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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억 대박 또 나온다…연타석 로또홈런 예감

    ●대박로또의 1등 비법 공개 관심 집중 한가위 90억 대박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다.13일 제202회차 로또가 그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로또전문기관인 대박로또 관계자는 “202회차는 연속 대박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하고 “특히 최근 보기드문 초대형 대박의 여파로 로또 판매액이 급증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대박로또는 또 한번 로또 홈런이 기대되는 10월 둘째주 202회차 족집게 당첨특별번호를 ARS ‘060-700-2282’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지난회차에서 아쉽게 당첨 기회를 놓쳤다면 202회차를 반드시 공략할 필요가 있다.대박로또는 90억 대박이 터진 201회차에서 당첨번호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9월 특정 번호대 쏠림 현상으로 엽기적인 번호가 추첨됐지만 201회차에서 보듯 10월부터 당첨번호가 안정세로 돌아섰다. 대박로또는 지난 2002년 12월 처음 출시된 이후 1등 비법을 정밀 분석하고 대공개해 당첨 확률을 끌어올렸다.또 차별화된 운세서비스와 더불어 정확한 기출번호 분석,과학적 예측시스템으로 또한번 90억 행운을 노리는 로또 마니아들에게 지름길을 제공한다.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화 “현대 나와! ”… 2년 연속 PO행

    ‘혈투’였다. 도망가면 추격하고, 달아나면 따라가는 상황이 막판까지 반복됐다. 승자도 패자도 마지막 순간까지 꼭 쥔 손을 펴지 못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한화에 미소를 보냈다. 한화가 천신만고 끝에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3차전에서 이범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KIA를 6-4로 물리쳤다. 종합전적 2승1패를 기록한 한화는 13일부터 정규리그 2위 현대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른다.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전통’도 이어갔다. 올해까지 16차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어김없이 1차전 승리팀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3차전 MVP는 이범호에게, 준플레이오프 MVP는 3차전까지 타율 .545의 맹타를 휘두른 고동진(한화)에게 돌아갔다. 홈런 4개나 터져나오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난타전이 이어졌지만 결국 한화의 화력이 강했다. 승리의 1등공신은 이범호였다. 이범호는 1-0으로 앞선 3회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이상화로부터 좌월 115m짜리 선제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또 4-2로 추격당하던 5회에는 상대 네번째 투수 윤석민으로부터 1점 홈런포를 뽑아내면서 팀이 올린 6점 가운데 4점을 혼자서 얻어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도 3회 선취 1점포를 폭발시키면서 힘을 보탰다. 운도 따랐다. 수비강화를 위해 좌익수로 교체 투입됐던 한화 김수연은 5-4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비록 5회를 넘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4와 3분의1이닝 동안 2실점으로 버티면서 200승 투수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송진우-최영필에 이어 등판한 백전노장 마무리 구대성은 비록 2타점 적시타를 맞긴 했지만 한 점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물론 KIA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2-5로 뒤져 패색이 짙던 7회 2사 2,3루에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그게 한계였다. 선발 이상화가 3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하는 등 초반 대량 실점이 뼈아팠다. 투수교체 타이밍도 한발 늦었다.3회 이상화가 상대 김민재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직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간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이상화는 이범호에게 3점 홈런을 헌납하고 말았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감독 한마디] ●한화 김인식 감독 5번,6번 타자를 오랜만에 바꿨다. 이도형에게 줄곧 5번을 맡겼는데 오늘 (6번) 이범호를 5번으로 올린 게 재수좋게 맞아 떨어졌다. 홈런을 많이 쳤다.2개 가운데 하나가 스리런이다. 감독에게 굴러들어온 행운이라고 여긴다. 구대성의 조기 투입도 들어맞았다. 고동진이 제일 잘했다. 상을 받을 만하다. 플레이오프에서 맞설 현대는 선발진이 1,2,3번 모두 괜찮다. 불펜도 좋다. 그러나 타격은 비슷하다. 결국 선발투수가 누가 얼마나 좋나, 불펜이 얼마나 두터운가가 관건이다.
  • [NPB] 승엽 ‘무관의 제왕’

    ‘아쉬움 남긴 무관의 제왕.’ 이승엽(30·요미우리)이 10일 주니치와 도쿄돔 홈경기를 끝으로 7개월간의 일본프로야구 올시즌을 마무리했다. 오는 15일 야쿠르트와 팀 마지막경기가 있지만 13일 왼쪽무릎 수술이 예정돼 있어 이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다. 이승엽은 이날 자신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홈런포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6회 큼직한 타구가 우익수플라이로 처리돼 아쉬움이 더 컸다.5타석에 나섰지만 안타없이 볼넷만 1개를 얻었다. 반면 시즌 막판까지 이승엽과 홈런왕 경쟁을 벌였던 타이론 우즈(주니치)는 46·47호 홈런포를 폭발시켜 이승엽의 마음을 쓰리게 했다. 요미우리는 3-9로 졌다. 그러나 이승엽은 화려하게 시즌을 보냈다. 이날까지 팀이 치른 145경기 가운데 143경기에 출장했다. 비록 개인타이틀은 차지하지 못했지만,10일 현재 홈런 2위(41개), 타율 2위(.323), 타점 4위(108점) 등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내 최고 인기 구단으로, 스타들이 즐비한 요미우리의 4번타자로서 기대 이상으로 제몫을 해내며 진가를 확인시켰다. 일본 진출 첫 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3년 만에 완전한 연착륙에 성공,‘아시아 홈런킹’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비록 홈런 경쟁에서 시즌 막바지 예상치 못한 무릎 부상으로 우즈에게 타이틀을 내주긴 했지만 그의 방망이는 일본 열도를 시즌 내내 달궜다. 특히 올시즌 41개의 홈런 가운데 좌완 투수에게는 19개, 우완투수에게는 22개를 뽑아 균형을 맞췄다. 지난 2년간 지바 롯데 시절 상대 왼손투수가 등판하면 선발에서 제외되던 ‘플래툰시스템’에서 완전히 해방된 것이 큰 소득이다. 또 개인통산 400호 홈런 고지도 밟았다. 물론 그의 가치는 이미 아시아를 뛰어넘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런 5개, 타점 10개를 올리면서 맹활약, 한국을 세계 4강에 올려놓았다. 세계 야구계, 특히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후 줄곧 이승엽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제 이승엽은 잔류냐, 빅리그 진출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WBC와 일본프로야구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의지만 강하면 메이저리그 진출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요미우리가 초특급 대우를 미끼로 잔류를 강요하고 있는 데다 무릎부상도 겹쳐 이승엽은 빅리그 진출 여부를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준플레이오프]KIA ‘반격의 1승’

    1-1의 팽팽한 긴장이 흐르던 6회말.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키던 ‘괴물루키’ 류현진(한화)이 이현곤(KIA)을 상대하며 연신 땀을 훔쳐냈다. 앞선 두 타석을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웠지만, 전날 2안타를 몰아치며 9번에서 6번으로 전진배치될 만큼 이현곤의 타격감이 물 올랐기 때문. 볼카운트 1-2에서 류현진의 직구가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순간 ‘딱’하는 경쾌한 타격음이 메아리쳤다. 순간 광주구장은 1만3000여 홈팬들의 함성으로 달아올랐고 류현진은 고개를 숙였다. 9일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PO·3전2승제) 2차전에서 5년차 이현곤이 데뷔 첫 만루홈런을 뿜어내 KIA를 벼랑 끝에서 건져올렸다. 이현곤은 이전 포스트시즌(02·03년 PO)에서 타율 .111(9타수 1안타)의 빈타에 시달렸지만,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반면 정규리그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도 위력투를 이어갔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데뷔 첫 만루홈런을 두들겨 맞는 끔찍한 신고식을 치렀다. 결국 KIA가 한화에 6-1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11일 대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KIA는 또한 악몽처럼 쫓아다니던 ‘가을잔치 징크스’도 털어버려 3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KIA의 승리는 프랜차이즈 사상 첫 준PO 승리이며 2002년 LG와의 PO 4차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8연패를 마감한 것. 이종범이 문을 열고 이현곤이 결정지은 한 판이었다.0-0의 균형을 깨뜨린 것은 ‘바람의 아들’ 이종범(KIA)의 발.4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종범은 깔끔한 우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2·3루를 거푸 훔쳐 한화 배터리를 뒤흔들었다. 결국 1사 1·3루에서 조경환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6회 대량득점의 실마리 역시 이종범이 풀었다.1사 뒤 타석에 들어선 이종범은 류현진의 직구를 좌중간으로 날린 뒤 1루베이스를 돌면서 가속페달을 밟았다. 평범한 중전안타가 이종범의 판단력과 발에 힘입어 2루타로 ‘변신’했고, 결국 이현곤의 그랜드슬램으로 이어졌다. 시즌 내내 류현진과의 비교에 시달린 데다 1차전에서 보크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패전투수가 됐던 ‘10억루키’ 한기주(KIA)는 2와3분의1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구원승을 따내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렸다. 한기주는 역대 준PO 최연소(19세5개월10일) 승리투수가 됐다.광주 임일영기자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준플레이오프] 9회말 끝내기 한화 먼저 한발

    한화가 루 클리어의 극적인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먼저 웃었다. 한화는 8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9회 말 대타 클리어의 천금의 희생플라이로 3-2로 신승,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9일 광주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KIA는 2·3차전을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2차전 선발은 ‘괴물신인’ 류현진(한화)과 외국인 투수 그레이싱어(KIA)가 맞붙는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어김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통’ 때문에 양 팀은 이날 모든 것을 걸었다. 한화는 정규리그에서 KIA전 5승무패의 ‘호랑이 사냥꾼’ 문동환을 선발로 내세웠다.KIA도 정규리그 기아전 1점대 방어율(1.72점)을 자랑하는 ‘원조괴물’ 김진우로 맞대응했다. 둘은 나란히 2점씩을 허용,6회를 넘기지 못해 승부는 결국 불펜에서 갈렸다. 2-2의 팽팽한 균형은 9회 말 한화의 마지막 공격에서 깨졌다. 김태균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로 출장한 클리어가 좌측에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의 주포 김태균은 9회 결승 득점을 올리는 등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날 김인식 감독의 마운드 용병술도 돋보였다.2-2 동점이던 8회 예상을 깨고 마무리 구대성을 등판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연장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실 빠른 등판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구대성은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에 힘을 얻은 한화 타선은 9회 말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초반 기선은 장성호와 이재주의 홈런포를 앞세운 KIA가 잡았다. 그러나 ‘위기 뒤에 찬스가 온다.’는 말이 있듯이 KIA가 3회 만루,4회 2·3루의 찬스를 무위로 끝내며 추가득점에 실패하자 한화가 곧바로 반격을 시작한 것. 한화는 4회 말 고동진의 3루타에 이어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5회에는 이범호의 시원한 동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한화 김인식 감독 전체적으로 KIA에 밀렸다. 먼저 2점을 내주고 불안했지만 2점에서 막으면 따라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애초 구대성을 9회 이용규 타석 때 투입할 생각이었다. 연장 승부를 감안해 구대성에 이어 지연규를 대기시켰다. 불펜 투수들이 잘해 줬다.2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이 하루 더 쉬었기 때문에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 ●패장 KIA 서정환 감독 김진우가 초반에 잘 막아주고 타자들도 상대 선발 문동환을 공략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4회 2사 만루 등 득점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패인이다. 중간계투 한기주는 구위가 좋았다.2차전에서는 마운드 운용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 스캇은 상대 선발이 좌완이기 때문에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2차전에는 그레이싱어를 내세워 총력전을 펴겠다.
  • [NPB] 승엽 2안타 2타점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결승타점을 포함해 3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홈런포는 터지지 않아 홈런 1위 타이론 우즈(주니치·44개)와의 격차(3개)를 줄이지 못했다. 이승엽은 8일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와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로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108타점으로 애덤 릭스(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함께 센트럴리그 3위에 올랐고, 시즌 타율도 .323에서 .325로 올렸다. 이승엽은 1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투수 이가와 게이로부터 2루타를 날려 주자를 홈으로 불렀다.1-1로 맞선 10회 초 1사 1,2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완 구보타 도모유키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 결승타점을 올렸다. 요미우리가 5-1로 이겼다. 한편 이승엽은 13일 무릎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호시탐탐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던 이승엽은 내년 시즌 일본 잔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이승엽 보름만에 41호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공을 배트로 때리는 임팩트 순간 지렛대 역할을 하는 무릎은 여전히 시큰거렸고 선구안도 흐트러졌다. 하지만 육체적 고통과 ‘올시즌도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주변의 시선도 그를 막을 순 없었다.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가진 ‘아시아의 홈런왕’의 자존심은 그대로 무너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던 것. 둥그런 보름달이 온세상을 비춘 한가위 연휴를 맞아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 열도의 심장 도쿄돔에서 통쾌한 홈런포로 반가운 추석인사를 대신했다.4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요코하마의 경기가 열린 도쿄돔.2-1로 힘겹게 앞선 상황에서 이승엽은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투수인 좌완 야마시타 시게토시는 몸쪽으로 붙이려 했지만, 공은 어정쩡하게 들어왔고 이승엽의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아갔다. 라인드라이브로 뻗어나간 타구는 좌중월 펜스를 훌쩍 넘어갔고, 순간 이승엽은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리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달 18일 히로시마전 이후 16일,9경기 만에 시즌 41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이날 히로시마전에서 침묵을 지킨 ‘9년라이벌’ 타이거 우즈(주니치 드래건스·42홈런)와의 홈런왕 경쟁에 다시 한번 불씨를 지폈다.10경기를 남겨놓은 우즈보다 5경기나 적게 남아 불리한 여건이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이승엽인지라 막판 재역전극을 기대하게 한다. 또한 이승엽은 지난 8월5일 이후 60일 만에 도쿄돔 펜스를 넘겨 지난 2003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기록한 도쿄돔 최다홈런 22개와 타이를 기록했다. “더이상 홈런을 치기는 힘들 것 같다.”던 최근 인터뷰처럼 이승엽은 처음부터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섰다.1-1 동점이던 1회말 1사 1루에서 요코하마 선발 하시모토 다로의 3구째 몸쪽 변화구를 끌어당겨 우전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1-1이던 3회말 2사 2루에선 하시모토의 바깥쪽 변화구를 툭 밀어쳐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역전 적시타를 기록해 2루 주자 다카하시를 홈에 불러들였다. 한 번 불이 붙은 이승엽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5회말 1사후 세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인 우완 우시다 시게키의 원바운드성 변화구를 신기에 가까운 배트 컨트롤로 끊어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그동안의 부진은 모두 잊으라는 듯 4타수 4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이승엽은 시즌 106타점 및 99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316에서 .321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3점을 내줘 3-4로 역전패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뮤지컬·안방극장 스타 박해미 뮤지컬 제작자로

    뮤지컬·안방극장 스타 박해미 뮤지컬 제작자로

    박해미(41)는 요즘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드라마 ‘하늘이시여’와 뮤지컬 ‘맘마미아’로 연타석을 날렸으니 한숨 돌릴 만도 한데 벌써 새 드라마와 뮤지컬 준비에 한창이다. 게다가 쉴새 없이 밀려드는 각종 토크쇼와 오락 프로그램 섭외에 응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와중에 일주일에 한번 대학(경기대) 강단에서 뮤지컬 연기를 가르친다. “몸은 힘든데 너무 행복해요.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을 하든 즐겁고 기쁘지요.” 박해미는 거침없고, 당당하다. 솔직함을 넘어 직설적인 성격은 때로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배우로서의 자존심과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해왔다. 그런 오기와 당당함으로 오랜 무명 생활을 버텨왔고, 마침내 숨은 진가를 발휘하게 됐다. 재주만큼 욕심도 많은 그는 이번에 뮤지컬 제작자로도 나섰다. 자신의 이름을 딴 해미뮤지컬컴퍼니에서 뮤지컬 ‘아이 두, 아이 두’를 제작해 11월초 강남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결혼 서약부터 죽을 때까지 남녀간의 사랑을 그린 2인극이다.“개인적으로 사연이 많은 작품이에요.6년 전에 한번 제작했다가 사기를 당해서 전재산을 몽땅 날렸어요. 그때 임신 6개월이었는데 태교 한번 기막히게 했지요.(웃음)” 실패는 했지만 후회는 안 했다. 대신 ‘언젠가 꼭 다시 해서 성공하리라.’는 오기를 품었다.“로맨틱 코미디지만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무게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한 그는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부부들을 위한 결혼식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달부터 MBC 일일 시트콤에도 출연한다. 백수 남편(정준하)을 둔 한의사 아내역이다.‘하늘이시여’에서 보여준 악독한 계모와는 판이하게 다른, 코믹한 역할이다.‘순풍 산부인과’의 김병욱 PD가 연출하는 작품이라 기대가 크다.“제가 인복이 있나봐요. 평이한 성격이 아니라 사람들이랑 많이 부딪히는 편인데 그래도 저를 알아보고 인정해주는 분들이 꼭 있어요.‘맘마미아’의 연출가 폴 개링턴이나 ‘하늘이시여’의 임성한 작가가 그런 분들이에요.” 화통하고, 시원하게 입담을 과시하던 그의 눈에 슬몃 물기가 맺혔다. “연기는 무대에서 늙어죽을 때까지 할 거고요, 언젠가 인생을 진지하게 얘기하는 이야기쇼를 진행하고 싶어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해미. 그의 탁월한 가창력은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서울신문사 주최의 ‘2006 가을밤 콘서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NPB] 우즈 40·41호… 승엽 추월

    이승엽(30·요미우리)과 타이론 우즈(37·주니치)의 지독한 악연이 또다시 현실로 드러났다. ‘흑곰’ 우즈는 2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40·41호 홈런을 뿜어내며 40호에서 5경기째 브레이크가 걸린 이승엽을 따돌리고 센트럴리그 홈런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우즈는 2홈런을 포함해 3안타 6타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뽐냈다. 주니치는 14경기, 요미우리는 9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우즈의 홈런왕 등극은 한결 유리해졌다. 우즈의 최근 페이스는 정말 아무도 못말릴 것 같다.26일 요코하마와 3연전 첫날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뿜어내더니 이틀 만에 또다시 연타석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22일 야쿠르트전 이후 6경기에서 6홈런을 몰아쳐 같은 기간 단 1홈런에 그친 이승엽을 순식 간에 제쳤다. 우즈의 방망이가 불을 뿜는 새 이승엽의 배트는 허공을 갈랐다. 이승엽은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3안타 4타점을 몰아쳤던 전날과 달리 몸쪽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번번이 배트가 나가는 등 선구안과 타격밸런스가 완연하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요미우리는 0-6으로 완봉패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이승엽 시즌 100 타점

    [NPB] 이승엽 시즌 100 타점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기다리던 홈런포는 터지지 않았다. 이승엽은 27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시즌 막판 왼쪽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이승엽이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친 것은 지난달 22일 요코하마전 이후 처음이다. 이승엽은 이날 4타점을 추가해 시즌 통산 102타점을 기록, 센트럴리그 타점 3위인 라미레스(야쿠르트)를 1점차로 추격했다. 타율도 .319에서 .322로 올랐다. 이승엽은 1회초 1사 1,2루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승엽이 친 타구는 원바운드로 좌익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흘러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2루타로 선언됐다.3-2로 앞선 3회 무사 1,2루에서는 우익선상 직선타구로 1타점을 추가했고,6-2로 앞선 4회초에는 가운데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조금만 힘이 실렸으면 홈런이 될 수 있는 아쉬운 타구였다.7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4회말 마운드가 갑자기 무너지며 7실점,7-9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승엽은 비록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홈런 1위(40개) 자리를 지켰다. 전날 2개를 몰아치며 이승엽을 턱밑까지 추격했던 타이론 우즈(주니치)는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날리지 못해 39개에 머물렀고,3위 애덤 릭스(야쿠르트)도 침묵을 지켜 37개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승엽이 맹타를 휘두른 데 반해 우즈와 릭스는 나란히 4타수 1안타에 머물러 이승엽이 훨씬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우즈 38·39호 펑펑… 승엽 속탄다

    ‘우즈! 붙어보자는 거냐.’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이승엽(30·요미우리)과 거포 대결을 펼치고 있는 ‘흑곰’ 타이론 우즈(37·주니치)가 시즌 38·39호 홈런을 거푸 쏘아올려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우즈는 26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1·4회 연타석 홈런을 뿜어냈다. 최근 4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친 우즈는 40홈런에서 브레이크가 걸린 이승엽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요미우리는 11경기를 남긴 반면, 주니치는 16경기가 남아 우즈에게 좀더 유리한 상황이다. ‘9년 라이벌’인 이들은 한국프로야구 시절부터 토종-용병 슬러거 대결을 벌였다. 지난 98년 한국 땅을 밟은 우즈(당시 두산)는 42홈런을 때리며 이승엽(38개)을 밀어내고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듬해 이승엽이 54개로 34홈런에 그친 우즈를 따돌리고 타이틀을 탈환했지만, 우즈는 1년 뒤 39홈런으로 이승엽(36개)에 판정승을 거뒀다.01년과 02년에는 이승엽이 39·47홈런으로 2년 연속 ‘홈런킹’에 올라 우즈(34개·25개)의 코를 눌렀다. 하지만 일본에선 1년 먼저 진출한 우즈가 뜨거웠다. 우즈는 03년과 04년 각각 40개와 45개의 대포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지만, 이승엽은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 소속이던 04년 14홈런, 지난해 30홈런에 그쳐 우즈에게 뒤진 게 사실이다. 올시즌 센트럴리그에서 다시 만난 이들은 2002년 이후 4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승엽이 출전 예정이던 요미우리-야쿠르트전은 비로 취소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엽 얼음투혼 ‘46호 정조준’

    시즌 40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홈런왕 굳히기에 돌입한 이승엽(30·요미우리)이 시즌 목표를 46개로 상향 조정했다. 46개로 잡은 이유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역사상 외국인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이 45개(터피 로즈·2004년)이기 때문. 내친 김에 이 기록마저 넘고 싶은 욕심이다. 물론 팀 역사상 다섯번째로 시즌 4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팀 최고선수의 반열에 이미 올라섰다. 여기서 만족할 수도 있지만, 자칫 안이해질 수도 있는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가치를 더욱 확실하게 하기 위해 새 목표를 잡았다. 이승엽은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산술적으론 4개 정도 더 칠 수 있다. 그러나 팀 성적이 저조해 포스트시즌을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물론 악재도 있다. 아직 완쾌되지 않은 무릎 부상과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다. 이승엽은 얼음찜질로 매일 통증을 이겨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매경기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얘기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9일 “밤이 길게 느껴질 정도로 통증을 앓았고 집에서나 숙소에서나 경기가 끝난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얼음찔질을 했다.”고 전했다. 또 통증으로 ‘잠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 최근 부쩍 상대 투수의 보이지 않는 견제가 들어온다. 공식 고의사구는 3개에 불과하지만 고의사구나 다름없는 피칭에 속을 태운다. 무안타로 잠시 휴식을 취한 19일 히로시마전에서도 3-4로 뒤진 8회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고의성이 짙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두차례나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홈런을 향한 이승엽의 투혼은 이런 악재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얼음찜질 속 40호 홈런을 때릴 당시에도 스트레이트 볼 3개가 들어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4구째를 홈런으로 만들었다. 그냥 쉽게 걸어서 나가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대목이다. 홈런 2·3위에 올라 있는 애덤 릭스(야쿠르트·36개)와 타이론 우즈(주니치·35개)가 아직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이승엽을 따라잡기에는 다소 버거워 보인다. 둘은 이승엽보다 6경기(릭스)와 8경기(우즈)를 더 남겨 변수지만 결국 이승엽의 투혼 앞에 무릎을 꿇을 전망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KS직행“앞으로” 삼성 매직넘버

    삼성이 조동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조동찬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2사 2루에서 한화 투수 김해님을 상대로 중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짜릿한 4-3 승리를 이끌었다.2연승을 달린 삼성은 남은 11경기에서 7승을 보태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반면 3위 한화는 2위 현대와 승차가 5게임으로 벌어지면서 4위 KIA에 2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삼성은 3회 1사 1,2루에서 양준혁의 우월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지만 한화의 거센 반격에 휘말려 2-1로 앞선 7회 2점을 내줘 2-3 역전을 허용했다.9회 박진만의 1점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삼성은 11회 한화 투수 김해님에게 두 타자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진갑용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송구 실책에 편승,2사 2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오른 조동찬은 볼카운트 1-0에서 김해님의 2구를 받아쳐 끝내기 중전안타를 만들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1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오승환은 2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현대도 4연승 중이던 KIA의 가파른 상승세를 6-4로 잠재우면서 선두 삼성과 3게임 차를 유지, 한국시리즈 직행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현대 선발 투수 캘러웨이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현대 마무리 박준수는 9회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시키고 승리를 지켜 시즌 37세이브를 챙겼다. 캘러웨이-장문석의 팽팽한 선발 대결로 이어지던 0의 균형을 현대가 6회 깼다.현대는 6회 2사 2루에서 전준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서튼의 중전안타, 이숭용의 밀어내기 볼넷, 김동수의 2타점 좌월 적시타 등으로 순식간에 5점을 뽑았다.KIA도 7회 대타 조경환의 3점 홈런 등으로 4득점,4-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는 캘러웨이에 이어 손승락-이현승-신철인-박준수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을 가동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네가 치면 나도 때린다” 우즈 35호 질세라 승엽도 ‘쾅’

    “네가 치면 나도 때린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전직 ‘한국형 용병’ 타이론 우즈(37·주니치 드래건스)의 한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최고 슬러거 자존심 경쟁이 뜨겁다. 우즈는 18일 오후 2시 시작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선제 3점 홈런을 날리며 시즌 35호를 기록,11일 간 침묵을 지킨 채 39호에 멈춰 있던 이승엽을 4개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무릎 통증 탓에 한 경기에 3타석만 나서는 ‘한정 타석제’까지 운영, 투혼을 발휘한 이승엽도 같은 날 대망의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며칠 전 인터뷰에서 “앞으로 1개만 더 칠 수 있다면 편안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홈런왕을 의식하고 있다.”며 타이틀에 대한 강한 의지를 이날 몸으로 보여준 셈이다. 둘은 한국프로야구 시절부터 최고의 거포 자리를 놓고 토종-용병간 대결을 벌였다. 지난 1997년 삼성 소속이던 이승엽은 32개의 공을 펜스 밖으로 넘기며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지만 이듬해 한국 땅을 밟은 우즈(당시 두산)는 42개의 홈런을 기록, 이승엽(38개)을 부문 2위로 밀어냈다. 이듬해 이승엽이 54개로 34홈런에 그친 우즈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타이틀을 탈환했지만 우즈는 1년 뒤 또 홈런 2위(39개)로 이승엽(36개)에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승엽은 2001년과 2002년 39개와 47개로 2년 연속 ‘홈런킹’에 올라 우즈(34개·25개)의 코를 눌렀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 우즈는 요코하마 소속이던 2003년과 04년 각각 40개와 45개의 대포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지만 2년 늦게 건너간 이승엽은 롯데 마린스 소속이던 2004년 14홈런과 지난해 30홈런에 그쳐 우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올해 요미우리의 4번 타자 자리를 꿰찼고, 센트럴리그 홈런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승엽이 일본무대 거포 대결에서 우즈를 꺾고 홈런왕의 영예를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이승엽 드디어 40호 홈런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히로시마를 향해 2점짜리 ‘핵폭탄’을 날리며 시즌 40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18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진 4회초 무사 2루 두번째 타석에서 상대 우완 오다케 간의 바깥쪽 143㎞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히로시마 구장에서 날린 두번째 홈런으로 비거리 110m였다. 지난 7일 고시엔구장에서 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 38·39호 홈런을 때린 이후 11일만의 홈런으로 기나긴 ‘아홉수’ 터널에서도 벗어났다. 요미우리의 정신적 지주인 나가시마 종신 감독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1968년)도 38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승엽은 또 2-4로 뒤진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는 등 팀이 올린 3점을 혼자서 얻어내는 등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 끝내 3-4로 패했다. 올 시즌 130경기 출장 만에 40홈런을 돌파한 이승엽은 지난 2003년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56개)을 세운 뒤 3년만에 다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132경기를 치른 요미우리는 14게임을 남겨두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4개 정도를 더 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몰아치기에 능하기 때문에 4개 이상을 칠 가능성도 있다. 요미우리의 한 시즌 용병 최다 홈런은 2004년 터피 로즈가 세운 45개로, 이승엽이 앞으로 6개만 더 치면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이승엽은 이날 ‘히로시마 폭격’으로 홈런왕 굳히기에도 돌입했다. 이승엽을 추격 중인 타이론 우즈(주니치)와 릭스(야쿠르트)도 이날 각각 1개와 2개의 홈런을 기록, 나란히 35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남은 기간동안 이승엽을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8일 야쿠르트전 이후 열흘 만에 3타점을 추가한 이승엽은 시즌 97타점으로 100타점 돌파를 눈앞에 뒀다.1회와 8회에는 볼넷으로 출루,4타석에 들어서 1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4타석 2볼넷 1타수1안타로 시즌 타율은 0.320으로 약간 올랐다. 이승엽은 “39호 홈런을 치고 나서 시간이 걸려 괴로웠지만 이제 40호 홈런을 때려서 마음이 놓인다. 지금부터는 편한 기분으로 타석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기아~ 아~싸

    프로야구 최다 우승(9회)을 훈장처럼 여기는 KIA팬에게 지난 시즌은 잊고 싶은 기억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은커녕 사상 첫 꼴찌의 치욕을 당했기 때문.17일 잠실구장에는 지난해의 악몽을 잊고 풍성한 가을잔치를 꿈꾸는 KIA팬이 궂은 날씨에도 원정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더블헤더(DH)로 열린 이날의 히어로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35)이었다.2할2∼3푼대의 초라한 타율이었으나 KIA팬은 그가 나올 때마다 이름을 외쳐댔고 이종범은 멋진 플레이로 화답했다. 이종범은 DH 1차전 2회 선두타자로 등장,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1사 3루에서 김상훈의 스퀴즈가 실패해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당했다. 슬라이딩 동작에서 다리를 다친 이종범은 업혀서 덕아웃으로 갔지만 예상을 깨고 2회말 수비에 나섰다. 이종범은 팀이 1-0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5회 2사 만루에선 두산 김명제의 변화구를 노려쳐 좌측 펜스를 두들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3안타 3타점 불망이를 휘두른 이종범과 선발투수 그레이싱어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은 KIA의 5-0 승리. ‘이종범쇼’의 2막은 더블헤더 2차전 7회에 시작됐다.1-1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7회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종범은 역투를 거듭하던 다니엘 리오스를 공략, 우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다. 홍세완의 안타로 2루까지 나간 뒤 김상훈의 좌전안타를 틈타 질풍처럼 홈까지 내달렸다. 짧은 안타여서 위험했지만, 이종범의 빠른 발을 의식한 좌익수 전상열의 홈송구가 어이없이 뒤로 빠져 결승득점을 올렸다. 결국 KIA가 더블헤더 2차전마저 3-1로 낚았다. 잠실 3연전을 포함,4연승을 내달린 4위 KIA는 두산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의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한편 롯데-한화의 더블헤더와 SK-삼성전은 비로 취소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두산 ‘이종욱 효과’ 4위 복귀

    두산 톱타자 이종욱(26)의 100m 기록은 11초F.176㎝,78㎏의 야구선수로는 다소 왜소한 체구지만 스타트가 워낙 좋은데다 주루 센스까지 갖춰 일단 베이스에 나가면 상대 배터리는 물론, 내야 전체를 뒤흔든다. 이종욱의 빠른 발을 의식하다 보니 수비하는 입장에선 하지 않아도 될 실수를 쏟아내게 되는 것. 13일 마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롯데전도 ‘이종욱 효과’가 승부를 갈랐다. 초반은 롯데 손민한과 두산 이혜천의 이름에 걸맞은 팽팽한 투수전.5회 선두타자 이종욱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강동우의 땅볼 타구를 틈타 이종욱은 2루까지 진루했고, 이전까지 완벽 피칭을 하던 손민한은 제구가 흔들리며 안경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김동주 타석에서 이종욱이 3루로 내달리자, 드림팀에 승선할 만큼 안정된 수비력을 갖춘 롯데 포수 강민호는 급한 마음에 미트에서 공을 빼내려다 떨어뜨리고 말았다. 결국 이종욱은 홍성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올렸다. 이종욱은 이날 도루 1개를 보태 시즌 46도루로 정근우(SK)를 4개차로 따돌려 생애 첫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두산의 2-0 승리. 두산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5일이후 39일 만에 KIA를 밀어내고 4위에 복귀하는 기쁨을 맛봤다. 갈 길 바쁜 KIA는 광주에서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꼴찌 LG에 3-4로 분패했다. 대전에선 한화가 선두 삼성을 5-1로 누르고 2위 현대에 2.5경기차로 따라붙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수, 4경기만에 멀티히트…6게임 연속 출루

    신수, 4경기만에 멀티히트…6게임 연속 출루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4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 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터뜨렸다.이날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0.292로 끌어올렸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의 3구를 노려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그러나 후속 타자 케이스 블레이크의 병살타로 2루에서 물러났다. 추신수는 1-4로 뒤진 4회 말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에르난데스의 4구를 밀어쳐 좌중간 안타를 터뜨리며 팀 타선에 력을 불어 넣었다. 클리블랜드는 4회 말 현재 1-4로 뒤져 있다. 뉴시스
  • [NPB] 이승엽 2타수 무안타

    무릎 부상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곤욕을 겪고 있는 이승엽(30·요미우리)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모처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10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볼넷 1개만 골라내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0-0이던8회 말 니오카 도모히로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야쿠르트를 1-0으로 제압, 지난 7일 한신 타이거스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시즌 60승째. 이승엽은 1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서 야쿠르트 좌완 선발 후지이 슈코의 바깥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4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선두타자로 나선 7회 초구를 건드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이승엽 1타점 추가

    [NPB] 이승엽 1타점 추가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타점을 추가했다. 이승엽은 8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홈경기에서 세 차례 타석에 나서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얻어냈다. 그러나 0-0이던 1회말 1사 2,3루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려 시즌 94타점째를 기록했다. 요미우리가 2-1로 이겼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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