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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승무원, 여객기 참사 때 승객 구하려다 숨졌다

    러시아 승무원, 여객기 참사 때 승객 구하려다 숨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참사 당시 22세 남성 승무원이 끝까지 기내에 남아 승객들을 대피하게 하고 목숨을 잃은 사실이 알려졌다. 텔레그래프 등은 6일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승무원 막심 모이시프가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 항공기 사고로 숨졌다면서 “그는 승객을 탈출시키고 자신의 목숨을 바쳤다. 탑승자 78명 중 41명이 사망한 여객기 비상착륙 사망 사고의 영웅”이라고 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이시프는 여객기 동체 뒤쪽 문이 열리지 않자 승객들을 동체 앞쪽 출입구로 안내했다. 생존자들은 “모이시프는 모든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기까지 비행기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타스는 모이시프가 사관학교를 졸업했고 군복무를 마친 뒤 항공사에 취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고 15개월 전 입사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사고 여객기 ‘수호이 슈퍼제트 100’를 계속 운항할 방침이다. 예브게니 디트리흐 러시아 수송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슈퍼제트 100 운항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근거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내선과 옛 소련권 국제선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러시아 야말항공은 이날 슈퍼제트 100 10대 구매계획을 취소했다. 바실리 크류크 야말항공 사장은 “운항 경비가 너무 높아 슈퍼제트 10대 구매계획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北 2인자’ 최룡해, 푸틴 러 대통령에 ‘여객기 참사’ 위로전문

    ‘北 2인자’ 최룡해, 푸틴 러 대통령에 ‘여객기 참사’ 위로전문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6일 러시아 여객기 화재 참사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전문에서 “친선적인 러시아에서 발생한 뜻밖의 불행과 슬픔을 귀국 인민과 함께 나누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사고의 후과가 가셔지고 유가족들에게 안정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5시 50분쯤 러시아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향하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여객기가 이륙 후 약 30분 만에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불이 나 탑승자 78명 중 41명이 숨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러시아 여객기 화재로 비상착륙 41명 사망…현지 언론 “낙뢰 맞았다”

    러시아 여객기 화재로 비상착륙 41명 사망…현지 언론 “낙뢰 맞았다”

    승객과 승무원 78명을 태우고 비상착륙 중 화재가 나 41명이 숨진 러시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낙뢰를 맞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소속 ‘수호이 슈퍼 제트 100’ 여객기가 5일 오후 6시 2분쯤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다가 28분 뒤 회항을 결정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가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 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여객기는 하강 속도가 너무 빨라 두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착륙에 성공했지만, 이 괴정에서 기체 뒷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 러시아 수사위원회 대변인은 자국 언론에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4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최소 2명의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11명으로 집계됐다. 한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일부 승객이 공황 상태에서 기내 수화물 칸에 있던 짐을 찾으려고 통로를 막는 바람에 여객기 뒤쪽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됐고, 결국 그들이 불 속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여객기가 긴급 회항한 이유나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이 여객기가 낙뢰를 맞은 뒤 회항 및 비상착륙을 하다가 불이 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타스 통신은 재난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기체가 번개를 맞은 것이 사고 원인이며 이후 기장이 회항과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요 사고 원인은 기체에 떨어진 번개다. 그 후 전자장치가 고장났다”면서 “승무원도 번개 타격을 확인했다”고 타스 통신에 말했다. 소식통은 또 “착륙 과정에서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부딪쳤다”고 덧붙였다. 비상착륙과 화염으로 기체 뒷부분은 완전히 불에 타 녹아내렸다. 한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여객기가 벼락을 맞은 뒤 관제소와의 교신이 끊겼고, 전자장치도 고장났다”면서 “기장이 연료를 다 소진하지 못 하고 착륙 중량 초과 상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면서 활주로 중간 지점에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착륙 기어가 지상과 충돌하면서 부서졌고, 그 파편이 엔진으로 날아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아에로플로트 측은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면서 비행기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착륙 시점이 아니라 이륙 직후 화재가 발생했다는 일부 보도도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재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륙 과정에서 기체 배선 계통에서 발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수호이 슈퍼 제트 100은 소비에트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에서 개발된 첫 민간 항공기로 2011년 상업 비행을 시작했다. AFP통신은 이 기종이 러시아 항공산업의 ‘자부심’으로 평가되며,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항공기 개발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했다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동안 여러 차례 기술적 결함 등이 보고되면서 판매 실적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2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로 45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는 2017년부터 운항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기체 점검을 받았다고 타스 통신이 항공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이 여객기의 기장은 1400시간의 비행 경력을 지닌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고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주러시아대사관이 사고 인지 직후 러시아 관계당국을 접촉해 확인한 결과 오늘 오전 8시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었다”고 이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상착륙 중 화재’ 러시아 여객기…외교부 “한국민 탑승객 없어”

    ‘비상착륙 중 화재’ 러시아 여객기…외교부 “한국민 탑승객 없어”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비상착륙 중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러시아대사관이 사고 인지 직후 러시아 관계당국을 접촉해 확인한 결과 오늘 오전 8시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었다”고 6일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5시 50분쯤 러시아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향하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여객기가 이륙 후 약 30분 만에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불이 나 탑승자 78명 중 41명이 사망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가 급격히 고도를 낮추고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기의 긴급 회항 및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벼락 맞은 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 중 화재 탑승자 41명 사망

    벼락 맞은 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 중 화재 탑승자 41명 사망

    랜딩기어 부서진 파편, 엔진에 튀며 화재공황상태서 일부 승객들 짐 빼느라 통로 막아뒤편 승객 탈출 지연 속 불에 타 숨져 논란러시아 여객기가 벼락을 맞고 회항하다 비상착륙 도중에 기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과 승객 등 탑승객 78명 가운데 41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비상착륙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부서지면서 파편이 엔진에 날아들어 화재가 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 50분쯤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슈퍼젯 100’ 기종 여객기가 약 28분간의 비행 뒤 기술적 이유로 회항해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너무 빠른 하강 속도 때문에 첫 번째 시도에서 착륙하지 못하고 두 번째 시도에서 착륙에 성공했으나 착륙과정에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해야 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1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 수는 계속해 늘어나 이날 자정 이후 4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수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자정이 지나 자국 언론에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4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여객기 긴급 회항 및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에로플로트 측은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한 이후 비행기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재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륙 과정에서 기체 배선 계통에서 발화가 있었다”고 전했다.타스 통신은 자체 재난당국 소식통을 이용해 기체에 벼락이 떨어진 것이 사고 원인이 됐으며 이후 기장이 회항과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요 사고 원인은 기체에 대한 번개 타격이다. 그 후 전자장치가 고장났다”면서 “승무원도 번개 타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착륙과정에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부연했다. 비상착륙과 화염으로 기체 뒷부분은 완전히 불타 녹아 내렸다. 한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여객기가 벼락을 맞은 뒤 관제소와의 교신이 끊겼으며 전자장치도 고장났다”면서 “기장이 연료를 다 소진하지 못하고 착륙 중량 초과 상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면서 활주로 중간 지점에 내렸다”고 전했다.이어 “착륙 기어가 지상과 충돌하며 부서졌고 그 파편이 엔진으로 날아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여객기는 관제소와의 교신 단절 이후 다른 항공기들과의 충돌 위험 때문에 공항 인근 상공에서 선회비행을 하면서 연료를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일부 승객들이 공황 상태에서 기내 수화물 칸에 있던 짐을 찾으려고 시도하면서 통로를 막아 여객기 뒤편에 있던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됐고 결국 그들이 불 속에서 숨지게 됐다고 전했다. 항공당국 및 수사 당국은 여객기 생존자와 공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영상] 러 여객기 비상착륙하며 화재 “41명 희생되고 37명 생존” 목격담들

    [동영상] 러 여객기 비상착륙하며 화재 “41명 희생되고 37명 생존” 목격담들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5일(이하 현지시간)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과정에 화재가 발생해 41명이 숨지고 37명만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항공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으며 41명이 숨지고 37명이 목숨을 구했다”고 전했다. 한때 어린이 둘과 승무원 한 명 등 13명 이상 숨졌다고 알려졌지만 희생자 숫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타스 통신과 영국 BBC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수호이 ‘슈퍼젯 100’ 기종 여객기가 얼마 뒤 회항을 요청해 오후 6시 40분께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륙 30분 뒤 비상착륙을 허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BBC는 전했다. 이어 여객기는 두 번째 시도에서 착륙에 성공했으나 이 과정에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했다. 아에로플로트는 생존한 승객들이 기체를 빠져나오는 데 55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승무원들은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고 밝혔다. 기체 꼬리 부분은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 회항 및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타스 통신은 재난 당국 소식통을 이용해 기체에 벼락이 떨어진 것이 사고 원인이 됐으며 이후 기장이 회항과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요 사고 원인은 기체에 대한 번개 타격이다. 그 뒤 전자장치가 고장났다”면서 “승무원도 번개 타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착륙 과정에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덧붙였다. 사고기는 상공을 선회하다 다른 비행기와의 충돌 위험 때문에 연료를 다 소진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했고 “착륙 기어가 지상과 충돌하며 부서졌고 그 파편이 엔진으로 날아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여기에다 일부 승객이 수하물 칸의 짐을 찾으려고 통로를 막는 바람에 뒤쪽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돼 희생자가 늘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항공사의 안전규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BBC 동영상은 사고 여객기 안에서 빠져나온 승객과 다른 비행기 안에 있던 목격자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들을 편집한 것들로 보인다. 미하일 사브첸코는 사고 여객기가 계류장에서 화염에 휩싸였을 때 안에 타고 있었다며 “간신히 점프해 빠져나왔다”고 말했는데 그는 승객들이 불타오르는 여객기 안에서 빠져나오는 장면을 촬영해 공유했다. 그리고 “친구들 난 아주 괜찮아. 살아 있고 상처 하나 없어”라고 알렸다. 드미트리 클레부시킨도 “오직 승무원들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 과거 유로비전 콘테스트에 불가리아 대표로 출전했던 크리스티안 코스토프도 사고 순간을 목격했다. 사고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본 직후 공항에 있던 사람들이 벌벌 떨었으며 다른 비행기들도 이륙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 패트릭 홀레이처는 BBC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비행기에 오르기 몇분 전에 사고기가 화염에 할퀴어지는 것을 보고 몸을 떨었다고 털어놓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사고 직후 브리핑을 받았으며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방글라데시 “영국 출신 IS 신부...국내 입국 시 처형될 것”

    방글라데시 “영국 출신 IS 신부...국내 입국 시 처형될 것”

    방글라데시 정부가 영국 출신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었던 샤미마 베굼이 자국으로 들어올 시 법에 따라 처형될 것임을 시사했다. 베굼의 가족들은 영국에서 나고 자란 베굼이 방글라데시로 가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으나 무국적 상태에 놓인 베굼을 위해 정부에 소송을 걸 수 있다고 맞섰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압둘 모멘 방글라데시 외교 장관은 이날 영국 방송 I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굼과 방글라데시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는 방글라데시 시민이 아니거니와 방글라데시 시민권을 요청한 적도 없다. 베굼은 영국에서 태어났고 그의 어머니 또한 영국인이다”라고 설명한 뒤 “우리에겐 간단한 규칙이 있다. 테러 행위에 가담했단 사실이 밝혀지면 구금한 뒤 교수형에 처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베굼의 가족의 변호사인 타스니메 아쿤지는 앞서 “분명한 것은 베굼은 영국에서 나고 자랐으며 이곳에서 극단적인 사상을 갖게 됐다는 것”이라면서 “베굼은 방글라데시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못박은 바 있다. 베굼은 2015년 영국을 떠나 IS에 가담했으며 지난 2월 시리아에 있는 난민캠프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아이와 함께 영국으로의 송환을 요청했으나 영국 정부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아이는 캠프에서 사망했다. 당시 사지드 자비드 영국 내무장관은 베굼의 영국 시민권을 취소하는 강수를 두며 송환을 저지했다. 그는 “시리아에 영국 영사가 없기 때문에 영국 국적자라 해도 어떠한 지원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국제법에 따르면 시민권이 박탈됐을 때 무국적 상태에 놓일 수 있는 사람의 시민권을 정부가 취소하는 것은 불법이다. 자비드 장관은 베굼이 방글라데시 시민권을 갖고 있으리라 추정했으나, 방글라데시 당국이 이를 부인함에 따라 베굼은 현재 무국적 상태에 놓여있다. 아쿤지는 가디언을 통해 “자비드 장관이 베굼의 시민권을 없앤 건 시민을 (쓰레기 버리듯) 버리는 것과도 같다”면서 “우리의(영국의) 문제를 선량한 이웃나라에 떠넘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무장관은 언제든 마음을 열고 자신의 결정을 뒤집어야 한다”면서 “그게 길고 긴 재판으로 인한 정부의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가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당국은 개별적인 사례에 대해 코멘트를 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모든 증거”들을 기반으로 한 결정이었으며 “가볍게 처리된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막 오른 美 대선 레이스… 트럼프 vs 바이든 양강구도로 가나

    [글로벌 인사이트] 막 오른 美 대선 레이스… 트럼프 vs 바이든 양강구도로 가나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2020년 미 대선 레이스의 신호탄이 올랐다. 2020년 미 대통령 선거일인 11월 3일까지 18개월의 마라톤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보고서 공개로 ‘러시아 스캔들’의 족쇄에서 벗어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등 자신의 핵심 공약에 가속도를 붙이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 내 뚜렷한 대선 경쟁자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공화당의 대선 주자로 무혈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은 바이든 전 부통령까지 20여명의 대선 후보가 난립하면서 대선 경선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저지할 만한 ‘호적수’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 바이든·샌더스 2강 속 부티지지 등 약진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대선 레이스의 공식 참가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이 마무리됐다. 1988년과 2008년 두 번의 대선 도전 실패 후 세 번째이자 76세 고령임을 감안한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마지막 대선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중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지난 22~25일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 성인 응답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가장 높은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9%),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5%),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각각 4%를 얻었다. 주목을 받았던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의 지지율은 3%였다. 또 모닝컨설트 조사(15~21일, 등록 유권자 1만 4335명) 결과도 비슷하다. 바이든 전 부통령(30%)이 1위, 샌더스 의원(24%)이 2위였다. 이어 부티지지 시장(9%)과 카멀라 해리스 의원(8%), 워런 의원(7%), 오로크 전 의원(6%)이 뒤를 이었다. 중도적 진보 노선을 표방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공식 출마 선언 동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악관에서의 8년을 준다면 그는 영원히, 근본적으로 국가의 성격을 바꿀 것”이라면서 자신이 누구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인물임을 내세웠다. 뉴욕타임스는 “다른 민주당 후보들이 진보 진영에 구애하는 것과 달리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정책과 이념에 대한 언급을 피한 채 안정되고 성숙한 인물임을 부각하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으려 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샌더스(77)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달리 `민주적 사회주의’의 기치를 내걸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최근 자신이 공개한 10년치 납세 내역상 억만장자임에도 부자 증세(고소득층 소득세율 대폭 인상)와 보편적 의료보험(전국민 의료보장),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 공립대학 무상교육 등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부티지지(37) 시장은 30대라는 점이 눈에 띈다. 그는 “나는 밀레니얼”이라면서 “트럼프식 구태 정치를 바꾸겠다”며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게이(남성 동성애자), 미 해군 복무 당시 아프가니스탄 참전 경험, 하버드와 옥스퍼드대 출신 등 다채로운 경력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자메이카와 인도 이민자 가정 출신인 해리스(55·캘리포니아) 의원은 `소수’와 `다양성’을 내건 이민정책과 사법제도 개혁 등 정책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고 있다. 하버드대 출신 유명 법학자인 워런(69·매사추세츠) 의원은 `포카혼타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악의적인 비난 속에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등 반(反)트럼프 진영의 대표주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 vs 바이든, 과연 누가 승리할까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공식 출마 선언 하루 전인 24일 발표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맞붙는다고 가정할 때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2%로, 트럼프 대통령(34%)을 8%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물론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앞둔 시점이라 ‘컨벤션 효과’가 더해졌다는 분석도 있지만, 현재 민주당 내 가장 경쟁력을 갖춘 후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이처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바로 ‘확장성’ 때문으로 워싱턴 정가는 풀이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러스트벨트’ 지역의 백인 노동자 표심을 빼앗아 올 수 있는 인물이 바이든 전 부통령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2020년 대선이 `트럼프 VS 바이든’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예상이다. 미 선거 판세는 지역과 인종 등에 따라 한국의 영호남처럼 판세가 결정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드 스테이트(공화당)’는 한국의 영남, `블루 스테이트(민주당)’는 호남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2020년 대선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는 일부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의 표심이다.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유권자 득표율에서 46.1%를 기록하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48.2%)에게 지고도 선거인단수에서 승리한 것은 바로 경합주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특히 러스트벨트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미시간, 아이오와, 위스콘신 등 5개 경합주의 표심이 차기 대선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백인 노동자 계층의 비율이 높고 이념적으로 중도 비중이 다른 주에 비해 높다. 이 때문에 대선 후보의 정책에 따라 표심이 민주당과 공화당을 오가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노동조합 관계자를 만나는 것으로 유세를 시작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중도 성향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적 사회주의자’임을 주장하는 샌더스 의원이나 유색인종 여성 후보인 해리스 의원 등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을 밀었던 백인 남성 표심을 잡을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면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맞수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가장 적격”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오는 6월 26~2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NBC방송의 첫 경선 토론을 시작으로 2020년 7월 13~16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리는 후보 선출 대회까지 13개월여 경선 레이스를 벌인다. 첫 경선 투표일인 내년 2월 3일 아이오와를 시작으로 3월 3일 캘리포니아·매사추세츠를 포함한 40% 이상 대의원을 선출하는 ‘슈퍼 화요일’의 결과가 나오면 트럼프 대통령의 상대 윤곽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화당은 아직 경선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당내 도전자가 없기 때문이다. 공화·민주 양당은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내년 7월쯤 열 예정이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각 당 대선 후보는 11월 대선까지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돌입한다. 이어 대선 당일인 11월 3일 유권자들은 대선 후보가 아니라 지지 후보를 밝힌 주별 선거인단을 선출하면서 2020년 미 대선 결과가 나오게 된다. 워싱턴의 또 다른 소식통은 “2016 대선에서 공화·민주 양당의 표차가 1%에도 못 미쳤던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의 표심이 2020년 대선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크렘린궁 “북한은 러시아 역내 문제, 美 우리 지역 넘어온 것”

    크렘린궁 “북한은 러시아 역내 문제, 美 우리 지역 넘어온 것”

    러시아 크렘린궁이 북한 문제는 역내 현안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미국에는 주변 외교를 넘어선 영역이지만 러시아는 북한을 둘러싼 문제의 당사자에 해당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로시야-1 채널에 방송된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에게 북한은 인접국이며 국경을 맞댄 나라로, 러시아가 북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우리 지역 안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관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북한을 상대하는 것은 미국의 주변 지역이 아니라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은 북한 핵 문제를 북한, 미국만이 아니라 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담’ 틀에서 풀어야 한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 정상회담 발언과도 궤를 같이 한다. 푸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확대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지도자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김정은은 사안의 세부사항을 꿰뚫고 있었다”면서 “모든 일을 훤히 파악하고 자신만의 입장을 갖고 있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회담장 안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반응도 빨랐다며 “김정은이 경험을 제법 갖추고 교육을 잘 받은, 매우 균형 잡힌 지도자로 보이더라”고 극찬했다. 한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거론한 6자회담과 관련해 미국이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라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이행 강화를 촉구했다. 6자회담과 같은 다자적 방식에 선을 긋고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을 대북제재 이행에 한정하도록 하겠다는 속내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자회담에 찬성하느냐, 아니면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일대일 외교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자회담이) 배제되는 건 아니지만 우리(미국)가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정은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미국과 일대일 접촉을 원했고 그렇게 해왔다”면서 “6자회담식 접근은 과거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다른 나라와) 상의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아주 긴밀하게 (상의)했다. 우리는 러시아, 중국, 그리고 확실히 한국과 상의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몇주 전에 (미국에) 다녀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과의 3차회담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고 그에 대해 꽤 생각이 분명하다”면서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고 대통령은 여전히 올바른 시점에 3차 (북미)정상회담을 갖는 데 준비돼 있다”고도 말했다.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단계적 접근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과거 정책을 보면 답은 ‘아니오’다. 단계적 접근을 취했던 과거 정책들은 모두 실패했다”고 일축했다. 또 이번 북러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푸틴은 한국과 러시아의 철도 연결 가능성을 보고 싶은 것”이라며 “북한(과의 가능성)은 아니다. (북러 간에는) 무역이 많지 않다. 그(푸틴)는 (러시아에) 유리한 점을 보는 것이며 러시아의 관심이 정확히 어디 있는지 알고 이를 좇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결, 남북러 가스관 사업, 극동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의 한반도 공급 사업 등 이른바 남북러 3대 ‘메가 프로젝트’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볼턴 보좌관은 또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풀어주기 위해 북한에 돈을 건네지 않았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는 북한이 돈을 요구했고 미국 당국자가 서명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것 같다. 그렇게 들었다”고 답하면서도 웜비어의 석방 이후 북쪽에 돈이 넘어갔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 그게 키포인트다. 어떤 돈도 지급되지 않았고 그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문 대통령 기념 영상 메시지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문 대통령 기념 영상 메시지

    지난해 4월 2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1차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 공연이 27일 열린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우리 단독으로 기념 행사를 치르게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가 이뤄진 뒤 사실상 처음으로 대규모 민간인 방문객이 판문점 남측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 서울시와 경기도, 통일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약 1시간 동안 ‘먼 길’을 주제로 ‘평화 퍼포먼스’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지난해 제1차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처음 만난 군사분계선(MDL)에서는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한다. 또 두 정상이 함께 거쳐간 판문점 내 장소 6곳에서는 대중음악과 클래식 공연, 미디어 아트 등 여러 공연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단둘이 대화를 나눈 도보다리에서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씨가 바흐의 샤콘느를 연주한다. 기념식수를 한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옆 잔디밭 길에서는 일본인 플루티스트 타카기 아야코가 작곡가 윤이상의 곡을 연주하기로 했다. 두 정상이 국군의장대를 사열했던 판문점 광장에서는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고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씨가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 OST인 ‘바람의 빛깔’을 부른다.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보아는 정상회담 장소였던 평화의집의 맞은편 잔디에서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마지막 순서로 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씨, 소리꾼 한승석씨,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미디어 파사드’(외벽영상)와 함께 ‘저 물결 끝내 바다에’라는 곡을 평화의 집을 무대로 공연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독일 등의 주한 외교사절단과 유엔사 군사정전위 관계자,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 등 500여명의 내·외빈도 참석한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남북관계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결국 남측 단독으로 기념행사를 치르게 됐다. 정부는 지난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행사 계획을 통지했지만 특별히 초청 의향을 전하지 않았고, 북측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군사분계선에 바흐와 윤이상, 존 레넌, 한승석 선율 흐르고 인간 띠잇기

    군사분계선에 바흐와 윤이상, 존 레넌, 한승석 선율 흐르고 인간 띠잇기

    군사분계선에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 선율이 흐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단숨에 넘나든 지 1주년을 맞아 27일 두 정상이 거쳐간 판문점 남쪽의 여섯 곳을 돌며 차례로 대중음악과 클래식 공연,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오후 7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먼 길’을 주제로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평화 퍼포먼스’ 행사를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독일 등 주한 외교사절단과 유엔사 군사정전위 관계자,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 등 500여명의 내·외빈도 참석한다.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가 이뤄진 뒤 사실상 처음으로 대규모 민간인 방문객이 판문점 남쪽 지역을 찾는다. 남북 정상이 처음 조우한 군사분계선에서는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한다. 이어 두 사람이 기념 식수를 한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옆 잔디밭 길에서 일본인 플루티스트 타카기 아야코가 작곡가 윤이상의 곡을 연주한다. 정상들끼리 대화를 나눈 ‘도보다리’에서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바흐의 샤콘느를 들려준다. 남북 정상이 국군 의장대를 사열했던 곳에서는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고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을 부른다.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보아는 정상회담이 진행됐던 ‘평화의 집’ 맞은편 잔디밭에서 존 레넌의 ‘이매진’을 들려준다. 마지막 순서로 평화의 집에서는 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과 소리꾼 한승석, 오케스트라,합창단이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와 함께 ‘저 물결 끝내 바다에‘를 연주한다. 그러나 판문점 선언의 또 다른 주역인 북한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행사 계획을 통지했지만 남북 관계가 답보된 상황을 고려해 초청 의향을 전하지 않았고, 북쪽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한편 이날 오후 2시 27분 중립수역인 강화에서 비무장지대(DMZ) 고성까지 500㎞를 잇는 ‘평화인간띠’ 잇기가 펼쳐진다. 50만명이 1m 간격으로 손에 손을 잡는 민간 주도의 평화운동으로 평화누리길을 따라 고성~인제~양구~화천~철원~연천~파주~고양~김포~강화까지 평화손잡기가 이어진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정은, 러시아 일정 취소하고 조기 귀국…동선노출 부담됐나

    김정은, 러시아 일정 취소하고 조기 귀국…동선노출 부담됐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2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오후 3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정상회담을 마친 뒤 산업시설 및 관광지를 시찰한 뒤 늦은 오후에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었다. 최근 북한이 대북 제재에 대한 돌파구 마련에 집중하면서 경제 분야에 대한 활로 모색 차원이었다. 하지만 이날 김 위원장은 예측과는 달리 이른 시간에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에는 태평양함대사령부를 방문한 뒤 주변의 무역항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루스키섬 오케아나리움(해양수족관)을 찾고서 밤에 마린스키 극장 연해주 분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것이라는 미확인 세부일정까지 퍼진 상황이었다. 실제 태평양함대 사령부 앞에는 김 위원장을 취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 모습이었다. 특히 전몰용사 추모 시설인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는 태평양함대사령부는 이날 오전 9시까지만 해도 김 위원장 맞이에 분주했다. ‘꺼지지 않는 불꽃’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김정은 위원장 이름이 적힌 화환이 비닐에 싸인 채 놓여 있었고, 레드카펫도 깔렸다. 군악대도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어 김 위원장 방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오전 9시 30분을 넘어갈 무렵 화환과 레드카펫이 치워지고 교통통제도 풀리는 등 갑자기 분위기가 느슨해졌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동선이 노출되면서 경호상 부담을 느끼며 사찰 일정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보안과 경호상 이유에서 김 위원장의 동선이 사전에 노출되는 것을 극심히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찬은 예정대로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교외의 한 레스토랑에서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정은, 국경 넘어 하산역 도착 “빵과 소금으로 환영”

    김정은, 국경 넘어 하산역 도착 “빵과 소금으로 환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24일 오전 10시 4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40분)쯤 북러 국경을 넘었다고 연해주 주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이날 러시아와의 국경에 해당하는 두만강 위 철교를 넘어왔고 뒤이어 러시아 접경 역인 하산역에 정차했다. 하산역에서는 러시아 환영단이 김 위원장에게 환영의 뜻으로 빵과 소금, 꽃다발을 건넸으며, 김 위원장은 꽃다발을 받은 뒤 하산역사로 들어갔다. 러시아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쟁반에 빵과 소금을 담아 방문객에게 건네는 관습이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도 하산역에서 북한 방문단을 맞은 나탈리야 카르포바 하산군의회 의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북러 국경을 넘어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카르포바 의원은 통신에 “김 위원장이 객차에서 내렸다. 그에게 빵과 소금, 꽃다발이 전달됐다”며 “아마 지금 (김 위원장이) ‘김일성의 집’ 박물관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성의 집으로 불리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은 1986년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을 앞두고 양측 우호를 기념해 북한과 국경을 맞댄 하산 지역에 세워졌으며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때 이곳에서 환영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전용열차는 뒤이어 하산역에서 나와 단선 철로를 따라 연해주 도시 우수리스크로 향할 예정이라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하산~우수리스크의 거리는 260㎞로 열차로 통상 7시간이 걸린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우수리스크에서 열차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접어들어 블라디보스토크 방향으로 내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70㎞ 거리인 우수리스크~블라디보스토크 구간 이동에는 2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본지 ‘한국인 2명 스위스서 안락사…’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2 부문 수상

    본지 ‘한국인 2명 스위스서 안락사…’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2 부문 수상

    한국기자협회는 올해 3월(제343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2 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탐사기획팀(유영규·임주형·이성원·신융아·김형우·이혜리 기자)의 ‘한국인 2명 스위스서 안락사 외’를 선정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6~13일 6회에 걸쳐 연재한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 기획에서 자발적 안락사(조력자살)를 돕는 스위스 비영리단체 ‘디그니타스’에서 한국인 2명이 조력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같은 방식의 죽음을 준비 중이거나 기다리는 한국인이 107명이라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확인해 보도했다. 또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택한 사람의 친구와 디그니타스 관계자, 국내 의료진 및 법조인, 호스피스 병동의 자원봉사자, 임종을 앞둔 사람 등 5개월간 2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며 ‘죽을 권리’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신문 ‘한국인 2명 스위스서 안락사’ 보도…제343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

    서울신문 ‘한국인 2명 스위스서 안락사’ 보도…제343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

    한국기자협회는 올해 3월(제343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2 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탐사기획팀(유영규·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김형우 기자)의 ‘한국인 2명 스위스서 안락사 외’를 선정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6~13일 6회에 걸쳐 연재한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 기획에서 자발적 안락사(조력자살)를 돕는 스위스 비영리단체 ‘디그니타스’에서 한국인 2명이 조력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같은 방식의 죽음을 준비 중이거나 기다리는 한국인이 107명이라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확인해 보도했다. 또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택한 사람의 친구와 디그니타스 관계자, 국내 의료진 및 법조인, 호스피스 병동의 자원봉사자, 임종을 앞둔 사람 등 5개월간 2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며 ‘죽을 권리’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기자협회는 또 한겨레신문의 ‘김성태 국회의원 딸 등 KT 특혜 채용 의혹’을 취재보도1 부문, JTBC의 ‘포항 지열발전소 지진 유발 가능성’과 한국일보의 ‘인도네시아 임금체불 한인 기업 파문’을 취재보도2 부문, 한겨레신문의 ‘자영업 약탈자들’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MBC의 ‘1급 발암 물질 소방관서…위기의 소방관’을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본지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본지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2019년 3월 이달의 좋은 신문보도’로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유영규 부장·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의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가 지난달 6~13일 6회에 걸쳐 연재한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는 자발적 안락사(조력자살)를 돕는 스위스 비영리단체 ‘디그니타스’에서 한국인 2명이 조력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같은 방식의 죽음을 준비 중이거나 기다리는 한국인이 107명이라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확인해 보도했다. 또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택한 사람의 친구와 디그니타스 관계자, 국내 의료진 및 법조인, 호스피드 병동의 자원봉사자, 임종을 앞둔 사람 등 5개월간 2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며 ‘죽을 권리’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장을 열었다. 민언련은 “서울신문이 죽음의 문제를 사려있고 섬세하게 짚어냈다”고 평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 ‘이란원유 금수’ 예고…이란 ‘호르무즈해협 봉쇄’ 경고

    美 ‘이란원유 금수’ 예고…이란 ‘호르무즈해협 봉쇄’ 경고

    미정부, 이란원유 제한적 제재유예 연장 불허韓정유·유화업계 초비상… “단기적 가격 상승”이란 군부는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한적 제재 유예조치(SRE)를 연장하지 않자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맞대응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원유 수입국은 큰 비상이 걸리게 됐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해군의 알리레자 탕시리 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익을 얻지 못한다면 이 전략적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한뒤 “적이 위협하면 우리는 이란의 영해를 방어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의 영예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모든 대응 조처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해역의 입구로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요로다. 전 세계 원유의 해상 수송량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란은 미국 등 서방과 긴장이 고조할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실행한 적은 없었다. 미국이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지난해 11월 이란의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을 때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그들(미국)이 우리의 원유 수출을 막는다면 중동의 어느 나라도 호르무즈 해협으로 원유를 운반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실제로 이 해협을 막으면 원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란 외무부는 22일 “미국의 제재 유예 중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며 “제재가 실제로 주는 부정적 영향과 관련해 유럽과 국제사회,주변 국가와 계속 접촉했고 그에 따라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혁명수비대와 연관된 이란 매체 타스님뉴스는 이날 이란 석유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제재 유예를 연장하든 말든 이란 원유 수출은 ‘0’이 되지 않을 것이다. 원유를 수출하는 모든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점검했기 때문에 필요한 수단을 가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을 타격하려는 적들의 시도를 무력화한 경험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은 22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초 만료되는 제재 유예조치(SRE)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중국,인도,일본,터키 등 8개국에 대해 이란산 원유를 제한적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제재를 180일간 유예했고 다음 달 2일 기한이 끝난다. 이란 원유 수입이 막히게 되면서 국내 정유·석유화학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업체들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이란산 초경질유(콘덴세이트) 수입 길이 막히면서 생산성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등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공급처가 하나 줄어드는 셈이어서 수요자의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유가 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이란산 원유의 최대 장점은 경제성이 좋다는 것“이라며 ”값싸고 고품질의 이란산 초경질유를 더는 들어올 수 없게 돼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 또한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대통령 연기 코미디언’ 대통령 당선 눈앞…출구조사 압승

    ‘대통령 연기 코미디언’ 대통령 당선 눈앞…출구조사 압승

    우크라이나에서 한때 대통령을 연기했던 코미디언 출신 40대 정치 신인이 실제로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후보가 73.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결선투표에서 격돌한 페트로 포로셴코(53) 현 대통령은 25.3%를 얻은 것으로 추산됐다. 초반 개표 결과도 출구조사 결과와 대체로 비슷하게 흘러 52%가량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젤렌스키 후보는 73%의 득표율을 기록해 득표율 25%의 포로셴코 후보를 압도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르면 2∼3일 이내에 잠정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개표결과 발표는 오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출구조사 결과 등을 통해 승리를 확신한 젤렌스키는 짤막한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젤렌스키 후보는 “결코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아직 공식적으로 대통령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국민으로서 모든 옛 소련 국가를 향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우릴 보라.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외쳤다. 출구조사 득표율에서 50%포인트 가까이 뒤진 포로셴코 대통령은 패배를 인정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결과가 명백하다며 패배를 시인하고 젤렌스키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코미디언 출신으로 2015년부터 방영된 인기 TV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주인공인 대통령 역을 맡아 ‘국민배우’로 부상한 젤렌스키는 부패하고 무능한 기성 정치인에 대한 비판 여론에 힘입어 돌풍을 일으키며 결선에 진출했다. 1차 투표에서 젤렌스키 후보는 30.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포로셴코 대통령(16.0%)을 크게 앞섰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등 친서방 성향을 드러냈다. 다만 러시아에 보다 강경한 포로셴코와 비교해 젤렌스키는 러시아에 병합당한 크림반도 반환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돈바스 지역) 지역 수복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림반도와 동부지역 주민 수백만 명은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 젤렌스키가 승기를 굳히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전했다. 반면 포로셴코 현 대통령과 냉랭한 관계를 이어온 러시아는 젤렌스키가 사실상 당선된 데 대해 일단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승자와 희망을 연관 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집사·경호팀장, 블라디보스토크 동선 점검

    김정은 집사·경호팀장, 블라디보스토크 동선 점검

    기차역 포장공사 중… 열차 이용 가능성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 정상회담 개최 준비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일행이 21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 등 주요 시설들을 점검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베이징 방문이 공식 확인되면서 북러 정상 간 블라디보스토크 회담이 기정사실화됐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25일 개막하는 베이징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대사는 19일 “푸틴 대통령이 오는 25~2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크렘린은 앞서 18일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 위원장이 4월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으로 두 정상의 공간적 거리가 줄어들게 되면서 러시아 극동지역, 그 가운데 경호에 용이한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24~25일쯤 북러 정상회담 개최가 예상되고 있다. 김 부장 일행은 21일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한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 내 시설 여러 곳을 둘러봤다. 김 부장 일행 가운데 김 위원장의 경호 총책임자인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과 림천일 외무성 부상(차관) 등의 모습도 목격됐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부장 일행은 전날에도 극동연방대와 인근 지역 시설,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과 시내, 시 외곽 일부 산업 시설 등을 점검했다.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의 해외 방문 의전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그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 등 해외에서 두 차례 열린 북미 정상회담 전에도 회담 개최지를 사전 방문했었다. 김 위원장은 비행기보다는 열차로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보스토크 기차 역사 앞 진입로도 현재 새로 포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북러 양측은 아직 양국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유럽 국가들 ‘IS 가족‘ 꺼리는데 코소보 첫 집단 송환, 110명이나

    유럽 국가들 ‘IS 가족‘ 꺼리는데 코소보 첫 집단 송환, 110명이나

    유럽 각국이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한 자국민 귀국에 소극적인 마당에 20년 전까지 내전을 치렀던 신생국 코소보가 처음으로 대규모 송환에 나서 눈길을 끈다. 아벨라드 타히리 코소보 법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프리슈티나 공항에서 “시리아로부터 우리 국민 일부를 귀국시키는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면서 “코소보 정부가 미국의 도움을 받아 이 중요하고 민감한 작전을 조직해 시리아로부터 우리 국민 110명이 돌아왔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이어 “모든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이들 테러 조직들에 가담해 저지른 범죄 등은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히리 장관의 발표 몇 시간 뒤 프리슈티나 공항에서 여자와 아이들을 태운 버스 2대가 경찰 인도를 받아 수도 외곽의 군부대로 이동했다. 방송은 어린이 74명, 여성 32명, 남성 네 명이라고 전했다. 2012년 이후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합류한 코소보인은 300명이 넘으며, 그 가운데 전투원 약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소보 경찰에 따르면 시리아 현지에서 출생한 60명을 포함해 코소보인 여자와 어린이 약 150명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 세력이 운영하는 캠프에 수용돼 있었는데 코소보 당국은 이들 가운데 일부를 귀국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 남성 30명, 여성 49명, 어린이 8명이 시리아와 이라크 내전 지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한 코소보가 IS 조직의 그늘에 있던 자국민을 귀국시킨 것은 유럽 국가로는 사실상 첫 조치다. 이 나라 인구의 90%가 무슬림이다. 이라크를 제외한 IS 가담자의 출신 국가들은 시리아에 수용된 자국민을 송환하는 데 극도로 소극적이란 점 때문에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여성이나 아동을 사례별로 심사해 귀국 조치하고 있지만 ‘수십명’을 송환했다고 공표한 예는 없었다. 이달 중순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북부 쿠르드 세력이 IS 조직원 가족 15명을 러시아에 인도했다고 보고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확인도 부인도 안하고 있다. 관영 타스 통신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동안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돌아온 자국 아동이 여러 차례에 걸쳐 50명이 넘는다고 아동권리보호당국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유엔에 따르면 쿠르드 세력의 캠프에 수용된 IS 가족 중 이라크인을 제외한 외국인은 약 1만명이며 어린이가 2500명에 이른다. 출신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300~1000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가 460~700명, 모로코 391명 순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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