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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푸틴에 ‘총격사건’ 위로전 보냈다

    시진핑, 푸틴에 ‘총격사건’ 위로전 보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4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러시아 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27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러시아 이젭스크의 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놀랐다”며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개인 명의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러시아 학교서 총격사건…학생·교직원 등 30여명 사상 앞서 26일 러시아 중부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주도 이젭스크 88번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등 최소 13명이 숨지고 약 2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스푸트니크·타스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범인은 이날 88번 학교에 침입해 경비원을 살해한 뒤 학생 등을 향해 총을 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당국은 이 사건으로 학생 5명과 교사 2명, 경비원 2명 등 모두 9명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이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현재 정확한 부상자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2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투입됐으나 범인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알렉산드르 브레찰로프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수장은 “오늘 이젭스크 88번 학교에서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며 “학교에 있던 학생 등의 대피는 완료됐다. 사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사건 현장에는 응급구조대가 투입됐으며, 88번 학교와 주변은 출입이 통제된 상황이다.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88번 학교에서는 평소 1∼11학년 학생들이 교육을 받았다.
  • [속보] 러시아 학교서 총격사건 발생…어린이, 학생 등 26명 사상

    [속보] 러시아 학교서 총격사건 발생…어린이, 학생 등 26명 사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예비군 부분 동원령으로 전국적인 전쟁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학교에서 총격 대참사가 발생했다. 학생 등 6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26일 스푸트니크·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부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주도 이젭스크 88번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사상자 가운데 어린이가 포함됐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령 반발’ 러 군사동원센터도직원들 겨냥 총격 사건…1명 부상 앞서 예비군 부분 동원령으로 러시아 내 긴장이 고조한 상황에서 한 남성이 군사동원센터를 찾아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이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우스트-일림스크에 있는 군사동원센터 안으로 들어가 직원들을 향해 총을 쐈다.총격으로 이 센터 책임자가 심각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됐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이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범인이 경찰관에게 자신의 이름을 루슬란 진인(25)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영상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이날 총격 사건을 알리며 “구금된 범인이 반드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이후 러시아 곳곳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전국 32개 지역에서 반대 시위가 열렸으며, 참가자 724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 푸틴, 30만 軍동원령… 핵무기 사용 시사

    푸틴, 30만 軍동원령… 핵무기 사용 시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련 시절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군 동원령을 발동하며 전쟁 확대의 승부수를 던졌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이미 해당 대통령령에 서명했으며 동원 조치는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예비군 30만명이 동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 이는 허풍이 아니다”라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제77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무모하게 무시하고 유럽에 핵 위협을 가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러시아)이 뻔뻔하게도 유엔헌장의 핵심 교리를 위배했다”고 맹비난했다.  
  • 진격의 우크라, 돈바스 요충지 탈환… 다급한 러 “병합 투표하자”

    진격의 우크라, 돈바스 요충지 탈환… 다급한 러 “병합 투표하자”

    지난 7월 초 러시아군에 밀려 동부 돈바스의 루한스크주에서 퇴각한 우크라이나군이 두 달여 만에 재입성하면서 동부전선 전세도 급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진격에 다급해진 친러 반군은 돈바스 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러시아 병합 투표를 즉각 실시하자고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루한스크주의 요충지인 리시찬스크 인근 빌로호리우카를 탈환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오스킬강을 건너 루한스크주로 향하는 진격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알려진 지 하루 만이다. 가디언은 “이는 작지만 상징적인 승리”라며 “크렘린이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 지역 전체를 장악할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함락에 실패한 이후 돈바스 점령을 특별군사작전의 ‘2단계 목표’로 설정하고 공세를 집중했다.그 결과 루한스크주 전역을 장악한 7월 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밀어붙이라고 지시했다. 리시찬스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빼앗긴 루한스크주의 마지막 거점 도시다. 하지만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하르키우주 탈환에 이어 루한스크주에 대해서도 공세를 펴면서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점령을 목표로 하는 이른바 ‘돈바스 완전 해방’도 불투명해졌다. 우크라이나 측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루한스크 땅의 1㎝마다 힘든 싸움을 벌이겠지만 우리는 빗자루로 쓰레기를 쓸어내듯 1㎝씩이라도 침략자가 점령한 땅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LPR과 DPR 측에서 러시아가 ‘국민 통합의 날’로 기리는 오는 11월 4일 병합투표가 시행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러시아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내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모든 점령지와 돈바스의 병합 투표를 11월 4일 실시하는 안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 포격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다른 원전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사고 우려가 가중됐다. 우크라이나는 “핵테러”로 규정하며 강력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 관계자는 “남부 미콜라이우주의 피우데누크라인스크(남부) 원전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원자로에서 약 300m 떨어진 건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 푸틴 “美 규탄” 시진핑 “러와 강대국 역할”

    푸틴 “美 규탄” 시진핑 “러와 강대국 역할”

    미국과 전방위로 대립 중인 중국과 러시아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밀착의 강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우크라이나 전쟁 뒤로 처음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맞서 ‘전략적 공조’를 한껏 과시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시 주석이 국제 외교무대로 복귀한 것은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 이후 32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균형 잡힌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굳게 고수한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그 위성 국가들의 도발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강대국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혼돈스러운 세계에 안정과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하는 역할도 하려 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2월 24일) 뒤 처음 만난 두 정상이 ‘반미’를 고리 삼아 의기투합에 나선 것이다. 다만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문서로 된 공동성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유럽연합(EU)과의 관계가 더 나빠지는 것을 원치 않는 베이징의 입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의 패권 견제에 대항하고자 모스크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 주석은 2014년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직접 참석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다. 올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회동 이후 7개월 만에 푸틴 대통령과 다시 회담을 가진 것도 그를 누구보다 각별히 여기고 있음을 보여 주는 신호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구세계의 경제 제재가 본격화되자 베이징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과 천연가스 거래에서 위안화·루블화를 쓰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에 달러 없이도 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줬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2001년 출범한 정치·경제·안보협의체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 가입했다. 이란도 곧 정식 회원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등을 통해 ‘대중 포위망’을 넓히자 시 주석도 중국 주도 국제기구를 내세워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그가 2년 8개월 만의 다자외교 복귀 무대로 중앙아시아를 택한 것도 ‘반미·반서구 연합체’로서 SCO를 띄우려는 ‘전략적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푸틴, 연해주서 중국·인도 등 13개국 연합훈련 참관

    푸틴, 연해주서 중국·인도 등 13개국 연합훈련 참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극동 프리모리예 지방(연해주) 일대에서 진행된 다국적 군사 훈련 ‘보스토크(동방)-2022’ 훈련을 참관했다. 타스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해주 세르게예프스키 훈련장에 도착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비공개회의를 한 뒤 훈련 상황을 지켜봤다.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훈련은 이제 막바지 단계로 러시아군을 비롯해 중국, 인도, 몽골, 벨라루스,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13개국으로 구성된 연합군이 함께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이번 훈련엔 총 5만명가량의 군인과 군용기 140대, 군함 60척 등이 동원됐다. 중국은 러시아가 주최하는 단일 훈련에 사상 처음으로 육·해·공군 병력을 동시에 파견해 국제 사회 주목을 받았다. 중국이 파견한 병력은 약 2000명 규모다.앞서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보스토크 훈련에 참석, 전략 지휘 및 참모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캄차카를 거쳐 이날 연해주에 도착했다. 러시아 최서단 칼리닌그라드를 방문한 지 사흘 만에 정반대편 극동 지역으로 이동했다. 푸틴 대통령은 7일엔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진행 중인 ‘동방경제포럼(EEF) 2022’ 본회의에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은 본회의 연설에서 극동 지역 개발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 확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포럼에 초청된 국가 지도자들과 양자 회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서열 3위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비롯해 민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정 최고 사령관,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등이 참석한다.이달 중순엔 오랜만에 대외 활동에 나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은 오는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으며, 현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망했다. SCO 측은 지난 3일 공식 텔레그램 계정에 “모든 국가의 지도자들이 정상회의 참여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만나게 되면 지난 2월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이후 처음이다. 2월 하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 냉전 끝내고 개혁·개방의 문 열었던 20세기 정치 거인

    냉전 끝내고 개혁·개방의 문 열었던 20세기 정치 거인

    동서 냉전 종식의 주인공이자 소련(소비에트연방) 붕괴를 이끈 최후의 소련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타계했다. 91세. 러시아 타스통신 등은 이날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끝에 러시아 중앙임상병원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그는 1999년 먼저 떠난 부인 라이사 여사가 안장된 모스크바의 노보데비치 묘지에 영면한다. 그는 냉전 체제의 종언과 동구 공산권 몰락, 베를린장벽 붕괴 등으로 상징되는 20세기 격변의 중심에 있던 ‘정치 거인’이다. 1982년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서기장을 필두로 유리 안드로포프 등 최고지도자의 연이은 급서(急逝)로 54세에 불과했던 1985년 최연소 공산당 서기장에 올랐다. 그가 거대한 소련 제국의 권좌에 앉아 있던 6년여간 세계 정치 지형은 그가 주창했던 ‘페레스트로이카’(개혁)·‘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으로 격동했다. 그는 ‘철의 장막’으로 불리던 소련의 역대 지도자들과는 통치 스타일부터 확연히 달랐다. 은둔보다는 서방 지도자들처럼 라이사 여사와 함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TV 연설을 통해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집권 첫해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만나 상호 적대적 체제 경쟁을 중단하는 ‘데탕트’(긴장 완화)의 초석을 놓았다. 고르바초프는 1987년 12월 미국 백악관에서 레이건 대통령과 중거리핵전력조약(INF) 등 군축 협정을 체결하면서 냉전 종식의 여정을 본격화했다.그가 소련 최고지도자로 관여한 역사적 사건마다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1988년 5월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부터 1989년 11월 베를린장벽 붕괴, 같은 해 12월 미소 냉전 종식 공식 선언, 1990년 9월 한국과의 공식 수교, 같은 해 10월 독일 통일 등 격변의 막전막후 인물이었다. 1990년 3월 소련의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이듬해 8월 보수파 쿠데타 이후 권력 기반을 잃었다. 같은 해 12월 소련 붕괴와 함께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서 보리스 옐친이 이끄는 러시아연방의 출범을 목도했다.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린다. 서방에서는 ‘고르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냉전 해체와 동구권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199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고국인 러시아에서는 경제 개혁에 실패하고 초강대국 소련을 고의로 몰락시킨 ‘배신자’라는 혹평이 적지 않다.이날 크렘린 성명을 통해 “세계사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 정치인이었다”고 애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과거 소련 해체를 가리켜 “20세기의 최대 지정학적 재앙”이라고 비난했고,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당일에도 소련 해체 문제를 거론했다. 당시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이끌던 재단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고르바초프는 비범한 통찰력을 가진 용기 있는 지도자”라고 애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냉전의 평화적 종식에 헌신한 평화 옹호자를 잃었다”고 추모했고,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그의 용기가 없었다면 (베를린장벽 붕괴를 불러온) 옛 동독의 평화 혁명도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립과 갈등의 냉전 시대를 종식시키고 화해와 평화를 끌어낸 지도자이자 1990년 역사적인 한소 수교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 간 우호·협력 관계의 확고한 틀을 마련한 선구자였다”고 애도했다.
  • 우크라 “헤르손 등서 반격 개시” 러시아 “큰 피해 입고 실패”

    우크라 “헤르손 등서 반격 개시” 러시아 “큰 피해 입고 실패”

    우크라이나가 현재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헤르손 등 남부 지역으로의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에 큰 피해를 안기고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우리는 헤르손 지역을 포함해 다양한 방면으로 공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남부 주(州)들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개전 한 달도 안 돼 점령한 지역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쪽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에 밀려나며 고전했지만, 도네츠크 등 동부 지역에서는 강력한 포병 화력을 앞세워 점령지 확대에 성공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은 그간 헤르손 등 남부 지역 수복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언해왔다. 지난 6월 하순부터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후 두 달간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과 세바스토폴 등지의 러시아군 병참 시설을 기습 공격하는 등 남부 지역의 러시아군 보급로를 무력화하는 데 주력해왔다.후메니우크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의 러시아군 병참로를 겨냥한 공격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적을 약화시켰다”며 “지난주에도 러시아군 탄약고가 10개 이상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후메니우크 대변인은 다만 향후 어떤 방식으로 반격을 전개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군사 작전에는 침묵이 필요하다. 남부에 있는 러시아군은 상당히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있었지만 실패에 그쳤다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은 오늘 낮 미콜라이우와 헤르손 등지에서 세 방향으로 공격을 했지만 우리 군의 적극적인 방어로 큰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날 교전으로 우크라이나는 군인 560명과 전차 26대, 보병 전투차량 23대, 장갑차량 9대, 지상군 지원용 공격기인 수호이(Su)25 2대 등을 잃었다고 러시아 측은 설명했다.한편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체코 프라하의 카를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가능한 한 계속할 것이며 유럽연합(EU) 회원국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공방어 레이더 시스템과 정찰 무인기와 같은 첨단 무기를 보내겠다면서 독일은 우크라이나의 포와 대공방어 능력 강화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연설 중 러시아의 위협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EU의 분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겐 먹잇감이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EU 확장을 강조하면서 서부 발칸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몰도바, 조지아 등 6개국도 가입시켜야 하고 특히 서부 발칸의 EU 가입 희망 국가들이 인내심을 잃고 러시아와 중국 영향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원숭이두창, 미국 ‘비밀 생물무기’…우연 아냐” 러 음모론 부채질 [월드PICK]

    “원숭이두창, 미국 ‘비밀 생물무기’…우연 아냐” 러 음모론 부채질 [월드PICK]

    러시아가 원숭이두창 확산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러시아가 ‘원숭이두창은 미국 정부가 은밀하게 만들어낸 생물 무기’라는 근거 없는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FP는 러시아 국방부와 관영 매체들이 원숭이두창 확산이 미국 탓이라는 음모론을 퍼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타스와 스푸트니크 등 러시아 관영 언론은 원숭이두창 유행이 본격화한 5월부터 음모론을 확대·재생산에 앞장섰다. 타스통신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미국 지원을 받은 나이지리아 실험실에서 퍼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보도에서 러시아 국방부 화생방 방어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나이지리아에서부터 확산했다. 나이지리아에는 미국이 구축한 최소 4개의 생화학 실험실이 있다”며 원숭이두창 유행과 미국 사이의 관련성을 암시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 언론에 따르면 2021년 뮌헨 화상 안보회의 때 원숭이두창 대유행 상황을 가정한 대응 시나리오 논의가 있었다”며 “과연 이게 우연이겠느냐”고 강조했다.작년 3월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정부 당국자 등이 포함된 전문가 패널은 2022년 5월부터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을 가정, 생물학적 위협의 피해를 줄일 방안을 논의했다. 그때 제시된 시나리오는 실험실에서 조작된 병원균이 테러에 악용돼 1년 반 동안 30억명이 감염되고 2억 7000만명이 숨진다는 것이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이후 여러 나라로 퍼졌다. 공교롭게도 안보회의 때 제시된 시나리오처럼 올해 5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확산했다. 지난달 23일 WHO는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FP는 러시아가 이를 빌미로 원숭이두창 유행이 미국 탓이라는 음모론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리나 야로바야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부의장은 4일 원숭이두창 미국 유출설을 주장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의 군사적 생화학실험실의 비밀’에 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러시아가 전염병과 관련해 ‘미국 배후설’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역시 미국 실험실에서 유출된 바이러스 탓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옛 소련 시절 국가보안위원회(KGB)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만들어내 흑인을 겨냥한 무기로 활용한다는 허위 정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FP는 이런 러시아의 선전전에 ‘미국은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비도덕적인 국가’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부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도를 훼손시키려는 의도도 있다고 풀이했다. 국내적으로는 러시아가 성소수자에 부정적인 정서를 부추겨 차별과 혐오의 선동정치에 이용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으로 FP는 추정했다.한편 ‘최후의 청정 지역’이었던 와이오밍주마저 뚫리면서, 미국 50개주(州) 전체가 원숭이두창 위험 지역이 됐다. 22일 와이오밍 보건 당국은 주도 샤이엔이 포함된 라라미 카운티에 사는 성인 남성 한 명이 원숭이두창 바이스러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의하면 5월 중순 매사추세츠에서 첫 번째 환자가 보고된 이후 미국에서는 22일까지 50개주 1만 4100명이 원숭이두창에 걸렸다. 17일 기준 전 세계 92개국 원숭이두창 환자는 약 3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 ‘푸틴 두뇌’ 두긴 딸, 차량폭발 사망… “진짜 표적은 아버지였을 것”

    ‘푸틴 두뇌’ 두긴 딸, 차량폭발 사망… “진짜 표적은 아버지였을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 의지를 심어준 것으로 알려진 파시스트 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차량 폭발사고로 숨졌다고 타스통신·BBC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긴의 딸 다리아 두기나의 가족은 모스크바 인근 고속도로에 진입하던 중 갑자기 자동차에 불이 붙는 사고를 당했고, 차량은 화염에 휩싸인 뒤 도로 반대편까지 거의 날아갔다고 이 가족의 지인이 타스통신에 전했다. 이 지인은 사고 차량이 원래 알렉산드르 두긴 소유였다며 차량 폭발의 진짜 표적은 두긴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는 러시아 매체 112를 인용해 원래 두긴 부녀는 20일 저녁 한 행사에 참석한 후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는데 마지막에 알렉산드르가 다리아와 따로 집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러시아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올라온 관련 사진에는 구급차가 도착한 사고현장에서 알렉산드르가 충격에 휩싸인 채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이 담겼다고 BBC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친러 반군 점령 지역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의 테러리스트가 알렉산드르 두긴을 제거하려다 그의 딸을 폭발시켰다”며 “사악한 악당들”이라고 적었다. 알렉산드르 두긴은 러시아의 극우 사상가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하도록 설계한 ‘정신적 안내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푸틴 대통령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사로 알려져 ‘푸틴의 두뇌’로 불리기도 한다. 앞서 미국 재무부의 해외자산통제국은 지난 3월 다리아를 제재 명단에 추가한 바 있다. 다리아는 자신이 편집국장으로 있는 매체 ‘유나이티드 월드 인터내셔널’(UWI)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며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르의 경우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2015년 이미 미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 [포착] 우크라 ‘가미카제 드론’ 러 흑해함대 본부 공중 습격 (영상)

    [포착] 우크라 ‘가미카제 드론’ 러 흑해함대 본부 공중 습격 (영상)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 크림반도의 최대도시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공습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RT)와 타스통신, 리도프카 등 러시아 매체에 의하면 우크라이나는 자폭 '가미카제 드론'을 동원해 세바스토폴 흑해함대 본부를 공격했다. 러시아 측이 임명한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가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공격했다. 그러나 우크라 드론은 본부 건물 바로 위 방공초소 대공포에 의해 격추됐다. 드론이 옥상으로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중대한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공시스템이 드론 침투를 사전에 막는 데는 실패했지만, 현재는 도시의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다"며 주민을 안심시켰다.라즈보자예프 시장은 공습 발생 25분 후인 8시 50분쯤 우크라 드론 격추에 실패했으며, 드론은 목표물을 향해 낮게 날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습 1시간 후인 오전 9시 20분에는 대공포로 드론을 격추했으며, 드론이 본부 지붕에 떨어지면서 불이 붙었다고 정정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지원한 '가미카제 드론'으로 흑해함대 본부를 공중 습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지원한 가미카제 드론은 표적에 접촉하면 폭발하는 공격형 무인기로 '자폭 드론'이라고도 불린다. 라즈보자예프 시장 설명에도 불구하고 흑해함대 사령부 머리 위까지 날아든 드론이 정말 격추된 것인지, 아니면 목표물을 타격하고 자폭한 것인지 불분명한 이유다.같은 날 밤 세바스토폴 하늘에서는 또 한 차례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그러나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방공망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를 두고 안톤 헤라셴코 전 우크라이나 내무부 차관은 "세바스토폴의 삶이 이렇다. 매일 저녁 러시아 '오크'를 위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고 조롱했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의 병참 기지 역할을 하는 요충지다. 그러나 크림반도를 점령한 러시아 주둔군은 최근 우크라군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등 취약점을 잇달아 드러내고 있다. 7월 31일에는 흑해함대 해군 본부를 겨냥한 우크라 드론 공격으로 5명이 다쳐 '해군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 9일에는 사키 공군기지 폭발로 군용기 8대를 잃었다. 당시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흑해함대 항공 전력 절반이 무용지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 [영상] “쾅” 크림반도서 또 의문의 폭발…탄약고 잿더미

    [영상] “쾅” 크림반도서 또 의문의 폭발…탄약고 잿더미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또 발생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타스통신은 크림반도의 한 탄약고와 변전소에 불이 나 주민이 대피했다고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오전 6시 15분쯤 크림반도 잔코이 지역의 마이스케 마을에 있는 군부대 임시 탄약고에서 불이 났다”며 “화재로 보관 중이던 탄약이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크림 행정부 수반인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민간인 2명이 다쳤으나 중상자는 없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폭발 이후 근처 변전소에서도 의문의 화재가 발생해 주민 20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이어졌다.현지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우크라이나와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사고 이후 트위터에 “정상 국가의 크림반도는 흑해와 산과 휴양이 있는 지역이지만,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는 창고 폭발과 함께 침략자와 도둑의 사망 위험이 높은 곳이 됐다”고 조롱했다. 크림반도에서는 지난 9일에도 사키 공군 비행장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한 바 있다. 사고 직후 크림 행정부는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탄약 외에 파괴된 전투기나 군 장비는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단순 취급 부주의로 탄약이 기폭되면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후 공개된 위성 사진에서는 비행장에 있던 군용기 9대가 파괴된 모습과 함께 정밀 타격의 결과로 보이는 분화구가 다수 확인됐다. 사상자 역시 러시아의 주장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사고와 무관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장거리 무기 또는 특수부대를 활용한 작전이었다는 고위 관계자들의 비공식적 언급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폭발 직후 “크림반도에서 시작된 전쟁은 크림반도에서 끝나야 한다”며 크림반도 수복 의지를 거듭 천명하는 등 전선 확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 [포착] 잠자는 숲 속의 군인?…숨어서 자다 딱 걸린 러시아 군인(영상)

    [포착] 잠자는 숲 속의 군인?…숨어서 자다 딱 걸린 러시아 군인(영상)

    러시아의 한 군인이 자신의 부대에서 이탈해 우크라이나의 한 숲에서 잠들어있다 적발됐다. 우크라이나군이 촬영하고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잠든 러시아 군인에게 다가가 “안녕하세요, 저희는 우크라이나에서 왔습니다”라며 장난 섞인 말을 건네는 것으로 시작한다. 당시 러시아 군인은 붉은색 담요를 머리끝까지 덮은 채 모포를 깔고 쥐 죽은 듯 잠들어 있었다. 잠에서 깬 러시아 군인은 담요를 내린 뒤 깜짝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눈 떠 보니 적군인 우크라이나군이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기 때문이다.해당 영상은 러시아 군인의 얼굴이 공개되자마자 종료됐으며, 해당 군인은 현장에서 체포돼 포로가 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영상 속 러시아 군인이 자신의 부대에서 몰래 빠져나와 숲에서 잠을 청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약 6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에 또 포격이 가해졌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상대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자포리자 점령군이 "우크라이나군이 하루 만에 자포리자 원전과 원전 인근 지역을 두차례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자포리자 원전이 다시 공격을 받았다며 친러시아 세력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가디언은 양측의 주장이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포리자에 위치한 원전 단지는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다. 러시아 군은 개전 직후인 3월 초 이곳을 장악했다. 현재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 부근에서 교전을 이어가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자포리자 원전 또 포격 … 러, 유엔서 적반하장 “우크라가 공격 멈춰야”

    자포리자 원전 또 포격 … 러, 유엔서 적반하장 “우크라가 공격 멈춰야”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11일(현지시간) 또다시 포격에 휩싸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날 또다시 발생한 포격에 전세계에 핵전쟁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 열린 날 자포리자 원전 또 포격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원전을 다섯 차례 공격했다고 밝혔다. 핵시설 인근과 발전소 근처 소방서가 포격을 받았고 행정실의 방사선 센서가 손상됐으나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자포리자주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원전과 핵시설 주변을 두 차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에서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가 열린 가운데 재차 발생한 원전 공격에 IAEA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의 상황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면서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사찰을 허용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핵 안전에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믿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면서 “방사능 유출은 용납할 수 없다. 핵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군사행동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 안보리서 미·러 충돌... 러 “우크라가 공격 멈춰야”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3월 초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러시아군이 원전 주변을 포격해 화재가 발생하고, 원전 직원들을 위협해 휴식이나 교대 없이 근무하도록 하는 ‘원전 인질극’을 벌였다. 또 지난 5일과 6일 연이어 포격이 발생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핵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포격이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원전 주변을 비무장지대로 설정하고 원전 안전에 대한 긴급한 합의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유엔 안보리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원전 포격의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문제 차관은 “러시아가 야기한 핵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원전의 완전한 통제권을 우크라이나에 반환하는 긴급한 조치를 요구한다”면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때 이 분쟁이 끝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날 유엔 안보리를 소집한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중단하고 방사능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맞섰다. 미국 CNN은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 있는 유엔 안보리가 원전에 대한 어떠한 성명도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푸틴·젤렌스키 만날까… “G20서 정상회담 추진”

    푸틴·젤렌스키 만날까… “G20서 정상회담 추진”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인도네시아 측 발언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호세 타바레스 러시아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는 이날 “우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을 개최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이 회담을 마련할 준비가 됐으며 양국 대통령이 모두 G20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타바레스 대사는 이어 “푸틴 대통령이 행사에 직접 참석한다면 안전을 확실하게 담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등 G20 서방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푸틴 대통령을 초청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비동맹 중립 외교를 고수하며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젤렌스키 대통령도 G20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번 주 초 푸틴 대통령이 직접 G20 회의에 온다면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앞서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직접 갈지 아니면 화상으로 참석할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놔 두 대통령의 G20에서 마주 앉게 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 유럽 최대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피격… 커지는 ‘방사능 공포’

    유럽 최대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피격… 커지는 ‘방사능 공포’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남부의 자포리자 원전이 피격되면서 전쟁 중 방사능 유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자살행위”라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원자로 6기가 집합된 자포리자 원전이 지난 5일 로켓에 피격돼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6일 폭격으로 방사능 감시센서가 손상되고 작업자가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 에네르고아톰은 “방사능 감시센서 3개가 파괴돼 방사능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방사성물질과 수소 유출에다 화재 위험이 커졌다”고 전했다. 현재 원자로 1기의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포리자 당국은 로켓 탄두의 낙하 지점이 원전에서 400m가 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인 지난 3월 4일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한 후 발전 단지 주변에 참호를 파고, 다연장로켓포와 탱크 등을 배치한 군사 요새를 구축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원전에서 4.8㎞ 떨어진 드니프로강 반대편에 주둔하고 있지만 반격하지 못하고 있다. 원전의 공격 주체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상대 소행이라며 비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원전 공격을 “러시아의 핵 테러”로 규정하며 “강력한 대러 핵 제재”를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가동 중인 원자로 공격의 결과는 원자폭탄을 사용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반면 미하일 미진체프 러시아 국가국방관리센터 소장은 러시아 타스통신에 “우크라이나군이 의도적으로 자포리자 원전 포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남부 격전이 시작되면 자포리자 원전 안전이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등 남부 탈환 작전에 나서고 러시아도 돈바스 병력을 남부에 집결하면서 격전이 임박한 상황이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전투가 자포리자 인근부터 헤르손까지 남서쪽으로 약 350㎞ 전선으로 이동하며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자포리자 원전이 군사적 타격을 받으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참사가 재연될 수 있다고 보는 근거다. 자포리자 원전에서 480㎞ 떨어진 체르노빌 지역을 점령했던 러시아군 일부의 피폭 사망설도 제기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원전 피해가 심상치 않다”며 “핵 재앙의 실재적 위험이 부각됐다”고 밝혔다.
  • “한 방이면 방사능 쓰나미”…핵잠수함 만드는 러시아

    “한 방이면 방사능 쓰나미”…핵잠수함 만드는 러시아

    러시아가 다음 달 말부터 일주일 동안 자국 동부 지역에서 외국 군대가 참여하는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동부군관구 부대들이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 지휘하에 전략 지휘본부 훈련 ‘동부-2022’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공수부대, 장거리 비행대, 항공수송대 등과 외국 군대가 훈련에 투입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외국 가운데 어느 나라가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세계 최장 핵잠수함…신냉전 CNN은 “러시아가 향후 미래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첨단 핵잠수함의 전력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최대 세프마시 조선소는 최근 세베로드빈스크항에서 신형 핵잠수함 ‘벨고로드’를 러시아군에 인도했다. 러시아군은 앞으로 벨고로드급 잠수함을 최대 4척 만들어 태평양 함대와 북해 함대에 각각 2척씩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벨고로드함은 러시아의 오스카2급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총 길이가 184m에 달한다. 미 해군의 주력 핵잠 오하이오급(171m)보다 더 긴 세계 최장 잠수함이다. 전문가들은 벨고로트 잠수함이 러시아의 오스카 II급 유도 미사일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핵어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정보 수집 장비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벨고로트호에 이들 새 기능이 탑재되면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과 러시아의 해군이 바다 속에서 쫓고 쫓기는 대결이 재연될 수 있다.  벨고로드함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대 8발을 장착하게 될 핵어뢰 ‘포세이돈’ 때문이다. 지름 2.5m, 길이 20m인 이 어뢰는 일반 중어뢰의 30배 크기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타스통신은 “포세이돈은 2메가톤(TNT 200만t 위력)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데 이 파괴력은 2차 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100배가 넘는다”고 전했다. CNN은 “벨고로드함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핵으로 무장한 스텔스 어뢰를 탑재할 목적으로 디자인됐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은 벨고로드함이 현재 러시아군이 개발 중인 포세이돈급 핵어뢰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어뢰는 해저를 따라 수백㎞를 이동, 해안 방어선을 뚫고 도시를 타격할 수 있다.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키셀료프는 지난 5월 “포세이돈 한 방이면 영국은 방사능으로 뒤덮인 거대 쓰나미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히로시마 원자폭탄 100배 위력 포세이돈 어뢰에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경우 항공모함이나 해안 요새, 기반 시설 등의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차관보는 2020년 11월 포세이돈 어뢰가 “미 해안 도시를 방사능 쓰나미로 잠식할 목적으로 설계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포세이돈 어뢰는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 공격을 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장비 보수 및 유지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러시아군의 실상을 볼 때 핵어뢰도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 본다”고 회의적인 평가를 했지만, 신미국안보센터(CNAS) 분석가인 토머스 슈거트는 “러시아 지상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했다고 해서 잠수함과 핵무기 등에 대해서도 회의적으로 보는 것은 러시아군에 대한 과소 평가”라며 “미국이 혼란 속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모습을 보고 잠수함의 핵 임무 수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 못 믿을 푸틴… 우크라와 곡물 수출 합의 12시간 만에 미사일 쐈다

    못 믿을 푸틴… 우크라와 곡물 수출 합의 12시간 만에 미사일 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의 흑해 수출에 합의한 지 12시간 만에 주요 곡물 수출항인 남부 오데사를 폭격했다. 전란에 굶주린 세계를 향해 쏜 미사일로 국제사회의 합의를 무력화시켰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2발이 우크라이나 항구인 오데사의 기반 시설을 공격했고, 다른 2발은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오데사항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겼다. 올렉시 혼차렌코 오데사 하원의원은 “최소 여섯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불특정 다수가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오데사 항구가 공습 표적이 된 건 전쟁 이후 처음으로, 이번 폭격에 철도 하역장과 곡물 창고가 파괴된 것 같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전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가 오데사항·피우데니항·초르노모르스크항 등 흑해에 접한 3개 항구의 곡물 수출 안전을 확약한 4자 협정에 서명한 지 불과 12시간 만의 공격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세계의 빵 공장’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산 밀은 전 세계 극빈층에게는 ‘생명줄’이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해마다 원조하는 식량의 40%가 우크라이나산 밀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해상 기뢰들과 민간 곡물 수송선들이 잇달아 공격받으면서 오데사 등에 묶인 우크라이나산 밀은 2000만~2500만t에 달한다. 이번 협상이 제대로 이행된다면 향후 석 달간 수백만명이 굶주림을 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올렉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공습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항만이나 곡물 저장고가 아닌 “우크라이나아군 군함과 미국이 제공한 하푼 대함미사일이 있는 창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4자 협상 타결을 ‘희망의 신호’라고 평가했던 구테흐스 총장은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보다는 성명을 통해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4자 간 공동 조정센터 설립 작업 등 협상안이 제대로 진행될지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이 파기되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의 4700만명이 극심한 굶주림의 재앙에 빠질 수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식량난을 논의하기 위해 이집트, 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공화국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매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1000만t이 넘는 밀을 구매해 온 주요 수입국이다.
  • [포착] 자동차 데굴데굴…러시아 소치 ‘물 폭탄’ 대홍수 (영상)

    [포착] 자동차 데굴데굴…러시아 소치 ‘물 폭탄’ 대홍수 (영상)

    러시아에 물 폭탄이 쏟아졌다. RT와 코메르상트 등 현지 매체는 2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시작된 폭우로 산사태와 정전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또 여성 1명이 익사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22일 소치 일대에 최고 89㎜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국영 타스통신은 라자레프스코예, 호스틴스키 등 소치 4개 지구가 악천후로 침수됐다고 전했다.비는 다음 날인 23일까지 계속됐다. 소치 중부에는 약 76㎜의 폭우가 내렸는데, 이 중 55㎜는 밤 10시에서 11시까지 한 시간 사이 집중됐다. 짧은 시간 퍼부은 많은 비에 소치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4일 밤에는 슬라바 메트레벨리 스타디움 인근 부주구 강물이 범람해 차량 수십 대가 쓸려내려갔다. 도로와 기차역이 침수되고 지하실과 마트 등 건물이 물에 잠겼으며, 산사태와 웅벽 붕괴로 가스관이 손상됐다. 변전소 침수로 정전도 발생했다.알렉세이 코파이고로드스키 소치 시장은 24일 오전 발표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소치 16개 도로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또 주택가 옹벽이 무너져 차량 7대가 부서지고 가스관이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강물이 범람하면서 차량 50여 대가 쓸려나갔다고도 말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코파이고로드스키 시장은 폭우에 휩쓸린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도 말했다. 현지언론은 크라노야르스키 변경주 볼쇼이 소치 돈스카야 지역에서 주차된 차량에 있던 여성이 범람한 물에 휩쓸렸다가 익사했다고 전했다. 시장은 자원봉사자와 전문가 1000여 명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 “처형 장소 물색…‘우크라 용병’ 외국인 포로들 비공개 총살할 것”

    “처형 장소 물색…‘우크라 용병’ 외국인 포로들 비공개 총살할 것”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에 맞섰다가 포로로 잡힌 ‘외국인 용병’들에 대한 처형 준비를 모두 끝마쳤다고 주장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러시아 타스통신은 DPR 수장 데니스 푸실린이 현지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푸실린은 방송에서 “모든 외국인 포로들이 상소를 제기했고, 우리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이 사형에 대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그들을 형 집행기관으로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실린은 이어 상소 기각에 대비해 외국인 용병 포로들을 처형할 장소도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푸실린은 “모든 준비는 끝났다. 하지만 처형 장소와 날짜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포로들을 예고 없이 총살할 것이라고 말했다. DPR은 사형을 비공개 총살형으로 집행하고 있다.DPR 최고법원 재판부는 지난 6월 9일 모로코 국적의 이브라힘 사둔(21)과 영국 국적의 에이든 애슬린(29), 숀 핀너(48)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용병 행위, 정권 찬탈 및 헌정질서 전복 활동 등 이들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모로코 국적의 사둔은 우크라이나 유학 중 육군에 합류했으며, 3월 중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볼노바하에서 포로로 잡혔다. 군인 출신인 핀너는 2018년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군에 입대했다. 간병인 출신인 애슬린 역시 같은 해 약혼자를 쫓아 우크라이나로 간 후 군 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 모두 4월 중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투항했다.군 복무가 사실이라면 이들은 전쟁포로 자격으로 제네바 협약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영국도 자국인인 애슬린과 핀너가 수년 전 우크라이나에 정착해 우크라이나 정규군 소속으로 참전했다면서, 제네바 협약에 따라 용병 행위 참여로 인한 기소에서 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둔의 아버지도 모로코 매체 ‘마다르21’ 인터뷰에서 “아들은 우주비행사 꿈을 품고 우주과학을 공부하던 학생이다. 용병이 아니다. 돈 때문에 우크라이나 육군 보병에 합류한 것도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친러 세력이 장악한 DPR 사법당국은 이들을 ‘용병’으로 규정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국제의용군을 용병으로 간주하고, 전쟁포로 자격을 부여하지 않을 거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로선 포로들의 상소가 기각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다만 영국 데일리메일은 DPR의 처형 위협이 영국과의 관계에서 외교적 우위를 점하려는 러시아의 책략일 수 있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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