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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그렇구나]억세게 운좋은 대타스타

    [아하 그렇구나]억세게 운좋은 대타스타

    ‘인생만사 새옹지마(人生萬事 塞翁之馬)’라는 고사성어가 연예계에서 요즘처럼 절실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었던가. 한없이 날아오를 것 같던 톱스타가 뜻하지 않은 불운에 발목이 잡히기도 하고 범상하게만 보이던 배우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는 식’으로 ‘천운 같은 배역’을 따내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스타’ 송승헌 등을 추락시킨 병역 비리 파동은 일부 연기자들에게 반사이익을 안겨준 계기가 됐다. 먼저 ‘슬픈 연가’에 송승헌 ‘대타’로 투입된 연정훈을 들 수 있다. 드라마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연정훈에게 있어 ‘슬픈 연가’ 출연은 톱스타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사다리 구실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권상우, 김희선 등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몸값’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물론 이같은 ‘황금 찬스’는 그가 몇몇 드라마를 통해 안정된 연기와 좋은 이미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애정의 조건’의 ‘나장수’ 송일국도 연이은 행운에 몸둘 곳이 없다. 본인 스스로도 말했지만 그를 지금의 위치까지 오게 한 건 ‘8할이 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가가 되고 싶었으나 미대에 여러차례 낙방, 차선으로 들어선 연기자의 길이 이토록 탄탄대로가 될 줄이야.‘나장수’는 그가 처음 투입됐을 때만 해도 비중있는 배역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성이 불가피하게 드라마에서 빠지게 되면서 무게 중심이 ‘장수’에게 실렸고 시청자들로부터 뜻하지 않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뒤늦게 부각된 그는 KBS 대하사극 ‘해신’에 병역비리에 연루, 중도하차한 한재석 대신 ‘염장’ 역으로 교체 투입되면서 연기자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힐 전기를 맞았다. 그가 배역을 맡게 된 것은 탤런트 채시라 덕분.‘애정의 조건’에 함께 출연하면서 송일국을 눈여겨 보게된 채시라가 제작진에게 그를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가수 홍경민은 절묘한(?) 시기에 제대,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전역한 연예인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다. 그의 말마따나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연예인이 한 둘이 아니지만 때가 때인지라 ‘어부지리’를 최대한 누리게 된 셈. 새달 중순 예정된 그의 콘서트는 별다른 홍보 없이도 폭발적인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활력충전 36.5(MBC 오전 8시10분) 나이와 성별을 넘어 무서운 속도로 발병하는 골다공증과 전립선 질환은 물론 항암 효과에도 탁월하다는 마늘에 대해 알아본다. 약방의 감초처럼 만년 조연으로 식탁을 차지했던 마늘이 최근 효능을 인정받으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마늘 속에 들어 있는 비밀 알리신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섬 전체를 단풍으로 물들인 가을의 남이섬을 찾아간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남이섬 숲길의 아름다움은 우리나라 관광객보다 외국인에게 더욱 알려져 있다. 옛날의 교실과 낡은 교과서를 보면서 1960년대의 향수를 자아내기도 하는 낭만적인 남이섬 여행을 소개한다. ●스페이스-공감(류복성과 라틴 재즈 올스타스)(EBS 오후 10시) 열일곱 나이에 드럼을 연주하기 시작해 평생을 재즈드러머 겸 타악기 주자로 살아온 류복성.2003년 재즈 인생 45주년을 기념하며 생애 첫 콘서트를 열기도 한 그는 지금도 후배 뮤지션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키워가고 있다. ●르포(시대공감)(iTV 오후 8시5분) 노동계는 정부의 법안이 96년 노동법 날치기에 버금가는 ‘노동법 개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비정규직 법안에 보호 내용이 담겨 있다고 주장한다. 비정규직 입법 정부안을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노동 현장 속에서 되짚어 보고 비정규직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해 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6시50분) 맞벌이 부부 관계에서 남편이 육아에 대한 관심이 없어 이혼을 요구했을 경우 이혼사유가 되는지 살펴본다. 벨보이가 건망증 때문에 손님이 부탁한 모닝콜을 잊어버려서 손님이 중요한 계약을 놓친 경우에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지도 알아본다. 염경환이 벨보이역을 맡아 연기를 선보인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 지환은 술 취한 아리를 데려다 주던 길에 아리네 집에서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성실은 집으로 돌아온 창수에게 옷가방을 싸놓고 집을 구할 동안 나가라고 말하지만 창수는 싸놓은 짐가방을 오히려 던져버리고, 나가고 싶은 사람이 나가라고 말한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차 여사는 그동안 인경을 지켜본 결과 살림하는 솜씨가 낙제점은 아니라는 칭찬같지 않은 칭찬을 하며 살림을 맡긴다. 의사에게서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정 여사는 분노하며 집으로 돌아온다. 정 여사는 화연에게 가증스럽다고 퍼붓다가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간다.
  • 이라크 ‘피의 라마단’

    이슬람교의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임에도 불구, 주말인 16일과 17일 이라크 전역에서는 여전히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바그다드에서는 교회들이 공격을 받았으며 미군은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팔루자에 대한 공세를 재개했다. 외신들은 자르카위가 체포됐다고 보도했으나 미군은 이를 부인했다. 17일 바그다드 사드르시티에서는 급진 시아파 무장세력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메흐디 민병대가 반납한 무기 저장고에 박격포탄이 터져 이라크 방위군 2명과 민간인 1명이 숨졌다. 이날은 미군이 정한 무기 자진반납 마지막날이었다. 이에 앞서 16일 새벽에는 바그다드내 5개 교회에서 사제폭탄이 터졌다. 이라크 인구의 3% 정도로 추산되는 기독교인들은 라마단을 맞아 자신들이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표적으로 떠올랐다고 우려하고 있다. 바그다드내 병원 한 곳도 박격포 공격을 받았고 중국 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만수르호텔 주차장에도 박격포탄이 떨어졌다. 이 호텔은 외국 언론인과 사업가들의 숙소로도 이용되는 곳이다. 바그다드의 치안상황이 열악해지자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 주둔 중인 영국군 일부를 바그다드로 이동시켜 미군의 지휘를 따르게 하는 방안이 양국간에 논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라크 임시정부는 팔루자 주민들에게 자르카위를 인도하지 않으면 무력공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팔루자측은 자르카위가 팔루자에 은신해 있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 협상이 결렬되자 미군은 15일밤부터 공군기와 대포를 동원, 팔루자 공세에 나섰다. 피해를 우려한 일부 주민들이 도시를 탈출하고 있는 가운데 17일에는 도시 곳곳에서 저항세력과 미군들이 충돌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 가운데 이라크 경찰 9명을 태운 버스가 무장세력 근거지로 알려진 라티피야에서 공격을 받아 전원 사망했다. 한편 쿠웨이트 관영통신사인 KUNA는 15일 미군이 팔루자에서 무장대원 10여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자르카위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다고 이라크 임시 정부 보안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도 자르카위로 보이는 남성이 팔루자의 한 주택에 구금돼 미 중앙정보국(CIA)의 신문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 용의자가 이틀내로 결과가 나오는 DNA검사를 거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과 이라크 국방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seoul.co.kr
  •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박주영 한국 마라도나 탄생

    ‘아시아는 좁다,이제는 세계다.’ ‘미완의 대기’ 박주영(19·고려대)이 2004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 이하)을 통해 8강 징크스에 시달리던 한국 축구에 올해 첫 우승을 선사하며 차세대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케라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결승전은 ‘제2의 차범근’이라 불리는 박주영을 위해 마련된 무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전반 37분 중국 왼쪽 진영에서 백승민에게 공을 건네받은 박주영은 현란한 드리블을 뽐내며 상대 수비수 4명을 순식간에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6분 뒤에는 김승용이 찔러준 땅볼 전진 패스를 논스톱으로 오른발 슛,피날레를 장식했다.이날 2골로 한국에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안김과 동시에 자신은 대회 득점왕(6골·2도움)은 물론,최우수선수(MVP)까지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고교 시절 이미 초고교급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난해 12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 이하)에서 이름만 올리고 출전은 못하는 등 태극마크와는 별로 인연이 없던 박주영은 생애 처음 맞은 ‘큰물’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별리그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예멘과의 2차전에서는 2골을 작렬시키며 골 사냥의 시동을 걸었고,태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천금같은 동점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숙적 일본과의 4강전에서도 1골1도움을 낚으며 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중국과의 결승전 승리는 의미가 크다.각급 대표팀 가운데 19세 이하 팀만이 올해 들어 중국에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세 차례 승부를 겨뤄 모두 졌다.자칫 ‘공중증’이 생겨날지도 모르는 위기의 순간,중국에 ‘공한증’을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한 셈. 182㎝ 70㎏의 탄탄한 체격에 부드러운 볼 컨트롤과 드리블,패싱력,정확한 슈팅에 지능적인 플레이까지,축구 선수로서 갖춰야 할 능력을 모두 갖췄다는 극찬을 받고 있는 박주영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체력과 스피드만 보완한다면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는 게 축구계의 중론이다. 아트사커의 지휘관이었던 지네딘 지단을 꿈꾸는 그는 지난 95년 대구 반야월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청구고 1학년 때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주선으로 브라질 지코클럽에서 1년 동안 유학을 하며 축구에 눈을 떴다.이후 고교 무대는 박주영의 독무대.고교 시절 33경기에 출전,모두 47골(경기당 1.42골)을 뽑아내는 놀라운 화력을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상대 수비수 3∼4명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4개 대회 득점왕을 거머쥐는 ‘전설’을 남겼다. 박주영은 중국과의 결승전이 끝난 뒤 “아시아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파워를 키워 내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 도전하겠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박주영 프로필 ●1985년 7월10일 대구 출생 ●키 182㎝ 몸무게 70㎏ ●종교:기독교 ●포지션:포워드(FW) ●대구 반야월초-청구중·고-고려대 1년 ●주요성적:2003년 금강대기(12골) 문광부장관기(9골) 대통령금배(6골) 가을철중고연맹전(12골) 득점왕,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 대표,2004년 2월 스타스컵 대회 출전(1골),4월 파라과이 친선경기 국가대표,5월 전국대학축구대회 득점왕(10골), 6월 부산 4개국 국제청소년대회 출전(1골),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 우승·MVP·득점왕(6골)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미국사/케네스 데이비스 지음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미국사/케네스 데이비스 지음

    고대의 영웅은 물론 신화 하나 변변히 없는 미국으로선 ‘유사’영웅이라도 만들어내야 했다.그렇게 해서 생겨난 게 서부 개척시대의 카우보이다.19세기의 ‘신화제조기’인 미국 언론은 이 카우보이들에게서 적절한 영웅상을 발견해냈다.완벽한 개인주의적 삶을 추구하고 인디언의 야만스러운 공격을 막아내는 용감무쌍한 소몰이꾼,아니면 한낮에 대로에서 6연발 권총으로 악한과 결투를 벌이는 영웅적인 보안관….이렇게 만들어진 인위적인 서부 개척 스토리는 아메리카판 ‘일리아드’‘오디세이’가 됐고,마침내 미국인의 정신세계에 침투해 대통령이 카우보이의 규범을 따르는 일까지 일어났다.시어도어 루스벨트,린든 B 존슨,로널드 레이건 등이 그런 인물들이다. ●17세기 대륙 발견서 9·11까지 재조명 미국의 대표적인 교양서 시리즈 ‘Don’t Know Much About‘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케네스 데이비스는 이처럼 미국 역사의 어느 한 단면을 이야기해도 비교적 솔직하고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줘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미국인으로서 미국 역사에 대해 반성할 건 반성하고 인정할 건 인정하자는 태도다.‘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미국사’(이순호 옮김,책과함께 펴냄)는 이런 관점에서 쓰여진 그의 대표 저서다.미국에서는 ‘대안교과서’의 하나로 인정돼 150만부 이상 팔려 나간 베스트셀러다. 책은 17세기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부터 2001년 9·11사건까지 미국의 역사를 주제에 따라 문답식으로 다룬다.이런 종류의 역사책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이야기의 흐름이 끊어지기 쉽다는 점.그러나 이 책은 관련 주제들을 일관성 있게 이어 놓아 그런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예컨대 인디언에 관해 이 책은 포카혼타스 전설의 진실,‘눈물의 행렬’이란 이름의 인디언 강제이주,수우족 전사들의 리틀빅혼 전투 등 여러 관련 주제들을 함께 다룬다.인디언 처녀 포카혼타스는 정말 존 스미스 선장을 구했을까.존 스미스는 제임스타운에 영국 식민지를 건설하는 데 앞장섰던 인물.인디언들이 스미스의 머리를 몽둥이로 내려치려는 순간 포와탄 추장의 딸인 포카혼타스가 팔로 그의 머리를 감싸며 스미스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간청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그러나 저자는 이것은 스미스의 현란한 자서전에 근거한 것일 뿐,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다고 말한다.제임스타운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라는 질문도 던진다.1607년 영국의 이주민들은 대서양 연안의 체서피크만에 도착해 삼각형 모양의 나무 요새를 짓고 이곳을 제임스포트라 명명했다.제임스타운은 나중에 붙여진 이름이다.저자는 미국인들은 제임스타운을 영웅적인 이주민들의 거주지,곧 ‘미국의 탄생지’로 기념해오고 있지만,그 이면도 아울러 기억할 것을 주문한다.허기에 지친 이주민들 중에는 식인종으로 전락한 이들도 있었다. ●카우보이 정신규범 대통령도 따라 미국의 노예문제 또한 저자의 비판적인 눈으로 재조명된다.링컨은 진짜 노예해방론자였을까.저자에 따르면 링컨은 ‘인종주의자’다.링컨은 흑인에게 선거권,배심원 자격,흑백결혼,심지어 시민권을 주는 데도 찬성하지 않았다.그러나 링컨은 대통령 선거에서 상대방 후보인 스티븐 더글러스와 맞붙으면서 점차 노예해방론자로 대중에게 인식됐다.책은 이들의 토론내용을 별도의 주제로 다뤄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간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승리는 정당한 것인가.2000년 미국의 대선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선거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연방 대법원까지 올라간 선거였다.대법원은 부시의 손을 들어줬지만 ‘미국 대법원 역사상 가장 부패한 판결’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하지만 뜨거웠던 선거논쟁은 9·11사건이 일어나면서 까맣게 잊혀졌다.이 책에는 각종 연설문과 편지,책,법원판결문 등을 실은 ‘미국의 소리’라는 별도의 코너가 있어 당시의 시대상을 엿보게 한다.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볼테르는 역사를 “산 자가 죽은 자에 대해 부리는 술책”이라고 했고,영국의 비평가 토머스 칼라일은 역사를 “소문의 증류물”로 보았다.저자는 그들의 주장이 모두 일리가 있는 것임을 미국 역사의 다양한 얼굴을 통해 보여준다.역사는 결코 지루하지 않다.저자의 말대로 “역사는 살아 있고 인간적이며 늘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2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청소년대표팀, 9일 중국과 챔프 격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청소년대표팀, 9일 중국과 챔프 격돌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중국 징크스’ 탈출을 선언했다. 한국은 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제34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대회 우승컵을 놓고 중국과 맞붙는다.전 대회(2002년) 챔피언으로 통산 10차례나 정상에 오른 한국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지지만 역대 상대전적(6승1무3패)이 말해주듯 방심은 금물이다.성인대표팀(15승10무)과 올림픽대표팀(6승1무)이 무패행진을 펼치면서 ‘공한증’을 심어준 것과는 사뭇 다르다.특히 현 중국 청소년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을 목표로 협회 차원에서 특별히 조련하고 있는 팀이다. 더구나 박성화 감독이 이끈 청소년대표팀은 올해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3전 전패(두차례 연습경기 포함)를 기록 중이다.지난 2월 중국 후베이성에서 열린 스타스컵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지난 8월 두차례 연습경기(파주)에서도 잇따라 0-1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폭우와 연장접전 등으로 체력이 바닥난 것에 견줘 중국은 단 한차례의 연장전없이 결승까지 진출한 것도 부담이다.그러나 한·일 라이벌전 승리로 사기는 어느때보다 높다.기필코 중국 징크스 탈출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공한증’의 시발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박성화 감독은 “중국과의 두차례 평가전은 비록 졌지만 내용면에서는 밀리지 않았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디펜딩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시아청소년축구] 한·일 차세대 킬러 충돌

    한·일 ‘차세대 킬러’들이 충돌한다. 6일 오후 7시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 이하) 4강전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칠 한국과 일본 양국의 축구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젊은 피’끼리의 ‘빅뱅’에 아시아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양국의 대표 킬러는 ‘원조 차세대 킬러’ 박주영(19·고려대)과 히라야마 소타(19·쓰쿠바대). 히라야마가 발목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출전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치른 2차례의 대결에선 박주영이 판정승했다.지난 2월 중국 스타스컵대회에선 박주영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히라야마는 벤치를 지키다가 후반 8분을 남겨놓고 출전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3월 열린 원정 친선대결에서도 박주영은 히라야마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선수는 공통점이 많다.1985년생으로 동갑인데다 올 초 고교를 졸업한 뒤 프로팀의 유혹을 뿌리치고 대학으로 진학했다.박주영은 지난해 4차례나 고교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히라야마도 일본전국고교선수권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등 고교 축구를 평정한 것도 닮았다. 또 빼어난 기량으로 ‘월반’도 서슴지 않는다.박주영은 박성화 감독이 대표팀 임시 사령탑이던 지난 7월 레바논전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전 성인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히라야마는 아테네올림픽 주전으로 뛰는 등 청소년팀과 올림픽팀을 오가며 1인 2역을 해냈다.특히 지난 2월 올림픽팀의 일본원정 친선경기에서 한국팀에 0-2의 완패를 안기면서 ‘한국킬러’의 명성을 얻기도 했다. ‘신예 킬러’ 신영록(17·수원)과 모리모토 다카유키(16·도쿄 베르디)의 대결도 볼 만하다.두 선수 모두 팀내 막내지만 실력만큼은 정상급이다.중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뛰어든 신영록은 이번 대회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절묘한 오버헤드킥 결승골을 뽑아냈다.일찌감치 프로무대에 뛰어든 모리모토 역시 ‘최연소 기록 제조기’라고 불릴 정도로 천재성을 인정받았다.지난 3월 15세10개월의 나이로 일본프로축구(J리그) 개막전에 출전해 J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5월에는 제프 이치하라전에서 골을 넣어 최연소 득점(15세11개월) 기록도 수립했다.이번 대회에서도 2골을 넣어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했다. 박성화 감독은 “한국선수들은 올해 치른 2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일본전 승리는 물론 통산 11번째 우승도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임프리마투르/리타 모날디·프란체스코 소르티 지음

    ‘임프리마투르(Imprimatur)’란 ‘그것이 인쇄되게 하라.’는 뜻의 라틴어다.로마 가톨릭 주교가 인쇄물의 내용이 가톨릭 신앙과 윤리에 위배됨이 없음을 확인하고 내리는 인쇄허가를 가리키는 말이다.이탈리아의 부부작가 리타 모날디와 프란체스코 소르티는 이와 같은 제목의 소설 하나로 ‘에코의 적자’라는 영광을 안았다.‘에코 학파’라는 말이 있을 만큼 움베르토 에코의 영향을 받은 작가들은 적지 않다.‘스키피오의 꿈’의 이언 피어스,‘단테 클럽’의 매튜 펄,‘다빈치 코드’의 댄 브라운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모날디와 소르티는 역사추리소설에 관한 한 이들보다 한 수 위라는 평이다.‘임프리마투르’를 쓰기 위해 이 부부작가는 10년이란 세월을 바티칸의 고문서실과 도서관에서 보냈다. 소설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임프리마투르’(최영애 옮김,문학동네 펴냄)는 독자들을 고도의 지적 추리 세계로 이끈다.무대는 절대왕정의 치세가 극에 달한 17세기 말 유럽.소설의 문을 여는 것은 한 주교가 바티칸 시성성(諡聖省)에 보낸 편지다.코모라는 주교가 보낸 편지에는 한 뭉치의 원고가 따라간다.원고엔 17세기 교황 인노켄티우스 11세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들이 적혀 있다.1683년 오스만투르크군은 오스트리아의 빈을 압박하고 교황 인노켄티우스 11세는 불안한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그러던 중 로마의 한 여관에서 노인이 죽으면서 이야기는 본궤도에 오른다.당국은 노인이 페스트 때문에 죽은 것으로 보고 여관을 봉쇄하지만,부검 결과 노인은 독살된 것으로 밝혀진다.투숙객 가운데 한 명인 카스트라토 멜라니 사제는 여관의 사환과 함께 석연치 않은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한다.유럽의 패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와 재정총감 사이의 알력,오렌지공 윌리엄과 교황간의 거래 등이 드러나게 된다. 문학적인 장치를 빌려 역사적인 사실을 이야기하는 이 액자구조 형식의 소설은 여러 각도에서 읽힌다.치밀하게 짜여진 추리소설이자,풍요롭고 화려한 이면에 한없이 뒤틀리고 기괴한 풍속이 판치던 바로크 시대를 그린 역사소설이다.한 소년이 시련을 겪으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빌둥스로만(성장소설),나아가 절대왕정 시대를 통렬히 비판한 사회소설이기도 하다. ‘임프리마투르’는 작가가 구상한 4부작 가운데 첫 작품.앞으로 ‘세크레툼’‘베리타스’‘미스테리움’ 등 세 권이 더 나올 예정이다.이 모든 작품의 라티어 제목 ‘임프리마투르 세크레툼 베리타스 미스테리움(Imprimatur Secretum Veritas Mysterium)’을 우리말로 옮기면 ‘모든 비밀은 공표될 수 있지만,진실은 끝내 미스터리로 남는다’는 뜻이다.여관의 사환과 노련한 사제가 엮어가는 ‘임프리마투르’ 이야기가 겨냥하는 바는 소설 속 사환의 말처럼 “진실이라는 미친 말의 갈기를 붙잡는 것”이다.1만 88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숨고르는 우리당

    숨고르는 우리당

    열린우리당이 보폭을 조절하고 있다.일단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17대 첫 국정감사가 개혁법안 처리에 신경을 덜 쓰게 하고 있다.물론 국가보안법 폐지와 과거사 진상규명,신행정수도 건설 등 주요 현안을 11월에 처리키로 한 데 따른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 탓도 있다. 일부에서는 ‘휴지기’에 접어들었다고도 했다.하지만 이보다는 소속 의원들이 추석 귀향활동을 통해 확인한 냉담한 민심이 근본적인 원인인 것 같다.민생회복에 최우선 가치를 둬 달라는 여론이 비등한 상황에서,11월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을 비롯한 과거사 관련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각종 개혁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열린우리당으로선 무척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30일 상임중앙위원회에서도 이같은 흐름은 여과없이 드러났다.이부영 의장은 “민심의 따가운 질책과 바람들을 받았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 추석 민심을 정말 그대로 잘 반영하고,특히 민생과 관련한 법을 추진하는 데 조금도 소홀함이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했던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은 언론인 교류 활성화를 강조한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 사장과의 대화록을 소개할 뿐 한나라당과 각을 세우고 있는 과거사,친일진상규명,국보법 폐지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회의에선 ‘서울시 관제데모 진상조사위’ 장영달 위원장만이 유일하게 한나라당 소속인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한 공세를 거두지 않았다. 추석 연휴 전 대대적 공세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하지만 장 위원장도 “이 시장이 서울시 예산을 불법전용해서 자신의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투자하고,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문제 판결을 앞두고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도로 불법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공격했으나 “이 시장이 스스로 반성을 하고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강도는 현격히 누그러뜨렸다.같은 맥락에서 ‘서울시 관제데모 의혹’과 관련한 자료와 업무를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의원들에게 모두 넘겨줬다. 이같은 열린우리당의 변화에 대해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추석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개혁법안을 11월에 처리키로 한 만큼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또 한나라당이 정부·여당을 ‘좌파정부’로 규정하는 등 이념 공세를 펼치는 데 일절 맞대응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오는 30일 파주,거창,해남,강진,철원 등에서 치러질 기초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20%인 반면,한나라당이 30%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작전상 후퇴를 요구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가을하늘 수놓는 자치단체 축제

    가을하늘 수놓는 자치단체 축제

    가을이 깊어간다.가족과 함께 파발제나 뮤지컬공연,마라톤같은 자치구 행사에 참가해보는 것도 가을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구청 음악회를 구민회관에서 낯선 가수들이 흘러간 옛 노래를 부르는 진부한 행사로 생각하면 오산이다.요사이 지방자치단체들은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수요를 반영,연령대별 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문화욕구에 ‘맞춤서비스’ 30일부터 9일 동안 이어지는 은평구 한마음 축제는 첫날 오후 7시 구청광장에서 가수 해바라기와 유심초 등이 ‘사랑으로’와 ‘사랑이여’ 등 추억의 히트곡을 부른다. ‘은평구민의 날’인 1일에는 조선 역참제도를 재연한 ‘통일로 파발제’가 거행된다. 전통복장을 입은 1000여명의 파발단은 이날 오후 1시 40분 출발,구파발 인공폭포에서 은평구청까지 5㎞를 행진한다.어가와 길놀이행렬이 뒤따르며 도착지에서는 파발재연극과 파발무 공연도 펼쳐진다. ●록과 힙합 어우러진 한마음축제 3일 오후 7시 30분에는 구청광장에서 영화 ‘투모로우’가 상영되며 4일 구 문화예술회관에는 성악가 박인수씨와 제자들이 준비한 ‘가곡의 밤’이 펼쳐진다.구립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풍자적으로 패러디한 뮤지컬 ‘환타스틱스’가 서울시립 뮤지컬단의 공연으로 7일 오후 7시 구 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그룹 코리아나 등이 참가하는 ‘록&힙합 페스티벌’이 역촌5거리에서 펼쳐진다.(02)350-1411. ●‘넥타이 부대’ 1500명 마라톤 1일 오전 9시에는 넥타이를 매고 마라톤에 참가하는 직장인들을 무더기로 만날 수 있다.넥타이를 빼면 자유복장인 참가선수 1500여명은 구로구청에서 대림역을 거쳐 구로중학교에 이르는 4㎞의 구간에서 건강달리기를 한다.넥타이 마라톤으로 시작하는 구로문화축제는 3일까지 사흘동안 진행된다. ●중국 기예단 아슬아슬한 묘기 여기에는 부부금실 50년을 자랑하는 금혼식도 치러진다.2일 오전 10시 고척근린공원 특설무대에는 금혼식을 포함한 노인들의 ‘실버축제’가 이어진다.구로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실버관현악단이 흘러간 옛 노래를 연주하며 9쌍의 노인 부부가 직접 금혼식을 재연한다. 이어 동춘곡예단과 중국 하베이성 기예단이 대무술 집단체조 등 아슬아슬한 곡예를 공연한다. 가을밤의 선선함을 느낄 ‘감성 콘서트’도 준비됐다. 2일 오후 6시부터 고척근린공원 메인무대에서 가수 유열의 사회로 가수 양희은과 유진박,자전거 탄 풍경 등이 출연해 감미로운 음악으로 감성을 자극한다.외국인을 위한 ‘미니 월드컵’도 마련됐다. 조선족을 비롯 방글라데시,러시아,나이지리아,스리랑카 등 10개국 7개팀이 참가해 미니 월드컵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02)860-2100. ●태권무·성화 점화등 볼만 개천절인 3일에는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단군제례와 남사당놀이,판소리 등 강북구 전통문화축제인 ‘삼각산 축제’가 준비돼 있다. 오전 10시 성화점화식을 시작으로 풍물경연대회,태권무,타악뮤지컬 등도 풍성한 볼거리들이 준비됐다. 무료 가훈써주기와 장수·가족 사진 촬영,요술풍선만들기 행사도 곁들여진다.(02)901-2096.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부천영화제등 경기도10대축제 선정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2005 경기방문의 해’행사를 앞두고 지역대표축제를 선정했다. 도 관광공사는 21일 140여개 각종 축제 가운데 관광상품화 가능성이 큰 지정 10대 대표축제와 50대 지역축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0대 대표축제는 ▲세계도자비엔날레 ▲세계평화축전 ▲고양 2005 서울모터쇼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한국고양꽃전시회 ▲과천한마당축제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등이다. 또 50대 지역축제에는 수원 화성문화제,안산 단원미술제,부천 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티벌,광주 남한산성문화제,양평 은행나무축제,포천 명성산 억새꽃축제,양주 별산대놀이,연천 전곡리구석기문화제 등이 포함됐다. 선정된 대표축제들은 축제기획 및 운영의 독창성,관광상품성 등에서 관광학교수,축제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뽑혔다. 관광공사는 이들 축제를 관광객이 해당 지역에 체류하면서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적극 지원,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축제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온·오프라인을 통해 국내외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특강 러시 고시촌 추석이 없다

    특강 러시 고시촌 추석이 없다

    신림동·종로 등 주요 학원가의 추석맞이 특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닷새나 되는 연휴기간을 알차게 보내려는 수험생들의 기호에 맞춘 프로그램들이 한가위답게 풍성하다.단기 강의인 만큼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의 테마강좌나 중요 포인트만을 꼬집은 핵심강좌가 주를 이룬다.추석특강에 걸맞게 수강료도 평상시에 비해 대폭 낮췄다.무료로 제공되는 강의도 상당수다. 신림동 LEC법학원은 추석연휴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헌법핵심요약정리·민법가족법·형법출제예상판례 등의 특강을 갖는다.학원 관계자는 “추석인데도 불구하고 수험준비를 하느라 고시촌에 머무는 수험생들이 많다.”면서 “명절인 만큼 수험생들이 혼자 지내기보다는 함께 모여 공부할 수 있도록 특강을 마련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춘추관에서는 헌법판례·헌법부속법령·경제법·국제법·노동법·형법판례·민법판례 강의를 사법시험 추석특강으로 마련했다.행정·외무고시 추석특강 과목은 행정법사례·경제학2차문제풀이·행정학쟁점특강·헌법부속법령·언어논리·한국사 등이다. 베리타스학원도 추석특강으로 5일간의 단기 강좌를 마련했다.사시 1차 수험생들을 위한 강좌로 경제법·국제법·헌법판례 등의 맞춤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행시·외시 수험생을 위해서는 PSAT 집중강의가 연휴간 8차례 진행된다. 한림법학원의 추석특강으로는 토익강좌가 특히 눈에 띈다.사시생들의 사활이 걸린 토익점수 확보를 위한 강의로 ‘토익 기출 1000제 파트별 뻐개기’와 ‘토익 초단기 비법전수’가 마련돼 있다.그밖에 민법고득점테마100선·행정학논문특강 등 17개 과목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한국법학교육원에서도 헌법판례·민법사례·민법조문·민법핵심정리 특강을 준비했다. 종로행정고시학원은 공인중개사시험 수험생들을 위해 26일과 29일 공시법과 민법 특강을 연다.종로한국법학원에서도 추석연휴 이틀간 부동산공법을 특강한다.종로박문각행정고시학원에서는 24일 추석맞이 이벤트로 7·9급 수험생들을 위한 시험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림동에서 행시준비를 하는 수험생 김인철(29)씨는 “집이 멀지 않아 연휴동안 지내다와도 되지만 솔직히 명절을 친척들과 보내기는 부담스럽다.”면서 “친구들과 이 곳에서 공부하는 편이 훨씬 속 편하고 무료강의만 찾아다녀도 연휴를 아깝지 않게 보낼 듯하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주간 문화 캘린더]뮤지컬 ‘판타스틱스’ 공연

    서울 서초구는 17일(금) 오후 7시 30분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서울시뮤지컬단(단장 최주봉)의 뮤지컬 ‘판타스틱스’를 공연한다.(02)570-6410.
  •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개관프로그램 ‘풍성’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개관프로그램 ‘풍성’

    경기도 안산시는 다음달 2일 개관하는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개관기념 공연작을 16일 공개했다. 2개월간 펼쳐질 공연작은 모두 20편으로 이중 ‘환상의 선’과 ‘워터 월’이 백미로 꼽힌다. 세계적인 마술 마임의 대가로 아시아 첫 순회공연을 펼치는 장티의 ‘환상의 선’은 오는 10월14∼16일 4차례 공연된다. 잠수부,요리사,철학가,경찰서장,우주비행사,귀신 등 독특한 캐릭터들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이뤄지는 이 공연은 탄생과 멸망,선과 악,현실과 우주 등 다소 철학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그러나 결코 어렵거나 무겁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축제인 ‘2004 보고타축제’에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최고의 화제작인 ‘워터 월’은 20t의 물이 쏟아지는 무대에서 환상적인 곡예와 장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내작품으로는 금난새씨가 10월7일 오후 7시30분 유라시안 필과 함께 가을을 주제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 주옥같은 선율을 선사한다.또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는 10월8일 오후 7시30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7번 D장조를 비롯해 슈만,브람스의 작품을 연주한다. 이밖에 뮤지컬 ‘판타스틱스’(10월7∼10일),‘삼년고개 호랑이는 죽었다’(10월20∼23),‘피터와 늑대’(10월29일~30일),‘인어공주’(11월17~19일) 등 어린이를 위한 아동극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안산시가 974억원을 들여 고잔동에 지은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은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3만 1985㎡로 1996석의 대공연장과 868석의 중공연장,소공연장(98평),전시실(200평) 등을 갖추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번호 대신 문자로 전화건다

    번호 대신 문자로 전화건다

    최근 들어 이동통신업체의 ‘모바일 지역검색’ 서비스 시장이 맞춤형으로 옮겨가고 있다. 업체의 이름만 치면 곧바로 업체와 통화가 가능한 간편한 서비스가 출시되는가 하면 사용 시간대,이용 빈도 등을 특화한 부가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팩스,이메일,홈페이지까지 연결 KTF가 10월9일 모바일 도메인 서비스업체인 ㈜유시드와 함께 제공할 지역정보 검색서비스는 업종(업체) 키워드를 무선인터넷에 입력하면 곧바로 업체가 연결되거나 업체 리스트를 받을 수 있다.몇단계를 거쳐야 했던 기존 검색서비스보다 훨씬 간편하다. 예를 들어 근처의 피자집을 찾고 싶을 때 기존 서비스는 지역검색에 접속,‘음식점→피자’ 등의 순서로 복잡하게 검색해야 했지만 이 서비스는 ‘피자’를 입력하고 통화버튼을 누르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피자집을 자동 연결한다.특정 체인의 이름과 업소명을 입력해도 바로 연결된다. 무엇보다도 전화번호 외에 팩스,이메일,홈페이지까지 연결된다는 것이 장점이다.9일까지는 유시드 홈페이지(www.usid.co.kr)에서만 등록받지만 서비스 시작 이후에는 단말기에서도 가능하다.별도의 정보이용료는 없고 무선인터넷 요금도 통화당 2.5원 정도로 싸다. ●업종·카테고리별 검색 SK텔레콤의 ‘스타스타 114(**114)’는 휴대전화 사용자의 위치를 위치추적서비스(LBS)를 통해 자동으로 인식,가장 가까운 해당업체의 전화번호를 검색하는 서비스다.주변지역 업체를 업종별,카테고리별로 나눠 제공해 사용자 주변의 해당업체 리스트 검색이 가능하다. SK커뮤니케이션의 네이트닷컴(www.nate.com)과 한국인포서비스가 운영하는 나이스114(www.nice114.co.kr)가 제휴를 맺고 KT의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제공한다. ‘**114’와 통화번호를 누르면,문자 메시지가 휴대전화에 전달된다.이어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면 발신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위치를 표시하고,해당 지역의 업종별 카테고리를 보여 준다.음식점,영화관,여행지 등 분류된 업종에 따라 필요한 항목을 선택하면 주변 업체 리스트에서 전화번호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아침,저녁 등 시간대별 검색 KTF가 NHN과 함께 선보이는 서비스다.KTF 무선인터넷인 ‘매직엔’에서 NHN의 네이버로 접속해 지역검색 카테고리를 선택하면,현재 위치를 인식해 식당,영화관,PC방 등 주변지역의 업체를 업종별로 분류해 준다. 이 서비스는 찾는 곳의 주소와 전화번호만 검색 가능하다.오전에는 병원이나 은행,점심때는 식당,저녁에는 바·클럽 등 시간대별로 많이 찾는 업종을 우선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메뉴에서 지역생활정보 서비스로 들어가면,자동으로 현재 위치가 인식돼 근처 업종 키워드를 보여준다.이 중에서 원하는 업종을 선택하면,관련 업종의 업체 리스트를 볼 수 있다.요금은 무선인터넷 접속 요금 외에 건당 50원.통화료는 별도로 부과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지방정부 관료 직접 임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학교 인질극과 관련해 정부기구 및 국가 선거시스템 개편 등 대대적 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고 이타르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방의 자치공화국과 주정부 등 89개 전체 지방정부 수장들이 참석한 확대각료회의에서 주지사를 포함해 현재 선출직인 고위직 지방관료들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연내에 국가두마(하원)에 관련 법안에 대한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이는 형식상 대통령이 주지사 등을 추천하면 지방의회가 추인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지역구제와 비례대표제로 선출했던 국가두마 의원을 비례대표로만 뽑는 방식을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무소속 의원들의 출마를 막고 친크렘린계 통합러시아당 의원 수를 늘려 정책 실행에 힘을 싣겠다는 논리다. 연합
  • [시네마 천국]만화 원작 영화 2편-지옥갑자원·퍼니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10일 나란히 개봉한다.마블코믹스의 캐릭터 가운데 가장 어두운 영웅인 ‘퍼니셔’,일본의 황당무계한 엽기 스포츠만화 ‘지옥갑자원’.이 두 영화는 만화적 상상력과 현실 사이에서 길을 잃긴 했지만,원작만화의 팬이라면 또다른 종류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싶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지옥갑자원 리얼리티는 완전 무시하고 만화적 상상력으로만 완전 무장한 영화 ‘지옥갑자원’(地獄甲子園)은 황당무계한 엽기코드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성을 무장해제시킨 채 낄낄대고 웃을 만한 작품이다.하지만 영화의 필터로 한 번쯤은 걸러냄직한 표현조차 거침없이 쏟아내니,대다수의 평범한 관객들은 어안이 벙벙해질 듯싶다. 오매불망 갑자원 진출만 바라보는 교장이 있는 세이도 고교로 불량소년 주베이(사카구치 다쿠)가 전학온다.온 몸을 공처럼 날리는 주베이의 전투야구 실력을 지켜본 교장은 야구의 꿈을 접은 주베이를 설득시켜 야구부에 들어오게 한다. 내용이야 뻔한 스포츠물의 전형이지만,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은 상식을 뛰어넘는다.주베이의 공을 잡아주던 아버지가 공이 너무 빨라 몸을 관통하는 바람에 죽어버려 그가 야구를 멀리하게 됐다는 황당무계한 사연도 그렇고,막가고를 상대로 야구시합을 하자 해골과 시체가 즐비한 아수라장이 되는 것도 그렇다. 그래도 초반부는 그런대로 참신하고 재미있다.어차피 대놓고 유치찬란한 엽기코드로 풀어가기로 작정한 영화인 만큼,그 수준으로 눈을 낮추면 나름대로 흥미진진하게 감상할 수 있다.하지만 영화는 뒤로 갈수록 ‘엽기’의 진열장으로 변질해간다.야구경기는 없고 패싸움만 있어,왜 주베이를 강속구의 소유자로 설정했는지 의아해질 정도.‘소림축구’같은 엽기 스포츠 경기를 기대했다면 실망이 클 듯싶다.동명의 만화가 원작으로,야마구치 유다이가 감독을 맡았다.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 판타스틱 부문 그랑프리 수상작. ● 퍼니셔 ‘스파이더맨’‘엑스맨’‘데어데블’‘헐크’에 이어 마블코믹스의 대표 캐릭터인 ‘퍼니셔’(The Punisher)가 영화화됐다.‘퍼니셔’는 이 가운데 가장 양면적인 캐릭터.초능력 하나 없이 인간의 분노만으로 영웅으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가장 인간적이지만,그 어떤 캐릭터보다 잔인한 방법으로 정의를 심판하기에 가장 비인간적이기도 하다. 퍼니셔(처형자)란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는 영화의 초반부는 그 어떤 캐릭터의 사연보다 공감을 산다.불법 무기 거래상의 위장근무를 끝으로 은퇴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FBI 비밀요원인 프랭크 캐슬(톰 제인).하지만 마지막 임무 때 죽은 범인이 무기 밀매와 검은 돈 세탁에 연루된 대기업 총수 하워드 세인트(존 트라볼타)의 아들임이 밝혀지고,격분한 하워드는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는 프랭크의 가족 수십명을 몰살한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살리려 기를 쓰지만 이미 한 발 늦어버린 프랭크의 모습을 보며 가슴 끝이 시려오지 않을 관객은 없을 듯.그런 관객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가까스로 살아남은 프랭크는 하워드에 대한 잔혹한 응징에 나서며 스스로 ‘퍼니셔’가 된다. 하나하나 현실이 되는 복수의 진행에 통쾌함을 느끼다가도 슬픔이 밀려오는 건,묵묵히 복수를 감행한 뒤 돌아와 술로 마음을 다스리는 고독한 영웅의 모습 때문이다.모든 것을 잃어서 더 잃을 것이 없는 사내.그를 진한 연민없이 바라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 캐릭터는 그 이상으로 진전하지 못한다.아버지가 살해당한 뒤 정의의 이름으로 복수를 감행하는 퍼니셔와 닮은 캐릭터인 ‘데어데블’은,선한 영웅인 동시에 악마의 가면을 쓴 자신의 이중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었다.반면 퍼니셔는 캐릭터의 양면성에 대한 고민으로까지 나아가지 못한 채 끝없이 비장해지기만 한다.몇몇 장면에서는 비장함이 지나쳐 실소까지 낳는다.가장 인간적인 캐릭터로 출발했지만,비장함과 폭력성만 남아 가장 만화적인 캐릭터로 바뀌어버린 탓이다.‘다이하드3’‘아마겟돈’의 각본을 썼던 조너던 헨슬레이가 감독·각본을 맡았다.
  • 대선자금 수사팀, 국제검사協 특별공로상 받아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맡았던 안대희 부산고검장(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6일 “대선자금 수사는 한국의 진정한 민주사회를 위한 도전이었고 그 완성을 위한 도전과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고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제9회 국제검사협회(IAP) 총회에서 대검 중수부의 대선자금 수사팀을 대표해 IAP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선자금 수사는 한국의 정치·경제 지도층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에 대한 수사이자 불행한 과거를 정리하고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려는 노력”이라면서 “증거법상 제약으로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법의 원칙에 입각,정치·경제 전반의 기초를 맑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도 과거와는 달라진 독립된 검찰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처럼 윗물을 맑게 하려는 검찰의 노력은 사회 전반에 퍼져가는 부패를 확실하게 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고검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권력에 숨어있던 부정부패 계층이 검찰을 무서워하게 됐고 국민들도 비리척결 메커니즘이 가동된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수상의 영광은 검찰가족 뿐만 아니라 맑은 사회를 바라는 국민과 언론 모두의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자금 수사팀은 정치적 압력을 이겨내고 940억원대 불법자금 수수와 관련된 정치인 30여명과 기업인 20여명을 기소,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고비용정치를 청산하는 계기를 마련해 IAP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총회에서 IAP는 대선자금 수사팀과 함께 폴 은가루아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 수석검사,지난 99년 범죄 수사과정에서 살해당한 긴타우타스 세레이카 검사에게 특별공로상을,피에르 트루시에 프랑스 치안판사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北 대대적 경제개혁 ‘정지작업’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이 전국적인 규모로 당·정·군 산하의 개인 사업 단위별로 자산재평가 작업에 착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북한에 정통한 중국 소식통들이 밝혔다. 북한 내부의 자산재평가 작업은 2002년 7·1 경제조치 이후 물가폭등과 인민폐 가치 하락 등 변화된 경제환경 속에서 북한의 총체적 경제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대폭적 경제개혁에 앞선 정지작업으로 알려졌다. 또 ‘화폐개혁설’이 무성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확한 대외 환율 조정을 위한 경제실태 조사도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의 한 소식통은 “북한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전국적인 규모로 사업 단위별로 자산재평가 작업을 시작했고 대외무역 사업 단위는 미결제 금액 등의 부채 내역과 이익금 규모 등 세부사항 조사도 병행 중”이라며 “앞으로 1∼2개월 후에 조사를 마무리한 후 방만한 조직의 통폐합 등 대규모 경제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북한은 김일성 조문 파동을 빌미로 지난 7월 중순부터 대외 문호를 잠그고 내부적으로 ‘미제 타도’ 등의 경색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내부에서 경제개혁을 위한 치밀한 준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화폐개혁설과 관련,최근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북한이 물가 폭등과 화폐 가치의 급속한 하락을 막기 위해 조만간 화폐개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대남 경협사업 조직도 개편되는 등 내부 공사도 한창이다.북한의 대남 경협을 전담했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가 북한 내각 산하로 편입되면서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로 확대,개편됐다.위원장도 부상(차관)급으로 승격시켰다. 민경협은 앞으로 무역회사간 경쟁시스템을 도입해 남북 경협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북한 무역회사들의 무분별한 중복 업무를 제어하는 등 전반적인 심의·조정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oilman@seoul.co.kr
  • 러시아, 테러·진압 2중충격에 ‘도시패닉’

    러시아 북오세티야 베슬란의 학교 인질극은 진압작전 10시간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종결됐다.러시아 보안군 대변인이 10시간의 치열한 전투를 끝내고 작전 종료를 선언한 것은 4일 새벽.인질극이 시작된지 62시간 만이었다. ●사상자 급증 특수부대가 당초 의도했던 ‘전광석화’ 같은 번개작전은 인질범들의 자폭과 격렬한 저항으로 지연됐고 희생자 수가 크게 늘었다. 총격전속에 대책없이 놓여진 인질들은 인질범들의 자폭과 붕괴된 지붕 잔해더미에 깔려 목숨을 잃는 바람에 허술한 진압작전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00여명이 넘는 인질 수와 1000여명이 넘는 사상자 수도 유례없는 최악의 인질참극으로 기록됐다.실종자가 260명을 넘고,부상자가운데 90여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진압작전 러시아 특수부대 요원은 3일 오후 1시 큰 폭발음과 총격전 속에 학교 진입작전에 돌입,작전 직후 반나체의 일부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건물 밖으로 뛰어 나왔고 자식의 탈출을 돕기 위해 창문으로 아이를 던지는 부모도 있었다.진압부대는 연방보안국(FSB)산하 대(對)테러 전담의 ‘알파부대’와 ‘오몬부대’.오몬부대는 내무부 산하의 경찰특공대. 알파부대는 1995년 10월 모스크바 현대그룹 연수생 버스인질사건을 해결한 바 있다.세르게이 프리딘스키 러시아 법무차관은 5일 인질범 32명 가운데 30명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충격속의 베슬란 유혈사태는 종식됐지만 피로 얼룩진 베슬란은 유가족들의 울부짖음으로 도시 전체가 초상집으로 변했다.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인질들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어린이들은 충격속에 자기 이름도 대답하지 못했고 일부는 병원에 입원한 채 울부짖거나 패닉상태다.인질들은 “벽과 바닥,천장과 농구 골대에까지 부비 트랩과 폭탄이 설치된 체육관의 중앙에 짐승처럼 몰린채 3일 가까이 전율에 떨어야 했다.”면서 자기 곁에 있던 낯익은 얼굴들이 숯덩이로 변해 가는 모습을 떠올리며 울부짖었다. ●사건 배후 이번 사건은 체첸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가 배후 지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4일 보도했다.인질극은 바사예프의 야전사령관들 중 한명인 마고메트 예브로예프가 그의 지시를 받고 실행했다는 것.인질범들이 사용한 폭발물과 무기는 인질극 발생 전인 지난여름 학교 보수공사 기간동안 학교건물에 반입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안당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북오세티야의 대통령 언론담당 레브 드주가예프는 이날 참사와 관련 범인에 협조한 민간인 동조자들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의 후속조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새벽 연기가 여전히 피어오르는 현장을 전격 방문,유족들을 위로하고 인질범들을 비난했다.푸틴 대통령은 도주 인질범 검거를 위해 베슬란과 북오세티야를 봉쇄하라고 명령했다. 이석우기자 외신 sw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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