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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공,농지사유제 도입/인민대회서 결의안 채택

    ◎투기 제외한 매매도 인정 【도쿄 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은 30일 크렘린궁에서 인민대의원대회를 열어 농지사유제를 도입하고 농지 매매를 인정하는 획기적인 대회결의안을 대다수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찬성 9백34표,반대 39표로 기본 채택된 「러시아 농촌부활에 관한 결의」는 국유제 및 집단 소유제와 병행,농지 사유제의 평등한 권리를 보장하고 농지매매도 투기를 제외하고 인정토록 하고 있다. 지난 10월 소련 최고회의가 채택한 시장경제 이행계획은 농지사유제에 대해 공화국에 결론을 위임한다고 하고 있는데 면적으로 볼때 소련의 70%를 점하고 있는 러시아공화국이 사유제와 매매를 인정한다면 소련은 혁명이후 처음으로 개인 농가육성을 위해 크게 진일보 하는 셈이 된다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한편 타스통신에 따르면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농지 사유제를 절대로 용인하지 않겠다고 언급,또다시 옐친 최고회의 의장이 이끄는 러시아공화국과의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소,내년 대외원조 대폭 삭감/올 수준의 25%로

    ◎국방비도 10%선 줄일 듯 【모스크바 AP 연합】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소련당국은 내년도 예산에서 대외원조액을 75%나 대폭 줄이고 방위지출비도 10% 삭감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유리 미슬류코프 제1부총리는 이날 최고회의 대의원들에게 이같은 예산편성방침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예산운영에서 위기를 맞고 있으며 모든 공화국을 포함,국가전체가 경제적 불안정속에 싸여 있다』고 말한 것으로 관영 타스통신이 전했다. 레오니드 아발킨 부총리도 내년에 국내 부동산과 주식 및 통화를 사상 처음으로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같은 제안들은 탈소분리를 추진하고 있는 공화국들로부터의 수입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예산축소 압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고회의 분과위원회별 토의에 넘겨질 예산편성안에 따르면 대외원조액은 올해의 총 2백16억달러(비공식 통계치)에 비해 75% 줄이고 총 예산의 절반으로 계획된 국방예산은 10%를 삭감 전체의 약 40% 수준인 1천1백50억달러로 낮추도록 돼있다. 대외원조액의대폭삭감은 총 원조액의 4분의 1을 제공받고 있는 쿠바를 비롯,북한·베트남·에티오피아·앙골라 등 수원국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타스통신은 중앙정부와 공화국별로 구분 편성된 내년도 예산에서 중앙정부의 예산몫은 전체예산의 절반에 약간 못미치는 4천6백90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 미­소 내년초 4차 정상회담

    ◎“부시 방소 합의… 일정은 미정”/타스통신 보도 【모스크바 AP UPI 연합 특약】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내년초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20일 파리발로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부시 대통령이 네번째 미 소 정상회담을 위해 내년초 소련을 공식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상회담의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 소,가격자유화 진통/각 공화국 반발 확산

    【도쿄 연합】 소련정부가 시달했던 사치성 상품의 가격자유화 명령에 대해 4개 공화국과 2개 시가 거부하고 있어 고르바초프 정권이 이달부터 시장경제체제 이행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격자유화 제도의 첫번째 단계가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소련 주간지 「논거와 사실」 및 타스통신을 인용,모스크바발로 16일 보도했다. 이날 현재 연방정부의 포고령을 거부하고 있는 지역은 러시아공화국을 비롯,우크라이나ㆍ백러시아ㆍ카자흐공화국과 모스크바시ㆍ레닌그라드시 등이며 앞으로 거부를 결의하는 공화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크렘린의 가격자유화 결정/러시아공서 무효 결의

    【도쿄 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14일 연방정부가 이날 공포한 「15일부터의 사치성상품 가격자유화 결정」을 무효로 하는 결의를 채택했다고 일 아사히(조일)신문이 소련국영 타스통신을 인용,15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에 의하면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원의 대다수는 사치성상품의 가격자유화에 대해 사전에 연방으로부터 공화국에 연락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이같이 결의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공화국정부는 당분간 공화국 영내에서 사치성상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내용은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가 연방정부의 자유화 결의를 승인할때까지 공화국 영내에서 이 결정의 효력을 정지하는 조치를 공화국 정부가 취하는 외에 공화국 최고회의 간부회가 타공화국에 대해서도 연방정부 결정의 거부를 호소하도록 촉구한다』는 것으로 되어 있다.
  • 소 외무부 대변인 게라시모프 사임/후임 비탈리 추르킨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 외무부 대변인으로 서방세계에 잘 알려진 게나디 게라시모프(60)가 한 유럽국가의 대사로 부임하기 위해 대변인직을 사임했으며 후임에는 비탈리 추르킨이 임명되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확인 보도들은 게라시모프가 주포르투갈 대사로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 “소 붉은광장 총격범 지도부 사열대 겨냥”

    ◎발사순간 경관이 총신 쳐올려 【모스크바 AP 연합】 볼셰비키혁명 73주년 기념식이 열리던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지난 7일 발생한 총격사건은 소련 지도자들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소련의 한 경찰관이 14일 밝혔다. 안드레이 밀레니코프 경사는 이날 자신은 총격사건의 주범인 알렉산데르 슈모노프(38)가 코트속에서 사냥총을 꺼내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다른 고위지도자들이 사열을 하고 있던 레닌묘 사열대를 겨냥했을 때 그와 3m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밀레니코프 경사의 이같은 발언은 범인이 레닌묘를 겨냥했음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것이지만 슈모노프가 어떤 특정 지도자를 쏘려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밀레니코프 경사가 기자회견에서 『그에게 달려가 총신을 두손으로 낚아채 하늘로 향하게 했을 때 첫번째 발사가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밀레니코프는 이어 부근의 시위자들이 총에 맞는 것을 막기 위해 범인이 가지고 있던 총을 잡아당기는 과정에서 두번째 총알이 발사됐고 그후 시위자들이 몸을 숙이거나 땅에 엎드렸다고 말했다. 슈모노프는 「테러 기도」 혐의로 기소돼 국가보안위원회(KGB) 격리감방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 고르비 옐친의 연정제안 원칙 동의

    ◎러시아공에 일부 각료 지명권부여 시사/소 권력체계 사실상 양분 【모스크바 UPI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13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소련의 중대 현안들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연방정부 각료의 일부를 러시아공이 지명하여 「연정」을 구성하자는 자신의 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옐친은 11일 고르바초프와의 회담에서 러시아공 최고회의에 연방정부 총리와 재무 및 국방장관 지명권을 부여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히고 고르바초프도 원칙적으로 연정구성 제의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옐친은 자신이 제의한 연방구성이 실현되면 「완전히 새로운 국가권력 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고르바초프와 옐친이 권력을 배분하는 의미가 있다. 옐친은 그러나 가까운 장래에 이같은 연정이 구성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고르바초프와 옐친은 또 새 연방조약체결에 앞서 러시아공과 연방간의 재산분배,석유ㆍ가스ㆍ금 등 천연자원의 소유권과 권력배분을 논의할 2개의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은 러시아공과 연방과의 강력한 제휴와 연방조약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 미­소,유엔결의 실행 논의/이라크는 참모총장 전격 경질

    ◎고르비­베이커 회담 【모스크바ㆍ런던ㆍ바그다드 외신 종합】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8일 모스크바에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및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대 이라크 무력사용을 허용하는 유엔결의안에 대한 소련의 지지문제를 논의했다. 베이커장관과 4시간30분간의 회담을 가진 셰바르드나제장관은 그러나 무력사용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페만사태 해결을 위한 무력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니자르 알 하즈라지 참모총장을 전격해임하고 후임에 후세인 라시드 수비대사령관을 임명했다고 군기관지가 보도했다. 중동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참모총장의 경질은 군부내에 후세인의 쿠웨이트 점령정책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소 혁명기념행사서 “총격”/고르비 참석

    ◎사열대앞 행진시민 2발 발사 【모스크바 AP 연합】 볼셰비키혁명 73주년 기념행진이 진행되던 도중 한 남자가 레닌궁 사열대 인근에서 총 2발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장을 목격한 타스통신의 한 기자가 말했다. 타스통신 비디오부 소속인 세르게이 보지아노프 등 목격자와 소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남자는 모스크바시 바우만지역 대표들 틈에 끼어 붉은 광장을 행진하던 중 고르바초프 대통령 등 소련지도부가 서 있었던 사열대에서 불과 80m 떨어진 지점에서 총신을 일부 잘라낸 2연발 사냥총을 2발 발사한 뒤 곧 체포됐다. 타스통신은 KGB의 한 대변인을 인용,체포된 남자가 레닌 그라드 출신이며 사냥총으로 공중에 2발을 발사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보도했을 뿐 더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 정주영회장­고르바초프 요담 40분

    ◎“한­소­북한 한솥밥 먹을날 온다”/소경제 어려워 한국의 도움 필요 고르비/동북아 안정되게 소 협조를 바라 정회장 소련을 방문 중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현지 시간으로 5일 하오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과 만나 40여분간 요담했다. 이날 두사람의 요담에는 메드베데프 소련대통령위원회 자문위원과 페트라코프 대통령경제특별보좌관 및 이명박 현대건설회장,양측 통역요원이 각각 한명씩 배석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련의 선진과학기술과 한국의 경제발전 능력을 합치면 양국의 성장ㆍ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소련은 현재 소비재 및 생필품 부족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한국의 협조가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귀국 후 노태우대통령에게 한소간에 좋은 협조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을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한소경제협회가 오는 20일 「소련의 개방ㆍ개혁정책과 한소경제협력」이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세미나를 갖는데 메드베데프 자문위원이 참석한다』고 말하고 그를 통해 노대통령에게 자신의 친서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소련이 북한을 비롯한 관계국에 많은 조언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에 대해 자신도 그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소 수교가 북한을 위시한 이 지역의 개방과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한국과 소련ㆍ북한이 한 솥에 밥을 지어서 함께 나누어 먹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현대가 추진하는 시베리아 및 연해주지역 개발에 관심을 표명한 뒤 필요하다면 개발업체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나홋카 경제특구설치와 관련해서 한국기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의 면담은 페트라코프 보좌관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우리 정부의 북방외교 추진 이후 경제계 인사로 고르바초프를 만난 사람은 정회장이 처음이다. 페트라코프 보좌관은 정회장이 지난 6월 소련을 방문했을 때도 고르바초프와의 면담을 주선했으나 정회장과의일정이 맞지 않아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날 면담때 고르바초프는 타스통신등 취재진을 위해 정회장과 별도의 포즈를 잡아주고 친숙감을 표시하는등 상당히 우호적이고 화기애애했다는 것이 현대측의 설명이다. 타스통신과 소련TV도 이날 두사람의 면담을 보도했다. 한편 실라예프 러시아공화국총리는 이보다 앞서 현대그룹중역들의 예방을 받고 현대로부터 의류ㆍ신발류ㆍ가전제품ㆍ자동차 타이어ㆍ충전식 배터리 등을 대량 구입키로 했다. 대금은 원유 및 원자재로 지급할 예정이다.
  • 몰다비아공 민족세력/유엔군 대체파견 요구

    【모스크바 AP 연합】 소련 몰다비아공화국의 민족주의 지도자들은 1일 중앙정부가 분쟁지역에 보안군을 파견한데 항의하면서 이들 대신 유엔평화유지군을 파견할 것을 요구했다. 몰다비아인민전선은 이날 공화국 당국에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탈소 독립선언과 공화국내에 배치된 모든 소련군의 철수요구 및 국가보안위원회(KGB) 기구들의 활동 중지』를 요구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또 최고회의에 대해 『공화국 지도부가 정한 기간동안 몰다비아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주도록 유엔에 요청』할 것도 촉구했다.
  • 몰다비아공 민족세력/소군 철수 촉구

    【모스크바 AFP 연합】 3천명 이상의 몰다비아공화국 민족주의자들이 30일 밤 소련ㆍ루마니아 국경에 있는 2개 초소를 점령,소련 내무부 소속 병력이 몰다비아 남부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국경 수비대원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 몰다비아 사태 악화/군­민병대 대치

    【모스크바 AP 연합】 소련 몰다비아공화국으로부터 주권을 선포한 가가우즈족 지역 민병대는 공화국에 급파된 소련군 병력이 지역내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차단선을 설치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현지에 파견된 소련군 병력은 몰다비아공화국 의회가 선포한 긴급조치에 따른 강제적 사태해결을 위해 공화국 민병대와 함께 가가우즈 통치위원회 산하지역에 투입될 준비를 완료하고 있다고 타스통신은 밝혔다.
  • 최신예 소 군함 2척/오키나와 근해 출현

    【도쿄 AFP 연합 특약】 초현대급 소련군함 2척이 동중국해의 오키나와부근 해상에서 목격됐다고 일본 방위청이 28일 밝혔다. 방위청 관리들은 슬라바급 미사일 순양함 1척과 소브레메니급 구축함 1척이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소련정부가 유럽으로부터 태평양함대로 2척의 군함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 소,식량배급제 실시 검토/모스크바 의회,관련법안 심의 착수

    ◎시장경제 전환따른 부족 보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모스크바시 지도부는 자유기업 체제가 도입됨에 따라 시민들이 더욱 심각한 물자부족 사태를 겪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기초식료품에 대한 배급제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소련의 타스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모스크바시의회 간부회의가 식료품 배급에 관한 기초법안을 승인했으며 다음달 열릴 시의회 전체회의에서 이를 심의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 기초법안의 한가지 중요한 원칙은 자유기업의 발전과 더불어 식량배급 카드의 도입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 남북선수 손잡고 입장… “화합함성” 7분

    ◎통일축구 열리던 날의 경기장/공차다 넘어지면 내남없이 부축… 관중 박수/「5ㆍ1경기장」 15만석 꽉채워… 단일깃발로 응원 ○전광판엔 「민족 대단결」 ○…홍백의 남북 축구선수단은 하오 3시5분 서로 손을 잡고 5ㆍ1경기장 트랙에 모습을 나타냈다. 15만 관중은 남북 선수가 2열로 손을 잡고 들어오자 함성을 지르며 일제히 일어나 손뼉을 쳤다. 선수들이 손을 흔들며 천천히 운동장을 반바퀴 돌아 경기장 중앙에 서서 인사를 하자 장내는 함성과 함께 딱딱이 소리가 진동했다. 밴드는 「우리의 소원」을 연주했고 이때 전광판은 「민족 대단결」을 새겼다.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는 7분 동안 잠시도 쉬지 않았다. ○태극기ㆍ인공기없이 진행 ○…경기장 전광판은 「북」 「남」이라고 출전팀을 소개했고 태극기와 인공기는 보이지 않았다. 또 맞은편 쪽 전광판에는 『남측 축구선수단을 열렬히 환영한다』 『조국은 하나다』는 구호가 번갈아 나왔다. ○외신기자들,감독인터뷰 ○…이날 남북통일축구경기장에는 대회비중을 감안한 탓인지 남북기자들 외에도 타스통신 신화사통신 등 평양 주재 외신가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눈길. 외신기자들은 특히 한국 북한 감독들에게 집중 인터뷰공세를 펴는 등 남북축구에 비상한 관심을 표명. ○“소원은 통일” 메아리 ○…관중들은 관중석 30여군데에 배치된 악대리듬에 맞춰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고향의 봄」을 목이 터져라 부르고 또 불렀다. 15만명이 한꺼번에 쏟아낸 함성과 딱딱이 소리가 원형지붕에 메아리쳤다. 엄청난 응원열기에 한국측 인사들도 매우 상기된 표정. 북한측은 이날 흰 바탕에 하늘색 지도가 그려진 북경아시안게임 단일팀 깃발을 들고 나왔다. ○…남북통일축구대회가 열린 5ㆍ1경기장은 경기가 벌어지기 3시간 전인 12시부터 15만 좌석을 모두 채운 채 단일팀 깃발을 흔들며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탠드 하단에 자리잡은 대규모 악단(2백여명)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연주하자 관중 모두 따라부르며 흥을 돋웠다. 관중들은 북한 당국에서 각 기관별 직장별로 배분한 무료 초대권을 갖고 입장했고 질서정연하게 응원전을 펼쳤다. ○“아주대회보다 큰 감명” ○…평양설계전문학교 3년생인 정해진 씨(20)와 김용순씨(20)는 『중앙 TV로 생중계되지만 통일염원의 현장을 직접 보고 싶어서 나왔다』며 남쪽 선수들이 운동장에 모습을 나타내자 환호성. 국토사업소에 근무한다는 송도일 씨(34)는 『체육 부문에서 처음으로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면서 『지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함께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명받았는데 이번 통일축구대회는 그것보다 더 큰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ㆍ백 유니폼 입고 나와 ○…국기없는 홍백의 유니폼을 입은 남과 북의 선수들은 공을 빼앗긴 후 되찾기 위해 태클을 하다가도 상대가 다칠세라 나가던 발을 거둬들였다. 공을 놓고 다투다 넘어지면 모두가 달려가 부축했다. 관중들도 너나 할 것없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평양TV의 중계아나운서도 양팀을 「남측」 「북측」으로 중계했다. 본부석에는 정동성 체육부 장관과 김유순 북한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나란히 앉아 파인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박수를 치며 서로가 『이겨라』라고응원했다. 전반 25분 김주성이 첫골을 넣자 관중들의 함성이 스탠드를 흔들었다. 골을 넣으면 습관적으로 펄쩍 펄쩍 뛰던 김주성도 멈칫 서서 관중들에게 깍듯한 인사를 보냈다. ○서로 격려하며 재회약속 ○…5시17분 통일염원을 안고 남북이 함께 뛴 평양통일축구전이 끝났다. 종료 직전 PK성공으로 북측이 역전승을 거뒀으나 전광판의 시계가 멈춘 후 주심의 호각소리가 길게 울려퍼지자 선수들은 누구를 가릴 것 없이 서로의 등을 토닥거렸다. 땀으로 범벅된 윗옷을 바꿔입은 선수들은 다시 장래를 진동하는 박수소리에 보답하는 깊은 인사를 했다. 한국선수들은 바꾼 옷을 입고 관중들에게 축구공을 던져주었다. 23일 서울서 다시 만나 한바탕 놀아주기를 기약하면서. 이날 경기심판(주심 장석진,부심 전천익 리광호)은 모두 북한이 맡았다.
  • 소 경제개혁안/국민투표 제의/레닌그라드 서기장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의 일부 고위 당간부들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제개혁에 대한 저항세력들에게 비난을 퍼부은지 하루만인 지난 9일 또다시 시장지향 경제개혁안에 의문을 제기했다. 관영 타스통신은 레닌그라드 당 서기장 보리스 기다스포프의 말을 인용,시장경제로의 전환계획을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기다스포프는 이같은 경제개혁을 수행하려면 일촉즉발의 국내 정치상황을 안정시킬 조치들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오늘날엔 과거 어느때와 달리 국민투표나 아니면 다른 형태로 국민들과 폭넓게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 당 서기장 리마존 후다이베르게노바도 국민 대다수가 소련 지도자들이 만든 이같은 경제개혁을 진실로 믿지 않는다면서 『여러 인민들은 경제개혁에 대한 완전한 신념을 갖고 있지 않으며(경제를) 시장과 연계시키는 것을 자본주의로 한 발짝 후퇴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한ㆍ소 새 출발:3ㆍ끝)

    ◎「하나의 조선」 빗장 풀릴 날 멀지 않다/남방외교 펴려면 「교조」굴레 벗어야/냉각기간 거친 후 대화활성화 예상 한소 수교는 필연적으로 남북 관계개선 및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지역의 질서를 평화와 안정구도로 재편하는 데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 같다. 그만큼 한소 수교는 「하나의 조선」 논리를 체제근간으로 하고 있는 북한에게는 충격파를 던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소 수교는 한반도에 두개의 국가가 존재한다는 현실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확실한 계기가 되고 있으며 바로 이 점은 북한의 심각한 「외교적 고립감」으로 연결된다. 더욱이 자신들의 영원한 이념적 맹방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믿었던 중국마저도 이미 영사기능이 부여된 무역사무소를 교환설치하는 데 합의하는 등 빠른 속도로 대한 관계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북한의 이같은 위기감은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북한은 자신들의 체제를 생존시키기 위해서는 냉엄한 국제현실을 직시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찾는 길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및 일본을 비롯한 대서방 진영과의 관계개선이 여기에 해당된다는 게 남북 문제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일본과의 관계개선 조짐은 11월중에 일ㆍ북한간 수교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하는 등 이미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소 수교는 그러나 단기적으로 남북 관계개선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예정된 일이었지만 그래도 상당한 충격을 받은 북한으로서는 한소 양국에 대한 맹렬한 비난을 체제유지 차원에서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측면은 최근의 북한 관영 언론매체의 보도동향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5일자 노동신문에서 「달러로 팔고 사는 외교관계」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소 수교를 배신이라는 말 이외에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라며 강한 분노감을 표시하면서 『조선의 통일에 역행하는 분열주의 행동』이라고 격렬하게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소련도 타스통신 등 언론매체를 통해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타스통신은『북한이 지난달 초 사상 최초의 남북총리회담이 열린 이후에도 한반도내 또다른 국가의 존재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북한외교의 유치성을 통렬히 비판했으며 정치주간지 노보에 브레미야(신시대)는 『대북 우호관계와 김일성 정권 지원은 명확히 구별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소ㆍ북한 관계는 당분간 급속 냉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렇더라도 북한은 경제ㆍ군사적으로 대소 의존도가 크다는 점에서 양국간 외교관계를 대사대리급으로 격하시키는 등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오는 16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얻는 것은 기대난이란 지적이 많다. 그러나 한소 수교가 장기적으로 남북 관계개선에 긍정적인 지렛대로 작용할 것이란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북한도 대세를 인정하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 앞에 체제개방과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호의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바탕에서 북한의 대미ㆍ일 접근은 오히려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남한의 북방외교 결실을 상쇄하고 자신들이 처한 심각한 경제난을 해결한다는 현실적인 필요성이 너무나도 강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남북 관계는 이같은 동인에 힘입어 남북한 당국간의 직접대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는 등 호전될 것으로 판단된다. 미일이 대북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하나같이 남북 대화진전을 요구하고 있는 사실적 측면과 함께 한반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북한측의 발상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남북 관계개선 수준에 발맞춰 북한도 유엔 가입문제에 상당한 가닥을 잡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의석 공동가입안에 대한 국제적인 냉대 속에 대외적으로는 유연한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아직까지 대남전략에 있어서는 불변의 자세를 보이고 있는 북한이지만 남한의 유엔 가입 분위기가 계속 고양된다면 어쩔 수 없이 유엔 동시가입방안의 합리성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북한은 이같은 현실론을 수용하면서그동안 철옹성의 논리로 지켜왔던 「하나의 조선」정책을 전면 폐기하는 운명을 맞을 것 같다. 이와 관련,지난 85년 취임 이후 한번도 북한에 가지 않았던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내년 3,4월쯤 방한하게 될 경우 이는 남북 관계개선의 행보를 보다 빠르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남한의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이 있고 김일성의 80회 생일과 제8차 노동당전당대회의 개최가 예상되는 오는 92년이 남북 관계개선의 획기적인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하는 전문가가 많다. 결국 한소 수교는 남북 관계의 실질적인 진전과 한반도 긴장완화 및 평화구도 정착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되며 나아가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인 미ㆍ일ㆍ중ㆍ소에 의한 남북한 교차승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도매가 자유화 허용/고르비,포고령 발표

    【모스크바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4일 시장경제로 나아가는 첫번째 조치들중의 하나로 기업들이 도매가격을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 포고령을 발표했다. 타스통신이 발표한 이 포고령에 따르면 각 기업들은 내년부터 유효한 계약에 대해 정부가 설정한 범위내에서 도매가격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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