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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김일성 父子의 유훈, ‘중국을 믿지 마라’/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일성 父子의 유훈, ‘중국을 믿지 마라’/오일만 논설위원

    1994년 중국이 대북 농산물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당시 흉년에 직면한 자국민들을 위한 조치였지만 식량난에 허덕이던 북한은 분개한다. 2년 전인 1992년 8월 김일성 주석의 강력한 반대에도 전격적으로 한·중 수교를 단행했고, 이듬해인 1993년엔 관행이던 우호국 결제를 폐지해 북한 경제에 타격을 줬다. 북한 인민들 사이에서는 김일성 주석이 죽으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는 말이 돌아다녔다. “ 중국을 믿지 마라.” 김일성 사후인 1995년 북한은 100년 만의 홍수와 연이은 큰 가뭄으로 이른바 고난의 행군(1996~2000년)을 시작한다. 이 시기에 대략 300만명 안팎의 아사자가 발생하지만 혈맹국 중국은 북한 정권이 무너지지 않는 수준의 교역만을 유지했다. 중국에 대든 김정일 정권에 ‘교훈’을 주기 위함이다. 이때부터 혈맹의 신뢰 관계가 결정적으로 금이 갔다는 것이 정설이다. 김정일도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유언을 남긴다. “중국을 믿지 마라.” 북한은 근본적으로 중국을 신뢰하지 않는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중국의 대국주의를 체험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냉전 시기에도 북한은 중국과 소련의 패권주의에 반발해 등거리 외교로 자주성을 드러냈고, 한·중 수교 이후 중국을 수정주의자로 몰아붙였다. ‘2002 아시안게임’ 개최지를 선정한 1995년 당시 북한은 대만을 지지해 중국을 경악시켰다. 중국의 최우선 정책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보란 듯이 깨버린 것이다. 핵실험을 말리던 중국을 향한 도발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2006년 10월 9일 당시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16기 6중전회 관련 회의를 주재하던 중 핵실험 30분 전에 통보를 받았다. 극도로 분개한 중국은 “제멋대로”(悍然)라는 표현으로 북한을 성토했다. 이런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머리는 참으로 복잡할 것이다. 자신의 당 총서기 등극 직후인 2012년 12월 12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국가 주석 등극 직전인 2013년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해 시 주석의 체면을 구긴 북한이다. 2012년 12월엔 중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친중파 핵심인 장성택을 처형했다. 권력 기반이 취약한 김정은은 장성택과 중국 지도부의 밀접한 관계를 의심했다고 한다. 중국이 망명 중인 자신의 이복형 김정남을 비밀리에 돕고 있는 것도 신경이 쓰인다. 북한 내부에 정치적 변고가 생길 경우 친중 정권을 세우려는 의도로 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식에 당 서열 5위인 류윈산 상무위원을 파견하기로 한 대목에서 시 주석의 고민이 읽힌다. 김정은 정권의 시대착오적인 권력 세습과 부도덕한 통치 행태에 불만도 많지만 북한 정권의 존속으로 남북한 세력 균형을 꾀하면서 미국의 대중 포위전략을 깨야 하는 3중 딜레마에 직면한 것이다. 더욱이 미국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시 주석은 지난 9월 2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신형대국관계’ 구축에 잠정적으로 합의한 상태다. 세계를 양분한 중국과 미국은 서로 ‘핵심이익’을 존중하면서 국제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자고 했다.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북한 문제를 풀어 가야 하는 난제에 직면한 것이다. 과거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사건처럼 북한을 일방적으로 두둔할 수 없는 입장이다. 3차 핵실험 이후 중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에 동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중국 전승절 70주년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떨떠름한 미국을 설득한 논리도 ‘중국 역할론’이다. 북·중 간 뿌리 깊은 불신은 하루아침에 해결될 성질은 아니다. 김정은 정권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불신의 골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구도다. 그럼에도 시 주석이 이끄는 중국은 북한과 새로운 관계 구축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당장 시 주석은 류윈산 상무위원을 보내 북한의 10월 장거리 로켓 발사를 저지시켜 한국과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자신들이 주창한 신형대국관계가 빈말이 아님을 입증할 것이다.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일정 수준 회복해 북한이라는 전략적 자산을 유지하려고도 할 것이다. 공짜 없는 세상에 중국의 경제적 비용이 어느 정도가 될지도 포인트다. oilman@seoul.co.kr
  •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거장, 부산국제영화제서 만나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거장, 부산국제영화제서 만나다

    올해 성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아시아 영화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자리였다. 아시아 영화의 지형도를 보여 주는 ‘아시아 영화 100’을 선정했고 아시아의 대표 거장 감독들이 대거 부산을 찾았다. 대표적인 이가 대만의 뉴웨이브 운동을 주도한 거장 허우샤오셴 감독과 중국의 6세대를 대표하는 자장커 감독이다. 이들의 작품인 ‘비정성시’와 ‘스틸 라이프’는 각각 아시아 영화 100 중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 비극에 눈감지 마라, 감독이라면 ‘자객 섭은낭’ 의 허우샤오셴 감독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8년 만의 신작 ‘자객 섭은낭’을 들고 부산을 찾은 허우샤오셴(68)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20주년을 맞는 의미를 묻자 이내 상념에 잠겼다. “처음 부산영화제 개막식에 왔을 때 헬리콥터를 타고 공항에 내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부산영화제는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영화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고, 한 영화제가 20년 동안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영화를 뒷받침하고 응원한다는 것은 가치가 있죠. 정치적인 요소가 영화제에 개입하는 일은 어느 나라에나 있기 때문에 최근에 발생한 잡음도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아시아 영화 100’에 선정된 ‘비정성시’(1990)를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영화’라고 소개했다. “당시만 해도 백색테러(우익에 의한 테러) 사건은 금기의 소재여서 대만 정부의 압박이 상당히 심했죠. 아마 ‘비정성시’가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지 못했다면 대만에서 상영되지 못했을 것이고 그 뒤로 제가 찍은 수많은 작품이 존재하지 않았겠죠. 이후 대만의 역사와 연루된 사건들로 소재의 폭을 넓히게 됐으니까요.” 그는 여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를 추구하고 있다. ‘자객 섭은낭’에서 그는 기존 무협영화의 틀을 깨는 새로운 영화 미학과 독특한 해석을 선보였다. 그는 “보통 무협영화는 무술 실력을 강조하느라 중력을 거스르는 비현실적인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지만 장검이 아닌 단검을 사용해서 현실적인 무협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자객 섭은낭’은 지난 6월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영화감독으로서의 철학을 묻자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영화는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흥행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지만 감독이라면 자신의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무엇을 보게 되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한 곳에서 일어나는 비극적인 일들, 피하고 싶지만 알아야 할 일들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중요하죠.”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혼란에 눈감지 마라, 당연한 거니까 ‘산하고인’의 자장커 감독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으로 꼽히는 자장커(45)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 주는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 ‘산하고인’을 들고 부산을 찾았다. 그는 날카로운 주제 의식으로 동시대 중국 사회의 이면을 사실적이고도 비판적으로 그려 왔다. ‘산하고인´에서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1999, 2014, 2025년을 넘나들며 총 26년의 세월을 그린다. 그는 1999년을 영화의 시작점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중국에서 매우 독특한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99년은 중국 경제가 가속적으로 발전한 시대였습니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개인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그런 것들이 감정적인 부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죠. 영화에서 26년의 시간을 그린 이유는 세월에 따른 인물의 변화를 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영화학교를 졸업한 뒤 1998년 ‘소무’로 영화계에 데뷔한 그는 2006년 ‘스틸 라이프’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올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황금마차상을 받았다. 이번 ‘산하고인’에서는 그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처음으로 미래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팝송 ‘고 웨스트’를 비롯한 여러 음악이 등장하고 객관적으로 멀리서 인물을 바라보는 방식도 클로즈업으로 미세하게 인물들의 감정선을 살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시나리오를 쓸 때 리듬감을 참고했어요. 사람들은 평소 몸 안에서 혈액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슬플 때는 손과 발이 차가워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예전에는 감정을 억누르는 시도를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폭발할 때는 폭발시키는 등 다양한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아내이자 영화의 주연배우인 자오 타오와 함께 영화제에 참석한 그는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며칠 전 한국 수입사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잘됐어요. 이번 영화가 한국에서 정식으로 상영돼 많은 한국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오일만기자의 이슈분석] 류윈산 中 상무위원 방북

    중국은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일을 맞아 류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전격 결정하면서 북·중 관계는 물론 동북아의 정세가 새국면을 맞고 있다. 중국이 북한에 정치국 상무위원을 파견한 것은 2012년 11월 시진핑 체제 들어 처음이다. 류 상무위원은 공식적으로는 중국 공산당 내 서열 5위로 공산당의 중앙서기처 서기를 맡고 있이며 선전 부문의 최고 책임자이다. 공식 서열은 5위지만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그리고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원회 서기와 함께 사상상 중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4대 실세 중의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실세가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일에 북한을 방문한다는 것은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제스처로 볼수 잇다. 우리 정부도 5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류 상무위원의 방북에 대해 “이번 중국과 북한간 교류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안정을 유지하고, 나아가 비핵화의 진전을 가져오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까지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행사때도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이 방북해 참석한 바 있고, 2011년에도 (당 창건일 기념행사와는 무관하나) 리커창(李克强) 당시 상무부총리가 방북을 한 적이 있다”면서도 “김정은 시대에 와서 중국의 상무위원급이 방문하는 것은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류 상무위원의 방북으로 최근 수년 동안 중국 정부와 소원하게 지냈던 김정은 제1위원장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70년 주년 열병식에 초청을 받았으나 거절하고 당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대신 참석한 바 있다. 특히 류 상무위원은 2013년 5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당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만난 장본인이라 관심을 끈다. 류윈산(劉云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 위원은 중국의 외교관계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중앙외사영도소조의 일원으로 외교정책 결정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공산당 중앙선전부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류 위원은 중국 내 미디어 등을 통제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2002년 공산당 선전부장을 맡은 이후 그는 13억 중국인의 사상통제, 여론감시, 인터넷 검열, 반체제 인사 단속에 앞장섰다. 모든 정파를 넘나드는 이력 덕분에 류 위원에 대한 중국 각 정파의 거부감은 적은 편이다. 류 위원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에서 직접 일하지는 않았지만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인연을 맺으며 측근으로 분류된다. 선전부장 시절에는 전임자인 딩관건(丁關根),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 등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측근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한류로 키워 온 ‘소프트파워’의 미래는

    한류로 키워 온 ‘소프트파워’의 미래는

    코리안 쿨/유니 홍 지음/정미현 옮김/원더박스/320쪽/1만 4800원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 드라마, 특히 ‘대장금’을 좋아한다고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전 세계가 한류의 영향을 받는 게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치켜세운 적이 있다. 믿고 싶지만, 정치 지도자들의 말에서는 왠지 정치적 수사의 뉘앙스가 강하게 풍긴다. 한류는 정말 실재하는 현상일까. 불과 십수년 전만 해도 한국은 세계 대중문화의 절대적 수입국가였다. 한데 그 짧은 기간에 탄탄한 기반을 갖춘 대중문화의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한류의 본질에 대해 외려 한국인들이 반신반의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싶다. 새 책 ‘코리안 쿨’은 20세기의 지독한 가난과 혹독한 시대상을 딛고 21세기 들어 전 세계에 대중문화를 수출하는 나라로 급변한 한국에 대한 관찰기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작가 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저자는 외국에서 한류의 인기가 일시적 유행이거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국한되는 현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한류는 아시아의 표준이자 국경을 넘어선 대중 정서가 됐다”는 미국의 아시아 대중문화 전문가 제프 양의 분석과 맥을 같이한다. 저자는 한국이 이미지를 통해 행사하는 무력인 ‘소프트파워’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이 언제부터 어떻게 대중문화 강국으로 나설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지난 2년간 한국의 대중문화 산업 종사자들, 정부 관계자, 문화평론가와 학자, 기업인 등을 전방위로 인터뷰했다. 책은 그 결과물이다. 책은 내용상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우선 1~5장은 1990년대 이전의 딱딱하고 틀에 박힌 한국 사회를 돌아본다. 도저히 창작과 대중문화 발전을 예측하기 어렵던 시절에 어떻게 새롭고 담대한 도전의 맹아가 싹텄는지 그 배경을 살핀다. 6~13장에선 1990년대부터 케이팝과 드라마, 영화, 게임산업 등 각 대중문화 영역의 도전 과정을 상세히 짚었다. 그동안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이면의 이야기들과 해외에서 한류를 보는 시각들도 담겼다. 운명적 경쟁자인 일본이 한국과의 대중문화 전쟁에서 어떻게 패했는가에 대한 분석도 흥미롭다. 14~15장은 한류의 내일을 조망하는 장이다. 국내 최대 기업 삼성을 사례로 한류가 경제·수출산업과 패키지를 이뤄 전 세계에 생활양식을 ‘판매’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마셜플랜으로 세계에 미국 문화를 전파하며 주도적인 위치를 만들었듯 한국도 이와 비슷한 영향력을 전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펼쳐진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책’ 中 통치를 읽다

    ‘책’ 中 통치를 읽다

    중국 혁명을 이끈 마오쩌둥(毛澤東)과 류사오치(劉少奇)는 공산주의 이론의 양대 산맥이었다. 마오쩌둥이 “사흘 동안 책을 읽지 않으면 류사오치 동지를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하자 류사오치는 “하루라도 책을 놓으면 마오쩌둥 동지에게 뒤처진다”고 응수했다. 중국 지도자들에게 독서는 생활이자 통치 수단이었다. ●방미 기간 미국 저서 줄줄 읊은 시진핑 중국 인터넷 언론 무계신문망은 30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최근 방미 기간에 미국 작가들의 저서를 줄줄이 읊으며 독서 편력을 뽐낸 것을 계기로 역대 지도자들의 독서 스타일을 분석했다. 시 주석에게 독서는 중요한 외교술이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도 젊은 시절 미국 정치학의 고전인 ‘페더럴리스트 페이퍼’와 토머스 페인의 ‘상식’ 등을 읽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러시아 방문에서는 푸시킨, 도스토옙스키 등 러시아 작가 11명을 일일이 거론했고 프랑스에서는 볼테르, 사르트르, 몽테뉴의 철학을 논했다. 인도에서는 타고르의 시를, 쿠바에서는 호세 마르티의 시를 읊었다. 최근 서울대에는 시 주석이 기증한 1만여권으로 채워진 ‘시진핑 서재’가 생겼다. 시 주석은 지방 서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서 5권을 출간할 정도로 책과 가깝게 지낸다. ●고전으로 혁명 의식 가다듬은 마오 마오쩌둥은 고전을 읽으며 혁명 의식을 가다듬었다. 중국 역사를 망라한 ‘이십사사’(二十四史)에 직접 각주를 달아 91권으로 발간하는가 하면 ‘자치통감’을 17번 읽었다. ‘홍루몽’을 읽으며 계급투쟁의 역사를 생각했다. 혁명 시기에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선언’을 끼고 살았다. 장서 10만권을 남긴 마오쩌둥은 평생을 군인으로 살아온 평더화이(彭德懷)에게 “지식인에게 속지 않으려면 책을 읽으라”고 충고했다. ●독서할 때도 ‘흑묘백묘론’ 덩샤오핑 덩샤오핑(鄧小平)은 독서에서도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을 고집했다. 모두가 ‘자본론’을 가지고 씨름할 때 그는 ‘공산주의 ABC’와 같은 입문서를 읽었다. 덩샤오핑은 “마르크스·레닌주의도 쓸모가 있어야 한다”며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무협 소설의 대가 진융(金庸)의 팬이었던 그는 1970년대 금서였던 진융의 작품을 몰래 읽었다고 회고했다. ●책벌레 장쩌민 고전 두루 섭렵 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장쩌민(江澤民)도 책벌레였다. 부친은 매일 그에게 고전을 한 편씩 외우게 했다. 이공계 출신인 장쩌민은 당시(唐詩), 송사(宋詞), 원곡(元曲)을 좋아하고 셰익스피어, 발자크, 톨스토이 등을 두루 섭렵해 ‘장 박사’로 불렸다. 영어, 러시아어, 루마니아어, 독일어,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장쩌민은 자신의 문화적 소양을 외교와 내치에 활용했다. ●수재 후진타오 “읽지 않으면 낙오” 자신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후진타오(胡錦濤)는 독서법을 말한 적이 없다. 하지만 칭화대 최고의 수재였던 그 역시 독서량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주석 시절에는 정치국원들에게 “책을 읽지 않는 지도자는 반드시 낙오한다”며 독서를 독려했다. 2004년 러시아 청년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등 러시아 문학작품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방미’ 시진핑 곁에는 문고리 6인방 있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미국 방문이 생중계되다시피 하면서 시 주석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문고리 실세’의 모습도 확연히 드러났다. 중국 언론은 이들을 ‘시진핑의 그림자’로 불렀다. 그 첫 번째 인물로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꼽혔다. ●펑리위안, 패션 아이콘서 中인권 아이콘으로 펑리위안은 이번 방미에서 단순히 ‘패션 아이콘’에 머물지 않았다. 지난 26일 중국 퍼스트레이디 최초로 유엔 회의에서 연설하며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2006년부터 보살피기 시작한 고아 소년과 9년 동안 이어 온 인연을 유창한 영어로 소개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앞으로 중국이 취약한 여성·아동 인권 문제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왕후닝·리잔수 주임, 외교라인 좌청룡 우백호 시 주석의 ‘좌청룡 우백호’로 불리는 왕후닝(王?寧)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과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청 주임은 이번에도 시 주석의 옆에 늘 있었다. 왕후닝은 장쩌민, 후진타오에 이어 시 주석까지 보좌하는 중국 제1의 브레인이고 비서실장 리잔수는 시 주석의 분신이나 다름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사람이 경제와 외교의 공식 라인까지 무력화할 정도로 국정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의 ‘이너서클 정치’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경호원… 부주석때부터 호위무사 ‘주석 경호원’도 방미 기간 내내 카메라에 잡혔다. 그의 이름과 직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상복 혹은 군복 차림으로 시 주석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시애틀에서 시 주석 부부에게 전달된 화환을 건네받은 것도 이 경호원이다. 그는 2012년 시 주석이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소교(소령) 계급장을 단 군복 차림으로 시 주석을 경호했다. 지난 24일 시 주석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는 중교(중령) 계급장을 단 군복 차림이었다. ●통역 쑨닝… 시진핑의 입과 귀 친강(秦剛) 외교부 예빈사(의전국) 사장은 외교 라인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시 주석에게 미국 인사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통역을 맡은 쑨닝(孫寧·34)은 양제츠 전 외교부장과 리커창 총리를 거쳐 지난해부터 시 주석의 영어 통역을 전담하고 있다. 시 주석의 또 다른 입과 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방미’ 시진핑 곁에는 문고리 6인방 있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미국 방문이 생중계되다시피 하면서 시 주석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문고리 실세’의 모습도 확연히 드러났다. 중국 언론은 이들을 ‘시진핑의 그림자’로 불렀다. 그 첫 번째 인물로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꼽혔다. ●펑리위안, 패션 아이콘서 中인권 아이콘으로 펑리위안은 이번 방미에서 단순히 ‘패션 아이콘’에 머물지 않았다. 지난 26일 중국 퍼스트레이디 최초로 유엔 회의에서 연설하며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2006년부터 보살피기 시작한 고아 소년과 9년 동안 이어 온 인연을 유창한 영어로 소개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앞으로 중국이 취약한 여성·아동 인권 문제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왕후닝·리잔수 주임, 외교라인 좌청룡 우백호 시 주석의 ‘좌청룡 우백호’로 불리는 왕후닝(王?寧)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과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청 주임은 이번에도 시 주석의 옆에 늘 있었다. 왕후닝은 장쩌민, 후진타오에 이어 시 주석까지 보좌하는 중국 제1의 브레인이고 비서실장 리잔수는 시 주석의 분신이나 다름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사람이 경제와 외교의 공식 라인까지 무력화할 정도로 국정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의 ‘이너서클 정치’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시주석 경호원, 부주석 때부터 호위무사 ‘주석 경호원’도 방미 기간 내내 카메라에 잡혔다. 그의 이름과 직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상복 혹은 군복 차림으로 시 주석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시애틀에서 시 주석 부부에게 전달된 화환을 건네받은 것도 이 경호원이다. 그는 2012년 시 주석이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소교(소령) 계급장을 단 군복 차림으로 시 주석을 경호했다. 지난 24일 시 주석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는 중교(중령) 계급장을 단 군복 차림이었다. ●통역 쑨닝, 시진핑의 입과 귀 친강(秦剛) 외교부 예빈사(의전국) 사장은 외교 라인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시 주석에게 미국 인사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통역을 맡은 쑨닝(孫寧·34)은 양제츠 전 외교부장과 리커창 총리를 거쳐 지난해부터 시 주석의 영어 통역을 전담하고 있다. 시 주석의 또 다른 입과 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너무 더워” 브라질 축구경기 중 선수 7명 기절

    “너무 더워” 브라질 축구경기 중 선수 7명 기절

    폭염 속에 열린 축구경기에서 선수 7명이 집단으로 기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브라질 피아우이주 알베라타오 경기장에선 23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여자축구 리그전 4조 경기가 열렸다. 4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티라덴테스와 최하위로 떨어진 비아나의 경기가 시작된 건 오후 3시. 42도 폭염으로 그라운드가 후끈 달아올라 정상적인 게임은 무리였지만 경기는 강행됐다. 7분 만에 첫 희생자가 나왔다. 한 선수가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대기하고 있던 의료팀의 긴급 치료를 받은 뒤 병원으로 실려갔다.당장 경기를 중단했어야 하지만 폭염 속에 게임은 계속 진행됐다. 극단적인 더위 속에 그라운드를 달리다 탈진 증상을 보이며 선수 3명이 동시에 쓰러지는 등 혼절하는 선수는 계속 늘어났다. 90분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탈진으로 선수 7명이 기절했다. 다행히 2명은 그라운드에서 실려나온 뒤 정신을 차렸지만 5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치료를 받았다. 경기는 티라텐테스의 10대0 완승으로 끝났다. 대패한 비아나는 리그에서 탈락했다. 두 팀의 실력차가 워낙 컸지만 완패한 비아나는 폭염도 원망스러웠다. 마르코 안드레스 폰세카 감독은 "골키퍼가 메스꺼움을 느껴 구역질을 하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면서 "비인간적인 조건에서 축구를 하라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폭염이 있는 날 오후 3시에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는 일"이라면서 "정상적인 경기가 불가능해 실력 발휘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피아우이주 축구협회는 해명에 나섰다. 피아우이주 축구협회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이미 지난 20일 축구연맹에 경기시간을 오후 7시로 변경하자고 제안했지만 마지막 조경기를 모두 같은 시간에 시작해야 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융통성 없는 축구연맹이 무리하게 일정을 강행한 게 선수들의 집단 기절사태를 초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임네우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中 전통술 소흥주·과일 리치로 ‘달콤한 예우’

    中 전통술 소흥주·과일 리치로 ‘달콤한 예우’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만찬 메뉴가 공개됐다. 중국 관영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백악관 영부인 사무실이 정한 만찬 콘셉트는 ‘가을날의 풍성한 수확’이다. 미국 메인산 바닷가재와 콜로라도산 양고기구이, 중국 전통술 소흥주(紹興酒)와 호박 월병(月餠)이 만찬 식탁의 ‘주연’을 맡는다. 백악관은 “중국 맛을 곁들인 미국 요리”라고 소개했다. 중국계 미국인 요리사 애니타 로가 긴급 투입됐다. 우선 버터로 졸인 바닷가재가 중국 음식인 시금치, 표고버섯, 부추로 감싼 쌀국수 롤과 함께 나올 예정이다. 백악관 수석 요리사 크리스테타 커머퍼드는 “메인산 바닷가재가 (살이 제대로 차오른) 제철”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이 2011년 백악관을 찾았을 때도 메인산 바닷가재가 버섯, 당근과 함께 나왔다. 양고기구이는 시 주석이 참석하는 만찬에서 빠지지 않는 요리다. 시 주석은 소문난 양고기 마니아다. 소흥주는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 지방의 전통 황주로 중국 8대 명주 중 하나다. 중국의 전통명절인 중추절(추석·27일)이 다가온 만큼 디저트에 월병을 포함했다. 월병에 호박소를 넣은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호박 마니아이기 때문이다. 리치로 만든 셔벗도 나온다. 아열대 과일인 리치는 중국에서 ‘과일의 왕’이라고 불린다. 당나라 현종의 비인 양귀비가 가장 좋아한 과일이라는 전설도 있다. 중국 전통주, 쌀국수 롤, 리치로 만든 디저트와 같은 중국적인 메뉴를 내놓은 데에서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은 시 주석에 대한 백악관의 배려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문화적 차이로 인해 오해가 생길까 우려해 백악관은 국무부와 협의를 거쳐 만찬 메뉴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 사회활동 비서관인 데시리 로저스는 “저녁 행사에서 모두 황홀감을 느끼게 하는 게 (국빈 만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만찬에는 200여명이 초대됐다. 커머퍼드는 “45분 동안 800여개 접시에 담길 요리를 가장 완벽한 상태로 제공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2009년 그래미상을 받은 유명 리듬앤드블루스(R&B) 가수 니요가 특별공연을 한다. 우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만찬장에 댄스 공연용 무대가 설치되지 않지만, 흥에 겨워 몸을 흔든 참석자들이 눈총을 받는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만찬 중엔 해군 오케스트라가 영화음악 등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드래곤 블레이드(캐치온 오후 2시 50분) 2000년 전, 거대한 모래 폭풍이 휘몰아치는 혼란의 땅 실크로드. 평화 유지를 위해 그곳을 지키는 부대의 총사령관 후오 안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무기와 전투 편대를 구축하고 있는 로마 군대와 맞닥뜨리게 된다. 후오 안은 로마 군대를 이끄는 루시우스 장군과 피할 수 없는 결투를 하게 되지만 각각 자국에서 반역죄의 누명을 쓰게 된 사연을 알게 되며 동질감을 느낀다. ■언더 더 돔 3(AXN 밤 11시 40분) 작은 마을에 돔이 생겨 그 안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크리스틴을 죽인 새 여왕 던은 빠르게 연대집단을 장악하고 돔을 없애기 위해 무자비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부린다. 알파의 자리를 노리던 샘은 자신이 여왕에게 맞는 짝이라며 던에게 자신을 어필하고 주니어는 질투심에 불타오른다. 그리고 조의 희생으로 드디어 돔이 사라지게 되는데…. ■메가 팩토리(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11시) 전 세계 유명 자동차 회사의 공장에 직접 찾아가 모든 차가 설계도에서 완성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과학과 공학 기술을 가까이 들여다본다. 자동차 ‘미니 쿠퍼’는 미니 브랜드의 새로운 파생 상품으로 독특한 통찰력으로 만들어졌으며 ‘미니 쿠페’는 옥스퍼드 공장 최초의 2인승 스포츠 차량이다. 이 미니 브랜드 차를 타고 영국 중심부로 떠나 본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 화려한 고사성어로 미국을 가르치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 화려한 고사성어로 미국을 가르치다

     “봉황은 죽었다가 더 강하고 아름답게 부활한다.”(鳳凰涅槃, 浴火重生)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시애틀 웨스틴호텔에서 가진 만찬 연설에서 중국 고금의 4자성어를 종횡무진 쏟아내며 화려한 언변을 뽐냈다. ●봉황의 부활 언급하며 중국의 환골탈태 강조  시진핑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 경제를 ‘봉황열반 욕화중생’이라는 8자성어로 압축해 평가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봉황열반 욕화중생’은 중국 문학가 곽말약(郭末若·1892~1978)이 1920년에 발표한 시 ‘봉황열반’에서 나온 말이다. 작품 속 ‘봉황’은 아라비아 신화 속에 나오는 불사조인데, 500년마다 향나무 가지에 불붙여 자신을 불사른 후 다시 태어난다. ‘열반’은 인도 범어(梵語·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의 음역이다. 타오르는 번뇌를 꺼뜨린 듯한 ‘해탈의 경지’를 의미한다. 이 두 단어의 조어인 ‘봉황열반’은 ‘봉황이 자신을 불사른 후 더 강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거듭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욕화중생’은 ‘봉황열반’의 의미를 쉽게 풀이한 말로 ‘불 속의 고통을 견디고 새로 태어난다’는 뜻이다. 이 말은 봉황이 자신을 불사른 후 더 강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거듭난다는 의미로 불속의 고통을 견디고 새로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그가 ‘봉황열반 욕화중생’이라고 말한 것은 중국이 치욕의 과거사를 떨쳐내고 오늘의 부흥(열반)을 이뤄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나아갈 길을 제시할 때도 이 말을 자주 언급한다. 2006년 저장(浙江)성 당서기 시절 ‘철흔’이란 가명으로 기업의 ‘봉황열반’ 정신에 대한 칼럼을 썼고, 지난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최근 열린 중국 중앙정치국 25차 집체학습회의에서도 ‘봉황열반’을 강조하며 중국 사회의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촉구했다. ●”세사람만 말맞추면 호랑이 나왔다는 거짓말도 통한다” 미국의 의구심 경계  시 주석은 미국과 중국 간에 상대방의 전략적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삼인성호’(三人成虎·세 사람이 짬짜미하면 거리에 호랑이가 나왔다는 거짓말도 꾸밀 수 있다)와 열자(列子)의 설부(說符)편에 나오는 ‘남이 도끼를 훔쳐간 것으로 공연히 의심을 한다’(疑人竊斧)는 중국의 고사성어를 소개했다. 그는 “색안경을 끼고 상대방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투키디데스 함정’은 세상에 없는 것이지만 대국간에 전략적으로 오판할 경우 자신을 스스로 여기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고대 역사가 투키디데스가 아테네와 스파르타 전쟁을 두고 ‘패권국과 신흥 강국은 싸우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한 내용으로 최근의 미·중관계를 이야기할 때 종종 거론된다. 그는 국가부주석이던 2012년 2월 캘리포니아에서 ‘투키디테스의 함정’을 피하기 위해 오바마에게 ‘신형 대국관계’(미국은 주요 2개국(G2)으로서 중국을 대접하라)를 제의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순자(荀子) 군도(君道)편의 ‘법자, 치지단야’(法者, 治之端也·법이란 것은 다스리는 단서)를 매개로 법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쇠를 두들기려면 스스로 단단해야 하며(打鐵還需自身硬·자신부터 솔선수범하라) 여기에서 쇠를 두들기는 사람은 중국 공산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의 결정적인 시기에는 용감한 자가 승리한다”며 ‘잉구터우’(硬骨頭·물어뜯기 어렵고 딱딱한 뼈라는 뜻으로 어렵고 힘든 개혁)를 용감히 물어뜯겠다‘는 비유적 표현과 ’의무반고‘(義無反顧·정의를 위해 뒤돌아보지 않고 나아간다)란 성어도 동원했다. 그러면서 반(反)부패 투쟁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호랑이와 파리(부패 고위관료와 하급관료)를 모두 때려잡을 것”(老虎,蒼蠅一起打)이라며 “이는 권력투쟁이 아니다. 미국 정치드라마 ‘하우스오브 카드’는 없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망한다” 양국 협력 강조  시 주석은 중국의 평화발전의 길을 강조하면서 사마천(司馬遷) ‘사기’(史記)의 ’국수대 호전필망‘(國雖大 好戰必亡·나라가 비록 크더라도 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멸망한다) 성어를 소개하며 2000년전부터 중국인들이 잘 알고 있는 진리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여간 미·중이 북핵, 이란핵, 중동문제, 테러 대응 등 각종 국제현안에 협력을 해왔다며 ‘복숭아와 오얏나무는 꽃이 곱고 열매가 맛이 좋으므로 오라고 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그 나무 밑에는 길이 저절로 생긴다는‘(桃李不言 下自成蹊·덕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따른다)란 사기(史記) 속의 고사성어를 인용해 세계의 중심을 잡는 미·중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통점은 취하고 다른 점은 바꾼다’(聚同化異)와 ‘다른점은 인정하고 같은 점은 추구한다’(求同存異)는 외교전략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채보상운동 정신 계승… 세계가 공유할 자산으로”

    “국채보상운동 정신 계승… 세계가 공유할 자산으로”

    1907년 전개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세계화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국채보상운동은 표면적으로 일본서 빌린 차관을 스스로의 힘으로 갚자는 자강운동이었으나 사실 국권회복운동이었다.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 대구지사장을 지낸 서상돈(1850~1913) 선생 등은 1907년 2월 21일 대한매일신보에 가장 먼저 발기문을 냈고 이에 호응해 대한매일신보의 설립자인 양기탁과 베델 등이 캠페인을 벌이며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국채보상운동에는 고종은 물론 관료와 상인, 막노동자와 기생까지 참여해 활활 타오르는 애국·충정의식을 표출했다. 대구시는 23일 엑스코에서 국채보상운동 당시 민중들의 애국정신을 담은 기록물들을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은 주요한 문건만 150여건에 이른다. 국채보상운동에 동참을 요청하는 취지서, 권고문, 편지, 신문논설 기사와 성금을 낸 사람과 액수를 적은 성책 등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자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등재 신청하기까지 추진위원회에서 진행해 온 다양한 활동을 발표했다. 국채보상운동을 주제로 한 창작극도 선보였다. 이 창작극은 시민참여를 유도해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흥미롭게 전달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창작극은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자발적인 문화 기부로 제작됐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염원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을 받았고 ‘포토 월’에 시민들이 직접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는 퍼포먼스 행사도 진행했다. 앞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원회 발대식과 선포식은 지난 5월 있었다. 등재추진위를 161명으로 꾸렸다. 국내 각지에 흩어진 취지문과 발기문, 일제 통감부 문서, 언론 기록물 등 다양한 문서를 수집, 정리했다. 권영진 시장은 “국채보상운동에서 보여 준 애국정신은 대구만의 유산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유산이자 전 세계가 공유해야 하는 자산”이라며 “이번 보고회가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계기록유산은 가치가 있는 기록 유산을 보존하고 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992년부터 유네스코가 시행하는 제도다.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록물은 훈민정음 해례본·조선왕조실록(1997년), 직지심체요절·승정원일기(2001년),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조선왕조의궤(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5·18민주화운동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새마을운동 기록물(2013년) 등 모두 11건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 군사굴기에 이어 과학기술굴기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 군사굴기에 이어 과학기술굴기

     중국이 경제·군사굴기에 이어 과학기술굴기를 이루고 있다. 최근 위성 20개 운반 로켓 발사에 성공한 중국이 미국 고속철 수주하고 영국 원전기술을 수출하는 등 잇따라 첨단 과학기술 성과를 이룸으로써 기술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 까닭이다. ● 중국 업체, 영국 44조원 규모 전력개선사업 주축 원전 건설 수주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영국 동부 지역에 들어설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앰버 러드 영국 에너지장관은 “중국 원전 기업들이 동부 에섹스 지역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원전은 영국 정부가 추진중인 245억 파운드(약 44조 6000억원) 규모의 전력공급 개선 계획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중국의 원전이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원전 건설에는 중국의 원전업체 중광핵그룹(CGN), 중국핵공업그룹(CNNC)과 프랑스 국영 원전업체 EDF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러드 장관은 “중국이 그동안 영국 원전 건설에 참여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며 “영국이 원전에 매우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어 영국시장 진출이 중국 원전에 대한 국제 신인도를 제고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앞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중국 국유 철도기업인 중국중철(中國中鐵)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엑스프레스웨스트엔터프라이즈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미국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를 주도하게 된 것이다. 320㎞에 이르는 이 구간은 내년 9월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원전에 이어 고속철을 해외시장 진출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왔다. ● 러시아와 대형여객기 합작개발 추진... 음속 5배 고초음속 비행체 성공  중국은 20일 하나의 운반로켓에 20개의 소위성을 탑재한 창정(長征)6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 위성은 탑재한 20개의 작은 위성을 지구에서 524㎞ 떨어진 우주 궤도에 안착시키는 임무를 띠고 있다. 하나의 로켓에 이처럼많은 위성을 탑재하기는 창정 6호가 처음이다. 창정 6호는 29.3m 길이에 이륙 시 최대 103t의 중량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처음으로 액체산소등유를 사용하는 엔진으로 가동돼 오염원 배출이 없는 친환경 로켓이라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중국은 러시아와 손잡고 대형 여객기 개발에 나섰다. 러시아 연합항공사의 유리 슬류사르 회장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항공엑스포에 참석해 중·러 대형 항공기 공동개발 계획을 밝히고 “계약을 통해 사업에 관한 각국의 책임과 이윤(배분)을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슬류사르 회장은 “이 새로운 항공기는 (중국이 개발 중인 대형 여객기) C919와는 승객 수용 규모나 비행거리 면에서 완전히 다르다”며 “두 항공기는 서로 다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2008년부터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해온 C919는 168좌석과 158좌석이 기본형이다. 항속거리는 4,075㎞다. 중·러가 공동 개발할 대형여객기의 좌석은 210∼350석으로 항속거리가 C919보다 훨씬 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음속의 5배가 넘는 속도를 내는 고초음속(高超音速) 비행체 발사 실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항공공업집단 산하 중국항공신문망은 신형 고초음속 비행체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고초음속 시험비행 영역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지난 19일 전했다. 다만 비행 시기와 장소, 고도, 속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홍콩 명보는 고초음속이란 마하 5(시속 6180㎞) 이상을 의미하며, 1시간여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 시애틀에 도달할 수 있는 속도라고 전했다. 대만 자유시보도 이 비행체의 비행 속도는 미군 정찰기 SR-71 블랙버드가 기록한 마하 3.2~3.5를 뛰어넘는 마하 5에 이른다고 전했다. SR-71은 지금까지 조종사가 탑승하는 항공기 중 최고 속도 기록을 갖고 있다. ● 덩샤오핑 ‘科敎興國’ 착수, 이공계 출신 장쩌민-후진타오-시진핑 기술투자 총력 중국이 과학기술굴기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 국가의 전폭적 지지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중국은 기초과학 기술 투자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86년 중국의 최고 지도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은 4인의 과학자들로부터 국가 100년 대계를 위해 첨단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건의를 받았다. 이 4인의 과학자는 핵물리학자 왕간창, 중국 광학의 대부 왕다헝(王大珩), 자동제어학의 양자츠, 전자학의 천팡원(陳芳允)등 원로 과학자들이었다. 이들의 제안에 덩샤오핑은 주저없이 결정을 내렸다. 과학기술 교육으로 국가를 발전시키겠다는 ′과교흥국(科敎興國)′ 전략이 싹을 틔운 것이다. 그해 국가적 역량을 첨단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863 계획′이 시동됐고, 해외에서 교육받은 고급 과학인재들도 속속 귀국해 연구·개발(R&D)에 매진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들도 이공계 출신이었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은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은 칭화대(淸華)대 수리공정학과를 나왔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1979년 칭화대 공정화학과를 졸업한 이공계 출신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전 국무원 총리는 베이징 지질대학에서 지질학 석사를 받았다. 우방궈(吳邦國)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칭화대 무선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공정사(工程士·엔지니어) 치국′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공계 엔지니어 출신 관료들이 정부에 대거 포진해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엑소 전 멤버 타오, 패션쇼 지각도 모자라 런웨이 위로 ‘성큼’

    엑소 전 멤버 타오, 패션쇼 지각도 모자라 런웨이 위로 ‘성큼’

    엑소 전 멤버 타오는 지난 19일(현시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베르수스 베르사체 2016 S/S’ 컬렉션에 참석했다. 그러나 엑소 전 멤버 타오는 쇼가 시작한 뒤에 입장했고 심지어 런웨이에 올라 워킹 중인 모델들 사이를 유유히 걸어 자리에 앉았다. 패션쇼를 지켜보던 다른 참석자들을 엑소 전 멤버 타오의 매너 없는 행동에 눈살을 찌푸렸다. 엑소의 중국인 멤버 타오는 지난 4월 엑소 탈퇴를 시사하고 중국으로 돌아갔으며 지난 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엑소 전 멤버 타오, 패션쇼서 태도논란 ‘모델도 아닌데 런웨이 위로?’

    엑소 전 멤버 타오, 패션쇼서 태도논란 ‘모델도 아닌데 런웨이 위로?’

    아이돌그룹 엑소 전 멤버 타오가 패션쇼서 비매너 행동을 보여 도마위에 올랐다. 엑소 전 멤버 타오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베르수스 베르사체 2016 S/S’ 컬렉션에 참석했다. 하지만 타오는 모델들의 워킹이 시작된 후에야 입장했다. 심지어 타오는 런웨이에 올라 워킹 중인 모델들 사이를 유유히 걸어 자리에 앉았다. 타오의 비매너 행동에 패션쇼를 지켜보던 ‘보그’ 에디터 수지 멘키스는 눈살을 찌푸렸으며,다른 패션 관계자들 역시 타오의 모습을 지켜봤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엑소 전 멤버 타오, 英 패션쇼서 ‘비매너’ 논란… “워킹하는 모델들 사이에 등장하더니”

    엑소 전 멤버 타오, 英 패션쇼서 ‘비매너’ 논란… “워킹하는 모델들 사이에 등장하더니”

    엑소 전 멤버 타오, 英 패션쇼서 ‘비매너’ 논란… “워킹하는 모델들 사이에 등장하더니” 엑소 전 멤버 타오 엑소 전 멤버 타오가 영국의 한 패션쇼에서 비매너 행동을 보여 논란을 빚고 있다. 타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베르사체 2016 S/S 컬렉션’에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과 함께 초대를 받아 참석했다. 그러나 타오는 모델들의 워킹이 시작된 뒤 프론트에 나타나 모델들 사이를 유유히 걸으며 자신의 자리를 찾는 모습이 포착됐다. 패션쇼가 끝난 뒤 중국 매체들은 타오를 향해 “쇼를 방해한 비신사적인 매너”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타오는 이에 대해 “패션쇼 1시간 전에 출발했다. 하지만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았다”면서 “차에서 내려 여덟 블록 가까이 걸어갔지만 결국 늦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타오는 지난 4월 그룹 엑소에서 탈퇴할 것을 밝히고 무단이탈한 뒤 중국 워크숍 타오 공작실을 설립하는 등 독자적인 활동을 펼쳤다. 지난달에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엑소 전 멤버 타오, 패션쇼서 태도 논란 ‘모델도 아닌데 런웨이 난입’ 대체 왜?

    엑소 전 멤버 타오, 패션쇼서 태도 논란 ‘모델도 아닌데 런웨이 난입’ 대체 왜?

    아이돌그룹 엑소 전 멤버 타오가 패션쇼서 비매너행동을 보여 도마위에 올랐다. 엑소 전 멤버 타오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베르수스 베르사체 2016 S/S’ 컬렉션에 참석했다. 하지만 타오는 모델들의 워킹이 시작된 후에야 입장했다. 심지어 타오는 런웨이에 올라 워킹 중인 모델들 사이를 유유히 걸어 자리에 앉았다. 타오의 비매너 행동에 패션쇼를 지켜보던 ‘보그’ 에디터 수지 멘키스는 눈살을 찌푸렸으며,다른 패션 관계자들 역시 타오의 모습을 지켜봤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엑소 전 멤버 타오 태도 논란, 패션쇼에서 무슨 일 있었길래..

    엑소 전 멤버 타오 태도 논란, 패션쇼에서 무슨 일 있었길래..

    아이돌그룹 엑소 전 멤버 타오가 패션쇼에서 비매너 행동을 보여 도마위에 올랐다. 엑소 전 멤버 타오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베르수스 베르사체 2016 S/S’ 컬렉션에 참석했다. 하지만 타오는 모델들의 워킹이 시작된 후에야 입장했다. 심지어 타오는 런웨이에 올라 워킹 중인 모델들 사이를 유유히 걸어 자리에 앉았다. 타오의 비매너 행동에 패션쇼를 지켜보던 ‘보그’ 에디터 수지 멘키스는 눈살을 찌푸렸으며,다른 패션 관계자들 역시 타오의 모습을 지켜봤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엑소 전 멤버 타오 패션쇼 지각 뒤 난입? 당시 모습 보니 “갑자기 런웨이 등장한 이유는?”

    엑소 전 멤버 타오 패션쇼 지각 뒤 난입? 당시 모습 보니 “갑자기 런웨이 등장한 이유는?”

    엑소 전 멤버 타오 패션쇼 지각 뒤 난입? 당시 모습 보니 “갑자기 런웨이 등장한 이유는?” 엑소 전 멤버 타오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타오가 런던패션위크 패션쇼 행사에서 지각 입장한데 이어 모델 사이를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타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베르수스 베르사체 2016 S/S’ 컬렉션에 참석했다. 지각해 쇼가 시작한 뒤에야 입장한 타오는 심지어 런웨이에 올라 워킹 중인 모델들 사이를 유유히 걸어 자리에 앉았다. 진행 중인 패션쇼를 방해하고 지켜보던 다른 참석자들을 방해한 매너 없는 행동에 타오 옆의 ‘보그’ 에디터 수지 멘키스는 눈살을 찌푸렸다. 쇼를 지켜보던 다른 패션 관계자들도 유례없는 런웨이 난입에 놀란 듯 타오의 모습을 지켜봤다. 쇼 직후 중국의 일부 매체는 비신사적이라는 비판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타오 측은 “1시간 전에 출발했지만 교통상황이 좋지 않아 늦었다”고 해명했다. 엑소의 중국인 멤버 타오는 지난 4월 엑소 탈퇴를 선언하고 중국으로 돌아가 중국 워크숍 ‘타오 공작실’을 설립하는 등 독자적인 활동을 벌였다. 또 지난 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엑소 전 멤버 타오, 패션쇼 방해 ‘비매너’ 논란… “늦을 수밖에 없었다” 해명 들어보니?

    엑소 전 멤버 타오, 패션쇼 방해 ‘비매너’ 논란… “늦을 수밖에 없었다” 해명 들어보니?

    엑소 전 멤버 타오, 패션쇼 방해 ‘비매너’ 논란… “늦을 수밖에 없었다” 해명 들어보니? 엑소 전 멤버 타오 엑소 전 멤버 타오가 영국의 한 패션쇼에서 비매너 행동을 보여 논란을 빚고 있다. 타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베르사체 2016 S/S 컬렉션’에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과 함께 초대를 받아 참석했다. 그러나 타오는 모델들의 워킹이 시작된 뒤 프론트에 나타나 모델들 사이를 유유히 걸으며 자신의 자리를 찾는 모습이 포착됐다. 패션쇼가 끝난 뒤 중국 매체들은 타오를 향해 “쇼를 방해한 비신사적인 매너”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타오는 이에 대해 “패션쇼 1시간 전에 출발했다. 하지만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았다”면서 “차에서 내려 여덟 블록 가까이 걸어갔지만 결국 늦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타오는 지난 4월 그룹 엑소에서 탈퇴할 것을 밝히고 무단이탈한 뒤 중국 워크숍 타오 공작실을 설립하는 등 독자적인 활동을 펼쳤다. 지난달에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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