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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1-4…4-4…5-4…롯데, 대역전 드라마

    [프로야구] 1-4…4-4…5-4…롯데, 대역전 드라마

    이번에는 롯데가 웃었다.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모처럼 터진 타선에다 불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연장 10회 SK를 5-4로 누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물꼬는 SK의 홈런포가 텄다.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롯데 선발 송승준의 121㎞짜리 커브를 당겨 쳐 선제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역시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이 SK 선발 윤희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30㎞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최정의 홈런과 같은 코스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보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서로의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이 터진 뒤 두 팀은 한동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에 더 좋은 기회들이 찾아왔지만 안타가 산발하며 득점이 무산됐다. 3회초 1사에서 터져나온 김주찬의 날카로운 좌전 2루타도, 4회초 2사 1루에서 나온 전준우의 빗맞은 우전안타로 맞은 2사 1·2루 기회도, 5회초 2사 이후 박준서의 좌전 2루타도 무위로 돌아갔다. SK 역시 송승준의 영리한 피칭에 번번이 배트가 따라나오며 한동안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6회말에야 선두타자 최정의 타구가 3루수 황재균의 몸에 스치며 좌전안타로 기록됐다. 최정의 도루와 박정권의 볼넷을 엮어 1사 1·2루가 되면서 송승준은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겨줬다. 타석에 들어선 조인성이 정대현의 밋밋한 커브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4-1로 앞서기 시작했다. 후속타자인 대타 이재원에게 볼넷까지 허용한 정대현은 강판됐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명우가 대타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홈으로 쇄도한 조인성이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실점한 롯데는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7회초 바뀐 유격수 최윤석의 잇단 실책 등에 힘입어 무사 1·3루 상황을 만들었다. 문규현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는 동안 전준우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냈다. 1사 2루에서 김주찬이 파울라인을 아슬아슬하게 걸치며 1루수 뒤로 빠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며 무섭게 따라붙었다. 박희수가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대타 조성환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연장 10회초. 롯데는 1사 이후 전준우의 사구, 황재균의 중전안타 등을 엮어 2사 만루 상황을 만든 뒤 정훈이 정우람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10회말 1사 1·3루에서 SK의 스퀴즈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며 승부는 끝났다. 롯데 전준우는 4타수 4안타 맹타를 터뜨리며 PO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4개·1986년 10월 12일 대구 2차전 OB 윤동균 외 18명) 기록을 썼다. 최우수선수(MVP)는 2와3분의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 막은 김성배가 선정됐다. 1승1패를 나눠 가진 두 팀은 19일 오후 6시 부산 사직구장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최나연 “마지막 15~18홀 승부처” 청야니 “인내심 갖고 타수 줄일 것”

    최나연 “마지막 15~18홀 승부처” 청야니 “인내심 갖고 타수 줄일 것”

    “마지막 15~18홀이 승부처가 될 것 같아요.”(최나연) “인내심을 가지고 타수를 줄이는 게 중요해요.”(청야니)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최나연(25·SK텔레콤)과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23·타이완)가 19일부터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사흘 동안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을 앞두고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승부처와 전략을 각각 짚었다. 둘은 앞서 사임다비 대회가 열린 말레이시아를 출발해 이날 아침 일찍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최나연이 먼저 입을 열었다. 2009~10년 2연패를 일궜던 최나연은 “지난주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가득하다.”며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 최나연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세계 랭킹 1위의 청야니는 “많은 한국 친구들이 있고 가족들이 찾아올 수 있는 이곳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부진했던 청야니는 “지난 몇달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며 “슬럼프도 인생의 일부”라고 웃어 넘겼다. 최나연은 “오션코스는 18홀 전체가 어렵게 플레이되는 코스”라며 “18개홀 모두에 집중해야 하겠지만 마지막 15~18번 홀이 결국 승부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야니는 “어느 홀이 유독 어려운 것은 아니다. 인내심을 갖고 모든 홀을 골고루 잘 공략해야 한다.”며 “단지 페어웨이가 더 좁고 그린이 좀 더 단단한 홀들이 있으니 그런 것만 조심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기野] ‘미친 쌍포’ PO행 찔렀다

    [여기野] ‘미친 쌍포’ PO행 찔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는 야구 속설이 있다. 단기전에서는 예상치 않았던 선수의 빼어난 활약이 절실하다는 뜻이다. 롯데가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은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미친 선수의 힘이 컸다. 사실 롯데가 준플레이오프(PO) 4경기에서 펼친 플레이는 썩 좋다고 보기 어렵다. 12일 4차전에서 3안타를 치고도 득점하지 못한 이닝이 두 번이나 있을 정도로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한 이닝에만 3개의 실책을 범했고, 2차전에서는 상위타선인 1~4번이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미친 선수들의 활약이 모든 약점을 이겨냈다. 박준서는 1차전에서 8회 대타로 나와 깜짝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프로통산 12년 동안 766타수에 들어서 홈런은 6개밖에 치지 못한 그였다. 4차전에서도 조성환의 부상으로 교체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 천금 같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주전 포수 강민호의 부상으로 마스크를 쓴 용덕한도 2차전에서 ‘일’을 저질렀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9회 1사에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린 것. 용덕한이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역시 통산 홈런이 4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홈런과는 인연이 멀었다. 철벽 마무리로 뒷문을 꽁꽁 잠근 정대현의 활약도 눈부셨다. 롯데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간 36억원이란 거액을 주고 데려온 정대현은 무릎 부상으로 8월이 돼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24경기에서 2승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0.64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했고, 준PO에선 1승2세이브로 팀의 3승에 모두 기여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신한동해오픈] 챔프 왔어요

    [신한동해오픈] 챔프 왔어요

    ‘돌아온 챔피언’ 강지만(36·테일러메이드)이 ‘샷이글’을 앞세워 6년 만의 신한동해오픈 정상 복귀에 나섰다. 11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7413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28회 신한동해오픈골프대회 1라운드. 강지만은 16번홀(파4) 이글에다 버디 5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단독2위로 나섰다. 선두 이태희(28·러시앤캐시)에 1타차 1~2번홀 연속 버디로 가볍게 1라운드를 출발한 강지만은 3번홀 보기와 5번홀 버디, 9번홀 보기로 다소 번잡하게 스코어카드를 적어나가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 역시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드라이버샷이 잠시 고장 난 1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쌓아놓은 타수를 모두 잃었다. 그러나 16번홀 반전이 일어났다. 강지만이 티박스에서 꺼내든 드라이버로 때린 티샷이 홀 전방 130m 지점 페어웨이에 사뿐히 내려앉은 뒤 9번 아이언으로 휘두른 두 번째 샷이 깃대 앞 3m 남짓한 곳에 떨어진 뒤 데굴데굴 굴러 홀컵에 떨어진 것. 단번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온 강지만은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2위로 올라섰다. 지난 2006년 22회 챔피언이었던 강지만은 지난해 상금 90위로 코리안투어 카드를 받지 못한 데 이어 연말 시드전에서도 망가져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퀄리파잉스쿨을 준비해 왔다. 지난 8월 아버지가 된 뒤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시즌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한 강지만은 “시드를 잃은 뒤 지난 3월 미국으로 건너갔다. 아버지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불 뿜은 용… 롯데, PO행 1승 남았다

    [프로야구] 불 뿜은 용… 롯데, PO행 1승 남았다

    용덕한(31·롯데)이 통렬한 결승포로 ‘친정’ 두산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롯데는 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두산에 2-1로 역전승했다. 부상당한 강민호 대신 마스크를 쓰고 8번 타자로 나선 용덕한은 1-1로 팽팽히 맞선 9회 초 1사 후 상대 2번째 투수 홍상삼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짜릿한 1점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6월 두산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바뀌 입은 용덕한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셈. 용덕한은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적지에서 2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하지만 롯데는 2010년 준PO에서 2승을 먼저 챙기고도 3연패를 당해 PO 진출에 실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3차전은 하루를 쉰 뒤 11일 사직에서 치러진다. 올 시즌 팀내 최다인 12승(6패)을 챙기며 생애 첫 포스트시즌에 등판한 두산 선발 노경은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1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고 롯데 선발 쉐인 유먼도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8회 4번째 투수로 나선 강영식은 단 9개의 공만으로 준PO 최소 투구와 최소 타자(2명)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또 9회 등판한 정대현은 3개의 공으로 준PO 최소투구 세이브 타이를 작성했다. 먼저 득점의 물꼬를 튼 건 배수진을 친 두산이었다. 1회 말 이종욱의 안타로 맞은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원석이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로 2사 2·3루의 찬스가 이어졌으나 최주환이 아쉽게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노경은에 눌려 6회까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롯데는 0-1로 뒤진 7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주역은 문규현이었다. 1사 후 황재균과 용덕한이 투구수 100개에 육박한 노경은을 연속 안타로 두들겨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앞선 타석까지 노경은을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문규현이 짜릿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일궜다. 하지만 상대 실책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조성환이 병살타를 때려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용덕한에게 통한의 역전포를 얻어맞은 뒤 9회 말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로 마지막 찬스를 잡았으나, 윤석민의 희생 번트가 병살타로 연결되며 고개를 떨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2012 日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수상자는?

    [일본통신] 2012 日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수상자는?

    2012 일본 프로야구가 팀 당 144경기를 모두 끝마쳤다. 일본은 9일 센트럴리그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한신 타이거즈, 퍼시픽리그의 니혼햄 파이터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종료했다. 특히 이날 요코하마와 한신의 경기에서는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전설’ 가네모토 토모아키(44. 한신)가 경기 후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으며 21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하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했다. 올해 일본야구 우승 팀은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3년만에, 그리고 퍼시픽리그에선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가 역시 3년만에 우승하며 그 어느때보다 재미 없는 시즌을 연출했다. 이제 일본은 13일부터 센트럴리그 2위 팀인 주니치 드래곤스와 3위 팀 야쿠르트 스왈로즈, 퍼시픽리그 2위팀인 세이부 라이온스와 3위 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3연전을 시작으로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퍼스트 스테이지 3경기는 모두 2위 팀 홈 구장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개인 타이틀 수상자도 모두 가려졌다. ▲ 센트럴리그 타율왕-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타율 .340(467타수 159안타) 아베가 프로 데뷔 후 첫 타율 1위를 차지했다. 아베의 타율 .340은 양 리그 통틀어 최고 타율이며 3할대 타자가 별로 없는 가운데 2위 사카모토 하야토(타율 .311)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며 안전하게 타율왕에 올랐다. 올해 요미우리가 3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 할수 있었던 건 공수 모두에서 팀을 이끌어 간 아베의 역할이 컸다. 기존의 거포들이 모두 사라진 팀에서 아베의 활약은 토종 타자의 자존심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31홈런 발렌티엔이 2년연속 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올해 발렌티엔은 지난해 똑같은 31개의 홈런을 기록 했는데, 5월 초 홈런 부문에서 단독으로 치고 나간 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홈런왕 타이틀을 수성했다. 발렌티엔은 외국인 타자의 수명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일본에서 근래 보기 드문 슬러거로 올해 야쿠르트가 3위를 차지 하는데 있어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타점왕-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104타점 올해 아베는 양 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세자리수 타점을 올렸다. 아베가 세자리수 타점을 기록 할수 있었던 건 요미우리의 팀 타선이 워낙 탄탄했기에 가능 한 일이었다. 또한 득점권 타율 .358이 말해 주듯 찬스에서 보여준 클러치 능력 역시 매우 뛰어 났다. 통상적으로 리그 MVP는 우승 팀에서 나왔던 전례를 감안하면 올해 센트럴리그 MVP는 아베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최다 안타- 사카모토 하야토, 쵸노 히사요시(이상 요미우리) 173안타 올 시즌 요미우리 리드오프를 맡았던 쵸노(타율 .301)와 유격수 3번타자인 사카모토(타율 .311)가 173안타로 최다 안타 공동 1위에 올랐다. 극심한 투고타저 바람 속에서도 아베의 104타점이 왜 가능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증표다. 요미우리는 당분간 리그 최강의 팀으로 군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세대교체를 이뤘고 십년 간 팀을 이끌어 갈 젊은 타자들인 사카모토와 쵸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올해 요미우리는 리그에서 6명 밖에 없는 3할 타자 가운데 무려 3명이나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도루왕- 오시마 요헤이(주니치) 32도루 타율 3위(.310)를 기록하고도 겨우 13타점에 머문 오시마가 32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했다. 주니치의 외야수이기도 한 오시마는 팀의 리드오프로서 답답한 팀 타선을 홀로 뚫고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주니치는 기존의 아라키 마사히로나 이바타 히로카즈로 대변되는 테이블 세터 대신 젊은(1985년생) 오시마의 출현으로 당분한 리드오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다승왕- 우츠미 테츠야(요미우리) 15승 요미우리의 좌완 에이스 우츠미가 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18승으로 요시미 카즈키(주니치)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우츠미는 2년연속 다승왕과 더불어 평균자책점에서도 2년연속 1점대(2011-1.70, 2012-1.98)를 기록하며 팀 동료 스기우치와 함께 명실상부 한 일본 최고의 좌완투수 임을 재확인 시켰다. 평균자책점- 마에다 켄타(히로시마) 1.53 2010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에 빛나는 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마에다는 29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리그에서는 유일하게 200이닝(206.1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철완을 과시하기도 했다. 206.1이닝을 던지는 동안 마에다의 자책점은 35점. 아울러 마에다는 14승을 기록하며 다승 부문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후반기 한때 소속 팀 히로시마가 그나마 3위 싸움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마에다의 호투 때문이었는데 다르빗슈가 떠난 일본 최고의 투수는 바로 자신 이라는 걸 증명 해준 시즌이기도 했다. 올 시즌 강력한 사와무라상 수상 후보다. 탈삼진-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 노미 아츠시(한신) 172개 소프트뱅크 시절 3년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는 ‘탈삼진 제조기’ 스기우치가 센트럴리그로 옮긴 첫해 그 명성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올해 스기우치는 163이닝을 소화했다. 이 부문 공동 1위에 오른 ‘미남 투수’ 노미는 추락한 한신의 올 시즌 성적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몫은 충분히 해냈다. 노미는 182이닝을 던졌다. 세이브- 토니 바넷(야쿠르트),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33세이브 임창용이 시즌 도중 전력에서 이탈 한 가운데 그를 대신해 마무리를 맡았던 바넷이 일본 진출 후 첫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바넷은 57경기에 출전해 54.1이닝(평균자책점 1.82)을 던지며 임창용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주니치의 베테랑 투수 이와세는 시즌 내내 세이브 1위를 달리다 막판 바넷과 공동으로 1위에 올랐는데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 5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29의 성적을 남겼다. 이와세는 지난해 후지카와 큐지(한신)에게 빼앗긴 세이브 타이틀을 2년만에 되찾았다. ▲ 퍼시픽리그 타율왕- 카쿠나카 카츠야(지바 롯데) 타율 .312(477타수 149안타) 지바 롯데의 유망주가 드디어 껍질을 벗었다. 올해 퍼시픽리그 타율1위는 당연히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2위)의 몫이었다. 9월 초반까지만 해도 2위 그룹을 넉넉하게 따돌리며 무난한 타율왕이 예상됐지만 시즌 막판 갑작스런 타격 부진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카쿠나카는 고교 졸업 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독립리그인 시코쿠 규슈 아일랜드 리그에서의 빼어난 활약으로 스카웃터의 눈에 들어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다. 홈런왕-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27홈런 나카무라 입장에선 참으로 민망스러운 홈런 숫자다. 하지만 한때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하는 와중에서도 기필코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쥔 건 타고난 홈런 DNA 덕분이었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리그 홈런왕이다. 올해 나카무라는 어깨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 해 123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6월부터 열린 양 리그 교류전부터 홈런 본능이 되살아 나며 이대호를 따라 잡으며 결국 홈런왕을 손에 넣었다. 최근 퍼시픽리그 5년동안 4회의 홈런왕을 차지한 나카무라는 누가 뭐라 해도 일본 제1의 슬러거다. 타점왕- 이대호(오릭스) 91타점 빈약한 팀 타선과 성적, 투수들의 집중 견재를 뚫고 이대호가 타점왕에 등극 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그것도 일본 진출 첫해라는 점까지 첨가하면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이대호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이후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한국 프로야구에서 일본으로 건너 간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비록 자신을 원했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 되는 아픔을 맛봐야 했지만 그동안 일본에 진출했던 한국 타자들이 한결 같이 첫해에 부진했던 걸 감안하면 이젠 내년 시즌이 더 기대가 될 정도다. 최다 안타-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 157안타 ‘턱돌이’ 우치카와가 최다 안타 타이틀을 가져왔다. 현 일본 토종 우타자 가운데 가장 정교한 타자로 손꼽히는 우치카와는 지난해 요코하마에서 소프트뱅크로 이적 한 첫해에 타율왕(.338)을 차지 하더니 올해는 최다안타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시즌 중반까지 2할대 중후반에 머물렀던 우치카와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타율도 정확히 3할에 맞췄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뽑힐 가능성이 크다. 도루왕- 히지리사와 료(라쿠텐) 라쿠텐의 ‘젊은 대도’ 히지리사와가 54도루를 기록하며 개인 첫 도루왕에 올랐다. 시즌 전 퍼시픽리그 도루왕은 4년연속(2007-2010) 도루왕을 차지한 바 있는 카타오카 야스유키(세이부), 그리고 2년연속(2010,2011) 도루왕을 차지했던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 그리고 지난해 52도루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던 히지리사와의 3파전이 예상 됐었다. 하지만 히지리사와는 카타오카의 부상과 혼다의 타격 부진을 틈 타면서 올 시즌 비교적 높은(?) 타율 .270(16위)과 출루율(.338)로 확률 높은 도루 성공률을 자랑하며 도루왕을 차지했다. 다승왕- 셋츠 타다시(소프트뱅크) 17승 2010년 일본 최고의 중간투수에서 지난해 선발로 전환해 성공을 거뒀던 셋츠가 프로 데뷔 후 첫 다승왕에 올랐다. 올 시즌 셋츠는 27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7승 5패(평균자책점 1.91) 193.1이닝을 소화했다. 셋츠는 지난해까지 팀의 ‘선발 3인방’이었던 와다 츠요시(볼티모어),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 데니스 홀튼(요미우리)이 팀을 옮긴 가운데 유망주 오토나리 켄지와 함께 팀 마운드를 이끌었다. 셋츠는 영화배우 못지 않은 빼어난 외모로 젊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투수다. 평균자책점- 요시카와 미츠오(니혼햄) 1.71 다르빗슈가 떠난 니혼햄 마운드의 고민은 요시카와로 인해 말끔히 털어 낸 기가 막힌 한해였다. 요시카와는 전도유망한 투수였지만 껍질을 깨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프로 데뷔 6년차가 되는 올 시즌 150km를 넘나드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는 제구력과 더불어 좌우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구종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좌완 특유의 속구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요시카와는 평균자책점 뿐만 아니라 14승(2위)을 올렸는데 올 시즌 팀이 우승 하는데 있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요시카와 역시 퍼시픽리그 MVP 후보다. 탈삼진-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169개 올해 타나카는 부상으로 22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보통 1선발 투수의 한 시즌 경기 출전수가 26-28경기 라고 볼때 한달 이상은 늦게 시즌을 뛴 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나카는 탈삼진왕을 차지하며 엄청난 위력을 선보였다. 양 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완투(8경기)경기를 펼쳤음에도 10승 4패(평균자책점 1.87)에 그쳤지만 10이닝 경기를 두 경기 연속 펼치는 등 여전한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는 현 일본 최고 투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활약이었다. 지난해 사와무라 에이지상의 주인공이도 한 타나카는 라쿠텐의 변비 타선을 또다시 원망해야 했던 시즌이었다. 세이브- 타케다 히사시(니혼햄) 32세이브 타케다는 리그 최고의 소방수다. 2009년 첫 세이브왕에 올랐던 타케다는 2010년 초반 김태균에게 끝내기 안타 등을 맞으며 시즌 전체를 망가뜨렸지만 지난해 다시 부활하며 구원왕에 올랐고 올 시즌 역시 32세이브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2년연속 수상이다. 하지만 올해 타케다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한때 구위가 떨어져 2군에도 내려 간 적이 있었을 정도로 올 시즌 야구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었다. 하지만 후반기 막판 들어 연이은 세이브 챙기기로 지바 롯데의 야부타 야스히코(26세이브)와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 30세이브)를 따돌리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다. 사진= 요시카와 미츠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준PO] 황재균이 쏘아올린 연장 결승타… 롯데 가을잔치 첫승

    [프로야구 준PO] 황재균이 쏘아올린 연장 결승타… 롯데 가을잔치 첫승

    황재균(롯데)이 극적인 연장 결승타로 귀중한 첫 승을 팀에 안겼다. 롯데는 8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3선승제) 1차전에서 연장 10회에 터진 황재균의 천금 같은 결승 2루타로 두산을 8-5로 격파했다. 적지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롯데는 이로써 PO 진출의 중대 교두보를 마련했다. 양대 리그(1999~2000년)와 준PO가 없었던 1995년을 제외한 단일 리그에서 준PO 1차전 승리 팀이 PO에 오를 확률은 무려 85%다. 하지만 롯데는 2009년과 2010년 모두 2차례 격돌한 두산과의 준PO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1승 3패와 2승 3패로 역전당해 PO 진출에 실패했었다. 황재균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8회 조성환의 대타로 나선 박준서가 짜릿한 동점 2점포로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줬으나 6안타 3실점으로 막았고 롯데 선발 송승준은 4와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4실점(비자책)으로 부진했으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롯데는 5회 말 무려 3개의 실책을 저질러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실책 타이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두산-롯데의 준PO 2차전은 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승부처는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초였다. 롯데는 용덕한의 2루타와 박준서의 번트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짜릿한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손아섭이 스퀴즈번트 한 공을 상대 투수와 1루수가 잡으려다 충돌하며 쓰러진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이날 득점의 물꼬를 먼저 튼 건 롯데였다. 0-0이던 4회 제구력 불안에 허덕이던 니퍼트를 매섭게 몰아붙여 기선을 제압했다.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깬 뒤 문규현의 적시타와 손아섭의 1루선상 2루타 등 3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단숨에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두산의 ‘뚝심’은 무서웠다. 0-3으로 뒤진 5회 임재철이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송승준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하자 양의지가 적시타로 임재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상대의 송구 실책으로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종욱이 3루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려 2-3까지 따라붙었다. 김현수의 고의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송승준의 어이없는 1구 견제 실책으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일구고 윤석민의 적시타까지 터져 순식간에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의 한 이닝 3실책은 포스트시즌 최다 실책 타이(6번째)이며 준PO 2번째다. 두산은 7회 오재원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롯데는 3-5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서 대타 박준서가 홍상삼의 135㎞짜리 포크볼을 우월 2점포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타 홈런은 준PO 통산 5번째이며 포스트시즌 17번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1억 2000만원짜리 퍼트…김하늘 KLPGT 러시앤캐시 역전승

    1억 2000만원짜리 퍼트…김하늘 KLPGT 러시앤캐시 역전승

    김하늘(24·비씨카드)이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뒤늦은 시즌 첫 승이다. 7일 제주 오라골프장(파72·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 김하늘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선두 조영란(25·쌍방울)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고비마다 대담하고 정확한 퍼트를 홀에 떨군 끝에 짜릿한 1타 차 역전승을 일궜다. 지난해 11월 KYJ오픈 이후 통산 7승째. 승부처는 13·14번홀. 선두를 유지하던 조영란이 13번홀(파5)에서 어이없는 파퍼트를 놓친 직후 한 홀 앞서 가던 김하늘은 두 번째 샷을 핀 30㎝에 붙인 뒤 ‘탭인 버디’를 뽑아내 타수 차를 2타로 줄였다. 평정심을 잃은 조영란이 내리 2개의 보기를 더 쏟아내는 동안 김하늘은 16번홀(파3)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2m 남짓한 퍼트를 보란 듯이 홀에 떨궜다. 사실상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짜리 ‘챔피언 퍼트’였다. 김하늘은 지난해 마지막 대회 ADT챔피언십 당시 조영란과 7홀 연장 끝에 우승컵을 내준 아픔까지 설욕했다. 제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이대호, 마지막 홈경기서 2타점

    이대호(30·오릭스)가 홈 마지막 경기에서 2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1·3루에서 2루타를 날려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시즌 90타점으로 2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와의 격차를 11개로 벌리며 사실상 타점왕을 예약한 그는 8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소프트뱅크와의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해 타점왕과 함께 홈런,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자리하는 활약을 펼쳤다.
  • [MLB] 마지막 날 1위로… 오클랜드 대반전

    유일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4일 아침 미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개인 최다인 1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 .283 16홈런 67타점 88득점 21도루란 시즌 성적표를 내놓았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완벽히 날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또 톱타자로 변신해 개인 최다 2루타(43개) 기록을 작성하는 활약을 했다. 팀 내 타격 3위, 홈런 공동 2위, 타점 4위를 달리며 해결사 능력을 갖춘 1번 타자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2009~2010년까지 기록한 타율 .300 20홈런-20도루 달성에 실패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기에만 홈런 10개를 날려 20홈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8월 부진에 빠진 게 아쉬웠다.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199와 2홈런에 그친 점 등 과제도 떠올랐다. 추신수의 거취가 스토브리그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내년 시즌을 마친 뒤 대박 계약이 가능한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기 때문에 재정이 넉넉지 않은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496만 달러(약 55억원)의 연봉을 받은 추신수는 내년에는 700만 달러(약 77억원)까지 몸값이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10팀이 모두 결정됐다. ‘머니볼’의 저자 빌리 빈 단장이 이끄는 오클랜드가 시즌 막판 대반전 드라마를 쓰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오클랜드는 7월 1일까지 텍사스에 13경기 뒤져 있었지만 그 뒤 57승26패란 놀라운 성적으로 따라붙었다. 특히 2~4일 열린 텍사스와의 마지막 3연전을 싹쓸이하며 마침내 순위를 뒤집었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마지막 날 자리를 내준 텍사스는 볼티모어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신세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은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가 차지했고 중부지구는 디트로이트가 2연패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는 워싱턴(동부)과 신시내티(중부), 샌프란시스코(서부)가 각각 지구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애틀랜타와 세인트루이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단판 승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6일에 열리며 디비전시리즈는 7일 시작된다. 대망의 월드시리즈는 오는 25일 막을 올린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추신수 16호 홈런 12경기 연속안타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30)가 시즌 16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3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0-0으로 맞서던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제이크 피비의 초구인 143㎞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8월 19일 오클랜드전에서 2점 홈런을 때린 뒤 45일 만에 가동한 홈런포.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안타 행진을 12경기째로 늘려 2010년 세운 자신의 최다 연속 안타기록을 넘어섰다. 그러나 67타점째를 쌓은 추신수의 타율은 .284에서 .283으로 약간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3-3으로 맞선 12회말 제이슨 도널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한편 추신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6개월간 이어온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장원삼·오승환은 ‘넘버 1’… 삼성은 ‘매직넘버 2’

    [프로야구] 장원삼·오승환은 ‘넘버 1’… 삼성은 ‘매직넘버 2’

    프로야구 삼성의 2루수 조동찬(28)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치고 달린다. 지난달 3일 사직 롯데전에서 고원준이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눈 아래를 40바늘이나 꿰매는 큰 부상을 입었을 때 코칭스태프에게 “뛸 수 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습니다.”라고 한 것도 지난 2월 태어난 아들 부건이를 위해서다. 달걀에 소고기까지 붙여가며 악착같이 부기를 뺐고 4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올 시즌 초 옆구리 속근육이 찢어져 1개월 이상 2군에 머무른 탓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뭔가 보여줘야 할 때였다. 다쳤다고 푹 쉴 여유가 그에게는 없었다. 조동찬의 부성애가 28일 대구 롯데전에서 실력으로 드러났다. 맹타를 휘둘러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조동찬은 고원준의 3구째를 1타점 적시타로 만들어내며 선취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4회 1사에서도 우전안타를 기록해 출루한 뒤 잇따라 터져나온 후속타자 김상수와 배영섭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손아섭의 3점홈런으로 4-3으로 점수차가 좁혀진 7회 조동찬은 1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김성배에게 중견수 왼쪽을 지나는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안타였다. 결국 삼성이 롯데를 6-3으로 꺾었다. 삼성에게는 이날 승리가 여러모로 의미 있었다. 매직넘버를 ‘2’로 한꺼번에 줄이는 동시에 선발 장원삼이 16승을 거두며 나이트(넥센·15승)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마무리 오승환이 34세이브로 김사율(롯데)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서게 해 준 알토란 같은 승리였다. 반면 롯데는 고비 때마다 실책이 발목을 잡으며 3연패 늪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KIA가 선발 소사의 역투에 힘입어 SK를 6-1로 꺾고 SK의 4연승을 저지했다. 소사는 9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하며 2번째 완투승의 기쁨을 맛봤다. KIA는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완투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올시즌 네 번째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LG를 11-1로 대파했다. 박병호는 1회부터 LG 선발 최성훈에게 2점포를 뽑아내며 31호 홈런을 기록,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한화를 13-3으로 눌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홀드新 ‘으쓱’

    [프로야구] 홀드新 ‘으쓱’

    삼성이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박희수(SK)는 한 시즌 최다 홀드를 달성했다. 삼성은 27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장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롯데를 6-2로 꺾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선두 삼성은 4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2연패를 당한 롯데는 두산에 0.5경기 차로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8승째를 올렸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3이닝 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 손아섭은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회 이승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2회 무사 1, 3루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이어 2-1로 앞선 5회 2사 1루에서 최형우의 2루타가 터져 3-1로 달아났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5회 손아섭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2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으나 홍성흔이 삼진으로 돌아서 흐름을 놓쳤다. 롯데는 고비에서 수비 실책을 연발해 아쉬움이 컸다. SK는 문학에서 채병용(6이닝 3안타 3볼넷 1실점)의 역투를 앞세워 한화를 4-1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2위 SK는 3위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SK도 4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4-1로 앞선 8회 세번째 투수로 나선 SK 박희수는 시즌 33홀드째를 기록, 2006년 권오준(삼성)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2006년 SK에 입단한 박희수는 2010년까지 승리·패배·세이브·홀드를 기록하지 못하다 지난해 6월 17일 잠실 LG전에서 구원승으로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이후 39경기에서 4승 2패, 1세이브, 8홀드를 기록하며 SK 불펜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올시즌 박희수는 지난 8일 문학 넥센전부터 26일 목동 넥센전까지 9경기 연속 홀드로 최다 연속경기 홀드 기록을 경신했고 23일에는 권오준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시즌 30홀드 고지를 밟았다. 선두 박희수는 2위 안지만을 8홀드 차로 앞서 사실상 ‘홀드왕’을 굳혔다. 잠실에서 LG는 넥센을 3-0으로 일축했다. 선발 임찬규는 5이닝을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때늦은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지난 20일 목동 롯데전에서 선발승(6이닝 1실점)을 따냈던 김병현은 6이닝 4안타 5볼넷 3실점하며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경기 삼진 20개 투수 4명이 합작

    LA 에인절스가 네 명의 투수가 합작해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작성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에인절스는 26일(현지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애틀과의 홈경기를 5-4로 이겼다. 에인절스는 27개의 아웃 카운트 가운데 무려 20개를 삼진으로 낚았다. 선발 잭 그레인키는 5이닝 동안 7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13개를 솎아내며 1실점, 승리를 챙겼다. 이어 등판한 가렛 리처즈가 삼진 3개를 잡았고 스콧 다운스는 삼진을 보태지 못했지만 케빈 제프센과 에메스토 프리에리가 2개씩 추가했다. 9이닝을 기준으로 한 팀이 한 경기에서 탈삼진 20개를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최다 타이 기록이다. 무엇보다 종전 기록이 한 명의 투수가 고군분투하며 작성한 것인 데 견줘 이날 기록은 4명의 투수가 합작으로 처음 일궈내 눈길을 끌었다. 로저 클레먼스가 보스턴 소속이던 1986년 4월 29일과 1996년 9월 18일 두 차례 기록했고 케리 우드가 시카고 컵스에 몸담았던 1998년 5월 6일, 랜디 존슨이 애리조나에 몸담은 2001년 5월 8일 한 차례씩 작성했다. 한편 추신수(클리블랜드)는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이 3-4로 뒤진 6회 3루선상을 흐르는 시즌 40번째 2루타로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아메리칸리그 2루타 부문 공동 6위. 팀은 6-4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시즌 23호포’ 이대호 홈런왕 가능성은?

    [일본통신] ‘시즌 23호포’ 이대호 홈런왕 가능성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6경기만에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2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아라카키 나기사로부터 좌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소프트뱅크에 3-0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했던 12연패의 악몽에서 벗어 났다. 이대호의 홈런은 의미가 큰 한방이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 되는 상황에서 침체 돼 있던 분위기를 살렸고 이대호 본인으로서는 다시 한번 홈런왕 경쟁에 뛰어 들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홈런으로 인해 올 시즌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전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는 선수가 됐다. 올해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전에서 비교적 타율(.299)은 좋았지만 홈런이 없었다.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 한 이대호는 타율 .289(499타수 144안타)로 이 부문 8위, 23홈런(2위) 87타점(1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타점은 퍼시픽리그 1위가 거의 확정적이고 이제 남은 것은 홈런왕 타이틀이다. 현재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이대호가 3할 타율을 기록 하기란 힘들 것으로 예상 되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한다면 홈런왕 타이틀은 충분히 노려 볼만 하다. 이대호의 23호 홈런이 터진 26일,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5호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1개 차이가 원래대로 다시 2개 차이로 벌어졌는데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나카무라 입장에선 홈런 감각을 되찾는 한방이기도 했다. 예년 같으면 홈런 2개 차이는 큰 격차가 아니었다. 하지만 ‘투고타저’로 인한 홈런 가뭄을 감안하면 현재로써는 크게 느껴진다. 더군다나 오릭스가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반면, 나카무라의 세이부는 10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일정 상 이대호보다 유리하다. 이대호는 홈런왕 타이틀과는 별개로 이미 타점 1위가 예약 돼 있다. 이 부문 2위 나카무라(75개)가 추월 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일본에 진출 한 선수들 가운데 첫해 타이틀 홀더가 된 것은 이대호가 유일하며 꼭 첫해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타이틀을 획득 한 선수 조차 없었다. 겉으로 보이는 이대호의 성적이 대단치 않게 느껴 질지는 몰라도 최악의 팀, 그리고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의 바람을 뚫고 이만큼 성적을 올렸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것이다. 시즌 막판 이대호와 나카무라가 펼치는 홈런왕 경쟁이 볼만 해진 또 다른 이유는 나카무라의 홈런왕 독주를 막는 선수가 이대호란 점이다. 나카무라는 지난해 홈런왕 포함 최근 4년간 홈런왕만 3차례를 차지 한 선수다. 2010년에는 부상으로 85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25개의 홈런을 터뜨렸을 정도로 홈런의 대명사 격인 거포인데 부상만 없었다면 2010년도 홈런왕 타이틀 역시 나카무라의 차지였다는게 중론이다. 이대호가 이런 선수와 끝까지 홈런왕 경쟁을 하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한편 퍼시픽리그 홈런왕 경쟁 못지 않게 센트럴리그도 막판 혼전 양상이다. 올 시즌 내내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던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스왈로즈)은 홈런 29개로 2위 아베 신노스케(27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추격을 받고 있다. 한때 5개 이상의 홈런 차이를 보였던 두 선수는 최근 아베의 맹타가 이어지며 어느새 2개 차이로 좁혀졌다. 발렌티엔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아베는 최근 6경기에서 3홈런을 추가했다. 만약 남은 경기에서 아베가 홈런왕까지 차지 한다면 2004년 마츠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이후 8년만에 ‘트리플 크라운’(타율, 홈런, 타점)을 달성 하는 첫번째 선수가 된다. 아베는 이뿐만 아니라 이미 100타점을 기록하며 양 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세자리수 타점과 5할 장타율, 그리고 OPS 1.0 이 넘는 선수가 됐다. 현재까지 아베는 타율 .341(1위) 27홈런(2위) 100타점(1위) 출루율 .432(1위) 장타율 .574(1위) 득점권 타율 .367(1위)를 기록 중인데, 최다 안타와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 할 가능성이 크다. 양 리그에서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와 아베가 만약 막판 역전에 성공해 홈런왕을 차지 한다면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의 홈런왕 2연패를 저지하게 된다. 지난해 나카무라는 48개의 홈런, 발렌티엔은 31개의 홈런으로 각각 리그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버디쇼’로 돌아온 언니… 박세리, 9년만에 안방서 우승

    ‘버디쇼’로 돌아온 언니… 박세리, 9년만에 안방서 우승

    16년 동안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5승. 그 가운데 메이저 우승만 다섯 차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승수(아마추어 출전 프로대회 우승 포함)까지 합해 통산 38승. 골프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려 한국 여자 골프의 ‘멘토’가 된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무려 9년 4개월 만에 국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3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416야드)에서 끝난 KLPGT KDB대우증권클래식 3라운드. 박세리는 보기는 2개로 막고 4개홀 줄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러 7언더파 65타를 적어 내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2위 허윤경(22·현대스위스)에 3타 앞선 넉넉한 우승. 박세리는 이로써 2003년 5월 엑스캔버스오픈 이후 9년 만에 국내 정상에 올랐다. 9년 전엔 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나비스코챔피언십을 빼곤 3개 메이저대회 정상에 고루 오른 뒤(LPGA챔피언십은 두 차례) 2003년 칙필A클래식으로 미국 무대 20승을 꽉 채우고 난 직후였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뒤 거둔 여섯 차례의 우승을 포함, 국내 13승째를 신고했던 박세리는 3주 전 한화금융클래식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가한 국내 대회에서 승수를 14개로 늘렸다. 상금 1억 2000만원짜리 우승이지만 ‘명불허전’의 기량으로 깰 뻔한 기록도 수두룩했다.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은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연패 뒤 참가한 제이미파 클래식(파71) 1라운드에서 세웠던 10언더파 61타. 박세리는 이날 8언더파를 달리던 막판 연속 버디를 기대했지만 17번홀에서 아깝게 1.5m 남짓한 버디 기회를 놓치고 18번홀에서는 보기로 홀아웃, 기록을 깨는 데 실패했다. 또 버디 하나만 보탰더라면 그해 US여자오픈에서 올린 자신의 한 라운드 최다 버디 개수와도 같아질 뻔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2007년과 이듬해 각각 지은희(26)와 김하늘(24·비씨카드)의 우승 타수인 12언더파는 간단히 갈아치웠다. 박세리는 “미국에서 우승할 때보다 더 기쁘다.”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쌓은 만큼 미국에 돌아가면 나머지 대회에서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최나연(25·SK텔레콤)은 3위(11언더파)에 올랐고, 허윤경은 한화대회와 지난주 KLPGA선수권에 이어 3주 연속 준우승, 우승 한 차례 없이 상금랭킹 2위에 오르는, 드문 기록을 작성했다. 평창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DB대우증권클래식] 최나연, 잔디 덕분에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SK텔레콤)이 시즌 첫 국내 대회 우승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21일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4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A) 투어 KDB대우증권클래식 1라운드. 최나연은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위 김지현(21·웅진코웨이)보다 1타 적었다. 2주 전 한화금융클래식에서 4위에 머물렀던 최나연은 이로써 2주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짙은 안개로 경기 시작이 지연돼 오전 9시부터 1번·6번·10번·14번 홀에서 ‘세미 샷건’ 방식으로 출발한 가운데 1번홀에서 시작한 최나연은 지난주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에 따른 피로가 무색할 만큼 매서운 샷을 선보였다. 2번홀(파5)의 버디를 3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지만 4번(파3)~7번(파5) 홀까지 줄버디를 잡아내는 등 한꺼번에 타수를 줄이며 첫 날을 마쳤다. 최나연은 “국내 대회에서 경기할 때 많이 돌아본 코스인 데다 미국 잔디가 깔려 있어 다른 한국 골프장보다 유리한 곳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평창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LG ‘원더보이’ 김영관, 데뷔작은 ‘롯데 6연패’

    [프로야구] LG ‘원더보이’ 김영관, 데뷔작은 ‘롯데 6연패’

    롯데가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두산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2위 SK와는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최근 3경기에서 2점을 뽑는 데 그친 타선은 이날도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5회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중심타선 홍성흔과 정보명, 조성환이 잇달아 범타로 물러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전날 4차례 만루 기회에서 단 1점을 얻었던 악몽이 재현된 것. 홍성흔이 2-6으로 뒤진 9회 2점 홈런을 날렸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반면 독립구단 고양원더스 출신으로 지난 8월 LG유니폼을 입은 김영관은 꿈에 그리던 1군 첫 경기에서 역전 결승타를 날렸다. 김영관은 1-2로 뒤지던 4회 2사 2·3루에서 내야안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평범한 땅볼이었다가 1루수 앞에서 갑자기 크게 튀어오른 행운의 안타였다. LG는 5~6회에도 3점을 내며 멀찌감치 도망갔다. 삼성은 광주에서 선발 윤성환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KIA를 9-2로 꺾고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삼성은 1회 박한이의 2루타와 박석민의 3루타로 2점을 선취했고, 3회에는 이지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조동찬은 3-2로 쫓기던 8회 1타점 3루타를 친 데 이어 9회에는 3점 홈런을 날리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공격 첨병 이용규마저 급성 맹장염 수술로 결장한 KIA 타선은 무기력증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6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한 타선은 이날도 6회가 돼서야 점수를 올렸다. 오른쪽 무릎 수술 이후 43일 만에 복귀한 김상현이 2루타로 1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이준호의 안타 때는 자신도 홈을 밟았다. 하지만 KIA 타선은 7~9회 다시 무득점에 그쳤다. KIA 선발 소사는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소사는 이달 등판한 4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신인 하주석의 끝내기 스퀴즈로 넥센을 5-4로 제압했다. 하주석은 9회 1사 만루에서 상대의 압박수비에도 재치있게 번트를 성공시켰다. 이여상은 0-1로 끌려가던 4회 개인통산 첫 만루홈런을 날렸고, 선발 김혁민은 2회 공 9개로 3탈삼진을 잡는 진기록을 세웠다. 프로 통산 4번밖에 나오지 않은 희귀 기록이다. 넥센 박병호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PGA 플레이오프 최종 투어챔프십 1R] 역시, 우즈…4언더 공동 선두

    황제 자리를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기세에 숨죽였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반격을 시작했다. 우즈는 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픈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로 나선 우즈는 매킬로이에게 넘겨주는 듯했던 페덱스컵 우승컵과 보너스 1000만 달러를 가로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3개 대회 연속 동반 플레이에 나선 매킬로이는 1언더파 69타, 공동 12위로 밀려났다. 2주 거푸 역전 우승하며 페덱스컵을 손에 쥐는 듯했던 매킬로이는 3차 대회가 끝난 뒤 재조정된 새 랭킹 포인트가 적용된 이 대회 첫 라운드부터 우즈에게 3타차로 밀렸다. 페덱스컵 첫 우승과 1000만 달러, 그리고 새 황제 ‘대관식’을 위해선 우즈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우즈가 우승하면 2009년 이후 3년 만에 생애 세 번째 페덱스컵을 들어올리게 된다.페어웨이 안착률 71.4%가 나타내듯 안정된 티샷을 선보인 우즈는 퍼트 수까지 26개로 줄이는 최상의 감각을 과시했다. 2번홀(파3)에서 6m짜리 긴 퍼트로 버디 사냥을 시작한 우즈는 다음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버디를 보태더니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9번홀(파5)에서도 잃어버린 한 타를 만회했다. 후반에도 우즈는 전반처럼 2타를 줄여 대회 첫날을 기분 좋게 마감했다. 매킬로이는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렸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불과해 보기 2개를 범하고 버디 3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한국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한 존 허(22)는 버디를 3개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로 타수를 까먹어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29위(4오버파 74타)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무안타… 타율 .274

    추신수(30·클리블랜드)의 방망이가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추신수는 20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미네소타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77에서 .274로 떨어졌다. 첫 타석은 중견수 뜬공, 2~3번째 타석은 내야 땅볼, 그 뒤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잡혔다. 팀은 4-6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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