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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버쿠젠이 잡은 ‘손’ 결승골로 답했다

    레버쿠젠이 잡은 ‘손’ 결승골로 답했다

    손흥민(22·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20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펼쳐진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손흥민은 전반 42분 2-2의 팽팽한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골을 넣었다. 레버쿠젠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지켜 손흥민의 데뷔골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코펜하겐 원정을 3-2승으로 장식하며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레버쿠젠은 2차전 홈에서 두 골차 이상으로 패하지만 않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본선에 올라간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두 팀이 난타전 속 2-2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42분 손흥민은 하칸 칼하노글루의 침투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경기 출전에 골 없이 2개 도움만 기록했던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첫 골. 지난 16일 알레마니아 발달게스하임(6부 리그)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64강)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2호 골이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옮긴 손흥민은 이적 이유를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원대로 처음 밟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조별리그를 간신히 통과한 팀도 16강에서 만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1, 2차전 합계 1-6으로 참패했다. 그러나 이날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골 침묵을 깨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DFB 포칼 등 독일 국내 무대에 한정됐던 활약을 유럽 무대로 넓힐 조짐까지 보였다.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러올 병역혜택과 몸값 상승의 유혹을 뿌리치고 고집스럽게 손흥민을 붙잡아 둔 레버쿠젠의 이유도 충분히 입증됐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팀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어 아시안게임에 내보낼 수 없다며 대한축구협회의 차출 요청을 거절했다. 철석같은 구단의 믿음에 데뷔골로 화답한 손흥민은 28일 홈에서 코펜하겐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2호골이자 팀의 본선행에 도전한다. 한편 아스널(잉글랜드)은 터키 원정에서 베식타스와 0-0으로 비겼고, 나폴리(이탈리아)와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우후죽순 문학상… 하루 한번꼴 ‘그들만의 잔치’

    우후죽순 문학상… 하루 한번꼴 ‘그들만의 잔치’

    문학상이 넘쳐나고 있다. 다음달 출간될 ‘2014 문예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문학상은 390개로 전년보다 11개 더 늘었다. 최근 3년간 추이만 봐도 증가세는 한눈에 읽힌다. 2010년 370개였던 것이 2011년 374개, 2012년 379개 등으로 한 해 평균 5개씩 문학상이 새로 생기는 추세다. 문단 안팎에서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문학상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는 자조 섞인 지적이 나올 정도다. 문학상의 권위가 갈수록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 해 400개 가까운 문학상이 난립하다 보니 같은 작가가 같은 해에 또 다른 상을 받는 ‘겹치기 수상’이 비일비재하다. 지난해 시 부문에서는 진은영 시인이 천상병시문학상과 대산문학상을, 유안진 시인이 공초문학상과 목월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소설 부문에서는 김숨 작가가 대산문학상과 현대문학상, 김애란 작가가 한무숙문학상과 이상문학상을 함께 받았다. 2009년부터 국내 문학상 현황을 조사해 온 이민호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수상 사실이 대단한 영광으로 여겨질 만큼 기대와 신뢰를 만족시키는 문학상이 없는 현실”이라면서 “우후죽순처럼 솟아났다 시드는 문학상들 때문에 ‘그들만의 잔치’로 인식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문단 내부에서는 문학상의 양적 팽창이 오히려 문학의 풍요를 해치고 상의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다는 반성도 나온다. 문학상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문화관광 콘텐츠 홍보 수단, 예산 따내기용 등으로 지역 출신 문인들의 이름을 내건 문학상을 양산해 내고 있는 현실이 첫손에 꼽힌다. 문학상을 주관하는 문예지, 출판사, 언론사 등 특정 기관이나 매체의 권력화에 이용되기도 한다. 각 대학에서 경쟁적으로 동문 출신 문인들을 기리는 문학상을 만들거나 대학생이 스펙(취업에 필요한 이력)을 쌓듯 문인들이 문예창작과 등 대학에 자리를 얻기 위해 상을 만들어 낸다는 의견도 있다. 문학계 관계자들은 현재 문학상 구조에서 불거지는 가장 큰 폐단으로 작품의 질적 수준보다는 작가의 유명세가 수상의 기준이 될 때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꼽았다. “문학상이 정체성이나 수상자 선정의 세분화된 기준 없이 마구잡이로 양산되면서 상의 가치를 끌어올리거나 (책 판매 등)상업적 이유 등으로 인기작가를 수상자로 앞세우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이명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대부분의 문학상이 그해 발표된 작품 가운데 우수한 작품을 수상 기준으로 내세우지만, 한 해에 나오는 작품이 한정된 상황에서 매해 수상작을 내야 하다 보니 주요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거나 상을 받은 작가들이 다른 경쟁 문학상의 후보가 되고 수상자가 되는 ‘눈덩이 효과’가 있다”며 “현실적으로 심사위원단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모든 작품을 검토하기 힘든 만큼 인지도 있는 작가 중심으로 후보작이 형성되고 당선작이 나오는 구도”라고 꼬집었다. 특히 우리 문단을 대표하는 작고 문인들의 이름을 내건 문학상의 경우 대부분이 해당 작가가 표출해온 문학세계나 경향, 이념과 상관없이 수상작이 결정된다는 비판이 많다. 이경호 문학평론가는 “한 작가의 같은 작품이 성격이 다른 여러 상을 수상하는 건 모순”이라며 “문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 자체가 엷어졌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문학상 수상이 작품 판매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남은 건 문학적 가치밖에 없기 때문에 상을 수여하는 기관마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성격을 뚜렷이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대형 출판사의 경우 인기작가를 상업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계산에서 문학상을 운영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정우영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은 “특정 출판사가 자체적으로 상을 주관하며 유명작가를 전유하다시피 하는 행태는 지양돼야 할 문제”라면서 “공신력 있는 문학상운영위원회를 따로 만들어 다양한 층위의 문학작품을 수상후보로 선정하는 과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문학상에 대한 불신이나 오해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계인의 새 축제·영화제, 국내서 즐기자] 순천서 동물 영화로 힐링하고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다음달 21~26일 전남 순천만정원과 순천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21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사회를 맡은 엠블랙 이준, 안혜경, 홍보대사인 배우 정경호, 조윤희 등이 참석한다.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개막식에는 가수 허각의 축하공연, 영화 ‘올드보이’ 음악을 맡았던 심현정 음악감독의 트리니타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 등이 순천의 밤을 수놓게 된다. 꾸준히 동물 사랑을 실천해 온 god의 손호영, 쿨, 크레용팝, 배우 최수종, 개그콘서트팀 등의 얼굴도 볼 수 있다. 비경쟁 영화제로 20여개국 50여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론 유기견과 보호소 직원이 펼치는 사람과 동물 간의 신뢰 회복 감동을 담은 일본의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이 선정됐다. 부대행사로는 동물과 함께 버스와 기차를 타고 가며 치유하는 ‘힐링버스와 힐링기차’, 펫 힐링캠프, 동물사진전 등이 열린다. 영화제 관계자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상처받고 메마른 현대인과 동물들이 이루는 교감, 동물들의 따뜻한 체험으로 치유되는 시간 등 사람에서 동물로 다시 자연으로 이어지는 생명의 순환을 깨닫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첫 영화제에는 1만여명이 관람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송전탑·쌍용차… 끝까지 ‘낮은 곳’ 밝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주례하는 화해와 평화를 위한 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3명을 비롯해 각계 인사 1500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교황은 직접 집전하는 미사 강론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메시지를 선포한다. 남북 천주교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북한 천주교 신자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명동성당 미사는 교황의 방한 전부터 시선이 집중됐던 사안이다. 아시아,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 주민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교황이 메시지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실제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4일 청와대를 예방한 자리를 비롯해 여러 행사를 통해 거듭 화해와 평화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허영엽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관되게 복음에 기반을 둔 평화의 중요성과 그를 위한 지속적인 대화를 중시한다”면서 “교황이 한국에 오신 것은 아시아를 만나러 온 것인 만큼 북한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모든 나라를 염두에 둔 포괄적인 메시지를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교황방한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미사에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제주 강정마을 주민,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용산 참사 피해자 등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으로 상처받은 이들이 대거 초청됐다. 6·25전쟁 전 평양·원산·함흥을 비롯한 북한 지역 교구에 소속됐던 사제와 수녀, 신자 등 실향민 외에 새터민과 그 가족들,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 관계자 5명도 포함됐다. 한국과 교회의 미래를 위한 측면에서 중·고교생 50명도 초청됐으며 경찰과 환경미화원, 장애인, 메리놀 수도회, 천주교 사회봉사단체인 한국카리타스 관계자, 가톨릭 노동장년회원, 가톨릭 농민회원 등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한센병 환자들에게 인술(仁術)을 펼쳐 지난해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받은 치과의사 강대건(82)씨도 미사에 초청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를 집전하기 직전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만남을 갖고 성당에 입장하면서 서울대교구 직원을 비롯한 이들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허 대변인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가가 초청장을 보낸 뒤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천주교 신자들의 참석을 요청한 데 대해 내부사정상 참석이 어렵다는 답장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필름, 뉴욕(스콧 조던 해리스 지음, 채윤 번역, 낭만북스 펴냄) 고전영화부터 최신 블록버스터까지 미국 뉴욕은 전 세계 영화 제작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의 도시로 꼽힌다. 책은 앨런 크로스랜드 감독의 1927년 영화 ‘재즈싱어’부터 제임스 마시 감독의 2008년 영화 ‘맨 온 와이어’까지 뉴욕에서 촬영된 영화 44편의 44가지 장면을 영화에 대한 짤막한 리뷰와 함께 소개한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마틴 스코세이지, 올리버 스톤, 스파이크 리, 우디 앨런 등 뉴욕을 사랑하는 명감독들이 만들어 낸 장면들에 대한 스틸사진들은 영화에서 받은 감동을 되살리게 해 주고 뉴욕의 매력을 재발견하게 한다. 로케이션 지도와 함께 촬영지의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실어 영화 팬들에게는 훌륭한 여행 안내서가 될 만하다. ‘영화로 만나는 도시’ 시리즈로 ‘필름, 파리’(마르셀린 블록 지음, 서윤정 옮김)도 함께 출간됐다. 248쪽. 1만 6000원. 이방인의 사회학(김광기 지음, 글항아리 펴냄) 인간 본질의 속성에 대해 ‘이방인’을 화두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사회학자의 작업이다. 게오르크 지멜, 지그문트 바우만, 어빙 고프먼, 알프레드 슈츠 등 이방인학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사회학자들의 이론들을 준거 삼아 정주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삶을 분석, 비판하면서 나름대로 새로운 사회학 이론을 제시한다. 고향 집단을 떠나 새로운 집단으로 진입한 이방인은 두 세계 사이에 가로놓인 자가 된다. 떠나온 곳으로 돌아갈 수 없고 새로운 곳에는 완전히 발을 붙이지 못한다. 이방인들은 토박이들의 문화 유형을 조각난 편린으로 경험하며 그것을 소화하려 노력하지만 완벽한 해석은 불가능하다. 불안과 안도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간극을 좁히지 못하는 현대인의 일상도 결국 이방인이 돼 가는 과정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일상에서 모두가 이방인일 수밖에 없다. 나와 타인 사이의 메워질 수 없는 심연도 우리 인간은 모두 이방인이라는 명제 아래에서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488쪽. 2만 2000원. 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 그리고 강하다(슈테판 볼만 지음, 김세나 옮김, 이봄 펴냄) 오리아나 팔라치, 수전 손태그, 안나 폴릿콥스카야, 아웅산 수치, 앙겔라 메르켈, 마거릿 대처, 레이철 카슨, 시몬 드 보부아르, 시몬 베유 등 역사에 업적을 남긴 여성 22명을 ‘생각하는 여자’라는 이름 아래 모았다.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등 ‘여성과 독서’라는 주제에 천착했던 독일 작가 슈테판 볼만이 썼다. 학자와 연구자, 운동가와 정치가로 투쟁의 전면에 섰던 여성과 삶 자체가 투쟁이었던 여성들은 활동 분야, 시대, 처한 상황은 달랐지만 각자의 삶을 개척하면서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자연과 동물을 보듬고, 평화를 촉구하고, 작고 연약한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며, 비리와 잘못된 권력에 맞서 때론 세상을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세상을 바꾼 그녀들을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들을 담은 50여컷의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300쪽. 1만 5800원. 미국은 드라마다(강준만 지음, 인물과 사상사 펴냄) ‘주제가 있는 미국사’ 시리즈 2권.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전방위적 글쓰기를 해 온 대중적 논객인 저자가 ‘아메리칸 드림’ 400년의 역사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네이버에 연재한 ‘주제가 있는 미국사’를 다시 엮어 펴낸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주제가 있는 미국사’의 속편으로 시간 순서에 따라 저자가 선별한 주제에 천착해 미국 역사를 풀어낸 28편의 이야기를 모았다. 1607년 제임스타운 식민지의 지도자인 존 스미스를 구한 원주민 추장의 딸 포카혼타스의 이야기를 풀어낸 ‘왜 포카혼타스는 나오미 캠벨이 되었나?’, 뉴잉글랜드의 마녀사냥과 겉과 속이 달랐던 청교도들을 다룬 ‘왜 청교도는 종교적 박해의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었나?’ 등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펼친다. 336쪽. 1만 6000원.
  • NHL 스타 출신 박용수, 고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발 캠프 ‘코치’로 합류

    NHL 스타 출신 박용수, 고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발 캠프 ‘코치’로 합류

    세계 최고 무대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누빈 한국인 영웅 두 명이 한국 아이스하키 중흥을 위해 손을 잡았다. 백지선 신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프로그램 디렉터 겸 남자 대표팀 감독이 16일 입국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가운데 NHL 정규리그 738경기에서 241포인트(102골 139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용수(38·미국명 리처드 박)가 어시스트턴트 코치 자격으로 18세 이하 대표팀(U-18) 선발 트라이아웃과 남자 대표팀 후보 선수 초청 캠프에 참가한다. 백 감독은 캠프 진행을 도울 2명의 어시스턴트 코치를 대동한다. 백 감독에 이어 한국계로는 사상 두 번째로 NHL 무대를 누빈 박씨와 캐나다 대학 1부리그 레스브리지대의 스피로스 아나스타스(29) 감독이다. NHL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박 코치의 입국이 단연 눈길을 끈다. 박 코치의 한국행은 백 감독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번 U-18 트라이아웃과 남자 대표팀 캠프에는 한시적으로 참가하지만 앞으로 남자 대표팀 코치로 계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백 감독의 설명이다.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코치는 3세 때 미국에 이민했고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성장했다. 1993년과 1994년 미국 대표로 아이스하키 월드주니어챔피언십(20세 이하)에 출전할 정도로 유망주로 높이 평가받은 그는 1994년 NH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0순위로 피츠버그 펭귄스에 지명됐다. 1995년 피츠버그에서 NHL에 데뷔한 박 코치는 이후 2001년까지 애너하임 덕스,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등으로 이적을 거듭했고 하부리그와 NHL을 오가며 제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2001~2002시즌 미네소타 와일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풀타임 NHL 리거로서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열었다. 2001년 미국 대표로 월드챔피언십에 출전, 7경기에서 6포인트(3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002~2003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미네소타 돌풍’을 주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네소타는 2002~2003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1라운드에서 조 사킥, 피터 포스벅, 패트릭 롸, 랍 블레이크 등 슈퍼스타가 포진한 콜로라도 애벌랜치에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극적인 뒤집기 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박 코치는 2승 3패로 뒤진 6차전 연장 피리어드에서 선제골에 이어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내 3-2 승리를 이끌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박 코치는 2005년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주장으로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고 2005~2006시즌 밴쿠버 커넉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뉴욕 아일랜더스에 몸담았다. 2010~2011시즌 스위스 1부리그(NLA)에서 뛴 박 코치는 2011~2012시즌 피츠버그 펭귄스에서의 활약을 끝으로 NHL에서 물러났고 지난 두 시즌 간 NLA 암브리 피오타에서 뛰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주유학 및 호주어학연수, IBN유학으로 꼭 필요한 정보 얻기

    호주유학 및 호주어학연수, IBN유학으로 꼭 필요한 정보 얻기

    취업이나 자기개발을 위해 해외유학 및 어학연수를 생각하거나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호주는 교육의 질과 실속이라는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해외유학·연수 장소로 꼽힌다. 전통적인 영어권 국가로 꼽히는 호주는 호주유학생 비자와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모두 합법적으로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호주환율 하락에 따른 경제적 여건이 좀 더 나아졌다는 사실도 부쩍 유학을 실행에 옮기는 이들이 늘어난 이유다. 최근에는 대학생뿐 아니라 초등학생 자녀들까지도 큰 걱정 없이 보낼 정도로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관련업체들의 호주어학연수에 대한 문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호주유학 및 호주어학연수를 떠날 때에는 맹목적인 장점만 보고 무작정 실행하기 보다 호주 현지에서 자리잡으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를 선별하여 추진하기를 권장한다. 특히 호주현지에 본사를 둔 유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상담 교육 플래너들이 호주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호주유학 경험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과 호주 양 국가의 사정을 잘 알고 호주유학과정에 있어 빠짐없이 체크가 가능한 호주유학 전문가의 상담이 필수다. 실제 호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거나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한 일부 국내 유학원들은 브로셔나 인터넷 사이트의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호주유학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얻어 개인과 맞지 않는 학교나 지역을 선택해 예상 밖의 낭패를 보는 피해사례도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호주유학 전문기업 IBN유학(http://ibnedu.com) 관계자에 따르면 영어실력 향상을 최대 목적으로 둔 경우 학생비자를 발급받아 장단기 어학연수를 하는 것이 유리하며, 영어실력 향상과 호주현지 체험을 염두해 아르바이트까지 생각하는 경우 호주 워킹홀리데이비자를 추천한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비자는 아르바이트가 허용되면서도 한 영어학교에서 최대 17주까지 영어연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가장 선호하면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IBN유학은 호주 UTS대학교 Insearch, 맥쿼리대학교, ICMS호텔학교, 르꼬르동블루, 나비타스등에서최우수 파트너로 선정되어 수상한바 있는 호주전문 유학원으로, 호주현지에 본사를 두고 시드니, 브리즈번, 강남, 종로, 부산, 중국 등에서 지사를 운영하는 현지 기업이다. IBN유학 상담원들은 모두 호주유학 경험이 있고, 호주대사관 카운슬러 공인 상담원이거나 호주에서 어학연수부터 대학이상 졸업한 호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특히 세계적인 교육기관 나비타스(Navitas Group)는 맥콰리대학교, 그리피스대학교, 디킨대학교, 남호주대학교 등 호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어학연수 및 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기관으로부터 IBN유학은 최우수 파트너상을 수상한 호주전문 유학원이다. IBN유학 관계자는 “호주로의 여정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에게 호주 현지의 상황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학생들이 더욱 확실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자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며 “오랜 노하우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들만 선별해 제공하며 개인이 직접 준비하기에 어려운 것들을 무료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IBN유학은 호주학생비자 및 워킹홀리데이 비자신청 대행, 호주현지 픽업서비스, 숙소알선, 초기정착서비스 등도 지원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영어학교 장학혜택 및 학교들의 국적비율 및 1대 1 개인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NBA서 사상 첫 미모의 여성 유급 코치 탄생

    NBA서 사상 첫 미모의 여성 유급 코치 탄생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첫 여성 유급 코치가 탄생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2013-2014 NBA 챔피언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출신 베키 해먼(37)을 코치로 선임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레그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해먼이 코치진에 가세해 무척 기대된다”며 “지난 시즌 함께 일하면서 확인한 그의 높은 농구 지능지수, 직업윤리, 뛰어난 대인관계 능력이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환영했다. USA 투데이는 WNBA 감독 출신인 리사 보이어가 2001-2002 시즌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코치를 지냈지만 원정 경기에는 동행하지 않았고 봉급도 캐벌리어스가 아닌 WNBA 클리블랜드 로커스에서 받았다며 해먼이 NBA 첫 여성 유급 코치라는 사실을 부각했다. 1999년 WNBA 무대에 데뷔해 뉴욕 리버티와 샌안토니오 스타스에서 뛴 해먼은 6차례 올스타에 뽑힌 스타 플레이어다. 가드로 공격을 조율한 그는 역대 WNBA 득점 7위(1천905점), 도움 4위(1천687개), 출전 경기 수 6위(445경기)를 달리고 있다. 해먼은 올해를 끝으로 프로 16년을 마감한 뒤 남자 프로농구 무대에서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한다. 은퇴 후 코치로 활동하고 싶다는 해먼의 꿈을 접한 포포비치 감독은 지난 시즌 연습 때 그를 팀에 초청했고, 해먼은 스퍼스 코치진,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NBA의 생리를 터득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해먼은 타고났을 정도로 완벽했다”며 “그는 이야기를 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를 너무도 잘 아는데, 이것은 대다수 사람이 알면서도 행동으로 잘 옮기지 못하는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급 진단-위기의 野 어디로 가야 하나(하)] 대안 없는 심판론·툭하면 장외투쟁… 비전 갖고 野性 찾아라

    [긴급 진단-위기의 野 어디로 가야 하나(하)] 대안 없는 심판론·툭하면 장외투쟁… 비전 갖고 野性 찾아라

    7·30 재·보궐선거 참패 후 제1야당은 현재 선장도 없이 망망대해에서 침몰 직전에 처한 형국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 표출된 민심은 차디찼다. 야당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른 정권심판론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됐지만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유권자들은 수권 정당으로서 능력 입증을 바랐지만 한건주의 장외투쟁에 익숙한 현재의 야당은 민심을 따라가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는 야당이 정부·여당을 심판할 역량부터 갖춰야 한다는 국민의 경고”라고 입을 모았다. 청와대를 향해 불통정치를 외쳤지만 정작 야당이 민심과 유리된 상황이 된 것이다. 재·보궐선거 이후 쏟아진 비판의 핵심은 이렇다. “세월호 사고로 정부가 위기를 맞을 때 가짜 진보들은 정권 타도를 외치며 정부 흔드는 데 열중했다. 진짜 진보라면 정부에 협조해 빠른 수습을 돕고 국가와 국민을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국민은 세월호 심판론’에만 매달린 야권을 심판했다. 이는 세월호를 잊어서가 아니라 세월호를 더 이상 정쟁의 도구로만 삼지 말라는 질책이다.” 새정치연합이 발광체로서의 주체적 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반사체로서 반사이익에 급급했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정권심판론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몇 차례 선거를 통해 드러났었다. 2012년 총선과 대선, 6·4 지방선거 등 야당은 매번 심판론을 꺼내 들었지만 패배했다. 그런데 7·30 재·보궐 선거에서 공천파동으로 위기에 몰리면서 다급해지자 빛바랜 정권심판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 심지어 이번 새누리당 후보들이 이명박(MB)계라는 이유로 지난 정권인 이명박 정부 심판론까지 내세우면서 심판론을 시리즈로 내놨다. 정권을 견제해야 하는 야당으로서 심판론 자체를 제기하는 것은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심판론이 통하지 않기보다는 야당만의 정책적인 대안과 의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국민들은 정부·여당을 심판한 뒤 새정치연합이 어떻게 더 나은 민생을 보장할 것인지 설명을 요구했지만 설득력 있는 답을 내놓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고민을 통해 대안을 내놓기보다는 일종의 네거티브 전략으로 손쉽게 견제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재·보궐 선거 전날에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은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몰이에 매달렸다. 정치권 관계자는 “비전을 보여 주면서 한 계단 한 계단씩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야당은 매번 이슈 하나를 터트려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체제의 중도노선을 탓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야당으로서 선명성을 보여 줬어야 했는데 세월호특별법 등에 대한 안일한 대응이 참패를 불렀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미 습관처럼 반복된 장외투쟁, 단식농성에 대해 국민들은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 이는 야당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다. 통합 전 민주당은 지난해 8월에도 시청 앞 광장에서 100여일간 노숙 투쟁을 벌이면서 국정원 개혁을 주장했지만 국정원 개혁 이슈는 현재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정부·여당을 견제해야 하는 야당이 여대야소라는 불리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라고는 하지만 ‘떼를 쓰듯’ 남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3일간 단식 투쟁으로 지방자치법을 쟁취했다는 예를 들며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런데 이는 1990년에 통했던 방식이다. 그때로부터 24년이 지난 현재에도 통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많다. 정치권 관계자는 “야당이 있어야 할 곳은 장외가 아니라 국회이고, 야성은 집념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당 내에서 매번 ‘심판론’과 ‘장외투쟁’ 등 강경노선을 주문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당 내부에서조차 일부 강경파 의원들의 목소리가 당 전체의 목소리인 양 왜곡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중도·실용파 측 한 의원은 “지난 대선 이후 중도성향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강경론이 지도부를 흔들기 위한 방식으로 왜곡 이용돼 왔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야당에 필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에서의 진보라고 지적한다. 야당이 매번 심판론에 기대는 이유는 결국 정책이나 대안에서 보수 정당과의 차별성을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원호 서울대 정외과 교수는 “정부·여당이 부동산 경기 부양책 등 경제 기조 자체가 바뀔 수 있는 이슈를 들고나왔는데 새정치연합은 이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심판론과 같은 쉬운 이슈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정책적 디테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터키서 버스 행인 덮치는 사고 순간 ‘끔찍’

    터키서 버스 행인 덮치는 사고 순간 ‘끔찍’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지나가던 행인들을 덮치는 끔직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1일(현지시간) 오전 터키 이스탄불 베식타스의 한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고 순간은 주변에 설치된 보안용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1분여 분량의 영상을 보면 버스 한 대가 택시를 향해 돌진한다. 택시와 충돌한 후에도 버스는 인도를 지나던 사람들을 덮쳐 순식간에 몇몇 사람들이 택시와 버스 아래에 깔리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진다. 사고 직후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었음에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차량 밑에 깔린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모여들어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사고로 1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들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그 중 한 여성은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지 경찰은 버스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사진·영상=유튜브: Zeugm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팔레스타인 소년의 사진, 어른을 부끄럽게 만들다

    팔레스타인 소년의 사진, 어른을 부끄럽게 만들다

    한편으로는 웃음을 또 한편으로는 슬픔을 자아내는 사진 한장이 최근 트위터에 올라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기자 요한-마이타스 소마스트롬은 자신의 트위터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촬영한 사진 한장을 올렸다. 사진 속 주인공은 한 팔레스타인 소년. 이스라엘의 전방위적 폭격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들이 죽어나가는 현장에서 소년은 특이한 복장으로 기자 앞에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저도 기자에요. 이곳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리고 있어요. 이 옷은 제 방탄조끼 입니다.” 소년은 어디선가 주워온 쓰레기 봉지를 방탄조끼처럼 만들어 입었고 정말 이 옷이 자신을 포탄으로 부터 지켜줄 것 처럼 믿는 듯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기자를 쳐다봤다. 스웨덴 기자는 자신이 쓰고있던 방탄 헬멧을 소년에게 씌워주고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커다란 반향을 이끌어냈다. 소마스트롬 기자는 “전쟁은 당신이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을 보게 만든다” 면서 “폭격으로 죽은 어린이, 울부짖는 부모, 부서진 건물 등 절망적인 모습을 매일 본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 동부시간으로 8월 1일 오전 1시 부터 72시간 동안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당분간 포성은 멈췄으나 20일 넘게 이어진 공습과 교전으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는 참혹한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400명, 부상자도 8000명을 넘어섰으며 이중 75%가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스라엘 측은 30일 새벽 가자기구 유엔학교에도 탱크 포격을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포격으로 학교에서 잠자고 있던 여성과 어린이 3300명 중 최소 19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정현 푸른 땅 붉은 혁명… 지역타파 나비효과 오나

    이정현 푸른 땅 붉은 혁명… 지역타파 나비효과 오나

    7·30 재·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여권의 불모지인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지역주의 타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남 나주·화순과 담양·함평·영광·장성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가 각각 22.2%, 18.7%의 적지 않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호남 선거에서 선거 비용 전액을 보전받는 작은 이변도 연출됐다. 그러나 정치 전문가들은 31일 “지금 당장은 공고한 지역주의를 무너뜨리기 어려워 보인다”며 순천발 균열이 전국으로 확산될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후보의 당선이 한국 정치 지형을 변화시킬 ‘나비효과’가 될 수도 있다며 일말의 가능성은 열어 뒀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순천·곡성 주민들이 지역주의를 해소하려고 투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지역주의 균열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은 과대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총선은 재·보선과 달리 지역 전체 구도에 따라 선거가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이 의원의 재당선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도 “지역주의 균열의 확산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권은희 공천 논란을 일으킨 광주 광산을에서 투표율이 저조했던 것을 보면 호남 유권자들의 묻지마식 지지는 어느 정도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역에서 특정 정당에 맹목적으로 충성했을 때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상에서 확연한 차이가 노출된다면 향후 인물 중심으로 투표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정현 당선인도 지역주의를 무너뜨리려면 공약을 지키고 진정성을 꾸준히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종교 플러스]

    평화방송, 교황 방한 환영 음악회 평화방송·평화신문은 오는 9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삼각동 한빛 미디어파크(청계천 한빛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환영 음악회 ‘일어나 비추어라’를 개최한다. 음악회는 ‘가난한 이웃의 벗, 사랑과 정의로 비추어라’와 ‘청년들이여 일어나 비추어라’, ‘함께 친교하라, 서로 화해하라’ 등 세 가지 주제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음악회에 참석할 수 있다. (02)2270-2312. ‘크리스천 후마니타스’ 창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교육훈련원은 최근 기독교 사회인문학 모임인 ‘크리스천 후마니타스’를 창립했다. ‘크리스천 후마니타스’는 학계·교계 인사들이 역사와 사회, 문화 및 인간에 대한 사회·인문학적 성찰을 하고, 이를 통해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뜻을 모아 생겨난 모임. 향후 포럼과 심포지엄 개최는 물론 학술지·연구저서도 편찬할 예정이다. 조계종, 포교대상 후보자 공모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은 제26회 포교대상 후보자를 추천 공모한다. 추천 분야는 계층·직능·문화체육·사회·매체·지역 등 6개에 해당하며 포교대상(종정상), 공로상(총무원장상)과 원력상(포교원장상) 등으로 나눠 시상한다. 포교대상 후보 추천자는 추천서 등 구비 서류를 오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포교원 포교팀으로 우편이나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시상식은 11월 중 열리며 시상식 2주 전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 어른들 울린 팔레스타인 소년의 ‘웃픈’ 사진

    어른들 울린 팔레스타인 소년의 ‘웃픈’ 사진

    한편으로는 웃음을 또 한편으로는 슬픔을 자아내는 사진 한장이 최근 트위터에 올라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기자 요한-마이타스 소마스트롬은 자신의 트위터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촬영한 사진 한장을 올렸다. 사진 속 주인공은 한 팔레스타인 소년. 이스라엘의 전방위적 폭격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들이 죽어나가는 현장에서 소년은 특이한 복장으로 기자 앞에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저도 기자에요. 이곳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리고 있어요. 이 옷은 제 방탄조끼 입니다.” 소년은 어디선가 주워온 쓰레기 봉지를 방탄조끼처럼 만들어 입었고 정말 이 옷이 자신을 포탄으로 부터 지켜줄 것 처럼 믿는 듯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기자를 쳐다봤다. 스웨덴 기자는 자신이 쓰고있던 방탄 헬멧을 소년에게 씌워주고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커다란 반향을 이끌어냈다. 소마스트롬 기자는 “전쟁은 당신이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을 보게 만든다” 면서 “폭격으로 죽은 어린이, 울부짖는 부모, 부서진 건물 등 절망적인 모습을 매일 본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 동부시간으로 8월 1일 오전 1시 부터 72시간 동안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당분간 포성은 멈췄으나 20일 넘게 이어진 공습과 교전으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는 참혹한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400명, 부상자도 8000명을 넘어섰으며 이중 75%가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스라엘 측은 30일 새벽 가자기구 유엔학교에도 탱크 포격을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포격으로 학교에서 잠자고 있던 여성과 어린이 3300명 중 최소 19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 축구, 난적 이란과 모의고사

    한국 축구, 난적 이란과 모의고사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최대의 ‘난적’ 이란과 2015아시안컵에 대비한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11월 18일 테헤란에서 이란 대표팀과 원정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뉴스통신사인 ‘타스님’도 “두 나라 축구협회가 평가전을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번 평가전은 아시안컵에 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 한국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 다음인 조 2위로 본선을 밟았다. 역대 전적도 9승7무11패로 이란이 앞서 있다. 이란은 중동 특유의 끈적끈적한 ‘침대축구’를 구사하는 대표적인 팀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한국 0-1패)에서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감자’를 날리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이란과의 평가전까지 결정되면서 한국은 올해 하반기에 치를 6차례 평가전 가운데 4개를 확정했다. 9월 5일과 9일 각각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맞설 한국은 10월 10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협의 중이다. 14일 상대국은 결정되지 않았다. 11월 14일과 18일에는 각각 요르단, 이란과 차례로 맞붙게 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월드컵 최악’ 러시아 축구대표 감독, 충격의 반전

    파비오 카펠로(68·이탈리아) 러시아 축구 대표팀 사령탑이 월드컵 참패에도 감독직을 유지하게 됐다. 카펠로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모스크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유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펠로는 2018년 유럽선수권대회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카펠로는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유임을 뜻한다. 러시아 축구협회와 체육부 등이 나를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사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펠로 감독은 그러나 “나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면 사퇴할 것이며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카펠로는 지난달 26일 지난 시즌 러시아 국내 최고 성적 프로팀(CSKA와 로스토프) 간 경기인 러시아 슈퍼컵 대회에 참석했다가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사회자가 카펠로 감독이 관람석에 있다고 소개하자 관중은 휘파람을 불며 야유를 보냈다. 이후 러시아 언론에서는 카펠로 감독이 자존심이 상해 자진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2무1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카펠로 감독은 러시아 국회의원으로부터 거액 연봉을 가로챈 도둑이라는 욕설과 함께 연봉 일부를 반납하라는 요구까지 듣기도 했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카펠로 감독과 러시아 축구협회의 계약에는 경질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위약금 조항이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협회가 카펠로 감독을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경질하면 2500만 달러(약 260억원)를 위약금으로 지급한다는 게 그 내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크라 내전 ‘미·러 대리전’ 점입가경

    우크라 내전 ‘미·러 대리전’ 점입가경

    우크라이나 내전이 사실상 미국과 옛 소련의 냉전시대식 대리전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격추된 뒤 러시아가 사실상 내전에 직접 개입하자 미국도 한층 깊은 군사 개입을 검토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을 추스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동맹국 지위를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냉전 구도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지원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반군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들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미 반군 군사시설의 위치가 나타난 위성사진 등을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유하고 있지만 수시간에서 하루 전의 자료로 공습이나 다른 직접 공격을 하기엔 미흡한 실정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비(非)나토 동맹국 지위를 부여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니콜라이 말로무슈 전 우크라이나 대외정보국장이 키예프 원탁회의에서 한 발언을 바탕으로 이 같은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동맹국이 되면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받지 못했던 미국의 무기와 군사장비, 군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미국의 비나토 동맹국 중에는 한국, 일본, 이스라엘, 호주 등이 포함돼 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보낸 고성능 대구경 다연장 로켓 발사대 ‘토르나도’(토네이도)를 비롯한 강력한 새 무기들이 지난 25일 국경을 넘어 친러 분리주의 무장세력에게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 탱크와 장갑차 등 중화기도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새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러시아 영토에서 발사된 로켓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타격했다며, 러시아가 그동안 분리주의세력들에게 군수품 등을 지원하는 간접적인 개입에서 직접 공격으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NYT는 미국의 대응 조치가 러시아에 대항할 우크라이나의 힘을 키우는 것 외에도 동유럽 나토 회원국들을 안심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며 긴장감을 높이자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회원국들은 나토에 병력 증강을 요청해 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동맹국 지위를 부여하면 러시아와 미국·나토·우크라이나 사이의 갈등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국이 반군 로켓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해도 오폭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의 정보를 받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오폭으로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민간인 인명피해를 내면 러시아의 직접공격 빌미가 될 수도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7·30 재·보선 D-4] “야권 표 결집할 것” vs “선거 영향 없을 것”

    7·30 재·보궐선거 막판 연쇄적으로 이뤄진 야권 후보 단일화는 과연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할까. 서울신문이 25일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한 결과 단일화가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세월호 100일, 유병언 수사 관련 검경 혼란, 야권연대가 선거 막판 야권을 유리하게 해 주는 3요소로 떠올랐다”며 “이로 인해 야권표가 결집하면 단일화가 이뤄진 경기 수원정과 수원병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쪽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것은 새정치연합 지지자와 정의당 지지자 간의 ‘유권자 연대’ 여부인데, 소수 정당인 정의당 지지자들은 거대 정당 지지자가 되는 것 같은 착시적 감정 때문에 새정치연합 후보를 지지하기 쉬운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은 소수 정당 지지자가 되는 걸 꺼리기 때문에 정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다”며 “이 때문에 서울 동작을에서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와 해볼 만한 상태는 됐지만 승리를 장담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야권연대로 야권표 결집이 가속화하면서 서울과 수원 등 격전지 모두 초접전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단일화는 식상한 데다 나눠 먹기로 비치고 있다는 점, 재·보선의 투표율이 낮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 같다”면서 “유병언 관련 부실 수사가 야권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야권 단일화 이슈를 덮어 버리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반군, 블랙박스·시신 조사단에 인계… 훼손 가능성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MH17편)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지 닷새 만인 22일 친러시아 반군이 탑승자 시신과 블랙박스를 피해국 조사단에 인계했다. 러시아에 강력한 추가 제재를 하겠다는 서방의 압박과 시신을 인질로 잡는다는 비난 속에서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주요 증거들은 이미 훼손 가능성이 높아 진상 규명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현지 철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신을 실은 냉동 열차가 사고 지점 인근 소도시 토레즈역을 출발해 이날 낮 무렵 하리코프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들 시신은 하루 뒤인 23일 특수 용기에 실려 네덜란드로 운송된다. 이후 신원 확인을 거쳐 가족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송 열차에 약 200구의 시신이 실려 있다. 하리코프에서 다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시신들도 수습이 끝나는 대로 이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은 또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여객기 블랙박스 2개도 전날 동부 지역을 찾은 말레이시아 전문가단에 넘겼다. 모하마드 사크리 말레이시아 안전보장회의(NSC) 대령은 “블랙박스가 약간 손상을 입기는 했어도 온전한 편”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격추 사고 조사를 위임받은 네덜란드 조사팀이 말레이시아 측으로부터 블랙박스를 전달받아 이를 영국 전문기관에 넘겨 해독하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블랙박스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고도 1만m 상공에서 날아든 미사일을 사전 감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갑자기 여객기가 사라졌다는 사실만 단순 확인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거기다 추락 현장 ‘초동 수사’도 엉망이다. 반군은 피격 이후 국제조사단의 사고 현장 접근을 막다가 이날 허용했다. 그사이 현장 증거가 오염됐을 수 있다. 더욱이 이날 도네츠크에서 여객기 추락 현장으로 이동하던 말레이시아 전문가단 차량 행렬은 정부군의 공습에 맞닥뜨려 도시로 되돌아갔다고 전문가단을 안내한 반군 대표가 전했다. 여전히 사고 현장 조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AP통신은 항공·국방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사일 파편과 화학 잔해물이 잔뜩 묻은 시신은 공격 방법이나 무기 종류를 파악할 수 있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지난 며칠간 시신에서 이런 흔적들을 제거했을 수 있다”면서 반군이 시신을 뒤늦게 인계한 이유를 추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조사단의 추락 현장 접근 및 조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채택했지만 이마저도 ‘알맹이’가 없다는 비난이 나온다. 러시아의 반발로 당초 ‘격추됐다’는 표현은 ‘추락했다’로 바뀌었고 ‘국제조사단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부분도 ‘우크라이나도 조사단에 참여하며 ICAO가 주도한다’는 내용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서방이 인종적, 문화·역사적으로 러시아에 가까운 (우크라이나 동부) 주민들 일부를 학살하는 것을 우리보고 허용하든지 아니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겠다는 최후 통첩성 경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상한 논리이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은평 수제화 일본까지 뚜벅뚜벅

    은평 수제화 일본까지 뚜벅뚜벅

    은평구의 수제화협동조합이 이웃 일본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 구는 지역 수제화소상공인협동조합과 일본의 판타스틱스튜디오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수제화소상공인협동조합은 ‘내 발에 가장 편한, 한 사람만을 위한 신발 만들기’라는 주제로 출범한 협동조합으로, 설립 2년차인 현재 2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등 패션업계 소상공인의 성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판타스틱스튜디오는 후쿠시마에 자리한 중소기업이다. 수제화 제조와 판매를 전문적으로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동 브랜드와 신제품 디자인 개발, 수제화 주문 및 판매망 구축 시스템 개발, 기능성 신발 공동 개발 및 특허 출원, 공동 마케팅 및 홍보와 함께 은평구의 공공기관 우선 구매 등을 포함한 행정적 지원에 관한 내용을 명문화했다. 은평 수제화소상공인협동조합은 지난해 7월 설립신고를 마치고 온라인 매장과 녹번동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월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여의도에 2호점이 문을 여는 등 성공적으로 인착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은평 수제화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의 우수성을 한국을 넘어 세계에 전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패션업계 소상공인과 협동조합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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