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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프로야구] 이진영 역시 ‘SK 해결사’

    이진영(SK)이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팀을 5연승으로 이끌었다. SK는 6년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한 23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2-1로 물리쳤다.SK는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한화는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췄다. 이진영은 1-1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9회말 2사 1·2루에서 문동환의 마운드를 넘겨받은 차명주로부터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뿜어냈다.한화 선발 문동환은 8과 3분의2이닝 동안 130개의 공을 뿌리며 7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는 사직에서 장원준의 호투와 신명철의 맹타로 현대를 4-0으로 일축했다. 롯데는 6연패에서 탈출했고, 현대는 4연패에 빠졌다. 고졸 2년차 장원준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구세주가 됐다. 신명철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현대의 ‘돌아온 에이스’ 정민태는 지난 15일 1군 복귀후 첫 선발 등판했으나 내야 실책이 겹치며 4와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4실점(1자책)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LG를 9-8로 따돌리고 2위 SK에 2경기차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8-6으로 뒤진 5회 박종호의 1점포 등 3안타 2볼넷을 묶어 3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이혜천의 호투와 장단 16안타로 기아를 9-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혜천은 6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7승째.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모두 2만 2496명의 관중이 입장, 지난 1999년 이후 6년만에 올시즌 300만 관중(301만 6889명)을 넘어섰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세이프웨이클래식] 강수연 ‘스물아홉의 반란’

    [세이프웨이클래식] 강수연 ‘스물아홉의 반란’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29·삼성전자)이 5년간의 설움 끝에 감격의 첫 우승컵을 안았다. 강수연은 22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골프장(파72·6307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2위 장정(25·205타)에게 무려 4타차 앞선 완승. 지난 2001년 조건부 출전권자로 LPGA 투어를 밟은 강수연은 이로써 미국 진출 5년 만에 스물아홉 늦깎이 챔프로 우뚝 섰다. 지금까지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10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고참. 투어 전체에서도 지난해 웨그먼스로체스터에서 우승한 킴 사이키(38·미국)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나이다. 전날 1∼공동6위까지 점령한 ‘코리아 여전사’들도 대부분 자리를 지켜내며 ‘코리안 파티’에 동참했다. 장정에 이어 박희정(25·CJ)과 ‘루키’ 김주미(21·하이마트) 임성아(21·MU)가 ‘톱5’를 꿰찼고,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송아리(18·하이마트)도 공동 10위에 자리잡아 리더보드 상단은 온통 한국 선수들의 이름으로 도배됐다. 한국 선수가 리더보드의 1∼5위까지 싹쓸이한 것은 LPGA 출전사상 처음. 한국은 강지민(25·CJ)과 김주연(24·KTF) 이미나(24) 장정에 이어 강수연까지 ‘마수걸이승’으로만 시즌 5승을 합작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스웨덴(7승), 미국(6승)과 다승행진을 펼치게 됐다. 3타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강수연의 승부처는 12번홀(파5). 강수연은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 에게 2타차까지 쫓기다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져 역전의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안착시킨 뒤 5m가 넘는 내리막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궈 대세를 결정지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장정은 14·17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저지르며 추격의 실마리를 놓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국가대표 거친 ‘골프 엘리트’ 한·미 오가며 ‘눈물밥’ 지난 2001년 미국 무대를 밟기 전까지 강수연(29·삼성전자)은 ‘1인자’였다. 3년 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 최정상급을 달리던 한 살 아래의 박세리(28·CJ)를 내려다볼 만큼 자존심도 강했다. 국가대표를 거친 ‘골프 엘리트’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최저타수상과 상금왕까지 움켜쥔 국내 최정상급이었다. 통산 8승에 단일대회 3연패,2000년 아시아서킷 3승 등 해외 성적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여자오픈 2연패(2000∼01년)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 거물들을 제치고 일궈낸 것. 그러나 미국 무대는 달랐다.2000년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49위로 겨우 조건부 출전권을 받아 자존심을 구긴 데 이어 이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는 딱 한 차례 컷을 통과하는 데 그쳤다. 상금은 고작 3776달러. 눈물을 뿌리며 국내로 ‘U턴’한 강수연은 한국여자오픈과 하이트컵,LG레이디카드오픈 등 3승을 쓸어담으며 다시 칼을 갈았고,2002년 2승을 보탠 뒤 다시 LPGA 투어에 도전장을 냈다. 풀시드(전경기 출전권)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크게 변한 것은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해 11월 국내 대회 프로암경기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2년 출전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국내 무대에 설 수도 없었다.2003년 다케후지클래식 준우승으로 반짝했지만 상금랭킹은 33위. 지난해에는 45위로 떨어졌다. 올해에도 ‘톱10’ 성적은 단 두 차례. 부상과 경기 불참으로 “다시 국내로 돌아오라.”는 유혹도 있었다. 그러나 강수연은 “우승 한번 없이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미국 무대를 고집했고, 결국 5년간의 ‘눈물밥’을 생애 첫 우승으로 되갚았다. 강수연은 “본격적으로 LPGA에서 뛴 2003년 이후 줄곧 슬럼프였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첫 우승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오는 주말 매경여자오픈과 삼성파브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打·打·打’ 불타는 방망이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 강타자들이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나란히 방망이를 폭발시켰다.‘아시아홈런킹’ 이승엽(사진 왼쪽·29·롯데 마린스)은 21일 풀캐스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5타수 3안타 1타점을 터트리며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지난 9일 니혼햄전 이래 9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가는 등 뜨거운 방망이를 뽐냈다.한 경기 3안타는 7월20일 니혼햄전 이후 19경기 만이고 올시즌 7번째. 타율은 .271(종전 .266)로 7월12일 세이부전 이후 24경기 만에 2할7푼대에 올랐고 시즌 66타점을 기록했다. ‘빅초이’ 최희섭(오른쪽·26·LA다저스)도 폭발했다. 최희섭은 이날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 단타-3루타-2루타 등 3연타석 안타를 뿜어내며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팀은 4번이나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11-6으로 이겼다.최희섭이 3안타를 날린 건 올시즌 5번째로 홈런 세 방을 터뜨린 지난 6월13일 미네소타전 이후 69일 만이며 시즌 38타점째와 함께 타율도 .258까지 끌어올렸다.임일영 이재훈기자 argus@seoul.co.kr
  • [세이프웨이클래식] 강수연 생애 첫승 눈앞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29·삼성전자)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다. 강수연은 21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골프장(파72·6307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8언더파의 불꽃타를 휘둘러 루키 임성아(21·MU)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던 강수연은 이로써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선두를 꿰차며 마지막 3라운드를 남겨놓고 생애 첫 정상의 8부 능선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지난 2003년 뒤늦게 투어에 뛰어든 강수연의 최고 성적은 그해 다케후지클래식 공동2위. 지난해에도 LPGA챔피언십 공동8위를 제외하곤 이후 신통한 성적 없이 시즌 상금랭킹 45위(26만달러)에 머물렀다. 강수연은 올해 ‘톱10’에 두 차례 들며 정상 질주를 예고한 뒤 늦게나마 ‘지각생 챔프’ 신고식을 앞두게 됐다. 단독선두로 나서는 데는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인 2라운드의 8언더파가 큰 힘이 됐다.5년전 국내대회(62타) 이후 개인 통산 두번째 최저타를 기록, 넉넉히 타수를 번 강수연은 발군의 아이언샷과 퍼트를 앞세워 여유있게 타수를 줄이다 15번홀(파4)에서 136야드를 남긴 세컨샷을 그대로 홀컵에 내리꽂으며 이글을 잡아내 ‘대세’를 움켜쥐었다. ‘코리아 여군단’의 시즌 5승의 희망을 부풀린 건 강수연뿐만이 아니다. 나란히 4타를 줄인 박희정(25.CJ)과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25)은 선두와 3타차 공동2위(9언더파 135타)에 포진, 역전승을 벼르게 됐다.1타를 줄인 디펜딩챔피언 한희원(27·휠라코리아)도 공동4위(8언더파 136타)에 올라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았고,2년차 징크스에 시달린 송아리(18·하이마트)도 전날 66타에 이어 2타를 더 줄여 한희원과 동타.1타를 까먹은 임성아와 4언더파를 몰아친 김주미(21. 하이마트)도 공동6위(7언더파 137타)에 포진,LPGA 투어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국선수 7명이 상위권을 모두 점령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슈퍼루키’ 폴라 크리머(19·미국)는 부진 끝에 공동26위(3언더파 141타)로 처졌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3타를 까먹으며 공동49위(1언더파 143타)로 주저앉아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승엽, 생일 자축 23호 ‘쾅’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생일 축포’를 쏘아올리며 후반기 홈런 행진을 시작했다. 이승엽은 18일 인보이스세이부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0-1로 뒤진 5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는 큼지막한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3호째. 전반기 2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목표를 당초 30개에서 40개로 늘려잡은 뒤 터뜨린 후반기 첫 홈런. 정규경기로는 지난달 20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29일만. 사흘 뒤 출전한 올스타전(7월23일)에서 2점포를 터뜨린 뒤로도 처음 본 손맛이다. 첫 아들을 얻은 지난 12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시작, 전날까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여 “베이비가 행운과 팀 승리를 가져다줬다.”는 일본언론의 찬사를 받은 이승엽은 결국 이날 득남과 29세를 꽉 채운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대포를 터뜨리며 한동안 주춤했던 홈런행진에도 다시 박차를 가하게 됐다. 3타수 1안타(1홈런)에 득점과 타점도 1개에 그쳐 타율은 종전 .264에서 .263으로 약간 떨어졌지만 퍼시픽리그 홈런더비에서는 종전 8위에서 공동7위로 한 계단 올랐다. 이승엽은 첫 타석인 3회초 우완의 상대 선발 미야코시 아키라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다 8구째를 힘차게 휘둘렀지만 솟구친 공이 좌익수에 잡혀 물러났다. 축포가 터진 건 0-1로 뒤지던 5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아키라의 5구째 가운데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 너머 관중석 한가운데로 타구를 꽂았다. 이승엽은 7회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뒤 카키우치 테쓰야와 교체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LG, 현대잡고 하위권 탈출 시동

    LG가 18일 프로야구 잠실경기에서 6회 구원등판한 정재복의 2안타 무실점 호투와(홈런1개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이병규의 타격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현대에 9-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7위에 머물고 있는 LG는 6위 현대와의 거리를 1경기 반 차로 줄이며 하위권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두산-삼성(대구) 롯데-SK(문학) 한화-기아(대전)전 등 3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하프타임] 이승엽 6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승엽(롯데)이 17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262로 조금 떨어졌고 팀은 9-1로 이겨 5연승을 달렸다.
  • [MLB] 빅초이 “난 선발체질”

    ‘빅초이’ 최희섭(26·LA다저스)이 무려 7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 ‘멀티 히트’를 기록, 선발감임을 시위했다. 최희섭은 17일 터너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4타수 2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6-4 역전승에 한몫했다. 이로써 최희섭은 지난 9일 피츠버그전에 선발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멀티 히트로 대타 요원이 아니라 선발감임을 과시했다. 최희섭은 0-1로 뒤진 2회 초 1사 1루에서 동점의 발판이 된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또 3-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초 무사 2루에서 좌전 안타로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고, 후속타자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한편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는 이날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2-4로 뒤진 6회 초 1사 1·2루에서 등판,1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았지만 1홈런 등 2안타로 1실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하프타임] 이승엽 5경기 연속 안타행진

    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이 16일 세이부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9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승엽은 타율 .263을 그대로 유지했고, 시즌 타점은 64개로 늘렸다.
  • [PGA챔피언십] 미켈슨 “우즈·싱 나도 있다”

    ‘왼손의 지존’ 필 미켈슨(35·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의 ‘트로이카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미켈슨은 16일 새벽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투스롤골프장(파70·7392야드)에서 벌어진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잔여홀 경기에서 극적인 1타차 승리를 거두고 생애 두번째 메이저 정상에 섰다. 미켈슨은 막판 역전의 위기를 극복, 한동안 자신을 따라다니던 ‘새가슴’ 별명을 떨치며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무관’의 한을 푼 데 이어 1년 만에 두번째 왕관을 머리에 얹는 감격을 누린 것. 투어 통산 27승째를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한 미켈슨은 이로써 타이거 우즈(미국)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빅3의 삼국시대’를 열었다. 둘과 나란히 시즌 4승을 거둔 미켈슨은 세계랭킹에서는 무릎 부상중인 어니 엘스(남아공)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고, 시즌상금도 556만 8775달러로 늘려 우즈와 싱에 이어 3위를 달렸다. 평균 타수에서는 69.10타로 우즈(69.07타)에 근접했다. 따라서 엘스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는 한 이들이 펼칠 ‘삼국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PGA로서도 올시즌 지리하게 끌어오던 우즈와 싱의 ‘양강체제’에 견줘 더 확실한 흥행카드를 쥐게 된 셈. 이들의 대결구도를 놓고 지난 60∼70년대 아널드 파머와 잭 니클로스, 그리고 게리 플레이어가 경쟁을 벌인 ‘황금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승 세리머니를 어린 세 딸과 부인 등 가족들과의 포옹으로 대신한 ‘미국인 메이저 챔피언’을 바라본 PGA 본향 미국인들의 신뢰 또한 미켈슨의 약진을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켈슨 생애 두번째 메이저 포옹

    ‘왼손지존’ 필 미켈슨(35·미국)이 천신만고 끝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미켈슨은 16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투스롤골프장(파70·7392야드)에서 계속된 PGA챔피언십(총상금 625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18번홀(파5) 짜릿한 버디를 낚아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1타차의 극적인 우승을 이끌어냈다.1라운드부터 공동선두와 단독선두를 오간 끝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군 미켈슨은 지난해 마스터스 이후 두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투어 통산 27승째를 기록했고, 우승상금으로 112만 8000달러도 챙겼다. 전날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로 4라운드가 중단되면서 1986년 이후 처음으로 대회가 5일째 치러졌지만, 언제 그랬느냐는 듯 하늘은 맑게 개었다. 하지만 벨투스롤의 그린은 핀공략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았다. 전날 13번홀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타다가 경기가 중단된 미켈슨은 리듬이 끊긴 탓인지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15번홀까지 4언더파로 박빙의 선두를 유지하다가 16번홀(파3)에서 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로 1타를 까먹었다. 반면 ‘95년 챔피언’ 스티브 엘킹턴(호주)은 17번홀(파5)에서 파세이브를 했고, 토마스 비욘(덴마크)은 버디를 낚아내며 공동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미켈슨의 편이었다. 미켈슨은 18번홀 두번째 샷이 페어웨이 앞에 도사린 러프에 걸렸지만 3번째 샷을 홀컵 1m 거리에 붙이는 데 성공했고, 침착하게 버디퍼트로 마무리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3언더파 277타로 공동2위에 그친 엘킹턴과 비욘에게도 우승의 기회는 있었다.1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엘킹턴은 18번홀(파5)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공은 홀컵을 비켜갔다. 비욘 역시 18번홀에서 버디 찬스를 잡았지만, 힘이 너무 들어간 탓인지 공은 무심하게 홀컵을 휘감고 흘러나왔다. 전날 맹추격을 벌이며 2언더까지 타수를 줄여 은근히 연장전을 기대하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이승엽 2루타… 이틀연속 타점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10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이틀 연속 타점을 올리며 시즌 60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팀이 0-3으로 지고 있던 4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가네무라의 3구째 시속 140㎞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에 타율은 .261로 약간 올랐다. 팀은 1-7로 졌다.
  • 日 “경기 조정국면 탈피” 공식선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9일 “일본 경제가 조정국면에서 벗어났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부의 발표를 반겨야 할 시장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권의 평가가 걸린 9·11총선을 의식한 무리한 선언”,“적절한 판단”이라며 논란이 일고 있다. 고이즈미 개혁의 조타수인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기는 조정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선언했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도 “경기가 조정국면을 거의 벗어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각부는 8월 월례경제동향보고서에서 “경기가 기업부문과 가계부문 모두 개선되면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월례경제동향보고서는 지난해 11월 이래 “약한 움직임” 등의 표현으로 경기가 조정국면을 겪고 있다는 판단을 해왔다. 일본 정부가 경기기조 판단에서 부정적 표현을 삭제한 것은 10개월만이다. 다케나카 경제·재정상은 경기판단을 상향조정한 이유를 “기업부문에 비해 뒤졌던 가계부문도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유가격 동향이 국내외 경제에 미칠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유가 폭등세가 계속되면 기업수익이 압박을 받는데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이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정부의 선언에 시장반응은 엇갈렸다. 닛케이신문은 “경제분석가 5명에게 조정국면 탈피 여부를 물은 결과 3명이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정부선언에 의문을 표시했다. 아사히·도쿄신문도 시장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선거를 앞둔 적극적인 판단”,“고이즈미 경제정책을 정당화하는 정치적 판단”이라고 각각 분석했다.taein@seoul.co.kr
  • [MLB] 희섭 ‘분노의 불방망이’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분노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희섭은 8일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터뜨렸다. 지난달 25일 뉴욕 메츠전 선발 출장 이후 12경기 연속 선발 결장했던 최희섭은 이날 13경기만에 선발로 나서 ‘멀티히트’와 적시타로 자신을 줄곧 벤치에 앉힌 짐 트레이시 감독을 머쓱하게 했다. 최희섭은 이로써 타율을 .245에서 .249로 끌어올리며 시즌 36타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이 선발로 나서 2개 이상의 안타를 뽑은 것은 지난달 23일 메츠전에서 5타수 2안타를 친 이후 16일만이다. 한 경기 2타점 이상도 지난 6월13일 미네소타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이후 한 달 20여일만이다. 최희섭은 첫 타석인 2회 1사1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이언 스넬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최희섭은 3-0으로 앞선 3회 무사 만루의 두번째 타석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2-2에서 깨끗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최희섭은 5회 1사1루에서 라이언 보겔송에게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8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기록, 살아난 타격감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최희섭의 활약과 선발 제프 위버의 8이닝 1실점 호투로 6-4로 승리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아쉽다 이적 첫승 아깝다 시즌 3승

    ‘슈퍼 목요일’이라고까지 부르며 박찬호(32·샌디에이고)와 김병현(26·콜로라도)의 메이저리그 동반 출격을 손꼽아 기다렸던 팬들은 4일 아쉬움을 애써 달래야 했다. 둘 모두 승리의 갈증을 풀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희망을 부풀리는 대목도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됐다. ■ 4이닝 7실점 ‘호된 신고식’ 박찬호(32)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한 경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몰매를 얻어맞았지만 다행히 팀 타선의 지원으로 패전을 면하는 데 그쳤다. 박찬호는 4일 PNC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4와 3분의1이닝동안 홈런 1개 등 8안타 3볼넷으로 무려 7실점(5자책)했다. 박찬호는 5-7로 뒤진 5회 강판됐지만 6회 카일 그린의 2점 동점포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전히 시즌 8승(5패)으로 방어율은 5.84로 치솟았다. 박찬호는 4년 만에 타석에 나서 삼진과 보내기번트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이적 첫 등판의 부담 탓인지 시작부터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1회 2안타와 볼넷, 우익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단숨에 3실점.2회를 공 12개로 깔끔하게 처리한 박찬호는 3회에서도 2·3번 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 구위를 회복하는 듯했다. 특히 3번 주디 게럿을 상대로 깜짝 97마일(156㎞)을 뿌렸다. 그러나 밋밋한 볼끝에 제구력마저 흔들리며 제이슨 베이의 1점포 등으로 2실점했고,5-5이던 5회 2타점 적시타를 다시 허용,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은 8-9로 졌다. ■ 병현, 7이닝 2실점… 승패는 없어 시즌 3승에 도전한 김병현(26)은 이날 SBC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2승(8패)에 묶였지만 방어율은 5.14로 좋아졌다. 타선을 대거 스위치 및 좌타자로 포진시킨 샌프란시스코를 맞은 김병현은 1회 안타 2개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하지만 2회 팀동료 라이언 셜리와 곤살레스가 랑데부 홈런으로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문제는 역시 지긋지긋한 천적 마이클 터커였다. 터커는 지난 4월 김병현에게 만루홈런의 수모를 안긴 복수의 대상. 5·6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병현은 결국 7회 1사후 터커와 3번째 만남에서 우월 3루타를 맞았고 후속타에 득점까지 허용해 2-2 동점을 내줬다. 한편 김병현은 7회 2사후 타석에서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 올시즌 18타수 만에 첫 안타를 빼냈다. 콜로라도는 3-2로 이겼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하수처리장 위에 9홀 골프장

    하수처리장 위에 9홀 골프장

    ■ 땅밑엔 하수처리장 땅위엔 9홀골프장 “하수종말처리장에서 골프를 즐기자.” 이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인가. 아니다.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에 있는 수원시 하수종말처리장 ‘화산체육공원’에 가면 그 말뜻을 알게 된다. 그런데 막상 찾아가 보면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있어야 할 하수처리장이 보이지 않아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하수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악취 등 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다. 모든 하수 처리시설을 지하에 건설하고 그 위에 골프장을 비롯한 축구장 등 체육시설과 생태공원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겉으로 봐선 하수처리장인지 전혀 낌새조차 챌 수 없다. 서울 난지도처럼 쓰레기매립장에 만든 골프장은 있다. 그러나 하수종말처리장을 복개해 골프장을 조성한 경우는 이곳이 국내 처음이다. ●골프장 6일 오픈 화산체육공원은 5만평의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가운데 2만평을 복개해 조성했다. 이는 크게 골프장 및 골프연습장과 체육공원, 생태공원의 3가지 시설로 나뉜다. 골프연습장과 체육·생태공원은 올초 완공돼 일반에 개방됐으며 골프장은 잔디 보호를 위해 뿌리가 활착할 수 있도록 개장을 미뤄왔다 6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시는 당초 2만평 부지 전체에 골프장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골프를 치지 않는 시민들이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규모를 줄여 9140평 규모의 파 3 골프장을 만들었다. 총연장 690m의 골프장(9홀)은 홀마다 거리가 50∼100m로 짧은 편이지만 어프로치 등 쇼트게임 향상을 위해 난이도를 높였다. 특히 그린 크기가 작은 데다 뒤쪽으로 갈수록 경사도가 낮기 때문에 한번에 공을 올려도 그린 밖을 벗어나기 십상이다. 이뿐만 아니라 그린 바로 앞에 공을 떨어뜨려 굴려서 올리고 싶어도 벙커나 해저드가 입을 딱 벌리고 있어 낙하 지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치밀한 공략법 요구 벙커는 각 홀마다 1∼2개씩 모두 13개가 설치돼 있는 데다 턱이 높아 탈출이 만만찮다. 1번홀(핸디캡 1번)은 거리가 100m에 불과하지만 한번에 올리기가 쉽지 않도록 설계됐다.6·4·8번홀의 경우 거리가 짧은 대신 그린이 매우 작기 때문에 섬세한 공략법이 요구된다. 거리 100m의 5번 홀도 해저드가 크고 벙커가 그린 좌·우측에 도사리고 있어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느끼게 한다. 박수연 골프장 프로는 “골프장 규모는 작지만 홀 전체가 아기자기하면서도 까다롭게 꾸며져 치밀한 공략법이 요구된다.”며 “거리가 짧다고 만만하게 봤다간 큰코 다치게 된다.”고 설명한다. 규정타수 27인 이곳 골프장에서는 30타수 이하의 성적을 내면 싱글,33∼36타수면 보기플레이어 정도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박 프로는 덧붙였다. ●여유있는 티오프 간격 골프장 티오프는 10분 간격. 여유있게 라운딩을 할 수 있도록 일반 골프장보다 3분 이상 늘려 잡았다. 다른 사람과 조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꼭 4명을 맞추지 않아도 라운딩이 가능하다.1시간 정도면 9홀을 모두 돌 수 있다. 그러나 홀간 간격이 좁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남자는 9번, 여자는 8번 이상의 아이언을 사용할 수 없다. 이용료는 주중에는 9홀 기준 1만 5000원, 주말과 공휴일에는 2만원이다. 이용시간은 하절기(4∼9월)에는 오전 6시∼오후 7시, 동절기에는 오전 7시∼오후 6시까지 이다. 잔디보호를 위해 매주 월요일에는 휴장한다. 이재린 팀장은 “체육공원이 환경친화적으로 조성됐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10월 시장배 파3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이벤트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프연습장도 인기 골프장 바로 옆에 들어선 연습장은 개장 초기부터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1·2층 31타석씩 모두 62타석을 갖추고 있으며 비거리 250m로, 수도권에서 손에 꼽는 시설과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6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주중에는 하루 350명, 주말에는 420명이 이용하고 있다. 퇴근 시간 후에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용요금(1개월 기준)은 남자와 여자가 각 13만원과 10만원으로 다른 골프연습장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이용시간도 1회당 90분으로 충분하다. 김모(43·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씨는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깨끗하고 비거리도 괜찮아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습장 내에 실내 스크린 골프장도 설치돼 다양한 골프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크린골프 연습은 18홀(4인 기준)에 5만원,36홀에 10만원이다. 라커사용료 5000원은 따로 받는다. 연습장 뒤편에는 실제 그린과 똑같이 만들어진 퍼팅 연습장과 벙커 연습장을 설치, 실전에 가까운 연습을 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골프연습장에는 이밖에 648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해놓고 있다. ●나들이 코스로 적당 하수종말처리장 복개 부지에는 골프시설 외에도 축구는 물론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운동장이 있다. 나아가 테니스장(2면), 농구장(2면), 게이트볼장, 우레탄 고무소재로 꾸며진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제 규격의 다목적 운동장(인조잔디구장)은 평일 13만원, 주말 및 공휴일은 17만원을, 테니스장은 평일 2만원, 주말 및 공휴일 3만원을 각각 받는다. 체육공원 바로 옆에 조성된 생태공원에는 500평 규모의 무궁화 정원과 생태연못, 산책로, 놀이마당, 어린이놀이광장, 피크닉광장, 환경생태원 등으로 꾸며져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이 때문에 인근 태안지구, 영통 및 신영통 지구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생태공원의 경우 주말에 300∼400명이 찾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원 하수종말처리장은 1단계 22만t,2단계 30만t 등 하루 52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됐다.1단계는 1992년부터 가동하기 시작했고 2단계는 2003년 11월부터 가동해 현재 하루 43만t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시는 이 중 2단계 하수종말처리장 하수처리시설을 지하 6m 아래에 설치하고 이를 복개한 뒤 체육공원을 꾸몄다.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신진호 이사장은 “하수종말처리장 위에 체육시설을 설치한 후 혐오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자랑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생각 바꾸니 모두 이익 님비 해소 새모델 제시 “발상을 전환하면 주민 기피시설을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웰빙 공간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5일 “처음에는 하수종말처리장 증설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지만 체육 및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후에는 주민 쉼터로 각광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장 건설과 관련,“하수종말처리장을 가동하는 데 연간 150억원, 생태공원과 체육시설을 관리하는 데 연간 1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세수입은 한정돼 있다.”며 “따라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수익사업으로 골프장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체육공원에서 얻게 될 수입금을 연간 18억원선으로 추정, 공원 관리비용이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외신기자클럽 관계자들을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초정, 체육행사를 가졌는데 골프장 등을 둘러보고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시설이라고 깜짝 놀라더군요.” 김 시장은 “요즘 전국 곳곳에서 하수종말처리장 등 주민 기피시설과 관련된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 수원 하수종말처리장 체육공원이 님비현상을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뿌듯해했다. 수원시는 이 덕분에 지난해 정부부처와 시민단체에서 주는 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6월 환경부로부터 환경경영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같은 달 환경실천연합이 주는 환경기초시설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환경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그린시티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전국의 각 지자체와 주민들의 벤치마킹 발길도 줄을 잇는다. 김 시장은 “이제는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며 “앞으로 계획 중인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3단계 하수종말처리장도 같은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며 이를 주민들도 기꺼이 용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문희성, 모처럼 ‘곰 본색’

    문희성(두산)이 오랜만에 ‘덩칫값’을 해냈다. 생애 첫 연타석 대포로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구한 것. 문희성은 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1-3으로 따라붙은 3회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이승호로부터 통렬한 역전 3점포를 뿜어냈다. 문희성은 이어 4회 손시헌의 홈런으로 5-3으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다시 이승호로부터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문희성은 시즌 7·8호 홈런을 데뷔 9시즌만에 첫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맛봤다. 위기의 두산은 문희성의 연타석포에 힘입어 서울 맞수 LG를 8-3으로 물리쳤다. 두산은 LG전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최근 5연패의 수렁에서 탈출,3위 SK와 1경기차로 2위 자리를 힘겹게 지켰다. 반면 LG는 에이스 이승호를 내세우고도 패해 잠실구장 8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최장신 거구(195㎝,110㎏)인 문희성은 아마추어 시절 최고의 거포로 명성을 날렸다. 특히 홍익대 재학 시절인 1993년 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전무후무한 7타수 7안타,‘타율 10할’ 신화를 쓰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실업팀 현대 피닉스를 거쳐 OB(현 두산) 유니폼을 입었지만, 들쭉날쭉한 방망이 탓에 주전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다. 한편 기아는 수원에서 피말리는 0-0 9회 초 홍세완의 천금같은 1점포로 현대를 3-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3연패. 블랭크(기아)-송신영(현대)의 숨막히는 투수전으로 0-0의 균형이 좀처럼 깨지지 않던 9회초 기아의 선두타자 홍세완은 전준호를 상대로 짜릿한 좌월 1점포를 쏘아올렸다. 기아는 이후 김경언의 3루타 등으로 2점을 더 보태 승부를 갈랐다. 한화-롯데(마산),SK-삼성(대구)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뷰익오픈] 시즌 4승 싱 “우즈봤지”

    ‘불굴의 사자’ 비제이 싱(피지)이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시즌 4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싱은 1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윅골프장(파72·7127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오픈(총상금 460만달러)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정상에 올랐다. 반면 우즈는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잭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올들어 4승째를 챙긴 싱은 이로써 우즈와 함께 시즌 다승 공동 1위로 나서며 세계랭킹 1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지난 1997년과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섰던 싱은 대회 처음으로 3차례 우승한 선수가 됐고,1964∼65년 우승자 토니 리마에 이어 두번째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2위 잭 존슨(미국)과 5타차, 가장 껄끄러운 경쟁자 우즈에 8타차로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싱은 16번홀까지 단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후반 들어서며 우즈에 2타차로 쫓겼다. 그러나 싱은 16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쳐낸 세번째 샷을 홀컵 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고, 남은 2홀을 파로 막아내 무난하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즈는 9∼14번홀까지 6개홀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뽑아낸 데 이어 16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줄버디를 엮어내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전날 벌어진 타수차가 너무 컸다. 그러나 우즈는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 1차례와 준우승 3차례, 그리고 3위 1차례의 초강세를 이어가며 상금랭킹 1위와 세계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이승엽 후반기 첫타점 기록

    이승엽(일본 롯데)이 후반기 첫 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31일 후쿠오카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2-0으로 앞선 1회초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아라가키 나기사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1타점 2루타를 날렸다.4타수 1안타를 친 이승엽은 후반기 처음이자 시즌 54점째 타점을 올렸고,3경기 연속 안타행진도 이어갔다.
  • [브리티시여자오픈] 장정 ‘메이저퀸’ 눈앞

    ‘무관의 6년차’ 장정(25)이 ‘메이저 퀸’ 등극 초읽기에 들어갔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3명의 ‘스웨덴 여군단’은 파상공세로 장정을 맹추격했다. 장정은 31일 오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골프링크스코스(파72·6436야드)에서 시작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 4라운드에서 5번홀(이하 한국시간 31일 자정 현재)까지 1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221타로 나흘째 리더보드의 맨 윗자리를 꿋꿋하게 지켰다.13언더파로 4라운드를 시작한 장정은 쟁쟁한 우승후보들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첫 홀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잡아내고 이후 파세이브로 버티며 생애 첫 승과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공든 탑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장정은 최종 4라운드의 고비를 잘 넘기면 투어 데뷔 6년만의 생애 첫 승을 메이저 우승컵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다.‘톱10’에 진입한 선수들과 5∼7타차로 거리를 유지한 장정은 또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지난 2001년 이후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단독선두)’는 물론 최초의 전 라운드 60대 타수 우승과 최소타 기록까지도 바라보게 됐다. 최소타 우승은 캐리 웹(호주·1997년),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2004년)의 19언더파. 그러나 관록으로 무장한 ‘스웨덴 여군단’도 장정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장정과 우승 조에서 함께 출발한 소렌스탐은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여전히 5타 거리를 유지했고, 지난 97년 US여자오픈 준우승자 리셀럿 노이만도 8번홀까지 2타를 줄여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2003년 대회 8위가 최고 성적이던 소피 구스타프손은 7번홀까지 2∼4번홀 줄 버디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공동2위에 합류,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2·3라운드에서 5타씩을 줄여 10위권에 진입한 아마추어 미셸 위(16·미국)와 종전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2003년 LPGA챔피언십 공동6위) 경신을 노리는 김영(25·신세계)은 7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하며 공동7위를 지켰다. 한편 첫날 하위권에서 출발한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전날 5타에 이어 이날도 14번홀까지 2타를 더 줄이며 공동12까지 진출, 부활의 기회를 잡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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