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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덤 스콧, 역전 우승…PGA투어 PO 1차전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콧은 26일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 골프장(파71·7400야드)에서 끝난 플레이오프(PO) 1차전인 바클레이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몰아쳐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스콧은 맹추격하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타이거 우즈, 게리 우들랜드(미국) 등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44만 달러(약 16억원)의 주인이 됐다. 호주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일궈낸 스콧은 페덱스컵 포인트도 3847점이 돼 우즈(4009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 김민욱 “파퀴아오 모든 걸 빨아오겠다”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 김민욱 “파퀴아오 모든 걸 빨아오겠다”

    까만 뿔테 안경에 땡땡이 모자를 쓴 그는 90도 배꼽인사를 하며 등장했다. 아무렇게나 꿰맨 듯한 눈썹 위 상처에는 아직 피딱지가 앉지 않았다. 퉁퉁 부어오른 주먹은 잘 쥐어지지 않았다. 수염을 깎으면 선한 인상이라더니 가까이서 본 웃는 얼굴에서는 복서의 카리스마를 찾기 힘들었다. 이 사람이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63.5㎏) 챔피언이 진짜 맞나. 4차 방어전에서 호소가와 발렌타인(일본)을 화끈한 TKO로 누른 국내 유일의 프로복싱 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26·대성체)을 경기 이틀 뒤인 지난 20일 만났다. 축하인사를 건네자 “1000명 넘는 사람들의 응원을 받다보니 KO욕심이 너무 많았던 거 같아요. 질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했는데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서 ‘철렁’했다니까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일요일 낮에 스포츠채널로 생중계된 덕분인지 가까운 친구부터 20년 전 초등학교 동창까지 연락이 빗발쳐 휴대폰이 ‘터질 뻔’ 했단다. 부모는 아들의 경기 내내 손을 맞잡고 맘 졸였다. 대결 며칠 전부터 잠을 뒤척인다는 아버지도, 살 빼는 아들 생각에 음식을 못 넘기는 어머니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끝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이기면 우시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 힘들게 고생했던 게 보인대요. 그동안 워낙 속을 썩여서 이제는 부모님 앞에서 항상 웃습니다.” 2010년 프로 데뷔전에서 5라운드 KO패배 이후 11연승으로 잘~나간다. 지인들 앞에선 복싱 얘기를 꺼내지도 않는 ‘쿨남’이지만 경기에 지면 엉엉 울 정도로 승부욕이 강하다. 혼자 사는 원룸 방에는 ‘개처럼 운동하자, 시합은 죽어야 한다’는 살벌한 문구를 붙여놨다. 잘 나가는 비결을 묻자 “꾸준한 노력이 아닐까요”라는 모범답안을 내놓는다. 아닌 게 아니라, 체육관 벽에 붙은 훈련스케쥴은 숨쉴 틈 없이 촘촘하다. 아침마다 서울 시내 10㎞를 로드워크하는데, 첫 기록이 45분이었으면 다음에 뛸 땐 무조건 1초라도 단축시켜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비가 내려도, 폭염이 와도 거르지 않는 새벽 운동. 숨이 턱턱 막히는 인터벌·서킷트레이닝에 스파링까지 하면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자신있는 기술은 라이트 스트레이트와 레프트 훅. 김민욱이 벨트를 빼앗아 온 쟈코 살렘도, 2차 방어전에서 만난 단 나자리노(이상 필리핀)도 라이트 펀치 한 방에 2라운드 KO로 무릎을 꿇었다. 가드가 없는 부위를 보고 치는 게 아니라 동물적인 감각으로 뻗는 거란다. “빈틈을 보고 때린다거나 상대 주먹을 보고 피하면 늦어요. 온전히 느낌만으로 수싸움을 하는 거죠. 항상 몸을 흔드는 것도 그 이유고요. 주먹이 완벽히 꽂힐 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상대의 강철 주먹보다 견디기 힘든 건 체중 감량. 계체량을 앞두고 3일은 음식은 물론 물까지 끊어버린다. 평소 체중에서 3~4㎏정도만 빼면 되지만 군살없는 몸에서 뺄 건 수분 뿐이다. “딱 죽고 싶은 기분이에요. 새벽에 로드워크할 때마다 풍덩 뛰어들어서 한강물을 다 마시고 싶었어요. 물을 못 먹으니까 퍽퍽해서 음식은 오히려 먹고 싶지도 않아요.” 그래도 남들 앞에선 태연하게 웃어넘긴다. 복서의 숙명이니까. ‘애늙은이’ 같이 철이 든 것엔 이유가 있다. 방황을 세게 했다. 2005~06년 국가대표(아마추어) 복서로 태릉선수촌에서 살았지만 미래가 막막했다. 성적도 신통치 않았고, 손짓하는 실업팀도 썩 내키지 않았다. 스무살 겨울, 그래서 김민욱은 가출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복싱만 했던 그였다.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운동하느라 못갔고, 방학도 없었단다. 바깥 세상은 신세계였다. “자고 일어났는데 안 뛰어도 되는 게 꿈 같더라. 진짜 망나니처럼 놀았다”고 했다. ‘고삐 풀린 망아지’는 어머니에게 500만원을 ‘뜯어내’ 서울에 고시원 방 한칸을 얻었다. 막노동부터 서빙, 나이트클럽 아르바이트까지 안해본 일이 없다고. 사진찍기에 심취해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기도 했다. 어느날 문득 뇌에 브레이크가 걸렸고 입대해서 정신을 차렸다. 제대 후 선임과 함께 자연스럽게 찾아온 체육관. 윤길호 대성체육관장은 첫 눈에 예사롭지 않은 주먹을 알아챘다. 김민욱은 ‘운명처럼’ 다시 글러브를 꼈다. 그리고 승승장구 하고 있다. 43명의 세계챔피언을 배출했던 한국에서 복싱은 여전히 배고픈 운동으로 여겨진다.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도 스폰서가 없는 차가운 현실. 김민욱이 “이번 시합에 후원해주신 홍대 조폭떡볶이 윤태명 사장님, 평택 뉴비봉관광 김동준 대표이사님께 감사한다고 꼭 써주세요”라고 부탁했을 정도다. 하지만 놀라지 마시라. 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번 미국 스포츠선수는 ‘천재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였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웰터급 세계챔피언 메이웨더는 올해 단 두 경기에서 9000만달러(약 1000억원)를 벌어 2년 연속 최고 소득선수를 지켰다.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5650만달러), 골프의 타이거 우즈(4839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입. 세계복싱위원회(WBC) 랭킹 5위인 김민욱의 한 경기 몸값은 3만불 수준이다. 1년에 3~4경기 정도를 소화하는 걸 감안하면, 또 랭킹 ‘빅3’가 5만불 정도의 돈을 받고 링에 서는 걸 감안하면 꽤 짭짤하다. 김민욱이 가장 붙고 싶은 상대라는 WBC-국제복싱연맹(IBF) 통합챔피언 대니 가르시아(미국)는 한 경기를 치르면 무려 60억원을 쥔다. 이종격투기에서 러브콜이 오지 않냐는 물음에 김민욱이 “복싱이 더 잘 나간다”고 자신했던 이유다. 희망도 생생하다. 포털사이트에 ‘김민욱’을 쳐도 기사 한 줄이 없었지만 지금은 동명이인 농구·배구 선수, 기업인 김민욱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검색된다. “아무도 안 알아줘도 괜찮아요. 제가 붐을 일으킬거니까. 점점 변하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니까요.” 복싱팬을 흥분시킨 건 김민욱이 매니 파퀴아오(35·필리핀)의 스파링 파트너로 낙점됐다는 사실. 파퀴아오는 2010년 사상 최초로 8개 체급에서 10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살아있는 전설’이다. 11월 브랜던 리오스(27·미국)과의 방어전을 앞둔 그가 김민욱을 훈련 상대로 낙점한 것. 항공비와 현지 체제비를 모두 제공하는 파격조건이다. 파이트머니로 500억원을 챙기는 특급스타 파퀴아오와 9월 초부터 필리핀 훈련캠프에서 한 달간 땀흘릴 예정이다. “운이 좋죠. 꼬맹이부터 봐왔던 저의 영원한 아이돌인데요. 컴퓨터로 동영상 중계 찾아보면서 배웠던 롤모델과 스파링이라니 정말 설레요. 파퀴아오와 손을 섞는 순간부터 모든 걸 제 재산으로 만들 겁니다. 다 빨아올 거예요.” ‘진화할’ 김민욱의 다음 경기는 11월에 있을 예정이다. 파퀴아오의 재기전에 언더카드(본 경기에 앞선 경기)로 채택되면 큰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고, 불발되면 OPBF 5차 방어전을 잡을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의 눈은 큰 곳을 겨냥하고 있다. “동양타이틀은 그저 세계챔피언으로 가는 관문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웰터급까지 두 체급 챔피언을 하고 싶고, 3~4체급까지 벨트를 따고 싶어요. ‘헝그리 정신’으로 하는 게 아니라 부와 명예를 위해 땀 흘리는 겁니다. 우리나라 복싱을 위해, 또 저를 위해 1000만불 짜리 선수가 될 거예요.” 글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민욱 프로필  ▲1987년 1월20일 경남 진주 출생 ▲175㎝·68㎏ ▲김종근·김혜옥씨의 2남 중 장남 ▲진주 국민초-중앙중-경남 체육고-마산대 중퇴-서울 대성권투체육관 ▲경력=아마추어 복싱 국가대표(2005~06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은메달, 이집트 국제복싱대회 금메달(이상 2005년), 육군 병장 전역(군수사령부 헌병대·2009년), 프로복싱 데뷔(2010년),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1·2차 방어전(이상 2012년), 3·4차 방어전(2013년) ▲프로전적 12전 11승(8KO)1패 ▲별명=스나이퍼, 링 위의 저격수 ▲취미=음악감상, 사진찍기
  • 비키니 미녀, 타이거 상어와 아찔 수영 포착

    비키니 미녀, 타이거 상어와 아찔 수영 포착

    비키니 미녀와 상어가 함께 헤엄치는 아찔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환경단체 아프리오션스(AfriOceans)를 운영 중인 여성 레슬리 로쳇이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유명한 타이거 상어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상어가 많은 곳으로 유명한 바하마 타이거 비치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특히 아무런 보호장구도 갖추지 않은 로쳇의 모습이 아찔함을 자아낸다. 그러나 로쳇이 이 사진을 공개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상어가 사람에게 별로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자 하는 것.      로쳇은 “영화 속의 조스는 식인 상어로 묘사돼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지만 실제로 상어는 그리 위험하지 않다” 면서 “비키니만 입고 사진을 찍은 것은 사람들의 인식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를 무대로 상어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로쳇은 오히려 상어가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로쳇은 “상어는 바닷속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면서 “상어를 막기 위해 설치한 그물 등이 오히려 돌고래, 거북이 등을 죽인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최경주 짜릿한 홀인원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두 번째 홀인원의 짜릿한 손맛을 봤다. 25일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파71·740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대회 3라운드. 최경주는 2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215타로 컷을 통과한 선수 74명 가운데 공동 60위에 자리 잡았다. 최경주는 모처럼 홀인원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전반에만 보기 2개, 후반 들어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어 최하위권 추락을 걱정하던 14번홀(파3·135야드). 최경주는 피칭웨지로 주저 없이 티샷을 날렸고, 공은 깃대 앞에서 한 차례 튀기더니 홀로 빨려 들어갔다. 홀인원. 한꺼번에 2타를 번 최경주는 그 후 4개홀을 모두 파로 막아 그나마 맨 밑바닥으로 떨어질 뻔했던 순위를 60권에 붙잡아 뒀다. 최경주가 14번홀에 올라서기 몇 분 전에는 그렉 찰머스(미국)가 이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최경주의 이날 홀인원은 2001년 5월 컴팩클래식 1라운드 12번홀(파3·158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기록한 뒤 투어 통산 두 번째다. 맷 쿠차와 게리 우들랜드가 나란히 12언더파 201타로 공동선두를 달린 가운데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는 3라운드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데이비드 린(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합계 5언더파 208타, 공동 1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필리핀 제스트항공 올스톱… 한국인 1000명 발 묶여

    필리핀 저비용항공사 제스트항공이 운항을 중지해 한국인 관광객들이 필리핀 현지에 발이 묶였다. 제스트항공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떠나려던 관광객들도 갑작스러운 운항취소로 휴가를 망치는 등 불편을 겪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필리핀 항공당국은 지난 17일부터 제스트항공에 안전을 이유로 운항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마닐라와 칼리보, 세부에서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으로 들어오려던 1000여명이 현지에서 발이 묶였다. 제스트항공을 이용하려던 2100여명 중 329명은 칼리보와 마닐라에서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이 편성한 임시 항공기를 이용해 18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일부 승객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길에 오르기도 했지만 임시항공편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현지에 발이 묶이는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세부퍼시픽항공이 19일까지 마닐라∼인천 노선의 임시 항공기를 운영할 예정이며 대한항공도 19일 오전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오는 승객을 위해 365석의 B747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제스트항공도 대한항공, 타이거항공, 에어아시아 등에 전세기 편성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제스트항공 측은 승객 피해 보상에 관해 “승객들이 다 들어오면 기준을 마련해 보상할 것이다. 금액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스트항공편 좌석의 90% 이상을 채우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사들은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 여행객 등을 많게는 수백명까지 내보낸 상황이어서 비상체제에 돌입, 이들의 안전한 귀국과 피해보상 등 수습에 힘쓰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커버스토리] ‘골프장의 꽃’ 캐디들의 명암

    [커버스토리] ‘골프장의 꽃’ 캐디들의 명암

    캐디의 어원은 16세기 후반 프랑스 출신인 스코틀랜드 메리 여왕의 라운드 때마다 골프채를 들고 따르던 육군사관 후보생 ‘캐데이’(CADET)에서 비롯됐다는 게 가장 유력하다. 처음엔 남자였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국내 캐디 1호는 1963년에 뛰었던 최갑윤(당시 21세)씨로 알려져 있다. 그가 골프와 인연을 맺은 건 15세 때인 1957년. 국내 골프장이 없던 당시 그는 야간 중학교에 다니면서 미군들이 골프 연습을 하는 곳에서 볼을 주워주는 대가로 1~2달러의 팁을 받았다. 그리고 중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CC 정식 직원이 됐다. 서울CC는 1960년에 개장한 국내 1호 골프장이었다. 1963년 당시 급료는 300환. 최씨는 “그때는 먹고 살기가 워낙 힘들어서 넉넉한 집안에서도 자식들에게 ‘놀려면 골프장에 가서 놀아라’고 말할 정도로 골프장 취직은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외국에서 캐디는 어엿한 직업인이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14차례 메이저대회 우승 가운데 12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12개의 메이저 우승을 합작한 스티브 윌리엄스(호주)는 ‘백만장자 캐디’로 통한다. 2009년 ‘명인열전’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오리’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도 캐디 출신이었고, 지난 4월 박인비의 올 시즌 첫 메이저 우승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피날레는 나흘 내내 호흡을 맞춘 캐디와 함께 호수로 뛰어드는 ‘동반 점프’ 세리머니일 정도로 캐디의 위상은 높다. 국내나 국외 모두 최근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는 투어 캐디들은 선수들에게 ‘팔방미인’이 돼야 한다. 선수가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조건을 맞춰주는 건 기본. 선수의 미세한 감정까지 감지하고 평정심을 유지시키는 건 캐디가 지녀야 할 기본 덕목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서희경(27·하이트진로)의 캐디 딘 허든(48·호주)은 “선수가 묻지 않는 말은 절대로 먼저 하지 않는 게 철칙이다. 자기 주장의 강한 캐디는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양수진(22·정관장)의 백을 매고 있는 송영군 크라우닝 이사는 “선수와 캐디는 사장과 비서의 관계다. 샷과 클럽에 대한 조언은 하지만 모든 결정은 100% 선수의 몫”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벌까. 미국프로골프(PGA)의 경우 주급은 평균 1000달러 안팎이다. 국내의 경우는 선수의 처지가 달라 정해진 건 따로 없다. 다만, 우승 때 선수가 받는 상금의 10~15% 안팎을 보너스로 받는 건 국내나 국외 똑같다. 그러나 전문성이 문제다. 송 이사는 “현재 국내 투어에서 활동 중인 전문 캐디는 10명 안팎이다. 그러다 보니 전문캐디에 대한 인식은 열악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들 투어 캐디와는 달리 우리나라 주말골퍼들이 만나는 일반 골프장 캐디들의 지위는 어떨까. 이들에겐 그동안 ‘골프장의 꽃’이라는 말처럼 긍정과 부정의 의미가 혼재된 존재였다. 그러나 골프산업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캐디의 위상도 높아졌다. 사회적 인식 또한 급격히 높아졌다. 과거에는 신분을 감추는 시대였지만, 이제는 적어도 적극적으로 감추는 법은 없다. 그들이 거두는 소득도 월 평균 350만원 안팎으로 어지간한 월급쟁이에 버금간다. 골프전문인협회 안용태 회장은 “캐디라는 직업은 옛날에는 아르바이트 중심의 직종이었지만 이제는 골프장 최고경영자(CEO)들이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골프 전문 경영인이 되기 위해 빠뜨리면 안 되는 필수 분야”라고 설명했다. 캐디는 경기 진행뿐만 아니라 골퍼가 플레이하는 동안 골프클럽은 물론, 그린의 라이를 읽거나 골프장 내 지형과 바람을 파악해 조언을 해야 한다. 전문직이라 할 만하다.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인 골프에서 동반자가 아니라 캐디만이 자기편이다. 하지만 캐디의 법적 지위는 애매하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골프장들은 캐디들의 신분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고용노동부에서는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을 만들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골프장 직원 신분으로 캐디 인력을 파견, 비정규직인 캐디들을 당당한 근로소득자로 전환하는 일에 골프장들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최근 캐디피 인상이 골프장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캐디들의 입김이 커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빚은 결과다. 10년 전만 해도 대부분 20대였던 캐디들의 연령대가 최근 들어 급격히 상향 조정됐다. 2013년 현재 캐디 전체의 77%를 30~40대가 점할 만큼 젊은 캐디들의 공급이 달린다. 벌 만큼만 벌고 힘든 일은 구태여 하지 않겠다는 젊은 층의 세태가 캐디 문화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그러다 보니 일본처럼 평균 55세의 ‘엄마 캐디’ 시대도 곧 올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든다. 현재 수도권 3~4군데 골프장에서는 벌써 오래전부터 캐디들이 노조를 설립해 활동하는 등 골프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한국 골프의 특성상 캐디 없는 골프는 생각하기 쉽지 않다. 골프장이 캐디들의 눈치를 보는 건 이미 오래된 일이다. 캐디가 줄면 골프장 수입도 줄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이렇게 외칠 수도 있다. “나 없이도 골프칠 수 있어?”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플레이오프 티켓 잡아라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마지막 정규 투어 대회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93만 6000달러)이 15일 밤 개막한다. 100만 달러도 채 안 되는 상금 탓에 타이거 우즈(미국) 같은 선수들은 시큰둥하지만 중하위권 선수들에겐 이 대회의 무게가 남다르다. 플레이오프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이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30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기필코 진입하려는 선수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페덱스컵은 선수들의 정규 대회 해당 포인트를 합산해 상위 125명을 추린 뒤 4개 플레이오프 대회를 치러 최종 우승자에게 주는 시즌 챔피언컵이다. 양용은(41·KB금융그룹)과 노승열(22·나이키골프)의 마음이 가장 급하다. 양용은은 올 시즌 PGA 투어 18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182점에 불과해 랭킹도 170위까지 밀려났다. 125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400점 이상을 쌓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양용은은 이번 윈덤대회에서 우승 아니면 준우승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PGA 투어 2년차인 노승열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는 226점, 랭킹은 158위다. 최소한 ‘톱 5안’에 들어야 플레이오프 막차에 오를 수 있다. 올 시즌 우승을 경험한 배상문(27·캘러웨이)을 비롯해 최경주(43·SK텔레콤), 이동환(26·CJ오쇼핑) 등은 현재 125위 안에 들어 있지만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마음을 놓을 수 있다. 한편 최경주는 올해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통과한 13명의 선수에 포함돼 기복 없는 플레이를 증명했다. 미국 CBS스포츠가 13일 발표한 올 시즌 메이저 성적 집계에서 최경주(102위)는 올해 4개 메이저대회 합산 성적 33오버파로 13명 가운데 12위에 올랐다. 랭킹 100위권 밖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다.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세계 랭킹 4위의 애덤 스콧(호주·합계 2오버파)이었고, 마르틴 카이머(독일·36위)가 34오버파로 최하위였다. 우즈는 14오버파로 6위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미끼 문 상어 통째로 삼키는 ‘거대 상어’ 포착

    미끼 문 상어 통째로 삼키는 ‘거대 상어’ 포착

    상어가 또 다른 상어를 통째로 삼키는 장면이 희귀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델라웨어 대학교 연구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남극해에서 상어를 포획할 때 다른 상어가 나타나 통째로 삼켰으며 이를 사진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당시 연구팀은 상어 지느러미에 전자 태그를 부착해 바다의 생태계를 연구하기 위해 곱상어 포획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번에 두마리의 상어를 낚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된 것. 연구팀은 “미끼에 정신이 팔린 1m 길이의 곱상어를 뒤에서 나타난 샌드타이거 상어가 집어 삼켰다” 면서 “이 불쌍한 곱상어는 저항할 틈도 없이 또 다른 포식자에게 잡아먹혔다” 고 전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해변에서 낚인 5m 거대 ‘식인 상어’ 화제

    해변에서 낚인 5m 거대 ‘식인 상어’ 화제

    해변에서 낚시 중이던 남자가 거대한 상어를 낚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뜨거운 여름날 많은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상어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파드리섬에서 낚였다. 이날 잡힌 상어는 사람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진 포악한 성격의 타이거 상어(tiger shark). 국내에서는 뱀상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상어는 줄무늬가 호랑이를 닮아 ‘호랑이 상어’로도 불린다. 해변가에서 뜻하지 않은 월척을 낚은 사람은 웨인 위머. 그는 무려 3시간 30분 동안이나 ‘사투’를 벌인 끝에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려 5m에 달하는 상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위머는 “처음 낚싯대에 무엇인가 걸려들 때 부터 심상치 않았다” 면서 “너무나 힘이 세고 무거운 놈이라서 내가 바다로 끌려 들어갈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리가 후들거려 서있지 못하자 주변 사람들이 의자까지 가져다 줬다” 면서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혼자서 잡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재수없게(?) 낚시에 걸려든 상어는 위머의 결단으로 다시 바다로 돌려 보내졌다. 위머는 “걸려든 먹잇감을 잘근잘근 씹어먹을 정도로 이빨이 날카로운 상어지만 우리가 이 상어를 죽일 이유는 없다”며 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야구] 해태 옷 입은 KIA ‘삼성 징크스’ 탈출

    [프로야구] 해태 옷 입은 KIA ‘삼성 징크스’ 탈출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 KIA가 ‘타이거즈 왕조’의 영예를 간직한 해태 유니폼을 입고 삼성전 11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IA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4월 28일 1-4로 진 이후 석 달 넘게 이어진 삼성전 연패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이벤트 차원에서 입은 해태 유니폼이 힘을 불어넣은 듯했다. KIA는 소사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고전했다. 4회 박한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넉 점을 빼앗겼고, 6회 초에도 우동균에게 적시타를 맞아 2-5로 밀렸다. 그러나 6회 말 이용규의 안타와 최희섭,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폭투와 김주찬 대신 2군에서 막 올라온 이종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8회에서 갈렸다. 볼넷으로 출루해 2루를 훔친 안치홍이 내야땅볼 때 3루까지 안착했고, 진갑용의 패스트볼을 틈타 홈베이스를 쓸었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윤석민은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으며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신바람’ LG는 잠실에서 한지붕 라이벌 두산을 3-1로 제압하고 2연전을 모두 이겼다. 선두 삼성을 1경기 차로 추격한 LG는 13~14일 대구 2연전을 모두 가져가면 선두로 올라선다. LG는 7회 1사 1, 3루에서 김용의와 이대형의 더블 스틸로 0-0 균형을 깼고, 권용관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올렸다. 9회에는 윤요섭이 2루타로 한 점을 더 얹어 쐐기를 박았다. 문학에서는 SK가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4-3으로 제쳤다. 한동민은 3-3으로 맞선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김승회의 4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로 개인 첫 번째 끝내기 홈런. 최정은 2-3으로 뒤진 8회 시즌 21호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려 홈런 공동 선두 최형우(삼성)와 박병호(넥센·이상 22개)를 한 개 차로 위협했다. 한화는 목동에서 4회 안타 5개로 넉 점을 뽑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넥센을 6-3으로 따돌렸다. 선발 유창식은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선발승을 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우즈, 웁스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첫날 마지막홀 더블보기로 발목이 잡혔다. 우즈는 9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골프장 동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와 보기 1개로 1오버파 71타를 쳐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비교적 정확한 어프로치샷과 퍼트를 앞세워 타수를 지켜 나갔지만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더블보기로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우즈는 “아직 선두와 6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5타로, 짐 퓨릭(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2009년 챔피언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버디 1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2오버파 72타로 재미동포 존 허(23)와 함께 공동 74위로 처졌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엄지 레슬링’ 세계 챔피언은 바로 ‘이 남자’

    우리가 심심찮게 즐기는 엄지손가락 레슬링이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시합으로 존재한다면 믿겠는가. 최근 영국의 한 지역에서 개최된 세계 엄지손가락 레슬링 대회에서 비행기를 타고 5000마일 이상을 날아온 한 미국인 남성이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지역지 ‘노위치 이브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현지 서퍽주(州) 로스토프트에서 열린 제5회 ‘세계 엄지손가락 레슬링 선수권대회(WTWC)’에서 통칭 ‘타이거멍키’로 불리는 제임스 아이삭스가 결승에서 만난 오비-썸 케노비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WTWC 경기는 매년 이 마을 성베드로가(街)에 있는 ‘트라이앵글 타번’이란 술집에서 개최되며, 본선이 열린 이날 술집에는 사람들로 가득 찼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엄지 전사’(썸 워리어)에 등극한 제임스 아이삭스는 이번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비행기를 타고 5000마일 이상을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삭스는 “우승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하면서 “무슨 말로 기쁨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래시’로 불리며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스코틀랜드의 그레이엄 커닝햄은 준결승전에서 오비-썸 케노비에게 패했다. 여자부 우승은 노위치의 간호사인 ‘빅 디짓’ 데이나 헌트가 차지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즈, 메이저 사냥 도전…PGA챔피언십 8일밤 개막

    ‘단일 대회 8승, 이번엔 5승?’ 전성기 기량을 되찾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에 도전한다. 지난 5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이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한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2008년 이후 맥이 끊긴 자신의 메이저대회 우승 행진을 5년 만에 이어갈 태세다. 올해로 95회째인 PGA챔피언십은 8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골프장 동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800만 달러(약 89억원), 우승 상금은 144만 5000달러(16억원)다. 2009년 이글샷 한 방으로 우즈를 멋지게 돌려세우고 아시아 선수로는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던 양용은(41·KB금융그룹)을 비롯해 올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인 배상문(27·캘러웨이), ‘맏형’ 최경주(43·SK텔레콤)도 도전장을 던졌다. 애덤 스콧(호주·마스터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US오픈), 필 미켈슨(미국·브리티시오픈) 등 올해 메이저대회 챔피언들도 시즌 메이저 2승 사냥을 위해 골프채를 곧추세웠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부진을 만회할지도 주목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웃으며 귀국한 박인비 “마음의 짐 내려놓고 다시 시작”

    웃으며 귀국한 박인비 “마음의 짐 내려놓고 다시 시작”

    “마음의 짐을 내려놨어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한 ‘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표정은 의외로 밝았다. 전날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42위(6오버파 294타)로 부진, 그랜드슬램을 놓쳤지만 “많이 배웠기 때문에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코스 적응보다 바람이나 외부 환경에 신경을 쓰다보니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퍼트도 잘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부담스러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지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교되기도 했던 박인비는 “우즈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대선수”라면서 “이름이 같이 거론된다는 자체로 기쁘다”고 웃었다. 세계 랭킹 1위를 되찾기 위한 브리티시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추격이 매서운 가운데 목표로 잡았던 ‘올해의 선수상’은 꼭 타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박인비는 “루이스와 격차가 좁아졌지만 그 상은 꼭 이루고 싶다”고 했다. 메이저대회 4연승은 무산됐지만 그랜드슬램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에비앙 마스터스가 오는 9월 12일 열리기 때문. 전 세계 골프팬의 관심이 또 한번 집중될 이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설 박인비는 대회 코스를 언급하면서 “예전엔 퍼트 때문에 고전했는데 작년에는 퍼트가 잘됐다”면서 “홀이 많이 바뀌었다던데 잘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오는 18일까지 국내에 머물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1500승보다 내일의 1승

    [프로야구]1500승보다 내일의 1승

    “1500승과 내일의 1승을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다.” 오죽했으면 프로야구 23시즌째를 치르는 사령탑이 이런 소감을 날렸을까. 지난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국내 감독 최초로 1500승 고지를 밟은 김응용(72) 한화 감독의 대기록 달성 소감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은 경기도 “오늘의 경기”였다. 한화는 1회 0-2로 뒤지다 4회에 4-2로 경기를 뒤집어 이겼다. 송창현의 데뷔 첫 선발승과 송창식의 구원 역투가 빛났다. 이로써 김 감독은 2761경기를 지휘한 끝에 1500승(66무1195패)을 달성했다. 그러나 팀이 시즌 꼴찌를 달리고 있어 대기록은 빛이 바랬다. 프로야구 출범 다음 해인 1983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딘 김 감독은 부임 첫해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것을 시작으로 페넌트레이스 7회 우승, 10차례 한국시리즈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2000년까지 해태, 2001~04년 삼성, 올 시즌 한화까지 모두 23시즌을 치르고 있다. 프로 사령탑 첫 승은 감독 데뷔 두 번째 경기인 1983년 4월 5일 광주 삼성전에서 올렸다. 통산 500승은 1991년 5월 14일 광주 삼성전에서 올렸고, 1000승째는 1998년 5월 24일 광주 롯데전에서 거뒀다. 감독 최다승에서 그의 뒤를 쫓는 이는 김성근(71) 고양 원더스 감독으로 2327경기에서 1234승57무1036패를 기록했다. 두 감독 말고 1000승을 넘어선 사령탑은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감독 최다 승리는 코니 맥 전 필라델피아 감독의 3731승이고,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쓰루오카 가즈토(1916~2000년) 전 난카이 감독의 1773승이다. 전·현역을 통틀어 국내 최장수 지도자인 김 감독은 “특별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앞으로 1승, 1승씩 온 힘을 들여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IA는 4일 광주에서 선발 김진우의 8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넥센을 6-0으로 격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잠실에서 포수 윤요섭의 시즌 1호 홈런(2점)을 앞세워 삼성을 9-6으로 격파하고 전날 0-3 완패를 설욕했다. 선두 삼성과의 승차는 3으로 좁혔다. 두산은 9회 김현수의 2점 홈런을 앞세워 SK를 5-2로 물리쳤다. 한화-NC(마산)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박인비는 이미 전설이다/최병규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박인비는 이미 전설이다/최병규 체육부 차장

    ‘골프’(Golf)란 단어는 스코틀랜드의 오래된 말로 ‘치다’는 뜻의 ‘고프’(Gouft)가 어원이다. 옛날,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 북쪽 해안에는 링크스라 불리는 높낮이가 불규칙한 초원이 널려 있었는데, 멋진 잔디와 잡목이 우거진 작은 구릉이 이어진 모양새가 골프 코스로는 아주 그만이었다. 당시 링크스에 서식하고 있던 수천 마리의 들토끼들이 잔디를 갉아 먹은 뒤 짧고 평평해져 녹색의 풀빛이 뚜렷해진 부분을 ‘그린’이라 불렀고, 이 그린과 그린 사이에 양떼들이 밟고 지나가 평탄해진 넓은 길을 ‘페어웨이’라고 칭했다. 전설 같은 이야기지만,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는 사실 전설의 땅이다. 특히 이곳에 품은 7개 골프장 중에서도 1552년 만들어진 올드코스는 신비로 가득한 곳이다. 전·후반 각 11개홀의 왕복플레이가 2홀이 줄어 전체 18홀 1라운드의 표준이 된 것은 1764년. 첫 골프대회인 ‘디 오픈’은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시대 철종 11년인 1860년에 시작돼 고종 13년인 1873년 올드코스로 옮겨졌다. 잔디 뿌리의 나이만 헤아려도 450년을 넘긴 올드코스에서 지금 또 다른 전설이 쓰여질 참이다. 박인비. 그가 올해 벌써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을 올리고 이제 7승째로 메이저 4연승, 지금까지 누구도 일궈내지 못한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사실 연승 행진에 불을 지핀 첫 승은 ‘전설’처럼 다가왔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대회. 아리야 주따누깐이 17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며 태국인 첫 LPGA 챔피언이 되는 듯했지만 18번홀 벙커에서 3타를 잃어 눈물이 가득한 우승컵을 박인비에게 넘겨줬다. 골프의 절반은 ‘멘털’이다. 칭찬은 골프채도 춤추게 만든다. 올해 박인비가 그랬다. 그러나 그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 뒤 “이후 끝도 없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었다”며 슬럼프를 기억하고 있다. 필드의 초록색만 봐도 겁에 질릴 정도였고, 대회에 나가는 건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느낌이었다니 고통스러운 나날이 짐작된다. 그러나 그는 지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그 선대의 남자 선수들조차 일구지 못한 대기록을 정조준하고 있다. 몇 안 되는 골프 영화 ‘지상 최대의 게임’에서 실존 인물이자 1913년 US오픈 첫 아마추어 챔피언이었던 당시 20살 청년 프란시스 위멧이 던진 말이 그에게 딱 들어맞는다. “골프는 교훈을 준다. 그 가운데 첫째는 어떠한 불운도 감수하고 헤쳐나가는 미덕이다.” 올드코스와 박인비의 만남은 두 번째지만 고통의 세월이 있었기에 6년 전과는 사뭇 다르다. 전설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백 년 먼지가 켜켜이 쌓였다고 해서 모두 전설이 되는 건 아니다. 거센 비와 바람, 어쩌지 못할 정도의 찌르는 아픔을 견뎌낸 뒤 비로소 전설은 만들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올드코스와 박인비, 이 둘이 가진 전설의 본질은 같다. 8월의 첫날 오후 3시 3분, 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티박스에 올라섰다. 골프팬들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 목을 빼고 있다. 그러나 전설은 이미 이루어졌다. 박인비로 하나가 된 대한민국, 이게 바로 올드코스의 잔디 뿌리보다 더 깊고 진한 전설이다. cbk91065@seoul.co.kr
  • ESPN “박인비에게 5개 메이저 그랜드슬램 달성 기준은 가혹”

    ESPN “박인비에게 5개 메이저 그랜드슬램 달성 기준은 가혹”

    ’골프여제’ 박인비가 LPGA 메이저대회인 리코 브리티시오픈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가운데 LPGA가 올해부터 메이저대회에 에비앙마스터스대회를 추가해 그랜드슬램 달성 기준을 5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조정한 것이 터무니 없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인비는 올 시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업십과 LPGA 챔피언십, US오픈 등 3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상태다. 따라서 작년 기준대로라면 현재 출전하고 있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컵만 들어올리면 그랜드슬램을 한 해에 모두 달성하는 골프역사를 쓰게 된다.  이는 LPGA는 물론 남자 대회인 PGA에서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에비앙 챔피언십대회를 메이저대회로 승격시킴에 따라 박인비는 이번 브리티시오픈에 우승하더라도 가을에 벌어지는 에비앙챔피언십까지 정복해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와 관련 골프 칼럼니스트인 미셸 보펠은 최근 ESPN사이트에서 “남자대회도 메이저대회가 4개인데, LPGA만 1개를 추가해 5개로 늘렸다. 이는 터무니 없는 일로, 마치 월드시리즈를 ‘베스트 오브 나인’으로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보펠은 또 “박인비는 그럼에도 전혀 불평하지 않고 있다. 이런 부정적인 숫자놀음에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또 “박인비는 여자골프계의 타이거 우즈다. 이미 한 시즌에 3개의 메이저대회를 제패함으로써 타이거도 이루지 못한 것을 해냈다”고 극찬했다. 사진=자료사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기성 CP 의혹’ 웅진 윤석금 회장 소환

    웅진그룹 경영진의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31일 윤석금(68) 웅진그룹 회장을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윤 회장을 상대로 회사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을 알고도 기업어음(CP) 발행을 임직원에게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그룹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챙겼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 초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윤 회장을 비롯해 웅진홀딩스 신광수 대표, 렉스필드컨트리클럽 우정민(전 웅진홀딩스 전무)대표, 웅진코웨이 홍진기 대표와 조모 전 고문, 조모 상무 등 7명과 웅진홀딩스, 극동건설, 타이거월드(현 웅진플레이도시), 태성티앤알, 렉스필드컨트리클럽(CC), 케이디경서개발 등 6개 법인의 자금 흐름을 2006년부터 추적해 왔다. <서울신문 6월 27일자 8면 보도>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웅진그룹 경영진의 900억원대 배임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성 CP 발행 의혹에서 시작한 수사가 배임 등 기업 전반의 불법·비리로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성인 남성보다 큰 괴물 ‘악어 물고기’ 잡혔다

    성인 남성보다 큰 괴물 ‘악어 물고기’ 잡혔다

    성인 남성의 키보다 훨씬 큰 초대형 ‘악어 물고기’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지역방송 KGBT 액션4 뉴스가 1일 “팔콘레이크의 한 낚시안내인이 지난 주말 무게가 300파운드(약 136kg)에 달하는 물고기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3m에 달하는 초대형 물고기가 걸려 있고 그 옆에는 이를 잡은 남성이 기념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록적인 물고기를 낚은 이는 팔콘레이크에서 활낚시 안내를 하는 비르질리오 로페즈. 그는 이날 호수를 찾은 여동생 가족과 함께 활낚시를 즐기던 중 거대한 가피시(garfish)를 잡았다고 밝혔다. 일명 ‘악어 물고기’로 불리는 가피시는 날카로운 부리 모양 주둥이가 특징인 동갈칫과 물고기로 평균 30cm 정도 된다. 로페즈는 “지난 4년간 이 호수에 있는 타이거 아일랜드에서 안내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잡은 물고기는 지금까지 잡은 것들 중 두번째로 큰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최고 기록은 브라질 리오그란데강에서 잡았던 물고기라고 한다. 한편 로페즈가 잡은 물고기의 일부는 그의 가족들이 치처론(chicharone)이라는 간식으로 만들어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비르질리오 로페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퀸시 존스 “한국 음악정서 남달라… 충분히 성공”

    퀸시 존스 “한국 음악정서 남달라… 충분히 성공”

    ‘팝의 거장’ 퀸시 존스(80)가 K팝 가수들의 영미권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한다. 25일 첫 내한 공연을 연 그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CJ E&M과 이날 글로벌 뮤직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K팝 가수들의 음반 및 콘서트 제작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퀸시 존스는 그래미어워드 79회 노미네이트, 27회 수상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살아 있는 팝의 역사다. 1980년 자신의 레이블인 퀘스트를 설립했고, 마이클 잭슨의 최고 앨범으로 꼽히는 ‘오프 더 월’, ‘배드’, ‘스릴러’와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레이 찰스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한자리에 모은 ‘위 아 더 월드’ 등 수백여장의 히트 앨범을 만들어 냈다. 2010년 스눕독,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과 협업한 ‘큐 솔 보사 노스트라’를 발표해 호평을 받는 등 나이를 잊은 정력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그가 CJ E&M과 체결한 글로벌 뮤직 파트너십 양해각서는 우리나라 가수들의 음반과 콘서트의 공동 투자 및 공동 제작 등을 골자로 한다. 퀸시 존스와 그의 프로덕션 사단이 K팝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제작하고 유통과 프로모션까지 진행해 영미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게 밑그림이다. 그는 “한국 음악에는 남다른 고유의 감정이 있다”면서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증명했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수로는 타이거 JK와 윤미래를 꼽았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은 그가 이끄는 신진 아티스트들의 집합체 ‘글로벌 검보’의 가수와 재즈 연주자들이 참여해 릴레이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타이거 JK, 윤미래, 유승우 등 한국 가수들도 무대를 빛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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