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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이승엽 2루타… 임창용 시즌 21S 이승엽(35·오릭스)이 침묵을 깨는 역전 결승 2루타를 때렸다. 이승엽은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세 경기 무안타의 부진을 깬 이승엽의 적시타로 오릭스는 6-2 역전승을 거두고 3경기 만에 이겼다. 야쿠르트 임창용은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전에서 1-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1세이브를 따냈다. 엔씨소프트 ‘NC 다이노스’로 프로야구 제9구단 엔씨소프트가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으로 공식 명칭을 바꿨다. 엔씨소프트는 2일 연고지인 창원이 마산·진해와 통합해 ‘새로운 창원’(New Changwon)으로 재탄생함에 따라 구단 명칭을 ‘엔씨소프트 다이노스’에서 새로운 창원의 영문 앞글자를 딴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는 또 창원에 새 사무실을 마련,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그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와 마산야구장 내 사무실에서 창단 작업을 진행해 온 NC 다이노스는 마산 양덕동 한백빌딩 10층에 둥지를 틀었다.
  • ‘여제의 미소’…100승 역사 눈물이 되다

    ‘타이완의 박세리’ 청야니가 골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2연패하면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갖고 있던 최연소 메이저대회 5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청야니는 1일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2·6490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3개)를 몰아치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승리했다. 우승 상금은 39만 달러.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승을 따낸 뒤 지난해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지난 6월 LPGA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한 청야니는 남녀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22세 6개월 8일)에 메이저 대회 5승을 거뒀다. 여자 종전 기록은 패티 버그(미국)가 1943년 세운 25세 4개월, 남자는 우즈가 24세 7개월에 작성했다. 니클라우스가 26세 2개월에 메이저 대회 5승을 거둔 점을 감안하면 청야니가 역대 여자 메이저 최다승인 15승(패티 버그)은 물론 니클라우스의 18승 기록도 깰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기대를 모았던 우즈는 14승에서 멈춘 상태다. 청야니가 세운 기록은 또 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2001년 이후 처음 2연패했다. 그전을 거슬러 올라가도 1998년과 1999년 셰리 스타인하워(미국) 이후 두 번째다. 2년 연속 메이저 대회 2승을 거둔 것도 캐리 웹(호주)이 2000년, 2001년에 달성한 이후 10년 만에 재연됐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청야니의 올 시즌 기록은 대단하다. 시즌 총상금 177만 달러를 쌓아 2위인 크리스티 커(미국·113만 달러)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유일하게 60대 타수(69.52타)를 기록하고 있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269.2야드), 그린 적중률(76.1%), 다승(4승), 라운드당 평균 버디(4.8개), 60대 타수를 기록한 라운드 비율(52.3%), 언더파를 친 라운드 비율(70.5%) 등 거의 전 부문에서 1위다. 1위가 아닌 것은 평균 퍼트(4위), 드라이브샷 정확도(94위) 정도다. 한편 LPGA 투어 통산 100승을 기대했던 한국 선수 가운데 양희영(22·KB금융그룹)이 10언더파 278타로 4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나연(24·SK텔레콤)과 박인비(23)가 공동 7위(8언더파 280타), 신지애(23·미래에셋)는 4언더파 284타로 21위에 그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PB] 임창용 4년 연속 20S

    [NPB] 임창용 4년 연속 20S

    임창용(35·야쿠르트)이 4년 연속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임창용은 27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임창용은 한·일 통산 300세이브 고지에도 16개만을 남겼다. 일본 진출 첫해인 2008년 33세이브, 2009년 28세이브, 지난해 35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34에서 2.27로 내려갔다. 이승엽(35·오릭스)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홋카이도 오비히로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이승엽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34로 올랐다. 오릭스는 5-13으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승엽도 굿스타트

    오릭스 이승엽(35)이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이승엽은 26일 홋카이도 오비히로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지난 20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바 롯데전에서 4타수 3안타를 터뜨렸던 이승엽은 닷새간의 올스타 휴식기에 이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가 부활 조짐을 보였다. 이승엽의 타율은 .227에서 .232로 좋아졌다. 타점도 22개로 늘어났다. 이승엽은 0-2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2타점 동점타를 터뜨렸다. 무사 2·3루 찬스에서 이승엽은 니혼햄 좌완 선발 요시카와 미쓰오의 시속 145㎞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고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또 이승엽은 2-2로 맞선 4회 1사 1루에서 다시 우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릭스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5-3으로 앞선 5회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7회 2사 1·2루에서 볼넷을 얻었고 9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오릭스는 6-3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LG 이병규의 야심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LG 이병규의 야심

    이병규(37·LG)가 후반기를 앞두고 마음을 다잡았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이 계기가 됐다. ‘두 마리 토끼사냥’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이병규는 지난 23일 서울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10회 말 승부치기에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미스터 올스타’의 첫 영예를 안았다. 이병규는 정규 이닝에서도 2루타 2방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병규는 경기 뒤 “동생들이 잘해줘서 고맙다.”면서 “팀이 전반기 마지막 연패로 안 좋았지만 오늘로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후반기에는 4월 분위기로 가도록 하겠다. 50경기 남았는데 30경기 열심히 해 가을에 꼭 야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LG맨’ 이병규는 4차례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하지만 LG가 가을 무대에 오른 것은 까마득하다. 2002년이 마지막이다. 무려 8년 동안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지난해에 견줘 팀 분위기는 물론 투타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시즌 초반에는 돌풍의 주역이었다. 이병규를 축으로 팀 방망이가 후끈 달아올랐고 선발 마운드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불펜의 부진이 골칫거리가 됐고 부상선수가 속출하면서 추락을 거듭했다. 무엇보다 전반기 막판 꼴찌 넥센과의 3연전에서 모두 패한 것이 뼈아팠다. 그럼에도 24일 현재 5위 롯데에 1.5경기 차로 앞서 4위에 턱걸이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LG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시점에서 팀 기둥 이병규가 올스타전 MVP에 등극한 것이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후반기 첫 3연전(26~28일)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고 기분 좋게 출발하는 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첫 상대는 4강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서울 맞수 두산. 두 팀 모두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LG가 두산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강호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이 더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역시 선봉장은 이병규다. 현재 타격 3위(.346), 최다안타 2위(101개), 홈런 4위(14개), 타점 8위(50개) 등 맹타를 뽐내고 있다. 특히 자신의 전매특허인 타격과 최다안타 부문에서 이용규(KIA), 이대호(롯데)와 각축 중이다. 이용규는 타율 .373으로 타격 1위, 이대호는 107안타로 최대안타 1위이다. 1997년 데뷔한 이병규는 2005년(.337)에 이어 6년 만에 타격왕을 벼른다. 게다가 최다안타는 1999~2001년, 2005년 등 모두 4차례나 타이틀을 차지해 애착이 남다르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만큼 9년 만에 팀 4강과 6년 만에 타격·최다안타 2관왕을 달성한다는 다짐이다. 이병규의 두 마리 토끼몰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日야구 이승엽 3안타 폭발

    2개월여 만에 4번 타자 자리에 돌아온 이승엽(35·오릭스)이 하루 3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이승엽은 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를 쳤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에서 54일 만에 4번 타자 자리에 들어서 볼넷만 두 개 골라내고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날도 이승엽을 4번에 내세우며 믿음을 보였고 이승엽은 맹타로 화답했다. 이승엽이 한 경기에 3개 이상의 안타를 친 것은 지난달 18일 주니치전에서 4년 만에 4타수 4안타를 때린 이후 1개월 만이다. 그러나 오릭스는 6회에만 무려 6점을 내주며 무너져 5-7로 역전패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하프타임]

    브라질, 코파아메리카 8강탈락 이변 세계 최강 ‘삼바 축구군단’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브라질은 18일 라플라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승부차기에서 모두 실축해 0-2로 패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두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에 이어 브라질도 8강에서 탈락하면서 남미 최대 축구 축제의 향방이 오리무중이 됐다. 4강전에서는 페루-우루과이, 파라과이-베네수엘라가 맞붙는다. 이승엽 1안타 1타점… 팀 7연패 구원 이승엽(35·오릭스)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7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18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면서 오릭스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 첫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며 시즌 타율도 .217로 약간 올랐다. 亞 줄넘기선수권 22일 목포서 개막 제6회 아시아 줄넘기(Rope Skipping) 선수권대회가 22일부터 사흘간 전남 목포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인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10개국에서 400여명이 출전한다. 14세 이하와 15세 이상으로 나뉘어 22일 개인전, 23일 단체전, 24일 아시안컵 대회 순으로 진행된다. 개인전은 30초간 속도를 겨루는 스프린트, 3분간 지구력을 테스트하는 인듀어런스와 프리 스타일 등 3개 종목이 열린다. 단체전은 싱글 로프 페어 프리스타일, 싱글 로프 팀 프리스타일 등 5개 부문. 아시아줄넘기연맹 인터넷 홈페이지(www.arsf.asia/live6ac)가 생중계한다. 캐나다 NHL 스타 ‘깜짝 홀인원’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조 사킥(42)이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골프대회에서 100만 달러짜리 홀인원에 성공했다. AFP통신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사킥이 미국 레이크 타호에서 17일(현지시간) 열린 대회에 출전해 17번홀(파3·162야드)에서 홀인원을 했다고 보도했다. 양궁막내 김우진 세계랭킹 1위 복귀 한국 양궁 대표팀의 막내 김우진(19·청주시청)이 한 달 만에 세계랭킹 정상에 복귀했다. 국제양궁연맹(FIFA)이 18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김우진은 남자 리커브 개인 부문에서 31만 1500점을 기록해 미국의 에이스 브래디 엘리슨(29만 5000점)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여자 개인 부문에서는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29만 7000점을 쌓아 윤옥희(22만 500점·예천군청)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
  • [하프타임] 이승엽 시즌 8번째 ‘멀티 히트’

    오릭스 이승엽(35)이 ‘멀티 히트’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이승엽은 17일 K스타 미야기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6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8번째 멀티히트. 이승엽은 2-1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라쿠텐 선발 나가이 사토시로부터 1루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가운데 높은 139㎞짜리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고, 1루수 구사노 다이스케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워낙 빨랐다. 3-2로 앞선 8회에는 2사 후 구원투수 고야마 신이치로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았다.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이승엽은 8구째 바깥쪽 낮은 싱커를 받아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승엽의 타율은 올 시즌 가장 높은 .215를 기록했지만 팀은 3-4로 져 7연패에 빠졌다.
  • [일본통신] ‘총체적 난국’ 오릭스의 부진 왜?

    [일본통신] ‘총체적 난국’ 오릭스의 부진 왜?

    이승엽(35. 오릭스)이 1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 포함 멀티히트,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라쿠텐 홈구장인 K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 1루수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3-4로 패하며 라쿠텐에게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음은 물론 최근 8경기에서 7연패(1무),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덕분에 오릭스는 32승 4무 37패(승률 .464)로 어느새 리그 3위에서 5위로 내려 앉으며 이젠 꼴찌 추락을 염려하게 됐다. 총체적인 난국이라 해도 결코 틀리지 않는 오릭스의 부진은 시즌 초반과 닮았다는데 그 심각성이 크다. 오릭스가 7연패를 당하는 동안 무려 6패가 선발패다. 콘도 카즈키(9일)-알프레도 피가로(10일)-키사누키 히로시(11일)-카네코 치히로(12일, 무)-나카야마 신야(13일)-테라하라 하야토(15일)-콘도 카즈키(16일)로 이어지는 동안 단 한명의 투수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17일 경기에선 마무리 투수 키시다 마모루가 9회말에 역전을 허용하며 연패를 끊을 절호의 찬스를 날려 버렸다. 오릭스의 부진은 투수에게만 있는건 아니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팀 타선에 있다. 팀이 연패를 당하는 동안 주전 선수들의 타율은 그야말로 처참할 정도다. 사카구치 토모타카(타율 .147), 다구치 소(타율 .292), 고토 미츠타카(타율 .156), T-오카다(.160), 아롬 발디리스(타율 .214), 이승엽(타율 .320), 오오비키 케이지(타율 .333)의 성적이다. 오릭스가 8경기동안 획득한 점수는 단 14득점에 불과하다. 경기당 1.75점으로 변비야구의 극치를 보여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드오프 사카구치와 더불어 중심타선을 이루고 있는 고토와 오카다는 이 기간동안 팀 연패의 주범이라 해도 할말이 없는 성적이다. 현재 오릭스가 얼마나 타격부진에 힘들어 하는지는 16일 경기를 보면 알수가 있다. 16일 경기에서 오카다 감독은 주포 T-오카다 대신 프란시스 카라바이요(28)를 4번타순에 넣는 모험을 감행했다. 카라바이요에겐 이날 경기가 올 시즌 1군 승격 후 첫 출장이었다. 카라바이요는 오릭스가 미래를 내다보고 키운 선수다. 카라바이요는 2009년 독립리그인 시코쿠·큐슈 아일랜드 리그에서 홈런과 타점 부문 2관왕을 차지한 거포다. 시코쿠·큐슈 아일랜드 리그는 4개의 독립리그 가운데 수준이 가장 높은 리그다. 하지만 카라바이요는 아직 1군에서 주전으로 뛸만한 수준이 못된다. 물론 지난해 후반기에 1군에 올라와 36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한방능력 만큼은 인정받았지만 지난해 홈런왕이자 팀의 4번타자인 오카다를 밀어낼 정도까지의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시즌 초반을 꼴찌로 시작했다. 하지만 양리그 교류전(15승 2무 7패)에서 2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퍼시픽리그 팀 순위 3위까지 치고 올라오는데까지 성공했다.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더니 어느새 시즌 초반과 같이 연패를 달리고 있는 팀으로 회기했다. 루상에 주자가 출루는 하지만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변비타선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게 가장 큰 원인이다. 앞으로 오릭스가 다시 3위 탈환을 목표로 하려면 무엇보다 공격력이 되살아나야 한다. 오릭스의 연패는 1군 복귀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박찬호(38)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듯 싶다. 왜냐하면 거듭된 부진으로 박찬호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2군으로 내려갔던 키사누키(1승 6패, 평균자책점 6.32)의 활약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키사누키는 지난 5월 26일 경기를 끝으로 2군으로 내려 갔다. 이후 한달만에 1군에 복귀했지만 최근 두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4이닝 패전투수로 물러나며 오카다 감독을 실망시켰다. 키사누키는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했을 정도로 그 기대가 컸던 투수다. 에이스인 카네코의 부상이탈이 그에게는 기회였지만, 이젠 카네코가 돌아온 이상 6선발 자리도 위태로울 지경에 처했다. 박찬호가 부상에서 회복돼 1군에 복귀 한다면 키사누키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오릭스는 오늘부터 지바 롯데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18-20일)을 치른다. 이번주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22-24일)에 앞서 어떠한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 할 지바 롯데전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최근 오릭스가 연패를 당하는 동안 지바 롯데는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퍼시픽리그 3위는 최근까지 오릭스가 지키고 있었던 순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책꽂이]

    ●한 권으로 읽는 임석재의 서양건축사(임석재 지음, 북하우스 펴냄) 건축사학자 임석재 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가 2003년부터 6년간 다섯 권으로 출간한 ‘임석재 서양건축사’ 시리즈를 한 권으로 묶었다. 그리스부터 19세기까지 건축의 역사를 시대별로 짚어 본다. 단순히 건축사를 정리하는 것을 넘어 저자만의 해석과 시각을 곁들여 독자들이 서양 건축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3만원. ●한국의 골퍼들 1, 2(한은구 지음, 프롬북스 펴냄) 드라이버샷의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쌈빡한 비법은 없다. 이상적인 스윙 자세를 제시하지도 않는다. 누구나 싱글 골퍼가 될 수 있다고 유혹하지도 않는다. 드라이버 대신 7번 아이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레슨 프로에 대한 맹신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골프 자체를 즐기면서 현실적인 처지에 맞게 타수를 줄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골프 기자의 칼럼 모음이지만 그렇다고 골프장 언저리 흥밋거리를 담은 것은 아니다. 1, 2권 합쳐 2만 4000원.     ●법가, 절대권력의 기술(정위안푸 지음, 윤지산·윤태준 옮김, 돌베개 펴냄) 제자백가 중 하나로서 진시황대에 화려하게 두드러졌던 법가(法家) 사상을 재조명하고 있다. 그 이후 2000년 동안 중국의 일관된 통치 원리는 늘 법가·유교 사상으로 포장된 법가였다고 저자는 전제한 뒤 서구에서 비롯된 마르크시즘이 중국에서 연착륙할 수 있었던 배경도 법가가 구축한 중국의 사회 체계와 정치 의식에 있다고 분석한다. 1만 2000원.   ●복지가 미래다(유구현 지음, 높은오름 펴냄)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인 저자가 대통령 비서실, 감사원 등 30여년의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 속의 복지 문제를 풀었다. 지원보다는 자립이 가장 중요한 복지 정책이란 것이 책의 요지다. 1만원.
  • [프로야구] 낄까? 말까? 안경이 문제로다

    [프로야구] 낄까? 말까? 안경이 문제로다

    공만 빠르던 릭키 본(찰리 신 분)은 안경 하나 쓴 것만으로 리그 최고 투수가 됐다. 1989년 영화 ‘메이저리그’에서다. 지난 12일 사직에선 영화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롯데 조성환이 안경을 쓰고 6회 타석에 들어섰다. 마치 영화에서처럼 검은색 뿔테 안경이었다. 그동안 1할대 빈타에 허덕이던 조성환은 이날 다른 사람이 됐다. 3점 홈런과 안타 하나를 때려냈다. 2타수 2안타 타점 3개를 기록했다. 재미있는 일이다. 프로야구판엔 안경으로 인생을 바꾼 선수가 여럿이다. 야구와 안경의 관계, 과연 있는 걸까. 있다면 어느 정도일까. ●시력과 타격의 관계 선수 시절 양준혁은 “내 실력의 비결은 통뼈와 시력”이라고 했었다. 시력이 2.0이었다. 다른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눈은 야구 선수, 특히 타자에게 가장 중요하다. 타격 메커니즘 전체를 결정한다. 일단 공을 잘 봐야 한다. 근시가 심하면 물체가 실물보다 작게 보인다. 140㎞로 날아드는 작은 공이 더 작아 보이면 칠 방법이 없다. 난시는 공이 겹쳐 보여 혼란을 준다. 빠른 공일수록 휘는 정도를 가늠하기도 힘들어진다. 기본적으로 시력이 받쳐줘야 한다. 못 보면 못 때린다. 미묘하게 공이 잘 안 보이면 타격 폼이 바뀌기 시작한다. 모르는 사이 조금씩 상체를 숙이게 된다. 예전 심정수(전 삼성)가 시력이 나쁘던 시절에도 그랬다. 상체를 구부리고 몸 전체가 앞으로 쏠렸다. 자연히 장타가 사라지고 땅볼이 많아졌다. 중심이 뒤에 있어야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다. 2007년 안경을 다시 쓴 뒤에야 문제가 사라졌다. ●시력보다 중요한 건 동체 시력 사실 시력보다 중요한 건 동체 시력이다. 둘은 개념이 다르다. 쉽게 풀어보자. 시력은 시력판에 적힌 숫자를 보는 능력이다. 반면 동체 시력은 움직이는 물체를 빠르고 정확히 인지하는 능력이다. 멀리 있는 작은 물체를 잘 보는 사람이 차창 밖 간판을 잘 못 본다면 시력은 좋아도 동체 시력이 나쁜 경우다. 결국 타격은 움직이는 공을 때리는 행위다. 시력이 나쁜 대표적인 선수는 지바 롯데 김태균이다. 나안 시력이 0.3이다. 야구 할 때 콘택트렌즈를 쓰지만 교정시력이 0.9에 그친다. 그래도 김태균은 “난 좋은 시력을 타고났다.”고 주변에 말한다. 무슨 얘기일까. 김태균이 말한 건 바로 동체 시력이다. 선천적으로 좋은 동체 시력을 가졌다. 공 반의 반개까지도 감별하는 정밀한 선구안은 이런 동체 시력에서 나온다. 김태균은 경기 중에 안경을 안 쓴다. 안경을 쓰면 교정시력은 더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안경테와 렌즈가 타격감을 미묘하게 방해한다. 안경보다 콘택트렌즈를 선호하는 선수들이 많은 것도 같은 이유다. 어찌 보면 시력은 공을 볼 수 있는 정도만 되면 충분하다. ●안경 vs 렌즈 vs 수술 장단점이 있다. 렌즈를 끼면 편하다. 그러나 눈이 건조해진다. 바람이 많이 부는 사직구장에선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진다. 전광판과 강력 조명도 쉽게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 롯데 황재균은 “처음엔 렌즈를 껴보려고 했는데 적응하기 힘들더라. 안경이 편하다.”고 했다. LG 조인성은 지난 시즌부터 안경을 썼다. “어차피 난시라 안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럼 수술은 어떨까. 2004년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메이저리거 트로이 글라우스는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이 달라졌다.”고 표현했었다. 그러나 심정수는 라식 수술 뒤 야간 경기 타격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거 브라이언 매캔도 2차례 라식 수술 뒤 다시 안경족으로 돌아왔다. 정답은 없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US여자오픈] 우승 상금+보너스 10억원 ‘유소연 휘파람’

    이 모든 것은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시작됐다. 박세리(34)가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 여자 골프의 시대를 알렸을 때 오늘의 쾌거는 예견됐다. 12일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21·한화)과 아쉽게 준우승한 서희경(25·하이트) 모두 전형적인 ‘세리 키즈’다. 박세리의 활약상을 보고 자랐고, 박세리의 영향을 받아 프로골프에 입문하게 된 이들이 LPGA에서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초 이번 대회는 청야니(22·타이완)의 독주가 예견됐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청야니의 독주가 무서웠다. 한국의 원투펀치 신지애(23·미래에셋)와 최나연(24·SK텔레콤)은 올 시즌 한 차례도 우승 소식을 들려주지 못한 상태였다. 한국 낭자들에게는 1승이 절실했다. 그때 나타난 것이 유소연과 서희경. 1990년대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골프 다이제스트 인터넷판에 기고한 글에서 “둘은 장타자가 아니지만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고 특히 퍼트를 잘했다.”면서 “그린 위에서 자신감이 있었고 퍼트도 상당히 간결하게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소렌스탐은 유소연의 역전 우승 요인으로 “마지막 날 선두에 오르려면 공격적인 골프가 필요했는데 그걸 해냈다. 연장전에서도 주효했다.”고 짚었다. 청야니와 가까운 소렌스탐은 “사실 이번 대회는 7000야드가 넘는 곳에서 열렸고 그린도 어려워 청야니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쇼트 게임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말했다. 고덕호 SBS골프 해설위원도 “US여자오픈 코스는 정확하게 치는 선수에게 보상을 주는 곳”이라면서 “조금만 잘못 치면 경기 구역 밖으로 날아가는 한국 코스를 자주 경험한 게 한국 선수들의 샷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소연의 경우 3년 넘게 드리운 서희경의 그늘에서 벗어난 뜻깊은 우승이기도 하다. 2008년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우승해 주목을 받았지만 서희경이 그해 6승을 거둔 탓(?)에 묻혔다. 2009년에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치열하게 맞섰다. 서희경이 5승의 아성을 구축했고 유소연이 4승으로 도전했다. 하지만 서희경이 대상, 다승왕, 상금왕, 최저 타수상을 싹쓸이하며 완승했다. 연장전 승부는 2009년 열린 2010년 시즌 개막전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있었지만 그때 우승컵은 유소연의 품에 안겼다. 둘의 쾌거는 다소 침체에 빠져 있던 KLPGA 투어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유소연이 하반기 KLPGA 투어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국내 투어를 찾는 팬들의 발길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유소연에게도 LPGA 투어 자동 출전권을 얻는 등 경사가 잇따랐다. 12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 순위에서 19계단 오른 2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보너스도 두둑하다. 대회 상금(58만 5000달러)을 비롯해 소속사인 한화그룹으로부터 우승 상금의 50%인 29만 2500달러를 인센티브로 받게 된다. 용품 계약사인 혼마에서 받는 특별보너스도 있다. 모두 1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LB] 지터, 통산 3000 안타 돌파

    매력적인 외모와 환상적인 플레이로 ‘미국의 연인’으로 사랑받는 데릭 지터(37·뉴욕 양키스). 그가 마침내 3000안타 고지에 우뚝 섰다. 지터는 10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 2타점의 맹타로 팀의 5-4 승리에 앞장섰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2998안타를 기록한 지터는 2362경기 만에 통산 3000안타를 돌파했다. 역대 28번째다.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가 나온 것은 2007년 6월 29일 크레그 비지오 이후 4년 만이며, 2000년대 들어서는 다섯 번째다. 또 한 팀에서 오롯이 친 선수로는 11번째이며 양키스 선수로는 최초다. 양키스 출신으로는 4명이 있었다. 현역 중 3000안타에 도달한 선수도 지터가 유일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시즌 5호 쾅! 승엽 홀로 날다

    [NPB] 시즌 5호 쾅! 승엽 홀로 날다

    이승엽(35·오릭스)이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와 1-1로 맞선 4회 선두 타석에서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1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닷새 만에 터트린 홈런으로 이승엽은 일본 통산 150홈런까지 1개를 남겼다. 시즌 타점도 18개로 늘렸다. 이승엽은 0-0이던 2회 무사 1, 2루의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난 아쉬움을 홈런 한 방으로 깨끗이 털어냈다. 이승엽은 지난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라쿠텐 오른손 투수 켈빈 히메네스가 뿌린 높은 직구(시속 141㎞)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관중석 2층에 떨어진 큰 홈런으로 비거리 140m였다. 6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쪽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아웃됐다. 4타수 1안타를 때린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196으로 약간 올라갔다. 오릭스는 3-2로 앞서다 9회 마무리 투수가 무너져 3점을 주면서 3-5로 역전패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타이완 박세리가 꿈” 청야니 담대한 도전

    한때 청야니(22·타이완)가 골프 코스에서 ‘반벙어리’ 노릇을 할 때가 있었다. 다름 아닌 영어 때문이었다. 원래 명랑한 성격이었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행사가 있을 때면 혼자 있을 적이 많았다. 그러나 요즘 청야니의 영어 실력은 골프만큼이나 부쩍 늘었다. 당연히 자신감도 따라붙었다. 카리스마 있고 영어도 잘하는 청야니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말마따나 ‘여자 골프의 얼굴’이 됐다. 2주 전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4개의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최연소 선수가 된 청야니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파71·7047야드)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청야니를 AP통신이 6일 인터뷰했다. 그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 긴장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청야니의 멘토이자 친구인 1990년대의 ‘여제’ 소렌스탐 덕이다. 2년 전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소렌스탐의 집을 사기도 했던 청야니는 US여자오픈을 앞두고 그로부터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 소렌스탐은 1995년 브로드무어 골프장에서 US오픈 우승컵을 거머쥐며 메이저 10승을 달성한 바 있다. “우리는 와인을 앞에 놓고 수다를 떨었어요. 소렌스탐은 내 플레이를 아주 좋아해요.” 청야니가 우승을 자신하는 또 다른 비밀은 그만의 대담함이다. 유난히 큰 대회에 강하다. 그가 올린 8개의 승리 중 절반이 메이저 대회에서 얻은 것이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누구라도 아주 적은 타수를 칠 수 없어요. 그냥 참을성이 있어야 해요. 보기를 범하더라도 걱정할 게 없어요. 만약 보통 대회였다면 (보기를 범했을 때) 무척 걱정했을 거예요.” 코스에서 그의 변신은 자신감과도 관련이 있다. 그는 투어에서 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 2년 전만 해도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모습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어 과외를 받기도 했다. 이제 그는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좋아요. 다만 내가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올해 US여자오픈은 어려운 코스로 화제다. 메이저 대회라 해도 매우 긴 7000야드의 코스에, 그린은 산을 깎아 만들어 매우 까다롭다. 두꺼운 러프와 높은 고도도 선수들을 위협하는 요소다. 그러나 청야니는 “내게 유리한 코스”라고 말한다. 파워 넘치는 비거리에 정교함까지 겸비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청야니의 도전이 만만치는 않다. 폴라 크리머, 2007년 챔피언 크리스티 커, 미셸 위,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 등이 버티고 있다. 청야니의 도전은 단순히 그만을 위한 게 아니다. 그의 목표는 ‘타이완의 박세리’가 되는 것. 박세리가 LPGA 투어에서 활약해 한국에서 골프 붐을 불러온 것처럼 그도 작은 나라인 타이완에서 그런 바람을 일으키고 싶어 한다. 전설 줄리 잉스터는 긍정적이다. “제2의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가 나오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청야니가 나타났어요. 경기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고 최고가 되고 싶어 하죠. 그는 분명 소렌스탐의 기록을 깰 수 있을 거예요.”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헉! 스파이스 걸스가 초미니 비키니로 골프장에…

    헉! 스파이스 걸스가 초미니 비키니로 골프장에…

    골프는 복장과 같은 격식과 에티켓을 중요시하는 스포츠다. 웬만한 회원제 골프장에서는 깃이 없는 라운드 셔츠나 반바지를 입은 남성 골퍼는 입장조차 못하게 한다. 그러나 멋진 몸매의 여성에게는 예외인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6일 1990년대 세계적 인기 걸그룹이었던 스파이스 걸스 출신의 게리 할리웰(38)이 초미니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채 라운딩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할리웰은 이탈리아 서부의 휴양지인 사르디니아에서 남자 친구 헨리 벡위드와 함께 미니 골프를 즐기는 장면이 사진기자들에 의해 포착됐다. 할리웰은 가슴이 깊게 팬 핑크 꽃무늬 비키니에다 높은 굽의 샌들 등 골프에 전혀 어울리지 않은 복장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할리웰이 골프게임의 타수보다는 선탠을 더 즐기는 듯했지만, 그린 위에서 나름 멋진 퍼팅 솜씨를 보였다고 전했다. 영국의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원조 멤버였던 게리 할리웰은 요즘 모델과 의류 디자인 등 다채로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야구] 조심해라, 방망이 돌렸다 하면 95.7% 친다

    [프로야구] 조심해라, 방망이 돌렸다 하면 95.7% 친다

    바야흐로 이용규 시대다. 거침이 없다. 4일 현재 타율 .384로 타격 1위다. 2위 LG 이병규(.367)와는 2푼 가까이 차이 난다. 지난달 15일 한화전부터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2일 한화전에서 하루 잠잠했지만 이튿날 다시 5타수 3안타를 때렸다. 페이스가 워낙 좋다. 4할 타율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온다. 올 시즌 KIA 이용규는 특별하다. 다른 선수들과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어떤 궤적의 공 오든 선구안 발휘 지난달 28일 롯데전이었다. 7회 초 롯데 코리는 원바운드성 떨어지는 유인구를 던졌다. 그 공이 땅에 닿기 직전 이용규가 걷어 냈다. 타구는 툭 탄력을 받아 외야까지 나갔다. 안타. 마운드의 코리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그럴 만했다. 정상적으로는 안타가 안 나올 공이었다. 속거나 그냥 보냈어야 했다. 그러나 이용규는 그런 공도 안타를 만들어 낸다. 이게 현재 이용규의 모습이다. 방망이 컨트롤이 신의 경지에 다다랐다. 볼은 커트하고 치기 좋은 공은 안타로 만드는 수준이 아니다. 어떤 궤적의 공이 어디로 들어오든 다 때려 낸다. 선구안이 좋은 데다 나쁜 공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 수비 시프트를 읽고 빈 공간으로 의도적으로 타구를 보낸다. 밀고 당기고 자유자재다. 이쯤 되면 투수가 던질 공이 없어진다. ●헛스윙, 100번에 5번 할까 말까 수치를 보면 이용규의 장점은 더 명확해진다. 이용규의 콘택트율(방망이를 휘둘렀을 때 공을 맞힐 확률)은 95.7%다. 일단 스윙하면 무조건 공을 맞힌다는 얘기다. 만약 이용규가 헛스윙하는 장면을 봤다면 대단한 행운이다. 100번에 5번 일어날까 말까 한 장면을 목격한 셈이다. 이용규에겐 볼카운트의 유불리도 별 의미가 없다. 투스트라이크 뒤 커트율이 93.1%다. 가만히 서서 삼진당하는 법이 거의 없다. 사실 투스트라이크가 되면 타자는 절대 불리해진다. 히팅존을 넓혀야 하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한다. 수싸움에서 투수에게 한 수 접고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이용규는 반대다. 압도적인 커트율을 바탕으로 오히려 투수를 압박한다. 던질 공이 없어진 투수는 결국 볼넷을 내주거나 실투를 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이용규의 투스트라이크 이후 타율은 .382까지 올라갔다. 이례적인 현상이다. 타격 2위 이병규의 투스트라이크 뒤 타율은 .271에 불과하다. ●페이스 상승세… 부상이 변수 결코 불가능한 건 아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용규의 페이스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 5월 타율 .338이던 게 6월엔 .404를 기록했다. 7월 치른 3경기에선 .462를 쳐냈다. 방망이 컨트롤도 점점 원숙해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계산상으로는 4할도 불가능하진 않다. 그러나 4할이란 게 실력 말고도 운과 환경이 함께 따라야 한다. 특히 허슬플레이를 즐기는 이용규는 항상 부상의 위험이 잠복해 있다. 심리적인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중국공산당 90년] 구호로 읽는 90세 공산당

    중국은 ‘구호’의 국가다. 지금도 시골 담벼락이나 도시 아파트촌 곳곳에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각종 구호들이 적혀 있거나 플래카드로 내걸려 있다. ‘위대한 중국공산당 만세!’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공산당 결성후 90년, 그들이 내건 구호는 중국 전역을 폭풍 속으로 몰아넣기도 했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품게 하기도 했다. ●1922년 ‘공산당 만세’… 희망 57명의 당원으로 시작한 1920년대 공산당의 목표는 ‘착근’이었다. 당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구호인 ‘중국공산당 만세!’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22년 열린 제2차 당대회 때였다. 1927년 우한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특별회의에서 마오쩌둥은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온다.’고 외쳤고, 1938년에는 혁명근거지 옌안(延安)에서 ‘병사와 백성은 승리의 근본’이라며 전면적인 항전을 촉구했다. 1943년 국민당 정부가 ‘국민당이 없으면, 중국은 없다.’고 강조하자 공산당은 ‘공산당이 없으면, 중국은 없다.’(沒有共産黨, 就沒有中國)는 구호를 제시했고, 이 구호는 지금까지도 공산당 행사에서 우렁차게 울려퍼진다. ●1927년 ‘권력은 총구서’… 항전 국민당군을 몰아내고 신중국을 건국한 공산당은 1949년 10월 1일 톈안먼(天安門) 성루에서 마오쩌둥의 육성을 통해 ‘중국인들이 벌떡 일어섰다.’(中國人民站起來了)는 구호를 제시하며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데 열중했다. ●1966년 ‘위대한 마오’… 우상화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은 20년 가깝게 중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마오쩌둥 추종자들은 ‘위대한 지도자, 위대한 영수, 위대한 원수, 위대한 조타수 마오 주석 만세’ 등 마오에 대해 4개의 ‘위대한’ 수식어를 붙여 개인숭배를 조장했다. ●1978년 ‘사회주의 시장경제’… 발전 마오쩌둥 사후 1978년 제11차 3중전회에서 채택한 개혁·개방은 중국의 변화를 이끌었다. 덩샤오핑은 ‘빈곤은 사회주의가 아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 ‘기회를 잡아 스스로 발전하자.’ 등을 부르짖으며 발전을 독려했다. 30년 넘게 발전에만 치중해온 중국은 빈부격차 등 사회모순의 극대화로 큰 갈등을 겪고 있다. 그래서인지 현 지도부는 ‘전면 건설 소강(모두 잘사는) 사회’ 등의 구호로 국민들을 다독이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프로야구] 김상현·나지완 ‘대포 합창’

    [프로야구] 김상현·나지완 ‘대포 합창’

    김상현(31)과 나지완(26·이상 KIA)이 시원한 ‘쌍포’로 3연승을 이끌었다. 김상현은 29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3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 4-1이던 5회에는 나지완이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는 쐐기 3점포를 뿜어냈다. KIA는 대포 2방과 트레비스의 역투로 롯데를 7-2로 제압,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3위 KIA는 1위 삼성을 1경기차로 위협했다. 반면 무기력한 모습으로 4연패에 빠진 6위 롯데는 7위 한화에 반경기차로 쫓겼다. 4번 타자 최희섭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KIA의 응집력은 강했다. KIA는 0-0이던 3회 안치홍·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선빈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얻었다. 이범호가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여 KIA는 2-0으로 달아났다. 김상현은 흔들리는 롯데 선발 사도스키를 2점포로 두들겼고 5번 타자로 나선 나지완은 4-1이던 5회 3점포로 사도스키를 침몰시켰다. KIA 선발 트레비스는 4회와 7회 이대호와 홍성흔에게 1점포를 허용했지만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2실점, 7승(4패)째를 수확했다. 4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김진우는 8회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이대호 등 2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적응력을 높였다. 전날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린 KIA 이용규는 이날 5타수 3안타를 기록, 타율을 .379로 끌어올리며 타격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LG-삼성(잠실), 넥센-두산(목동), SK-한화(문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PB] 임창용 16세이브… 첫 구원왕 순항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이 시즌 16세이브째를 올리며 첫 구원왕을 향해 순항했다. 임창용은 28일 고리야마구장에서 계속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동안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 자책점은 1.48에서 1.42로 약간 떨어졌다. 임창용은 이날 나란히 세이브를 올린 후지카와 규지(한신)와 함께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공동 1위를 유지했다. 2008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임창용은 첫해 33세이브를 올리고 2009년 28세이브, 2010년 35세이브를 쌓는 등 맹활약했으나 소속팀 전력이 약해 등판 기회가 적은 탓에 구원왕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오릭스의 이승엽(35)은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희생 플라이로 두 경기 만에 타점 생산을 재개했다. 오릭스는 8-6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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