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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초아 없을땐 내가 여제”

    “오늘만큼은 내가 여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빠진 투어 대회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아직 남아 있는 ‘옛 여제’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의 페어몬트 턴베리아일골프장 소퍼코스(파71·6244야드). 소렌스탐은 나흘 동안 밀러코스(파70)와 소퍼코스에서 번갈아 치른 스탠퍼드 인터내셔널프로암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75타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을 파로 세이브, 보기를 범한 크리머를 제치고 우승했다. 소렌스탐은 개막전 SBS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긴 했지만 당시 오초아는 “멕시코의 바닷가에서 느긋하게 햇볕을 즐기고 있다.”면서 불참했다. 2타차 역전 우승을 벼르던 김영(28)은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등 분전했지만 2개의 더블보기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전반홀 2번,4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기가 무섭게 7번,8번홀에서 연속 더블보기로 되레 타수를 불린 것. 후반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보탰지만 합계 7언더파 276타 공동 3위로 올해 최고 성적을 맛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17안타 17득점… 삼성 대폭발

    [프로야구]17안타 17득점… 삼성 대폭발

    롯데가 사흘 연속 3만 관중석을 꽉 채운 홈팬 앞에서 삼성에 방망이로 흠씬 두들겨 맞는 망신을 당했다. 올시즌 최다 득점 차이자 한 팀 최다 실점으로 무릎을 꿇으며 2연패에 빠진 것. 부산 갈매기들은 올시즌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10경기 가운데 6경기를 매진시키는 열정을 발산했지만 소용 없었다. 삼성은 27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퍼붓고 17-3의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한 팀 최다 득점이자 최다 득점차 기록을 세우며 3위 한화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주전들이 빠진 가운데 승리, 기쁨은 두 배였다. 선동열 감독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양준혁(39), 박진만(32) 등 노장들이 숨을 돌리도록 선발에서 제외했고, 슬럼프에 빠진 심정수(33)와 신명철(30)은 최근 2군으로 보냈다. 대신 어깨 재활을 마치고 1년여 만에 1군에 돌아온 박종호(5타수 2안타)와 신병기들을 내세웠고, 팀 타선이 폭발한 것. 양준혁은 8회 대타로 나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역대 다섯 번째로 1900경기 출장 기록을 찍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삼성 타선을 3회까지 무안타로 봉쇄하다 4회부터 2루타 포함,6안타 2볼넷으로 무너지며 6실점,5회 1사 2루에서 강판당했다.2패(3승)째이자 삼성전 3연패. 삼성은 0-0으로 맞선 4회 초 선두 타자 박한이의 볼넷을 신호로 대공세에 들어갔다. 박종호·제이콥 크루즈·최형우의 안타 등으로 3점을 뽑아냈다.5회엔 타자 일순하며 2루타 4개를 터뜨리는 불방망이를 선보이며 대거 6점을 보태 9-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9-2로 앞선 7회에 진갑용의 2점포,8회에는 심광호의 3점포 등으로 5점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정현욱은 6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고 2승(1패)째. 한화는 대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 말 1사 1루에서 김태균의 끝내기 2점포로 4-3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 덕 클락은 4회 2점포를 쏘아올리며 홈런 단독 1위(8개)로 나섰다. 김태균(7홈런)은 공동 2위.SK는 문학에서 꼴찌 KIA에 4-3으로 힘겹게 역전승하고 6연승, 롯데를 5경기 차로 밀어내고 선두를 굳혔다.LG는 잠실에서 우리 히어로즈에 8-7로 재역전승했다. 히어로즈는 시즌 네 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8안타를 터뜨렸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이병규 5경기만에 2안타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즈)가 5경기 만에 2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병규는 27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회 중전안타와 7회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이병규가 멀티히트를 때린 것은 22일 한신 타이거스전 이후 처음.5타수 2안타를 때린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265가 됐다. 주니치는 모리노의 투런홈런과 아라키의 솔로홈런 등 장타력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자리잡은 임창용(32)은 팀이 리드를 잡지 못해 등판하지 않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채아, 크라운오픈 깜짝 우승컵

    “친구들이 ‘놀래라.’라고 놀려요. 이젠 진짜 오초아처럼 해 봐야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3부투어 출신의 ‘무명 루키’ 오채아(19·하이마트)가 프로 입문 3개 대회만에 ‘깜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거세게 몰아치던 강풍이 잦아든 25일 제주 크라운골프장(파72·6300야드). 전날 공동선두에 합류, 챔피언조로 나선 오채아는 초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 등으로 무너지는 듯하다, 중반 이후 5개의 버디를 솎아내 이븐파 72타로 선방,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로 우승했다. 자신의 별명만큼이나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 우승. 초반에는 같은 챔피언조로 나섰던 김보배(20)의 선전으로 우승권 밖으로 밀려나는 듯했지만 후반 정교한 어프로치와 퍼트를 앞세워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제주로 이사와 ‘제주 사람’이 된 오채아는 지난 2006년 국가대표팀을 지내면서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2주 연속 우승을 벼르던 신지애(20·하이마트)는 1언더파 71타로 선전했지만 공동 6위(7오버파 223타)에 그쳐 ‘톱10’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3언더파로 선전한 타수를 11번홀 4퍼트 끝에 더블보기로 깎아먹은 게 못내 아쉬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티스 ‘저주의 유니폼’ 17만 5000弗에 팔렸다

    미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열혈 팬인 인부가 새 양키스타디움 공사 현장에 몰래 묻어둔 것을 뉴욕 양키스 구단이 파헤쳐 끄집어낸 보스턴 강타자 데이비드 오티스의 ‘저주받은 유니폼’이 인터넷 경매에서 17만 5000달러(약 1억 7500만원)에 팔렸다. 양키스 구단에서 기증받은 보스턴의 자선단체 지미 펀드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에 올려 일주일 경매를 진행한 결과, 이 유니폼 상의는 매사추세츠주의 한 자동차 중개상에게 낙찰됐다.500달러부터 시작된 경매에는 282명이 입찰했으며 지미 펀드는 수익금을 보스턴 지역의 소아암 환자 치료에 쓸 예정이다. 경매가 진행되는 시기를 전후해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에서 허우적대던 오티스의 방망이에 불이 다시 붙은 것도 재미있다.13일까지 43타수 3안타로 타율 7푼을 기록했던 오티스는 9일부터 13일까지 5경기에서 17타수 연속 무안타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는 22일까지 8경기에서 36타수 11안타, 타율 3할5리를 기록했고 타점은 12개를 기록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수요회 멤버+α’ 40명 안팎 될듯

    ‘수요회 멤버+α’ 40명 안팎 될듯

    삼성그룹의 새 조타수인 사장단협의회는 ‘수요회+α(알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오는 28일 청와대 재계총수 간담회에 삼성을 대표해 참석한다. 대외대표로서의 공식 데뷔무대다. ●7월부터 가동…정례 상설기구화 2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사장단협의회는 의사 결정권이 없는 협의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만 그룹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할 유일한 공식기구라는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그룹의 고위임원은 “구체적인 협의회 구성과 운영방식 등을 협의 중에 있다.”며 “수요회 멤버에 몇 개 계열사 사장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요회는 매주 수요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열린다. 참석자격이 주어진 대상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등 38명. 출장 등 각자 사정에 따라 빠지기도 하기 때문에 매주 참석인원은 20∼30명 정도다. 삼성측은 “전체 계열사는 59개이지만 규모가 작거나 손자회사 성격의 계열사 사장들은 사장단협의회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사장단협의회는 4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개별기업체제로 전환하면 사장단협의회 소집 주체가 없어 수요회처럼 아예 요일을 정해놓고 정례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협의회 가동은 7월1일부터다. 따라서 6월 말까지는 수요회가 지금처럼 계속 열린다.23일은 전날 사장단회의가 소집돼 따로 열리지 않았다. ●투자·채용 대폭 늘릴 듯 삼성측은 “쇄신안은 7월1일 적용이 원칙이지만 이미 대외대표로 이수빈 회장이 공식 지명된 상황에서 (청와대 간담회에)불참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아 이 회장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때쯤에는 그룹의 올해 투자규모와 채용계획이 확정되는 만큼 이 회장의 ‘성의 있는 메시지 전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와 채용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은 지난해 22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6750명을 채용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한다. 삼성이나 이 회장으로서는 자연스럽게 삼성의 새 얼굴을 각인시키는 기회다. 그것도 데뷔무대가 여론이 집중되는 청와대라는 점에서 삼성의 쇄신의지를 다시 한번 알리는 부대효과도 챙기게 됐다. 25일 1·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열리는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이건희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 안건이 다뤄지는지 여부를 놓고 관심이 쏠렸으나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략기획실 면담 통해 거취 결정 100명에 이르는 전략기획실 임직원들은 인사팀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거취를 정하게 된다. 대부분 삼성전자 등 소속사가 따로 있어 ‘원대복귀’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소속사에 이름만 걸어놓고 줄곧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한 사람들이 많아 ‘가는 쪽’도,‘받는 쪽’도 떨떠름한 표정이다. 일단 당사자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격려금 지급설과 관련, 그룹측은 “사기진작책을 고민 중인 것은 맞지만 격려금 지급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자칫 ‘자숙은커녕 돈잔치를 벌인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오초아 “이대로 쭉~”

    오초아 “이대로 쭉~”

    “오랫동안 정상을 즐기고 싶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 말은 이런 때 쓰는 것이 아닐까.‘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긴 리유니언골프장(파72·6505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오픈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2위 청야니(타이완)를 3타차로 따돌린 완승. 시즌 다섯 번째이자 4주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거둬들인 네 번째 우승컵이다. 오초아는 우승 직후 “오래도록 정상을 즐기고 싶다.”며 가능한 한 ‘옥좌’에서 장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각종 기록을 들춰보면 헛말이 아니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83%의 경이적인 승률과 함께 오초아는 평균 타수에서도 데뷔(2003년) 이후 가장 낮은 67.87타를 기록했다. 상금은 61만달러를 번 2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두 배가 넘는 144만달러로 1위를 달렸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277.5야드)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오초아는 또 이번 주 예정된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프로암에 불참하더라도 5월 초 열리는 샘그룹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낸시 로페스(1978년), 소렌스탐(2004,05년)에 걸쳐 세운 LPGA 투어 최다 연승 기록(5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지난해 8승을 거뒀던 오초아는 올해 4월이 채 가기도 전에 5승째를 수확,LPGA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의 거리도 좁혔다. 가장 많은 승수는 1963년 미키 라이트가 수확한 13승. 지난 2002년 소렌스탐이 시즌 최종전까지 출전,11승을 거뒀지만 라이트의 최다 기록에는 모자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수혁아 힘내렴”

    [프로야구] “수혁아 힘내렴”

    롯데가 뜻 깊은 날 승리로 임수혁(39)의 쾌유를 기원했다. 임수혁은 2000년 4월18일 잠실 LG전에서 2루에 서 있다 갑자기 쓰러진 뒤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병상에 누워 있다. 우리 히어로즈는 18∼20일 목동 롯데 3연전에서 ‘영웅을 기원하며’를 주제로 그를 돕는 행사를 연다. 롯데는 18일 목동에서 열린 히어로즈전에서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의 호투와 홈런 두 방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9-2로 이겼다. 롯데는 SK에 1경기 차로 밀려 2위를 지킨 반면 히어로즈는 5연패에 빠지며 승률이 5할대(.471) 아래로 떨어져 4위 자리가 위태해졌다. 1회 초 톱타자 정수근의 안타와 박현승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대호의 주자 일소 2루타로 선취 2점을 뽑아낸 롯데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안방’을 책임진 강민호의 2점포로 4-0으로 앞섰다. 카림 가르시아는 3회 1사 뒤 승리를 확인하는 1점포로 시즌 6호를 장식하며 홈런 1위로 나섰다. 히어로즈는 클리프 브룸바가 4회 무사 2루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려 영패를 모면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임수혁의 예전 동영상을 본 선수들이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내일도 중요하고 임수혁 가족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광주에서 류현진의 역투와 4회 터진 김태완의 프로 첫 만루홈런으로 KIA를 6-1로 누르고 4연승,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KIA는 히어로즈와 재계약 결렬 뒤 옮겨온 정민태가 처음 선발로 나와 3회까지 볼넷 1개 무안타로 호투하다 4회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2연패. 류현진은 8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3승(1패)째. 삼성은 대구에서 선발 웨스 오버뮬러(2승1패)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제이콥 크루즈의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에 힘입어 7-2로 LG를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잠실에서 두산을 6-3으로 꺾고 5연승, 선두를 지켰다. 두산 선발 이승학은 2회 이진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가 양팀이 맞서기도 하다 3회 마운드를 김명제에게 넘기며 2패(1승)째를 당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호랑이 아직 안 죽었어”

    [프로야구] “호랑이 아직 안 죽었어”

    오른쪽 투수 윤석민(22·KIA)에게 4월16일은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날’이 될 것이다. 팀을 지긋지긋한 7연패의 늪에서 구출했고, 데뷔 4년 만에 LG전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기 때문.SK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첫 단독 선두로 나섰다. KIA는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윤석민의 7이닝 5안타 4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의 호투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윤석민은 최고 구속 149㎞의 속구와 낙차 큰 체인지업(126㎞) 등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특히 승리없이 5세이브만을 기록하며 2006년 9월14일 이후 6연패 당했던 LG전 25번째 등판만이다. 지난해 방어율 3.78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7승18패에 그쳤던 윤석민은 아예 점수를 1점도 내주지 않고 자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윤석민은 경기 뒤 “연패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던진 게 잘 됐다.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KIA는 4회 2사 1루에서 김주형의 1타점 적시타가 결승타가 됐다. 전날 대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회생의 기미를 보였던 최희섭은 삼진을 3개나 당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 시즌 타율이 1할대(.188)로 떨어졌다.48타수 9안타. SK는 문학에서 삼성에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맹타선을 앞세워 7-6,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 선발 전병호가 몸이 풀리기도 전인 1회 말 1사 뒤 박재상·정상호·박경완·최정·이진영·모창민·나주환 등 타자 7명이 내리 안타를 터뜨려 5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정상호는 2회 1점포를 날리며 홈런 공동 2위로 올랐다. 삼성은 5회 제이콥 크루즈·박진만·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쫓아갔고,8회 무사 만루에서 양준혁의 그랜드슬램으로 5-7로 추격한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1루수가 공을 놓쳤지만 1루 주자 최형우가 머뭇거리다 홈에서 아웃돼 1점을 보태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청주에서 선발 정민철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우리히어로즈를 8-1로 대파,2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히어로즈는 3연패. 정민철은 5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2연패 뒤 첫승을 신고했다. 한편 사직에서 열릴 두산-롯데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日 언론 “병규가 우에하라 천적”

    ‘내가 우에하라 킬러다’ 이병규(34·주니치)가 일본프로야구의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의 새로운 천적으로 떠올랐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16일 인터넷판에서 ‘이병규, 올해는 우에하라 킬러…벌써 4타점’이란 제목으로 15일 요미우리전에서 결승 적시타를 때린 이병규를 소개했다. 이병규는 2-2로 맞선 4회 2사 만루에서 우에하라로부터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6-3 역전승을 거들었다. 이병규는 이날 5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에이스를 무너뜨린 점을 인정받아 수훈선수로 뽑혔다.이병규는 스프링캠프 때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라이벌 팀 투수의 DVD를 수차례 반복해 보며 공략법을 찾아냈다. 물론 우에하라의 DVD도 있었다. 이병규는 지난해 정규리그서 우에하라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병규는 경기를 마친 뒤 “기다리던 직구가 들어와 기분 좋게 노려 쳤다.”며 우에하라의 투구 패턴을 읽었다고 밝혔다.우에하라는 일본 최고의 선발로 지난 4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따내면서 미국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우에하라는 올시즌 두 번 등판한 주니치전에서 이병규의 방망이에 막혀 눈물을 흘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마스터스골프대회] 역전 ‘NO’

    ‘황제의 메이저 역전은 없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45야드)에서 막을 내린 마스터스골프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날 5위로 도약하며 선두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을 6타차까지 추격, 역전승의 불씨를 살렸던 우즈는 그러나 이날 2∼4.5m 안팎의 퍼트가 말을 듣지 않는 통에 타수를 더 이상 줄이지 못하고 이멜만의 ‘우승 들러리’에 그쳤다. 13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하면서도 최종 라운드 역전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우즈는 결국 ‘메이저 역전 불가’라는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한 시즌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의 꿈도 내년으로 미뤘다. 우즈는 “퍼팅이 안 됐다.”면서 “좋은 날도 있고, 안 좋은 날도 있는 법인데 이번 대회는 내겐 안 좋은 경우였다.”고 말했다. “신만이 점지한다.”는 그린 재킷의 주인은 PGA 투어 우승이라곤 단 한 차례(2006년 웨스턴오픈)밖에 없던 이멜만이 됐다.4달 전 횡격막 종양 수술을 받고 투어에 복귀한 그는 올해 8개 대회에서 절반이나 컷오프되고 ‘톱 10’도 없었지만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오거스타에서 일궈내 일약 ‘벼락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최다 출장 기록(51회)을 세운 남아공 ‘대선배’ 개리 플레이어(72)와의 각별한 인연도 화제. 세 차례 마스터스 챔피언이었던 플레이어는 이멜만이 미국에 진출하도록 도운 데 이어 이번 대회 때에도 연습 라운드를 통해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이멜만은 플레이어가 마지막 정상에 오른 1978년 이후 남아공 골프의 마스터스 제패로 그의 은혜에 보답했다. 탱크 최경주는 4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골프대회] 우즈 ‘메이저 징크스’ 깨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3·미국)가 ‘역전 불가 징크스’와의 힘겨운 싸움에 들어갔다. 우즈는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4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4언더파 68타를 쳤다. 대회 사흘 만에 60대 타수를 적어낸 우즈는 트레버 이멜만(남아공·205타)에 6타 뒤진 5위(5언더파 211타)로 올라서 역전승의 불씨를 살려냈다. 우즈는 “이곳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오거스타”라면서 “인내심을 갖고 경기를 치르다 보면 무슨 일이 생길 것”이라고 역전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우즈로선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한 차례도 역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는 징크스가 부담이다.13차례의 메이저 우승은 모두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을 때 이뤄낸 것. 더욱이 투어 64승 동안 5타차 이상을 극복한 우승도 없다. 최경주는 버디 없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며 6오버파 78타를 쳐 컷을 통과한 45명 가운데 최하위인 공동 44위(9오버파 225타)로 추락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이승엽 성적부진 2군행 굴욕

    이승엽(32·요미우리)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3일 인터넷판에서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전이 끝난 뒤 이승엽이 2군행을 통보받았고 대신 내야수 루이스 곤살레스가 승격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왼손 엄지를 수술한 이승엽이 개막전을 4번 타자로 맞이했지만 심각한 슬럼프로 타순도 서서히 떨어졌고, 이날 현재 타율 .135(52타수 7안타)에 홈런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2년 연속 2군의 쓴맛을 보게 됐다. 지난해 왼손 엄지 통증에 시달린 이승엽은 7월13일 스스로 2군에 내려갔었다.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에 진출한 첫 해인 2004년과 2005년에도 2군행을 겪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10승 고지 선착

    [프로야구] 롯데 10승 고지 선착

    롯데가 시즌 10승 고지에 선착,‘가을에 야구하고 싶다.’는 부산 갈매기의 꿈을 이룰 발판을 마련했다. 프로야구 출범 26년간 10승을 가장 먼저 찍은 팀이 27차례 나왔고, 이 가운데 21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 확률이 78%에 이른다. 이를 반영하듯 3만명 규모의 사직구장은 이틀 연속 매진, 시즌 세 번째로 스탠드가 찼다. 지난해는 네 번 만 만석이었다. 롯데는 13일 사직에서 송승준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4-3으로 역전승, 거침없이 3연승을 달렸다.KIA는 서재응을 내세우고도 6연패에 빠졌다. 송승준은 5이닝을 6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3승째를 챙겼다. 서재응은 6이닝 동안 7안타 4실점,2패째를 안았다. 특히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들의 수난은 계속됐다. 같은 날 출격한 김선우(두산)도 패해 3패째를 기록, 서재응과 함께 한국 데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KIA는 1회 초 1사 뒤 윌슨 발데스의 내야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 이재주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재주의 안타로 1점을 보탰다. 송승준의 와일드 피칭에 3-0으로 앞서 연패에서 벗어날 듯했지만 달라진 롯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롯데가 3회 타자 일순하며 추격전을 펼쳐 대거 4점을 뽑아낸 것.1사 뒤 이대호의 볼넷에 이어 카림 가르시아가 야수 선택으로 1·2루를 만들었고, 강민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정보명·조성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수근의 좌전 안타가 터져 4점째를 수확했다. LG는 첫 2연승으로 초반 부진에서 벗어날 태세다.LG는 잠실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6-2로 제압했다. 옥스프링은 6과3분의1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2승째. 두산은 올드유니폼데이를 갖고 추억의 OB 유니폼을 차려입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선우는 2와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해 패전의 멍에를 짊어졌다. SK는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의 대타 작전이 또 성공, 우리 히어로즈에 역전승했다.SK는 1-2로 뒤진 9회 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김재현이 마무리 박준수로부터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려 3-2로 뒤집은 것. 히어로즈 마일영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생애 첫 완봉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눈물을 떨궜다.2패(1승)째. 삼성은 대전에서 양준혁의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 덕에 한화를 4-2로 물리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8] SK-우리 규정개정 첫 ‘끝장 승부’

    SK가 4시간54분의 혈투 끝에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지난 2003년부터 시행된 연장 12회 제한이 무제한으로 바뀐 데 따라 시즌 처음 13이닝에 들어간 SK가 이진영의 동점 스리런과 정상호의 역전 2점포로 ‘끝장 승부’의 승자가 됐다.13회 말 우리 히어로즈의 반격이 무위로 끝나자 목동구장 전광관 시계는 밤 11시24분을 가리켰다. 특히 김성근 SK 감독은 ‘야구의 신’답게 고비마다 내세운 대타 4명 가운데 2명이 홈런을 쏘아올려 삼성, 롯데와 함께 공동선두를 지켰다.13이닝 경기는 지난 2002년 10월20일 광주 KIA-삼성전 이후 처음. SK는 1-4로 뒤진 9회초 1사 1,2루에서 대타 이진영이 3점 홈런을 날려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SK는 13회 2사 3루에서 대타 정상호를 내세웠다. 김 감독의 ‘점지’를 받은 정상호는 2점포로 6-4 역전승을 이끌었다. 히어로즈 마무리 송신영은 8회 2사 뒤 네 번째 투수로 나와 선발 못지않게 5이닝 동안 공 87개를 뿌리며 역투했지만 두 방을 얻어맞고 시즌 첫패(2세)의 쓴맛을 봤다. 롯데는 사직에서 KIA를 제물 삼아 다시 연승 채비를 갖췄다. 선발 손민한의 호투와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막강 타선 덕에 7-3으로 승리, 공동 선두를 지켰다.KIA는 4연패.‘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은 6이닝을 삼진 8개를 솎아내며 8안타 2실점으로 막고 지난해 9월13일 현대전 이후 4연승을,KIA전 3연승을 달렸다. 시즌 2승째. 강민호는 안방을 책임지면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예비역’ 조성환은 4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로 승리를 거들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고영민과 김동주의 연속 홈런으로 4점을 뽑아내며 LG를 8-3으로 누르고 3연승했다. 이승학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승(1패)을 신고하며 LG전 3연승을 달렸다.LG는 3연패에 빠져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최원호는 5와3분의2이닝 동안 5실점으로 무너졌고, 두산전 4연패의 수모도 안았다. 삼성은 대전에서 심정수와 진갑용의 시즌 3호 홈런에 김태균이 3호포로 응수한 한화를 8-6으로 제압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5세이브째로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지금 승엽에게 필요한 것은 ‘홈런 한방’

    지금 승엽에게 필요한 것은 ‘홈런 한방’

    타자가 슬럼프가 찾아오면 여기저기서 문제점을 지적하느라 바쁘다. 특히 팀의 중심타자가 부진하면 그 정도가 더욱 극심해지는데 지금 요미우리의 이승엽이 그런꼴이다. 지난 10일까지 이승엽의 기록은 46타수 7안타 0홈런 1타점 1볼넷 타율은 1할6푼3리다. 홈런은 고사하고 타율마저 형편없이 추락한 그의 부진은 여러각도에서 지적되고 있다. 과연 이러한 지적이 이승엽 본인에게는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옛말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있다. 지금 이승엽 주위에는 요미우리 1군 타격코치인 시노즈카 가즈노리 코치를 비롯해 이하라 하루키 수석코치 그리고 과거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었던 김기태 2군 타격코치까지 이승엽의 부진을 놓고 다양한 진단을 하고 있다. 문제는 아무리 비싼 말 한마디라도 그건 선수본인이 참고를 할 사항이지 꼭 그게 정답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데 있다. 통상적으로 타격메커니즘은 과학적 이론이 뒤따른다는 말이 있을만큼 해석하기 나름이며 타자 한명을 놓고도 지도자들마다 생각을 달리 하는 경우도 흔하다. 지금 이승엽 부진의 원인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럼 문제점으로 지적된 그 모든것을 고쳐가야 할까. 이미 시즌은 시작됐고 겨울내내 연습한 타격방법을 지금 당장 다시 뜯어고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힘든일이며 무엇보다 이승엽 본인이 헛갈려 할 가능성이 크기에 지나친 타격폼 수정은 이승엽을 더욱 힘들게만 할 뿐이다. 김성근 감독(SK)과 KIA 박흥식 타격코치가 진단한 이승엽의 부진은 앞쪽 어깨가 빨리 열린다는 지적이다. 일본프로야구 평론가인 하세가와 쇼이치는 허리를 당겨서 치는게 문제라는 의견을 밝혔다. 시노즈카 요미우리 1군 타격코치는 타구를 때린후에 배트를 끝까지 끌고 나오지 못하고 있어 넘어갈듯한 타구가 뻗지 못한다는 진단을 했다. 또한 삼성 라이온스의 허삼영 전력분석원은 중심이동이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피력하고 있다. 모든 전문가들이 그의 문제점만 지적을 하고 있지 뚜렷한 대안을 내놓고 있지는 못하다. 타격의 모든 메커니즘을 떠나 지금 이승엽의 가장 큰 문제는 스트라이드(앞발 내딛기)에 있다고 본다. 올시즌 스윙방법을 다운컷으로 바꾼 이유는 그동안 몸쪽공에 약했던 이유가 컸다. 다운컷은 다른 스윙방법에 비해 배트의 헤드가 돌아나오는 각이 짧으며 그만큼 포지션 체인지가 용이하기에 몸쪽공을 공략하기에 편하다. 하지만 지금 이승엽은 이것마저도 착각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울려다 자신의 장점마저 잃어버린 꼴이다. 4월 8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은 첫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우측으로 보냈다. 맞는순간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나올거라 판단된 타구였지만 더이상 뻗지 못하고 아웃이 되었는데 1루 베이스 근처에서 이승엽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 자신도 맞는 순간 넘어갈거란 예상을 했던 모양이다. 문제는 스트라이드 타이밍이었다. 스트라이드란 타격에서 타이밍을 잡는것 그리고 파워 도움닫기에 꼭 필요한 동작이다. 다리를 들었다가 내딛을때의 파워와 그 타이밍을 연결하는 동작이 일치해야 하는데 지금 이승엽은 따로 놀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스트라이드를 끝낸 후에 바로 스윙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 이승엽은 한박자를 쉬고 배트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밍은 맞는데 파워의 도움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이게 바로 팔로만 스윙한다는 느낌이 드는 동작이다. 파워를 보충해주지 못하니 맞는 순간 넘어갈것 같은 타구가 더이상 뻗지 못하고 플라이에 그친것이다. 결론은 스윙방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뜻이다. 앞 어깨가 자주 열린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받고 있으니 그부분만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이것 역시 원활하지 못하니 몸전체의 밸런스마저 다 무너져 버렸다.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과 지적이 심리적으로 이승엽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는 말이다. 전문가들이 이승엽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모두 뼈와 살이 되는 말이다. 그리고 지금 그 우려대로 이승엽은 타격동작에서 부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다. 특히 타격은 어떠한 계기가 있으면 여러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되기도 하며 모두 망가져 버리는 복잡한 것이다. 지금 이승엽은 복잡하게 엉켜있는 실타래 상태다. 이걸 빨리 풀기위해서는 그 꼬였던 실타래의 처음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다. 올시즌 이승엽이 들어선 46타수에서 예전이라면 충분히 홈런이 되었을 타구가 정확히 3개였다. 어깨가 열리고 닫혀 있는것, 허리의 힘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것 그리고 스트라이드 타이밍의 문제는 모두 한통속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또한 심리적인 부담감도 이승엽에게는 넘어야할 큰 벽이다. 부진하다보니 주위에서 말들이 많아지게 되고 또 그걸 받아들이는 선수본인도 복잡한 심리상태가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해법은 한방이다. 이승엽과 같은 선수는 홈런을 인식하고 저장하는 신체적 반응이 뛰어난 선수다. 하루빨리 그 한방의 홈런이 터져나와야 스스로의 부담감 그리고 타격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삼성 ‘방패’ 롯데 ‘창’ 막았다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27)가 롯데의 거센 돌풍을 잠재우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0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배영수-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계투진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4일 이후 롯데에 당했던 3연패도 끊었다. 삼성은 7승3패로 롯데와 동률을 이루며 이날 승리를 거둔 우리 히어로즈,SK와 함께 공동 1위에 합류했다.8개 팀 가운데 4개 팀이 1위에 오르는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이 나와 프로야구는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고됐다.5위 두산(4승6패)은 선두와 3경기 차로 확실하게 전력 열세를 보였다. 배영수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권혁은 2-0으로 앞선 7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와 2와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9회 선두 타자 정수근을 내야 직선타로 잡은 뒤 철벽 마무리 오승환에게 공을 넘겼다. 오승환은 김주찬을 내야 땅볼, 박현승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세이브째를 챙기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롯데 선발 이용훈(31)은 배영수와 마찬가지로 부상을 딛고 공을 다시 잡았지만 5이닝 4안타 2실점으로 2패째를 안았다. 롯데는 삼성의 ‘방패’를 뚫지 못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5회 선두 타자 박진만이 통렬한 2루타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박석민이 3루타로 화답해 선취점을 뽑았고,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섰다. 롯데는 4회 초 박현승·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카림 가르시아가 삼진으로, 강민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선발 이현승의 호투와 LG 내야진의 실책을 틈 타 6-1로 승리했다. 이현승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승째,LG 봉중근은 5와3분의2이닝 6안타 5실점으로 2패(1승)째.LG 최동수는 0-6으로 뒤진 8회 1점포를 쏘아올려 가르시아와 함께 홈런 공동 1위로 나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SK는 광주에서 선발 김광현의 6이닝 1실점 호투 덕에 KIA를 4-1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홍성흔(4타수 3안타 4타점)과 김동주(2타수 1안타 2타점)의 맹타에 힘입어 한화를 8-6으로 제압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암수술 이틀 앞두고 승리

    암수술 이틀 앞두고 승리

    암 수술을 이틀 앞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올라 ‘인간 승리 드라마’를 연출한 덕 데이비스가 승리까지 따내며 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 데이비스는 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2실점으로 막고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데이비스가 11일 수술대에 오를 것임을 알고 있는 2만 8973명의 홈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좀처럼 끝나지 않은 기립박수에 커튼콜까지 받은 그는 “한달간 그라운드에 나올 수 없을 것 같아 팬들의 커튼콜에 응했다.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었고 오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내 투구)를 했다는 점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균타율 .070에 불과한 데이비스는 이날 타자로서도 2타수2안타로 타점까지 뽑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갑상선암은 완치율이 97%에 이르고 수술 후 재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는 수술을 마치고 사나흘 뒤 공을 잡겠다는 열의를 보였고 5월10일쯤 팀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동주 ‘쾅’… 곰 6연패 ‘끝’

    김동주 ‘쾅’… 곰 6연패 ‘끝’

    총선 선거일은 ‘홈런 빅뱅’의 날. 프로야구가 비 때문에 2경기만 열렸지만 모두 6개의 홈런이 터졌다. 김동주(두산)는 마수걸이 2점포로 팀의 6연패와 꼴찌 탈출을 거들었다. 두산은 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완승, 지긋지긋한 6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3승6패의 두산은 KIA와 함께 공동5위에 올랐다. 김동주는 지난 8경기에서 대포 한 방 없이 29타수 6안타(타율 .207)에 그쳤지만 이날 4타수 2안타,3타점으로 타격감을 가다듬었다. 게리 레스는 5와 3분의2이닝을 5안타(1홈런) 무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 지난해 신인왕 임태훈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와 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두산은 특유의 ‘발야구’로 기선을 제압했다.1회 말 톱타자 이종욱, 오재원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고영민이 내야땅볼로 물러났지만 김동주의 내야땅볼 때 이종욱이 득달같이 홈으로 내달려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민병헌의 3루타와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더 달아났다.2-1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김동주가 선발 양훈의 6구째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왼쪽 담장으로 넘겨버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김태균은 0-2로 뒤진 4회 2사 뒤 1점홈런으로 팀을 영패에서 구했다. 시즌 2호. 나란히 3연패를 안은 황두성(우리 히어로즈)과 제이미 브라운(LG)이 선발로 나선 목동에서는 황두성이 먼저 웃었다. 히어로즈는 황두성이 6과 3분의1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막고, 정성훈·김일경·전근표 등 3명이 일제히 시즌 첫 대포를 가동하는 무력시위에 힘입어 7-3으로 승리,2연패에서 벗어났다. 히어로즈는 홈런으로만 5점을 거둬들이는 막강 공격력을 뽐내며 6승3패로 SK, 삼성과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브라운은 3회 노아웃에서 3명의 주자를 내보내 12안타 6실점한 뒤 강판당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해 9월23일 SK전 이후 4연패에 빠졌다.LG는 3-7로 뒤진 8회 2사 1·2루에서 대타 김용우를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에 불을 댕기지 못했다. 한편 대구의 삼성-롯데전과 광주의 KIA-SK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엽, 17타석 만에 안타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7타석(15타수) 만에 안타를 때렸다.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는 1안타를 보태 3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8일 요코하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두 번째 타석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안타를 쳐냈다. 전날까지 3경기 15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요미우리 킬러’인 좌완 도이 요시히로와 맞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친 타구는 유격수 쪽으로 날아간 플라이성 타구. 하지만 빗맞아 체공 시간이 길었던 데다 전력 질주를 한 덕분에 ‘행운의 안타’가 됐다. 0-1로 뒤지던 요미우리는 아베의 2루타로 이승엽이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고, 곧이어 사카모토의 투런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5회와 7회 1점 씩을 내준 뒤 연장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무안타의 치욕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타격 밸런스를 찾지 못했다.6회와 9회 거푸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연장 12회 마지막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것. 이병규는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나서 1안타에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주니치는 2-3으로 패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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