월 14일.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이 개막하는 날이다. 올해는 여기에 한 가지 의미가 더 붙는다.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36·미국)로부터 골프 황제의 권좌를 물려받는 날이 될지도 모른다. 매킬로이는 US오픈 챔피언십의 트로피를 들고 지난 21일 금의환향했다. 잉글랜드에 하루 동안 머무른 뒤 고향인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홀리우드로 돌아갔다. “오픈카 세리머니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향 사람들의 흥분과는 달리 곧바로 집 옆에 있는 골프장에서 클럽을 잡았다. 그의 시선은 이미 브리티시 오픈을 향해 있다. 3주간 매킬로이는 어떤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고 브리티시 오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성공에는 기대가 따른다. 나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을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한눈팔지 않고 골프에 매진하고 열심히 운동한다면 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겸손한 것처럼 들리지만 메이저 2관왕에 대한 포석이 깔려 있는 당찬 언사이기도 하다. 우즈가 22세이던 1997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12타차 승리를 거두며 4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을 때의 모습이 자연스레 겹친다. 상승세인 매킬로이와 달리 우즈는 그때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 우즈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총상금 650만 달러)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왼쪽 무릎 부상이 재발한 뒤 우즈는 꼭 참석하겠다고 공언했던 US오픈과 AT&T 내셔널(30일 개막)을 잇따라 포기하고 있다. 우즈는 “의사가 코스 바깥에 앉아 있으라고 했다. 대회를 지원하러 현장에는 간다.”면서 “100%는 아니지만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대신 브리티시 오픈에 참석할 공산이 크다. 매킬로이와의 맞대결이 벌어지게 된다면 올 시즌 최고의 볼거리가 되는 셈이다. 양상은 매킬로이에게 유리하다. 일단 원정경기가 아닌 홈경기다. 게다가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는 잉글랜드 켄트주 샌드위치 로열 세인트조지 코스는 매년 돌아가며 경기가 치러지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9개 코스 가운데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거센 바람과 궂은 날씨에 익숙한 유럽 선수들이 더 강할 수밖에 없다. 다음 달 우리는 새로운 골프 황제의 대관식을 볼 수 있을까.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이슈 인물] 22세 로리 매킬로이 US오픈서 첫 메이저 우승

    [이슈 인물] 22세 로리 매킬로이 US오픈서 첫 메이저 우승

    때 이른 무더위로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했던 1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 골프장의 온도는 아마 그보다 1~2도는 더 높았을 터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챔피언십의 우승자이자 새로운 골프 황제로 다시 태어난 ‘유럽의 신성’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를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 구름 인파 때문이다. 나흘간의 완벽한 플레이를 마무리 짓는 이날, 마지막 18번홀 그린에서 파퍼트를 성공시킨 뒤 아직 소년티를 벗지 못한 주근깨투성이의 청년은 곧장 아버지 게리 매킬로이의 품에 안겼다. “아버지의 날 축하해요, 아빠.” 국기를 녹색 셔츠 위에 두르고 있던 아버지의 눈에 눈물이 글썽였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한꺼번에 세 개의 직업을 전전하며 생계를 꾸렸던 그다. “믿기지 않아요. 요 몇달간 일어난 일들, 그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놓친 뒤 로리는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 말로는 다 할 수 없죠. 그런데 이렇게 아버지의 날 우승을 해 주다니…. 어떤 것에도 비견할 수 없을 정도예요.” 그가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그려보던 날이 정말 왔다. 매킬로이는 US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대회 역대 최고 기록인 16언더파 268타를 작성,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종전 기록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세운 12언더파. ‘가장 어려운 골프 테스트’로 알려진 US오픈의 명성을 비웃듯 진기록을 줄줄이 쏟아내고 따낸 우승이었다. 일단 16언더파라는 기록 자체가 전무후무하다. 지난 10년간 대회 챔피언들의 성적을 다 합쳐 봐도 14언더파가 나온다. 매킬로이는 최단 기간에 두 자릿수 언더파 기록도 세웠다. 2라운드 26홀째에서 10언더파를 찍었다. 또 1993년 리 얀젠(미국)과 1968년 리 트레비노(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4라운드 내내 60타대에 머물렀다. 2002년 우즈 이래 공동 1위를 허용하지 않고 4라운드 연속 리드를 지킨 기록도 새로 썼다. 매킬로이가 2위 제이슨 데이(호주·8언더파 276타)와 벌린 격차(8타 차)는 역대 US오픈에서 네 번째로 큰 차다. 지난해 그레이엄 맥도웰에 이어 2년 연속 북아일랜드 선수가 우승하는 기록도 세웠다. 매킬로이의 우승은 여러모로 골프계에 ‘새로운 시대’가 막이 올랐음을 상징한다. 미국을 제치고 유럽이 세계를 호령하는 맹주로 떠올랐다는 것과 우즈 이후 20대 ‘영 제너레이션’의 파워가 뻗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그를 ‘차세대 골프 황제’로 낙점하는 이유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매킬로이는 발랄한 20대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대뜸 테이블에 놓여 있던 은색 트로피의 사진을 찍더니, 그 자리에서 자신의 트위터(@McIlroyRory)에 올렸다. ‘우승. 회복했다.’는 두 문장과 함께였다. 이는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자멸하며 우승을 놓친 뼈아픈 경험을 이르는 것. 그동안 매킬로이는 메이저대회만 나서면 2%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는 둘째 날 8타를 잃으며 무너진 적도 있다. 이제 세계 4위가 될 매킬로이는 올 시즌 남은 두 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누구보다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로스(71)는 NBC 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아이는 정말 대단한 업적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니클로스는 “그는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그를 응원하는 사람도 정말 많다. 그는 상냥한 청년이고 좋은 성품을 지녔다. 겸손해야 할 때 겸손하고 자신감을 보여야 할 때 보일 줄 안다.”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고수하다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6언더파 278타)에 머무른 양용은(39·KB금융그룹)도 “매킬로이는 아직 성장하고 있다. 그걸 생각하면 정말 무서워진다.”며 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매킬로이의 고향 선배인 맥도웰은 “매킬로이는 내가 본 선수 중 최고다. 천재라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면서 “아마 우리는 우즈 다음으로 새로운 슈퍼스타를 맞이하게 될 텐데, 그게 로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우승을 실감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자신감이 넘친다. “나 자신을 메이저 챔피언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된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면서 “다음 대회에선 메이저 다승 챔피언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이슈 인물] 두살때 40야드· 아홉살때 홀인원… ‘골프신동’ 출신

    ‘두 살 때 드라이버로 40야드를 날린 골프 신동’, ‘아홉 살 때 첫 홀인원 기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골프 천재’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를 소개한 내용의 일부다. 그는 일찌감치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매킬로이는 1989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외곽의 작은 마을 홀리우드의 공공주택에서 아버지 게리와 어머니 로지 사이에 태어났다. 골프장 클럽하우스의 바텐더였던 아버지는 꽤 실력 있는 아마추어 골퍼였다. 집에서 불과 180여m 거리에 골프장이 위치해 있어 어릴 때부터 골프와 친숙한 환경이 주어졌다. 21개월 때 처음으로 플라스틱으로 만든 골프채를 선물받았다. 곧 공 치는 재미에 빠졌다. 4살 때 부엌 문을 열어놓고 세탁기의 구멍에 칩샷을 구사하는 등 어릴 때부터 골프에 뛰어난 재능을 자랑했다. 아들의 비범함을 간파한 부모는 골프장 레슨프로 보조에게 데려가 골프레슨을 받게 했다. 아들의 레슨비를 벌기 위해 부업까지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동네 사람들이 “게리는 아들 로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했을 것”이라고 회상할 정도다. 부모의 헌신과 본인의 노력에 따른 결실은 빠르게 나타났다. 매킬로이는 15세 때인 2004년 주니어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의 우승을 이끄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골프에 전념하고자 16세 때 학업도 접은 그는 2007년 2월 단 한 주 동안이었지만 세계 아마추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했고,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워 프로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타이거 우즈의 멘토’로 유명한 마크 오메라(미국)는 “볼을 때리는 기술이 19세 시절의 우즈보다 낫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해 유럽골프투어에서 361만 유로(약 56억원)를 벌어들이면서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다. 기세를 올리던 매킬로이는 그해 7월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해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4대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와 PGA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라 메이저대회에서도 통하는 스타로 도약했다. 172㎝, 73㎏의 아담한 체구이지만 몸과 클럽이 하나가 된 듯 완벽한 스윙을 구사해 샷 거리가 312야드에 달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할 만한데?’ US오픈 쉬워졌다

    ‘US오픈=US 아무나 오픈(US Wide Open)?’ 16일 티오프를 한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 US오픈을 두고 AP통신은 이렇게 평가했다. 예측 가능한 우승 후보가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선수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어려운 코스가 다소 쉬워졌다. 무조건 골탕을 먹이는 코스가 아니라 변별력을 갖춘 코스가 됐다는 게 올해 참가자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1인 독재’ 시대가 저문 이후 세계 1인자 자리는 계속해서 바뀌었다. 최근 10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10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현재 세계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공교롭게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 본 적이 없다. 최근 3개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은 모두 20대다.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춰야 하는 US오픈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미지수다. 무엇보다도 대회가 열리는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파72·7250야드)이 예년과 다르다는 평가다. 52위 파드리그 해링턴(호주)는 마지막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나서 “이 코스에 대해 불평을 한다는 건 공을 칠 줄 모른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가장 힘든 골프 테스트’라는 명성을 유지해온 US오픈이지만 올해에는 코스에 대한 불만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이는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 마이크 데이비스 회장이 까다롭기(Tough)보다는 공평한(Fair) 코스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특히 ‘차별화된 러프’(Graduated Rough)가 눈에 띈다. 다른 대회와 달리 샷의 정확도를 가늠하기 위해 러프를 3단계로 나눠 놓았다. 페어웨이와 맞닿은 곳은 잔디 길이를 짧게, 점점 멀어질수록 잔디 길이를 길게 해놓아 변별력을 갖췄다. 또 95개의 벙커에 공이 가까이 오면 모래 안으로 굴러들어가도록 하거나, 16번홀(파5)을 비롯한 몇 개 홀에서 그린 주위에 별도의 구역이 있어 칩샷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변별력을 위한 다양한 장치를 해놓았다. 2006년 우승자이기도 한 제프 오길비(호주)는 “예전에는 주최 측이 ‘어떻게 하면 어려운 코스를 만들까’를 고민했다면 이번엔 ‘누가 최고의 플레이어인지 가려낼 수 있을까’라고 고민한 것 같다.”고 평가할 정도다. 그래서 누가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질 더 관심이 쏠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LB] ‘호타준족’ 추신수, 모처럼 이름값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랜만에 호타준족의 능력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16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3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231에서 .236으로 약간 올랐다. 2회 첫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직선타로 잡힌 추신수는 4회에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매트 라포타와 올랜도 카브레라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2루를 돌아 홈까지 밟아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팀이 0-3으로 뒤지다 4-4까지 따라붙은 직후인 5회부터는 깨끗한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트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디트로이트의 두 번째 투수 찰리 퍼부시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올랜도 카브레라가 2루타를 치자 홈까지 내달려 5-4로 뒤집는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7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 득점을 올렸다. 좌익수 왼쪽으로 깊숙이 떨어지는 안타를 친 추신수는 좌익수 브레넌 보시가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진출했다. 매트 라포타의 타석 때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3루 땅볼 때 홈까지 파고들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클리블랜드가 6-4로 이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US오픈 챔피언십] ‘우즈 대타’ 스타 되다

    골프계 별들이 총출동하는 US오픈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단연 최고의 스타는 마이클 화이트헤드(23)다. 골수팬이라도 그의 이름은 익숙하지 않을 터다. 엉뚱하게도 그는 ‘타이거 우즈의 대타’로 스타덤에 올랐다. 티오프를 하루 앞둔 15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파72·7250야드)에서 연습 라운드를 도는 화이트헤드는 분주했다. 갤러리들이 끊임없이 그에게 사인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함께 출전하는 선수들도 화이트헤드가 나타나면 눈길을 던진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화이트헤드는 “골프장을 지나다니면 ‘저 사람이 우즈 대타야?’ 하는 소리를 계속해서 듣는다. 난 대타가 아니라 우즈의 빈자리를 메우는 사람일 뿐인데. 그래도 나와 우즈가 한 기사에 나란히 실리다니…. 우즈가 주치의의 말을 들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지난달 14일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라이스 대학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 학위를 받고 졸업한 화이트헤드는 이번이 첫 프로 데뷔 무대다. 우즈가 왼쪽 무릎과 발목 부상을 이유로 불참하자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화이트헤드를 대신 출전 명단에 올렸다. “그냥 퀄리파잉을 통과한 것보다 우즈의 대타로 나서는 게 언론의 관심을 더 받는 것 같다.”며 화이트헤드는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내기지만 화이트헤드는 미디어센터에서 단독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그는 “US오픈은 코스가 까다로워서가 아니라 존재 자체로 긴장을 불러일으킨다.”면서 “깔끔한 스윙을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16일 밤 10시 12분 윌 윌콕스, 존 엘리스와 한 조를 이뤄 10번홀에서 티오프를 한다. 한편 유명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래드브록스는 웨스트우드의 우승 배당률을 12대1로 꼽아 루크 도널드(14대1·잉글랜드), 필 미켈슨(16대1·미국)보다 우승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 힐은 웨스트우드와 도널드의 우승 배당률을 나란히 12대1로 내다봤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래드브록스에서 33대1로 11위, 윌리엄 힐에서는 28대1로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LB] 추신수 무안타 최현은 1안타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2연속 안타 만에 다시 침묵했다. 추신수는 15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34에서 .231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노히트 노런을 이뤘던 강속구 투수 저스틴 벌랜더에게 밀려 0-4로 졌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포수이자 7번 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224에서 .227로 올랐다. 에인절스가 4-0으로 이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품어라! US오픈…코리안 브러더스 11인 총출동

    품어라! US오픈…코리안 브러더스 11인 총출동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중 하나인 US오픈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이 16일 밤 티오프한다. 마스터스 대회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만큼 세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빠진 가운데 그칠 줄 모르는 유럽 골프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역대 최다 규모(11명)로 참가하는 한국(계) 골퍼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아시아 선수 울리는 까다로운 코스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파72·7250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US오픈은 코스 세팅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2005년 이후 언더파로 우승한 선수가 우즈(2008년 1언더파), 루카스 글로버(2009년 4언더파) 등 단 두 명이다. 특히 아시아 선수들이 넘기 어려운 벽으로 여겨져 왔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던 양용은(39·KB금융그룹)도 US오픈에서는 두 번 출전해 모두 컷탈락했고, 최경주(41·SK텔레콤)는 US오픈 최고 성적이 2005년 공동 15위에 불과하다. 콩그레셔널 골프장은 200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에서 최경주, 2008년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곳이다. 그러나 그린 빠르기가 지난해 마스터스(12~12.5피트)보다 빠른 14.5피트인 데다 페어웨이 폭이 상당히 좁아 자칫 방심하다 몇 타를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톱랭커 도널드·웨스트우드·카이머 한 조 1994년을 제외하고 매년 US오픈에 참가했던 우즈가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누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지 흥미진진하게 됐다. 특히 대회 조직위원회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1~3위를 한 조에 묶었다.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3위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16일 밤 9시 6분 티오프를 한다. 랭킹 포인트 차가 크지 않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사람이 1위가 된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미국 선수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워낙 유럽 골프가 상승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마스터스를 제외한 3개 대회에서 유럽과 남아공 선수들이 정상에 올랐다. US오픈에선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브리티시오픈에선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 PGA챔피언십에선 카이머가 우승했다. 올해 마스터스의 주인공도 남아공의 찰스 슈워젤이었다. ●최경주 시즌2승·양용은 ‘부활’ 기대 이번 US오픈에는 한국(계)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맏형 최경주와 양용은을 비롯해 김경태(25), 강성훈(24·이상 신한금융그룹),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김대현(22·하이트), 김도훈(22·넥슨), 노승열(20), 케빈 나(28·이상 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 데이비드 정(21)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가 여세를 몰아갈지, 최근 부진한 양용은의 컨디션이 회복될지 주목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반기 충무로는 스포츠 영화 올림픽… 마라톤·야구 등 소재 6~7편 대기중

    하반기 충무로는 스포츠 영화 올림픽… 마라톤·야구 등 소재 6~7편 대기중

    요즘 충무로는 스포츠 영화 제작이 한창이다. 제2의 ‘국가대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 열기를 꿈꾸고 있는 것. 올 하반기 줄지어 개봉한다. ‘승부 조작’ 등으로 얼룩진 스포츠 이미지를 영화계가 ‘구원’해 줄지 주목된다. ●불굴의 투지로 역경 딛는 인간상에 집중 제작 중인 스포츠 영화만 줄잡아 6~7편이다. 마라톤, 탁구, 야구, 골프 등 장르도 다양하다.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볼거리보다는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인간상에 집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배우 김명민의 차기작인 ‘페이스 메이커’는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뛰어온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으로 자신만의 42.195㎞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이야기를 다룬 ‘말아톤’이나 ‘맨발의 기봉이’와 달리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야구 영화 ‘투혼’은 한때 잘나가던 야구 스타였지만, 2군으로 전락한 주인공이 아내와 가족을 위해 다시 한번 재도약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왕년의 천재 야구선수 윤도훈 역은 김주혁이, 경상도 특유의 외유내강 아내 오유란 역은 김선아가 각각 맡았다. 절반 이상 촬영을 마친 상태다. 올가을 개봉 예정인 ‘백 프로’는 골프를 소재로 한 영화. 불의의 사고로 실어증에 걸린 전직 프로골프 선수가 요양차 섬마을에 왔다가 폐교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절망에 빠진 천재 골퍼 세진 역은 ‘제빵왕 김탁구’의 윤시윤이 맡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감동의 크기 배로 증폭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도 있다. 차태현·유오성 주연의 ‘챔프’는 경마를 소재로 한 영화. 시력을 잃어 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가 기수의 딸을 위해 불가능한 레이스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2004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데뷔한 이후 33번 출전해 13번 우승한 절름발이 명마(名馬) 루나의 실화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코리아’는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에서 남북단일팀 ‘코리아’로 출전해 중국을 꺾고 우승한 여자 복식조 실화를 다뤘다. 하지원이 당시 한국팀 에이스였던 현정화 선수로, 배두나가 북한의 이분희 선수로 각각 출연한다. 조승우·양동근 주연의 ‘퍼펙트게임’은 1987년 5월 16일 ‘세기의 대결’로 불렸던 선동렬과 최동원 이야기를 그렸다. 각자 프로야구팀 해태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선발투수였던 두 사람은 당시 15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말 개봉을 목표로 최근 촬영에 돌입했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여자 축구도 스크린에 옮겨진다. 서영희·김수로 주연의 ‘삼례여중축구부’는 온갖 어려움을 딛고 전국축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전북 완주군 삼례여중 축구부의 이야기를 다뤘다. ●굴곡진 선수 인생사… 휴먼 드라마 강세에 안성맞춤 이처럼 충무로가 스포츠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최근 강세인 휴먼 드라마의 인기와 연관이 있다. 요즘 극장가는 한동안 몰아치던 스릴러 열풍이 잠잠해지고, 감동 코드를 앞세운 휴먼 드라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인들은 “운동 선수들의 굴곡진 인생사와 이를 극복하는 성공 스토리만큼 극적인 소재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페이스 메이커’와 ‘투혼’을 홍보하는 레몬트리의 조윤미 대표는 “스포츠를 목적으로 했다기보다는 감동적이고 극적인 캐릭터를 찾다 보니 운동 선수에게 주목하게 된 것”이라면서 “지독한 연습과 잇단 좌절, 이를 극복하고 환희를 맛보는 운동 선수들의 이야기는 인생 축소판으로 영화의 기승전결과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국가대표’(2009) 성공 직후 잇따라 기획됐던 스포츠 영화 투자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추격자’ 이후 한동안 돈이 스릴러 영화에 집중됐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휴먼 드라마 장르에 눈을 돌리면서 결실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리아’ 배급을 맡고 있는 CJ E&M의 최민수 과장은 “흔히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불리는 스포츠 경기 장면을 정교하고 실감나게 찍으려면 제작비가 일반 영화보다 갑절 이상 들어간다.”면서 “때문에 투자와 제작 여건이 완벽하게 마련되지 않으면 스포츠 영화는 위험 부담이 크다.”고 분석했다. TV 오디션 열풍 등 꿈에 도전하는 과정에 관심을 갖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연관짓는 시각도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스포츠 영화는 넓게 보면 꿈에 도전하고 이뤄 가는 과정”이라면서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꿈 이야기는 위안과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우즈 US오픈 불참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에 불참한다. 우즈는 8일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참가가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부상이 완쾌된 것이 아니어서 만약 경기를 한다면 다리에 더 큰 손상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은 16일부터 나흘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타의 콩그레셔널 골프장(파72·7250야드)에서 치러진다. 우즈는 1994년 이후 US오픈 참가를 놓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이제 우즈가 매년 나가는 메이저 대회는 마스터스 대회가 유일하다. 그는 2008년 무릎 수술을 한 뒤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스탠포드대 때부터 왼쪽 무릎 부상에 시달린 우즈는 1994년 대학 1학년 때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2002년 십자인대 수술, 2008년 관절경 수술 등을 받아왔다.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부상이 재발한 뒤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왼쪽 다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우즈의 복귀 시기가 불투명한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재활이 오래 걸릴수록 우승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우즈는 2009년 호주 마스터스대회 이후로 우승이 없다. 지난해 말 세계 랭킹 1위에서 물러난 우즈는 현재 15위로, 1997년 봄 이래 가장 낮다. 우즈는 “오는 30일 시작하는 AT&T 내셔널 대회와 올해 남은 두개의 메이저 대회(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0대 여성 6000명 7㎞ 레이스 펼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 ‘러닝 페스티벌’이 서울에서 열린다. 20대 여성 6000명이 함께 달리는 이번 대회는 서울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는 나이키와 함께 4일 오후 6시 50분~7시 50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하늘광장~한강시민공원~구름다리를 거쳐 평화광장으로 되돌아오는 7㎞ 레이스를 펼친다고 밝혔다. 여성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한 국제 나이키 위민스 레이스는 200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발을 뗐다. 세계 여성들의 글로벌 축제로 매년 10월 개최하다가 올해 2월부터는 전 세계 도시로 확대했다.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콜롬비아 보고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싱가포르에 이어 국내 처음으로 서울에서 유치했다. 행복과 설렘, 즐거움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티셔츠로 무장한 20대 여성들이 달리는 장면은 헬기로 촬영돼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지구촌에 전달된다. 따라서 한강과 공원 등 서울의 모습을 통해 ‘젊은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오세훈 시장도 참석해 출발 카운트다운을 외칠 계획이다. 레이스가 끝난 뒤에는 스트레칭과 함께 타이거jk, T(윤미래), 김태우 등이 콘서트 무대에 선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최경주·신지애 주말 동반 출격

    최경주·신지애 주말 동반 출격

    한국의 남녀 간판 골퍼 최경주(41·SK텔레콤)와 신지애((23·미래에셋)가 주말 나란히 그린 정복에 나선다. 최경주는 시즌 2승과 상금 랭킹 상승을 노린다. 신지애는 올 시즌 ‘무관’의 설움을 씻겠다는 다짐이다. 둘이 출전하는 대회 모두 특급 스타들이 대거 참가, 우승이 녹록지 않다. 하지만 둘의 동반 정상 등극도 기대해 볼 만하다. ●최경주, 도널드·미켈슨과 대결 최경주는 3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을 포함해 올 시즌 294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상금 랭킹 4위. 6만 달러만 보태면 300만 달러를 달성한다. PGA 투어에서 최경주가 시즌 상금 3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07시즌뿐이다. 최경주는 이 대회와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도 참가한 가운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이 대회에서 부진했지만 상승세를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 점쳐진다. 그러나 최경주 맞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 1위에 등극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찰 슈워젤(남아공), 4위 필 미켈슨(미국)이 출전자 명단에 올랐다. 최경주는 어니 엘스, 에런 배들리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신지애는 4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돌체 시뷰 골프장(파71·6150야드)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 나선다. 신지애는 올 시즌 준우승만 세 번 차지했다. 지난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오픈에서 청야니(타이완)에게 밀려 준우승했다. 3월 KIA 클래식에서는 산드라 갈(독일)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달 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도 정상 문턱에서 울었다. ●신지애, 청야니 따라잡기 버거워 올 시즌 세계 1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3위까지 밀렸다. 1위 청야니를 따라잡기가 버거운 양상이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에게 친숙하다. 1999년 박세리(34), 2006년 이선화(25)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허미정(22·코오롱)과 박인비(23)가 2·3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 여전사들은 3라운드 대회에 강해 기대를 부풀린다. 신지애는 독주 중인 청야니와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일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최나연과 미셸 위(22)도 도전장을 던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세계 최고 수준’ 한국 대표할 비보이 누구?

    ‘세계 최고 수준’ 한국 대표할 비보이 누구?

    한국 관광공사와 의정부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R-16 KOREA 2011 한국 대표 선발전’이 오는 6월 4일 의정부시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R-16 KOREA 한국 대표 선발전은 오는 7월 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하는 R-16 KOREA 2011 세계 비보이 대회에 앞서 세계 최정상급의 비보이 팀들과 경합을 펼칠 국내 최고의 비보이 선수를 뽑는 한국 예선전이다. 이날 한국 대표 선발전에는 진조크루(JINJO CREW), 리버스크루(RIVERS CREW), 라스트포원(LAST FOR ONE) 등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대회에서도 우수한 실력을 뽐낸 정상급 비보이 총 4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는 대한민국 비보이 중 최고를 가리는 대회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비보이 관계자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 경기는 비보이 크루(Bboy Crew)와 팝핑(Popping), 락킹(Locking)부문으로 나눠 오디션 배틀을 거친 후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된다. 비보이 크루 부문 우승자는 16년 역사를 지닌 UK비보이 챔피언십 2011(UK Bboy Championships 2011)의 한국 대표 출전권이 주어지고 락킹 부문 우승자는 R-16 KOREA 2011 한국 대표 출전권을 갖는다. 팝핑 부문 우승자에게는 두 대회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 및 R-16 KOREA 2011 홍보대사로 선정된 타이거JK의 축하무대와 TEE, RENEGADE, WRECKX 등 내로라하는 유명 DJ들이 참여해 대회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 최고 비보이들의 경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는 R-16 KOREA 2011은 세계 5대 메이져 비보이 대회 중 하나로 세계 정상급 비보이팀을 해외 지역예선 및 국제비보이연맹 순위에 의거 선발,초청하는 세계 최고의 비보이 월드컵이다. R-16 KOREA 2011 본선 경기는 전 세계 16개국 200여명의 비보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지역의 최정상급 선수들은 초청 형식으로 참여해 세계 지역 예선전에서 우승한 이들과 본선 경합을 벌이게 된다. 경합은 솔로부문(팝핑과 락킹, 비보이)과 크루부문(퍼포먼스와 배틀)으로 나눠 진행된다. 사진=한국 대표 선발전 포스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내가 장도영이오’… 5·16 그날의 육참총장은 눈빛으로 말했다

    ‘내가 장도영이오’… 5·16 그날의 육참총장은 눈빛으로 말했다

    31일 아침(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공항에서 서북쪽으로 40여분 떨어진 소도시 윈더미어에 들어서자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주택가가 펼쳐졌다. 택시 기사는 “이 지역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라면서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 프로농구(NBA) 선수 샤킬 오닐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스타들이 사는 곳”이라고 했다. 영화배우 존 트래볼타도 한때 이곳에 살았다고 한다. 집값이 적게는 수백만 달러, 많게는 수천만 달러를 호가할 것이라고 했다. 50년 전 이 땅을 뒤흔든 5·16의 주도 세력도, 그렇다고 그들과 맞선 저항 세력도 아니지만 그를 빼놓고는 5·16을 얘기할 수 없는 인물. 전 육군 참모총장 장도영. 그가 그곳에 있었다. 한국 현대사 그 격동의 세월을 뒤로한 채 그는 이역만리 미국 동남부의 어느 한적한 동네에서 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써 가고 있었다. 그는 비록 ‘얼굴마담’ 격이기는 했으나 한때 ‘혁명세력’에 의해 내각 수반으로까지 추대됐었다. 잠시나마 대한민국 권력의 정점에 머물렀던 인물이 이국 땅에서 말년을 보낸 경우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말고 예를 찾기가 어렵다. 장씨는 1962년 미국에 건너온 뒤 10년 전인 2001년 조용히 회고록을 낸 것 말고는 한국과의 연락을 거의 끊다시피 하며 지냈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마저 얼마 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죽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으니 미국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했을 만큼 그는 철저히 우리의 기억에서 지워졌던 인물이다. 타이거 우즈의 저택에서 5㎞ 정도 떨어진 동네에 자리한 장씨의 집은 고급 골프장 건너편의 단층 저택이었다. 초인종을 누르자 부인 백형숙씨가 문을 열어 줬다. 그녀는 남편 장씨가 3년 전부터 파킨슨병을 앓아 의사소통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치매·마비 증세… 거동 힘들어 장씨는 파킨슨병을 진단받기 전에 세 차례 가벼운 뇌출혈이 있었는데 그것을 모르고 지나친 데다 크게 한번 넘어지면서 큰 병을 얻었다는 것이다. 남편이 사실상 치매 증상을 앓고 있다고 백씨는 말했다. 몸 이곳저곳이 마비되면서 장씨는 휠체어가 없으면 거동을 할 수 없는 처지다. 화장실을 가는 것도, 목욕하는 것도 간병인과 부인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식탁에서 수저를 드는 정도만 겨우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백씨는 말했다. 장씨는 거실에 있었다. 창문 틈으로 들어온 바람에조차 날아갈 것처럼 야윈 노인의 모습이었다. 두툼한 얼굴에 건장한 체격의 39세 육군 참모총장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나마 그 옛날 부리부리했던 눈매가 아직 살아 있어 ‘내가 장도영이오.’라고 외치는 듯했다. “서울신문 특파원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올해가 5·16 50주년인데 소감이 어떠십니까.”라고 물었다. 눈으로 기자의 인사를 받은 장씨가 입을 열었다. 가녀린 목소리. 들릴 듯 말 듯했다. “다 넘어갔어. 어쩔 수가 없었어.” 온전히 답변할까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던 부인 백씨가 눈빛을 반짝이며 거들었다. “다 넘어갔대. 어쩔 수가 없었대.” 투병 중에 어렵게 말문을 연 남편이 ‘대견한 듯’ 입에는 환한 웃음을 머금었다. “박정희·김종필씨를 기억하십니까.”라고 묻자 장씨는 “그럼, 기억하지….”라고 답했다. “그분들한테 서운한 감정은 없으세요.”라고 물었다. 장씨는 “음…. 그렇지 않아요. 서운한 건 없어요.”라고 했다. 50년 세월은 그렇게 감정의 때마저 지워버린 듯했다. 뒤로 몇 가지 질문을 더 던졌다. 그러나 더는 말이 없었다. 멍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한 채 다시 기억의 저편을 더듬기 시작했다. 백씨는 “남편이 전에는 사람들 앞에서 하도 말을 많이 해서 내가 그만하라고 말릴 정도였는데 지금은 저렇게 말을 못한다.”고 했다. 3년 전 병을 얻기 전까지만 해도 부부는 같이 교회에 다니고 골프도 즐겼지만 지금은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장씨는 부인이 카메라를 가리키면서 웃어 보라고 하자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악수할 때 어렵게나마 손을 내밀기도 했다. 마비 증상이 극도로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장씨는 마비·치매 증상 말고 다른 질병은 없기 때문에 병원에 갈 일은 많지 않고 대신 부인이 타 온 약으로 투병 중이다. 백씨는 “(남편이) 병을 얻은 뒤로 잠자는 시간이 아주 많아졌다. 아기처럼 많이 잔다.”고 했다. 백씨는 남편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김종필씨 등에 대해 가족 앞에서도 울분을 토로하거나 비난한 적은 없다고 했다. 장씨가 “외국에 나와서 자기 나라를 욕하면 누워서 침뱉기”라며 일절 험담은 안 했다는 것이다. 백씨는 “우리가 박정희씨 욕을 안 하니까 생활비를 보태 줘서 그런가 보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쪽으로부터 땡전 한 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정착 초기엔 친정의 도움을 받았고, 백씨가 도서관 사서로 일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다고 했다. 백씨의 친정은 당시 장안의 유명 병원이었던 ‘백내과’였다. 그녀는 “미시간에 살 때 정보요원 같은 사람들이 항시 우리를 감시했고, 우리와 알고 지내는 교민 중에서도 감시 요원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7년간 자녀들과 생이별 백씨는 “우리 부부가 미시간 주에 정착하게 된 것은 당시 (박정희) 정권이 지정해준 것”이라고 했다. 군사정부가 처음엔 장씨를 하버드대로 보내려 했으나 거기서 자칫 똑똑한 한인 학생들을 부추겨 반정부 활동을 할 것을 우려했고, 나중엔 캘리포니아주립대(UCLA)로 보내려 했으나 그쪽에도 흥사단 등 교민들이 많이 산다는 이유로 교민이 거의 없는 미시간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장씨 부부는 미국으로 사실상 쫓겨난 뒤 자녀들과 7년간 생이별하고 지냈다. 일단 미국에 정착하는 일이 급했기 때문에 친정어머니가 아이들을 맡아 키웠다. 나중에 모두 미국으로 데려온 4남 1녀의 자녀 중 둘이 하버드대를 졸업하는 등 말썽 피운 자식이 하나도 없이 잘 자라준 게 고맙다고 백씨는 말했다. 그중 장씨가 전처와의 사이에서 얻은 장남은 풍산금속 회장 딸과 결혼, 10년 정도 살았다고 백씨는 말했다. 그런데 백씨에 따르면 묘하게도 풍산금속 회장의 아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딸 근영씨와 결혼생활을 했었다. 장씨와 박정희 가문의 인연이 자식 대에서 불쑥 얽힌 셈이다. 백씨는 원래 5·16 당일이 딸 생일이라 점심에 육군본부 장성 부인들을 초청해 식사할 계획이었는데, 새벽에 정변이 일어나 놀랐다고 했다. 백씨는 “5·16 이전에 남편이 집에서 쿠데타 조짐이 보인다는 얘기를 한 적은 없다.”고 했다. 두 시간가량의 인터뷰를 마친 뒤 백씨는 “오늘은 남편 이발하는 날”이라면서 외출에 나섰다. 자식들이 사 줬다는 승용차 조수석에 남편을 태우고 뒷자리에는 미국인 여성 간병인을 태운 뒤 백씨가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물끄러미 쳐다만 보는 장씨에게 차창 너머로 답례 없는 작별 인사를 건넸다. 글 사진 동영상 윈더미어(플로리다)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BMW PGA챔피언십] 도널드, 첫 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생애 처음으로 세계골프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도널드는 30일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골프장(파71·7261야드)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주 2위였던 도널드는 9.12점을 얻어 웨스트우드를 제치고 1위가 됐다. 웨스트우드는 8.74점에 그쳐 2위로 밀려났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도널드는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웨스트우드와 함께 합계 6언더파 278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도널드는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웨스트우드는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났다. 웨스트우드는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도널드는 1.5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었다. 도널드는 1986년 세계 랭킹이 도입된 이후 15번째로 1위를 차지했으며 잉글랜드 국적으로는 닉 팔도, 웨스트우드에 이어 세 번째로 1위에 올랐다. 미술에도 소질이 있어 PGA 자선경매행사에 자신의 그림을 내놓기도 했던 도널드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은 하지 못했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05년 마스터스와 2006년 PGA챔피언십에서의 공동 3위가 전부다. 도널드는 “이 순간이 너무도 특별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웨스트우드나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다시 1위에 오르려고 추격할 것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미국·4.86점)는 13위, 최경주(SK텔레콤·4.45점)는 16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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