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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특파원 블로그] 미국인에게 추모는 일상이었다

    [World 특파원 블로그] 미국인에게 추모는 일상이었다

    “집 근처에 전쟁 영웅 등을 기리는 국립묘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답니다.” 미국 최대 공휴일로 꼽히는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인 26일 오후(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만난 한 가족의 가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면서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할아버지 묘를 찾는 일은 가족의 일상이 됐다고 했다. 수많은 인파를 따라 들어선 알링턴 국립묘지는 입구에서부터 장미꽃과 가족사진 등으로 둘러싸인 묘비들로 가득했다. 주로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넓은 묘역 사이를 거닐며 사진을 찍고 영웅들을 기렸다. 국립묘지 관리소 관계자는 “무료 입장이라서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평소보다 방문객들이 훨씬 많이 왔다”며 “특히 올해는 알링턴 국립묘지가 문을 연 지 150주년 되는 해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독립전쟁부터 제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이라크전쟁 등 미 건국 이후 각종 전쟁에서 사망한 병사들과 대통령, 우주비행사 등 국민 영웅들까지 40만명 이상이 잠들어 있다. 이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가족 묘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이름과 부인 재클린 케네디 이름이 새겨져 있는 석판형 묘비와 그 뒤편에서 타오르는 ‘영원의 불꽃’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비탈길을 따라 걸으니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무명 용사의 묘’가 나타났다. 이곳에는 두 번의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등에서 전사한 신원 미상의 병사들이 매장돼 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 묘는 지하에 있어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오는 순간 옆에 있는 작은 벤치가 눈에 들어왔다. ‘한국전쟁 명상의 벤치’라고 명명된 벤치는 큰 나무 앞에 혼자 덩그라니 놓여 있어 쓸쓸해 보였다. 등을 대는 쪽에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미국인들을 기억하며’라고 새겨져 있었다. 지나가는 방문객에게 벤치에 대해 물었더니 “이곳에 한국전쟁 기념물이 있는지 몰랐다. 더 잘 보이는 곳에 두면 좋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곳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 행사에 참석, 한국전쟁에서 실종됐다가 지난해 12월 유해로 귀환한 조지프 갠트 중사와 클래라 갠트(96) 부부의 ‘러브 스토리’<서울신문 2013년 12월 23일자>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클래라는 63년간 수절하며 남편을 기다리다 고향으로 돌아온 남편의 유해를 눈물로 맞이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엑소 기자회견, ‘크리스 사태’ 처음 입 뗐다. “심적·육체적 고통”

    엑소 기자회견, ‘크리스 사태’ 처음 입 뗐다. “심적·육체적 고통”

    아이돌 그룹 엑소가 멤버 크리스가 팀을 나간 이른바 ‘크리스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엑소는 25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콘서트 ‘엑소 프롬, 엑소플래닛 #1-더 로스트 플래닛’ 개최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엑소 리더 수호는 기자회견에서“콘서트를 불과 1주일 앞둔 시점에서 모든 안무와 동선을 새로 준비해야 했지만 최선의 무대를 만들 수 있어 멤버 모두가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레이는 “이번 일에 상처받고 실망한 부분도 많고 팬들 사이에도 오해와 루머로 편가르기가 생기는 등 속상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그래도 이번 일을 통해 하나의 엑소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루한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앞으로 엑소는 11명으로 활동하는 것은 변함없을 것”이라면서 “오는 6월 홍콩 콘서트를 시작으로 베이징, 창사 등 중화권 콘서트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타오도 “여러가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11명이 힘을 모아 아시아에서 1등, 세계에서 1등하는 팀이 되도록 멈추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엑소M으로 크리스와 함께 활동해 온 멤버 첸은 “비온 뒤에 땅이 단단하게 굳는다고 이번 일 이후 우리 멤버 모두가 단단하게 뭉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엑소 멤버 크리스는 지난 15일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며 팀에서 떠났다. 엑소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콘서트를 통해 모두 4만2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엑소 기자회견 및 크리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엑소 기자회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크리스 사태, 당황스럽다”, “크리스 사태, 솔직한 심정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게이츠 “시진핑 외교, 후진타오보다 공격적”

    게이츠 “시진핑 외교, 후진타오보다 공격적”

    로버트 게이츠(71) 전 미국 국방장관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비교하며 시 주석의 외교 정책이 훨씬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이 모든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22일(현지시간) 미외교협회(CFR)에 따르면 게이츠 전 장관은 전날 CFR 주최로 열린 ‘역사를 만든 사람들’ 시리즈 행사에 참석, 강연 및 질의응답에서 “중국은 그들에게 이득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추구하는 데 있어 갈수록 공격적”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후 주석하에서는 중국 선박들이 미 해군함을 공격했을 때와 인공위성 요격미사일(ASAT)을 발사했을 때, 그리고 내가 (2011년) 후 주석을 만나기 3시간 전 J20 스텔스기를 공개했을 때 (후 주석 등) 민간 지도부는 이런 상황들을 모르고 있었고 인민해방군(PLA)이 독립적으로 실행했다는 정황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시 주석이 확실히 모든 것을 맡고 있으며 이런 일들도 그의 승인에 따라서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이츠 전 장관은 “지난 2년 동안 내가 본 중국은 눈에 띄게 더욱 더 공격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며 “방공식별구역 선포를 비롯, 센카쿠를 둘러싸고 일본에 갈수록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것과 남중국해에서 베트남과 충돌한 것 등은 2년 전에는 생각할 수 없던 일이었다”며 중국이 야기하는 군사적 충돌을 우려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대한민국 따오기, 멸종 35년 만에 날다

    대한민국 따오기, 멸종 35년 만에 날다

    2017년 10월 17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천연기념물 따오기 20마리가 ‘따옥~따옥~’ 울음소리를 내며 세계적인 자연습지 우포늪 푸른 하늘로 날아오른다. 2008년부터 센터에서 진행된 따오기 복원·증식 사업을 통해 태어난 120여 마리 가운데 20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보낸 것이다. 따오기 야생 방사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다.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외 인사와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35년 만의 따오기 야생 복귀를 축하한다. 중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이날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따오기 복원·방사에 뜨거운 눈길을 보낸다. 대통령은 산과 들에서 나날이 식구를 불려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둥지를 틀기를 빌며 붉은 머리와 긴 부리에 깃털이 하얀 따오기 한 쌍을 직접 우포늪 하늘로 날려 보낸다.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동요에도 나올 만큼 친숙한 새인데도 멸종돼 안타까움을 사는 따오기가 야생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3년 뒤면 볼 수 있을 것 같다. 환경부와 경남도, 창녕군이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 복원을 위해 6년 전 첫발을 뗀 따오기 복원·증식 작업이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따오기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농촌 환경의 지표종이다. 1954년엔 서울에서 관찰된 기록도 있다. 1979년 1월 18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판문점 근처에서 한 마리가 관찰된 것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2008년 이 前대통령 방중 기념 후 주석 기증 약속 조류 전문가들은 농약 살포와 환경훼손 등으로 서식환경이 나빠진 게 따오기 멸종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중국에서도 1960년대 따오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중국은 멸종을 막기 위해 1979년 탐사에 나서 1981년 산시(陝西)성 양현에서 일곱 마리를 발견하고 자연 번식을 통해 증식할 수 있도록 특별보호에 돌입했다. 해마다 한 마리씩 생포해 인공 증식도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현재 중국엔 따오기가 야생과 사육을 합쳐 2600여마리로 늘어났다. 일본도 1981년 야생 따오기가 멸종되자 1999년 중국에서 한 쌍을 기증받아 복원·증식을 시작해 200여 마리로 불었다. 2008년에는 10마리를 방사했다. 우리나라 따오기 복원사업은 2008년 5월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한 쌍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다. 따오기 서식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우포늪 옆 산속 1만 9810㎡ 부지에 복원센터를 세우고 2008년 10월 17일 중국에서 수컷 양저우(洋洲)와 암컷 룽팅(龍亭)을 전세기로 들여왔다. 당시 중국인 전문가 2명이 따라와 1년 6개월이나 머물며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따루·다미 출생 후 1년 새 54마리로 늘어 우포 따오기 식구는 54마리로 늘어났다. 철통 보호를 받으며 2000여㎞를 날아온 녀석들은 이듬해 한국 따오기 첫 세대인 암컷 따루와 다미를 낳았다. 2010년에는 2세대인 수컷 다소미와 암컷 포롱이가 태어났다. 지난해에는 따루와 다소미가 처음으로 짝짓기를 해 암수 4마리씩 낳았다. 올해 8쌍이 26마리를 낳아 식구를 크게 불렸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직원들의 연구관리동과 따오기 전용 시설인 부화 및 육추동, 검역동, 번식케이지, 사육케이지, 분산케이지 등으로 이뤄졌다. 따오기가 방사되기 전에 야생과 비슷한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게 널찍한 케이지를 내년 5월까지 건립한다. 방사되면 건강하게 자라도록 센터 앞 논밭 19만㎡에 서식지도 조성하고 있다. 현재 비어 있는 사육케이지에 내년부터는 따오기를 사육해 관람객들이 구경할 수 있게 한다. 사육케이지 사방에는 도랑을 만들어 관람객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 따오기 복원·증식은 센터에서 철저한 관리와 통제 아래 진행된다. 센터에는 박사를 비롯해 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외부인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된다. 외부로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비롯한 질병이 유입돼 따오기가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직원들도 들어갈 때마다 20여초 동안 소독을 거친다. ●올 초 AI 확산 땐 전 직원 센터서 격리 생활 올해 1월부터 진수이(水)와 포롱이 등 2쌍의 따오기는 센터에서 10㎞쯤 떨어진 창녕군 장마면에 따로 마련된 따오기 분산번식케이지로 이사해 살고 있다. 센터에 있는 따오기가 질병 등으로 몽땅 죽거나 따오기를 전부 매몰해야 하는 등의 비상 상황에 대비해 종족을 보존하려는 것이다. 올해 초 AI가 한창 확산됐을 때 전체 직원은 설 연휴를 포함해 2주일 동안 아예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합숙까지 했다. AI가 전염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집에도 가지 않고 산속에서 격리 생활을 한 것이다. 번식케이지를 비롯해 따오기가 있는 시설은 1.5㎞에 이르는 전기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다. 전기 울타리에는 24시간 전류가 흐르는 여러 가닥의 전선이 설치돼 있다. 야생 동물 등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센터 출입구에서부터 번식, 육추, 사육시설, 전기 울타리 등 곳곳에 30여개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구석구석을 비추며 감시한다.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외부 침입자나 따오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관찰한다. 센터에서 증식된 따오기 식구는 암컷이 많다. 이에 따라 복원 따오기의 근친 교배를 피하고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추가로 수컷 진수이와 바이스(白石)를 들여왔다. 진수이는 포롱이를 짝으로 맞았고 바이스도 2012년 우포에서 태어난 암컷과 짝짓기를 해 올해 2세를 봤다. 따오기는 일부일처제 습성을 가진 조류다. 창녕군 따오기 담당 이성봉 팀장은 “서로 호감을 보이는 암수끼리 짝을 지어 한 케이지 안에 넣어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장가온 진수이와 우포 2세인 포롱이는 남다른 부부애를 뽐낸다. 올해 새끼를 8마리나 낳았다. 따오기는 출생 1~2년 뒤부터 20여년 산란을 한다. 3~5월 1~5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기간은 28일이다. 부화율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어미가 산란을 하면 1~2주일쯤 알을 품게 한 뒤 부화기로 옮겨 인공부화를 시킨다. 새끼는 부화하면 바로 인큐베이터에서 1주일을 지내는 등 육추동에서 45일에 걸쳐 직원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아 스스로 먹이를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란 뒤 사육 케이지로 옮겨진다. 육추동에는 신생아용 인큐베이터 4개가 있다. ●야생동물 침입 막으려 전류 울타리로 ‘철통보호’ 따오기가 육추동에 있는 동안 직원들이 하루 3~4차례 먹이를 먹이고 수시로 목욕을 시킨다. 따오기는 주위 환경에 매우 민감하다. 낯선 사람이 보이거나 시끄러우면 난폭한 행동을 한다. 화려한 색깔을 봐도 불안한 반응을 보인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따오기가 100마리를 넘으면 야생에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이는 10~20마리를 골라 방사를 시작한다. 또 연차적으로 방사량을 조절해 야생에서 자연번식을 통해 개체 수를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따오기, 내가 궁금해요? →황새목 저어샛과에 속한다. 국제자연보존연맹 멸종위기종에 등록된 국제 보호 조류다. 다 자라면 몸길이가 약 76㎝에 이른다. 머리·몸은 흰색, 얼굴·다리는 붉은색이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됐다. 병아리처럼 감별사가 없어서 태어난 지 1년쯤 지나 유전자(DNA) 검사를 거쳐 암컷인지, 수컷인지를 알 수 있다.
  • 그룹 엑소 소송 불화에도 국내 단독콘서트 예정대로

    그룹 엑소 소송 불화에도 국내 단독콘서트 예정대로

    그룹 엑소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인 멤버 크리스(본명 우이판·24)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멤버들이 상처를 받았다. 이런 행위는 신의를 저버린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17일 중국의 인터넷 매체인 텐센트오락은 SM을 통해 엑소-M과 인터뷰했다며 크리스가 지난 15일 SM을 상대로 ‘전속 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낸 데 대한 멤버들의 입장을 보도했다. 엑소-M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엑소의 유닛(소그룹)으로 크리스를 비롯한 중국인 멤버 4명이 포함돼 있다. 텐센트오락에 따르면 멤버 타오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월드투어를 앞두고 어느 누구와 상의도 없이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는 신의를 저버린 나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멤버들은 “크리스의 소송 제기 움직임을 전혀 몰랐다”면서 오는 23~25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단독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자리는 내려놓았다 권력은 놓지 않았다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자리는 내려놓았다 권력은 놓지 않았다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자딩(嘉定)구 조충(鳥蟲)전각 공예 작품 전시관인 한톈헝(韓天衡) 미술관.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이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서기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맏아들 장몐헝(江綿恒) 상하이과학기술대 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명보(明報) 등 홍콩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그의 공개 행보는 2012년 9월 장 전 주석 부부와 함께 베이징 국가대극원(大劇院)에서 오페라를 관람한 이후 처음이다. 장 총장이 함께 수행한 것은 쩡 전 부주석이 장 전 주석의 ‘오른팔’이었다는 긴밀한 관계 때문으로 보인다. 주샤오둥(朱曉東) 미술관장은 “쩡 전 부주석은 사적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은인자중’하던 중국 전임 최고 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의 발걸음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장 전 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을 비롯해 주룽지(朱鎔基),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등 전임 최고 지도부가 잇따라 공개 활동에 나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반부패 사정 작업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전방위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고 현 지도부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려는 의도라는 게 베이징 정가 소식통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장밍(張鳴) 중국 인민대 정치학과 교수는 “전직 지도자들이 시 주석의 반부패 운동이 전직 고위 관료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에도 자신들은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부패 칼날 아랑곳 않고 ‘건재’ 과시 후 전 주석과 주 전 총리는 지난 6일 공산혁명 전사인 쭤원후이(左文輝)의 빈소에 추도하는 글과 조화를 보내 간접 조문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 전 주석은 9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의 중국 4대 서원 중 하나인 후난대 악록서원(嶽麓書院)도 둘러봤다. 주 전 총리는 3월 6일 칭화(淸華)대 경제관리학원 개교 30주년을 맞아 보낸 축하 서한을 통해 “시야는 세계를 바라보면서 국내 빈곤 지역의 민의를 살피라”고 당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2012년 11월 원 전 총리 일가의 재산이 최소 29억 달러(약 2조 97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해 ‘서민 총리’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그는 8일 90세를 맞은 예자잉(葉嘉瑩) 톈진(天津) 난카이(南開)대 교수에게 직접 편지를 쓰고 축시까지 헌사했다고 인민일보가 9일 전했다. 그는 축시에서 “연밥은 쉽게 죽지 않아 오랜 세월 기다리면 꽃이 핀다”고 썼다. 연밥이 땅속에서 3000년을 견디며 싹을 틔운다는 속설을 비유한 것으로, 고령이더라도 열정만 있으면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베이징 정가에는 이 구절이 은연중에 자신의 건재를 드러냈다는 시각도 있다. 장 전 주석은 지난달 20일 부인 왕예핑(王冶平)과 고향 양저우(揚州)의 서우시후(瘦西湖)에서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우방궈(吳邦國)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지난달 3일 베이징의 도교사찰 바이윈관(白雲觀)을 찾았고, 리창춘(李長春)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지난달 19일 허난(河南)성 사오린쓰(少林寺)를 방문해 대중 앞에 등장했다. 자칭린(賈慶林) 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석은 지난달 27∼28일 후베이(湖北)성 둥펑(東風)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 제17기 정치국 상무위원 9명 가운데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부패 조사설이 제기된 저우융캉(周永康) 전 당중앙정법위원회 서기와 허궈창(賀國强) 전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뺀 상무위원 5명이 모두 한 달 새 집중적으로 공개 활동을 벌인 것이다. ●“中정치 요직 장·후가 정한다” 사실 이런 공개 활동보다 이들 원로는 ‘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막후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렴청정’(垂簾聽政)을 하는 것이다.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장 전 주석, 이 두 실력자와 함께 당정을 이끌었던 리펑·주룽지·원자바오 전 총리 등 원로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얘기다. 이들은 2012년 11월 제18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때 인민대회당에 줄지어 입장해서 시진핑·리커창 체제가 출범하는 과정을 박수로 ‘추인’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후·장 전 주석은 이후에도 혁명 원로들이 사망하면 시·리 체제의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조문할 때 바로 뒤이어 나오거나 조화를 보내 아직도 살아 있는 권력임을 과시해 왔다. 이 때문에 제18기 상무위원 7명과 정치국원 25명의 명단을 결정한 것은 시·리가 아니라 후·장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차이나 리더십 모니터’는 중국 공산당 인사에 정통한 학자 리청(李成)의 논문 ‘포스트 2012 중국공산당 정치국 인맥과 당파 분석’을 올려놓았다. 이 논문에 따르면 제18기 상무위원에 오른 인물 7명 가운데 시 주석을 비롯해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 류윈산(劉雲山) 당중앙서기처 서기, 왕치산(王岐山)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 등 6명은 장 전 주석이 고른 인물들이고 리커창 총리만 유일하게 후 전 주석이 발탁했다고 주장했다. ●화보집 등 저서 출간도 활발 이들은 저술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장 전 주석은 지난해 8월 13일 ‘장쩌민과 양저우(揚州)’라는 화보집을 펴냈다. 주 전 총리는 지난해 8월 12일 ‘주룽지 상하이 발언 실록’을 출간했다. 초판 110만부를 찍어 단숨에 밀리언셀러로 떠오른 이 책은 1987년 12월부터 4년 동안 주 전 총리가 상하이에서 공직 생활을 한 경험을 담고 있다. 리펑 전 총리는 지난해 8월 5일 ‘리펑, 산업경제를 논하다’라는 책을 냈고 지난해 3월에는 리루이환 전 정협 주석도 ‘견해와 설법’을 출간했다. 셰춘타오(謝春濤) 중앙당교 교수는 “중국 인민의 민주의식이 높아져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지도자들의 주요 정책 결정 방식이나 배경에 관심이 커진 것도 회고록 붐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공익 활동도 벌이는 이들도 있다. 주 전 총리는 지난해 2000만 위안(약 32억 9500만원)을 쾌척해 ‘실사구학(實事求學) 장학금’을 만들었고 리펑 전 총리는 원고료 300만 위안으로 ‘리펑 옌안(延安) 장학금’을 설립했다. khkim@seoul.co.kr
  • 크리스 소송 “SM, 엑소 부속품 취급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충격

    크리스 소송 “SM, 엑소 부속품 취급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충격

    ‘엑소 크리스 SM 소송 이유’ 그룹 엑소의 멤버 크리스(23)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청구했다. 엑소 크리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한결은 15일 “크리스는 오늘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엑소 크리스는 전속계약 무효와 함께 소속사에 2000만원을 추가로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 크리스 측이 밝힌 소송 이유에 따르면 SM이 연예인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원고를 부속품이나 통제의 대상으로 취급했으며 모든 공연이나 행사, 출연에 대해 원고의 의사나 건강상태는 전혀 존중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또 SM은 일방적으로 작성한 계산표만 제시하고 어떤 구체적인 설명이나 정산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고 고강도의 업무나 왕성한 활동에 비해 항상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이에 크리스 측은 “이 전속계약은 연예인 지망생이던 원고에 대해 SM이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한 것”이라며 “부당한 부담을 지워 직업선택의 자유와 경제활동의 자유 등 기본적인 인권을 과도하게 제약해 무효”라고 주장했다. 한편 크리스는 중국에서 태어나 10살 때 캐나다로 이민 간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2007년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오디션에서 뽑혀 2012년 4월 엑소로 데뷔했다. 엑소의 중국활동 유닛 그룹 엑소-M(크리스 루한 레이 타오 시우민 첸)의 리더를 맡고 있다. 엑소 크리스 SM 소송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엑소 크리스 SM 소송, 충격이다”, “엑소 크리스 SM 소송, 이렇게 힘들게 활동하고 있는 줄 몰랐다”, “엑소 크리스 SM 소송, SM 무서운 회사였네”, “엑소 크리스 SM 소송, SM에 남아있는 가수들이 불쌍하면서 대단해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엑소 타오 글 “배신 당했는데 모두가 배신한 사람 편드는 느낌” 불쾌감 토로

    엑소 타오 글 “배신 당했는데 모두가 배신한 사람 편드는 느낌” 불쾌감 토로

    엑소 타오 글 “배신 당했는데 모두가 배신한 사람 편드는 느낌” 불쾌감 토로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팀을 이탈한 동료 크리스에 대한 심경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엑소의 중국인 멤버 타오가 장문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타오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크리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낸 것과 관련한 심경을 글로 옮겼다.  타오는 “사실 대중들은 영원히 속임을 당한다. 때로 대중들은 진실을 보는 대신에 진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이야기를 믿어버리기도 한다. 진상은 영원히 오직 그 일을 겪은 사람들만이 안다. 이를테면 우리 11명의 멤버와 SM과 그 안의 스태프들처럼”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타오는 또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누군가에게 배신당한 감정을 절대로 알 수 없을 것이다. 배신을 당했는데도 모든 이들이 배신을 한 그 사람을 편드는 그런 느낌을”이라면서 크리스를 옹호하는 팬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또 타오는 크리스를 향해 “한 사람이 떠났다. 그는 멈추지 않았고, 끝없이 달아나려 시도한 끝에 결국은 자신이 원하던 탈출에 성공했다. 우리가 모르던 상황에서 우리를 속이고 회사를 속이고 결국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최근 엑소 단독콘서트를 앞두고 타오는 “연습을 하느라 땀투성이었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돌아오지 않을 거란 소식을 들었다. 콘서트는 11명의 새로운 준비의 몫이 되고야 말았다. 많이 피곤하다”라면서 이번 크리스의 행동이 멤버들에게도 전혀 알려지지 않은 돌발행동이었음을 밝혔다. 한편 크리스가 이날 현재 현재 외부와 연락을 차단하고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크리스는 모국인 중국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 팬들과도 소통하고 있지 않으며 SM 엔터테인먼트 측과 커뮤니케이션도 어려운 상황이다. SM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6일 “크리스와 연락이 닿지 않아 이번 사건에 대해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크리스를 제외한 엑소의 나머지 11명의 멤버들은 23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진행되는 엑소의 첫 단독콘서트 ‘엑소 프롬 엑소 플래닛 #1-더 로스트 플래닛’ 준비에 한창이다. 이 공연은 취소되지 않고 강행될 예정이며 크리스는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찬열 ‘권선징악’ 수호 ‘수상소감’ 인터뷰…엑소 크리스 사태 멤버별 반응은?

    찬열 ‘권선징악’ 수호 ‘수상소감’ 인터뷰…엑소 크리스 사태 멤버별 반응은?

    ‘찬열 권선징악’ ‘수호 수상소감’ ‘수호 인터뷰’ ‘엑소 크리스’ 엑소 크리스 사태에 엑소 멤버들이 저마다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룹 엑소의 멤버 크리스(24·본명 우이판)가 탈퇴를 위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다른 멤버들이 이를 돌발 행동으로 규정하면서 크리스와 다른 멤버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크리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청구한 사실이 알려진 뒤 다른 멤버들은 SNS를 통해 반응을 나타냈다. 엑소 멤버 세훈은 소송 사실이 알려진 15일 자신의 SNS에 물음표 사진을 올려 이번 사태에 의문을 표시하는 듯한 반응을 나타냈다. 엑소 찬열 역시 ‘권선징악(勸善懲惡)’이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 밖에도 중국 멤버 타오와 루한, 찬열, 레이는 약속이나 한 듯 크리스를 트위터에서 언팔로우(해당 사용자의 소식을 받아보던 것을 취소하는 것)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유닛 엑소-K의 리더인 수호는 15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 수상을 한 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의 소송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멤버들과 회사에 사과하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엑소 크리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한결은 15일 “크리스는 오늘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엑소 크리스는 전속계약 무효와 함께 소속사에 2000만원을 추가로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우선 소송 관련 사실을 확인한 후 구체적인 대응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엑소 크리스 사태에 대해 네티즌들은 “엑소 크리스, 이게 무슨 일?”, “엑소 크리스, 갑자기 왜 그런 거지?”, “엑소 크리스, 어떻게 된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리스 소송, 엑소 활동 불만? “SM 계약무효” 2천만원 청구까지 왜?

    크리스 소송, 엑소 활동 불만? “SM 계약무효” 2천만원 청구까지 왜?

    ‘엑소 크리스 소송’ 엑소 크리스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소송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중국 매체 시나위러는 엑소 크리스의 계약 해지소송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엑소 크리스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시나위러는 엑소 크리스의 소송이 2009년 슈퍼주니어를 탈퇴한 한경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엑소 크리스의 계약해지 이유는 개인 활동과 관련한 SM 측과의 의견 충돌 등이 꼽혔다. 크리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한결은 15일 “크리스는 오늘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크리스는 전속계약 무효와 함께 소속사에 2000만원을 추가로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리스는 중국에서 태어나 10살 때 캐나다로 이민 간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2007년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오디션에서 뽑혀 2012년 4월 엑소로 데뷔했다. 엑소의 중국활동 유닛 그룹 엑소-M(크리스 루한 레이 타오 시우민 첸)의 리더를 맡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엑소 언팔, 멤버들 크리스와 관계 정리?…엑소 크리스 “SM 부속품 취급”

    엑소 언팔, 멤버들 크리스와 관계 정리?…엑소 크리스 “SM 부속품 취급”

    엑소 언팔, 멤버들 크리스와 관계 정리?…엑소 크리스 “SM 부속품 취급”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들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같은 팀 멤버 크리스의 인스타그램을 ‘언팔로우’(메시지 구독 중단)하고 나섰다. 엑소 멤버 가운데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이들은 크리스를 비롯해 백현, 루한, 찬열, 세훈, 타오, 시우민, 레이 등이다. 크리스는 백현, 루한, 찬열, 타오, 레이 등과 서로 팔로잉을 한 상태였지만 15일 백현을 제외한 루한, 찬열, 타오, 레이 등의 팔로잉 목록에는 크리스의 계정이 사라졌다. 크리스는 이날 세훈이 올린 커다란 물음표 사진에도 ‘좋아요’를 클릭해 팬들의 의문은 더 커져가고 있다. 한편 크리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한결은 15일 “크리스는 오늘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이란 원고와 피고의 계약 효력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소송이다. 만약 법원이 크리스의 손을 들어 ‘효력부존재’ 판결을 내리면 다음 수순은 전속계약해지 소송이다. 크리스 측은 “SM엔터테인먼트는 크리스를 연예인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원고를 부속품이나 통제의 대상으로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측은 또 “SM이 한국 및 중국 등의 모든 공연이나 행사, 출연에 대해 일방적으로 일정을 결정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원고의 의사나 건강상태는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분배금의 지급 시 SM은 일방적으로 작성한 계산표만 제시하고 어떤 구체적인 설명이나 정산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고강도의 업무나 왕성한 활동에 비해 항상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크리스 측은 “이 전속계약은 연예인 지망생이던 원고에 대해 SM이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한 것”이라며 “원고에게 부당한 부담을 지워 직업선택의 자유와 경제활동의 자유 등 기본적인 인권을 과도하게 제약하고 있어서 무효”라고 강조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송) 사실을 확인 중이며 매우 당황스럽다”며 “엑소 활동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자명 예체능 하차 “알코올 농도 0.133%” 다리 부상 얼마나?

    구자명 예체능 하차 “알코올 농도 0.133%” 다리 부상 얼마나?

    구자명 예체능 하차 “알코올 농도 0.133%” 다리 부상 얼마나? TV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구자명(24) 씨가 13일 새벽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구자명 씨는 음주운전 사건 소식이 알려진 지 한나절 만에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하차했다.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쯤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구자명 씨는 자신의 스포티지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지하차도 입구 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다리가 부러진 구자명 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응급처치 후 퇴원해 현재는 다른 정형외과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차량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구자명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3%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은 구자명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구자명 씨는 최근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단에 투입돼 활약했다. 그러나 구자명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는 보도가 나가자 프로그램 제작진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구씨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오늘(13일) 방송되는 54회 방송분을 포함해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구자명 씨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고, 공식 하차하기로 내부 결정되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구자명 씨는 2012년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에서 우승해 가수로 데뷔했다. 네티즌들은 “구자명 예체능 하차, 아쉽다”, “구자명 예체능 하차, 음주운전 조심해야지”, “구자면 예체능 하차, 자숙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자명 예체능 하차…음주운전 물의 뒤 즉각 조치

    구자명 예체능 하차…음주운전 물의 뒤 즉각 조치

    구자명 예체능 하차…음주운전 물의 뒤 즉각 조치 TV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구자명(24) 씨가 13일 새벽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네티즌 관심이 집중됐다. 구자명 씨는 음주운전 사건 소식이 알려진 지 한나절 만에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하차했다.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쯤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구자명 씨는 자신의 스포티지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지하차도 입구 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다리가 부러진 구자명 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응급처치 후 퇴원해 현재는 다른 정형외과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다른 차량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구자명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3%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경찰은 구자명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구자명 씨는 최근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단에 투입돼 활약했다. 그러나 구자명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는 보도가 나가자 프로그램 제작진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구씨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오늘(13일) 방송되는 54회 방송분을 포함해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구자명 씨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고, 공식 하차하기로 내부 결정되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구자명 씨는 2012년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에서 우승해 가수로 데뷔했다. 네티즌들은 “구자명 예체능 하차, 음주운전으로 물의 빚고 하차하네”, “구자명 예체능 하차, 음주운전 앞으로는 제발 조심하세요”, “구자명 예체능 하차, 그래 술이 문제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자명 음주운전, 구자명 자동차 뭐길래..‘예체능 맹활약 중이었는데..’

    구자명 음주운전, 구자명 자동차 뭐길래..‘예체능 맹활약 중이었는데..’

    ‘구자명 음주운전 교통사고’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적발된 가수 구자명이 결국 출연 중이던 KBS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하차한다. ’우리동네 예체능’ 측 관계자는 13일 오후 “제작진의 논의 끝에 구자명의 하차가 결정됐다”면서 “오늘(13일) 방송분도 구자명 등장 분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구자명은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 편에서 맹활약 중이었다. 그러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현재 입원, 내일(14일)로 예정돼 있던 녹화에도 참석이 불가능했던 구자명은 결국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구자명은 1990년생으로 2012년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구자명은 ‘위대한 탄생2’ 우승을 거머쥐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구자명은 MBC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KBS2 ‘우리동네 예체능-축구편’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구자명은 이날 오전 5시 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지하차도 입구 벽을 들이받았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3%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사고 직후 구자명은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자명이 퇴원하는 대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구자명 음주운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자명 음주운전, 결국 ‘예체능’ 하차하는 구나”, “구자명 음주운전, 어쩌다 이런 일이”, “구자명 음주운전..왜 연예인은 음주운전을 하는 걸까?”, “구자명 음주운전..자기 복을 자기가 차네”, “구자명 자동차 뭐길래..안타깝다”, “구자명 음주운전..자숙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구자명 음주운전)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구자명 자동차, 만취 상태로 지하차도 입구 벽 들이받아..‘구자명 누구?’

    구자명 자동차, 만취 상태로 지하차도 입구 벽 들이받아..‘구자명 누구?’

    ‘구자명 자동차 음주운전 교통사고’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구자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경기 일산경찰서는 “구자명이 이날 오전 5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지하차도 입구의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 구자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3%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 직후 구자명은 가벼운 경상으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구자명이 퇴원하는 대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명이 현재 출연 중인 KBS2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구자명이 축구 편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큰 데 이번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라며 “14일 녹화 참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구자명은 1990년생으로 2012년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구자명은 ‘위대한 탄생2’ 우승을 거머쥐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구자명은 MBC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KBS2 ‘우리동네 예체능-축구편’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구자명 음주운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구자명 음주운전이라니 경솔하다” “구자명 음주운전, 이제 좀 뜨나 싶더니만” “구자명, 연예인들 음주운전 난리네” “구자명 음주운전..왜 이러는 걸까요” “구자명 음주운전..복을 발로 차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월 MBC ‘무한도전’에 출연중인 리쌍의 길이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길은 자숙의 의미로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구자명 음주운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고] 시진핑과 옹정제/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기고] 시진핑과 옹정제/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정부패에 연루된 당·정 간부 수십명을 처벌해 강력한 개혁 의지를 천명했다. 시 주석이 반부패 드라이브로 현대판 옹정제(雍正帝)를 꿈꾼다는 이야기가 무성하다. 옹정제는 청조의 기초를 다지고 강희와 건륭의 성세를 이어준 명군이었다. 그만큼 국사에 전념한 황제는 없었다. 하루 4시간 이상 자지 않았고 엄청나게 많은 상주문에 일일이 답했다. 생활은 검소했으며 웬만한 문서는 파지를 이용했다. 그의 사인이 과로사였음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만주족과 한족과의 융합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재위기간 천민과 노예를 해방해 산시의 악사집단, 저장의 어민, 안후이의 노예집단을 양민으로 승격시켰다. “이 한 몸을 위해 천하를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그의 리더십이 강희·옹정·건륭으로 이어지는 태평성대를 가능케 했다. 왜 시진핑은 21세기 옹정을 꿈꾸는가. 세 가지의 이유가 있을 듯하다. 첫째, 둘이 공유한 개인적 경험이다. 옹정은 45세의 늦은 나이에 황제가 됐다. 궁궐 밖에서 생활하면서 서민의 애환, 민초의 고단한 삶을 목격했다. 시진핑도 문화대혁명 시절 농촌으로 하방돼 혹독한 고초를 겪었다. 둘째, 부정부패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점이다. 2012년 국제투명성기구가 조사한 중국의 부패지수는 3.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6.9보다 훨씬 낮다. 소득불평등 문제도 심각해 최상위 5% 부자의 소득이 최하위 5%의 240배를 넘고 있다. 부정부패와 불평등 문제에 적극 대처하지 못할 경우 공산당의 통치 자체가 크게 도전받게 된다. 셋째, ‘차이나 드림’을 구현하기 위해 체제 개혁과 리더십 강화가 불가피하다. 차이나 드림은 중국이 글로벌 강국이 되겠다는 의지로 국가부흥, 민족부흥, 인민행복이 키워드다. 개혁의 성공 여부는 개혁 속도 조절을 주장하며 제동을 걸고 있는 장쩌민 전 주석 등과의 갈등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다. 최근 후진타오 전 주석과 협력하고 89년 톈안먼 사태로 실각한 후야오방 전 총서기를 추모하는 발언도 이런 관점에서 봐야 한다. 중국 경제의 지속성장 여부도 개혁 성공의 바로미터다.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둔화로 두 자릿수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국내총생산의 60%나 되는 그림자금융, 200%에 달하는 부채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비대해진 국유기업의 비효율 역시 위험수위에 달했다. 주룽지 전 총리는 “모든 발전은 개혁에서 나온다”고 역설했다. 시진핑이 부패의 싹을 자르고 차이나 드림의 주역이 될지 두고 볼 일이다.
  • 음주운전 구자명 “알코올 농도 0.133%” 면허 취소 수치

    음주운전 구자명 “알코올 농도 0.133%” 면허 취소 수치

    음주운전 구자명 “알코올 농도 0.133%” 면허 취소 수치 TV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구자명(24) 씨가 13일 새벽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구자명 씨는 음주운전 사건 소식이 알려진 지 한나절 만에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하차했다.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쯤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구자명 씨는 자신의 스포티지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지하차도 입구 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다리가 부러진 구자명 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응급처치 후 퇴원해 현재는 다른 정형외과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차량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구자명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3%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은 구자명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구자명 씨는 최근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단에 투입돼 활약했다. 그러나 구자명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는 보도가 나가자 프로그램 제작진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구씨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오늘(13일) 방송되는 54회 방송분을 포함해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구자명 씨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고, 공식 하차하기로 내부 결정되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구자명 씨는 2012년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에서 우승해 가수로 데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오르는 붉은 촛불… 번져가는 노란 리본

    타오르는 붉은 촛불… 번져가는 노란 리본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란 리본과 촛불이 주말을 맞아 전국으로 번졌다. 사고 발생 25일째인 지난 10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사회연대가 준비한 추모 행사가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이어졌다.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등 2만명(경찰추산 8000명)이 참석해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촛불을 밝혔다. 숨진 박모군의 아버지는 ‘희망이란 끈을 놓으면서 하늘로 보내는 애비의 편지’에서 “못난 땅에 태어나게 한 무능한 애비로서 무릎 꿇고 사죄한다”며 울먹였다. 추모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오후 3시쯤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된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에 모였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매듭짓고 분향소 주변으로 둥글게 늘어서 인간띠를 만든 뒤 묵념을 했다. 이어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하길’, ‘꼭 안아줄게’ 등의 글귀가 새겨진 풍선 수천 개를 일제히 띄워 보냈다. 추모 행사에는 노란 손수건을 머리에 두른 인터넷 카페 ‘엄마의 노란손수건’ 회원 등 70여명도 동참했다. 김미금(41·여)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을 위해 더는 소리 없이 울고만 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유가족들과 함께 슬퍼하고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향소 입구에는 마스크를 한 채 ‘어른들을 믿었던 불쌍한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차디찬 물속에서 죽어 간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혀 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든 유족들이 조문객을 맞았다. 사고 당시 다리를 다친 상태에서 구명조끼를 여학생에게 양보하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구조된 최재영씨와 윤길옥씨도 휠체어를 타고 분향소를 찾아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천도교·원불교·천주교·불교·기독교 평신도가 연대한 ‘5대종단 시국 공동행동’과 국정원 시국회의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청계광장에서 19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의 부실대응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 부정선거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앞서 홍대입구에서는 용혜인(25·여)씨가 기획한 ‘가만히 있으라’ 3차 침묵 행진이 열렸다. 검은색 옷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200여명(경찰추산)의 참가자들은 노란 리본이 묶인 국화와 ‘가만히 있으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명동성당까지 행진했다. 보수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도 오후 6시쯤 청계광장에서 추모집회를 진행했다. 자유대학생연합은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 정치 선동을 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대전에서는 어머니 50여명이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서구 둔산동 통계센터 네거리에서 시청까지 2.3㎞를 걸으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제주와 강원, 광주에서도 희생자 추모와 정부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균형발전 배우자” 외국공무원 세종行 러시

    “균형발전 배우자” 외국공무원 세종行 러시

    외국 지방정부 공무원 등이 국가균형 발전의 모델을 찾아보겠다며 세종시로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첨단 교육체계를 보고 만족하면서도 도시계획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세종시에 따르면 왕훙타오 중국 산시성(陝西省) 인민정부 외사판공실(국제통상협력실) 주임 등 30명이 이날 세종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시청에서 건설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밀마루전망대, 정부 세종청사 건설현장, 세종호수공원, 세종도서관 등을 둘러봤다. 여성수 시 국제협력계장은 “역대 왕조가 많이 자리 잡았던 성도 시안(西安)을 행정도시로 만들어 베이징에 빼앗긴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산시성은 지난해 11월 세종시와 교류협력도 맺었다. 외국 중앙 및 지방정부의 세종시 방문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3월 아프리카 기니공화국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등을 시작으로 5월에 필리핀 일로일로시 시장 일행이 세종시를 찾았다. 7월 산시성 5개 지방정부 외사판공실 대표단 10명에 이어 11월 몽골 송니오레어칸 구청장 등이 시를 방문했다. 한국에 연수를 온 외국 지방정부 고위 공무원의 세종시 방문도 잦다. 지난해 6월에는 탄자니아 고위 공무원 15명, 9월에는 몽골 공무원교육원 교수단 15명이 세종시를 견학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에티오피아, 터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6개국 파견 공무원 12명이 세종시 현장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하지만 이들이 정작 관심을 보이는 것은 ‘스마트 교육’이었다. 도시계획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워했다. 한 세종시 공무원은 “아파트 등 성냥갑 같은 건물만 많고 랜드마크가 없어 전원도시풍도 아니고, 중국인이 볼 때 도시 규모도 작아 실망감을 보인다. 이럴 때는 ‘도시가 다 완성될 때 보셔야 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그래도 외국에서의 관심은 여전하다. 베이징시는 다음 달 18일 세종시를 방문해 시교육청과 청소년 교류협약을 맺고 세종시와 본격 교류에 나선다. 7월에는 미국 조지아주립대 관계자들이 아시아캠퍼스 건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세종시를 방문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학총장 14명도 조만간 세종시를 방문할 계획으로 있는 등 관심이 적잖다.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많은 나라에서 세종시를 벤치마킹하려고 방문하지만 아직은 호텔, 컨벤션센터 등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대전 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등 형편이 열악하다”고 전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금세기 최고 비디오 아티스트 佛 예술 애호가들 마음 훔쳤다

    금세기 최고 비디오 아티스트 佛 예술 애호가들 마음 훔쳤다

    “나는 비디오 아트와 함께 태어났다.” 현대미술의 영상시인이라 불리는 금세기 최고의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63)의 신비롭고 섬세한 영상언어가 프랑스 예술 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파리를 대표하는 전시공간 그랑팔레에서 지난달 초부터 열리고 있는 ‘빌 비올라’전이 연일 초만원이다. 이번 전시는 클로드 모네,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등 블록버스터급 거장들의 회화 작품을 주로 전시했던 그랑팔레에서 최초로 열리는 비디오 아트 전시이자, 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뉴욕 출신인 빌 비올라에게 헌정한 대규모 회고전이라는 점에서 유럽 예술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5일 개막 이래 하루 평균 입장객은 3000명 선으로 모네전(하루 평균 7000명)의 절반 수준이지만, 유럽 언론들은 비디오 아티스트의 전시회로는 대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리플렉팅 풀’(1977~1979), ‘하늘과 땅’(1992), ‘놀란 사람들의 오중주’(2000), ‘카트린의 방’(2001), ‘4개의 손’(2001), ‘트리스탄의 승천’(2005), ‘꿈꾸는 사람들’(2013)까지 1977년부터 최근까지 30여년간 제작된 비올라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빌 비올라 스튜디오가 소장한 작품뿐 아니라 프랑스의 억만장자 프랑수아 피노 등의 개인 소장 작품을 포함하고 있다. 빌 비올라는 백남준에 의해 전자매체에서 예술의 도구로 변화한 비디오를 현대미술의 핵심 미디어이자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킨 예술가로 유명하다. 그의 비디오 작업은 저속 혹은 고속 촬영기법의 이미지 촬영과 재생 속도의 변형에서 출발하지만 기술로 만들어 낸 디지털 이미지들이 기술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숨을 멎게 하는 아름다움을 지닌다. 인간의 시각이 경험할 수 없는 이미지들과 속도의 미세한 순간을 잡아낸 이미지들이 엮어 내는 섬세한 영상언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색다른 사유를 경험하게 한다. 대립하는 물과 불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사용하면서 끝없이 이어지는 시간, 삶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 인연의 회귀, 의식세계에 대한 탐구를 보여 준다. ‘리프렉팅 풀’은 개인의 시간이 멈춰 서도 세상은 흘러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하늘과 땅’은 갓 태어난 아기의 얼굴과 나이 든 여인의 얼굴이 맞닿도록 두 개의 진공관을 설치한 작품이다. ‘트리스탄의 승천’은 육신의 죽음 이후 영혼이 거센 물줄기를 따라 솟구쳐 올라 빛의 세계와 합류하는 모습을 극적으로 드러낸다. ‘불의 여인’(2005)에서는 활활 타오르는 불의 장벽 앞에 서 있던 여인이 쓰러지면서 차가운 물과 뜨거운 불의 경계가 녹아들고 극단적 대립의 세계가 합일을 이룬다. 전시는 7월 21일까지. 파리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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