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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새 연방조약 조인뒤 대통령선거/옐친,“고르비 재선 지지”

    ◎공화국주권 존중·개혁노선 고수 전제/9개공 지도자,G7 제출용 경제개혁안 승인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의 신연방조약을 지지하는 9개 공화국 지도자들이 15일 런던에서 열리는 서방선진공업 7개국(G­7) 정상회담에 제출할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경제개혁안을 승인한 가운데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은 9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연방 산하 공화국들의 주권을 계속 존중할 경우,신연방조약 체결후 실시될 연방 대통령 선거에서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은 이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연방내 각 공화국들의 주권을 존중하는 현재의 입장을 계속 유지하는 한 연방 대통령 선거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열친은 최근에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급진 경제개혁에 대한 지지를 계속할 경우,그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연방 대통령 선거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조건부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최초로 실시될 소 연방대통령 선거는 중앙 정부와 공화국들간의 관계를 새로이 규정하는 신연방조약이 조인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연방헌법이 채택된 후 실시될 예정이다. 옐친은 또 이날 필리페 곤살레스 스페인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G­7 정상회담에 제출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경제 개혁안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8일 신연방조약을 지지하는 9개 공화국 지도자들과 모스크바 근교 노보 오가리요포 별장의 모임에서 런던 G­7 정상회담에 제출할 자신의 경제개혁안에 대한 승인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 소에 피납 한국어선/나홋카항 부근 억류

    ◎8명 모두 건강… 소,벌금등 요구 【블라디보스토크 타스 연합】 지난달 30일 동해상에서 소련경비정에 나포됐던 한국어선 제2금강호(58·48t·선장 김길종)와 이 배에 타고 있던 어부 8명은 소련경비정의 감시하에 소련 연해주의 나홋카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경제특구지역내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3일 밝혀졌다. 소련어획보호기관의 부책임자인 보리스 샤라포프씨는 이날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한국어선이 불법어로작업을 한 것은 명백하며 소련관계법에 따라 선박압수는 물론 불법어로자들은 재판에 회부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한국어부들이 과거에 이같은 불법어로를 한 전례가 없는 점을 감안해 소련측은 한국어선에 대해 1만루블(4백30여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불법어획에 대한 손해배상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 소 아제르바이잔공/9월 대통령 직선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의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은 오는 9월8일 대통령 직접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타스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최고회의(의회)는 지난해 의회에서 대통령에 간접 선출된 이후 보통선거에 의한 5년 임기의 대통령 직접선거를 공약해온 아야스 무타리보프 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 소 아르메니아공/10월 대통령직선

    【모스크바 AP 연합】 소련 아르메니공화국 의회는 25일 대통령제 신설을 의결하고 독리블 위한 국민투표를 거쳐 오는 10월16일 대통령 선출을 위한 직접선거를 실시키로 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 중앙부처 인원/32% 감축키로/소련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 연방정부는 시장경제로의 전환 및 예산적자 감축계획의 일환으로 중앙 각 부처의 인원을 3분의1 가량 줄일 방침이라고 관영 타스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중앙 정부 각 부처 인원이 곧 32% 감축돼 총 인원이 3만6천여 명 정도가 될 것이며 일부 부처는 50%까지 인원이 축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막대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소련 연방정부는 각 공화국에 경제관련 권한을 대폭 이양할 방침으로 있으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 연방 전체의 산업을 통제하느라 비대해진 중앙정부 조직을 축소할 필요에 직면해 왔다. 한편 소련 연방정부는 21일 국영기업 민영화 이후의 경제발전 계획안 및 독점금지법,기업파산 및 채권·주식에 관한 법률안 초안을 최고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스타니슬라프 아세크리토프 국유재산기금 총재의 의회보고를 인용,보도했다. 모스크바 방송은 이와 관련,정부측은 내년 1월1일을 기해 시장경제 메커니즘 이전 경제부문에서 전면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내년도에 1백50만명에게 고용기회를 부여하는 실업대책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 동해·소 나홋카시 결연

    【나홋카 타스 연합】 소련의 항구도시 나홋카와 한국의 강원도 동해시가 18일 자매결연을 했다. 빅토로 그네스딜로프 나홋카 시장은 두 도시는 경제 문화 스포츠 및 여타분야에서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조총련청년 반한선동 밀봉교육/타스통신 전 평양특파원 폭로

    ◎평양서 40일씩 군중 동원방법등 집중주입/한국학생층 시위 부추기려 다수 서울 잠입 북한은 한국에서의 반정부시위를 선동할 목적으로 조총련계 청년들을 한 번에 20명씩 평양으로 끌어들여 40일 정도씩 여러회에 걸쳐 비밀교육을 실시한 사실이 소련의 한 언론인에 의해 폭로됐다. 지난해 5월까지 7년3개월간 타스통신 평양특파원으로 지내다 추방당한 알렉산드르 제빈씨는 타스통신 발행의 시사주간지 「에코 플라네트」 최신호에 기고한 「평양도심에서의 어느날」이라는 기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제빈씨는 북한에서 특별교육을 수료한 조총련계 청년들이 일본에 돌아온 후 북한당국의 지시에 따라 한국인 관광객,특히 젊은층을 대상으로 반정부 활동을 벌이도록 적극 권유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제빈 기자는 한국 언론종사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입북훈련을 받은 조총련계 청년들 가운데 다수가 『한국으로 들어가 반한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의 기사의 요약이다. 『한국에서는 정치제도나 특히 주한미군문제로 반정부·반미시위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나 반소시위는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노태우 대통령간 제주정상회담을 놓고 한국의 급진적 학생들이 항의시위를 벌였다는 서울발 AP통신 보도를 보고 평양의 어느 술집에서 있었던 재일교포 청년들과의 만남이 기억에 떠올랐다. 평양 중심 대동강 기슭에 있는 이 술집은 경화만을 받는 특별한 곳으로 동경이나 홍콩처럼 흥청대는 분위기였으며 김일성 배지를 가슴에 단 사람들이 가격을 아랑곳하지 않고 마셔대고 있었다. 손님 가운데 북한인은 별로 없고 거의가 재일교포 청년들이었다. 이들은 모두 조총련계였으며 필자가 만난 김호일은 일본 모리오네지방 조총련 책임자였다. 김을 통해 그의 동료 김상호·김배봉·김재진과도 인사했다. 이들 청년들은 「우리는 40일 동안 사회주의 조국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의 혁명적 위업을 연구했으며 동시에 조국통일사업에 관한 문제들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필자는 대화를 통해 이들이 「반인민독재투쟁을 위해 군중을 어떻게 동원해야 하는가」를 집중적으로 연구했음을 알게 됐다. 그들은 분명히 「반민족적 체제와의 투쟁에 인민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는 명제하에 교육을 받았을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과정을 졸업한 사람들은 일본으로 돌아가 반한 선전자료들을 한국의 보통사람들에게 보내는데 적극 참여하도록 지시받았다는 것이다. 자료를 보내는 방법으로는 일본을 관광하는 한국인들에게 접근,주소를 알아낸 후 이 주소를 통해 선전물을 발송토록 했으며 조총련계가 한국으로 들어갈 경우 친척·친구와 특히 젊은층을 대상으로 선전활동을 벌이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전의 주요목적은 한국인에 대해 평양의 인상을 좋게 하고 조국통일에 대한 북한노선을 심어주는 반면,서울측은 통일에 대한 말로만 떠들고 실천을 하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강조하는 데 있었다. 비밀교육을 받은 재일교포 청년들은 이미 한 번 이상 북한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들은 평양으로 떠나기 전에 일본정부에 대해 「친지방문」이라는 구실을 항상 내걸었다. 그러나 이들이 북한체류중 친지를 방문한 것은 단 한 번뿐이고 그 나머지는 이같은 비밀강습을 받는 데 보낸 것이다』
  • G7 정상과 회담/고르비,방영 수락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오는 7월 런던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각국의 지도자들과 회담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수락했다고 타스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소련 주재 영국 대사 로드릭 브라이스웨이트경이 전달한 초청장을 받고 『만족하게 방문초청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 옐친 당선 확정적/러시아공 대선/총투표수 56%이상 획득

    ◎“2차투표 없을 것”/타스 보도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사상최초의 러시아공 민선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리들은 13일 비공식개표집계결과 옐친 후보가 총 투표수의 56∼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바실리 E 카자코프 위원장도 옐친의 과반수 획득이 무난하며 따라서 『2차투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선관위 직원들은 총 9만8천개의 투표소에서 현재 순조롭게 개표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공식개표집계는 오는 22일쯤 가서야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선거와 같은 날 실시된 모스크바시장과 레닌그라드시장 선거에서도 옐친의 정치적 동지인 가브릴 포포프와 아나톨리 소브차크가 각각 59∼77%와 60∼65%를 득표,재선이 확실한 것으로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 석달내 조치 없을땐 소,경제통제력 상실/파블로프총리

    【모스크바 AP 연합】 발렌틴 파블로프 소련 총리는 소련 정부가 경제하락을 멈추게 하는 데 성공했으나 생산을 안정시키기에는 단 3개월의 여유밖에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 시기를 놓치면 경제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11일 의회에서 밝혔다. 소련의 관영 타스통신은 『생산과 시장을 2∼3달내에 안정시키거나 아니면 경제에 대한 모든 통제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라고 파블로프 총리가 말한 것으로 인용,보도했다.
  • 러시아공 국영기업 70%/단계적 민영화 추진

    【도쿄=연합】 소련 최대의 러시아공화국 정부는 2일 국영기업의 민영·주식회사화를 3단계로 실시,최종적으로는 국영기업의 70% 이상을 민영화하고 전국민이 주주가 되는 권리를 보유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담한 민영화 계획을 밝혔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타스통신을 인용,보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국가가 국민 1인당 7천루블 상당의 금권을 무료로 발행하고 국민들은 이 금권으로 민영화된 기업의 주식을 구입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민영화된 국영기업을 국민들에게 7천루블씩 동등하게 분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러시아공화국이 처음으로 이같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힘으로써 연방정부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 미·소 군축협상 타결 시사/부시­고르비,전화회담

    ◎올 여름 정상대좌 가능성 【케네벙크포트·모스크바 AP 연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 내용과 관련해 자신은 군축협상의 타결을 어느 정도 낙관하고 있다고 말하고 미소 정상회담이 올 여름에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메인주의 휴양지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눈 부시 대통령은 그가 전날 밤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양국 정상회담의 전망과 핵무기 제한을 위한 최종협정의 타결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긴밀한 접촉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두 사람이 오는 7월 중순 런던에서 있을 서방 7개 선진국(G­7)정상회담 이전에 양국간 정상회담을 갖는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모른다. 그것은 모두 군축 의제에 달려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부시 대통령이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이 오는 6월1일 리스본에서 회동,유럽배치 재래식 전력(CFE)협정 이행문제에 관한 마지막 문제들을 타결지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양국 대통령은 이밖에도 금주중 미국을 방문하는 소련관리들이 서방국가들의 대소 재정지원을 둘러싼 「대협상」의 윤곽을 제시하게 될 회담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미소 양국의 군축협상대표들이 이견 해소를 위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2번째로 가진 이번 전화통화에 대해 두 사람이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논평했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소련 대통령 대변인도 이번 전화통화에 대해 『이번 대화의 분위기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대비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회담의 전망은 이제 보다 분명하다』고 말했다.
  • 자유경제특구로 사할린지역 지정/러시아공

    【유주노 사할린스크 연합】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27일(현지시간) 열린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할린주를 자유경제지역으로 조성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28일 타스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사할린지역의 수출입 업무가 소련정부의 간섭없이 사할린주 정부 독자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 “북한,핵사찰 수락을”/소 외무부 대변인

    【모스크바 타스 연합】 소련은 핵확산금지조약 서명국인 북한이 자국내의 모든 핵물질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증하에 둘 수 있도록 IAEA와 핵검증협정을 신속하게 체결해야만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비탈리 추르킨 소련 외무부 대변인이 23일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한반도 배치 미 핵무기와 관련해 많은 정치적 요구들을 들고나와 이를 IAEA의 핵검증협정 조인에 조건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 소 여객기 추락/승객 12명 사망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2백명의 승객을 태운 소련 여객기가 23일 레닌그라드 부근 풀코보공항에서 이륙하다 엔진고장을 일으켜 활주로에 내리 꽂히면서 두동강나는 바람에 12명이 사망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 러시아공,“독립국 지위구축 시작”/“헌법등 권력기반 완비

    ◎옐친/연방정부와 대등관계 지향” 【모스크바 로이터 타스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러시아공화국의 대통령제 도입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목적이 아니라 권력과 러시아공화국의 국가적 지위를 강화하는 중대한 조치라고 21일 주장했다. 옐친 최고회의 의장은 이날 개막된 러시아공화국 인민대표대회 4차 회의 개막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어 중앙정부가 15개 공화국들과 동반자적 관계를 지향하고 시장경제 구상을 수용하고 있는 데 대해 치하했다. 옐친은 『변화가 단지 러시아공화국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며 다른 공화국들도 같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중앙정부도 이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했으며 대결에서 화합으로 자세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공화국의 국가적 지위 구축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하고 『러시아공화국은 다른 공화국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위해 힘을 모았으며 입법가들은 러시아공화국의 헌법 기안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옐친은 러시아공화국의 경제적 주도야말로『전체 소련인들의 생활에 중대한 요인』이 됐다고 말하고 『러시아공화국은 토지개혁 등 시장관련 계획의 법적 근거를 구성할 모든 주요 법률들을 제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근 러시아공화국의 생활여건이 악화된 점을 지적하고 중앙정부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부담을 인민들에게 전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공화국의 지도부는 대항해왔으며 이로 인해 중앙정부의 러시아공화국 주민들에 대한 해악들을 일부 줄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9개 공화국 지도자들과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서명한 바 있는 각 공화국에 자치권을 증대해줄 것을 묵시적으로 인정하는 기념비적인 『9+1』협정을 언급한 뒤 모든 대통령 후보자들에 대해 합당한 존중을 보내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자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날 반체제인사이자 과학자였던 고 안드레이 사하로프 박사의 탄신 70주년에 경의를 표하고 『우리는 이 위대한 인물에 의해 선택된 길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태평화·협력 논의/모스크바서 국제회의 개막

    【모스크바 타스 연합】 「아시아·태평양지역 동북지구의 평화와 안전」에 관한 국제회의가 한국과 중국·몽고·소련·미국·일본의 사회지도자들과 학자 및 전문가 약 1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20일 모스크바에서 개막됐다. 「세계안전을 위한 소련과학자위원회」가 소련과학아카데미·모스크바국립대학·국가경제아카데미·소련청년단체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21세기에 대한 고찰」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회의의 목적은 과학 및 공공분야에 있어서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전,협력을 증진하려는 의견과 구상을 실천에 옮기는 데 도움이 될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이 회의에 보낸 메시지에서 『이미 냉전을 종식시키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한 과학으로서는 세계발전의 이 새로운 단계에 있어서 제기되는 여러 문제들을 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이 점에 있어서 아마도 가장 전망이 좋은 것은 아태지역이며 여기에는 여러분들이 거론하려는 동북지구가 포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요보고를 한 세계대학총장회의 명예회장인 한국의 조영식 경희대 총장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최근의 한국 및 일본 공식방문이 대화와 상호 이해,상대방의 권익존중 등을 바탕으로 한 아태지역의 새로운 국제질서의 기초를 닦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지적했다. 23일까지 계속될 이 회의의 의제 중에는 아태지역의 경제적·인도적 협력문제도 포함되고 있다.
  • 유엔 새 사무총장 누가 될까/케야르 총장,올 두번째 임기만료

    ◎대처 전 영 총리등 26명 물망에 유엔은 페레스 데 케야르 사무총장의 두 번째 임기가 금년말로 끝나게 됨에 따라 새로운 사무총장 후보감을 찾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10월 유엔총회에서 그들이 케야르 현 사무총장의 후임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후보신청을 받을 계획으로 있다고 외교관들이 밝혔다. 그러나 케야르 사무총장이 금년말로 그의 임기가 끝나면 물러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영국·프랑스·소련을 비롯한 여러 나라 외교관들은 올해 71세의 케야르 사무총장에게 2년간 더 유임해주도록 설득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케야르 사무총장은 지난 1월 금년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자신의 임기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안보 이사회는 유능한 사무총장 후보감을 안보리에 추천해주도록 1백59개 회원국들에 서한을 보낼 계획으로 있다. 안보리가 언제 이러한 서한을 모든 회원국들에 발송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마도 5월 중순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만3천달러의 연봉을 받는유엔 사무총장은 1만4천명의 유엔직원을 거느리고 연간 10억달러의 예산으로 유엔의 살림살이를 이끌어 나간다. 영국대사 데이비드 해나이경은 『안보리가 오는 10월에 사무총장 후보를 추천키로 비공식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후보에는 제한이 없으며 케야르 현 사무총장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 자리를 둘러싼 막후 로비활동과 선거운동은 올 여름쯤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며 안보리가 총회에 후보를 추천하게 될 가을에 그 절정을 이루게 될 것이다. 현재 새 사무총장의 후보감으로 최소한 26명이 거론되고 있다. 그 가운데는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과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와 같은 쟁쟁한 인물도 끼여 있으나 전통적으로 5개 상임이사국은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출마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밖에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유력한 차기 사무총장 후보감으로는 올루세군 오바사니오(나이지리아 퇴역장성),올라라 오투누(전 우간다 유엔대사),알리 알라타스(인도네시아 외무장관),그로 하를렘 브룬틀란트(노르웨이 총리),토르바드 슈톨텐베르크(노르웨이 외무장관),마르티아티사리(현 유엔 사무차장,핀란드),사드루딘 아가칸(전 유엔 난민고등판무관),토미코에(전 주미 싱가포르대사),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노벨평화상 수상자,전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이 있다.
  • 소 야당청사서 폭탄테러 발생

    【모스크바 UPI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을 지지하는 「민주 러시아」라는 한 야당그룹의 본부건물에서 16일 저녁 폭발사건이 발생했다고 소련의 관영 타스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지난해 보리스 옐친을 지지하는 급진 및 자유진영 인사들이 만든 민주 러시아라는 단체의 건물에서 발생한 이 폭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정면벽에 4m의 틈이 생겼으며 부서진 돌덩어리들이 도로로 튀는 한편 길가의 유리창들이 파괴됐다. 민주 러시아의 한 간부는 『이번 사건은 모스크바에서 최근 들어 처음으로 일어난 테러행위』라고 규정지으면서 『아직까지 누구의 소행인지 밝혀내지 못했으나 이같은 행위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그러나 다음달 12일 실시되는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선거를 위해 모집해온 공화국 주민들의 옐친 지지 서명 문서는 폭발사건이 있기 2시간 전에 시청 건물로 옮겨져 안전하다고 말했다.
  • 「조기수습론」 대두/부심하는 민자… 당무회의 안팎

    ◎“시국타개할 가시적 처방 시급” 주장/박 최고위원등 중진들도 동조 양상/“당정서 「퇴진」시기 조절 착수” 분석도 시국문제에 대한 독자적인 목소리를 자제하던 민자당내 일부 중진의원들이 15일 시국수습을 위해 노재봉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여야 대치정국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날 열린 민자당 당무회의에서는 그동안 민심수습을 위해서 노 총리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내심을 가졌음에도 공식 언급을 자제해오던 민주계가 일제히 나서 노 총리 퇴진 촉구의 포문을 열었다. 민정계 일부 중진 의원들도 민주계 주장에 동조했으며 공화계 당무위원들은 침묵을 지켰으나 회의의 전반적 분위기는 총리퇴진 등의 수습조치가 조속히 단행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당무회의에는 이춘구·박준병·이한동·심명보·이자헌 의원 등 민정계 중진 다수가 광역의회 후보 추천문제 등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역구로 내려가 불참한데다 민주계 당무위원들이 목소리를 높여 노 총리 사퇴 불가피 쪽으로 분위기를 몰고간 느낌도 있어 민자당의 총의를대변한다고 단언키는 어렵다. 그러나 지난 11일 노태우 대통령과의 단독회동에서 개각 필요성을 적극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삼 대표는 물론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 등 당 수뇌부가 모두 노 총리의 퇴진은 시간이 문제이지 수습책의 일환으로 단행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왔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평소 보수적이고 야권에 끌려다니는 것을 싫어하던 김 최고위원도 이날 당무회의가 끝난 뒤 『침묵도 의사표현의 하나』라며 대다수 당무위원들의 노 총리 사퇴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민자당측이 이같이 시국수습에 대해 적극적 태도로 나오고 있는 것은 재야운동권의 과격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일반 국민들의 물가 등에 대한 불만까지 겹쳐 「세월이 약」이란 식의 자세로는 난국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장 다음달에 광역의회선거가 있고 내년초 14대 총선도 임박한 상황에서 여론악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소속 의원들의 절박한 심정도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이에 더해 정치복원을 위해서는 장외로 나가려는 야당을 제도권내에 붙잡아둘 필요가 있으며 야당이 장내에 남는 명분으로 요구하는 총리퇴진을 수용함으로써 정권자체를 타도하려는 재야운동권과 야당을 분리시킬 필요도 느낀 듯하다. 민자당이 조기수습책 마련의 목소리를 높인 이후 정부·여당의 시국대처방향은 대충 두 갈래로 나눠 전망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이날 당무회의 발언내용이 「반란성」에 가까우며 앞으로 청와대와 당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리란 분석이 있을 수 있다. 당무회의에서 민정계의 오유방 의원이 정부·여당내의 강성인사들을 비판하면서 정부의 시국대처방향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 여권이 강·온 양극으로 분열될 수 있는 조짐을 보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그동안 노 내각 퇴진 문제를 놓고 당정간 은밀한 검토가 진행되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위기상황에서 내분을 야기시키는 일은 서로 자제할 것으로 보여 「적전분렬」사태까지는 가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둘째는 청와대 쪽에서 노 내각의 조기퇴진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그 교감아래 당무회의 발언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즉 청와대측도 외부적 강경자세와는 달리 난국수습을 위해서는 노 내각 퇴진의 필요성에 대해 검토를 시작했고 따라서 당무회의는 「모양갖추기」의 시작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이 맞다면 노 내각 개편이 조만간 이뤄지고 개각폭도 넓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민자당 움직임에 대한 청와대의 첫 반응은 『당장 개각은 어렵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 시점에서 총리교체 등을 한다면 재야운동권의 기세가 올라 양파껍질 벗기기식의 체제전복을 요구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섣불리 개각을 할 경우 노 대통령이 통치불능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측도 그간 야당 요구나 재야운동권의 시위에 밀려 총리교체 등은 할 수 없지만 6월 광역선거를 앞두고 분위기를 쇄신키 위해서는 이달 하순이나 다음주초 일부 개각을 단행하는 문제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청와대측이 검토했던 것보다는 개각시기가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17일쯤으로 예정된 노 대통령과 김 대표의 정례회동 결과가 주목되고 잇다. ○당무회의 속기록 다음은 이날 회의에서의 대화내용 요지. ▲박용만 의원=지금 이 사태는 분명히 난국이다. 민심을 빠른 시일내에 수습해야 하며 정부·여당은 자성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김종기 의원=정치적 불안에 경제난이 겹쳐 나라가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들이 기댈 언덕이 없어 방황하고 있으며 정치권이 노력하지 않으면 사태는 겉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노 총리는 겸허한 자세로 물러가야 한다고 본다. 상공위 뇌물외유사건·수서사건·강군사건 등 나라를 술렁이게 한 책임을 지고 노태우 대통령에게 사퇴의사를 표시해야 한다. ▲황낙주 의원=강군 장례행렬을 보고 나라가 큰일이구나 실감했다. 집권당은 국민에게 장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뭔가 새로운 안을 내놓아야 한다. 그 예로 평화적인 시위집회는 보호하되 이를 어겼을 경우 단호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신상우 의원=지난 토요일 시위현장을 보니 국민들이 최루가스 때문에 눈을 부비면서도 정부에 대한 욕을 하더라. 부산도 민심이 생각보다 차가웠다. 집권당은 일련의 사태와 관련,국민들과의 대화의 폭을 넓혀야 한다. 수습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18일까지 수습안을 마련하고 20일 국민들에게 이를 제시하도록 하자. ▲이종찬 의원=김영삼 대표의 복안을 기다려 왔는데 아직 없는 것 같다. 신 의원의 수습방안 마련 제의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그러나 사태수습을 하면서 정부여당이 자충수에 의해 사태를 악화시킨 과거의 전례를 답습해서는 안된다. 여유를 갖고 사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타스크 포스(특별대책반)라도 만들어 백지위에 현명한 처방을 종합적으로 내리는 단안이 필요하다. ▲박관용 의원=이제는 뭔가 보여줘야 한다. 김 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기대감을 가졌는데 그렇지 못했다. 정부가 단안을 못내리면 당이라도 단안을 내려야 한다. 내각 사퇴는 최소한의 처방이라 본다. 당장 이에 따른 단안을 내려야 한다. ▲남재희 의원=20일쯤 일시 당무회의를 소집,시국대처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인사문제는 적기가 아닌 것 같다. 행정부에 이상하게 비춰질 우려도 없지 않으니 신중하게 인사문제를 다뤘으면 한다. ▲김영삼 대표=정부여당이 이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많은 국민들이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집권당으로서 정치력의 발휘가 중요하다.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노 대통령과 만났을 때 한시간 넘게 여러 가지 얘기를 한 것은 사실이다. 인사에 관한 한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수습방안을 강구,국민들에게 밝히도록 하자. 필요하다면 임시 당무회의 개최도 고려할 수 있다. ▲오유방 의원=정부는 그동안 사태수습이 아니라 악화 쪽으로 가게 한 것 같다. 제발 「청와대당국자」니 「당 고위간부」니 하는 식의 익명으로 강성발언을 못하게 해달라. 이같은 익명의 강성발언은 사태를 악화시키고 국민감정을 격화시키는 역작용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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