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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 가을잔치서 웃다…넥센, 이택근 끝내기로 두산에 4-3 승

    영웅, 가을잔치서 웃다…넥센, 이택근 끝내기로 두산에 4-3 승

    ‘영웅’들이 첫 가을잔치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이택근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에 4-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3위를 차지해 2008년 팀 창단 이후 처음 포스트시즌에 나선 넥센은 이날 승리로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갔다. 넥센은 1회말 유력한 MVP 후보 박병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선두타자 서건창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와 함께 포수의 악송구로 맞은 무사 3루의 찬스에서 서동욱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2아웃 후 타석에 등장한 박병호는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첫 타석부터 홈런왕의 위력을 과시한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10번째 타자로 기록됐다. 하지만 두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2회초 홍성흔의 내야안타와 이원석의 좌선상 2루타로 맞은 1사 2, 3루의 기회에서 정수빈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를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스퀴즈번트 실패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6회말. 넥센은 2사 2루에서 터진 이성열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다시 한 점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넥센은 한현희(7회)-강윤구(8회)-손승락(8회)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올시즌 구원왕인 손승락의 등장으로 경기가 이대로 종료되는가 싶었던 찰나 두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승리를 위한 아웃카운트를 1개 남겨놓은 9회초 2사에서 두산의 이원석은 손승락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타석에 나선 정수빈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최재훈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9회말 넥센의 집중력이 빛났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유한준을 보내기 번트로 2루에 진루시키는데 성공한 넥센은 서건창의 고의사구까지 묶어 1사 1, 2루의 기회를 맞았다. 다음타자 장기영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 2, 3루의 상황. 넥센의 간판 타자인 이택근은 두산의 마무리 정재훈을 상대로 1, 2루 사이를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치열한 접전은 결국 넥센의 승리로 끝냈다. 홈런왕 등 4관왕을 차지하면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박병호는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구원왕 손승락은 1⅓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 정수빈은 9회 동점 2루타를 치는 등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넥센 밴 헤켄, 두산 유희관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리베 투런포로 대역전…LA 다저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유리베 투런포로 대역전…LA 다저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류현진의 절친’ 후안 유리베의 역전 홈런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꿈에 그리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안착했다. LA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2대3으로 끌려가던 8회 무사 2루에서 쏘아올린 유리베의 좌월 투런 홈런포에 힘입어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대3으로 누르고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먼저 발을 내딛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LA 다저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오른 팀 중 가장 먼저 지구 1위(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오른 데 이어 가을 잔치에서도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먼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만약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LA 다저스가 승전보를 울리면 1988년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1차전 승리투수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나흘 만에 재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앞서 대부분의 현지 언론은 4선발인 리키 놀라스코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를 앞세워 4차전에서 디비전시리즈를 일찍 마무리짓고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까지 남은 3일 동안 휴식을 가질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매팅리 감독의 예상과 다르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물론 커쇼는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기록하는 등 3안타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기대에 부응했다. 전날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던 3차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던 칼 크로포드 역시 1회 첫 타석에서 애틀랜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의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다. 뿐만 아니라 3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가르시아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으로 크로포드는 경기를 2대0으로 끌어갔다. 그러나 어이 없는 수비 실책에 LA 다저스는 흔들렸다. 4회초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상태에서 에반 개티스의 땅볼을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2루에 악송구하며 주자가 모두 살아남았다. 커쇼마저 폭투하는 바람에 무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크리스 존슨의 좌전 적시타로 애틀랜타는 1점을 올리며 LA 다저스를 추격했다.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LA 다저스는 시몬스의 땅볼을 병살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시 2루수 마크 엘리스의 실책성 1루 송구로 추가점을 내주고 말았다. 게다가 커쇼에 이어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로날드 벨리사리오는 6번 타자 크리스 존슨에게 3루타를 얻어맞은 뒤 가르시아와 교체된 대타 콘스탄자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이로써 애틀랜타가 3대2로 역전하면서 경기는 다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8회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필두로 경기 뒤집기에 나섰다. 푸이그가 우익선상 2루타로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이는 유리베. 유리베는 번트를 시도했지만 2번이나 실패했다. 2스트라이크에 몰린 유리베는 번트를 포기하고 방망이를 고쳐 잡았다. 결국 데이비드 카펜터의 5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홈런포를 만들어냈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 커쇼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애틀랜타 선발 가르시아는 6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 간 경기 승자와 12일부터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놓고 격돌한다.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 양 팀은 4차전에서 결론을 짓지 못하고 10일 열리는 5차전에서 승부를 지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방 먹은 류… ‘한방’의 기회는 온다

    한방 먹은 류… ‘한방’의 기회는 온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혹독한 포스트시즌(PS) 신고식을 치렀다. 류현진은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와의 미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박찬호·김병현에 이어 한국인 투수 세 번째로 PS 무대를 밟았다. 선발로 마운드에 선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그러나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최악이었다. 3이닝 동안 6안타를 얻어맞고 1볼넷 4실점(평균자책점 12.00)한 뒤 6-4로 앞선 3회 타석 때 마이클 영으로 교체됐다. 1회 실점하는 고질적인 ‘악습’을 되풀이한 것은 물론 어이없는 실수까지 연발,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믿음에 흠집을 냈다. 승부처인 3차전을 내줬다면 패전의 ‘주범’으로 몰렸을 터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홈런 2방 등 장단 14안타를 퍼부어 13-6으로 대승, 류현진의 아픔을 덜었다.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시리즈 2승 1패를 기록,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챔피언십시리즈에 나간다. 4차전은 8일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류현진의 3회 강판은 충격적이었다. 정규 시즌 30경기에서 22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그가 5이닝을 버티지 못한 것은 지난 9월 30일 콜로라도전(4이닝) 이후 두 번째다. 무엇보다 구위가 좋지 못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를 찍었으나 볼 끝이 밋밋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까지 실종되면서 줄곧 고전했다. ‘필살기’ 체인지업도 각도가 무뎌 번번이 상대 방망이 끝에 걸렸다. 3회까지 투구 수는 68개. 류현진은 초반 악몽에 또 시달렸다. 류현진의 초반 실점은 제구 불안에서 출발한다. 직구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볼카운트가 불리해지고 이후 공이 가운데로 쏠려 안타를 허용하는 악습이 되풀이됐다. 직구 제구 난조는 변화구에도 영향을 줬다. 경기 전 충분히 몸을 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지만 집중력이 문제로 꼽힌다. 게다가 거푸 수비 실수까지 저질렀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3회 무사 만루에서 1루수 병살 타구 때 1루 커버에 들어갔으나 발로 제대로 베이스를 찍지 못했다. 또 4-3으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크리스 존슨의 타구를 직접 잡았으나 뒤늦게 홈에 뿌려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 줬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뼈아팠다. ‘부상설’에 휘말렸던 류현진의 부진은 첫 PS에 대한 중압감 탓으로 보인다. 그는 경기 뒤 “해서는 안 될 플레이는 다 보여 줬다”면서 “아픈 데는 전혀 없다. 너무 긴장했다”고 자책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시즌 내내 잘 던진 선수를 한 경기 망쳤다고 내치지는 않는다”면서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면 류현진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몸에 이상이 있었다면 등판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상설을 일축한 뒤 “다만 류현진이 좀 정신이 없었고 너무 서둘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회 1사 만루에서 값진 희생플라이로 역전의 발판을 놓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매팅리 감독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음에도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불투명하다. 한편 와일드카드로 PS에 나선 피츠버그는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시리즈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면서 1992년 이후 21년 만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기대를 부풀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류현진 경기중계] 류현진, 1회 2실점…2회 삼자범퇴 안정 되찾아

    [류현진 경기중계] 류현진, 1회 2실점…2회 삼자범퇴 안정 되찾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LA 다저스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1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사상 처음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1회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타자 7명을 상대하며 2실점했다. 그러나 다시 마운드에 오른 2회에는 타석에 나온 타자를 차례로 아웃시키며 삼자범퇴했다. 2회초 첫 타자 엘리엇 존슨을 3구 직구로 유격수 땅볼처리했다. 이어 투수 훌리오 테헤란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제이슨 헤이워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삼자범퇴했다. 1회초 류현진은 저스틴 업튼(26)에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았다. 또 3번으로 나선 에반 개티스(27)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4번 타자 브라이언 맥켄(29)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뒤이은 타자 크리스 존슨(29)에게 또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추가로 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오클랜드 DS 2차전 극적 끝내기

    ‘머니볼’로 유명한 미프로야구(MLB) 오클랜드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DS) 균형을 맞췄다. 오클랜드는 6일 홈인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열린 DS 2차전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9회 스테판 보트의 끝내기 안타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오클랜드는 시리즈(5전3선승제) 전적 1승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12경기를 던진 게 전부인 오클랜드 루키 소니 그레이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4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2011년 AL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을 석권한 디트로이트의 특급 투수 저스틴 벌랜더도 7이닝 11삼진 4안타 무실점으로 명성에 걸맞은 피칭을 했다. 9회 초 그랜트 발포어를 투입해 잘 마무리한 오클랜드는 말 공격에서 찬스를 잡았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세스 시미스의 연속 안타, 조시 레딕의 고의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보트가 바뀐 투수 릭 포셀로의 3구 낮은 공을 좌전안타로 연결해 경기를 끝냈다. 한편 보스턴은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AL DS 2차전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오티스의 홈런 2방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1, 2차전을 모두 잡은 보스턴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008년 이후 5년 만에 AL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포토]PS등판 류현진, 희생타로 한국인 투수 첫 타점

    [서울포토]PS등판 류현진, 희생타로 한국인 투수 첫 타점

    LA다저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생애 첫 타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등판, 0-2로 뒤진 2회말 첫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다저스는 이어진 2사 1·2루에서 1번 칼 크로퍼드의 우월 역전 3점홈런으로 4-2로 리드까지 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첫 PS 선발서 호된 신고식…LA 다저스 2승

    류현진, 첫 PS 선발서 호된 신고식…LA 다저스 2승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 타점까지 기록했지만 불안한 투구로 3이닝만 던지고 조기강판됐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5전3선승제)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하나로 4실점하고 팀이 6대4로 앞선 3회말 타석 때 대타 마이클 영과 교체됐다. 류현진은 김병현, 최희섭, 박찬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선발투수로 등판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은 팀이 0대2로 뒤지고 있던 2회말 첫 타석에서 희생 플라이로 역전의 발판이 되는 첫 타점도 쏘아 올렸다. 그러나 빠른 볼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볼 배합도 정규시즌만큼 다양하지 않는 등 불안정한 타구로 애틀랜타 타선에 불을 당겼다. 3회초 수비에서도 연달아 실책과 판단미스를 보이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이닝은 정규시즌을 포함해 류현진이 올해 등판 경기 중 최소 투구 이닝이다. 류현진이 이날 던진 68개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43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이 찍혔다.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른 LA 다저스는 이날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타선에 불이 붙으면서 13대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988년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꿈에 한발 다가갔다. 다저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5일 류현진이 평소와 달리 의료진 입회 하에 불펜피칭을 한 것을 두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지에서 제기됐지만 예정대로 류현진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도 불안정한 투구로 ‘1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1사 후 저스틴 업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애번 개티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브라이언 매캔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크리스 존슨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어 류현진은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하고 타석에서는 우익수의 머리를 넘길 뻔한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는 등 안정을 찾아가는 듯 보였다. 만회점을 뽑은 다저스는 2사 1,3루에서 칼 크로퍼드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지면서 4대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3회초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매캔의 1루 땅볼 처리한 공이 2루에서 주자를 잡은 뒤 1루 베이스 커버로 들어간 류현진에게 날아갔다. 류현진은 공을 잡아냈지만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는 바람에 1점을 빼앗기고 타자 주자도 살아났다. 이어 1사 1,3루에서 크리스 존슨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잡은 류현진은 추가 실점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지만 너무 늦어 아웃카운트는 늘리지 못한 채 동점만 허용했다. 다만 후속타자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고 3회를 마쳤다. 다저스는 3회말 첫 타자 핸리 라미레스의 2루타에 이은 곤살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시 A.J. 엘리스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가 이어지며 류현진 타석이 돌아왔다. 그러나 다저스 벤치에서는 대타 마이클 영을 내세웠고 류현진은 교체됐다. 4회 수비부터 크리스 카푸아노가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4회말 라미레스의 중견수 쪽 3루타, 푸이그의 중전 안타로 한점씩 보탠 LA 다저스는 유리베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10대4로 점수를 벌렸다. 8회에는 2사 후 연속 3안타로 3득점을 추가로 올리며 이날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카푸아노가 3이닝을 던지고 내려온 뒤 J.P. 하월이 1과 3분의1 이닝,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3분의2 이닝, 켄리 얀선이 3분의1 이닝을 맡았다. 로드리게스가 9회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승부의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3이닝을 던지고 강판되는 바람에 승리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경기중계] ‘희생타’ 류현진, 한국인 첫 PS 타점… 크로포드 홈런에 다저스 4-2 역전

    [류현진 경기중계] ‘희생타’ 류현진, 한국인 첫 PS 타점… 크로포드 홈런에 다저스 4-2 역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LA 다저스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나섰다. 1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지만 희생 플라이로 한국인 첫 PS 타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외야수 칼 크로포드의 3점 홈런을 더해 4대2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앞서나갔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사상 처음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1회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타자 7명을 상대하며 2실점했다. 그러나 다시 마운드에 오른 2회에는 타석에 나온 타자를 차례로 아웃시키며 삼자범퇴했다. 이어 2회말 5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를 쳤다. 이어 휴안 유리베의 빗맞은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후속 타자 스킵 슈마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A.J. 엘리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타석에 오른 류현진은 침착하게 초구를 골라낸 뒤 2구째 우익수 머리를 넘기는 듯한 큰 타구를 날렸지만 저스틴 업튼이 잡아냈다. 류현진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푸이그가 홈을 밟아 LA 다저스는 1점을 만회했다. 이는 한국인 첫 포스트시즌 타점으로 남았다. 뒤이어 타석에 오른 칼 크로포드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려 순식간에 경기를 4대2로 뒤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첫 PS 선발서 호된 신고식…LA 다저스 2승(종합)

    류현진, 첫 PS 선발서 호된 신고식…LA 다저스 2승(종합)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 타점까지 기록했지만 불안한 투구로 3이닝만 던지고 조기강판됐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5전3선승제)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하나로 4실점하고 팀이 6대4로 앞선 3회말 타석 때 대타 마이클 영과 교체됐다. 류현진은 김병현, 최희섭, 박찬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선발투수로 등판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은 팀이 0대2로 뒤지고 있던 2회말 첫 타석에서 희생 플라이로 역전의 발판이 되는 첫 타점도 쏘아 올렸다. 그러나 빠른 볼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볼 배합도 정규시즌만큼 다양하지 않는 등 불안정한 타구로 애틀랜타 타선에 불을 당겼다. 3회초 수비에서도 연달아 실책과 판단미스를 보이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이닝은 정규시즌을 포함해 류현진이 올해 등판 경기 중 최소 투구 이닝이다. 류현진이 이날 던진 68개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43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이 찍혔다.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른 LA 다저스는 이날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타선에 불이 붙으면서 13대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988년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꿈에 한발 다가갔다. 다저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5일 류현진이 평소와 달리 의료진 입회 하에 불펜피칭을 한 것을 두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지에서 제기됐지만 예정대로 류현진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도 불안정한 투구로 ‘1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1사 후 저스틴 업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애번 개티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브라이언 매캔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크리스 존슨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어 류현진은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하고 타석에서는 우익수의 머리를 넘길 뻔한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는 등 안정을 찾아가는 듯 보였다. 만회점을 뽑은 다저스는 2사 1,3루에서 칼 크로퍼드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지면서 4대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3회초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매캔의 1루 땅볼 처리한 공이 2루에서 주자를 잡은 뒤 1루 베이스 커버로 들어간 류현진에게 날아갔다. 류현진은 공을 잡아냈지만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는 바람에 1점을 빼앗기고 타자 주자도 살아났다. 이어 1사 1,3루에서 크리스 존슨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잡은 류현진은 추가 실점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지만 너무 늦어 아웃카운트는 늘리지 못한 채 동점만 허용했다. 다만 후속타자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고 3회를 마쳤다. 다저스는 3회말 첫 타자 핸리 라미레스의 2루타에 이은 곤살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시 A.J. 엘리스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가 이어지며 류현진 타석이 돌아왔다. 그러나 다저스 벤치에서는 대타 마이클 영을 내세웠고 류현진은 교체됐다. 4회 수비부터 크리스 카푸아노가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4회말 라미레스의 중견수 쪽 3루타, 푸이그의 중전 안타로 한점씩 보탠 LA 다저스는 유리베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10대4로 점수를 벌렸다. 8회에는 2사 후 연속 3안타로 3득점을 추가로 올리며 이날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카푸아노가 3이닝을 던지고 내려온 뒤 J.P. 하월이 1과 3분의1 이닝,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3분의2 이닝, 켄리 얀선이 3분의1 이닝을 맡았다. 로드리게스가 9회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승부의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3이닝을 던지고 강판되는 바람에 승리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해서는 안 될 플레이는 다 보여줬다”고 자책했다. 류현진은 “몸이 아픈 데는 전혀 없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부상설을 부인했지만 “다만 오늘 너무 긴장했다”고 부진 원인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오늘 같은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신수, 화려한 시즌 피날레

    추신수, 화려한 시즌 피날레

    추신수(31·신시내티)가 포스트시즌(PS) 첫 홈런으로 화려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2일 적지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DS·5전3선승제) 진출 결정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PS 무대를 밟았다.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며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 김병현, 최희섭 이후 네 번째다. 추신수는 이날 홈런 등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에 몸에 맞는 공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모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가을야구’ 1호 기록이다. 특히 시원한 대포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1-6으로 뒤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구원투수인 토니 왓슨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폭발시켰다. 피츠버그는 공이 관중의 손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후 홈런으로 선언됐다. 좌투수에 약한 추신수가 지난해 7월 볼티모어의 다나 이브랜드(현 한화)를 제물로 홈런을 친 이후 1년 3개월 만의 왼손 상대 홈런이다. 이날 추신수는 첫 번째 득점 등 팀의 득점을 혼자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팀은 2-6으로 졌다. 리그 최고의 톱타자로 우뚝 선 추신수는 팀의 DS 진출 실패와 함께 시즌을 접었지만 화려한 피날레로 자신의 진가를 여실히 입증했다. 이로써 DS에 오른 서부지구 챔피언 LA 다저스 류현진(26)과의 PS 첫 한국인 투타 대결도 무산됐다. 추신수는 경기 뒤 “의미 있는 한 해였지만 여기까지 와서 패해 아쉽다”면서 “좋은 경험을 했고 내년에는 끝까지 가고 싶다”고 말했다. “1번 타자의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 올 시즌 성과”라는 추신수는 “아직 귀국 일정을 잡지 못했다. 끝까지 응원해 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다. 내년에는 더 많이 준비해 좋은 성적을 보이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꿈꾸는 추신수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아직도 신시내티 선수여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리리아노는 7이닝 1실점하며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신시내티 우완 자니 쿠에토(3과3분의1이닝 4실점)와의 선발 대결에서 완승했다. 피츠버그는 4일 세인트루이스와 DS 1차전을 갖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무대 추신수, 홈런 등 ‘최초’ 타이틀 모조리 휩쓸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무대 추신수, 홈런 등 ‘최초’ 타이틀 모조리 휩쓸어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데뷔 무대에 오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을 뿐만 아니라 온갖 첫 기록을 쏟아냈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1-6으로 뒤지던 8회 4번째 타석에서 피츠버그 왼손 구원 투수 토니 왓슨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피츠버그 측에서 관중의 손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결과 심판진은 명백한 홈런이라고 선언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지 8년 만에 이룬 성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지 5년 만에 추신수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홈런을 날렸다. 이는 역대 한국인 타자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쏘아올린 첫 홈런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몸에 맞는 공 1개로 출루한 것을 비롯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이 모든 것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포스트시즌 역사에 첫 기록으로 남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인 선수 중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선수는 추신수까지 총 4명이다. 이들 가운데 타자는 추신수를 제외하면 최희섭 한명이다. 최희섭은 2004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시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리그 디비전시리즈 경기 1차전에서 2-7로 뒤진 7회초 투수 마이크 베나프로를 대신에 타석에 서서 빗맞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 타석이 한국인 타자의 유일한 메이저리그 포스트무대 기록이다. 앞서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던 200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타자로 한 차례 올라간 적 있다. 이때 김병현은 9회초 타석에 들어서 2루 땅볼로 타석에서 내려왔다. 최희섭 이후 9년 뒤 추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면서 각종 첫 기록을 싹쓸이한 것이다. 추신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으로 포스트시즌을 뛰었고 첫 출루와 첫 득점까지 자신의 기록으로 가져갔다. 첫 안타와 첫 홈런, 첫 타점 등에도 추신수의 이름이 올라갔다. 1회 첫 타석에서 당한 헛스윙 삼진도 한국인 타자 중 첫 기록이다. 비록 팀이 패배하면서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도전은 막을 내렸지만 추신수는 역대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홈런 21개, 도루 20개, 112볼넷, 107득점을 올려 리그 역대 톱타자로는 처음으로 20-20-100-100을 달성하고 시즌 300회 출루도 넘겨 주가를 높인 추신수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시즌을 정리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 거액의 다년 계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신수,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서 솔로홈런 작렬…팀 패배로 시즌 마감(1보)

    추신수,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서 솔로홈런 작렬…팀 패배로 시즌 마감(1보)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포스트시즌(PS) 첫 무대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1-6으로 뒤지던 8회 4번째 타석에서 피츠버그 왼손 구원 투수 토니 왓슨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피츠버그 측에서 관중의 손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결과 심판진은 명백한 홈런이라고 선언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지 8년 만에 이룬 성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지 5년 만에 추신수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홈런을 날렸다. 이는 역대 한국인 타자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쏘아올린 첫 홈런이기도 하다. 추신수는 4회 몸에 맞은 볼로 출루해 팀의 첫 번째 득점을 올리는 등 이날 팀의 득점을 모두 자신의 손과 발로 해결하고 맹활약했다. 그러나 3타수 1안타를 치고 1타점 2득점을 올린 추신수의 분전에도 중심 타자 조이 보토와 브랜든 필립스의 부진으로 신시내티는 2-6으로 패했다. 디비전시리즈 출전권이 걸린 단판 대결에서 신시내티가 탈락하면서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가던 추신수의 2013 시즌도 막을 내렸다. 아울러 리그 서부지구 챔프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6)과의 포스트시즌 한국인 투·타 대결도 무산됐다. 추신수는 역대 한국인 빅리거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01∼2002년)와 보스턴 레드삭스(2003년)에서 뛴 김병현(현 넥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06년)·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08년)·필라델피아 필리스(2009년)에서 활약한 박찬호(은퇴·이상 투수), 타자 최희섭(2004년·다저스)에 이어 4번째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섰다. 추신수는 0-3으로 끌려가던 4회 톱타자로 나와 리리아노에게서 오른쪽 어깨를 맞고 걸어나갔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26번이나 얻어맞아 리그 몸에 맞은 볼 1위를 달린 추신수가 맞은 시즌 마지막 사구(死球)다. 후속 라이언 루드윅의 안타 때 2루를 밟은 추신수는 2사 후 제이 브루스의 좌전 적시타 때 전력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6회에는 다시 리리아노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힘없는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사실상 승부가 기울어진 8회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왓슨의 시속 153㎞짜리 직구를 잇달아 걷어내더니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21개, 도루 20개, 112볼넷, 107득점을 올려 리그 역대 톱타자로는 처음으로 20-20-100-100을 달성하고 시즌 300회 출루도 넘겨 주가를 높인 추신수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시즌을 정리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 거액의 다년 계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남자, 가을 첫 경험…MLB 1일 포스트시즌 돌입

    두 남자, 가을 첫 경험…MLB 1일 포스트시즌 돌입

    이젠 포스트시즌(PS)이다. 2013 미프로야구(MLB) 정규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류현진(26·LA 다저스)과 추신수(31·신시내티)가 한국인 PS 도전의 새 역사를 쓴다. MLB 정규리그가 끝남에 따라 1일 개막하는 ‘가을 잔치’ 초대권을 거머쥔 양대리그 10개 팀과 대진이 결정됐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팀 다저스의 류현진은 오는 7일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NL 와일드카드 2위 신시내티의 톱타자 추신수는 앞서 2일 1위 피츠버그와의씬디비전시리즈 진출전에 첫발을 내디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PS에 선발로 나서기는 투타 모두 처음이다. 우선 류현진이 마운드에 서면 한국인 첫 PS 선발투수로 이름을 남긴다. 여기에 힘을 보탠다면 한국인 첫 선발승 투수로 메이저리그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그동안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PS 무대를 경험한 선수는 투수 박찬호와 김병현, 타자 최희섭뿐이다. 류현진이 등판하면 한국인 선수로 네 번째이고, 투수로는 세 번째다. 그동안 누구도 선발로 PS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박찬호는 2006년(샌디에이고), 2008년(다저스), 2009년(필라델피아) 등 13차례 등판에서 모두 불펜으로 뛰었다. 애리조나와 보스턴에서 활약한 김병현 역시 8차례 등판 모두 불펜과 마무리였다. 류현진의 한국인 첫 승도 기대된다. 최근 구위와 다저스 분위기를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초반 안타를 맞는 징크스와 큰 경기의 향방을 좌우하는 피홈런은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게다가 경험하지 못한 PS 중압감도 부담으로 작용할 터다. PS에서 박찬호는 1패, 김병현은 1패 3세이브를 기록해 아직 한국인 승리는 없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생애 첫 PS 무대가 설렌다. 2007년 소속팀 클리블랜드가 PS에 올랐지만 팔꿈치 수술로 일찍 시즌을 접은 탓에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을의 전설’ 주역을 꿈꾼다. 한국인 타자로는 최희섭이 다저스 시절이던 2004년 대타로 한 차례(무안타) 타석에 들어선 것이 전부다. 따라서 추신수의 홈런, 안타, 도루 등 일거수일투족이 한국인 새 역사로 기록된다. 팀의 성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류현진과 추신수의 PS 활약이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제일가는 1번 타자 1억弗 사나이 되리

    가히 최고의 시즌이라 할 만했다. 2006년부터 7시즌을 뛴 클리블랜드를 떠나 둥지를 옮긴 추신수(31·신시내티)는 30일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6개월 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클리블랜드와 애리조나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그는 7년 동안 737만 5000달러(약 79억 3000만원)의 연봉을 받기로 했지만 생소한 중견수 수비를 요구받았다. 클리블랜드에서 주로 3번 타자로 뛰다가 지난해에야 톱 타자로 변신한 그에겐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하지만 추신수는 시즌을 시작하자마자 타율 .337로 치고 나서 우려를 잠재웠다. 지난해 9월 21일부터 지난 4월 26일까지 35경기째 출루를 이어갔다. 4월에만 10개, 5월과 6월에 5개씩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몸을 빼지 않았다. 타율 .287과 출루율 .425로 전반기를 마친 그는 후반기 의미 있는 기록을 쏟아냈다. 개인 최다인 16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후반기를 연 추신수는 8월 현역 메이저리거로는 40번째이자 3년 만에 통산 100홈런-100도루 클럽에 재가입했다. 9월 3할대 타율을 회복하며 3년 만에 시즌 20호 홈런을 채운 그는 100득점, 100볼넷, 20도루 고지를 차례로 정복해 내셔널리그 1번 타자로는 처음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 29일 피츠버그전에서 300출루까지 달성, 완벽한 리드오프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제 관심은 포스트시즌에서의 화룡점정으로 초대형 자유계약(FA) 선수에 이르느냐다.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1억 달러(약 1075억원) 이상을 장담했는데 적지 않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215에 그쳐 가을야구에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야만 메가톤급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MLB] 잘 치고 보고 맞고… 추신수 ‘300출루’

    추신수(31·신시내티)가 ‘300출루’를 달성하면서 포스트시즌(PS)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출루 머신’ 추신수는 29일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 몸에 맞는 볼, 볼넷으로 세 타석 연속 출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한 시즌 300출루에 성공했다. 이날까지 추신수는 홈런 21개 등 안타 162개, 볼넷 112개, 몸에 맞는 볼 26개 등으로 모두 300차례 1루를 밟았다. 경기당 평균 2차례 가까운 1.96차례나 누상에 나갔다는 얘기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300출루를 작성한 선수는 ‘한솥밥’ 조이 보토와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에 이어 추신수가 세 번째다. 앞서 내셔널리그 1번타자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의 신기원을 연 추신수는 300출루까지 보태 이 부문 역대 12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톱타자로서는 처음이다. 1970년 칼 야스트렘스키가 이 부문 첫 기록을 낸 이래 배리 본즈(4회), 제프 배그웰(3회), 치퍼 존스, 보비 아브레우 등 5명이 계보를 이뤘고 올해에는 트라우트와 추신수가 아브레우 이후 끊긴 맥을 9년 만에 이었다. 3타수 1안타를 친 추신수의 타율과 출루율은 각 .286과 .424로 올랐지만 팀은 3-8로 졌다. 이로써 리그 와일드카드 2위가 확정된 신시내티는 새달 2일 오전 9시 1위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로 디비전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벼랑 끝 단판 승부를 펼친다. 추신수가 상대할 피츠버그 선발은 프란시스코 리리아노(16승8패, 평균자책점 3.02)로 이날 예고됐다. 신시내티도 자니 쿠에토(5승2패, 평균자책점 2.82)로 맞불을 놓는다. 좌완 에이스 리리아노는 최강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최고 시즌을 보냈다. 부상 탓에 5월 12일 뉴욕 메츠전에서 첫 등판했음에도 16승을 따내는 무서운 구위를 과시했다. 게다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31에 불과하다. 좌타자에게는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아 좌타자에게는 공포의 투수다. 추신수도 올 시즌 리리아노에게 철저히 당했다. 12타수 1안타 1볼넷. 통산 상대 성적에서도 31타수 6안타 1볼넷(타율 .194)에 10삼진 2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추신수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2005년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아 각오가 남다르다. 천적 리리아노와의 맞대결이 더욱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3홈런 7타점… ‘박병호 히어로즈’의 밤

    [프로야구] 3홈런 7타점… ‘박병호 히어로즈’의 밤

    박병호(넥센)가 올 시즌 처음 하루 홈런 3방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박병호는 29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0-0이던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노경은의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터뜨렸다. 지난 22일 목동 롯데전 이후 7일 만에 만들어 낸 34호 홈런. 이어 2-1로 앞선 3회 2사 1, 2루에서 다시 노경은의 5구째 커브를 통타, 중월 3점포를 뿜어냈다. 자신의 올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일곱 번째 연타석 홈런. 5회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6-3으로 쫓긴 7회 1사 1루에서 네 번째 투수 데릭 핸킨스의 4구째 바깥쪽 공을 받아쳐 좌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 하루 3홈런은 올 시즌 처음이며 지난해에 이은 자신의 통산 두 번째. 시즌 34, 35, 36호 대포를 한꺼번에 쏘아올린 박병호는 홈런 2위 최정(SK)과의 격차를 8개로 벌리며 2년 연속 홈런왕을 예약했다. 또 7타점을 보태 시즌 112타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하루 7타점은 올 시즌 세 번째이며 자신의 통산 두 번째다.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은 8타점. 박병호가 홈런·타점 2관왕에 오르면 이승엽(삼성·2002∼03년) 이후 10년 만에 홈런·타점 2연패를 달성한다. 3위 넥센은 홈런 4방으로 11-6으로 승리해 4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또 이날 패한 선두 삼성을 1.5경기 차로 추격, 정규리그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2위 LG는 잠실에서 장단 13안타로 삼성을 7-5로 격파했다. LG는 삼성에 0.5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9회 등판한 LG 마무리 봉중근은 37세이브째를 기록, 1997년 이상훈이 세운 팀 내 최다 세이브와 타이를 이뤘다. LG는 0-1로 뒤진 4회 장단 7안타로 5점을 뽑는 매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2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 이병규(9번)의 2타점 적시타가 폭죽처럼 터져 순식간에 5-1로 달아났다. 한화는 광주에서 공방 끝에 14-10으로 KIA를 꺾었다. SK-NC의 마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21- 20 -105 -109… 추 ‘가을의 전설’ 되다

    [MLB] 21- 20 -105 -109… 추 ‘가을의 전설’ 되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쓴 데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까지…. 왼손 엄지를 다쳐 두 경기를 거른 추신수(31·신시내티)가 돌아오자마자 얻은 화려한 전과(戰果)다. 그는 24일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내셔널리그 톱타자로는 처음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득점’을 돌파했다. 정확한 타격과 장타력에 매서운 선구안, 기동력과 야구 센스를 두루 갖춰야 가능한 ‘20-20-100-100’ 기록은 아메리칸리그 톱타자 가운데 리키 핸더슨(1993년)과 그래디 사이즈모어(2007년)만 달성한 대기록. 137년 역사의 내셔널리그에선 전례가 없었다. 추신수는 2회 2사 1, 3루에서 우완 에런 허랭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브랜든 필립스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19호 도루를 작성했고, 팀은 필립스와 조이 보토가 연속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득점해 2-0으로 앞섰다. 2-2로 맞선 9회에는 왼손 구원 팀 버닥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필립스 타석에서 포수가 자신을 견제하기 위해 공을 2루에 뿌린 사이 3루를 파고들어 시즌 20번째 도루를 채웠다. 올 시즌 149경기(554타석) 만에 21홈런-20도루-109볼넷-105득점을 작성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팀은 무사 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추신수는 연장 10회 말 1사 뒤 데빈 메소라코의 내야 안타와 데릭 로빈슨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션 헨을 상대로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3-2 승리를 매조지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09년과 이듬해 연거푸 20홈런-20도루를 이룬 뒤 3년 만에 호타준족의 상징인 이 클럽에 재가입했다. 시즌 타율은 .283에서 .285로 올랐다. 타점은 54개로 늘었다. 추신수는 경기 뒤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야구는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진행자의 말에 웃으며 “정말 놀라운 스포츠”라고 답했다. 클럽하우스에서의 MLB 닷컴 인터뷰에서는 “오늘 기회가 정말 많았고, 평소대로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경쟁 상대들이 모두 좋은 팀이긴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전력을 기울여 이길 것이다. 우리는 지구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시내티는 남은 다섯 경기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었다. 피츠버그(90승67패, 승률 .573)와 똑같은 전적으로 세인트루이스(92승65패, 승률 .586)에 이어 중부지구 공동 2위를 지킨 신시내티는 동부지구의 워싱턴이 세인트루이스에 3-4로 지는 바람에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는데 추신수는 이를 넘어서겠다고 다짐한 것.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된 추신수는 류현진(26·LA 다저스)과도 만날 수 있다. 2007년 클리블랜드 시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추신수는 팔꿈치 수술 때문에 무대에 서지 못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류현진 세번 도전 만에 14승 수확…샌프란시스코 압도

    류현진 세번 도전 만에 14승 수확…샌프란시스코 압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세 번째 도전만에 시즌 1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맞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1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그는 1-0으로 앞선 5회 토니 아브레우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맞고 점수를 줬다. 2-1로 앞선 8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고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마무리 켄리 얀선의 철벽 세이브로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8월 31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이래 3경기 만에 승수를 보탰다. 14승(7패)을 거둔 류현진은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14승 10패) 이후 11년 만에 다저스 신인 투수로 최다승을 거뒀다. 그는 셸리 밀러(세인트루이스)와 더불어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정규리그 최종전인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함에 따라 류현진이 1승을 더 추가하면 이시이를 뛰어넘는다. 다저스가 뉴욕 브루클린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연고를 옮긴 1958년 이후 팀 신인 최다승은 릭 서트클리프가 1979년 세운 17승이다. 이시이의 기록이 2위로 류현진은 단독 2위로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홈에서 7승(3패), 원정에서 7승(4패)을 거두고 원정 징크스를 떨쳐냈다. 3.03이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97로 좋아졌다. 평균자책점 2점대 재진입은 8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이래 5경기 만이다. 류현진은 시즌 탈삼진 수도 정확히 150개를 채웠다. 시즌 29번째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이날 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정교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전날까지 11타수 6안타, 5타점을 내준 ‘천적’ 헌터 펜스를 3타수 무안타로 돌려세우는 등 3∼6번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자 4명을 11타수 무안타로 솎아내고 호투의 발판을 놓았다. 류현진이 경기 초반인 3회까지 점수를 주지 않기는 7이닝 1실점(비자책점) 투구로 시즌 11승째를 따낸 8월 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 이래 7경기 만이다.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직전 두 경기에서 모두 1회에 점수를 주고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첫 타자 앙헬 파간에게 빗맞은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천적 헌터 펜스를 바깥쪽 꽉찬 직구(시속 148㎞)로 첫 삼진을 잡아내는 등 삼자 범퇴로 막았다. 삼진 2개를 뽑아내며 3회를 넘긴 류현진의 4회 투구는 이날 압권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선을 맞아 왼손 타자 브랜든 벨트에게 몸쪽 꽉 찬 체인지업을 던져 투수 땅볼로 요리했다. 이어 전 타석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범타로 묶은 버스터 포지에게 바깥쪽 빠른 직구를 뿌려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펜스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안정적인 내용을 이어갔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5회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1사 후 토니 아브레우에게 몸쪽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시즌 15번째 피홈런으로 올 시즌 류현진의 첫 방문경기 무실점 목표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공 10개로 6회를 넘긴 류현진은 7회 1사 후 파블로 산도발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0-0이던 5회 야시엘 푸이그의 우중간 솔로 아치로 기선을 잡은 다저스는 1-1이던 6회 맷 켐프의 좌중간 솔로포로 달아났다. 이어 윌슨, 얀선으로 지키는 야구를 펼쳐 1점차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한편 류현진은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후속 야시엘 푸이그의 페이크 번트 동작 때 1루로 귀루하지 못해 주루사로 물러났다. 시즌 12번째 안타를 친 류현진은 타율 0.211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30일 등판함에 따라 포스트시즌에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팀의 3선발로 뛸 공산이 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7연승… KS직행에 발걸음 재촉

    [프로야구] 삼성 7연승… KS직행에 발걸음 재촉

    삼성이 파죽의 7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KIA는 시즌 첫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24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홈런 공방 끝에 SK의 추격을 6-4로 따돌렸다. 선두 삼성은 7연승을 내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는 2위 LG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윤성환은 6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내줬지만 3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승으로 12승째를 낚았다. 반면 삼성을 상대로 생애 첫 선발 등판한 SK 여건욱은 5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9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해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0-0이던 2회 정형식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기선을 잡았다. 이어 3-0이던 5회 1사에서 주포 최형우가 여건욱의 2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14일 한화전 이후 10일 만에 시즌 27호 홈런을 기록한 최형우는 홈런 2위 최정(SK)에게 1개 차, 선두 박병호(넥센)에게 6개 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공수가 교대된 5회 말 김강민과 정상호에게 각각 1점포를 맞고 4-2로 쫓겼으나 6회 김태완의 1점포로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SK는 7회 김강민의 연타석 대포 등으로 5-4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롯데는 광주에서 옥스프링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KIA를 8-2로 눌렀다. 롯데는 2연승으로 실낱같은 4강의 꿈을 접지 못했다. 하지만 KIA는 맥없이 6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며 올 시즌 처음으로 신생 NC에 공동 7위를 허용하는 수모를 당했다. NC가 공동 7위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6이닝을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KIA전 4연승으로 12승째를 챙겼다. KIA 선발 박경태는 5이닝 8안타 6실점으로 시즌 첫승에 또 실패했다. 롯데는 모처럼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뽑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0-1로 뒤진 5회 선두타자 황재균의 2루타를 시작으로 장성호-김사훈(2루타)-신본기-이승화-정훈의 2루타까지 연속 6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6득점해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넥센-한화의 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추신수, NL 112년 만에 톱타자 최초로 ‘20-20-100-100’ 달성

    추신수, NL 112년 만에 톱타자 최초로 ‘20-20-100-100’ 달성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1번 타자 가운데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을 이뤄냈다. 추신수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도루 2개를 추가했다. 전날까지 18도루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0대 0으로 맞선 2회 말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아론 하랭의 6구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로 연결해 2번 브랜든 필립스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8일 만이다. 추신수는 이어 2대 2로 맞선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필립스 타석 때 3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2009년(20홈런 21도루)과 2010년(22홈런 22도루)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20-20 클럽에 가입했다. 또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 기록도 세웠다.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1993년 리키 핸더슨(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07년 그레이디 사이즈모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번 타자로 각각 한 차례씩 달성한 바 있지만 내셔널리그에서는 1901년 이후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서도 ‘20-20-100-100’을 달성한 선수는 113년 메이저리그 역사 가운데 단 10명에 불과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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