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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명문고 아시아계 73% 입학에… “추첨제로” vs “현행 유지”

    美명문고 아시아계 73% 입학에… “추첨제로” vs “현행 유지”

    4년간 하버드·프린스턴·MIT 졸업생버지니아주 2위 고교보다 8배 많아 신입생 인종·지역·경제 다양성 위해동문·교육감 “열정 있는 학생 뽑아야”학부모 “지역 명문고 잃을 것” 반발미국에서 명문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공립고 중 하나인 버지니아주 토머스제퍼슨(TJ)과학고에서 아시아계 등 특정 인종의 수가 너무 많다며 흑인·히스패닉 비율을 높이는 새 입시제도 도입이 추진되면서 ‘찬반 논란’이 거세다. 지역 교육청은 현행 입학시험 제도를 일정 학력 수준을 충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추첨제’로 바꾸겠다는 입장이지만 학교 경쟁력이 저하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스콧 브라브랜드 페어펙스 교육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다양성을 키우는 게 고교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페어펙스 교육위원회에 TJ과학고의 입학제도를 현행 입학시험제에서 추첨제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갑자기 추첨제로 한다니 당황스러워”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5월부터 미 전역을 휩쓴 흑인시위가 계기였다고 최근 보도했다. 페어펙스 교육청이 지난 6월 공개한 TJ과학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486명) 중 아시아계와 백인이 각각 73%, 18%인 반면 히스패닉과 흑인은 각각 3%, 1%에 불과했고 이에 TJ과학고 동문들이 학생의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반발했다는 것이다. 인종적, 지역적, 경제수준별 다양성 확보를 위해 TJ과학고 동문들이 페이스북에 만든 조직은 회원만 1000명을 넘었고, 이들 역시 입학제도의 변화를 요구했다. 교육청은 추첨제 도입 시 아시아계 학생의 비중은 54%로 내려가는 반면 백인은 25%, 히스패닉은 8%, 흑인은 7%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첨제이긴 하지만 핵심 수업(영어·수학·과학 등)의 평균 학점이 3.5(4점 만점)를 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뽑기 때문에 아시아계의 강세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반면 추첨제가 학교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고 보는 학부모들은 서명운동에 나섰다. 현행 입학시험제를 유지하면서도 다양성을 확보하는 보완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한 주민은 “아이가 꾸준히 TJ과학고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다음 신입생부터 추첨제를 도입한다니 당황스럽다”며 “결국 우리 지역이 명문고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첨제를 찬성하는 주민들은 TJ과학고가 1985년 문을 연 이래 학생의 인종적 다양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수없이 했지만 지속적이고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학부모들 학원에 연간 1170만원씩 넘게 써” 브라브랜드 교육감은 지난 23일 지역주민과 진행한 타운홀미팅에서 “TJ과학고에 입학하려고 부모들이 사설 학원에 1년에 1만 달러(약 1170만원)가 넘는 돈을 들인다”며 “현행 시험제도는 학생들의 학업 잠재력 대신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을 과도하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학신청비(100달러)도 폐지하겠다며 “단지 어려운 수학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 아니라 열정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려 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페어펙스카운티에 소재한 TJ과학고는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의 2020년 전미 고교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비영리교육단체 폴라리스리스트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하버드·프린스턴·MIT 등 3개 대학 졸업생 중 TJ과학고 출신이 96명이었다. 이는 버지니아주에서 2위를 차지한 고교(12명)보다 8배나 많은 수치다. TJ과학고의 올해 입학률은 약 19%로 5대1가량의 경쟁률을 보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둘째·넷째 금요일, 강남구청장과 소통데이트

    서울 강남구는 오는 26일부터 매달 둘째·넷째 주 금요일 오후 3시 구청 1층 로비에서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구민과 소통하는 ‘미미위‘(ME ME WE)데이트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민선 7기 들어 처음 선보이는 ‘미미위데이트’는 정 구청장과 구민이 1대1로 구의 정책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강남구민이면 누구나 구청 홈페이지(gangnam.go.kr)나 ‘더강남’ 앱에서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 강남구는 매주 10명 이내의 구민을 선정하고, 주민들이 접수한 민원은 검토를 거쳐 즉시 처리 가능한 것은 바로 해결할 방침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시간과 예산이 필요한 민원도 구청장이 직접 챙길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정 구청장은 22개 동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 교육·복지·환경·교통 등 분야별 개선 사항과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미미위 타운홀미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구민이 공감하는 품격 행정을 위해 직접 만나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민선7기 공약이행 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SA)

    서울 영등포구, 민선7기 공약이행 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SA)

    서울 영등포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소속 평가단이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약이행자료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실적에 대한 엄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했다. ▲공약이행완료 ▲2019년 목표달성 ▲주민소통 ▲소통 ▲공약일치도 등 5대 지표를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평가결과는 65점 이상의 최고 등급인 SA부터 A, B, C, D등급으로 분류해 발표됐으며, 영등포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구는 민선7기를 시작하며 ‘구민과 함께! 더나은 미래, 탁트인 영등포’ 비전 아래 ▲꿈이 실현되는 교육도시 ▲조화로운 성장 경제도시 ▲쾌적한 주거 안심도시 ▲더불어 잘사는 복지도시 ▲소통과 협치의 민주도시의 5대 목표를 세우고, 총 62개의 공약사업을 설정했다. 이들 공약사업은 민선7기 1년 6개월 만인 지난해 이미 평균 63%의 추진율을 보이며 절반 이상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총 공약수 대비 목표달성 공약 수는 85.4%에 달했다. 구민의 50년 숙원이었던 탁트인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비롯해, 양평유수지 활용방안 수립 등 5개 사업이 성공리에 완료됐다. 스마트 음식물쓰레기 처리·수거제도 시행, 영등포 청년공간 조성, 권역별 맘든든센터 신설 등의 공약사업들 역시 타운홀미팅, 찾아가는 영등포1번가 등 구민과의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더욱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7월 개최한 ‘2019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자치구 중 유일하게 ‘시민참여·마을자치 분야’, ‘소식지·방송 분야’ 최우수 2관왕을 달성하며 주민들과 가장 소통을 잘하는 구로 자리매김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민선7기 들어 지금까지 공약을 차근차근 이행한 결과 구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하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번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구민들과의 약속을 오롯이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트럼프 “부활절까지 문 열고싶어 몸 근질거리는 상태”

    트럼프 “부활절까지 문 열고싶어 몸 근질거리는 상태”

    트럼프 “부활절까지 경제활동 재개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봉쇄(lockdown) 결정을 한다면 국가가 파괴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활절인 4월12일까지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화상 타운홀미팅 형식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활동이 빨리 정상화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부활절까지 이 나라의 문을 열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자신이 직접 10명 이상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을 발표한 것과 관련, “2주를 줬다”며 다음 주 초 종료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 때 되면 재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보다 대규모 경기침체나 불황이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가 침체 혹은 공황으로 빠지면 더 많은 사람을 잃게 될 거다. 수천 명이 자살할 수 있다”며 “온갖 일이 벌어지는 걸 볼 거다. 이제까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인 미국의 문을 닫자고 말할 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빨리 되돌아갈수록, 더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지난 16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준수할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15일짜리로 발표돼 오는 30일이 1차 시한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브리핑에서 “미국은 조만간 ‘영업 재개’ 상태가 될 것”이라며 “교통사고가 우리가 말하는 수치(코로나19 희생자 수)보다 훨씬 크다. 그렇다고 차를 운전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빌 게이츠 “GDP 성장만 생각” 비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만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는 요지로 비판했다. 코로나19 백신 연구 등을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한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한 인터뷰에서 “타협안은 없다”며 “사람들에게 ‘계속 식당에 가고, 집을 사고, 저 쪽 구석에 있는 시체 더미는 무시하라’고 말하는 건 너무 심하다”고 했다. 이어 “세상에서 GDP성장이 가장 중요한 한 정치인이 있기 때문에 계속 소비를 원하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힐난했다. 또 톰 잉글레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장은 “주요 제한 조처가 시행된지 일주일인데, 벌써 폐기를 거론하는 건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文 “UAE 왕세제에게 ‘스마트 온실’ 큰소리 쳤다”

    文 “UAE 왕세제에게 ‘스마트 온실’ 큰소리 쳤다”

    “축구장 몇 배로 쿨링하우스 만들 수 있어” 작년 정상회담서 韓스마트 농업기술 자랑“내가 (UAE) 왕세제에게 축구장 몇 배(의 쿨링하우스)도 만들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문재인 대통령) “대통령님, 얼마든지 큰소리치셔도 된다. 세계 최고 기술로 큰 규모 시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김종화 무등농원 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북 전주·완주에서 열린 ‘농정 틀 전환을 위한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우리 스마트 농업 기술 수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전주 한국농수산대에서 열린 보고대회 직후 완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을 찾아 여름철 고온을 견디는 스마트 온실인 ‘쿨링하우스’를 체험했다. 지난해 3월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개발된 쿨링하우스는 사막 지역에 특화돼 온·습도를 조절하고 알루미늄 커튼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농진청은 이를 UAE 현지에 시범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 대통령은 “국내산 소재를 사용한 (쿨링하우스로) 중동에 무궁무진하게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겠다”고 희망했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UAE가 사막에서 벼 재배를 원하는데 저희가 11월에 벼를 뿌리고 왔다. 내년 4월 수확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딸기 재배 쿨링하우스에서 직접 딸기를 따고 설향 품종을 시식한 뒤 “지난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말레이시아 총리가 한국 딸기를 칭찬했다”며 “아세안 지역까지 수출하려면 딸기가 좀 단단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냈다. 앞서 보고대회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속 가능한 농정 가치를 실현하며 혁신·성장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포토]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

    [서울포토]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9. 12.12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靑 “진정성 담아낸 타운홀미팅” 野 “일방 ‘쇼통’… 민원창구 답변”

    靑 “진정성 담아낸 타운홀미팅” 野 “일방 ‘쇼통’… 민원창구 답변”

    靑 “각본 없는 진행에 시행착오 있었지만 후반기 소통 강화… 미비점은 복기할 것” 질문자 4명 文과 구면… 사전 선정 의혹도청와대가 집권 후반기 소통 강화 기조의 화룡점정 격으로 기획한 지난 19일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는 전례 없는 형식만큼이나 엇갈린 평가를 낳았다. 각본이 없는 국민패널과의 ‘타운홀미팅’ 형식이다 보니 외교안보나 정치개혁 등 거대담론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은 없었지만 외려 오늘을 살아가는 국민 각자의 눈높이에서 절실한 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국 사태’에 대한 사과를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이 묻어났다는 평가가 여권·지지층에서 나온 반면 보수 야권은 ‘보여주기식 쇼’라고 혹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라디오 방송에서 “‘아수라장이 돼 버리면 어떡하나’ 걱정했으나 ‘작은 대한민국’을 보여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강점인 진심, 진정성을 보여 주려면 큐시트를 만들어야 하지만 ‘짜고 친다’고 하니 ‘아무것도 없이 해 보자’ 했는데 ‘오케이’ 해 주셨다”고 했다. 하지만 진행이 산만하고 질문은 중구난방이었으며 때론 사회자가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점에서 ‘각본 없는’ 형식이 최선인가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일본 등과 달리 현안에 대한 정상의 생각을 들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한국 현실에서 효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과거) 비서실장 경험을 보면 대통령 기자회견, 국민과의 대화는 연출을 하지 않으면 산만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각본 없이 국민이 패널로 나서 질문한 첫 시도인 만큼 시행착오와 진행상 미숙함은 있었지만 미국식 타운홀미팅에 가까운 토론문화를 선보였고, ‘조국 사태’에 대한 진심이 전달됐다고 본다”며 “국정 후반기 소통 강화에 초점을 맞춘 만큼 미비점을 복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가 준비한 내용만 일방적으로 전달한 쇼’라고들 하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질의는 산만했고 제대로 된 답은 없었다. 많은 언론이 ‘민원 창구 답변’ 같았다고 직격탄을 퍼부었다”고 했다. 한편 발언권을 얻은 17명의 패널 중 4명이 과거 문 대통령을 만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질문자 사전 선정 의혹이 일기도 했다. 록 밴드 ‘더크로스’ 보컬 김혁건씨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19기 자문위원 출범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파키스탄 출신 남성과 한국인 아내는 2년 전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생방송에서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조국 사태로 갈등·분열 사과드린다”

    文 “조국 사태로 갈등·분열 사과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문제는 제가 장관을 지명한 취지와는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에게 갈등을 주고 국민을 분열시킨 점에 대해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9일로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한 뒤 “검찰개혁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공수처법’이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모병제는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현실적으로 모병제를 실천할 만한 형편은 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설계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갈수록 부사관 같은 직업군인을 늘리고 사병들 월급을 늘리는 재정을 감당할 수 있도록, 또 병력 중심이 아닌 첨단과학 중심으로, 나아가서는 남북 관계가 발전해 평화가 정착되면 남북 간에 군축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보고서에 단계적 모병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지만 문 대통령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탄력근로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50~299인 규모의 중소기업에서도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는데 50인에 가까운 기업일수록 (대비가) 힘들지 않겠느냐”며 “그런 점들을 해결해 주는 방법이 유연근로제를 좀더 확장해 주는 방법이고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다 합의가 이뤄졌는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국회에서 입법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행 일자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번 국회에서 꼭 이 법을 해 주기 바라고 만약에 입법이 안 된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나 충격을 완화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과의 대화’는 오후 8시부터 방송인 배철수씨의 사회로 MBC 등에서 100분간 생방송됐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서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지난 5월 9일 진행된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 이후 6개월 만이다.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공개회의인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국민 패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등 한일 관계, 비핵화 및 남북 관계 등 외교·안보 사안부터 부동산 대책, 대입제도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조국 사태로 갈등·분열 사과드린다”

    문 대통령 “조국 사태로 갈등·분열 사과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문제는 제가 장관을 지명한 취지와는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에게 갈등을 주고 국민을 분열시킨 점에 대해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지난 9일로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한 뒤 “검찰개혁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공수처법’이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모병제는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현실적으로 모병제를 실천할 만한 형편은 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설계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갈수록 부사관 같은 직업군인을 늘리고 사병들 월급을 늘리는 재정을 감당할 수 있도록, 또 병력 중심이 아닌 첨단과학 중심으로, 나아가서는 남북 관계가 발전해 평화가 정착되면 남북 간에 군축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보고서에 단계적 모병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지만 문 대통령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탄력근로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50~299인 규모의 중소기업에서도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는데 50인에 가까운 기업일수록 (대비가) 힘들지 않겠느냐”며 “그런 점들을 해결해 주는 방법이 유연근로제를 좀더 확장해 주는 방법이고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다 합의가 이뤄졌는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국회에서 입법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행 일자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번 국회에서 꼭 이 법을 해 주기 바라고 만약에 입법이 안 된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나 충격을 완화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국민과의 대화’는 오후 8시부터 방송인 배철수씨의 사회로 MBC 등에서 100분간 생방송됐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서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지난 5월 9일 진행된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 이후 6개월 만이다.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공개회의인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국민 패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국민과의 대화’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등 한일 관계, 비핵화 및 남북 관계 등 외교·안보 사안부터 부동산 대책, 대입제도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문재인 정부, 소통과 협치해야 도약할 수 있다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기의 시작으로 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휴일인 어제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하고, 같은 날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정책·안보실장은 3자 합동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공개 회의인 타운홀미팅 형식의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갖는다. 문 대통령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형태의 생방송에 나서는 것은 지난 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 후 10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를 시작하는 첫날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최근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여야 대표들이 조문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려고 청와대가 제안해 성사된 비정치적 행사이지만, 여야 소통의 계기가 돼야 한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은 지난 7월 18일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청와대 회동 이후 115일 만이다. 그동안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이 형식과 의제 등을 놓고 성사되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회동을 통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이후로 무력화된 대의정치 체제가 복원되길 바란다.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복원해 정례 회동을 갖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얽힌 국정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약속대로 가동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여야는 무책임한 공세와 상호 비방을 멈추고 소통과 협치에 나서야 한다. 이번 회동이 실종된 정치력의 복원과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등 청와대 ‘3실장’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단이 있는 춘추관에서 브리핑 형식의 간담회를 했다. 실장 각자가 춘추관을 찾은 적은 있으나, 이들 ‘3실장’이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노 실장은 간담회에서 “국민 보시기에 부족하다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성과도 있지만 보완해야 할 과제도 있다”면서 “더 분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방향을 한반도 평화, 과감한 투자를 통한 경기 체감, 사회 전반의 공정성 강화에 둘 것임을 천명했다. 청와대는 앞으로 주요 정책을 상세히 설명하는 기회를 자주 만드는 등 언론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야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최태원 회장, 직원들과 올 90번째 번개 ‘행복토크’

    최태원 회장, 직원들과 올 90번째 번개 ‘행복토크’

    자발 참여 140명과 두 차례 저녁 모임 술잔 기울이며 격의 없는 대화·셀카 최 회장 “스포츠·음악도 소소한 행복”“성공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우리가 행복해지면 SK는 곧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탁월한)한 회사가 될 것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시내 식당 두 곳에서 직원들과 ‘번개’(즉흥적 모임) 저녁 식사 겸 간담회 ‘행복토크’를 했다. 평소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최 회장은 이날도 구성원 개개인의 행복이 회사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행복토크는 그간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됐었다. 그러나 최 회장이 “형식을 파괴해 구성원들과 소박하고도 진솔한 대화 자리를 갖고 싶다”고 제안하면서 번개 형식의 행복토크가 성사됐다. 이날 오후 5시와 7시 행사에는 각각 70명씩 총 140명의 계열사 직원들이 자원해 참여했다. 최 회장은 면바지에 재킷 등 캐주얼한 차림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최 회장은 자리를 옮겨 가며 식사를 하고 술잔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셀카를 찍는 데도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행복이 커진다는 믿음이 있으면 몰입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성과가 나타나 우리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더불어 커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좌중에서는 “회장님 팔뚝이 굵은데 관리는 어떻게 하시냐”, “회장님 개인의 행복은 어떤 것이냐” 등의 개인적 질문도 나왔다. 최 회장은 “웨이트트레이닝도 하고 많이 걷는다”, “테니스 같은 스포츠와 영화, 음악도 삶의 소소한 행복”이라고 답했다. 한편 올해 시작한 행복토크는 이날 두 차례 행사로 90회를 맞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박원순 “내년부터 3년간 10만명에 청년수당 3300억”

    박원순 “내년부터 3년간 10만명에 청년수당 3300억”

    임차보증금 대출·이자지원 기준 완화도박 시장 “포퓰리즘 아닌 리얼리즘” 강조서울시가 향후 3년 동안 약 4300억원을 투입해 청년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구직 중인 젊은이들에게 주는 청년수당 수급자를 10만명까지 늘리고, 청년 1인가구 4만 5000명에게는 매달 20만원씩 월세지원금도 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서울시 중구 장교동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청년 50여명과 ‘청년·서울시장 타운홀미팅’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수당 확대 및 청년월세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2022년까지 약 3300억원을 투입해 모두 10만명에게 청년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내년에는 1008억원을 들여 수급자를 올해 7000명의 약 4.6배인 3만명으로 늘리고,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3만 5000명씩을 지원한다. 청년수당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구직 지원금을 매달 50만원씩 최대 6개월 동안 지급하는 것으로 2016년부터 10월 현재까지 4년간 2만명에게 지급했다. 대상자 요건은 기존과 동일하게 만 19~39세 서울시민 중 졸업 후 2년이 지나고 중위소득 150% 미만인 미취업 청년이다. 또 청년 1인가구에 월세 20만원을 최대 10개월 동안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내년 5000명을 시작으로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2만명씩 모두 4만 5000명을 지원한다. 만 19~39세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가구가 대상이다. 만 19~39세 청년에게 임차보증금 대출과 이자를 연간 2%대로 지원하는 ‘청년 임차보증금 지원’의 문턱도 낮춘다. 내년부터 연소득 조건을 기존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보증금 대출 규모도 25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올린다. 시는 내년도 관련 예산으로 청년수당 1008억원과 청년주거비지원 104억원 등 모두 1112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힘든 현실을 견디는 청년세대의 짐을 나눠 질 것”이라면서 “청년수당과 월세 지원은 큰 틀에서 보면 기본 소득의 하나인 만큼 포퓰리즘이 아닌 리얼리즘”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 모든 취준생에 ‘청년수당’…박원순 “포퓰리즘 아닌 리얼리즘”

    서울 모든 취준생에 ‘청년수당’…박원순 “포퓰리즘 아닌 리얼리즘”

    서울시가 한 해 청년수당 대상자를 4배 이상으로 늘려 3년간 모두 10만명에게 수당을 지급하고, 청년 1인 가구는 최장 10개월간 월세 2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3년간 서울시가 투입하는 예산은 청년수당 3300억원, 청년월세지원 1000억원 등 4300억원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정책에 대해 “포퓰리즘이 아닌 리얼리즘(현실주의)”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23일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청년·서울시장 타운홀미팅’에서 이런 내용의 청년수당 확대 및 청년월세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청년 문제의 양대 산맥인 구직과 주거의 출발 불평등 선을 해소한다는 게 이번 계획의 목표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시는 우선 월 50만원의 구직 비용을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수당 수급자를 현재 연 7000명에서 향후 3년간 10만명으로 대폭 늘린다. 내년에 1008억원을 투입해 대상자를 올해의 4배 이상인 3만명으로 늘리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연간 3만 5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실상 모든 취업준비생에게 청년수당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10만명은 만 19∼34세 서울 인구 중 청년수당 대상자가 아닌 취업자·입대자·기존 청년수당 수급자·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자를 제외한 14만 5000명에 실제 사업 신청 비율 70%를 적용한 수치다. 대상자 요건은 기존과 동일하다. 만 19∼39세 서울 인구 중 졸업 후 2년이 지나고, 중위소득 150% 미만인 미취업 청년이다. 서울시는 또 청년 1인 가구에 월세 20만원을 최대 10개월 동안 지원하는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 내년 5000명을 시작으로 2021년과 2022년에 연간 2만명씩, 3년간 4만 5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만 19∼39세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 가구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만 20∼39세 청년 1인 가구는 58만 가구이며, 이 중 63.7%는 월세로 살고 있다. 복지예산 확대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 박 시장은 “채무가 늘어나는 것은 늘 경계해야 하지만, 서울시는 어느 때보다 재정이 튼튼하고 충실한 상태”라며 “청년수당은 서울시가 임의로 한 것이 아니고 청년들의 요청에서 나온 정책이다. 가장 절박하고 절실한 분야에서 시작된 것이고 이런 부분에는 예산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포퓰리즘이 아니라 리얼리즘”이라며 “청년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괄적인 관리 방안이 없다는 지적에는 “서울시는 청년을 믿는다. 저는 청년을 믿어야 청년들이 그 신뢰를 바탕으로 돈을 알뜰하게 쓰고 우리가 뜻하는 것을 달성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본 소득’의 출발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해석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워낙 긍정적 효과가 있고 특히 구직활동 과정에서 이 혜택을 받은 사람은 대부분 만족했기 때문에 (지원을) 늘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청년의 꿈이 대한민국 미래…서울 거주 청년 ‘3포(抛)’ 없도록 도울 것”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청년의 꿈이 대한민국 미래…서울 거주 청년 ‘3포(抛)’ 없도록 도울 것”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23일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2020 청년출발지원 정책발표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타운홀미팅은 2020년 서울시 청년출발지원 정책 발표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위해 마련됐다. 청년의 사회출발 지원과 불평등문제 완화에 대한 대책 △출발 △참여 △성장 △대화 4개의 키워드로 대표되는 내년도 사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박 부의장은 “꿈을 꾸지 못하고 이리저리 현실에 치여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것조차 어려워하고 있는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박 부의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함께 참석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청년 지원에 대한 정책과 사업에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확대와 청년 월세 지원 등 3년간 약 4300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직활동 도움을 위해 생애 1회 지원되는 ‘청년수당’은 3300억 원을 10만 명에게 지원하고, 높은 주거비로 고통받는 청년 1인 가구에 월 20만 원의 월세를 최대 10개월간 지원하는 ‘청년 월세지원’도 새롭게 시작한다. 또한 청년 당사자부터 청소년, 중장년, 노년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청년 불평등 완화 범 사회적 대화기구’를 가동해 청년 불평등과 관련된 다양한 의제를 놓고 논의할 계획이다. 박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요즘 많은 우리 청년들이 학비나 생활비 마련 등 눈앞의 현실에 아등바등하느라 새 시작을 위한 출발선에 서는 것조차 힘든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청년들 또한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지원 정책과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청년들의 꿈을 꾸고 언젠가 이룰 수 있어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 생각하기에 청년들의 꿈을 항상 응원하고 도울 것”이라며 “서울시의회 부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청년 관련 예산이 모두 잘 반영돼 서울시 거주 청년들만큼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이른바 ‘3포(抛)’하지 않을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차 출국…아베 총리와 면담 주목

    이낙연 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차 출국…아베 총리와 면담 주목

    고 이수현 추모비·한인 상점 방문24일 아베 총리와 ‘10분+α’ 면담문 대통령 친서나 메시지 전달 관측日대학생·정·재계 유력인사 만남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오전 6시 20분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총리는 2박 3일간 일본에 머무르면서 1년 가까이 악화돼 온 한일 양국 관계에 정상화 물꼬를 마련하기 위한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1시 일왕 거처인 고쿄(황거)에서 열리는 일왕 즉위식 참석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 총리는 이어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고 이수현씨의 추모비가 있는 신주쿠구 JR신오쿠보역과 인근 한인 상점들을 방문한다. 이날 저녁에는 고쿄에서 열리는 궁정연회에 참석한다. 연회에서는 나루히토 일왕과 각국 대표들이 1분여씩 인사를 나눌 시간이 마련돼 나루히토 일왕과 이 총리가 짧은 대화를 나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일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일정은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이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1년 만에 이뤄지는 양국 최고위 지도자 간 대화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 또는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면담 시간은 ‘10분+α’ 정도 될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서 강제동원 배상 해법,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 양국의 주요 현안이 어느 수준으로 논의될지 주목된다. 물리적 여건상 구체적인 논의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이 총리가 추후 한일 정상 간 대화가 성사될 만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총리는 이에 앞서 23일에도 아베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방일 기간 일본의 정·재계 인사들과 다양하게 만나고 일본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일정을 마련했다. 이 총리는 23일 게이오대학에서 대학생 20여명과 ‘일본 젊은이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며 질의응답을 통해 이 총리가 양국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고 현지 젊은 층의 여론을 살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24일 이틀간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모리 요시로 전 총리, 쓰치야 시나코 일본 중의원 의원 등 정계 인사들을 만난다. 또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회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한일 경제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 총리는 일본 방문을 마치고 오는 24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8) 계열사별 기업문화를 중시하는 하림그룹 전문 경영인들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8) 계열사별 기업문화를 중시하는 하림그룹 전문 경영인들

    추성엽 사장, 30년동안 바다를 누빈 해운전문경영인박길연 사장, 하림그룹의 주요 계열사 보직 거친 ‘실세’ 하림그룹은 주요 계열사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있다. 인수 합병한 회사의 경우 해당 회사의 사업영역이나 경영방식, 기업문화를 최대한 존중하며 자율경영를 하도록 배려한다. 단지 그룹 전체의 경영철학과 정신만 공유한다. 학벌이나 지식수준보다 적성과 열정을 중시하는 인재관을 강조하는 그룹문화가 특징이다. 추성엽(64) 팬오션 사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해양학과 출신이다. 1982년 범양전용선에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30여년 동안 대양을 누비는 선박과 함께 해온 전형적인 해운맨이다. 범양상선에서 기획, 인사, 회계 등 관리업무는 물론 해운영업 각 분야를 두루 거친 해운전문경영인이다. 특유의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저시황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내외 우량 화주와 전략적으로 다수의 장기운송계약 추가로 체결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회사를 안정적인 궤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길연(55) ㈜하림 사장은 진주고와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천하제일사료 판매본부장, ㈜올품 영업본부장, ㈜하림 기획조정실장, 한강씨엠㈜ 대표이사 등 하림그룹의 여러 계열사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하림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박 사장은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농가와 협력업체를 우선하는 상생경영을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기업의 성장성을 중시해 2020년 매출 1조원, 2030년 가금식품기업 세계 10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윤하운(64) 천하제일사료 총괄 사장은 제물포고와 서울대 농대 축산학과를 나왔다. 동물용 사료·조제식품 제조업체인 퓨리나코리아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1986년 하림그룹의 계열사인 천하제일사료에 입사해 마케팅부장, 기술연구소장 등을 지냈고 2006년부터 사장을 맡고 있다. 사료사업을 ‘과학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업’으로 정의해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정학상(67) 사장은 축산업계 42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팜스코의 초고속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서울고와 서울대 농대 축산학과 출신인 장 사장은 미원사료사업본부에 입사해 퓨리나코리아 사장, 카길코리아 사장 등을 지냈다. 2009년부터 10년째 ㈜팜스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매월 진행되는 타운홀미팅을 통해 전 계층의 구성원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이범권(62) 선진 총괄 사장은 성동고와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양돈, 사료 사업을 하는 하림 계열사 선진에 입사한 정통 하림맨이다. 그는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를 ‘상생’으로 꼽는다. 특히 높은 학식이나 우수한 전략보다 일과 기업에 대한 바른 마음가짐, 정도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구·개발(R&D) 분야 출신인 이 사장은 임직원들에게도 경영의 기초인 ‘회계’와 관련된 소양을 많이 요구한다. 신입사원들과의 첫 면담 자리에서 기업의 목표는 윤리경영을 통한 상생의 가치 창출임을 강조한다. 육군 소령으로 예편해 기업인으로 변신한 도상철(73) NS홈쇼핑 사장은 1985년 제일사료에 입사해 경영지원, 고객서비스 임원 등을 거쳐 2007년 대표 이사에 취임했다. 본사 수백 명의 임직원에 대한 신상정보를 꿰뚫고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나다. 양정고를 나왔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청소년 아이디어 담아 여의도 도서관 짓는다

    청소년 아이디어 담아 여의도 도서관 짓는다

    이용·운영 제안… 작은 도서관에도 반영서울 영등포구는 ‘책과 함께 성장하는 품격도시’를 슬로건으로 한다. 청소년들이 즐겨 찾고 책을 읽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영등포구가 선택한 방법은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들이 원하는 도서관을 토론하고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16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청소년 타운홀미팅이 열렸다. ‘내가 만드는 우리 동네 도서관’을 주제로 한 타운홀미팅은 청소년 100여명이 직접 분임토의를 한 결과를 모아서 최종안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로 건립되는 여의도 도서관과 현재 운영 중인 작은 도서관의 공간구성과 이용방법 등을 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하고 토론해서 취합하고 영등포구는 숙의를 거쳐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12월 청소년 타운홀미팅에서 청소년을 위한 공간 활성화 방안을 토론한 결과를 바탕으로 여의도에 청소년 자율공간 ‘언더랜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에선 건축학을 전공했거나 건축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이들이 토론진행 촉진자로서 분임토의에 참여해 깊이 있는 토론을 이끌었다. 타운홀미팅은 각계각층의 지역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과 지역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며, 구정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양방향 소통 창구를 가리킨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책을 읽으면서 꿈을 꿀 수 있고, 책을 읽으면서 쉴 수 있고,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쌓을 수 있다”면서 “영등포구 도서관을 어떤 공간으로 구성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는지 청소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등포의 타운홀미팅 벌써 1200명과 ‘톡톡’

    영등포의 타운홀미팅 벌써 1200명과 ‘톡톡’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12차례 걸친 타운홀미팅을 통해 1200여명에 이르는 구민들을 만났다. 13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채 구청장은 취임 직후 개최한 ‘열린 공론장’을 시작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 청년·청소년 정책, 여성·복지 정책 구민 제안, 신길 특성화 도서관 건립, 영등포 전통시장 발전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주제로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첫 타운홀미팅에선 200명의 구민과 함께 투표로 선정한 9개 사업을 올해 지역사회혁신계획에 100% 반영했다. 지난해 12월 개최한 ‘청소년 타운홀미팅’에선 카카오톡 채팅창을 통한 자유로운 소통으로 휴식 공간 조성을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했고, 지난달 청소년 자율 문화공간 ‘언더랜드’로 결실을 보기도 했다. 청년을 위한 거점 공간 ‘무중력지대’도 오는 7월 개관한다. 지난 2월 개최한 ‘청년 타운홀미팅’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취업과 창업, 여가,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가치관을 반영한 멀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채 구청장은 “타운홀미팅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현안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양방향 소통 창구”라면서 “앞으로도 주민들과 폭넓게 소통해 구민 맞춤형 공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등포전통시장 해묵은 갈등, 대화로 푼다

    서울 영등포구가 영등포전통시장 발전을 해치는 시장 내외부의 갈등 요소를 정면 돌파한다. 영등포구는 지난달 30일 영등포 위더스 웨딩홀에서 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등포전통시장 발전을 위한 타운홀미팅’을 2시간 동안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모인 의견을 ‘영등포전통시장 상생발전협의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연구 용역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영등포전통시장은 지금까지 숱한 이해관계를 조정하지 못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채현일 구청장은 상인과 주민, 전문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하면서 타운홀미팅이 성사됐다. 채 구청장은 현황 파악을 다룬 1부와 방향과 목표를 논의한 2부 진행을 직접 맡으며 토론을 이끌었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개별 발언 시간을 제한하는 대신 간결한 핵심 단어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해 많은 참석자들에게 발언 기회를 제공했다. 발언 내용은 포스트잇에 작성해 화이트보드에 부착하고 유형화하는 ‘이슈 트리’ 방식을 활용했다. 토론을 통해 노점상, 자리 선점 문제, 불법 주차, 쓰레기 무단투기 등이 핵심 문제라는 공감대를 만들 수 있었다. 해법으로는 주차장 문제 해결, 화장실 정비, 세대교체, 기존 상인의 인식 개선 교육 등이 나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외교결례 감사 받는 외교부… 이번엔 ‘구겨진 태극기’ 눈총

    외교결례 감사 받는 외교부… 이번엔 ‘구겨진 태극기’ 눈총

    최근 연이은 외교적 결례로 논란을 빚은 외교부가 이번에는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 구겨진 태극기를 세워 둬 또다시 문제가 됐다. 최근 강경화 장관이 직접 외교 결례에 대해 기강확립을 강도 높게 주문하고 이례적으로 감사관실의 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같은 일이 반복된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4일 “(태극기와 관련해) 실수가 있었고 적시에 바로잡지 못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관련해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최된 이날 회담은 조현 외교부 제1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이 만나는 자리였다. 본래 지난 2월 자유조선의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에 대한 양국의 협의가 있을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회의 내용보다 주름이 선명하게 보이도록 구겨진 태극기가 평평한 스페인 국기와 대비되면서 큰 논란이 불거졌다. 유럽국에서 세탁을 마치고 접어서 보관한 태극기를 바로 설치하면서 생긴 일로 알려졌다. 통상 정부기관은 스팀다리미로 주름을 펴거나 세탁소에 맡겨 주름을 제거하는데 해당 작업이 없었던 것이다. 외교소식통은 “정부의 의전편람에는 없지만 펴진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외교부 내에 수많은 태극기가 있을 텐데 문제를 발견한 즉시 교체를 했어야 맞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말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잘못 표기했다. 또 외교부 실무진의 실수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뒤 인사말을 하면서 인도네시아어인 ‘슬라맛 소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 장관이 지난달 22일 간부회의에서 ‘책임 있는 복무태도’를 강조했지만 구겨진 태극기를 배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이다. 연이은 외교적 결례에 대해 지난달 하순부터 진상파악에 착수한 감사관실은 해당 사안까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열고 최근 발생한 실수들에 대해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는 만큼, 빈틈없이 업무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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