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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다 새달 방중… 亞중시 외교 시동?

    후쿠다 새달 방중… 亞중시 외교 시동?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아시아 중시 외교’가 머지않아 가시화될 것 같다. 후쿠다 총리는 오는 16일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워싱턴 정상회담에 이어 중국 방문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 조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NHK는 12일 후쿠다 총리가 이르면 다음달 하순 중국을 공식 방문,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쪽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중이 이뤄지면 지난해 10월 ‘해빙 외교’를 편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중국 방문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더욱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이후 다소 소원했던 아시아 외교의 실질적인 회복을 통한 영향력 강화의 발판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후쿠다 총리는 지난 9월28일 취임 직후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전화회담을 갖고 가능한 빠른 시기에 방중키로 약속했었다. 다만 다음달 15일까지 연장된 임시국회에서 신 테러대책특별법의 처리 여부 등이 변수로 작용하지만 방중에 무게를 두고 있다. 후쿠다 총리는 후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호혜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동시에 내년 7월 홋카이도에서 열릴 주요선진국(G8)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인 ‘포스트 교토의정서’의 틀 구축을 위한 중국측의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대북 문제와 함께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을 둘러싼 갈등 등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친중파’로 알려진 후쿠다 총리가 중국 방문을 서두르는 데는 첫 순방지로 미국을 선택한 것과 관련, 중국측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다.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은 후쿠다 총리의 아시아 외교 중시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후쿠다는 부시에게 “미·일 동맹을 기초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힐 계획이다. 후쿠다 총리의 중국 방문 이후 내년 3월쯤 후 주석의 방일도 추진되고 있다. 원 총리는 지난 9월27일 중·일 국교정상화 35주년 때 중국을 방문한 모리 요시로 전 총리에게 “(후 주석의 방일은) 벚꽃이 활짝 피었을 때가 좋지 않을까.”라고 언급했었다. 후 주석의 방일은 중국 주석으로는 지난 1998년 장쩌민 주석 이후 10년 만의 방문이다. 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대외적인 갈등 요소를 줄여나가려는 후쿠다 총리의 외교노선는 중국 방문을 계기로 윤곽이 확실히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hkpark@seoul.co.kr
  • 파리아스 아이들의 ‘무명 반란’

    파리아스 아이들의 ‘무명 반란’

    “이름은 들어 봤나? 박원재(23)·이광재(27)·고기구(27)·최효진(24)이라고….” 포항의 K-리그 정복은 파리아스의 조련을 받은 무명들의 반란 자체였다. 포스트시즌 전만 해도 정규리그 5위에 그친 포항이 경남FC, 울산, 수원, 성남 등을 연파하고 15년 만에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이는 없었다. 그것은 한낱 망상에 불과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파리아스와 아이들’은 식지 않는 용광로처럼 활활 타오르며 ‘축구공은 둥글다.’는 진리를 다시 확인시켰다. 파리아스의 빛나는 역작은 그가 이날 우승컵을 안은 뒤 기자회견에서 MVP감이라고 지목한 박원재. 경남과의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5경기 모두 왼쪽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 플레이오프 수원전과 챔피언결정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뽑아 우승에 주춧돌을 놓았다.2004년 전남에 입단한 뒤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하다 올해 포항으로 옮긴 이광재 역시 ‘가을 잔치’의 주역. 후반 조커로 들어가 3골을 쓸어 담았다. 스트라이커 고기구는 챔피언결정전 깜짝 활약으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고기구는 올 초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공백을 메우며 챔프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렸다. 왼쪽을 든든히 지킨 미드필더 최효진도 파리아스의 숨은 ‘보석’.5경기 모두 뛰면서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빠른 발로 시즌 도중 요코하마FC로 임대된 오범석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그러나 이들의 무명 반란 뒤에는 이날 426경기째 출전하면서 감독과 선수들을 유기적으로 묶어낸 ‘조연출’ 김기동(35)의 역할이 지대했다.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500경기 출전을 목표로 2년 반 더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책꽂이]

    ●중국 지리 오디세이(호아상·팽안옥 지음, 일빛 펴냄) 현재의 중국을 형성하는 지리공간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발견되고 상징화됐는가를 되짚어 추적했다. 중국의 곳곳을 지질학, 역사학, 문화인류학, 종교학 등 통합학문 방식으로 탐색한 접근법이 돋보인다. 장쩌민, 후진타오 등 자연과학 전공자를 줄줄이 최고지도자로 배출하며 ‘과학입국’을 노려온 중국이 왜 그토록 지리학을 발전시켜 왔는지도 짚었다.2만원.●커넥티드(대니얼 앨트먼 지음, 해냄 펴냄) 세계화로 상징되는 글로벌 경제에서 60억 인구가 어떻게 서로 연관관계를 맺고 있는지 추적했다.2005년 6월15일 24시간 동안의 주요 뉴스를 토대로 지구촌 경제의 연관성을 짚어봄으로써 유기적으로 얽혀 돌아가는 세계경제를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다. 저자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의 칼럼니스트.1만 3800원.●기나긴 혁명(레이먼드 윌리엄스 지음, 문학동네 펴냄) 영국의 대표적 문화비평가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문화를 정의하고 고급문화에 가려졌던 대중문화의 가치를 탐색했다. 문화를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파악한 저자의 ‘문화와 사회’(1958)의 속편격으로 19961년 영국에서 처음 발간됐다. 어떤 절대적 또는 보편적 가치라는 관점에서 인간을 완벽함에 이르게 하는 과정이라고 문화를 정의했다.2만 5000원.●헤일로 이펙트(필 로젠츠바이크 지음, 스마트비즈니스 펴냄) 기업의 매출이 치솟으면 세상사람들은 그 기업이 뛰어난 전략과 유능한 리더, 탁월한 기업문화를 가졌을 거라고 단정한다. 이름하여 ‘후광효과(헤일로 이펙트)’이다. 그러나 책은 이를 망상에 가까운 비즈니스 사고(思考)라 규정하고, 기업성패의 원동력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길잡이가 돼준다.1만 5000원.●식민지 근대의 패러독스(윤해동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모든 근대는 식민지 근대다.”라는 도전적 화두 아래 식민지 근대는 탈식민시대인 지금까지도 연속성을 갖고 있음을 주장한다. 식민지가 ‘현재’속에도 버젓이 살아있다면 식민지배를 과연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이며,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했다.1만 8000원.●위기의 달러 경제(파울 W 프리츠 지음, 비즈니스맵 펴냄) 막대한 무역적자와 재정적자를 의미하는 이른바 ‘쌍둥이 적자’가 누적되면서 미국의 달러화에 대한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저자는 아시아가 달러의 영향력에서 이탈하기 시작하면 달러가치는 급락하고 국제금융 시장은 붕괴되고 대공황 같은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예견했다. 향후 금 본위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1만 3000원.●클래식 드러커(피터 드러커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현대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발표한 논문 15편을 엮은 책. 성공하는 사람의 자기관리,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방법, 인사관리를 위한 의사결정 방법, 혁신기업을 만들기 위한 기본원칙, 목표를 달성하는 최고경영자의 행동규칙, 지식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요건,21세기 경영자의 도전과제 등이 실렸다.1만 6500원.●커피 기행(박종만 지음, 효형출판 펴냄) 세계무역 시장에서 원유 다음으로 교역량이 많은 상품이 커피. 커피연구를 생업으로 삼아온 커피박물관장이 현대 일상의 최고 윤활유로 역할하기까지 커피의 궤적을 직접 발품을 판 탐험기록으로 풀었다.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예멘, 터키 등 고급 원두커피의 산실을 생생한 현장사진을 곁들여 소개했다.1만 3000원.
  • 후진타오 측근 전진 배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2기에 들어가면서 측근 세력들을 전진 배치하고 있다. 부총리로 옮기는 왕치산(王岐山) 베이징시장의 후임에 류펑(劉鵬·56) 국가체육총국장이, 안후이성(安徽省) 서기로 전보될 한정(韓正) 상하이시장 후임에 위안순칭(袁純淸·55) 산시(陝西)성장이 내정됐다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류 국장과 위안 성장은 모두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 출신으로 후 주석의 직계 인맥이다.상하이시는 태자당(고위직 인사들의 자제들) 출신의 위정성(兪正聲) 서기와 공청단 출신의 위안순칭 시장으로 지도체제가 구축됐다. 홍콩 언론들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세력거점인 상하이시장에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파를 앉힌 데 의미를 부여했다. 후 주석의 ‘여성 파워’인 선야오야오(沈躍躍·50) 중앙조직부 부부장은 장시(江西)성 서기로 임명될 예정이다.jj@seoul.co.kr
  • “중국 공안에 정보제공” 제리 양 야후사장 사과

    중국 당국에 반정부 성향 기자의 개인정보를 자발적으로 유출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인터넷 포털업체 야후가 6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야후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리 양은 이날 미국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체포된 시 타오 기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앞으로 중국내 인권을 보호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야후 중국 자회사인 야후 홀딩스는 2005년 경제지 현대비즈니스뉴스(CBN)소속 시 타오 기자의 이메일 정보를 중국 공안 당국에 제공함으로써 도덕성 논란에 시달렸다. 시 타오 기자는 톈안먼 사태 기념일을 전후해 시위 발생 가능성을 언급한 중국 정부의 비밀 메모를 외국인들에게 제공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내가 6년간 3억 투자해 50억원 번 비결은

    “투자수익률이 적어도 연평균 100%는 가볍게 넘겨야 ‘타짜’라는 명함이나 내놓을 수 있지 않겠어요?” 중국 대륙에 한 사내가 수년동안 축구복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방법으로 수십억원을 가볍게 벌어들여 ‘복권황제’에 등극,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투자의 귀재’는 중국 남부 윈난(운남)성에서 살고 있는 30대 중반의 남성.그의 ‘가공할만한’ 투자수익률만 TV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고 있을 뿐 개인적인 프로필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는 베일 속에 가린 ‘미스터리 인물’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경화시보(京華時報)는 5일 ‘투자의 귀신’은 중국 남부 윈난성에서 올라온 30대 중반의 남성으로 6년동안 300만 위안(약 3억 6000만원)어치의 축구복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모두 4000만위안(약 48억원)을 벌여들여 단숨에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4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시) 펑타이(豊臺)구체육센터.한 방송국이 축구복권 판매 6주년을 맞아 축구복권 판매기간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수익률 10걸(傑)’을 초빙,그들의 투자방법 등에 대해 녹화방송을 하고 있었다. 이날 방송 현장에는 ‘투자의 수익률 10걸’을 비롯해 국가체육복권협회 회장과 배우 창콴(常寬)·쓰친거르러(斯琴格日樂)·왕룽(王蓉),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쉬하이펑(許海峰)·다이빙 스타 가오민(高敏),축구평론가겸 축구복권 전문가 장루(張路)·타오웨이(陶偉)·쉬양(許陽)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녹화장을 뜨겁게 달궜다.사회는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의 유명 전문 MC 돤쉬안(段暄)이 맡았다. 이 프로그램중에서 가장 관심을 끈 인물은 최고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윈난성에서 올라온 30대 중반의 한 남성.그는 축구복권이 판매되자마자 투자를하기 시작했다.이후 6년간 300만 위안(3억 6000만원)을 투자해 4000만 위안(48억원)을 벌어들었다는 투자수익률이 공개했다. “그렇게 많은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덕분에 오늘 얼굴이 공개돼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느냐.”는 MC 돤쉬안의 질문에 대해 사내는 “이미 내가 살고 있는 윈난성에서는 나의 투자수익률 얘기가 비밀이 아니고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 별로 문제가 될 게 없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이날 녹화방송에서 그의 얼굴을 노출됐지만,정작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그의 학벌 등 개인 신상이나 투자방법 등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소개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중을 더욱 증폭시켰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美·中 핫라인 개설 합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이 5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군사 핫라인 개설에 합의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양국 군사 핫라인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정상회담에서 군사관계 개선에 합의한 이래 추진돼 왔다. 타오원자오(陶文釗) 중국 사회과학원 박사는 “군사 핫라인 개설은 중국과 미국 군부의 상호 신뢰 증진과 군사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6일 한국을 방문, 다음날 서울에서 열리는 제39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한다. 이어 7일 일본에 들러 최근 일본 당국이 결정한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 인도양에서의 미군 군함 재급유 중단조치에 대한 재고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jj@seoul.co.kr
  • 물구나무 서서 붓글씨 쓰는 기인 화제

    물구나무 선 채로 능숙하게 서예를? 최근 중국에서 물구나무를 선 채 능숙하게 서예를 하는 사람이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후난성(湖南)성 창더(常德)시 타오위안(桃源)현에 사는 59세의 장신취안(張新泉)씨. 장씨는 매일 시장에 나가 오른손에는 벼루를, 왼손에는 붓을 들고 머리를 땅에 댄 채 물구나무 서서 서예를 하는 장기를 보여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어렸을 적 부터 서예와 무술에 관심이 많았던 장씨는 고질병이었던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소림사 무공 중 하나라는 ‘티에토우공’(鐵头功·철두공·머리를 땅처럼 단단한 곳에 부딪쳐 단단하게 만든 후 머리를 이용해 싸우는 기술)을 연마하면서 물구나무를 서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00년 우연히 신문에서 엎드려 서예를 하는 사람의 사연을 보고 자신의 특기인 서예와 물구나무를 함께 할 수 없을까 생각하게 된 것. 장씨는 “처음에는 10분도 채 못 버티고 내려와야 했다.”며 “열심히 수련한 결과 현재는 물구나무를 선 채 100여자의 글자를 쓸 수 있을 만큼 숙달되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장씨의 고된 훈련과정을 지켜본 그의 딸은 “아버지가 끈기를 가지고 오랫동안 연습하는 모습에 매우 감탄했다.”며 “자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아버지가 정말 멋지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한편 창더시 서예연구협회의 한 서예가는 “물구나무 선 채로 썼다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장씨의 글씨가 바르고 힘이 있다.”고 극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中 군사 핫라인 추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4일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중국을 방문해 2박3일간 머무르면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차오강촨(曹剛川) 국방부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게이츠 장관이 지난해 11월 국방장관에 취임한 이후 중국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중국과 날카롭게 대립했던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과 달리 다소 유화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게이츠 장관이 차오강촨 국방부장 초청으로 4일부터 6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면서 “중국 정부와 군부 지도자들은 게이츠 장관과 만나 국제 및 지역안보정세와 중·미 군사협력 등 공동 이해사항에 대해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측은 이번 방문에서 중국측이 양국간 안보 유대를 개선해 나가자는 증표로 양국 국방부간에 ‘군사 핫라인 직통전화’를 설치하는 데 합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의 군비 지출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항공모함이나 잠수함, 군함, 미사일을 개발하는 저의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해 왔다. 게이츠 장관은 특히 이란의 핵활동과 관련한 제재 방안을 놓고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장관은 또 “중국이 미국에 군사적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에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중국이 진행중인 각종 군사 프로그램에 투명성을 촉구할 계획이다. 그는 이밖에 이번 방중 기간 중국의 대(對)위성 미사일 발사실험과 사이버 해킹 능력, 중국의 대 이란 무기수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 장관은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6일 한국을 방문, 다음날 서울에서 열리는 제39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한다.7일에는 일본을 방문해 최근 일본 당국이 결정한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 인도양에서의 미군 군함 재급유 중단조치에 대한 재고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jj@seoul.co.kr
  • 원자바오 中총리 새달 러시아 방문

    원자바오 中총리 새달 러시아 방문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중국과 러시아가 최고조에 달한 올 한해 두나라 간 밀월 관계를 원자바오(溫家寶)총리의 러시아 방문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중국 신화통신은 30일 원 총리가 다음달 5∼6일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 총리는 다음달 2일부터 우즈베키스탄서 열리는 상하이 협력기구(SCO) 총리회담 참석차 출국한 뒤 이후 1박2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 벨로루시를 들렀다가 러시아를 방문한다. 원 총리는 빅토르 주르코프 총리와 12번째 양국 정례 총리회담을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만난다.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문제에서부터 원자력 발전, 경협문제 등을 두루 논의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올해 러시아에서 열린 ‘중국의 해’ 폐막식 참석도 방문의 주요 목적이다. 중·러의 협력이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독주에 대한 공동 견제로 발전할지가 관심사다. 최근 러시아는 미국과 미사일방어체제 등으로 날카로운 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도 무역역조, 타이완 문제 등으로 순탄치많은 않다. 양국 간의 공조는 ‘러시아의 자원’과 ‘중국의 자본’이라는 현실적 측면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또 군사 및 에너지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이는 미국을 견제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속에 중·러는 2006·2007년 두 해에 걸쳐 최상의 밀월 관계를 다져왔다. 중국은 2006년을 ‘러시아의 해’로 삼았고, 러시아는 2007년을 ‘중국의 해’로 정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고위급 인사교류도 속속 이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후 주석에게 “우리는 최고 수준의 중·러 관계를 만들어낸 업적이 있다.”면서 “나의 퇴임 후에도 대중(對中)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양국은 일련의 과정에서 정치·경제·군사·과학기술·교육·문화·체육 등에서 수백여개 항목에서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선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미국의 ‘단일 패권 체제’를 극복할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고, 때문에 유엔 안보리 등에서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4개국과 함께 상하이협력기구(SCO)를 구성, 이를 키워나가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급속 성장 중인 중국으로서는 러시아가 상당한 에너지 공급원일 뿐 아니라 러시아의 최첨단 무기체계는 중국 군사 현대화의 주요 기반이기도 하다. 중국은 1990년대 초반이후 무기수입 가운데 85%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중국으로서는 일본과 인도, 호주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는 미국의 군사적 봉쇄·포위 전략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30일 베이징의 한 전문가는 “중·러의 유대가 에너지 측면에서는 유럽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고, 핵과 군사 측면에서는 미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jj@seoul.co.kr
  • [이지운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달 탐사위성 발사 中 ‘이유있는 겸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독자적으로 완전한 달 탐사를 하기에는 여전히 능력이 부족하다.” 뜬금없는 겸손이다.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1호’ 발사로 나름의 과학 기술력을 과시한 중국이다.‘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상징하기도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집권 2기 개막과 새 지도부 출범을 위한 축포이기도 했다. 더구나 중국 중앙TV에 출연한, 중국 우주기술연구원의 고급엔지니어 펑징(彭競)의 발언이어서 의아스럽기까지 하다. 한술 더 떠 “위성에는 일부 해외에서 구입한 장비도 포함돼 있다.”고 공개했다.“위성 설계와 조합은 중국의 힘으로 마쳤으나 해외에서 사들인 일부 장비도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중국은 위성의 독자개발을 강조해왔지만 2년여 만에 서둘러 완성한 위성에는 러시아산이나 유럽산 부품과 설비가 상당수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또한 창어 1호는 사고에 대비한 백업용 위성도 없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중국 군사과학원의 한 기술연구원의 입을 통해서다.“예산 초과로 백업용 위성을 만들지 못해 만약 창어 1호의 임무가 실패한다면 추가로 다른 위성을 제작하는 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겸손에는 ‘의도’가 느껴진다. 텅젠췬(騰建群) 중국 무기통제 및 군축협회 연구주임은 “중국의 우주개척은 축복이지 위협이 아니다. 중국의 목적은 경제개발과 자기방어에 맞춰져 있으며 중국 지도부는 ‘스타워스’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스타워스’는 너무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창어 1호 발사가 군사용 목적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해명이다. 미국은 창어 1호의 조작 기술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성능 향상에 적용되거나, 정밀 제어가 필요한 우주 무기 개발에 채택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국 가운데 하나인 인도가 창어 1호의 발사에 크게 자극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헛기침’ 한번 맘놓고 못하는 게 요즘 중국의 형편이라면 지나칠까.jj@seoul.co.kr
  • 中 상하이시 당서기에 위정성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시진핑(習近平) 중국 상하이(上海)시 당서기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후계자로 내정됨에 따라 후임 상하이시 당서기에 위정성(兪正聲) 후베이(湖北)성 당서기가 새로 선출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27일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또 후임 후베이성 당서기에 뤄칭촨(羅淸泉) 후베이성 성장을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당서기는 지난 22일 공산당 제17차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7기 1중전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했으며 국가부주석에 임명돼 국가주석 후계자 수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시진핑 상무위원 이임 겸 위정성 신임 당서기 취임을 위해 이날 상하이시에서 열린 당정 간부대회장에는 시진핑 상무위원과 리위안차오(李源潮) 공산당 조직부장 등 차기 실세들이 모여들었다. 시진핑 상무위원은 이임사를 통해 “이번 인사개편은 당 중앙이 상하이시의 입지와 기능 등을 충분히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당 중앙의 결정을 굳게 지지하자.”고 당부했다. 위정성(62) 신임 상하이시 당서기는 저장(浙江)성 출신으로 초대 톈진(天津)시장을 지낸 위치웨이(兪啓威)와 베이징 부시장을 역임한 판진(范瑾) 사이에서 1945년 태어난 태자당(太子黨)의 선두 주자다. 그는 문화대혁명 당시 직·방계 가족 9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엄청난 박해를 받았으며 부친 및 가족과의 인연으로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나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 위 신임 당서기는 공산당 간부 자녀학교인 하얼빈군사공정학원 탄도미사일자동제어학과를 졸업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치 전문가들은 “태자당의 선두주자인 위정성 당서기가 상하이시 당서기로 선출된 것은 상하이방(幇)의 태두인 장쩌민 전 주석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jj@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권력 독법의 오류/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지난 15일 중국 공산당 17차 당대회 개막식.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뒤로 입장하더니 나란히 앉는다.‘파격 예우’라는 평가와 함께 ‘장쩌민의 파워’가 새삼 부각됐다.‘후진타오의 권력 장악 실패’라는 분석도 뒤따랐다. 자세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의전상 ‘넘버2’는 지난 6월 황쥐(黃菊) 전 부총리의 장례식 등 이미 2차례에 걸쳐 확립된 형식이다. 장의 영향력이 상당한 것은 분명하지만 적어도 ‘2번째 입장’이라는 의전으로 미루어 판단할 일은 아니다. 논리적 순서가 잘못됐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날의 의전은 누구의 필요에 의한 것이었을까.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장과 그의 세력인 상하이방(上海幇)의 작품일까? 중국인들의 반응은 대동소이하다.“후가 원로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음을 과시하려 했다.”는 것이다. 쑹핑(宋平), 리펑(李鵬), 주룽지(朱鎔基), 리루이환(李瑞環) 등 57명의 원로들은 후와 당 지도부가 초청했으되, 본인들이 싫으면 나오지 않아도 무방한 일. 많은 원로들을 모신 후는 TV를 본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 역시 5년 뒤 영향력 있는 ‘원로’로 남아야 한다. 17차 당대회는 ‘중국 읽기’가 쉽지 않음을 새삼 일깨워준다. 곳곳에서 ‘중국 독법(讀法)의 오류’가 드러났다. 이번에 장쩌민은 도리어 ‘등장’보다는 ‘은둔’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했을지 모른다. 지난 1년간 거의 베이징을 떠나지 않으며 인사 물밑 작업을 했다는 전언들이다.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이 소개된 22일. 리커창(李克强)에 앞서 시진핑(習近平)이 입장하자 바로 ‘차기 후계자, 시진핑’ 전망이 제기됐다.‘후진타오, 장쩌민에 패배’ 분석과 함께. 한 중국인의 반응은 이렇다.“상무위원 9명이 함께 서자 5년 뒤 남을 두 사람만이 분명해짐을 느꼈다.”는 것이다. 많은 중국인들은 순서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시진핑-리커창간의 경쟁을 좀 더 염두에 두는 인상이었다. 입장 순서에 대한 생각이 이러하니, 퇴장 순서는 더 말할 것도 없겠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퇴장하다 말고 대열을 이탈해 기자들에게 한참 손을 흔든 데 대한 해설이 더 어렵겠다. 권력구도에 대해서도 후진타오-장쩌민의 대립구도가 지나치게 부각됐다. 중국 정치에서 작용하는 ‘타협’의 공간이 드러나지 않은 것은 그만두고서라도,‘한 뿌리 두 가지’라는 후-장의 관계마저 가려졌다. 두사람 모두 덩샤오핑(鄧小平)의 지명과 보호아래 성장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시진핑의 부상은 기본적으로 후와 장이 이룬 타협의 산물일 뿐 아니라, 원로를 비롯한 각 정파간의 동의속에서 진행된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상하이방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의 은퇴를 가장 말린 것이 후진타오였다는 소식은, 중국 정계 구도를 상하이방-베이징방으로만 재단하려는 흑백 구분법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당 대회에서 기업인들의 활동이 부각됐지만, 시장(市場)의 첨병들이 당(黨)의 영도 아래에 있음을 자처하며 정치를 논하는 어색한 장면은 간과됐다. 실제로 지방의 우량 기업들이 지방 정부와 지도자의 실적을 위해 불필요한 투자를 남발하는 사례는 숱하다. 단순히 ‘목소리 커지는 기업인’으로만 바라보기에 ‘중국적 특색’은 여러 색이다. 중국을 읽는 코드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그간 중국 정치 현장에 얼마나 많은 ‘예외’가 생산됐는지를 되돌아볼 만하다. 중국 정치의 진면목은 ‘관행’를 고집하는 데에서보다는 현안을 타개할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는 쪽에서 더욱 빛을 내오지 않았나.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 中 ‘창어 1호’ 亞 달탐사戰 점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24일 최초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1호’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러시아에 이어 우주 공간 선점을 놓고 중국-일본-인도간에 진행되고 있는 삼각 경쟁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창어1호 발사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집권 2기 개막과 새 지도부 출범과 맞물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과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일본과 인도를 더욱 자극하고 있는 양상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 9월13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달 탐사 위성 ‘가구야’를 H2A로켓 13호에 실어 발사하는데 성공, 아시아 3국간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인도는 8300만달러(약 780억 원)를 투자해 개발한 찬드라얀 1호를 내년 4월 발사할 계획이다. 창어1호는 이날 오후 6시5분(현지시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 3호 발사대에서 ‘창정(長征) 3호 갑(甲)’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이륙 직후 동남쪽으로 방향을 돌렸으며 2분 뒤인 6시7분 1단계 로켓 분리에 성공한 데 이어 2,3단계 로켓 분리를 통해 지구궤도에 진입했다. 창어 1호는 지구궤도를 선회하며 앞으로 이틀 동안 3차례에 걸쳐 회전궤도를 변경, 지구궤도를 이탈하게 된다.jj@seoul.co.kr
  • “2010년 달 착륙” 中·日·印 경쟁

    “2010년 달 착륙” 中·日·印 경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최초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1호’의 발사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주창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극대화하는 ‘축포’와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24일 시창 위성발사센터 주변에는 이 역사적인 관경을 보기위한 중국인들로 가득찼다. ●10만원짜리 관람석 일주일 전 매진 발사를 이틀 앞둔 22일부터 관광객, 내외신 보도진, 과학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발사센터 부근 뉴터우산(牛頭山)중턱에 마련된 관망대에서 발사 광경을 볼수 있는 800위안(10만원)짜리 관람석 1500석은 이미 지난 17일 예약이 끝났다. 시창 시내 호텔들 객실도 거의 동이 났다. 시창 주변의 대도시인 청두(成都)로 가는 항공편도 모두 매진됐으며 24일 이후 27일까지 시창에서 청두로 되돌아오는 항공기 표와 기차 표도 예약이 끝났다. 창어1호는 오는 31일 지구와 달 전환궤도를 초속 11.2㎞의 속도로 5일 동안 비행하다 다음달 5일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후 달 상공 200㎞ 지점에서 127분 만에 한번씩 달 주위를 돌게 되며 11월 말쯤 첫 3차원 입체 영상을 전송하며 1년간 탐사할 예정이다. ●1957년부터 우주선 연구 착수 중국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1957년 10월 발사된 직후부터 우주선에 대한 연구에 착수,66년부터 우주선 개발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70년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모든 우주개발 사업이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다. 이후 첩보위성의 시험 발사가 몇차례 있었으나 이마저도 80년대로 접어들면서 완전히 중단됐다. 우주계획이 재점화된 것은 90년대초의 일이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99년 11월 첫번째 우주선인 ‘하늘이 내린 배’ 선저우(神舟) 1호가 발사됐고 2003년 10월15일 첫 유인 우주선을 탄 중국의 우주 영웅 양리웨이(楊利偉)도 탄생했다. 달 탐사 계획은 2004년 시작돼 창어 1호 발사에 이어 2012년 착륙선 발사,2017년 우주왕복선 발사 등 모두 3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은 2010년 달에 무인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구상이며 궁극적으로는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日 지난달 14일 탐사선 발사… 中 자극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지난 6일 달 표면에 착륙해 탐사활동을 벌일 ‘셀레네 2호’를 2010년대에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신경전을 펼친 측면이 있다. 지난달 14일 발사된 달 탐사위성 ‘가구야’가 달 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도 거액을 들여 계속 정찰 위성을 배치해 나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99년 시작된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로켓과 지상 설비를 포함해 약 550억엔(약 4000억원)을 투입했다. 인도는 지난 4월 첫 상용위성 발사에 성공한 뒤 1년내 우주 탐사선 발사를 준비해왔다. 이어 2010∼2011년까지 달 표면을 탐사할 ’찬드라얀 2호‘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2015년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고,2020년 달에 유인 우주선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jj@seoul.co.kr ●창어프로젝트(嫦娥工程) 중국 달 탐사 계획으로 ▲인공위성 발사를 통한 달 표면 입체분석 ▲탐사선 달 착륙 ▲우주인 달 착륙 후 귀환의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창어는 달나라로 날아간 전설 속 선녀의 이름이다.
  • [씨줄날줄] 중국정치의 진화/구본영 논설위원

    중국이 오늘 무인 궤도선회 달탐사선 ‘창어1호’를 발사한다. 창어(嫦娥)는 달에 산다는 전설속 선녀로, 중국 인민의 ‘반만년의 꿈’을 쏘아올리는 셈이다. 그러나 발사 시점이 제17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직후라 다른 해석이 나온다.‘중화인민공화국’의 부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란 것이다. 달탐사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개혁·개방 30년만에 중국은 적어도 양적으로는 눈부신 성취를 거뒀다. 총량기준으로는 세계 4위 경제강국으로 부상했다. 엊그제 폐막된 17대에서 후진타오 당총서기는 “중국은 이제 거인처럼 세계의 동방에 서게 됐다.”고 그런 자신감을 확인했다. 문제는 중국식 시장경제가 이룬 성취에 비해 정치발전의 보폭은 터무니없어 보일 정도로 ‘만만디’라는 점이다. 후 총서기는 17대 정치보고에서 60여차례나 ‘민주’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다. 하지만, 그는 경제발전이란 하나의 중심과 개혁·개방 및 ‘4항원칙’이라는 2개 기본점을 반드시 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덩샤오핑이 제기했던 4항원칙이란 마르크스·레닌 및 마오쩌둥 사상, 사회주의 노선, 인민민주 독재, 공산당 영도의 견지를 뜻한다. 이는 복수정당제와 자유선거제 도입 등 정치 선진화의 길이 아직 요원함을 가리킨다. 그렇지만, 중국의 정치적 민주화가 소걸음이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이번 17대에선 시진핑 상하이시 당서기와 리커창 랴오닝성 당서기가 나란히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올랐지만, 종전과 달리 누가 차기 당총서기감인지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 안인해(고려대) 교수는 이를 “5세대 지도자가 복수로 올라 경쟁체제로 들어간 것은 당내 민주화의 징후”라고 분석했다. 당선자보다 후보자를 많이 내는, 이른바 ‘차액’(差額)선거로 중앙위원을 뽑은 것도 그 일환으로 보았다. 마오와 덩의 카리스마가 물러간 빈자리를 집단지도체제로 메우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중국정치가 뒷걸음이나 게걸음하지 않고, 진화하고 있다니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겠다. 중국이 경제적 성장가도만을 질주하는 무서운 공룡이 아니라 그에 상응해 정치적 민주화를 이뤄가는 선린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시진핑, 한국과 깊은 인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뒤를 이을 차기 지도자로 급부상한 정치국 상무위원 시진핑(54) 상하이 당서기가 한국과의 인연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저장성 당서기로 있을 때 항저우 임정청사 복원을 승인했고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는 데 기여했다. 또 박준영 전남지사와도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김양 주상하이 총영사는 23일 시진핑이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항저우 임정청사 복원을 도왔다고 말했다. 항저우 임정청사는 다음달 정식으로 문을 연다.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라남도가 시진핑과 가까운 관계다. 시진핑은 지난 7월 임정청사 복원과 관련, 협조를 부탁하러 상하이를 방문한 박준영 전남지사와 오찬 때 그를 오랜 친구라는 뜻의 ‘라오 펑여우’라고 불렀다. 전라남도는 1998년 저장성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2005년 시진핑은 외교통상부의 중국 고위인사 초청 프로그램으로 처음으로 방한했을 당시 광주에서 박 지사와 만나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5년 11월 박 지사가 저장성을 답방했을 때 성장을 제치고 시진핑이 직접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jj@seoul.co.kr
  • [中 17전대 결산] (하) 후진타오 집권2기 전망

    [中 17전대 결산] (하) 후진타오 집권2기 전망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이제는 쌍방향 개혁·개방’. 중국은 17대 당대회를 통해 앞으로 국제 경제 질서에서 더욱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을 천명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개막식에서 “개혁·개방은 현 시대 중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유일한 선택이며, 중국 특유의 사회주의 발전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을 위해 반드시 걸어야 할 길”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중화민족의 부흥’과 맞물려, 국제사회에서의 위치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해외로 나가는 개방”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에 제기한 개혁·개방은 1978년 이래 주창했던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내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베이징의 한 경제 분석가는 23일 “과거 부족했던 자원과 자본, 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해 선택했던 개방(引進來)이 아니라 이제는 밖으로 적극적으로 나가겠다(走出起)는 취지의 개방”이라고 설명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지만수 베이징사무소장은 우선 “개혁·개방 선택 30년을 앞두고 당 선택의 무오류성이 입증됐음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면서 약화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의 위엄을 재확립하려는 의도”로 해석하면서 “그간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 보여왔던 방어·수세적인 태도를 탈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후 주석 스스로도 “대내외 개방의 상호 촉진을 도모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대외투자 및 대외협력방식을 혁신하는 한편 자유무역 전략 및 양자·다자간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내 정책 변화도 곧 구체화 변화는 대내 정책에도 찾아올 전망이다. 비록 당의 헌법인 당장(黨章)에는 삽입되지 않았지만,‘조화사회’는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과학적 발전관’과 더욱 이론적으로, 적극적으로 연결됐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정책적으로 볼 때 과학적 발전관은 그간 성장 정책을 주로 포괄했으며 조화사회는 분배문제를 주로 다뤄왔었다. 두 가치관의 연결고리는 ‘내수 소비시장 육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과 금융상의 국제 불균형 문제도, 국가 근본을 지탱할 사회보장의 문제도, 새로운 국가 발전 동력도 출발 선상에 내수 진작을 올려놓고 있다. 이에 중국은 현재 메트로폴리탄 개념의 ‘특대(特大)도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예컨대 베이징-톈진(天津)을 잇는 거대 도시의 기능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인 도시권을 형성토록 하는 모델이다. 모델. 서비스업·부동산·물류 투자에 일대 변혁이 예상돼 한국의 기업과 자본도 주목해야 할 대상 가운데 하나다. 일각에서는 경제부총리를 맡게 될 신임 리커창(李克强) 정치국 상무위원을 염두에 두고, 기업 인수·합병(M&A) 규정들이 정비되고 기업 소유권 이전이 활성화될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국유기업이 많은 동북지역의 개혁을 추진해온 리커창이 문제의 본질을 잘 알고 있어 관련 공간이 확대될 수 있다는 추측에서다. ●민주와 정치개혁에도 관심 중국 내부에서는 후진타오 주석이 개막식 보고에서 ‘민주’란 단어를 60차례 이상 사용한 점을 들며 정치 개혁의 폭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이번 당 대회 보고에서 ‘알권리, 참여권, 발언권, 감독권’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특히 ‘발언권’은 이제까지 당 대회에서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다.”고 보도하면서 “발언권은 국민의 언론자유 권리와 관계가 깊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전까지 정치개혁과 관련,‘적극적이고 안정적인 노선’을 추구한 당 보고는 이번에는 “정치체제 개혁을 심화시켜야 한다.”며 변화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전면적으로 개혁을 추진하려면 정치체제 개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중국의 정치개혁은 ‘중국적 사회주의 특색’의 틀 안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으므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많다. jj@seoul.co.kr
  • 中 ‘포스트 후’ 시진핑 떴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중국 공산당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7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열고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을 새로 선출했다.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당 총서기직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연임,2012년까지의 집권 2기를 시작했다.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자칭린(賈慶林) 전국정협 주석, 리창춘(李長春) 정치국 상무위원 등도 정치국 상무위원직 연임에 성공했다. 서열 8위였던 리창춘 상무위원은 서열 5위로 올라섰다. 시진핑(習近平·54) 상하이(上海) 당서기와 리커창(李克强) 랴오닝(遼寧) 당서기는 각각 당 서열 6위,7위를 차지해 차기 5세대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올랐다. 시진핑 서기는 쩡칭훙(曾慶紅) 국가 부주석이 갖고 있던 중앙서기처 상무서기를 먼저 인계받는 데 이어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 부주석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여 대권 경쟁에서 한발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시진핑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으로 분류돼 차세대 지도자 인선에서 장 전 주석의 영향력이 더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리커창 서기는 상무 부총리를 맡게 될 전망이다. 이들과 함께 허궈창(賀國强) 공산당 조직부장, 저우융캉(周永康) 공안부장도 새로 정치국 상무위원단에 올라섰다. 각각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와 중앙정법위 서기를 맡게 된다. 한편 인민해방군을 대표하는 중앙위원 42명 가운데 25명이 젊고 전문적인 장교들로 교체돼 군부에 대한 후 주석의 장악력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jj@seoul.co.kr
  • [中 17전대 결산] 후진타오 직계 23명 중앙위 새로 진출

    [中 17전대 결산] 후진타오 직계 23명 중앙위 새로 진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손을 흔들며 기자접견장에 들어온다. 플래시가 터지고 500여명 국내외 보도진의 시선이 쏠린다. 이어 우방궈(吳邦國), 원자바오(溫家寶), 자칭린(賈慶林), 리창춘(李長春)…. 다음부터는 새로운 얼굴들이다. 시진핑(習近平), 리커창(李克强), 허궈창(賀國强), 저우융캉(周永康)까지. 앞으로 5년 중국을 주무를 최고 권력부 9명이다. 22일 인민대회당. 후 주석은 11시40분쯤 외신기자들에게 새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소개하면서 3분류로 나눴다. 우선 “우방궈, 원자바오, 자칭린, 리창춘은 여러분에게 친숙하실 것입니다.”라고 입을 뗐다.“시진핑, 리커창은 비교적 나이가 어린 동지들입니다.54세,52세지요.” 핵심은 2번째, 후계자들인 셈이다. 이어 “16대 정치국원이었던 허궈창, 저우융캉은 모두들 잘 아시지요.”라고 소개했다. ●쩡칭훙, 퇴진 카드로 허궈창·저우융캉 챙겨 후 주석의 소개법은 세대 분류에 가까웠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시각은 달랐다. 우방궈, 자칭린, 리창춘에 시진핑, 허궈창, 저우융캉은 모두 광의의 ‘상하이방’으로 분류된다.6명이 ‘장쩌민과 쩡칭훙의 사람들’인 셈이다. 후 주석은 리커창 정도를 챙겼다. 중립지대에 있는 원자바오 총리를 포함하더라도 비(非) 상하이방은 3명뿐이다. 장쩌민의 압승이다. 이번에 무대 뒤로 ‘몸을 감춘’ 쩡칭훙의 성과도 눈부시다. 허궈창, 저우융캉은 그의 수족과도 같다. 시진핑은 쩡과 함께 태자당의 일원이다. 쩡칭훙은 이번 인사의 최대 변수로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쩡은 먼저 자신의 퇴진 카드를 던졌다.68세로 정년 시비를 염두에 둔 것이기도 했고, 워낙 비토 세력이 많아 표결 통과를 우려한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는 상무위원 자리 2개를 확보하려 했다. 후 주석은 쩡의 퇴진을 말린 것으로 전해진다. 쩡은 후진타오-상하이방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해왔다. 쩡은 2004년 9월 4중전회에서 후 주석과 손잡고 장쩌민을 중앙군사위 주석직에서 물러나도록 한 이후 후 주석의 권력 파트너로 변신했다는 평을 들었다. 후-쩡 체제의 변화는, 후 주석에게 상하이방과 직접 맞닥뜨려야 하는 부담을 지운다. ●시진핑 서열 앞서나 후계구도 여전히 안개속 그러나 이는 장쩌민과 협상의 결과다. 결국 쩡은 막판에 다시 장의 조력자로 되돌아와 자신의 몫을 챙기고 상하이방의 파이를 키웠다. 서열이 앞선 시진핑이 시작은 빨라 보일 수도 있지만, 후계 구도에 대한 속단은 이르다. 태자당 가운데서 가장 먼저 중앙위에 진입했던 시진핑은 17대를 계기로 태자당의 선두로 자리매김한 듯 보인다. 15대 때 태자당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심해 줄줄이 낙선할 때 중앙위 후보위원 선출자 가운데 꼴찌로 입성했다.16대 중앙위 정위원이 될 때도 득표 순위는 198명 중 185위였다.15대 때 낙선했던 보시라이(薄熙來)는 이번에 정치국원에 올랐다. 그러나 공청단의 힘이 세지는 추세가 리커창에게 적지 않은 힘이 될 수 있다. 리커창 스스로도 17전대 개막 직전까지 차세대 지도부의 대표주자로 꼽히다 막판에 시진핑에게 추월당했던 만큼, 역전과 반전이 거듭한 뒤에야 5년뒤 구도가 잡힐 전망이다. 일단 공청단은 상무위원을 뺀 신임 정치국원 8명 가운데 3자리를 차지했다. 우이(吳儀) 부총리 대신 여성 몫으로 배정된 류옌둥(劉延東·여)과 리위안차오(李源潮), 왕양(汪洋) 등은 모두 후 주석의 직계로 골수 공청단원이다. 새로 진입한 왕치산(王岐山)과 보시라이는 태자당으로 중립에 포함시킬 수 있다. 그러나 16기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정위원이 된 왕강(王剛)과 쉬차이호우(徐才厚), 장가오리(張高麗) 등은 상하이방이다. 기존 정치국원 가운데는 물론 범상하이방이 압도적으로 많다. 후 주석은 권력 내부의 기층에 뿌려진 공청단원 가운데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새 중앙위원 204명 가운데 공청단 인맥은 38명으로, 약진이 두드러졌다. 태자당 19명, 상하이방 10명으로 홍콩 언론들은 분류했다. 이에 따르면새로 중앙위원회에 진입한 신진 인사 105명 가운데 후 주석 직계 인맥이 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하이방 인맥은 없었다. 비록 공청단 내부에는 중앙-지방 차이가 커서 모두 후의 직계로 보긴 어렵지만, 일단 우호적인 세력으로 간주할 수 있다. ●후의 희망, 공청단 출신 각계 약진 인민해방군을 대표하는 중앙위원 42명 가운데 25명이 젊고 전문적인 장교들로 교체됐다. 군에 관한 후 주석의 인사원칙이 적용된 셈이다. 총참모부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 부장 등 옛 멤버들은 모두 중앙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 주석 계열인 량광례(梁光烈) 총참모장이 중앙위원으로 선출돼 내년 3월 국방부장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쉬치량(許其亮) 신임 공군사령관과 우성리(吳勝利) 해군사령관도 새로 중앙위원회에 진출했다. 이들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단에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은 “기자 여러분들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그간 취재에 수고했다. 충심으로 감사한다.”는 위로의 말로 20분에 걸친 기자접견을 끝냈다. 전례가 드문 일이다. jj@seoul.co.kr ●정치국 상무위원회 중국의 최고 권부. 중앙 정치국원 25명 가운데 9명으로 구성. 국가와 당에 관계되는 모든 정책을 최종 결정. 당·정·군의 고위 간부 인사권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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