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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호씨, 정관계 로비 시인

    국정감사 일정 마감을 하루 앞둔 28일 국회는 법사·재경·정무 등 10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벌였다.이날 국감에서 여야는 ‘이용호 게이트’와 ‘언론세무조사’를 놓고그칠 줄 모르는 공방을 계속했다.여야의 첨예한 국감 공방의 여진으로 10월 국회에서 격돌이 예상된다.지앤지(G&G)회장 이용호(李容湖)씨가 증인으로 나온 정무위 금감위 국감에서 이씨와 G&G 그룹 김신의 재무팀장은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의원의 추궁에 “박병윤(朴炳潤)의원에게 순수한 의미에서 정치자금 1,000만원을 제공했다”고 시인했다. 이씨는 또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의 신문에 “96년 조홍규(趙洪奎)전의원(현 관광공사 사장)에게 후원금을 줬으며 금감원의 부당한 압력을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제2정조위원장을 찾아간 적도 있다”면서 “박 의원과 조 전의원 등 두 명을 제외한 어떤 정치인에게도 후원금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7월31일 이용호측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다음날인 8월1일 등기우편으로 후원금 영수증을 보냈다”면서 “후원금 규모는 이씨측이 정확하게 기억을 못한 것 같은데 1,000만원이 아니라 2,000만원”이라고밝혔다.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정보통신부 국정 감사에서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허남석 총경의 사촌동생 옥석씨가 정보통신부의 우체국 예치금을 2년동안 1조6,347억원을 유치,성과급으로 16억1,000만원을 챙겼다”면서 “그 배경에는 예금보험공사 이형택 전무가 있다”며 이씨의 이용호 게이트 연루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형택씨는 “사실무근이고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얘기”라면서 “정통부내에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 누구와 대질시켜도 좋다”며 연루설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부 소속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자금 예탁은 투신운용사의 펀드 운용 능력과 펀드 수익률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지 특정 개인의 로비나 외압에 의해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문광위는 이날 구속된 언론사주 3명과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등 7명에 대해 언론사 세무조사에대한 언론 탄압 및 세무조사 정당성 여부를 놓고 증인 신문을 할예정이었으나 언론 사주3명이 불참,증인 신문은 이뤄지지않았다. 법무부 국감에서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은 “여운환의 배후가 ‘정학모’라는 것까지 드러나자 검찰이 서둘러 이 사건의 문닫기를 시도하고있다”면서 “동방금고 수사 당시 자살한 것으로 발표된 장래찬씨는 조폭들에 의해 타살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동형 김상연 조현석기자 yunbin@
  • [사설] 진상규명위에 맞서는 검사

    대통령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梁承圭)는 5일지난 1997년 한총련 투쟁국장 김준배씨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서 당시 수사검사였던 정모 검사(현 지청장)에 대한동행명령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정 검사가 불응하는 바람에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가 제기하고 있는 의문점은,정 검사가 사건 발생하루만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및 감정결과도 나오지않은 상태에서 ‘추락사’로 내사 종결하고 목격자에 대한조사를 하지 않았으며 유가족이 제기한 경찰 구타의혹을조사하지 않은 점 등이다.정 검사는 “당시 부검결과 추락사로 나왔고 폭행상처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김씨 사망이 의문사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전화와 서면을통해 수사에 협조했다”며 동행명령에 응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환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 검사에게 사건의 은폐,축소의도가 있었다면 범인은닉이나 직무유기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검사가 대통령직속 특별위의 동행명령에 이처럼 버틸수 있는 것은 진상규명위에 강제소환권이 없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동행명령을 거부한 정 검사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을 뿐이다.의문사진상규명위 관련 법제정 당시 대다수 언론은 위원회에 강제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그러나 강제소환권마저 주어지지 않았다.그 결과 장준하(張俊河)선생 의문사 사건 등에서 보듯 타살 가능성에 대한 심증만 굳혔을 뿐 명확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국정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의비협조 때문이다.엄혹한 독재정권 시기 민주화투쟁 과정에서 일어난 의문사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국민들의 염원이 결국 중동무이로 끝나고 있는 것이다. 정 검사는 이제라도 위원회에 나와서 김씨 의문사에 대한진상규명에 협조해야 옳다. 자신에게 쏠리고 있는 의혹을해소하지 않은 채 검찰지청장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있겠는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
  • [사설] 단서 드러난 최교수 의문사

    1973년 중앙정보부(중정)에 연행됐다가 의문사한 서울대최종길 교수가 ‘간첩혐의를 시인했다’는 당시 발표는 조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20일 “당시 수사관들에 대한 조사와 수사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최 교수가 간첩이라고 자백한 사실이 없고 이를 뒷받침할증거가 없었음에도 중정이 ‘최 교수가 간첩이라고 시인한뒤 자책감에 중정 건물 7층 화장실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거짓 발표했다”고 밝혔다.진상규명위는 아울러 당시수사관들이 조서를 조작했으며 조사과정에서 최 교수에게가혹행위를 한 사실도 밝혀 내고 엉덩이와 허벅지 등에 피멍이 든 최 교수의 주검 사진을 공개했다. 진상규명위는 그러나 조사과정의 가혹행위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단정하지 못하고 있다.검시 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최 교수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법의학계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따라서 진상위는 최 교수의 죽음을 고문에 의한 치사,고문을 피할 목적,모욕적인 수사에 항의하기 위한 자살,고문 수사관들이최 교수를 건물 밖으로 내던졌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 교수의 죽음이 진상 규명위가 설정한 4가지 가능성 중어느 것에 해당하더라도 그의 죽음은 넓은 의미에서 타살이라고 할 수 있다.설사 ‘최 교수가 7층 화장실 창틀에서 뛰어 내렸다’는 당시 중정의 발표가 맞는다 해도 궁극적으로 그는 타살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당시 중정이라는 곳이 피의자가 자살할 수 있을 정도로 감시가 느슨했는지는 덮어두고라도 ‘오죽했으면 그가 자살을 선택했겠는가'를 유추해 보면 결론은 자명해 진다. 최 교수의 죽음이 직접 타살이든 간접 타살이든 그의 죽음에 얽힌 진상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그것은 죽은 사람의명예회복,그리고 그 가족의 한을 풀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역사의 교훈을 위해서다.‘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교훈을 현실 속에서 확인할 수 있을 때 우리사회가 이를 신념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사건의 피해자를 최 교수와 그 가족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국민 모두가 피해자요,그런 일에 동원된 말단 행위자도 따지고 보면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최 교수 사건은 물론 유사한 모든 사건의 ‘살아있는 증인들'이 면책 받을 수 있는 길은 지금이라도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일이다.그래야 그들은 역사적인 범죄의 ‘가해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최종길교수 中情서 고문 ‘간첩자백’ 사실과 달라

    유신체제의 ‘의문사 1호’로 알려진 고 최종길(崔鍾吉) 서울대 법대 교수가 무고하게 희생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梁承圭)는 20일“‘최 교수가 간첩이라고 시인한 후 자책감을 못이겨 7층화장실에서 투신했다’는 지난 73년의 중앙정보부 발표와는달리 간첩이라고 자백하지 않았음이 공식 확인됐다”면서 “중정의 수사관들이 최 교수를 고문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부터 최 교수 사건을 조사했던 진상규명위는 그동안 중정 조사관 182명을 조사한 결과와 7,000여쪽에 이르는수사기록을 토대로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진상규명위는 “최 교수의 직접 사인이 추락사로 밝혀짐에따라 최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가사 상태에서 수사관들이 건물 밖으로 내던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가혹행위에 따른 타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법의학적 접근 방식 등을 통해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교수는 당시 중정으로부터 50년대 후반 독일 유학시절 공산 치하인 동베를린을 다녀왔고,간첩 용의자인 친구 이모씨(현재 북한 거주)와 안부 서신을 주고 받아 간첩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규명위는 조만간 최 교수 의문사와 관련,당시 중앙정보부 실무책임자와 수사관들을 상대로 대질 조사를 벌인 뒤 최교수의 죽음이 민주화와 관련성이 있는 것인지,공권력에 의한 부당한 죽음인지를 결정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의문사 민주화관련 타살 첫 인정

    5공 당시 발생한 의문사가 처음으로 민주화운동 관련 타살로 인정됐다.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梁承圭)는 2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위원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지난 84년 청송보호감호소에서 숨진 박영두씨(당시 29세)사건을 조사한 결과 박씨가 교도관들의 집단 구타로 숨진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박씨가 재소자 인권 보호에 힘쓰는 등 민주화운동과 관련이 있다고 인정,명예 회복 및 보상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조사결과를 보고하고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 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 박씨와 유가족에 대해 명예 회복 및 보상금 지급 등에 관한 심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당시 청송감호소 관계자들이 말을 맞춘 뒤 경위서를 조작하고 유족에게 통보도 하지 않은 채 박씨를 가매장했다”면서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이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교도관들이 박씨에게 가혹행위를 했던 고문 도구들도 함께 제시했다. 위원회는 박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교도관 4명과 교도소장,보안과장 등 6명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소멸로 고발하지 않는 대신 실명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또 의문사 진정내용 중 지난 77년 숨진 김제강씨(당시 52세)는 심장마비로 병사해 진정내용이 사실과 다른것으로 판명돼 기각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진정 및 직권으로 조사 중인 의문사 83건 중 1건은 의문사로 인정되고 2건은 기각,1건은 진정 취하되는 등 4건이 종결 처리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장준하선생 타살 혐의 커”” 의문사규명위 金대통령 보고

    양승규 의문사 진상규명위원장은 12일 “”장준하 선생은 타살혐의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최종길 교수도 억울하게 죽었다는 것이 사실과 부합되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위원회', '제주 4·3 진상규명위원회' 등 개혁 3법 위원회 위원 35명과 함께 김대중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생전이든 사후든 진실이 밝혀져 정의가 이긴다는 믿음이 없다면 이 사회는 양심을 갖고 살아갈 수 없게 된다””면서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진상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은 양심을 가진 인간으로서 당연한 성의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 의문사규명위 중간점검

    그동안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梁承圭)의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84년 삼청교육대 집단난동의 주범으로 청송교도소에서 복역중 의문사한 박영두씨(당시 29세)가 교도관의 집단폭행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을 처음으로 밝혀내는 등 일부 사건의실체에 접근해 가고 있다. 김형태(金亨泰 변호사)상임위원은 “접수된 81건중 절반정도는 상당 부분 조사가 진척됐다”고 말했다. 73년 안기부에서 숨진 서울대 최종길(崔鍾吉)교수와 75년경기도 포천 약사봉에서 숨진 장준하(張俊河)씨 사건에서도 타살로 추정되는 정황과 증언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학생 운동권의 이내창·이철규씨 사건도 수사관들을 투입해 조사 중이다. 하지만 수사권이나 압수수색권·소환권·기소권이 없는 데다 국정원ㆍ기무사ㆍ경찰청 등이 관련자료 제출이나 조사에 소극적이어서 애를 먹고 있다.이미 시행중인 1차 조사기한 연장도 3개월에 지나지 않고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은 혐의자가 나와도 처벌할 수 없어 제도 보완도 필요하다.이에 따라 의문사진상규명위는 6월 임시국회에서 ▲위원회 활동 기한 3∼6개월 연장 ▲조사 불응자 과태료 부과 ▲위증자 형사처벌 ▲공소시효가 지난 의문사에 대한 책임자 처벌 등의 ‘의문사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의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하나씩 밝혀지는 의문사 진상

    5공 시대인 1984년 청송교도소에서 복역중 의문사한 박영두씨(당시 28살)가 교도관들의 집단폭행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왔다.의문사규명위 관계자는 박씨가 숨지기 전날인 그 해 10월12일 ‘의무과에서 치료를 받게 해달라’며 처우개선을 요구하다 교도관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동료 수감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당시 사인을심장마비라고 진단했던 담당 의사로부터도 부분적 과오를시인하는 내용의 진술을 들었다고 밝혔다.의문사 진상규명위는 실무팀이 마련한 이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보강조사를거쳐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박씨의 의문사에 대한 새로운 증언이 여러 정황으로 볼 때 ‘타살이라는 심증’에도 불구하고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는 장준하씨 사건 등 유사한 의문사를 규명 하는데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아울러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 생존해 있을 목격자 등,사건 해결의 열쇠를 쥔사람들의 양심적인 증언을 촉구한다. 의문사 진상규명은 억울하게 희생된 개인의 명예회복 차원만이 아니다.이를규명하지 않고는 사회정의를 말 할 수 없다.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는 그동안 너무나 많은 사건들이의혹만 남긴채 덮여져 왔다. 그 결과 기회주의적 속성이 판을 치고 청소년들에게는 ‘책갈피 속의 정의’와 현실과는다른 것이라는 이중적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 의문사 진상규명은 그동안 조사위원 및 실무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대부분사건이 10여년 이상 지난데다 사건의 특성상 가담자나 목격자의 결정적 제보가 없으면 단서를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다.따라서 본란에서 우리가 거듭 지적 했듯이 조사기간 6개월을 1회에 한해 3개월 연장한 현행 특별법으로는 진상규명이물리적으로 불가능 하다. 1차 조사시한이 임박한 시점에서새로운 증언이 나온 것을 보더라도 실효성 있는 조사를 위해 조사요원의 준사법권 부여 등 법 개정이 필요하다.
  • [공직인맥 열전](39)법무부 검찰④

    서울지검은 전국 검사의 3분의 1이 재직하는 ‘매머드’지검이다.웬만한 대도시 검찰청보다 큰 동·서·남·북부지청과 의정부지청을 거느리고 있다.권력과 경제력이 집중된 수도권을 관할하는 서울지검 사령탑인 서울지검장은‘검찰의 꽃’으로 불린다. 요직중의 요직인데도 역대 서울지검장이 검찰총장에 오르지 못하고 중도하차한 사례가 많은 것은 아이러니다.91년4월 전재기(全在琪) 전 서울지검장부터 서울지검장 출신으로서 검찰총장에 오른 인물은 박순용(朴舜用) 현 검찰총장이 유일하다.전재기·이건개·송종의·김종구·최영광·최환·안강민·김수장 전 서울지검장은 총수에 오르지 못했다.총장 자리가 ‘정치 바람’을 많이 탄다는 반증이기도하다. 부산·대구·광주·대전지검 등 광역시를 낀 지검도 주요 포스트.수도권의 인천과 수원지검은 ‘고참’들이 맡는것이 관례다.검사장급이면서도 일선에서는 한발 비껴난 고검 차장은 대개 초임 검사장이 맡는다. 김각영(金珏泳) 서울지검장은 김종구,김수장씨로 이어져오는 대전고 라인.고려대 인맥이기도 하다.89년 광주지검형사1부장으로 재직할 때 조선대생 이철규군 변사사건을수사해 타살이 아닌 실족사라는 결론을 내렸다.83년 명성사건 수사에도 참여하는 등 특수수사 경험도 많다.시골 사람같은 친근한 외모에 솔직한 성격. 조준웅(趙俊雄·사시 12회) 인천지검장은 부산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하다 서울법대에 들어가 늦게 검사가 됐다.최연장 검사.진종채 전 2군사령관이 장인.서울지검 공안1·2부장을 지낸 공안통. 송광수(宋光洙·사시 13회) 부산지검장은 경남 마산이 고향으로 서울고를 나왔다.‘검찰의 황태자’로 불리는 법무부 검찰1과장을 거친 기획통.서울지검 형사부장 때 경원대 입시부정사건을 지휘했다.바둑 실력이 프로에게 2점으로버티는 아마추어 최고수급. 정충수(鄭忠秀·사시 13회) 수원지검장은 활달한 성격에보스 기질이 있다.서울지검 산하 3개 지청장을 역임했고법무행정에도 밝다.장인이 B양조 회장.목포고,고려대 출신. 김진환(金振煥·사시 14회) 대구지검장은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때 아이스하키 특기생 선발비리 사건을 지휘했다. 친화력 있고 성품이 원만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정홍원(鄭烘原·사시 14회) 광주지검장은 대검 중수부 3·4과장,서울지검 특수 1·3부장을 거친 특수수사통.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 사건 수사에도 참여했다.격의없는 소탈한 성격이 장점. 김영진(金永珍·사시 14회) 창원지검장은 검찰1과장을 거쳐 인사·기획분야에 해박하다.소탈하고 겸손한 성품.경남 밀양이 고향으로 부산고를 졸업한 ‘PK’. 김규섭(金圭燮·사시 15회) 대전지검장은 목포고 출신.겸손하면서도 합리적인 성품으로 청렴하다는 평.서울지검 3차장 때 ‘고급 옷 로비의혹 사건’ 수사를 맡았다. 황선태(黃善泰·사시 15회) 청주지검장은 실무에 밝고 성실하며 인화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동남아 각국의 사법제도 및 공안정세’라는 책(공저)을 썼다. 정진규(鄭鎭圭·사시 15회) 울산지검장은 겸손하면서도소신이 강해 위아래의 신망이 두텁다.대검 공안2과장과 서울지검 공안2부장을 지낸 공안통. 채수철(蔡秀哲·사시 15회) 춘천지검장은 차분한 성품으로 책임감이 투철한 실무통.매사에 완벽을 중시해 업무처리에 엄하다. 김종빈(金鍾彬·사시 15회) 전주지검장은 수사 및 기획분야에서 뛰어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조규정(趙圭政·사시 15회) 제주지검장은 온화한 성품의‘선비형’ 검사.업무처리는 꼼꼼하고 빈틈이 없다. 손성진기자 sonsj@
  • 최종길교수 동생·장준하선생 아들 代이은 ‘反박정희’

    70년대 유신 치하에서 의문사를 당한 서울대 법대 최종길(崔鍾吉) 교수의 동생 종선(鍾善·53)씨와 장준하(張俊河) 선생의 차남 호성씨(49)가 잇달아 박정희 기념관 건립 반대시위에 나선다. 박정희 정권 당시 ‘의문사 1호’인 최교수의 동생 종선씨는 12일 낮 서울시청 앞에서 박정희기념관 건립반대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지난달 13일 시작된 뒤 20번째 주자다.13일에는 장선생의 차남 호성씨가 21번째로 박정희기념관 건립반대 1인 시위를 벌인다.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며 8일 일시 귀국한 종선씨는 “형님의 무고한 죽음에 근본 책임을 지고 있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말살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73년 10월 최교수는 ‘유럽거점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중앙정보부 남산분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사건 당시 중앙정보부 감찰실 직원으로 근무했던 종선씨는14일 타살의 정황증거 등을 적은 ‘산자여 말하라-나의 형최종길교수는 이렇게 죽었다’를 출간할 예정이다.장선생은‘돌베게’와 ‘사상계’ 발행인 등을 맡으며 유신철폐투쟁등 박정희 정권 반대운동을 펴던 중 지난 75년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약사봉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산골소녀 아버지 살해범 검거

    ‘산골소녀’ 영자양의 아버지 이원연씨(51)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강원도 삼척경찰서는 12일 양모씨(53·무직·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삼척군 신기면 대평리 영자양의 산골 집에 광고료등으로 받은 돈이 많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9일 밤 11시20분쯤 집에 혼자 있던 이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현금과 수표 등12만4,000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지난해 1월 중순 TV광고 등을 통해 알게 된 영자양의 집을 올 1월3일과 16일 2차례 사전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타살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없어진 10만원권 수표 1장의 유통 경로를 추적한 끝에 용의자 양씨를 검거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외언내언] ‘자살 클럽’의 충격

    자살을 도와 달라는 사람들이 있고 ‘수탁살인’(受託殺人)을 실행한 청년이 있다.이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연결되었다는 것은더욱 큰 충격이다.인터넷 시대의 도래와 함께 인터넷 자살 커넥션까지 보게 되었다.일본에서는 이미 몇 년 전에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여 사회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 땅에도 벌써 그런 것이 왔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오대양 사건처럼 집단자살이 있었지만 매우 특수한 사례일 뿐이고평범한 사람들의 자살은 어느 경우에나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었다.이번 사건을 보면,자살 희망자가 ‘자살 사이트’에 회원으로 등록하고 함께 자살할 사람을 구하거나 죽여 줄 사람을찾는다.양쪽을 연결하는 ‘도우미’까지 있다.한 마디로 ‘자살 클럽’이다. 죽음 특히 자살은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것이어서 문학작품에서 많이 다루어졌다.소설을 읽고 자살하는 경우도 있었다.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나왔을 때 유럽에서는 청년들의 권총자살이유행했다.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대말 카뮈의 소설 ‘전락’을 읽고자살한 여고생이 여럿 있었다.감수성 예민한 일부 젊은이들이 허구와 현실을 분간하지 못해 범한 과오겠지만,그보다는 오히려 비정상적인 정신상태나 불우한 환경이 일차적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자살은 미화하거나 권장할 수 없다.또 남의 힘을 빌려 죽는 것은 자살이 아니다.아무리 자살을 원한다 해도 그 사람을 죽이는 것은 살인이다.죽고 싶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는 ‘수탁살인’청년의 말에서 심하게 뒤집힌 가치관을 볼 수 있다.생명 경시는 전통적 가치관의 퇴색과 가정 붕괴에 원인이 있는 것 같다.서양의 개인주의와 달리 우리는 가족주의가 강했다.부모에게서 받은 몸을 훼손하는 것은 첫째 불효였다.서양보다자살이 적은 것은 그런 관념이 강했기 때문일 것이다. ‘자살 클럽’의 회원은 모두 젊은이들이다.자살 가운데 많은 부분이 ‘사회적 타살’이라고 한다면,무엇이 이들을 좌절케 하고 자살로 내모는가를 살펴 봐야 한다.젊은이 자살 증가로 고민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는 2월4일을‘자살 예방의 날’로 올해 정했다.거기 전문가도 ‘가정의 부재’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자살 사이트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치가 있을 것이지만,이번 사건을사회의 아픔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자살하려는 사람은 몇 차례 주위에 예고하며 마지막까지 마음 한 구석에서는누군가가 만류하기를 바란다고 한다.따뜻한 말 한 마디가 한 생명을구할 수도 있다. 박강문 논설위원 pensanto@
  • “대권문건·총기사고 진상규명하라”

    한나라당의 ‘대권 문건’과 청와대 총기사고를 둘러싸고 여야가 서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무차별 공세에 나서 연말정국이 혼탁해지고있다. 민주당은 14일 최고위원회의와 공작정치근절대책위를 잇따라 열어‘대권 문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로 했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대선 공작문건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부도덕성과 비민주성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하고이 총재의 공식 사과와 한나라당 기획위원회 해체를 요구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미 주요 언론인들을 우호적·적대적으로 분류한 명단을 작성했고,이 총재도 문건을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언론인 분류 명단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이날 ‘청와대 총기사고 진상조사특위(위원장 金元雄의원) 첫 회의를 소집,지난해 청와대 경비초소에서 일어난 총기사고의 은폐·조작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은 대통령의 안위와도 직결된 사안으로 타살 여부와 은폐·조작 의혹을 명확히 가려야 한다”며 국정조사 실시와 경찰의 재수사,책임자 문책 등을 주장했다. 한편 총기사고 사망자의 아버지인 김종원(金鍾元)씨는 14일 의원회관 내 김원웅 의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사 기록에는 아들의 손에 화약 흔적이 없고 총에 맞은 뒤 쓰러지면 얼굴이나 머리에 외상이 있어야 함에도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고 수사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의혹 부풀리기’ 끝내라

    미로(迷路)의 끝은 어디인가.의심이 또다른 의심을 낳는 혼란스러운형국이다. 정치권의 무책임한 ‘의혹 공방’에다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정확한 보도가 의혹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아직도 갈 길이 먼 단계다.이른바 ‘정현준(鄭炫준)펀드’ 명단에 오른 653명을 대상으로 가·차명 여부까지 확인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하지만 의혹은 부풀려질 대로 부풀려졌다.검찰 수사가 일반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그렇지 못한다면 남는 것은 불신뿐이다. 의혹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여권 실세’ 개입설은 일단 사실무근으로 판명이 났다.검찰은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이 실명으로거론한 여권 인사 4명은 ‘정현준 펀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밝혔다.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이들이 가·차명으로 가입했을 수도 있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이를 분명히 확인할 때까지는 승복하지 않겠다는 자세다.실명을 거론한 이의원은 별도의 자료나 증거를 갖고있지 않다고 시인했다. 물론 사안의 성격상 풍문처럼 정·관계인사들이 가·차명으로 가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이를 뒷받침할결정적인 증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정·관계 로비 가능성을 거론한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사장이나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은“유력인사가 가입했다고 들었다”면서 발설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상황이 이런데도 정·관계 유력인사 개입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없는 사실이라도 있는 것처럼 꾸며내야의혹이 풀릴 판이다. 검찰과 경찰이 자살로 결론을 내린 장래찬(張來燦) 전 금융감독원국장의 죽음도 타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유서에 가필 흔적이 있는데다,160㎝ 높이의 타월걸이에 목을 매고 자살하기가 쉽지 않다는 등이 의심의 근거다.경찰은 “장씨처럼 낮은 자세로 목을 매 자살하는 사례는 수사학 교과서에 나와 있다”면서 국립과학연구소의 부검 결과도 자살로 판명났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자살이라면 장씨를 죽음으로 내 몬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그럴싸하게 나돌고 있다.‘꼬리물기’식 의혹제기에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끊임 없는 ‘의혹 공방’속에 사회 분위기는 갈수록 뒤숭숭해지고있다.부실기업 대규모 퇴출 발표까지 겹쳐 시민들의 가슴에는 그야말로 ‘찬바람’이 불고 있다.우리 스스로를 메마르게 하는 소모적 ‘의혹 공방’은 이제 끝내야 한다.
  • 국감 패트롤/ 경찰청

    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의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금융감독원 장래찬(張來燦)전 국장의타살 의혹을 제기,여당 의원들과 격론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의원은“장 전 국장의 죽음을 초동수사부터자살로 단정짓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장씨의 죽음으로 이득을보는 사람이 상당수 있고 도피 중에도 금감원 직원들과 접촉한 것 등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장씨가 전날 밤까지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자수 의사를 밝힌 점,유서의 필체가 다른 부분이 있고 끼워넣은 흔적도 있는점,너무 낮은 곳에 목을 맨 점 등이 석연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의원은“장씨 자살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니최초 목격자와 경찰 보고자,감식반원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유재규(柳在珪)의원은 “뚜렷한 증거도 없이 타살로 몰아가는 것은 수사 진행을 방해할 수 있고 사회 분위기를 해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은“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자살로판명났다”면서“장씨와 같이 낮은 자세에서 목을 매 자살하는 케이스는 수사학 교과서에도 나와 있다”며 타살 의혹을 일축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이기배 서울지검 3차장 문답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 의혹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이기배(李棋培) 서울지검 3차장은 2일 “장래찬 전 국장에게 평창정보통신 주식매입 대금을 빌려줬다는 친구 남모씨와 주식거래 계좌 명의대여자 문모씨 등을 조사중”이라면서 “정현준씨 사설펀드의 일부 가입자와모집책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남씨는 뭐라고 진술하나 돈을 빌려준 적이 없다고 한다.문씨도 장씨가 부탁해 주민등록등본만 떼줬다고 말하고 있다. ●사설펀드 가입자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사위의 대검 국감에서 일부 실명이 거론됐는데 오늘 거명된 사람들은 검찰이 확보한 펀드 가입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고 그와 관련된 관련자들의 진술도 없다. ●장씨 사망과 관련,소환한 사람은 최초 발견자인 여관 종업원과 처음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등을 불러당시 정황을 조사하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아니다. ●이경자씨의 자금관리를 했던 S팩토링의 오모씨는 조사했나 이씨의 범행과 관련된 진술을 듣기 위해 오씨를 소환했지만 나오지않았다.현재까지 오씨가 이 사건과 관련된 범죄사실이 나온 것은 아니다. ●장씨가 여관에서 통화한 내역은 확인했나 현재 확인중이다. ●정씨의 재산현황은 파악했나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펀드수입과 불법대출,횡령·주식 시세차익등으로 모두 1,000억여원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제 소환된 심의제재국 강모씨의 진술은 대신금고에 대한 징계는 적법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고 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張來燦씨 부검…자살 결론

    서울 관악경찰서는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전 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1국장 장래찬(張來燦)씨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 타살 혐의점혐의사실 전면 부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부검의인 국과수 이한영 법의학 과장은 “장씨의 직접적인 사인은목에 감긴 끈에 의한 질식사”라면서 “타살 혐의점은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지난달 31일 현장 감식을 할 때의 장씨 체온은 29도로,방안 온도와 비슷하고 피의 응고 상태와 사체의 경직 정도로 미뤄볼때 사망시간은 31일 오전 9시 이전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부검은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유가족 2명의 입회 아래 이뤄졌으며,부검 후 장씨의 사체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조태성 안동환기자 cho1904@
  • [외언내언] 젊은층 자살

    사건기자때 자살기사를 쓰면서 무척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경찰이나 가족이 말하는 대로 ‘공부압박감’‘생활고(苦)’‘실연’을 그대로 인용하긴 한다.그러나 입시 중압감에 눌리고 생활에 찌들리며 애인에 채인 사람들이 어디 한둘인가.흔히 드는 자살이유가 어쩐지 피상적으로 보인다.다수가 고통과 상처를 안고서도 질기게 사는데 스스로 목숨끊는 사람의 마음속은 얼마나 절박했을까.같은 요인에 더 충격받는 내적 심리공황에 심증이 간다.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껭은 ‘자살론’에서 자살유형을 세가지로 구분했다.▲사회적 통합이 약화돼 과도한 개인화를 보일 경우 나타나는 ‘이기적 자살’▲이와 반대로 사회적 통합이 높은 곳,예컨대고대사회나 군대집단 등의 지나친 사회적 기대와 의무가 원인인 ‘애타적(愛他的)자살’▲경제적 파산과 이혼 등으로 삶의 기준을 상실할때 발생하는 ‘아노미(anomy:無규제상태)자살’등이다. 실제 자살원인은 더 복잡하다.62세때 사냥총으로 자살한 소설가 헤밍웨이는 알코올 중독자였지만 외로움이 자살의 주요 이유로 지적됐다.22세 청년노동자 전태일은 열악한 근로조건에 항의해 분신자살했다.이스라엘이 두려워하는 팔레스타인의 자살 특공대는 ‘죽음이 신(神)과 가족을 위한 것’이라는 믿음에서 행동한다. 자살과 타살의 경계가 애매한 죽음도 적지 않다.귀양간 신하가 사약과 교수형 가운데 ‘스스로 선택’해 약을 마시고 죽는 ‘강요 자살’이 있다.가장이 일가족과 함께 죽는 동반자살은 타살에 가깝다.독재정권하의 수많은 ‘의문의 자살’은 위장 자살 의혹을 받고 있다. 늙음과 질병의 고통이나 외로움때문에 주위에서 도와줘 죽게 하는 안락사는 ‘반(半)자살,반 타살’로 불린다. 지난 9년간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64.3%나 급증했다고 한다.사망률로는 노르웨이와 덴마크 수준의 반갑지 않은 ‘선진국’대열에 들어섰다.특히 10,20,30대 젊은 층의 자살이 자동차 사고 다음으로 가장 높은 사망원인으로 꼽힌 것은 충격적이다.사회적으로 자살특공대도 필요없고 분신자살할 만한 사회문제도 사라진 현재 신체 건강한 많은젊은이들이 스스로 세상을 버린다는 것은문제다.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행동에서는 쉽게 자살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고한다. 글과 그림 색깔에서 죽음 냄새가 나며 무덤과 죽음암시 표시도있다. 공부,왕따,가정불화,취업난,외모비관과 실연 등 어느 원인이든사회와 가정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으로 자살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사회 병리’차원에서 자살을 다루고 정책도 세워야 할 것같다. △이상일 논설위원bruce@
  • 육군 모부대 사병 “구타 못이겨 자살”

    육군 모부대 사병이 ‘구타가 싫어 자살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오전 6시 30분쯤 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육군 모부대 초소 옆 나무에 이 부대 소속 강현구(21)이병이 군화 끈으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동료 사병들이 발견했다. 강이병의 종아리에는 피멍과 긁힌 상처가 있었으며,바지 뒷주머니에는 ‘어머니께’,‘친구들에게’,‘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라고적힌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가 들어 있었다. 유서에는 강이병이 자신을 구타한 사람으로 김모·서모 일병 등을지목하면서 “죽어서 저주한다.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쓰여있었다. 강이병의 가족들은 “군부대측이 현구가 목을 매 자살한 것 같다고말하지만,현구를 발견한 사병들에 따르면 현구 몸에 발견 당시 토사물이나 배설물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볼때 자살이 아니라 타살된 뒤자살로 위장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 당국은 강이병이 유서에서 자신을 구타한 것으로 지목한 김모·서모일병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한편 7일 강이병에 대해 부검한다. 양주 윤상돈기자 yoonsang@
  • 2회 안티미스코리아대회’자신만의 아름다움’ 안껏 뽐낸 축제

    20일 오후 서울 정동이벤트홀에서 열린 제2회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은 ‘여성들의 해방구’였다.뚱뚱하고 홀쭉하다느니,못생기고 예쁘다는 등 외모로부터 벗어나 ‘당당한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한판 축제였다. 페미니스트 계간지 이프(발행인 박옥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공연 시작 1~2시간 전부터 몰려든 관객들이 1,2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줄곧 열띤분위기속에 진행됐다.‘페미니스트 행사’라는 통념을 깨고 남자 대학생과나이 지긋한 중장년 남성들도 적지않게 눈에 띄었다. 최고령 김동혜 할머니와 최연소 장한희록양이 함께 출연한 ‘여신팀’은 공연장 밖에서부터 대지의 여신,평등의 여신,투쟁의 여신 등으로 변신했다.관객들은 이들의 손목,발목에 하얀 무명 천조각을 묶어주며 성차별 없는 평등세상을 기원했다. ‘정치상’은 살인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여성들을 통해 이땅의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은 ‘타살팀’에게 돌아갔고‘라틴속으로 팀’은 남자가 리드하고 여자는 수동적으로 따르는 라틴댄스의틀에서 벗어나 여성들만의 멋진춤판을 펼쳐 ‘뒤집자 상’을 받았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6인조 남성팀의 ‘풀몬티’.공연 직전까지극비에 부쳐져 궁금증을 더했다.이들은 영국영화를 패러디한 아슬아슬한 스트립쇼를 펼쳐 여성관객들을 폭소와 광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대상인 ‘안티미스코리아상’은 수화합창을 들려준 청주 여성장애인팀이 차지했다.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지체부자유자 등이 혼신의 힘으로 들려준 수화합창은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겉모습이 아니라 당당하고 건강한 삶 그 자체임을 몸으로 깨닫게 했다. 이날 심사를 맡은 ‘격려위원’으로는 국회의원 이미경,딴지일보 김어준,‘나는 제사가 싫다’작가 이하천,‘미인대회를 폭파하라’작가 김신명숙씨 등이 참가했다.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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