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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5] 김명제, 3만 부산갈매기 잠재우다

    올시즌 프로야구 흥행의 키를 쥐고 있는 ‘돌풍의 팀’ 두산-롯데의 격돌에서 ‘슈퍼루키’ 김명제가 최고의 피칭을 뽐낸 두산이 웃었다. 삼성은 시즌 첫 선발타자 전원타점·득점(통산 4번째)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현대를 제치고 선두를 고수했다. 두산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고졸신인 김명제의 혼신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를 8-2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은 초반 최대 난관으로 여겨졌던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 이은 ‘경부선 원정시리즈’를 3승3패로 선방, 선두권 돌풍이 일회성이 아님을 입증했다. 선발 김명제는 148㎞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7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특히 볼넷을 단 1개도 내주지 않을 만큼 완벽한 제구력을 뽐내 올들어 4번째로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부산갈매기’들의 함성을 잠재워 버렸다. 두산 타선이 먼저 폭발했다.2회초 안경현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쳐 최근 제구력 난조를 겪고 있는 롯데 염종석을 흔들었다. 홍성흔이 내야땅볼로 아웃되면서 그대로 끝나는 듯했지만, 김창희가 몸에 맞는 볼로 불씨를 살린 뒤 연속3안타로 4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한 기아는 잠실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스리런홈런 두 방을 포함,7타점을 몰아친 손지환과 리오스의 호투로 6연승을 달리던 LG를 9-2로 눌렀다. 기아는 3회 1,3루에서 장성호의 타구를 현대 수비진이 더듬는 사이 ‘어부지리’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되는 2사 1,2루에서 ‘히어로’ 손지환이 진필중의 3구를 끌어당겨 스리런 홈런을 뿜어냈다.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던 손지환에게 또 한번 찬스가 왔다.7회 마해영과 이재주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지환은 바뀐 투수 류택현의 2구째를 놓치지 않았고, 공은 좌측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120m짜리 쐐기 3점포가 됐다. 삼성은 수원구장에서 현대 투수 5명을 상대로 장단 15안타와 6개의 사사구를 숨쉴틈 없이 몰아쳐 13-5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바르가스(6승2패)는 5이닝 5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손민한과 함께 다승 공동1위에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이승엽·최희섭 각각 1안타

    이승엽(29·롯데 마린스)과 최희섭(26·LA다저스)이 13일 각각 3타수 1안타씩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지바 롯데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무사 2,3루이던 2회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쳐냈다. 타율은 종전 .293에서 .295로 약간 높아졌다. 최희섭은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처음으로 5번타자로 선발출장,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02에서 .303으로 조금 올랐다.
  • [MLB] BK ‘빗속 쾌투’

    계속된 부진으로 침몰하던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높은 쿠어스필드에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재기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연일 대폭발을 일으키고 있는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도 3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첫 3할타율(.302)에 진입했다. 김병현은 12일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깜짝 선발등판,5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1실점 쾌투를 펼쳤다. 좌완 조 케네디의 부상으로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5월11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꼭 1년 만에 선발등판의 행운을 잡은 김병현은 최고 구속은 138㎞에 그쳤지만 꿈틀거리는 공끝을 뽐내며 고비마다 삼진을 낚아냈고, 방어율도 7.62에서 6.00으로 크게 낮췄다. 김병현은 콜로라도가 2-1로 앞선 5회말 타석에서 대타 제이슨 제닝스로 교체돼 승리요건을 갖췄지만, 구원투수 호세 아세베도가 6회초 라이안 랭어한스에게 동점홈런을 맞아 승리를 날렸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1회 3타자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눈부신 호투를 예고했다. 타선도 1회말 선취점을 뽑아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2회 2사만루의 위기를 삼진으로 정면돌파한 뒤,3회 마커스 자일스와 치퍼 존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해 첫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4회 앤드루 존스에게 동점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옥에 티’를 남겼다.2사뒤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 제구가 흔들린 김병현은 연속 볼넷 2개로 만루까지 몰렸지만, 라파엘 퍼칼을 낙차 큰 커브로 3구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콜로라도는 6-5로 승리했다. 최희섭은 같은 날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해 2루타 하나를 포함,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1회 무사2루에서 상대선발 제프 수판에게 우전안타를 뽑아낸 최희섭은 1-2로 뒤진 3회 무사 1루에서 수판의 2구째를 힘껏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추는 통렬한 2루타로 동점타점을 수확했다. 공이 홈으로 송구되는 사이 재치있게 3루까지 내달린 뒤, 후속 JD 드루의 1루 땅볼때 홈으로 파고들어 역전 득점.5회에도 무사 1루에서 결대로 밀어쳐 좌중간 안타를 뽑아내며 안타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최희섭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3-9로 무릎을 꿇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삼성 ‘선두 탈환’

    삼성이 안방에서 두산을 무너뜨리고 하루 만에 반 게임차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돌풍의 롯데는 SK를 잡고 선두권의 꿈을 부풀렸고,LG도 시즌 첫 4연승으로 단독 4위에 올라섰다. 두산과 하루 사이 1,2위를 맞바꾸는 혈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12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박한이의 결승 투런홈런과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7-2로 격파하고 또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의 에이스 배영수는 7회까지 두산을 상대로 7안타 2실점으로 묶어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탈삼진도 8개(시즌 51개)를 보태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 MVP 배영수 대 ‘고졸루키’ 금민철. 선발의 무게만 놓고 일방적일 것처럼 보였지만 삼성은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두산의 ‘깜짝 선발’ 금민철에게 눌려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에 1,2회 각 1점씩을 내준 뒤 2회 무사 만루의 황금 같은 찬스에서도 김종훈의 병살타로 단 1점에 그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로 뒤진 4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6번 박한이가 ‘빅뱅’의 물꼬를 텄다. 볼카운트 1-3에서 금민철의 공을 결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긴 것. 시즌 4호이자 110m짜리 투런 아치. 5회에 잠시 숨을 고른 삼성 타선은 6회 들어 또 폭발했다. 삼성은 1사 이후 심정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진갑용과 박한이의 안타를 묶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두산은 불을 끄기 위해 금민철을 내리고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종훈과 김대익의 연속 적시타와 박종호의 희생플라이로 대거 4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문학구장에서 SK를 8-1로 물리치고 인천 원정을 기분 좋게 2승1패로 마감했다. 손민한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5연승을 달리며 6승(1패)으로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3회 초 정수근과 라이온의 볼넷과 이대호의 사사구를 엮어 만든 1사 만루에서 손인호와 최준석의 연속안타로 4득점을 쓸어담아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돌렸다. LG는 잠실에서 한화에 짜릿한 7-4 역전승을 연출했다.1-1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8회 초 한화에 먼저 3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지만,8회말 대타 이성열의 생애 첫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마테오의 2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아는 광주구장에서 대타 이재주의 ‘3점포 재주’를 앞세워 ‘형제구단’ 현대에 6-5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토종 3인방 거포경쟁

    이대호(롯데)와 이숭용 송지만(이상 현대) ‘토종 트리오’가 홈런 경쟁에서 또 다른 삼각 구도를 형성했다. 이대호는 11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5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 4회초 2사 풀카운트에서 상대 좌완 산체스의 6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8일 기아와의 광주경기에서 공동 선두 킷 펠로우와 나란히 8호 홈런을 터뜨린 지 사흘 만에 홈런을 추가한 이대호는 이날 역시 기아를 상대로 2점짜리 홈런을 걷어올린 이숭용,8·9호 연타석 홈런을 작렬한 송지만과 함께 홈런더비 1위를 내달렸다. 전날까지 홈런 8개로 이대호 이숭용과 함께 삼각 구도를 형성했던 롯데의 펠로우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2위로 처졌다. 그러나 롯데는 2회 선발 장원준이 김태균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내려간 뒤 5회에는 주형광이 다시 김민재에게 2점짜리 홈런을 허용하는 등 장단 11안타를 얻어맞고 2-9로 대패, 최근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4연패를 걱정하던 현대는 광주경기에서 이숭용 송지만의 ‘쌍끌이포’에 힘입어 기아에 9-5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숭용은 2-2로 균형을 맞춘 5회초 상대 선발 최상덕으로부터 백보드를 맞히는 시원한 중월 2점포를 가볍게 날려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고, 송지만은 6회와 8회 각각 3점·2점포를 잇달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6호, 프로야구 통산 507호 연타석 홈런. 현대 선발 김수경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솎아낸 반면 홈런 1개 포함,10안타 볼넷 4개로 4실점(4자책점)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4승째를 챙기며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삼성과 뜨거운 선두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두산은 대구에서 5회 김동주의 2점짜리 시즌 5호 홈런에 힘입어 맹추격을 벌인 삼성을 5-4로 물리치고 하루 만에 단독 1위에 복귀했다.LG는 잠실에서 한화를 9-3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빅초이, 대포 시위

    6회초 2사 1,2루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26·LA 다저스)의 눈은 ‘독기’로 이글거렸다.1게임에서 2개의 홈런을 몰아치고도 지난 2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가 왼손이란 이유로 벤치를 지켰기 때문. 볼카운트 1-1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두번째 투수 케빈 자비스는 헛스윙을 유도하려고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뿌렸지만, 최희섭의 방망이는 힘차게 돌아갔다. 떨어질 줄 모르고 쭉쭉 뻗어나간 타구를 쫓던 중견수 짐 에드먼즈는 이내 포기를 했고, 공은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6-7로 뒤지던 경기를 단숨에 뒤엎는 통렬한 125m짜리 역전 스리런 홈런. ‘빅초이’ 최희섭은 시즌 6호 3점포를 쏘아올렸고,‘코리안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구원투수의 난조로 4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최희섭은 11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결승 3점포를 포함,4타수 2안타로 4타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뽐냈다. 시즌 타율도 .269에서 .280으로 수직상승했고 6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20승12패)는 선발 스콧 에릭슨이 일찍 무너져 3-7로 뒤졌지만,6회 최희섭의 홈런 등 대거 6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9-8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와 2경기차를 유지했다. 최희섭은 1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세자르 이스투리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선발 맷 모리스를 맞아 2-3 풀카운트에 9구까지 가는 신경전을 벌인 끝에 중전적시타를 날려 선취타점을 올렸다. 박찬호는 이날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5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냈지만 8안타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총 투구수 10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7개, 최고구속은 153㎞를 찍었다. 방어율도 4.77에서 4.99로 상승했다. 파워커브가 먹혀 들어가면서 5회까지는 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6회 카를로스 기옌과 드미트리 영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갑자기 흔들렸다. 이후 1사 1,3루에서 크레이그 먼로에게 1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성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고, 오마르 인판테에게 던진 투심패스트볼이 제구가 안돼 2루타를 두들겨 맞고 2점째를 내줬다. 박찬호는 홈관중의 박수를 받으며 4-2로 앞선 2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투수 덕 브로케일이 2안타를 맞아 시즌4승(통산 98승)을 날리고 땅을 쳐야 했다. 텍사스는 5-4로 승리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사자 ‘곰돌이 행진’ 막았다

    삼성이 두산을 끌어내리고 6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고, 롯데는 4연승을 내달리며 2위를 2경기차로 바짝 위협했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바르가스의 호투와 박한이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7-2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지난달 잠실 원정에서 올시즌 유일하게 3연패를 안긴 ‘라이벌’에게 깨끗하게 설욕했고, 두산의 연승행진은 ‘9’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개막한 지 이제 한 달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은 ‘달구벌 대회전’은 예상외로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1회말 두산의 ‘슈퍼루키’ 김명제에게 1번 강동우-2번 박종호-3번 양준혁이 모두 삼진을 당했지만,2회 무사 1루에서 박한이가 김명제의 143㎞짜리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 밀어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최근 9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3회초 김창희의 2루타와 사사구 2개를 엮어 만든 2사만루에서 4번 김동주의 깔끔한 우전 적시타로 순식간에 2-2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삼성이 4-2로 달아난 5회말, 두산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 2개로 순식간에 승부는 굳어졌다.2사 뒤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준 김명제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며 타석에 들어선 조동찬에게 원바운드 공을 뿌렸다. 덩달아 포수 홍성흔이 블로킹하지 못하고 옆으로 빠뜨리며 ‘차려진’ 2,3루 찬스. 조동찬이 때린 공은 우익선상으로 높이 떠올랐고 까다롭긴 해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지만 장원진(1루)과 안경현(2루), 문희성(우익수)이 서로 미루다 공을 놓쳐 2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롯데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일궈 인천에 ‘부산갈매기’를 울려퍼지게 했다. 롯데는 1회초 톱타자 정수근이 우중월 안타로 물꼬를 튼 뒤 신명철의 2루타와 이대호의 적시타를 묶어 손쉽게 2점을 뽑았다.SK도 1회말 김재현의 솔로홈런과 2회 박경완의 밀어네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초 롯데 박기혁의 솔로아치로 승부가 갈렸다. 롯데의 ‘철벽마무리’ 노장진은 뒷문을 완벽하게 걸어잠가 12세이브로 구원 단독선두를 지켰다. 한편 기아는 광주 홈경기에서 현대에 4-2 역전승을 거둬 8개구단 가운데 마지막으로 10승 대열에 합류했고,LG는 잠실에서 한화를 7-2로 무너뜨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승엽 ‘쾅’ 최희섭 3타수 1안타

    이승엽(29·롯데 마린스)과 최희섭(26·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일본과 미국에서 연일 불을 뿜었다. 이승엽은 8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3차전에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첫 두 점짜리 홈런으로 5호포를 장식했다. 지난달 18일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20일,12경기만의 홈런. 이승엽은 또 이날 희생플라이 1개와 좌전안타를 포함,3개의 타점과 1득점까지 거둬들이며 팀의 인터리그 2연승에 버팀목이 됐다. 이승엽은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로 돌아선 방망이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타율은 .303으로 지난달 16일 이후 다시 3할대에 진입했다. 1회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3회 1사 2,3루에서 좌익수 깊숙한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인 뒤 세번째 타석인 4회 1사 3루에서 상대 우완 요시카와 데루아키의 2구째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호쾌한 2점홈런을 뽑아냈다. 롯데는 장단 19안타를 맹폭, 요코하마에 18-0 대승을 거뒀다. 최희섭도 지난 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2방의 홈런포와 2루타를 포함,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의 활약을 펼친 데 이어 8일에도 선발 출장,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연일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타율은 종전 .274에서 .276. 최희섭은 3회 1사후 오티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린 뒤 후속 타자의 중월 2점홈런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3-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선발 데릭 로가 6회 6점을 내줘 3-11로 역전패했다. 최병규 박록삼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한항공 ‘올빼미 공시’ 눈총

    대한항공의 연타석 ‘꼼수’.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가 진행되면서 제재를 낮추기 위해 지난달 719억원의 과거 회계처리 기준 위반 사실을 ‘고해성사’했던 대한항공이 이번에는 ‘올빼미 공시’로 또 한번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대한항공은 올 1·4분기에 매출 1조 7023억원, 영업이익 610억원, 순이익 52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4%, 순이익은 69.7% 줄었다. 대한항공측은 “국제 여객과 화물 부문의 영업이 호조를 보여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유류비가 지난해보다 20% 늘었고, 외화환산이익은 50%(1070억원)나 떨어져 순이익의 감소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고유가에 따른 실적 악화보다 대한항공의 ‘공시 방식’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2007년 화물 세계 1위,2010년 여객 세계 10위권 진입이라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은 글로벌 항공사가 휴일을 앞둔 지난 4일 증시거래 마감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 5시30분께 갑작스럽게 1·4분기 실적을 공시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실적 부진에 따른 시장의 충격파를 줄이기 위해 휴일을 앞둔 저녁에 공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후발주자인 아시아나항공이 한동안 ‘올빼미 공시’로 적잖은 비판을 받고,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실적을 통합해 공시하는 것과는 상당히 비교되는 대목이다. 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2004년 경영실적’은 지난 1월28일 낮 2시30분께 공시, 이번 1·4분기 경영실적 공시 시간과 묘한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과거 분식으로 투자자들을 혼란케 했던 대한항공이 또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실적 부진을 넘어가려는 것에 대해 이를 꼬집는 지적이 적지 않다. 증시 관계자는 “공시 시간은 기술적인 문제인데 투자자들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대한항공의 이같은 행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6일 대한항공의 주가는 1·4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일(1만 8750원)보다 850원 떨어진 1만 7900원. 이는 지난 2월초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한항공의 이런 꼼수는 전에도 수차례 있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미주노선의 항공운임 인상을 놓고 사전 공고를 하지 않았다가 고객들의 항의를 받고 뒤늦게 홈페이지에 인상 계획을 올리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당시 운임 인상에 대해 유가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 486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소비자에 대한 비용 전가가 지나쳤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LB] 2승 재응, 마이너行 ‘충격’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이 혼신의 역투로 2승 사냥에 성공했지만,‘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최악의 피칭으로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5일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무려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으로 11일 만에 승리를 낚았다. 시즌 2승1패에 방어율도 3.27에서 2.00으로 뚝 떨어졌다.8탈삼진은 본인 타이기록. 서재응의 투구는 ‘컨트롤 아티스트’로 불리면서 승승장구하던 2003년을 연상케 했다. 면도날 제구력을 바탕으로 140㎞대의 직구와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마음먹은 대로 뿌려 필라델피아 타선을 5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으로 묶어버렸다. 하이라이트는 4회초. 타율 .322로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2번 체이스 어틀리를 2-3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서재응은 3번 바비 어브레이유마저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는 올시즌 6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슬러거 팻 버렐.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서재응은 덤벼드는 버렐의 심리를 이용,2-2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마무리지었다. 메츠는 9회 마무리 브랜드 루퍼가 연타석 홈런을 맞아 위기를 맞았지만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서재응은 이날 쾌투에도 불구하고 마이너리그행 보따리를 꾸렸다. 메츠의 코칭스태프로선 부상자명단에 있던 외야수 마이크 캐머런을 복귀시키면서 연봉이 저렴한 서재응 카드를 활용하려는 속셈. 박찬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2사까지 홈런 2개를 포함,8안타와 볼넷 6개를 남발해 5실점으로 무너졌다. 방어율은 4.76으로 높아졌고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출발부터 안 좋았다.1회 제이슨 켄달에게 빗맞은 2루타를 맞은 뒤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내준 박찬호는 3회 스콧 해티버그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텍사스 타선이 4회 홈런 두 방을 엮어 7득점, 전세를 뒤집었지만 박찬호는 4회말 에루비엘 두라조에게 뼈아픈 2점포를 허용했다. 이후 투아웃을 잡은 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흔들리자 벅 쇼월터 감독은 미련없이 강판시켰다. 텍사스는 8회초 6점을 쓸어담아 16-7로 승리했다. 한편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7회 구원등판,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희섭(26·LA 다저스)은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246까지 떨어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롯데, 드디어 삼성 깼다

    손민한(롯데)이 지긋지긋한 삼성전 13연패의 사슬을 끊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홍성흔(두산)은 짜릿한 역전 끝내기 안타로 팀을 12일만에 단독 선두로 견인했다. 손민한은 5일 마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손민한은 첫 5승(1패) 고지를 밟으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삼성을 5-0으로 완파하며 최근 2연패와 마산구장 5연패, 지난해 6월27일부터 이어져온 삼성전 13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삼성은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추며 2위로 내려앉았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6회 4득점하며 단숨에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라이온의 안타와 이대호·펠로우의 연속 볼넷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최준석의 2루 땅볼로 각 1점을 보태고 바뀐 투수 김진웅의 폭투와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더 빼냈다. 두산은 잠실에서 2-3으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LG에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파죽의 7연승으로 지난달 23일이후 12일 만에 단독 1위에 나섰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LG는 4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동수의 만루포 등 홈런 3방으로 심재학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맹추격한 기아를 10-8로 제쳤다.3회 1점포(8호)를 친 현대 이숭용은 홈런 단독 선두. 한화는 대전에서 김태균-스미스의 랑데부포와 데이비스의 1점포 등 홈런 3방으로 SK를 8-5로 물리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물오른 빅초이 또 2루타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이틀 연속 통렬한 2루타를 뿜어내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희섭은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콜로라도전에 이어 2루타를 쏘아올린 최희섭은 이로써 시즌 4번째 2루타를 기록했지만 타율은 .262(종전 .263)로 약간 떨어졌다. 최희섭은 1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말 1사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선발 투수 에스테반 로아이자의 낮게 깔려 들어오는 직구를 욕심내지 않고 밀어쳐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고 제프 켄트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최희섭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워싱턴에 2-6으로 무릎을 꿇어 연승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한편 추신수(23ㆍ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생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범타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이날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0-5로 뒤진 9회에 타석에 들어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로써 추신수는 통산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빅초이 ‘시위용 2루타’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식을 줄을 모른다. 최희섭은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해 2루타 1개를 포함,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팀의 2-1 승리를 뒷받침했다. 최희섭은 올시즌 3번째 2루타를 쏘아올리며 시즌 타율을 .259에서 .263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최희섭은 선발로 나선 최근 7경기에서 타율 .393(28타수 11안타)에 2홈런 5타점의 불방망이를 뽐내 상대 좌·우완 투수에 타라 최희섭과 올메도 사엔스를 번갈아 투입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고집하는 짐 트레이시 다저스 감독을 압박했다. 첫 번째 타석에선 상대 선발 숀 차콘에게 중견수 플라이로 허망하게 물러났지만,3회 1사 2루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1-1로 팽팽히 맞선 5회 무사 1루에 타석에 나선 최희섭은 차콘의 4구째를 노려 우월 2루타를 폭발시켰고, 선행주자 세자르 이스투리스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3루 주자 이스투리스는 제프 켄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결국 최희섭이 찬스를 만들어 3,4번 타자에게 연결하는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충실히 해 승리를 엮어낸 셈. 3연승을 내달린 다저스(16승8패)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5경기차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부산 갈매기 눈부신 비상

    ‘부산 갈매기’ 롯데가 이대호의 7타점 맹타로 5년 6개월만에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타선의 무서운 집중력으로 홈런 3방을 친 LG를 11-7로 따돌렸다. 두산과 승차없이 3위인 롯데는 1999년 9월19일부터 10월5일까지 6연승을 달린 이후 5년 6개월만에 다시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물이 흠씬 오른 주포 이대호는 5타수 3안타(2루타 3개) 7타점을 뽑는 놀라운 타격으로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이대호는 타점 27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 에이스 손민한은 6과 3분의2이닝동안 5실점(4자책)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4승째를 챙겼다. 손민한은 맷 랜들(두산)과 다승 공동 선두. 롯데는 6-5로 앞선 8회 박기혁·정수근의 안타와 라이온의 고의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의 용병 1번타자 클리어는 1점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2홈런,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삼성은 대구에서 기아와 6-6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강명구가 투수 강습안타로 출루한 뒤 진갑용이 볼넷, 박한이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김대익은 고의사구로 출루해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고졸 2년생 박석민은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스리볼에서 기아 마무리 신용운으로부터 천금같은 중전안타를 터뜨려 4시간 49분간의 혈투를 7-6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단독 선두에 나섰고 기아는 단독 꼴찌로 떨어졌다. 현대는 대전에서 김수경의 호투로 한화에 8-0으로 완승,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김수경은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2연패를 끊고 2승째를 올렸다. 이숭용은 6회 1점포로 시즌 6호 홈런을 기록, 김인철(한화)과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문학 두산-SK전은 연장 12회 시즌 첫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들에게 물어봐] 팔방미남시대

    뮤지컬 겸업 연기자 전성시대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영화 ‘말아톤’으로 흥행 연타석을 날린 배우 조승우가 대표적인 역할 모델. 영화 ‘댄서의 순정’의 박건형처럼 뮤지컬배우로 시작해 영화와 TV로 활동역역을 넓히는 배우들이 있는가 하면 탤런트 지현우처럼 드라마에서의 인기를 발판삼아 무대로 진출하는 이들도 있다. MBC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에 재희역으로 출연중인 강지환은 뮤지컬배우 출신이다. 노래, 춤, 연기를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장르가 뮤지컬이라는 판단으로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오디션에 도전했고, 지난해 뮤지컬 ‘그리스’에서 주연을 맡았다. 뮤지컬 ‘헤드윅’에서 열연중인 김다현은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에서 공효진을 짝사랑하는 교사 지현우역으로 발탁됐다. 조승우와 고교 동창인 그는 그룹 ‘야다’에서 활동한 가수 출신으로,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사랑은 비를 타고’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배우로 탄탄한 입지를 굳혀왔다. 반면 KBS 일일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지PD역으로 인기상승중인 탤런트 지현우는 강지환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6월1일부터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한다. 그의 출연소식이 알려지자 2시간만에 3,000여장의 티켓이 팔려나가 공연관계자들조차 깜짝 놀랐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간난이’의 동생 영구로 잘 알려진 아역탤런트 출신 김수용은 뮤지컬배우로 전업해 성공을 거둔 케이스. 지난해 뮤지컬 ‘렌트’의 주인공 로저로 분해 열정적인 무대를 과시한 그는 차세대 뮤지컬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MLB] 희·섭·본·색

    ‘빅초이라 불러다오.’ 최희섭(26·LA 다저스)이 시즌 2호 대포 등 생애 첫 4안타를 폭발시키며 모처럼 별명에 걸맞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최희섭은 2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1점포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1타점의 맹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최희섭은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13일 만에 시즌 2호 홈런(통산 27호)을 뿜어내며, 타율을 .200에서 .260으로 단숨에 끌어올렸다. 최희섭이 한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친 것은 2002년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최희섭은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이던 지난해 6월19일 텍사스전에서 4타수 3안타,7월1일 애틀랜타전에서 5타수 3안타를 한 차례씩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최희섭은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다저스가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볼카운트 2-0에 몰린 상황에서 상대 선발 러스 오티스의 변화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추격의 1점포로 13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기세가 오른 최희섭은 5회 주자 없는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뽑아냈고,7회에도 중전 안타를 빼내 최고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최희섭은 팀이 2-3으로 뒤진 9회말 1사 1·2루의 역전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9세이브를 기록중인 특급 마무리 브랜든 라이언. 기립한 홈 팬들은 “희섭 초이”를 외쳤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결국 애리조나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13승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으나 지구 2위 애리조나에 0.5게임차로 쫓겼다. 한편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는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만루포 등 3연타석 홈런으로 혼자 10타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팀의 12-4 승리를 견인한 로드리게스는 1999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시애틀전에서 10타점을 올린 이래 최초이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10번째로 한 경기에서 10타점 이상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병현, 또 失投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또다시 구원에 실패했다. 상대팀으로 나선 최희섭(26·LA다저스)은 대타로 타석에 섰으나 헛손질에 그쳤다. 김병현은 25일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등판, 첫번째로 맞선 제프 켄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밀턴 브래들리와 올메도 사인스에게 각각 2루타와 안타를 연속으로 맞아 동점을 허용하고 한 타자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콜로라도는 6-8로 패했고, 김병현은 3패째를 기록했다. 최근 3게임 연속안타의 호조를 보이며 광주일고 선배 김병현과의 맞대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최희섭은 3-5로 뒤진 7회 대타로 출전했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편 구대성(35·뉴욕 메츠)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11로 뒤져 있던 8회 2사 2루에 마운드에 올라 한 타자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다음 공격 때 대타로 바뀌었다. 방어율은 5.40에서 5.06으로 낮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마니아] 한전 ‘찌릿찌릿’ 우승

    [마니아] 한전 ‘찌릿찌릿’ 우승

    직장인 야구 마니아들의 한 판 겨루기에서 ‘한국전력’(감독 박명선)의 ‘고압전류 파워’가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영재사관학원’(감독 김형진)의 무서운 기세를 눌렀다. 지난 24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2005 회장배 전국사회인야구 춘계대회’에서 한국전력은 선발 송영수(43)가 7회까지 완투하는 활약에 힘입어 강호 영재사관학원을 4대1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회장배 전국사회인야구대회’는 대한야구협회가 주최하는 아마추어 대회로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가 추천하는 전국 8개 직장인 팀이 참가자격을 갖게 된다.2003년부터 연 2회(춘·추계)실시되고 있으며 영재사관학원은 지난 2004년 이 대회 춘·추계를 모두 휩쓸며 사회인야구 강자로 급부상한 바 있다. 한국전력은 그러나 다른 대회에서는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지만 유독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우승 주역 선발 송영수” ‘한전’의 우승 주역은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7회까지 완투하며 ‘영재’의 강타선을 장단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송영수다. 송영수는 ‘영재’의 7이닝 공격기회 가운데 3이닝을 삼자범패로 처리하고 위기의 순간마다 삼진(4개)으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반면 예선과 준결승을 모두 10점차 이상 콜드게임으로 승리한 ‘영재’의 방망이는 송영수라는 복병을 만나 침묵했다. ‘영재’는 예선에서 ‘안산 고대병원’을 맞아 2루타 4개를 포함, 총 10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12대1로 승리했다. 또 ‘IBM’과의 준결승에서는 4회 진중윤(30)의 1점 홈런을 포함, 장단 15개 안타를 몰아치며 15대 1로 승리하는 등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특히 ‘영재’의 3번과 4번타자로 출장한 강래현(31)과 김영록(31)은 전날까지 각각 5타수 4안타 5타점,6타수 4안타 3타점으로 기회 때마다 맹타를 휘두르며 대회 MVP는 물론 타격상까지도 노려볼 만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강래현은 이날 적시 2루타 하나를 쳐내며 1타점을 얻는 데 그쳤다. 또 김영록은 첫 타석 삼진 이후 나머지 타석에서도 중견수와 2루수 플라이로 아웃당하는 등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한전, 필요시 ‘한방’ ‘영재’의 강타선이 침묵하는 동안 ‘한전’타자들은 적시타를 때려 기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는 경기 중반인 3회에 갈렸다. 3회초 ‘영재’의 선발 최상도(24)는 적극적인 몸쪽 승부를 펼쳐 두 타자를 투수앞 땅볼과 3루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사 이후 방심했던 탓인지 결정적인 순간에 내야 실책이 나왔다.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1루수가 놓쳤던 것. ‘한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안타를 만들어내 2사 1·3루 상황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선수는 ‘한전’의 강타자 노형근(45). 노형근은 전날까지 홈런 2개를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을 뽑아낸 명실상부한 ‘한전’의 4번 타자다. 위기를 느낀 ‘영재’의 덕아웃에서는 노형근을 고의사구로 보내는 만루작전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작전은 실패. 2사 만루상황에 타석에 선 원중희(36)는 전날까지 7타수 2안타에 그친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적극적으로 투수를 공략해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내 주자 두명을 불러들였다. 실책에 이은 작전실패, 연속안타 허용으로 대회 3연패를 노리던‘영재’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이어 5회에도 1점을 보탠 ‘한전’은 6회말 2사후 ‘영재’의 2번타자 송승호(31)와 3번타자 강래현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4번타자 김영옥을 범타로 처리, 승기를 잡았다. 이날 완투하며 ‘한전’을 승리로 이끈 선발 송영수는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안타 2개를 포함, 고의사구·사사구 등을 얻어내 팀 승리에 또다른 공헌을 한 노형근은 대회 MVP를 비롯, 타격상(7타수 5안타)·타점상(6타점)을 휩쓸었다.‘영재’의 선발투수 최상도는 감투상을 수상했다. 대회를 주최한 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이 대회를 명실상부한 사회인 야구 최고 대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한국전력 박명선 감독 “선수들 표정보고 우승 감 잡았다” 예선 첫 경기만 해도 3대1로 겨우 이기는 등 전날까지만 해도 팀 분위기가 썩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덕아웃에 들어서면서 선수들 표정을 보는 순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프로팀 감독 수준만큼은 아니겠지만 야구를 오래하다 보면 선수들 얼굴 표정만 보고도 그날의 컨디션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선수들이 다 잘 해줬지만 누구보다도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7회까지 완투하며 투혼을 발휘해 준 송영수가 일등공신이라고 생각한다. 영재사관학원 타자들은 사회인 야구계에서 알아주는 강타자들인데 송영수가 정말 잘 막아줬다. 필요할 때 나가고, 안타를 쳐 낸 노형근도 잘했다. ■ 영재사관학원 김형진 감독 “타자들 성급함이 패배 자초” 한국전력의 선발인 송영진의 공이라면 우리 타자들이 얼마든지 요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우리 타자들은 하나같이 2~3구에 방망이를 휘두르는 성급한 승부를 펼쳤다. 상대투수가 우리 타자 한 명을 상대하며 공을 5개 이상 던진 경우가 없을 정도다. 우리 타자들의 실력이라면 웬만한 투수들은 3∼4회를 넘기기 힘든데 그런 점에서 오늘 경기는 너무 아쉽다. 우리 팀이 2004년도 춘계와 추계를 모두 우승했는데 3연패를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 하지만 추계 대회 때에는 반드시 우승을 따내 사회인야구 ‘명가의 자존심’을 살리겠다.
  • [MLB] ‘코리안 호투’… 뉴요커 넋 잃다

    ‘코리안 빅리거’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 서재응(28·뉴욕 메츠)이 각각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야구에 죽고 사는 뉴요커들의 혼을 빼놓았다.24일 열린 미국프로야구경기에서 박찬호는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의 안방 양키스타디움에서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위풍당당한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낚아내며 양키팬들의 야유를 잠재웠다. 특히 양키스의 4번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를 3타수 무안타로 꽁꽁 틀어막아 한-일 자존심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올시즌 빅리그에 첫 선을 보인 서재응은 ‘돌풍의 팀’ 워싱턴 내셔널스를 홈구장 셰이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6이닝을 틀어막아 뉴욕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3이닝 4자책점으로 강판된 워싱턴의 일본인 투수 오카 도모카즈(4자책점)에게도 KO승을 거둔 셈.‘막내’인 최희섭(26·LA 다저스)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텍사스 입단 최고 구위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시즌 2차전이 벌어진 양키스타디움. 알렉스 로드리게스-제이슨 지암비-호르헤 포사다를 2-3 풀카운트 끝에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찬호(텍사스)는 오른손을 불끈 쥐었다.2002년 텍사스 입단뒤 최고의 구위를 뽐낸 박찬호가 ‘올스타 군단’ 양키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투심패스트볼과 올시즌 최고 구속인 153㎞의 강속구(포심패스트볼)를 곁들여 시즌 2승을 낚아내 누구도 ‘코리안특급’의 부활에 토를 달지 못하게 만들었다. 박찬호는 24일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2사까지 단 3안타만을 허용하면서 3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볼넷 5개를 내줬지만 고비마다 6개의 탈삼진을 뽑아내 위기를 넘겼다. 시즌 최다인 122개의 공을 던졌고 66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시즌 2승1패로 방어율도 5.40에서 4.24로 뚝 떨어졌다. 6-1로 앞선 6회말. 투아웃을 손쉽게 잡은 박찬호는 로드리게스와 지암비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만루를 허용한다면 퀄리티 스타트는 물론 승리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영원한 사부’ 오렐 허사이져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뛰어올라갔다. 교체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돌아온 에이스에 대한 벤치의 믿음은 요지부동. 후속 호르헤 포사다 타석에서 포수 샌디 알로마 주니어가 공을 놓쳐 1,3루의 위기까지 몰렸지만 박찬호는 2-3 풀카운트에서 허를 찌르는 132㎞의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경기를 마친 뒤 벅 쇼월터 감독은 “아주 날카로운 피칭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선도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뿜어 박찬호의 짐을 덜어줬다. 케빈 멘치와 데이비드 델루치, 마크 테세이라의 홈런포를 포함 장단 19안타를 작렬시켜 10-2로 대승을 거뒀다. ●서재응-마이너 퇴출 한 분풀이 코칭스태프와의 불화와 시범경기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쫓겨가 절치부심하던 서재응은 올시즌 빅리그 첫 등판에서 ‘컨트롤 마법사’다운 완벽한 제구로 첫 승을 신고하며 붙박이 선발의 청신호를 켰다. 전날 이시이 가즈히사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로 전격 승격한 서재응은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6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상대타선을 봉쇄했다. 투구수 7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4개일 만큼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으로 1승무패에 방어율 1.50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일본인 투수 오카 도모카즈(워싱턴)와 서재응의 팽팽한 투수전. 오카는 4회말 무사만루에서 적시타를 두들겨 맞고 강판됐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서재응의 제구력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위력을 발휘했다.1회 호세 비드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4회까지 무안타의 퍼펙트 피칭을 했고,6회 2사 1,2루에서 카를로스 바에르가에게 우전 적시타로 실점을 했지만, 후속 브라이언 슈나이더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서재응은 6-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2,3루에서는 구원투수 조 호건을 상대로 2타점짜리 적시타를 터뜨려 본인의 첫 승을 자축했다. 이날 경기에선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투수끼리 임무 교대를 하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됐다.6회까지 79개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10-1로 벌어져 승리가 굳어졌고 나흘 만의 등판임을 감안, 메츠 벤치에선 투수를 구대성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구대성은 1이닝 동안 3실점으로 무너져 무자책점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방어율 5.40. 메츠는 10-5로 승리를 거둬 내셔널리그 공동2위(10승8패)에 올랐다. ●최희섭-3게임 연속 안타 ‘빅초이’ 최희섭은 3경기 연속안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찬스를 만드는 ‘테이블세터’로서 100% 제 몫을 해낸 것. 시즌 타율도 .211에서 220으로 끌어올렸다. 최희섭은 1회 콜로라도의 선발 숀 차콘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0-7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깔끔한 우전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밀튼 브래들리의 안타때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리키 라데의 적시타로 또 한번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뒤늦게 맹추격을 펼쳤지만 6-8로 무릎을 꿇었고,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출격하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파브프로야구] 호랑이 드디어 포효

    ‘꼴찌 만세’ 꼴찌 기아가 김민철의 천금같은 끝내기 안타로 선두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만년 하위 롯데의 새 용병 킷 펠로우(32)는 데뷔 첫 홈런을 연타석 대포로 장식, 팀을 단독 3위로 견인했다. 기아는 24일 군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9회말 김민철의 끝내기 2루타로 두산을 7-6으로 따돌렸다. 기아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 꼴찌 탈출의 디딤돌을 놓았고 두산은 박명환을 내고도 3연패에 빠져 삼성과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기아는 6-6의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가던 9회말 2사후 심재학의 2루타로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홍세완의 고의 볼넷으로 타석에 나선 김민철은 상대 2번째 투수 이재우로부터 극적인 좌월 2루타를 뿜어내 숨가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사직에서 SK를 8-4로 꺾고 3위에 올라섰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한 롯데가 정규 단일리그에서 3위(15경기 이상)에 오른 것은 1995년 3위로 시즌을 마친 이후 무려 10시즌 만이다. 3-4로 뒤진 6회 마수걸이 동점포를 쏘아올린 펠로우는 8회말 5-4로 앞선 1사 1·2루에서 통렬한 쐐기 3점포로 1만 7000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펠로우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콜로라도에서 활약했고, 올해는 시애틀 산하 트리플A에서 뛰다 지난 22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삼성은 대전에서 임창용을 앞세워 한화를 5-1로 꺾었다. 임창용은 6과 3분의2이닝동안 2볼넷 1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0-0이던 7회 1사후 박한이의 2루타를 시작으로 2루타 3개 등 연속 6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잠실에서 4시간36분간의 혈투끝에 연장 11회 이숭용의 홈런으로 LG를 8-7로 제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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