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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투의 화신’ 조정석·고경표, 갯벌서 진흙탕 싸움 (feat.잘못된 만남)

    ‘질투의 화신’ 조정석·고경표, 갯벌서 진흙탕 싸움 (feat.잘못된 만남)

    ‘질투의 화신’ 조정석과 고경표가 불타오른 질투심에 진흙탕 싸움까지 벌였다. 28일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가 본격적으로 삼각 관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주 방송에서 고경표(고정원)는 공효진(표나리)를 향한 조정석(이화신)의 마음을 모두 듣게 됐다. 이에 이들은 서로를 향한 질투심과 불안함에 불타오르며 마주칠 때마다 스파크가 튀는 것은 물론, 감정이 점점 격해져 갯벌 육탄전도 마다하지 않게 된다. 막역하고 애틋했던 사이는 온데간데없을 뿐만 아니라 이화신과 고정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흙투성이가 되는 상황에서도 오로지 상대방에게 집중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특히 두 남자는 몸싸움을 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화신은 표나리를 놓칠 수 없다는 절박함과 친구에 대한 미안함을, 고정원 역시 표나리에 대한 사랑과 쉽게 친구를 미워할 수 없는 복잡한 진심을 감추지 못하는 것.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점점 망가져가는 이화신, 고정원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 또한 ‘질투의 화신’을 즐기는 묘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손흥민 토트넘 결승골 “불타오르고 있다” 2년차 흥신

    손흥민 토트넘 결승골 “불타오르고 있다” 2년차 흥신

    ‘토트넘 2년차’ 손흥민(24·토트넘 훗스퍼)의 활약이 눈부시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토트넘 공식 트위터에 “손흥민이 불타오르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아레나 CSKA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CSKA 모스크바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26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경기에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이같이 활약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 팀이 불타오르고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고 팀정신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5경기 5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도 “전반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아서 정신적으로 쉽지 않았다”면서 “후반에도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골을 넣었다. 어떻게 이겼는지는 개의치 않는다. 승점 3점을 딴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활약을 바라보는 국내 축구팬들은 “흥신, 토트넘 2년차다. 그걸로 충분히 설명이 된다”면서 환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재 경영 특집] KT, 육아휴직 중에도 승진 마일리지 부여

    [인재 경영 특집] KT, 육아휴직 중에도 승진 마일리지 부여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KT의 노력은 ‘무스펙’ 채용과 가족 친화 경영이라는 두 축으로 나뉜다. KT가 2013년부터 시행해 온 ‘스타오디션’은 최근 국내 산업계에 확산되고 있는 무스펙 채용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원자들에게 학교와 학점, 어학성적 등 스펙과 무관한 직무 관련 역량을 5분간 자유롭게 발표하도록 하는 전형으로, 이 전형에 합격하면 서류 전형이 면제된다. KT는 유연한 휴가 제도와 여성 인재들을 위한 특별 관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정시 퇴근을 유도하는 ‘일가양득 캠페인’, 10년과 20년, 30년 근무한 직원에게 2~3주간의 휴가를 주는 ‘안식년 휴가제’, 장기 근속자에게 6개월~1년간 유급휴가를 주는 ‘리프레시 휴직’ 등 일과 가정, 여가생활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한다. 출산과 육아를 거치는 여성 인재들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여성인재 케어(Care) 제도’도 주목할 만하다. 의료비 지원과 2년간의 육아휴직을 제공함은 물론 육아휴직 중에도 승진 마일리지를 부여해 인사 고과에서의 불이익을 방지한다. 여성 중간관리자 양성을 목표로 성공한 여성 리더의 경험을 전파하는 교육훈련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옥중화’ 진세연-고수-서하준, 기구해서 더 절절한 삼각 로맨스 “맴찢”

    ‘옥중화’ 진세연-고수-서하준, 기구해서 더 절절한 삼각 로맨스 “맴찢”

    ‘옥중화’ 진세연 고수 서하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삼각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벼 파고 있다. 쫄깃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극본 최완규)의 39회에서는 그야말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전개가 펼쳐졌다. 옥녀(진세연 분)가 옹주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또한 정난정(박주미 분)이 옥녀가 중소상단을 규합해 자신의 상단을 노려왔다는 사실을 알고 옥녀의 살해를 지시, 그가 사경을 헤매게 되는 등 숨조차 쉴 수 없는 폭풍 전개가 몰아쳤다. 이 가운데 옥녀-태원(고수 분)-명종(서하준 분)의 삼각 로맨스 역시 절정으로 치달았다. 태원과 명종은 옥녀를 사이에 두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태원은 명종에게 “윤원형 대감이 전하와 옥녀가 만나는 것을 알았으니 이 이야기가 대비마마의 귀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옥녀의 안위에 우려를 표했고, 이에 명종이 “옥녀는 내가 어떻게든 지켜낼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장담한다. 이어 명종은 옥녀를 지키기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옥녀에게 궁인이 될 생각이 없냐고 물은 것. 명종은 옥녀에게 “네가 만약 대전나인이 된다면 주상전하의 눈에 들어 후궁 첩지를 받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자신의 마음까지 고백한다. 하지만 옥녀는 “저는 오랫동안 마음에 둔 분이 있다”며 거절한다. 명종이 “그 자가 윤태원이냐”고 묻자 옥녀는 “제 심중에 있는 분은 윤태원 나으리가 맞다. 그러나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라 제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태원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놓고, 명종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런가 하면 옥녀를 향한 태원과 명종의 마음이 거센 불길처럼 타오르는 사건이 발생한다. 옥녀가 정난정이 보낸 자객에게 칼을 맞고 사경을 헤매게 된 것. 태원은 한시도 옥녀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그를 병간호하며 애끓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 명종의 지시로 옥녀를 찾아온 재서(유승국 분)는 초 죽음이 된 옥녀의 모습을 보게 되고, 이에 태원은 재서를 향해 “전하께서 옥녀를 지키신다 하지 않았습니까? 살려내라 하십시오”라며 울분을 쏟아낸다. 이 소식을 들은 명종은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옥녀에게 후궁 첩지를 내릴 요량으로 대전 상궁인 한상궁(이승아 분)에게 “옥녀를 궁인으로 만들 방도를 찾아보라”고 명한 것. 한상궁과 재서는 옥녀의 미천한 신분으로 문제가 발생할 것을 염려했지만 명종은 “내가 관철하면 될 일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싸움에 죄 없는 그 아이가 휘말리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이명헌(박주영 분)의 증언으로 인해 옥녀의 어머니인 가비(배그린 분)가 승은을 입은 것이 사실이며 옥녀가 중종 임금의 딸, 즉 옹주로 명종과 배다른 남매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후궁 첩지를 내리고자 했던 명종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태원과 명종, 그 어떤 남자와도 이루어질 수 없는 처지에 놓인 옥녀의 안타까운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릿하게 만드는 동시에 이들의 얽히고 설킨 운명의 실타래가 어떤 식으로 풀리게 될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삼각로맨스의 향방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옥중화’ 39회의 전국 시청률은 20.8%, 수도권 시청률은 21.6%를 기록, 39회 연속 동시간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가마솥처럼 은근히 달아오르는 ‘롱런 드라마’의 위용을 매회 확인시키고 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옥중화’ 영상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바마 마지막 유엔 연설…“우리는 후퇴하지 않고 전진해야”

    오바마 마지막 유엔 연설…“우리는 후퇴하지 않고 전진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그의 재임 기간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 “오늘날 세계는 역설적 상황에 부닥쳐 있다”며 “우리는 후퇴하지 않고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세계는 점점 안전하고 점점 번창하고 있지만, 동시에 국가들은 난민 위기와 테러리즘, 중동의 기본 질서 붕괴 같은 문제로 싸우고 있다”고 역설적인 세계 상황을 지적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대혼란을 초래하는 극단주의와 종파 간 폭력 사태가 이른 시일 내 반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리아 내전 등은 군사적 수단이 해결책이 아니며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정직하다면 공존을 위해서는 어떠한 외부의 물리력도 다른 종교 공동체나 민족 공동체에 가해져선 안 된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공동체가 어떻게 공존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이 풀릴 때까지 극단주의의 불씨는 계속 타오르고 수많은 인류는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 등 강대국들은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을 해결하는 데서 제한된 능력만 갖추고 있다”며 “세계가 더 분열되지 않고, 앞으로 진전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통합을 위한 기존 길에서 코스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대국이던 쿠바와 미얀마에 대한 오바마 정부의 지원, 지구온난화 해결 및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진전 사례로 꼽으며, 자신은 전지구적 도전에 눈감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48분간 진행됐으며, 내년 1월 두 차례에 걸친 8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그의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7, 中서 웃돈 ‘180만원’ 붙어 거래

    아이폰7, 中서 웃돈 ‘180만원’ 붙어 거래

    “블랙 색상 아이폰7, 1만 위안(약 180만원) 더 얹어서 삽니다” 최근 전 세계 아이폰 유저들을 뜨겁게 달군 아이폰7 신제품 구매자들의 발길이 중국에서도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오전 중국 베이징 중심가 왕푸징(王府井)에 자리한 아이폰 상점 앞에는 오프라인에서의 첫 출시를 기다리는 구매자들의 행렬이 상점 밖으로 길게 이어졌으며, 상점 앞에는 제품 색상 별로 웃돈을 얹어 거래하려는 이들까지 등장했다고 현지 지역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는 17일 보도했다. 이날 현장에서 판매된 제품은 지난 9일 온라인 접수를 완료한 예약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됐으며, 첫 판매를 시작한 당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구매자 행렬은 상점 건물 뒤로 난 골목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판매가 진행된 물건은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모두 예약자를 대상으로만 실시됐다. 때문에 앞서 예약을 완료하지 못한 이들과, 휴대폰 구매 후 재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상인들이 현장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행위도 종종 목격됐다. 실제로 이날 상점 안팎에서는 색상별로 웃돈을 주고 제품을 거래, 가장 인기가 좋은 블랙 색상은 기존 판매가에서 최고 1만 위안(약 180만원) 이상 뛴 가격에 재판매됐다. 실제로 이날 상점 밖에서 블랙 색상의 아이폰7을 재구매했다고 밝힌 대학생 A씨는 “2만 1100위안(약 380만원)에 구매했다”면서 “한 시간 반 동안 밖에서 기다린 끝에 원하는 색상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소비자 정 씨는 “일반적으로 정식 아이폰이 현장에서 예약 판매된 뒤, 2~3일 후에 웨이보(微博), 웨이신(微信) 등 SNS와 타오바오(淘宝网)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수 백 위안에서 수 천 위안까지 웃돈을 주고 거래하고자 하는 판매자가 나타난다”면서 “비록 이번에 현장에서 구매하는데 실패했지만,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아이폰 판매점 관계자는 “아이폰7은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면서 “정식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오전 8시 시작되는 예약 판매 접수를 완료할 수 있다. 하지만 호응이 좋은 블랙 색상의 경우 구매를 위해 최대 3~5주까지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폰7 Plus는 오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야생 복원 준비하는 따오기 새달 4일 우포늪에서 공개

    야생 복원 준비하는 따오기 새달 4일 우포늪에서 공개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된 따오기가 다음달 4일부터 공개된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2008년 중국에서 암수 한 쌍을 들여와 복원해 171마리로 늘어난 따오기를 10월 4일 오후 2시부터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따오기 공개는 내년 10월로 예정된 야생 방사 적응훈련에 앞서 시행된다. 이를 위해 창녕 따오기복원센터는 우포늪 일대에 관람객 편의와 따오기 보호를 위한 관람케이지를 만들고 야생적응 방사장도 설치했다. 따오기 관람은 우포늪생태관에서 우포늪과 따오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우포늪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 따오기 관람케이지 순으로 진행된다. 따오기는 국내에서 1979년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됐다. 2008년 5월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따오기 한 쌍(양저우·룽팅)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게 복원계기가 됐다. 2013년에는 수컷 두 마리가 추가 도입돼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아 그해 27마리로 늘어났다. 관람신청은 창녕군 홈페이지(www.ibis.or.kr)에서 오는 26일부터 할 수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손수광 유작전(작품) 대표적인 한국 근현대 구상계열 사실주의 회화작가 손수광의 첫 번째 유작전. 2002년 작가의 사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하는 작품들을 포함해 회화 70여점이 전시된다. 1970~90년대 한국에서 꽃피웠던 특정 회화 화풍의 이미지를 환기하는 전시회. 내년 1월 8일까지, 갤러리아라리오 천안. (041)551-5100 ●이미지코드 전 중국의 젊은 수묵화가 추이쉬에타오, 양시아오 초대 2인전. 중국 수묵화의 오래된 전통을 현대의 젊은 작가들은 어떻게 받아들여 새롭게 표현했는지를 볼 수 있다. 20~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로 청화랑. (02)543-1663. ●제여란 개인전 추상화가 제여란의 14번째 개인전. ‘그리기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역동적인 신체동작을 이용해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부은 에너지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10월 3일까지, 경기 파주출판도시 내 미메시스뮤지엄. (031)955-4100.
  • [포토 다큐] 화려함 뒤에 치열함… ‘그라운드의 꽃’ 치어리더 24시

    [포토 다큐] 화려함 뒤에 치열함… ‘그라운드의 꽃’ 치어리더 24시

    에반스 홈런!! 에반스 홈런!!! 치어리더들의 손짓 하나에 객석을 가득 채운 관중들이 일어나 목청껏 외치기 시작한다. 잠시 후 선수는 응원에 화답하듯 기어이 홈런포를 올려내 득점에 성공한다. 구장은 곧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가득 찬다. 치어리더의 손끝에서 시작된 몸짓이 팬과 선수를 한 데 엮어 끝내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어 낸 것이다. #40년의 역사 팬·선수 하나 되게 하는 몸짓, 프로야구와 함께 성장하다 치어리더는 1975년, 당시 실업야구팀 롯데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후 1980년 프로야구 출범은 치어리딩 시장을 폭발적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됐다. 지금은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농구 배구 그리고 해외에서는 생소하지만 축구팀에까지 국내 약 20여개의 구단이 치어리더 팀을 운용하고 있다. 시장이 커진 만큼 몇몇 치어리더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이미 연예인을 능가하는 스타로까지 거듭나기도 했다. 모 치어리더의 경우 특급 연예인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주류 CF모델로 활약했다. #8시간의 연습 1㎜ 틈도 허락 않는 칼군무… 연습만이 살 길이다 화려해만 보이는 그들이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녹록지만은 않다. 두산베어스 치어리더들은 통상 경기 시작 5시간 전 연습실에 모여 회의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날의 상대팀과 전력을 확인해 그에 맞는 응원 콘셉트를 구성하기 위함이다. 회의가 끝나면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된다. 회의에서 결정된 공연순서를 바탕으로 전날 경기에서 부족했던 부분이나 미흡한 동작을 중점적으로 익힌다. 1㎜의 틈도 없이 완벽해야 하는 군무의 특성상 연습의 강도는 상당하다. 올해 처음 치어리더에 입문한 도정은씨는 “야구시즌 전 응원가부터 공연곡, 선수송을 익히는 데 하루에 꼬박 8시간 이상 연습을 했다”며 연습량에 혀를 내둘렀다. #1분 30초 공연 공수 바뀔때마다 초긴장… 쉴새 없이 발 젓는 ‘백조’다 연습을 마치고 도착한 야구장에서도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다. 공수가 바뀔 때마다 약 1분 30여초씩 공연을 해야 함은 물론이고 공격 중 득점 찬스가 생기면 단상에 올라 관중의 호응을 이끌어야 한다. 잠시 그라운드를 정비하는 5회에는 2명씩 교대로 빠르게 대기실로 가 옷도 갈아입는다. 새로운 옷을 입고 후반 이닝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찾아오는 팬들과의 기념촬영도 그들의 몫이다. 종료 시간이 정해지지 않는 야구의 특성상 긴장의 수위는 늘 최고조다. 이 정도면 겉만 화려했지 물 아래서 쉴 새 없이 발을 젓는 호수 위의 백조가 따로 없다. #100% 충전 관중들 호응이 최고의 비타민… “치어리더들이여 Cheer~up!” 치어리더 서현숙씨는 스스로를 휘발유라 말한다. 관중들이 응원의 열기로 불씨를 댕겨만 주면 그들은 더 뜨겁게 타오르기 때문이다. 정신없는 일정 속에서 관중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호응이 지친 그들에게 비타민 같은 활력소가 되는 이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는 모든 치어리더를 응원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을 위해 응원만 해봤지 한번도 응원을 받아본 적이 없는 그녀들을 위해서 제가 힘이 되고 싶어요.” 두산베어스 치어리더 팀장을 맡고 있는 강산하씨는 말했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내는 열정으로만 버티기에는 힘든 그들에게 마음으로나마 작은 선물을 주고 싶어서다. 치어리더는 운동장에서 치고 달리는 선수들 못지않게 쇼맨십으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는 그라운드의 ‘꽃’이다. 오늘도 운동장을 달구기 위해 단상에 오르는 그녀들. 그녀들의 앞날에 화려한 스타디움의 조명만큼이나 밝은 미래만이 가득하길 기원해 본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사일사/창녕 우포늪 따오기 내달 4일 공개

    사일사/창녕 우포늪 따오기 내달 4일 공개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된 따오기가 다음 달 4일부터 공개된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2008년 중국에서 암수 한 쌍을 들여와 복원해 171마리로 늘어난 따오기를 10월 4일 오후 2시부터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따오기 공개는 내년 10월로 예정된 야생 방사 적응훈련에 앞서 시행된다. 이를 위해 창녕 따오기복원센터는 우포늪 일대에 관람객 편의와 따오기 보호를 위한 관람케이지를 만들고 야생적응 방사장도 설치했다. 따오기 관람은 우포늪생태관에서 우포늪과 따오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우포늪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 따오기 관람케이지 순으로 진행된다. 따오기는 국내에서 1979년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됐다. 2008년 5월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따오기 한 쌍(양저우·룽팅)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게 복원계기가 됐다. 2013년에는 수컷 두 마리가 추가 도입돼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아 그해 27마리로 늘어났다. 이어 지난해 94마리, 올해 9월 현재 171마리로 개체 수가 증가했다. 관람신청은 창녕군 홈페이지(www.ibis.or.kr)에서 오는 26일부터 할 수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질투의 화신 공효진 고경표 ‘달달’ 조정석 질투 ‘활활’ 결국 침대에 눕혀..

    질투의 화신 공효진 고경표 ‘달달’ 조정석 질투 ‘활활’ 결국 침대에 눕혀..

    ‘질투의 화신’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조정석이 고경표와 공효진의 로맨스에 질투심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표나리 역)과 조정석(이화신 역)은 극 중 유방외과에 입원, 나란히 수술을 받고 한 병실을 쓰게 되는 기이한 인연으로 시청자들을 웃프게 만들고 있다. 특히 마초남 조정석의 유방암이라는 설정과 3년 전 그를 열렬하게 짝사랑한 공효진의 병실일지는 신선한 유쾌함과 설렘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는 반응. 8일 방송될 ‘질투의 화신’ 6회에서는 두 사람의 감정이 더욱 불붙게 될 것을 예고했다. 이미 공효진은 자신에게 직진해오는 고경표(고정원 역)에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 이를 애써 부정하고 있는 조정석의 질투 본능은 더욱 활활 타오르게 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사진 속 조정석은 잠든 공효진에게 ‘자장 자장’을 해주는가 하면 자신의 침대에 그녀를 눕힌 채 두 손을 결박하고 있어 심상찮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티격태격했던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질투의 화신’의 관계자는 “오늘 방송은 시청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사건사고들이 연이어 일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나리(공효진 분)와 화신(조정석 분)이 더욱 밀접해질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해 본방사수의 유혹을 더하고 있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리우패럴림픽 개막 성화 점화…‘타오르는 불꽃’

    [서울포토] 리우패럴림픽 개막 성화 점화…‘타오르는 불꽃’

    8일(한국시간) 새벽 6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제15회 리우패럴림픽’ 개막식이 열리며 세계의 장애인들을 위한 축제의 제전이 펼쳐졌다.최종주자에 의해 성화가 점화되고 있다. 이번 패럴림픽에 한국은 11개 종목에 8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이마에 성기 달고 태어난 사람 닮은 돼지 ‘충격’

    이마에 성기 달고 태어난 사람 닮은 돼지 ‘충격’

    중국에서 돌연변이 돼지가 또 태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최근 중국 소셜 미디어에 사람 얼굴과 이마에 성기가 달린 돌연변이 돼지 영상이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돌연변이 돼지가 촬영된 곳은 중국으로 남성의 손에 들여 올려진 돼지는 혀를 길게 내민 채 헐떡거리는 모습이다. 돼지의 충격적인 모습을 접한 많은 사람은 돌연변이 돼지의 원인이 환경오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이런 돌연변이 돼지는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2월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 난닝 시 타오 루(41)의 농장에서 새로 태어난 새끼 돼지 19마리 중 1마리가 이번 돌연변이 돼지와 비슷하게 태어났지만 하루 만에 죽었다. 한편 지난 1월 쿠바 시에고데아빌라의 한 농장에서도 원숭이 얼굴을 한 돌연변이 돼지가 태어나 세간의 이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영상= Youtube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씨줄날줄] 미·중 의전 기싸움/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중 의전 기싸움/오일만 논설위원

    1979년 1월 1일 미·중 수교 이후 양국 관계는 협력과 갈등의 이중주로 요약된다. 중국이 국력을 키우는 시기에는 협력 기조가 강했지만 2000년 이후 주요 2개국(G2) 국가로 자리매김한 이후 패권 다툼이 가시화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과거 숱한 미·중 정상회담을 보더라도 늘 의전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소리장도(笑裏藏刀·겉으로 웃지만 속으로 칼을 품다)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개혁·개방의 설계자 덩샤오핑을 보자. 4인방을 척결하고 중국 대륙을 장악하는 그는 1979년 신중국 지도자로서 처음으로 방미 길에 올랐다. 공산국가 중국에 대한 반감이 깊었던 시기, 그는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무던 애를 썼다. 텍사스 휴스턴에서 로데오 경기를 관람하던 중 카우보이 모자를 쓴 채 마차를 타고 가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미·중 관계 회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줬다. 1997년 장쩌민 국가주석은 당시 클린턴 대통령 앞에서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문의 서두를 영어로 암송해 미국민들의 마음을 훔쳤다. 세계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맺으려는 도광양회(韜光養晦·실력을 감추고 은인자중함)의 전형이다. 2000년 이후 중국이 중화부흥을 외치면서 양국 관계 역시 삐걱거렸다. 축적된 경제력을 토대로 미국의 일국 패권주의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4세대 지도부인 후진타오 국가주석이었다. 앞으로 50년 동안 미국과 대결하지 말라는 덩샤오핑의 유훈은 사라졌고 유소작위(有所作爲·필요할 때 행동한다)가 외교 안보 전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2006년 후 주석의 방미 당시 공식 환영식에서 파룬궁 지지자가 반중(反中) 구호를 외치는 소동이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사회자가 중국의 국호(중화인민공화국)를 대만(중화민국)으로 혼동해 ‘외교적 결례’ 논란도 일었다. 2012년 11월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이 대국굴기를 노골화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015년 9월 시 주석은 버락 오마바 대통령과의 비공개 만찬에서 얼굴을 붉히며 남중국해를 둘러싼 논쟁을 벌였다. 한 달 후 미 군함이 처음으로 남중국해 인근으로 진입, 군사적 대결의 양상으로 번지는 중이다. 어제 중국 항저우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폐막했지만, 오바마 미 대통령이 각국 정상 중 유일하게 레드카펫 없이 중국에 입국하면서 ‘푸대접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번 소동은 중국의 엄격한 보안 통제로 인한 미 취재진·의전팀과의 실랑이와 맞물려 외교적 결례 논란으로 확산됐다. 서방 언론들은 중국의 ‘의도적 홀대’에 초점을 맞춰 중국의 대국주의 외교의 실상이라고 공격했다. 이유야 어찌 됐든 ‘노(NO) 카펫 의전’은 주최국으로서 선린외교를 표방하는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 것임이 틀림없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中, 대학생 실습활동 증명서 사고파는 행위 기승

    中, 대학생 실습활동 증명서 사고파는 행위 기승

    ‘단 돈 200위안(약 3만3000원)에 대학생 필수 활동 증명서를 발급해드립니다’ 이는 최근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활동 증명서(规定动作)를 발급하는 불법 업체들의 광고 홍보 문구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와 SNS를 통해 활발한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업체들의 주요 타깃은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다. 중국 소재 상당수 대학에서는 졸업 요건의 필수 항목으로 각종 사회 봉사 활동 체험 증명서를 요구해오고 있는데, 학생들은 주로 이 같은 체험 활동을 방학 기간에 진행한다. 각 대학별로 상이한 체험활동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학교에서 요구하는 내용은 △전공 관련 직업 체험 증명서 △농촌 봉사활동 체험 증명서 △전공 관련 전문자격증 1개 △1개 외국어 시험 점수 증명서 등 4개 항목이다. 하지만, 졸업을 앞둔 일부 학생들 중 해당 요건은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이들 불법 업체들을 이용해 위조된 활동 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전공 관련 직업 체험 활동을 종료한 학생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실습보고서’를 제출할 과제가 부과되는데, 이때 상당수 학생들은 위조 활동 증명서 발급 뒤, 해당 업체로부터 3000자 이상의 보고서를 대행해주는 ‘대리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1주 전까지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 업체 타오바오(淘宝网) 검색 창에는 ‘실습증명(实习证明)’이라는 검색어로 수천 곳의 불법 증명서 대리 업체가 난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해당 문제가 물의를 일으키자 현재는 업체가 지정한 ‘불법 검색어’로 검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웨이보(微博), 웨이신(微信) 등 중국 최대 SNS를 통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해당 업체들은 1000자 기준 80위안 남짓한 표준 요금표를 제시, 학생들이 기본 요금을 선결제한 이후 유선전화를 통해 실습 보고서에 담길 주제와 내용 등을 상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업체들은 10명, 20명 단위로 공동 구매할 시 학생 1인당 5위안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등장했다. 일부 업체들은 대대적인 온라인 광고를 통해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해온 이 분야 업계 최고의 회사로, 보고서 작문 형식과 품질 면에서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다’고 홍보를 이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베이징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짱쉬엔진(23·张旋紧)씨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방학 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 소재한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다음 학기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졸업을 위해 제출해야 할 활동 증명서가 4개 항목이나 되는 탓에 현실적으로 상당수 학생들이 전문 업체들이 발급하는 불법 활동 증명서를 돈을 주고 구매하는 형편이다. 단돈 200~300위안에 구매할 수 있고, 최근에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발전해 손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급기야 최근 일부 학생들 중에는 중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공유된 각종 활동 증명서 사례를 인쇄기로 출력한 뒤, 원하는 회사 또는 증명서 발급처의 도장을 전문 도장 업체로부터 각인하는 방식으로 불법으로 직인을 찍어 제출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소재 모 대학 재학생 딩시아오린(22·丁晓琳)씨는 “앞서 방학 기간 동안 인근 호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직업체험’ 활동을 진행했지만, 지금까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평균 8~9시간이 넘는 고된 체험을 해 본 경험이 없어, 15일 뒤에 일을 중단했다”면서 “학교 측에는 도장업체에서 무단으로 각인한 위조 도장을 사용해 체험 증명서를 제출했다. 워낙 많은 학생을 담당해야 하는 담당자가 자세히 보지 않는 탓에 증명서 제출 과정에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상에는 이 같은 행태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 네티즌(아이디 dlwpizon**)은 '중국 공교육 문제가 갈수록 심각한 상황에 달하고 있다'면서 '다행히도 이미 나의 자녀들은 학교를 모두 졸업한 상황이지만, 다른 학생들의 얕은 수가 매우 우려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vid**)은 '사고 팔 수 있는 것의 제한을 두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사회 초년생으로의 생활을 앞둔 예비 졸업생들이 졸업 전부터 각종 증명서를 불법으로 사고 파는 행태에 노출돼 있다는 것은 향후 더 큰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손나은, 안재현과 ‘벤치 뽀뽀’ 정일우-박소담도 취중키스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손나은, 안재현과 ‘벤치 뽀뽀’ 정일우-박소담도 취중키스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의 정일우가 박소담에게 기습 뽀뽀를 했다. 놀라서 눈을 크게 떴던 박소담도 어느샌가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눈을 감았다. 두 사람의 ‘취중 뽀뽀’ 장면에 안방극장이 들썩였다. 여기에 안재현과 손나은의 ‘벤치 뽀뽀’까지. 드라마는 선남선녀의 연이은 심쿵유발 애정신으로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했다. 중독성 짙은 스토리 라인으로 회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가 가슴 설레게 하는 러브신을 본격 가동하며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연출 권혁찬·이민우/ 극본 민지은·원영실/ 제작 HB엔터테인먼트) 8회에서는 은하원(박소담 분)이 하늘집 삼형제 강지운(정일우 분)-현민(안재현 분)-서우(이정신 분)와 ‘로봇비서’ 이윤성(최민 분), 지운과 현민의 친구인 박혜지(손나은 분), 자신의 친한 친구인 홍자영(조혜정 분)과 함께 여행을 떠난 내용이 그려졌다. 하원은 단체 트레이닝복에 일정표까지 준비해 가며 이번 여행을 일종의 단합 MT와 같이 기획했지만 초반엔 다들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자다가 파자마 차림으로 납치당해 여행에 합류한 현민과 하원이 자신의 매니저와 짜고 스케줄을 바꿔치기한 사실을 알게 된 서우는 하원에게 투덜대기까지 했다. 여행 일정이 하원이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그 덕분(?)에 하원과 지운이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됐다. 둘은 함께 말에 올라타 승마체험을 했고, 그러다 하원은 엄마의 유품인 목걸이를 잃어버렸다. 지운과 하원은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목걸이 찾기에 나섰다. 지운은 자신이 먼저 목걸이를 찾으면 소원 들어주기를 해야 한다며 장난을 쳤고, 그러다 실제로는 하원의 목걸이를 먼저 찾고도 그녀에게서 “네가 시키는 대로 다 할게”라는 답을 듣고서야 씨익 웃으며 그녀 앞에 목걸이를 내놨다. 하원이 감격한 나머지 지운에게 폴짝 안기면서 둘을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황당한 상황은 계속됐다. 별장 샤워실에 휴대폰을 놓고 나왔던 지운이 그 사이 샤워실에 들어간 하원의 실루엣을 보게 됐다. 샤워실에 있는 사람이 현민일 거라 생각했던 지운은 놀라서 몸이 굳어버렸고, 밖에 지운이 있단 사실에 하원 역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원은 샤워를 끝내고 나오자 문 앞에 지운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또 한번 놀랐다. 지원은 하원에게 “문이 고장 나서 누가 또 들어갈까 봐”라고 얼버무렸다. 민망함에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진 하원이 열을 식히기 위해 냉장고에 있는 우유를 마시려다 그만 실수로 막걸리를 들이켜는 바람에 청춘 남녀의 귀여운 러브신이 탄생됐다. 하늘집 삼형제를 비롯해 여행을 같이 간 모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을 마시면서 “사랑해” 게임을 했고, 마지막까지 남게 된 지운과 하원이 ‘취중 뽀뽀’를 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했다. 두 사람의 귀여운 술 주정과 함께 티격태격 애정신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번지게 했다.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한 두 사람이 상대에 대한 감정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가며 현민-혜지와 엮인 사각 로맨스의 흐름에 어떤 큰 변화를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자신을 좋아하는 지운의 마음을 애써 무시하며 오직 ‘현민 바라기’만 해온 혜지가 지운을 언급하며 현민을 자극해 향후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혜지는 어릴 적 추억을 더듬으며 별장 내 벤치에서 옛날과 같이 현민에게 뽀뽀를 했다. 혜지의 돌발행동에 놀란 현민이 그녀를 떼어내자 혜지는 “이제 내가 너 말고 다른 남자 좋아해도 돼? 그게 강지운이라도”라고 말했고, 그런 혜지의 말에 현민은 순간 눈빛이 흔들렸다. 지운-하원-현민-혜지로 이어지는 사각 로맨스가 예측 불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신네기’가 앞으로 또 어떤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처럼 청춘남녀 네 사람의 사각로맨스가 활활 타오른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8회 평균 시청률은 3.3%, 최고 시청률 3.6%를 기록하며 인기를 반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한편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정일우 안재현 박소담 이정신 최민 손나은 등이 출연하며 총 16부작이다. 오는 9일 금요일 밤 11시 15분 9회가 방송된다. 사진=tvN‘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 당서기들 물갈이 ‘막오른 권력투쟁’

    中 당서기들 물갈이 ‘막오른 권력투쟁’

    전·현직 지도자 측근 대거 약진 계파별 차세대 지도부 구성 포석 리커창 보좌했던 천취안궈 서기 내년 당대회서 정치국 위원 유력 중국 공산당은 지난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6개 지방의 1인자인 당서기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6월 실시된 4개 지방 서기 교체까지 고려하면 두 달 동안 무려 10개 지역의 수장이 바뀌었다. 지방 정부의 대규모 물갈이는 내년 19차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권력투쟁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지방 서기들은 보통 당 대회에서 권력의 중추인 중앙위원으로 선출되기 때문에 계파별로 최대한 많은 지방 서기를 배출하기 위해 물밑 싸움을 벌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현직 지도자의 측근들이 고루 약진했다. 윈난성 성장에서 서기로 승진한 천하오(陳豪)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상하이시 서기로 있을 때 상하이시 총공회 주석을 지낸 측근이다. 리지헝(李紀恒) 네이멍구자치구 신임 서기도 시진핑 권력 강화 이론인 ‘시핵심’을 선도적으로 편 측근이다.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시짱(티베트)자치구 서기에서 신장위구르자치구 서기로 자리를 옮긴 천취안궈(陳全國)이다. 두 지역 모두 분리독립 세력의 분신과 테러가 빈발한 데다 경제가 낙후돼 통치가 힘든 곳인데, 천 서기는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두 지역을 모두 맡게 됐다. 신장 서기는 통상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했기 때문에 천 서기도 내년 당 대회에서 25인으로 구성되는 정치국 위원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천취안궈는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권력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1988년 리 총리가 허난성 성장을 맡았을 때 부성장으로 보좌한 오랜 측근이다. 따라서 정치국원 자리가 유망한 신장 서기로 영전한 것은 리 총리의 영향력이 아직은 만만치 않음을 나타낸다. 더욱이 이달 초에는 시 주석의 신임을 받으며 급부상했던 푸정화(傅政華) 공안부 상무부 부장이 리 총리가 이끄는 공청단파의 황밍(黃明) 공안부 부부장에게 밀려 당 정법위원회 위원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내년 당 대회를 통해 1인 지배체제를 완성하려는 시 주석이 리 총리에게 일부 권력을 양보할 것이라는 기대는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0일 “천취안궈가 정치국 위원에 오른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시 주석은 아직 아무런 패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전직 지도자의 측근들도 지방 서기 자리를 꿰찼다. 시짱자치구 서기로 승진한 우잉제(吳英杰)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측근이고, 후난성 서기에 오른 두자하오(杜家毫)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권력기반인 ‘상하이방’으로 분류된다. 리위안차오(李源潮) 부주석이 정점으로 있는 ‘장쑤방’의 몰락은 더 확연해졌다. 리 부주석의 측근인 쉬서우성(徐守盛·63) 전 후난성 서기는 정년인 65세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조기 퇴직하게 됐다. 지난 6월 인사에서는 시 주석의 비서 출신인 리창(李?) 저장성 성장이 장쑤성 서기로 발탁돼 장쑤방의 14년 장쑤성 통치를 무너뜨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파랗게 질린 코스닥·빨갛게 타오른 닛케이…美 금리 인상 시그널에 엇갈린 한·일 증시

    파랗게 질린 코스닥·빨갛게 타오른 닛케이…美 금리 인상 시그널에 엇갈린 한·일 증시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 위험자산 회피 직격탄을 맞은 코스닥은 2% 넘게 급락했다. 반면 달러화 강세로 인한 수혜가 부각된 일본 증시는 모처럼 환호성을 질렀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5포인트(0.25%) 내린 2032.3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가의 매도 공세에 장중 203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약해지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2030선을 지켰다. 지난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움츠러든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 강세가 나타나며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본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코스피가 ‘움찔’ 하는 동안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이 ‘공포’에 질린 이유다. 이날 코스닥은 16.85포인트(2.48%) 내린 663.58에 마감됐다. 991개 종목에 일제히 파란불(하락)이 켜졌다. 빨간불(상승)이 들어온 종목은 136개에 불과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금리 인상기에는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높은 시장이 취약하게 반응한다”며 “기관투자가들이 중소형주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관은 코스피시장(423억원 매도)에서보다 더 많은 474억원어치의 주식을 코스닥시장에서 팔아 치웠다. 반면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엔화 약세 호재에 2.3% 급등한 1만 6737.49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깊어진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며 최근까지 줄곧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해 6월 달러당 125엔대에서 거래되다 최근 100엔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저 재개로 인한 일본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진 것이 일본 증시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왕서방 ♥ ‘페이’…中 스마트폰 결제族 무려 4억 2400만명

    [글로벌 인사이트] 왕서방 ♥ ‘페이’…中 스마트폰 결제族 무려 4억 2400만명

    토요일이었던 지난 27일 우리 가족 3명은 현금과 신용카드 없이 모바일 결제로만 생활했다. 지난해 1월 중국 베이징에 온 우리 가족의 생활은 즈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와 웨이신즈푸(微信支付·위챗페이)를 사용하기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모바일 페이가 가져온 중국의 ‘생활 혁명’을 실감하고 있다. ●공유차량 합승할수록 가격 더 내려가 이날 아침 기자는 한국에서 온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 중심부인 둥시(東西)에 가야 했다. 스마트폰에서 차량 공유 앱 디디추싱(滴滴出行)을 클릭했다. 베이징 거리에서 택시 잡는 일은 이제 옛날이야기가 됐다. 디디추싱을 활용하면 택시, 콰이처(快車·경차 위주로 택시보다 저렴), 좐처(專車·외제 중형차로 택시보다 비쌈) 등을 골라서 탈 수 있다. 콰이처와 좐처는 이전에 헤이처(黑車)로 불리던 불법 영업 자가용이었으나 요즘 이를 불법으로 여기는 승객은 없다. 중국 정부도 올가을부터 합법화하기로 했다.콰이처를 선택하니 집 주변에서 6~7대가 개미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스마트폰 화면에 보였다. 약속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합승 서비스’를 클릭했다. 이 서비스는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에 다른 손님을 태우는 것을 허락하는 기능이다. 합승 횟수가 많을수록 가격은 더 내려간다. 도중에 2명이 합승해 평소보다 20분 더 걸렸지만 가격은 고작 15위안(약 2500원)이었다. 택시를 탔다면 50위안(약 8400원)이 나올 거리다. 합승한 중국인과 수다를 떠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차비 결제는 어떻게? 그냥 내리면 된다. 운전기사가 본인 스마트폰에 뜬 청구 요금을 누르면 승객의 모바일 결제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인출 문자메시지의 금액이 맞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아이들 용돈도 모바일 전자화폐로 콰이처에서 내려 구멍가게에 들렀다. 계산대 옆에는 즈푸바오와 웨이신즈푸 전용 QR코드가 나란히 붙어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나왔다. 점원은 “싸오이샤”(掃一下·스캔하세요)라고 말했다. 계산대 옆 QR코드를 내 휴대전화로 스캔하니 4위안이 빠져나갔다. 요즘 중국 상점에서는 “얼마예요?”보다 “스캔 돼요?”라는 말이 더 자주 들린다.노점상에서도 가능할까. 전병과 과일을 파는 아저씨에게 물으니 “당연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거스름돈 걱정할 필요가 없어 오히려 현금 주는 고객보다 스캔하는 고객이 더 고맙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중학생 딸은 친구 생일 파티에 갔다.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값이 480위안 나왔는데, 친구 5명이 웨이신즈푸를 활용해 96위안씩 나눠서 냈다고 했다. 웨이신(위챗)에는 더치페이(AA制)를 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로 있다. 대표로 결제할 사람이 총금액과 사람 수를 입력한 뒤 전체 웨이신 친구 리스트에서 돈을 낼 이들을 클릭하면 분담액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된다. 메시지를 받은 이들이 인출 승인을 클릭하면 대표 결제자의 웨이신 계좌에 돈이 들어간다. 반장이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사기 위해 돈을 걷을 때도 더치페이 기능이 유용하다고 딸은 말했다.웨이신즈푸와 연동되는 은행 계좌가 없는 학생들이 어떻게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을까. 비결은 ‘훙바오’(紅包)에 있다. 훙바오는 원래 설날 세뱃돈을 넣어 주는 빨간 봉투란 뜻인데, 요즘에는 모바일 결제용 전자화폐란 뜻으로 통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훙바오를 이체해 주면 자녀는 그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시도 때도 없이 “훙바오 좀 날려 주세요”라는 딸의 문자메시지가 우리 집의 큰 골칫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요금 빼고는 다 모바일로 가능 집에 돌아온 딸은 개학(9월 1일) 준비물을 사기 위해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검색했다. 딸이 찾는 것은 식충식물. 과연 있을까 싶었는데, 수백 종류의 식충식물이 스마트폰 화면에 가득 찼다. 더 놀라운 것은 화분에 넣을 백두산 유기물 흑토까지 팔고 있었다. 딸이 16위안을 주고 구입한 식충식물과 백두산 흙은 다음날 아침 배달됐다.아내는 우리 가족을 모바일 결제의 편리함으로 인도한 주인공이다. 중국은 전기와 수도 등 모든 공과금을 선불로 내는데, 모바일 결제를 만나면서 가정주부가 은행에 갈 일이 사라졌다. 전기, 수도, 가스, 휴대전화, 유선방송 요금 충전은 물론 각종 범칙금과 관리비, 주차 비용도 즈푸바오나 웨이신즈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날 아내는 전기 요금 200위안과 식료품점에서 배달돼 온 밑반찬과 돼지고기, 과일 가격 230위안을 웨이신즈푸로 결제했다. ●中 젊은이들10~20위안만 갖고 다녀 주말 저녁을 맞아 외식하기로 했다. 아내는 메이퇀(美團)이라는 외식 및 음식 배달 전문 앱을 클릭해 모바일로 결제할 때 할인되는 음식점을 찾았다. 메뉴는 베트남 쌀국수로 정했다.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다 보니 베이징 시내 음식점 대부분은 메이퇀과 같은 전문 앱과 연동돼 있다. 식당 간, 전문 앱 간 경쟁이 치열해 모바일 결제 시 대부분 할인받을 수 있다. 콰이처를 불러 타고 음식점으로 가는 도중에 아내가 웨이신을 이용해 미리 대기 번호표를 뽑았다.저녁을 먹으며 지갑 없이 보낸 하루를 되돌아봤다. 3명 모두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모바일 페이로 ‘무엇을 결제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보다 ‘무엇을 결제할 수 없을까’를 생각하는 게 더 빨랐다. 우리 가족이 일상생활 중 아직 모바일 페이로 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해 낸 건 지하철 요금과 학비뿐이었다.  우리 가족은 시험 삼아 하루 동안 현금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많은 중국 젊은이들은 실제로 지갑 없이 다니거나 10~20위안 정도만 지니고 다닌다. 궈신(國信)증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모바일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중국 소비자는 4억 2400만명이다. 지난해 3억 5800만명보다 6600만명이나 늘었다. 2012년 이후 매년 40~500%씩 폭풍 성장을 하고 있다.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결제 방법으로 모바일 인터넷 결제가 78%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이 13%, 현금 결제는 9%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현재 모바일 결제 규모는 8조 4000억 위안(약 807조원)이고, 올해는 11조 4000억 위안(약 1916조원)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결제가 현금을 대체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역설적이게도 중국인의 ‘현금 사랑’ 때문이다. 중국은 소비자들이 현금 거래를 고집하는 바람에 신용카드 등 금융 인프라가 낙후됐다. 이런 상황에서 계좌 잔고 내에서만 돈이 빠져나가고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의 등장은 중국인에게는 현금과 비슷하지만 훨씬 편한 화폐로 다가왔다. ●‘VR페이’ 출시 등 업체들 혁신 경쟁 특히 알리바바의 즈푸바오와 텅쉰의 웨이신즈푸가 벌이는 혁신 경쟁은 스마트폰 확산과 더불어 중국을 모바일 결제 천국으로 만들었다. 즈푸바오는 톈마오와 타오바오라는 알리바바의 거대한 인터넷 쇼핑몰을 기반으로 전자 결제를 선도해 왔다. 웨이신즈푸는 8억명에 이르는 웨이신 사용자를 기반으로 즈푸바오를 맹추격하고 있다.두 모바일 페이는 저마다 특징이 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성장한 즈푸바오는 인터넷 쇼핑 결제 때 주로 사용된다. 잔고에 이자도 붙어 재테크족들이 선호한다. 알리바바는 9월부터 ‘VR(가상현실)페이’를 출시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현실 세계와 똑같은 느낌으로 상품을 고르고 결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베이징에서 강세를 보이는 웨이신즈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입자 간 이체가 편하다. 소액부터 거액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시진핑 측근 속속 지방 수장으로 …정계 지각변동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시진핑 측근 속속 지방 수장으로 …정계 지각변동

      중국 정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측근 인사들이 속속 지방 수장에 오르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지고 있는 까닭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明報) 등은 29일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러우양성(樓陽生) 산시(山西)성 부서기가 산시성 성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우 부서기는 시 주석이 2002∼2007년 저장(浙江)성 당서기로 재임중일 때 리수이(麗水)시 당서기를 맡으면서 인연을 맺은 덕분에 그의 저장성 인맥으로 알려진 ‘즈장신쥔’(之江新軍)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산시성 성장인 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의 맏아들인 리샤오펑(李小鵬)은 양촨탕(楊傳堂) 교통운수부장 후임으로 내정됐다고 SCMP 등이 덧붙였다. 리샤오펑 성장은 전날 뤄후이닝(駱惠寧) 산시성 당서기 등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모 부처에서 일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떠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부성장에서 승진한 리 성장은 곧 물러날 것으로 알려진 장이(張毅)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당서기 후임 내정설과 장이캉(姜異康) 산둥(山東)성 당서기 후임 내정설이 나도는 등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에 앞서 28일 후난(湖南)성과 윈난(雲南)성,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등 지방 당서기 3명을 전격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난성 당서기는 두자하오(杜家毫) 성장이 부서기에서 승진했고, 윈난성 당서기는 천하오(陳豪) 성장이 부서기에서 영전했다. 시짱자치구 당서기는 우잉제(吳英杰) 상무부주석이 부서기에서 진급했다. 이중 관심을 끄는 인물은 시 주석과 가까운 두자하오 후난성 당서기와 천하오 윈난성 당서기이다. 이들 두 사람은 시진핑 주석이 2007년 상하이 당서기 재임 시절에 인연을 맺었던 인물들이다.  상하이 출신인 두자하오 당서기는 44년 간 상하이에서만 줄곧 근무해 시 주석과 직간접으로 연결되는 ‘상하이방’(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상하이 출신 인맥) 인사로 꼽힌다. 그는 특히 시 주석이 상하이시 당서기로 부임할 당시 요직인 상하이시 푸둥(浦東)신구 수장을 맡아 그와 친분을 쌓았다. 이후 헤이룽장(黑龍江)성 부성장, 부서기 등 거쳐 후난성 부서기로 이동해 후난성 수장에 오르는 등 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했다. 장쑤(江蘇)성 출신인 천 당서기는 장쑤성에서 사회생활을 출발했으나 1979년 상하이로 옮겨 잔뼈가 굵은 상하이방 인물에 속한다. 그는 시 주석이 상하이 당서기를 맡았을 때 상하이시 총공회 주석을 지낸 측근이라고 명보가 29일 전했다.  산둥(山東)성 출신으로 1974년 시짱자치구로 하방(下放·노동개조운동) 당한 이후 지금까지 생활한 ‘시짱맨’ 우잉제 당서기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인맥으로 통한다. 후 전 주석이 시짱자치구 당서기로 근무할 때 시짱자치구 교육과학위원회 실무를 담당하며 연줄을 잡아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오고 있다. 시짱자치구를 떠나는 천취안궈(陳全國) 전 당서기는 정치국원급 자리인 신장(新疆)자치구 당서기로, 윈난을 떠나는 리지헝(李紀恒) 전 당서기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당서기로 각각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허난(河南)성 당서기 및 성장 시절 그를 지근거리에서 ‘모신’ 핵심 측근인 천 전 당서기는 시짱자치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내년 가을 제19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때 당중앙정치국 위원 진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전 당서기는 지난 2월 “시진핑 당총서기라는 이 핵심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맹세한 지방 관리 중 한 명이다. 신장자치구는 장춘센(張春賢) 당서기와 전임 당서기 왕러취안(王樂泉)이 모두 정치국원으로 근무했다.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폭동과 테러가 빈발하는만큼 당내 핵심 권력인 정치국원을 당서기로 배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떠날 것으로 알려진 장춘셴 당서기는 중국공산당 당건(黨建)영도소조 부조장을 맡아 베이징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건영도소조는 시 주석이 과거 조장을 맡은 적 있으며 현재 류윈산(劉雲山)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조장을,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 자오러지(趙樂際) 당중앙조직부장이 부조장을 맡고 있는 핵심 요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3월 신장자치구 정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무계신문(無界新聞)’에 시 주석 퇴진 요구 서한이 실린 사건의 주동자를 찾지 못한 점이 진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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