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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오픈] 배상문 PGA 투어 연착륙 눈앞

    [소니오픈] 배상문 PGA 투어 연착륙 눈앞

    삼수 끝에 미프로골프(PGA) 투어 문을 열어젖힌 배상문(26·캘러웨이)이 연착륙을 눈앞에 뒀다. 배상문은 15일 하와이주 호놀룰루 근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계속된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데뷔전 2라운드까지 4언더파 136타 공동 30위로 컷을 통과한 배상문은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 PGA 투어에 사뿐히 내려앉을 채비를 갖췄다. 8언더파 202타로 공동 8위에 오르며 스티브 스트리커,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2언더파 198타로 공동 1위에 오른 제프 매거트, 맷 에브리(이상 미국)와는 4타 밖에 뒤지지 않아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5위 안팎의 성적만 올려도 2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한 대회 우승 상금은 1억원 정도다. 배상문은 “우승까지 하면 좋겠지만 욕심을 내면 마음이 쫓길 것 같다.”며 “톱 5, 톱 3에 들자는 생각으로 최종 4라운드 매 샷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드라이버샷이 돋보였다. 평균 비거리 305야드. 페어웨이 적중률은 50%에 불과했지만, 10개 가운데 7.5개를 그린에 떨어뜨릴 만큼 정교한 아이언샷이 뒤를 받쳤다. 9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12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타수를 번 배상문은 18번홀(파5)에서 312야드짜리 장타를 뿜어내고 두 차례 아이언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1m 남짓한 버디퍼트를 떨어뜨려 노보기 플레이를 완성했다. 개막전에서 공동 5위의 휘파람을 불었던 최경주(42·SK텔레콤)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34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존 허(22)는 3언더파 207타로 공동 51위,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1언더파 209타로 뒷걸음질,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의 59타’ 벽 무너질까

    27언더파 265타(72홀), 19언더파 200타(54홀)…. 시즌 초반부터 남자 프로골퍼들의 스코어가 심상찮다. 시즌을 연 지 불과 열흘인데 여기저기서 최소 타수 얘기가 쏟아지면서 ‘마의 59타’ 벽이 곧 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호탄은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쐈다. 그는 지난달 29일 연습라운드 도중 14언더파 58타를 쳤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지난 5일에는 2010년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개막전인 아프리카오픈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2타를 쳤다. 그는 9일 끝난 이 대회에서 4라운드 최종합계 27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27언더파는 EPGA 투어 72홀로 역대 두 번째 최소타다.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PGA 투어 개막전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세계 6위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3라운드까지 무려 19언더파 200타를 쳤다. 2라운드에서는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솎아내며 10언더파를 쓸어담았다. 골프계가 정작 주목하는 것은 18홀 최소 타수인 59타가 언제 깨지느냐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59타를 친 선수는 다섯 명뿐이었다. 가장 최근의 남자 기록은 2010년 8월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세웠다. 파72짜리 코스에서 18개홀 모두 버디를 뽑아내면 54타다. 이 가운데 4개홀만 그냥 파세이브로 넘겨도 철옹성처럼 굳게 버티고 있는 ‘마의 59타’가 허물어진다. 과연 언제쯤일까.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춤주춤 나상욱 5위로 뒷걸음질

    4개월 만에 통산 2승 고지를 향하던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의 발걸음이 주춤댔다. 나상욱은 9일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벌어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적어내 2언더파 71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 막판에 이글 두 방을 거푸 터뜨리며 9언더파를 쓸어 담아 단독 3위에 올랐던 나상욱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8타에 그쳐 브라이스 몰더(미국)와 공동 5위로 뒷걸음질했다. 단독 선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이날 4타를 더 줄여 19언더파 200타로 조너선 비어드(미국·14언더파 205타) 등 3명을 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나상욱과는 8타차. 나상욱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이 시원치 않았다. 평균 비거리가 255.5야드에 그친 데다 전날 80%를 웃돌던 페어웨이 적중률마저 60%대로 떨어졌다. 특히 전날 백이면 백, 공을 그린 위에 안착시켰던 아이언샷 적중률은 3라운드에서 61%로 뚝 떨어져 부진의 빌미가 됐다. 5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번 나상욱은 파세이브를 이어가다 16번홀 보기로 까먹은 타수를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만회해 2언더파로 겨우 3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현대토너먼트 챔피언스] 이글 이글 나상욱 단숨에 단독 3위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이글 두 방을 엮어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첫 승은 물론 4개월 만에 통산 2승의 기대까지 부풀렸다. 8일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 나상욱은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2개, 버디 6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7타의 맹타를 휘두른 나상욱은 전날 이븐파를 쳐 공동 14위에 머문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10언더파 63타의 괴력을 발휘한 단독 선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15언더파 131타)에는 6타차로 따라붙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1번홀에서 출발, 3번홀까지 파세이브를 이어가던 나상욱은 4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좀처럼 부진을 털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5번홀(파5)에서의 버디가 기폭제였다. 전반 홀에서만 2개의 버디를 솎아내더니 후반 홀의 줄버디로 스코어카드를 장식했다. 11~12번홀, 14~15번홀에서는 본격적인 버디 잔치를 벌였다. 15번홀까지 뽑아낸 버디만 모두 6개. 한번 뜨거워진 나상욱의 골프채는 17~18번홀에서 더욱 달아올랐다. 17번홀(파4)에서 나상욱은 221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날린 두 번째 샷이 홀 속에 그대로 빨려들어가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나상욱은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3.5m에 떨어뜨린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나상욱이 후반 홀(파37)에서 작성한 8언더파 29타는 지난 2004년 비제이 싱(피지)의 코스 레코드와 같은 기록. 나상욱은 지난해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진출 이후 7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려 지난해 챔피언 20명만 초청하는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이븐파에 그쳐 하위권으로 출발한 1라운드 직후 “과감한 플레이로 상위 랭킹으로 올라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나상욱은 “평생 이글을 연속으로 해 본 적이 없다. 정말 기쁘다.”면서 “17번홀 두 번째 샷이 이글이 되면서 18번 홀에서도 타수를 더 줄일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70타, 단독 7위로 시즌 첫 라운드를 마친 최경주(42·SK텔레콤)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제자리를 걷는 바람에 순위도 공동 10위(3언더파 143타)로 떨어졌다. 지난해 존디어클래식 챔피언 스트리커는 전반 버디 4개, 후반에는 버디 4개, 이글 1개로 이날 하루에만 10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70 구원투수’ 비대위 외부인사 면면

    ‘2070 구원투수’ 비대위 외부인사 면면

    27일 열린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당의 ‘구원투수’인 10명의 비상대책위원이 선임됐다. 20대부터 70대까지, 정치인부터 벤처기업인·사회활동가까지 세대·분야를 망라하는 진용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공식적으로 처음 마주했다. 가장 ‘깜짝 인사’로 꼽히는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다. 그의 비대위원 선임은 한나라당의 쇄신 의지를 가장 단적으로 대변한다. ●벤처신화 조현정, 안철수 대항마? 아동권리 전문가인 성균관대 이양희(55) 교수는 2대에 걸친 박 위원장과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이 교수는 “박 대표를 한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부친인 7선 의원 출신 이철승 신민당 전 총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사에서 대표적 애증의 관계였다. 1960~70년대 야당 거물이었던 이 전 총재는 5·16 군사쿠데타 이후 정치정화법에 묶여 미국에서 7년간 망명생활을 했다. 이 교수의 기용으로 비대위는 세대 간 정치갈등을 넘은 ‘화합’을 상징하는 면모도 갖게 됐다. 이 교수는 아동·양육 복지 지원 등 정책 쇄신의 밑그림을 그릴 인물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망명자의 딸로 초등학교에 입학, 난민 신분으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아동인권 문제에 자연히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아동·젊은이의 삶의 질과 불평등을 개선할 책임을 지게 됐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어젠다를 모든 정책 논의의 중심에 둬야 한다고 생각해 동참했다.”고 말했다. 조현정(54) 비트컴퓨터 대표는 1983년 벤처기업 의료정보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를 설립해 28년째 이어온 전문가다. 벤처 1세대의 산증인, 벤처계의 성공 신화로 불린다. 2000년부터 조현정 재단을 설립해 올해까지 16억여원의 장학금도 지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항마로 한나라당이 영입한 인물로 읽힌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비대위원 인선 때도 끝까지 고사하는 바람에 인선 발표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 대표는 “비대위원으로서 ‘정치인’이 아닌 ‘구조조정 기술자’가 되겠다.”면서 “보수를 바꾸기 위해 앞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창업하기 좋은 생태계, 과학기술인을 힘나게 하기 위한 정책과 인물이 선정되는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동성 국가경영전략 세계 권위자 조동성(62)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가 경영전략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이달 초 박 위원장이 세계적 석학인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와 면담할 때 배석할 정도로 박 위원장과도 친분이 있다. 한나라당 비대위의 좌장 격인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4선의 관록과 개혁 성향을 겸비해 일찍부터 비대위원에 거명됐다. 그는 “한나라당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고 하는데 지금까지 체제로는 불가능하며 창조적 파괴를 하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상돈(60) 중앙대 법학과 교수는 한나라당보다 더 보수적인 인사로 평가받지만 이 정권 초기부터 운하반대교수모임 공동대표를 맡으며 이명박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한나라당이 제대로 크지 않으면 한국 정치의 큰 축이 무너지기에 쇄신을 꼭 해야 한다.”고 비대위 참여 일성을 밝혔다. 당내에선 ‘민본21’ 소속의 대표적 쇄신파인 초선 김세연(39)·주광덕(51) 의원이 참여한다. 당연직인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 방향의 중심을 잡는 조타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허백윤기자 oscal@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조급함부터 버려라

    [일본통신] 이대호 조급함부터 버려라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29)가 내년 시즌을 위해 조기에 페이스를 끌어 올린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내년 2월 실시되는 전지훈련에서 자체적으로 치르는 홍백전부터 실전에 투입해 적응력을 키우겠다는 오카다 아키노부(54)의 말을 전했다. 일본 투수들에 대한 대비책을 하루라도 빨리 익히겠다는 계산이다. 한국과 달리 일본의 대다수 팀들은 2월을 시작함과 동시에 동계 캠프를 시작해 본격적인 훈련을 실시한다. 때문에 캠프에 입성하기전까지 대부분의 선수들은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어 와야 한다. 이대호 역시 당장 내년 1월 10일부터 한국 롯데 자이언츠의 사이판 캠프에 참가해 몸을 만든다. 이후 한국으로 일시 귀국, 2월 1부터 시작하는 오릭스 캠프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오릭스는 캠프 기간에 자체 홍백전 뿐만 아니라 한신과 같은 타팀들과의 연습 경기도 준비중이다. 이대호 입장에선 몸 만들기는 물론 지금까지 한국에서 해왔던 페이스 조절이 상당히 빨라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너무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자칫 오버 페이스로 인해 체력적인 면에서 고전이 찾아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미 2년전 일본에 먼저 진출했던 김태균이 먼저 겪었던 일로 이대호 입장에서도 쉽게 간과해선 안 될 점이다. 2010년 김태균은 전반기 동안에만 타율 .280(339타수 95안타) 홈런18개(리그 공동3위) 73타점(리그 1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비록 후보에만 그치긴 했지만 ‘5월 MVP’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일본진출 첫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을만큼의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태균은 후반기 들어 급전직하 하며 철저하게 무너졌다. 그의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268(24위) 홈런21개 92타점 이었다. 전반기가 끝났을 무렵 잘하면 30홈런도 가능하다는 평가도 결국 후반기에 고작 3개의 홈런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타점은 겨우 19타점, 그리고 타율 역시 전반기와 비교해 기대이하의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용두사미’ 로 시즌을 끝마쳤다. 당시 김태균의 성적을 놓고 많은 분석이 이뤄졌다. 전반기 상승세 이후 후반기 하락세는 일본의 분석에 의한 것이란 점, 그리고 체력 하락이 후반기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이란 진단이 많았다. 하지만 겉에서 보는 전문가들의 이러한 진단에 김태균은 ‘일본투수들은 만만하게 볼 투수가 거의 없다. 패전처리용 투수도 공략하기 어렵다’며 일본의 마운드 높이에 상당히 애를 먹었음을 시인했다. 타자는 에이스급 투수와의 대결보다는 수준이 낮은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쳐낼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한국에선 이러한 투수들의 갭차이가 상당히 컸지만 일본의 넓은 선수층을 감안하면 패전처리 투수라도 결코 만만히 상대할 투수가 없었다는 뜻이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분석이 됐다는 말도 맞지만 시즌 개막전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체력부족은 특히 타자의 집중력을 저하 시킨다. 또한 김태균은 ‘처음부터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시범경기때부터 페이스를 일찍 끌어올린 것도 후반기 부진했던 원인중 하나였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 말은 이대호도 깊이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다. 오릭스는 거액(총액 105억원)을 들여 이대호를 영입했다. 이와 관련해 오릭스 선수단 내에서도 잡음이 있었을 정도였는데, 그만큼 이대호의 어깨가 무거워 진것도 사실이다. 특히 올해 박찬호, 이승엽이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을 떠난 것도 부담을 가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대호가 이러한 점을 의식하고 있다면 김태균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초반부터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짓누르고 있다면 오버 페이스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대호 입장에서 일본야구는 신천지다. 비록 국제대회를 통해 일본야구 경험을 했다지만 실제로 14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리그 경기와 비교할수 없다. 김태균이 먼저 경험했던 것, 그리고 김태균이 한국과 다른 일본야구의 특성에 대한 애로사항을 언급했던 점은 이대호가 타산지석으로 삼을만한 것들이 많다. 이대호는 김태균과 달리 또 하나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다름 아닌 공인구에 대한 대비책이다. 올 시즌 ‘통일구’를 사용한 일본야구는 2010년에 비해 41.5%의 홈런 감소율을 보였다. 2010년 일본의 12개 팀이 생산한 총 홈런수는 1,605개다. 하지만 올해는 939개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666개의 홈런이 줄어 들었다. 일본의 토종 거포인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는 공인구 변화가 자신의 홈런 생산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걸 보여줬을뿐 실질적으로 대부분 타자들의 홈런수는 급감했다. 올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센트럴리그엔 6명, 그리고 퍼시픽리그는 단 2명에 불과했다. 문제는 일본야구가 내년에도 올 시즌과 같은 통일구를 사용할 것이란 점이다. 홈런 타자의 무덤이 된 일본야구에서 과연 이대호가 어떠한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줄건지도 고민이 될수 밖에 없다. 물론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던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히사시, 스기우치 토시야, 데니스 홀든, 와다 츠요시와 같은 각팀 에이스급 투수들이 미국이나 센트럴리그로 이적할 것이 확실해 마운드 높이는 올해보다 낮아 질것이란 점은 이대호에겐 플러스 요인이긴 하다. 내년 시즌 이대호는 오카다 감독의 기대, 그리고 공인구 적응이란 과제를 안고 출발을 해야 한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소화하는데 있어선 친구이자 라이벌인 김태균의 조언도 귀담아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뭔가를 빨리 보여주기 보다는 다양한 투수들을 상대로 상대팀과 투수들을 경험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 모든 것은 이대호가 느끼며 헤쳐 나가야 한다. 낯선 곳에서 초반 적응, 그리고 한국과는 또 다른 야구스타일의 일본야구가 벽처럼 와닿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진출했던 선수들이 언급했던 부분을 귀담아 들어야 할 이유가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박근혜 비대위’ 면모 어떻게 될까

    ‘박근혜 비대위’ 면모 어떻게 될까

    다음 주 ‘박근혜(얼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출범을 알리는 첫 단추가 될 인선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대위는 소통형, 당직은 실무형 인선이 각각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6일 비대위원 인선 기준과 관련, “(박 전 대표가) 이렇다 할 언급은 없었다.”고 전제하면서도 “원칙은 소통과 다양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꼽았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 주변에서는 당내외 인사가 비대위원으로 각각 절반씩 참여하는 방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요구해 온 ‘비상국민회의’ 구성 방식과도 맥이 닿아 있다. 특히 외부 인사 중에서는 정치·이념적 색채가 강한 인사보다는 계층·연령별 대표성을 갖춘 인사가 ‘영입 1순위’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한나라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20~40대를 대변해 줄 인사를 찾아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때문에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인선을 완료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영입 작업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비대위에 참여할 외부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당내 인사들이 비대위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19대 총선 불출마라는 ‘자기 희생’을 보여준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원희룡 전 최고위원, 홍정욱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반대로 차기 대권을 놓고 박 전 대표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김 지사 등이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 관련, 친박(친박근혜)계 윤상현 의원은 “대선주자들의 비대위 참여는 계파 나눠먹기와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원칙적으로 위원장을 포함해 최대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가 9명인 점을 감안하면 9~15명 사이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당직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대위가 당 쇄신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장’이라면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조타수’가 당직자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당 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 세 자리는 홍준표 전 대표와 함께 물러나면서 공석이 됐다. 정두언 의원이 한 달여 전 사퇴한 여의도연구소장도 빈자리로 남아 있다. 박 전 대표는 인치(人治)보다 시스템을 중시하는 만큼 물갈이 인사보다는 채워 넣기 방식이, 거물급 인사를 앉히기보다는 실무형 인사를 중용하는 형태가 유력해 보인다. 비대위와 당직 인선 문제에서 남은 변수는 친박계다. 박 전 대표 입장에서는 탕평 인사를 내세우면서 친박계만 일방적으로 배제하거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 당내 최대 세력을 지닌 친박계가 비대위와 당직 참여를 전면 거부할 경우 ‘인재풀’이 협소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친박계 핵심 의원을 중심으로 박 전 대표에게 정치적 부담을 덜어 주는 동시에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는 차원에서 ‘계파 해체’ 선언과는 별개로 ‘백의종군 선언’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하늘 상금왕·대상·다승왕 ‘3관왕’

    김하늘 상금왕·대상·다승왕 ‘3관왕’

    김하늘(23·비씨카드)이 2011 볼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하늘은 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3개 부문을 휩쓸었다. 김하늘은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5억 2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에 올랐고, 최우수선수를 가리는 대상 부문에서도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았다. 김하늘은 또 기자단과 팬들이 선정하는 스포츠토토 인기상도 받았다. 이날 쉴 새 없이 시상대를 오르내린 김하늘은 “이번 시즌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선수들을 비롯해 대회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내년에도 여자프로골프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은 정연주(19·CJ오쇼핑)에게, 최저타수상은 이보미(23·하이마트)에게 돌아갔다.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상금왕에 오른 안선주(24)는 JLPGA 대상을, 미국 무대 통산 100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된 최나연(24·SK텔레콤)은 USLPGA 대상을 각각 받았다. 베스트 드레서상은 안신애(21·비씨카드)가 수상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셰브론 월드챌린지] 누가 그를 ‘종이 호랑이’ 라고 했나

    17번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홀(파4)에서의 버디 찬스. 홀컵 2m 밖에서 깊게 심호흡을 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을 가볍게 밀었다. 공이 미처 홀인하기도 전에 우즈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749일 만의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 마치 ‘예전의 타이거가 돌아왔다고!’라고 외치는 듯 우즈는 한껏 포효했다. 추락하던 ‘황제’ 우즈가 자신이 주최한 셰브론 월드챌린지 골프대회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거뒀다. 우즈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내 마지막 홀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잭 존슨(미국·9언더파 279타)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우승 이후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고 나서 끝없이 추락해온 우즈는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2년여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내년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26개 대회 출전 만에 거둔 우승이다. 1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존슨이 1타를 잃어버리는 사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우즈는 10번홀(파4)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나섰고, 11번홀(파5)에서도 1.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타 차로 앞서나갔다. 존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우즈가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적어내자 존슨은 13번홀(파5) 그린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다시 동타를 만들었다. 존슨은 16번홀(파5)에서도 홀까지 2.5m 거리의 퍼트에 성공,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어프로치 샷 실수로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한 우즈는 17번홀과 18번홀 연속 버디로 승기를 낚았다. 우즈는 경기 후 “이번 주에 친 샷 중 베스트 3가 마지막 두 홀에서 나왔다. 션 폴리 코치와 함께 교정한 스윙폼이 자리 잡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우승을 못한 지 꽤 오래됐지만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우승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우승 트로피를 받으러 걸어갈 때 정말 편안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우즈는 우승상금 120만 달러 전액을 자신이 운영하는 타이거 우즈 재단에 기부했다. 10년 넘게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가 52위까지 떨어졌던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21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우즈는 한동안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26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개막하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편 최경주(41·SK텔레콤)는 마지막 날 6타를 잃어버리는 부진 끝에 12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휘문고 박민우 ‘이영민 타격상’ 대한야구협회는 올 시즌 고교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타자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내야수 박민우(18·휘문고 3)를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박민우는 올해 전국대회 16경기에 출전해 65타수 31안타로 타율 .477을 기록했다. 박민우는 지난 8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생팀 NC에 지명받았다. 김형성·박성준 월드컵 男골프 출전 월드컵 남자골프대회가 24일부터 중국 하이난다오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1953년 창설된 이 대회는 2009년까지 해마다 열렸지만, 이후에는 격년제로 변경됐다. 김형성(31)과 박성준(25·티웨이항공)이 짝을 이뤄 한국대표로 출전하며 28개국이 격돌한다. ‘차세대 골프황제’ 1순위 로리 매킬로이와 2010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이 아일랜드 국기를 달고 나온다.
  • 7번 연장만에… ‘하늘’ 울린 조영란

    7번 연장만에… ‘하늘’ 울린 조영란

    올 시즌 마지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가 이렇게 힘들었다. 조영란(24·요진건설)이 연장 7홀까지 가는 불꽃 튀는 접전 끝에 다승왕·상금왕을 확정 지은 김하늘(23·비씨카드)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조영란은 2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54야드)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둘째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로 김하늘과 동타를 이뤘다. 김하늘 역시 19일 열린 1라운드에서는 3오버파 75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 그쳤지만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뒷심을 선보인 참이었다. 이후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6번이나 같은 스코어를 기록한 끝에 7번째 연장전에서 조영란이 파세이브를 해 보기를 기록한 김하늘을 제치고 올 시즌 피날레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상금은 8000만원. 조영란은 2007년 11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5차대회에서 우승한 뒤 4년 만에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렸다. 제주도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회가 두 차례나 순연됐지만 연장전만은 그야말로 혈전이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조영란과 김하늘은 나란히 파-파-더블보기-보기-파-파를 기록하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파5홀이었기 때문에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49.47야드로 조영란(234.94야드)보다 나은 김하늘에게 유리했다. 그러나 찬스는 조영란에게 더 많이 왔다. 특히 5번째 연장전에서 1m 거리의 버디 찬스는 결정적이었다. 김하늘의 기에 눌려서일까, 조영란은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김하늘이 스스로 무너졌다. 연장 7번째홀에서 파퍼트가 홀컵 왼쪽을 스치고 그대로 지나가면서 김하늘은 보기를 범했다. 조영란은 “힘들게 연장까지 갔는데 우승을 하지 못하면 억울할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올시즌 KLPGA 유일한 다승자인 김하늘은 이번 경기에서는 2위에 머물렀지만 다승왕과 상금왕을 휩쓸었고 대상포인트에서도 1위를 지켜 3관왕에 올랐다. 최저타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보미(23·하이마트)에게 돌아갔다. 서귀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김하늘, 4관왕 거머쥐나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이 18일부터 사흘간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54야드)에서 열린다. 다승왕·상금왕을 확정 지으며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김하늘(23·비씨카드)이 4승을 거두고 대상과 최저타수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프로 64명과 아마추어 3명 등 총 67명이 참가해 컷탈락 없이 2인 1조 형식으로 치러진다. 직전 대회인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최소 2관왕을 예약한 김하늘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4관왕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김하늘이 287포인트로 1위를 달리지만 2위 심현화(22·요진건설)가 16포인트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0포인트를 얻는다. 최저타수 부문에서는 4위인 김하늘(71.89타)이 1위인 심현화(71.78타)를 역전하려면 7타 이상의 타수 차를 내야 한다. 김하늘은 “톱 10 안에 들면 대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저타수상을 위해서도 최대한 언더파 기록을 내겠다. 욕심이 많이 난다.”면서 4관왕 달성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롯데스카이힐은 익숙한 코스다. 전장이 길지 않아 웨지샷 연습을 중점적으로 할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김하늘의 대항마로 떠오른 심현화는 “이미 2개 부문은 수상자가 결정됐지만 남은 부문들이 욕심난다.”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니 마지막까지 실수 없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 J골프가 전라운드 생중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추격자’ 김인경

    대역전극이 재연될 수 있을까.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13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44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친 김인경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인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를 4타 차로 뒤쫓고 있다. 지난해에도 마지막날 무려 버디 9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였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를 밀어내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김인경이 2년 연속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반에만 버디 2개를 잡아낸 김인경은 13번홀(파3)에서 10m가량 되는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해 기세를 올렸으나 15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뒤로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김인경은 “시차 때문에 매우 피곤해 경기 중에도 ‘인경아 일어나’라고 나 자신에게 말할 정도였다.”면서도 “그러나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 같다. 카트리나가 잘하지만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선두를 따라잡을 잠재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이미나(30·KT)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어 공동 7위(3언더파 213타)로 밀렸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재미교포 미셸 위(22·나이키골프)는 공동 12위(1언더파 215타), 세계 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는 3오버파 219타로 36명 가운데 26위에 머물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아널드 파머, 통산 20번째 홀인원

    살아 있는 ‘골프의 전설’ 아널드 파머(82·미국)가 통산 20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골프채널’이 9일 보도했다. 파머는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 차저코스의 163야드짜리 7번홀(파3)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에 집어넣었다. 일곱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 등 프로 통산 95승을 올린 파머는 79타를 쳐 에이지 슈트(18홀에서 자신의 나이 이하 타수를 기록하는 것)를 달성했다.
  • “청야니 이번엔 울리리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2009년 은퇴한 로레나 오초아(30)는 실력으로만 ‘여제’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었다. 현역 시절부터 고국 멕시코에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하고 골프 아카데미를 세워 주니어 양성에 힘썼다. 또 2008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를 개최해 그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대회 이름은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올해가 4회째인 이 대회는 11일부터 나흘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44야드)에서 열린다. 초청 선수만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출전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세계랭킹 1~3위인 청야니(타이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커(미국) 등을 비롯해 36명이 컷탈락 없이 대회에 임한다. 이 대회는 특히 한국과 인연이 깊다. 앤절라 스탠퍼드(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뒤로는 2009년 미셸 위(22·나이키골프), 지난해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회 연속 한국(계) 챔피언이 나올지 눈길이 쏠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4~6위인 최나연(24·SK텔레콤), 안선주(24), 신지애(23·미래에셋)가 불참하지만 박세리(34·KDB산은금융그룹), 양희영(22·KB금융그룹), 서희경(25·하이트) 등이 참가한다. 미셸 위와 김인경도 출전해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관건은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독주 체제를 굳히는 청야니를 어떻게 막느냐다. 청야니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331점을 얻어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26점)와 점수가 두 배 이상이나 차이 난다. 상금 역시 287만 달러로 141만 달러의 커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있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38타의 청야니가 72위인 최나연(70.54타)에게 1.16타나 앞서 있다. ‘독야청청’ 청야니의 독주를 저지하고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할 수 있을까. J골프가 대회 기간 내내 생중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세인트루이스 WS 3차전 대승

    세인트루이스는 23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푸홀스의 3연타석 홈런 등 불방망이로 텍사스를 16-7로 대파했다. 이로써 2승 1패로 앞선 세인트루이스는 2006년 이후 5년 만의 WS 정상에 한발짝 다가섰다. 세인트루이스가 정상에 오르면 통산 11번째다. 1~2차전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주포 푸홀스는 이날 홈런 3방 등 6타수 5안타 6타점의 맹타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 [하프타임]

    브래들리 PGA 그랜드슬램 우승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메이저골프대회 챔피언들과의 대결에서 우승했다. 지난 8월 메이저대회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래들리는 20일 끝난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로열 골프장(파71·6845야드)에서 열린 PGA 그랜드슬램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덕에 합계 4언더파 138타를 쳐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젤(남아공·3언더파 139타)을 1타 차로 제치고 6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가져갔다.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1R 2위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1·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이 걸린 골프대회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최경주는 20일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2·7229야드)에서 열린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도훈(22·정관장)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최경주는 단독 선두에 나선 이민창(24·볼빅)에게 1타 차로 뒤졌다. 아스널, 마르세유 잡고 조 선두 박주영(26)이 빠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이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마르세유(프랑스)를 꺾고 조 선두로 나섰다. 아스널은 20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 마르세유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애런 램지가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2승1무(승점 7)가 되면서 마르세유를 끌어내리고 조 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주영은 아예 원정 명단에서 빠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는 빅토리아 플젠(체코)과의 H조 3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첼시(잉글랜드)는 라싱 겡크(벨기에)와의 E조 3차전 홈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친 페르난도 토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두고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 4번타자, 초조함 털고 갈매기 구하다

    “우리 팀은 죽으나 사나 이대호뿐입니다.”라던 양승호 롯데 감독의 말이 맞았다. 4번 타자 이대호의 부진으로 고전하던 롯데는 그의 홈런포 가동으로 벼랑 끝에서 되살아났다. PO 같은 큰 경기에서 팀의 4번 타자가 갖는 중압감이 얼마나 엄청난지를 감안하더라도 그동안 이대호는 너무 부진했다. 3경기에서 12타수 2안타 1타점, 타율 .167에 불과했다. 전준우가 .429, 손아섭이 .385, 홍성흔이 .364로 펄펄 날았던 것과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성적이었다. 무엇보다 타석에서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너무 강했다. 공을 좀 더 오래 보려다 보니 배트가 늦게 나왔다. 원바운드 공에도 헛스윙을 했다. 공이 안 맞으니 초조해졌고 그러다 보니 공이 더 안 맞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그러나 롯데는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SK에 먼저 2승을 내준 상황이었다. 양 감독은 4차전에 들어가기 전 “정규시즌 타율이 .357이었다. 지금은 2할도 못 쳤으니 4차전과 5차전에서 몰아치지 않겠느냐.”면서 이대호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대호는 감독의 믿음에 홈런으로 보답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홈런 하나 치고 인터뷰하기 부끄럽다.”며 그제야 활짝 웃었다. 이대호는 “지금까지는 힘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가볍게 치려고 한 것이 잘 맞았다.”면서 “그동안 못 친 것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꼈지만 그럴수록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2연승 후 3연패를 당했던) 지난해 준PO와는 달리 4차전 힘든 경기를 이겨서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의 홈런은 4차전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 마음의 부담을 던 이대호가 살아난다면 PO 5차전과 그 뒤에 치를지도 모르는 한국시리즈에서 롯데의 화력은 마음껏 불을 뿜을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이대호는 여전히 해결사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이승엽, 일본 생활 8년이 남긴 것

    [일본통신] 이승엽, 일본 생활 8년이 남긴 것

    이승엽(35)이 8년동안의 일본생활을 청산하고 국내로 복귀한다. 이승엽의 한국 복귀는 일본 산케이 스포츠를 비롯한 주요 언론을 통해서도 공식화 됐고 선수 본인 역시 한국 유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2004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2006)를 거쳐 오릭스 버팔로스(2011)까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세월을 뒤로 하게 됐다. 일본 진출 첫해 타율 .240 홈런14개에 머무르며 실망을 안겨준 이승엽은 그러나 2년차인 2005년에 타율 .260 홈런30개, 82타점을 기록하며 일본야구에 서서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005년에 처음 도입된 양대리그 교류전에선 12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그해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에선 홈런 3개를 쏘아올리며 지바 롯데가 31년만에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해냈다. 2006년 이승엽은 일본야구의 자존심인 요미우리로 이적한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 제 2기 체제의 중심선수로 활약한 이승엽은 그해 타율 .323, 홈런41개, 108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비록 팀은 4위에 머물렀지만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속에서 그가 터뜨린 홈런 하나하나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도쿄돔을 ‘돔런’이라 부르며 타 구장에 비해 유독 홈런이 잘 나오는 곳이란 평가도 있었지만 이승엽이 쏘아올린 홈런의 비거리는 여타 선수들에 비해 워낙 탁월해 구단 관계자들의 넋을 빼놓기도 했다. 시즌 후 이승엽은 요미우리와 4년간 30억엔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팀의 4번타자로서 기대가 컸지만 무릎 수술과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 통증으로 인해 타율 .274 홈런30개 74타점을 기록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이승엽은 손가락 수술을 감행하며 더 큰 도약을 노렸지만 2008년 처참하게 무너지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지며 2군으로 내려갔던 이승엽은 그러나 8월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하지만 소속팀에선 점점 더 자리를 잃어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그해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일본시리즈에서 찬스때마다 헛방망이를 돌리며 빈축을 샀는데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2로 앞섰던 요미우리가 세이부에게 역전을 당하며 패권을 넘겨준것은 이승엽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이해 이승엽은 타율 .248 홈런8개, 27타점으로 일본 진출 후 최악의 성적표를 남기기도 했다. 2009년엔 주로 2군에 머물며 타율 .229 홈런16개 36타점, 그리고 지난해엔 타율 .163 홈런5개 11타점으로 끝끝내 부활하지 못하고 요미우리에서의 활약을 종료했다. 거취가 불투명 했던 이승엽은 그러나 오릭스와 2년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에서의 마지막을 불꽃을 피우려 했지만 올 시즌 타율 .201 홈런15개, 51타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오릭스는 승률 단 1모 차이로 3위자리를 세이부에게 내줬다. 이 경기에서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에 머물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와 더불어 본인 자신도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며 많은 아쉬움을 샀다. 이승엽의 일본 통산 성적은 타율 .257 홈런159개, 439타점이다. 혹자들은 이승엽을 가리켜 일본에서 보여준 8년동안의 선수생활을 실패로 규정한다. 물론 최근 몇년동안의 성적부진을 감안하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승엽이 일본 진출은 멋진 도전이었다. 좀 더 편안한 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 그리고 이승엽을 통해 한일 양국간의 야구수준을 어느정도 가늠할수 있는 잣대가 되기도 했다. 그가 일본야구를 경험한 것은 훗날 지도자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될것이 자명하다. 비록 일본에서의 전성기는 짧았지만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국가의 부름에 충실하며 국위선양은 물론 후배 선수들의 ‘병역 브로커’ 역할을 했던 것은 국민타자 라는 수식어를 들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이승엽의 국내 유턴은 뜨거운 열기를 더해 가고 있는 한국프로야구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프로야구는 이승엽이 없는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뤄냈지만 그처럼 홈런에 특화된 타자의 출현은 거의 없었다. 한때 외야석에 잠자리채까지 등장했던 관중석의 모습을 전설로만 기억하고 있을 팬들에겐 이승엽이란 존재가 갖는 흥행성은 매우 크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600백만 관중시대에 더해 이승엽의 국내 복귀, 그리고 제 9구단 NC 다이노스 창단 등, 호재로 작용할 일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 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오릭스 A클래스 진출 실패…이승엽 2할 턱걸이

    [일본통신] 오릭스 A클래스 진출 실패…이승엽 2할 턱걸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A클래스(3위) 진출에 실패했다. 오릭스는 오사카 쿄세라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4로 패하며 3위 유지가 물거품이 됐다. 오릭스가 이날 경기를 이겼다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을법도 했지만 끈질기에 뒤따라온 세이부 라이온스에 발목을 잡히며 4위로 시즌을 마감, 이제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릭스는 세이부에 1경기 차 앞선 3위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세이부는 최종전에서 니혼햄을 4-3로 물리친 반면 오릭스는 패했고 양팀의 승차가 없어진 가운데 승률로 순위가 판가름이 났다. 세이부는 68승 9무 67패(승률 .5037) 오릭스는 69승 7무 68패(승률 .5036)로 리도 아닌 1모 차이로 세이부가 앞섰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에 단 2리의 승률차이로 리그 우승을 넘겨줬던 세이부였지만 공교롭게도 올 시즌엔 1모 차이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행운(?)을 안게됐다. 올해 오릭스와 세이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 꼴찌에 머물던 오릭스는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팀이 상승세를 타며 한때는 2위 니혼햄을 사정권 안에 둘 정도로 전력이 급상승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오릭스는 10월 들어 3승 1무 9패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7승 2무 5패를 기록한 세이부에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양보해야 했다. 9월 말까지만 해도 4위 세이부에 4경기, 그리고 한때 6경기 이상 차이를 유지하며 넉넉한 3위를 기록했던 것을 상기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이로써 오릭스는 지난 2008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3년, 그리고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부임 후 2년만에 가을잔치 입성을 노렸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반면 세이부는 전반기 꼴찌로 시즌을 마쳤지만 후반기 들어 투타의 안정을 발판삼아 상승세를 이어갔고 한때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지 않겠느냐 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결국 전통의 강호 답게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 냈다. 이승엽(35)은 시즌 최종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성적 타율 .201(394타수 79안타) 15홈런, 51타점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이라고는 하지만 타율이나 안타수, 그리고 홈런숫자는 분명 아쉬웠던 한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소프트뱅크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은 7이닝 1실점(3피안타, 5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와 함께 19승(6패)으로 퍼시픽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센트럴리그에선 결국 주니치 드래곤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던 야쿠르트는 후반기 막판 팀이 하락세를 타며 무너졌는데 비록 2위로 시즌을 끝마치긴 했지만 분명 아쉬운 한해였다. 뒷심부족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셈인데 10년만에 리그 우승을 꿈꿨던 선수나 팬들 모두 안타까움을 곱씹어야 했다. 올해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던 한국인 선수 5명의 명암도 크게 엇갈렸다. 김태균은 시즌 도중 한국으로 유턴했고 소속팀 지바 롯데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이란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진을 보이며 퍼시픽리그 꼴지를 기록했다. 라쿠텐의 김병현은 단 한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2군에서만 뛰다 이달 초 귀국했다. 등판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5월 말 2군으로 내려간 후 전력외 통보를 받으며 이젠 앞일을 기약할수 없게 됐으며 이승엽은 팀의 포스트시즌 탈락과 더불어 개인 성적 역시 본연의 모습을 끝끝내 회복하지 못하며 많은 아쉬움 속에 한해를 끝마쳐야 했다. 오직 임창용만 포스트시즌에서 뛸수 있게 돼 한편으론 씁쓸한 생각마저 든다. 한편 주니치를 2년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끈 오치아이 히로미쓰(57) 감독은 비록 우승 헹가레를 받긴 했지만 올해를 끝으로 주니치와 작별한다. 또한 한신 타이거즈 구단 역시 올해를 끝으로 마유미 아키노부(58) 감독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니혼햄 파이터스의 나시다 마사타카(58) 감독 역시 올해를 끝으로 니혼햄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나시다 감독은 오치아이와는 다르게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퇴임 이유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나시다 감독은 니혼햄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09년 리그 우승과 올해 2위를 기록하는 등 나름 빼어난 지도력을 인정 받았던 감독이다. 한국도 감독 경질과 새로운 감독 부임 등으로 인해 이슈가 되고 있듯 올해 일본프로야구 역시 감독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일본의 포스트시즌은 29일 퍼시픽리그 2위인 니혼햄 파이터스와 3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퍼스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돌입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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