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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그루지야사태 지지 호소에 中 침묵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를 독립국으로 인정한 러시아가 상하이협력기구(SCO) 회담에 참석한 전통적 우방국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SCO 회담에서 그루지야 사태에 개입하고, 두 자치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러시아의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개최를 지지한다.”는 말만 했을 뿐 이들의 독립인정을 지지하는 발언은 없었다는 것이다. 외교가는 중국이 러시아의 외교정책에 동조하지 않은 것을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외교무대에서 미국을 견제하려는 러시아의 핵심 파트너였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와 관련,“중국도 티베트와 신장 위구르지역에서 인종 독립 문제로 불안을 겪고 있기 때문에 독립국 인정을 쉽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FT는 SCO 회담에서 러시아 최고의 우방인 벨로루시가 “러시아를 지지하는 이외의 별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발언했음에도 지지 성명은 뒤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두 나라를 독립국가로 인정한 것은 현재 러시아가 유일하다.”면서 “중국의 침묵이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일본해는 국제적 통용 명칭”

    “일본해는 국제적 통용 명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것과 관련,“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현한 것이 단순한 실수인지,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인지를 묻는 질문에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명칭”이라면서 “폐막식에 등장한 지도는 유관 부처가 대다수 국가의 생각을 참조해서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한국은 이 해역의 명칭에 대해 다른 의견과 생각이 있다.”고 말한 뒤 “우리는 이 문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외교 채널이 중국에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을 지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친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1박2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출국한 직후 나온 것이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에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병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당국자간 면담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친 대변인은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첫날 한·미 군사동맹을 지나간 역사의 산물이라고 평가한 돌출 발언을 해 외교적 결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jj@seoul.co.kr
  • 후주석“한국기업, 中에 더 많은 투자를”

    후주석“한국기업, 中에 더 많은 투자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이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경제 4단체 주최로 열린 재계 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두 나라의 협력을 강조했다. ●후 “양국 문화·경제 상호 관련” 후 주석은 “올해가 중국 개혁·개방 30주년”이라면서 “세계의 다극화가 불가피하고, 경제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개방 전략을 언제나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 관계와 관련,“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에서 통하며, 경제적으로 상호 관련성이 강해 경제무역협력을 위한 좋은 자연, 인문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나라가 협력을 강화해 복잡하고 변화하는 국제 경제환경 속에서 직면한 도전을 잘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구체적으로 ▲중국의 큰 시장과 한국의 산업화를 살리는 중점분야에서의 협력 ▲상호투자 추진 ▲국제 경제무역에서의 협력 확대를 한국과 중국의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중서부와 동부 지역에 인프라 시설과 생태환경 건설에 적극 참여하고 중국투자를 확대하기를 권유한다.”면서 “중국 정부가 지지와 편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무협회장 “정상회담안 지지” 이희범 무역협회장은 환영사에서 “1992년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이후 16년간 두 나라 협력은 과거 수천년의 성과를 능가할 정도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확산됐다.”면서 “25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첨단기술, 무역투자 등의 분야에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제시된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대重, 대우조선해양 인수 참여

    현대중공업은 2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GS, 포스코, 한화그룹을 포함해 대우조선 인수는 4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이날 경제 4단체 주최로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한국 재계 인사간 오찬간담회가 열린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중동(靜中動)하겠다.”며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STX는 GS그룹이나 포스코가 구성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우조선 인수 의향서 제출시한은 27일 오후 3시다.
  • “韓·中 관계도 나무처럼 잘 자랄것” “각계 지도자 활발한 교류 꼭 하자”

    이명박 대통령과 방한 이틀째를 맞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이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서울숲을 찾아 양국 청년 200여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환경과 미래, 그리고 양국간 교류를 향한 걸음인 셈이다. 서울숲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인 2005년 조성한 도심생태공원으로, 청계천·서울광장과 더불어 ‘대선후보 이명박’을 한껏 부각시킨 업적으로 꼽히는 곳이다. 오전 9시 잇따라 서울숲에 도착한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내로 입구에서 거울연못 방향으로 10여분간 걸으며 환담을 나눴다.“공원을 만든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이 대통령의 설명에 후 주석은 “대도시에 이런 공원을 건설하기가 쉽지 않은데….”라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어제 회담으로 양국 지도자들이 자주 왕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날 정상회담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청계천을 따라오면 서울숲으로 이어지게 돼 있다. 도심 한가운데 녹지가 자리잡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관계자가 “(예상)개발이익이 4조원이나 됐는데, 개발 대신 서울숲으로 조성했다.”고 하자 후 주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이어 서울숲 야외무대로 이동, 양국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후 주석은 “중국말에 ‘나무를 키우는 데 10년 걸리고 사람 키우는 데 100년 걸린다’는 말이 있다.”면서 “오늘 심은 친선의 나무가 반드시 무성하게 잘 자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여러분들이 심은 나무처럼 양국 관계도 무럭무럭 자랄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간담회를 마친 두 정상은 서울숲 안 문화예술마당 잔디광장에 50년 된 높이 3m의 소나무(반송) 한 그루를 심었다. 후 주석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인 ‘8’의 의미를 담아 삽으로 8차례 흙을 떠 소나무에 뿌렸다. 이어 두 정상은 ‘기념식수 2008.8.26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후진타오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한자로 새겨진 표석을 세웠다. 행사를 마치고 나온 두 정상은 승용차 앞에 도착한 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힘껏 포옹을 했다. 후 주석은 “짧은 기간 참으로 많은 것을 인상적으로 느꼈다. 양국 각계각층 지도자를 포함해 활발한 교류를 꼭 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후 주석이 떠난 뒤 공원 안의 한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오세훈 시장,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과 25분 남짓 환담하기도 했다. 한편 후 주석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김형오 국회의장을 예방, 양국 의회차원의 교류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한·중 정상회담의 전략적 의미

    [정종욱 월드포커스] 한·중 정상회담의 전략적 의미

    엊그제 청와대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은 한마디로 성공작이었다. 베이징올림픽 경기에서 드러난 중국인들의 혐한(嫌韓) 감정을 보면서 한·중관계의 장래를 걱정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양국의 앞날에 대해 다시 희망을 갖게 하는 성공적 만남이었다. 이번 회담은 상징의 차원에서부터 특별한 의미를 갖는 회담이었다. 이번으로 두 정상은 반년 만에 세 번째로 만났다. 그것도 올림픽 경기가 끝난 그 다음 날 후진타오 주석이 서울로 와서 이루어진 만남이다. 물론 정상이 만나는 횟수가 바로 양국관계의 비중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이번의 경우도 올림픽 경기라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그러나 이유야 어찌 되었든 한·중 정상의 잦은 만남은 수교 16년을 맞는 양국 관계가 이제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상징성 못지않게 내용면에서도 알찬 수확이 있었다. 무엇보다 양국 간에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체화시켰다. 단순한 경제적 교류와 협력의 단계를 넘어 정치와 안보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양국의 외교차관들이 정기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현안문제를 논의하는 안보전략대화를 출범시켰고, 군 당국자들 간에도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실질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극히 초보단계이긴 하지만 양국 간에 본격적인 전략적 협력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군사 당국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은 중국에 대단히 민감한 문제이다.10년 전 필자가 중국 대사로 근무할 때 군 고위층 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무척 노력했지만, 중국측 반응은 냉담했었다. 경제쪽 장관들을 만나자는 면담 요청에는 긍정적 대답이 바로 돌아왔지만, 국방쪽은 정반대였다. 부임 직후 바로 국방부장(장관)을 만나자고 요청했지만 1년이 지나서야 30분 면담이 성사될 정도로 군사분야는 한·중관계에서 출입 통제 구역이었다. 한참 후에 군 당국자들 간에도 접촉이 시작되었지만 인사교류의 수준을 넘지 못했다. 만나서 실질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밥 먹고 환담하는 자리였다. 북한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우리의 입장으로서는 한·중관계의 한계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이번 정상회담으로 모든 문제들이 풀린 것은 아니다.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양국의 실무자들이 고민했던 흔적이 역력한 북한 핵 문제만 해도 그렇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북핵문제에 관해 한·중 양국은 “6자회담 틀 내에서의 협의와 협력을 강화하여, 조기에 2단계 조치의 전면적이고 균형있는 이행을 촉진”시키기로 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전면적이고 균형있는 이행”이다. 전면적이라는 말은 우리의 입장을, 균형이라는 말은 중국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북한이 약속한 핵시설의 신고와 검증을 전면적으로 이행하도록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고 압력을 넣으라는 우리의 주문에 대해, 미국도 북한에 대한 약속을 지켜 6자회담의 합의사항들이 균형있게 이행되도록 해야 한다는 북한의 입장을 중국이 대변한 것이다. 우리로서는 이런 중국 정부가 야속할지 모르지만 그게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현주소이자 앞으로 한·중 양국이 풀어 나가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미완의 숙제들이 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절하할 수는 없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이번 정상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양국간의 현안을 이제부터 하나씩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 현안 중에 이번에 중국 정부가 노력하기로 약속한 정상적 남북관계의 복원이 포함되어 있음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北 “核불능화 중단”

    북한 외무성이 26일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 조치를 중단하고 원상복구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우리 정부와 미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북한은 이같은 성명을 발표하면서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지 않는 등 10·3합의를 위반한 데 따른 대응조치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또 이날 성명에서 6월29일 제출한 신고서의 검증방식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뉴욕의 북·미 접촉 당시 미국이 제시한 검증안에 대한 거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외무성의 발표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방한 일정을 마친 시점과 맞물려 있어 주목된다. 성명은 특히 “10·3합의에 따라 진행 중에 있던 우리 핵시설 무력화(불능화) 작업을 즉시 중단했다.”며 “이 조치는 지난 14일 효력이 발생됐고 이미 유관측들에 통지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테러지원국 해제 시한이 넘었는데도 안 하니까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벼랑끝 전술로 보인다.”면서 “북측의 입장을 확인한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요한 것은 북한과 미국이 검증 체계를 어떻게 완료하느냐 하는 문제”라면서 “지금 사용후 연료봉을 인출하다 중단한 듯한데 북·미가 검증방안에 합의하면 다시 인출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북한이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26일 밝혔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계획을 제시해야 하며, 북한이 약속을 지킬 경우 미국도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탈북자 입국 1년새 42% 급증

    이명박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탈북자 문제를 처음으로 거론한 가운데 올 들어 국내로 들어오는 북한이탈 주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 주민은 17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1%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3000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탈 주민 입국은 1998년 이후 본격화돼 지금까지 모두 1만 4000여명이 국내에 들어왔다.특히 2001년 이후에는 매년 1000명 이상 꾸준히 들어와 정착했으며 2006년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544명이 입국했다. 정부 관계자는 “올 들어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 등의 북한이탈 주민 심사가 대폭 완화돼 대기자 입국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급증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중국 등 제3국에는 모두 3만∼4만명의 북한이탈 주민이 국내 입국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국내에 정착했던 일부 북한이탈 주민이 이 같은 사실을 속인 채 영국 등 유럽국가에 위장망명 신청을 하는 사례와 관련, 적발될 경우 정착금 감액 등의 행정적 제재와 함께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정부는 25일 ‘북한이탈주민 대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문화플러스] 중국 신예작가 7명 작품전

    논현동 워터게이트갤러리는 새달 4일부터 10월4일까지 중국 신예 작가 7명의 작품으로 ‘보이지 않는 젊음’전을 연다. 참여 작가는 장화쥔(30), 캉하이타오(32), 레이번번(31), 량쉐(32), 류원타오(35), 장웨이(31) 등. 회화, 조형물, 사진 등을 폭넓게 선보일 예정이다.(02)540-3213.
  • 죽음으로 청산한 교감(校監)과 여교사(女敎師)의 사랑

    죽음으로 청산한 교감(校監)과 여교사(女敎師)의 사랑

    가정을 가진 50대의 국민학교 교감과 20대의 아름다운 처녀교사 사이의 괴로웠던 사랑은 1년만에 죽음으로 끝맺고 말았다. 모범적인 교육자로 알려졌던 교감과 여교사가 1년전에 첫정을 나누었던 학교별관의「피아노」교실에서 1년뒤 바로 그날 정사(情死)를 해야만했던 인생의 함정은…. 입에서 입으로 소문 번져 두려웠던 양쪽 집안 체면 인천시 B초등학교 이경일(李京一)교감(52·가명)과 음악강사 김효숙(金孝淑)양(24·가명)이 학교별관의 4평남짓한「피아노」교실에서 극약을 먹고 쓰러져 있는 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청소부 강(姜)모씨(31)였다. 지난 2일 아침 9시쯤 강씨가 평일과 같이 별관청소를 하다 무심코 「피아노」교실의 문을 열어보니 반나체의 두교사가 「피아노」위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교감은 부평 성모병원에, 김양은 이웃 기독병원에 옮겨졌으나 김양은 바로 숨지고 이교감은 2일 상오 숨을 거뒀다. 청소부 강씨는 이들이 죽기전날인 1일밤 8시쯤부터 「피아노」교실에서 『엘리자를 위하여』『장송곡』등을 치는 소리가 들렸으나 가끔 있는 일이 어서 무심코 흘려 버렸다는 것. 이들이 쓰러져 있던「피아노」에는 「베토벤」교향곡 5번 (운명)이 펼쳐져 있었고 김양의 글씨로 쓰여진 낙서쪽지가 「피아노」주위에 흩어져 있었다. 낙서내용은『못이룰 사랑』『저세상에서 거리낌 없이 사랑하리』『아버지 미안해요』등등으로 애절한 사랑을 말해주고 있었다. 김교감은 김양아버지의 친구, 김양은 이교감의 딸의 친구로 두 집안끼리는 왕래가 잦았다. 김양이 박문(博文)국민학교에 들어간 것도 이교감의 주선에 의한 것. 방과후「피아노」교실에서 하루가 멀다고 정열 태워 이 학교에서만도 13년7개월을 근무한 이교감은 해방전 평양사범 강습과를 수료한 뒤 서울에서 D대학을 졸업, 서울의 몇몇 사립국민학교를 거친 독실한 「가톨릭」신자. 깨끗하게 생긴 노신사「타이프」. 김양은 인천시내 모여고를 거쳐 2년전에 서울의 서라벌예술대학 음악과를 졸업하고 이 학교 음악강사로 들어온 미혼녀로 아버지는 S기독교의 전도사로 누가보아도 모범적인 양가집 규수. 이들의 사랑이 세상에 알려지기는 지난 여름부터. 「피아노」교실에서의 정사현장이 발각된 뒤 학교에서는 쉬쉬 해왔으나 한입두입 퍼지기 시작, 최근에는 이 소문을 들은 몇몇 학부형들이 학교에 찾아와 노골적인 항의소동을 벌였고 두 집안에서도 눈치채게 됐다. 두사람에게는 학교를 그만두어야 할 것은 큰문제가 아니었다. 이교감과 가까웠던 이모교사에 의하면 이들이 가장 두려워한 것은 양쪽의 집안이 문제였다는 것. 이교감은 다 큰 자식들에게, 그리고 김양은 부모와 친구대할 낯이 없었고 그래서 정사하기로 결심한 것 같다는 그의 말. 『무서웠어요. 그날 밤. 1년전 바로 이 장소』라는「피아노」실에서 발견된 낙서에 의하면 이들의 사랑은 꼭 1년전에 시작된 듯. 죽기를 결심하고는 1년을 채우기 위해 미루어 온 듯한 낙서들이 발견됐다. 낙서와 동료교사들에 의하면 이교감의 부인은 8년전부터 심한 위장병을 앓아 온데다 2년전부터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자궁암까지 겹쳐 병상의 몸이 됐다. 그래서 그런지 이교감은 항상 고독한 모습을 지녔고 이에 동정한 김양의 감정이 사랑으로 싹트기 시작했다. “흠잡을데 없던 사람이었는데” 모두 침통 『낙서에 적힌대로 일년전 바로 그날, 이 장소에서 친구의 딸, 아버지와 딸, 교감과 강사』라는 굴레를 벗어나 사랑은 뜨겁게 불타오른 것. 오랫동안 성생활을 억압당해 온 50대의 마지막 정열과 남자를 처음 경험한 젊은 처녀의 사랑이 이 세상 끝까지 변할줄 몰랐던 것. 방과후의「피아노」교실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둘은 정열을 불태웠고 때로는 서울, 부산등지로 사랑의 여행을 떠났다. 바로 죽기전날 일요일에도 성당에서 「미사」를 함께 본 두사람은 「피아노」교실로 와서 늦도록 함께 있었다는 것. 최(崔)모교사는 이들이 자주 동행여행을 떠나는 것을 알았으나『단 한치의 빈틈도 없이 깔끔한 성격의 이교감이 설마 죽기까지 하리라고는 도저히 짐작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이교감의 집(인천시 중구 신생동)에서는 병든 부인이 너무나 엄청난 충격을 받아 병세가 악화, 혼수상태에 빠져있고 장남(22·서울모대학 3년)이 서울에서 내려와 집안 일을 돌보며『죽은 사람을 욕되게 하지 말라』며 침통해 했다. 김양집(인천시 남구 숭의동) 에서는 식모가 아무도 없다며 문을 잠가놓고 열어주지 않았다. 동료교사나 부하직원들에 의하면 평소의 이교감은 교육자로서 흠잡을데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 동교의 박(朴)모 교장도 기자를 만나자『할말이 없다』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자리를 피했다. 그러나 학부형중의 한사람은 두교사의 그러한 관계를 알았다면 적어도 두사람을 한 학교에 있지는 않도록 했어야 옳을것이 아니냐고 학교 당국의 처사를 탓했다. <인천=김형호(金滎浩)기자> [선데이서울 71년 11월 14일호 제4권 45호 통권 제 162호]
  • [한·중 정상회담] 中언론 후진타오 방한 無반응?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한국 방문길에 오른 25일 중국은 아직 베이징올림픽의 감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가 지도자의 해외 방문에 앞서 관영 언론이 양국의 우호 분위기를 조성하던 관행마저도 이번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관영 신화사는 이날 낮에서야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전용기편으로 베이징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머리기사는 여전히 올림픽의 성공적인 폐막과 그에 대한 평가로 장식했다. 신화사는 머리기사 아랫단에 ‘후 주석의 아시아 3국 등 방문’이라는 별도의 코너를 마련하고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열심히 응원하는 사진도 함께 실었다.‘한국 언론이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길 바라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도 보였다. ‘부단히 발전하는 중·한 관계’ 등의 제목으로 양국간 경제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기사들도 있었지만, 보도량은 전반적으로 과거 정상간 만남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적었다. 베이징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정상 방문 시 오래전부터 양국간 민간 교류에 초점을 맞춰 우호 분위기를 만들어 오곤 했는데, 올림픽 직후 이뤄지는 해외 방문이라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의 양국간 현안 외에도 올림픽으로 두드러진 중국인의 혐한류(嫌韓流) 등 정서 대립 문제 등을 깊이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j@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에너지 절약·사막화방지 기술정보 등 교류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은 25일 정상회담을 갖고 7개 분야에 걸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다음은 각 양해각서의 구체적 내용. ●에너지절약 협력 양해각서 양국간 에너지 절약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합의. 에너지 절약 관련 정보 교환, 공동 기술개발, 기업간 합작 비즈니스 프로젝트 추진키로. ●한·중 무역투자정보망 협력 양해각서 중소기업을 비롯한 두 나라의 기업에 무역투자 정보를 서비스. 웹사이트 구축해 한·중 경제협력 채널 동향, 기업정보, 법률·정책 정보, 통계, 투자유치정보 등 제공. ●첨단기술 협력 양해각서 정례 실무그룹회의 구성해 향후 5년간 전자정보, 통신기술, 신에너지, 바이오 의약, 항공우주 등의 첨단기술 분야 협력 지원. ●사막화 방지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 황사문제 근원적 해결 방안을 마련.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한 사막형질 전환작물 공동 개발. 버드나무, 황철나무 등 사막에 내성을 갖는 작물 개발. 형질 전환시킨 경제작물의 개발. ●한·중 교육교류 약정 연간 40명 규모로 파견됐던 장학생의 파견 규모를 60명으로 확대. 한·중 청소년 교류프로그램을 실시, 매년 100명 이내의 청소년 교환. ●수출입 수산물 위생관리에 관한 약정서 상대국으로 수출하는 수산물의 위해물질, 세균, 유독·유해 물질의 검사 기준 강화. 위생안전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공장에 대한 등록 취소. ●중국 따오기 기증 및 따오기 증식 복원 협력 중국은 따오기 한 쌍을 우리나라에 기증하고, 따오기 복원을 위한 중국전문가가 국내 파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한·중 전방위 교류협력 확대 기대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장문’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치분야 5개, 경제분야 17개, 인적·문화교류분야 6개, 지역 및 국제협력분야 6개 등 무려 34개항의 합의사항이 담겼다.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 후진타오 주석과 합의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라는 큰 그릇에, 다양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빼곡히 채운 공동성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양 정상은 특히 한·중관계가 어느 일방이 아닌, 양측 모두에 중요한 양자관계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들어 한·미관계가 최우선시되면서, 상대적으로 한·중관계가 소원해지는 게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고 하겠다. 양 정상의 끈끈한 우의 과시는 또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불거진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데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양국의 공동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전 방위적으로’ 확대·심화해 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종전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발전되어온 양국 관계가 말 그대로 경제는 물론 정치 군사 외교 환경 에너지 통신 등 다방면에 걸쳐, 간단없이 확대 발전해 나갈 것임을 양 국민들에게 분명히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2010년을 중국 방문의 해로,2012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각각 지정한 것은 양국간 인적·문화적 교류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될 의미있는 합의로 여겨진다. 몰론 북한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언급에 그친 것은 다소 아쉽다. 북핵 6자회담의 의장국이자, 북한과 특수 관계에 있는 중국이기에 북핵 및 한반도평화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다는 뜻이다.
  • [한·중 정상회담] MB·박근혜 신뢰 회복하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다시 만났다. 25일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의 한·중 3차 정상회담 직후 열린 청와대 만찬에서다. 지난 5월10일 청와대 회동 이후 석달 만이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이 자리에 같이 했다. 이날 회동은 “(후 주석을) 각별히 환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가 후 주석이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박 전 대표를 공식 초청하 데 따른 것이다. 이 총재 등 정치권 인사와 한류 열풍의 주인공인 탤런트 이영애, 가수 장나라씨 등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이 총재는 만찬에서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이 만찬 내내 대화를 하느라 다른 분들은 대화를 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왼쪽에서 세 번째, 이 총재는 오른쪽으로 세 번째 자리에 각각 앉았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박 전 대표의 청와대행을 계기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신뢰도 어느 정도 회복된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더 이상 회복될 관계가 어디 있느냐.”고 되물었고, 박 전 대표측도 “언제 박 전 대표가 국정에 협조하지 않은 적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韓·中 외교고위급 올부터 정례회담

    韓·中 외교고위급 올부터 정례회담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방분야를 포함한 다각도의 협력방안에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서 합의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국 정상이 수시로 상호 방문하는 한편 양측 외교부간 고위급 전략대화를 올해부터 정례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국방당국간 고위급 상호 방문을 활성화하고, 상호 연락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직급과 영역에 걸쳐 인적 교류를 해나가기로 했다. ●교역액 2000억弗 2년 앞당겨 2010년 달성 이와 함께 2012년을 목표로 했던 양국간 교역액 2000억달러 달성 목표를 2년 앞당겨 2010년까지 이룬다는 방침 아래 무역과 투자, 품질 검사·검역, 무역구제조치, 지적재산권 분야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환경보호와 에너지·통신·금융·물류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한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450억달러였다. 공동성명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양국 산·관·학 공동연구 결과를 토대로 상호 이익의 원칙에 따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혀 양국간 무역 불균형 해소와 맞춰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정부간 합의를 바탕으로 고용허가제 노무협력을 가동하고, 양국 노무자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하기로 했다. 인적·문화 교류에 있어서 두 정상은 2010년을 중국방문의 해,2012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각각 정하는 한편 현재 일부 기업인들로만 제한돼 있는 중국 복수사증 발급 대상을 확대하는 등 사증 편리화 조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간 협력을 다방면에 걸쳐 확대·심화하고 인적 교류도 보다 넓혀나가기로 한 두 정상의 이날 합의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 혐한론(嫌韓論)이 부각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양국간 실질적 우호관계 증진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통해 상생·공영의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되는 일이 없도록 중국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해서도 남북간 대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또 중국의 원전 40기 건설 추진과 관련해 우리 기업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탈북자문제 협조·中 원전건설 참여 요청 후 주석은 남북한이 화해·협력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해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계속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탈북자 및 금강산 대책에 대해서는 “서로 의사소통을 해나가면 대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답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정부는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한·중 정보기술 혁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등 6개 양해각서와 ‘수출입수산물 위생관리 약정서’를 체결했다. 후 주석은 26일 서울숲 공원을 방문, 한·중 청년대표 200여명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데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 한승수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경제4단체장 초청 오찬에 참석한 뒤 다음 방문국인 타지키스탄으로 출국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李대통령 현관 앞서 마중… 3개월만에 회담

    [한·중 정상회담] 李대통령 현관 앞서 마중… 3개월만에 회담

    ■화기애애한 정상회담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청와대에서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전날 막을 내린 베이징 올림픽을 주제로 환담하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내 ‘혐한론’ 등을 감안해 후 주석을 각별히 환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올림픽 성공은 중국민 단합의 결과”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전날 폐막한 베이징 올림픽을 화제로 삼으며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쓰촨성 대지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베이징 올림픽을 아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후 주석의 탁월한 지도력과 중국민의 단합된 힘의 결과로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도 역대 올림픽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면서 “가까운 나라에서 경기를 했기에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후 주석도 “베이징 올림픽 준비 및 진행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지지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이 훌륭한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했고 금메달 13개를 비롯해 총 31개의 메달을 땄다.”면서 “한국 국민과 함께 기뻐하며 축하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후 주석은 이 대통령의 지난 5월 방중 당시 쓰촨성 방문에 대해 언급하면서 “진지한 지원을 해주신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 뒤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은 예정보다 20분 정도 길어져 2시간20분 동안 이어졌다. ●한류스타 장나라는 한국·중국가요 불러 가수 장나라씨는 한국가요와 중국가요 한 곡씩을 불러 만찬장의 분위기를 돋웠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국민을 대표해 베이징 올림픽을 높이 평가하고 (성공적인 개최를)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거듭 밝혔고, 후 주석은 “중한 양국은 세계무대에서 중요한 나라이다. 손을 꼭 잡고 힘을 합쳐 양국 국민에게 이익을 주고 세계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태극기·오성홍기 함께 흔들며 환영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후 주석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신정승 주중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다. 성남공항에는 주한 중국 기업인과 유학생 등 40∼50명이 나와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흔들며 후 주석 일행을 환영했다. 오후 3시쯤 리무진을 타고 청와대에 도착한 후 주석은 본관 현관 앞까지 마중나온 이 대통령과 악수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두 정상은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으로 이동,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약 10분간의 환영행사 후 두 정상은 본관 집현실로 이동해 오후 3시 15분부터 30분간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0분간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中네티즌 “이영애 만난 후진타오 부럽다’”

    中네티즌 “이영애 만난 후진타오 부럽다’”

    후진타오 주석 방한의 가장 큰 성과는? 지난 25일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한류스타 이영애와의 만남이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만난 이영애는 “니 하오마”라는 인사말을 건네며 반가움을 표했다. 후 주석과 이영애는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담 후 만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만난 후로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중국 언론은 “한국 정부가 후진타오 주석을 위해 특별히 한류 스타 이영애와 장나라를 초청했다.”면서 “‘대장금’이 직접 후진타오를 위해 마중 나왔다.”고 일제히 전했다. 스스로 ‘대장금’ 애청자라고 밝힌 바 있는 후진타오 주석은 환영만찬 자리에서 이영애와 악수를 나누자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상당한 부러움을 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국 소후닷컴의 한 네티즌(221.214.254.*)은 “후진타오 주석이 한국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바로 이영애를 만난 것”이라고 올렸다. 또 “이영애는 못 본 사이에 더 예뻐진 것 같다.”(60.209.232.*), “이영애와 후진타오 주석의 만남을 보니 중한 양국의 미래가 매우 밝을 것 같다.”(125.71.189.*), “두 사람이 악수하는 모습을 보니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다.”(60.20.130.* )며 긍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대부분의 중국 네티즌들은 이영애의 변치 않은 아름다운 외모에 감탄했으며 후 주석과 이영애의 만남을 “두 나라의 공동 발전을 위한 뜻 깊은 만남”이라고 칭하는 등 한류와 이영애의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날 환영만찬에는 한류스타 장나라가 축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으며 후진타오 주석은 1박 2일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26일 출국했다. 사진=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한류스타 이영애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중 정상회담] 韓·中 정상급 지도자 수시 방문·접촉 강화

    1 전략적 협력 동반자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은 이번 공동성명에 모두 34개항의 ‘합의사항’을 담아냈다.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방중시 한·중관계를 2003년의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에서 5년 만에 중국 외교관계 유형상 최정점에 있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양국은 이같은 새로운 관계에 걸맞은 구체적인 합의에 첫발을 디뎠다. 특히 기대되었던 한·중 군사핫라인 연내 설치는 합의하지 못했지만 군사 분야를 포함한 전면적인 교류확대에 합의함으로써 양국이 서로를 중요한 ‘카운터파트’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외교가에서는 불과 3개월 만에 세 차례의 양국간 정상회담이 열리는 상황에서 관계격상 3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또다시 발표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상회담 실무를 담당한 외교부 내에서도 고민하는 빛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은 교류확대의 측면에서 양국 관계의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특히 ▲양국 고위 지도자들의 빈번한 상호 방문 및 접촉을 유지하고 ▲연내에 양국 외교부간 고위급 전략대화를 개최하는 한편 ▲국방당국간 고위급 상호 방문을 활성화하고 상호 연락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점 등이 눈에 들어온다. 중국이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인 북한을 의식하지 않고, 이처럼 군사분야를 포함한 대대적 교류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실용과 국익을 중시하는 후 주석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중국에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그만큼 커졌다는 방증으로 보기도 한다. 경제적 관계 및 북핵문제의 협력 차원을 넘어 역내 안정유지, 한반도 통일 이후 동북아 세력변화 과정에서 중국이 한국이라는 변수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것이다. 격상된 관계에 걸맞은 경제교류 확대에 합의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양국간 교역액 2000억달러 달성을 2010년으로 2년 앞당기는 등 전체 합의사항의 절반인 17개항이 경제분야에 할당됐다. 이 대통령은 중국의 원자력발전소 확대건설 계획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연간 600만명 수준인 양국 인적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매년 상호초청 형식으로 한·중 청소년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한 것 등도 의미있는 내용이다. 최근 중국내 일각에서 머리를 내밀고 있는 ‘혐한론’이 장기적으로 격상된 양국 관계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교류의 확대로 그 싹을 잘라내겠다는 것이다. 2 북핵·대북정책 ‘남북한 화해·협력과 남북관계 개선, 평화통일 실현을 지지한다.’ ‘북핵 2단계 조치의 전면 이행을 촉진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간 공동성명에서 대북 정책과 북핵 문제는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방중시 발표한 공동성명의 수위를 크게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남북관계와 관련, 후 주석은 “남북한이 화해·협력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해,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계속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통령이 새 정부의 대북정책인 ‘상생·공영’ 정책을 설명했지만 후 주석은 원칙적 입장에서의 ‘남북관계 개선’으로 화답했을 뿐이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당국자는 “중국으로서는 북한과의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공동성명의 ‘텍스트’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이 북핵 문제의 조속한 해결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북핵과 연계된 우리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중국측에 건설적인 협조를 요청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양 정상이 북핵 2단계 조치의 조속한 이행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5월 공동성명에서도 합의된 내용이지만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올림픽의 부담에서 벗어난 만큼 금명간 북측을 상대로 검증방안에 대한 ‘결단’을 설득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사설] 전략적 관계 구체화하는 한중 정상회담을

    어제는 한·중 수교 16주년 기념일이었다. 그리고 오늘 서울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간 세번째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6개월 만에 후진타오 주석과 세번씩이나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사실만으로도 한·중 관계가 가까워졌으며, 뗄려야 뗄 수 없는 사이로까지 발전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고 하겠다. 한·중은 이번에 지난 5월 합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상회담 직후 비교적 장문의 공동성명이 발표될 것”이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은 이러한 기대감을 부풀리기에 충분하다. 금융·이동통신·에너지·농수산 등 주요 경제분야의 협력확대, 상하이-여수세계박람회 상호협력 등이 구체적인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양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레토릭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전략적 관계’에 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물론 갈 길은 멀고 난제도 많다. 지난 5월 정상회담 직전 터져 나온 ‘한·미군사동맹은 지나간 역사의 유물’이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이 남긴 앙금이 아직도 남아 있다. 지금은 삭제됐지만 중국 국가해양국 공식 웹사이트의 ‘이어도 자국 영토’ 주장, 동북공정 등도 한국민으로선 용납 못할 도발이다. 어제 폐막된 올림픽 기간 중 불거진 중국인들의 반한(反韓) 감정도 해소해야 할 과제다. 그러나 오늘 회담에서 동맹 다음가는 전략적 협력관계로 격상된 양국이 긴밀히 논의해야 할 핵심의제는 바로 북한 문제다. 북핵 6자회담의 의장국이자, 북한의 최대 동맹국인 중국이 이번에 북핵 및 한반도 평화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수사 이상의 적극적인 해법과 역할 모델을 제시하길 기대한다.
  • 한·중 25일 ‘협력 구체화’ 공동성명

    한·중 25일 ‘협력 구체화’ 공동성명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25일 방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국빈 자격으로 1박2일 한국에 머무는 후 주석은 25일 한·중 정상회담과 공동성명 발표,26일 한·중 청년들과의 대화, 김형오 국회의장·한승수 총리 면담, 상하이·여수 박람회 세미나, 경제4단체장 오찬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올림픽 혐한론 논의 주목 범지구촌 축제인 올림픽을 마치자마자 후 주석이 부리나케 한국을 찾는 데는 사실 양국간 현안이 시급해서라기보다는 기술적인 이유가 크게 작용한다. 양국이 두 정상의 빡빡한 일정을 조정하다보니 26일 후 주석의 타지키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 참석 직전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조율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우선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합의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맞춰 두 나라의 협력을 경제에서 정치·국방·문화분야로 넓히는 방안들이 마련된다. 양국 외교부간 고위급 전략대화를 연내 가동하고, 국방 당국간에도 고위급 인사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특히 군 당국간 협력은 중국이 올림픽 이후 북한 체제의 급속한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한반도 안보정세에 있어서 중요한 의제가 될 전망이다. 경제분야에서는 무엇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관심을 끈다. 급할 게 없다는 우리와 달리 중국은 새로운 경제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부각된 중국 내 ‘혐한론(嫌韓論)’에 대해서도 어떤 형태로든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방향과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에너지절약분야 협력 등 양국간 7개 분야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한다. ●박근혜, 환영만찬에 참석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뤄질 후 주석 환영만찬에는 대선 직후 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다녀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한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그리고 17대 국회 때 한·중 의원외교협의회장을 지낸 김덕룡 전 한나라당 의원도 초대됐다. 중국에서 한류스타로 인기가 높은 가수 장나라씨가 이날 만찬에서 한국과 중국가요 한 곡씩을 부르고,‘대장금’의 이영애씨도 참석한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후 주석 환영만찬에는 정계와 재계, 학계를 망라해 양측 50여명씩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한·중간 우의와 교류 확대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박 전 대표 등이 특별히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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