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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 안했는데 중국서 온 택배…해외직구 번진 ‘브러싱’

    주문 안했는데 중국서 온 택배…해외직구 번진 ‘브러싱’

    중국 전자상거래 규모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판매 사이트의 고객 신뢰도 및 평판도를 올리려는 일부 업체의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 사는 멜린다 사이먼은 중국으로부터 짝퉁 나이키 셔츠 2벌을 배송 받았다. 주문한 적도 없는 짝퉁 상품이 배달된 배경에는 일명 ‘브러싱’(Brushing)이 있었다. 브러싱은 가짜로 상품을 주문해 무작위로 선택한 주소로 상품을 보낸 뒤 제품 판매량을 늘리고 좋은 후기를 남겨, 해당 상품의 판매자가 검색 순위 상위에 랭크되게 하는 허위 거래 행위다.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법적으로 금지돼 있는 브러싱을 하는 업자들을 ‘브러셔’(Brusher)라고 부르는데, 판매 사이트가 이들에게 제품 값과 브러싱 가격을 지불하면 브러셔가 상품을 주문한다. 판매자는 주문한 물건이 들지 않은 빈 상자를 보내거나, 짝퉁 물건을 보내고, 브러셔는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좋은 내용의 후기를 남겨 해당 사이트의 신뢰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본래 불법 브러싱은 중국 내에서 만연했었는데, 이러한 피해가 영국에서까지 발생하고 있다. 브러셔들은 해킹을 통해 영국 내 개인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이용해 영국으로 가짜 물건을 주문하고 배송해 가짜 판매 기록을 올린다. 이후 마치 영국인이 자사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처럼 위장한 뒤에는 좋은 후기를 남겨 사이트의 선호도를 높인다. 이 같은 불법 판매행위 탓에 주문하지도 않은 황당한 소포를 받고 본인이 남긴 적도 없는 후기가 특정 사이트에 남겨지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 정보가 불법으로 새 나가는 이중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중국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브러셔들이 특정 사이트와 손잡고 벌이는 브러싱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한 달에 한화로 145만 원 이상이다. 알리바바 등 중국 내 유력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브러싱을 막기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당국까지 나서 브러싱 업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경정책을 이어가고 있지만 위법행위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에서 제품 판매업자들이 판매 실적 조작을 위해 브러싱을 한 것이 드러나 중국 전역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윈·트럼프, 윈·윈 전략? “美 일자리 100만개 창출”

    中·美 관계 ‘해결사’ 되나 주목… 백기 든 도요타도 12조원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9일(현지시간) 중국 온라인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잭 마) 회장을 만나 미국 내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미국 산업 보호를 우선순위로 삼은 트럼프의 약한 고리를 파고든 중국 자본의 힘이 양국 긴장을 완화하고 미국의 정책을 바꿀 지렛대나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서 30분가량 마 회장을 면담한 뒤 “잭과 나는 훌륭한 미팅을 했고 두 사람은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잭은 미국을 사랑하고 중국을 사랑하는 것은 물론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가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두 사람이 미국의 소기업이 중국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미국에서 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마 회장도 “미국 중서부 지역의 100만 소기업과 농부가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과 아시아에 물건을 판매하도록 지원할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최대 쇼핑 사이트 타오바오를 포함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미국의 소기업이 중국의 중산층 3억명에게 제품을 판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마 회장은 “트럼프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해 미·중 양국간 긴장을 해소할 해결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트럼프에게 5만개의 일자리를 약속한 것과 비교하면 마윈 회장의 이번 투자 계획은 최대 규모”라며 “알리바바가 미국에서 성공하면 양대 경제 대국은 윈·윈할 수 있다”고 중국의 도움 없이는 미국 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마윈 회장 이외에도 루이뷔통으로 유명한 프랑스 업체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최고경영자(CEO)도 만나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일자리 보호를 위한 트럼프의 자동차 업계에 대한 압박에 결국 도요타도 백기를 들었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자동차 사장은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향후 5년간 미국에 100억 달러(약 1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이런 투자 결정이 트럼프의 ‘국경세 부과 압박’과 무관하다고 강조했지만 교도통신은 트럼프의 압력에 응답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블랙프라이데이’라더니…” 중국 광군제, 오히려 가격 올려

    “‘블랙프라이데이’라더니…” 중국 광군제, 오히려 가격 올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11월 11일)에서 오히려 가격을 올려 판매한 제품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화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소비자협회는 올해 중국 광군제에 참여한 대형 온라인쇼핑몰 제품 중 16.7%가 오히려 행사 전보다 가격이 올라 판매됐다고 밝혔다. 제품 절반 이상이 행사 이전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됐으며, 할인가에 판매된 제품은 27.8%에 불과했다. 중국소비자협회는 알리바바 쇼핑몰 톈마오, 타오바오 등 13개 업체를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톈마오는 코치의 여성용 가방을 약 20~25만원 수준으로 판매하다가 광군제 당일에는 약 22만 7000원에 판매했다. 또 다른 업체는 기존 5~20만원 수준에 판매하던 침구 용품 가격을 행사 당일 약 7만 4000원으로 책정했다. 광군제 전에 일부러 가격을 올렸다가 생색내듯 할인을 진행한 업체도 있었다. 중국소비자협회는 “언뜻 보면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이지만 최저가를 고려하면 광군제 할인가는 눈속임”이라며 “소비자가 혜택은커녕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조사 결과를 당국에 전달해 행정처분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이징 통신] 중국판 블프 ‘광군제’ 가고 ‘슈앙스얼’ 온다

    [베이징 통신] 중국판 블프 ‘광군제’ 가고 ‘슈앙스얼’ 온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며 올해 11월 11일 하루 동안 21조 원이라는 최대 수익을 기록한 중국 솔로의 날 광군절(光棍节). 광꾼지에 또는 광군제로도 알려진 이 날이 지난 지 한 달 만에 또 다른 쇼핑 할인 행사가 시작된 모양새다. 3일 중국 베이징 시 곳곳에는 대형 광고판을 통해 12월 12일 슈앙스얼(双12, 12월 12일)이라 불리는 쇼핑 행사에 대한 홍보가 한창이다. 앞서 11월 11일 광군절을 홍보하던 시내버스 전면 광고판, TV광고, 온라인 홍보물 등에는 슈앙스얼 이벤트를 알리는 사진이 대신 자리했다. 지난 2012년 알리바바 그룹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Taobao)가 도입한 슈앙스얼 행사는 매년 12월 3일부터 12일까지 운영된다. 올해 행사에는 타오바오와 징둥(京东), 쑤닝(苏宁), 티엔마오(天猫), 메이투안(美团), 쥐화싼(聚划算) 등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도 합세하며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광군절과 비교해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온라인상에는 ‘슈앙스얼’과 광군제의 차이를 묻는 네티즌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행사가 시작된 3일 자정에는 ‘광군절과 슈앙스얼 무엇이 다른가(双11和双12有什么区别)’, ‘광군절과 슈앙스얼 가운데 언제가 더 저렴한가(双11和双12哪个便宜)’라는 문의가 검색어 순위에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광군절이 브랜드 업체 중심으로 운영되는 티엔마오가 주도했다면, 슈앙스얼은 중소 업체 상품이 주로 입점한 타오바오 주도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때문에 이 기간 동안 타오바오에서는 최대 2만 여곳의 중소업체가 최대 7천만 위안의 할인 쿠폰을 발행, 1명의 고객이 12건의 상품을 결제할 시 12번째 상품은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하는 등 획기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또,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 즈푸바오(支付宝)를 사용해 물건을 구입할 시에는 1위안, 50위안, 100위안, 3888위안 등 구매 금액에 따라 차등으로 홍바오(弘包, 무료 쿠폰)를 현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해당 홍바오 지급 행사는 3~11일 자정까지 계속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광군절 기간이 종료된 지 1개월 만에 다시 시작된 대규모 쇼핑행사에 대해 지나친 과소비를 조장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중국 SNS 웨이보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는 ‘광군절 기간 동안 다 팔지 못하고 쌓인 재고물품을 팔아치우려는 업체들의 계책에 불과하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업체들의 술수에 지나치게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등의 글이 게재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하루 20조원 매출 알리바바 ‘뻥주문’ 조작說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하루 20조원 매출 알리바바 ‘뻥주문’ 조작說

    중국의 연중 최대 인터넷쇼핑 시즌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판매 행사가 진행되던 지난 11월 11일 오전 11시 5분쯤. 중국 남서부의 충칭직할시에 사는 천에어프릴(여)은 알리바바 C2C 플랫폼인 타오바오에서 상품 2개를 주문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이미 누군가가 자신의 아이디를 도용해 접속한 뒤 불과 1분 만에 91위안(약 1만 5380원)짜리 스케이트보드부터 1200위안짜리 우쿨렐레, 1만 8900위안짜리 오크목 침대에 이르기까지 무려 80개의 상품을 주문한 것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아직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천씨는 주문마다 달린 메시지를 보고 범인이 누군지 곧바로 알아챘다. 거기에 “우리는 타오바오의 판촉활동 전문가이고 주문 건수 등 매장 순위를 끌어올리는 법에 대해 서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中여성 몰래 80여개 주문돼 있어… 아이디 도용된 듯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등이 전문가를 이용해 매출 규모를 조작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알리바바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매출 규모를 조작하는 소위 ‘솨단’(刷單)이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솨단은 있지도 않은 허위 주문으로 매출을 뻥튀기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거래량과 소비자가 올린 평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까닭에 이런 점을 악용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이를 위해 실제로 돈을 주고 ‘솨커’(刷客)라고 불리는 가짜 소비자나 해커를 동원해 허위 구매 주문을 내거나 좋은 평가를 올려 매출액을 부풀려 준다는 얘기다. 솨단은 봇(bot)을 활용하거나 해커를 고용해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사이트 입점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알리바바 이용자의 계정을 해킹, 허위 주문을 낸 뒤 결제가 이뤄지면 빈 박스를 보내거나 온라인상으로만 발송한 것처럼 꾸미는 방법으로 이뤄진다고 FT가 소개했다. ●中 “단속 철저” 외치지만 검색 순위 조작 적발 어려워 알리바바는 “우리 플랫폼에서 이러한 조작을 하는 것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중국 정부 당국도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호언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 솨단을 탐지하는 알고리즘을 피하고자 다른 회사의 제품을 서로 주문해 주고 결제를 한 뒤 이를 취소하거나 빈 박스를 보내 주는 수법을 사용하고, 아예 전문업자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는 탓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데도 걸려들지 않고 교묘하게 피해 가는 것이다. 베이징 마브리지 컨설팅의 마크 냇킨은 “만약 업체가 진짜로 성공적인 온라인 매출을 거두고 싶다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의) 검색 순위를 올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검색 결과 페이지의 상·하위권은 매출이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벌어져 전자상거래 업체로서는 매출 조작이라는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가 올해 광군제에서 24시간 만에 거둔 매출액은 178억 달러(약 20조 8260억원)로 브라질의 연간 전자상거래 규모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지난해의 광군제와 비교하면 무려 32%가 늘어난 액수다. 매출 규모가 급증하다 보니 알리바바에 불똥이 떨어졌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광군제 당일 매출액이 천문학적인 숫자를 기록하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의혹의 시선을 보내며 조사에 들어갔다. 알리바바가 앞서 5월 “SEC가 자회사 실적과 지난해 광군제 할인 행사 매출 등의 회계처리와 관련한 세부자료를 요청해 왔다”며 “SEC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공시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SEC는 조사 범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그러나 “SEC 측에서 회계처리에 대한 세부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반드시 위법행위 조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통보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EC 요청에 따라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의 최근 실적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알리바바가 광군제 당시 매출을 과장해서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광군제 할인 행사 매출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구매 취소 등 실제로 완료되지 않은 거래를 포함했거나 입점 쇼핑몰이 수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매출액을 뻥튀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구매가 취소된 거래나 외상 매출 등을 모두 매출액에 포함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알리바바의 양대 사이트인 타오바오와 티몰 등에서 특정 업체의 노출 순위가 조작됐을 공산이 크다고 판단한다. ●美증권거래위, 알리바바 광군제 매출 조사 착수 SEC가 알리바바를 조사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짝퉁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련 조사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는 2년여 전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세 둔화 등의 우려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 왔다”며 “SEC의 이번 조사로 알리바바의 향후 실적에 대한 투자자의 비관론은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kh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매출 규모를 조작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알리바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매출 규모를 조작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알리바바

     중국의 연중 최대 인터넷쇼핑 시즌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판매 행사가 진행되던 지난 11월 11일 오전 11시 5분쯤. 중국 남서부의 충칭(重慶)직할시에 사는 천에어프릴(陳阿普麗爾)은 알리바바(阿里巴巴) C2C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寶)에서 상품 2개를 주문을 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마이페이지를 살펴보니 이미 누군가가 그녀의 아이디를 도용해 접속한 뒤 불과 1분 만에 91 위안(약 1만 5380원)짜리 스케이트보드부터 1200 위안짜리 우쿨렐레, 1만 8900 위안짜리 오크목 침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80개의 상품을 이미 주문한 것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천은 각 주문마다 달린 메시지를 보고 곧바로 범인이 누군지 알아챘다. 거기에는 “우리는 타오바오의 판촉활동 전문가이고, 주문 건수 등 매장 순위를 끌어올리는 법에 대해 서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등이 전문가를 이용해 매출 규모를 조작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은 알리바바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매출 규모를 조작하는 소위 ‘솨단’(刷單)이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솨단은 있지도 않은 허위 주문(單子)을 마치 있는 것처럼 속여 매출을 뻥튀기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거래량과 소비자들이 올린 평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분에 이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실제로 돈을 주고 솨커(刷客)이라고 불리는 가짜 소비자나 해커들을 동원해 허위 구매 주문을 내거나 좋은 평가를 올려 매출을 부풀려준다는 얘기다. FT에 따르면 솨단을 하는 방법은 봇(bot)을 활용하거나 해커들을 고용해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사이트 입점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고 알리바바 이용자의 계정을 해킹, 허위 주문을 낸 뒤 결제가 이뤄지면 빈 박스를 보내거나 온라인상으로만 발송한 것처럼 꾸민다고 소개했다. 물론 알리바바가 “우리 플랫폼에서 이러한 조작을 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관련 정부 당국도 철저한 단속을 호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를 적발해내기 쉽지 않다. 솨단을 탐지하는 알고리즘을 피하기 위해 다른 회사의 제품을 서로 주문해주고 결제를 한 뒤 이를 취소하거나 서로 빈 박스를 보내주는 수법을 사용하고 아예 전문업자들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데도 걸려들지 않고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 마브릿지 컨설팅의 마크 냇킨은 “만약 업체가 진짜로 성공적인 온라인 매출을 거두고 싶다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의) 검색 순위를 올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검색결과 페이지의 상위권와 하위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나 나는 만큼 매출 조작은 매우 유혹적”이고 말했다.  알리바바가 올해 광군제에서 24시간 만에 거둔 매출은 178억 달러(20조 8260억원)로 브라질의 연간 전자상거래 규모를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의 광군제와 비교하면 무려 32%가 증가한 액수다. 이같이 매출 규모가 급증하다보니 알리바바에 불똥이 떨어졌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광군제 당일 매출액이 천문학적인 숫자를 기록하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의혹의 시선을 보내며 조사에 들어갔다. 알리바바는 앞서 5월 25일 “SEC가 자회사 실적과 지난해 광군제 할인행사 매출 등의 회계처리와 관련한 세부자료를 요청해왔다”며 “SEC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SEC는 조사 범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그러나 “SEC 측에서 회계처리에 대한 세부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반드시 위법행위 조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통보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EC 요청에 따라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의 최근 실적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알리바바가 광군제 당시 매출을 과장해서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광군제 할인행사 매출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구매 취소 등 실제로 완료되지 않은 거래도 포함했거나 입점 쇼핑몰이 수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매출액을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구매가 취소된 거래나 외상매출 등을 모두 매출액에 포함시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알리바바의 양대 상거래사이트인 타오바오 등에서 특정 업체들의 노출 순위가 조작됐다고 보고 있다.  SEC가 알리바바를 조사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알리바바의 양대 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짝퉁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련 조사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가 2년여전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후 중국 전자상거래시장 성장세 둔화 등의 우려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왔다”며 “SEC의 이번 조사로 알리바바의 향후 실적에 대한 투자자의 비관론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블프’ 피해 주의보…결제 전 이것만은!

    美 ‘블프’ 피해 주의보…결제 전 이것만은!

    미국의 연말 대규모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25일 시작되면서 해외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직구족’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쇼핑몰의 주문, 반품 규정이 국내와 달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직구족이 자주 찾는 해외 쇼핑몰 9곳을 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일부 업체는 주문 취소가 아예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옷, 신발 등 패션상품을 판매하는 미국 쇼핑몰 ‘샵밥’의 경우 일단 결제를 마치면 주문을 취소하거나 수정할 수 없다. 오픈마켓 쇼핑몰인 미국 ‘이베이’는 주문 후 1시간 이내에만 취소를 할 수 있다. 일본 ‘라쿠텐’은 주문을 취소할 때 입점업체가 취소 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어 결제하기 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문 취소가 확정되기 전에 재주문을 하면 중복 결제가 될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소비자원은 조언했다. ‘샵밥’, ‘아이허브’ 등 일부 해외 쇼핑몰은 주문 금액이 일정액 이상이면 한국으로 물건을 보내준다. 이런 직접 배송서비스를 이용하면 물품이 분실되거나 파손됐을 때 쇼핑몰 측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월마트’·‘식스피엠’, 중국 ‘타오바오’처럼 직접 해외배송을 지원하지 않는 쇼핑몰이라면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이 경우 받은 물건에 문제가 있어도 쇼핑몰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소비자원은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할 때에는 추가금액이 들더라도 정밀검수, 파손보험, 특수 포장 등 서비스를 함께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국내와 달리 해외 쇼핑몰은 반품·환불 조건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아마존’, ‘이베이’에 입점한 업체는 종종 반품을 안 해 주거나 반품 시 수수료를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따라서 구매를 결정할 때 반품 규정을 주의 깊게 확인하는 게 좋다. 일부 해외 쇼핑몰은 해외 주문 고객에게 관세선납금을 미리 받기도 한다. 빠른 배송을 위해 국내 수입 통관 시 청구될 관·부가세를 추정해 결제금액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면세품인데 과도한 금액을 청구하거나 차액 환급에 2개월 이상 걸릴 수 있어 결제 전 선납금 규모가 적정한지 따져봐야 한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족을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crossborder.kca.go.kr)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해외쇼핑몰의 반품·환불 절차를 안내하고 불만 유형을 영문으로 적은 메일 샘플도 제공한다. 해외구매 피해가 발생했다면 이 사이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주문 후 취소 불가”…블랙프라이데이, 해외 쇼핑몰 주의보

    “주문 후 취소 불가”…블랙프라이데이, 해외 쇼핑몰 주의보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크리스마스 세일을 맞아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가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일부 해외 쇼핑몰에서 ‘주문 후 취소’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유명 해외 온라인 쇼핑몰 9개를 대상으로 취소·배송·반품 등 주요 거래조건을 조사한 결과 일부 해외 쇼핑몰의 거래조건이 소비자에게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쇼핑몰은 미국의 샵밥·식스피엠·아마존·아이허브·이베이·월마트, 일본의 라쿠텐·아마존재팬, 중국의 타오바오 등이다. 대부분의 해외 쇼핑몰은 물품 발송 전 취소가 가능했지만, 이베이는 주문 후 1시간 이내에만 취소할 수 있었고 샵밥은 주문 후 수정이나 취소할 수 없었다. 라쿠텐은 입점업체에 따라 취소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아울러 쇼핑몰 직접 배송이 아닌 배송대행으로 물품을 받으면 파손·분실 피해를 봐도 직접 보상을 받기 어려웠다.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 오픈마켓형 해외 쇼핑몰은 입점업체와 소비자간 분쟁해결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지만, 배송대행을 이용했다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없었다. 파손 위험이 있는 물품은 가급적 해외 쇼핑몰 직접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해외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할 때는 ‘정밀 검수, 파손 보험, 특수 포장’ 등 별도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소비자원은 조언했다. 이 밖에도 반품할 때 위약금이나 손해배상청구가 법률로 금지된 국내와는 달리 해외는 반품·환불 거래조건을 쇼핑몰 자율로 정하고 있었다. 아마존, 이베이 등 오픈마켓형 해외 쇼핑몰은 입점업체별로 반품 불가, 반품 수수료 청구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기준을 적용하기도 하므로 예상하지 못한 피해를 막기 위해 구매 전 입점업체가 게시한 거래조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한편 샵밥, 아마존, 이베이, 아마존 재팬 등은 주문 결제 시 관세선납금을 청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선납금은 수입 통관 시 청구될 관·부가세의 추정 금액을 말하는데 면세인데도 관세선납금을 부과하거나 실제보다 많은 금액을 청구하는 경우가 있고 차액 환급에 2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베이는 관세선납금 반환에 대한 표시가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최다접속 사이트…오유 19위, 일베 21위, 1위는?

    국내 최다접속 사이트…오유 19위, 일베 21위, 1위는?

    현재 나라별로 가장 많이 접속하고 있는 웹사이트는 역시 구글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영국 소셜매체 인디100(indy100)은 세계 웹사이트 순위 집계 사이트인 알렉사(Alexa.com)가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전 세계 웹사이트 상위 500’ 자료를 인용해 국가별로 가장 많이 접속하는 웹사이트를 세계 지도로 공개했다. 지도를 보면 그야말로 세계는 ‘구글 밭’이다. 그나마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나 자국 웹사이트가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알렉사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접속하는 웹사이트는 검색 사이트 구글(Google.com)이다. 그다음으로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com)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선두주자인 페이스북(Facebook.com)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놀라운 점은 중국어를 기반으로 한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바이두(Baidu.com)가 4위에 올랐다는 것. 이는 그만큼 중국인 숫자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어 뜻밖의 다크호스로 위키피디아(Wikipedia.org)가 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위키백과라고도 불린다. 한때 인터넷을 주름잡았던 검색 포털 사이트 야후(Yahoo.com)는 6위에 올라 간신히 체면을 지켰다. 이어 중국 만큼 인구가 많은 인도에서 주로 쓰이는 구글 인도판(Google.co.in)이 7위에 올랐다. 중국에서 바이두만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검색 포털사이트인 큐큐(Qq.com)는 8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com)은 9위에 올라섰다. 명실상부 ‘전자상거래 공룡’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이어 중국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Taobao.com)는 10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SNS의 원조 격인 트위터(Twitter.com)는 얼마 전까지 8위에 올랐으나 11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구글 일본판(Google.co.jp)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라이브닷컴(Live.com), 러시아 최대 SNS 브콘탁테(Vk.com)가 각각 12, 13, 14위를 차지했다. SNS계 신흥강자 인스타그램(Instagram.com)은 15위에 안착했다. 국가별 순위도 500개까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웹사이트 접속 상위 10위는 다음과 같다. 1위는 역시 네이버(Naver.com)였다. 네이버는 현재 세계에서 56위로, 이전보다 5단계 하락했다. 대부분 우리나라(86.7%)에서 접속하고 있지만, 미국(4.2%)과 중국(3%), 일본(2%)에서도 접속이 이뤄지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구글 한국판(Google.co.kr)이 차지, 세계 순위로는 63위다. 이전보다 4단계 떨어졌다. 3위는 유튜브(Youtube.com)가 차지했다. 세계 순위 2위를 자랑하는 이 사이트는 미국(16.6%)과 인도(8.7%), 일본(4.5%), 러시아(4%), 독일(3.6%)에서 골고루 접속하고 있다. 4위는 구글(Google.com)이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검색 사이트를 통해 구글에 접속하면 구글 한국판으로 접속되지만, 더욱 상세한 검색을 원하는 것인지 일반 구글을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검색 포털 사이트 다음(Daum.net)이 5위, 초대장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Tistory.com)는 6위에 올랐다. 위키피디아와 성격이 비슷한 나무위키(Namu.wiki)는 7위,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Dcinside.com)는 8위, 위키피디아(Wikipedia.org)는 9위를 차지했다. 재미있는 점은 두 대립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사이트인 오늘의유머와 일베가 각각 19위와 21위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페이스북은 10위에 올라 있다. 물론 위와 같은 순위는 일정 기간을 간격으로 갱신되므로 이후 순위는 바뀔 수도 있다. http://www.alexa.com/topsites/countries/KR 사진=인디10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광클 … 52초 만에 매출 10억 위안, VR 쇼핑… 뉴욕 맨해튼서 물건 사는 듯

    세계 광클 … 52초 만에 매출 10억 위안, VR 쇼핑… 뉴욕 맨해튼서 물건 사는 듯

    마윈 AI 로봇과 쇼핑몰 오픈 알려… 100억 위안도 작년보다 5분 당겨 창업의 도시 중국 선전. 1만여명이 운집한 다윈스포츠 센터에 ‘소비의 신’ 마윈이 인공지능(AI) 로봇 ‘알리윈 ET’와 등장했다. 우(5), 쓰(4), 싼(3), 얼(2), 이(1), 카이스!(시작) 11월 11일 0시가 되자 중국 소비자들의 ‘광클’이 시작됐다. 세계 최대 소비 축제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행사의 막이 오른 것이다. 마윈이 창립한 알리바바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을 알리는 전광판의 붉은 숫자는 스톱워치보다 빠르게 변하며 순식간에 억 단위를 향해 달려갔다. 매출액 10억 위안(약 1700억원)을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52초.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무려 72초나 단축됐다. 100억 위안(약 1조 7000억원)을 넘어선 시점도 6분 58초로 지난해 12분 28초보다 5분 이상 빨랐다. 행사가 시작된 지 7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새벽 6시 54분에 571억 위안(약 9조 8000억원)을 기록해 2014년 11월 11일 하루 매출액을 돌파했다. 이날 알리바바 쇼핑몰인 타오바오와 톈마오를 통해 상품을 판매한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100만 개 이상이었다. 알리바바는 이날 하루 매출이 1230억 위안(약 20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912억 위안보다 318억 위안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봐도 광군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를 합친 매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상품을 구매한 비율이 85%에 이르러 지난해 68%보다 훨씬 높아졌다. 모바일 쇼핑이 중국 소비의 대세를 이루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올해 광군제는 첨단 쇼핑의 경연장이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쇼핑을 선보였다. 알리바바가 개설한 ‘바이 플러스’(Buy+) 채널을 이용하면 지하철에 앉아서도 뉴욕 맨해튼 거리를 돌면서 쇼핑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뉴욕의 메이시 백화점 등이 이 채널에 입점했다. 알리바바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징둥은 드론(무인기) 배송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징둥이 인민해방군으로부터 드론 택배를 허가받은 지역은 장쑤, 쓰촨, 산시 등이다. 징둥은 2015년 초부터 농촌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에 나서 이미 현(縣)급 서비스센터를 1500여개 개설했다. 2020년이면 중국 농촌 전자상거래시장이 1조 위안(약 1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역으로 출발한 택배 상자는 10억 5000만개에 이르고 택배 기사만 268만명이 동원된 것으로 추산됐다. 온 국민이 소비를 즐겼지만 공무원들은 몸을 사려야 했다. 중앙 기율위는 공무원에게 업무 시간에 인터넷 쇼핑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용어 클릭] ■광군제 1990년대 난징의 대학생들이 ‘1’의 형상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光棍·광군)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11월 11일을 광군제로 부른 이후 점차 퍼졌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상인들은 ‘홀로 빈방을 지키지 말고 나와서 물건을 사면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고 부추기며 할인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알리바바가 2009년부터 이 행사를 선도하면서 세계 최대 쇼핑 이벤트가 됐다.
  • 중국판 ‘블프’ 광군제는 왜 11월 11일일까?

    중국판 ‘블프’ 광군제는 왜 11월 11일일까?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독신자의 날)가 올해에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광풍을 일으키는 광군제가 왜 11월 11일로 정해졌을까.  11월 11일은 한국에서는 특정 제품의 과자 이름으로 통칭하는 날이지만 중국에서 광군제를 ‘솔로 데이’라고 부른다고 신화망이 전했다. 숫자 1은 매끈한 막대기와 같고 중국어에서 ‘광군’은 싱글이라는 뜻도 있어 11월 11일이 솔로들의 축제가 됐다. 2009년 11월 11일 티몰에서 광군제를 맞아 솔로들은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고 광고하면서 파격 할인 행사를 했다. 처음엔 티몰만의 자체 행사로 출발했다.  당시 중국 유통업계에서는 광군제가 10월 1일 국경절과 12월 크리스마스 시즌 가운데 있어 흥행에 비관적으로 봤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후 타오바오, 징둥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백화점, 가전제품 판매장까지 광군제 행사에 대거 뛰어들어 중국 최고의 할인 행사 날로 자리매김했다.  타오바오의 지난해 11월 11일 매출액은 912억 1700만 위안(한화 15조 6000여억원)에 달할 정도였다. 광군제에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들이 폭증하면서 신조어도 생겨났다. 인터넷 쇼핑을 두 번 다시 하지 못하게 손목을 잘라야 한다는 의미의 ‘두어서우당’과 인터넷 쇼핑에 돈을 탕진해 돈이 없음을 비유하는 ‘츠투’ 등이 대표적이다.  광군제에 인터넷 쇼핑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중국인 커플이 11월 11일에 혼인 신고를 한다. 이는 광군제에 ‘탈광(솔로 탈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짝퉁제품 판매 논란’ 끊이지 않는 알리바바그룹

    ‘짝퉁제품 판매 논란’ 끊이지 않는 알리바바그룹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자회사인 ‘타오바오’(淘寶)가 또다시 ‘짝퉁제품 판매 논란’에 휩싸였다. 오는 11월 11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 최대의 쇼핑시즌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를 앞두고 있는 알리바바는 매우 곤혹스러운 모습이 역력하다.  미국 의류·신발협회(AAFA)는 “알리바바의 짝퉁 판매행위에 대한 단속과 제재가 충분치 않다”며 “타오바오를 ‘악덕시장’(Notorious Markets) 업체로 분류해달라”고 지난 8일(현지시간) 무역대표부(USTR)에 요청했다. USTR에 보낸 서면 요구서에 따르면 AAFA는 타오바오에 대한 제품 감시와 함께 이곳에서 실제 제품을 구입해본 결과 짝퉁 제품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타오바오의 짝퉁 판매가 미국의 신발·의류 산업에서 수백만 달러의 재산 손실을 초래하고 브랜드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 릭 헬픈베인 AAFA 회장은 “알리바바는 마땅히 짝퉁제품 문제를 중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알리바바가 이 문제에 대해 개선된 조치를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미국 브랜드 1000개 이상을 대표하는 AAFA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타오바오를 악덕시장 업체로 분류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타오바오는 2011년에 처음으로 USTR의 ‘악덕시장’ 리스트에 올랐다가 상표권자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짝퉁 퇴출 운동을 벌이겠다는 알리바바 측의 약속에 따라 2012년 이 리스트에서 빠졌다. 그러나 AAFA는 지난해 1월 발표한 중국 공상행정관리총국의 연구보고서가 타오바오에서 팔리는 제품의 67%가 짝퉁 제품으로 지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오바오와 함께 118개 온·오프라인 업체를 악덕시장으로 다시 등재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USTR은 오는 21일전에 저장권을 침해한 위조 모방제품을 판매하는 악덕 시장 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는 중국 공상행정관리총국 보고서에 나오는 타오바오의 짝퉁 판매비율이 63%라고 정정하며 표본추출 문제 등으로 그 보고서의 신뢰성에 논란이 제기됐다고 중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반박했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그동안 대대적으로 짝퉁 단속 감시에 나섰지만 쉽사리 짝퉁 유통을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짝퉁 근절을 위해 정부와 브랜드, 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타오바오에서 짝퉁 근절을 위해 무작위 점검과 함꼐 대규모 자료를 토대로 새 정보를 찾아내는 데이터 마이닝 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온라인상에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글로벌 지적재산권 집행부서의 책임자로 매튜 배시어 전 화이자 부사장을 영입해 글로벌 브랜드와 소매 유통업체, 사법당국 등 관련 기관과 공조해 알리바바의 위조 방지 및 지적 재산권 보호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배시어 부사장은 미 법무부 컴퓨터 범죄 및 지적 재산 검찰관 출신이다. 애플에서 위조 방지 업무와 함께 절도와 사기, 기밀 누설, 사이버 범죄 등을 조사하는 프로그램을 총괄했으며 이후 제약회사 화이자로 옮겨 위조방지 업무를 전담해왔다. “짝퉁이 진품보다 좋아 문제”라는 발언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도 “나는 브랜드와 지적 재산권은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짝퉁에 대해선 무관용 법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하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5월 구찌와 이브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패션기업 케링으로부터 짝퉁 제품을 세계 시장에 팔리도록 고의로 방조했다는 이유로 미 법원에 제소당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짝퉁 담배와 술, 짝퉁 명품 핸드백은 물론 무기 등 각종 금지 물품을 파는 행위를 눈감아주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 특히 알리바바는 올해 초 짝퉁을 근절하겠다며 국제 반위조상품연합(IACC)에 가입했지만, 로버트 바케이지 IACC 회장이 알리바바 주식을 2014년 뉴욕 상장 당시부터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며 한 달만에 IACC에서 퇴출 당했다. 짝퉁 제품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데다 마이클 코어스와 구찌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바람에 쫓겨나는 굴욕을 당한 것이다. IACC는 저작권 보호·위조 방지를 목표로 하는 세계 최대 비영리단체로, 알리바바는 지난 4월13일 전자상거래 업체 최초로 IACC에 가입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이폰7, 中서 웃돈 ‘180만원’ 붙어 거래

    아이폰7, 中서 웃돈 ‘180만원’ 붙어 거래

    “블랙 색상 아이폰7, 1만 위안(약 180만원) 더 얹어서 삽니다” 최근 전 세계 아이폰 유저들을 뜨겁게 달군 아이폰7 신제품 구매자들의 발길이 중국에서도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오전 중국 베이징 중심가 왕푸징(王府井)에 자리한 아이폰 상점 앞에는 오프라인에서의 첫 출시를 기다리는 구매자들의 행렬이 상점 밖으로 길게 이어졌으며, 상점 앞에는 제품 색상 별로 웃돈을 얹어 거래하려는 이들까지 등장했다고 현지 지역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는 17일 보도했다. 이날 현장에서 판매된 제품은 지난 9일 온라인 접수를 완료한 예약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됐으며, 첫 판매를 시작한 당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구매자 행렬은 상점 건물 뒤로 난 골목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판매가 진행된 물건은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모두 예약자를 대상으로만 실시됐다. 때문에 앞서 예약을 완료하지 못한 이들과, 휴대폰 구매 후 재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상인들이 현장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행위도 종종 목격됐다. 실제로 이날 상점 안팎에서는 색상별로 웃돈을 주고 제품을 거래, 가장 인기가 좋은 블랙 색상은 기존 판매가에서 최고 1만 위안(약 180만원) 이상 뛴 가격에 재판매됐다. 실제로 이날 상점 밖에서 블랙 색상의 아이폰7을 재구매했다고 밝힌 대학생 A씨는 “2만 1100위안(약 380만원)에 구매했다”면서 “한 시간 반 동안 밖에서 기다린 끝에 원하는 색상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소비자 정 씨는 “일반적으로 정식 아이폰이 현장에서 예약 판매된 뒤, 2~3일 후에 웨이보(微博), 웨이신(微信) 등 SNS와 타오바오(淘宝网)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수 백 위안에서 수 천 위안까지 웃돈을 주고 거래하고자 하는 판매자가 나타난다”면서 “비록 이번에 현장에서 구매하는데 실패했지만,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아이폰 판매점 관계자는 “아이폰7은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면서 “정식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오전 8시 시작되는 예약 판매 접수를 완료할 수 있다. 하지만 호응이 좋은 블랙 색상의 경우 구매를 위해 최대 3~5주까지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폰7 Plus는 오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대학생 실습활동 증명서 사고파는 행위 기승

    中, 대학생 실습활동 증명서 사고파는 행위 기승

    ‘단 돈 200위안(약 3만3000원)에 대학생 필수 활동 증명서를 발급해드립니다’ 이는 최근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활동 증명서(规定动作)를 발급하는 불법 업체들의 광고 홍보 문구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와 SNS를 통해 활발한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업체들의 주요 타깃은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다. 중국 소재 상당수 대학에서는 졸업 요건의 필수 항목으로 각종 사회 봉사 활동 체험 증명서를 요구해오고 있는데, 학생들은 주로 이 같은 체험 활동을 방학 기간에 진행한다. 각 대학별로 상이한 체험활동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학교에서 요구하는 내용은 △전공 관련 직업 체험 증명서 △농촌 봉사활동 체험 증명서 △전공 관련 전문자격증 1개 △1개 외국어 시험 점수 증명서 등 4개 항목이다. 하지만, 졸업을 앞둔 일부 학생들 중 해당 요건은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이들 불법 업체들을 이용해 위조된 활동 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전공 관련 직업 체험 활동을 종료한 학생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실습보고서’를 제출할 과제가 부과되는데, 이때 상당수 학생들은 위조 활동 증명서 발급 뒤, 해당 업체로부터 3000자 이상의 보고서를 대행해주는 ‘대리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1주 전까지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 업체 타오바오(淘宝网) 검색 창에는 ‘실습증명(实习证明)’이라는 검색어로 수천 곳의 불법 증명서 대리 업체가 난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해당 문제가 물의를 일으키자 현재는 업체가 지정한 ‘불법 검색어’로 검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웨이보(微博), 웨이신(微信) 등 중국 최대 SNS를 통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해당 업체들은 1000자 기준 80위안 남짓한 표준 요금표를 제시, 학생들이 기본 요금을 선결제한 이후 유선전화를 통해 실습 보고서에 담길 주제와 내용 등을 상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업체들은 10명, 20명 단위로 공동 구매할 시 학생 1인당 5위안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등장했다. 일부 업체들은 대대적인 온라인 광고를 통해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해온 이 분야 업계 최고의 회사로, 보고서 작문 형식과 품질 면에서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다’고 홍보를 이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베이징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짱쉬엔진(23·张旋紧)씨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방학 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 소재한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다음 학기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졸업을 위해 제출해야 할 활동 증명서가 4개 항목이나 되는 탓에 현실적으로 상당수 학생들이 전문 업체들이 발급하는 불법 활동 증명서를 돈을 주고 구매하는 형편이다. 단돈 200~300위안에 구매할 수 있고, 최근에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발전해 손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급기야 최근 일부 학생들 중에는 중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공유된 각종 활동 증명서 사례를 인쇄기로 출력한 뒤, 원하는 회사 또는 증명서 발급처의 도장을 전문 도장 업체로부터 각인하는 방식으로 불법으로 직인을 찍어 제출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소재 모 대학 재학생 딩시아오린(22·丁晓琳)씨는 “앞서 방학 기간 동안 인근 호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직업체험’ 활동을 진행했지만, 지금까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평균 8~9시간이 넘는 고된 체험을 해 본 경험이 없어, 15일 뒤에 일을 중단했다”면서 “학교 측에는 도장업체에서 무단으로 각인한 위조 도장을 사용해 체험 증명서를 제출했다. 워낙 많은 학생을 담당해야 하는 담당자가 자세히 보지 않는 탓에 증명서 제출 과정에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상에는 이 같은 행태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 네티즌(아이디 dlwpizon**)은 '중국 공교육 문제가 갈수록 심각한 상황에 달하고 있다'면서 '다행히도 이미 나의 자녀들은 학교를 모두 졸업한 상황이지만, 다른 학생들의 얕은 수가 매우 우려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vid**)은 '사고 팔 수 있는 것의 제한을 두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사회 초년생으로의 생활을 앞둔 예비 졸업생들이 졸업 전부터 각종 증명서를 불법으로 사고 파는 행태에 노출돼 있다는 것은 향후 더 큰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글로벌 인사이트] 왕서방 ♥ ‘페이’…中 스마트폰 결제族 무려 4억 2400만명

    [글로벌 인사이트] 왕서방 ♥ ‘페이’…中 스마트폰 결제族 무려 4억 2400만명

    토요일이었던 지난 27일 우리 가족 3명은 현금과 신용카드 없이 모바일 결제로만 생활했다. 지난해 1월 중국 베이징에 온 우리 가족의 생활은 즈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와 웨이신즈푸(微信支付·위챗페이)를 사용하기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모바일 페이가 가져온 중국의 ‘생활 혁명’을 실감하고 있다. ●공유차량 합승할수록 가격 더 내려가 이날 아침 기자는 한국에서 온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 중심부인 둥시(東西)에 가야 했다. 스마트폰에서 차량 공유 앱 디디추싱(滴滴出行)을 클릭했다. 베이징 거리에서 택시 잡는 일은 이제 옛날이야기가 됐다. 디디추싱을 활용하면 택시, 콰이처(快車·경차 위주로 택시보다 저렴), 좐처(專車·외제 중형차로 택시보다 비쌈) 등을 골라서 탈 수 있다. 콰이처와 좐처는 이전에 헤이처(黑車)로 불리던 불법 영업 자가용이었으나 요즘 이를 불법으로 여기는 승객은 없다. 중국 정부도 올가을부터 합법화하기로 했다.콰이처를 선택하니 집 주변에서 6~7대가 개미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스마트폰 화면에 보였다. 약속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합승 서비스’를 클릭했다. 이 서비스는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에 다른 손님을 태우는 것을 허락하는 기능이다. 합승 횟수가 많을수록 가격은 더 내려간다. 도중에 2명이 합승해 평소보다 20분 더 걸렸지만 가격은 고작 15위안(약 2500원)이었다. 택시를 탔다면 50위안(약 8400원)이 나올 거리다. 합승한 중국인과 수다를 떠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차비 결제는 어떻게? 그냥 내리면 된다. 운전기사가 본인 스마트폰에 뜬 청구 요금을 누르면 승객의 모바일 결제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인출 문자메시지의 금액이 맞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아이들 용돈도 모바일 전자화폐로 콰이처에서 내려 구멍가게에 들렀다. 계산대 옆에는 즈푸바오와 웨이신즈푸 전용 QR코드가 나란히 붙어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나왔다. 점원은 “싸오이샤”(掃一下·스캔하세요)라고 말했다. 계산대 옆 QR코드를 내 휴대전화로 스캔하니 4위안이 빠져나갔다. 요즘 중국 상점에서는 “얼마예요?”보다 “스캔 돼요?”라는 말이 더 자주 들린다.노점상에서도 가능할까. 전병과 과일을 파는 아저씨에게 물으니 “당연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거스름돈 걱정할 필요가 없어 오히려 현금 주는 고객보다 스캔하는 고객이 더 고맙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중학생 딸은 친구 생일 파티에 갔다.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값이 480위안 나왔는데, 친구 5명이 웨이신즈푸를 활용해 96위안씩 나눠서 냈다고 했다. 웨이신(위챗)에는 더치페이(AA制)를 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로 있다. 대표로 결제할 사람이 총금액과 사람 수를 입력한 뒤 전체 웨이신 친구 리스트에서 돈을 낼 이들을 클릭하면 분담액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된다. 메시지를 받은 이들이 인출 승인을 클릭하면 대표 결제자의 웨이신 계좌에 돈이 들어간다. 반장이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사기 위해 돈을 걷을 때도 더치페이 기능이 유용하다고 딸은 말했다.웨이신즈푸와 연동되는 은행 계좌가 없는 학생들이 어떻게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을까. 비결은 ‘훙바오’(紅包)에 있다. 훙바오는 원래 설날 세뱃돈을 넣어 주는 빨간 봉투란 뜻인데, 요즘에는 모바일 결제용 전자화폐란 뜻으로 통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훙바오를 이체해 주면 자녀는 그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시도 때도 없이 “훙바오 좀 날려 주세요”라는 딸의 문자메시지가 우리 집의 큰 골칫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요금 빼고는 다 모바일로 가능 집에 돌아온 딸은 개학(9월 1일) 준비물을 사기 위해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검색했다. 딸이 찾는 것은 식충식물. 과연 있을까 싶었는데, 수백 종류의 식충식물이 스마트폰 화면에 가득 찼다. 더 놀라운 것은 화분에 넣을 백두산 유기물 흑토까지 팔고 있었다. 딸이 16위안을 주고 구입한 식충식물과 백두산 흙은 다음날 아침 배달됐다.아내는 우리 가족을 모바일 결제의 편리함으로 인도한 주인공이다. 중국은 전기와 수도 등 모든 공과금을 선불로 내는데, 모바일 결제를 만나면서 가정주부가 은행에 갈 일이 사라졌다. 전기, 수도, 가스, 휴대전화, 유선방송 요금 충전은 물론 각종 범칙금과 관리비, 주차 비용도 즈푸바오나 웨이신즈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날 아내는 전기 요금 200위안과 식료품점에서 배달돼 온 밑반찬과 돼지고기, 과일 가격 230위안을 웨이신즈푸로 결제했다. ●中 젊은이들10~20위안만 갖고 다녀 주말 저녁을 맞아 외식하기로 했다. 아내는 메이퇀(美團)이라는 외식 및 음식 배달 전문 앱을 클릭해 모바일로 결제할 때 할인되는 음식점을 찾았다. 메뉴는 베트남 쌀국수로 정했다.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다 보니 베이징 시내 음식점 대부분은 메이퇀과 같은 전문 앱과 연동돼 있다. 식당 간, 전문 앱 간 경쟁이 치열해 모바일 결제 시 대부분 할인받을 수 있다. 콰이처를 불러 타고 음식점으로 가는 도중에 아내가 웨이신을 이용해 미리 대기 번호표를 뽑았다.저녁을 먹으며 지갑 없이 보낸 하루를 되돌아봤다. 3명 모두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모바일 페이로 ‘무엇을 결제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보다 ‘무엇을 결제할 수 없을까’를 생각하는 게 더 빨랐다. 우리 가족이 일상생활 중 아직 모바일 페이로 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해 낸 건 지하철 요금과 학비뿐이었다.  우리 가족은 시험 삼아 하루 동안 현금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많은 중국 젊은이들은 실제로 지갑 없이 다니거나 10~20위안 정도만 지니고 다닌다. 궈신(國信)증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모바일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중국 소비자는 4억 2400만명이다. 지난해 3억 5800만명보다 6600만명이나 늘었다. 2012년 이후 매년 40~500%씩 폭풍 성장을 하고 있다.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결제 방법으로 모바일 인터넷 결제가 78%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이 13%, 현금 결제는 9%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현재 모바일 결제 규모는 8조 4000억 위안(약 807조원)이고, 올해는 11조 4000억 위안(약 1916조원)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결제가 현금을 대체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역설적이게도 중국인의 ‘현금 사랑’ 때문이다. 중국은 소비자들이 현금 거래를 고집하는 바람에 신용카드 등 금융 인프라가 낙후됐다. 이런 상황에서 계좌 잔고 내에서만 돈이 빠져나가고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의 등장은 중국인에게는 현금과 비슷하지만 훨씬 편한 화폐로 다가왔다. ●‘VR페이’ 출시 등 업체들 혁신 경쟁 특히 알리바바의 즈푸바오와 텅쉰의 웨이신즈푸가 벌이는 혁신 경쟁은 스마트폰 확산과 더불어 중국을 모바일 결제 천국으로 만들었다. 즈푸바오는 톈마오와 타오바오라는 알리바바의 거대한 인터넷 쇼핑몰을 기반으로 전자 결제를 선도해 왔다. 웨이신즈푸는 8억명에 이르는 웨이신 사용자를 기반으로 즈푸바오를 맹추격하고 있다.두 모바일 페이는 저마다 특징이 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성장한 즈푸바오는 인터넷 쇼핑 결제 때 주로 사용된다. 잔고에 이자도 붙어 재테크족들이 선호한다. 알리바바는 9월부터 ‘VR(가상현실)페이’를 출시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현실 세계와 똑같은 느낌으로 상품을 고르고 결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베이징에서 강세를 보이는 웨이신즈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입자 간 이체가 편하다. 소액부터 거액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텅쉰, 징둥 최대주주 등극 알리바바 위협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과 QQ를 거느리고 있는 인터넷포털 텅쉰(騰迅·텐센트)이 알리바바에 이은 중국의 2위 온라인 쇼핑몰인 징둥(京東)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22일 중국 차이신(財信)망에 따르면 텅쉰은 지난 12∼17일 자회사인 황허(黃河)투자를 통해 징둥의 미국주식예탁증권(ADS) 802만주를 사들여 징둥에 대한 지분율을 21.25%까지 늘렸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공시했다.  이로써 텅쉰은 징둥 창업자인 류창둥(劉强東) 회장(지분 18.2%)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 텅쉰은 2014년 3월 징둥 주식 15%를 처음 매입한 이래 17.6%까지 지분을 늘려왔다.  징둥과 텅쉰의 이번 지분거래는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겨누고 있다. 텅쉰의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징둥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웨이신은 하루 사용자가 5억명을 돌파한 중국의 최대 모바일 메신저로 즈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와 같은 웨이신즈푸(微信支付)라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도 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웨이신 사용자의 62% 이상이 웨이신즈푸를 통해 온라인 구매결제나 공과금 납부 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웨이신 사용자를 징둥으로 몰아줄 경우 알리바바의 타오바오(淘寶), 톈마오(天猫·T몰)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징둥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점유율은 23%로 알리바바의 58%에 미치지 못하지만, 징둥은 광군제(光棍節) 등 판촉행사 때마다 ‘알리바바 타도’를 외치며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알리바바와 텅쉰은 온라인쇼핑은 물론 전자결제, 음식배달, 차량공유 등 모바일 서비스 분야에서 경합을 벌여왔다. 두 업체는 차량공유 서비스에서도 디디다처(滴滴打車)와 콰이디다처(快的打車)로 경쟁을 벌여오다 지난해 2월 합병을 결정하고 최근 우버 차이나를 인수한 디디추싱(滴滴出行)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역대 금메달리스트들 뭐하나 봤더니…60%는 은퇴후 정관계 진출

    中 역대 금메달리스트들 뭐하나 봤더니…60%는 은퇴후 정관계 진출

      은퇴한 중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절반 이상이 정관계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국 창장일보에 따르면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중국의 운동선수들은 대거 은퇴의 길을 선택하며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데 정관계로 옮기거나 사업체 운영, 연예계 진출 등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중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2012년까지 8차례 하계올림픽과 4차례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동안 모두 213개의 금메달을 담아올리며 222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이중 60%가 올림픽에서 정상을 밟고 은퇴한 뒤 정치권이나 공직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지방정부 체육 부서에서 공직 생활을 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체조 개인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던 양웨이도 2009년 은퇴한 뒤 가족들과 고향으로 내려가 후베이성 체육국 체조관리센터 부주임을 맡고 있다.  3차례 올림픽의 여자 탁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왕난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뒤 2년이 지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통일전선부에 들어가 현재 공청단 중앙선전부 문화체육처 처장을 맡고 있다.  중국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가장 크게 변신한 이는 체조선수 리닝이다.  1984년 로스엔젤레스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리닝은 은퇴 뒤 만든 스포츠브랜드 ‘리닝’이 중국의 국민브랜드로 떠오르며 은퇴 선수 가운데 최고 부자가 됐다. 2010년 ‘리닝’의 자산가치는 100억 위안(1조 7000억원)에 이르렀다. 리닝은 2008년 8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자로 나서 하늘을 날아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닝은 웨이보 계정에 “뜻밖에 기술 제품으로 밥을 먹고 살게 됐다”는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여자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라오리스는 중국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의 점주가 됐다. 목조 조각품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던 그는 2014년 9월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함께 미국 뉴욕증시에서 상장을 알리는 종을 울리기도 했다.  중국 운동선수들이 갈수록 많아지는 곳이 연예계다. 다이빙의 톈량, 체조의 리샤오펑 등이 연예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남자 110m 허들종목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육상스타 류샹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 외에 TV 리얼리티쇼에 얼굴을 비추며 연예계로 진출했다.  중국 당국은 현역 선수들이 광고 출연 등의 상업활동에 참가하면 훈련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이를 금기시하고 있지만 은퇴 선수들에게는 이런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로 지도자로 변신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리우올림픽 여자배구에서 12년만에 중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랑핑 감독이 대표적이다. 현역 시절이었던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랑 감독은 지도자로서 또 한차례 금메달을 안은 첫 중국인이 됐다.  ‘탁구 마녀’ 덩야핑의 은퇴후 경력은 가장 화려하면서도 기복이 심하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2회 연속 단·복식을 석권하며 4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덩야핑은 이후 영국 캠브리지대학 경제학 박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근무,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 인민일보사 부비서장 등을 거쳤다.  하지만 인민일보에 재직하던 동안 인터넷 검색엔진 사업을 벌이다가 20억 위안(약 3400억원)을 까먹었고 중국정법대 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서는 적격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금은 재창업을 선언하고 스포츠서비스업을 위한 창업 플랫폼을 개설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에서는 노점상에서도 모바일 결제한다

     중국에서는 노점상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할 정도로 모바일 결제가 확대되고 있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터넷정보센터(中國互聯網絡信息中心)는 스마트 이용자의 64.7%인 약 4억 2450만명이 지난 6월 모바일 결제 수단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7억 1000만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2배에 달한다. 이들은 주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가 빠른 속도로 퍼지는 것은 최근 애플페이와 삼성페이가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관련 생태계가 신속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서치 회사인 IDC의 마이클 예오 선임 애널리스트는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상거래, 택시 호출 앱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모바일 결제가 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은행의 직불카드나 신용카드 시스템이 미진한데 비해 스마트폰을 통해 처음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모바일 결제가 성행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력 인터넷 기업들도 앞장서 모바일 결제를 도입했다. 텐센트는 자사의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에 모바일 결제를 결합했고 알리바바는 계열사인 알리페이를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인 타오바오의 결제 수단으로 삼았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왕 샤오펑 선임 애널리스트는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의 모바일 결제는 영세 상점은 물론 노점에서도 스마트폰과 모바일 네트워크만 있다면 카드결제 단말기나 소프트웨어 추가 비용 없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中 부모, 알리바바 중고사이트에 아들 판매 내놔

    中 부모, 알리바바 중고사이트에 아들 판매 내놔

    최근 한 중국인이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 자신의 아들을 10만 위안(약 1800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12일 오후 푸저우(福州)에 거주하는 한 중국인은 중국 최대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센위왕(淘宝闲鱼网)’에 2개월 된 아들사진 두 장을 게재하며 “밤마다 품에 안고 자느라, 엄마 아빠가 너무 힘들어 선량한 사람에게 팔기로 결심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사진 속 아기는 입술을 앙 다문 귀여운 모습이다. 또한 부모는 즈푸바오(支付宝·온라인결제시스템)로 10만 위안에 판매한다고 명시했다. 거래 메시지에는 한 사람이 부모와 대화를 나누며 “최저 가격이 얼마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현재 경찰이 네티즌의 신고로 수사에 개입했다. 네티즌들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게 자식인데 이럴 수 있냐", "부모 자격이 없다", "분명히 친부모가 아닐 거다", "사회가 병들었다"며 분개했다. 사진=충칭천바오(重庆晨报)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중국은 ‘위폐공화국’? 中 ATM의 오명, ‘위폐 자판기’

    중국은 ‘위폐공화국’? 中 ATM의 오명, ‘위폐 자판기’

    중국에서 위조지폐 관련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은행에서 운영하는 정식 ATM기기에서 인출한 지폐 중 상당수가 위폐인 경우도 허다하다. 때문에 각 은행에서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ATM기기와 출금만 가능하도록 설계된 현금인출기(CD)를 지역별로 다르게 운영해오고 있다. 위폐 인출 불만사항이 잦은 지역일수록 출금만 가능한 기기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는 위폐를 ATM기기에 입금 한 후 새 지폐로 바꿔 출금하려는 이들의 행위를 막기 위한 자구책이다. 그런데, 이 같은 은행의 운영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ATM기기에서 '상품권'이 출금되는 사건이 발생해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8일 푸젠성(福建省)에 거주하는 장씨는 인근에 자리한 A은행 ATM기기에서 2000위안(약 36만원)을 인출했다. 그런데 장씨가 인출한 100위안 짜리 20장 가운데 무려 8장이 인터넷으로 발행된 ‘무료 쿠폰 상품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이 29일 보도했다. 인출된 상품권의 모양과 크기, 색깔 등이 100위안 지폐와 매우 유사한 탓에 자세히 살펴보지 않을 경우 상품권인지 여부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인데, 다만 해당 상품권 표면에는 ‘내부사용, 유통금지’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 문제가 발생한 ATM 기기를 직접 관리, 운영해오고 있는 지역 은행 측은 장씨의 주장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해당 문제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은행 책임자를 급히 파견, ATM기기 내부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은행 측에서는 “지금껏 운영해오고 있는 ATM기기에서는 정교하게 위조된 지폐일지라도 명확하게 구분해낼 수 있을 만큼 뛰어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때문에 기기에서 정교한 위폐도 아닌 상품권이 출금됐다는 장씨의 주장을 신뢰하게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은행에서 관리하고 있는 이 지역 일대의 ATM기기는 모두 CCTV를 통해 지폐 입출 사항을 그대로 녹화하고 있으며, 지폐를 운반할 시에도 2인으로 구성된 운송팀의 엄격한 관리 하에 운반된다”면서 “기기 속에 상품권이 있었다는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 은행 측에는 책임이 없다는 의미를 전달했다. 이같은 은행 측의 답변에 대해 장씨는 “인출 직후 현장에서 강하게 항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처럼 중국에서 위폐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해서 전보다 더 쉽게 위폐의 판매 및 구입이 가능하다는 꼽는다. 실제로 지금껏 중국에서 발생한 위조 지폐 사건 가운데 상당수가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해 불법으로 매매된 위폐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경찰에 자진 출두한 B씨(여·호남성 거주)는 온라인 유통 업체 타오바오(淘宝)에서 구입한 위폐 100장 중 80여장이 사용할 수 없을 만큼 훼손된 것이 배달됐다며, 해당 업체를 고발한 사건도 보도된 바 있다. 당시 그가 구입한 위폐는 100위안 1장 당 20위안 선에 거래됐으며, 공안 당국은 B씨를 벌금 및 구류조치하고 B씨에게 위폐를 팔아넘긴 후 잠적한 일당을 추적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위폐 사건의 근절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로는 중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위폐 회수 조치 정책에 기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위폐 사건에 대해 무조건적인 압수 조치를 실시해오고 있는데, 이때 위폐로 인해 피해를 받은 이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 조치를 해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중국에서는 뜻하지 않게 위폐를 손에 쥔 이들조차 신고 조치를 선택하는 대신, 모른 척 사용하게 되는 등 위폐 유통으로 인한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루가 멀게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위폐 사건을 접하며, 향후 중국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위조지폐 유통 방지를 위한 뾰족한 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집계 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양의 위폐 유통으로 인해 초래될 각종 사회, 경제적 문제를 머지않아 마주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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