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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8)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8)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지난 10월 세계에 금융위기 한파가 몰아 닥쳤다.미국·유럽 등에 있는 굴지의 연기금들이 20% 이상의 손실을 냈다.지난 6월 12번째로 국민연금공단의 조타수가 된 박해춘(60) 이사장이 불과 4개월의 임기를 보냈던 때였다.국내에서 여기저기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치기 시작했다.그러나 이때부터 ‘금융기관 구조조정 전도사’로 불리는 박 이사장의 ‘뚝심’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국민연금의 투자손실은 극적으로 1%에서 멈췄다.험난한 금융위기의 파고에도 ‘국민연금호(號)’는 순항할 채비를 갖췄다. 올해 박 이사장이 떠올린 화두는 ‘국민연금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용할까?’였다.과연 투자 배분은 어떻게 해야 하고 수익률은 어떻게 예측해야 할지 등에 대한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는 날이 많아졌다.그는 21일 가진 인터뷰에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해 국민의 노후생활을 책임지겠다.”고 첫마디를 내던졌다.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현재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했다.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그는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조차 올해 22%의 손실을 기록할 정도였으니 우리가 자신감을 가질 정도는 됐다.”고 운을 뗐다.이어 “채권은 변동성이 적지만 주식과 마찬가지로 손실이 나올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주식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금융상품이지만 채권보다 운용기간에 따라 1.5~4.3배 정도 수익률이 높다.”고 말했다. 주식과 채권의 투자비중을 조정하겠다는 뜻이다.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주식투자 비중을 높이면 비난 여론이 높아질 것이 분명했지만,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그의 전략은 역시 ‘뚜렷한 주관’이었다. 그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정해진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주식 투자 확대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단순히 주식 투자비중을 10%나 20%로 늘린다는 말은 아니었다.‘공격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그는 설명했다.지금은 시장이 불안정하고 변동성이 큰 만큼 위험성이 큰 분야는 투자를 최소화하는 방어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즉 내년부터 주식의 비중을 높이되 상반기까지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미리 투자위험을 예측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금융위기가 장기간 계속되면 실업자가 늘어나 연금 징수기반이 불안정해진다.현재 연금제도의 사각지대에 500만명이 있고,이 가운데 80%가 실업자다.기금 운용에 최대한 안전성을 가미해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그는 “국민연금을 낼 여력이 있지만 내지 않는 고액체납자들을 최대한 발굴해 사각지대를 축소할 계획“이라면서 “또 내년부터 비상경영계획을 가동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징수 기반은 기업에도 있다.기업이 직장 가입자 연금의 절반을 내기 때문이다.따라서 기업이 무너지면 연금재정에 타격을 받게 된다.그는 “무리하지 않은 수준에서 기업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늘려 도산율을 줄이는데 국민연금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액체납자 최대한 발굴 장기적으로 그는 우라늄·석유·철광석 등과 같은 자원에 대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국익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투자분야이기 때문이다.또 국내 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건설할 때 국민연금 자본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기술과 자본이 같이 움직이는 형태다. 현재 세계적인 연기금의 순위를 따져 봤을 때 국민연금은 5위권에 위치해 있다.위기를 기회로 삼아 발판을 마련하면 10년 안에 충분히 3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그는 “수익률과 안전성,우수한 인적 자원을 고려할 때 연기금 순위 3위 등극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면서 “국민들의 노후대책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십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글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동북아 금융허브 꿈꾸는 국민연금 국내에서 국민연금공단의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기관은 없다.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230조원의 자금력 때문만은 아니다.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신용도를 확보하고 있어 새삼스레 국내에서 신용도를 평가받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공단은 이런 최상급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를 ‘동북아 금융허브’로 만드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최근 세계적인 투자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 그룹의 자금을 유치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지난 10월 블랙스톤은 국민연금과 공동으로 각각 20억달러씩 국내시장에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블랙스톤은 전세계 주요 연기금과 국부펀드가 투자한 돈을 운용하고 있으며,올해 상반기까지 1200억달러를 유치한 거대 대체투자 전문회사다.같은 달 대체투자 전문회사인 오크트리와 30억달러,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20억달러의 공동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박해춘 이사장은 “말로만 동북아 금융허브를 떠들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가 발로 뛰면서 외자를 유치해 3000조~5000조원 규모인 홍콩시장을 넘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그의 말에 따르자면 현재 600조원에 불과한 국내 금융 규모를 최소 5배 이상 늘려야 한다는 것.물론 외자유치는 ‘덩어리가 크고 믿을 수 있는’ 국민연금을 앞세워야 성공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당시의 위기상황과 현재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는 것이 박 이사장의 지론이다.1997년 국민연금 규모는 28조원,주식 투자 비중은 1조 5000억원에 불과했다.하지만 지금은 연기금 규모가 230조원으로 늘고,주식 투자 비중도 10%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또 당시 금융위기는 아시아지역에 국한돼 있었지만 올해는 전세계로 확산됐다.투자처가 널려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매칭펀드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외자유치를 도모하고 국내 자금시장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동북아 금융허브를 구축하는 것도 이제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환경관리·자원公 통합 어디까지 지난 8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통합이 결정된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과 환경자원공사는 ‘2010년 1월 통합 완료’라는 큰 틀에 따라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구성원들의 직급 및 신분 보장 문제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이달 초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은 양 기관의 통합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정기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통합을 위한 ‘설립위원회’를 꾸려 새해부터 속도를 내려 했지만 현재 여야의 극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어 내년 초나 되어야 설립위가 구성될 전망이다. 그동안 양 기관은 별도의 태크스포스 팀을 구성해 일주일에 한 차례씩 재무·회계·예산 분야 등 세부사안에 대한 조율을 벌여 왔다.하지만 기존 직원들에 대한 신분 보장 문제에 대해 이견이 커 회의를 중단한 상태다.결국 양 기관은 외부 용역 업체를 선정해 이 문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환경관리공단이 직원 1047명,자산 4조 4800억원,매출액 2054억원으로 환경자원공사(직원 1116명,자산 3조 440억원,매출액 981억원)보다 큰 편이다. 환경관리공단이 기술직 위주로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비해 환경자원공사는 쓰레기 수거 등의 기능직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우리는 대졸 신입사원의 직제가 6급으로 되어 있지만 환경자원공사는 5급으로 이뤄져 있는 등 인사체계가 달라 조율이 쉽지 않다.”면서도 “그럼에도 2010년 1월 통합 완료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자원공사 관계자도 “양 기관의 조율을 위해 용역업체까지 선정하는 등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이 문제만 해결되면 통합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노조는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양 기관의 업무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결국 통합 과정에서 대규모 인력감축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정부는 통합 발표 당시 “별도의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노조는 잉여인력의 전환배치 과정에서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관리공단은 수질과 대기,토양의 환경개선과 시설설치,하수관사업,환경자원공사는 폐기물 재활용과 시설설치 지원,영농폐기물 수거 등을 주관한다. 한편 선진화 방안에 포함됐던 한국환경기술진흥원과 한국친환경상품진흥원의 통합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두 기관의 덩치가 작은 반면 환경산업은 계속 커지는 추세여서 통합에 큰 논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지애 ‘5관왕’ 한국여자골프 대상 등 휩쓸어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올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상을 휩쓸었다.신지애는 11일 서울 리츠칼튼 서울호텔에서 열린 2008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다승왕,최저타수상,상금왕에 KB스타투어 상금왕 등 무려 5개의 트로피를 품었다.대상과 다승왕,상금왕,최저타수상은 2006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다.이날 시상식은 신지애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신지애는 “상금왕 3연패를 달성하고 미국으로 진출하겠다.”고 공언했었기 때문이다.신지애는 약속을 지켰고 국내 고별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은 최혜용(18·LIG)이 차지했다.최혜용은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국가대표 동갑내기 유소연(하이마트)과 치열한 접전 끝에 영예를 안았다.다승과 상금 2위에 오른 서희경(22·하이트)은 팬과 기자단이 뽑은 최고 인기상을,박시현(20·테일러메이드)은 베스트 드레서상을 받았다.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해 2승을 올린 이선화(22·CJ)와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상금 2위를 차지한 이지희(29·진로)는 국외 부문 대상을 받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김형성 ‘올 최고의 골퍼’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이 한국프로골프협회가 올 최고 선수에게 주는 발렌타인대상을 받았다. 김형성은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 격인 발렌타인대상과 함께 세계에 8병밖에 없는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 40년산 1병을 부상으로 받았다. 김형성은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 등 두 차례 우승과 준우승 4차례를 비롯,12차례 ‘톱 10’에 들었다. 상금랭킹 1위에게 주는 스릭슨상금왕 타이틀은 배상문(22·캘러웨이)에게 돌아갔다. 한·중 KEB인비테이셔널과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을 제패한 배상문은 4억 7000여만원을 받아 김형성을 제쳤다. 시즌 평균타수 1위(70.95타)에 오른 배상문은 ‘덕춘상’도 받아 2관왕이 됐다.‘덕춘상’은 한국프로골프협회 1호 회원인 연덕춘 전 회장을 기려 제정된 상이다.한국프로골프협회 3호 회원인 박명출 전 회장의 이름을 따 최우수신인에게 수여하는 ‘명출상’은 강성훈(21·신한은행)이 받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송보배 리코컵 이틀째 선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08년 개막전의 주인공 송보배(22·슈페리어)가 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대회인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에서 이틀 내리 선두를 달렸다.  지난 3월 JLPGA 투어 첫 경기인 다이키 오키드레이디스를 제패한 뒤 현재 상금 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송보배는 28일 미야자키현 미야자키골프장(파72·644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 석 자를 튼튼하게 박았다.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60대 타수(69타)를 적어낸 송보배는 이날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틀 연속 언더파 행진을 벌인 끝에 2위 그룹과 2타차 간격을 유지했다. 전날 공동 2위로 순탄하게 첫 발을 뗀 전미정(26·진로재팬)도 1타를 줄인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위를 그대로 지키며 시즌 3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면 한국,미국,일본 등 3개국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전대미문의 기록에 도전장을 낸 신지애(20·하이마트)는 두 자릿수 순위로 미끄러졌다.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DT챔피언십 우승 뒤 곧바로 일본으로 날아가는 등 최근 강행군 탓인지 버디는 단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75타로 부진,공동 2위에서 공동 11위(2오버파 146타)로 뒷걸음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장정,소렌스탐에 완승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28·기업은행)이 아시아연합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장정은 28일 싱가포르 아일랜드골프장(파72·6345야드)에서 벌어진 아시아연합팀과 미국·유럽연합팀(인터내셔널팀)의 여자골프 대륙대항전인 렉서스컵골프대회 첫날 캔디 쿵(타이완)과 호흡을 맞춘 포섬 매치플레이(1개팀 2명이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인터내셔널팀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안젤라 스탠퍼드(미국) 조에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둬 2-3의 패전 위기에 처한 아시아팀을 무승부로 이끌었다.  앞서 20세 동갑내기가 짝을 이룬 박인비(SK텔레콤)-김송희(휠라코리아) 조는 첫번째 조로 나서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크리스티나 김(24·김초롱) 조에 3홀을 남기고 2홀차 승리를 거뒀고,청야니(타이완)와 짝을 맞춘 이선화(22·CJ)도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경기를 주도하며 강적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나탈리 걸비스(미국) 조를 2홀차로 꺾었다.그러나 지은희(22·휠라코리아)와 함께 나선 아시아팀의 주장 박세리(31)는 폴라 크리머-니콜 카스트랄리(이상 미국) 조에 2홀차로 무릎을 꿇었다.29일 2라운드는 두 팀 4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한 뒤 좋은 타수로 성적을 가리는 포볼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혜천, 요미우리 ‘공포의 좌타선’ 넘을까?

    이혜천, 요미우리 ‘공포의 좌타선’ 넘을까?

    이혜천이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2년간 최대 400만달러(옵션 포함)계약에 성공했다. 올시즌 믿고 쓸만한 좌완투수 부재로 힘들어 했던 타카다 시게루 감독의 고민이 해결된 것이다. 독특한 투구폼을 가진 이혜천이라면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영입이다. 야쿠르트는 올시즌 66승 4무 74패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유달리 1위팀 요미우리에게 약했던(6승 18패) 것이 한해농사를 망치게 한 가장 큰 원인이었던것. 이혜천의 영입이 확정되자 산케이 신문을 비롯한 일본의 주요언론들이 이혜천과 요미우리를 동시에 언급한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한방이 있는 요미우리 좌타자들을 상대로 이혜천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야쿠르트가 요미우리에게 약했던 가장 큰 원인은 좌타자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크다. 특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아베 신노스케-다카하시 요시노부는 야쿠르트 투수들을 가장 많이 괴롭힌 타자들이다. 올시즌 오가사와라(시즌 타율 .310 홈런 36 타점 96)는 대 야쿠르트전에서 타율 .375(80타수 30안타 5홈런 18타점), 아베(시즌 타율 .271 홈런 24 타점 67)는 타율 .274(62타수 17안타 6홈런 17타점), 허리부상으로 9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다카하시(시즌 타율 .236 홈런 17 타점 41)마저도 타율 .297(64타수 19안타 6홈런 10타점)를 기록했다. 오가사와라가 야쿠르트전에서 기록한 타율 .375는 올시즌 상대한 팀들중 가장 높은 것이며 아베의 6홈런과 17타점도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다카하시는 3할에 가까운 타율은 물론 올시즌 17개의 홈런중 6개를 야쿠르트전에서 터뜨렸다. 야쿠르트 투수진들도 요미우리만 만나면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기 일쑤였다. 특히 좌완 에이스이자 올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1위(2.68)를 차지한 이시카와 마사노리(12승 10패)의 요미우리 상대전적은 처참할 정도다. 2경기를 선발로 등판해 1승1패(11.2이닝)를 기록하긴 했지만 자책점 6.17이 말해주듯 에이스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좌투수인데도 요미우리 좌타자들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그나마 우완 타테야마 쇼헤이(12승 3패)가 비록 단 한경기에 등판하긴 했지만 8이닝동안 2피안타(피홈런 1개)로 선방한것이 전부다. 이 두명의 10승투수들이 유독 요미우리전에 등판횟수가 적었던것도 승리의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투수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까지 말이다. 타도 요미우리를 위해 이혜천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이혜천은 일본에서도 보기 힘든 왼손 사이드암 투수다. 공을 뿌리기전까지 독특한 투구폼을 가진 그의 활약이 기대가 되지만 보완해야할 점도 분명히 있다. 좌우 핀포인트를 이용하는 제구력이 부족하며 구종이 단조롭기 때문이다. 투구폼이 독특해도 타자의 눈에 적응이 되면 살아남기 힘들다. 그가 중간이나 마무리투수가 아니라는 점도 불안 요소중 하나다. 올겨울 반드시 체인지업성 변화구를 습득해야 하며 팔각도를 조금 더 올려 볼스피드 증가를 위해 힘써야 한다. 이혜천의 야쿠르트 입단으로 국내팬들에겐 볼꺼리가 하나더 늘어났다. 이승엽과 이병규와의 맞대결을 지켜볼수 있기 때문이다.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만 등판을 해야 하는 임창용과는 달리 선발투수인 이혜천은 이들과 대결할 기회가 그만큼 많을것이다. 과연 이혜천은 ‘타도 요미우리’의 선봉장으로 도쿄 라이벌 타선을 제압할수 있을까. 이번 타카다 감독의 결정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자못 기대가 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본무대 ‘한인 4인방’ 대결구도는?

    일본무대 ‘한인 4인방’ 대결구도는?

    이혜천이 야쿠르트에 진출. 한국인 투-타 맞대결이 관심을 끌게 됐다. 이혜천은 소속팀 마무리 투수 임창용과 더불어 이승엽(요미우리). 이병규(주니치) 등과의 정면승부를 하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넷 모두 센트럴리그라 대결기회가 적지 않다. 일본무대에서 펼쳐지는 그들만의 승부를 미리 그려본다. ◇천적관계 이어지나? 이혜천은 왼손타자의 천적. 정상급 타자 KIA 장성호는 “이혜천을 상대할 때 별도의 배트를 쓴다. 하도 많이 부러져서 가장 싼 것을 쓴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의 왼손타자 삼성 양준혁도 이혜천이 나오면 선발명단에서 이름을 감춘다. 이승엽. 이병규도 물론 이혜천에 약했다. 이혜천이 거금을 받고 일본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던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승엽은 국내리그에서 6년 총 71타수17안타(타율 0.239). 17삼진을 기록했다. 이병규도 비슷하다. 타율 0.230(64타수 13안타). 16삼진. 이승엽은 홈런타자라 삼진이 많았다고 하면 되지만. 이병규는 안타제조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꽤 흘렀다. 이승엽과 이병규가 일본무대 선배로서 이혜천을 한수 지도할 수 있을까. 일견 가능성 높아 보이지만. 오히려 천적관계가 더 심화될 것 같다. 이혜천은 과거 대결 때는 스리쿼터였다. 오버핸드와 사이드암의 중간수준 정도. 그런데 지금은 사이드암으로 바꿨다. 공이 좌우로 크게 변하기 때문에 왼손타자들이 더욱 힘들어진다. 이승엽은 얼마전 일본시리즈에서 이혜천과 같은 유형인 세이부 왼손 사이드암 호시노 도모키에게 철저히 당했다. 이병규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갖다 맞히는 데 능해 반전을 꾀할지도 모른다. ◇맞대결이 더욱 흥미로운 까닭은? 야쿠르트가 요미우리나 주니치와 상대하는 날. 이혜천이 선발 등판하고 임창용이 마무리로 나서면 한국인 투·타 맞대결을 두번이나 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이승엽과 이병규는 야쿠르트를 상대로 그런대로 재미를 봤다. 이병규는 올시즌 센트럴리그 상대 5개 팀 중 야쿠르트전에서 가장 잘했다. 타율 0.292. 3홈런. 이승엽은 야쿠르트전에서 타율은 0.171에 그쳤지만 홈런 2개가 있다. 야쿠르트 입장에서는 소속팀의 한국인 듀오가 이승엽. 이병규를 제대로 요리해주길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임기응변. 약이고 독이다 스포츠서울 박영길 객원기자는 “이혜천이 가세할 경우 이승엽과 이병규뿐만 아니라 일본의 전 왼손타자들이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왼손타자가 왼손 사이드암을 상대할 땐 늘 공이 몸쪽으로 오는 착각을 하지만. 공은 실제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빠져나간다”면서 “공을 자기 몸에 최대한 가까이 붙여 놓고 타격해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나 이혜천처럼 공을 거칠게 던지는 선수라면 공략이 더 어렵다”고 밝혔다. 박 객원기자는 “이승엽의 경우 실패하더라도 자기 스윙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엽이 왼손과의 승부 때 엉덩이를 빼고 손목으로 툭 치고 마는 동작을 자꾸 보이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성공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는 실패확률이 낮다는 것. 그는 “팀동료 오가사와라나 라미레스는 안되더라도 자기스윙으로 승부하고. 결국 해법을 찾아 나간다”면서 “이승엽이 이혜천과의 승부 때 임기응변하지 말고. 자기 스윙으로 맞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병규에 대해서는 반대 해법. “원래가 맞히는데 재능이 있기 때문에. 이혜천에게 임기응변으로 상대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바깥쪽이 살길 임창용과 좌타자 2인방과의 승부는 ‘바깥쪽’에서 갈린다고 봤다. “수준급의 좌타자는 바깥쪽에서 몸쪽으로 오는 공으로 먹고 산다. 즉 왼손 사이드암이 던지는 것과 반대의 궤적이다. 임창용의 경우 왼손에 약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이지만 160㎞에 육박하는 엄청나게 빠른 직구가 있어 선방했다. 세상에서 가장 치기 힘든 공은 빠른 직구다”면서 “임창용이 완벽하게 이기려면 바깥쪽 승부에 눈을 떠야 한다. 그래야 그들을 마음먹은대로 요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애 ‘나이스 샷’

    신지애(하이마트)와 김인경(하나금융·이상 20)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챔피언십(우승상금 100만달러)에서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신지애는 21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523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인경도 신지애와 똑같이 동타 공동 2위에 올라 단독 선두 캐서린 헐(호주·4언더파 68타)을 1타차로 추격했다. 비회원 첫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신지애는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는 정확한 드라이버샷으로 전반 버디 3개를 낚았다. 하지만 후반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꾸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신지애는 “드라이버샷이 좋았지만 핀 위치가 너무 어려웠다.”며 특히 15번홀(파5)을 가장 어려운 홀로 꼽았다. 최나연(21·SK텔레콤)과 지은희(22·휠라코리아),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도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 자매 5명이 ‘톱5’에 진입했다.올 시즌 4승, 상금 랭킹 2위를 달리는 폴라 크리머(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들을 위협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23위로 떨어졌고,‘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3오버파 75타를 기록, 공동 26위에 그쳤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볼썽사나운 ‘진상 골퍼’

    골프장에서 미움받는 이른바 ‘진상 골퍼’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있다.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골퍼 1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다음번 라운드에 초청하고 싶지 않은 골퍼는?’이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골퍼들의 생각과 어쩌면 그렇게 같은지 실소가 나온다. 순위에서 상위권을 형성하는 대답에는 플레이하면서 (타수로) 상대를 속이는 일, 무례하고 밉살스런 행동, 골프장에서 큰소리 등 폭력적인 행동, 남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 티오프 시각을 지키지 않거나 중간에 빠지는 일 등이 꼽혔다. 3년 전 미국의 골프 매거진도 비슷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장 볼썽사나운 에티켓 위반으로는 스윙할 때 소리를 내는 것을 첫째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슬로 플레이’가 지적됐다. 다른 사람의 퍼트라인을 밟는 일과 제 순서가 아닌데도 먼저 공을 치는 일도 동반자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일조량이 짧아지면서 국내 골프장에는 골프매너와 에티켓이 상실된 무법천지를 방불케 하는 사건이 빈번하다. 대부분의 골프장은 오후 5시 이후엔 어두워져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라운드 시간이 빠듯한 골퍼들은 서두르게 되고, 앞 팀의 느긋한 플레이에 고성까지 토해 낸다.이에 대한 보복(?)으로 IP지점(평균 비거리의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도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티샷을 날려 멱살잡이하는 일까지 벌어진다는 전언이다. 심지어 클럽하우스의 라커와 식당 등에서 큰소리로 라운드를 복기하다 내기 결과를 따지면서 싸움까지 벌이는 모습도 비일비재하다니 한심한 노릇이다 타수를 하나 더 줄이는 일보다 코스에서 얼마만큼 매너와 에티켓을 지켰는지에 대해 한번씩 생각해 볼 일이다.‘베가번스의 전설’이란 영화가 있다. 골프의 전설 바비 존스를 실제 모델로 해 만든 영화다. 존스는 영화에서 경기를 벌이던 중 마지막 홀에서 공 뒤에 떨어진 나뭇잎을 들어내다 공을 움직이고 만다. 아무도 보지 않았지만 그는 1벌타를 자신 신고했다. 벌타가 아니면 승리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타수는 속일 수 있어도 양심은 속일 수 없었다.”고 말한다. 최경주 역시 국내 대회에서 존스와 똑같은 일을 겪은 적이 있다. 골프엔 심판이 없다. 가장 크고 무서운 건 골퍼 자신의 양심이다. 최선의 플레이는 버디 몇 개, 이글 몇 개를 잡아내는 것보다 존스와 최경주처럼 자신을 속이지 않고 골프 정신을 이행하는 것이다.국내외 골퍼들이 싫어하는 사람들은 똑같다. 또 공통적인 것은 매너와 에티켓에 관한 사항들이다. 양심과 매너 그리고 에티켓.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타수 1개를 줄이는 것보다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일본언론 “이승엽, 국민적 영웅 지위 잃었다”

    일본언론 “이승엽, 국민적 영웅 지위 잃었다”

    일본 언론이 요미우리 이승엽(32)이 한국에서도 마침내 그동안 터부시되던 비판기사에 직면해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신문 석간 후지는 18일자 신문을 통해 “지난 11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승엽이 국민적 영웅 지위를 잃었다. 한국의 언론은 그를 ‘추락한 국민타자’로 표현하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스스로 최악의 1년이라고 말했고. WBC 출전도 고사한 만큼 지금까지 짊어져 온 다양한 중압감을 털어버리고 아시아 대포의 진가를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대부분을 2군에서 보낸 채 45경기에서 8홈런 27타점 타율 0.248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일본시리즈에서도 18타수 2안타 12탈삼진으로 부진해 와타나베 츠네오 구단주에게 “왜 (스타팅 멤버에서 빠진) 이승엽을 또 기용했는가”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지난 11일 귀국 당시 “일본시리즈 패배 원인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준비가 부족했다. 야구를 시작한 이래 최악의 1년이었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힐 만큼 스스로도 충격이 컸다. 석간 후지는 이승엽과 요미우리에 대한 한국내 동향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했다. 석간후지는 “한국내에서도 WBC를 발판으로 메이저에 도전하는 것보다 확실히 캠프에서 단련하고. 거인으로 남아 2년간 후회없이 보내길 바란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에서 중계하고 있는 요미우리 경기는 이승엽의 활약여부와 상관없이 꾸준한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며 “우츠미나 가네모토 등이 특히 인기가 높다고 들었다. 한국 야구팬들은 이제 요미우리 경기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라는 니혼TV 구보 신타로 사장의 코멘트를 인용하는 등 국내 동향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이승엽 삼진 11개 수모… 일본시리즈 우승 물거품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끝내 침묵했다. 요미우리도 안방에서 세이부 라이온스가 샴페인을 터뜨리는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막강 마운드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세이부가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7차전에서 요미우리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세이부가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이후 4년 만이며 팀통산 13번째. 이승엽은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1회와 4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7회말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111(18타수2안타)에 삼진은 무려 12개나 당하는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이승엽은 올시즌 급격한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10월 왼쪽 엄지 인대를 수술한 이승엽은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조율하기보다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 참가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최종예선에서 4번타자를 맡아 타율 .478에 2홈런,12타점을 올려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시범경기를 건너뛴 결과는 처참했다. 타율 .135(52타수7안타)에 2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4월14일 2군으로 내려간 것. 이승엽은 100여일이 지난 7월에야 1군에 복귀했다. 곧이어 8월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 합류, 일본과의 4강전과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거푸 결승 홈런을 때려 ‘클러치히터’의 면모를 뽐냈다. 자신감을 충전한 이승엽은 9월16일 요코하마전에서 일본 진출 5년 만에 첫 3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고, 당시 리그 선두였던 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 쐐기 3점포(9월21일), 결승 투런홈런(9월27일), 결승 2루타(10월8일)를 잇달아 터뜨리며 13경기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 우승에 일조했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248에 8홈런,27타점으로 일본 진출 뒤 가장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명예회복을 할 발판을 마련한 셈. 하지만 일본시리즈에서의 뼈아픈 부진은 향후 일본에서 뛰는 한 감내해야 할 ‘업보’가 될 전망이다.2006년 말 왼쪽 무릎을 수술했던 이승엽은 지난해 타율 .274에 30홈런,74타점에 머문 탓에 연봉이 6억 5000만엔에서 6억엔으로 깎였다. 올시즌 성적이 지난해보다 안 좋았기 때문에 삭감은 기정사실이며 폭이 관건이다. 팀내 위상도 타격을 받게 됐다. 와타나베 요미우리 구단주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하고도 포스트시즌에서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2위 주니치에 내준 뒤 “외국인 선수가 부진해졌다.”며 이승엽을 겨냥한 바 있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그동안 1루수 전향이 거론됐던 3루수 오가사와라와의 생존 경쟁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역전불허 역시 ‘지존’이네

    새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본격 모습을 드러낼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일찌감치 우승맛을 봤다. 신지애는 9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고지마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LPGA 투어 2승째. 내년부터 L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을 계획인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2009년 시즌 신인왕 후보는 물론, 상금왕까지 넘볼 강력한 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이미 LPGA 투어 입회 자격을 얻은 신지애는 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랭킹 상위 자격으로 출전,LPGA 투어에서 비회원으로 시즌 2승을 올리는 진기록도 남겼다.LPGA 투어에서 비회원으로 2승을 따낸 선수는 고우순(44)에 이어 두번째. 그러나 한 시즌에 두 차례 우승한 비회원은 신지애가 처음이다. 올해 최종 라운드 ‘역전불허’를 과시했던 신지애는 이날도 뚜렷한 위기 없이 거침없는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신지애는 2번,3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일찌감치 추격에 나선 선수들의 힘을 빠지게 했다.7번홀(파5) 이글을 터뜨리면서 독주 체제를 굳힌 뒤,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태 공동 2위로 막판 스퍼트에 나선 이지영(23·하이마트)과 핫토리 마야(일본)와의 거리를 6타차로 벌렸다. 신지애는 이후 보기와 버디를 하나씩 주고받아 타수를 더 이상 줄이진 못했지만 넉넉한 6타차의 리드로 시상대에 섰다. 신지애의 싱거운 우승 행보보다 오히려 치열했던 준우승 경쟁에서는 홈코스의 핫토리가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2타를 줄인 임은아(25)는 8언더파 208타로 3위. 이지영은 막판 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혀 정일미(34·기가골프)와 함께 공동 4위(7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신지애는 11일 한국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미국으로 향발,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일본에 부는 新한류 열풍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일본에 부는 新한류 열풍

    이제는 ‘스타’ 위주의 한류가 아닌 음식, 소프트웨어 등 내실있는 콘텐츠 확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입증하듯 한류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스타 위주의 한류가 주춤한 대신 한식, 스크린골프장 등 새로운 형태의 ‘신한류’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신문이 일본 내 신한류의 현장을 찾아 한류 부흥을 위한 시사점을 살펴봤다. ■ ‘토종’ 고집 버리고 현지인 입맛 살리고 |도쿄 류지영특파원|교도통신 등 주요 언론사들이 밀집해 있는 도쿄 하마마쓰조 역.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포켓몬센터 옆 건물에 오리엔털 인테리어를 갖춘 한 퓨전 음식점이 퇴근길 회사원들의 발길을 이끈다. 가게 앞에 늘어선 행렬을 기다려 안으로 들어가자 수많은 일본인들이 뭐가 그리 매운지 입김을 불어가며 백숙을 나눠 먹느라 정신이 없다. 고춧가루로 만든 다대기와 항아리에 담겨 제공되는 미역국이 낯설지 않다. 커다란 그릇에 영계를 삶아내 고기를 먹은 뒤 남은 국물에 칼국수를 말아 먹는 이 음식은 서울에서 건너 온 ‘닭한마리’. 가게 이름도 ‘닭한마리를 파는 집’이라는 뜻의 ‘한마리야’(ハンマリ家)다. ●일본 내 신한류의 선봉장은 ‘음식’ 주 메뉴에 오징어젓, 김치 등 밑반찬, 맥주와 칼국수를 추가하자 1만엔(13만 5000원)이 훌쩍 넘는다. 우리보다 물가가 높은 일본에서도 비싼 가격에 속하지만 하루 40개 이상이 팔리는 식당의 효자 메뉴다. 닭한마리 열풍을 취재하기 위해 음식점을 찾은 후지TV의 카메라도 쉴새 없이 돌아간다. 이 식당이 닭한마리를 주 메뉴로 삼으려 결심한 것은 2년 전. 한류 아이템을 찾기 위해 경영진이 서울을 찾았다 시장기를 달래려 동대문 주변 닭한마리 음식점을 우연히 들렀던 것이 계기가 됐다. 백숙의 담백한 맛은 좋아하지만 인삼의 씁쓸함을 싫어하는 일본인들에게 닭한마리는 삼계탕보다 더 매력있는 음식이라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었다. 매운 맛을 줄이고 닭껍질튀김 등 일본식 메뉴를 추가하는 등 1년간 ‘일본화’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메뉴를 출시했다. 당시만 해도 단시일에 인기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원조를 맛보고 싶다.’며 한국을 직접 찾아가는 마니아들까지 생겨날 정도가 됐다. 식당 지배인 사카이 시게유키는 “‘닭한마리를 먹고 난 뒤부터 피부가 좋아졌다.’는 여성 고객들의 칭찬이 상당하다.”면서 “한국음식은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가 강해 이러한 강점을 마케팅 포인트를 활용하면 한류음식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원휴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부회장은 “일본에서 불고기 음식점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불고기가 일본식으로 변형된 야키니쿠는 전국 요소요소에 자리잡고 있다.”면서 “국내 음식 맛을 현지에 그대로 안착시키는 본토식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보다는 일부 변형을 가하더라도 현지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만드는 현지화(글로컬라이제인션)가 더 절실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식 스크린 골프장도 성행 배우 배용준이 운영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국전통음식점 ‘고시레’가 위치한 도쿄 미나토구 시로가네 거리. 고시레가 입점한 건물 2층에는 지난해 5월 문을 연 또 하나의 한류 업소 ‘시로가네 골프클럽’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저녁이 되자 양복 차림의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이들은 3∼4명씩 팀을 꾸려 2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골프룸에 들어간다.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코스 등 자신이 원하는 유명 코스를 고르자 스크린에 드넓은 골프장의 모습이 컴퓨터 영상으로 펼쳐진다. 드라이브샷, 퍼팅 등도 실제와 똑같다. 바로 국내 벤체기업 ‘골프존’의 프로그램이다. 컴퓨터는 자동으로 게임 참가자의 비거리, 타수를 계산하고 개인의 스윙자세 교정도 도와준다. 클럽에는 와인바도 있어 200여종의 와인, 위스키, 사케(일본청주)등을 원하는 대로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 골프룸 사용료와 음료비 등으로 한 사람이 쓰는 돈은 평균 1만 3000엔(17만 5000원)정도. 비싼 가격이지만 도심에서 세계 주요 골프클럽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30, 4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하루 40∼50명씩 찾고 있다. 이 업소 지배인 이쿠에 후지키는 “지난해 서울 강남 지역의 스크린 골프장을 돌며 실내 디자인과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면서 “한국 특유의 ‘방 문화’에 와인바 등을 추가해 고급 사교장소의 역할을 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여러나라의 스크린골프장 시스템을 직접 시연해봤지만 한국 제품만 한 것이 없었다.”면서 “(스크린골프장처럼) IT기술과 문화가 결합한 한류 제품들은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상배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가 IT(정보기술) 특수효과로 처리돼야 한다.”면서 “최근 한류의 성공은 “문화와 IT가 복합된 CT(culture technolgy·문화기술)분야에서 한국이 보유한 지식역량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 일본시리즈 ‘우승 실패’ 이승엽 만의 탓일까?

    일본시리즈 ‘우승 실패’ 이승엽 만의 탓일까?

    ’단기전은 투수력’이란 공식이 다시한번 확인된 일본시리즈였다. 4년만에 정상에 오른 세이부 라이온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물리칠수 있었던 것도 결국은 투수력이었다. 기시와 와쿠이를 비롯해 호아시, 호시노등을 보유한 세이부는 예상외로 수준이 높았다. 요미우리 타선을 충분히 막아낼수 있다는 와타나베 감독의 장담이 결코 허풍이 아니였음을 보여줬다. 반면 요미우리는 믿었던 선수들이 부진했던 것이 치명타였다. 5차전까지 3승 2패로 앞서 유리한 입장이었던 요미우리는 6, 7차전 통틀어 3점을 얻는데 그쳤다. 특히 마지막 7차전에서 니시구치의 폭투로 인한 1득점을 제외하면 사카모토의 솔로홈런이 전부였을 정도로 극심한 빈타였다. 2회말 츠루오카부터 9회말 마지막 타자였던 라미레즈까지 24타석 연속 범타. 단 한명의 타자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며 고개를 떨군 것은 그만큼 세이부의 투수력이 막강했다는 증거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이승엽의 부진은 그래서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18타수 2안타( 타율 .111 삼진 12개) 일본시리즈에서 이승엽이 남긴 기록이다. 단 하나의 타점도 올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찬스에서 번번히 삼진으로 물러나 팀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말았다. 작년시즌 이후 받았던 손가락 수술이 미친 파장은 생각보다 컸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을때만 해도 동계훈련 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부진쯤으로 치부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한번 잃어버린 감각은 좀처럼 되살아 나지 않았는데 타격이란 원래 이런 것이다. 한 부분에 문제점이 발생하면 거기에 따른 타격밸런스는 백지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시즌 내내 타격폼 수정을 하다가 끝마친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 스테이지 2에서의 맹활약으로 기대가 컸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하라 감독의 선수기용에 따른 비판도 결국은 이승엽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도 밝혔지만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기용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이유였던 것.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또 누가 있었는지 되묻고 싶다. 다카하시 요시노부는 허리부상으로 일본시리즈 엔트리에도 등록되지 못했으며 아베 역시 부상으로 수비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센트럴리그 룰로 치뤄진 6, 7차전에서 아베를 출전시킬수도 없었던 일이었다. 믿었던 오가사와라-라미레즈도 임펙트가 크지 않았다. 2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던 라미레즈는 이후 경기에서는 찬스때마다 범타로 물러나기 일쑤였으며 오가사와라는 또다른 이유로 부진했다. 2차전에서 왼손을 강타당한 사구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이 두명의 중심타자들이 특히 마지막 6, 7차전에서 제몫을 하지 못한 것은 뼈아팠다. 그렇다고 투수들에게 패배의 책임을 돌리기도 민망하다. 물론 에이스 그레이싱어가 4차전에서 난타당한 것은 이유가 될수 있지만 그를 제외하곤 모든 투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7차전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된 오치 다이스케의 기용도 그래서 납득이 간다. 비록 8회초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이번 시리즈 내내 팀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호투를 펼쳤던 오치가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7차전까지 갈수 있었다. 세이부 역시 6, 7차전에서 나카지마-나카무라의 활약은 미비했다. 결국 이번 시리즈는 세이부의 투수력이 요미우리의 타선을 압도했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다는 말이다. 어찌됐던 치열했던 2008 일본시리즈는 모두 끝이 났다.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불참을 통보한 이승엽에겐 올겨울 뼈를 깎는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잃어버린 자존심을 내년에는 반드시 되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이승엽 대타 수모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올시즌 통합 챔피언에 단 1승만을 남기게 됐다. 전날 4차전까지 12타수 1안타로 잔뜩 부진했던 이승엽(32)은 이날 선발 출전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은 뒤 9회 대타로 출장, 쐐기 득점을 올렸다. 요미우리는 6일 퍼시픽리그 챔피언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7-3으로 승리하며 3승 2패로 앞서가게 됐다.8,9일 홈구장인 도쿄돔 6,7차전 중 한 경기만 잡으면 2002년 이후 6년 만에 통합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이승엽은 5-2로 앞선 9회초 1사 3루에서 대타로 나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스퀴즈번트를 틈타 팀의 마지막 쐐기 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반면 이승엽을 대신해 5번 타순을 차지한 아베 신노스케는 솔로 홈런과 적시타로 두 차례 동점을 이루는 등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선취점은 세이부의 몫이었다.1회와 3회 만루 기회에서 각각 단 1점을 뽑는 데 그친 것이 아쉬웠을 뿐이었다.6회까지 안타 2개로 침묵하던 요미우리 타선은 7회 대폭발했다.1-2로 뒤진 7회 라미레스의 2루 베이스를 맞는 행운의 안타가 터졌고 아베의 동점 적시타, 와키야의 2타점 3루타가 잇따라 나와 경기를 4-2로 뒤집었다. 사카모토마저 적시타를 터뜨려 5-2로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승엽, JS부진 날릴 마지막 기회왔다

    이승엽, JS부진 날릴 마지막 기회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적시 사이타마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일본시리즈 정복에 한걸음 다가섰다. 5차전까지 치룬 현재까지 3승 2패. 이젠 21번째 우승을 위해 필요한 승수는 단 1승으로 8일-9일 도쿄돔 홈구장에서 결정짓게 된다. 하지만 기대했던 이승엽은 5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등 좀처럼 제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비록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로 등장해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하긴 했지만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다. 12타수 1안타(8삼진). 이승엽이 이번 시리즈에서 거둔 성적이다. 그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이승엽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수 있을까. 냉정히 말하자면 희망적이지 않다. 아베 신노스케의 맹활약이 그의 입지를 좁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요미우리는 주전포수 아베가 부상으로 수비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시리즈 모두 4차전까지 대타로 모습을 들어낸것이 전부였다. 아베를 대신해 츠루오카가 포수 마스크를 쓰며 이번 시리즈를 잘 이끌고 있는 것도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 하지만 이승엽이 4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3연타석 삼진)로 부진하자 3루수 오가사와라를 1루로 돌리고 남은 지명타자자리에 아베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5차전에서 아베는 하라감독의 기대에 부흥하는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 세이부 선발 와쿠이의 호투에 헛방망이를 돌리던 팀 타선에 기를 불어넣는 동점 홈런포(2회초)로 포문을 열더니 7회초에는 또다시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된것. 아베는 5차전에서 4타수 2안타(홈런포함) 2타점 2득점으로 5번 자리의 주인이 바뀌었음을 알렸다. 컨디션 점검차원에서 이승엽을 제외했다는 하라감독의 말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이었다. 더 큰 문제는 아베의 맹타가 아닌 다른곳에 있다. 사이타마 원정경기에서는 지명타자제가 있었지만 8일부터 벌어지는 도쿄돔 홈경기는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아베는 선발출전이 힘들어진다. 5차전에서 오가사와라를 대신해 3루로 출전했던 와키야가 그자리에 다시 들어가면 이승엽이 들어갈 포지션이 없다. 또한 5차전 세이부 선발투수가 좌완 호아시란 점도 이승엽에겐 악재다. 현재 상태로는 3루에 와키야 1루는 오가사와라 그리고 공백인 5번타순은 다니가 들어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 설사 경기후반 대타의 기회가 오더라도 그몫은 이승엽이 아닌 아베의 자리가 될 공산도 커보인다. 결국 수준높은 세이부 좌완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이러한 현상을 초래했다. 초구부터 머리쪽으로 날오는 위협구를 던진 이후 바깥쪽 직구로 현혹하며 결정구는 몸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의 패턴에 계속해서 당했기 때문이다. 이젠 세이부 벤치도 이승엽을 상대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올시즌을 끝낼수 없는 이승엽이다. 시즌초반 극심한 부진에서 되살아나 후반기 요미우리가 리그 우승을 하기까지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그다. 남은 경기에서 선발출전을 할지,아니면 대타로 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됐던 ‘한방’을 보여줘야 한다. 도쿄돔에서는 이승엽의 홈런을 볼수 있을까. 지금까지 부진했던 것을 단번에 날려버릴 마지막 활약을 기대해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본프로야구]승엽 빈타… 요미우리 완봉패

    이승엽(32·요미우리)이 빈타에서 벗어날 줄 몰랐고, 팀은 ‘완봉패’ 수모를 당했다. 이승엽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세이부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7전4선승제)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상대 선발 기시 다카유키(24)에게 삼진을 세 번이나 당하며 일본시리즈 4경기에서 12타수 1안타 3볼넷의 치욕적인 성적을 거뒀다. 요미우리는 세이부 4번 나카무라 다케야의 연타석 2점 홈런과 기시에게 9이닝 동안 4안타 10탈삼진으로 꽁꽁 묶이며 0-5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시리즈 전적 2승2패로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 갔다.2회 초 첫 타석 때 낮은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승엽은 0-1로 끌려간 4회 2사 2루에서 높은 직구에 속아 방망이를 휘둘렀고,7회엔 또 낮은 체인지업을 치려다 삼진으로 물러났다.9회 네 번째 타석에선 공을 맞히기는 했지만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승엽뿐만 아니라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알렉스 라미레스도 각각 3타수 무안타,4타수 무안타로 돌아섰다.5차전은 6일 오후 6시15분 세이부돔에서 열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47세 검은 케네디 ‘노예 해방’ 완결짓다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47세 검은 케네디 ‘노예 해방’ 완결짓다

    “숯처럼 까만 아버지에 우유처럼 하얀 어머니…” 소년 오바마는 혼란스러웠다. 미국 절반이 흑백결혼을 금지하던 시절이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해도 답은 찾을 수 없었다.‘흑백결혼’이란 단어가 괴기스럽고 추하게 느껴졌다. 혼란은 오래 갔다. 상처는 덧났다. 백인 가정에서 자란 흑인. 미국인도, 아프리카인도 아닌 정체성. 모든 게 모호했다. 위안이 필요했다. 당연한 듯 술과 마리화나에 손을 댔다.“술에 취하면 내가 누군가 하는 의문을 잠시 지울 수 있었다.”고 했다.“매일 아침 눈 뜨면 다시 눈을 질끈 감고 싶었다.”고도 했다. 방 안엔 안주 담은 그릇이 뒹굴고 재떨이엔 꽁초가 넘쳤다. 모든 게 황량했던 시절이었다. 흔한 마약쟁이로 일생을 보낼 뻔했던 이 흑인은 5일(현지시간) 미 합중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세계 언론은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환호하는 지지자들 속에서 오바마의 검은 얼굴엔 흰 미소가 번졌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5일(현지시간) “혼란스럽고 고단했던 날들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1961년 8월4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아프리카의 케냐 출신 유학생이었고 어머니는 대학에 갓 입학한 18세 소녀였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단 한 사람의 축하객도 없었다. 하와이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혼혈과 외지인이 많았던 하와이는 본토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아버지 버락 후세인 오바마 1세는 케냐 루오족 출신이었다. 서부 빅토리아 호숫가의 작은 마을에 살았다. 오바마의 할아버지는 영국인 지주 집에서 요리사로 일했고, 오바마 1세는 염소를 몰았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아들을 식민지의 영국학교에 꼬박꼬박 출석시켰다. 그런 오바마 1세에게 일생일대 기회가 찾아왔다. 케냐가 독립하기 전날, 미국 유학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오바마 1세는 하와이 대학에 입학했다. 거기서 어눌하고 수줍음 많던 스탠리 앤 던엄을 만났다. 금세 사랑에 빠졌고 곧 아기를 가졌다. 어머니 던햄은 학교를 중퇴해야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했다. 그러나 이별의 시간은 빨리 다가왔다. 새로운 장학금을 받아 아버지가 하버드로 떠났다. 어린 엄마와 흑인 아들은 하와이에 남겨졌다. 오바마가 두살 때였다. 어머니는 새삶을 살았다. 학교에 복학하고 인도네시아 유학생 롤로 수토르와 재혼했다. 여섯살 오바마는 새아버지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나게 된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오바마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네 친구 에디 뿌르완또로는 오바마의 어린 시절을 기억했다.“사룽(인도네시아인들이 허리에 두르는 천)을 뒤집어 쓰고 해가 질 때까지 함께 닌자놀이를 했다.”고 했다.“서로 다른 신을 믿지만 그래도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기를 줄곧 기도했다.”고도 했다. 열 살 되던 해, 오바마는 호놀룰루로 돌아갔다. 어머니는 아들이 미국에 있는 학교에 다닐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호놀룰루에선 오바마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바마를 진정한 미국인으로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듣는 사람들이다. 오바마는 외할머니를 ‘투트(Toot)’라 부르며 따랐다. 하와이 원주민 말로 할머니를 뜻하는 ‘투투(tutu)’를 변형한 애칭이다. 숨가쁜 대선 레이스가 계속되던 지난달 23~24일, 오바마는 외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하와이로 급히 날아갔다. 캠프 안팎에서는 이런 행보가 선거에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를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었지만, 오바마에게는 그저 ‘투트’가 소중했다. 오바마는 지난 3일 조용히 숨을 거둔 외할머니를 “미국의 수많은 ‘조용한 영웅’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고 기렸다. 선거 전문가들은 “오바마의 외가쪽 이력이 백인 보수층의 거부감을 무너뜨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실제 대선전에서도 외할머니는 오바마의 큰 우군이 됐던 셈이다. 1979년, 고등학교를 마친 오바마는 로스앤젤레스 옥시덴털칼리지에 입학했다.2년 뒤엔 컬럼비아대로 편입했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그는 “당시 수도승처럼 공부만 했다.”고 회고했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공동체 운동가가 되기로 결심한다.“흑인을 조직해 풀뿌리부터 변화시키리라.”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친 그는 시카고에서 운동가 생활을 시작했다. 쉽지 않았다. 곳곳에서 한계에 부딪혔다. 더 많은 지식, 한 단계 높은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1988년, 오바마는 하버드대 로스쿨에 입학했다.“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도서관에서 판례와 법전에 파묻혀 시간을 보내던 그는 1990년 ‘하버드 로 리뷰(Harvard Law Review)’ 편집장에 선출된다. 학술지 역사 104년 만에 첫 흑인 편집장이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일찌감치 흑인사회의 리더로 각인됐다. 당시 오바마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미국이 진보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6년 오바마는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일리노이주 주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1998년에 재선,2002년에는 3선에 성공했다. 그 사이 2000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하는 아픔도 겪었다. 대통령선거가 있었던 그해에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대의원으로도 선출되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선 ‘구경꾼’이 될 수밖에 없었다. 4년 뒤 2004년 대선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존 케리 당시 민주당 후보가 보스턴 전당대회 기조연설을 요청했다. 케리는 “우연히 선거 행사장에서 오바마의 연설을 듣고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오바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무명에 가깝던 이 흑인 정치가는 이날 연설 이후 전국적인 스타가 됐다. 그리고 흑인으로는 다섯번째로 연방 상원 입성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다시 4년이 지난 2008년 이 ‘검은 케네디’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금융위기로 흔들리는 ‘미국호’의 새로운 조타수가 됐다. 그는 “아직 미국에는 꿈꾸는 이들이 있고, 그들이 있으면 희망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계 흑인 몽상가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승엽, 걱정스런 부진…홈런침묵 이유는?

    이승엽, 걱정스런 부진…홈런침묵 이유는?

    요미우리 이승엽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시리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이징올림픽 등 최고의 무대에서 극적인 홈런으로 항상 중심에 있었던 이승엽이기에 이번 일본시리즈에서의 홈런 침묵에 걱정스런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승엽은 세이부 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3차전 두 번째 타석에서 시리즈 첫 안타를 뽑아냈다. 3차전까지 시리즈 성적은 8타수 1안타에 그쳤고 삼진은 5개나 당했다. 주니치와의 센트럴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팀을 일본시리즈에 올린 것을 생각하면 이상하리만큼 급격하게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다. 이승엽의 홈런 침묵의 가장 큰 이유는 개인 컨디션 문제가 아닌 상대 투수의 집중 견제에 의한 것이다. 일본시리즈 파트너 세이부는 1차전을 앞두고 “요미우리 강타자들의 몸쪽을 공략하고 폼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이승엽 집중 견제’의 의지를 밝혔다. 실제 1,2차전에서 세이부는 집요할 정도로 이승엽의 몸쪽을 공략했다. 세이부 투수들은 견제의 수준을 넘어 위협구에 가까운 공을 던졌고, 초조해진 이승엽은 나쁜 공에 방망이가 나가면서 스스로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고 말았다. 1,2차전 이승엽의 홈런 침묵과 부진이 상대 투수들의 견제에 의한 것이었다면 3차전은 수읽기의 실패가 컸다. 이승엽 스스로 “변화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계속 직구만 들어온다”고 밝혔듯이, 세이부 배터리는 이승엽에게 줄곧 직구 승부를 펼쳤다. 리그가 다른 투수와 타자의 대결에서는 수읽기가 중요하다. 이승엽이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의 교류전인 인터리그와 국제무대의 단기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이유도 그가 수읽기에 강하기 때문으로, 이승엽은 지난 2005년 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출전한 일본시리즈에서도 타율 0.545, 3홈런, 6타점의 성적을 거둘 정도로 수읽기에 강했다. 4번 라미레스는 2차전 끝내기 솔로포에 이어 3차전에서도 아치를 그렸고, 3번 오가사와라도 3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이제 이승엽의 홈런만 남았다. 이승엽이 언제나처럼 가장 극적인 순간 홈런을 터트리며 요미우리를 정상으로 이끌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김광현-김현수 “내가 MVP”

    올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놓고 막판 경쟁이 뜨겁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시즌 MVP와 신인왕을 뽑는다. 기자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영광의 주인공이 된다. 이날 투타 각 부문 개인 타이틀 수상자 시상식도 열린다. MVP 경쟁은 20세 동갑내기 김광현(SK)과 김현수(두산)의 맞대결 구도로 굳혀진 양상이다. 정규리그 끝나기 전엔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33·롯데)도 유력한 후보였지만 홈런왕을 김태균(한화·31홈런)에게 1개차로 내주는 바람에 주춤해졌다. 정규리그 다승(16승4패)과 150탈삼진 등 2관왕에 오른 김광현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팀이 우승한 프리미엄까지 받아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우승을 확정짓는 5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돼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반면 김현수는 한국시리즈에서 명성에 흠집이 났다. 정규리그에서 최연소 타격왕을 거머쥐며 타격 3관왕에 올랐지만 한국시리즈에선 21타수 1안타(.048)의 초라한 성적을 내 체면이 말이 아니다. 시즌 MVP에는 포스트시즌 성적이 관계없지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생애 첫 홈런왕에 등극한 김태균(26·한화)이 장타율 1위(.622)를 결들여 MVP를 노리지만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게 걸린다. 신인왕은 ‘늦깎이’ 최형우(25·삼성)의 독주가 예상된다. 뚜렷한 첫 발자국을 남긴 신인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 최형우는 타율 .276에 19홈런 71타점으로 맡은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경쟁자인 손광민(20·롯데)과 김선빈(19·KIA), 유원상(22·한화), 강정호(21·히어로즈)의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다. 유일한 투수 유원상은 5승4패에 방어율 4.66에 그쳤고, 강정호만 규정 타석을 채웠을 뿐이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 .271에 8홈런 47타점으로 최형우보다 기록이 처진다. 특히 뒤늦게 빛을 본 최형우가 신인왕을 차지하면 MVP보다 신인왕의 나이가 많은 진기록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또 신인왕은 2001년 김태균 이후 타자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최형우가 7년 만에 타자로서 신인왕에 오를지 주목된다. 이래저래 흥밋거리가 많아진 시상식이 될 전망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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