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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그룹 좋아하다가 한국 전도사 됐어요”

    “걸그룹 좋아하다가 한국 전도사 됐어요”

    50여개국 1922개 팀 예선에결승 올랐던 美·中·러·태국팀 파워 칼군무에 5만 관중 열광 유럽과 아시아, 미주 대륙에서 날아온 춤꾼들이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2016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승전이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드림콘서트’ 사전행사로 열렸다. 커버댄스는 우리 음악에 빠진 외국인들이 한국 아이돌그룹의 춤을 따라 추는 것인데, 서울신문은 이를 한류 콘텐츠로 만들어 2011년부터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열어 오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관광공사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서는 50여개국 1922개 팀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에 참여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러시아와 미국, 중국, 태국 등 4개 팀은 5만명이 모여든 월드컵경기장에서 주눅들지 않고 실력을 뽐냈다. 첫 무대를 꾸민 중국의 여성 3인조 그룹 ‘미니시스터’는 심사위원으로 나선 걸그룹 여자친구를 앞에 두고 여자친구의 노래 ‘유리구슬’에 맞춰 섬세한 안무를 선보였다. 또 미국 마이애미에서 온 자매 듀오 ‘D2’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등 빠른 비트의 곡을 배경으로 힘이 넘치는 무대를 연출했다. 결승 진출팀 가운데 유일한 남성그룹인 7인조 ‘디피 그루우스’는 아이돌그룹 갓세븐의 춤과 의상, 헤어스타일, 표정 등을 똑같이 따라해 주목받았다. 이날 우승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날아온 여성 8인조 ‘인스피릿’에 돌아갔다. 인스피릿은 ‘터치미이프유캔’ 등 소녀시대의 곡들에 맞춰 8명이 한 몸이 된 것처럼 ‘칼군무’를 선보여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인스피릿의 멤버인 대학생 안나 세묘노바(24)는 “2011년 첫 대회 때부터 매년 도전해 왔는데 여섯 번째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멤버들은 모두 모스크바에서 케이팝 춤에 빠져 사는 마니아들이자 춤 실력자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걸그룹 등의 공연 동영상을 찾아 돌려 보며 자다 깨도 저절로 춤이 춰질 만큼 연습했다. 인스피릿 멤버들은 모스크바의 한국문화원에서 케이팝 팬들을 상대로 우리 춤을 가르치는 일도 한다. 음악과 춤에 빠져 한국 문화에 관심을 두게 된 이들은 한글을 배우고 한국 음식을 자주 먹는 등 ‘친한파’가 됐다고 한다. 이번 대회 2위는 미니시스터, 3위는 D2가 차지했다. 지역예선을 통과해 한국을 찾았지만 준결승전에서 탈락한 9개 팀 50여명의 참가자는 관중석에서 대회를 지켜보며 응원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케이팝 등 우리 문화가 좋아 한국을 찾는다는 외국인이 많은데, 막상 한국에 오면 체험할 만한 문화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다”면서 “대형 연예기획사에 가서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춤을 배워 보거나 한국 여성처럼 화장하는 법을 배워 보는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더 풍성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만명의 뜨거운 함성…‘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성료

    수만명의 뜨거운 함성…‘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성료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했다. ‘2016 드림콘서트’의 사전 공연으로 진행된 ‘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최종결선에는 수만명의 관객들이 자리해 외국인 청년들의 커버댄스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커버댄스’란 한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 춤,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으로, 이를 겨루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2011년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으며 K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의 댄스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날 결선 무대에는 미국의 ‘D2’와 태국의 ‘디피 그로스’, 중국의 ‘미니시스터’, 러시아의 ‘인스피릿’ 등 4팀이 올랐다. 이들은 세계 50여개국 총 1922여개 팀이 참여한 온라인 예선과 현지본선을 거친 9개국 13개 팀 중에서도 우승을 거머쥔 쟁쟁한 실력을 갖춘 팀들이다. 치열한 경합 끝에 영예의 우승은 러시아의 여성 8인조 ‘인스피릿’에게 돌아갔다. 인스피릿은 소녀시대의 곡들을 섞어 만든 믹스곡으로 파격적인 군무를 선보였다. 2위는 여자친구의 ‘유리구슬’과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 중국의 ‘미니 씨스터’, 3위는 미국에서 온 자매 참가자 ‘디투’가 차지했다. 심사에는 최근 대세로 급부상한 걸그룹 여자친구가 특별 참여했다. 실제로 여자친구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커버하는 걸그룹으로 명실상부 인기 걸그룹으로 입지를 굳힌 바, K팝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서울신문사 주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대회를 표방한다. 세계 각국에 한류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서울시와 경상북도, 한국관광공사,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이 후원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동대문 달군 ‘K팝 춤꾼’ 게릴라 콘서트

    동대문 달군 ‘K팝 춤꾼’ 게릴라 콘서트

    美·中 등 9개국 13개팀 70여명 참가 “우리말 느낌 살려 춤추는 모습 멋있어” 러시아 ‘인스피릿’ 등 4팀 결승 진출 “외국인들이 우리 아이돌 안무를 따라하니 너무 신기해요.” 3일 서울 중구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야외무대에서 게릴라 콘서트 식으로 진행된 ‘2016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준결승전을 보러 몰려든 ‘군중’은 10~20대 외국인 청년들이 인기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힘이 넘치는 군무를 선보이자 환호했다. 현장을 찾은 조유진(17)양은 “우리 노랫말을 다 알아듣지 못할 텐데 느낌을 살려 춤추는 모습이 멋있고 한국 사람으로서 뿌듯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는 미국과 중국 등 9개 나라에서 온 13개 팀 소속 70여명이 올라 춤 실력을 뽐냈다. 이들은 전 세계에서 참가한 50여개국 1922개 팀 중 지역예선을 통과한 춤꾼들이다. 커버댄스는 한국 아이돌 그룹 등의 춤을 팬들이 따라 추는 것인데 언어 장벽 탓에 외국인이 따라하기 어려운 노래와 달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류 콘텐츠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러시아 등 각국 케이팝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았다. 참가자들은 1년 가까이 연습한 안무를 아이돌 그룹의 댄스 비트에 맞춰 실수 없이 선보였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1만 2400㎞를 날아온 여성 2인조 그룹 ‘D2’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덤덤’과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음악에 맞춰 파워 넘치는 텀블링 등 고난도춤을 췄다. 또 태국에서 온 7인조 남성그룹 ‘디피 그로스’는 갓세븐의 노래 ‘플라이’에 맞춰 애크러배틱 동작을 더한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였다. 먼저 공연을 마친 참가자들은 무대 아래 모여 앉아 경쟁팀의 춤 실력을 감상하며 환호하는 등 승패를 떠나 우정을 나눴다. 이날 경연에서는 D2와 디피 그로스, 중국 여성 3인조 그룹 ‘미니시스터’, 러시아 여성 8인조 ‘인스피릿’ 등 4팀이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받아 결승 진출팀에 선정됐다. 미니시스터 소속인 톈위칭(16)은 “고등학생이라 주중에는 시간 내기가 어려워 멤버들과 주말에 온종일 안무연습을 하며 보냈다”면서 “중국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게 꿈인데 이번 무대가 전초전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오늘 공연은 미래지향적 젊은이들을 끌어모으려 하는 DDP의 철학에 딱 맞는 내용이었다”며 흡족해했다. 결승전은 4일 오후 4시 50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년 드림콘서트’의 사전 공연 형식으로 열린다. 한편 경연 참가자들은 공연 전 서울 명동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에서 시민들에게 즉석에서 군무를 선보이는 ‘플래시몹 댄스’ 이벤트를 벌여 관심을 끌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시 황제’의 신장정 10년… 2022년 중국은 어디로 가나

    ‘시 황제’의 신장정 10년… 2022년 중국은 어디로 가나

    2022년, 시진핑의 신장정/오일만 지음/나남/388쪽/1만 8000원 중국의 최고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이야기 한 자락. 국가 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등 맡고 있는 핵심 감투만 10개다. 중국의 당·정·군 권력을 한 손에 쥔 셈이다. 최근엔 경쟁자였던 리커창 총리의 경제 권력까지 접수하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왜 그를 ‘시 황제’라고 부르는지 이 대목에서 분명히 알게 된다. 황제의 등극은 우리 같은 주변국들에 초미의 관심사다. 당연히 현 정세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폭넓은 통찰이 필요한데, 새 책 ‘2022년, 시진핑의 신장정’의 지향점도 이와 같다. 베이징 특파원 출신의 저자는 시진핑 집권 3년의 행보를 먼저 짚은 뒤 2022년 임기 종료 때까지 중국이 어떤 궤도로 움직일 것인가를 예측하고 있다. 시진핑이 중국의 전면에 등장한 건 2012년이다. 당시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당)을 이끌던 후진타오 전 주석이 후계자로 리커창을 내세우자 태자당(당·정·군·재계 고위층 인사들의 자녀)의 리더 장쩌민이 격렬하게 반대했고, 서로에게 거부감이 없는 인물을 타협책으로 내세웠는데 그 어부지리를 얻은 이가 바로 시진핑이다. 그가 지도자로 낙점되는 과정에서 어느 파벌도 그를 거부하지 않았다. 한데 그해 말, 시진핑이 대권을 틀어쥔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각 파벌의 핵심 권력들을 부패 등의 혐의로 감방으로 보내고 전광석화처럼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시켰다. 책은 그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시진핑을 ‘난득호도(難得糊塗)의 고수’로 규정짓는다. ‘난득호도’는 총명해지는 것도 어렵지만 총명한 사람이 어리석어 보이는 건 더 어렵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뒤집어 보면 시진핑이 서민적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흉중에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야심가의 기질을 감춰 두고 있다는 뜻도 된다. 이는 대중국 관계에서 한국적 정서로만 판단하지 말라는 우회적인 경고로도 읽힌다. 책은 ‘사나이’ 시진핑 이야기로 시작된다. 신산했던 그의 과거부터 정치 철학, 용인술 등에 이어 연봉은 얼마인지(2만 2256달러)까지 세세하게 들춰내고 있다. 중국 정치 세력의 변화, 시진핑의 세계 패권 전략, 한반도 정책의 흐름 등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책 말미에는 시진핑 집권 시기에 주목해야 할 인물과 시진핑 이후에 주목받을 ‘6세대’ 선두주자들을 나눠 실었다. ‘시진핑의 그림자’ 리잔수, ‘시진핑의 1급 책사’ 왕후닝 등 당대의 파워 엘리트부터 후춘화와 쑨정차이 등 차세대 리더들의 면면을 살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어린 中금수저들 英귀족매너 겉핥기

    어린 中금수저들 英귀족매너 겉핥기

    ‘푸얼다이’ 하루 70만원 귀족학습반 열풍 요리·재무관리 스펙 갖춘 영국 집사는 ‘억대 연봉’“호화생활보다 귀족 책임감 배워야” 위완완, 英 귀족 무도회 참석에 시끌 아시아 최대 목재 회사 회장의 외동딸인 위완완(餘晩晩·26)은 요즘 영국 귀족 자제들의 모임인 ‘퀸샬럿 무도회’에 나가고 있다. 18세기 영국 국왕 조지 3세가 아내를 위해 준비한 생일 파티에서 비롯된 이 무도회의 1회 입장료는 무려 2500파운드(약 450만원)에 이른다. 돈보다 더 엄격한 선발 기준은 무도회에 맞는 학벌과 품위, 예절을 갖췄느냐는 것이다.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난 위완완은 15살에 영국으로 건너가 귀족학교에서 예절 교육을 받았다. 런던 패션학원을 졸업한 뒤 옥스퍼드와 칭화대에서 공부했다. 위완완은 “귀족학교에서 영국 귀족들이 어떻게 입고, 걷고, 얘기하는지를 끊임없이 배워 이젠 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위캐피털이라는 투자 회사를 운영하는 위완완은 영국 패션위원회와 각종 귀족 모임의 최대 후원자다. 그는 “더 많은 중국인들에게 영국 귀족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후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절도 조기교육” vs “열등감 표출” 지난달 초 홍콩 경제일보가 위완완의 이야기를 전하자 중국 내부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일었다. 맹목적으로 영국 귀족 생활을 동경하는 개념 없는 ‘푸얼다이’(富二代·재벌 2세)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주류를 이뤘지만, 세계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추한 중국인’에서 탈피하려면 어려서부터 제대로 된 예절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터넷 관영매체 펑파이는 “일반인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는 부자들이 영국식 귀족 교육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열등감의 표출”이라고 비평했다. 백화점선 英로열패밀리 패션 불티 중국 경제망도 최근 푸얼다이의 영국식 귀족 교육 실태를 보도하면서 “정말 고귀한 사람이 되려면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면서 “영국 귀족처럼 먹고 입는다고 품격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특히 “중국의 부자들은 영국 귀족의 호화로운 생활방식만 모방할 게 아니라 영국 귀족의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판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 부자들은 2세들을 영국 귀족 집안의 자제처럼 키우려는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지난달 2일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딸 샬럿 공주의 첫돌을 맞아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과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64개국에서 받은 선물을 공개하자 ‘귀족 신드롬’은 더 뜨거워졌다. 샬럿 공주의 옷과 장난감이 중국 백화점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으며, 샬럿의 어머니인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34)의 패션을 좇는 중국 부유층이 늘고 있다. 참고소식망이 최근 소개한 상하이의 영국 귀족 교육 프로그램은 하루 수강료가 3800위안(약 69만원)이었다. 11~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귀족 학습반’에선 영국의 예절 교육 전문가가 영국 왕자와 공주가 왕실로 초대했을 때를 가정해 교육을 한다. 전문가가 메이크업을 해주며, 식사 예절과 대화법 등을 가르친 뒤 인증사진과 수료증을 준다. ‘밀크티를 탈 때는 찻물부터 따르고 나서 우유를 따르고 12시 방향과 6시 방향 사이에서 저어야 한다’ ‘바나나를 손으로 들고 먹으면 안된다’ 등과 같은 아주 세부적인 테크닉까지 가르친다. 교육을 담당하는 제임스 시턴은 “뉴욕, 도쿄, 런던, 상하이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단연 상하이의 교육생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중국 부자들이 영국 귀족 놀음에 푹 빠지면서 영국에선 ‘집사’가 유망 직종으로 떠올랐다. BBC 방송은 전문기관에서 교육받고 스마트 기기로 무장한 현대의 집사들이 중국 취업을 통해 연봉 15만 달러(약 1억 8000만원) 이상을 버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영국에선 매년 350∼400명의 집사가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있다. 대부분이 수요가 많은 해외에서 취업을 하는데,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중국이다. 그 밖에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산유 부국으로 향하는 경우도 있다. 영국 집사가 환영받는 이유는 전통적인 영국 영어의 억양, 격식 있는 옷차림과 예절 등을 두루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요즘 영국에선 집사 양성 산업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소방안전 교육과 응급처치, 가죽·섬유·목재 다루는 법, 요리와 서빙, 와인, 바느질, 꽃꽂이, 세계의 예절, 재산 관리 등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학위를 받는다. 고위관리 2세 ‘관얼다이’는 관직 대물림 푸얼다이들이 영국 귀족 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 ‘관얼다이’(官二代·고위 관리의 2세)는 관직 대물림에 여념이 없다. 리펑(李鵬) 전 총리의 장남인 리샤오펑(李小鵬·53)은 국유전력 기업 회장과 산시성 부성장을 거쳐 지금은 성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아들 후하이펑(胡海峰·46)은 정계에 입문한 지 3년 만에 지방 정부 고위직에 올랐다. 그는 2013년 5월 중국 공산혁명의 ‘성지’로 불리는 저장성 자싱시의 부서기로 임명됐으며 정법위 서기를 거쳐 올해 3월 시장으로 승진했다. 덩샤오핑(鄧小平)의 유일한 손자인 덩줘디(鄧卓?·31) 광시좡족자치구 바이써시 핑궈현 당위원회 부서기도 마찬가지다. 덩샤오디(鄧小弟)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그는 2013년 핑궈현 부현장으로 공직에 진출한 지 3년 만에 부서기로 임명돼 지방행정을 지도하는 고급 간부가 됐다. 미국 듀크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뉴욕 월스트리트 법률회사에서 일하다가 귀국한 그는 오는 7월 핑궈현의 인사에서 정처급(正處級·중앙부서 처장급)인 현당위원회 서기로 승진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에서 ‘몽고왕’(蒙古王)으로 불린 우란푸(烏蘭夫) 전 국가부주석의 손녀 부샤오린(布小林·58) 네이멍구자치구 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3월 신임 대리주석에 임명돼 이 가문이 3대째 네이멍구 주석을 맡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흙수저는 점수 따려 밤새 ‘공산당장 필사’ 영국 귀족을 모방하는 푸얼다이와 아버지의 권력을 그대로 이어받은 관얼다이의 모습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지휘하는 사회주의사상 강화 운동과 묘한 부조화를 이룬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마르크스주의를 강조하며 ‘양학일주’(兩學一做)를 제시했다. 양학일주는 ‘당장(黨章)과 지도자의 연설문을 익혀 참된 공산당원이 되자’는 뜻이다. 이후 당원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1만 7000자에 이르는 당장을 필사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학생들은 학점 관리를 위해, 직장인들은 인사평가를 위해 열심히 당장을 베껴 쓴다. 중국의 ‘금수저’들이 영국풍 무도회에 가기 위해 ‘포크질’을 배우는 사이 ‘흑수저’들은 밤새 베껴 쓴 필사본 ‘인증샷’을 학교와 직장 웹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DDP 달군 커버댄스 게릴라 페스티벌

    DDP 달군 커버댄스 게릴라 페스티벌

    “외국인들이 우리 아이돌 안무를 따라하니 너무 신기해요.” 3일 서울 중구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야외무대에서 게릴라 콘서트 식으로 진행된 ‘2016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준결승전을 보러 몰려든 ‘군중’은 10~20대 외국인 청년들이 인기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힘이 넘치는 군무를 선보이자 환호했다. 현장을 찾은 조유진(17)양은 “우리 노랫말을 다 알아듣지 못할 텐데 느낌을 살려 춤추는 모습이 멋있고 한국 사람으로서 뿌듯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는 미국과 중국 등 9개 나라에서 온 13개 팀 소속 70여명이 올라 춤 실력을 뽐냈다. 이들은 전 세계에서 참가한 50여개국 1922개 팀 중 지역예선을 통과한 춤꾼들이다. 커버댄스는 한국 아이돌 그룹 등의 춤을 팬들이 따라 추는 것인데 언어 장벽 탓에 외국인이 따라하기 어려운 노래와 달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류 콘텐츠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러시아 등 각국 케이팝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았다. 참가자들은 1년 가까이 연습한 안무를 아이돌 그룹의 댄스 비트에 맞춰 실수 없이 선보였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1만 2400㎞를 날아온 여성 2인조 그룹 ‘D2’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덤덤’과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음악에 맞춰 파워 넘치는 텀블링 등 고난도춤을 췄다. 또 태국에서 온 7인조 남성그룹 ‘디피 그로스’는 갓세븐의 노래 ‘플라이’에 맞춰 애크러배틱 동작을 더한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였다. 먼저 공연을 마친 참가자들은 무대 아래 모여 앉아 경쟁팀의 춤 실력을 감상하며 환호하는 등 승패를 떠나 우정을 나눴다. 이날 경연에서는 D2와 디피 그로스, 중국 여성 3인조 그룹 ‘미니시스터’, 러시아 여성 8인조 ‘인스피릿’ 등 4팀이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받아 결승 진출팀에 선정됐다. 미니시스터 소속인 톈위칭(16)은 “고등학생이라 주중에는 시간 내기가 어려워 멤버들과 주말에 온종일 안무연습을 하며 보냈다”면서 “중국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게 꿈인데 이번 무대가 전초전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오늘 공연은 미래지향적 젊은이들을 끌어모으려 하는 DDP의 철학에 딱 맞는 내용이었다”며 흡족해했다. 결승전은 4일 오후 4시 50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년 드림콘서트’의 사전 공연 형식으로 열린다. 한편 경연 참가자들은 공연 전 서울 명동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에서 시민들에게 즉석에서 군무를 선보이는 ‘플래시몹 댄스’ 이벤트를 벌여 관심을 끌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유희열의 스케치북’ 악동뮤지션, 고정 합류 새코너 ‘작사의 후예’ 박지선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악동뮤지션, 고정 합류 새코너 ‘작사의 후예’ 박지선은?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고정 출연한다. 악동뮤지션은 오는 3일부터 방송되는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새 코너 ‘작사의 후예’에 고정 출연을 확정했다. 지난 31일 악동뮤지션은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현장에서 재치 있는 입담은 물론 MC 유희열, 박지선과의 찰떡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희열과 박지선, 그리고 악동뮤지션이 진행하는 ‘작사의 후예’는 악동뮤지션이 주제에 맞게 새롭게 작사한 노래의 ‘킬링파트’를 방청객이 완성하는 코너로, 매주 악동뮤지션만의 통통 튀는 가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10대 이수현, 20대 이찬혁, 30대 박지선, 40대 유희열이 세대별로 가사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덧붙여 재미를 유발했다. 네 명의 MC는 ‘태양의 후예’를 연상케 하는 군복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네 사람은 각각 코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는데, 수현은 “순수한 노래를 들려드리겠다”, 찬혁은 “20대의 ‘오빠미’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이어 박지선은 “30대의 타오르는 욕망을 보여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40대가 모두 아재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악동뮤지션은 지금까지 앨범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우며 순수한 감성과 신선한 가사로 주목 받아온 바 있어 앞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선사할 힐링 타임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악동뮤지션이 새 코너로 이어갈 ‘작사의 후예’는 오는 3일 금요일 밤 12시 20분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하! 우주] 중력이 만든 빛의 마술…아인슈타인 고리 발견

    [아하! 우주] 중력이 만든 빛의 마술…아인슈타인 고리 발견

    심연의 우주 속에 불타오르는 거대한 고리를 연상시키는 은하가 발견됐다. 최근 스페인 라구나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지구에서 약 10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아인슈타인 고리'(Einstein ring)를 관측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조각가 자리의 왜소은하(Sculptor dwarf galaxy) 이미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아인슈타인 고리는 중앙이 텅 비어있어 '고리'라 불린다. 그렇다면 왜 세계 최고의 이론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 이름이 명칭에 붙어있는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아인슈타인이 딱 100년 전 일반 상대성이론에서 예언한 중력 렌즈 현상을 이해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강한 중력은 빛도 휘게 해서 렌즈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언했다. 이 중력렌즈는 사물을 확대하는 점에서는 돋보기와 유사해 아주 멀리 떨어진 은하를 본래보다 밝게 보이게 하지만 초점이 없기 때문에 상을 왜곡시키기도 한다. 쉽게 말해 중력렌즈는 '우주의 돋보기'로, 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수많은 은하들이 모인 은하단이다. 이 은하단은 주위의 시공간을 왜곡시켜 이같은 중력렌즈 현상을 만들어내 더 멀리 뒤쪽에 떨어진 은하의 모습을 보여준다.(두번째 사진 참조) 이 과정에서 중력렌즈에 의해 확대된 은하는 사진에서처럼 고리 모양으로 보이기도 해 학계에서는 이를 아인슈타인 고리라 명명했으며 4개로 보이는 경우는 아인슈타인 십자가(Einstein Cross)라 부른다. 이번에 발견된 아인슈타인 고리는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에 위치한 연구팀이 발견했기 때문에 ‘카나리아 아인슈타인 고리’로 이름 붙여졌다. 연구에 참여한 안토니오 아파리시오 박사는 "이번에 관측된 아인슈타인 고리는 무려 100억 광년 떨어진 매우 희미한 은하"라면서 "중력렌즈 역할을 한 것은 지구에서 60억 광년 떨어진 또 다른 은하"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인슈타인 고리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지구의 관측자와 두 은하가 나란히 일렬로 서야한다"면서 "이번 관측은 은하의 구성과 형성, 중력장의 구조 등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김정은 특사 맞은 中, 북핵 오판 않게 해야

    북한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40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그제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리 부위원장은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정치국 위원에 임명됐고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직도 맡는 등 외교 분야의 실세로 등장한 인물이다. 이번 방중은 제7차 노동당 대회 결과를 중국 측에 설명하는 게 주요 목적이지만 핵실험과 대북 제재 등으로 경색된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리 부위원장의 방중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최악의 상황에 빠졌던 북한과 중국이 일단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유엔의 대북 제재를 완화시키고 고립에서 탈피하는 돌파구를 찾으려 할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면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탐색하는 자리인 것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어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부위원장 일행과 면담을 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일관되고 명확한 입장’이란 표현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3원칙(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안정,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은 불변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핵·경제’ 병진 노선은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앞서 리 부위원장은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핵·경제 병진 전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의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해 지난 3월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했고 중국 역시 결의안 이행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다. 이런 와중에 리 부위원장의 방중은 2013년 2월 3차 핵실험으로 유엔의 대북 제재가 발효되고 3개월 뒤 최룡해 당시 군 총정치국장이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것과 비슷하다. 당시 최룡해가 시 주석에게 6자회담 재개 등을 통한 문제 해결 의사를 밝힌 뒤 중국의 대북 제재는 완화됐고 결국 지난 1월 4차 핵실험으로 이어졌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을 지정학적 안보 자산으로 인식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미·중 패권 다툼의 시각에서 해석하는 경향이 강했다.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이용해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해 중국을 압박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중국 언론들이 최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베트남과 일본 순방을 대중 포위전략의 구체화라고 보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자국의 안보적 이익을 앞세워 북한을 비호해서는 안 된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에 핵과 미사일 도발을 불용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중국이 그동안의 유엔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방조했다는 비판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한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은 불가피하며 핵 포기 이외에 다른 출구가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시켜야 한다. 이번만큼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의무를 다해 북한의 오판을 막아야 한다.
  • 5승 도전 박성현 “작년 연장패 설욕”

    5승 도전 박성현 “작년 연장패 설욕”

    “첫 우승의 발판이 됐던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연장패는 쉽게 털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박성현(23·넵스)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3일 제주 서귀포 스카이힐롯데 제주 골프클럽(파72·6187야드)에서 열리는 롯데칸타타오픈이 그 무대다. 박성현은 현재 시즌 4승, 상금 순위 등 각종 기록에서 1위를 내달리고 있지만 ‘1인자’의 자리에 올라선 것은 불과 1년이 되지 않았다. 지난해 생애 첫 승을 올렸던 한국여자오픈 두 주 전에 열린 이 대회에서 박성현은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해 좀더 일찍 첫 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11번홀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한 뒤 이정민(24·비씨카드)에게 연장까지 끌려들어가 결국 다 잡았던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 물론 이후 두 대회 만에 생애 첫 승을 일구긴 했지만 당시 입었던 상처는 지금도 남아 있다. 박성현은 “사실 지금 컨디션이 썩 좋은 건 아니지만 샷 감이 나쁘지 않아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면서 “코스가 익숙하고 전장이 길지 않아 짧은 클럽을 잡을 홀이 많은 것도 충분한 호재다. 많은 팬의 기대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이 타이틀 방어를 위해 칼을 빼든 가운데 국내 개막전에서 첫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일궈내며 박성현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장수연(22·롯데)도 “내친김에 3승까지 해 보겠다”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2승째 이후 2개 대회에서 연속 3위(공동 포함)에 오르는 등 언제라도 우승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수용 만난 시진핑 “北·中 우호관계 중시”

    리수용 만난 시진핑 “北·中 우호관계 중시”

    習 “당사국들 냉정·절제… 지역 평화·안정 수호 희망” 北 도발 중단 강력 촉구 해석 李, 김정은 구두 친서 전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관련 당사국들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고 대화와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도발 중단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이 북한 고위급 인사와 면담한 것은 2013년 5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중한 최룡해 당시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만난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북한 대표단의 방문은 중국과 북한의 전략적인 소통의 전통을 실현한 것이자 김 위원장과 북한 노동당이 양국 관계를 중시한다는 것을 표명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김 위원장과 북한이 북·중 우호협력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며 북한과 함께 노력해 우호 관계를 수호하고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리 부위원장을 통해 전달한 구두 메시지에서 “북한은 중국과 공동으로 노력해 양국의 전통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를 희망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정을 유지하고 보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지난달 개최된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 결과도 설명했다. 한편 시 주석과 리 부위원장은 핵실험과 대북 제재 등으로 급속히 냉각된 양국 관계 개선 방안과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방중 문제가 거론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리 부위원장은 전날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시 주석에게도 김 위원장이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재확인한 ‘핵·경제’ 병진 노선을 강조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엑소 세훈, ‘피범벅’ 상처투성이 얼굴 공개 충격 “대체 무슨 일?”

    엑소 세훈, ‘피범벅’ 상처투성이 얼굴 공개 충격 “대체 무슨 일?”

    1일 엑소 컴백 티저가 공개돼 화제인 가운데 멤버 세훈의 의미심장한 일상에 관심이 모아졌다.세훈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별 다른 멘트 없이 사진 몇 장을 올렸다.그런데 사진에서 세훈은 상처투성이로 피범벅이 된 손과 얼굴을 차례로 공개해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특히 컴백 소식이 전해진 날에는 활활 타오르는 불 구덩이를 찍어 올려 눈길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엑소 뮤비 촬영 중인 거죠?”, “세훈아 무슨 일이야”, “엑소 컴백 너무 기대된다”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엑소는 이날 오전 ‘몬스터(Monster)’와 ‘럭키 원(Lucky One)’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저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엑소는 오는 9일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컴백할 예정이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리수용 訪中… 북·중 관계 복원 시도

    리수용 訪中… 북·중 관계 복원 시도

    4차 핵실험 후 첫 고위직 방중 오늘 시진핑과 면담 가능성 김정은 친서 전달할 듯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31일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북한이 올해 1월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북한의 고위 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이날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해 리 부위원장 방중의 전격성을 더했다. 베이징에서는 1일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공산당 총비서)과의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리 부위원장 일행은 오전 10시 20분쯤 의전 차량 10여대와 미니버스 등에 나눠 타고 베이징 시내로 이동했다. 차량 규모로 볼 때 대표단은 4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단은 댜오위타이(釣魚臺)에 여장을 풀었다. 중국 정부는 무장경찰과 순찰차량을 배치해 리 부위원장 일행을 경호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리 부위원장의 방문으로 북·중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사견임을 전제로 시 주석과 리 부위원장의 면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베이징의 핵심 외교 소식통도 “리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 주석과의 면담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베이징대 진징이(金京一) 교수는 “이달 초 개최된 제7차 당 대회 이후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북한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방문의 형식은 당 교류 차원이며, 북한이 7차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유학할 때 후견인 역할을 한 인물로, 2014년 4월부터 외무상을 맡아 오다 이번 당 대회에서 당 중앙위 부위원장, 정치국 위원, 국제부장 자리를 동시에 차지했다. 리 부위원장의 위상으로 볼 때 북·중은 이번 접촉에서 경제협력, 핵 문제, 유엔 제재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조선(북한)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으로 정상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한 뒤 왕자루이(王家瑞)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은 ‘위폐공화국’? 中 ATM의 오명, ‘위폐 자판기’

    중국은 ‘위폐공화국’? 中 ATM의 오명, ‘위폐 자판기’

    중국에서 위조지폐 관련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은행에서 운영하는 정식 ATM기기에서 인출한 지폐 중 상당수가 위폐인 경우도 허다하다. 때문에 각 은행에서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ATM기기와 출금만 가능하도록 설계된 현금인출기(CD)를 지역별로 다르게 운영해오고 있다. 위폐 인출 불만사항이 잦은 지역일수록 출금만 가능한 기기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는 위폐를 ATM기기에 입금 한 후 새 지폐로 바꿔 출금하려는 이들의 행위를 막기 위한 자구책이다. 그런데, 이 같은 은행의 운영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ATM기기에서 '상품권'이 출금되는 사건이 발생해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8일 푸젠성(福建省)에 거주하는 장씨는 인근에 자리한 A은행 ATM기기에서 2000위안(약 36만원)을 인출했다. 그런데 장씨가 인출한 100위안 짜리 20장 가운데 무려 8장이 인터넷으로 발행된 ‘무료 쿠폰 상품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이 29일 보도했다. 인출된 상품권의 모양과 크기, 색깔 등이 100위안 지폐와 매우 유사한 탓에 자세히 살펴보지 않을 경우 상품권인지 여부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인데, 다만 해당 상품권 표면에는 ‘내부사용, 유통금지’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 문제가 발생한 ATM 기기를 직접 관리, 운영해오고 있는 지역 은행 측은 장씨의 주장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해당 문제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은행 책임자를 급히 파견, ATM기기 내부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은행 측에서는 “지금껏 운영해오고 있는 ATM기기에서는 정교하게 위조된 지폐일지라도 명확하게 구분해낼 수 있을 만큼 뛰어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때문에 기기에서 정교한 위폐도 아닌 상품권이 출금됐다는 장씨의 주장을 신뢰하게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은행에서 관리하고 있는 이 지역 일대의 ATM기기는 모두 CCTV를 통해 지폐 입출 사항을 그대로 녹화하고 있으며, 지폐를 운반할 시에도 2인으로 구성된 운송팀의 엄격한 관리 하에 운반된다”면서 “기기 속에 상품권이 있었다는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 은행 측에는 책임이 없다는 의미를 전달했다. 이같은 은행 측의 답변에 대해 장씨는 “인출 직후 현장에서 강하게 항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처럼 중국에서 위폐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해서 전보다 더 쉽게 위폐의 판매 및 구입이 가능하다는 꼽는다. 실제로 지금껏 중국에서 발생한 위조 지폐 사건 가운데 상당수가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해 불법으로 매매된 위폐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경찰에 자진 출두한 B씨(여·호남성 거주)는 온라인 유통 업체 타오바오(淘宝)에서 구입한 위폐 100장 중 80여장이 사용할 수 없을 만큼 훼손된 것이 배달됐다며, 해당 업체를 고발한 사건도 보도된 바 있다. 당시 그가 구입한 위폐는 100위안 1장 당 20위안 선에 거래됐으며, 공안 당국은 B씨를 벌금 및 구류조치하고 B씨에게 위폐를 팔아넘긴 후 잠적한 일당을 추적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위폐 사건의 근절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로는 중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위폐 회수 조치 정책에 기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위폐 사건에 대해 무조건적인 압수 조치를 실시해오고 있는데, 이때 위폐로 인해 피해를 받은 이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 조치를 해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중국에서는 뜻하지 않게 위폐를 손에 쥔 이들조차 신고 조치를 선택하는 대신, 모른 척 사용하게 되는 등 위폐 유통으로 인한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루가 멀게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위폐 사건을 접하며, 향후 중국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위조지폐 유통 방지를 위한 뾰족한 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집계 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양의 위폐 유통으로 인해 초래될 각종 사회, 경제적 문제를 머지않아 마주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뇌물·혼외자 딱 걸린 中 간부 ‘웨이보 스타’로 화려한 복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뇌물·혼외자 딱 걸린 中 간부 ‘웨이보 스타’로 화려한 복귀

    “지금 활발하게 전개 중인 ‘반부패 운동’은 훌륭합니다. 사회를 한 단계 진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반부패 운동에 무시할 수 없는 부정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중국 사회는 아직도 회사 공금으로 고급 담배와 술, 사치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인데요. 반부패 운동은 이런 고급 제품을 소비하는 길을 막아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고급 상품과 고급 식당, 고급 서비스업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 내수 진작에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까닭이 될 수 있다는 얘기죠.” 반부패 드라이브가 맹위를 떨치는 중국에서 비리 혐의로 옥살이를 하다 풀려난 전직 고위 공직자가 중국 경제 현실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비판을 통해 ‘온라인 스타’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10년 전 국가통계국장(장관급)을 지내다 중혼(重婚)죄로 1년여 수감생활을 했던 추샤오화(邱曉華) 민성(民生)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그 주인공.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 계정에 43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추 전 국장은 지난달 23일 선전(深圳) 혁신발전연구원에서 중국 경제의 현실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중국이 개혁·개방 이래 30년간 고속성장의 배경을 살펴보고 현재 처해 있는 ▲성장둔화 ▲통화정책 ▲부동산 ▲주식시장 ▲위안화 환율 등 중국 경제의 현안들을 예리하게 분석했다. 추 전 국장은 “농민들은 도시민의 경제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고, 도시에서도 주거·교육·의료비의 3고(高) 현상이 도시민들의 소득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며 중국의 고질적인 경제 문제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히 사정(司正) 활동이 지속되면서 공직자들 사이에 안전이 제일이고, 일을 벌이다 처벌받느니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도 지적하기도 했다. 공직 생활에서 헬리콥터 승진을 하며 촉망받던 그는 비리 혐의로 낙마한 ‘불운의’ 공직자 출신이다.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 샤먼(厦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2년 국가통계국에 들어가 화려한 공직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국가통계국에서 대변인, 부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06년 3월 48세의 나이로 조직 수장인 국장에 올랐다. 재직 중 베이징사범대에서 국제금융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스탠퍼드대 방문교수를 거치는 등 학문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전도양양한 국가인재였다. 하지만 국장 취임 7개월 만에 최대 비리 사건으로 꼽히는 상하이시 사회보장기금 파문에 연루되는 바람에 불명예 퇴진을 해야 했다. 이 사건은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막후 실세 노릇을 하고 있던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힘겨루기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기업으로부터 4차례에 걸쳐 22만 위안(약 3958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사건 주범 장룽쿤(張榮坤) 푸시(福禧)투자회사 회장으로부터 호화주택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내연녀와의 사이에 사내아이 한 명을 두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되는 오명도 썼다. 쌍개(雙開·당적과 공직 박탈) 처분을 받고 모든 직위에서 면직된 그는 구금돼 1년간 영어(囹圄)생활을 했다. 중국에서 쌍개 처벌을 받은 비리 공직자가 재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추 전 국장은 극적으로 부활했다. 재판 과정에서 당시 고위 공직자들이 대부분 정부를 두고 부패해 있던 상황에서 촉망받던 젊은 인재로 꼽히던 그가 장룽쿤이 교묘하게 쳐 놓은 덫에 걸려들어 억울한 희생자가 됐다는 동정 여론이 나왔다. 여기에다 홍반성 낭창 질환을 앓고 있던 부인의 병구완을 오랫동안 해 왔다는 점도 참작된 덕분에 뇌물 수수는 무혐의로 인정됐고 중혼죄 하나만으로 1년 징역형을 받았다. 출감한 지 2개월만인 2008년 8월 중국해양석유총공사 산하 연구기관의 고급연구원으로서 정책 건의 신문 기고문을 통해 사회로 복귀했다. 현재 민성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카오시티대 교수, 쯔진(紫金)광업 부이사장 등을 겸직하고 있는 그는 ‘중국경제 신사고’라는 저서 등과 함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 경제 전반을 꿰뚫어 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마녀보감’ 윤시윤이 달라졌다 ‘다크준’부터 ‘한량준’까지 “파격 변신”

    ‘마녀보감’ 윤시윤이 달라졌다 ‘다크준’부터 ‘한량준’까지 “파격 변신”

    ‘마녀보감’ 윤시윤이 ‘다크준’과 ‘한량준’으로 파격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魔女寶鑑, 연출 조현탁 심나연, 극본 양혁문 노선재, 제작 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측은 27일 극중 비운의 천재 허준역의 윤시윤의 변화가 돋보이는 반전의 현장 스틸컷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 속 윤시윤은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사람들이 가득한 투전판 한 가운데에서 포착된 윤시윤은 한량 그 자체. 화려한 의복을 입고 기생 옆에 자리 잡은 윤시윤은 과장된 동작으로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며 기생과 함께 유유자적 도박을 즐기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삿갓을 깊게 눌러써 얼굴은 물론 표정까지 감춘 윤시윤은 비밀스럽고 다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삿갓 아래 드러나는 날카로운 턱선과 날이 선 눈매는 상남자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꽃미모를 발산하는 한량 허준부터 삿갓을 쓴 다크 허준까지 윤시윤의 팔색조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공개된 사진은 이번 주 방송분에 등장할 허준의 모습들이다. 연희(김새론 분)의 저주 발현 이후 5년이 지난 시점으로, 수수한 차림으로 궁과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며 어머니의 노비 면천을 위해 무슨 일이던 마다하지 않던 열혈 청년이자 능청스러운 태도 속에 서자로 살아가는 상처를 숨기던 속 깊은 허준은 찾아볼 수 없다. 180도 변모한 허준은 도대체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녀보감’은 공개된 5회 예고편에서 저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한 상황을 그려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4회 엔딩 장면에서 허준은 수발무녀들의 화살을 맞고 흑림에서 쓰러진 가운데, 허준이 타오르는 불길을 뒤로한 채 죽어가는 어머니 김씨(김희정 분)을 끌어안고 폭풍 오열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어머니의 죽음이 예고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현실 앞에 좌절하고 성격마저도 변화하게 된 것이다. 허준과 연희의 인연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심사다. 서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졌던 허준과 연희 모두 화살을 맞고 쓰러진데다 허준이 성격부터 외모까지 달라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질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연희에게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모두 죽는다는 잔혹한 저주가 걸려있는 상황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이야기를 선사하고 있는 ‘마녀보감’이지만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허준과 연희의 운명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녀보감’ 제작진은 “저주의 그 날 이후 5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허준을 비롯한 인물들의 변화된 모습과 사건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많은 기대 해달라”고 전했다.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 ‘마녀보감’은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와 명품 배우들의 열연, 환상적인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 방송분에서는 결국 발현된 연희(김새론 분)의 저주와 비극적 운명이 펼쳐졌다. 수발 무녀들의 화살을 맞고 쓰러진 허준(윤시윤 분), 얼음 호수로 떨어진 연희, 홍주(염정아 분)의 칼을 맞은 최현서와 소격서 다섯 도사들, 저주로 죽어가는 풍연(곽시양 분)과 순회세자 부(여회현 분) 등 피바람이 불어 닥친 가운데 이번 주 방송에서는 끝나지 않는 저주의 비극과 5년 후 달라진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다시 한 번 쫄깃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화제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JTBC 명품 사극의 계보를 잇고 있는 조선청춘설화 ‘마녀보감’ 5회는 오늘(27일) 저녁 8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립’ 김정은, 친북국가와 연대 통해 활로 찾나

    ‘고립’ 김정은, 친북국가와 연대 통해 활로 찾나

    金, 정상외교 사전 정지작업 관측 지난 9일 제7차 당 대회가 끝난 이후 북한 고위직들의 해외 방문이 활발하다. 김영남(왼쪽)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적도기니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아프리카 순방을 시작했다. 23일에는 김영철(오른쪽) 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쿠바를 방문해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부의장과 면담했다. 전임 외무상이었던 리수용 당 부위원장도 모잠비크 집권여당인 모잠비크해방전선 총비서와 24일 평양에서 회담을 갖는 등 공세적 외교를 펼치고 있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이 국가들이 과거부터 북한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이른바 ‘집토끼’들이란 점이다. 2012년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외교는 중국과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과의 관계 강화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가 가시화되고 거기에 중국, 러시아가 동참하면서 북한의 고립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는 비동맹 국가들과 연대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북한과 아프리카의 관계는 김일성 주석의 ‘비동맹외교’로 출발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아프리카의 53개국 중 46개국이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다. 이들의 외유는 집권 이후 한번도 정상 외교를 하지 않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외교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정은은 ‘은둔의 독재자’란 별명이 따라다닌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더 심한 고립을 맛보고 있다. 김정일 통치 당시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많은 지도자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반대로 김정일 역시 중국, 러시아 등을 수차례 공식, 비공식 방문했다. 김정은이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정상회담을 추진하려고 할 것이란 관측도 곁들여진다. 북한 고위층이 최근 공세적 외교를 펴고 있는 나라들, 즉 전통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쿠바와 아프리카의 친북 성향 나라들이 정상회담 추진 대상국들이라는 것이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에서 비동맹 외교의 역사는 중요한 외교 자산”이라면서 “현재와 같이 외교적 고립이 과거보다 심화되는 상황에서 옛 인연을 강조하며 ‘우애’를 다지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악플 시달리던 끝에…스스로 안락사 택한 女수의사

    악플 시달리던 끝에…스스로 안락사 택한 女수의사

    대만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담당하던 한 여성 수의사가 자살을 선택하고 말았다. 과거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부터 악성 댓글에 시달리던 끝내 목숨을 끊고 만 것이다. 비극의 주인공은 대만 타오위안에 있는 한 동물 보호소에 근무하던 수의사 지안지쳉(简稚澄). 그녀는 31세라는 젊은 나이에 자기 팔에 스스로 안락사용 주사를 놓는 방식으로 자살을 택하고 말았다. 국립 대만대학 수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1년 전쯤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난 2년 동안 총 700마리의 개를 안락사시켜야 했다”면서 “개를 돈 주고 분양받지 말고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TV 출연은 좋은 취지였음에도 불구하고 화근이 되고 말았다. 일부 네티즌은 그녀를 두고 “아름다운 도살업자다” “아름다운 사형집행인이다” 등의 악플을 지속해서 달며 그녀를 괴롭혀왔다. 그러던 끝에 그녀가 지난 5일 사라지고 만 것이다. 이날 남편은 그녀의 귀가가 너무 늦어지자 경찰에 신고했다. 그로부터 불과 몇 시간 뒤, 그녀는 인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가용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됐다. 그녀 옆에는 주사기와 함께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 거기에는 “인간의 삶도 개와 별반 차이가 없다. 나 역시 같은 약물로 죽을 것”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그녀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지난 12일 끝내 사망했다. 스스로 안락사를 택한 지안지쳉의 소식은 22일부터 대만 언론은 물론 중국, 영국 등 여러 외신을 통해 소개됐으며 댓글에는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조선 광해군·정조 때 공공 담론 꽃피웠다

    근대성의 산물로 평가되는 서구의 ‘공공 철학’(public philosophy) 담론이 조선시대에서도 제기됐다는 연구서가 나왔다. 특히 1392년 조선 왕조를 창건한 태조 이후 공공(公共) 담론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광해군(1608~1623) 재위 기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24일 발간한 ‘조선왕조의 공공성 담론’과 ‘한국과 일본의 공공의식 비교 연구’ 등에 따르면 조선의 공공 용례는 크게 두 가지 의미였다. 하나는 ‘다수의 의견 혹은 이익’이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고, 또 다른 의미는 ‘수요와 공급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고루 잘사는’이란 의미였다. 가타오카 류 일본 도호쿠대학 준교수가 조선왕조실록과 한국문집총간을 중심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광해군의 경우 재위 15년 동안 ‘공공’이라는 단어는 총 97건(중초본)으로 연간 6.47회가 사용돼 최다였다. 그다음은 선조 때로 115건이 사용돼 재위 41년 동안 연간 2.8회였다. 개혁 군주였던 정조의 경우에도 재위 24년 동안 연간 1.38회로 빈도수가 꽤 높았다. 반면 재위 기간이 44년으로 긴 고종의 경우 연간 0.39회에 불과했고, 공공의 의미도 황제의 권력를 신민이 받들어야 한다는 부정적 의미가 강했다. 가타오카 교수는 조선왕조실록의 경우 제1대 태조부터 제11대 중종까지는 공공 담론의 용례가 거의 없었고, 제12대 인종부터 제15대 광해군 시기에 급격히 늘어 제16대 인조에서 제20대 경종까지 약 100년간 전성기를 누렸고, 조선 후기에서는 정조 때 고조된 것으로 분석했다. 조선 초기에만 해도 공공을 쓴 주체는 사헌부와 사간원 등이 왕에게 간언하는 과정에서 사용했지만 사림이 분열한 시기 이후에는 공공이라는 단어가 당파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데 주로 이용됐다. 조선 시대에 왕이 주체적으로 공공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한 건 정조 때로 왕의 통치를 정당화하고 보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박현모 여주대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은 “좋은 정치가는 구성원 모두의 말을 경청하고, 모두가 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지도자라는 생각이 조선시대에도 일반적으로 공유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포토] 뜨겁게 불타오르는 무대

    [포토] 뜨겁게 불타오르는 무대

    가수 핑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에 올라 불타는 시계를 배경으로 파격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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