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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죽자고 한 스퀴즈, SK 살렸다

    프로야구 한화 한대화 감독과 SK 이만수 감독은 현역 시절 호남과 영남을 대표하는 강타자였다. 한 감독은 해태(KIA 전신) 등에서 ‘해결사’로 활약했고, 이 감독은 삼성에서만 16년을 뛰며 홈런 252개(통산 10위)를 쳤다. 그러나 두 감독은 지난 22일 문학 경기 연장 벼랑 끝 찬스에서 강공이 아닌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한화는 11회초 1사 3루에서 대타 이여상이 번트를 댔지만 파울이 됐다. 3루 주자 김경언의 스타트가 워낙 좋아 그라운드 안으로만 공이 들어왔어도 점수를 낼 수 있었던 상황. 볼 카운트가 불리해진 이여상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음 타자 오선진도 범타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SK도 11회말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조인성이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물을 끼얹었다. 더그아웃과 관중석 모두 머릿속에 병살타를 그리는 순간, 다음 타자 정근우는 절묘한 스퀴즈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23번째 끝내기 스퀴즈였다. 정근우의 스퀴즈는 3루 주자가 먼저 스타트하고 타자는 무조건 번트를 대는 ‘수이사이드’(suicide·자살) 스퀴즈였다. 이 감독의 지시가 없이는 불가능한 작전이다. 1사 3루와 1사 만루에서는 안타가 없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점수가 난다. 외야 희생 뜬공과 볼넷(사구 포함) 외에도 폭투와 패스트볼이 있다. SK는 정근우의 걸음이 워낙 빨라 병살타 우려가 적었다. 그런데도 두 감독이 리스크가 작지 않은 스퀴즈를 시도한 이유는 뭘까. 한 감독은 상대의 허를 찔렀다고 볼 수 있다. SK 내야진은 압박수비를 펼치고 있었고 타자는 감독이 믿고 내보낸 대타였다. 이여상은 최근 5경기 타율이 .389(18타수 7안타)일 정도로 타격감이 괜찮았다. 누구도 스퀴즈를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반면 이 감독은 정근우의 작전 수행력을 믿었다. 올 시즌 정근우는 타율이 .255에 그치며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야구 센스만큼은 여전히 국내 최고였고, 이 감독은 수이사이드 스퀴즈를 선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일본통신]日야구,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 보내는 이유

    [일본통신]日야구,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 보내는 이유

    야구에서 정교함과 장타력은 보는 이에 따라 그리고 시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3할 타율과 20홈런을 칠수 있는 타자를 일컫는다. 특히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3할 타율과 20홈런을 기록할수 있는 타자가 씨가 말랐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기에 더욱 그렇다. 통일구로 바뀌기 전인 2010년만 해도 일본은 3할-20홈런 타자들이 즐비했다. 센트럴리그에서는 주니치의 와다 카즈히로(.339/37홈런), 모리노 마사히코(.327/22홈런)를 포함해 요미우리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08/34홈런) 알렉스 라미레스(.304/49홈런) 그리고 한신의 조지마 켄지(.303/28홈런)까지 5명, 퍼시픽리그는 오릭스의 알렉스 카브레라(.331/24홈런) 소프트뱅크의 타무라 히토시(.324/27홈런), 그리고 세이부의 나카지마 히로유키(.314/20홈런)까지 3명이나 3할-20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는 1년만에 양 리그 통틀어 단 한명의 3할-20홈런 타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48홈런을 쏘아 올린 ‘슬러거’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는 홈런에선 발군의 솜씨를 뽐냈지만 타율은 .269에 그쳤고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벗어 던진 시즌으로 기억되는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는 25홈런으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지만 타율은 .282에 머물렀다. 공인구 교체 2년째인 올 시즌도 지난해와 비교해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 144경기 중 36~40여 경기를 남겨둔 현재 양 리그 통틀어 3할-2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물론 타율은 시즌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홈런 추이를 놓고 보면 이에 근접할 선수도 별로 없어 보인다. 그나마 센트럴리그에선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베 신노스케(.310/17홈런) 그리고 퍼시픽리그에선 이대호(.298/20홈런)가 각각 타율과 홈런은 이미 넘어섰지만 아베는 남은 기간동안 홈런이, 그리고 이대호는 3할 타율에 올라서 시즌 끝까지 갈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투고타저’ 현상은 많은 타자들을 평범한 타자로 만들어 버렸고 그만큼 투수의 기량은 기록으로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상향 평준화(?)가 된지 오래다. 특출난 투수는 있어도 특출난 타자가 없는 일본 프로야구 현실을 감안하면 올 시즌 3할-2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예년의 기록에 비해 훨씬 더 뛰어난 타자로 인정 받아야 마땅하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올 시즌 일본 진출 첫해부터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대호가 얼마나 대단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실감할수 있다. 비록 일부에선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도 노려볼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설사 이대호가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실패한다 할지라도 타율 3할만 기록하면 그보다 더 값진 성적을 올렸다고 자랑할만 하다. 양 리그 통틀어 26개의 홈런으로 최다홈런을 치고 있는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타율 .264)은 정교함은 떨어지는 타자라 3할 달성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일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 가운데 그나마 이대호가 3할-20홈런 달성이 유력하다는 뜻이다. 앞으로 이대호가 남은 시즌 동안 3할 타율과 홈런에 있어 조금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려면 상대적으로 약한 세이부 라이온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좀 더 집중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의 5개팀 상대로 세이부전에서의 타율이 .258로 가장 낮다.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렸지만 지금 타율이 3할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은 세이부전에서의 부진이 컸기 때문이다. 또한 소프트뱅크를 상대로는 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홈런을 치지 못했다. 타율은 .302로 준수하지만 홈런이 없었는데 남은 기간동안 홈런을 쳐야 뜻깊은 한 시즌을 보냈다고 자랑할만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 6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도 예년과 비교해 ‘투고타저’ 시즌이다. 24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넥센)를 비롯해 이승엽,박석민(이상 삼성)이 모두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고 있지만 30홈런 타자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더불어 김태균(한화)를 제외하고 타율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선수들의 타율이 3할 1푼대에 머물고 있어 과거와 비교해 3할-20홈런 타자 역시 수치가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이러한 일본야구의 투고타저는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관중 감소와 직결돼 있어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 너무 많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대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일본야구가 안고 있는 문제 속에서도 도드라지는 부분이기에 칭찬을 해도 모자람이 없다. 꼴찌 팀 오릭스가 아닌 좀 더 인기 구단에 있었더라면 올 시즌 이대호의 값어치는 훨씬 더 높았을 거란 말이 아쉽게 다가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하프타임] 고양원더스, 3명째 프로 진출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는 22일 외야수 강하승(23)이 프로야구 KIA에 입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원더스는 창단 첫해 투수 이희성과 내야수 김영관(이상 LG)에 이어 3명을 프로구단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진흥고-동국대를 거친 강하승은 지난해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지명을 받지 못해 원더스에서 프로의 꿈을 이어갔다. 강하승은 입단 후 수비를 보완하고 퓨처스리그 교류경기에서 타율 .256(125타수 32안타)에 4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 [일본통신] ‘날지 않는 공’에 날지 못하는 오가사와라

    [일본통신] ‘날지 않는 공’에 날지 못하는 오가사와라

    ‘투고타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는 최근 2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해진 타자들의 성적은 재미없는 야구라는 인식이 견고해 졌고 기록지만 보더라도 타자에 비해 투수들의 성적은 압도적으로 좋다. 보통 3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지닌 투수는 어느 팀을 가더라도 선발 한축을 담당할수 있지만 최근엔 2점대 평균자책점은 흔한 일이 됐으며 1점대 평균자책점 정도는 기록해야 에이스 대접을 받는 실정이다. 실제로 현재까지(20일 기준) 무려 6명(센트럴리그 4명, 퍼시픽리그 2명)의 투수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바뀐 통일구가 처음으로 시행된 지난해(퍼시픽리그 4명, 센트럴리그 2명)와 비슷한 수치다. 올 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팀 평균자책점은 겨우 2.05에 불과하다.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야구에서의 팀 평균자책점이 아닌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투고타저’ 와 맞물린 시점에서 타자들의 빈타가 두드러졌다. 양 리그 통틀어 현재까지 3할 타율을 기록중인 타자는 9명(센트럴리그 4명, 퍼시픽리그 5명)에 불과하다. 이것 역시 지난해 3할 타자(센트럴리그 4명, 퍼시픽리그 5명) 숫자와 똑같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투고타저’의 직격탄을 맞고 추락한 타자들이 많은데 대표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9.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들수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였던 오가사와라는 본격적으로 통일구가 시행된 2011년에 타율 .242 홈런5개, 20타점으로 무너졌다. 오가사와라는 1997년 프로 데뷔 후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나선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매 시즌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그중에서 12년동안 10번의 30홈런과 역시 10번의 3할 타율 기록은 같은 시기에 활약했던 선수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성적표다. 통산 두차례의 리그 타율 1위와 한번의 홈런왕 그리고 양 리그에서 연속해서 정규시즌 MVP(니혼햄 2006, 요미우리 2007)를 차지했을 정도로 화려한 선수생활을 해왔던 오가사와라는 지난해 부진에 이어 올 시즌 역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겨우 28경기에 나서 타율 .164 그리고 4타점에 불과하다. 홈런도 없다. 이미 오가사와라의 주 포지션인 1루는 리그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베 신노스케(타율 .312 16홈런 68타점)가 맡고 있고 과거 포지션이었던 3루 자리는 이적생 무라타 슈이치(타율 .260 8홈런 45타점)의 차지가 됐다. 요미우리가 무라타를 영입한 것은 오가사와라의 3루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루로 포지션을 이동한 것이었지만 옮긴 1루 역시 포수였던 아베가 맡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가사와라의 급작스런 추락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다른 타자들도 투수들의 득세와 맞물려 성적이 하락하긴 했지만 오가사와라만큼은 아니다. 전년도(2010년) 34홈런을 터뜨린 타자가 단 1년만에 한자리수 홈런(4개)으로 급감했고 투고타저 2년째인 올 시즌엔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오가사와라의 부진 원인은 첫째로 부상 때문이다. 요미우리 이적 후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았던 오가사와라는 2007년 시즌 후 무릎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훌훌 털고 일어나 본연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었다. 하지만 지난해 장딴지 부상과 왼손목 박리 골절은 치명타였다. 타석에서 몸쪽 공을 두려워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보니 시즌 중 몸에 맞는 공이 많았던 오가사와라는 그러나 장기간의 시간을 요하는 부상 회복은 과거처럼 금방 털고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로 우리 나이로 40살이 된 오가사와라 역시 흐르는 세월 앞에 몸이 회복하는 시간이 더뎌 졌다고 볼수 있는데 이것은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오가사와라는 올해 6월 말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 갔다. 현재 2군(이스턴 리그)에서 경기를 뛰고 있지만 아직까지 1군 복귀 소식은 없다. 두번째는 역시 바뀐 통일구가 타격 하락세를 일으킨 원인이다. 오가사와라는 일본 타자들 가운데 몸쪽 공을 치는 기술이 최고 수준이었다. 타격 성향 자체가 풀스윙이다 보니 다소 몸이 일찍 열리더라도 공을 최대한 끌고 나와서 친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대단한 타격기술을 보여줬는데 이제는 과거의 이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제대로 맞았다고 생각했던 타구들이 외야수에게 잡히면서 파워 역시 전만 못하다는 인상이다. 또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하는 오가사와라의 타격 스타일 역시 바뀐 통일구의 영향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했다. 사실 요미우리에서 오가사와라는 하라 타츠노리 감독과 함께 영광을 함께 한 인물이다. 오가사와라에 대한 절대 신임을 보여줬던 하라 감독 역시 최근 팀이 정상궤도에 올라왔고 오가사와라가 없어도 팀 타순을 짜는데 있어 큰 부담이 없다 보니 잊혀진 선수가 됐다 라는 평가마저 있을 정도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어쩌면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고쿠보 히로키(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부상을 달고 사는 마츠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같이 이제 한 시대를 끝마쳐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대 최고의 타자였던 선수들이 하나 같이 크고 작은 부상과 부진을 반복하고 있는 것도 ‘투고타저’ 시대와 맞물려 노쇠화를 부채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MLB] 추신수 14호 홈런, 팀은 져

    [MLB] 추신수 14호 홈런, 팀은 져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열흘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추신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1-8로 크게 뒤진 8회 초 잭 하나한의 안타와 제이슨 킵니스가 볼넷을 얻으며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상대 투수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의 시속 142㎞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월 3점 홈런을 만들어 냈다. 지난 6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나온 솔로포 이후 열흘 만이다. 3타점을 추가한 추신수는 올시즌 타점을 47타점으로 늘렸다. 추신수는 다른 타석에서는 안타를 더하지 못했다.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선발투수 어번 산타나의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했다. 0-6으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는 볼넷을 골라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가 한 점을 따라붙은 6회 초 1사 이후 2루에 주자를 두고 다시 나왔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타수 1안타, 볼넷 1개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284로 약간 끌어올렸다. 팀은 그러나 4-8로 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LB] 올스타 MVP 알고 보니 약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멜키 카브레라(28·샌프란시스코)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카브레라를 대상으로 한 약물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과 경기력 향상 물질이 검출돼 5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카브레라는 MLB 선수노조를 통해 “사용하지 말았어야 할 약물을 복용해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MLB 사무국의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겠다. 실수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동료에게 사과한다.”며 고개를 떨궜다. 카브레라의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이 약물에 기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메이저리그는 일대 충격에 휩싸였다. 카브레라는 전날까지 타율 .346의 맹타를 휘둘러 내셔널리그 타격 2위를 달렸다. ‘스위치 히터’인 카브레라는 양대 리그를 통틀어 최다인 159개의 안타를 터뜨리는 등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샌프란시스코의 3번 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지난달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2점포를 포함한 3타수 2안타로 내셔널리그의 승리에 앞장서며 MVP로 우뚝 섰는데 약물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됐다. 카브레라가 빠지면서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이날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1경기 차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가을 잔치’에 나가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를 통과하면 카브레라가 합류할 수 있지만 다저스와의 혈투에 동력을 잃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꼴찌 유력’ 오릭스와 ‘나홀로 분투’ 이대호

    [일본통신] ‘꼴찌 유력’ 오릭스와 ‘나홀로 분투’ 이대호

    이대호(30. 오릭스 버팔로스)가 활약하고 있는 일본 퍼시픽리그가 시즌 종반으로 갈수록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이미 센트럴리그는 주니치 드래곤스(54승 13무 36패, 승률 .600)를 4.5경기 차이로 넉넉하게 앞서 가고 있는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59승 11무 32패, 승률 .648)가 독주 체제를 갖췄고 3위까지만 허락하는 포스트시즌 진출 역시 윤각이 잡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요미우리는 3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47승 9무 46패, 승률 .505)에 무려 13경기 차이로 앞서고 있다. 그 뒤를 임창용(36)의 소속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44승 7무 48패, 승률 .478)가 2.5경기 차이로 히로시마를 추격하고 있다. 하위권에 포진해 있는 한신 타이거즈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사실상 올 시즌이 끝났다. 한신으로서는 만년 꼴찌 팀인 요코하마와 꼴찌 탈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뼈아프다. 이제 거의 모든 팀들이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현재 센트럴리그는 히로시마와 야쿠르트의 3위 싸움만 남아 있는 형국이다. 압도적인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전력을 감안하면 1위와 2위 팀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센트럴리그의 순위 윤각이 서서히 잡혀 가고 있다면 퍼시픽리그는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오릭스 버팔로스를 제외하면 어떤 팀이라도 1위를 넘볼수 있는 상황이 됐다. 1위 니혼햄 파이터스(51승 8무 44패, 승률 .537)와 5위 라쿠텐 골든이글스(45승 7무 47패, 승률 .489)의 승차는 겨우 4.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세이부 라이온스는 어느새 2위(48승 8무 43패, 승률 .527)까지 치고 올라왔고 시즌 내내 예상을 깨고 꾸준히 선두를 내달렸던 지바 롯데 마린스는 3위(46승 12무 43패, 승률 .517)로 내려 앉았다. 그리고 지난해 우승 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최근 반등하며 5할 승률(47승 9무 47패)을 맞춰 선두 탈환에 희망을 안게 됐다. 한마디로 퍼시픽리그는 오릭스를 제외한 어느 팀이 A클래스에 들지, 그리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지 장담 하기가 힘들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5위 라쿠텐에 5경기 차이로 벌어지며 꼴찌(41승 9무 53패, 승률 .436)에 머물고 있는데 뚜렷한 반등 요소가 없는 팀 전력을 감안하면 3년만에 다시 리그 꼴찌가 유력해졌다. 후반기 들어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팀은 세이부 라이온스다. 시즌 중반까지 오릭스와 함께 꼴찌 다툼을 했을 정도로 엉망이었던 세이부는 투타에서 안정감을 되찾으며 어느새 1위 자리를 넘볼 기세다. 주포 나카무라 타케야의 잦은 부상과 무너진 선발 로테이션이 성적 부진의 원인이었지만 최근 경기에선 안정감을 되찾았다.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가운데 기존의 키시 타카유키(9승 8패, 평균자책점 2.23)와 마키다 카즈히사(8승 6패, 평균자책점 2.72) 베테랑 이시이 카즈히사(7승 4패, 평균자책점 2.78)와 니시구치 후미야(5승 2패, 평균자책점 3.75)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타팀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다. 와쿠이와 마무리로 내려 간 후 13세이브를 올리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세이부는 한때 승보다 패가 9경기가 더 많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7월부터 반등하며 제 모습을 찾더니 지금은 승이 패보다 5경기나 더 많다. 리그 순위 싸움이 워낙 치열하기에 한경기 한경기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요즘, 이제 퍼시픽리그는 남은 40여 경기 결과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릭스는 참으로 암울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다소 고집스러운 타순 집착이 비참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오릭스는 선수 면면만 놓고 보면 결코 꼴찌를 할 팀이 아니다. 시즌 전 일본의 전문가들 중 상당수는 오릭스를 꼴찌 예상 팀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 막판까지 3위 싸움을 할 정도로 이기는 경기에 익숙해졌다는 점에서 올 시즌 전력은 그 어느 해보다 탄탄하다는 평가였다. 더불어 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의 가세까지 이어지며 뚜렷하게 플러스 요인이 많았다. 하지만 골든글러버 사카구치 토모타카의 전력 이탈과 주장 고토 미츠타카의 부진(그가 꾸준하게 3번으로 기용된 점은 오카다 감독의 명백한 실수다)은 팀 타선의 짜임새에 있어 치명타였다. 물론 T-오카다가 부상으로 인해 공백 기간이 있었고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 역시 지난해 보다는 못한 활약이지만 팀 타율 꼴찌(.243)와 팀 도루 꼴찌(32개)는 어느 곳 하나라도 특출나 보이는 곳이 없었다. 특히 ‘투고타저’ 현상으로 인해 한점차 승부가 많아진 리그 특성을 감안하면 거북이 팀이나 다름 없는 오릭스의 기동력은 작전 야구를 함에 있어 한계가 명확했다. 오릭스의 기동력은 올 시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꾸준히 문제점으로 거론이 됐었다는 걸 감안하면 올해가 부임 3년째가 되는 오카다 감독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리고 이대로 시즌을 끝마치게 되면 감독 계약 기간 마지막 해가 되는 올 시즌 후 오카다 감독을 다시 못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00년대 들어 오릭스는 리그 꼴찌만 무려 5차례나 차지했다. 영광스럽지 못한 이 기록이 올 시즌 다시 씌여질 가능성이 높은데 비인기 팀에서 홀로 분투하고 있는 이대호의 활약이 그래서 더 애처롭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하프타임] 추신수, 5경기만에 안타 신고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15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보스턴전 마지막 타석부터 시작된 16타수 무안타 행진을 끊는 시즌 35번째 2루타. 5경기 만에 안타를 뽑은 추신수는 타율 .282를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 클리블랜드는 6-9로 져 지구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0경기, 2위 디트로이트에 8경기 차로 뒤졌다.
  • [일본통신] 이대호 ‘트리플 크라운’ 하면 日야구 역사 깬다

    [일본통신] 이대호 ‘트리플 크라운’ 하면 日야구 역사 깬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빅보이’ 이대호(30)가 타율 2위로 뛰어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순조로운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대호는 12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2볼넷의 100% 출루 성공과 함께 어느새 타율을 .307까지 끌어 올렸다. 정확히 100경기를 소화한 이대호는 출루율을 .400에 맞췄다. 퍼시픽리그에서 4할 출루율은 이대호가 유일하다. 현재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1위(20홈런, 68타점)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는 큰 이변이 없는한 홈런과 타점 타이틀은 쉽게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잠재적으로 이대호를 위협 할 타자들이 있긴 하지만 지금의 타격 컨디션과 페이스로만 놓고 보면 이대호를 추월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홈런 타이틀에 있어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라이온스)는 최근 경기에서 홈런은 물론 안타 조차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8일 지바 롯데전에서 몸에 맞는 볼로 인해 선발 엔트리에 빠졌고 최근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는게 전부다. 타점 역시 이제 경쟁자가 사라졌다. 그동안 이대호 뒤를 추격하던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일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 공에 오른손 손가락을 강타당해 골절상을 입었다. 3개월 진단을 받은 마츠다는 사실상 올 시즌을 종료하게 됐다. 이제 이대호가 트리플 크라운(타율, 홈런, 타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타율만 남아 있다. 현재 타율 1위는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라이온스)로 .321다. 주포 나카무라가 시원치 않은 가운데 홀로 팀의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는 나카지마는 ‘호타준족’으로 일본에서 쉽게 찾기 힘든 20-20(홈런-도루) 달성이 가능한 선수다. 올 시즌 초반 부진에 허덕였지만 어느새 타율을 .321까지 끌어 올렸는데 최근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이대호의 가시권에 놓여 있다. 이대호 입장에서는 지금의 타격 페이스라면 충분히 타율까지 넘볼수 있는 컨디션이다. 아직 44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만약 이대호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면 일본 야구계를 완전히 뒤집어 놓는 일대 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77년의 일본 야구 역사 동안 아직까지 외국인 선수가 일본에 와서 첫해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타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대호가 그 첫번째 주인공이 될수도 있다는 뜻이다.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타자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횟수는 총 10차례다. 선수로는 6명만이 트리플 크라운이란 영광을 차지했었다. 오치아이 히로미츠가 3번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오 사다하루 2회,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2004년 마츠나카 노부히코(현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각각 트리플 크라운 기록을 세웠는데 만약 이대호가 올 시즌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성공한다면 8년만이다. 외국인 선수가 일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한 것은 오릭스 전신인 한큐 브레이브스 시절 부머 웰스가 한차례 기록했고,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손꼽히는 랜디 바스가 2년연속(1985,1986)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었다. 랜디 바스는 1986년 트리플 크라운과 더불어 역대 한 시즌 최고 타율(.389)과 최고 장타율(.777) 기록까지 동시에 달성했던 위대한 선수였다. 하지만 부머 웰스와 랜디 바스 역시 일본에 진출한 첫해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아니었다. 부머 웰스는 1983년 한큐에 입단했고 랜디 바스 역시 메이저리그를 거치며 1983년에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물론 부머 웰스와 랜디 바스는 일본 땅을 밟은 순간부터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곧바로 첫해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아니었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올 시즌 이대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가히 경이적이다. 홈런과 타점 외에 출루율과 장타율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는 비록 일본이 고전적인 기록에 좀 더 의미를 둔다 해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만큼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팀 성적 리그 최하위와 더불어 빈약한 팀 타선을 감안하면 홀로 우뚝 선 기록이기에 더욱 놀라운 모습이라고 볼수 있다. 일본의 주요 언론에서는 올 시즌 이대호가 홈런 30개, 그리고 100타점 정도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타율은 유동성이 크기에 장담할수는 없지만 만약 나카지마의 페이스가 떨어지고 지금과 같은 이대호의 활약이 지속된다면 역전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그동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타자들의 성적과 비교해 설사 이대호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 할지라도 모든 부분의 수치가 떨어지는 것은 올해가 극심한 ‘투고타저’이었다는 점은 인식해야 한다. 일본 데뷔 첫해에 보여주고 있는 이대호의 모습은 역대 전설급 성적이라 불려도 충분하다. 올해 일본에서 이대호보다 뛰어난 타자는 찾아보기 힘들고 압도적인 성적 역시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대호, 데뷔 첫해 20홈런 쐈다

    이대호, 데뷔 첫해 20홈런 쐈다

    이대호(30·오릭스)가 8일 센다이 클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미마 마나부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쏘아올렸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홈런 선두 이대호는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데뷔 첫해 2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타율 .300을 유지했다. 하지만 오릭스는 1-14로 완패했다,
  • [일본통신] 이대호 5월 이어 7월도 MVP 가능성 높다

    [일본통신] 이대호 5월 이어 7월도 MVP 가능성 높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다시한번 월간 MVP 수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올 시즌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5월 MVP’를 수상한 바 있는 이대호는 잠시 주춤했던 6월을 넘어서 ‘7월 MVP’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7월 월간 MVP 타자 부문 후보에는 쟁쟁한 선수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기록만 놓고 보면 단연 이대호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이대호와 경쟁을 하게 될 후보 선수들의 면모를 놓고 보더라도 이대호의 수상이 확실시 된다. NPB가 발표한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후보 명단에는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호크스), 카와바타 타츠요시(오릭스 버팔로스), 바비 스케일스(오릭스 버팔로스), 아사무라 히데토(세이부 라이온스)다. 하지만 스케일스와 아사무라는 수상 가능성이 희박하다. 규정타석에도 들지 못하며 7월 잠깐 반짝 했을뿐 MVP 수상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대호와 특별히 경쟁해야 할 선수도 없는게 현실이다. 그래도 그나마 이대호와 경합해 볼만한 선수를 찾자면 마츠다와 카와바타 그리고 히지리사와 료(라쿠텐 골든이글스) 정도다. 7월 한달 간 이대호는 타율 .338(77타수 26안타)로 5위, 홈런 1위(7개), 타점 1위(18타점), 출루율 5위(.398), 장타율 1위(.662)를 기록했다. 타율을 제외한 장타 능력에서 압도적인 성적표를 기록했는데 이대호와 비견 될 만한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마츠다는 타율 8위(.313), 홈런 2위(3개), 타점 2위(17타점), 장타율 3위(.542)였다. 마츠다는 분명 대단한 한달을 보내기는 했지만 이대호와 비교해 타율을 비롯해 모든 공격 부문에서 아래에 랭크됐다. 카와바타는 월간 타율 1위(.371) 출루율 4위(.400)만 상위에 올라와 있을뿐 그 밖의 부문은 모두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실질적으로 카와바타의 월간 MVP 수상은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타율에 대한 값어치를 높이 평가하는 일본야구의 특성을 고려할때의 그의 타율 1위 기록이 그리 호락호락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공격 부문에서의 성적이 떨어지기에 MVP 수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히지리사와 역시 카와바타와 비슷한 상황이다. 번개 같은 스피드를 자랑하는 히지리사와는 타율 3위(.351) 출루율 1위(.449) 장타율 6위(.473)에 올랐지만 중심타자가 아니기에 홈런과 타점은 모두 10위권 밖이었고 워낙 공격력이 떨어지는 라쿠텐이다 보니 팀 성적 역시 3위에서 5위로 내려와 있다. 눈에 띨만한 압도적인 성적표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결국 홈런과 타점, 그리고 OPS 1위(1.060)를 기록한 이대호가 여타 선수들의 성적에 비해 월등해 적수가 없다는 평가가 맞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가 이변 없이 7월 MVP를 차지 한다면 한국 야구 팬들에겐 이것보다 기쁜 일이 없다. 만약 이렇게 되면 역대 일본으로 진출했던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월간 MVP를 두번씩이나 차지하는 선수가 되기 때문이다. 과거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활약했던 선동열(KIA 감독)이 1997년 5월 센트럴리그 투수 부문 월간 MVP(8세이브, 평균자책점 0.73)를 한차례 수상했고 2006년 이승엽(삼성)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할 당시 타자 부문 6월 MVP(타율 .396 12홈런, 18타점)를 수상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이대호는 이 뿐만 아니라 타격 3관왕을 향해 연일 순항 중이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어느새 18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1위, 타점 1위(62타점), 그리고 타율도 3위(.307)까지 끌어 올렸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퍼시픽리그 역사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다섯번째 선수가 된다. 오릭스는 연일 계속되고 있는 이대호의 맹활약이 반갑지만 팀 성적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후반기 들어 펼쳐진 8경기에서 5승 1무 2패로 반등할 것 같은 분위기지만 변함없이 리그 최하위(37승 7무 47패, 승률 .440)에 머물고 있다. 5위 라쿠텐에 3.5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지만 이대호 개인으로 봤을때는 아쉬운 성적이다. 왜냐하면 리그 최고 타자가 된 이대호가 만약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시즌을 끝마친다면 정규시즌 MVP 수상도 결코 허황된 목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정규시즌 MVP는 리그 우승 팀에서 나왔던 전례를 감안하면 이대호의 MVP 수상은 힘들다. 만약 이대호가 트리플 크라운을 놓친다 할지라도 이에 근접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에 이대호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53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경기 일정을 감안하면 지금 이대호는 충분히 MVP 급 성적이다. 이미 이대호는 투수라면 누구나 무서워 하는 타자가 된지 오래다. 올 시즌 현재(2일 기준) 이대호의 성적은 타율 .307(3위) 홈런 18개(1위) 62타점(1위) 출루율 .396(2위) 장타율 .531(1위) 최다안타 5위(100개) 득점권 타율 .344(5위) 등 도루를 제외한 모든 공격 부문에서 5위 안에 드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큰형님 박찬호 6이닝 1실점… 작은형 김태균 5안타 3타점

    [프로야구] 큰형님 박찬호 6이닝 1실점… 작은형 김태균 5안타 3타점

    꼴찌 한화가 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찬호·김태균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허리 통증으로 13일 만에 선발등판한 맏형 박찬호는 LG타선을 6이닝 동안 8안타 1실점으로 묶었다. 특히 병살타 2개 등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로 막아 위기대응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달 7일 SK전 이후 25일 만에 시즌 5승(5패)째. 타선에선 주포 김태균이 13호 홈런을 포함해 5안타 3타점으로 선봉에 섰다. 김태균은 14일 만에 4할 타율(.401)에 복귀했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니퍼트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선두 삼성을 9-1로 눌렀다. 지난 6월 30일 롯데 전에서 9승을 쌓은 후 7월 세 차례 등판에서 내리 패한 니퍼트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문학에서는 박정권이 만루홈런을 터뜨린 SK가 넥센을 11-4로 꺾었다. 넥센 박병호는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3홈런을 터뜨렸지만 빛이 바랬다. 사직에선 KIA가 김원섭·최희섭의 홈런으로 롯데를 13-4로 대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타격 3관왕’ 가능성은?

    [일본통신] 이대호 ‘타격 3관왕’ 가능성은?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시즌 16호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9일 홈구장인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 사이토 유키를 상대로 투런 홈런(16호)을 쏘아 올리는 등 3안타 3타점을 쓸어 담으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와 타점 선두를 굳건히 했다. 1회말 첫 타석 2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사이토의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2사 1루에서 사이토의 바깥쪽에 형성되는 139km 포심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우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처음엔 우중간을 가를 것 같은 타구였지만 힘이 쭉쭉 실린 타구는 펜스를 훌쩍 넘겼고 후반기 들어 첫 홈런이 된 이 홈런은 그동안 막혔던 홈런 갈증을 해소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됐다. 5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그러나 7회말엔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지었다. 오릭스는 6-6 동점인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올 시즌 팬들의 집중 질타를 받고 있는 3번 타자 고토 미츠타카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7-6으로 승리했다. ‘손수건 왕자’로 유명한 사이토 유키는 이날 6실점 하며 4회 도중 강판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경기 후 올 시즌 처음으로 2군행 통보를 받은 사이토는 5승 7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는데 3회말 이대호에게 얻어 맞은 홈런이 이날 경기를 힘들게 했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날 승리로 오릭스는 36승 6무 46패(승률 .439)가 돼 5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3.5게임 차 뒤진 꼴찌를 유지했다. 이대호의 성적은 타율 5위(.308) 홈런1위(16개) 타점 1위(60)로 ‘트리플 크라운’ 달성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걸 증명해 줬다. 실제로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올 시즌 이대호의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니치’는 이대호가 2004년 마츠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이후 8년만에 타격 3관왕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는 밀어쳐서 안타를 생산하는 능력이 뛰어난 이대호의 타격성향으로 볼때 타격 부침이 심하지 않다는데 그 이유를 들고 있다. 2004년 마츠나카는 타율 .358 홈런 44개 120타점으로 퍼시픽리그에선 역사상 5번째 3관왕이자 양 리그 통틀어 마지막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었다. 오치아이 히로미츠(롯데 오이온스)가 3번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한큐 브레이브스 시절 외국인 타자 부머 웰스(1984년)가 오릭스 타자 중엔 처음이자 마지막 트리플 크라운을 당성한 바 있다. 하지만 이대호가 타격 3관왕을 차지 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빈약한 팀 타선 때문에 집중 견제를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타점을 올릴 가능성이 라이벌 선수들 비해 적고 타율 역시 정교한 타자들이 리그에 많기 때문이다. 리그 최고의 1루수라는 사실엔 이의를 제기할순 없지만 홈런 역시 강력한 후보 중 한명인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라는 큰 산이 버티고 있다. 때를 같이해 오릭스는 이번주 주중 세이부와의 2연전(30-31일)을 펼치는데 이대호와 홈런왕 경쟁을 하고 있는 나카무라, 그리고 현재 리그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나카지마 히로유키(.324)와 맞붙는다. 굿월 원정 경기로 펼쳐질 이번 2연전은 이대호가 얼만큼 타율을 끌어 올릴지, 그리고 나카무라와의 홈런 경쟁 역시 치열하게 전개 될 것으로 예상돼 흥미을 끈다. 현재 나카무라는 15홈런으로 이대호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 결과 여부에 따라 홈런 순위가 뒤바뀔수도 있다. 하지만 나카무라의 최근 타격 컨디션은 최악이다. 26일 경기에서 15홈런을 기록한 이후 라쿠텐과의 3연전에서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하고 이대호가 16호 홈런을 쏘아 올렸던 29일 경기에선 5타수 4삼진을 당할 정도로 극심한 타격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타율도 어느새 .233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그렇더라도 나카무라의 한방은 언제나 조심스럽다. 원래 타율은 기대할만한 선수가 아니기에 홈런이 언제 터질지 모르며 한번 터지면 걷잡을수 없을만큼 폭발한다는 장점이 있어 안심할수 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대호 입장에선 경쟁 선수에게 신경 쓸 필요 없이 본연의 타격 컨디션만 유지하면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을 할 기회가 생기기에 지금은 팀의 꼴찌 탈출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다. 일본에선 별 의미가 없는 기록이긴 하지만 현재 이대호는 퍼시픽리그에서는 유일하게 9할이 넘는 OPS(출루율+장타율=.917)와 출루율 2위(.396) 그리고 5할이 넘는 장타율(.521)을 보유하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이대호의 기록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것까지 포함하면 지금 이대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리그 최고의 타자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성적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히로시마, 15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할까?

    [일본통신] 히로시마, 15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할까?

    지난 1997년 이후 A클래스(리그 3위)에 진출해 본적이 없다. 리그 우승은 6회에 불과하며 일본시리즈 우승 횟수 역시 3차례 밖에 없다. A클래스(통산 20회)보다 B클래스(42회)를 기록한 시즌이 훨씬 많았으며 1950년부터 1967년까지 무려 18년연속 A클래스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었다. 일본 프로야구가 1950년부터 양대리그를 시행했으니 이 팀은 센트럴리그로 분류된 첫해부터 무려 18년동안 상위권 팀과는 거리가 멀었던 전형적인 약체 팀이었던 셈이다. 50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 역시 센트럴리그 역대 기록으로 남아 있을만큼 좋지 않은 기록은 거의 모두 이 팀이 간직하고 있다. 바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다. 언제부터인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 각팀 전력 분석에서 히로시마는, 센트럴리그 5위팀이란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는 팀이 됐다. 3위를 차지했던 1997년 이후 5위만 무려 11차례를 기록했으니 충분히 그럴만 하고도 남음이 있으며 최근 3년연속 시즌 성적 5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 기간동안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있었기에 꼴찌는 한차례(2005년) 기록했을 뿐이지만 누가 봐도 히로시마는 우승권 전력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올 시즌만 해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히로시마 하면, 투수력은 그나마 상위권으로 분류된 팀과 비교해 밀리지 않았지만 늘 타선이 문제였다. 무엇보다 한방을 터뜨려 줄수 있는 타자가 없고, 타팀과 비교 한 테이블 세터의 면모를 보면 올해 역시 A클래스 진출은 힘들어 보였다. 최근 몇년간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니치 드래곤스, 한신 타이거즈가 A클래스를 독차지 하다 시피 했다. 최근 한신 대신 야쿠르트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올 시즌만큼은 야쿠르트 보다는 히로시마가 A클래스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졌다. 히로시마는 현재(26일 기준) 39승 7무 38패(승률 .506)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그동안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야쿠르트를 밀어내고 3위로 뛰어올랐는데 특히 야쿠르트와의 26일 경기는 올 시즌 최고의 난타전을 선보이며 16-12로 승리, 화끈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날 양팀이 뽑아낸 점수는 28점으로 올 시즌 최고 득점이며 35개의 안타(히로시마 21개, 야쿠르트 14개) 역시 한 경기 최다 안타다. 극심한 ‘투고타저’ 속에 정신없이 양팀 마운드가 폭격을 당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히로시마의 전력 상승 원인은 무엇보다 마운드에 있다. 에이스인 마에다 켄타는 양 리그 통틀어 첫 10승(3패, 평균자책점 1.56)을 거두며 다승과 탈삼진(127개)에서 1위에 올라와 있다. 최근 한달이 넘도록 패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구위를 선보이고 있는데 2010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에 빛나는 투수답게 그가 등판하는 경기는 반드시 잡겠다는 선수단의 의지 역시 대단하다. 또한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었던 ‘슈퍼루키’ 노무라 유스케는 1.41(7승 3패)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5선발 후보를 노렸던 노무라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히로시마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인 중 하나다. 여기에다 최근 2년간 부상 등의 이유로 제몫을 못했던 오타케 칸이 어느새 8승(2패, 평균자책점 2.29)으로 다승 부문 3위에 올라와 있다. 마에다를 제외하고 미덥지 못했던 그리고 의문점이 많았던 선발 3인방이 모두 제몫을 해주고 있는 셈이다. 3선발까지만을 놓고 보면 히로시마의 투수력은 요미우리 못지 않은 전력이다. 시즌 초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바링턴(5승 9패, 평균자책점 3.89)은 최근 들어 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까지 전문 마무리 투수였던 데니스 사파테 대신 외국인 투수 미코라이오는 중간(14홀드)에서 어느새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11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지키고 있다.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간 후 지금은 중간계투 역할을 하고 있는 사파테 역시 필승불펜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이마무라 타케시를 위시한 중간 투수들 역시 전력이 떨어지는 편이 아니기에 히로시마의 투수력은 충분히 A클래스에 들어갈만 하다. 타선은 투수력만큼 뛰어나지 않다. 하지만 한점차 승부가 많은 일본 야구 특성상 적은 팀 득점이지만 강력한 투수력을 마땅으로 지키는 야구를 하고 있다. 물론 다른 팀들 역시 전체적으로 득점력이 떨어지기에 초반에 얻은 점수를 지키는 방식으로 경기를 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장타력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된 느낌이다. 히로시마 하면 주포 쿠리야마 켄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쿠리야마를 대신해 도바야시 쇼타가 장타 잠재력을 폭발하며 홈런 부문 7위(타율 .257 10홈런), 외국인 선수 닉 스타비노아는 6월 초까지 9홈런을 때려내며 새로운 구세주가 되는듯 했지만 아쉽게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이들 외에 유격수인 소요기 에이신은 팀내 최고 타율(.261 7홈런), 히로세 준(타율. 249 5홈런)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발군의 외야 수비력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이렇듯 히로미사의 전력 상승의 원인은 투타밸런스가 맞아가고 있는게 고무적이다. 원래 점수가 많이 나지 않은 리그 특성상 비슷비슷한 공격력은 투수력이 어느팀이 더 강하냐에 따라 순위가 정해질 확률이 높다. 이러한 기준에서 놓고 보면 팀 타율 4위(.241) 팀 평균자책점 4위(2.91) 팀 도루 2위, 그리고 작전 수행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히로시마의 상승세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볼수 있다. 8개팀 중에서 4팀이 가을잔치에 올라갈수 있는 한국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6개팀 중 3팀만이 A클래스에 진출할수 있다. 비록 50%의 확률이긴 하지만 강팀의 반열에 올라 오랫동안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팀이 있기 마련인 야구의 특성상 가을야구를 한다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히로시마가 올 시즌 15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한때 ‘한신은 우리의 상전’이란 히로시마 팬들의 아픔을 어느정도 보상 받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진=마에다 켄타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3팀만 남는다, 전쟁은 시작됐다

    잠시 휴식했던 프로야구가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LG-두산(잠실), 넥센-KIA(광주), SK-삼성(대구), 롯데-한화(대전)가 24일부터 3연전에 나선다. 후반기 대세를 좌우할 수 있어 모두 총력전을 벼르고 있다. ●선두 삼성, 일찌감치 4강 예약 23일 현재 선두 삼성과 꼴찌 한화의 승차는 무려 17.5경기. 삼성은 2위 롯데에도 4경기 차로 앞서 사실상 4강의 한 자리를 예약했다.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 걸린 4위 두산과의 승차도 12경기로 벌어져 4강행이 희박하다. 하지만 나머지 팀의 상황은 긴박하다. 2위 롯데와 6위 SK는 고작 2.5경기 차. 7위 LG도 4위와 5.5경기 차에 불과하다. 이들 6개 팀이 사활을 건 ‘4강 전쟁’의 한복판에 섰다. ●롯데, 불펜 강화로 4강 진출 유력 전문가들은 삼성과 함께 롯데의 4강행을 점친다. 팀 타율 1위(.273)로 최고 방망이를 과시한 데다 팀 평균자책점도 3.66으로 삼성(3.55)에 이어 2위다. 4강 전력을 갖췄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SK 철벽 불펜의 핵이었던 정대현이 지긋지긋한 무릎 재활을 끝내고 복귀를 앞둬 든든하다. 3위 넥센은 4강 판도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LPG포’(이택근-박병호-강정호)를 앞세운 전반기 ‘괴력’을 후반기에도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풀시즌을 뛴 선수가 많지 않은 데다 백업 요원도 부족해 체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포 강정호의 활약에 기대가 집중된다. ●넥센, 불방망이 타선 이어갈지 관심 4위 두산은 리더이자 주포인 김동주의 부활이 절실하다. 3할타(.305)를 때렸지만 2홈런, 26타점에 그쳐 ‘해결사 본능’을 상실했다. 두산은 팀 홈런 32개로 KIA(24개)에 이어 7위다. 게다가 타율 30위 안에 김현수(.322·5위) 혼자 오를 정도로 타격이 부진하다. 홈런 꼴찌인 5위 KIA도 마찬가지. 돌아온 김상현에게 기대를 건다. 슬러거 김상현의 활약이 KIA의 4강행을 가늠할 전망이다. 6위 SK는 최강 불펜 박희수의 정상 가동 여부가 최대 관건이고 7위 LG는 임찬규의 선발 복귀와 4월 MVP 정성훈의 부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시즌 11번째 홈런포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22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4타수 1안타 1타점. 타율은 .296으로 약간 떨어졌다. 전미정, 日그린서 아쉬운 준우승 전미정(30·진로재팬)이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골프장(파72·6535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 뒤진 2위(8언더파)로 출발, 한때 공동선두까지 올랐지만 2타를 더 줄인 기도(메구미·22·14언더파 202타)에 우승컵을 넘겨줬다. 한국 선수들의 일본무대 시즌 10승째도 무산됐다.
  • 황재균 “야구인생서 가장 큰 상 받았어요”

    황재균 “야구인생서 가장 큰 상 받았어요”

    ‘몰아주기 논란’은 이제 그만. 후반기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2012 프로야구 ‘미스터 올스타’(MVP) 트로피는 황재균(롯데)의 손에 쥐어졌다. 황재균은 지난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스턴리그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특히 4회말 2타점 결승타를 때리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생애 첫 영광을 안았다. 2010년 올스타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도 팀 동료 홍성흔에게 MVP를 내줬던 황재균은 2년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올스타로 선정된 뒤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그의 말처럼 팬들 사이에 논란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시즌 타율 .268에 18홈런 54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3루수로 떠오른 최정(SK)을 팬투표에서 누른 것이 순전히 롯데팬들의 ‘몰표’ 때문이란 비아냥이었다. 황재균 역시 타율 .276로 팀의 하위타선을 이끌기는 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에 있어서는 최정보다 한 수 아래란 얘기였다. 하지만 이런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황재균은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브랜든 나이트(넥센)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예열을 마친 황재균은 4회말 2사 2, 3루에서 좌익수 앞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황재균은 MVP 수상 인터뷰에서 “고교 시절 전국대회 우승을 해본 적도 없고 대표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오늘 받은 상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큰 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경기 때 느낌이 너무 좋았다. 후반기에도 팀을 위한 허슬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스턴리그가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홈런 레이스’에서는 김태균(한화)이 박용택(LG)을 누르고 1위에 올랐고 이용규(KIA)는 ‘번트왕’에 올랐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은 관중 1만 4000명이 찾아 6년 연속 입장권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명실상부 리그 최정상급 타자 우뚝

    [일본통신] 이대호 명실상부 리그 최정상급 타자 우뚝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대호는 18일 야후돔 방문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셋츠 타다시를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5회초 2사 1, 2루에서 내야안타를 치며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T-오카다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바뀐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친 이대호는 대주자 카지모토 유스케와 교체되며 전반기 일정을 끝냈다. 이날 경기에서 오릭스는 소프트뱅크와 안타수(8:9)에선 비슷했지만 3회말 터진 윌리 모 페냐의 투런 홈런(13호)과 2-3으로 추격한 6회말에 타무리 히토시의 도망가는 솔로 홈런(2호), 그리고 8회말 쐐기를 박은 대만 국가대표 출신의 리빙옌(1호)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 맞고 결국 2-5로 패했다. 전반기를 마감한 이대호는 타율 .302(298타수 90안타)로 이 부문 6위, 홈런 1위(15개), 타점 1위(56), 출루율 2위(.390), 장타율 2위(.513), 최다안타 5위(90개)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부문 모두에서 리그 10위안에 드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일본진출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빼어남을 넘는 리그 최강의 타자 중 한명이 됐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듯 싶다. 하지만 소속팀 오릭스는 이대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리그 꼴찌(32승 6무 45패, 승률 .416)로 전반기를 끝내며 아쉬움을 샀다. 5위 세이부 라이온스와는 6경기 차이가 나며 3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는 7.5경기 차이가 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후반기 행보가 급해졌다. 하지만 오릭스는 투타밸런스가 어긋나 있고 특히 팀 타율 .235(양리그 통틀어 꼴찌)가 말해주듯 변변치 않은 팀 타선의 개선 없이는 후반기 약진은 기대할수가 없는 형편이다. ‘이대호와 여덟 난쟁이’이란 팬들의 비아냥이 충분히 수긍할만한 공격력인 셈이다. 객관적인 선수 구성과 대체할만한 선수들의 면면을 봐도 오릭스가 후반기 들어 타선의 부진에서 헤어나오기란 쉽지 않다는게 일본 언론의 대체적인 평가다. 결국 이대호 혼자만 잘해서는 올해도 포스트 시즌 진출은 힘들다는 뜻이다. 섣부른 예상일수도 있지만 만약 오릭스가 올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다면 감독 계약기간 마지막해인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역시 내년엔 얼굴을 못볼수도 있다. 전반기를 끝낸 일본 프로야구는 양 리그 공히 전통의 강호 팀들이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센트럴리그는 초반 부진을 뒤로 하고 어느새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위에 올라와 있고 그 뒤를 주니치 드래곤스가 추격중이다. 3위 한자리를 놓고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대했던 한신 타이거즈는 4위 야쿠르트에 5경기 뒤진 5위에 머물러 있는게 특색이다. 퍼시픽리그는 초반부터 치고 나간 지바 롯데 마린스가 전반기 막판까지 1위를 유지 했으며 니혼햄 파이터스가 2경기 차이로 지바 롯데를 추격중이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센트럴리그와는 달리 1위부터 5위 까지의 승차가 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기에 후반기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개인 타이틀 역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퍼시픽리그에서 3할 타자는 이대호를 포함해 6명 뿐이다. 하지만 타율 1위인 타나카 켄스케(.318)와 이대호의 차이가 얼마 되지 않기에 타율 1위 타이틀 역시 아직은 이대호의 추격권에 놓여 있다. 반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는 리그에서 3명이나 될 정도로 리그 전체적으로 마운드 높이가 월등하다. 3점대 평균자책점 가지고는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다. 센트럴리그는 퍼시픽리그보다 더욱 심각했다. 그나마 퍼시픽리그는 3할 타자가 6명이나 되지만 센트럴리그는 단 두명에 불과하다. 현재 타율 1위에 올라와 있는 아베 신노스케(.307)도 최근 경기에서의 부진으로 타율이 떨어지고 있고 2위인 사카모토 하야토(.304)역시 2할과 3할을 오르내리고 있는 형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올 시즌 센트럴리그에서 2할대 타격왕이 탄생되는 엽기스러운 일이 발생할수도 있다. 지금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2할대 타율로 타격왕을 차지했던 적은 단일리그 시절이었던 194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전신인 도쿄 교진군 소속의 고 쇼세이(呉波)가 타율 .286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엔 리그 수준이 낮았고 리그로써의 기틀이 완성되기 이전이라 큰 의미는 부여하기 힘들다. 1950년 양대 리그 출범 이후 아직까지 2할대 타율로 타격왕을 차지했던 선수가 전무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21세기 야구에서 있을수 없는 일이 벌어질수도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투수는 4명이나 되며 센트럴리그 역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가지고선 선발 투수로 대접받기가 힘든 시즌이 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보면 올 시즌 현재까지 이대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알수 있다. 비록 꼴찌팀 오릭스에서 홀로 분투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부분이 미약하지만 선수 개인으로 봐서는 퍼시픽리그 최정상급 타자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이대호의 활약이 후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어쩌면 지금까지 일본에 진출했던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들 중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획득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전반기를 끝낸 일본 프로야구는 20일 오릭스 홈 구장인 교세라돔에서 올스타 1차전을 시작으로 21일(마츠야마) 2차전, 그리고 하루를 쉰 뒤 23일 모리오카에서 3차전을 치른다. 이대호는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 전에 참가하며 올스타 1차전이 자신의 홈 구장에서 펼쳐지기에 경기에 나설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하프타임]

    추신수 4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18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를 이어간 그의 타율은 .296으로 약간 떨어졌다. 추신수는 5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맷 무어의 151㎞짜리 초구를 공략, 중전 안타를 빼냈다. 팀은 2-4로 졌다. KBO, 올스타전 MVP에 쏘렌토R 한국야구위원회(KBO)는 MVP에게 3000만원 상당의 뉴 쏘렌토R 승용차를 주기로 하는 등 21일 올스타전(대전) 시상 내용을 18일 확정했다. 승리팀에는 3000만원, 감독에게는 300만원을 상금으로 준다. 홈런레이스 우승자에는 상금 300만원과 150만원 상당의 노트북이, 준우승자에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타이틀 스폰서인 팔도는 올스타전 인기투표 최다 득표자인 롯데 강민호(72만 7063표)에게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 침묵 하루만에 대호 폭발

    이대호(30·오릭스)가 하루 만에 침묵에서 벗어나 안타 3개를 날렸다. 이대호는 17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 4타수 3안타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가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 이후 11일 만이다. 최근 네 경기에서 13타수 1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이날 안타 3개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을 .292에서 .298로 올렸다. 이대호는 2회초 첫 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투볼에서 상대 선발 이와사키 쇼의 직구를 때려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홈을 밟는 데는 실패했다. 3회초 2사 1, 3루에서는 이와사키의 초구인 높은 직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고, 3루에 있던 바비 스케일스가 홈을 밟으면서 1타점을 올렸다. 5회초 2사 1루에서도 우전 안타를 날린 이대호는 8회에는 첫 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즌 56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오릭스는 2-1로 승리,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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