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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배우 최종원씨(이세기의 인물탐구:20)

    ◎혼신다해 역동적 연기하는 “진짜 배우”/주어진 역할에 정열바쳐 특유의 개성표출/「리어왕」서 고뇌하는 내면연기로 주목받아/갖가지 삶의 모습 소화해내며 끝없는 연기변신 시도 거칠고 투박하다.솔직하고 꾸밈이 없다.불같고 칼같은 그의 성격상 중용과 중도를 지키는 모호한 태도는 맞지않는다.기백과 의리,정의감과 정열로 뭉쳐진 연극배우가 최종원이다. 아직은 들판에 풀어논듯한 포효와 폭만이 도사려보인다.그러나 탁탁 부러지기보다 불에 달군 쇠처럼 강인함이 돋보인다.부러지는듯 휘어지고 휘어졌다가도 제자리에 돌아와 설줄아는 투지,꿋꿋한 자존심이 그의 대명사다.만사에 주저함이 없다.한다면 한다.연기를 할때도 몸을 사리지않고 전신을 던진다. TV출연 때문에 연극연습에 소홀한 선배나 후배를 보면 연극만을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연극을 그만두어 줄것을 당당히 요구한다.TV인기,연기보충처럼 연극에 참여하는건 연극모독이자 관객모독,처럼부터 연극할 자격도 없다고 못박는다. 또 연출자나 제작자에겐 배우들의 좋은 연기를 끌어낼수 있을만큼 완벽하고도 만족한 여건을 갖춰달라고 말한다.그는 언제 어디서나 연극배우의 입장에서 배우의 권한을 옹호하고 주장한다. 한때는 연기자그룹을 발족하고 초대회장이 되어 본격적으로 배우들의 출연료 계약문제를 연극계에 제기한적도 있었다. 91년 연극의 해를 위한 모임에서는 그동안 창작극 활성화와 극단 지원 결과 과연 그 성과가 어땠는가를 따져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그때도 그자리에서 막연하게 단체를 지원하여 지원금의 효력을 희석시키기보다 한사람의 연기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해보는 방법을 고려해보는게 어떠냐고 물었다. 그는 이런식으로 열성적으로 연극무대를 지켜왔다.20년간 1백여편,아마도 그처럼 많은 연극에 출연한 배우도 드물 것이다.최종원이 끼지 않으면 연극이 안된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주어진 무대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게 밀착하여 그는 이미 「최종원 특유의 색깔과 체취가 물씬 풍기는 살아있는 연기」를 구사한지 오래다. 최종원의 출생과 성장기는 마치 일부러 설정해놓은 무대와 인물구성처럼 파란만장으로 점철되어있다.그것은 어쩌면 소설이나 연극보다 더 가파른 삶의 진실이라 할수 있다. ○탄광촌서 유년기 보내 강원도 태백,광부의 8남매중 막내.태백공고 졸업후 그는 그의 부친이나 형들처럼 함태 탄광에서 탄분석기사로 일한적이 있다. 이 일을 하기위해 3개월동안 갱(갱)속에서 생활하는 연수기간을 거쳐야했다.그리고 3개월 연수를 끝내고 갱속에서 나오던날,동료중의 하나가 지하로 떨어져 죽는 슬픔을 눈앞에서 겪었다.그는 동료의 시체를 찾아내겠다고 울부짖었다.그러나 수직 6백m 지하로 떨어지면서 비좁은 갱벽에 부딪쳐 산산조각이 났을 시체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낼수 없었다. 동네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사람이 죽어나갔다.곡소리가 그칠날이 없었다.남편을 잃고 자식을 잃은 부인네들의 통곡소리,이런 생활에 지쳐 걸핏하면 보따리를 싸들고 도망치는 가족들,남자들은 대낮부터 술상에 둘러앉아 탄가루에 찌든 목을 술로씻어 내렸다.슬픔은 차라리 사치임을 그는 어린시절에 진작 터득하고 있었나보다.어머니에게 손목을 잡혀초상집에가면 어른들은 술마시고 어린애들은 떡이나 국수를 얻어먹는다.청소년기에는 남의 상가에 가서 상여메는 일을 도맡다시피했다.상여를 멨던 광목한필을 얻을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산도 나무도 심지어는 빨래줄에 널린 빨래까지도 온통 검은색 뿐인 묵화같은 탄광촌,그는 둘째형이 메탄가스로 질식사하는 사고를 겪은후 더이상 참지못하고 고향을 탈출했다.술집외상,싸움질,비통,울분,가난과 무기력이 집합된듯한 극지의 땅을 떠나지않는한 타고 태어난 운명적 비극을 모면할수 없을것 같았다. 그는 집을 떠나 서울에서 간호원으로 일하고 있던 손위 누이의 자취방에 얹혀살았다.농무가 눈앞에 쌓인것처럼 막막할뿐,대책도 목적도 없었다.평소 연극을 좋아하던 누이가 갑자기 「연극을 해보는게 어떠냐?」고 물었다. 연극이라면 고등학교때 박종화원작의 「금삼의 피」를 해본적이 있었다.그때 맡았던 「연산군」이 미련처럼 내면에서 꿈틀거렸다.그러나 배고픈 그에겐 연극은 너무나 한가한 소리였다.몇달을 빈둥거리다가 서울연극학교(현 서울예전)에 입학원서를 냈다. 면접하는 날 동랑 유치진선생이 『자네는 왜 연극을 하려는가』고 물었다.그는 대뜸 「연극을 위해서」라고 대답했다.연극을 위해서 왠지 자기자신이 필요한 존재일 것 같았다.남다른 경험을 요구하는 연극무대에서 그는 끝내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 70년,전국대학생극협의회가 주최하는 연극 「콜렉터」로 정식 데뷔,그때 협의회 자문으로 있던 유현목 하길종감독이 그의 연기의 가능성을 인정해주었다.그는 차츰 연극무대에 침몰되어갔다.의사 형사 주정뱅이 농부 공사판 감독에서 백만장자 워벅스,무기력한 세일즈맨,에쿠우스와 햄릿,방화범에 이르기까지 그는 수많은 연기변신을 시도해나갔다.연극평자들로부터 「좋은 재목」「탄탄한 연기자」「능란하고 현란한 연기구사」로 평가되기도 했다. ○70년 「콜렉터」로 데뷔 그러나 모든 역할이 그때마다 절실하게 밀착되는건 아니었다.전혀 엉뚱하고 생소하여 접근이 불가능한 역할은 얼마든지 있었다.83년 안민수연출의 「리어왕」이 그랬다.오랜만에 동랑의 연극에서 타이틀 롤을 맡게됐으나한달반의 연습이 지났는데도 도무지 연기 이미지가 포착되지 않았다.하나의 역할을 끝내고 또다른 새로운 성격을 몸속에 채워야한다.그러나 리어의 모습은 아득한데서 맴돌뿐 이에 탐닉되지 않았다.그는 이 역할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최종원의 잠재된 수많은 가능성을 간파하고있던 연출자는 오히려 그에게 1주일간의 휴가를 주었다. 『리어는 특별한 인간이 아니다.한 가정에 가장이 있고 회사에는 사장이 있듯이 그는 한나라의 왕이다.너무 부담갖지 말라』고 위로했다.리어왕의 고뇌와 갈등이 전광처럼 뇌리를 스쳤다.결국 「리어왕」은 최종원의 내면연기를 끌어낸 화제작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의 대표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무슨일에든 망설이는 법이 없다고 했으니 시시때때로 연극이냐 생활이냐,연극에 대한 회의에 시달렸다.연극의 열성만큼이나 다른 일을 했다면 그도 남들처럼 풍요롭게 살수 있었을 것이다.아무리 온몸을 던져 무대를 지켜도 느는건 눈덩이처럼 커지는 빚뿐이었다.연극을 할수록 가난의 공동은 깊이 패어갔다. 연극초기때부터 줄곧 살고있는 명륜동3가 언덕바지에서 부부(부인 정영애씨)와 딸 둘(고1,중3)네식구가 전셋집을 전전하면서 그는 10원을 아끼기 위해 연탄을 직접 날라다 쓴적도 있다.생활때문에 어쩌다 1년에 한두편 TV베스트셀러극장이며 「마유미」등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가족들이 그의 연극보다 TV나 영화출연을 더 좋아하는 것에 그는 위기감을 느꼈다. 『당신은 연극배우의 아내다.나는 처음부터 연극배우였다.이를 전제하고 결혼했었다』고 단호하게 못박았다. 가족들이 불편해 하더라도 그는 연극을 포기할 순 없었다.다른 동료들처럼 TV나 영화로 돌 생각은 더더군다나 없다.연극은 천직이고 다른일은 생계수단에 지나지 않았다.85년이후 TV출연을 일체 끊어버렸다. 연극무대를 지키는 배우는 드물다.자신의 직업에 자랑스러움과 긍지를 갖게된 그로서는 이런 현실이 안타까웠다.관객들이 두시간전부터 극장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뉴욕의 브로드웨이나 일본 연극계가 부러웠다.그는 뜻맞는 동료를 만나면 배우들의 의식개혁을 부르짖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갖가지 삶을 다양하게 비쳐보는 연극의 매력,어떤 예술과도 견줄수 없다.인간이 전신으로 할수 있는 총체예술은 연극의 수단을 능가할 수 없다고. ○작년 「극발전연」 발족 지난해 그는 연극계의 선배이자 존경해온 연기자인 전무송과 의기투합,순수연극을 지향하는 극발전연구회를 발족하여 첫무대로 이강백작 김광림연출의 「북어대가리」를 동숭동 성좌소극장에 올렸다. 자신의 주어진 삶을 한치의 오차없이 지키려는 창고지기 전무송과 갇혀진 창고속의 삶으로부터 끊임없이 탈출을 꾀하려는 최종원의 거칠고 절박한 모습에는 그 옛날 탄광촌을 벗어날 때의 몸부림이 실려있어 보는이의 가슴에 전율같은 감동을 흐르게 한다. 더구나 23년간 기다려온 대선배 전무송과의 연기대결은 「연염의 조화」에 비유될만큼 그의 성숙을 확인시켜주었다. 이제 어떤 역할에든 책임져야 하는 위치. 심장의 고동소리까지도 생생하게 객석에 전달하고 싶어하는 그의 정열은 모든 고통과 시련을 딛고 이긴 투지의 결정에 틀림없다.머리카락 한올 까지도 혼신을 다해 역동적으로 연기해내는 배우가 우리에게도 있음을 연극계는 물론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 모두는 고마워하고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연보 ▲1949년10월 강원도 태백 출생 최석담씨(84)와 김옥녀여사(85)의 4남4녀중 막내 ▲67년 태백공업고 광산과 졸업 ▲68년 함태탄광 탄분석기사 ▲69년 상경,서울 연극학교 (현 서울 예전)연극영화과 입학 ▲70년 서울연극학교 학생회초대회장 ▲〃 전국 대학생 극 협의회 주최 연극 「콜렉터」로 데뷔 ▲〃 수재민 돕기 지방공연 「점을칩니다」 1팬,「교행」 「춘향전」 ▲71년 재경 강원도 학우회주최 연극 「형제」로 강원도 일원 공연 ▲77년 세종문화회관 개관기념공연(이진순연출 「북벌」) ▲83년 연기자그룹창립(초대·2대·8대 회장역임) 85년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연극영화과 졸업 87년 극단 부활과 이재한작·연출 「배비장전」 미국지역 45일간 순회공연 89년 영화 「마유미」 촬영차 도미 ▲90년 서울연극제 「아버지바다」 개인연기상 수상기념 뉴욕 연수 ▲91년 「연극의해」 기획위원▲〃 배우협회 창립(창립기념공연 윤대성작·정일성연출 「출세기」) ▲92년 일본동경 다이니아이리스 페스티벌 참가(김상열작 「길」) ▲현재 한국연극협회이사·극예술발전연구회 창립멤버(전무송과 발족) 「거룩한 직업」「어린왕자」「달집」「우회」「베니스의상인」「방화광」「노부인의 방문」「날개」「동물원이야기」「그리고 리어든양은 마시기 시작했다」「탱고」「검찰측증인」「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리어왕」「내·물·빛」「에쿠우스」「햄릿」「밤의묵시록」「신화1900」「욕망이라는이름의전차」「꽃을 사절합니다」「지금은 부재중」「티타임의 정사」「세일즈맨의 죽음」「환타스틱」「심판」「출구없는방」「애니」「만리장성」「아가씨와 건달들」「매춘Ⅱ」「헬로 미스터후라이데이」「하나를 위한 이중주」「기막힌 사내들」「아버지바다」「토선생전」「살로메」「누가 버지니아울프를 두려워하랴」「락스트리트」「그리운 앙트완느」「마네킹의축제」「변신」「격정만리」「길((욕)」「아침부터 자정까지」등 앙코르공연외 초총공연만 100여편이상,현재 「북어대가리」공연중.영화 「아제아제바라아제」「마유미」「꿈」「나의아내를 슬프게 하는것들」등…. 영화연극상·서울연극제개인연기상·동아연극상대상·서울극평가그룹상
  • 평양지역 등화관제 명령/북한,“팀스피리트훈련 대응”

    【모스크바 교도 연합】 북한은 팀 스피리트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대응책으로 수도인 평양에 등화관제 명령을 하달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평양발 기사에서 이날 밤 각 가정의 창문이 가려졌고 주체사상탑의 조명도 꺼져 교통신호등과 오가는 차량에서 이따금 비치는 불빛만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북한 정부는 이같은 등화관제 명령을 내린 이유는 남한의 예상가능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앞서 지난 12일 팀스피리트 훈련을 지목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핵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자위수단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은 NPT 탈퇴를 선언한 뒤 국경을 폐쇄했으며 북한 거주 외국인들의 국내 여행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은 밝혔다.
  • 안보리,북한제재 논의/핵금탈퇴 공식통고 따라

    ◎비공개 이사국회의 소집/미,“철회않을땐 강경대응”/「러」도 철회 촉구/일선 화학제품 금수 결정/IAEA,주내 특별이사회 소집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정식으로 통고해옴에 따라 북한 핵문제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유엔안보리는 이날 하오 테렌스 오브라이언의장(뉴질랜드 대사) 주재로 열린 비공개 이사국회의에서 북한의 NPT탈퇴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논의에 들어갔다. 안보리가 북한핵문제 토의에 들어간것은 이날 상오 북한측이 김영남외교부장 명의로 NPT탈퇴를 밝히는 서한을 오브라이언 의장에게 통보해온데 따른 것이다. 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NPT탈퇴문제를 협의한 결과 일단 이사국대표들이 본국정부와 협의할 시간을 갖기로 하고 그때까지 의장이 이사국들과 안보리의 대응조치에대해 개별적인 협의를 갖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가 끝난뒤 오브라이언의장은 기자들에게 발표한 구두성명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북한의 NPT탈퇴문제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었다』면서『앞으로의 대책은 회원국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의장은 안보리회의에 앞서 유종하유엔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NPT탈퇴 결정으로 중대한 사안이 제기됐다』고 밝히고 『안보리 이사국들이 모여 오늘부터 이 문제를 다루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의장은 『안보리가 북한핵문제를 논의하는데 있어 중요한 이해당사국인 한국과 공식 비공식으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유대사는 전했다. ◎“북 태도 면밀 주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북한에 대해 국제적 제재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을 경고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미국이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를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사태가 오늘 현재 심각한 것임에 분명하다.만약 그들이 현재의 노선을 계속할 경우 유엔의 제재가 고려돼야 할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탈퇴 결정을 철회할 것을 바라고 있지만 만약 북한이 이를 고려치 않는다면 추가 조치들을 고려해야 할 것 이라면서 앞으로 수일동안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앞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대사는 북한에 대해 NPT 탈퇴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으며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미정부가 이에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우방들과 이미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경우 NPT 당사국으로서 그동안 IAEA로부터 정기적인 사찰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제조 수준에 근접하는 핵기술을 개발해냈으며 아직 NPT에 가입하고 있지 않은 이스라엘은 이미 첨단 핵무기를 보유중인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철회때까지 계속”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통산성은 12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발표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기계·화학 관련제품 등의 수출을 전면 규제하기로 하고 곧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의 대북한 수출은 기계·섬유·화학·금속등을 중심으로 주로 조총련계 합작회사가 맡고 있는데 이번 통산성 조치는 사실상 금수에 가까운 지극히 엄격한 내용이 되고 있다. 통산성은 북한의 NPT탈퇴성명에 대해 『지극히 유감이다.성명을 철회하도록 관계국과 조정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북한측이 성명을 철회할 때까지 사실상의 금수 조치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회원국 공동대응”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연합】 러시아 외무부는 13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키로 결정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러시아는 현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다른 NPT 당사국들과 접촉을 가질 의향이라고 성명은 말했다. ◎사절단 파북 검토 【본=유세진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핵확산방지조약탈퇴선언에 따른 대책마련을 위해 오는 18일(현지시간)또는 19일에 특별이사회를 소집할 계획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IAEA는 이와함께 특별이사회에 앞서 오는 15일쯤 한국과 미국 일본등이 포함되는 주요 이사국간의 사전모임을 갖는 한편 북한의 NPT탈퇴결정을 재고토록 하기위해 고위사절단을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옐친의 국민투표안 최종 부결/러 인민대회 폐막

    ◎개혁파,“헌정쿠데타” 비난/클린턴­콜,「옐친 비상조치」 지지 검토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AP 연합】 러시아 인민대표대회는 13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수정 제의한 국민투표안을 재차 거부,옐친대통령에게 정치적 치명타를 안겨주고 4일간의 긴급회의를 마쳤다.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이 이끄는 보수파 대의원들은 이날 옐친 대통령이 국가 통치의 주체에 관해 국민들의 의사를 직접 묻기위해 실시하자고 제의한 국민투표 수정안을 심의끝에 부결시키고 그 대신 옐친 대통령의 「정치적 모험주의」를 비난하는 결의를 찬성 5백80,반대 2백21의 압도적 표차로 채택했다. 11,12일 이틀간 예정으로 긴급개막돼 회기를 이틀 더 연장,옐친 대통령에게 잇따라 정치적 타격을 가한 인민대표대회는 이와함께 국민투표 예산으로 책정된 2천만루블을 군인 주택건설비용으로 쓰기로 결의했다. 대의원들은 이어 「모든 국민투표」는 적절치 못하다는 내용의 수정된 결의안을 표결로 통과시킴으로써 옐친 대통령이 최후의 선택으로 실시하려는 국민의사표시투표등 모든 여론 지지 획득 수단을 근본적으로 차단시켰다. 보수파 의원들은 오는 96년으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 선거와 95년 인민대표대회의 조기,동시 실시를 요구하는 헌법개정안을 발의했다. 표결이 끝난뒤 개혁파 대의원인 빅토르 미로노프는 인민대표대회가 러시아 인민의 국민투표권을 박탈하는 「공산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비난하면서 대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급진민주파 대의원들은 인민대표대회에서 헌정 쿠데타가 완료돼 하스불라토프 의장이 이미 실질적으로 입법·행정 양대 절대권력을 장악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급진민주세력 지도자인 세르게이 유셴코프가 말했다. 【워싱턴 본 로이터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몰려있는 가운데 헬무트 콜 독일 총리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옐친이 비상조치를 발동하는 경우에 이를 지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권력분점안」 찬반논의 돌입/인민대회 개막

    ◎대통령위헌심사 헌재의뢰안 부결/강경파,옐친탄핵안 의제상정 방침/“보·혁 타협가능성 희박”/옐친대변인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AFP 로이터 연합】 의회와 정부간 치열한 권력다툼으로 야기된 정국 혼란 수습책을 논의하고 옐친 대통령의 향후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러시아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가 10일 상오(현지시간) 개막돼 옐친 대통령이 제의한 권력 분점안에 대한 찬반 논쟁에 들어갔다. 첫날 회의에서 옐친 대통령의 지지세력들은 대통령의 위헌 여부 심사를 헌법재판소에 의뢰하자는 강경파 의원들의 제안을 표결에 부쳐 부결시킴으로써 일단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의회내 강경파의원들은 옐친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의제에 상정,옐친 대통령에게 퇴진압력을 가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지파와 반대파 의원들간에 일대격돌이 예상된다. 의회내 공산계 민족주의단체인 러시아 통일파 지도자 세르게이 바부린은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 개막에 앞서 옐친 대통령의 「몇가지 위헌」혐의를 검증하기 위해 탄핵안을 의제에 상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타르 타스 통신이 전했다. 대통령 탄핵안은 이번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에 정식 의제로 상정되진 않았으나 대의원들은 당초 발레리 조르킨 헙법재판소장이 하기로 했던 위헌 심사 보고를 의제에서 제외하려는 옐친 대통령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의 기도를 표결로 무산시켰다. 이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리들과 국가권력기구들의 위헌 여부판정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나아가 옐친 대통령의 해임 및 대통령직 자체의 폐지가지도 가능케 할 수 있다. 현행 러시아 헌법은 대통령 해임에 관한 절차를 명시하지 않고 있으며 헌법을 개정하려면 재적 대의원 1천33명중 3분의 2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하스불라토프 의장은 개막연설에서 엘친 대통령진영을 겨냥,자신의 정적들이 헌법을 무시하고 군을 정치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하면서 국민투표 실시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모스크바 AFP 연합】 이틀간의 일정으로 소집된 러시아 제8차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에서 옐친대통령과 의회가 타협할 가능성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으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부정적」이라고 비아체슬라프 코스티코프 옐친대통령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코스티코프 대변인은 회의 첫날인 이날 휴식시간에 『일부 세력이 옐친 대통령과 인민대표대회간에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고 『협상의 여지는 매우 좁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러 정국 초긴장… “내란 우려”/의회의장,권력분점 끝내 거부

    ◎인민대회 오늘 개막/옐친,최종타협책 강구/치안군,비상경계 돌입 【모스크바 AFP 이타르 타스 연합】 국정 주도권을 둘러싼 러시아 정부와 의회간 대립이 「내란」 발생 경고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보안 당국은 10일(이하 현지 시간)개막되는 인민대표대회 특별회기중 시민 소요 가능성 등에 대비해 크렘린궁 주변을 차단하는 등 비상 경계에 돌입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의장이 이끄는 최고회의(상설의회)간 권력 투쟁의 분기점이 될 인민대표대회 개막 전날인 9일 하스불라토프측이 권력 분점에 관한 옐친측의 새타협안을 끝내 거부함으로써 정국을 더욱냉각시켰다. 러시아 내무부는 산하 치안군을 경찰 순찰조에 보강시켜 인민대표대회가 열리는 의사당 주변 경비에 투입하는 등 현정국 위기와 관련된 시민 폭동에 대비키로 했다고 내무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이같은 보안책은 전례없는 것이 아니나 크렘린궁과 의사당 주변 차단같은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은 9일 인민대표대회가 옐친의 권력분점 타협안을 끝내 거부할 경우 「내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야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인민대표대회가 정부·의회간 권력분점에 응할 경우 옐친이 국민투표를 포기하는 등 「최종 대안」을 갖고 있다고 이날 밝힘으로써 막판의 극적 타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옐친,“새 「권력분점안」 모색 용의”/재계와 회동

    ◎대통령·의회권한 구분 입법 촉구/군부는 보·혁투쟁서 중립 고수 선언 【모스크바 이타르­타스 AFP 연합】 러시아의 정국 위기가 인민대표대회(비상설의회)의 소집 결정으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6일 현재의 정국 위기와 관련,새로운 형식의 권력분점안을 모색할 용의를 천명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재계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과 최고회의측의 갈등은 어느 쪽이 권력상 우위에 있느냐는데 그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 문제의 해소를 위해 의회가 양측의 권한을 명확히 구분하는 법률을 제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옐친 대통령은 모스크바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들과의 만남에서 최고회의(상설의회)측이 그가 앞서 제시한 국민투표나 「헌법상의 타협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다른 조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앞서 행정부가 경제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폭넓은 재량권을 가질수 있도록 대통령과 의회가 각각 일부 권한을 양보하자는 「헌법상의 타협안」을 제시한 바 있다. 최고회의는그러나 5일 이같은 권력분점안을 거부하고 오는 10일 인민대표대회를 긴급소집,옐친 대통령의 위헌여부를 조사하기로 의결함으로써 대통령의 권한을 강력히 견제할 의도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재계 지도자들은 옐친 대통령 개인과 그의 정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의회 소식통들은 그러나 이날 계획돼 있던 시민동맹 지도자들과의 옐친 대통령의 회담은 취소됐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옐친 대통령이 이날 모임에 그에게 동조하지 않는 중도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점에 불만을 갖고 오는 9일 보다 동조적인 민주계 지도자들만이 참석하는 별도의 회담을 가질 것을 시민동맹측에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옐친 대통령이 시민동맹을 포함한 원내 그룹및 재계 지도자들과 잇따라 접촉을 갖는 것은 최고회의측과의 타협이 무산,충돌이 불가피할 경우에 대비해 자신의 지지기반을 넓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옐친은 앞서 군수뇌들과의 회담에서 그의 정치적 입장에 대한 지지를 획득했었다.그러나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은 이날 군부는 양측의권력투쟁에 대해 계속 중립을 지킬 것임을 강조,보수파측이 제기하는 「친위 쿠데타설」에 제동을 걸었다. 그라초프 장관은 정부 기관지 로시스키예 베스티와의 회견에서 『군은 헌법을 준수할 것이며 정치적 게임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인민대표대회 기간중 군병력이 이동과 훈련을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했었다.
  • 미·러 정상회담 밴쿠버서 개최

    【모스크바·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다음달 4일로 예정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간의 첫번째 정상회담이 캐나다 서부의 밴쿠버시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 통신과 인테르팍스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들 통신은 대통령실 소식통을 인용,옐친 대통령이 러시아의 극동지역을 순방할 예정이고 또한 편리하기 때문에 회담 개최 장소로 밴쿠버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 행정부 소식통들도 양국 정상들이 밴쿠버시에서 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옐친,새 군사·대외전략 구상/러 안보회의

    ◎“기본지침부재로 정국불안 초래”/서구 의존적 정책 포기 가능성/“개혁방향 수정땐 옐친지지”/시민동맹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3일 군사및 외교정책의 분명한 지침 부재가 러시아의 불안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정책수립을 촉구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에서 정부는 새로운 정책 수립이 지연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이같은 대외·군사정책 변경 발언은 러시아가 소련붕괴 이후 잃어버린 강대국 지위를 다시 회복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군지도자,대외정보국 국장 및 외무·국방·보안·법무장관등이 참석한 국가안보회의에서 『군사및 외교정책에 대한 기본지침 정립의 지연은 러시아를 불안정하게 하고 갖가지 정치적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위험스런 일은 사람들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사람들이 근거없는 비난을 일삼고 러시아 정치적 지도력의 전략목표와 다른 문제에 대해 논란이 거듭되고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의회 강경파들은 정부가 서방을 추종하는 외교및 군사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비난해 왔으며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달 서방의 비위를 맞추는 정책이 러시아의 주요 약점이 돼왔음을 시인하고 러시아의 강대국의 지위 회복을 지지하는 정책청사진을 의회에 제출했었다. 【모스크바·도쿄 외신 종합 연합】 러시아의 고위 군지휘관들이 3일 크렘린궁에서 보리스 옐친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 옐친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정치적 위기를 끝내기위해 보다 결연한 수단을 택할 것을 촉구했다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이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 최고회의(상설의회)의 중도파 의원 그룹인 시민동맹도 이날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경제개혁의 방향을 수정한다면 그의 정치 노선을 지지할 것이라는 조건부지지입장을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시민동맹 지도자 알렉산데르 블라디슬라블리예프 의원은 이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블라디슬라블리예프의원은 옐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시민동맹의 회의에 참석했을때 이같은 요구를 전달했으나 『대통령은 아직까지 중도파와의 협력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우크라 등 구소 12공/석유가스위 창설 합의

    ◎새달 30일 모스크바서 첫 회의 【모스크바·수르구트 AFP 로이터 연합】 구소련의 12개 공화국은 회원국간에 폭넓은 정책협조를 위해 공동의 「석유가스위원회」를 창설키로 하고 다음달 30일 모스크바에서 첫 회의를 갖기로 2일 결정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구소련 12개 공화국 대표들은 러시아의 주관으로 시베리아 수르구트에서 회의를 갖고 「정부간 기구인 석유가스위원회」를 창설키로 결정했다고 전하고 본부를 중앙 시베리아내 러시아 석유산업 중심지인 티우멘에 두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회의 임무는 관련 당사국간의 「이익 균형을 존중하면서」석유와 가스의 추출,수송,정유,사용 등에서 회원국간 협력을 도모하는 데 있다. 위원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리투아니아,몰도바,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그루지야,카자흐,키르기스,우즈베크,타지크 등 구 소련 12개 공화국 정부대표들로 구성되며 에스토니아,라트비아,투르크멘 등 3개국에는 회원가입이 열려있다.
  • 옐친,새 연방 결성 제의/새달 CIS정상회담 앞두고

    ◎강력한 러시아 모색 【모스크바 로이터 이타르 타스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러시아가 옛소련 공화국들이 자유롭게 동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새로운 연방을 결성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와함께 연방내지역 분쟁을 수습하기 위한 러시아의 「특별 권한」을 유엔 등 국제사회가 인정토록 촉구했다. 이같은 제의는 독립국가연합(CIS) 국방장관들이 전날 전쟁 등 유사시 가맹국간병력통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역내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한데 뒤이은 것이며 오는 4월 28일로 예정된 CIS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러나 러시아와 마찰을 빚어온 우크라이나 등이 이에 강경 반발할 것이 뻔해 앞으로 적지않은 파란이 불가피할 조짐이다. 옐친은 28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시민동맹」회의에 참석해 옛소련공화국들이 자유롭게 동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새로운 연방을 창설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옐친은 이어 유엔 등 국제사회가 민족 분규 수습 등 연방 지역의 「질서 유지」를 위한 러시아의 「특별 권한」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옐친의 발언은 CIS 국방장관들이 전날 모스크바에서 ▲공동 방공망 부활 ▲전쟁 등 유사시 병력 통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역내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한데 뒤이은 것이다.
  • 폭탄테러 공포 전세계 확산/영·러시아등서 잇단 발생…50여명 사상

    ◎유엔빌딩에도 폭파 위협 전화/“무역센터참사 유고내전과 관련”/미 FBI국장 【뉴욕·런던·모스크바·삼보앙가·베오그라드 외신 종합】 지난 26일(현지시간)미국 뉴욕에 있는 1백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빌딩에서 대형폭발물이 터져 많은 인명피해를 낸 데 이어 영국 런던,이집트 카이로,필리핀 삼보앙가등 세계 곳곳에서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세계무역센터폭발사고 직후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과 유엔빌딩등에도 폭파위협전화가 걸려왔으며 영국에서는 석유및 화학공장을 비롯한 산업시설에 대한 폭탄테러가 전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돌아 세계 각 지역엔 비상경계령속에 공포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이번 폭발사고가 어떤 테러집단의 소행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7일 미연방의 법집행능력을 총동원,국제무역센터빌딩의 폭파범을 색출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러시아 남부의 자치지역인 첸첸공화국에서 28일 아침 열차폭파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내무부가 발표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이날 내무부 발표문을 인용,이번 사고가 아제르바이잔대 등 35명의 승객이 타고있던 열차칸에 장착된 폭탄이 터져 발생했으며 사고당시 열차는 스타프로폴을 떠나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로 가던 도중이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의 한 번화가에서 27일 하오 테러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강력한 폭발사고가 발생,1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폭탄이 터질 것이라는 경고 전화가 두차례 걸려온 후 런던 북부의 캠든 상가 밀집지역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남부의 삼보앙가 국제공항에서 28일 상오 강력한 폭발물이 터져 15명이 다치고 그중 1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소재 미대사관 앞길에 26일 1㎏의 폭탄이 놓여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뇌관을 제거해 아무 사고는 없었다고 미대사관이 밝혔다. ▲IRA(아일랜드공화국군)는 석유및 화학공장을 포함한 영국내 산업 목표물들에 대한 폭파테러를 전개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지가 28일 보도했다.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 폭파사고는 구유고내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윌리엄 세션즈 미연방수사국(FBI)국장이 28일 말했다. 세션즈 국장은 27일 미 NBC방송 회견에 이어 28일 있은 영국 BBC방송과 회견에서도 이번주 뉴욕에서 재개될 예정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평화회담에 내전 당사자들인 세르비아,회교도,크로아티아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점으로 미뤄 이같이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업 민영화 법안 의회에 철회 요청/옐친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최고회의(의회)에 93년도 기업민영화 법안의 철회를 요청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에 서한을 보내 민영화계획은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기업에 대한 중앙정부 통제 철회를 목적으로 마련된 이 법안은 약 7천개 국영대기업의 주식매각을 통한 민영화와 중소기업의 매각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아나톨리 추바이스 부총리의 보좌관 막심 보이코는 옐친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는 국유재산위원회의 제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 “옐친타도” 러 대규모 시위/강경보수파 등 수만명 참가

    ◎군부 무장봉기 촉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강경 보수주의자들과 퇴역 군인등 수만명의 공산주의 지지자들은 23일 창군 기념일을 맞아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퇴진과함께 군부의 무장봉기를 촉구하는 대규모 가두 시위를 벌였다. 최근 수개월새 최대 규모인 이날의 반옐친 시위에는 블라디미르 크류츠코프 전 국가보안위원회(KGB)의장과 발렌틴 파블로프 전 총리등 지난 91년의 불발 쿠데타 주모자들과 공산주의 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여,소련 국기와 레닌 초상화를 들고 『타도 옐친』 『조국 수호』 『소비에트 러시아 만세』등의 강경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자들은 옐친 대통령을 「미국의 첩자」라고 비난했으며 『러시아 국민들은 시오니즘과 옐치니즘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공산주의계 야당 의원인 일리아 콘스탄티노프는 시위군중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러시아 정부에 맞서 시민 불복종운동을 전개할 것을 촉구하고 『국가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구국정부를 구성할 것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 91년 소련이 붕괴하기전까지 소련군 창군 기념일로 불렸던 「조국수호자들의 날」을 맞아 군통수권자가 무명용사 묘지에 헌화하는 전통적 관례를 깨고 크렘린궁에서 거행된 헌화식에 불참했다. 옐친 대통령을 대신해 헌화한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부통령은 옐친 대통령이 현재 모스크바 근교에서 휴가중이며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고 말한 것으로 이타르­타스통신이 전했다. 한편 옐친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최근 행정부와 의회간의 권력분점을 둘러싸고 옐친과 심각한 권력 다툼을 벌여온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은 핀란드 공식 방문일정을 단축하고 24일 급거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 “러 핵전문가 북한행 정부서 막은적 없다”/페테르부르크시장

    【도쿄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전보좌관인 아나톨리 소브차크 상트 페테르부르크 시장은 23일 러시아가 일단의 핵전문가들이 북한으로 가는 것을 막았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소브차크 시장은 일본 내신기자클럽 회견에서 『만약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면 내가 그 정보를 입수했을 것』이라면서 러시아 핵과학자들이 지난해 10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북한행이 저지됐다는 이타르타스 통신 보도의 신빙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 “러시아 보·혁갈등에 붕괴위기”/“옐친은 명목상의 대통령”

    ◎“행정통제력 급속약화엔 의회도 책임”/폴로라닌 전 부총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보수세력의 강공에 밀려 명목상 대통령으로 권한이 실추됐으며 이같은 보·혁간 권력투쟁으로 러시아는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하일 폴로라닌 전러시아 부총리가 22일 경고했다. 폴로라닌 전부총리는 이타르타스 통신을 통한 성명에서 루슬란 하스불라토프최고회의 의장을 비롯한 보수파의 공세로 『옐친 대통령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처럼 명목상의 권좌만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통령 권한이 강화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의 붕괴를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옐친 모스크바 정부의 행정 통제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는데는 최고회의내 보수파의 정치 공세가 상당한 책임이 있다며 『최고회의는 해체일로에 있는 러시아를 구원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폴로라닌 전부총리는 옐친 개혁파의 핵심 인물로 지난해 10월 최고회의 압력에 의해 부총리직을 사임한뒤 현재는 러시아연방 정보센터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 러 보혁세력 막후타협 시도/하스불라토프의장“대옐친 대화창구 개방”

    ◎의회­정부간 권력분점 재협상/의회의 세르비아지지노선 일축/옐친 【모스크바 로이터 이타르 타스 연합】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러시아 최고회의 의장은 20일 보혁간 권력 분점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에도 불구하고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이에 관한 합의에 이르기 위해 협상 창구를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하스불라토프 의장의 니콜라이 즐로빈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옐친대통령이 지난 18일 측근을 통해 하스불라토프의 해임을 촉구한 점은 강력히 비난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인테르팍스 통신은 옐친·하스불라토프 측근들이 권력 분점 문제 협의를 위해 19일 또다시 접촉을 시작했다고 전함으로써 위기 타개를 위한 막후 노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즐로빈 대변인은 성명에서 하스불라토프 의장이 『합의란 중요한 문제며 이를 위해선 철저하고도 사려깊은 작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즐로빈 대변인은 또한 옐친 대통령을 직접 지칭하는 대신 앞서 성명을 낸 브야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 대변인에게 비난의 화살을 집중시키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코스티코프 대변인은 지난 18일 하스불라토프 의장이 시베리아 소재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연설을 통해 대통령 권한 축소를 촉구하자 즉각 반박 성명을 내 그를 해임토록 최고회의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옐친·하스불라토프 측근들은 권력 분점 문제를 둘러싼 의회와 행정부간 대립 해소 방안 논의를 위해 19일 다시 회담에 들어갔다고 인테르팍스가 보도했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외국에 대한 무기수출금지 등 군사봉쇄 권한이 대통령에게만 있음을 거듭 선언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해 의회의 세르비아 지지노선을 일축하고 나섰다.
  • IAEA 사찰시도 북한주권 침해행위/카자흐주재 북 대사

    【알마티 타스 연합】 백제필 카자흐주재 북한대사는 18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아무런 근거없이 북한에 대한 특별 핵사찰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역설하면서 IAEA의 북한 핵사찰 시도는 모든 비핵보유국들에 대한 사찰이라는 전례를 만드는 것일뿐만 아니라 이들 국가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외국인시켜 수표 훔쳐/렌터카 영업소장 영장

    서울경찰청은 19일 송파구 방이동 장원렌터카 영업소장 우대송씨(52·전과31범)와 터키인 파티메 타스데미르씨(34·여)를 절도혐의와 출입국관리법위반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란인 알리씨(35)등 2명을 수배했다. 우씨는 17일 하오7시쯤 자신의 그랜저승용차에 알리씨등 이란인 남녀 2명을 태우고 안산시 월피동 나성프라자 슈퍼마켓에 들어가 10만원짜리 수표 3장을 훔치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란인들은 우씨의 지시로 슈퍼마켓에 들어가 여종업원(26)에게 1만원권 지폐 10장을 수표로 바꿔달라고 한뒤 여종업원이 한눈을 파는 틈을 타 수표를 빼내 대기하고 있던 우씨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우씨가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을 자신의 오피스텔과 여관등에 합숙시키며 뒤를 볼봐준 것으로 미루어 최근 대구·부산등지에서 잇따라 발생한 렌터카이용 외국인 네다바이범죄와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 “IAEA 특별사찰 결정땐/북,핵협정 파기”/주러 손성필대사

    【도쿄 연합】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을 결정할 경우 IAEA와 맺은 핵사찰 협정을 폐기할 수도 있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을 인용,16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손성필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 15일 모스크바에서 IAEA의 특별 사찰 요구와 관련한 회견을 갖고 『IAEA가 북한에 대해 특별사찰을 요구하고 있는 2개소는 군사 시설로 그들의 요구를 절대 받아 들일수 없다』고 강조하고 『IAEA가 임시 이사회에서 특별사찰의 실시를 강행 결정할 경우 북한은 IAEA와 맺은 핵사찰 협정을 파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손은 또 『IAEA가 특별 사찰을 요구하고 있는 북한의 군사시설은 핵관련 시설과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IAEA의 사찰대상이 될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IAEA는 북한이 군사 시설이라고 주장하는 문제의 시설이 「핵 폐기물 지하 저장시설」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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