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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월드시리즈] 화이트삭스 ‘우승 -1’

    46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기적같은 3연승을 일궈내며 88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뒀다. 화이트삭스는 26일 ‘적지’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5시간41분간의 혈투 끝에 연장 14회초 터진 지오프 블럼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7-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시간41분은 지난 2000년 뉴욕 메츠-뉴욕 양키스의 ‘서브웨이시리즈’ 1차전에서 기록된 4시간51분을 뛰어넘는 역대 월드시리즈 최장 경기.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남은 4경기 가운데 1승만 보태면 지난 1917년 우승 이후 팀통산 3번째 패권을 거머쥐게 된다. 스콧 포세드닉이 2차전의 깜짝스타라면 3차전 히어로는 블럼이었다. 연장 13회말 일본인 2루수 이구치 다다히토의 대수비로 나선 블럼은 연장 14회초 2사뒤 타석에 들어섰다. 현지시간 7시40분에 시작된 경기는 어느덧 새벽 1시를 넘어섰고, 두팀 선수들과 팬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하지만 생애 첫 월드시리즈 타석에 들어선 빅리그 8년차 블럼은 바짝 독을 품고 있었다. 블럼은 휴스턴의 7번째 투수 에제키엘 아스타시오의 몸쪽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힘껏 받아쳤고, 쭉쭉 뻗어나간 공은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순간 미닛메이드파크에는 좌절과 절망의 탄식이 감돌았고, 필 가너 휴스턴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의자를 집어던졌다. 우승에 목말랐던 화이트삭스는 한번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애런 로완드와 조 크리디의 연속안타, 후안 유리베의 볼넷으로 2사만루를 만들었고, 크리스 위저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7-5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지었다.4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프레디 가르시아(화이트삭스)와 브렌든 베키(휴스턴)의 선발대결로 펼쳐진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킹’ 승엽 열도정복

    [NPB] ‘킹’ 승엽 열도정복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진출 2년만에 한국에 이어 일본 열도마저 정복했다. 이승엽은 26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 좌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2점홈런과 2루타 2개 등 4타수 4안타 3타점의 신들린 방망이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만년 하위팀 롯데는 이승엽을 앞세워 재팬시리즈 4전 전승을 기록,1974년 주니치 드래건스를 꺾고 우승한 이후 무려 31년만에 챔피언의 한을 풀었다. 1·2차전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했던 이승엽은 재팬시리즈 4차전을 통해 홈런 3개 등 11타수 6안타, 타율 .545에 6타점 4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기대했던 재팬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는 8연타석 연속 안타로 신기록을 세우는 등 시리즈 동안 홈런 1개 포함, 타율 .667의 맹타를 휘두른 이마에에게 돌아갔다. 이날 경기는 ‘한국야구의 자존심’ 이승엽의 독무대였다. 이승엽은 0-0이던 2회 2사2루의 첫 타석에서 배수진을 친 한신의 우완 선발 스기야마를 상대로 볼카운트 1-3에서 126㎞짜리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돌렸고, 공은 쭉쭉 뻗어나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2점포이자 자신의 재팬시리즈 3호 홈런. 기세가 오른 이승엽은 4회 귀중한 추가점까지 올렸다.1사2루에서 이승엽을 겨냥해 마운드에 오른 좌완 노미의 140㎞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로 2루주자 프랑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혼자 3타점째. 불붙은 그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3-0으로 앞선 6회 1사후 이승엽은 한신의 네번째 투수인 좌완 윌리엄스를 맞아 풀카운트에서 다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승엽은 3루까지 질주하다 아쉽게 아웃됐다. 이승엽은 9회 1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빼내 ‘원맨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승엽은 새달 10일부터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서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친정팀 삼성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NPB] 승엽 연이틀 홈런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재팬시리즈 무대에서 이틀 연속 불을 뿜어댔다. 이승엽은 23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5-0으로 앞선 6회말 1사 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는 2점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10-0 승리에 톡톡히 힘을 보탰다. 전날 1차전에서 솔로홈런으로 장훈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재팬시리즈 3호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이로써 1,2차전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 중간 성적 6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지바의 큰 별’로 떠올랐다. 롯데 선수 가운데 올해 재팬시리즈에서 프랑코 등 5명이 홈런 1개씩을 때려냈지만 ‘멀티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더욱이 주전 1루수 후쿠우라 가즈야가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지는 바람에 종전의 지명타자 명찰을 떼고 1루 글러브를 낀 이승엽은 이틀간의 맹활약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주전으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같은 상승세라면 시리즈 최다 홈런과 최우수선수(MVP) 도전도 가능할 전망.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우완의 상대 선발 안도 유우야에 볼카운트 2-0까지 몰렸지만 13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실랑이를 벌이다 볼넷을 골라낸 뒤 후속 안타때 홈을 밟아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4회말 2사에서는 2루수 직선타. 그러나 이승엽은 6회말 한국인의 재팬시리즈 역사를 또 고쳐썼다.6회말 오무라 사부로와 매트 프랑코의 연속 홈런으로 단숨에 3점을 추가,5-0으로 앞선 1사 2루.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바뀐 좌완 히로타카 에구사를 상대로 볼을 하나 골라낸 뒤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139㎞짜리 2구째 직구를 통타, 우중간을 넘기는 투런아치를 그려냈다. 이승엽은 8-0으로 앞선 8회말 무사 2루에서 1루앞 땅볼로 선행 주자 베니 아그바야니를 3루까지 진루시키는 등 끝까지 방망이를 멈추지 않았다. 한 수 위인 센트럴리그의 한신을 상대로 재팬시리즈 쾌조의 2연승을 거둔 롯데는 25일 오후 6시15분 한신의 홈인 고시엔에서 3차전을 벌인다. 보비 밸런타인 롯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고시엔에서 끝장을 보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엽,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은 9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언스와 퍼시픽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출전,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통쾌한 2루타로 장식하는 등 4타수 2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이승엽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쳐냈다. 또 2-0으로 앞서던 6회 2사 1루에서도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내 1·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이날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가 7과 3분의2 이닝 동안 4피안타,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석에서는 안타 9개를 효과적으로 뽑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세이부에 3-1로 승리, 파죽의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롯데는 오는 12일부터 소프트뱅크와 퍼시픽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5] SK·한화 6일 ‘마지막 혈투’

    플레이오프행 티켓의 주인은 결국 마지막 5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SK는 5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이호준의 2점포와 넬슨 크루즈-위재영(6회)의 특급 계투로 한화를 6-1로 물리쳤다. 벼랑에 섰던 SK는 이로써 2승2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돌렸다. 최종전은 6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부상 투혼’을 발휘한 이호준.3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이날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이호준은 1루수 겸 5번타자로 자원 출장해 3경기 연속 홈런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몸에 맞는 공으로 눈부시게 활약했다. 특히 이호준은 3차전에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린 데 이어 이날 2회와 4회 홈런과 2루타를 기록,6연타석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5연타석을 경신한 포스트시즌 최다 연타석 안타. 또 7개의 안타로 준PO 최다안타 타이. 하지만 이호준은 8회 무릎에 공을 맞아 5차전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선발 크루즈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안타 4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이어 등판한 위재영은 2와3분의2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으로 나란히 승리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반면 1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던 한화 선발 문동환은 제구력이 흔들리며 6과3분의1이닝 동안 9안타 3사사구 4실점(3자책),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1·2차전에서 펄펄 날던 조원우(4타수 무안타, 삼진 3개)와 주포 김태균(2타수 무안타)의 방망이가 헛돌면서 무기력하게 주저앉았다. SK는 0-0이던 2회 김재현의 안타로 맞은 무사 2루에서 이호준이 문동환의 슬라이더를 통타, 중월 2점포를 뿜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3회 1사 후 김민재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가 실책성 3루타로 연결됐고, 이어 이진영의 2루 땅볼로 가볍게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4회 1점을 허용한 SK는 6회 2사 후 박경완의 2루 도루에 이은 악송구로 맞은 3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귀중한 1점을 추가, 한화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대전 김민수·임일영기자 kimms@seoul.co.kr
  • [MLB] 병현, 6승 또 실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엉덩이 부상 탓으로 11일 만에 등판했으나 6승 문턱에서 또다시 주저앉았다. 벌써 3경기째다. 김병현은 26일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7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한 뒤 1-2로 뒤진 6회 무사 1·2루에서 제이미 라이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행히 라이트가 무실점으로 버티고 팀 타선은 7회 2-2 동점을 만들어 패전은 면했다. 시즌 성적은 5승11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4.87로 약간 떨어졌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9회 4실점하며 2-6으로 졌다. 특히 이날 김병현은 현역 최고의 슬러거 배리 본즈를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묶으며 상대 통산 9타수 무안타의 우위를 지켰다. 김병현의 시즌 최종 등판은 새달 1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최희섭(26·LA 다저스)은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첫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았으나 이후 삼진 2개로 물러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253으로 조금 올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5] SK 3연승 PO 직행 ‘눈앞’

    SK가 3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직행에 오직 한 걸음 만을 남겨놓았다. SK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김원형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6-1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SK는 승률 0.588을 기록, 오는 28일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곧장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반면 두산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SK가 LG에 패해야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된다. 프로데뷔 15년 만에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어린왕자’ 김원형(33·SK)의 역투가 돋보였다. 김원형은 특유의 완급피칭으로 6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만을 허용하며 1실점으로 LG타선을 틀어막았다.개인최다인 시즌 14승(8패)으로 다승부문 단독 4위. 타석에서는 3번 이진영과 4번 이호준이 각각 솔로홈런을 뿜어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한화는 대전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롯데에 13-3, 대승을 거뒀다.한화의 ‘해결사’ 김태균은 시즌 23호 솔로홈런을 비롯,5타수 4안타를 몰아치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도화선을 놓았다. 김태균은 또한 3타점을 보태 올시즌 두번째로 100타점 고지에 올라서며 선두 래리 서튼(현대·102타점)을 바짝 뒤쫓았다. 김태균은 서튼보다 1경기 많은 2경기가 남아 있어 타점부문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게 됐다.한편 이날 데뷔 첫 선발등판한 ‘야구월드컵의 영웅’ 최대성(롯데)은 3이닝 6안타 5실점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형 미안해”

    ‘투수’ 박찬호(사진 오른쪽·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투수’ 김선우(왼쪽·28·콜로라도 로키스)가 투·타 맞대결을 펼치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됐다. 20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전에서 불펜으로 강등된 박찬호가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오르면서 선발등판한 김선우와의 투타 대결이 성사된 것. 코리안 빅리거의 투타 대결은 있었지만, 투수끼리 투타 대결은 처음. 김선우의 초반 부진을 틈타 5-3으로 앞선 샌디에이고는 선발 브라이언 로렌스가 3회 집중 4안타를 얻어맞는 난조로 5-4까지 쫓기자 1사 만루에서 박찬호를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박찬호의 구원등판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2001년 9월1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4년 만이다. 박찬호의 첫 상대 타자는 공교롭게도 김선우. 김선우는 자신의 우상인 박찬호의 초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익수 깊숙한 플라이로 동점 타점을 올렸다. 김선우는 두 번째 타석인 5회 무사 1루에서도 박찬호를 상대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판정승을 거뒀다. 김선우에게 타점을 내준 이후 3회를 무사히 넘긴 박찬호는 4회 5-6의 역전을 허용한 뒤 6회 초 타석때 마크 스위니로 교체됐다.2와3분의2이닝 동안 2볼넷 1탈삼진 1실점. 김선우는 팀이 6-5로 앞서 승리요건을 갖췄으나 6회 2사 1루에서 마크 로레타에게 뼈아픈 역전 2점포를 맞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선우는 5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냈지만, 홈런 3방 등 11안타 4볼넷으로 무려 7실점(6자책)했다.6승에 도전했던 김선우는 패전은 면했지만 방어율은 4.98로 치솟았다. 그러나 김선우는 2회 적시타 등 2타점을 올려 타격에서 활약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8-7로 재역전승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연습생 신화’ 역사속으로

    ‘야구영웅, 역사 속으로 들어가다.’ 1950경기 출장,340홈런,1145타점,3172루타,1354삼진….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지워지지 않을 뚜렷한 발자국을 남긴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37·한화)이 15일 ‘연봉 300만원 고졸 연습생’으로 시작,19년 동안 땀과 눈물을 흩뿌린 녹색 다이아몬드를 떠났다. 이날 기아와의 은퇴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장종훈은 2회말 1사 주자 1루 첫 타석에서 신중하게 방망이를 돌리며 감각을 다졌다. 하지만 상대 선발 박정태(25)는 매정하게도 공 3개만으로 장종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4회말 무사 2·3루. 통산 7374번째 타석에 들어선 장종훈은 입술을 앙다물었다. 그러나 기아는 구위가 흔들리는 박정태 대신 정원(23)을 내세워 어설픈 배려는 없음을 천명했다. 볼카운트 2-2. 힘껏 휘두른 타구는 3루쪽으로 굴러갔고 장종훈은 전력질주했지만 공이 빨랐다.‘영웅’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대형 ‘35번 유니폼’이 펄럭인 대전야구장을 가득 메운 1만 1000여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장종훈”을 외쳤다. 장종훈은 5회를 마친 뒤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경기는 4시간 접전 끝에 한화의 3-6패. 롯데 손민한은 홈에서 LG를 7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6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8승째를 올렸다. 현대는 대구에서 서튼과 송지만의 홈런으로 삼성을 5-3으로 꺾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승엽 100안타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지바 롯데)이 14일 고베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2회 첫 타석에서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통쾌한 2루타(시즌 25번째)를 터트리며 시즌 100안타를 기록했다.이승엽은 후속 사토자키의 투수 앞 내야 안타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드는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득점까지 올렸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이승엽 27호 홈런 쐈다

    ‘30홈런,90타점’도 머지않았다. 일본 프로야구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열흘 만에 시즌 27호 홈런을 날리며 30호 홈런을 쳐낼 가능성을 살렸다. 이승엽은 13일 고베에서 벌어진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1-2로 뒤지던 7회 2사 세 번째 타석에서 가토 다이스케의 143㎞짜리 2구째 직구를 통타, 오른쪽 관중석에 직선으로 105m짜리 동점 솔로홈런을 꽂았다. 롯데는 11회 연장 접전 끝에 오릭스를 3-2로 꺾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3회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3루 뜬공,4회 1·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승엽으로서는 지난 3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26호 홈런을 날린 이후 열흘 만에 맛본 홈런이다. 올시즌 남은 경기는 12경기. 현재 74타점 27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으로서는 시즌전 공언한 ‘30홈런,90타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막판 스퍼트로 몰아쳐야 한다. 이승엽은 “우리팀이 안 좋은 흐름에서 따라잡는 홈런을 쳐 기쁘다. 앞으로도 가치있는 홈런을 치고 싶다.”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하프타임] 김선우 2실점 호투에도 5승 불발

    ‘서니’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가 155㎞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호투했지만 5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김선우는 9일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6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2-2로 맞선 7회초 공격에서 김선우의 대타로 타석에 나선 호르헤 피에드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투구수 79개에 방어율은 4.34(종전 4.50)로 좋아졌다. 콜로라도는 10회말 마무리 투수 호세 아세베도가 로버트 픽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2-3으로 패했다.
  • [프로야구 2005] SK “우승 포기 이르다”

    채병용이 SK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의 실낱 희망을 부풀렸다. 채병용은 7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예비 한국시리즈’에 선발등판,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채병용은 배영수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시즌 7승째를 따내며 삼성전 2연패를 끊었다. SK는 채병용의 호투와 김재현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올시즌 삼성과의 마지막 경기를 7-1 승리로 장식했다.2위 SK는 선두 삼성에 3.5게임차로 따라붙어 막판 대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를 내세우고도 패해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 9’를 그대로 유지했다. 에이스 배영수는 5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9패째. 김재현은 이날 7회와 9회 연타석 홈런 등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삼성은 1-5로 뒤진 8회말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심정수·김한수·김대익이 정대현으로부터 삼진 2개와 내야땅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두산은 사직에서 다니엘 리오스의 역투와 최경환 안경현의 홈런 2방 등 장단 14안타로 롯데를 7-1로 꺾었다.3위 두산은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하며 2위 탈환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날 경기가 없는 4위 한화는 5위 롯데의 패배로 4강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가 4로 줄었다. 리오스는 8이닝 동안 최고 148㎞의 빠른 볼을 앞세워 삼진 8개를 낚으며 7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 13승째를 챙겼다. 리오스는 두산 이적후 7승2패. 현대는 수원에서 래리 서튼과 정성훈의 각 1점포로 기아를 2-1로 힘겹게 물리치고 3연패를 끊었다. 홈런 선두 서튼은 5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 시즌 31개로 공동 2위 심정수(삼성)와의 격차를 6개로 벌렸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서재응 앗!… 7승 불발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이 시즌 최악의 투구로 연속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5’에서 마감했다. 서재응은 31일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냈지만,2홈런을 포함해 시즌 최다인 10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한 뒤 1-4로 뒤진 5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뒤늦게 폭발한 타선이 6-4로 경기를 뒤집어 패전은 면하고 6승1패를 유지했지만 방어율은 1.30에서 1.86으로 뛰어올랐다. 총 투구수 9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7개. 이날 서재응은 초반부터 직구 스피드가 나오지 않고 제구가 불안정했다.1회초 선두 지미 롤린스를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2번 케니 로프턴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홈런을 허용한 것은 지난 4월30일 이후 처음. 계속된 2사 1루에선 팻 버렐에게 좌중월 투런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스코어는 0-3으로 벌어졌다. 메츠는 1·5·7회 1점씩을 따라붙은 뒤 8회 라몬 카스트로의 3점홈런에 힘입어 6-4로 승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공동선두 필라델피아와 플로리다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서재응으로선 포스트시즌 선발의 가능성이 조금 더 커진 셈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김한수 짜릿한 끝내기 홈런포

    김한수(삼성)가 자신의 시즌 10호 홈런을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구세주’가 됐다.‘풍운아’ 조성민(한화)은 2승째를 챙겼다. 김한수는 30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1루에서 상대 이정민으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는 극적인 끝내기 2점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오승환의 특급 마무리와 김한수의 끝내기포로 롯데를 5-3으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던 롯데는 3-3이던 9회초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오승환 공략에 아쉽게 실패,4강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가 10으로 줄었다.신인왕을 예약한 마무리 오승환은 9승째를 따냈다. 한화는 광주에서 기아를 4-3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한화의 중간계투요원 조성민은 팀이 2-3으로 뒤진 5회 무사 2루에서 구원등판,2와 3분의1이닝동안 7타자를 상대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한화는 2-3으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브리또의 동점 2루타와 신경현의 역전 2루타로 조성민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 SK는 수원에서 7안타로 10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현대를 10-2로 대파했다.2위 SK는 현대전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삼성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SK는 1-2로 뒤진 5회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통렬한 ‘싹쓸이’ 2루타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고, 이호준과 정경배의 적시타가 이어져 5득점했다.SK는 7회 조중근의 쐐기 3점포 등으로 4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홈런 단독 선두인 현대의 래리 서튼은 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타선의 응집력으로 한지붕 라이벌 LG를 7-4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3위 두산은 여전히 SK에 1.5게임차. 두산은 0-3으로 끌려가던 5회 12명의 타자가 줄줄이 나서 3안타 5볼넷을 묶어 대거 7득점,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김재걸 ‘한방’ SK ‘넉다운’

    삼성이 SK의 무서운 상승세를 잠재우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28일 ‘예비 한국시리즈’로 불린 프로야구 SK와의 문학 경기(1만 5694명)에서 김재걸의 짜릿한 결승포로 2-1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선두 삼성은 6연승을 질주하던 2위 SK의 연승을 저지하며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선발 전병호는 5와 3분의1이닝동안 3안타 1실점으로 6승째를 따냈고, 특급 루키 오승환은 2-1이던 8회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봉쇄,‘구세주’가 됐다.SK 김원형은 7이닝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해 연승행진을 ‘8’에서 마감했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4회 최익성에게 뜻밖의 동점포를 허용했으나,6회 김재걸이 시즌 1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 값진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잠실에서 연장 11회 1사3루에서 터진 라이언의 극적인 2점포로 두산을 5-4로 따돌렸다.5위 롯데는 4위 한화에 8경기차. 롯데 선발 장원준은 8회 2사까지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만루에서 이정민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장원진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아쉽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문동환이 역투하고 1회말 이도형(2점)-브리또의 랑데부포와 7회 김태균의 쐐기 3점포로 LG를 9-4로 눌렀다. 한화는 3연패에서 벗어났으며 3위 두산에 3경기차로 다가섰다.문동환은 7이닝동안 7안타 2실점으로 9승째를 낚았다.LG 선발 왈론드는 9연패에 빠져 내년 시즌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기아는 광주에서 이종범의 동점과 역전의 연타석 홈런으로 현대에 5-4로 승리했다.기아는 7위 LG를 1.5게임차로 추격, 탈꼴찌 가능성을 엿보였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2005] 이병규 타격선두 복귀

    ‘적토마’ 이병규(LG)가 44일 만에 타격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 배영수는 롯데 손민한을 제치고 방어율 선두를 되찾았다. 이병규는 26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5타석 4타수 4안타 3타점의 불꽃 맹타로 타율을 .332로 바짝 끌어올리며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쳐 .323로 떨어진 SK 김재현을 멀찌감치 밀어냈다. 이병규는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139개로 삼성 박한이를 16개 차로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LG는 전날 삼성전을 포함해 8타수 연속안타를 기록한 이병규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6-4로 꺾고 최근 4연패 나락에서 빠져나왔다. 지난 7월10∼14일 김재현을 밀어내고 ‘4일 천하’를 지낸 이후 44일 만의 선두 복귀다. 특히 이병규는 1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친 뒤 5회 중전안타,6회에는 2사 만루에서 우전안타를 뽑아내는 ‘부채살 타격’의 진수를 보여줬다.8회에도 좌전안타를 보탰다. 한화는 4회 이범호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하고 8회 ‘비운의 스타’ 조성민까지 투입하며 강한 승리의 집착을 내비쳤으나 결국 패하고 말았다. 한편 삼성과 SK는 에이스 배영수(삼성)와 크루즈(SK) 필승카드를 내세워 총력전을 펼였으나 4시간 58분 동안 연장 12회 대혈투를 벌이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배영수는 이날 호투로 방어율을 2.51에서 2.44로 낮추며 이날 1과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을 내준 뒤 강판당한 롯데 손민한(2.57)을 밀어내고 방어율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손민한은 또한 이날 패배로 시즌 16승(7패1세이브)에 발목이 묶여 20승 달성이 가물가물해졌다.한편 기아는 7이닝 동안 1실점한 그레이싱어의 호투와 김경언의 3점홈런을 앞세워 현대를 7-1로 꺾고 탈꼴찌를 향한 마지막 안간힘을 썼다. 두산은 리오스와 정재훈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롯데를 5-3으로 눌렀다.박록삼기자youngtan@seoul.co.kr
  • [MLB] 코리안 빅3 빅 데이

    미국 서부지역을 코리안 3총사가 폭격했다.‘컨트롤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과 ‘코리안특급’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한국형핵잠수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25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경기에 일제히 선발등판해 한국 투수의 매운 맛을 뽐내며 팀승리를 이끌어낸 것. 하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서재응과 박찬호는 각각 7이닝과 5이닝을 2실점으로 묶어 승리를 낚았지만, 김병현은 7회 2사까지 무실점 쾌투를 하고도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 찬호 11승-휴스턴전 5이닝 5안타 2실점박찬호가 샌디에이고 이적후 3승째이자 시즌 11승(6패)을 거뒀다. 박찬호는 페코파크에서 펼쳐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을 5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묶어 3연승을 달렸다. 방어율도 선발투수로는 다소 민망한 6점대(6.07)에서 5.91로 끌어내렸다. 박찬호는 올시즌 5∼6차례 선발등판을 남겨놓아 지난 2001년 이후 4년 만에 15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달 2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처음으로 1자책점만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편안한 투구를 펼쳤다. 총 70개를 던져 스트라이크는 45개를 잡아냈고, 탈삼진과 볼넷은 각각 2개씩을 기록했다. 언제나처럼 1회는 불안했다.1사뒤 크레이그 비지오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대미안 잭슨이 빠뜨렸고, 박찬호는 3번 랜스 버크만에게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4회까진 완벽하게 막았지만 2-1로 앞선 5회 버크먼에게 또한번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5회말 반격에서 3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었고, 박찬호는 2사 1·3루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7-4로 승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2위 LA 다저스·콜로라도 로키스와 6경기차로 벌렸다. 한편 박찬호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먼은 7-4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세이브를 보태 통산 425세이브로 메이저리그 단독 2위에 올라섰다. ■ 재응 6승-애리조나전 7이닝 2실점 파죽의 5연승 코리안빅리거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서재응이 마술 같은 제구력으로 애리조나 사막의 바람을 잠재우며 파죽의 5연승이자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서재응은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7이닝 동안 2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7안타 2실점으로 묶어 18-4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서재응은 직구와 체인지업은 물론 ‘신무기’ 커터와 스플리터를 자유자재로 뿌려 애리조나 타선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투구수 9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67개를 기록할 만큼 공격적인 피칭도 여전했다.2실점으로 방어율은 1.09에서 1.30으로 조금 올라갔지만,8월들어 4승무패 방어율 0.89의 환상적인 투구로 내셔널리그 ‘8월의 선수’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꿈의 0점대 방어율 진입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점수차가 너무 벌어져 긴장이 풀린 탓인지 17-0으로 앞선 7회 2사뒤 연속 3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준 뒤,8회초 대타로 교체됐다. 메츠 타선이 5홈런을 포함,20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는 가운데 서재응도 타석에서 힘을 보탰다.3회 2사 1·2루에서 우익선상 2루타로 첫 타점을 올린데 이어 6회 1사 2·3루에선 2루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메츠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 병현 쾌투-다저스전 6.2이닝 무실점 불구 4승 불발 김병현이 올시즌 최다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도 팀 타선이 침묵한 탓에 승수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김병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6과 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지난 7월5일 다저스전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뛰어넘는 올시즌 최고의 피칭. 시즌 3승10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을 5.43에서 5.12로 끌어내렸다. 초반부터 꿈틀거리는 공끝에 자신감을 얻은 듯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로 과감한 승부를 펼쳤고,106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1개를 기록했다.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김병현은 0-0으로 맞선 7회 디오너 나바로에게 안타를 맞은 뒤 호세 발렌틴에게 볼넷을 허용,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투수 랜디 윌리엄스가 2루땅볼로 막아내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콜로라도는 8회 2점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김병현은 아웃카운트 1개 때문에 승리를 날렸고, 윌리엄스는 1타자만 상대하고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광주일고 1년 후배인 최희섭(26)과의 대결은 2볼넷과 내야땅볼 1개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적극적으로 스윙했지만 형이 너무 잘 던졌다.”고 치켜올렸고, 김병현은 “희섭이가 타석에서 좀 더 과감해진다면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고 충고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두산 ‘파죽의 4연승’

    외국인투수 맷 랜들(두산)이 두자리 승수를 챙기며 팀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랜들은 24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과 3분의2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7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버텼다.이로써 랜들은 미키 캘러웨이(13승 현대), 다니엘 리오스(11승 두산)에 이어 외국인투수 3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랜들은 7회 2사1루 이용규 타석때 이재우로 교체됐고, 이재우는 갑작스러운 폭우 탓에 공을 1개도 던지지 못했다. 두산은 랜들의 호투 속에 기아에 행운의 2-0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위 두산은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2위 SK에 0.5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기아는 선발 요원인 최향남-강철민(3회)-김진우(6회)를 차례로 등판시키며 역전을 노렸지만, 타선의 불발로 잠실 4연패 포함, 원정 7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 최향남은 최근 3연패.두산은 0-0이던 2회 김동주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홍성흔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손시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두산은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김창희의 안타와 안경현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2루에서 김동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한편 현대-롯데(사직), 한화-SK(문학),LG-삼성(대구) 등 3경기는 비로 순연됐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打·打·打’ 불타는 방망이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 강타자들이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나란히 방망이를 폭발시켰다.‘아시아홈런킹’ 이승엽(사진 왼쪽·29·롯데 마린스)은 21일 풀캐스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5타수 3안타 1타점을 터트리며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지난 9일 니혼햄전 이래 9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가는 등 뜨거운 방망이를 뽐냈다.한 경기 3안타는 7월20일 니혼햄전 이후 19경기 만이고 올시즌 7번째. 타율은 .271(종전 .266)로 7월12일 세이부전 이후 24경기 만에 2할7푼대에 올랐고 시즌 66타점을 기록했다. ‘빅초이’ 최희섭(오른쪽·26·LA다저스)도 폭발했다. 최희섭은 이날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 단타-3루타-2루타 등 3연타석 안타를 뿜어내며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팀은 4번이나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11-6으로 이겼다.최희섭이 3안타를 날린 건 올시즌 5번째로 홈런 세 방을 터뜨린 지난 6월13일 미네소타전 이후 69일 만이며 시즌 38타점째와 함께 타율도 .258까지 끌어올렸다.임일영 이재훈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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