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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백꽃 필 무렵’ 마지막회에 쏠린 관심..까불이 검거 가까워졌다 [종합]

    ‘동백꽃 필 무렵’ 마지막회에 쏠린 관심..까불이 검거 가까워졌다 [종합]

    ‘동백꽃 필 무렵’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목드라마 1위에 올랐다. 이에 ‘동백꽃 필 무렵’ 마지막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KBS ‘동백꽃 필 무렵’은 전국 시청률은 15.7%, 18.8%로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무적의 수목극 1위를 달성했다. 수도권 시청률 역시 16.5%, 19.7%을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으로 20% 돌파를 목전에 뒀다. 2049 수도권 타깃 시청률도 8.1%, 9.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엄마 정숙(이정은) 때문에 ‘멘붕’이 온 동백(공효진)은 “어제의 멘붕을 잊는 건 오늘의 멘붕 밖에 없을지도”라는 용식(강하늘)의 말처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까멜리아에서 장사하랴,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아들 필구(김강훈) 챙기랴 이리 저리 뛰어다닌 동백은 결국 몸살이 났다. 아픈 동백을 간호하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은 용식. 이불을 덮어주고 사랑이 담긴 밥을 차려주며 살뜰히 살폈다. 살면서 처음 받아보는 누군가의 극진한 걱정에 동백은 “남들은 다 이렇게 사는 거죠. 걱정 받는 거 되게 기분 좋네요”라며 감동받았다. 동백은 용식이 “부잣집 고명딸처럼, 타고난 상팔자처럼, 아주 철딱서니 없게 사실 수 있도록 제가 싹 다 세팅을 할게요”라고 하자 눈물을 보였다. 한바탕 눈물을 흘린 두 사람은 이윽고 같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눈을 꼭 감고 잠을 자고 있는 용식을 본 동백은 “남의 집에서 참 잘 주무시네”라며 그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반응이 없자 “방아깨비 누나 말고요, 다른 분은 만나보시긴 보신 거죠”라며 도발했다. 용식은 “그니까 사람 특색 없는 순돌이로 보지 마요”라고 말하며 결국 한숨도 못 잤다. 뜬 눈으로 지샌 용식은 새벽같이 동백의 집을 나섰고, 차 보닛 위에 보란 듯이 놓여있는 초록색 라이터를 발견하곤 분노했다. 발로 라이터를 짓뭉개며 “놈은 자꾸 간을 보고, 나는 알려줘야겠다. 건들면 디지는 거라고”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렇게 향미(손담비)의 사고 현장을 다시 찾은 용식은 그곳에서 현장 사진을 찍고 있는 강종렬(김지석)에게 왠지 모를 ‘구린’ 느낌을 받았다. 자꾸만 늘어나는 용의자에 향미를 죽인 범인이 까불이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옹산호에서 “지역 음식점에서 일하던 최모 여성”의 사체가 발견됐다. 설상가상 동백도 위험에 빠졌다. 잠에서 깬 동백은 스쿠터를 찾아가라는 한통의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스쿠터가 있다는 곳은 보기만 해도 무척 수상한 인적 없는 쇼핑몰의 지하 주차장이었다. 그럼에도 동백은 발을 뗐고, 스쿠터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보는 순간 옆에 있던 봉고차의 문이 열렸다. 이에 있는 힘을 다해 도망쳤고, 정신없이 엘리베이터를 탔지만 겁에 질린 동백은 이내 전원을 꺼 꼼짝없이 갇혀버리고 말았다. 그곳에서 까불이가 남긴 ‘너 땜에 걔가 죽었잖아. 니 옆에 있으면 다 죽어’라는 메모를 본 동백은 애수에 잠겼다. 향미를 진짜 가족처럼 여겼고, 그래서 그녀가 도벽을 끊고, 술 담배도 끊고, 딸 낳는 것까지 옆에서 지켜보려 했었다. 하지만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향미는 그 날 돌아오지 못했다. 동백은 향미가 그렇게 죽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점점 분노에 차오른 동백. 이내 불타오르는 눈빛을 장착했다. 그리고 “그 새끼 죽여 버릴래요. 저 이제 안 도망가요. 내가 쫓아가서 족칠 거예요”라며 맹수의 공수교대를 알렸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꽃 하나보단 조화를 시도하라

    [그 책속 이미지] 꽃 하나보단 조화를 시도하라

    아래에서 위로 이리저리 치고 올라가는 모습이 마치 타오는 불 같다. 말 그대로 ‘불꽃’이다. 짙은 자주색 꽃의 이름은 ‘촛불 맨드라미’다. 세세한 질감을 잘 드러낸 사진을 보면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촛불 맨드라미에 어울릴 만한 꽃이 뭐가 있을까?’ ‘플라워 컬러 가이드’는 400종의 꽃을 수록한 백과사전이다. 커다란 꽃 사진과 함께 이름과 학명, 품종, 이용 방법, 가장 좋은 꽃을 볼 수 있는 시기를 짤막하게 수록했다. 책 이름에 걸맞게 초반 연한 색부터 후반부 진한 색 꽃에 이르기까지 색상에 따라 꽃 사진을 수록했다. 하얀 진달래와 수국에서 시작해 진보라색 스카비오사와 칼라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생생한 꽃 사진이 눈길을 끈다. 뉴욕 패션계에서 활약 중인 플로럴 스튜디오 ‘퍼트남&퍼트남’에서 책을 기획했다. 저자인 대록과 마이클은 “각종 기념일을 준비할 때 사람들은 꽃을 생각한다. 그러면서 본능적으로 떠올리는 게 바로 색”이라며 “꽃 하나하나를 보지 말고 꽃의 조화를 시도해 보라”고 권한다. 꽃을 업으로 다루는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긴 하나, 꽃을 좋아하는 이라면 책장을 넘기며 즐겁게 꽃 묶기 상상을 즐길 수 있을 법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자치광장] 꺼져 가는 자치분권의 불씨를 살리자/서정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자치광장] 꺼져 가는 자치분권의 불씨를 살리자/서정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주민들이 예산과 재정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필수 교과과정에 도입해야 합니다.” “시민이 치안활동의 결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경찰위원회’를 발족해야 합니다.” 여느 전문가들의 의견이 아닌, 지난달 25일과 31일 이틀간 이뤄졌던 ‘서울시 자치분권 원탁토론회’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다. 100여명의 시민들은 자치분권과 관련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에 참석한 교수 등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지금의 지방자치가 시민들의 향상된 의식 수준에 부응하는지 묻는다면 물음표를 붙일 수밖에 없다. 지방이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려면 재정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국세가 지방세보다 약 3배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데 비해 지방의 예산은 중앙정부보다 1.5배나 많다. 결국 중앙으로부터 재정을 지원받는 지방의 자주성이 상실될 수밖에 없어 지방세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방의 행정환경에 따라 자체적으로 조직을 꾸릴 수 있는 권한 역시 이중삼중 법령으로 규제되고 있어 지방 사정에 맞는 행정 대응의 차질이 불가피하다. 최근 자치분권의 중요한 이슈인 ‘자치경찰’은 지역 주민과 밀착된 치안행정의 일부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이다. 주민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한 주민 중심의 치안행정을 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방의 복지행정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피해자 지원이 가능하다. 현 정부도 이런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깊게 인식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등 다방면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로 넘어간 각종 법률 제·개정안은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이 총선이어서 법안이 폐기되지 않을지 더더욱 걱정이 드는 게 현실이다. 어렵게 불타오른 자치분권의 불씨를 다시 살리기 위해 서울시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분권 전문가 협의회와 자치경찰 준비 태스크포스 등 내부적인 대응과 함께 시민들의 관심 확대와 인식 함양을 위한 각종 토론회와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정말 내 삶을 바꿀 수 있으려면 자치분권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는 지난 토론회에서의 한 시민의 목소리가 귓속에 여운으로 남는다.
  • 시진핑 ‘블록체인 굴기’ 야심… 안보·통제 도구로 쓰는 첨단기술

    시진핑 ‘블록체인 굴기’ 야심… 안보·통제 도구로 쓰는 첨단기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띄우기’에 나섰다. 블록체인을 핵심 기술로 삼아 혁신의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강조한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4일 열린 집권 2기 제18차 공산당 중앙위원회(당중앙) 정치국 집단학습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디지털금융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거래 등의 분야로 확대됐다”며 “세계 주요국들도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중국도 블록체인 기술개발과 산업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이 직접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적극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당중앙정치국 집단학습은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의를 듣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열공’하는 행사다. 당의 결속과 일체감을 강화하고 국가 주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서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체제가 출범한 2002년 12월 공식화된 뒤 후 전 주석이 집권한 10년 77차례, 시 주석이 취임한 이후 61차례를 포함하면 이번이 138번째 행사다. 시 주석의 독려에 관련 당국은 앞다퉈 후속 조치를 내놨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6일 블록체인 기술 확산과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미마법’(密碼法)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블록체인 기술을 2종류(핵심·보통, 상업용)로 나눠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핵심·보통 블록체인은 국가 기밀을 담은 정보처리에 해당하는 기술로 정부 통제하에 둔다는 계획이다. 상업용은 민간 대상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을 뜻한다. 법안은 내년 1월부터 발효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선제적으로 블록체인 분야의 법제화를 통해 관련 산업 육성을 촉진하는 한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리스크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나섰다고 평가했다. 쩡랴오위안(曾遼原) 전자과기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관련 규정이 없을 경우 통제 불능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우유쥔(周友軍) 베이징항공항천대 교수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 관리에 대한 당국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유기업도 설립했다. 국유기업인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State Grid)의 자회사 국망전자상무(國網電子商務)는 27일 100% 출자해 국망블록체인(國網區塊)과기공사를 설립했다. 중국 최대 전력회사인 국가전망은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국가전망은 이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블록체인 기술을 전력 IoT 등과 같은 분야에 접목해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계약과 전력결산, 공급망 금융, 전기료 금융, 빅데이터 신용정보 등의 핀테크(기술금융) 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국망블록체인은 전력 IoT를 위한 슈퍼 네트워크, 시장 공정거래 안전 인프라, 디지털경제 신용 보장 등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 주석은 블록체인 산업 측면보다 ‘블록체인 플러스(+)’, 즉 민생 분야에 끼치는 영향에 더 주목한다. 그가 언급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블록체인 기술을 공산당원 당성(黨性) 강화교육에 활용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인민일보 웹사이트 인민망(人民網)은 26일 “초심을 잊지 않고 사명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다”(不忘初心 牢記使命) 당원교육 웹사이트 ‘블록체인 위의 초심’(上初心)을 개설했다. ‘초심’은 2017년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시 주석이 늘 강조하는 말이다. 처음 당원이 됐을 때 가졌던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다”(爲人民服務)는 마음을 잊지 말라는 ‘엄명’이다. 당원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기 위한 ‘툴’(도구)인 셈이다. 당원이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초심’을 기록하면 ‘초심’ 블록이 생성돼 영구히 보관된다. 당원은 자신의 온라인 비밀 열쇠를 받으며 세 개의 선택권이 주어진다. 첫 번째는 자신이 적은 초심을 인터넷 ‘타임캡슐’에 보관하다가 자신이 입당한 날이나 당 창건일 등 특정한 날에 온라인 비밀 열쇠로 타임캡슐을 열어 초심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사이트 내 ‘초심벽(wall)’에 직접 초심을 적어 대중에 공개하는 하는 방법이다. 다른 당원들이 초심을 지켜보기 때문에 나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 방법은 초심을 미래의 나에게 메일로 보내는 것이다. 자신이 수신하고자 하는 메일의 미래 날짜를 미리 설정한다. 미래에 받아 볼 메일은 ‘인민당건운’(人民黨建云)이라는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때는 온라인 비밀 열쇠는 필요 없다. ‘블록체인 위의 초심’은 9056만명(2018년 기준)에 이르는 공산당원의 당성을 강화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생활에 접목하는 시 주석의 ‘블록체인+’ 주문은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를 강화하고 국제적인 발언권과 규칙적인 제정권을 높이라”는 그의 언급에서 보듯 차세대 첨단산업에서 헤게모니를 거머쥐겠다는 야심이 숨어 있는 것이다. 자본유출 상황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점도 블록체인 개발에 속도를 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황이핑(益平) 베이징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에 접목되면 실시간으로 자본유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국가외환관리국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자본 유출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중국이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투기 광풍 속에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규제 고삐를 조였다. 지난해엔 가상화폐 채굴업체에 전기 공급을 차단하고 개인 간(P2P) 거래도 금지시켰다. 중국 내에서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나 플랫폼 접근이 불가능하며 거래를 위한 은행 서비스도 전면 금지된 상태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등과 함께 핵심기술 중 하나다. 중앙서버(대형 컴퓨터)가 아닌,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 컴퓨터에 리얼타임으로 거래 내역을 남김으로써 누구나 거래 과정의 문제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수많은 복사본을 한꺼번에 조작하는 것도, 중앙서버를 해킹하는 것도 불가능해 가장 안전한 보안기술로 꼽힌다. 때문에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중국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 왔다. 중국 국무원은 2016년 말 내놓은 13차 5개년 국가정보화계획(2015~2020년)에 블록체인을 IoT, 빅데이터, AI, 클라우드컴퓨팅 등과 함께 중점 육성해야 할 신기술에 포함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7년 디지털화폐를 발행해 시범 운영했고 지난 3월 블록체인등록오픈플랫폼(BROP)도 설립했다. 올 들어선 푸젠(福建)성과 충칭(重慶),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중국 10여개 성·시가 블록체인산업을 중요 업무에 포함시켰다. 알리바바(阿里巴巴)와 텅쉰(騰訊) 등 인터넷 대기업들도 블록체인 개발에 동참다. 알리바바는 2016년 미 블록체인 스타트업 심비온트에 400만 달러(약 47억원)를 투자했고 현재 식품안전과 모조품 방지, 의료정보 지원, 자선기부금 관리 분야 등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도 2016년 5개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관련 특허 27개를 획득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공효진, 까불이 단서 찾았나 “놀람X슬픔”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공효진, 까불이 단서 찾았나 “놀람X슬픔”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과 강하늘이 까불이를 검거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강하늘이 근무하는 옹산 파출소를 찾은 공효진의 얼굴이 자못 심각해 보이기 때문.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매번 동백(공효진)을 조심시켜야 하는 자신이 기가 찬 용식(강하늘). 늘 조심해야 하는 건 피해자라는 사실에 분통이 터졌고, 자신이 하루빨리 연쇄살인마 까불이를 잡아버리겠다며 불타오르는 투지를 다졌다. 그 투지가 까불이를 잡을 단서라도 포착한 것일까. 오늘(6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옹산 파출소를 찾은 동백을 보니 까불이를 검거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옹산 파출소에 앉아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 동백과 용식. 컴퓨터 화면 속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두 사람의 표정에는 놀람과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이 섞여 있다. 이들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10684713)을 보니 그 궁금증이 더욱 증폭된다. 용식의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은 동백. “범인이 찍혔다고요”라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고, 이를 통해 용의주도했던 까불이에 대한 실마리를 드디어 찾았음을 예측할 수 있다. 그들이 모니터 너머로 보고 있는 것이 정말 그 단서일지, 과연 까불이는 누구일지 그 어느 때보다도 본방송이 기다려진다. ‘동백꽃 필 무렵’ 제작진은 “오늘 밤, 용식이 까불이 검거에 한 발짝 가까워질 단서를 발견한다”고 예고했다. “동백과 용식이 무엇을 봤을지, 그리고 동백의 얼굴에 복합적인 감정이 서려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백꽃 필 무렵’ 29-30화는 오늘(6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후드 키스신은 시작일 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후드 키스신은 시작일 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 ‘후드 키스신’ 스틸컷이 공개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지난 방송에서 황용식(강하늘)은 모두의 심장을 졸이게 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동백에게 “우리 그만해요”라고 썸의 종료를 선언했기 때문. 혹시라도 둘의 사이가 이대로 끝이 날까 덜컥 겁이 났지만, 불안도 잠시 “우리 결혼해요”라는 반전 프러포즈로 모두를 환호케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동백의 “사랑한다”는 고백에 감격한 용식이 그녀와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기 때문. 설렘을 폭발시킨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끝없는 리플레이를 유발했다. 이에 ‘동백꽃 필 무렵’ 제작진이 공개한 고화질 스틸컷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또다시 자극한다. 동백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평생 자기 옆에 두고 싶다던 용식은 이윽고 동백의 후드 끈을 잡아당겨 그녀의 입술로 돌진했다. 훅 치고 들어오는 용식의 ‘촌므파탈’에 “응? 하자. 응”이라는 섹시한 댕댕미까지 더해지니, 설렘의 ‘라스트팡’이 터지고 말았다. ‘동백꽃 필 무렵’ 제작진은 “동백과 용식의 로맨스는 ‘후드 키스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물살을 탈 예정이다. 까불이가 턱 밑이고 용식의 엄마 덕순(고두심)이 반대하는 와중에, 동백과 용식이 어떻게 사랑을 지켜나갈지 지켜봐 달라”며 “후드 키스는 달달함의 시작일 뿐이다”라고 귀띔해 앞으로 불타오를 이들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팬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년창업사관학교 9기 본교 최성현 대표 2019 한중혁신대회 한국 대표팀 선발

    청년창업사관학교 9기 본교 최성현 대표 2019 한중혁신대회 한국 대표팀 선발

    2019 한중혁신대회(중한혁신대회)가 이달 19일~22일 4일간 중국 웨이하이시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한국, 중국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등 업력의 제한없이 선발을 한 뒤 치뤄지는 양국 간 가장 큰 규모의 국제경진대회이며,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와 과학기술청, 웨이하이시가 주관 및 중국 대표팀을 선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한중혁신대회 한국지부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선발한다. 올해 한국팀 본선 선발과정에는 500여개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지원을 했으며 10: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50개 기업만이 중국행 티켓을 거머쥘 정도로 치열했다. 한국 본선에서 선발된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과 웨이하이 결승전에서 발표 7분, 질의응답 5분으로 경쟁하게 되고 이는 산둥TV를 통해 중국 현지에 방송이 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부주도 4차산업혁명 신소재 분야 리플렉스(주) 최성현 대표는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섬유 기술의 성장성과 한국, 중국 양국이 가진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해 전국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 기업 중 유일하게 대표팀 선발이 확정됐다.최성현 대표는 한국 내 화교 기업들과 탄탄한 네트워크가 연결이 되어 있고 후진타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배출한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청화대학교 정책대학원 AMP과정을 2015년 한국인으로는 최연소(만29세)로 입학허가를 받고 수료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최대표는 기술적 경쟁력만으로 인정 받고 싶다며 이번 대회 참가에는 자신의 중국 관련 이력을 모두 배제하고 지원했음에도 최종 선발이 되는 역량을 보였다. 대회 이후 내달 중국 법인 준비 절차에도 들어가며 웨이하이시가 제공하는 비즈니스센터에 설립을 한다. 한중혁신대회(중한혁신대회)는 중국 측이 한국 대표팀에게 숙박료, 교통비 등 체류비용 전액을 부담하며 1등 상금은 50만위안(약8,380만원)이고 결승전에 참가하는 기업은 자동으로 입선 부여와 합산 점수에 따라 10만 또는 20만위안은 모두 받게 된다. 그리고 향후 중국 정부와 산둥성, 과학기술청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중국 기업과 협력, 벤처캐피털 투자유치, 현지 판로 개척 등을 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VIP’ 장나라, 이상윤과 함께 있는 여자 포착 ‘누구?’

    ‘VIP’ 장나라, 이상윤과 함께 있는 여자 포착 ‘누구?’

    ‘VIP’ 장나라가 팀장실 안 이상윤이 이청아-곽선영-표예진과 각각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 또 한 번 충격을 예고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제작 더스토리웍스)는 회를 거듭할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프라이빗 스캔들’과 지금까지 만나 볼 수 없던 백화점 VIP 고객 개개인을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오피스 라이프까지 선보이며 강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태. 이에 지난 4일 방송된 3회 1, 2부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각각 7.1%, 9.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9%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은 3.3%를 기록, 적수 없는 월화드라마 독주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나정선(장나라)은 박성준(이상윤)으로부터 잠시 한눈을 팔았지만, 상대는 나정선이 모르는 사람이고, 이미 끝났다는 사실을 들었던 상태. 그러나 나정선은 박성준과 업무적으로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난 듯한 송미나(곽선영)가 계속 신경이 쓰였고, 끝내 일정이 없는 회의를 나선 송미나의 뒤까지 쫓았다. 결국 나정선은 박성준을 용서했지만, 그때 박성준의 핸드폰으로 가출을 결심한 송미나가 보낸 의문의 문자가 도착, 다시금 불타오르는 ‘프라이빗 스캔들’을 예감하게 했다. 이와 관련 장나라가 사무실에서 이상윤의 사무실을 바라보며 충격에 빠져 그 자리에서 굳어버린 장면이 포착됐다. 극중 나정선이 출근 후 ‘당신 팀 여자’와 함께 있는 박성준을 목격한 장면. 나정선이 출근한 지도 모른 채 박성준은 화이트 블라우스에 블랙 스커트를 차려입은 이현아(이청아), 송미나, 온유리(표예진)를 향해 각각 아련한 눈빛을 드리운 채 다정한 손길로 얼굴을 감싸 쥐고 있다. 과연 모든 것이 끝났다고 했던 박성준이 팀장실에서 과감한 관계를 펼친 사연은 무엇일지, 장면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장나라-이상윤-이청아-곽선영-표예진의 ‘팀장실 세 여자’ 장면은 지난 7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VIP’ 주역 5인이 함께하는 촬영으로, 준비 과정부터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먼저 촬영에 들어간 장나라는 세밀한 열연을 펼쳐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배우와 스태프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쏟아냈다. 그 뒤 이상윤과 함께 촬영하는 이청아, 곽선영, 표예진은 서로의 장면을 모니터링하면서 같은 분위기와 감정선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며 심도 있는 장면을 완성시켰다. 제작진 측은 “비슷한 의상을 입고, 마치 한 사람인 것처럼 열연을 펼쳐낸 배우들이 후에 인증샷을 찍으며 흥미로운 장면 촬영을 기념했다”며 “극중 박성준과 화해 후 나정선을 또다시 혼란에 빠뜨릴 이 장면을 5일(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드라마 ‘VIP’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광군제 특수 효과… DPC, 슈퍼 왕홍과 함께 쿠션 억대 매출 달성

    광군제 특수 효과… DPC, 슈퍼 왕홍과 함께 쿠션 억대 매출 달성

    하이엔드 홈 케어 뷰티 브랜드 DPC(대표:서문성)가 지난 2일 700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중국 슈퍼 왕홍 웨이야(viya)와 컬래버레이션 한 타오바오몰 라이브 방송에서 DPC 핑크 아우라 블링 쿠션 제품을 성황리에 판매하고 약 11억 원 대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11월 2일 중국 왕홍 웨이야(viya)의 타오바오 생방송 계정을 통해 진행된 SNS 라이브 방송에서는 오후 11시경부터 DPC ‘핑크 아우라 블링 쿠션’의 판매가 시작됐다. 왕홍 웨이야는 방송 룸에 준비된 핑크 아우라 블링 쿠션을 얼굴에 직접 테스트해 보이며 에센스가 담긴 블링 쿠션의 촉촉한 사용감과 자연스럽게 톤업되는 장점을 설명했다. 솔직 담백한 제품 리뷰로 인기를 얻고 있는 웨이야는 해당 방송에서 동시 접속자 수 최고 1,165만 명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DPC는 웨이야와 함께한 라이브 방송에서 블링 쿠션 구성 세트를 특별 할인가로 판매 진행했다. 해당 금액은 연중 파격 세일이 들어가는 중국 광군제 기간에 진행된 특가로 방송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또한 웨이야의 솔직하고 꼼꼼한 제품 사용 후기가 시청자의 구매 결정에 시너지를 더해 판매가 시작된 지 불과 5분 만인 오후 11시 5분에 준비된 3만 9천 세트가 판매되며 665만 위안(한화 1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DPC가 웨이야와 함께 선보인 ‘핑크 아우라 블링 쿠션’은 핑크 아우라 쿠션 SA의 에디션 제품으로 화려하게 수놓인 큐빅 케이스가 특징이다. 피부에 얇게 밀착돼 가벼운 사용감을 주면서도 스펀지에 포함된 컨실 에센스가 피부 잡티를 가려주어 별도의 컨실러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핑크 아우라 쿠션의 시그니처인 핑크 톤업 기능은 칙칙한 피부를 자연스럽게 밝혀주어 사랑스러운 피부를 연출해준다. 또 73%의 풍부한 에센스 함량이 글로시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완성시켜 촉촉한 피부 표현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 사이에 인기가 높다. DPC 중국사업팀 관계자는 “2일 웨이야의 타오바오몰 라이브 방송 판매에서는 광군제 기간의 특별 할인가격이 메리트가 되어 기존 고객은 물론이고 상당수의 신규 고객도 제품을 구입했다.”라며, “할인된 가격뿐 아니라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받는 슈퍼 왕홍 웨이야의 판매 영향력도 컸다고 판단된다. 추후 광군제 기간 동안 쿠션 뿐 아니라 DPC의 디바이스 제품인 스킨아이론 방송도 함께 진행할 계획으로, 왕홍 웨이야와 지속적인 전략적 제휴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월, 영화 보기 좋은 날”…서울 도심서 즐기는 영화제

    “11월, 영화 보기 좋은 날”…서울 도심서 즐기는 영화제

    가을서 겨울로 가는 문턱, 11월은 영화 보기 좋은 날이다. 서울에서는 11월 한 달 각양각색의 영화제가 이어진다. 전 세계에서 날아든 단편영화와 퀴어영화, 장애를 넘어 모든 이가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영화 등 영화 팬들의 입맛에 맞춤한 영화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미래의 거장을 미리 만난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지난달 31일 개막한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전 세계의 다채로운 단편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에서는 35개국 74편 경쟁 부문 상영작들이 국제경쟁 9개 섹션, 국내경쟁 3개 섹션, 뉴필름메이커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여기에 ‘시네마 올드 앤 뉴’를 포함해 ‘이탈리아 단편 특별전: 미래의 거장을 만나다’, ‘오버하우젠 뮤비 프로그램’, ‘숏쇼츠필름페스티벌 & 아시아 컬렉션’, ’특별상영: 캐스팅 마켓 매칭작’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된 특별 프로그램 상영작 43편이 더해져 모두 117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웨이트리스 ‘조나’의 우연한 대화를 따라가는 영화 ‘버뮤다’와 은행 강도 사건을 독특하게 조명한 ‘약탈자들’이다. ●전 세계 퀴어 영화를 한 곳에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퀴어영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국제영화제로 승격, 더욱 다양한 국가에서 출품된 31개국 100여편의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개막작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프랑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다.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결혼을 앞둔 여인과 그녀의 결혼식 초상화를 비밀리에 그리는 여성의 애절한 사랑을 그렸다. 국내 퀴어 영화들을 선보이는 코리아프라이드섹션은 올해 처음 한국단편경쟁부분을 신설했다. 성소수자 부모의 시점, 혹은 부모가 등장하는 작품들(‘모르는 사이’, ‘전환치료’ 등)이 눈길을 끈다. 여자친구의 엄마인 형숙과 민진의 어색한 만남을 담은 ‘마더 인 로’는 민진 역에 배우 손수현의 등장으로 화제가 됐다.●장애·비장애를 넘어… 배리어프리영화제들 장애·비장애를 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을 상영하는 영화제들도 이 달 관객들을 손짓한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CGV 피카디리1958에서 열리는 가치봄영화제는 올해 20회를 맞이한 장애인 영화제의 새 이름이다. 가치봄영화제는 전체상영작을 한글자막 화면해설 작품으로 상영하는 국내 최대의 장애인영화제이다. 무료 상영으로 개최되는 영화제는 에리카 데이비스 마시 감독의 미국 영화 ‘코다’를 개막작으로 29편의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을 선보인다.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리는 제9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장편 11편, 단편 13편 등 4개 부문 24편의 배리어프리영화를 상영한다. 배리어프리영화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등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일 포스티노’를 비롯해 ‘기생충’, ‘엑시트’, ‘봉오동 전투’ 같은 올해 개봉작,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 ‘김복동’ 같은 최신 영화, 앵콜 상영작인 ‘오즈의 마법사’ 등을 만날 수 있다.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참여한 영화 스태프들고 함께하는 씨네토크 등도 마련된다.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블록체인 띄우는 시진핑 주석의 숨은 뜻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블록체인 띄우는 시진핑 주석의 숨은 뜻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區块鏈) 띄우기’에 나섰다. 블록체인을 핵심 기술로 삼아 혁신의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강조한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24일 열린 집권 2기 제18차 공산당 중앙위원회(당중앙) 정치국 집단학습(그룹스터디)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디지털금융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거래 등의 분야로 확대됐다”며 “세계 주요국들도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중국도 블록체인 기술개발과 산업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이 직접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은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적극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당중앙정치국 그룹스터디는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초빙해 강의를 듣고 난상토론을 벌이는 ‘열공’하는 행사다. 당의 결속과 일체감을 강화하고 국가 주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서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체제가 출범한 2002년 12월 공식화돼 후 전 주석이 집권한 10년 동안 77차례 실시됐고, 시 주석이 취임한 이후 열린 61차례를 포함하면 이번이 138번째 행사다. 시 주석의 엄명에 관련 당국은 앞다퉈 후속 조치를 내놨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6일 블록체인 기술 확산과 관련산업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미마법’(密碼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블록체인 기술을 크게 2종류(핵심·보통, 상업용)로 분류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핵심·보통 블록체인은 국가 기밀을 담은 정보를 처리에 해당하는 기술로 정부의 통제하에 둔다는 계획이다. 상업용은 일반인·기업을 상대로 한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활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가리킨다. 법안은 외자기업 등 모든 블록체인 기업들을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규정도 담았다. 법안은 내년 1월부터 정식 발효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선제적으로 블록체인 분야의 법제화를 통해 관련산업 육성을 촉진하는 한편 국가 보안에 위협이 되는 리스크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나섰다고 평가했다. 쩡랴오위안(曾遼原) 전자과기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관련규정이 없을 경우 통제불능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저우유쥔(周友軍) 베이징항공항천대 교수는 “이번 조치는 국가 보안 차원에서 블록체인 분야 관리에 대한 당국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진작하기 위한 국유기업도 설립했다. 국유기업인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State Grid) 자회사 국망전자상무(國網電子商務)는 27일 100% 출자해 국망블록체인(國網區块鏈)과기공사(국망블록체인)를 설립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전했다. 중국 최대 전력회사인 국가전망은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망블록체인은 국자위의 증손자회사 형태다. 국가전망은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블록체인 기술을 전력 IoT 등 분야에 활발히 접목해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전력결산, 공급망 금융, 전기료 금융, 빅데이터 신용정보 등 핀테크(기술금융) 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국망블록체인은 전력 IoT를 위한 슈퍼 네트워크, 시장 공정거래 안전 인프라, 디지털경제 신용 보장 등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블록체인 기술의 산업적인 측면보다 ‘블록체인 플러스(+)’ 즉 민생의 모든 분야에 끼치는 영향에 더 주목한다.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언급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블록체인 기술을 공산당원의 당성(黨性) 강화교육에 이용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한 까닭이다. 인민일보의 웹사이트인 인민망(人民網)은 26일 ‘초심을 잊지 않고 사명을 깊이 마음에 새기다’(不忘初心 牢記使命) 당원교육 공식 웹사이트 ‘블록체인 위의 초심’(鏈上初心)를 개설했다. ‘초심’은 2017년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시 주석이 강조하는 말이다. 처음 공산당원이 됐을 때 가졌던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다”(爲人民服務)는 마음을 잊지 말라는 ‘엄명’이다. 당원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기 위한 ‘툴’(도구)인 셈이다.당원이 이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초심’을 기록하면 ‘초심’ 블록이 생성되는데 영구히 변경되지 않는다고 한다. 당원은 한 개의 온라인 비밀 열쇠를 받으며 세 개의 선택권이 주어진다. 첫 번째는 자신이 적은 초심을 인터넷 ‘타임캡슐’에 넣어 보관하다가 자신이 입당한 날이나 공산당 창건일 등 특정한 날에 온라인 비밀 열쇠로 타임캡슐을 열어 초심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사이트 내 ‘초심벽’(wall)에 직접 초심을 적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다른 당원들이 초심을 지켜보면서 나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 방법은 초심을 적은 뒤 이를 미래의 나에게 메일로 보내는 방법이다. 물론 메일을 수신할 미래의 날짜를 미리 설정한다. 미래의 나에게 부쳐진 메일은 ‘인민당건운(人民黨建云)’이라는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때 온라인 비밀 열쇠는 필요하지 않다. 결과적으로 ‘체인 위의 초심’은 9056만 명(2018년 말 기준)에 이르는 중국 공산당원이 자연스럽게 당성을 강화하도록 하자는 게 목적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생활 속에 접목하는 시 주석의 ‘블록체인+’ 주문은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를 강화하고 국제적인 발언권과 규칙적인 제정권을 높이라”는 그의 언급에서 보이듯 차세대 첨단산업에서 헤게모니를 거머쥐겠다는 야심이 숨어 있는 것이다. 자본유출 상황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점도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개발에 속도를 내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황이핑(黃益平) 베이징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에 접목되면 실시간으로 자본유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며 ”국가외환관리국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자본 유출입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중국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2017년 가상화폐 투기 광풍 속에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규제 고삐를 조였다. 지난해 초엔 중국 가상화폐 채굴업체에 전기 공급을 차단하고 가상화폐 개인 간(P2P) 거래도 금지시켰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나 플랫폼 접근이 불가능하며,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은행 서비스도 전면 금지된 상태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등과 함께 주요 핵심기술 중 하나다. 중앙 서버(대형 컴퓨터)가 아닌,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 컴퓨터에 리얼타임으로 거래 내역을 남김으로써 누구나 거래 과정의 문제를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수많은 복사본을 한꺼번에 조작하는 것도, 중앙서버를 해킹하는 것도 불가능해 가장 안전한 보안 기술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전 세계 국가와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중국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왔다. 중국 국무원은 2016년 말 내놓은 13차 5개년 국가정보화계획(2015~2020년)에 블록체인을 IoT, 빅데이터, AI, 클라우드컴퓨팅 등과 함께 중점 육성해야 할 신기술에 포함시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17년 2월 법정 디지털 화폐를 발행해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지난 3월 블록체인등록오픈플랫폼(BROP)도 설립했다. 올들어선 푸젠(福建)성과 충칭(重慶),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중국 10여 개 성·시가 블록체인 발전을 중요 업무에 포함했다. 알리바바(阿里巴巴)와 텅쉰(騰訊) 등 중국 인터넷 공룡기업들도 너도나도 블록체인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6년에 미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심비온트(Symbiont)에 400만 달러(약 47억원) 투자했고 현재 식품안전과 모조품 방지, 의료정보 지원, 자선기부금 관리 등의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도 2016년 5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블록체인과 관련해 27개의 특허를 획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조선의 심장서 만난 고려 영웅·미당의 삶… 가슴 시린 ‘천년 역사’

    조선의 심장서 만난 고려 영웅·미당의 삶… 가슴 시린 ‘천년 역사’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7차 관악산 아랫마을’ 편이 지난 26일 관악구 남현동과 인헌동, 봉천동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사당역 6번 출구 앞 관악 예술인마을에서 집결했다. 남현동이라는 지명에서 남태령을 떠올리긴 쉽지 않지만 이곳은 서울에서 과천으로 넘어가는 해발고도 183m, 길이 6㎞에 이르는 남태령고개의 시발점이다. 일행은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으로 변신한 옛 벨기에영사관~서울 유일의 백제 도자기 가마터~효민공 이경직 묘역을 둘러봤다. 미당 서정주의 삶이 오롯이 담긴 봉산산방과 서울에 남아 있는 고려의 영웅 강감찬(948~1031) 장군이 태어나고 자란 생가터, 사당(안국사)이 있는 낙성대공원을 탐방한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관악산 아랫마을은 2시간의 짧은 여정 동안 백제~고려~조선~근대~현대의 흔적을 두루 느낄 수 있는 함축적 역사공간이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미당 서정주의 집 봉산산방이 유일했다. 해설을 맡은 황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와 역사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푸짐한 코스와 꼼꼼한 해설을 참가자들에게 선물했다.서울을 세계의 여느 다른 도시와 차별화하는 자연환경적 특징은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다는 점이다. 서울은 인문지리학적으로 4개의 내사산(백악산-낙산-남산-인왕산)과 4개의 외사산(삼각산-용마산-관악산-덕양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세계 유일의 역사도시다. 이는 정치지리학적 관점에서 서울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특징이기도 하다. 남산(262m)이 옛 서울(한양)의 남쪽 경계라면 한강 너머 관악산(629m)은 강남을 품은 현대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다. 관악산이야말로 서울의 진정한 앞산(남산)이라고 할 수 있다. 관악산은 서울 관악구 및 금천구와 경기 과천시 및 안양시에 걸쳐 검붉은 바위기둥이 타오르는 불길을 닮은 형상으로 우뚝 솟아 있다. 옛 선비들이 갖춘 의관의 관처럼 생겼다고 해서 말할 때는 ‘갓뫼’(갓산)라고 하고, 글로 쓸 때는 관악이라고 썼다. 산세가 험하고 경관이 뛰어나 개성의 송악, 가평의 화악, 파주의 감악, 포천의 운악과 함께 ‘경기 5악’에 꼽혔다.관악산 주봉 ‘연주대’라는 지명은 망한 고려왕조에 지조를 지킨 ‘두문동 72현’ 가운데 태조비 신덕왕후 강씨의 오라비 강득용이 은거, 개경을 바라보며 왕을 그리워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동생 세종에게 왕위를 넘겨준 효령대군이 기거하면서 연주대라는 글씨를 새겼다. 그 덕분에 연주암 효령각에 효령대군의 영정이 모셔졌다. 강득용의 묘역은 정부과천청사 뒤, 양녕대군의 사당 지덕사와 묘역은 동작구 상도동 사자산 아래, 효령대군의 사당 청권사와 묘역 또한 서초구 우면산 북서쪽 기슭에 각각 자리를 잡아 죽어서도 관악산과의 연을 놓지 않았다. 관악산 주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사당역~관음사, 낙성대길, 서울대입구~도림천길, 삼성산길, 시흥동 호압산길, 과천 자하동길, 안양 석수역 유원지길 등 여러 갈래다. 관악산 자락 삼성산은 신라 때 고승 원효·의상·윤필이, 고려 때 지공·나옹·무학이 각각 수도했고, 삼막사는 조선 때 무학·서산·사명대사가 도를 닦은 유서 깊은 도량이다. 전국 어디에 가도 이만한 내력을 품은 산이나 사찰은 보기 드물다. 삼각산이 서울의 조상산이라면 관악산은 아침마다 알현하는 신하산이다.고려의 명신 강감찬 장군의 탄생지는 봉천동 218-14에 있다. 북두칠성 중 네 번째 별이자 문운을 관장하는 문곡성이 떨어진 곳, 낙성대다. 빌라와 단독주택이 빽빽하게 둘러싼 주택가 한가운데에 손바닥만 한 소나무공원이 남아 있다. 유허비와 향나무 한 그루가 땅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장군과 함께 자랐고 이후 1000년 동안 집을 지킨 ‘강감찬 향나무’는 1969년 고사했다. 높이 17m에 둘레 4.2m의 향나무는 살아생전 서울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 중 하나였다. 생가터의 주인이 바뀌면서 잘려 나갔으나 2004년 수소문 끝에 두 갈래 밑동 중 하나를 찾아 낙성대공원 안 강감찬전시관에 전시 중이다. 현재의 향나무는 170년 묵은 후계목이다. ‘진짜 낙성대’는 서울시기념물 제3호로 지정돼 있다. 서울시기념물 제4호 ‘낙성대 삼층석탑’이 있던 자리에는 ‘강감찬장군낙성대유허비’ 한 점이 달랑 놓여 있다. 생가터인 낙성대와 안국사 사당이 있는 낙성대공원을 헛갈리면 안 된다. 인위적으로 성역화한 낙성대공원은 생가터에서 약 400m 떨어진 봉천동 228에 있다. 1974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영정을 모신 사당을 현재의 낙성대공원에 지었다. 이때 낙성대공원으로 옮겨진 삼층석탑은 절이 아닌 사람의 집에 세워진 탑이라는 점에서 매우 희귀하다. 불탑을 닮은 이 석탑 때문에 더러 안국사를 사찰로 착각하곤 한다. 13세기에 높이 4.5m의 화강암으로 지어진 삼층석탑은 임진왜란 때 탑 꼭대기 장식이 훼손됐다.왜 비석이 아닌 탑을 세웠을까. 두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첫째, 현재의 봉천동과 금천구 시흥동 일대는 고려시대 금주(금천)지역에 뿌리내린 금천 강씨의 지배지역이었다. 태조 왕건을 도와 후삼국 통일에 공을 세운 개국공신이었던 부친(강궁진)에 이어 나라를 구한 안국공신을 기리는 가문의 기념물로 탑을 세웠다는 것이다. 둘째는 불교 왕국답게 비석이 아닌 석탑을 세웠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강감찬은 신라의 김유신, 고려의 윤관·최영, 조선의 남이·임경업 장군과 함께 탄생설화와 전설, 전기소설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이순신의 한산대첩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대첩 중 하나인 귀주대첩의 주인공이다. 35세 늦깎이로 과거에 장원급제, 최고관직 문하시중에 오른 고려의 명재상이었다. 또 금천 호족 출신답게 남경(고려시대의 서울)을 다스리면서 호환을 일으키는 호랑이를 쫓아내는 등 전국에 걸쳐 화려한 설화를 남기고 있다. 올해는 귀주대첩 10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현재 낙성대공원 안국사에 모셔진 공의 영정은 모사화다. 1974년 월전 장우성 화백이 그린 표준영정은 1998년 1월 10일 도난당한 뒤 행방이 묘연하다. 문화재청은 도난당한 가로 110㎝, 세로 200㎝ 규격의 영정을 도난문화재로 공시 중이다. 낙성대는 인헌초등학교 후문 쪽에 있고, 낙성대공원은 인헌초등학교 정문 쪽에 있다. 관악구에서는 인헌초·중·고교를 비롯해 인헌동, 인헌시장 등 공의 호를 딴 지명과 은천동, 은천로 등 공의 아명을 딴 지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빌라 이름 등 상호에도 ‘강감찬 마케팅’이 활용되고 있다. 조선의 심장 서울에서 만나는 고려의 전설, 강감찬 장군의 유적은 감흥을 준다. 낙성대 생가터가 서울시기념물 3호이고, 낙성대공원 안 삼층석탑이 서울시기념물 4호인 것만 봐도 그 존재감을 알 만하다. 강감찬 장군 탄생지인 ‘낙성대’는 볼품이 없지만 서울 2000년사의 절반인 서울 1000년을 증언하는 대단한 역사 현장이다. 으리으리하지만 혼이 없는 ‘낙성대공원’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28차 서울의 대중가요3(단장의 미아리고개) ■집결 장소 : 11월 2일(토) 오전 10시 우이신설선 솔샘역 1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LG배 결승, 4년 만에 한국 고수끼리 대결

    LG배 결승, 4년 만에 한국 고수끼리 대결

    신진서, 준결승서 중국 1인자 커제 꺾어 박정환, 타오신란에 승… 내년 2월 격돌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신진서(19) 9단과 박정환(26) 9단이 LG배 기왕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LG배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건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박정환은 2014년 이후 5년 만에 LG배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가 LG배에서 우승한다면 10대에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이창호(44)·이세돌(36)·박정환의 계보를 이을 수 있게 된다. 두 선수는 상대전적에서 박정환이 최근 9연승을 포함해 15승 4패로 앞서 있다. 결승 3번기는 내년 2월 10일부터 벌어질 예정이며 장소는 미정이다. 국내 랭킹 1위 신진서는 30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제24회 LG배 준결승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22) 9단에게 195수 흑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 역시 타오신란(25) 7단에게 375수만에 흑 3집 반 역전승했다. LG배는 완연한 중국 기사들의 상승세를 반영하듯 최근 3년간 중국 기사가 우승했지만 이날 4강전에선 오랜만에 한국 기사들이 승전보를 울리며 한국 기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신진서는 이날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커제를 이기며 실력을 입증해 보였다. 신진서는 이날 대국 전까지 통산 2승 7패, 최근 6연패를 당하는 등 커제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대국에선 초반부터 우세한 형세를 이어가며 커제를 몰아붙인 끝에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신진서는 대국을 마친 뒤 “평소 연구한 모양이 초반에 나와 잘 풀렸다. 이후 만만치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중앙 전투에서 승기를 잡아 이겼다”고 밝혔다. 박정환은 한때 인공지능(AI)이 예측한 승률이 20% 수준까지 떨어질 정도로 불리했던 대국을 역전시키며 2014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박정환은 “초중반에 실수를 여러 차례 범했고 상대가 실수 없이 잘 두어 계속 밀렸다. 중앙에서 상대가 실리로 손해를 보면서 패를 결행한 것이 판단 착오였고 역전의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피플+] 큐리오시티 이름지은 초등소녀, 11년 후 진짜 과학자됐다

    [월드피플+] 큐리오시티 이름지은 초등소녀, 11년 후 진짜 과학자됐다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로보 큐리오시티(Curiosity)의 이름을 지었던 초등학생이 11년이 지나 어엿한 과학자로 성장했다. 최근 NASA는 큐리오시티 이름 공모에 참여했다가 이후 자신의 인생 항로도 바꾼 클라라 마(23)의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클라라는 11년 전 캔자스 주 르넥사 시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다 우연히 NASA에서 실시한 화성탐사로보의 이름을 짓는 에세이 공모전에 참가했다. 이는 우주 탐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NASA의 오랜 전통으로 차기 화성탐사로보 역시 현재 공모 중에 있다. 당시 시골 마을에 살며 밤하늘의 무수한 별을 바라보던 소녀는 20분 만에 작명 에세이를 메일로 보내 총 90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큐리오시티라는 이름을 차기 화성탐사로보에 붙이는 영광을 안았다. 클라라는 당시 인터뷰에서 "당선될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으며 너무나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호기심(Curiosity)은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타오르는 영원한 불꽃"이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클라라는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 초대됐으며 많은 과학자와 공학자를 만나면서 자신의 인생 항로도 새롭게 설정했다. 이후 놀랍게도 그녀는 명문 예일대에 입학해 지구물리학을 전공했으며 올해 초 졸업했다. 또한 현재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해 석사과정 재학 중에 있다. 클라라는 "화성탐사로보에 이름을 짓는 경험은 내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가장 큰 경험 중 하나는 NASA 관계자를 만나 영감을 얻은 것이며 이들 중 일부는 지금까지 나의 멘토가 되어 주었다"고 털어놨다.이어 "다른 행성에 로봇을 보내는 일은 인류가 얼마나 특별하고 또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주었다"면서 "우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대하지만 여전히 지구는 우리가 알고있는 생명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곳이다. 지구를 공부하는 것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임을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류의 호기심 해결을 위해 2011년 11월 화성으로 발사된 큐리오시티는 지금도 하루 200여m 움직이며 탐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해 왔다. 실제로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폐쇄적 우주선서 자라나는 ‘절대 고독’… 그래도 기적처럼 타오르는 ‘절대 사랑’

    폐쇄적 우주선서 자라나는 ‘절대 고독’… 그래도 기적처럼 타오르는 ‘절대 사랑’

    ‘하이 라이프’(High Life)는 ‘상류 계급의 생활’을 가리키는 숙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그런 뜻으로 쓰이지 않았다. 직역 그대로 ‘고도가 높은 곳에서의 삶’이다. 해수면을 기준으로 이들은 얼마나 높은 곳에 있을까. 수치로 나타내긴 어렵다. 기체에 탄 열 명 남짓한 여자와 남자들은 지구를 벗어나 기약 없이 우주를 날고 있기 때문이다. 사형수인 그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지구에서 죽을 것이냐, 우주에서 살 것이냐. 다들 후자를 골랐다. 하나 짐작하다시피 우주에서의 삶은 사형을 잠시 미룬 것에 불과했다. 블랙홀에 접근해 회전 에너지를 추출해오라는 임무는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었으니까. 이런 한편으로 이들은 우주에서 아이를 인공수정하는 실험에도 참여해야 한다. 그 일을 딥스(쥘리에트 비노슈 분)가 주도적으로 이끈다. 하지만 우주방사선으로 인해 태아가 생존할 확률은 극히 적다. 해낼 수 없는 명령을 따르느라 그들은 지쳐간다. 몬테(로버트 패틴슨 분)는 정자 제공자가 되기를 거부했다. 딥스는 그에게 불이익을 주진 않는다. 그녀가 몬테에게 호감을 갖고 있어서다. 다만 딥스는 특별한 방식으로 그를 인공수정 실험에 동원할 계획을 세운다. 과연 이들은 두 가지 미션을 완수할까. 그러하든 그러지 못하든, 사실 ‘하이 라이프’에서 이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 영화는 클레르 드니 감독의 전작과 동일하게 욕망 탐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까닭이다. ‘하이 라이프’에서 욕망은 우주선의 폐쇄된 공간 안에서 비틀린다. 예컨대 그것은 해소되지 않는 성욕으로 표면화된다. 이곳에서 섹스는 금지돼 있으니까. 누군가는 폭력으로 분출하고, 누군가는 자위로 유예하며, 누군가는 금욕으로 맞선다. 그런데 여기에서 핵심은 성욕이 아니다. 힌트는 보이스(미아 고스 분)가 부르는 노래에 있다. “언제나 외로이/홀로 우울하게/내 고민을 나눌 이 아무도 없네/아무도 신경 쓰지 않네/나만의 사람이 없네/언제까지나 나 홀로 외롭겠지.”바로 ‘절대 고독’이다. 우주선의 명시적인 터부는 섹스지만 진짜 가로막힌 것은 사랑이다. 오랫동안 같이 우주에 있었으나 그들은 결코 함께인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사랑은 가끔 우리를 놀라게 한다. 도저히 생겨날 수 없는 때와 장소에서 기적처럼 피어올라서다. ‘하이 라이프’도 마찬가지다. 이 영화에서 몬테는 절대 고독을 버텨냈다. 그럴 수 있었던 데는 그가 ‘나만의 사람’을 곁에 둔 이유가 컸다. 사랑하는 그녀에게 헌신함으로써 몬테는 인생의 동력을 얻었다. “완전하게 파괴될 수 있어서/가장 아름다운 인간이/나의 곁에서 고르게 숨을 쉬며 잠들어 있었다”(하재연 ‘27글자’) 시집 ‘우주적인 안녕’의 시구와 그의 마음이 다르지 않았으리라. 그렇게 몬테의 생애는 ‘하이 라이프’의 또 다른 직역 ‘고귀한 삶’으로 어느새 탈바꿈했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여기는 호주] 오늘부터 영구 등반금지 - ’지구의 배꼽’ 울룰루를 추억하며

    [여기는 호주] 오늘부터 영구 등반금지 - ’지구의 배꼽’ 울룰루를 추억하며

    ‘지구의 배꼽’ 혹은 ‘세상의 중심’으로도 불리는 호주 울룰루(Uluru)가 25일(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영구적으로 등반금지 된다. 필자가 울룰루를 방문한 것은 벌써 10여 년 전이었다. 시드니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약 3시간 동안 붉은 사막 위를 날았다. 그 사막 한가운데에 단일 암석으로 된 바위산이 보이기 시작한다.‘세상의 중심’보다는 ‘지구의 배꼽’이란 말이 더 그럴싸하다. 최고 높이 348m, 둘레길이만 9.4㎞이다. 3억 5000년 전 만해도 해도 6100m 높이였으나 풍화작용과 지반작용으로 오늘날의 높이가 되었다. 울룰루에 가면 ‘데저트 어웨이크닝'(Desert Awakening)이란 투어가 있다. 사막에서 울룰루에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아침식사를 하는 울룰루만의 여행코스다.태양이 떠오르기 전 동쪽하늘이 서서히 밝아온다. 20분 정도 달린 버스는 다시 저만치 구릉이 보이는 언덕 아래 멈췄다. 구릉 위로 올라가니 서서히 동쪽 하늘이 밝아오면서 주홍빛으로 물들어간다. 이윽고 해가 지평선을 넘어 햇살을 드리우며 사막이 붉게 깨어난다. 온세상이 불타오르는 느낌이다. 화성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투어에서 준비한 커피를 곁들인 햄버거와 샌드위치로 아침식사를 한뒤 한시간 가량의 일출 투어를 마치고 난후 본격적으로 울룰루를 향한다. 울룰루는 하루에 일곱 번 색깔이 변한다. 본래는 철성분이 산화되면서 특유의 붉은빛을 띠는데, 아침에는 주홍빛을 오후에는 뜨거운 햇빛과 더불어 파란 하늘에 푸른빛이 감돌며 저녁에는 더욱 선명한 붉은 기운이 도드라진다. 울룰루를 오르는 입구에 도착하니 가이드가 설명을 한다.“울룰루는 어보리진(백인이 들어오기 전부터 호주에 살았던 원주민)의 성지로 등반은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다. 등반을 한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등반 자제를 권한다”라고. 필자는 이 멀리까지 왔는데 등반을 안 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들의 정신과 문화를 존중한다는 마음으로 등반을 포기했다. 울룰루 등반을 하지 않아도 울룰루 주변을 돌며 기이한 암석과 그들의 전설이 담기 성지를 도는 투어가 하루를 짧게 느껴지게 한다.그간 원주민들은 “울룰루는 매우 신성한 곳으로 사람들이 뛰어노는 디즈니랜드가 아니다”면서 줄기차게 등반 금지를 당국에 요구해왔다. 특히 가파른 울룰루 등반에 도전하는 몇몇 관광객들이 오르는 도중 부상을 입거나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자 지난 2017년 울룰루 일대를 관리하는 울룰루-카타추타 국립공원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등반 금지 결정을 내렸다. 지역 원주민이자 아난구족 지도자인 새미 윌슨은 “이 땅에는 법과 문화가 있다”면서 “우리는 관광객들을 환영하지만 울룰루 등반을 못하는 것은 기분 나쁜 일이 아니라 축하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 역시 다른 나라로 여행가서 신성한 장소나 접근이 제한된 지역이 있다면 그곳에 가지 않는다. 이는 존중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odaga@hanmail.net
  • “중국 4중 전회 때 시진핑 후계자 등장할 수도”

    “중국 4중 전회 때 시진핑 후계자 등장할 수도”

    중국 공산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 전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후계자가 깜짝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명보가 23일 보도했다. 오는 28일을 전후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4중 전회의 핵심 의제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의 견고화와 국가 통치체계·역량의 현대화’다. 그런데 4중 전회 때 시 주석의 후계자가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베이징 정가가 여기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수를 7명에서 9명으로 늘리면서 이 자리에 시 주석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인물 2명을 앉히려 한다는 것이 소문의 골자다. 새 상무위원으로는 천민얼(59) 충칭시 당서기와 후춘화(56) 부총리가 거론된다. 두 사람은 2017년 10월 19차 당 대회 때도 상무위원 진입 가능성이 점쳐진 차세대 지도자들이다. 천민얼은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시 주석이 저장성 서기였던 시절 선전부장을 맡아 현지 신문에 시진핑 명의의 칼럼 초고를 4년가량 썼다. 차기 지도자 중 선두주자로 꼽혔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서기가 부패 혐의 등으로 2017년 7월 낙마한 뒤 그 자리를 맡았다. 후춘화는 중국 공산당의 외곽 청년조직이자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정치 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이다. 2012년 18차 당 대회에서 40대의 나이로 정치국원에 진입해 ‘류링허우’(1960년대 출생)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 주석 집권 뒤 공청단 세력이 위축되면서 19차 당 대회 때 상무위원에 진입하지 못했다. 4중 전회는 5년 주기인 당 대회 중간에 열린다. 2000년 제15기 4중 전회 때는 후진타오 전 주석이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임명됐다. 2004년 제16기 4중 전회 때는 후진타오가 장쩌민에게서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물려받았다. 다만 시 주석이 지난해 개헌을 통해 장기집권 발판을 마련한 지 1년 만에 후계자를 등장시킬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론이 나온다. 이에 대해 명보는 “시 주석이 후계자 선정을 통해 ‘종신집권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면서 “문화대혁명 시절 마오쩌둥이 린뱌오를 후계자로 지정했다고 해서 마오쩌둥의 권력이 약해졌다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4중 전회에서 시 주석의 후계자가 등장한다고 해도 시 주석의 절대권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포토] 설악산 올가을 단풍 절정

    [포토] 설악산 올가을 단풍 절정

    19일 오전 설악산 국립공원 한계령 구간의 단풍이 붉게 타오르며 절정에 이르고 있다. 연합뉴스
  •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미공개 경찰제복 스틸 “듬직X훈훈”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미공개 경찰제복 스틸 “듬직X훈훈”

    설렘과 웃음 그리고 감동까지, 풍부한 매력으로 올가을 안방극장을 ‘용식앓이’로 물들이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의 미공개 경찰제복 스틸이 대방출됐다. 늠름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연쇄살인마 까불이 검거에 대한 기대가 솟아오른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단순, 순박, 용감무쌍한 순경 황용식(강하늘). “옛날에 태어났으면 싹수없는 양반 놈들 다 때려잡아 조선왕조가 오백년도 못 갔을 것”이라던 처녀보살의 사주풀이대로, 소싯적부터 숱한 범인들이 그의 레이더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보온도시락 통 하나로 무장 강도를 때려잡았고, 성인이 된 후 택시를 몰다가 발견한 소매치기 범에 분노의 질주까지 해가며 잡았으며, 그것도 모자라 택배 배송을 하다가 무려 강도 살인 전과 7범을 잡아버렸다. 심지어 현직 경찰도 “이런 놈 잡을 땐 실탄 두 개는 들고 간다”는 변소장(전배수)의 말이 무색하게 맨손으로 말이다. 그의 인생은 그야말로 ‘범죄와의 전쟁’이었던 것. 이런 그의 용감무쌍한 본능은 오늘의 순경 황용식을 만들었다. 각종 표창장과, 트로피, 의인상을 쓸다 못해 순경 기타특채전형에 덜컥 합격해 버리고 만 것. 오늘(15일) 대방출 미공개 스틸컷에는 용식이 옹산 경찰로 임명되는 영광의 순간이 담겼다. 경찰 제복 자태에서도 순박미를 뿜어내고 있지만, 화려한 ‘범인 잡기’ 전적 때문일까. 우직한 포스는 언제나 든든한 편이 돼줄 것 같은 신뢰가 솟는다. 그리고 그의 과거 이력들이 입증해주듯, 용식이 잡겠다고 마음먹은 범인들은 단단히 각오를 해야 한다. 백이면 백 잡아들이는 것은 물론, 쌍코피가 터지고 이빨 하나쯤 빠지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기 때문. 그런 그가 이번엔 옹산을 발칵 뒤집은 연쇄살인마 ‘까불이’를 잡겠다고 나섰다. 동백(공효진)이 목격자라는 이유로, 그녀의 안위를 위협해오는 까불이에게 ‘동백전담보안관’ 용식이 까불이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 눈이 불타오를 정도로 연쇄살인범을 잡겠다는 생각이 굳건한 그는 발 빠른 행동력과 옹산 토박이 찬스로 까불이에 대한 단서를 하나 둘 수집해 나갔다. 설상가상 지난 방송에서 서서히 옥죄여오는 까불이의 경고에 무너진 동백이 옹산을 떠날 것을 결심하자 투지가 활활 타올랐다. 용감무쌍 용식은 그동안 잡아온 범인들과는 레벨이 한참 다른 연쇄살인마 까불이도 ‘때려잡을’ 수 있을지, 그래서 옹산을 떠나려는 동백도 붙잡을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하늘, 경찰 제복 입은 모습 포착 “늠름 그 자체” [EN스타]

    강하늘, 경찰 제복 입은 모습 포착 “늠름 그 자체” [EN스타]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의 미공개 경찰 제복 스틸이 공개됐다. 늠름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연쇄살인마 까불이 검거에 대한 기대가 솟아오른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단순, 순박, 용감무쌍한 순경 황용식(강하늘). “옛날에 태어났으면 싹수없는 양반 놈들 다 때려잡아 조선왕조가 오백년도 못 갔을 것”이라던 처녀보살의 사주풀이대로, 소싯적부터 숱한 범인들이 그의 레이더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보온도시락 통 하나로 무장 강도를 때려잡았고, 성인이 된 후 택시를 몰다가 발견한 소매치기 범에 분노의 질주까지 해가며 잡았으며, 그것도 모자라 택배 배송을 하다가 무려 강도 살인 전과 7범을 잡아버렸다. 심지어 현직 경찰도 “이런 놈 잡을 땐 실탄 두 개는 들고 간다”는 변소장(전배수)의 말이 무색하게 맨손으로 말이다. 그의 인생은 그야말로 ‘범죄와의 전쟁’이었던 것. 이런 그의 용감무쌍한 본능은 오늘의 순경 황용식을 만들었다. 각종 표창장과, 트로피, 의인상을 쓸다 못해 순경 기타특채전형에 덜컥 합격해 버리고 만 것. 15일 대방출 미공개 스틸컷에는 용식이 옹산 경찰로 임명되는 영광의 순간이 담겼다. 경찰 제복 자태에서도 순박미를 뿜어내고 있지만, 화려한 ‘범인 잡기’ 전적 때문일까. 우직한 포스는 언제나 든든한 편이 돼줄 것 같은 신뢰가 솟는다. 그리고 그의 과거 이력들이 입증해주듯, 용식이 잡겠다고 마음먹은 범인들은 단단히 각오를 해야 한다. 백이면 백 잡아들이는 것은 물론, 쌍코피가 터지고 이빨 하나쯤 빠지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기 때문. 그런 그가 이번엔 옹산을 발칵 뒤집은 연쇄살인마 ‘까불이’를 잡겠다고 나섰다. 동백(공효진)이 목격자라는 이유로, 그녀의 안위를 위협해오는 까불이에게 ‘동백전담보안관’ 용식이 까불이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 눈이 불타오를 정도로 연쇄살인범을 잡겠다는 생각이 굳건한 그는 발 빠른 행동력과 옹산 토박이 찬스로 까불이에 대한 단서를 하나 둘 수집해 나갔다. 설상가상 지난 방송에서 서서히 옥죄여오는 까불이의 경고에 무너진 동백이 옹산을 떠날 것을 결심하자 투지가 활활 타올랐다. 용감무쌍 용식은 그동안 잡아온 범인들과는 레벨이 한참 다른 연쇄살인마 까불이도 ‘때려잡을’ 수 있을지, 그래서 옹산을 떠나려는 동백도 붙잡을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팬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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