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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추 트레인’ 추신수 46경기 연속 출루…텍사스 최다 타이

    ‘추추 트레인’ 추신수 46경기 연속 출루…텍사스 최다 타이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2루타 2개를 몰아치며 4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속 출루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 2루타를 쳤다. 첫 타석에 나온 2루타로 추신수는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 온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46경기로 늘렸다. MLB닷컴은 추신수가 구단 타이기록을 세우자마자 “추신수가 1회, 첫 타석에서 발사 각도 31도, 타구 속도 시속 167㎞의 2루타로 연속 경기 출루 구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고 알렸다.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도 출루에 성공하면 ‘텍사스 단일시즌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은 추신수가 갖게 된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보유한 현역 선수 최장 기록(48경기 연속 출루)도 가시권에 뒀다. 기록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은 추신수는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피어스의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고, 그라운드에 떨어진 뒤 외야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쳤다. 시즌 19, 20호 2루타를 친 추신수는 올해 29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다. 3회 헛스윙 삼진, 8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추신수는 4타수 2안타를 쳐 시즌 타율을 0.291에서 0.294(330타수 97안타)로 올렸다. 하지만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2-7로 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온 오타니, 적응 속 타니?

    돌아온 오타니, 적응 속 타니?

    팔꿈치를 다쳐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복귀전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4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원정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당분간 ‘투타 겸업’에서 벗어나 지명타자로만 나오기로 한 오타니는 이날 시애틀의 좌완 선발 웨이드 르블랑을 만나 고전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초에는 좌익수 파울 아웃으로 잡혔다. 7회초에도 르블랑에게 루킹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9회초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1-4로 패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280으로 내려갔다. 부상 전 오타니는 타자로서 타율 .289, 6홈런 등을 기록했다. 투수로서는 9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을 남겼다. 오타니는 시즌 초반 투수와 타자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며 ‘이도류’ 열풍을 불러일으켰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달 7일 캔자스시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당시에는 오른손 중지 물집이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2도 염좌로 밝혀지면서 이틀 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오타니는 자가혈치료와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았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한 후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주말에는 시뮬레이션 경기에도 참가했다. 앞서 빌리 에플러 단장은 오타니가 올해 안에 투수로도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3주 동안의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것이 국대의 품격’…안치홍 4타점 원맨쇼

    ‘이것이 국대의 품격’…안치홍 4타점 원맨쇼

    안치홍(KIA)이 원맨쇼를 보여 줬다.안치홍은 12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의 타점을 혼자서 모두 책임지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평균 타율은 .415(193타수 80타수)까지 치솟았다. KBO리그 전체 선수 중 타율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6월 타율만 따지면 .586(29타수 17안타)에 달할 정도로 방망이가 여전히 뜨겁다. 안치홍은 6회말 우익수 왼쪽 적시타로 2루에 있던 로저 버나디나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1-0으로 앞선 8회말에는 상대 불펜 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우월 3점포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 유일의 4할 타자인 안치홍이 4타점·결승타·쐐기포를 모두 보여 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서의 능력을 과시한 것이다. 안치홍은 “한 점 차여서 반드시 점수를 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실투가 들어와 홈런이 됐다”며 “타율이 4할인데 나도 모르게 안타를 만들기 위해 소극적 스윙을 했다. 오늘은 내 스윙을 하자는 생각이었고 마지막에 내 타구가 나와 가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양석환 역전 2루타… 감독님께 안긴 500승

    [프로야구] 양석환 역전 2루타… 감독님께 안긴 500승

    LG, 한화에 시즌 첫 위닝 시리즈 류중일, 873경기 만에 ‘대업’LG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한화에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은 개인 통산 500승을 채웠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를 6-5로 눌렀다. 4-5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후 한화 우완 불펜 안영명을 상대로 김현수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은 뒤 후속 타자 양석환이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중간 담을 직접 때리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쳤다. 마무리 정찬헌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기선은 한화가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좌전 안타, 백창수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 3에서 이성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1사 3루에서 재러드 호잉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2회에는 LG 유격수 오지환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2사 2루에서 하주석의 강한 타구가 오지환 앞에서 튀어 올랐고, 공은 글러브를 맞고 외야 쪽으로 흘렀다. 기록상 안타였지만, 오지환의 수비가 아쉬웠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이용규의 땅볼 타구를 잡은 오지환이 2루수 정주현이 아직 베이스에 들어오지 못했는데도 송구해 공이 1루 더그아웃 근처까지 흘렀다. 이사이 1루 주자 하주석이 홈까지 밟았다. LG는 0-4로 뒤진 2회말 1사 후 채은성과 양석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화에서도 실책이 나왔고, 이게 추격의 빌미가 됐다. 유격수 하주석이 3회말 선두타자 정주현의 땅볼을 잘 잡고도 1루에 악송구한 것. LG는 이형종의 좌전 적시타로 1, 3루 기회를 잇고 박용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1, 3루에서 김현수가 2루 땅볼로 한 점을 보태 4-5로 따라붙었다. LG는 5회, 6회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8회 다시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석환은 추격 솔로포와 역전 2루타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873경기 만에 개인 통산 500승(361패 12무)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11번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정호 “좋은 선수보다는 좋은 사람이 되겠다”

    강정호 “좋은 선수보다는 좋은 사람이 되겠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재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강정호(31·피츠버그)가 7일 미국 복귀 이후 처음으로 현지 취재진 앞에 나서 “그날 이후부터 술을 일절 안 마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운전) 면허증은 없앴다. (통역을 맡은) 마크 김이 운전도 계속 해줄 것”이라며 “(음주) 치료 프로그램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지금은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츠버그 팬들에게 야유를 받아도 할 말이 없다”며 “가족들이나 팬들께 미안하게 생각한다. 스스로 반성하면서 앞으로는 좋은 선수보다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더 있었단 사실이 드러나 야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미국에서도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 당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 4월에야 비자가 나와 팀 훈련에 합류한 뒤 현재는 상위 싱글A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강정호는 “작년에는 안 나왔던 비자가 올해는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비자를 받을 수 있게 해준 미국 정부에 감사하다”며 “언제 돌아갈지 모르는 상황이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예전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자 발급 소식을 들었을 때는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며 “예전만큼 할 수 있을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빅리그 복귀와 관련해 “그동안 준비를 계속 해왔기 때문에 지금도 몸상태는 굉장히 좋다”며 “(싱글A) 선수들도 공 스피드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잘 적응하고 있다. 컨디션 조절하면서 준비를 잘 하면 될 듯하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이날 브레이든턴 머로더스(피츠버그 산하)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싱글A 파이어 프로그스(애틀랜타 산하)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싱글A 5경기에서 벌써 3개째 아치다. 타율은 .412(17타수 7안타)다. 강정호는 조만간 싱글A보다 수준이 높은 트리플A로 승격될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식지 않는 타격감’ 안치홍 전성시대

    [프로야구] ‘식지 않는 타격감’ 안치홍 전성시대

    11홈런·47타점 감각 올라 힘 키우면서 스윙 간결해져 2009년 3월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신인이던 안치홍(KIA·28)은 “이종범 선배처럼 KIA를 앞에서 이끌면서 팀을 정상에 올려놓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2차 지명 전체 1순위로 입단해 곧바로 주전을 꿰차며 ‘KIA의 미래’라 불렸던 안치홍은 10년이 흐른 지금 ‘KIA의 현재’로 자리매김했다. 연일 매서운 타격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김기태 KIA 감독도 “더이상 어린 안치홍이 아니다. 많이 성숙해졌다”고 치켜세울 정도다. 안치홍은 3월 타율 .357(28타수 10안타), 4월 타율 .385(39타수 15안타), 5월 타율 .392(97타수 38안타)로 꾸준히 감을 올리고 있다. 특히 6월 다섯 경기에서 무려 .556(18타수 10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누적 타율은 .401(182타수 73안타)까지 치솟았다. 두산의 양의지(31)와 함께 4할을 넘나들며 KBO리그 타격 1, 2위를 다투고 있다. 각종 기록에서도 커리어하이를 모두 갈아 치울 기세다. 안치홍은 지난해 21개의 아치를 그리며 데뷔 후 처음 20홈런을 넘겼는데 올해는 벌써 11홈런을 뽑아냈다. 타점도 전체 5위(47타점)에 오르며 커리어하이였던 지난해 93타점을 뛰어넘으려 한다. 타율은 2014년 .339(434타수 147안타)가 최고였는데 벌써 훌쩍 넘어섰다. 안치홍은 예년과 비교해 타격폼에 엄청난 변화를 준 것은 아니지만 타구 스피드와 발사각에 신경을 썼다.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해 타격에 필요한 파워를 키웠다. 그렇다고 잔뜩 힘을 줘 타격하는 것이 아니라 간결한 동작에 집중하고 있다. 스윙 직전 방망이를 살짝 뒤로 눕히고 공을 때리는 방식으로 스윙 궤적에 변화를 줬다. 덕분에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124에 달한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인 KIA는 현재 5위에 머무르고 있다. 나쁘진 않지만 기대치를 밑돈다. 구단은 여름을 지나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길 고대하고 있다. ‘어른 호랑이’ 안치홍이 신인 시절의 포부를 현실화시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NC 유영준 대행, 호된 신고식

    NC 유영준 대행, 호된 신고식

    유영준 NC 감독대행이 혹독한 프로야구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6-12로 패했다. 선발 왕웨이중과 계투 최금강이 무너지면서 홈런(4개)으로만 7점을 헌납했다. 롯데의 안타는 13개였지만 NC는 5개에 그쳤다. 경남 지역 라이벌인 데다가 9위에 머물며 NC 못지않게 성적이 안 좋은 롯데에 크게 패한 것이라 더욱 쓰라렸다. 이로써 10위 NC는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특히 이날 경기는 유 감독대행에게 중요했다. 지난 3일 김경문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지휘봉을 넘겨받은 뒤 치른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분위기 전환’의 임무를 띠고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대행은 선수단과 첫인사를 하면서 “지친 선수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주고 싶다”고 독려했다. 수석코치를 없애고 데이터 코치를 신설한 데 이어 손시헌이 맡고 있던 주장을 박석민으로 교체해 변화도 줬다. 경기 전부터 관중석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갑작스러운 사령탑 교체에 놀란 NC팬들은 ‘당신이 만든 달(김경문 전 감독 별명) 그림자는 그라운드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NC의 영원한 명장 김경문 감독님 달빛 아래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구장 밖에서는 ‘누구를 위한 경질입니까?’라는 팻말을 들고 항의하는 팬도 있었다. 승리가 필요했지만 NC는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선발투수 왕웨이중은 5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최금강도 2와3분의1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롯데의 선발투수 노경은과 개인통산 3번째 연타석 홈런을 때린 손아섭(5타수 3안타 3득점 4타점)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NC는 6회말 이원재의 투런포에 이어 8회말에도 4점을 추가하며 추격했지만 점수 차가 너무 벌어져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정호, 싱글A서 ‘4안타+2경기 연속 홈런’ 맹활약

    강정호, 싱글A서 ‘4안타+2경기 연속 홈런’ 맹활약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강정호(31·피츠버그)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브레이든턴 머로더스(피츠버그 산하 싱글 A)에서 뛰는 강정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플로리다 파이어 프로그스(애틀랜타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앞선 6회 1사 2루 때 우중간 펜스를 직선타성으로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3일 스톤 크랩스(템파베이 산하)와의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폭발시킨 뒤 두 경기 연속 홈런맛을 본 것이다.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를 치고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복귀 이후 첫 3경기에서 무안타→2안타→4안타를 일궈내며 점점 감을 되찾는 모습이다. 1-1로 맞선 3회에는 무사 2루 때 타석에 서서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결승타까지 챙겼다. 브레든턴도 강정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음주운전으로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우여곡절 끝에 미국 취업 비자를 손에 넣고 지난달 2일 팀의 스프링캠프 시설이있는 브레이든턴의 파이리츠시티에 합했다. 지난주부터는 상위 싱글A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마이너리그 세 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에 2홈런 7타점을 기록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600에 달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활 신호탄 쏜 ‘골프 천재’

    부활 신호탄 쏜 ‘골프 천재’

    체중 62㎏로 늘리자 힘·스윙 좋아져4일 US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를 치르는 김효주(23)의 샷은 힘이 넘쳤다. 이날 김효주는 연장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난도 높은 코스에서 3, 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경기력을 뽐냈다. 원조 ‘천재 소녀’ 김효주는 이번 준우승으로 길었던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효주가 톱10에 든 것은 지난해 8월 캐나다퍼시픽여자오픈 공동 8위에 오른 이래 1년 2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8개 대회에 나온 김효주의 최고 성적은 공동 24위였고, 컷 탈락도 3차례나 겪었다. ‘부활’의 비결은 몸무게와 스윙이다. 성적이 우수했던 2014년 65㎏까지 나갔던 김효주의 몸무게는 지난해 여름 50㎏ 초반까지 내려갔다. 샷에 힘이 실리지 않았고 스윙도 흐트러졌다. 김효주는 근육량 위주로 체중을 62㎏까지 늘렸고, 이는 자연스럽게 파워 증가와 스윙 안정으로 이어졌다. 김효주는 “몸무게가 늘면서 쪼그라들었던 비거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주 동안에는 스승 한연희 코치와 스윙도 바로잡았다. 김효주는 경기 직후 “오랜만에 마지막 날 실수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한다”며 “(아버지께서) 그동안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걱정을 많이 하셨다. 우승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준우승이라도 차지했기에 편하게 해 드린 것 같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1위인 박인비(30)는 합계 1언더파 287타로 9위에 올랐고, 김지현(27)은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해 내년 출전권을 확보했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이정은(22)은 합계 1오버파 289타에 그치면서 고진영(23), 지은희(32)와 함께 공동 17위로 내려앉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새가슴’ 쭈타누깐, 새처럼 날아올랐네

    김효주에 7타 앞서다 연장 허용 ‘근성 약한 선수’ 오명 위기에서 상대 칭찬하며 의연하게 탈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9승에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이지만, 그는 결정적인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많이 울었었다. 대표적인 순간이 2013년 자신의 안방이었던 태국 파타야의 시암컨트리클럽에서 열렸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LPGA 타일랜드 마지막 라운드다. 17번홀까지 기세등등하게 선두를 달리며 태국 첫 LPGA 투어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지만 18번홀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뒤 벙커 등을 전전하다 박인비(30)에게 우승컵을 넘겨 줬다. 18세였던 쭈타누깐은 언니 모리야의 품에 안겨 엉엉 울었다. 동생의 우승을 축하해 주기 위해 생수를 퍼부을 준비를 하던 모리야는 동생의 눈물을 닦아 줘야 했다. LPGA 투어 멤버가 된 뒤인 2016년 4월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그랬다. 4라운드 15번홀까지 2타 앞선 선두를 달리다 16번홀부터 3개홀 연속 보기로 경기를 마치면서 4위로 떨어졌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데다 심약한 듯한 승부 근성으로, 그는 ‘새가슴’으로 불렸다. 4일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크리크에서 끝난 제73회 US여자오픈에서도 쭈타누깐은 앞선 두 차례의 악몽에 못지않은 대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최종라운드 9번홀이 끝날 때까지 2위 김효주(23)에게는 무려 7타나 앞서 있었지만 타수를 죄다 까먹고 연장전에 끌려들어 갔다. 10번홀(파4) 트리플보기로 4타로 김효주와의 격차가 줄어든 뒤 12번홀(파4) 보기에 17, 18번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연장 첫 홀(14번홀)에서 쭈타누깐은 김효주보다 깃대에 더 가깝게 공을 보내고도 먼저 6m 버디 퍼트를 얻어맞았다. 그럼에도 쭈타누깐은 “나이스 퍼트”라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하루에만 7타를 까먹은 이가 보이기 힘든 의연한 모습이었다. “연장전을 치르는 선수의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었다”는 기자회견장 질문에 쭈타누깐은 “아마 나였다면 넣기 어려운 퍼트였다. 그 퍼트 덕에 나도 기분이 좋았다. (역전패했던) 2013년 혼다타일랜드 대회와 ANA 인스퍼레이션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골프협회(USGA) 규정상 1차 연장은 서든데스가 아닌 2개홀 합산으로 진행한 것이, 쭈타누깐에게는 행운이었다. 이어 두 번째 홀(18번 홀)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승부를 가르며 메이저 2승째를 따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93타… ‘54홀 최소타 新’ 조정민

    193타… ‘54홀 최소타 新’ 조정민

    맹동섭, KB금융 리브 우승‘달랏의 여왕’ 조정민(24·문영그룹)이 대회 사흘 동안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파72·6319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 조정민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동안 최종 합계 23언더파 193타를 적어낸 조정민은 최민경(25·휴온스)의 거센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개인 통산 3승째, 상금 1억 2000만원을 움켜쥐었다. 이날 조정민이 기록한 우승 타수는 K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6년 E1채리티오픈에서 배선우(24·삼천리)가 작성한 20언더파 196타인데, 조정민은 여기에서 3타를 줄였다.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1·PXG)와 함께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뛰었던 조정민은 2013년부터 KLPGA 투어서 활동하면서 2016년 베트남의 고원지대 달랏에서 열렸던 달랏챔피언십을 깜짝 제패하고 MBC플러스 여자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조정민은 올 시즌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거둔 성적(6위)이 유일한 ‘톱10’일 정도로 부진을 겪고 있었으나, 사흘간 하루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726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그룹 리브챔피언십에서는 맹동섭(31)이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시즌 첫 승, 14개월 만에 거둔 개인 통산 3승째다. 서귀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예비 FA’ 양의지, 연일 불방망이

    [프로야구] ‘예비 FA’ 양의지, 연일 불방망이

    ‘두 번째 포수 타격왕’ 더위가 변수요즘 야구팬들은 양의지(31·두산) 이야기만 나오면 “도대체 얼마나 받으려고…”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올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양의지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본래도 국내 최정상급 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올해는 타율 .326를 기록했던 2015년을 뛰어넘어 커리어 하이를 만들 기세다. 덩달아 몸값도 폭등하는 모양새다. 양의지의 올 시즌 타격 페이스는 예사롭지 않다. 3월 타율 .500로 시작해 4월에는 .371, 5월에는 .381로 꾸준하다. 6월 초반 세 경기에서도 12타수 6안타의 맹타(타율 .500)를 휘둘렀다. 3일까지 55경기에 나서 시즌 누적 타율 .400(190타수 76안타), 11홈런, 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21로 활약 중이다. 타율, OPS, 출루율에서 전체 선수 중 1위다. 함께 4할대 경쟁을 벌이던 유한준(37·KT)은 지난달 10일을 마지막으로 3할대로 떨어져 현재는 양의지가 리그 유일의 4할 타자다.역대 선수 중 ‘꿈의 4할대’를 완성한 것은 프로야구 원년(1982)에 최종 타율 .412를 기록한 백인천(당시 MBC)이 유일하다. 팀당 80경기씩 진행돼 144경기인 지금과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아직도 깨지지 않는 ‘전설적 기록’이다. 이종범(당시 해태)의 경우 1994년 104경기까지 4할을 유지하며 가장 근접했지만 결국 .393로 마무리했다. 양의지가 소속팀의 56번째 경기 시점까지 4할을 유지하는 것은 역대 선수 중 8번째로 길게 끌고 있는 것이다. 최근 5년간 양의지는 5월까지 누적 타율 .312를 기록하다가 8월에는 .295로 살짝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피로가 누적되고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던 것이다. 포수는 공수 때 모두 쉴 수가 없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이 지나면서 체력 소모가 커진다. 아무리 타고투저 시대라 해도 포수가 3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친 것이 역대 15번뿐인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올해는 이른바 ‘FA로이드’(FA+스테로이드) 덕분인지 예년에 비해 성적이 1할 가까이 좋아졌다. 만약 4할을 유지하지 못하고 타격왕만 차지한다 하더라도 1984년 삼성 이만수(전 SK 감독) 이후 34년 만에 역대 2번째로 포수 출신 타격왕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다 1987년 이만수 전 감독이 기록한 .344를 뛰어넘으면 포수 출신 중 한 시즌 가장 높은 타율을 보유한 선수가 된다. 주변에선 야단이지만 정작 양의지는 담담하다. 타율 얘기를 꺼낼라치면 “개인 기록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매 타석 집중하겠다”고만 말한다. 아직 시즌이 3분의1만 지났기 때문에 들뜨기보다는 차분하게 시즌을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곰 같은 여우’라 불리는 양의지다운 영리한 대처다. 시즌이 끝날 때쯤에 양의지의 몸값이 도대체 어디까지 치솟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빨간 마법 열손가락

    [프로야구] 빨간 마법 열손가락

    7회초 무사 1·2루 때 타석에 들어선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삼성의 구원투수 우규민의 3구째 시속 137㎞짜리 직구를 힘차게 밀어쳤다. 쭉쭉 뻗은 타구는 좌익수 왼쪽까지 날아갔다.그사이 냅다 뛴 로하스는 2루에 안착하더니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더그아웃에 있던 김진욱 KT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KT 구단 역사상 길이 남을 첫 사이클링히트(한 타자가 한 경기에서 단타·2루타·3루타·홈런 모두 기록)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로하스는 29일 대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에 투런 홈런과 3루타, 5회에 단타, 7회에 2루타를 엮어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해 냈다. 2015년 1군 무대에 뛰어든 ‘막내 구단’ KT 역사상 첫 사이클링히트다. 올 시즌 KBO리그 첫 번째이자 통산 25번째 대기록이다. 외국인 타자로만 따질 경우 매니 마르티네스(삼성·2001년 5월), 에릭 테임즈(NC·2015년 4·8월), 로저 버나디나(KIA·2017년 8월)에 이어 사이클링히트를 만든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해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부침을 이겨내고 대기록을 완성했다. 첫해에 한국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타율이 한때 .160까지 떨어졌지만 코치진의 의견을 받아들여 타격폼을 조금씩 수정했다. 그결과 .301이라는 준수한 타율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2년차를 맞은 올해도 부진을 겪으며 이달 중순엔 8번 순번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이내 타격감을 되찾았다. 이날도 로하스는 1회에만 무려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14-4 대승을 만드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다섯 번 타석에 들어서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출루했다. 4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1볼넷의 더할 나위 없는 맹활약이었다. 로하스는 “아직 실감 나지 않지만 KT 창단 첫 기록의 주인공이 돼 너무 기쁘다”며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에 욕심부리지 않고 집중한 게 사이클링히트를 치게 된 비결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넥센, 논란 속에도 홈런 4방으로 KIA 제압

    넥센, 논란 속에도 홈런 4방으로 KIA 제압

    각종 논란으로 뒤숭숭한 넥센이 홈런 4방으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넥센이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2-8로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7일 손바닥 부상에서 회복해 1군에 등록된 김하성은 복귀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선발 투수인 에스밀 로저스는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넥센이 앞서나갔다. 1회초 2사 1·3루 때 김하성이 상대 선발 팻딘을 상대로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에도 김혜성의 3루타 이후 김재현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3회초에는 박병호와 김하성이 올시즌 넥센의 첫 백투백 홈런을 일궈냈다. KIA가 4회말까지 4점을 올리며 끈질기게 따라왔지만 넥센은 5회초에도 5점을 더하며 달아났다. KIA에서는 팻 딘이 4이닝 11피안타(3홈런) 1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한 데다가 불펜진도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승리의 주역인 김하성은 “부상을 당했지만 그동안 잘쉬고 온 것이 지금 도움이 된 거 같다”며 “쉬는 동안 복귀하면 어떻게 시즌 치를지 생각도 많이 했다. 어떻게 보면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았던 시간이었던 거 같다. 몸 관리를 더 잘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쉬는 동안 하체 위주의 웨이트를 꾸준히 하면서 밸런스를 유지했다. 그래서 복귀 후에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오늘 통증을 느낀 오른쪽 햄스트링은 괜찮은 것 같지만 그래도 트레이너를 통해 계속해서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김하성과 박병호의 홈런이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며 “야수들의 좋은 수비로 이길 수 있었다. 내일도 좋은 기운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타니에 삼진 둘 빼앗은 다나카 “천적 맞네”

    오타니에 삼진 둘 빼앗은 다나카 “천적 맞네”

    다나카 마사히로(30·뉴욕 양키스)가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에 천적임을 다시 증명했다. 다나카는 27일(현지시간) 양키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에인절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주며 3-1 승리에 앞장서며 6승(3패)째를 올렸다. 그보다 괴물 타자 오타니를 두 차례나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 눈길을 더욱 붙들었다. 오타니는 1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일본에서 마지막으로 대결한 것이 2013년이었으니 무려 5년 만의 일이었다. 뉴욕 홈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볼카운트 3-2에서 낙차 큰 변화구에 오타니는 헛스윙을 돌리고 말았다. 다나카는 두 차례 오타니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6회 마지막 투타 대결 때 또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다나카 상대 9타수 무안타의 부진에 빠진 채 3연전을 시작한 오타니는 13타수 무안타로 그에 약한 면모를 강화했다.둘의 선발 맞대결 성사 여부가 많은 관심을 끌었으나 오타니가 체력 관리 차원에서 등판 날짜를 조정하는 바람에 이뤄지지 않았다. 다나카는 “원래 둘이 투구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결국 그가 타석에 들어서 내가 공을 던져 상대했다. 이런 게 진정한 매치업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쉽지 않은 상대다. 선구안도 좋고 오늘 아웃 카운트 둘을 잡았지만 쉽지 않았다”고 겸손해 했다. 스플리터로 재미를 본 다나카는 삼진을 8개나 빼앗았지만 6회 안드렐튼 시몬스에게 홈런을 맞아 한달 가까이 이어온 무실점 행진을 멈춘 게 아쉬웠다. 5차례 삼진에다 9타수 무안타로 3연전을 시작한 오타니는 “일본에서도바 이번에는 더 많이 브레이킹볼을 던지는 것 같았다. 패스트볼을 주로 뿌리는 미국 투수들과 조금 다르다고 느꼈다. 자꾸 내 뒤쪽을 보고 공을 던져 다르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브렛 가드너가 3안타를 날려 승리에 앞장섰다. 양키스는 올 시즌 에인절스 상대 여섯 경기 가운데 5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추신수, 1안타 1볼넷…7경기 연속 멀티 출루

    추신수, 1안타 1볼넷…7경기 연속 멀티 출루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눈과 배트로 7경기 연속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0.259에서 0.260(204타수 53안타)으로 소폭 올랐다. 추신수는 1회말 무사 2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이슨 해멀의 투심 패스트볼을 연달아 헛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번 시즌 51번째 삼진 아웃이다. 0-5로 끌려가던 3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루타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해멀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쪽 날카로운 타구를 보낸 뒤 2루에 안착했다. 이번 시즌 10번째 2루타다.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1사 후 노마 마자라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번에는 유릭슨 프로파르가 병살타로 아웃돼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쳤다. 추신수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투수 땅볼로 아웃돼 타격을 마쳤다. 텍사스는 3-5로 져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22승 3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76홈런…추, 아시아의 자존심

    176홈런…추, 아시아의 자존심

    亞 빅리거 최다 홈런 단독 1위 “14시즌 오래 뛴 덕분에 성공”37도까지 오른 무더위 속에 진행된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와 캔자스시티의 맞대결 10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추신수(36·텍사스)가 우완 불펜 케빈 맥카시(26·캔자스시티)를 상대했다. 앞선 4번의 타석에서 안타가 없던 추신수였지만 상대의 5구째 시속 92.2마일(약 148㎞) 바깥쪽 꽉 찬 투심 패스트볼을 상대로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외야수들이 끝까지 달렸지만 공은 기어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뜨거웠던 승부를 추신수가 5년 만의 끝내기 홈런(시즌 8호)으로 마무리 지은 것이다.추신수는 2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통산 176호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마쓰이 히데키(44·일본)와 함께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출신 MLB 선수 최다 홈런에 한 개를 더 추가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해 14시즌 만에 쌓아올린 금자탑이다. 텍사스와의 계약이 2년이나 더 남아 있는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0홈런도 가능하다. 추신수는 거포형 선수가 아님에도 2006년 7월 29일 시애틀전에서 펠릭스 에르난데스(32)를 상대로 때린 마수걸이 홈런 이후 꾸준히 기록을 쌓았다. 2010년(클리블랜드)과 2015년, 2017년(이상 텍사스)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고 기록인 22개의 홈런을 각각 기록했다. 가장 오랜 시간 있었던 클리블랜드(2006~12년)에서 83개의 홈런이 나왔으며 현재 소속팀인 텍사스(2014~18년)에서는 72개의 아치를 그렸다. 신시내티(2013년)에서는 21개다. 구단으로는 캔자스시티(15개), 선수로는 브론슨 아로요(4개)를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얻었다. 한동안 추신수의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MLB에서 홈런 100개를 넘긴 아시아 선수 중 마쓰이는 은퇴를 했고 스즈키 이치로(117개)도 시애틀의 특별 보좌관로 한발짝 물러나 있다.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 중에는 강정호(31·피츠버그)나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 정도가 꼽히지만 이들에게도 녹록치 않은 도전이다. 강정호는 MLB 36홈런으로 아직 격차가 크고,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하다 보니 기록 쌓기에 불리하다. 이날 추신수의 대기록은 끝내기 홈런으로 만들어져서 더욱 의미가 깊다.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은 신시내티에서 뛰던 2013년 5월 8일 애틀랜타전 이후 5년 19일 만이다. 개인 통산 세 번째 기록이고, 연장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도 성공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59(201타수 52안타)를 유지했다. 팀도 4-3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처음에는 구단 관계자가 공을 왜 주는지 몰랐다.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은 정말 신경쓰지 않았다”며 “그저 오래 뛴 덕분에 세운 기록이기 때문에 누군가 다시 넘어설 것이다. 건강하게 뛰는 것만 생각하면서 팀이 월드시리즈에 오르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타니, MLB 개인 첫 4출루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8경기 만에 2루타 2개에 볼넷 2개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방문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개인 첫 4출루이다. 오타니는 9회 타석에서는 토론토 우완 불펜 덱 맥과이어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치고 기민한 주루로 2루에 도달했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를 받아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08에서 .319(94타수 30안타)로 올랐다. 에인절스는 8-1로 완승했다. 토론토 우완 불펜 오승환은 팀이 패해 등판하지 않았다. 한편 오는 28일로 예상됐던 오타니-다나카 마사히로(30·뉴욕 양키스) 간 MLB 첫 마운드 대결은 연기됐다. MLB닷컴은 28일 오타니의 양키스 방문경기 선발 등판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등판 연기는 그의 체력관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보미 “국내 무대서 부진 탈출”

    이보미 “국내 무대서 부진 탈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퀸’ 이보미(30)가 9개월 만에 밟는 고국 무대에서 반등 계기를 이룰까. 그는 올 시즌 지독한 슬럼프에 시달렸다. JLPGA 투어 9개 대회에 나와 공동 11위가 최고 성적이다. ‘언더파’ 대회를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고 컷 탈락도 네 차례나 된다. 상금 70위(325만엔·약 3200만원)가 대변한다.그런 그가 25~27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40야드)에서 열리는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벼른다. 그린 굴곡이 많아 아이언샷을 가다듬는 게 관건이다. 코스 전장이 짧아 정교한 아이언샷에 강점인 이보미에겐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500야드 미만인 파5 11·16번홀 공략이 중요할 듯하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3번홀(파4)을 기존 342야드에서 256야드로 줄여 승부처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3위에 오른 그는 “이번엔 꼭 우승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부진 탈출의 계기로 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KLPGA 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1위(262.45야드)인 김아림(23)은 최근 쇼트 게임에도 눈을 떴다는 말을 듣는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세계 1위 박인비(30)와의 대등한 플레이로 얻은 자신감은 덤이다. 올 시즌 9개 대회를 뛰어 우승을 놓쳤지만 네 차례 ‘톱5’ 진입 덕에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이어 “전장이 짧아 웨지샷 플레이를 많이 할 텐데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시 장타자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일군 새 스타 인주연(21)도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유일한 다승자이자 대상포인트, 상금, 평균타수 1위인 장하나(26)도 시즌 3승과 함께 상금 5억원 돌파를 벼른다. 디펜딩 챔피언 이지현(22)은 “최근 아이언샷 감각을 끌어올려 2연패를 노린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보미 “우승하러 왔어요”

    이보미 “우승하러 왔어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퀸’ 이보미(?사진?·30)가 9개월 만에 밟는 고국 무대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 그는 올 시즌 지독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JLPGA 투어 9개 대회에 나와 공동 11위가 최고 성적이다. 최종 합계 스코어에서 ‘언더파’를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고 컷 탈락도 네 차례나 된다. 상금 70위(325만엔·약 3200만원)가 그의 모습을 대변한다. 그런 그가 25~27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40야드)에서 열리는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벼른다. 코스 전장이 짧아 정교한 아이언샷에 강점인 이보미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500야드에 미치지 못하는 파5 11·16번홀 공략이 중요할 듯하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3번홀(파4)을 기존 342야드에서 256야드로 86야드나 줄여 승부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3위의 성적을 거뒀던 그는 “이번엔 꼭 우승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부진 탈출의 계기로 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각성한 장타자 김아림(23)과 인주연(21)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KLPGA 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1위(262.45야드)인 김아림은 최근 쇼트 게임에서도 눈을 떴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세계 1위 박인비(30)와 대등한 플레이로 얻은 자신감은 덤이다. 올 시즌 9개 대회에 참가해 네 차례 ‘톱5’에 진입한 그는 우승 없이도 상금 3위에 자리했다. 그는 “흐름이 좋다. 이번 대회는 전장이 짧아 웨지샷 플레이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아야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따내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인주연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유일한 다승자이자 대상포인트, 상금, 평균타수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장하나(26)도 시즌 3승과 함께 상금 5억원 돌파를 벼른다. 최혜진(19)은 이 대회 우승으로 기분좋게 다음주 US여자오픈에 출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디펜딩 챔피언 이지현(22)은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았다”며 “그린 굴곡이 많아 정확한 아이언샷이 관건이다. 최근 아이언샷 감각이 좋아서 2연패를 한번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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