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타워크레인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구독 경쟁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네거티브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영화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서비스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0
  • 레미콘 1일부터 공급 재개

    레미콘 공급가격 협상이 타결돼 수도권 레미콘 공급이 1일 0시부터 재개된다. 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는 30일 레미콘 공급가 협상을 열고 레미콘 공급 단가를 ㎥당 2100원,규격별로 평균 3.8% 인상키로 했다. 수도권 레미콘 업체들은 인천시 옹진군 주민들의 반발로 모래 채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고 모래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 28일부터 조업을 중단하고 공급가를 6%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었다. 건설업계는 “협상 타결로 1일부터 레미콘 공급이 재개돼 건설현장이 재가동될 수 있게 됐다.”며 “공사차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타워크레인 기사 파업은 타결되지 않았고,레미콘 공급도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 다음주 중반부터나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레미콘 공급중단·타워기사 파업 안팎

    “철근은 깔아놓았는데 레미콘이 들어오지 않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못하고 있습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타워크레인까지 멈춰 손을 놓아야 할 판입니다.” 아파트 3000여가구 건설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파주 교하지구.동문건설 김모 소장은 “타워크레인은 비노조원 중심으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오래 갈 것 같지 않다.”면서 “콘크리트 타설뿐 아니라 철근과 형틀,전기설비 작업이 중단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공기지연,수익성 악화 이중 타격 레미콘 공급이 끊기고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파업하면서 수도권 건설 현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터파기나 마감재 공사를 뺀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건설·주택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전체 현장의 절반이 손을 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신길동 경남기업 우림 재건축 아파트 현장은 669가구 아파트 골조공사가 한창이지만 지난 일요일 레미콘을 받은 뒤 비가 내리고 레미콘 공급이 멈추는 바람에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거의 중단됐다.28일 부터는 타워크레인 3대가 모두 서는 바람에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성기준 소장은 “일부 공사는 호이스트(육상 이동식 소형 크레인)를 동원,일부 공사를 하고 있으나 능률이 오르지 않아 다음 공정을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쌍용건설 주상복합아파트 양승동 현장소장은 “5일 이내에 해결이 안되면 공사 전면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건설업체,공사재개 위해 동분서주 서울 남가좌동 삼성물산 재개발 아파트 건설 현장.이모 소장은 “오전에 타워크레인 2대 중 1대가 가동을 멈춰 비노조원을 겨우 수배해 작업에 들어갔으나 능률이 오르지 않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동부건설은 사업장별로 레미콘이 많이 들어가는 기초·토목·골조 공사의 공기 재조정에 들어갔다.이 회사 미아10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은 레미콘 공급이 전면 중단돼 다른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타워크레인 노조원들의 파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주들의 모임인 ‘타워크레인협동조합’에 비노조원 파견을 긴급 요청하는 한편 이동식 크레인을 대거 동원,작업을 하고 있다. ●레미콘 주중 타결 전망 레미콘업계는 t당 7000원이었던 모래 가격이 바닷모래 채취 제한 이후 t당 9000원 이상으로 급등,레미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28일 열린 긴급 가격인상 협상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가격협상이 관건인 레미콘 파동은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최현석 건자재협의회장은 “레미콘업체들이 공급을 재개하면 3%인상 선에서 이번 주중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동운동 성격을 띠고 있는 타워크레인 기사 파업은 장기화될 공산이 크다.노조는 2001년 노조결성 뒤 총파업 투쟁과 고공 시위 끝에 임단협을 체결하는 등 강경노선을 걸어왔다.노조의 요구 내용도 임금 24.7% 인상과 근로계약서 체결,타워 임대업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불법용역 소사장제 철폐,타워크레인 관련 면허제 도입 등 사용자가 쉽게 수용할 수 없는 조항이기 때문이다. 류찬희 김경두기자 chani@seoul.co.kr˝
  • 비정규직 연쇄파업 가능성

    28일 타워크레인기사 노조의 파업 돌입은 향후 노동현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특히 올들어 첫 파업이란 점에서,그리고 비정규직 노조의 올해 첫 파업이란 측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노동계가 올해 최대 이슈로 비정규직의 차별해소와 정규직화를 부르짖고 있는 가운데 크레인기사 노조의 파업은 다른 사업장은 물론,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동계는 ‘6월 총력투쟁’을 선언한 상태에서 사업장마다 임·단협을 벌이고 있지만 ‘비정규직 문제해결’‘산별 교섭’ 등 요구사항이 간단치 않아 파업 등 강경투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크레인노조에 이어 파업이 예상되는 곳은 올해 첫 산별교섭에 나선 보건의료노조다.보건의료노조는 사용자측이 교섭단체 구성을 미루는 등 교섭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보건의료노조는 이런 상태로 지속된다면 오는 6월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금속연맹과 자동차제조 4사 역시 교섭이 부진한 상태여서 분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화학운송노조와 건설산업연맹 등은 6월 중순,화학섬유,상호금융노조 등은 7월 각각 집중 투쟁을 벌인다는 복안이어서 노동계의 6월투쟁은 주 5일제가 시행되는 7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유진상기자 jsr@˝
  • 타워크레인 파업에 레미콘 공급 중단 겹쳐 건설현장 ‘올 스톱’ 위기

    건설공사 현장이 ‘올 스톱’ 위기에 내몰렸다.철근 파동에 이어 레미콘 공급 중단,타워크레인 기사들의 파업에 발목이 잡혀 건설 현장이 사상 초유의 곤욕을 치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공사가 중단된 곳이 나온 가운데 타워크레인 기사 파업이 5월 춘투와 맞물려 장기화될 경우 자칫 ‘건설 대란’으로 번질 것으로 우려된다. ●손 놓은 건설현장 수도권 건설 현장에는 28일부터 기초 건자재인 레미콘이 공급이 중단돼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레미콘 공급 중단은 겉으로 보기에 바닷모래 채취 중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격 인상을 둘러싼 레미콘-건설업계의 힘겨루기에서 비롯됐다.해마다 반복되는 레미콘 가격 인상 공방이 건설현장 공사 중단으로 이어졌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국 타워크레인 기사도 이날부터 ‘팔’을 접었다. 노조는 이날 서울 영등포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2890여대의 타워크레인 중 기사가 노조에 가입해 있는 1470여대가 당장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쇄 공기 지연 우려 레미콘은 자재 특성상 재고가 불가능해 공급이 끊기면 연쇄적으로 다른 공사도 멈춰 전체적인 공기 지연으로 이어진다. 최선홍 벽산건설 자재팀장은 “철근 대란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늘어나 레미콘값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레미콘업체들이 해마다 토목·건축 공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근로자의 날 등이 겹치는 4월 말을 겨냥,레미콘 공급 중단 압력을 행사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만희 건설교통부 건설경제심의관은 “레미콘 파동은 가격 협상과정에서 일어난 ‘소동’에 불과하며,빠른 시일 안에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수도권 건설현장에서는 공사가 지연되는 등 레미콘 파동이 이미 현실화됐다.경남기업 서울 신길동 우림재건축 현장 성낙준 소장은 “사흘째 레미콘 공급이 중단된 데다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손을 놓아 공사 현장이 올 스톱됐다.”며 “공급 중단이 오래갈 경우 전체 공정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건설현장 40% 마비 위기

    전국의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임·단협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정,건설현장의 작업 차질이 우려된다. 전국타워크레인노조(위원장 안병환)는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87.7%가 파업에 찬성,28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타워크레인노조의 파업은 올들어 첫 파업투쟁이라는 점에서 노동계에 미칠 파장이 클 전망된다. 크레인노조측은 올해 32만 6040원(기본급 기준 24.7%) 임금인상과 주5일 근무실시,불법파견 용역업체 및 소사장제 철폐 등을 주장했지만 사용자 단체와 업체측이 노조 요구안을 거부해 파업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타워크레인 한 대가 멈추면 현장 근로자 100명 이상이 작업을 할 수 없게 된다.크레인노조는 전국 163개 사업장에 1500여명의 조합원이 소속돼 있다. 크레인노조 오희택 사무국장은 “전국에 타워크레인 2890여대가 있으며 타워크레인 기사의 절반인 1479명이 노조원”이라며 “타워크레인이 멈추면 레미콘 관련 공정이나 건설노동자의 작업 등이 맞물려 건설현장의 40% 정도가 마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
  • 크레인·의료 노조 춘투 ‘점화’

    타워크레인노조가 28일 총파업을 앞두고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간 데 이어 전국보건의료노조도 상경투쟁과 더불어 대학병원 로비점거 농성을 벌이기로 하는 등 노동계의 춘투(春鬪)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국타워크레인노조(위원장 안병환)는 21일 “노사가 4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응하지 않는 등 교섭을 회피,총파업을 강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크레인노조는 올해 32만 6040원(기본급 기준 24.7%) 인상과 주5일제 근무,불법파견 용역업체 및 소사장제 철폐 등을 주장했지만 사용자 단체와 업체측은 노조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타워크레인 1대가 멈추면 현장 근로자 100명 이상이 작업을 할 수 없다. 또 전국보건의료노조도 21일부터 상경투쟁과 함께 국·사립대병원을 대상으로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특히 국립대병원들이 협상에 소극적이어서 최악의 경우 ‘의료파업’ 가능성도 예견된다. 보건의료노조는 21·22일 이틀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서울대병원 로비점거와 교섭에 불참한 사립대병원에서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
  • 세밑 부산항 겉으론 ‘부산’ 속으론 ‘울상’/김성곤기자 현지 르포

    “올해 빚은 차질을 메우려면 24시간도 모자라요.” 새해를 이틀 앞둔 30일 부산항은 수출화물 선적에 여념이 없었다.화물연대 파업과 태풍 매미 여파로 국제관문항의 입지가 흔들렸지만 그런 일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했다. 컨테이너를 나르기 위해 쉼없이 움직이는 타워크레인과 끊임없이 오가는 트레일러,외항에 정박한 채 컨테이너가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거대한 컨테이너선들….세밑 부산항의 모습은 그랬다. ●수출 물량 20%증가 반면 태풍·파업에 선사 떠나 부산항에서는 해운사나 컨테이너터미널,트레일러 기사들은 대부분 2조 내지 3조 2교대로 24시간 수출화물을 실어내고 있었다.예년같으면 크리스마스 시즌의 수출화물 선적이 끝나 비교적 한가한 철이지만 올해는 수출물량이 늘었다.현대상선 부산 지사장 신남영 상무는 “올해 수출 물량은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 마케팅팀 홍석암 팀장은 “부진한 내수를 수출로 커버한다는데 연말 화물이 늘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부산항은 외형상으로는 지난 태풍 매미로 인해 컨테이너가 무너진 곳이라는 느낌을 찾아볼 수 없다.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매미의 피해와 화물연대 파업의 암운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매미로 인해 컨테이너 6개가 쓰러진 신감만부두는 아직도 크레인을 4개밖에 복구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들어온 짐 가운데 처리량을 초과하는 것은 부두운영사가 운임을 물고 신선대나 자성대로 옮겨주고 있었다.크레인이 완전히 복구되는 내년까지는 이런 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게 관계자의 얘기다.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송호용 차장은 “매미만 아니었으면 올해 100만TEU쯤 처리를 했을텐데 올해 80만TEU밖에 처리를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화물연대의 두차례 파업 여파도 일부에 남아 있다.공교롭게 화물연대 파업을 전후해 일부 선사들이 환적항을 바꿨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이를 파업 탓으로 분석한다.물론 화물연대는 이미 떠나려고 마음 먹었던 선사들인만큼 파업때문에 떠났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반박한다. 어떻든 짐(ZIM)라인과 차이나쉬핑,MSC 등 3개선사가 부산항을 떠났고,파업이 끝났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다. 환적화물을 운송하던 중소선사들의 어려움도 크다.동남아해운 부산사무소장 이영윤 전무는 “용선료 인상에다 환적화물 감소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처리량도 상하이항에 밀려 홍콩,싱가포르에 이은 세계 3대 컨테이너항이었던 부산항은 올들어 순위가 바뀌었다.상하이항은 지난 11월30일 컨테이너 처리량 1000만TEU를 넘어섰지만 부산항은 지난 24일에야 1000만TEU를 돌파했다.올해 처리량도 상하이항이 부산항을 능가할 전망이다. 중국시장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부산항이 뒤지고 있는 것이다. 항만전문가들은 “일본이나 중국의 화물을 유치할 수 있는 항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unggone@
  • 타워크레인 추락 인부5명 사망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건축현장에서 크레인의 회전대가 추락,인부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30일 오전 10시44분쯤 경기도 평택시 안중면 현화택지개발지구내 모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 크레인의 지브(팔뚝모양의 회전부)가 조종석과 함께 크레인 주기둥을 타고 45m아래로 미끄러져 떨어졌다. 이 사고로 지브 위에서 높이 조정작업을 하고 있던 인부 7명 가운데 김춘직(28)씨 등 4명과 크레인 조종기사 최중록(29)씨가 떨어져 숨졌다.또 지브 위에서 함께 일하던 유오석(55)씨 등 나머지 인부 3명과 밑에서 작업중이던 김건식(44)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유씨 등 2명은 중태다. 목격자 여모(29·현장 주임)씨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현장으로 달려가 보니 크레인의 지브가 바닥에 떨어진 상태로 인부들이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사고 크레인은 성남 C중기 소속으로 이탈된 지브는 길이가 95m에 이른다. 경찰은 크레인의 지브와 크레인 주기둥을 연결하는 받침대의 연결고리에 이상이 생기면서 받침대가 지브의 하중을 이기지 못해 밑으로 흘러내려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사고가 난 곳은 S건설이 짓고 있는 15∼20층 규모의 24평형 아파트 10동 신축현장으로,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오늘의 눈]2002년 겨울, 푸둥과 서울

    지난달 27일 오전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지구.아시아에서 가장 높은(468m) TV송신탑으로 중국이 자랑하는 ‘둥팡밍주(東方明珠)’에 올라 내려다 본푸둥은 솟아오르는 거대한 용의 머리를 연상시켰다. 둥팡밍주 옆으로 40∼80층의 빌딩 수십 채가 마천루를 이루고,시선을 옆으로 던지면 창장(長江)하이테크단지의 중추가 눈에 들어온다.아직도 푸둥 곳곳은 타워크레인의 숲이다. 고인이 된 중국 정치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이 1990년 푸둥을 경제특구로지정,중점 개발하기 시작한 지 12년만에 이곳은 황량한 개펄에서 중국 경제의 심장으로 탈바꿈했다.같은 날 오후 푸둥지구를 행정적으로 관할하는 푸둥신취(浦東新區) 청사안 브리핑룸.10여년 전까지 교직에 있었다는 60대 초로의 신사가 열심히 푸둥의 현황과 투자유치 전략 등을 설명했다. 한국어로 제작된 10여분 분량의 투자유치 비디오는 더욱 압권이었다. 그러나 불과 비행기로 2시간여 거리의 대한민국 서울의 풍경은 어떤가.3일 오전‘뉴스의 눈’은 온통 서울 여의도에 집중돼 있다. 온통 대통령 선거전과 도청 공방으로 도배질된 신문 한쪽에 ‘내년 취업 더 어렵다’는 제목 하나가 눈길을 잡는다.5년 전의 외환위기 원인이 기업부실이었는데 또다시 외환위기가 닥친다면 개인부실 탓이어서 그 파장이 5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분석도 전문가들의 입에서 잇따른다.솟아오르는 푸둥의 모습과는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풍광들이다. 지난해 푸둥의 1인당 평균GDP는 7700달러(상하이 전체는 6000달러).‘푸둥개발→상하이 경제발전→중국 경제발전’이라는 개발초기 구상이 들어맞고있다는 게 중국 정부의 생각인 듯하다.덩샤오핑이 ‘푸둥 개발을 왜 앞당기지 않았는지 후회막급이다.’라고 유언했다는 얘기를 상하이 사람들은 전하고 있다. 정치보다 중요한 것이 경제인 까닭을 우리 정치인들은 과연 언제쯤 깨우칠지,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는 푸둥을 지켜보면서 새삼 생각해 본다. 박홍환 산업팀 기자 stinger@
  • 타워크레인 안전점검

    노동부는 최근 타워크레인 붕괴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건설현장 500곳을 대상으로 3월 말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노동부는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 붕괴 예방 조치 실태와 타워크레인 설치 및 해체 때 작업순서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 타워크레인 붕괴 7명 死傷

    26일 오전 10시10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1동 M대형할인점신축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무너져 크레인 기사 김귀남씨(26) 등 2명이 숨지고 인부 5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는 인부들이 높이 50여m인 철탑에 크레인을 설치하기위해 12m 지점까지 끌어올리던중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어크레인이 균형을 잃고 흔들려 하중을 견디지 못한 철탑이휘어지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크레인에 타고 있던 6명 가운데 맨 위에서 운전하던 김씨 등 2명은 추락해 숨졌으며,아래에서 전기작업을하던 유승철씨(36) 등 5명은 크레인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무너진 크레인은 공사장 바로 앞 왕복 5차로를 덮쳐 한때교통이 정체됐고 인근 수천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공직 e메일/ 성차별 철폐는 미래위한 투자

    남녀고용 평등주간(4월1∼7일)을 맞아 여성의 사회진출을 가로막고 사회 곳곳에 놓여있는 불평등 구조를 되돌아볼필요가 있다. 남미의 아마존 유역에는 여성이 생업에 종사하고 남성은가사와 자녀의 양육을 담당하는 부족이 있다고 한다.반면우리 여성들은 오랜 세월동안 삼종지도를 미덕으로 알고,또 그렇게 길들여져 살아왔다.그 결과 2001년 2월 현재 우리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6.2% 수준에 불과하다.북구의 70%,OECD회원국 60%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산업구조의 유연화·첨단화에 따라 여성친화 직종이 급증하는 등 소위 여성시대(Pink Era)를 앞당기고 있다.또한 최근 여성의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급변하고 있는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벤처기업·연구소 등 지적이고창의적인 분야는 물론이고,타워크레인 운전,토목기사,사관학교를 비롯한 특수부대 입대와 같이 과거에는 전혀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분야 등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여성진출이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종전의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성에게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남성위주의 업무추진 관행과 음주접대 문화가 여성의 관리직진출을 막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우리가 새천년,새로운 도약을 기약하기 위해 과거의 전통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전체 인적자원의 활용,특히 여성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펼쳐나가야 함을 일깨워 준다.사회 곳곳에 잠재하고 있는 성차별적 관행을 없애고,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와 관행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여성고용과 사회진출을 확대하고 여성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차별적인 제도와 관행의 모순을 바로잡고,동시에 모성보호 수준을 높이면서,근로시간을 줄여나가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어우러져야 한다고 본다. 사람 이외에는 아무 것도 가진것이 없는 우리가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의 격전장에서 또한번의 한강의 기적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남성·여성 구분 없이 모두가 힘을 합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진출과 능력발휘를 막고 있는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은 모두의 발전과 행복을 위한 최소한의투자이며,이를 위한 사회적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선진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지름길임을 확신한다. 신 명 노동부 근로여성정책국장
  • 경남도 1조1천억 民資유치 성공

    경남도는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7일 개최한 투자환경설명회에서마산항개발사업 등 26개 사업 1조1,430억원의 투자협정서를 체결했다고 28일밝혔다. 이날 도와 마산시는 현대산업개발㈜와 마산항 1단계 개발사업 6,940억원,가포지구 및 돝섬유원지 개발사업 2,500억원 등 9,440억원의 투자협약에 조인했다. 마산시는 또 한양립펠㈜과 합포구 진북면 정현리에 20억원을 투자,타워크레인 제조 및 수리공장을 건립하기로 투자협약서를 교환했다. 사천시는 418억원 규모의 폐플라스틱 가공처리시설을 유치했으며,남해군은콘도미니엄을 건립할 신세계리조트㈜와 300억원,송정마리나리조트㈜와 80억원,목탄 및 목초액 제조업체인 그린트리㈜와 50억원 등 3개 사업에 430억원을 유치했다. 이와 함께 함안군은 300억원,거창군은 327억원,양산시는 48억원,함양군은 80억원을 각각 유치했다. 도는 이날 설명회에 앞서 국내 외항선사 대표 50여명을 초청,마산항과 일본 시모노세키항간의 직항로 개설을 위한 선사유치 설명회도 가졌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멈춰선 공사현장(주택경기 이렇게 살리자:上­1)

    ◎2∼3년뒤 주택대란 온다/올들어 315개 업체 부도… 공급물량 격감 주택시장이 벼랑 끝에 서 있다.생산 소비 투자 등 모든 거시경제 지표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가속화되고 있는 주택시장 붕괴는 우리경제를 돌이킬 수 없는 불황의 나락(奈落)으로 몰아가고 있다.서울신문은 주택경기 실태를 긴급 점검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특집을 두차례에 걸쳐 싣는다. ■멈춰선 주택공사=지난 28일 하오 2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 택지개발지구내 청구아파트 건설현장. 한참 일할 시간인데도 인부들이 한명도 눈에 띄지 않았다.시멘트 바닥에 철골만 촘촘히 박혀 있을 뿐 건물 몸체공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아파트 건설현장인지 모를 지경이었다.오래 전에 멈춰선 기린 목 모양의 대형타워크레인 2대가 현장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했다. “벌써 8개월째 공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주)청구 崔採寬 현장과장은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공사 시작 4개월만인 지난해 12월 부도가 나는 바람에 겨우 지하주차장 및 바닥공사만 끝냈다고 했다.다행히 며칠전 법정관리 결정이 나 10월부터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지만 당초 일정대로 내년 11월까지 5개동 419세대의 완공은 어렵게 됐다. 바로 옆에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서광건설산업 현장도 속사정은 마찬가지다.청구와 비슷한 시기에 부도나는 바람에 3개월 가까이 건설이 중단돼 역시 완공이 늦어지게 됐다. 청구 현장 바로 뒤에 있는 삼신종합건설 현장.부도로 7개월 넘게 공사가 중단됐다가 이달초 길훈건설이 대신 공사를 맡으면서 얼마전 삽질을 다시 시작했다.지난해 초 시작한 공사의 진척도는 고작 15%에 지나지 않는다. 대규모 건설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어 비교적 사정이 나은 민락신도시 지구(4개 단지 5,000여세대)만 해도 총 9개 업체 가운데 3개 업체 이상이 이처럼 부도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현장 관계자들은 “메이저급(대기업)도 이 정도니 중소업체는 어떻겠느냐”면서 “주택가 곳곳에 공사가 중단된 건물은 십중팔구 부도난 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청 주택과 金知亨 과장은 “지난해 11월 IMF체제 이후로는 의정부지역에서 신규 건설사업 승인신청이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꽁꽁 얼어 붙은 주택경기를 설명했다. ■눈물겨운 분양현장=새로 분양에 나선 곳은 거의 절망적이다. 김포 신도시 장기지구에서 부도난 기산건설 대신 700 세대를 분양중인 현대건설은 신청자를 10%도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건설 중인 아파트 골조에 이례적으로 ‘분양중’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서울의 지하철역 등에서 전단을 돌려보기도 했지만 성과가 없다. 풍무지구의 서해종합건설도 땅을 놀릴 수 없어 며칠 전부터 분양을 시작했다.그러나 신청자가 거의 없어 공사를 포기해야 할 판이다.현장 관계자들은 “과거에는 광고내기가 무섭게 분양이 끝났던 곳”이라며 씁쓰레 했다. ■발길 끊긴 부동산업계=지난 26일 상오 10시30분쯤 경기도 김포 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입구의 D부동산중개소.소장 崔모씨(41)는 요즘 경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말도 마라”며 손부터 내저었다.“IMF이후 거래가 뚝 끊기다시피했다”면서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실업과 사업실패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입주자들이 분양권을 내놓고 있지만 살 사람이 도무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입주자들로서는 할부금융사 등으로 부터 대출받은 중도금 이자가 12%에서 최근 19%로 껑충 뛰어 이자조차 감당하기 벅찬 지경이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분양금액보다 10% 정도 싸게 분양권을 내놓고 있지만 선뜻 매수자가 나서지 않는다. 거래가 끊기다보니 문을 닫는 부동산중개업소도 급증하고 있다.IMF이후 김포시내 전체 300여개 부동산업소 가운데 30%인 90여개가 문을 닫았다.특히 신도시 특수를 노리고 새로 들어왔던 100여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철수한 상태다.이같은 추세라면 올안에 전국의 부동산업소 4만2,600여개 가운데 4분의 1이상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방치할 경우 실업자들이 쏟아져 나올 연말쯤이면 주택시장이 완전히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상=올들어 7월까지 303곳의 등록 건설업체가 쓰러졌다.지난 한해의 통계치(209개)를 훨씬 넘어섰다. 주택건설 물량도 7월까지 18만8,286가구에그쳐 무려 42%가 격감했다.이러다간 공급물량이 올 목표인 55만호의 절반도 안되는 25만호에 그칠 것 같다. 곳곳의 공사현장에서 굉음이 끊긴지 오래다. 금리로 인한 이자부담,소득감소에 따른 수요자들의 중도금 납부지연 및 해약사태,집값과 전세값의 폭락 여파로 주택업체들이 시름을 앓고있다. 주택경기 추락은 실업자 급증과 이로 인한 사회·정치적 불안,공급부족이 가져올 2∼3년뒤의 주택대란(大亂)으로 이어지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주택산업을 보는 시각과 발상의 전환이 절실하다.주택경기 부양이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한다는 현실인식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별취재반 ▲반장 權赫燦 경제과학팀 차장 ▲경제과학팀 朴海沃 朴先和 차장급 朴建昇 姜宣任 朴恩鎬 金泰均 全京夏 金相淵 기자 ▲사진팀 金明煥 부장급 李晧禎 기자
  • 크레인 해체작업 40대 인부 추락사

    25일 상오 10시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1의 126 경남빌라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헤체작업을 하던 한영동씨(48·노동·경기 평택시 팽성읍 객사리)가 15m 아래로 추락,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작업장 인부 조영호씨(31·서울 성북구 정릉동)는 『빌라 신축공사가 끝나 정리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타워크레인 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가보니 한씨가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 타워크레인 로프 끊어져 아파트공사 인부 추락사/4명은 중경상

    【부산=이기철 기자】 19일 낮 12시20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롯데2차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을 지탱하고 있던 직경 4㎝짜리 와이어로프가 끓어지면서 크레인이 흔들려 진웅타워크레인 소속 인부 박기한씨(26·부산 연제구 연산동 산 61)가 35m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고,인근에서 함께 작업중이던 권영호씨(26·경남 울산시 중구 반구동 722) 등 4명이 절단된 와이어 로프에 머리등을 맞아 중경상을 입었다.
  • 미 러시모어산 4인의 대통령상(세계의 명소/걸작건축감상:26)

    ◎화강암 절벽 깎아 만든 세계최대 조각/14년 동안 작업… 쪼아낸 돌만 무려 45만t/작가 보글럼 완성 직전 숨져 아들이 매듭/햇살받은 모습 장관… 관광객 매년 2백만명 세계의 명소 최근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역임했던 사람의 얼굴이 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표지로 크게 나온 것을 볼 수 있었다.눈에 고인 눈물을 손가락으로 찍어내는 모습이 표지 전체에 크게 확대되어 나타났었다.이 사람의 얼굴은 요즘 연일 국내외 매스컴에 등장하고 있다.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보게 되는 이 얼굴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존경과 추앙을 받는 얼굴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전직 대통령의 존경스러운 모습을 지켜볼 기회가 전혀 없었다.해방 후 50년이 지나는 동안 모두 여섯명의 전직 대통령이 우리의 역사에 기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신문이나 방송매체에 이런저런 이유로 가끔씩 등장하는 이들의 얼굴은 어둡기만 하다.망명하기 직전의 얼굴,암살당하기 직전의 얼굴,대통령직에서 떠밀려나기 직전의 얼굴,국민에게 사죄하는 얼굴. ○로키산맥 발원지 위치 미국 중서부 지방에 사우스 다코타라고 불리는 주가 있다.크기는 우리나라의 두배 정도인데 인구는 약 70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60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서쪽으로 로키산맥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고 주요 생산품이라고는 사료용 옥수수뿐인,미국에서도 가장 한적하고 외진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 놀랍게도 매년 2백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린다.사우스 다코타주 남서쪽 러시모어라는 산 어느 절벽에 미국 대통령의 자랑스런 얼굴들이 조각되어 있기 때문이다. 1927년에서 1941년에 이르는 14년동안 굿존 보글럼이라는 조각가는 거대한 화강암 절벽을 깎아내어 역대 미국 대통령 네 사람의 얼굴을 조각해 놓았다.미국의 국부로 칭송되는 조지 워싱턴,미국 독립헌장의 저자이며 초기 미국의 모든 제도를 완성시킨 토머스 제퍼슨,노예해방을 이룩한 미국 민주주의의 아버지 에이브러햄 링컨,그리고 20세기초 미국의 경제·외교 정책을 훌륭히 수행했고 그로 인해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바로 이 자랑스러운 얼굴의 주인공들이다. 이 러시모어 대통령 얼굴상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조각으로 제작 당시 깎아내어야 했던 돌의 무게가 45만t이나 된다.각 대통령의 얼굴은 그 길이가 각각 18m이고,6m의 코,옆으로 5m가 넘는 입,또 3m가 넘는 눈을 가지고 있다.이 얼굴에 비례한 크기의 전신상을 상상해 보면 그 높이가 1백38m에 이르게 된다.이 거대한 대통령 얼굴들이 짙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찬란한 동녘 햇살을 받아 밝게 빛나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아니할 수 없다. ○얼굴크기 18m 걸작품 보글럼은 당시 미국 최고의 조각가로서 특히 거대규모의 인물상 제작으로 유명했다.그는 정교하게 아름다운 형태보다는 단순하지만 거대한 덩어리가 더 큰 감동을 자아낼 것으로 믿는 조각가였던 것이다. 사우스다코타주에 미국의 훌륭한 역대 대통령의 인물상을 부탁받은 보글럼은 러시모어산에서 깎아지른듯한 화강암 절벽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이 절벽은 높이가 약 1백20m,폭은 약 1백50m가 되었다.여기에 보글럼은 우선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얼굴을 조각하기 시작했다.초대 대통령으로서 워싱턴의 얼굴이 가장 현저한 인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워싱턴의 얼굴이 완성되기 시작할 때까지도 다른 세명의 대통령의 위치와 모습은 결정되지 않았었다.제퍼슨과 링컨,루스벨트 대통령의 순서로 그때그때 절벽의 모양과 화강석 바위의 형상에 맞추어 이들의 얼굴상이 제작되었다.그러다 보니 실수도 하게 되었다.제퍼슨 대통령의 머리는 처음에는 워싱턴 대통령 머리의 왼쪽에 만들기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그곳의 바위가 너무 물러서 도리없이 워싱턴 머리의 오른쪽에 다시 만들어야했다는 숨겨진 이야기도 있다. 단단한 화강석 바위를 깎아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광부와 채석공을 동원해 다이너마이트와 착암기를 써서 우선 바위 덩어리를 달걀같이 둥그스럼하게 깎아내야 했다.이어서 이 덩어리를 얼굴 형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은 끌과 정을 쓸 수밖에 없었다.연이은 작업으로 끌과 정은 금방 날이 무디어졌고 그래서 대장장이가 24시간 작업현장에 대기하고 있어야 했다.게다가 매일 아침 7백60여개의 계단을 힘들여 걸어 올라가 바위 꼭대기에 닿고,다시 거기서 줄을 타고 내려와 매달린 상태에서 석공작업을 해야했던 사람들의 노고도 이루 말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작업조건의 어려움보다는 엄청난 크기의 바위덩어리를 진흙덩이 마냥 이리저리 깎아내어 높이 18m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해 내는 일이 더 큰 어려움이었다.거대조각의 제작경험이 많은 보글럼은 아주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도구를 개발해 내었다.그는 우선 실제 들어설 인물상 크기를 12분의1로 축소시킨 모델을 만들었다.이것은 실제 인물상의 1피트가 모델에서는 1인치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다음 모델의 머리 한 복판에 오늘날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타워크레인 같이 생긴 포인터를 각도를 정확히 잴 수 있는 분도기와 함께 설치했다.포인터 끝에는 그 축을 따라 실을 끌어다가 추를 매달았다. ○대장장이 24시간 대기 추가 포인터에 매달리는 위치와 거기서부터 늘어뜨려지는 실의 길이를 조정하여 추를 얼굴 모델의 어느 한 지점에 닿게 하면 그 지점의 정확한 위치가 포인트의 회전각,추의 수평 위치,또 추의 높이로 정확히 측정될 수 있었다. 모델뿐만 아니라 실제 바위 덩어리 위에도 똑같은 모양의 포인트가 설치되었다.물론 이 포인트는 모델 포인트의 열두배 크기를 가진 것이었다.그래서 현장 한 구석에 지은 막사에 갖다 놓은 모델에서 한 지점을 측정하고 그것을 열두배로 키우면 여기에 대응되는 바위 덩어리 위의 지점을 정확히 표시할 수가 있게 된 것이다.이 단순한 측정방식은 14년동안 한치의 오차도 없이 훌륭하게 쓰여졌다. 1927년에 시작된 작업은 제작비의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진행과 중단,재개를 거듭하게 된다.1941년 보글럼은 작품의 완성 직전 그만 죽고 만다.대신 굿존 보글럼의 아들 링컨 보글럼이 아버지의 과업을 그대로 이어받아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되는데 링컨 보글럼은 이미 15살 때부터 포인트 측정기사로서 아버지를 돕기 시작했다고 한다. 14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보내며,그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큰 돈이었을 1천6백만달러를 투자하며 아버지에서 아들로 대를 물려가며,또한 그 어려운 제작여건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심혈을 기울여 미국의 역대 대통령 4인의 얼굴상을 만들수 있었던 것은 이들에게는 진정으로 존경하고 간직할 수 있는 대통령의 얼굴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둡고 참담한 전직 대통령의 얼굴들만이 남겨진 우리에게는 이들 미국민들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퇴임한지 2백년이 지나서도 매년 2백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여 어림잡아 2억달러,우리돈으로 1천6백억원의 관광수입을 해마다 올려주는 미국 전직 대통령의 빛나는 얼굴이 재임시절 5천억원의 돈을 국민으로부터 갈취한 우리 전직 대통령의 얼굴과 겹쳐져 우리를 슬프게 한다.
  • 추가붕괴 우려 신중한 작업/생존자 구조 왜 늦나

    ◎대책본부 판단착오·경험 미숙도 「걸림돌」 유지환(18)양의 극적 구조이후 생존자가 더있을 거라는 가능성이 여느 때보다 높아지자 합동구조반이 확인작업에 박차를 가했는데도 왜 사흘뒤에야 겨우 박승현(19)양을 구조한 것일까. 먼저 대책본부가 체계적이고 치밀한 구조작업을 펼치지 못해 늦어졌다는 지적이 강하다.인명구조 우선의 작업방식,생존가능지점에 대한 집중 수색,효율적인 장비 관리라는 3박자가 제대로 들어맞지 않아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더러는 구조작업의 지연으로 살릴 수 있었던 생명까지 놓쳐 버린게 아니냐는 아쉬움 섞인 질책의 목소리 또한 높다. 지난 2일 구조된 이은영(21·여)씨가 사망하자 잔해해체와 사체발굴에 초점을 맞춘 대책본부는 9일 최명석(20)군이 구조되고 나서야 인명구조 위주로 작업방향을 바꿔 일주일만에 2명의 생존자를 추가로 구해냈다.대책본부가 판단착오와 경험미숙으로 현장 상황에 맞는 인명 구조작업을 제대로 펴지 못했다는 점을 여실히 증명한 셈이다. 대책본부가 남아있는 구조물의 추가 붕괴위험을 이유로 생존 가능성이 높은 A동 남·북측 승강기탑 부근,중앙홀 등에 대한 작업을 늦춰 온 것도 구조지연의 이유로 꼽힌다.이 지점들은 특히 백화점 붕괴형태와 붕괴당시 충격의 정도,대피로 등으로 미뤄 「기적의 생명공간」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지적되어 왔다.조속히 안전대책을 세우고 구조작업을 서둘렀다면 보다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대책본부는 13일 중앙홀 지점에 타워크레인을 설치,뒤늦게 생존가능성이 높은 지점의 잔해제거 작업을 벌여 왔지만 이과정에서 크레인 헤드부분의 낡은 연결핀이 하중을 못견뎌 구부러지면서 15일 하오 10시부터 이날 상오 8시까지 작업이 중단돼 실종자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미군의 땅굴 탐색장비인 스톨스등 전문장비들도 처음 기대와는 달리 잔해해체 작업을 벌이는 중장비의 소음등으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해 효율적인 장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지연이유가운데 하나로 둘 수 있다.
  • 공사장 안전관리 소홀/한라주택 등 53곳 적발

    노동부는 21일 전국 건설현장 1천4백3곳의 안전상태를 점검한 결과 안전관리 상태가 불량한 한라주택의 성서 한라타운등 13개 업체 13개 공사장의 현장소장과 업체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입건,사법처리키로 했다. 노동부는 또 경남종합건설의 마산 문화방송사옥 신축공사장등 10개 업체 10개 현장에는 안전시설을 갖출때까지 전면 작업중지를,유원건설의 서울 대방아파트 공사장등 30개 업체 36개 현장에는 부분 작업중지를 각각 명령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안전장치가 없는 고려산업개발의 울산 평창3차아파트 신축현장의 타워크레인등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1백41대의 기계·기구의 사용을 중지시켰다.
  • 항만·도로서 고층빌딩까지 건축붐(동남아 건설시장에 가다:상)

    ◎말련·태국 고도성장 바탕… 급속한 산업화 추진/삼성 등 작년 해외공사액의 절반 26억불 수주 동남아가 해외건설의 황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말레이시아 태국 등 신흥 공업국가들을 주축으로 경제개발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면서 동남아 건설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항만·도로 등 사회간접시설에서 플랜트,초고층 인텔리전트 빌딩,상업용·주거용 건물에 이르는 각종 공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시장의 규모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주)대우,삼성건설,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들도 경쟁에 나서 수주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잠재력이 엄청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우리 건설업계의 현황과 전망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방콕 시내를 가로 지르는 차오프라야강을 따라 가다 보면 양쪽에 타워크레인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대형 건물 공사 현장을 수없이 볼 수 있다.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역시 마찬가지이다.콸라룸푸르 시내 중심부에 삼성건설이 짓는 국영보험회사(MNI)사옥 신축공사장의 공사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시내를 둘러보면 사방이 공사장이다.도시가 무럭무럭 자라는 느낌이다. 88년 이래 8% 이상의 고도성장을 계속하는 동남아시아의 활발한 경제개발과 이에 따른 건설투자 규모의 급증은 우리 건설업체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다. 태국의 경우 정부가 최근 교통·전기·통신·상하수도 등 공공부문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고 고층 오피스텔,콘도미니엄 등 민간 부문의 투자도 늘어나면서 지난해 건설업의 성장률이 10%를 기록했다.말레이시아의 건설 경기도 수년간 활황을 보이며 지난해 11% 성장했다. 우리 업계는 중동특수 이후의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장 다변화 노력의 일환으로 동남아 건설시장에 진출했으나 요즘은 아예 주력 시장으로 정했다.동남아가 해외 건설업계의 주력시장으로 부상했다는 것은 지난해의 지역별 수주 실적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지난해 우리 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모두 96건 51억1천7백만달러.이 중 동남아에서의 수주가 25억8천3백만달러로 전체의 50·5%이다.중동에서의 수주액 18억1천만달러에 견주면 실로 엄청난 성장이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현대건설의 파타나칸 주택개발공사(1억8천1백만달러),삼성건설의 핀클라오빌딩 신축공사(1억1천5백만달러)등 10건 5억1천9백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현재 시공중인 공사도 17건이나 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해 7건 3억3천1백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이 중 삼성건설과 극동건설이 수주한 세계 최고 높이(4백46m)의 콸라룸푸르시티센터 트윈타워 건물,대우의 역세권 개발사업인 플라야 라키야트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다. 동남아 건설시장의 장점은 여러가지이다.외국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이기 위해 국가가 총동원돼 행정절차부터 전화가설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데다,인건비가 우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또 앞으로 대규모의 건설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역시 큰 매력이다. (주)대우 콸라룸푸르지사 송점종지사장은 『말레이시아는 비전 2020,태국은 7차5개년 경제개발 계획 등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엄청난 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중동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안정된 시장이고,또 가능성도 무한하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올해 연방정부의 개발예산 52억달러 가운데 공공시설 투자액이 절반을 차지한다.공공부문과 도심재개발,오피스빌딩 건설 등 민간부문을 포함해 약 40억달러의 발주가 예상된다. 태국정부는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매년 4억8천만달러를 배정하고 있어 대규모 발주가 예정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