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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한·일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은 부산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오는 18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이 9일 발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의제를 비롯해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 사항은 양측간 조율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신사참배 문제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APEC 기간 중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17일·경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16일·서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19일·부산) 등 주변 4개국 정상과 모두 정상회담을 갖는다. 아울러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브루나이·베트남·칠레·캐나다·인도네시아 정상과도 개별회담을 갖는 등 21개 회원국 가운데 10개국 정상과 회담이 예정돼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신동파 선수가 저를 울려요

    신동파 선수가 저를 울려요

    한국대표 농구「팀」의 명「포드」신동파(申東坡)를 사칭한 사기한이 나와 숱한 여인들을 울렸다. 멀리 자유당 시절의 가짜「귀하신 몸」에서부터 최근에는 가짜 판사, 가짜 영화감독, 배우까지 등장, 바야흐로 가짜가 판을 치는 판국에 이제는 가짜「올림픽」선수마저 나타나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세태의 한 면을 드러내고 있다. 후리후리한 키에 균형잡힌 몸매. 말쑥한 차림에 좋은 언변으로 서울 한복판을 누비는 가짜 신동파가 처음 나타난 것은 약 1년 전이었다. 지난해 3월 중순의 어느 날. 일본「야하따(八幡)」「팀」과의 친선경기를 끝내고 피로한 몸을 집에서 쉬고 있는 신동파에게 어떤 여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미스」구(具)라는 것이었다. 자기를 모르겠냐는 것이었다. 신동파로선 전혀 모를 여인. 다방에서 만났다. 역시 모를 여인이었다. 여인도 자기가 알던 신동파가 아니라고 당황했다. 여인은 신동파라고 사칭하는 사기한과 두 달 동안을 사귀어왔다. 다방에서 처음 만났다. 옆자리에 운동선수 차림의 건강한 청년 3, 4명이 앉아 잡담을 하는데 친구들이 한 청년을 가리켜 신동파라고 떠들어댔다. 잠시 후 가짜 신동파가 여인에게 다가왔다. 감쪽같이 신(申)선수로 알고 원정(遠征) 간다기에 돈줬더니 이렇게 알게 된 두 사람은 그 뒤 자주 만나게 됐다. 그들은「미도파」앞 M다방에 자주 들렀다. 다방의「마담」,「레지」들이 신동파 선수 왔다고 야단들이었다. 어떤 때 가짜 신동파는 약속시간에서 20~30분 정도 늦게「트레이닝」바람으로 헐레벌떡 뛰어들었다. 연습하다 잠시 빠져 나왔다면서 오늘은 연습 때문에 시간이 없으니 다음날 만나자 하고는 돌아갔다. 다음날은 말쑥한 양복을 차려 입고 양복 깃에 태극「배지」를 달고 나타났다. 양복 안쪽에 신동파라는 이름까지 새겨져 있었다. 명동 D음식점에서도 마찬가지. 주인은 그를 진짜 신동파로 믿고 있었고 그는 친구들과 함께 외상조차 먹고 다녔다. 하루는 그가 여인에게 곧 일본원정을 떠나게 됐다면서 원정비가 모자라 큰일이라 했다. 여인은 주저하지 않고 그에게 10만원을 주었다. 돌아올 때 선물을 사다 달라고 2만원을 따로 보탰다. 일본으로 떠난다면서 굳이 비행장에는 타오지 말라고 했다. 3, 4일이 지났다. 여인이「라디오」를 트니까 장충체육관에서 육군「팀」과「야하따」「팀」의 대전 실황이 중계되고 있었다. 일본에 갔어야 할 신동파가「게임」을 하고 있었다. 여인은 이상히 여겨 농구협회로 전화를 걸었다. 일본에 원정한 사실이 없다는 대답. 여인은 곧 신동파에게 전화를 했던 것이다. 신동파라고 하다 김무현(金武鉉)으로 둔갑도 앉아서 벼락을 맞은 듯한 기분에 어리벙벙한 채 정신을 못 차리는 신동파에게 다시 두 번째 피해자가 나타났다. 역시 같은 수법이었다. 7만여 원을 사기당했다. 신동파는 하도 어이가 없어 동료선수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며칠 뒤 가짜 신동파는 같은 육군「팀」의 백문철(白文哲)에게 덜미를 잡혔다. 백문철이 부대로 들어가기 위해 흑석동 집을 나오는데 담배가게 앞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담배가게 주인과 웬 키 큰 청년의 싸움. 담뱃값을 10원 더 내고 덜 냈다는 다툼이었다. 『여보시오. 내가 담뱃값 10원을 덜 낼 놈같이 보이오? 나도 유명한 사람이오. 내가 신동파요!』 백문철은 며칠 전 신동파에게 들은 사기한이 바로 이놈이구나 생각하고 뒤를 밟았다. 합승에 뒤따라 올라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저 혹시 신동파 선수 아닙니까?』 그는 시치미를 떼고 그렇다고 했다. 백문철은 신선수「팬」이라면서 어디까지 가시냐고 물었다. 중앙청 쪽으로 간다는 대답, 내려서「택시」로 모시겠다면서「택시」에 잡아 넣었다. 멱살을 잡고 사기꾼이라고 호통쳤다. 가짜는 연기를 시작했다. 눈물을 금방 흘리면서 용서를 빌었다. 백문철은 그의 능란한 말솜씨에 홀려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파출소에 차를 대고 내리면서 순경을 부르는 순간, 가짜는 잽싸게 백문철의 손을 뿌리치고 도망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가짜 신동파가 한 달쯤 전에 다시 등장했다. 이번의 피해자는 답십리에 사는 이(李)모양. 이양의 동생은 D중학 농구선수였다. 연습을 끝내고 돌아가는데 3, 4명의 청년들이 나타나 D중학을 졸업하면 좋은 고등학교로 진학하지 않겠느냐고 꾀었다. 그 중의 한 청년이 자기는 신동파라고 했다. 이군은 농구장에서 신선수를 보아 알고 있었다. 신동파가 아니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더니 사실은 김무현(기업은행 소속)이라고 돌려댔다. 이양 경우는 부모도 속아, 사위 삼으려고 백만원 줘 가짜 김무현으로 둔갑한 사기꾼은 이군의 부모를 만났다. Y고교 진학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부모들은 이군의 진학을 염려하던 터라 고마웠다. 이양을 만나게 됐다. 그 능숙한 솜씨로 이양에게 접근했다. 이군의 진학을 위해 교제비가 필요하다고 손을 내밀었다. 훈련비가 모자라 큰일이라고 울상이었다. 이양의 집에서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돈을 내주었다. 나중엔 그와 이양의 약혼 얘기까지 나오게 됐다. 양복을 세 벌이나 해줬다. 시계도 사주었다. 화곡동에 집도 마련해 주기로 하고「오토바이」도 사주기로 약속했다. 한 달 동안에 가짜가 털어낸 돈과 패물은 근 1백만원어치. 이름을 사기당한 진짜 신동파는 한심한 세태에 가슴이 아프다고 술회했다. 『저를 사칭하고 사기를 일삼는 그 친구도 나쁘지만 피해를 입는 여자들도 한심합니다. 이름 석자에 홀려 앞뒤를 재지 못한대서야 말이 됩니까? 정신들을 차려야겠습니다』 한국 제1의「골·게터」신동파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어리석은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유홍락(劉洪洛) 기자> [ 선데이서울 69년 3/30 제2권 13호 통권 제27호 ]
  • ‘知中派인사’ 먼저 만나는 후진타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은 ‘지중파(知中派) 인사’ 접견으로 시작된다.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16일 한국에 오는 후 주석은 도착 행사를 마친 뒤 곧바로 서울의 한 호텔로 향한다. 호텔에서 한국 민간의 대표적인 ‘지중파’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이뤄지는 방한 첫 대외행사다. 사단법인 한·중우호협회(회장 박삼구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가 후 주석을 초청하고 이 자리에 국내의 4개 중국관련 민간교류단체 대표들을 부르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한국측 접견자로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전 총무처장관), 한·중친선협회(회장 이세기 전 통일원장관), 한·중문화협회(회장 이영일 전 의원), 한·중경영인협회(회장 문규영 아주산업 부회장) 등 5개 단체대표 21명이다. 외국을 방문한 국가원수가 여러 일정을 제쳐 놓고 해당 국가의 친선협회 대표들을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후 주석이 1박2일의 짧은 서울 체류일정 중에 30분가량 짬을 내 지중파 인사들을 만나는 것은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지중파들에게 관심을 표명, 한국내 친중 분위기 확산을 염두에 둔 것 같다. 한편 후 주석은 8일 한국 방문에 앞서 영국과 독일, 스페인 등 유럽 3국 순방길에 올랐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불타오르는 파리

    TEXT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소요사태가 열흘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파리 시내 중심가에까지 차량 방화가 발생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양상이다.●화염병 제조 공장 급습 그동안 비교적 치안이 확립된 것으로 평가받던 파리 중심가에서도 5일 밤과 6일 새벽 사이 32대의 차량에 방화가 일어났다. 범행 후 도주하는 스쿠터 운전자를 추적하기 위해 경찰 헬기가 밤새 서치라이트와 카메라를 비추었다. 파리 동부와 북부를 오가는 야간버스도 방화를 우려해 운행을 중단했다. 파리 서쪽 100㎞의 에브뢰에서는 청년들이 쇼핑센터 주차장에 불을 질러 차량 50대가 한꺼번에 탔으며 우체국과 보육학교 등 대형 건물도 표적이 되고 있다. 프랑스 북부 릴, 북서부의 루앙, 남서부의 툴루즈 등 모방 폭동이 잇따르면서 이날 밤에만 전국의 차량 1300여대가 화염병 투척 등에 불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촉발된 파리 교외의 무슬림 소요사태로 인해 지금까지 차량 3500여대가 불타고 800여명이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찰은 에브뢰 지역에서 화염병 제조 공장을 발견해 150개의 완성된 화염병과 100개의 빈병, 수십 ℓ의 휘발유, 폭동자들이 쓰는 복면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미성년자 6명을 체포한 경찰은 “꼬마들이 화장실에서 만든 게 아니다.”며 ‘조직적 범죄’임을 강조했다. 아직까지 프랑스 거주 한국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주프랑스 대사관은 교민들에게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태가 무슬림(이슬람 교도) 빈민 거주지가 있는 다른 유럽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각국에서 제기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지낸 이탈리아 야당 지도자 로마노 프로디는 5일 “우리가 파리와 다르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사회 및 주택 문제에 진지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파리와 같은 많은 소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 각국 신문들도 무슬림 폭동이 국경을 넘어 확산될 것을 우려하면서 프랑스의 무슬림 통합정책 실패를 지적했다. 스페인의 자유주의 성향 일간지인 라 반구아르디아는 “프랑스의 ‘가을 폭풍우’가 ‘유럽의 겨울’을 예고하는 전주곡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대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사태가 격화되자 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관과 러시아 대사관은 자국 여행객들에게 소요 지역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시라크 대통령 특별 안보회의 소집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이번 소요사태와 관련해 특별 안보 회의를 소집했다. 앞서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5일 정부 비상회의를 소집해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검찰은 폭동 참가자들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인터넷을 통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악의 폭동 지역 중 하나인 올네-수-부아에서는 5일 아침 1000여명이 거리로 몰려 나와 ‘폭력은 그만’을 외치며 침묵 시위를 벌였다.lotus@seoul.co.kr
  • 여야의원 ‘김치’ 추궁

    3일 국회에 ‘김치 냄새’가 진동했다. 여야 의원들은 통일외교통상위·보건복지위에서 확산일로에 있는 중국·한국산 김치파문과 관련, 허술한 관리시스템과 향후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무역분쟁’으로 비화돼서는 안 된다는 데는 여야 모두 한목소리였다. ●“공산품수출 타격 국민들 걱정” 통외통위 소속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은 “김치 파동이 화장품·가전제품 수입 제한 등 한·중 무역전쟁으로 비화되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이 걱정한다.”며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방문시 ‘반드시 한국의 사과를 받아내라.’고 지시했다고 하는데 이 지경이 되도록 외교부는 뭘 했는가.”라고 추궁했다. 같은 당 박성범 의원은 “먹을거리는 안보개념으로 다뤄야 하는데 외교통상부가 안이하게 대처했다.”며 “이번 파동이 농산물과 공산품 문제로 번져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박계동 의원은 “지난 2003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품질 감독, 검사, 검역 협의체 조속 설치’에 합의했지만 이후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중국산 김치와 민물고기 파동을 부른 것”이라며 외교통상부의 ‘사후 약방문’ 대책을 꼬집었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김치파동이 자칫 양국 감정대립 수준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인다.”며 “지난 2000년 ‘마늘파동’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기에 정부는 ‘윈윈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도 “철저한 검역체계를 갖춰 향후 중국산 과일의 수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외무 “양국 고위급협의체 추진” 반기문 외교통일부 장관은 “김치 문제가 양국 국민의 감정 문제와 외교 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며 “검역 절차를 협의하기 위한 양국 고위급 협의체를 가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보건복지위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미숙한 대처를 지적하고 국내산 김치의 기생충알 검출 발표가 가져올 파장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APEC기업인들 ‘反부패 선언’ 추진

    오는 17일 부산에서 개막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 협력체(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서 부패에 반대하는 APEC 기업인들의 선언 채택이 추진된다. ‘APEC CEO 서밋’ 의장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회의는 규모면에서 800여명이 참가한 2001년 중국 상하이 CEO 서밋을 능가하는 사상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라며 “특히 노무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1996년 CEO 서밋이 처음 개최된 이래 가장 많은 10명의 APEC 회원국 정상들이 기조연설을 하거나 패널 토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현 회장은 이어 “회의 둘째날에는 서밋 참가 기업인들이 연대 서명한 반부패 선언문을 전달하는 방안이 준비되고 있다.”며 “서밋 참가 경영자들에게 선언문 문안을 제시한 뒤 서명을 받고 있으며, 현재 순조롭게 서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현 회장은 이같은 선언 채택과 관련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시의에 적합하고 부패가 기업의 비용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는 점이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또 “APEC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하 라운드의 조속한 마무리와 ‘중구난방식’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기업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화학 노기호 사장, 칭화대서 강연

    LG화학 노기호 사장이 2일 중국 최고 명문대학인 칭화(淸華)대에서 화학공학 전공 대학생·대학원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중국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칭화대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을 배출한 명문대학으로 이번 강연은 국내 화학업계 최고경영자로서는 처음 실시한 것이다. 노 사장은 ‘중국 경제성장과 화학산업의 전망’이란 주제강연에서 “앞으로 중국은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화학산업에서도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어 젊은 인재들이 중국 화학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마카오 동아시아대회] 강희원 또 금빛 스트라이크

    제4회 마카오 동아시아대회에서 한국선수단 첫 2관왕이 탄생했다. 한국 남자볼링의 간판 강희원(부산시청)은 대회 나흘째인 1일 마카오 볼링센터에서 열린 남자 2인조 경기에서 최종인(울주군청)과 함께 합계 2834점을 얻어 일본의 일토 마사루-모리모토 히로후미 조를 27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날 강희원은 총 1369점(평균 228.17점)으로 약간 부진했으나 파트너 최종인이 최고 점수인 1465점(평균 244.17점)으로 공백을 메워 한국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전날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강희원은 대회 첫 2관왕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육상도 경기 첫날 동메달 2개를 건졌다. 남자 원반던지기 최종범(상무)은 육상 첫날 경기에서 54.19m를 던져 우타오(61.74m)와 투라케 누어마이마이티(59.27m·이상 중국)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여자 높이뛰기 박진희(횡성군청)도 1.70m를 뛰어넘어 동메달을 건졌다. 한편 남자기계체조 종합 양태영은 편파판정의 의혹 속에서 금·은메달을 딴 중국선수에 이어 동메달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보탠 한국은 금4, 은6, 동9로 중국(금35)과 마카오(금7)에 이어 종합 3위를 달렸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中, 北에 대대적 경제지원 약속 북핵 평화해결 도움될듯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2박3일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30일 평양을 떠났다. 김정일(오른쪽) 국방위원장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 나와 후 주석과 작별의 악수와 함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후 주석의 방북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다소 소원했던 북·중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과거 혁명세대와 강도는 다르지만 중국 4세대 지도부와 김정일 체제가 ‘정상적’인 우호 협력국으로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이란 해석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당초 김정일 정권을 탐탁지 않게 여겨왔던 4세대 지도부가 미·일의 중국 포위전략에 맞서 ‘북한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는 안보전략으로 선회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후 주석은 방북 기간에 직·간접적으로 북한경제 지원을 약속해 향후 북핵 문제 해결에 일정한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언론의 관심은 단연 28일 오후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김정일·후진타오 정상회담이다.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후 주석은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거둔 경제적 성과를 설명하며 북한의 개방을 간접적으로 권유했다. 후 주석은 또 북한에 대한 중국의 변함 없는 직·간접 지원을 약속,11월초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5차 6자회담에서 더욱 진전된 성과를 기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4차 6자회담에서 나온 공동성명이 적극적인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어렵게 거둔 성과인 만큼 이미 약속한 바에 따라 예정대로 제5차 6자회담에 참석하겠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양국 정상은 회담 직후 경제기술 협력협정 서명식에 나란히 참석, 향후 양국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예고했다. 홍콩 문회보는 이날 중국이 북한의 경제회복과 체제 지원, 동아시아 긴장완화를 위해 20억달러 규모의 장기 원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0일 북한을 찾은 우이(吳儀) 부총리가 이미 북한의 자원 개발과 인프라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후 주석을 수행하고 이날 베이징에 돌아온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들은 바 없다.”며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oilman@seoul.co.kr
  • 후진타오·김정일 ‘6자’ 논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2박 3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후 주석은 2001년 9월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방문 이래 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중국 최고위 지도자다. 이날 공항에는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의 당·정·군 지도자들이 나와 후 주석을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후 주석을 만나 “북한이 이전에 했던 약속에 따라 예정대로 5차 6자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국영 TV가 보도했다. 후 주석은 30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김 위원장과 6자회담, 경제협력 방안, 역내 안보문제 등을 깊숙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콩 봉황위성 TV 등 홍콩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차남 김정철을 후 주석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oilman@seoul.co.kr
  • 韓·中 새달16일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16일 국빈 방한하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후 주석의 방한은 오는 28∼30일 북한을 방문한 뒤 이뤄지는 것이어서 방북 결과 내용 설명이 주목된다.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은 1995년 장쩌민 주석에 이어 10년 만이다.김만수 대변인은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한·중간 실질협력관계 증진 방안,6자회담 대책, 한반도 및 지역정세, 유엔 등 국제무대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17∼18일 부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노 대통령과 후 주석의 회담은 지난 5월 러시아 2차 세계대전 전승 기념행사에 이어 6개월 만이며, 참여정부 출범 이후 다섯번째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프로농구 2005] 김승현 맹활약 동부에 85-62 대승

    길고 긴 방학을 끝내고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05∼06시즌 프로농구 첫 승의 영광은 오리온스에 돌아갔다. 오리온스는 2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5∼06시즌 KCC프로농구 개막전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한 ‘매직핸드’ 김승현(27·15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앞세워 ‘디펜딩 챔프’ 동부를 85-62로 대파, 산뜻한 출발을 했다. 지난시즌 TG삼보(동부의 전신)에 1승5패로 열세를 보인 것을 비롯,2002년 12월28일 이후 치악체육관에서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던 오리온스는 지긋지긋한 원정 7연패의 사슬을 끊고 달콤한 복수를 했다. 경기전 예상처럼 승부는 포인트가드 싸움에서 갈렸다. 오리온스가 김승현의 감각적인 킬패스로 골밑에서 손쉬운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나간 반면, 동부는 KTF로 옮긴 지난시즌 최우수선수(MVP) 신기성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이적생 김상영과 강기중, 외국인선수 마크 데이비스를 번갈아 세웠지만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공배급이 원활하지 못하자 리그 최강의 ‘더블포스트’ 김주성(18점 7리바운드·205㎝)과 자밀 와킨스(204㎝)도 빛을 잃었다. 공을 받기 위해 페인트존을 벗어나다 보니 골밑은 오리온스의 ‘용병듀오’ 아이라 클라크(23점·195㎝)와 안드레 브라운(28점 15리바운드·200㎝)의 세상이 됐다. 리바운드 수 43-27로 오리온스의 압도적 우위. 오리온스는 ‘매직핸드’ 김승현을 중심으로 짜임새있는 조직력을 선보이며 초반부터 동부를 압박했다.2쿼터 중반 김주성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해 30-27로 쫓겼지만, 이내 브라운의 골밑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 양경민(11점)과 이상준에게 연속 3점포를 두들겨 맞아 66-55까지 추격당했지만, 이후 4분여 동안 연속 11점을 몰아쳐 22점차로 벌리며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동부는 설상가상으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대들보’ 김주성이 목부상으로 쓰러져 그늘을 드리웠다. 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최·강·동·부’ 염원… 타오르는 원주 ‘대한민국 농구수도 원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5∼06시즌 KCC프로농구 개막전이 열린 21일 치악체육관에 걸려 있던 대형 플래카드에는 프로농구 최고 명문팀 동부를 지역에 품고 있다는 원주시민들의 자부심이 역력히 묻어났다. 늦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3400석의 치악체육관은 2시간 전에 일찌감치 매진됐고, 통로까지 가득 메운 3500여명의 관중들은 목이 찢어질 듯 “최강 동부”를 외쳐댔다. 지난시즌 평균관중 2671명을 훌쩍 뛰어넘는 뜨거운 열기. 김지우 동부 사무국장은 “36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지만, 사고를 우려해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수백명의 농구팬들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길을 돌린 것은 물론이다. 바깥의 스산한 날씨와는 달리 치악체육관의 수은주가 치솟은 것은 6개월여 동안 농구에 목말랐던 것도 있지만,TG삼보(동부의 전신)의 매각이 지연되면서 연고지팀의 경기를 볼 수 없다는 우려가 많았던 탓. 지지부진한 매각 탓에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사채까지 쓰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던 동부 프로미 선수들이 팬들의 염원대로 ‘최·강·동·부’로 거듭날지 궁금하다. 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후진타오 28일 訪北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중국 공산당이 21일 발표했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궈예저우(郭業洲) 대변인은 이날 “후진타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 위원장의 초청으로 28일부터 30일까지 북한에 대한 정식 우호방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후 주석의 방북은 지난 2001년 9월 장쩌민( 江澤民)주석 이래 4년여 만에 성사되는 중국 제4세대 최고 지도자의 방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후 주석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 시절인 1985년과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때인 1993년 7월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로 북한을 찾는다. ●中 4세대 최고지도자 첫 방북 후 주석의 이번 방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난해 4월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을 띤다. 다음달 16일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18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에 앞서 북·중 정상회담을 개최, 우방국인 북한에 예의를 갖춘다는 의미도 있다.‘김정일-후진타오 정상회담’에서는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진전 방안이 가장 비중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의미에서 다음달 초로 예정된 5차 6자회담에 앞서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은 북핵문제 해결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올 초부터 준비했던 후 주석의 방북이 그동안 미뤄진 것은 북핵 문제의 향배와 관련이 있다.”며 “후 주석의 이번 방북이 북핵문제 해결과 6자회담 순항 여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oilman@seoul.co.kr
  • 푸틴, 새달 南北 교차방문 추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길에 평양에 먼저 들러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놓고 북한과 러시아 당국 사이에 일정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사상 처음으로 남북을 교차 방문하는 외국 정상으로 기록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이 APEC 참석 직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과 관련한 협의가 양국 당국간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북핵 문제 등 일부 민감한 의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최종 성사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한 교차 방문이 성사될 경우,5차 북핵 6자회담 일정에 즈음해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핵과 관련, 중재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앞서 일본 도쿄신문은 전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4일을 전후해 방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중, 북·러 정상간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럼즈펠드 “中 군사력 증강의도 의구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견제와 협력’이라는 두가지 메시지를 던졌다. 미국 행정부내 매파를 이끄는 럼즈펠드 장관은 19일 베이징(北京)의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연설을 통해 “중국의 군사력 증강 의도에 다른 나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럼즈펠드 장관의 이번 방중 목적이 냉각된 양국 정치·군사적 관계를 협력적 기류로 전환시키는 것이지만 우선 중국의 군사력 팽창에 대한 미국 조야의 우려섞인 분위기를 가감없이 전달한 것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연설이 끝난 뒤 학생·교직원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중국이 군사력 확대 문제에 대해 좀 더 투명해져야 한다.”며 “군사와 경제 분야의 개방 확대가 정치의 개방 확대를 가져온다는 것을 역사가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당교 연설 후 럼즈펠드 장관과 국방부에서 회담을 가진 차오강촨(曹剛川) 국방부장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관련 예산을 축소 보고하거나 군사력 증강을 위해 많은 돈을 쓰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중국의 실제 국방예산이 공식 발표의 3배에 이르는 900억달러라고 지난 8월에 미 국방부가 주장한 데 대해 “우리 예산은 302억달러이며 이는 진실한 수치”라고 맞받았다. 치열한 설전이 오갔지만 양국간 화해의 기류도 감지된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핵무기를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제2포병사령부를 방문했다. 중국측은 ‘중국 위협론’을 불식하고 군사적 투명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 양국이 세계평화를 위한 군사교류 확대라는 원칙에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차오 국방부장은 “중·미 군사관계는 양국관계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고 럼즈펠드 장관은 미·중 양국 모두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로, 양국의 협력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된다고 화답했다. 홍콩 언론들은 이번 방문에서 우발적인 무력 충돌 예방을 위한 ‘핫라인’ 개설과 현안인 타이완·북핵 문제 등도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예방한 럼즈펠드 장관은 21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다.oilman@seoul.co.kr
  • 후진타오 이달말 방북

    |도쿄 이춘규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말 북한을 공식 방문하기로 북한과 중국간 합의가 이뤄졌으며 구체적인 일정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복수의 베이징(北京) 외교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후 주석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2001년 9월 장쩌민(江澤民) 주석 이래 4년여 만으로 방북 날짜는 24일쯤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 주석의 방북은 2박3일간 이뤄질 예정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다음 달 재개될 예정인 5차 6자회담을 위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리빈(李浜) 중국 외교부 한반도 담당 대사가 6자회담 준비차 18일 북한으로 떠났으며 20일까지 머물 예정이라고 중국 외교부 쿵취안(孔泉) 대변인이 밝혔다.리 대사는 이어 24∼27일 미국을,28∼30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라고 쿵 대변인은 덧붙였다.taein@seoul.co.kr
  • [APEC 정상회담 D-30] 亞太자유무역·조류독감·한반도 비핵화 ‘3대화두’

    [APEC 정상회담 D-30] 亞太자유무역·조류독감·한반도 비핵화 ‘3대화두’

    미국과 캐나다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연안 21개 나라들의 협의체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05 정상회의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주제는 ‘하나의 공동체를 향한 도전과 변화’.11월12일 고위 관리회의를 시작으로 합동각료회의, 재계 지도자(CEO 서밋) 등 각종 회의가 열리지만 하이라이트는 18일 정상들이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 모이는 정상회의. 정부의 공식 카운트다운도 이 회의를 기준으로 한다. ■ 주요 의제 무엇인가 정상들은 핵심 의제인 무역 자유화문제를 비롯, 대 테러, 재난 대응, 에너지 안보, 나아가 최근 국제사회를 엄습하고 있는 조류 독감 대책도 집중 논의한다.19일 의장인 노무현 대통령이 이틀에 걸친 정상들의 논의 결과를 모아 ‘정상선언’을 발표하고 의장 기자회견을 가짐으로써 한국과 개최도시 부산은 APEC 역사의 한 페이지를 남기게 된다. 노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 등 APEC을 계기로 각국간 정상회담도 활발히 전개될 예정. 따라서 11월 초 5차 북핵 6자회담이 내놓을 결과에 따른 향후 방향도 논의될 전망이다. ●‘부산 로드맵’(Busan Roadmap to the Bogor Goals)마련 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 회의는 ‘선진국은 2010년까지, 개도국은 2020년까지 역내 무역 투자 자유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부산 APEC은 이를 위한 점검 회의로, 최종 점검 결과와 향후 행동계획을 담은 부산 로드맵이란 이름의 보고서가 각료회의 결과로 정상 회의에 보고되고 정상들은 이를 공식 채택하게 된다. 김종훈 APEC 담당 대사는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WTO DDA(도하개발어젠다)협상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글로벌 기업의 최고 경영자 500명은 ‘CEO 서밋’을 열고 ‘기업가 정신과 번영-아·태 지역의 성공적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토론한다. 정상들과 기업 경영인들과의 합동 회의도 열린다. ●‘인간 안보’-부각되는 조류 독감 이슈 이틀째 정상회담의 의제는 ‘안전하고 투명한 아·태 지역’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재난과 신종 전염병이 주로 다뤄질 예정. 특히 전 세계를 공포로 몰고 있는 조류 독감의 경우 지난 8일 호주에서 APEC 사전 전문가 회의가 개최됐다. 조류 독감 확산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 특히 개도국들의 예방 등이 결과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태국 등 남아시아를 휩쓴 쓰나미,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 재난이 급증하고 있어 예방과 신속한 구호 등의 문제도 논의된다. ●‘한반도 비핵화’ 이번 APEC이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의 선언장이 될 것이란 일각의 희망도 있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4차 6자회담 공동성명 채택 이후 고조된 분위기에서 언급한 희망. 그러나 북한이 회의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북한 핵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평화 구축 문제의 논의가 이뤄지고, 의장요약문에는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中·日·러 정상 사상 첫 한반도 회동문제 다음 인물들의 공통점을 말하시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스티브 잡스 애플 컴퓨터 사장, 스티브 그린 HSBC 회장, 마틴 설리번 AIG사장…. 정답 다음달 중순 며칠 동안 부산에서 먹고 자고 할 VIP들. 부산 APEC은 단군 이래 한반도에 가장 많은 세계적 ‘거물’들이 동시에 모이는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권에서 정치와 돈을 쥐락펴락하는 국가 원수와 기업인들이 우르르 부산행을 예고하고 있다. 2000년 서울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 20여개국의 정상이 방한하긴 했지만, 그때는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러시아의 수반이 빠져 있었다. 중국도 1인자인 장쩌민 주석 대신 주룽지 총리가 방한했었다. 반면 부산 APEC엔 미·중·일·러의 정상을 비롯, 빈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빅토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탁신 태국 총리, 크란 둑 르엉 베트남 주석,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등 아시아, 미주, 오세아니아의 정상들이 대거 참석한다. 중국의 반대로 국가원수의 참석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타이완은 왕진핑 입법원장을 대리 참석시키려 하고 있으나, 우리 정부는 정치권 인물이 아닌 경제인 참석을 권유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홍콩은 도널드 창 행정장관이 대표로 방한한다. ●개량 한복 입고 기념 촬영 정상들은 관례에 따라 개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는데, 부산 APEC 준비기획단은 착용이 간편한 개량 한복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이점(紅二點)’인 아로요 대통령과 클라크 총리는 무릎선을 넘보는 치마 길이로 눈길을 끌 전망이다. 기획단은 각국 정부로부터 정상들의 치수를 사전 파악했는데, 일부 정상은 얼굴색과 어울리는 색상까지 까다롭게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애플·HSBC·AIG 대표등 기업인 600명 참석 경제계에서는 애플 컴퓨터,HSBC,AIG의 대표를 비롯, 크레그 먼디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 리사 베리 셰브론 부회장, 존 천 사이베이스 사장, 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수석 부회장, 존 하인즈 게일그룹 회장, 창샤우빙 차이나유니콤 회장, 푸청위 CNOOC(중국해양석유) 회장, 알렉스 밀러 가즈프롬(러시아 최대 기업) 회장등 쟁쟁한 기업인들이 부산을 찾는다. 국내에서도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과 조석래 효성 회장,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 등이 참석하는 등 모두 600여명의 국내외 기업인이 부산에서 명함을 교환하게 된다. 주최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기획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APEC을 ‘경제효과’로 연결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4억弗 생산유발 효과 1988년 올림픽,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몇단계씩 끌어올린 행사들이었다. 한달 후 부산에서 개최되는 20005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올림픽 효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정치·경제적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브랜드 가치의 제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은 선진 통상국이라는 국제적 위상과 이미지를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총생산의 절반을 넘는 APEC의 올해 의장국인 한국이 무역투자 자유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역내 중견국가 위상을 재확인할 것이란 뜻이다. FTA협정 비준 연기, 쌀시장 개방 거부 등 국내 문제로 생겨난 한국의 통상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어느 정도 불식되고, 나아가 우리 기업의 대외 진출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부산’브랜드의 부상 주목할 점은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열린다는 점. 한국의 제1항구 도시로서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의 부상을 꿈꾸는 부산으로선 절호의 기회. 개최 기간 동안 전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21개국 정상들과 기업인, 각국 고위 공무원, 언론인 등 6000명이 부산을 체험한다. 김종훈 APEC 담당 대사는 “부산은 IT(정보기술) 전시관과 항구의 물류 전산화·자동화를 담은 U-Port 전시관 등을 준비했다.”면서 “정상회담 결과물로 나올 ‘부산 로드맵’과 함께 엄청난 홍보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부산은 해운대와 부산 국제영화제(PIFF)로 알려져 있어 관광문화도시의 면모를 일신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KIEP와 부산발전연구원은 이번 APEC 개최로 인한 관광 수입은 3000만달러, 외국인 직접 투자 유입 효과는 8500만∼1억 6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 생산유발 효과는 약 4억 200만달러로 추산됐으며, 여타 산업의 전·후방 효과도 1억 5000만 달러에서 2억 6000만 달러로 나왔다. 취업유발 효과도 6100명으로 전망됐다.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업그레이드 되는 시민 의식과 자긍심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효과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씨줄날줄] 규획과 계획/이용원 논설위원

    중국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지난 11일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한 11차 5개년(11·5)규획’ 건의안을 통과시키고 막을 내렸다. 중국의 5개년 계획은 1960∼70년대 우리가 추진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같은 성격의 것. 그런데 이번 5중전회가 관심을 끈 까닭은 중국이 5개년 계획의 명칭을 지난 50년 써온 ‘계획(計劃, 중국은 計으로 표기)’이 아니라 ‘규획(規)’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규획’은 중국 현대어에서 계획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단어로, 굳이 구분하자면 규모가 큰 사업에 주로 사용한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도 규획은 영어의 ‘블루 프린트(청사진)’에 해당하는 용어로서, 그동안 정부가 주도해온 경제개발을 앞으로는 시장 주도에 맡기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자 명칭을 바꾸었다고 풀이했다. 즉 중국 정부가 분야별로 세세한 성장 목표를 세우는 대신 큰 틀에서 조정 기능만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규획’이 의도하는 게 과연 그것뿐일까. ‘계획’이란 단어는 중국 전국시대(BC 403∼221년)를 다룬 사서 ‘전국책’에 처음 등장한다. 진(秦)의 소양왕이 세객인 채택을 처음 만나 6국 통일의 방책을 물은 뒤 그 자리에서 정승 벼슬을 주었다는 내용이다(昭王新說蔡澤計劃 遂拜爲秦相). 반면 ‘규획’은 몇백년 뒤인 진수의 ‘삼국지’중에서 ‘촉서’ 양의전에 처음 나온다. 제갈량이 자주 출병하는데 양의가 늘 계획을 짜 부대를 편성하고 군량미를 계산했다는 것이다(亮數出軍 儀常規劃分部 籌度糧穀). 이같은 어원에서 나타나듯이 ‘규획’이라는 단어에는 ‘법과 규정의 테두리 안에서’라는 본질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이번 5개년 규획은 후진타오(胡錦濤)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전권을 장악한 뒤 처음 마련한 발전 프로그램이다. 국가발전이라는 기본 목표말고도 만연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심해지는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일이 새 집권세력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그래서 규획이라는 새 용어에서는 법을 무기삼아 구악을 일소하는 한편 법치주의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집권세력의 의지가 짙게 풍겨나온다. 중국의 변화를 예의주시할 이유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中 ‘우주대국 야망’ 본궤도

    中 ‘우주대국 야망’ 본궤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두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6호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2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선저우 6호는 이날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 발사기지에서 창정(長征) 2-F 로켓에 실려 우주를 향해 날아갔다. 운반로켓과 분리된 선저우 6호는 오전 9시12분쯤 지상 200㎞ 고도의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총지휘자인 천빙더(陳炳德) 박사는 발사 39분 만에 선저우 6호의 발사 성공을 공식 선언했고 관제본부는 오전 9시33분쯤 탑승 우주인들과 첫 교신을 통해 비행 상태가 정상이라는 응답을 받았다. 선저우 6호는 매초 7.9㎞의 속도로 궤도를 비행, 지구를 한바퀴 도는 데 9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고도 200∼350㎞의 타원형 지구궤도를 약 119시간 비행한 뒤 오는 17일 오전 8시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쓰즈왕치(四子王旗) 착륙장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탑승 우주인은 2년여의 훈련과정을 거친 3개조 6명 가운데 선발된 페이쥔룽(費俊龍·40)과 녜하이성( 海勝·41)이다. 주취안 기지에서 발사장면을 지켜 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우주선의 성공적인 발사 및 궤도진입을 축하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들을 격려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의 우주통제센터에서 전송화면을 통해 발사과정을 시청했다. 이날 선저우 6호 발사 과정은 중국 국영 CCTV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5억명 이상의 중국인이 시청한 것으로 보인다. 선저우 6호의 주요 임무는 다양한 과학 실험이다. 우주에서 각종 실험을 통해 과학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실험 항목으로는 우주에서의 육종과 인간세포 성장, 의약품 제조분야 등이다. 특히 벼·밀·보리·콩 등의 씨앗을 무중력 상태에서 싹 틔워 성장이 빠르고 수확량이 많은 새로운 유전자 변이 종자를 얻을 계획이다. 이밖에 ▲에이즈 치료제 조제 ▲반도체 관련 실험 ▲인체동력 측정 실험 ▲군사무기 실험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우주선 개발은 올해로 49년째를 맞는다.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1957년 발사된 직후 중국은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지시로 우주선 연구에 착수했다. 60,70년대 문화대혁명 등을 겪으면서도 우주개발을 포기하지 않았고 90년대 초 장쩌민(江澤民) 당시 공산당 총서기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우주개발 계획을 본격화했다.2003년 10월15일 유인 우주선 1호(선저우 5호)를 성공적으로 발사, 세번째로 우주클럽에 가입했다. 선저우 6호 발사와 함께 미국이 전방위 정보 수집에 착수했다. 홍콩 언론들은 미국이 첩보위성, 정찰기, 전자도청 등을 통해 선저우 6호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선저우 발사 수일전부터 국가정찰실(NRO), 국가안보국 (NSA), 육군 정보부 미사일정보국, 공군 정보부 목표정찰처 등 4개 정보기구가 동원돼 주취안 위성 발사기지를 정밀 감시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첩보위성, 정찰기, 이지스함, 도청망 등을 통해 우주선 발사 및 미사일 연구개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국 당국은 미국·타이완 등의 스파이들이 기지 상황을 염탐, 국가기밀이 누출될 것으로 보고 기지 외곽에 10m 간격으로 무장한 군인과 경찰을 배치해 차량과 사람의 접근을 통제하는 등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oilman@seoul.co.kr
  • 中, 탈북자 8명 이번엔 한국영사관 인계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臺) 한국국제학교에 진입한 탈북자 7명의 북송이 알려진 지 하루 만인 11일 또 다른 탈북자 8명이 칭다오(靑島)의 한국국제학교에 진입했다가 무사히 우리 총영사관으로 옮겨졌다. 진입 4시간50분 만이다. 옌타이 국제학교 탈북자들의 북송으로 중국의 탈북자 정책이 초강경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됐지만 일단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임으로써 우려는 어느 정도 가라앉고 있다. 특히 이번 추가 진입은 중국측이 극도로 거부감을 갖고 있는 탈북지원단체의 ‘기획탈북’이란 점에서 중국측이 상당한 부담을 안은 채 전향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현지 시간) 탈북자들이 칭다오의 이화국제학교에 진입한 직후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사무총장은 “탈북자 8명은 어제(10일) 모처에서 한국위성TV를 통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 소식을 접했지만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한국에 가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혀 학교에 진입시켰다.”고 말했다. 이들의 신병 처리와 관련,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은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이미 옌타이 한국국제학교에 들어간 7명의 탈북자들이 북송된 사실도 있고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방문하는 점을 고려, 탈북자 8명이 절대 북송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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