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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출’ 잦은 오바마… 경호팀은 비지땀

    재선을 위해 사실상 선거운동에 들어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15일(현지시간) 낮 미네소타주 캐넌폴스의 한 공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는 오바마의 얼굴만큼 경호원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연단에 선 대통령 주위로 3명 이상의 경호원이 서서 긴장된 표정으로 쉴 새 없이 눈을 돌리며 청중들의 동태를 감시하는 바람에 주의가 분산될 정도였다. 종전의 타운홀미팅은 경호가 상대적으로 쉬운 실내에서 열렸지만, 이날은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에 처한 오바마가 활기찬 모습을 과시하려 야외에서 개최해 경호원들이 진땀을 흘린 것이다. 불쑥 시민들 앞에 나타난 것 말고 오바마가 이렇게 일정이 다 노출된 행사를 야외에서 가진 것은 극히 드물다. 문제는 앞으로 대선이 본격화하면 오바마가 대중에 노출되는 횟수가 더욱 빈번해진다는 것이다. 이전 대통령들과는 달리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는 취임을 전후해 백인 우월주의자들에게 암살 위협을 받았다. 2008년 말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남성이 오바마를 암살하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체포되는 등 적발된 사건만 여러 건이다. 2008년 대선 때는 대통령이 아닌 후보로서 유권자들을 접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현직 대통령 신분이어서 위험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오바마는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했기 때문에 아랍권 테러리스트의 위협에도 대응해야 하는 처지다. 그동안 현직 대통령의 대선 유세 때 대형 버스를 빌려 방탄 장치를 갖춘 뒤 사용했던 대통령 비밀경호국이 최근 특수버스 2대를 구입해 오바마 특별 경호에 나섰다. 이날 시작된 오바마의 중서부 타운홀미팅 투어에 첫선을 보인 이 버스는 대당 110만 달러(약 11억 8400만원)로 차창을 포함해 차량 전체가 검은색을 띠고 있었다. 이 버스는 오바마의 리무진 전용차 ‘야수’(Beast) 못지않은 방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바마 ‘트위트정담’ 1회는…

    1930년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노변정담’을 고안해낸 이후 8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대통령들의 대국민 소통 방식은 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노변정담은 당시만 해도 획기적인 아이디어였지만 어디까지나 대통령이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는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그동안 주례 라디오 연설만 해오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국민과 대화한 것은 역사적 전환점이라 할 만하다. 오바마는 최초로 트위터로 국민과 쌍방향 소통을 시작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된 것이다. 트위터 타운홀미팅은 이날 오후 2시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의 사회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오바마는 시작 무렵 자신의 컴퓨터 자판을 직접 두드리며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한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1주일 전부터 이날 정오까지 6000여 건의 질문이 트위터에 쇄도했고 백악관 팀은 이 가운데 24개를 선별했다. 잭 도시가 화면으로 올라오는 트위터 질문을 읽으면 오바마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트위트 정담’은 진행됐다. 질문은 일자리와 예산, 세금, 교육, 이민 등의 주제를 망라했고, 오바마는 특유의 달변으로 답했다. 그러나 오바마는 컴퓨터 대신 입으로 답변을 하면서 140자를 넘으면 안 되는 트위터 규칙을 위반했다. 이에 백악관 실무진이 트위터에 답변을 올릴 때는 140자 이내로 줄여야 했다. 분위기는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트위터 글이 등장했을 때 절정에 달했다. 베이너는 “우리를 더욱 심각한 빚더미에 앉게 한 지출이 행해졌지만, 일자리는 어디에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오바마는 웃으면서 “약간 편향된 질문”이라고 응수한 뒤 “지금은 아무도 만족은 못하지만 경제가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PBS방송은 “오늘은 우리의 총사령관이 트위터 총사령관이 된 날”이라며 트위터가 주요한 정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그러나 질문 선정 과정이 사실상 사전 검열 기능을 해 진정한 쌍방향 소통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탈락한 트위터 질문 중에는 “사랑스러운 미셸(대통령 부인)의 팔을 내가 가질 수 없겠느냐.”라는 저질 질문도 있었지만, 동성애 결혼 허용 여부과 같은 민감하면서 중요한 질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나와 당신, 세금 더 내야”… “찬성한다”

    최근 재선 도전을 선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텔레비전 생방송이 아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판 ‘국민과의 대화’인 온라인 타운홀미팅 행사를 했다. 지난 대선 때부터 온라인을 활용한 선거 운동으로 큰 효과를 거둔 오바마 대통령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셈이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1시간 10분가량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에서 열렸다. 행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질문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페이스북 직원과 지역 유지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타운홀미팅은 미국에서 정책 결정권자나 선거 입후보자가 지역 주민들을 초대해 정책이나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비공식 공개회의를 말한다. 저커버그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경제와 이민, 공공의료보험 등에 관해 물었다. 그러나 민감한 사안인 마리화나 합법화나 온라인 프라이버시 등은 질문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행사를 시작하면서 “내가 바로 마크(저커버그)에게 정장 재킷과 넥타이를 착용하게 한 사람”이라고 말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저커버그는 공개 석상에서도 정장 대신 후드티를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커버그는 행사가 끝난 후 오바마 대통령에게 페이스북 로고가 새겨져 있는 후드티를 선물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공화당과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 정부 부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나와, 솔직히 말해 당신(저커버그)과 같은 사람들이 세금을 좀 더 내야 한다.”고 말했고 저커버그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화답해 청중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그는 이민법 개혁과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교육받은 외국인들에 대해 언급할 때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고등교육을 받은 똑똑한 사람들이 여기에 와서 사업을 시작할 경우 그들을 환영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보내야겠느냐.”면서 “그들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손학규 “정권교체로 반값 등록금 해결”

    손학규 “정권교체로 반값 등록금 해결”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16일 경북 대구대에서 ‘민주주의가 민생을 지킨다’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이 내세우고 있는 무상급식·무상보육 등 보편적 복지의 필요성과 취업대란, 대학생 ‘반값 등록금’ 문제를 거론하며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이뤄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새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 경제 발전을 위해 당내 특별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 측은 취임 이후 처음 서는 강단인 데다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의 대학을 찾았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고 있다. 큰 틀에서는 야당 대권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행보인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TK 출신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차기 대표를 견제하는 효과도 있다. 올 초 연세대에서 타운홀미팅을 했던 민주당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학교로까지 확대하려 했으나 학교·총학생회 등과의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민주당은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와 관련, 오는 28∼30일 경선을 거쳐 31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남 김해을은 15, 18일 두 차례의 후보자 토론회를 거쳐 20∼21일 경선을 통해 21일 결과를 발표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나라 “대법원 판결 존중” 민주 “정치적 판결”

    여야는 27일 ‘박연차 게이트’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판결로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서갑원 의원이 각각 지사직과 의원직을 상실한 민주당은 ‘보복 수사에 따른 정치적 판결’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오는 4월 재·보선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 지사의 유죄 판결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강원도정에 공백이 생겨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한나라당은 반드시 동계올림픽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손가락을 자른 이광재 ‘씨’는 공직에 앉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인천 타운홀미팅에서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고자 하지만 마음으로 승복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공평하지 않고 정의롭지 못하다.”면서 “여당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한 걸 두고 잘못됐다고 하는 게 아니라 같은 사건으로 여당은 무죄가 되고 야당은 유죄를 받은 것은 특권과 차별의 사회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춘석 대변인은 “보복·기획수사에 따른 명백한 정치적 판결”이라면서 “유·무죄 판결의 차이는 오로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라는 당적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도 “전 정권에 대한 정치적 보복과 야당 탄압 수사로 젊고 유능한 정치인 두명이 안타깝게 희생됐다.”면서 “정치 보복이 되풀이되는 구태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같은 사안임에도 한나라당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시켜 주고 야당 도지사와 의원에게는 지사직과 의원직 박탈이라는 형벌을 내린 것은 대법원이 공정한 판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손학규 “민주주의 우습게 보다간 심판받을 것”

    손학규 “민주주의 우습게 보다간 심판받을 것”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3일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경기 부천부터 시작되는 2차 장외투쟁을 떠나기 앞서 신년 인사차 영등포당사를 들른 청와대 정진석 정무수석과의 회동을 통해서다. ●정진석 靑수석 예방에 “뭐하러 왔나” 손 대표는 개인적으로 인사하러 왔다는 정 수석에게 “예산안 날치기 처리 이후 대통령의 메시지도 없이 뭐하러 왔나.”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민주주의를 우습게 보고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다간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수석은 이에 대해 “인사하러 왔는데 회견장에 있는 것 같아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 대표는 “폭력을 휘두른 국회의원에게 전화해서 칭찬을 하는 것은 대통령의 멘탈리티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면서 “정 수석이 대통령께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을 하셔야 되겠습니다’라고 조언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차영 대변인이 회동 내용을 전한 이후 이례적으로 이낙연 사무총장이 별도 논평을 내면서까지 청와대를 공격했다. 이 사무총장은 다소 격한 어조로 “청와대가 사과나 유감은커녕 위로 한마디 없이 야당과 대화하려는 외형만 갖추려고 한다. 이렇게 의회와 야당을 무시하면 안 된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민주, 100일 정책 투어 돌입 한편 손 대표는 이날부터 100일간 전국 234개 시·군·구를 도는 ‘타운홀미팅’ 방식을 통해 정책 대안을 세우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한 뒤 부천시청에서 결식 아동 무상급식 문제를 주제로 시민토론 마당을 가졌다. 이어 부천 송내역에서 예산안 무효화를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인 데 이어 저녁에는 부천 원미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좌담회도 가졌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힐러리 대권 꿈 접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각) 중동 바레인 방문 중 현지 학생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나는 국무장관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2012년 대권도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뜻을 밝혔다. 또 “이후에는 아마도 여성과 아동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이 구체적인 향후 계획까지 소개하면서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대권도전설을 일축하기는 처음이다. 때문에 힐러리 장관이 불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힐러리 장관은 지난달 5일 뉴질랜드 방문 때도 “미국 최고의 외교관으로서 현재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첫번째 여성 대통령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鄭총리 ‘세종시 타운홀미팅’ 성공할까

    “우리의 캠페인은 워싱턴 정가에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디모인의 뒤뜰에서, 콩코드의 거실에서, 찰스턴의 현관에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행한 감동적인 당선수락연설에서 대선 승리의 비법이 ‘밑바닥 현장’에 있었음을 고백했다. 오바마가 40대의 젊은 나이에 일약 대통령에 오를 수 있었던 무기는 바로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현장과의 소통 능력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타운 홀(town hall) 미팅’이라는 오바마의 전매특허가 있다. 원래 타운 홀 미팅은 대서양을 건너온 이민자들이 처음 정착한 뉴잉글랜드에서 시작됐다. 공직자와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주요 현안을 토론하는 성격이다. 공직자들은 생생한 여론을 들을 수 있고, 주민들로서는 정책결정권자에게 직접 의견을 전했다는 만족감을 갖게 된다. 직접 민주주의의 냄새가 묻어 있다. 오바마는 대통령이 된 뒤에도 타운 홀 미팅을 애용하고 있다. 최대 이슈인 건강보험 개혁도 전국을 도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의회를 압박했다.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지난달 미 하원에서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100년 만에 통과됐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이번 주말부터 충청 지역을 돌며 세종시 원안 수정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타운 홀 미팅 형식의 간담회를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아예 현지에서 숙박을 겸하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정 총리의 ‘오바마 벤치마킹’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현지 분위기가 워낙 험악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나라당 의원들은 세종시 현장을 찾았다가 주민들로부터 계란세례를 받고 발길을 돌렸고, 정 총리도 성난 시위대를 맞닥뜨려야 했다. 토론문화가 우리보다 정착된 미국에서도 타운 홀 미팅은 종종 위험한 상황을 연출한다. 오바마가 참석한 타운 홀 미팅 현장 부근에서 권총을 소지하고 있다가 붙잡힌 사람도 있고, 미팅을 열었던 민주당 의원이 살해 협박을 받은 경우도 있다. 반대파의 소란 때문에 미팅이 진행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총리실 실무자들이 아직 타운 홀 미팅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는 배경에는 이런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는 것도 같다. 참고로 오바마 대통령은 난관을 피해가지 않았다. 그는 반대자들의 저항을 힘으로 제압하거나 설득의 절차를 무시하기보다는 스스로 설득의 전면에 나섰다. 그의 이런 ‘소프트 리더십’은 시카고 빈민가에서 인권운동을 하면서 체득한 것이다. 요체는 바닥에 눈높이를 맞추고 진정성을 보여주는 데 있다. 심칠뇌삼(心七腦三), 머리는 잠시 놓아 두고 마음을 내미는 게 오바마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오바마 건강보험 개혁 한발 양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거센 반대에 부딪힌 건강보험 개혁을 성사시키기 위해 개혁의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인 공공보험 도입을 양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 대신 조합원들이 운영하는 비영리조합 형태의 보험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오바마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공화당과 일부 보수 성향의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환영했지만, 진보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타운홀미팅에서 민간보험사들과 경쟁하는 공공보험은 개혁의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공공보험 도입에 따른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부장관은 1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공보험은 건강보험 개혁의 핵심 사안이 아니라면서 비영리조합형태의 보험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수석자문과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 공공보험 도입이 건강보험 개혁의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민간 보험회사들과 경쟁할 비영리 공공보험의 형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오바마 행정부의 목표는 모든 미국인이 저렴한 비용으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보험사들이 마음대로 보험 가입자를 선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이 보험시장에 경쟁과 투명성을 가져와야 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반대론자들은 정부만 비대해지고, 관료주의로 인해 오히려 보험혜택은 줄어들고 보험료만 인상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 수위 조절 발언으로 얻는 것 못지않게 위험부담도 적지 않다고 뉴욕타임스가 분석했다.일단 정부의 공공보험 아이디어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공화당과 상원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원 재무위 소속이자 예산위원장인 켄트 콘라드 민주당 의원은 “공공보험을 고수해서는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결국 오바마 대통령이 공공보험 아이디어를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콘라드 의원은 또 9월15일까지 개혁법안 처리를 요구한 오바마의 인위적인 시한 설정은 부적절하다며 서둘러 처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그러나 위험 부담도 적지 않다.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에 필요한 진보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16일 존 록펠러 상원의원은 성명을 발표,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공공보험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락하는 지지도와 일부 시민들의 분노와 반대, 의원들의 반대 등에 밀려 야심차게 밀어붙이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에서 한발 물러선 오바마 대통령의 선택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건보개혁 2차 대국민 호소

    오바마 건보개혁 2차 대국민 호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최우선 현안인 건강보험 개혁을 밀어붙이기 위해 또다시 직접 대국민 설득에 나선다. 취임 6개월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부양책과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등 굵직한 현안들이 불거질 때마다 직접 황금시간대에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에게 필요성과 향후 대책 등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연내 건강보험 개혁의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클리블랜드를 방문해 타운홀미팅을 갖고 인터넷과 동영상 등을 통해 건강보험 개혁 메시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대선 유세과정에서 구축된 180만명의 지지자 인터넷망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지지자들을 통해 지역 연방 상·하원 의원들에게 압박을 가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이와 함께 건강보험 개혁안이 재정적자만 늘릴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민주당 내 보수 성향 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병행해 나간다. 또 에드워드 케네디, 막스 바커스 상원의원, 헨리 왁스맨 하원의원 등 의료보험 개혁에 조예가 깊은 의회 지도자들에게 조언과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앞으로 2주라는 기간이 공화당뿐 아니라 친정인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협상에서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력을 시험해 보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 상원이 여름 휴가에 들어가기 전인 다음달 7일까지 건강보험 개혁안을 상·하원에서 통과시켜 조정안을 백악관에 보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상원에서는 해당 위원회인 금융위원회에서 아직 법안조차 마련하지 못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공개적인 발언에서 처리 시한을 거론하지 않고 있어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수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절충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미 보험업계는 이번 주부터 건강보험 개혁안과 관련된 TV광고를 내보낸다. 15년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의료개혁을 좌절시켰던 저력을 갖고 있는 보험업계가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도출해낼지 관심거리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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