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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롯데챔피언십] 2R는 한국소녀

    [LPGA 롯데챔피언십] 2R는 한국소녀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가 심술궂은 하와이 강풍 속에서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이틀째 우승권을 유지했다. 김효주는 19일 하와이 오아후섬의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83야드)에서 열린 LPGA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1,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 순위에선 전날보다 1계단 밀려났지만 여전히 우승권에 이름을 고정시켰다. 3타를 줄인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3타 뒤졌다.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쳐 한때 선두로 나섰다가 페테르센에게 밀려 2위(9언더파 135타)에 포진한 가운데 어느덧 투어 3년째에 접어든 서희경(27·하이트)도 김효주와 동타로 오랜 만에 우승을 노려보게 됐다. 김효주는 심한 바람이 몰아친 이날 그린 적중률이 67%에 머문 데 이어 퍼트 수도 전날(27개)에 견줘 29개로 늘었다. 10번홀에서 시작, 버디 3개 중 14번홀(파5), 9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로만 2개를 뽑아낸 김효주는 “아침부터 바람이 심해 퍼트가 쉽지 않았다”며 “다행히 대회장 바람 방향이 일정하고 기온이 높아 남은 라운드에 충분히 좋은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3타를 줄인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7위로 뛰어올랐고 세계 랭킹 1위 수성에 나선 박인비(25)는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19위로 둘째 날을 마쳤다. 랭킹 1위 복귀를 벼르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6위(6언더파 138타). 1라운드 선두였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3타를 잃어 공동 7위(5언더파 139타)로 밀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이대호, 세 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31·오릭스)가 18일 일본 사이타마현 오미야고엔 구장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지만, 타율은 .362(69타수 25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이대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오카다 다카히로의 2루타로 3루까지 간 이대호는 고토 미쓰타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5회 유격수 땅볼과 7회 병살타로 물러났고, 오릭스는 6-8로 졌다. 모비스, 김시래 LG로 보낸다 프로농구 모비스는 18일 “외국인 선수 맞교환의 후속 트레이드로 김시래를 LG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비스는 지난 1월 28일 LG와 커티스 위더스-로드 벤슨을 맞바꾸면서 향후 3년간 1라운드 지명권 가운데 한 장 또는 김시래를 LG로 넘기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모비스는 김시래 관련 조항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고 지난 17일 챔피언결정전이 끝나자 비로소 공개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김시래는 올 시즌 평균 6.9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팀의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R마드리드, 팀 가치 맨유 앞서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는 18일 프로축구팀 가치 순위 연례보고서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가치를 33억 달러(약 3조 7000억원)로 가장 높게 평가했다. 반면 2004년 이후 계속해서 1위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31억 6500만 달러로 레알 마드리드에 밀렸다. 바르셀로나(스페인·26억 달러)와 아스널(잉글랜드·13억 26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슈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조제 무리뉴 감독 등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축구팀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상원고 이수민 야구협회 특별상 고교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쓴 대구 상원고 이수민이 대한야구협회(회장 이병석) 특별상을 받는다. 이수민은 지난 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10이닝 동안 삼진 26개를 잡아내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리는데 이수민에겐 상패와 10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이 주어진다.
  • 이대호, 시즌 3호 ‘결승 홈런’

    이대호, 시즌 3호 ‘결승 홈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 타자 이대호(31)가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맞선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승부의 균형을 깨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일 세이부와의 홈 개막전에서 2호 홈런을 때린 이후 10경기 만이다. 이대호는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노가미 료마의 6구째 시속 139㎞ 직구가 몸쪽으로 들어오자 이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앞선 두 타석에서 좌전 안타와 유격수 땅볼을 기록한 이대호는 이로써 올 시즌 8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 오릭스는 단 3안타의 빈공에도 고비마다 터진 이대호의 알토란같은 맹타 덕에 2-1로 이겼다. 한편,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 류현진(26)의 4번째 선발 등판 일정이 21일(이하 한국시간)로 변경됐다. 이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1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당초 20일 볼티모어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21일 경기 선발 조시 베켓과 자리를 맞바꿨다. 다저스는 좌완인 클레이턴 커쇼와 류현진을 연속 등판시키는 것보다 좌완과 우완을 교대로 내세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 순서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가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다리 부상을 당한 것도 선발 로테이션을 재정비한 이유로 분석된다. 류현진의 맞상대는 타이완 출신의 좌완 에이스 천웨인으로, 벌써부터 한국과 타이완 야구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女帝 박인비…루이스 제치고 세계랭킹 1위

    女帝 박인비…루이스 제치고 세계랭킹 1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메이저 정상을 밟은 박인비(25)가 마침내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박인비는 16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9.28점을 얻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24)를 제쳤다. 지난달 도넬리대회에서 우승하며 1위에 올랐던 루이스와 한달 만에 자리를 바꾼 것. 2006년 도입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한국인이 1위에 오른 건 2010년 신지애(25·미래에셋) 이후 두 번째. 박인비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 청야니(타이완), 루이스에 이어 역대 여덟 번째 세계 1위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2007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뛴 박인비는 이듬해 US여자오픈과 올해 나비스코대회 등 메이저 2승을 포함, 통산 5승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4승도 보유하고 있다. 세계 랭킹은 LPGA 투어를 비롯해 유럽여자프로골프(LET), J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영국여자골프연맹(LGU) 등이 주관한다. 투어를 운영하지 않는 LGU를 제외한 5개 투어에 LPGA 2부(시메트라)를 합쳐 최근 2년(104주) 동안 거둔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 점수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기준 대회는 35개. 상위 랭커가 얼마나 출전하느냐에 따라 배점이 달라지며 4대 메이저대회에는 더 많은 점수가 매겨진다. 또 최근 13주 안에 열린 대회 성적에는 가산점을 준다. 18일 새벽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83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인비는 “내 골프 인생에서 최고의 날이지만 많은 선수가 근접해 있어 더 분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우승 같은 첫승, 선수도 울고 팬도 울었다

    [프로야구] 우승 같은 첫승, 선수도 울고 팬도 울었다

    김태균이 한화의 ‘구세주’였다. 한화는 16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김태균이 혼자 4타점을 쓸어담는 활약에 힘입어 NC를 6-4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긋지긋한 개막 13연패의 어둡고 긴 터널에서 벗어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응용 감독은 삼성 시절이던 2004년 10월 4일 대구 두산전 이후 무려 8년 6개월 11일(3116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막내 NC는 3연승에 도전했으나 결국 한화 첫 승의 제물이 됐다. 한화의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과 홈 팬들은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했다. 김응용 감독은 “연패에도 끝까지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그동안 선수들이 너무 서둘렀다. 앞으로는 더 잘할 것“이라며 모처럼 밝게 웃었다. 김태균이 고비마다 적시타와 역전포로 ‘해결사’임을 과시했다. 1회 삼진으로 돌아선 김태균은 0-4로 뒤진 3회부터 폭발했다. 상대 내야 실책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1, 2루에서 에릭에게서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다음 최진행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기세가 오른 김태균은 3-4로 따라붙은 5회 김태완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루에서 에릭을 좌월 2점포로 두들겨 5-4 짜릿한 역전을 일궈냈다. 한화는 6회 1사 2루에서 이대수의 좌선상 2루타로 귀중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김태균은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고 선발 바티스타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6안타 4볼넷 4실점(2자책)으로 힘겹게 첫 승을 따냈다. 6회 등판한 송창식은 3과 3분의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포항에서 레이예스의 호투와 최정의 5타점으로 삼성을 8-3으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선발 레이예스는 8이닝을 6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았다. 개막 3연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 SK는 0-1로 뒤진 5회 최정의 3점포 등으로 4점을 뽑고 6회 집중 4안타 1볼넷으로 4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한편 SK는 17일 선발투수로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예고했다. 왼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해온 김광현은 최근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컨디션 점검을 마쳤는데 이만수 감독의 전격 복귀 결정으로 예상보다 일찍 시즌 첫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삼성도 어깨 근육통에 시달렸던 릭 밴덴헐크를 첫 등판시켜 김광현에 맞불을 놓는다. 넥센은 사직에서 이성열(1점)·강정호(2점)의 홈런 등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켜 롯데에 7-4로 역전승했다. 넥센은 2연패를 끊었고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이성열은 2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6호를 기록,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8회 등판한 넥센 손승락은 8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달렸다. KIA는 광주에서 양현종-최향남(6회)-유동훈(8회)-앤서니(9회)의 효과적인 계투로 LG를 5-2로 제치고 두산에 반 경기 앞선 선두로 나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추신수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 ‘추~추~’

    추신수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 ‘추~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31)가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1개를 얻어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실패한 추신수의 타율은 .353에서 .333으로 다소 내려갔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인 싱커 투수 카일 켄드릭을 상대했으나 2루수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3회에는 풀카운트 접접을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5회 2사 2루의 타점 기회를 얻었으나 역시 2루수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는 상대 두 번째 투수 안토니오 비스타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양팀이 각각 2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할 정도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쳤으나 0-0이던 9회말 빗줄기가 굵어지며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이 선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통합 이순철(KIA 수석코치)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회장과 김동수(넥센 코치) 일구회 산하 은퇴선수협의회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단체의 통합을 전격 발표했다. 새 기구의 명칭은 ‘통합 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로 지어졌다. 통합 은선협은 “초상권 계약을 둘러싸고 야구계가 분열하는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나 프로야구 은퇴 선수들을 위한 순수 조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단체를 통합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대표성을 얻은 은선협은 앞으로 온라인·모바일 게임 회사와의 초상권 계약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구회는 “김동수 회장의 통합 결정은 일구회 및 산하 은퇴선수협의회와 상의 없이 내린 일방 결정”이라며 “초상 사용권을 노린 분열 행태”라며 반발했다. 추신수, 시즌 7번째 멀티히트 추신수(31·신시내티)가 15일 PNC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시즌 일곱 번째 멀티히트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개막전부터 12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이날도 몸에 맞는 공으로 일곱 번째 출루했다. 타율은 .341에서 .354로 높아졌다.
  • [마스터스] 천하무적 ‘타이거 룰’

    “더 큰 전설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그가 우승한다면 마스터스 사상 가장 더러운 승리가 될 것이다.” 77회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타이거 우즈(미국)의 특혜 시비로 얼룩졌다. 대회 경기위원회는 14일 3라운드를 앞두고 우즈에게 ‘오소(誤所) 플레이’로 2벌타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2라운드 15번홀(파5)에서 87야드를 남긴 세 번째 샷이 그린 밑 연못에 빠지자 우즈는 1벌타를 받은 뒤 원래 위치 뒤쪽에서 다섯 번째 샷을 했다. 우즈는 경기가 끝난 뒤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이것은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지점과 가장 가까운 곳(가능한 원래 위치)에서 플레이해야 한다’는 골프 규칙 26조1항을 위반한 것. 경기위는 한 시청자의 제보를 받고 당시 영상을 검토했지만 규칙 위반이 아니란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우즈가 경기 뒤 ESPN과의 인터뷰에서 “2야드 뒤에서 샷을 했다”고 실토하는 바람에 경기위는 3라운드에 앞서 다시 회의를 소집해 결국 2벌타를 부과했다. 우즈의 2라운드 타수는 1언더파에서 1오버파로 바뀌었다. 그러나 스코어카드 오기(誤記)와 관련, 경기위는 자신들의 재량권을 인정한 33조7항을 들어 실격 처리는 하지 않아 시비가 시작됐다. 이 조항은 “위원회는 예외적이고 개별적인 경우에 한해 경기 실격의 벌을 면제하거나 수정해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스코어카드를 제 타수와 다르게 써 내는 건 통념상 ‘사기’와 다를 바 없다. 실격시키는 것이 상식적인 처리였다. 경기위의 주장대로 지난해부터 실격 면제 규칙이 시행됐다고 하지만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USA투데이는 늑장 플레이로 벌타를 받은 14세 관톈랑(중국)이 “룰은 룰”이라고 인정한 데 빗대 “우즈는 면죄부 이전에 스스로를 실격시켰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마스터스 취재 63년 경력의 댄 젠킨스 기자는 “앞으론 모두가 1번, 10번 티샷에서 ‘멀리건(재티샷)’을 받아야 할 지경”이라고 했고,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잘 모르고 룰을 위반해도 벌타만 받고 실격되지 않는 ‘타이거 룰’이 부활했다”고 조롱했다. 이들이 분개하는 이유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우즈에 대한 특혜가 이어졌기 때문. 2007년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당시 우즈는 10번홀 티샷을 TV 중계 케이블 근처로 날렸지만 경기위는 규정상 ‘치울 수 없는 장애물’인 케이블을 걷어내도록 했다. 공이 깊은 러프에 잠겨 있던 우즈는 톡톡히 덕을 봤다. 앞서 2006년 브리지스톤대회 2라운드에서는 9번홀 러프샷이 자취를 감췄지만 경기위는 ‘5분간 공을 찾지 못하면 분실구(2벌타)’란 룰을 무시한 채 “누군가 공을 가져갔을 것”이라며 무벌타 드롭을 허용한 일이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美언론 “베이브 류스의 승리” 극찬

    “베이브 류스(Babe Ryuth)가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14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괴물 투구’는 물론 ‘괴물 타격’까지 드러내자 현지 언론의 극찬이 쏟아졌다. LA 타임스는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에 빗대 “베이브 류스가 7-5 승리를 이끌었다”고 제목을 붙였다. 신문은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배팅 실력이 좋은 두 명의 투수를 갖게 됐다. 류현진의 배팅에 반한 장내 아나운서는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고 전했다. 스포츠 사이트 SB네이션도 “데뷔 최다인 9개의 삼진을 세 번째 등판 만에 일궜다. 타자를 걸어 내보낸 것은 한 번뿐”이라고 투구 내용을 전했다. 이어 “3타수 3안타를 친 뒤 7회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1루주자 저스틴 셀러스가 견제사하는 바람에 다저스에서 1970년 클로드 오스틴 이후 처음 4안타를 친 투수가 될 기회를 날렸다”고 소개했다. 또 “다저스에게 류현진은 ‘코리안 뷰티’가 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류현진은 더 날카로워진 슬라이더와 더 살아 움직이는 직구를 구사했다. 한국에서 한 번도 안타를 친 적이 없는데도 인상적인 타격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팀이 패한 다음 경기에서 바로 이겨 기분이 좋다. 안타를 때려 마운드에서도 더 힘이 났다”고 말했다. 부모 형제들이 그의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한·미 통산 100승을 작성한 류현진은 “100승 중 99승은 부모님이 직접 지켜보는 데서 올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산 100승은 큰 의미가 없고 항상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7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과 3경기 모두 실점한 것이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는 무실점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체인지업에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모든 구종을 자유롭게 던진다”며 “대타로 써도 될 만큼 좋은 타격감까지 보였다. 스프링캠프 때 열심히 타격 훈련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언제나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그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괴물 3안타 ‘공격 본능’… 다저스, 타자도 얻었다

    [MLB] 괴물 3안타 ‘공격 본능’… 다저스, 타자도 얻었다

    ‘괴물’은 세계 최고 무대에서도 ‘괴물’이었다. 류현진(LA·다저스)이 14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따냈다. 국내 무대에서 7년 동안 98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로써 한·미 통산 1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전날까지 팀 타율 .272로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린 애리조나 강타선을 맞아 삼진 9개를 솎아내는 강력함을 보였다. 선발 등판한 세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안정감도 과시했다. 이날 류현진은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쓰며 애리조나 타선을 농락했다. 투구수 107개 중 직구(51개)와 체인지업(31개), 슬라이더 (14개), 커브(11개)를 고루 뿌렸는데, 특히 슬라이더가 삼진을 잡는 데 ‘효자’ 노릇을 했다. 1회 첫 타자 A J 폴락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공은 예리한 슬라이더였고, 2회 미겔 몬테로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것도 슬라이더였다. 6회 상대 4번 폴 골드슈미트를 삼진으로 잡은 결정구도 슬라이더였다. 9개의 탈삼진 중 결정구는 슬라이더가 4개로 가장 많았고, 직구와 체인지업은 각각 2개, 커브가 1개였다. 류현진의 주무기는 익히 알려진대로 체인지업이다. 직구와 똑같은 투구 폼에서 뿌리는 체인지업은 그를 ‘닥터 K’로 만든 최적의 구질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체인지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슬라이더라는 ‘서드 피치’까지 장착하며 빅리그 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다. 1회와 6회는 삼자범퇴를 유도했고, 2~5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모두 산발이었다. 5회 1사 3루에서 폴락에게 유격수 땅볼로 점수를 내줬지만, 다저스가 3-0으로 앞선 상황이라 내야진이 전진 수비를 펼치지 않은 탓이 컸다. 류현진의 호투에 고무된 듯 다저스 타선은 4~6회 6점을 쓸어담으며 지원했다.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연속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구원 로널드 벨리사리오가 승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류현진의 자책점은 ‘3’으로 늘어났다. 다저스는 8회 켄리 얀센이 두 점을 내주며 1점 차로 쫓겼지만, 9회초 라몬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데 이어 마무리 브랜든 리그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가 7-5로 이겼다. 인천 동산고 시절 4번 타자로 활약한 류현진은 타격에서도 2루타 1개를 포함, 3타수 3안타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 투수가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것은 2009년 8월 랜디 울프 이후 류현진이 처음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PB] 이대호 3경기 연속 안타

    일본 프로야구의 이대호(31·오릭스)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고베시 호토모토 필드 고베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은 2경기에서 끝났지만 안타를 이어 가며 시즌 타율을 4할대(.408)로 유지했다. 세 번의 앞선 타석에서 모두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 말 1사 만루에서 중간계투 가와노 히데카즈의 직구를 잡아당겨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9일 소프트뱅크전 이래 4경기 연속 타점. 오릭스는 선발 가네코 지히로의 5안타 완봉 역투를 앞세워 니혼햄을 4-0으로 꺾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롯데마트여자오픈] 또 이븐파 선두…장하나 2R 1언더파, 단독 1위

    ‘장타자’ 장하나(21·KT)가 이틀째 이어진 제주의 심술궂은 바람을 뚫고 통산 2승째 디딤돌을 놓았다. 장하나는 12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제주 골프장(파72·6238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 4개를 더해 1언더파 71타를 쳤다. 후반 13(파4)~14번(파3) 홀 연속 버디를 일구며 2언더파로 다소 넉넉하게 2라운드를 마치는 듯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갑자기 불어댄 강풍 탓에 그린을 코앞에서 놓쳐 보기로 홀아웃, 1언더파로 만족해야 했다.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단독 선두. 장하나는 “최근의 날씨라면 아마 5언더파 안팎에서 우승자가 결정될 것 같다”며 “주인공은 바로 내가 될 것”이라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경쟁자들과의 타수 차가 그리 크지 않아 예단은 금물이다. 2010년 하이원컵대회 우승 이후 3년 가까이 슬럼프에 빠졌던 안신애(23·우리투자증권)가 이븐파를 쳐 합계 1오버파 145타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2011년 넵스마스터피스 대회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통산 4승의 이정은(25·교촌F&B)도 같은 타수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18·롯데)도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꾼 끝에 이븐파,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가 됐지만 순위는 되레 전날보다 13계단이나 뛰어올라 공동 4위가 됐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양수진(22·정관장)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트리플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9오버파의 치욕스러운 성적을 받아 들어 공동 25위까지 밀려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바르사 챔스리그 간신히 4강 스페인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11일 캄프 누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리오넬 메시를 투입하고도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도 2-2로 비긴 두 팀의 합계는 3-3이 됐지만 바르셀로나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힘겹게 4강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2-0으로 꺾고 합계 4-0으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시즌 챔스리그 4강은 전날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포함해 독일과 스페인 클럽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대호 시즌 7번째 멀티히트 이대호(31·오릭스)가 1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11경기를 치른 이대호는 벌써 7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를 쳤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팀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6-7로 졌다.
  • [롯데마트 여자오픈] 선두 양수진, 나홀로 이븐파 1R 최대 강적은 제주 바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3년 시즌 국내 개막전 첫 라운드는 무더기 오버파로 출발했다. 11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제주 골프장(파72·6238야드)에서 막을 올린 롯데마트 여자오픈 1라운드. 티오프 시간이 30분 미뤄질 정도로 종일 심술궂은 강풍이 불어대는 바람에 108명의 출전자 가운데 중도 포기한 선수만 6명이 나왔다. 가장 많은 타수는 아마추어 수준의 18오버파. 혼자 언더파로 버티다 16번 홀 강풍 때문에 어프로치샷 거리 계산에 실패해 더블보기를 저지른 장하나(21·KT)는 “방향까지 걷잡을 수 없게 휘몰아치는 바람 때문에 애를 먹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양수진(22·정관장)이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겨우 이븐파 72타를 작성,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장하나와 안신애(23·우리투자증권) 등 5명이 1오버파 73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 역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후반에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로 무너져 4오버파 76타,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KLPGA 대상을 받은 양제윤(21·LIG)은 무려 8오버파 80타를 쳐 공동 54위에, 다승왕 김자영(22·LG)은 9오버파 81타, 공동 68위에 그쳤다. 서귀포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류현진 ‘투수 무덤’서 에이스와 격돌

    오는 14일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오른쪽·26·LA 다저스)이 또 만만치 않은 적수를 만났다. 10일 애리조나의 게임 노트에 따르면, 상대 선발은 우완 이언 케네디(왼쪽). 2007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케네디는 2010년 9승을 올린 데 이어 이듬해 21승4패 평균자책점 2.88로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15승(12패)을 거두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지난 3일 데뷔전에서 샌프란시스코 2선발 매디슨 범가너와 맞붙었던 류현진으로선 다시 한번 껄끄러운 상대와 마주하는 것. 예상보다 침묵하고 있는 팀 타선이 케네디를 얼마나 공략할지 주목된다. 애리조나 타선도 만만찮다. 타율 .367 2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인 폴 골드슈미트를 필두로 에런 힐(타율 .313, 2홈런), 마틴 프라도(타율 .275, 1홈런) 등 중심 타선은 정교함과 힘을 동시에 갖췄다. 경기가 열리는 피닉스의 체이스필드가 타자 친화적인 것도 주의할 점이다. 해발 332m에 위치한 체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유명한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 해발 1567m)에 이어 두 번째 고지대 구장. 공기 저항을 덜 받아 공이 멀리 뻗기 때문에 홈런이 양산된다. 류현진으로선 최대한 낮게 제구하고 뜬공보다는 땅볼로 타자를 유인해야 한다. 한편 추신수(31·신시내티)는 이날 부시스타디움에서 이어진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그의 타율은 전날 .379에서 .394로 조금 올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PB] 불혹? 12일모레 지천명

    [NPB] 불혹? 12일모레 지천명

    일본프로야구에서 47세 7개월의 최고령 선발승 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현역 최고령인 야마모토 마사히로(주니치). 야마모토는 지난 9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5-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4월 자신이 세운 46세 8개월 4일의 최고령 승리 기록을 1년 만에 또 갈아치웠다. 센트럴리그 최고령 등판 기록 역시 새로 썼다. 1965년 8월 11일에 태어난 야마모토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만 47세에 2승을 올렸다. 미국프로야구에선 제이미 모이어(2012년·49세 150일)가, 국내에서는 송진우(2009년·43세 1개월 23일)가 같은 기록을 갖고 있다. 야마모토의 신기록은 절로 이뤄진 게 아니다. 50세인 그는 지금도 몸 관리가 철저하다. 지난달 중순 유행성 독감에 걸렸을 때 열이 떨어지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다른 선수들이 옮지 않도록 팀 훈련에서 제외됐지만 집 근처 공원에서 벽을 향해 공을 던졌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주니치에 지명된 좌완 야마모토는 1984년 데뷔해 프로 30년차를 맞는다. 1994년에는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받았고, 리그 다승왕 타이틀도 세 차례(1993·94·97년)나 거머쥐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6년과 2008년에는 각각 최고령 노히트노런과 완투승 기록을 새로 쓰면서 2000년대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했다. 지난해 13경기에 등판, 3승2패 평균자책점 2.94를 포함해 지난해까지 213승 16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선발로 뛰던 1996년부터 4시즌 동안 주로 마무리로 활약한 선동열 KIA 감독과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다. 한편, 이대호(오릭스 버펄로스)는 10일 기타큐슈 시민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전날 2-1로 이긴 소프트뱅크전에서 올시즌 첫 무안타(3타수)에 그쳐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지만 이날 ‘멀티 히트’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시즌 타율도 전날 .405에서 .415(41타수 17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회 초 무사 만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호아시 가즈유키의 2구째를 때려 3루 강습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낸 뒤 8회 초 선두타자 때는 바뀐 투수 이와사키 쇼의 5구째를 밀어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시마다 다쿠야와 교체됐다. 오릭스는 10회 연장 끝에 소프트뱅크를 4-2로 물리쳤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6경기 만에 넘겼다, 6개 남았다

    [프로야구] 6경기 만에 넘겼다, 6개 남았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마수걸이 대포로 통산 최다 홈런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조 레이예스(SK)는 시즌 첫 완봉승을 일궜다. 삼성은 10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차우찬의 역투와 최형우·이승엽의 시즌 첫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4-0으로 물리쳤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개막 2연패 뒤 4연승을 내달렸고 ‘승부사’ 김응용 감독의 한화는 개막 9연패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역대 시즌 개막 최다 연패는 2003년 롯데의 12연패다. 전날까지 홈런 없이 20타수 3안타(타율 .150)로 무기력했던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6회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바티스타의 3구째 142㎞짜리 커트패스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쐐기 3점포를 쏘아올렸다. 6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으로 통산 346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양준혁이 보유한 통산 최다 홈런(351개)에 5개 차로 다가섰다. 앞서 최형우는 0-0으로 맞선 4회 2사 후 바티스타를 상대로 우월 1점포를 뿜어냈다. 2011년 당시 롯데 이대호(오릭스)를 제치고 홈런왕(30개)에 올랐던 최형우는 2년 만에 홈런왕의 꿈을 부풀렸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6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연패 탈출의 희망이던 바티스타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5안타 2볼넷으로 역투했지만 홈런 2방(4실점)에 무너졌다. SK는 문학에서 레이예스의 완봉투와 최정의 5타점 맹타로 넥센을 9-0으로 완파,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선발 레이예스는 9이닝 동안 탈삼진 8개 등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완봉승(2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SK는 0-0이던 7회 1사 만루에서 최정의 적시타로 2점을 뽑고 계속된 1·2루에서 한동민 대타로 나선 조성우가 중월 3점포로 날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정은 8회 3점포까지 터뜨려 5타수 3안타로 혼자 5타점을 수확했다. LG는 잠실에서 7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9안타의 NC를 7-5로 제치고 2연승했다. 신생 NC는 이날도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7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LG 선발 리즈는 6이닝 5안타 4볼넷 3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고 9회 등판한 봉중근은 5세이브째를 올려 손승락(넥센)과 구원 공동 선두에 나섰다. NC 선발 에릭은 3이닝 6안타 6실점으로 2패째를 당했다. KIA는 광주에서 연장 12회말 나지완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4-3으로 꺾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KIA는 3-3이던 연장 12회 이용규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로 맞은 2사 1·2루에서 나지완이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렸다. KIA는 3-2로 앞선 9회 마무리 앤서니가 양의지에게 뼈아픈 동점포를 맞아 연장으로 내몰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마스터스] 11번째 출전 최경주, 자신감 먼저 ‘온 그린’

    [마스터스] 11번째 출전 최경주, 자신감 먼저 ‘온 그린’

    “새벽부터 마스터스를 시청하실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 최경주(43·SK텔레콤)가 11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 11년 연속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에서처럼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2004년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른 그는 2010년엔 타이거 우즈(미국)와 나흘 내내 동반하는 압박 속에서도 공동 4위에 올랐다. 자신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까. 지난주 미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을 6위로 끝내며 상승세를 확인했다. 마스터스 직전 대회에 참가한 것부터 화제가 됐다. 그는 “내가 사는 곳(댈러스)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텍사스 팬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들리더라. 또 지난달 말 바뀐 새 캐디와 손발을 맞춰 보자는 생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클럽하우스 주방에 있는 사람도 안 바뀌었다. 어딜 가나 아는 사람 그대로더라. 전혀 낯설지 않은 분위기가 가장 마음에 든다. 여기서 내 게임을 얼마나 잘 끌고 가느냐가 중요하다. 오거스타는 코스가 어렵지만 샷과 몸에 대한 믿음만 철석 같다면 충분히 자기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쳐야 할 곳, 보내지 말아야 할 곳이 확실하게 구분돼 있다는 점에서 다른 곳보다 훨씬 낫다”고 11번째 밟는 경기장을 평가했다. 최경주는 “지난 2년 동안 미리 정한 순위나 타수, 성적에 집착한 나머지 경기 전에 진을 뺐고 그게 부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잡듯이 모든 것을 다 해보겠다는 생각은 이제 버렸다. 최대한 즐기는 게 이번 대회 목표”라고 강조했다. 텍사스대회 성적에 대해 최경주는 “나는 4, 5월이 되면 몸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6위는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이고, 이런 것들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심어준다. 젊은 친구들과 붙어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마스터스 그린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밤 10시 50분 자크 존슨(미국),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다섯 번째 대회 우승을 벼르는 타이거 우즈는 밤 11시 45분 전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스콧 피어시(미국)와 첫 라운드에 나서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튿날 새벽 2시 41분 키건 브래들리(미국), 프레드릭 야콥손(스웨덴)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추신수 2실책 지옥에서 싹쓸이 2루타 천당으로

    두 차례의 결정적 실책, 그리고 9회 결승 득점과 3타점 수확. 추신수(31·신시내티)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 추신수는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 2사 2·3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뜬공을 놓쳐 2점을 헌납한 데 이어 2-3으로 뒤진 6회 말 2사 1루에서도 몰리나의 타구를 잡다가 놓쳐 1점을 더 내줬다. 타석에서도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물러났다. 얼굴에는 그늘이 짙어졌다. 그러나 추신수는 2-4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추격의 불을 댕기는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신시내티는 후속 타자 크리스 헤이시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4-4로 맞선 9회 볼넷 출루는 역전승의 물꼬였다. 폭투로 2루에 간 추신수는 브랜던 필립스의 우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았고 이 득점이 결승점이 됐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만루에서 좌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 마음의 빚을 갚았다. 9회에만 9점을 뽑은 신시내티는 13-4로 대승했다. 5타수 2안타로 3타점 1득점. 지난 5일 LA에인절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은 .379를 기록했다. 시즌 다섯 번째이자 3경기 연속 멀티히트였다. 추신수는 “거의 죽다가 살았다”며 “동료가 나를 살렸다”고 말했다. 추신수가 지칭한 동료 가운데 하나인 선발 투수 맷 레이토스는 6이닝 4실점(1자책)해 시즌 첫 승을 날렸지만 “내가 잘 던졌다면 실책은 없었을 것이다. 추신수에게 실책은 잊어버리고 출루해서 득점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 뛰는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는 이날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처음으로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 지난달 29일 지바 롯데와의 개막전부터 이어 온 연속 안타 행진도 8경기에서 멈췄다. 타율은 .441에서 .405로 떨어졌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추신수 시즌 첫 보살, 통산 50호...4경기 연속 멀티히트도

    추신수 시즌 첫 보살, 통산 50호...4경기 연속 멀티히트도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50호 보살을 기록하며 전날 수비 실책을 만화했다.  4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톱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4경기 연속 멀티히트, 6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을 .379에서 .394로 끌어올렸다.  경기 초반 추신수는 지난해 데뷔 시즌에 18승 7패(평균자책점 3.78)를 기록한 상대 우완 선발 랜스 린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과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연속 헛방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그러나,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추신수는 8회초 1사에서는 상대 세 번째 투수 트레버 로젠탈의 159㎞ 강속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만들어내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이날 면돗날 송구로 상대 주자를 잡아내며 전날 실책 2개를 범하는 바람에 구겨졌던 자존심을 다시 세우기도 했다. 1-3으로 뒤진 6회말 2사 2~3루 수비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의 중전 안타를 잡자마자 총알 같은 송구를 던져 홈으로 파고드는 2루 주자를 잡아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5이닝 동안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던 오른손 선발 브론슨 아로요가 6회말 갑작스런 난조 속에 4실점하며 무너져 1-5로 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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