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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신인왕 후보’ 1군 데뷔전 치른 권동진·한차현

    ‘우리도 신인왕 후보’ 1군 데뷔전 치른 권동진·한차현

    kt 위즈의 두 동갑내기 대졸 신인 권동진(23)과 한차현(23)이 1군 데뷔전을 치르며 신인왕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권동진과 한차현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통해 1군에 첫선을 보였다. 권동진은 1군 등록 당일에, 한차현은 1군 등록 이틀 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이날 팀이 10-2로 넉넉하게 승을 거두면서 기회가 생겼다. 권동진과 한차현은 지난해 열린 2021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각각 2차 1순위(권동진)와 2순위(한차현)로 지명됐다. 고졸 유망주가 대세인 신인드래프트에서 대졸 선수 지명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두 선수는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 김건형(25)과 함께 신인임에도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을 정도로 팀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권동진이 먼저 1군에 데뷔했다. 권동진은 kt가 8-1로 앞선 6회초 심우준과 교체돼 유격수로 들어갔다. 2사에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땅볼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곧바로 6회말 2사 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지만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아웃됐다. 나가다 어정쩡하게 멈춘 방망이에 공이 맞으면서 이닝이 끝났다. 7회초와 8회초 각각 아웃 카운트를 하나씩 올린 권동진은 8회말 고졸 루키 장재영(19)에게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프로 데뷔 첫 출루를 달성했다.한차현은 팀이 10-2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한차현은 선두 타자 프레이타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문찬종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대타 이지영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정음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군 데뷔전을 씩씩하게 마쳤다. 권동진은 “대기 타석에 서 있는데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 “지금도 떨려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타석에 초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결과가 아쉬웠다”면서 “한 타석이 지나니 긴장이 풀려서 공도 잘 보이고 내 스윙도 가져가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격수로서 선보인 깔끔한 수비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차현은 “불펜에서 몸 풀 때는 긴장이 안 됐는데 마운드 올라가서 연습 투구할 때는 포수 미트가 안 보일 정도로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신인왕 후보 중 하나인 장재영의 등판에 대해서는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한차현은 “같은 신인으로서 나도 신인왕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됐고 더 힘이 났다”면서 “오늘 투구는 100점 만점에 70점을 주고 싶다. 변화구를 직구처럼 강하게 못 던진 것과 반대 투구가 나온 것이 아쉽지만 다음에는 보완해서 긴장도 풀고 던지겠다”고 했다. 이번 시즌 신인왕 후보로 이의리(19·KIA 타이거즈),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 장재영 등 고졸 신인들이 꼽힌다. 그러나 권동진과 한차현도 당찬 모습으로 1군 신고식을 치르며 동생들과의 신인왕 경쟁을 예고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란 “농도 60% 우라늄 농축 성공”…피습 나탄즈 시설서 생산

    이란이 농도 60% 농축 우라늄 생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젊고 경건한 이란의 과학자들이 60% 농축 우라늄 생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의 용감한 국민들과 함께 이 성공을 축하한다”면서 “이란 국민들의 의지는 기적적이고 어떠한 음모도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 테헤란 시장을 역임한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 내 강경 보수 정치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앞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지난 13일 역대 최고 수준인 농도 60%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예고했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도 이날 반관영 타스님뉴스에 “나탄즈 핵시설에서 농도 60% 우라늄 농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 시간강 9g의 60% 농도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이 공격을 당했지만, 우라늄 농축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었다. 이란의 이날 발표가 사실이라면 이란은 핵무기 제작에 필요한 우라늄 농도 90%에 한층 다가서게 됐다. 원자력 발전용 연료로 쓰는 데 필요한 우라늄의 농축도가 4∼5% 정도라는 점에서 고농축 우라늄은 핵무기 개발의 ‘신호’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이 지난해부터 핵합의에서 불허한 우라늄 농축용 고성능 개량 원심분리기를 가동하면서 의심은 더 짙어지는 분위기다. 앞서 이란은 지난해 말 핵심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암살당하자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로 상향했다.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최고지도자의 파트와(이슬람 율법해석)로 정해진 국가 시책으로, 20% 농축은 연구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한미, 태양절 앞두고 북한 신포조선소 내 움직임에 ‘촉각’

    한미, 태양절 앞두고 북한 신포조선소 내 움직임에 ‘촉각’

    한미 당국이 오는 15일 김일성 북한 국가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잠수함 개발 시설인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내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북한이 최근 새로운 잠수함의 진수 또는 신형 SLBM의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최근 신포조선소 내 움직임이 포착된 데 대해 “구체적인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미국과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언급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13일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달 24일과 지난 6일 신포조선소에서 부유식 드라이독(선박 건조 및 수리 시설)과 SLBM 시험용 바지선이 건조시설 옆으로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SLBM 시험용 바지선에 미사일 발사관이 제거됐는데, 이는 기존 발사관을 정비하거나 더 큰 SLBM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발사관 등으로 교체하려는 목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신포조선소 내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새로운 탄도미사일발사 잠수함의 진수 ▲더 큰 SLBM의 시험을 위한 바지선의 개조 ▲SLBM 시험 발사의 초기 준비 ▲일반적인 점검·보수 등을 위한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2019년 7월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잠수함을 공개했는데, 북한이 태양절 계기로 이 잠수함을 진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이 기존 운용하는 고래급 잠수함은 SLBM 1발을 탑재할 수 있는 데 반해 이 잠수함은 SLBM 3발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 공군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지난 11일 수도권 상공에 출격해 10시간가량 군사분계선(MDL)을 따라 동서 방향으로 왕복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항공기 추적사이트 레이더박스가 밝혔다. 미 공군의 조기경보통제기 E8C 조인트스타스도 9~10일 이틀 연속 수도권 일대를 포함한 서해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태양절을 앞두고 새로운 잠수함의 진수, 신형 SLBM 시험 발사 등 무력시위 관련 동향을 포착하고자 미군이 첩보 활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주북 러 대사관 “스푸트니크V 백신, 북한 공급 안됐다”

    주북 러 대사관 “스푸트니크V 백신, 북한 공급 안됐다”

    “소량 백신 북한에 공급” 일부 보도 부인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북한에 공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북한 측의 국경 폐쇄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포함한 러시아제 의약품이 북한에 공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러시아 언론에선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V 백신 소규모 분량이 북한으로 공급됐으며, 이는 북한 전문가들이 자체적으로 이 백신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사관 공보관은 “북한 국경은 여전히 폐쇄돼 있다. 백신을 포함한 어떤 의약품의 북한 공급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지난해 2월부터 중국과 러시아로 연결되는 모든 국경을 완전히 봉쇄하고, 내외국인의 출입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북한은 여전히 자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푸틴, 32년 집권 개정 선거법 서명… ‘정적’ 나발니는 감옥서 코로나 증상

    푸틴, 32년 집권 개정 선거법 서명… ‘정적’ 나발니는 감옥서 코로나 증상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6년의 임기를 두 번 더 연장할 수 있게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6일 타스,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법률안 개정안은 대통령 서명 후 법률 정보 공시 사이트에 게재됐다. 69세의 푸틴은 2000년부터 시작해 현재 네 번째 대통령 임기 중이다. 2024년 대선에 출마해 2036년까지 두 번 더 대통령직을 마치고 나면 84세가 된다. 사실상 종신 집권으로, 대통령으로 크렘린에 머문 기간만 모두 32년이 된다. 옛 소련 공산당의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은 1922년부터 30년 6개월 집권했다. 가디언지는 “푸틴 대통령이 적합한 후계자를 찾지 못해 일단 임기 연장을 보장하는 법을 통과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점잖게 평가했지만, CNN은 “300여 년 전 러시아제국 초대 황제 표트르대제의 통치 기간 43년과 비슷해진다”고 비꼬았다. 푸틴이 이번에 서명한 ‘선거 및 국민투표에 관한 개정안’은 지난해 국민투표에서 78%의 동의를 얻은 개헌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한 사람이 세 번 이상 대통령직을 맡을 수 없지만, 개헌 이전 임기는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개헌안 국민투표는 지난해 나라 안팎의 거센 비난과 저항을 불러왔다. 푸틴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면책권을 강화하는 조항도 담겼다.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부패 혐의로 수사하는 데 필요한 의회 양원의 승인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처음 대통령직에 올랐는데, 연임한 뒤 기존 헌법으로는 재선이 불가능해지자 2008년 당시 총리였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자신은 총리를 맡았다. 이 총리 임기 중 개헌을 시도해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렸고, 2012년 대선에서 다시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2018년 대선에서 네 번째 연임에 성공해 2024년까지 임기를 확보했다. 한편 푸틴의 정적으로, 감옥에 수감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오른쪽)는 단식투쟁 와중에 발열과 기침으로 의료시설에 옮겨져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낀세대’ 40대만 與지지… 그들의 ‘일편단심’ 왜?

    ‘낀세대’ 40대만 與지지… 그들의 ‘일편단심’ 왜?

    ‘여당에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야당을 찍을 수 없는 세대.’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독 40대만 다른 세대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 등에 최악으로 치달은 민심이 여당 지지율 추락으로 표출되고 있지만 여전히 40대만은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세가 우세하다. 이들이 공유하는 사회적 경험 때문에 다른 세대에 비해 보수 야당에 대한 거부감이 견고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분석이지만, 세대론으로 묶을 수 없는 이탈 조짐도 감지된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40대는 다른 세대와 다른 응답 성향을 보였다. 전체 응답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32.4%,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5.5%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40대에서는 박 후보가 53.8%로 오 후보(39.1%)보다 높았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대권 후보 지지율은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36.6%)이 전체 1위였지만 40대만은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40.4%)가 선두였다. 1970년대 태어난 지금의 40대는 특징을 하나로 정의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X세대’로 불렸다. 정치적으로는 전두환 정권과 싸웠던 86세대의 다음 세대로 90년대에 대학을 다녀 ‘97세대’로도 불린다. 외환위기로 취업이 어려웠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집단 정치 경험이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30대가 돼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고,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을 거치면서 민주주의의 후퇴를 맛본 세대다. 민주당 지지자인 송모(43)씨는 “성인이 돼서 투표를 시작한 이래 한 번도 보수야당을 찍어 본 적이 없다”며 “부동산 문제에 화는 나지만 이·박 대통령을 배출한 야당은 차마 못 찍겠다”고 말했다. 40대는 운동권 세대였던 50대나 보수 정권 시기에 성장한 20~30대와는 정치적 학습 경로가 다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김어준의 정치 팟캐스트로 정치를 학습한 40대는 다른 세대와 정치지식과 정보 취득 경로가 다르다”고 분석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 소장은 “30대가 성장하던 시대는 보수 정권이었기 때문에 보수 세력에 순응하는 현상도 일부 나타난다”며 “40대는 민주당 지지를 철회할 수는 있어도 보수성향으로 전환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40대가 여당 지지에서 이탈하는 조짐도 보인다. 이미 기성세대가 된 50대나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30대와 다름없이 40대 역시 부동산 문제 등 실생활 이슈에 반응할 수밖에 없는 탓이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민심 이반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순간이 오면 40대도 더이상 잠잠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포토] ‘아찔한 공중 서커스’ 공연 재개

    [포토] ‘아찔한 공중 서커스’ 공연 재개

    공중 서커스 단원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이바노보 주 서커스 쇼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서커스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동안 폐쇄된 후 공연을 재개했다. 타스 연합뉴스
  • 활주로 멈춰선 日 ANA 여객기 일등석에서 한끼 식사 61만원

    활주로 멈춰선 日 ANA 여객기 일등석에서 한끼 식사 61만원

    일본의 한 소년이 활주로에 그냥 서 있는 전일항공(ANA) 여객기의 일등석 식사를 즐기면서 손가락으로 승리의 V 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 한끼 식사에 5만 9800엔(약 61만원)을 지불했으니 의기양양해 할 만하지 않은가? 지난달 31일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 계류된 보잉 777 기종 여객기에서 이처럼 특별한 서비스가 시행됐는데 4월 것까지 빠르게 매진됐다고 항공사가 들떠 했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사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그에 따른 봉쇄 조치의 영향으로 항공 산업은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많은 항공사들이 조금 더 창의적인 방법으로 떨어진 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해서 아무런 목적지 없이 하늘을 한 바퀴 돌아오는 비행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활주로에 계류한 여객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상품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ANA의 이번 상품 ‘날개 달린 레스토랑’은 일등석 가격이 5만 9800엔이지만 비즈니스 클래스는 2만 9800엔에 고객을 맞는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항공은 에어버스 A380 초대형 여객기를 창이공항 활주로에 계류한 채 두 사람이 기내식을 즐기는 상품을 380파운드(약 59만원)에 내놓았는데 30분 만에 매진됐다. 지난주 영국항공은 퍼스트클래스 기내식을 케이터링 파트너 두 앤 코(DO & Co)와 손잡고 가정에까지 배달하는 상품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데워 먹기만 하면 되는 밀키트(meal kit) 형태로 네 종류를 선보여 두 사람이 80파운드 가격부터 즐기게 만들었다. 한편 호주 정부는 1일 국내선 항공기 이용을 늘리기 위해 12억 달러(약 1조 3566억원) 규모의 항공업계 부양안을 발표했다. 7월 말까지 80만장에 가까운 비행기 티켓 값을 정부가 부담함으로써 반값에 고객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따라 콴타스, 버진 애틀랜틱, 젯스타 등은 20여개 목적지를 반값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콴타스는 더불어 디지털 여행 어플리케이션도 시험 운용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거나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에게 디지털 여행 패스를 4월 중순쯤 애플 플랫폼에서 발급하는 실험에 들어간다. IATA 대변인은 탑승 수속 업무 등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줘 “어플리케이션이 일단 성공하면 다른 항공사들, 다른 나라들, 공항들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검토하는 것 없다”

    정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검토하는 것 없다”

    “한국, 러시아 백신 승인 검토” 외신보도 부인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한국 정부가 승인 검토 중이라는 러시아 보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식약처는 31일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국 정부가 스푸트니크Ⅴ 백신 도입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현재 공식적인 자료 제출 및 검토 진행은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주한 러시아대사관은 전날 우리 정부가 스푸트니크Ⅴ를 포함한 러시아의 항코로나바이러스 의약품 등록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앞서 지난달 브리핑에서 스푸트니크Ⅴ 백신 관련 질문에 “여러 백신의 대안으로 가능성 있는 대상으로 검토하는 단계고, 구체적인 계약 단계까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타 강사 안 뺏겨” 인강 업체들 889억원 소송전

    “1타 강사 안 뺏겨” 인강 업체들 889억원 소송전

    에스티유니타스, 메가스터디에 소송 제기 유명 인터넷 강의 업체인 메가스터디 교육과 에스티유니타스가 ‘1타 강사’ 이적을 두고 법정 다툼에 들어갔다. 30일 에스티유니타스는 메가스터디 교육을 상대로 “강사 계약의 이행을 방해하고 계약 파기에 이르도록 했다”며 889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사교육 업계에서 강사 이적을 두고 벌어진 소송가액으로는 최대 금액으로 알려졌다. 에스티유니타스는 “메가스터디 교육은 에스티유니타스 소속이던 한국사 전한길, 영어 조태정 등의 강사들이 전속 계약 기간을 남기고 자사로 이적하는 데 부정한 방법으로 유도해 강사 계약의 이행을 방해했다. 에스티유니타스의 적법한 사업권이 침해돼 발생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한길 강사는 공무원 시험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이른바 ‘1타 강사’다. 이에 대해 메가스터디 교육 측은 “소장을 받는 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업체는 유명 국어 강사인 유대종씨의 이적을 두고도 800억원대 소송전을 벌였다. 지난해 메가스터디 교육은 자사 소속이던 유씨가 에스티유니타스의 자회사 스카이에듀로 이적하자 86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상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러 전문가 “코로나19 완치자 20%, 항체 형성 안 돼...백신 접종해야”

    러 전문가 “코로나19 완치자 20%, 항체 형성 안 돼...백신 접종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은 사람의 약 20%는 완치 이후에도 면역 항체를 갖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러시아 전문가가 밝혔다. 2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이날 자국 TV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긴츠부르크는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20% 이상이 보호 항체를 만들지 못했다”면서 “이는 좋은 시험 자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완치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날 그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영국발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면역 효과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지만,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 전에 1.2상 결과만으로 승인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초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실리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희대, ‘인간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 나선다

    경희대, ‘인간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 나선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대중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 기술발전을 체감한 사건이었다. 대결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 기술은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발전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 ‘왓슨포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인공지능 변호사 등이 등장했고 자율주행 자동차도 우리 삶에 성큼 다가왔다. 인공지능이 일상과 가까워지며 관련 지식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타 학문과의 융합 가능성 때문에 ‘전공과 상관없이 인공지능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었다. 대학원 인공지능 전공과 학부 인공지능학과 신설로 관련 인재 양성 현실화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가 ‘후마니타스(인간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학원과 학부에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AI Brain Hub)’를 설치해 교육과 연구를 돕는다. 또한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 산하에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AI Clinic Center)’와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AI Data Center)’를 만들어 산업계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한다. 이를 위해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발전을 도울 예정이다. 관련 학과 설립은 2017년 학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신설로 첫 삽을 떴다. 2018년에는 이 학과를 컴퓨터공학과와 통합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승격시켰다. 2020년에는 일반대학원에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했다. 2019년 관련 학문 분야의 교육 및 연구의 필요성을 통감해 ‘인공지능대학원 TF’를 발족한 후 1년만의 일이다. 2022년에는 학부에 세 개의 학과를 신설한다. 경영대학 빅데이터응용학과와 생명과학대학 스마트팜과학과,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인공지능학과가 그것. 이 중 빅데이터응용학과와 스마트팜과학과는 인공지능과 관련 분야의 지식을 융합한 전공이다. 빅데이터응용학과는 인공지능 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 마이닝이나 최적화 이론 등을 학습하고 스마트팜과학과는 센서제어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모델링, 생육환경 빅데이터 분석 등의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교육한다. 인공지능학과는 수학적 사고와 운영체계, 소프트웨어(Software, SW) 개발, 머신러닝, 빅데이터처리, 지능로봇공학, 블록체인 등 인공지능 관련 전 분야를 다루는 학과이다. 경희의 후마니타스 정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지식 교육과 인간중심의 인재 양성이 목표다. 인공지능 지식을 모든 학제 분야에 적용할 수 있게 돕는다. 대학과 산업계 연결 파이프라인,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는 대학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이다.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에는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AI Clinic Center)’를 둔다.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는 학제별 빅 데이터(Big Data)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센터다. 경희대 재학생은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기초와 인공지능 등의 강의를 듣는다. 데이터 센터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학제별로 적용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업과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한다. 국제캠퍼스가 위치한 수원시, 용인시, 화성시와 연합해 ‘삼각 인공지능 벨트(Triangle Belt)’를 구축한다. 양한방통합의학, 반도체, 자율주행 자동차 등 경희의 특성화 분야의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인공지능 수요를 반영하고 클러스터를 구성한다. 기업에서 생기는 문제를 교육과 연구에 반영해 해결방안을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한 사전 테스트도 마쳤다. 컴퓨터공학과 배성호 교수는 지난 2020년 2학기 ‘머신러닝’ 강의에서 ‘캐글(Kaggle)’을 활용해 딥러닝 모델링 최적화 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에게 기업의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줬고, 학생들은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여기서 도출된 결과물은 기업에 제안하기도 했다. ‘AI for Humanitas 기금’ 모금으로 인공지능 인재 양성 뒷받침 재원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도 시작했다. 지난해 ‘AI for Humanitas 기금’을 발족하고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잡았다. 인간 중심의 교육과 연구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모금된 금액은 모두 학생 장학금과 교육실습 환경 개선, 연구 증진 등에 활용한다. 한균태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파고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의 일상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공지능은 뉴노멀 시대에 발생할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방안 중 하나다. 모든 사유의 가운데에 인간다움을 둬야 한다. 인공지능 교육과 연구도 마찬가지다”라며 특히 후마니타스 인공지능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100억원의 예산 투입과 함께 향후 5년간 14명의 교원을 추가로 임용해 경희대가 인공지능 교육 확산과 대한민국 인공지능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세 번만 더 안아줘

    세 번만 더 안아줘

    손, 논스톱 패스로 케인 쐐기골시즌 14골, 26년 만에 최다 합작크리스털 팰리스 상대 4-1 승리EPL 통산 34개… 신기록까지 -3 맨유, 맨시티 공식전 22연승 저지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상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26년 만에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31분 케인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EPL에서 14골을 함께 만들어내며 1994~95시즌 13골을 합작한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이상 블랙번)의 기존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2경기에서 손흥민의 택배 크로스를 거푸 놓쳤던 케인은 이날만큼은 실수하지 않고 에릭 라멜라의 공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논스톱으로 공을 건네주자 방아찧기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둘의 합작골은 지난 1월 리즈 유나이티드 전 이후 두 달여 만에 나왔다. 그동안 케인의 발목 부상과 팀 부진 등이 이어지며 신기록 작성이 미뤄져왔다. 역대 최고 판타스틱 듀오 등극도 멀지 않았다. 손흥민과 케인은 현재 EPL 통산 34골을 합작 중인 데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첼시)의 역대 최다 기록(36골)과 2골 차다. 3경기 연속 선발 가동된 ‘KBS 라인’이 다시 폭발력을 뽐냈다. 우선 케인이 전반 25분과 후반 4분 가레스 베일의 멀티골을 거들었다. 3분 뒤 케인은 맷 도허티의 패스를 받은 뒤 그림 같은 궤적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에 꽂히는 원더골을 뿜어냈다. KBS 라인이 모두 공격포인트를 낚은 것은 지난 1일 끝난 번리전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손흥민은 상대 견제가 심해지자 특급 도우미로 변모하는 분위기다. 한 달 사이 공식전 8경기에서 도움을 무려 6개 뽑아냈다. 득점이 2골에 그친 게 아쉽기는 하다. 압박과 수비도 열심히 한 손흥민은 두 차례 슈팅 기회가 있었는데 전반 5분 헤더는 골키퍼 정면을, 후반 9분 오른발 감아차기는 골대 위로 향했다. 2골 2도움의 케인은 득점 공동 2위(16골)에 도움 1위(13개)를 달렸다. 손흥민은 득점 공동 4위(13골)에 도움 5위(9개)다. 2시즌 연속 EPL 10-10 클럽에 도움 1개만 남겨놨다. 4-1로 이긴 토트넘은 3연승을 달리며 6위로 뛰었다. 4위 첼시와 승점 2점 차다. 한편 공식전 28경기 무패에 21연승, EPL 15연승을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막혀 질주를 멈췄다. 리버풀은 강등권 풀럼에 0-1로 져 안방 6연패의 충격을 안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당구(PBA) 투어 조별리그 2위들의 합창…4전5기, 명예회복, 결혼선물

    프로당구(PBA) 투어 조별리그 2위들의 합창…4전5기, 명예회복, 결혼선물

    “4전5기”(강민구), ’명예회복”(오성욱), “결혼선물”(김재근).출범 2년 만에 첫 챔피언을 가리는 프로당구(PBA) 투어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를 턱걸이로 통과한 ‘2위’들의 기세와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끝난 대회 32강 조별리그는 8개조 각 1, 2위 16명을 확정하고 사흘 열전을 마무리했다. 3일부터 열리는 16강전은 1-1로 겨루는 ‘녹아웃’ 토너먼트 방식이다. 5전3선승제로 승부를 겨뤄 승자는 8강에 진출해 챔피언의 꿈을 한껏 더 키우지만 패자는 곧바로 짐보따리를 싸야 한다. 16강 토너먼트의 대진은 미리 준비한 ‘Z꼴’의 대진표에 따라 1위와 16위, 2위와 15위 등 조별리그 상위와 하위 선수들이 순차적으로 짜여졌다. 조별리그 순위는 통과한 전체 16명의 승수와 세트득실, 에버리지, 하이런 등을 따져 매겼다. 나란히 투어 2승씩을 챙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등 강호들이 예상대로 조별리그를 1위로 거뜬히 통과했지만 강민구(38)와 오성욱(43), 김재근(49) 등 어렵사리 2위로 16강을 일궈낸 토종 ‘3명’이 더 눈에 띈다. 강민구는 PBA 투어 출범 때부터 우승 후보 다섯 손가락에 꼽혔다. 원년 개막전 결승에 올라 카시도코스타스를 상대로 초대 챔피언을 노크했지만 9-8로 앞선 마지막 7세트 두 포인트 남긴 상황에서 ‘1억짜리 옆돌려치기’가 깻잎 한 장 차이로 불발돼 무산됐다.4차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에서 다시 결승에 올랐지만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에게 또 우승컵을 내줬다. 이번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결승에 세 번째 올랐지만 이번엔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에게 무릎을 꿇었다. 정규투어 마지막인 5차대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결승에 최다 결승 진출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카시도코스타스와 다시 만난 맞섰지만 1-4로 또 눈물을 뿌렸다. 지난 1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사와시 불루트(터키)를 3-2로 따돌리고 힘겹게 16강을 확정한 강민구는 “네 차례 결승에서 모두 돌어섰던 건 경험 부족 탓이 크다”면서 “더욱이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체력 소모가 컸던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는 멘털이 약하다고 하는데, 사실 난 강하다”면서 “번번히 졌기 때문에 정신력이 약하다는 평을 듣는 것 같다. 5번째 결승에선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4전5기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16강전 상대는 비롤 위마즈(터키)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정성윤을 체치고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오성욱(신한금융투자)은 ‘명예 회복’을 나선다. 그는 신한금융투자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걸린 팀리그 6라운드 크라운해태와의 최종전 5세트에서 박인수에게 14-15, 한 점차로 지는 바람에 5위 탈락의 빌미를 제공했고, 이후 ‘트라우마’에 걸린 듯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1승1패로 조별리그 통과가 불투명했던 오성욱은 최종전에서 김봉철을 3-0으로 완파하고 단박에 16강 티켓을 따냈지만 공교롭게도 16강전에서 같은 팀의 마민캄(베트남)과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김재근은 ‘늦깎이 새 신랑’이다. 월드챔피언십이 모두 종료되는 다음날인 오는 7일 마흔 아홉에 신부를 맞아들인다. ‘당구계의 젠틀맨’으로 불리며 예술구도도 능한 그는 2017년 세계팀선수권대회에서 최성원과 호흡을 맞춰 우승했던 주인공이다. 역시 1승1패로 16강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크라운해태 대회 우승자인 ‘당구장 사장님’ 서현민을 최종전에서 3-1로 돌려세우고 16강을 밟았다. 대회 시작 전부터 “결혼 선물은 우승컵과 상금 3억원”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 노총각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집꾸미기, 길경환 대표이사 선임 및 65억 원 투자 유치

    집꾸미기, 길경환 대표이사 선임 및 65억 원 투자 유치

    종합 인테리어 플랫폼 ‘집꾸미기’와 ‘원룸만들기’를 운영하는 집꾸미기(대표 길경환)가 6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집꾸미기는 2014년 서비스 론칭 후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을 지향하며 ‘집꾸미기’와 ‘원룸만들기’를 운영해 왔다. 2월 말 기준 누적 회원 수는 310만 명에 달하며, 9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구독자 수는 450만 명을 넘는다. 지난해 하반기 길경환 대표이사를 신규로 선임한 집꾸미기는 전략 방향 설정과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이번 투자는 시리즈 B의 브릿지 라운드로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신규투자자인 프리미어파트너스, 브리즈인베스트먼트, 우미글로벌 등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집꾸미기의 누적 투자 금액은 155억 원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집꾸미기는 새로운 인재를 채용하고, 본연의 서비스 고도화 및 기술력을 확보해 본격적인 성장을 할 예정이다. 길경환 대표는 “‘공간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는 비전 아래 누구나 쉽게 자신의 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서비스에 집중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인테리어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길결환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 베인앤드컴퍼비(Bain&Company), 에스티유니타스(ST Unitas), 티몬을 거치며 경영 전략 수립 및 신사업 개발에 참여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의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를 맡아 고속 성장에 기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욕 중 스마트폰 충전” 러시아 10대 여학생 또 감전사 [이슈픽]

    “목욕 중 스마트폰 충전” 러시아 10대 여학생 또 감전사 [이슈픽]

    욕실서 전기 콘센트에 연결된스마트폰 충전기 케이블 발견“결함·위조 스마트폰 충전기 사용시 감전위험 더 높아” 경고러시아 정부 “목욕 중 전자제품 사용 말라”러시아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목욕을 하던 10대 여학생이 전기에 감전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목욕 중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사용하다 감전사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전문가들은 물기가 많은 욕실에서의 스마트폰 충전 사용에 주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 물에 빠뜨린 듯” 26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이르쿠츠크주 브라츠크시의 한 아파트에서 여학생(12)이 욕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이 여학생의 할머니가 손녀를 발견해 구조 당국에 신고했지만, 여학생은 끝내 목숨을 잃었다. 욕실 내에서는 여학생이 사용한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욕실 내 전기 콘센트에는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이 연결돼 있었다. 수사당국은 숨진 여학생이 욕실에서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매체인 콤소몰스카야는 목욕하던 여학생이 충전 케이블에 연결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스마트폰이 물에 빠지며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20대 여성도·10대 소녀도 목욕 중 스마트폰 충전해 쓰다 잇단 감전사 러시아에서는 욕실 내 감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르한겔스크주에서 목욕 중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사용하던 20대 여성 올레샤 세메노바(24)이 전기충격으로 숨졌고, 2018년 12월에는 브라츠크에서 15살 여학생이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세메노바는 휴대전화를 욕조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감전사가 발생했다고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당시 세메노바를 처음 발견했던 룸메이트 다리아는 세메노바를 만졌을 때 자신도 찌릿함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이 물속에 있었는데 충전 중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세메노바가 욕조에서 숨졌으며 휴대전화가 콘센트에 연결된 상태로 그가 몸을 담그고 있던 물에 빠져 있던 것을 확인했다. 세메노바는 종종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욕조 셀카를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2월에는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 사는 12세 소녀 크세니야 P가 목욕 중 감전사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크세니야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욕실에서 스마트폰을 그대로 전원에 연결한 채 충전하며 목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크세니야의 모친은 “사고 당시 부엌에서 요리 중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딸이 욕실에서 나오지 않았다”면서 “딸은 욕탕에서 숨진 상태였으며 스마트폰은 물에 둥둥 떠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포커 플레이어였던 릴리야 노비코바(26)가 욕실에서 감전돼 숨졌다.이 탓에 현지에서는 욕실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사용하는 행위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결함이 있거나 위조된 스마트폰 충전기를 욕실에서 사용하는 것은 감전사의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러시아 응급대책부는 “이 비극적인 사건은 전원이 연결된 전자기기를 물에 넣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면서 “모든 모바일 기기에 동일하게 해당되니 목욕 중엔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휴먼 네트워크(매슈 O 잭슨 지음, 박선진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가 인간 네트워크의 고유한 특징들이 어떻게 일상의 생각과 사회 불평등에 영향을 미치는지 추적한다. 능력주의 허구를 파헤친 저자는 네트워크에서의 위치가 권력을 결정한다고 분석하고, 단순한 복지정책만으로는 계층 이동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힌다. 480쪽. 1만 9800원.서울 편지공화국(전경일 지음, 다빈치북스 펴냄)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이 18~19세기 조선 실학자·예술가 집단이 겪은 사건과 인적교류를 엮어 이들의 문화사적 관계망을 책으로 엮었다. 한백겸, 이수광, 김육, 유형원 등 당시 실학자들의 서신 교환, 여행 등을 살펴봄으로써 조선 후기 지식인·예술가 집단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400쪽. 1만 8500원.변신의 역사(존 B 카추바 지음, 이혜경 옮김, 미래의창 펴냄) 소설가의 시각으로 늑대인간부터 지킬 박사까지 전 세계 신화와 전설 속에 남아 있는 ‘셰이프 시프터’(모습을 바꾸는 존재)의 흔적을 탐구했다. 동굴벽화에 새겨진 선사시대 사냥꾼들의 비밀, 18세기 프랑스를 공포에 떨게 한 늑대인간 이야기의 유래 등을 살펴본다. 320쪽. 1만 6000원.휴먼카인드(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조현욱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 뤼트허르 브레흐만이 인간의 감춰진 본성에 대해 집대성한 연구서. 저자는 ‘인간 본성이 과연 이기적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인간은 악마가 되기보다 선한 행위를 위해 필사적으로 애쓴다’고 결론짓는다. 588쪽. 2만 2000원.여권의 발명(존 토피 지음, 이충훈 외 2인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사회학자인 저자가 해외여행에 필수적인 여권의 변천사와 사회적 의미를 성찰한 책. 인간의 보편적 권리인 이동의 자유와 여권의 이면에 숨겨진 포섭과 배제의 논리를 연구했다. 국가는 어떻게 국민의 이동권을 규제하는지도 사회학적으로 탐구한다. 384쪽. 1만 8000원.진심의 꽃(오석륜 지음, 역락 펴냄) 일본어 학자이자 번역가인 오석륜 시인의 첫 산문집. 가난과 폐결핵, 부모님의 죽음, 두 번의 화재 사고를 겪어야 했던 저자가 포기하지 않고 삶을 영위해 나간 과정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다. 우리 문화가 세계적인 유산으로 발전하려면 세계적인 것을 외치기 전에 우리 고유의 미적 세계에 천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252쪽. 1만 5000원.
  • 우승 상금만 4억원, 프로당구(PBA) 투어 첫 왕중왕을 가린다

    우승 상금만 4억원, 프로당구(PBA) 투어 첫 왕중왕을 가린다

    두 시즌을 기다렸다. 프로당구(PBA) 투어 첫 챔피언은 누가 될까.우승 상금만 4억원이 걸린 PBA 투어 최종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이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서울 호텔에서 막을 올려 열흘 동안의 열전에 돌입한다. 단일 대회로는 가장 많은 남자 3억원, 여자 1억원이 뭉칫돈 우승 상금이 걸려 있다. PBA-LPBA 투어는 출범 두 시즌째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최종전을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이 ‘지각 챔피언’을 가린다. 그렇다고 평소처럼 시드를 가진 남녀 각 128명, 96명이 모두 출전하는 건 아니다.지난 5차 대회까지의 상금랭킹에 따라 PBA는 상금랭킹 32위까지, LPBA는 16위까지로 출전 선수를 추렸다. 대회 방식도 달라졌다. 종전 4명이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르던 예선 대신 이번엔 남녀 각각 4명씩 8개조, 4개조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조 2위까지 16강,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녹아웃 세트제로 최후의 1명을 정한다. 토너먼트 대진은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정해진다. PBA는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는 5전3선승제로, 4강은 7전4선승제, 결승은 9전5선승제로 열린다. LPBA는 조별리그~4강전까지 5전3선승제로, 결승은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PBA에서는 A조의 카시도코스타스와 B조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무난히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나머지 조에서는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C조에서는 C조에선 NH농협카드 대회 챔피언 서현민과 김재근 엄상필 김종원이 본선 진출을 다툰다. D조에는 강동궁 오성욱 로빈슨 모랄레스 등이 몰여있어 ‘죽음의 조’로 평가된다.‘준우승 전문가’ 강민구가 F조에서, 크라운해태 대회 우승자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은 E조에서, ‘베트남의 자존심’ 마민캄은 H조에서 각각 16강 진출을 노린다. LPBA에서는 정규투어에서 남녀 통틀어 첫 3연승의 대기록을 세운 이미래(25)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된다. 그는 A조에서 박지현, 백민주, 서한솔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팀리그 챔프전 엿새 동안의 체력 소모를 이겨낼 지가 관건이다. C조에서는 TS샴푸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세연이 내심 타이틀을 노리고, D조에서는 임정숙과 김가영이 샷 대결을 펼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포토] 리듬체조 요정의 ‘우아한 비상’

    [서울포토] 리듬체조 요정의 ‘우아한 비상’

    라라 크라마렌코 선수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이리나 비너-우스마노바 체조궁에서 열린 ‘2021 모스크바 리듬체조 그랑프리’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 선수 1명 득점만큼 겨우 넣은 BNK 끝내 실패한 유종의 미

    선수 1명 득점만큼 겨우 넣은 BNK 끝내 실패한 유종의 미

    부산 BNK가 아산 우리은행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처참하게 패배하며 끝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 했다. BNK는 21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2020~21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9-55로 패배했다. 역대 한 경기 한 팀 최소득점의 불명예 기록을 세운 BNK는 시즌 9연패에 빠지며 5승 25패 승률 0.167에 그친 채 쓸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1쿼터부터 승부가 결정난 경기였다. BNK는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1쿼터 고작 7득점에 그쳤다. 2, 3쿼터는 각각 6득점으로 내용이 더 나빠졌다. 진안이 10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진안 혼자 승부를 바꾸기엔 팀 전체가 무기력했다. BNK는 어시스트도 고작 5개에 그쳤을 정도로 공격이 활기를 띄지 못했다. 야투율은 16.1%(10/62)에 그쳤는데 한 경기 야투율이 20% 미만인 경기는 이날이 최초였다. 그야말로 40분 내내 우리은행의 우승을 위한 들러리에 그치는 뼈아픈 경기였다. 29점은 불과 이틀 전 김보미(용인 삼성생명)가 혼자 넣은 점수다. 코트를 밟은 8명의 선수가 김보미만큼밖에 못 넣은 경기력은 BNK의 마지막을 더 쓸쓸하게 만들었다.BNK는 이전 구단이 운영을 포기해 리그가 축소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지난 시즌 부산을 연고로 팀을 새로 창단하면서 리그의 구세주가 됐다. 여자농구를 주름잡았던 전설적인 언니들이 코칭스태프로 모여 기대도 많이 모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득점 1위 다미리스 단타스를 데리고 선전하며 10승을 거뒀다. 어느 종목이든 프로 스포츠의 막내 구단이 그렇듯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채 치른 첫 시즌에서 나름 쏠쏠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 없이 치르게 된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젊은 팀이다 보니 팀의 구심점을 잡아줄 선수가 없었고 쉽게 연패에 빠졌다. 리그 정상급 센터 진안, 지난 시즌 어시스트 1위 가드 안혜지를 보유했지만 어려운 경기가 반복됐다. 봄농구가 멀어졌어도 10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목표가 남아 있었지만 그마저도 7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패배하며 두 가지 모두 날아갔다. 신한은행에게 전패했고 이날 패배로 5승 21패가 되면서 남은 경기에서 전부 승리를 거둬도 10승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은행과의 최종전은 이 모든 악몽의 끝판왕이었다.시즌이 아쉽게 끝난만큼 BNK는 이제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을 다독일 코트 위의 리더가 필요하고, 공격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해결사도 필요하다. 이도 저도 아니었던 팀컬러도 찾아야 한다. 유영주 감독은 지난 15일 경기에서 “시즌이 끝나고 뒤돌아봤을 때 선수들이 좀 더 발전했으면 한다”면서 “5년 후에 갑자기 자란다는 모소대나무처럼 지금 우리 선수들이 그런 시기라고 믿는다.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믿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패를 그저 실패로만 두면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없다. 유 감독의 바람대로 지금의 실패가 언젠가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돼야 한다. 무기력하게 끝났지만 BNK로서는 진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이제부터 보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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