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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할 사수 걸린 롯데, 박병호 살아난 키움 막아낼 수 있을까

    5할 사수 걸린 롯데, 박병호 살아난 키움 막아낼 수 있을까

    시즌 초반 5연승으로 승승장구했던 롯데가 5할 승률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그동안 부진에 빠져 있던 키움 타선의 핵심 박병호가 23일 경기에서 2홈런을 몰아치며 살아나고 있어 두 팀의 맞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롯데는 23일까지 16경기에서 8승 8패를 거뒀다.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 돌입하기 전에도 7승 7패로 5할 승률에 걸려있던 롯데는 22일 경기를 잡고 23일 경기를 내주며 다시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다. 최근 연속해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고 KIA와의 주중 3연전에선 3연패를 당하는 등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던 롯데로서는 키움과의 맞대결마저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면 더 긴 부진에 빠질 수 있다. 그만큼 키움과의 승부를 잡고 5할 승률을 지켜내는지 여부가 시즌 초반 성적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키움은 공격력의 팀으로 기대됐던 전망과 달리 박병호 등 주축 타자들이 부진에 빠지며 팀타율 0.264(7위)로 타선이 식어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 코치였던 손혁 감독이 부임해 팀 평균자책점 4.20(3위)로 선방하고 있지만 팬들 사이에선 투수 교체 타이밍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병호가 23일 경기에서 2홈런을 치는 등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보여주며 부활한 만큼 분위기가 좋다. 반면 롯데는 22일 경기에서 9점을 뽑아내며 타선이 살아나는 듯 했지만 23일 경기에서 4점을 뽑아내는 데 그치며 최근 부진의 원인이었던 방망이의 침묵이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매경기 7회 이후 득점을 집중시키며 돌풍을 일으킨 롯데로서는 방망이의 부활이 절실하다. 연속해서 루징시리즈에 빠졌던 롯데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 및 5할 승률을 지켜낸다면 다음주 일정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5연승에서 5할 승률로… 롯데 5할 승률 사수할 수 있을까

    5연승에서 5할 승률로… 롯데 5할 승률 사수할 수 있을까

    시즌 초반 환골탈태하며 우승후보 떠올라KIA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 당하며 5할로투타 동반 부진… 키움 3연전서 반등 주목시즌 초반 5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롯데가 어느덧 5할 승률로 추락했다. 5할 승률로 떨어지기 전까지 과정이 좋지 않아 5할 사수가 걸린 주말 3연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21일까지 14경기를 치른 롯데는 7승 7패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5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어느 팀에게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고, 첫 패배를 당했을 땐 팬들 사이에서 ‘143승 1패’라는 농담도 나왔다. 그만큼 시즌 초반 보여준 임팩트가 강렬했다. 그러나 두산, 한화와의 경기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더니 KIA전에선 스윕패를 당했다. 두산전에선 타선이 불방망이를 자랑했지만 한화, KIA전에선 방망이가 식었다. 평균자책점 1위를 자랑하던 마운드도 붕괴됐다. 롯데의 팀타율은 0.267(6위), 평균자책점은 4.84(6위)로 현재 롯데의 순위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돌풍을 일으켰던 허문회 감독도 21일 경기를 앞두고 “작년에 3할 4푼한 팀”이라며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시즌 초반엔 매경기 7회 이후 득점을 폭발시키며 ‘롯데시네마’를 연출했던 팀으로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통상적으로 프로야구에서 가을야구 마지노선은 5할 승률로 잡는다. 롯데가 부진을 거듭하긴 했지만 아직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는 만큼 이번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서 5할 승률을 사수하느냐, 내주느냐의 갈림길에 놓였다. 관중은 없지만 홈구장에서 하는 만큼 기대를 걸 만하다. 그러나 상대 키움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롯데에게 어려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키움은 팀타율은 0.260(8위)로 부진하지만 팀 평균자책점 3.99(2위)로 9승 6패(3위)를 기록 중이다. 침묵에 빠진 롯데 타선이 키움 마운드를 넘지 못하면 롯데의 부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답답한 태균씨… 깜깜한 4번 타자

    답답한 태균씨… 깜깜한 4번 타자

    4번 대체자 변우혁 거론되지만 불확실한화의 간판타자 김태균이 시즌 초반 0.103의 타율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지난 20일 2군에 내려갔다. 그동안 타격 슬럼프나 부상 등의 이유로 2군에 몇 차례 다녀온 적은 있지만 시즌 초반부터 1할대 타율에 그치며 2군에 내려간 적은 없다는 점에서 이번 2군행은 심상치 않아 보인다. 김태균의 부진은 한화에 차세대 4번 타자 발굴이라는 숙제를 안겨 줬다. 2001년 데뷔한 김태균은 2010~2011년 일본에 진출했던 기간을 제외하고 한화의 주전 4번 타자 자리를 대부분 지켰다. 한화는 화약 제조회사로 출발한 모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팀이다. 그 중심에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 40홈런을 돌파하며 ‘홈런왕’으로 군림했던 장종훈과 그의 뒤를 이은 김태균이 있었다. 1987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장종훈, 2001년 바통을 이어받은 김태균이 한화의 중심 타선을 30년 이상 지켰다. 장종훈과 김태균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이뤘지만 한화는 김태균 이후의 세대 교체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모양새다. 김태균과 동갑내기인 채병용, 손승락 등이 최근 1~2년 사이에 대거 은퇴를 하면서 김태균, 이대호 등 남아 있는 1982년생도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교 시절 가능성을 보이며 2019 신인드래프트 한화의 1차 지명 선수인 변우혁(상무)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다이너마이트’ 상징 한화 4번… 다음 타자 있습니까

    ‘다이너마이트’ 상징 한화 4번… 다음 타자 있습니까

    한화, 모기업 따라 다이너마이트 타선 별명장종훈과 김태균으로 이어진 4번 타자 계보金 부진에 2군행… 차세대 주자 발굴 과제한화 김태균이 시즌 초반 부진으로 20일 kt전을 앞두고 2군에 내려갔다. 그동안 프로생활을 하면서 타격 슬럼프나 부상 등의 이유로 몇 차례 2군을 다녀온 경험은 있지만 1할대 극초반 타율에 허덕일 정도로 부진했던 적은 없었던 만큼 ‘1할 타자’ 김태균의 2군행은 본인에게나 팬들에게나 낯선 풍경이다. 김태균의 부진은 한화에게 큰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바로 차세대 4번 타자 발굴이다. 한화는 화약회사로 출발한 모기업의 역사로 인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화끈한 별명을 얻었다. 송진우, 정민철, 류현진 등 걸출한 투수들을 배출한 ‘투수왕국’이지만 한화의 팀컬러는 주로 공격력에 집중됐다. 한화가 공격력이 시원치 않은 시기에도 ‘다이너마이트’라는 별명을 잃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4번 타자에 있다. 한국에서 ‘홈런왕’을 상징했던 장종훈과 그의 뒤를 이어 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로 활약한 김태균은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는 4번 타자 계보를 자랑하고 있다. 창단 첫해 꼴찌에 그쳤던 빙그레가 3년 만에 강팀으로 올라선 데는 ‘연습생 신화’를 이룬 장종훈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장종훈은 팀의 유일한 우승 시즌인 1999년에도 27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2000년에도 28홈런으로 건재했다. 그러나 2001년 15홈런으로 홈런수가 급감한 뒤 장종훈은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리고 그 자리는 신인 때부터 20홈런을 때려낸 김태균이 차지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였다. 김태균은 장종훈의 자리를 물려받아 4번 타자로 승승장구했다. 장타자보다는 교타자에 가까운 그에 대해 4번 타자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일부 평가도 있었지만 한화에선 김태균을 넘어서는 타자가 없었다. 김태균이 일본에 진출해있던 2010년 최진행이 32홈런을 때리며 주목 받았으나 이후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로도 4번 타자는 여전히 김태균의 몫이었다. 그러나 김태균과 동갑내기 1982년생 선수들은 최근 1~2년 사이에 급격한 에이징 커브를 겪고 대거 은퇴한 만큼 김태균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한화로서는 김태균의 낯선 부진을 맞닥뜨린 시기에 ‘차세대 다이너마이트’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7안타+배제성 무실점 호투 kt, 한화 꺾고 5할 승률에 성큼

    17안타+배제성 무실점 호투 kt, 한화 꺾고 5할 승률에 성큼

    kt가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달아오른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한화를 꺾었다. kt는 시즌 초반 3연패로 시작한 부진을 딛고 5할 승률에 -1만 남겨뒀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8-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배제성은 지난 14일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이날도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타자들은 김민혁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 장단 17안타를 뽑아내며 연이틀 불방망이를 뿜었다. 한화는 1회 이용규의 볼넷 출루와 김문호의 2루타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에 그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kt는 선두 타자 심우준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와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2회에도 kt의 공격은 계속됐다. kt는 박경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의 상황에서 배정대와 심우준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3회에도 선두 타자 강백호가 안타로 출루하더니 황재균의 2루타 때 홈을 밟았고, 도루를 통해 3루에 안착한 황재균을 박경수가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5-0까지 벌렸다. kt는 5회 황재균과 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선발 장민재를 끌어내렸고, 장성우의 볼넷과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얻었다. 6회에도 2사 상황에 들어선 로하스가 2루타를 때린 뒤 황재균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7-0으로 달아났고 8회에도 1점을 더 뽑으며 8회 이성열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반면 한화는 번번이 기회를 날리며 1득점에 그쳤다. 1회 1사 2,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2회와 4회에는 병살로 잡혔다. 지난 14일 KIA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자책으로 호투했던 장민재는 이날 6자책으로 부진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부진 거듭된 김태균 2군행… 빈 자리엔 김문호로 대체

    부진 거듭된 김태균 2군행… 빈 자리엔 김문호로 대체

    올해 타율 0.103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한화 김태균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한용덕 감독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태균과 좌완 투수 임준섭을 2군으로 내려보냈고 박주홍과 노태형을 1군에 등록했다. 김태균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가 없을 정도로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팀의 중심타자로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하는 김태균이지만 사실상 열외 전력이 된 분위기에 한용덕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한 감독은 “김태균이 부진한 원인은 부담감이 가장 크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떨쳐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팀에 대체 전력이 없는 부동의 중심타자인 만큼 김태균의 회복이 한화로서는 이번 시즌 중요한 열쇠로 떠올랐다. 김태균이 빠진 중심타선엔 김문호가 대신한다. 김문호는 주전 좌익수 경쟁에서 정진호에게 밀렸지만 3경기 타율 0.444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한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교체 쉽지 않은데… 외국인 타자 부진에 고민 커지는 구단들

    교체 쉽지 않은데… 외국인 타자 부진에 고민 커지는 구단들

    KIA·두산·LG 등 외국인 타자 활약 펄펄NC·삼성·키움은 타선 구멍에 고민 깊어코로나19로 해외 입국자 2주 자가 격리교체 쉽지 않아… 리스크 어느 때보다 커프로야구 구단들이 시즌 초반 외국인 타자의 행보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등판 간격을 유지하는 외국인 투수들은 아직 영향력이 2~3경기에 그쳐있지만 매일 출전해야하는 타자들이 부진한 팀들은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올해는 외국인 선수 교체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외국인 타자 리스크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개 구단 중 현재까지 외국인 타자의 활약에 미소짓는 구단은 KIA, 두산, LG가 꼽힌다. KIA는 프레스턴 터커가 타율 0.449(2위), 20타점(1위), 홈런 5개(1위), OPS 1.396(1위), 타자 WAR 1.46(1위)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리그 최다 안타를 때려낸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타율 0.453(1위), WAR 1.06(5위)로 맹활약하고 있고, LG는 로베르토 라모스가 OPS 1.375(2위), 홈런 5개(1위), WAR 1.30(2위)를 기록하며 팀의 최대 고민인 4번 타자를 해결해준 분위기다. 롯데의 내야를 책임지며 하위타순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딕슨 마차도, kt에서 여전히 굳건한 멜 로하스 주니어도 외국인 타자로서 해줘야할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구단들의 외국인 타자는 고민이 커보인다. 극도의 팀타선 부진 속에 동료들과 함께 힘을 제대로 못 쓰고 있는 SK의 제이미 로맥, 지난해 후반기의 기량 하락세가 이어지는 듯한 한화 제라드 호잉은 장수 외국인 타자로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타자만큼은 ‘잔혹사’를 면해왔던 삼성이나 가성비 외국인 타자로 쏠쏠한 재미를 봐왔던 키움, 이번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전력을 과시하는 NC는 고민이 더 깊다. 삼성은 타일러 살라디노가 10경기에서 0.148의 타율에 그쳐 있고, NC는 애런 알테어가 0.200의 타율에 그치며 타선의 구멍이 되고 있다. 여기에 키움 테일러 모터는 가성비는 커녕 0.111의 타율로 최소한의 역할도 소화하지 못한 채 2군에 내려가있다. 아내의 자가 격리 문제로 경기에 집중을 못한다는 입장이 전해졌지만 기본조차 안 되는 성적으로 인해 팬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쉽게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해외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 기간이 계속 유지된다면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더라도 2주간 공백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단이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우는 것은 통상적으로 순위싸움의 승부수를 띄우는 시기라는 점에서 2주 공백은 치명적이다. 선수의 적응기까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전력상의 공백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구단들로서는 현재 데리고 있는 선수가 잘 해주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갈매기와 독수리 ‘조류동맹’ 깨졌다

    갈매기와 독수리 ‘조류동맹’ 깨졌다

    롯데, 명승부 연출하며 상위권 도약 한화, 불펜투수 난조에 하위권 허덕지난해 꼴찌 경쟁을 펼쳤던 한화와 롯데가 시즌 초반 극명하게 엇갈린 성적을 보이고 있다. 독수리(한화)와 갈매기(롯데)를 마스코트로 쓰는 두 팀이 오랜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자 팬들은 ‘조류동맹’이라고 부르며 한 묶음으로 치부했는데, 올해는 롯데의 선전으로 동맹이 깨진 모양새다.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열성팬이 많은 두 팀은 마지막 우승이 20세기인 점, 2000년대 각각 5번씩 꼴찌를 한 점,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공통점이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한화는 정민철 단장이, 롯데는 성민규 단장이 새로 부임했다. 두 팀은 지성준과 장시환이 포함된 맞트레이드를 단행한 데 이어 한화는 좌익수와 토종 선발을 보강했고, 롯데는 안치홍의 영입으로 2루를 보강하는 등 각자 취약한 포지션을 적극 보완했다. 하지만 닮은 점은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계약기간이 남은 한용덕 감독 체제를 지난해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유지했고,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지난해 약점을 노출했음에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3명과 전원 재계약했다. 반면 롯데는 허문회 감독이 새로 부임했고, 외국인 선수 3명 전부를 갈아치웠다. 한화가 일부를 땜질하는 보수(補修)를 했다면 롯데는 집을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지은 셈이다. 그 차이는 시즌 초반 극명한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롯데는 연일 명경기로 ‘롯데 시네마’를 연출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한화는 고질적인 약체팀 성향을 벗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처졌다. 롯데는 수비형으로 영입한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수비는 물론 놀라운 공격력까지 보여 주는 데다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도 호투를 펼치면서 외국인 선수 교체가 성공작으로 평가되고 있고, 새로운 단장·감독 체제 아래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 등 기존 멤버에서부터 새로 영입한 안치홍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팀워크를 보여 주고 있다. 반면 한화는 결정적 찬스에서 터지지 않는 타선과 불펜투수들의 난조로 잦은 역전패를 당하며 순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6타자 6삼진 괴력투 김진영 한화 불펜에 뜬 희망

    6타자 6삼진 괴력투 김진영 한화 불펜에 뜬 희망

    불펜난조로 고전하던 한화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장민재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모처럼 만에 승리를 따냈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김진영이었다. 김진영은 전날 최형우, 나지완, 유민상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더니 이날도 한승택, 최원준, 박찬호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중심타선과 상위타선을 모두 꽁꽁 막은 눈부신 호투였다. 한화는 이번 시즌 불펜진의 난조로 부진을 겪고 있다. 선발진은 그 어느 팀에 견줘도 밀리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지만 선발 이후 불펜 투수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경기가 뒤집어졌다. 박상원, 정우람이라는 가장 믿음직한 선수마저 무너지며 한화 불펜진은 역전 포비아에 휩싸였다. 그러나 김진영은 연이틀 호투를 펼치며 한화 불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진영은 이번 시즌 4.1이닝을 던지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삼진은 무려 9개다. 해외유턴파 출신인 김진영은 지난해까지 1군 성적이 평균자책점 5.11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해 26.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05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김진영은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불펜진의 난조로 연패에 빠졌던 한화로서는 든든한 ‘믿을맨’의 등장이 반가운 입장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허리 부러질라구우” 중간계투 부진에 고민 커지는 한화

    “허리 부러질라구우” 중간계투 부진에 고민 커지는 한화

    한화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선발 싸움도, 타선의 득점력도 뒷받침 되지만 허리가 부실하다 못해 부러진 모양새다. 필승조, 추격조 가릴 것 없는 동반 부진에 팀의 연패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한화는 12일 경기에서 김민우가 7이닝 8탈삼진 무실점의 ‘인생투’를 펼쳤지만 박상원과 정우람이 무너지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믿을 만한 선수를 내보냈음에도 역전을 허용한 점이 뼈아팠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거치는 동안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가 시즌이 시작되고 난 후 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자 한화 코칭스태프도 당황한 모습이다. 한화는 지난 9일 이태양과 김범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선수들이 빠르게 제 컨디션을 찾아오길 기대하는 차원에서였다. 그러나 한용덕 감독은 12일 경기 중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이태양이 2군에서도 좋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화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6.98으로 전체 6위다. 아예 화끈하게 얻어맞은 경기를 펼쳤던 두산(8.31), kt(8.25), KIA(7.50) 등이 한화보다 더 나쁜 불펜평균자책점을 나타내고 있지만 한화는 일찌감치 포기할 만한 경기가 아니라 해볼만한 경기의 중요한 승부처에서 불펜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들 구단과 차이가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2.27로 전체 1위인데도 불펜 싸움에서 밀리는 상황이 이어지다보면 선수단에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드리울 수밖에 없다. 연패 과정 모두 역전패가 있었다는 점에서 선수들이 위축되는 것은 더 큰 문제다. 한화가 빠른 시일 내에 불펜진의 불안함을 지워내지 못하면 연패는 더 길어질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요키시 시즌 첫 승+이정후 결승타… 키움, 삼성 꺾고 4연승

    요키시 시즌 첫 승+이정후 결승타… 키움, 삼성 꺾고 4연승

    키움이 삼성을 꺾고 4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에릭 요키시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선발 에릭 요키시의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는 지난 경기와는 달리 6이닝 2자책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요키시는 1회부터 수비 실책으로 김헌곤을 2루로 내보낸뒤 김동엽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요키시는 흔들림 없이 김상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요키시는 2회에도 선두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후 2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뒤 살라디노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키움은 2회 공격에서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3회 삼성은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때려낸 뒤 내리 도루 2개를 달성하며 통산 250도루를 달성했다. 박해민의 도루에도 요키시는 3회마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달아오른 삼성 벤치를 잠재웠다. 요키시는 4회부터 6회까지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키움은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2-1로 리드를 잡았다. 요키시는 승리요건을 갖춘 7회 김상수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키움은 7회 박준태가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을 틈타 2루를 밟은 뒤 서건창이 박준태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리며 3-1로 앞서갔다. 삼성은 9회 신인 김지찬이 키움 마무리 조상우의 초구를 안타로 만들어 출루한 뒤 김상수의 내야 안타 때 상대 실책을 틈타 3-2로 따라갔지만 마지막 타자 이원석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은 타선이 5안타로 부진한 데다 산발적으로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치며 선취점을 얻고도 경기를 내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선발 출격 장시환 트레이드 가치 보여줄까

    선발 출격 장시환 트레이드 가치 보여줄까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한 장시환이 시즌 첫 선발 출격한다. 장시환과 서로 팀을 바꾼 지성준은 롯데의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지 못한 가운데 장시환이 트레이드의 가치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장시환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 한화의 개막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화는 첫 경기에 나선 워윅 서폴드가 완봉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2차전에서 한동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상대 선발 리카르도 핀토에게 6.2이닝 1실점으로 꽁꽁 묶인 타선도 부진했다. 위닝 시리즈를 결정짓는 경기에 장시환이 나선다. 장시환은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포수가 취약한 롯데가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 지명을 건너뛰었지만 곧바로 한화의 백업포수 지성준을 영입하면서 장시환과 카드를 맞췄기 때문이다. 선발진이 약했던 한화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한화는 지난해 서폴드와 채드 벨이 23승을 합작하며 원투펀치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 그러나 국내 선발진은 15승만 거두며 극도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 싸움이 안 되다 보니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자연스럽게 팀이 붕괴됐다. 2018년까지 주로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던 장시환은 지난해 선발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올해 롯데의 3선발을 맡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시환의 등판은 지성준이 퓨처스로 내려가면서 더 주목도가 커졌다. 허문회 감독이 지성준의 성장을 주문하며 퓨처스로 내려보냈지만 일부 팬들 사이에선 “3선발을 내주고 2군 포수를 얻어왔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장시환은 첫 연습경기 등판에선 5이닝 무실점, 두 번째 연습경기 등판에선 4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극과 극을 오갔다. 장시환의 활약에 따라 트레이드 성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 있는 만큼 장시환 본인에게는 물론 팀으로서도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핀토 6.2이닝 1실점+한동민 연타석 홈런 SK 시즌 첫 승

    핀토 6.2이닝 1실점+한동민 연타석 홈런 SK 시즌 첫 승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시즌 첫승을 거두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핀토의 6.2이닝 1실점 호투와 한동민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5-1로 제압했다. 전날 워윅 서폴드에게 완봉패를 당하며 개막전에서 패배했던 SK는 이날은 달라진 모습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SK 선발 핀토는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불안했던 모습을 노출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핀토는 자체 청백전에서 5경기 22.1이닝 동안 27피안타(2피홈런) 23실점(12자책점)으로 부진했고 연습경기에서도 2경기 5.1이닝 2피안타 6볼넷 3실점(3자책점)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며 불안감을 드리웠다. 그러나 핀토는 최고 시속 153km의 강속구와 투심, 체인지업을 적절히 활용하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핀토는 7회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펼치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1회부터 선취점을 얻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상대 실책을 엮어 2루에 안착했고 제이미 로맥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로맥은 정의윤이 2루타 때 홈을 밟아 2-0이 됐다. 3회 한동민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정의윤이 2사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한동민은 김민우의 3구째를 홈런으로 연결시켜 점수는 순식간에 4-0이 됐다. 소강상태가 이어졌지만 한동민은 6회 선두타자로 들어서서 곧바로 홈런을 때려내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핀토에 철저하게 막히던 한화는 이성열이 핀토의 노히트 기록을 깬 뒤 송광민과 정진호가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따라붙었다. 패색이 짙던 9회에도 한화는 송광민이 SK 마무리 하재훈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1점을 더 따라붙은 뒤 김태균의 2루타와 이해창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흥행은 잡고 성적은 놓친 현주엽 감독 LG와 결별

    흥행은 잡고 성적은 놓친 현주엽 감독 LG와 결별

    2017년 코치 과정 없이 곧바로 감독 발탁2018~19 정규리그에서 3위 오르며 주목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전국구 인기 얻어외국인 선수 의존도 높아 ‘전술 없다’ 평가구단도 고심했지만 자진사의 밝히며 결별‘갑갑한’ 모습으로 프로농구 인기몰이의 주역이었던 현주엽 감독이 창원 LG와 결별했다. 인기는 그 어느 구단보다 많았지만 성적은 9위에 머물러 인기와 성적이 반비례했던 아쉬운 동행의 끝이었다. LG는 9일 “계약이 종료되는 현주엽 감독의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본인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 감독은 2017년 사상 처음으로 코치 과정 없이 곧바로 감독에 발탁돼 스타선수 출신의 스타감독으로 LG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해엔 17승 37패로 9위에 그쳤지만 이듬해 30승 24패로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했다. 비시즌 기간 동안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현 감독은 선수들과 지내는 모습이 연일 화제가 되며 프로농구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조성민, 강병현, 김시래는 ‘아벤저스’라는 별명을 얻었고 김시래는 올스타 투표에서 2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새로운 이적생 김동량, 정희재, 박병우도 백업 선수에서 벗어나 팬들에게 얼굴이 널리 알려졌다. 특히 김동량은 경기당 평균 7.67점 5.03개의 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으며 인기와 성적을 모두 잡았다. 그러나 LG의 인기와 달리 이번 시즌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시즌 초반부터 꼬인 순위는 시즌 내내 하위권을 맴돌게 했고 조기 종료된 리그의 최종 성적은 16승 26패 9위로 끝났다. FA 김종규(원주 DB)의 이탈로 선수층 전력이 약화된 부분도 있었지만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현 감독의 농구는 ‘특별한 전술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시즌 창원 LG는 외국인 선수 득점 의존도가 42.08%로 전체 1위였고, 외국인 선수 평균 득점도 30.57점으로 안양KGC(31.93점)에 이어 2위였다. 한국농구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향이 있고 평균 21.4점으로 전체 1위에 오른 캐디 라렌을 보유한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득점(42.07점)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외국인 선수 의존도는 상대팀에게 공략법을 알려주는 것과 마찬가지였고 LG는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버논 맥클린, 마이크 해리스, 라킴 샌더스 등 2옵션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은 LG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프로스포츠의 특성상 LG도 현 감독의 인기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 감독이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3년간의 동행은 결국 끝나게 됐다. LG는 수일 내로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번엔 ‘KKK’ 김광현 선발진입 청신호 켰다

    이번엔 ‘KKK’ 김광현 선발진입 청신호 켰다

    김광현, 두 번째 시범경기서 2이닝 무실점세인트루이스 13명 선발경쟁… 눈도장 ‘쾅’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매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잡았다.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외야로 날아간 타구도 없었을 정도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첫 상대인 조나단 비야는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강타자다. 김광현은 2볼을 던지며 몰렸지만 공 3개를 연달아 스트라이크존에 넣으며 3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후속타자인 브라이언 앤더슨은 헛스윙 삼진으로, 코리 디커슨은 1루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깔끔하게 마쳤다. 2회에는 상대 4번 타자 헤수스 아길라에게 삼진을 이끌어냈고, 맷 조이스는 유격수 뜬공으로, 이산 디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예정된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29개로 18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할 정도로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최고 시속은 94마일(151㎞)이었다. 김광현은 2경기에서 3이닝 탈삼진 5개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3년 MLB에 진출한 류현진이 첫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2번째 시범경기에선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던 것보다 더 좋은 성적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크 실트 감독이 “13명의 선수가 경쟁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선발 경쟁이 치열하다. 첫 인상을 강렬하게 남긴 만큼 남은 등판도 호투를 이어간다면 김광현이 MLB에서 선발로 등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외국인 13명 재계약… 내년 KBO 키워드는 ‘안정’

    외국인 13명 재계약… 내년 KBO 키워드는 ‘안정’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쿼터 30명 가운데 26명이 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외국인 선수 시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두산과 LG 트윈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1명씩 마지막 외국인 선수를 기다리고 있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구성의 공통 키워드는 ‘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년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를 기존 ‘3명 보유, 2명 출전’에서 ‘3명 보유, 3명 출전’으로 바꿨지만 30일 현재까지 외국인 타자 2명을 구성한 팀은 없다. 그동안 외국인 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날 외국인 타자 1명은 무조건 쉬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고착화됐지만 마운드 대신 타선 강화의 모험을 택한 구단은 없다. 토종 선발이 귀한 KBO 리그의 공식이 이어진 것이다. 재계약 선수도 대거 보인다. 두 시즌 연속 뛸 외국인 선수는 kt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긴 라울 알칸타라를 포함해 모두 13명이다. 여기에 두산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kt가 멜 로하스 주니어와 내년에도 함께한다면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15명의 외국인 선수가 잔류하게 된다. 지난해 11명의 재계약자로 시즌을 시작했던 것보다 늘어난 수치다. 한화 이글스는 ‘원투펀치’ 채드 벨과 워윅 서폴드에 더해 제라드 호잉까지 모두 붙잡았다. 키움 히어로즈가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 LG가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와 재계약을 마치면서 기존 외국인 선수 2명을 데려갔고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 kt, KIA 타이거즈, 삼성은 각각 1명씩 기존 선수를 붙잡았다. 롯데가 유일하게 새 얼굴을 선보였다. 올해 최고 몸값을 받은 조쉬 린드블럼(전 두산·최대 192만 달러)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LG 윌슨이 160만 달러로 바통을 이어 받았다. kt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로하스와 어떤 규모의 계약을 맺느냐에 따라 외국인 선수 최고액 계약자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최저 연봉 선수는 키움의 ‘타점왕’ 제리 샌즈 대신 영입한 테일러 모터다.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한 모터는 총 125만 달러로 타자 최고액을 받는 SK 제이미 로맥의 3분의1도 안 된다. 그러나 키움은 개막일 기준 최저 연봉자였던 샌즈와 요키시(각각 50만 달러)가 다른 구단의 부러움을 살 정도의 활약을 펼친 만큼 모터가 ‘가성비의 끝’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현재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26명이 계약을 마치고 최후의 4명이 남았다. 두산과 LG, kt는 나란히 외국인 타자를 남겨 뒀고 삼성은 투수 자리가 비어 있다.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는 넓은 구장의 특성상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가 필요하다.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197안타로 최다 안타를 때려 냈지만 15홈런(19위), 88타점(10위), 득점권 타율 0.313(15위) 등 나머지 지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데다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면서 장타력 있는 외국인 타자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이다. LG는 거포 1루수가 절실하지만 카를로스 페게로가 장타력에 비해 수비가 뒤떨어지는 탓에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수 잔혹사’로 유명한 삼성은 재계약을 마친 벤 라이블리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 줄 특급 외국인 투수를 구해야 하는 과제를 남겨 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안정’ 속 외인 계약 막바지… ‘잠실 거포’ 고민 큰 두산·LG

    ‘안정’ 속 외인 계약 막바지… ‘잠실 거포’ 고민 큰 두산·LG

    규정 바뀌어도 2투수 1타자 공식 그대로기존 외국인 선수 잔류 30일 기준 13명최고액 160만불 윌슨 최저 35만불 모터 30명 중 마지막 4명 남아 최종 완료 눈앞방출과 영입이 활발했던 외국인선수 시장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내년시즌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외국인선수 윤곽이 어느 정도 나왔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8개팀이 기존에 소속돼있던 외국인 선수 1명 이상과 재계약을 마친 가운데 두산과 LG 트윈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가 최후의 외국인 선수를 기다리고 있다. 10개 구단을 관통하는 외국인 선수 구성의 키워드는 ‘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년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를 기존 ‘3명 보유, 2명 출전’에서 ‘3명 보유, 3명 출전’으로 바꿨지만 30일 현재까지 외국인 타자 2명을 구성한 팀은 없다. 그동안 2명만 출전할 수 있는 상황에선 외국인 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날 외국인 타자 1명은 무조건 쉬어야하는 상황이 되면서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고착화됐지만 마운드 대신 타선 강화를 꾀하는 모험을 택한 구단은 없다. 토종 선발이 귀한 KBO 리그의 특성상 기존 공식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 선수도 대거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는 kt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긴 라울 알칸타라를 포함해 모두 13명이다. 여기에 두산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kt가 멜 로하스 주니어와 내년에도 함께한다면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15명의 외국인 선수가 잔류하게 된다. 지난해 11명의 재계약자로 시즌을 시작했던 것보다 늘어난 수치다.한화 이글스는 원투펀치 채드 벨과 워윅 서폴드에 더해 제라드 호잉까지 모두 붙잡았다. 키움 히어로즈가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를, LG가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와 재계약을 마치면서 기존 외국인 선수 2명을 데려갔고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 kt, KIA 타이거즈, 삼성은 각각 1명씩 기존 선수를 붙잡았다. 롯데가 유일하게 애드리안 샘슨, 댄 스트레일리, 딕슨 마차도로 새 얼굴을 선보였다. 올해 최고 몸값을 받던 조쉬 린드블럼(전 두산·최대 192만 달러)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최고 몸값 외국인 선수는 160만 달러를 받는 LG의 윌슨이 차지했다. kt가 올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로하스와 어느 정도 규모의 계약을 맺느냐에 따라 외국인 선수 최고액 계약자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가성비를 기대할 수 있는 최저 연봉 선수는 키움이 ‘타점왕’ 제리 샌즈 대신 영입한 테일러 모터다.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한 모터는 총 125만 달러로 타자 최고액을 받는 SK의 제이미 로맥의 3분의1도 안된다. 그러나 키움은 개막일 기준 최저 연봉자였던 샌즈와 요키시(각각 50만 달러)가 다른 구단의 부러움을 살 정도의 활약을 펼친 만큼 모터가 가성비의 끝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현재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26명이 계약을 마치고 최후의 4명이 남았다. 두산과 LG, kt는 나란히 외국인 타자를 남겨뒀고 삼성은 투수 자리가 비어있다. 잠실라이벌 두산과 LG는 넓은 구장의 특성상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가 필요하다.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197안타로 최다안타를 때려냈지만 15홈런(19위), 88타점(10위), 득점권 타율 0.313(15위) 등 나머지 지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데다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면서 장타력 있는 외국인 타자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이다. LG는 거포 1루수가 갈급하지만 카를로스 페게로가 장타력에 비해 수비가 뒤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데려오는 외국인 투수마다 성적이 좋지 못해 ‘외국인 투수 잔혹사’로 유명한 삼성은 재계약을 마친 벤 라이블리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줄 특급 외국인 투수를 구해야 하는 과제를 남겨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구속 보단 제구” AL 타선 잠재울 류현진의 무기

    “구속 보단 제구” AL 타선 잠재울 류현진의 무기

    “구속 낮다” 질문에 자신의 강점 어필제구 되는 6개 구종… 타자 교란시켜 어려서부터 제구 강조한 아버지 영향송재우 “류, 커맨드 좋아 적응할 것” “투수는 구속보다 제구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지난 2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류현진이 자신의 제구력으로 아메리칸리그(AL)의 강타선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이날 열린 입단식에서 한 기자가 구속이 빠르지 않다는 단점을 언급하자 “아무리 빠른 공을 던져도 가운데 던지면 홈런을 맞을 수 있다. 스피드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릴 때부터 그렇게 생각하며 던졌고 지금도 그렇다”고 잘라 말했다. 단점에 신경 쓰는 대신 자신의 성공 비결이었던 장점에 더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류현진이 새로 둥지를 튼 AL은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NL)에 비해 타자 친화적인 구장과 공격적인 성향으로 인해 타선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현진도 그동안 NL 구단들을 상대로 통산 111경기에서 50승 29패 평균자책점 2.86로 강했지만 AL 팀을 상대로는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84의 성적으로 상대적으로 약했다. 특히 지난 8월 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4와3분의1이닝 7실점으로 올해 가장 부진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과거 성적에 비춰보면 류현진의 AL행에 물음표가 달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토론토가 속한 AL 동부지구는 DJ 르메이휴(양키스·0.327),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0.311) 등 AL 타율 상위 10명 중 4명이나 포진해있을 정도로 강타선으로 유명하다.그러나 류현진은 자신의 장점으로 물음표를 자신있게 지우겠다는 태세다. 스트라이크존의 보더라인을 넘나드는 류현진의 제구력은 올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 2.32로 전체 1위에 오르는 무기가 됐다. 류현진은 올해 탈삼진이 163개로 상대적으로 떨어졌지만 280개(전체 7위)의 땅볼을 유도해 뜬공 대비 땅볼 비율이 1.11(7위)에 달할 정도로 타자들을 잘 유인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90.7마일(시속 145.9㎞)로 빠르지 않았지만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제구력과 완급조절 덕분이었다. 타자들은 류현진의 공을 방망이의 중심에 제대로 맞추기 어려워했고, 류현진은 위기 때마다 병살을 유도해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야후스포츠 캐나다’의 앤드류 주버 기자 역시 지난 28일 “류현진이 전통적인 무기(구속) 없이도 성공했다는 게 인상적이다”면서 “그는 핀포인트 제구력으로 직구, 커터,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6구종을 던지는데 5가지 구종을 각각 최소 12% 비율로 구사하면서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린다”고 분석했다. 이어 “류현진은 공짜 출루에도 인색해 볼넷 비율이 3.3%로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류현진은 한국 무대에 있을 때부터 제구력을 강조해왔다. 한화 이글스 시절에도 피홈런에 대해 질문이 나올 때면 류현진은 “볼넷보다는 차라리 홈런이 낫다”는 말을 종종 꺼내기도 했다. 이러한 류현진의 모습은 어려서부터 혹독하게 단련시킨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류현진은 과거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홈런을 맞더라도 볼넷을 주지 말라. 볼넷은 최악이다’라는 말을 노래삼았다”면서 “어린 시절에도 홈런을 맞으면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을 들었지만 볼넷을 허용한 날이면 어김없이 호된 꾸중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 위원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류현진이 워낙 커맨드가 좋은 선수라서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을 것”이라면서 “아메리칸리그에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경기 표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속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천재형 투수인 류현진이 작년부터 상대 타선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는 느낌이 있다”면서 “본인이 지난 2년 동안 보인 모습만 유지한다면 큰 문제는 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등들이 만든 1등 팀… 역시 ‘화수분’ 두산

    2등들이 만든 1등 팀… 역시 ‘화수분’ 두산

    린드블럼·페르난데스만 황금 장갑 받아 2루수 제외한 전 부문에서 차점자 배출 특정 선수 의존 없어… 주전들 고른 활약골든글러브 수상자는 단 2명. 언뜻 올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팀에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성적표로 보이지만 그 이면은 오히려 왜 두산이 우승팀인지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주최한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이 투수 부문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반면 올 시즌 준우승팀 키움은 박병호(1루수), 김하성(유격수), 이정후·제리 샌즈(외야수) 등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미디어 투표 결과를 들여다보면 두산은 2루수를 제외하고 전 부문에서 차점자를 배출했다. 2루수의 경우 붙박이 주전 없이 최주환과 류지혁이 나눠 출전하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러나 포수 박세혁, 1루수 오재일, 3루수 허경민, 유격수 김재호는 수상자를 제외한 다른 팀 선수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 3명을 뽑는 외야수는 박건우가 4위였다.이번 시상식은 ‘받을 만한 선수가 받았다’고 할 정도로 부문별 수상자의 성적이 워낙 뛰어났다. 그러나 그만큼 팀으로서는 특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고 이들에 따라 성적이 갈렸다. 올 시즌 4개월여의 장기 집권에도 불구하고 시즌 종료일에 두산에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내준 SK 와이번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SK는 중심타자이자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최정이 9월 한 달간 0.224의 타율에 그치자 팀 타선 전체가 같이 가라앉았다. 지난 9월 8승11패로 부진했던 SK가 11패 중 2점 차 이하로 진 경기만 5번이었을 정도로 타선 흐름이 답답했다. 키움 역시 두산과 한국시리즈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박병호가 타율 0.250, 김하성이 0.176, 샌즈가 0.267로 부진하며 무기력하게 스윕패를 당했다. 그러나 두산은 매 경기 선수들이 고른 공격력과 수비력을 자랑했고, 한국시리즈 팀 타율 0.295 팀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으로 키움(0.243/5.75)과 확연하게 대비됐다. 두산은 ‘화수분 야구’로 그동안 많은 선수를 키워 냈다. 올해만 해도 대체 불가 전력이었던 포수 양의지(NC)가 빠진 자리에 박세혁이 나타났다. 시즌 종료 뒤 보호 선수를 빼고 실시되고 있는 2차 드래프트에선 그동안 23명이 빠져나가 최다 유출팀이 됐지만 흔들린 적이 없었다. 리그를 호령하는 스타 선수는 아닐지라도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주전들의 뚝심은 두산이 2015년부터 3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일구는 원동력으로 작용했고, 이번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도 증명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베테랑 타자 수집 나선 SK… 스토브리그 태풍될까

    베테랑 타자 수집 나선 SK… 스토브리그 태풍될까

    SK와이번스가 스토브리그에서 조용하지만 확실한 전력보강 행보를 펼치고 있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별다른 소식 없이 조용한 계절을 보내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다. SK는 21일 kt 위즈와 1대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가 허도환과 현금 2억원을 kt에 지급하고 kt로부터 윤석민을 받아오는 깜짝 거래였다. SK는 앞서 20일 열린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에선 KIA 타이거즈 투수 김세현, 롯데 자이언츠 타자 채태인, NC 다이노스 투수 정수민을 지명했다. 투수 보강도 이뤄지긴 했지만 주목할 만한 부분은 베테랑 타자들의 영입이다. 다른 팀이 당장 필요한 포지션을 구하거나 유망주들을 선택해 미래를 도모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윤석민은 올해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홈런, 17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윤석민은 통산 타율 0.288, 100홈런을 기록한 타자로 한 시즌을 제대로 치른다면 공격력에서 쓸 만한 카드다. SK는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가 필요한 구단 상황과 베테랑 포수가 필요한 kt의 이해관계가 맞아 트레이드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우타 내야수 윤석민을 충원함으로써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채태인 역시 통산 타율 0.298, 120홈런으로 만만치 않은 성적을 남겼다. 올시즌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에 그치는 등 예년만 못한 성적을 남겼지만 여전히 ‘한 방’을 갖춘 타자로 평가받는다. 기량하락세에도 불구하고 SK가 채태인을 지명한 이유다. 올시즌 SK는 가장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우승에 실패했다. 심각한 투타 불균형이 문제였다.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 하재훈이 버틴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3.48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그러나 팀타율은 0.262로 전체 7위에 그쳤다. 아무리 야구가 투수놀음이라지만 공격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성적을 낼 수 없다. SK가 9월 성적이 8승 11패로 부진했던 배경에는 좀처럼 침묵을 벗어나지 못하는 타선에 있었다. 9월 패배 중에 2점차 이하로 진 경기만 5번.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공격이 조금만 더 살아나 1승만 더 거뒀더라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던 SK였다. 공격력은 결국 SK의 발목을 잡았고 플레이오프 1차전 무득점, 3차전 1득점에 그치며 쓸쓸하게 가을야구를 접는 원인이 됐다. 우승을 바라보는 SK에게 리빌딩은 거리가 있는 얘기다. 재계약을 마친 제이미 로맥을 비롯해 최정, 한동민, 이재원, 정의윤 등 SK의 화력중심은 30대 베테랑에게 있다. SK의 베테랑 타자 영입은 탄탄한 투수진 위에 필요할 때 한 번이라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공격카드를 갖춰 막혔던 혈로를 뚫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보완점이 확실한 만큼 필요하다면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깜짝 영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은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SK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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