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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의혹 부풀리기’ 끝내라

    미로(迷路)의 끝은 어디인가.의심이 또다른 의심을 낳는 혼란스러운형국이다. 정치권의 무책임한 ‘의혹 공방’에다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정확한 보도가 의혹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아직도 갈 길이 먼 단계다.이른바 ‘정현준(鄭炫준)펀드’ 명단에 오른 653명을 대상으로 가·차명 여부까지 확인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하지만 의혹은 부풀려질 대로 부풀려졌다.검찰 수사가 일반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그렇지 못한다면 남는 것은 불신뿐이다. 의혹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여권 실세’ 개입설은 일단 사실무근으로 판명이 났다.검찰은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이 실명으로거론한 여권 인사 4명은 ‘정현준 펀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밝혔다.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이들이 가·차명으로 가입했을 수도 있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이를 분명히 확인할 때까지는 승복하지 않겠다는 자세다.실명을 거론한 이의원은 별도의 자료나 증거를 갖고있지 않다고 시인했다. 물론 사안의 성격상 풍문처럼 정·관계인사들이 가·차명으로 가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이를 뒷받침할결정적인 증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정·관계 로비 가능성을 거론한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사장이나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은“유력인사가 가입했다고 들었다”면서 발설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상황이 이런데도 정·관계 유력인사 개입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없는 사실이라도 있는 것처럼 꾸며내야의혹이 풀릴 판이다. 검찰과 경찰이 자살로 결론을 내린 장래찬(張來燦) 전 금융감독원국장의 죽음도 타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유서에 가필 흔적이 있는데다,160㎝ 높이의 타월걸이에 목을 매고 자살하기가 쉽지 않다는 등이 의심의 근거다.경찰은 “장씨처럼 낮은 자세로 목을 매 자살하는 사례는 수사학 교과서에 나와 있다”면서 국립과학연구소의 부검 결과도 자살로 판명났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자살이라면 장씨를 죽음으로 내 몬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그럴싸하게 나돌고 있다.‘꼬리물기’식 의혹제기에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끊임 없는 ‘의혹 공방’속에 사회 분위기는 갈수록 뒤숭숭해지고있다.부실기업 대규모 퇴출 발표까지 겹쳐 시민들의 가슴에는 그야말로 ‘찬바람’이 불고 있다.우리 스스로를 메마르게 하는 소모적 ‘의혹 공방’은 이제 끝내야 한다.
  • 국감 패트롤/ 경찰청

    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의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금융감독원 장래찬(張來燦)전 국장의타살 의혹을 제기,여당 의원들과 격론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의원은“장 전 국장의 죽음을 초동수사부터자살로 단정짓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장씨의 죽음으로 이득을보는 사람이 상당수 있고 도피 중에도 금감원 직원들과 접촉한 것 등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장씨가 전날 밤까지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자수 의사를 밝힌 점,유서의 필체가 다른 부분이 있고 끼워넣은 흔적도 있는점,너무 낮은 곳에 목을 맨 점 등이 석연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의원은“장씨 자살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니최초 목격자와 경찰 보고자,감식반원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유재규(柳在珪)의원은 “뚜렷한 증거도 없이 타살로 몰아가는 것은 수사 진행을 방해할 수 있고 사회 분위기를 해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은“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자살로판명났다”면서“장씨와 같이 낮은 자세에서 목을 매 자살하는 케이스는 수사학 교과서에도 나와 있다”며 타살 의혹을 일축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이기배 서울지검 3차장 문답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 의혹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이기배(李棋培) 서울지검 3차장은 2일 “장래찬 전 국장에게 평창정보통신 주식매입 대금을 빌려줬다는 친구 남모씨와 주식거래 계좌 명의대여자 문모씨 등을 조사중”이라면서 “정현준씨 사설펀드의 일부 가입자와모집책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남씨는 뭐라고 진술하나 돈을 빌려준 적이 없다고 한다.문씨도 장씨가 부탁해 주민등록등본만 떼줬다고 말하고 있다. ●사설펀드 가입자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사위의 대검 국감에서 일부 실명이 거론됐는데 오늘 거명된 사람들은 검찰이 확보한 펀드 가입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고 그와 관련된 관련자들의 진술도 없다. ●장씨 사망과 관련,소환한 사람은 최초 발견자인 여관 종업원과 처음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등을 불러당시 정황을 조사하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아니다. ●이경자씨의 자금관리를 했던 S팩토링의 오모씨는 조사했나 이씨의 범행과 관련된 진술을 듣기 위해 오씨를 소환했지만 나오지않았다.현재까지 오씨가 이 사건과 관련된 범죄사실이 나온 것은 아니다. ●장씨가 여관에서 통화한 내역은 확인했나 현재 확인중이다. ●정씨의 재산현황은 파악했나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펀드수입과 불법대출,횡령·주식 시세차익등으로 모두 1,000억여원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제 소환된 심의제재국 강모씨의 진술은 대신금고에 대한 징계는 적법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고 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張來燦씨 부검…자살 결론

    서울 관악경찰서는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전 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1국장 장래찬(張來燦)씨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 타살 혐의점혐의사실 전면 부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부검의인 국과수 이한영 법의학 과장은 “장씨의 직접적인 사인은목에 감긴 끈에 의한 질식사”라면서 “타살 혐의점은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지난달 31일 현장 감식을 할 때의 장씨 체온은 29도로,방안 온도와 비슷하고 피의 응고 상태와 사체의 경직 정도로 미뤄볼때 사망시간은 31일 오전 9시 이전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부검은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유가족 2명의 입회 아래 이뤄졌으며,부검 후 장씨의 사체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조태성 안동환기자 cho1904@
  • [외언내언] 젊은층 자살

    사건기자때 자살기사를 쓰면서 무척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경찰이나 가족이 말하는 대로 ‘공부압박감’‘생활고(苦)’‘실연’을 그대로 인용하긴 한다.그러나 입시 중압감에 눌리고 생활에 찌들리며 애인에 채인 사람들이 어디 한둘인가.흔히 드는 자살이유가 어쩐지 피상적으로 보인다.다수가 고통과 상처를 안고서도 질기게 사는데 스스로 목숨끊는 사람의 마음속은 얼마나 절박했을까.같은 요인에 더 충격받는 내적 심리공황에 심증이 간다.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껭은 ‘자살론’에서 자살유형을 세가지로 구분했다.▲사회적 통합이 약화돼 과도한 개인화를 보일 경우 나타나는 ‘이기적 자살’▲이와 반대로 사회적 통합이 높은 곳,예컨대고대사회나 군대집단 등의 지나친 사회적 기대와 의무가 원인인 ‘애타적(愛他的)자살’▲경제적 파산과 이혼 등으로 삶의 기준을 상실할때 발생하는 ‘아노미(anomy:無규제상태)자살’등이다. 실제 자살원인은 더 복잡하다.62세때 사냥총으로 자살한 소설가 헤밍웨이는 알코올 중독자였지만 외로움이 자살의 주요 이유로 지적됐다.22세 청년노동자 전태일은 열악한 근로조건에 항의해 분신자살했다.이스라엘이 두려워하는 팔레스타인의 자살 특공대는 ‘죽음이 신(神)과 가족을 위한 것’이라는 믿음에서 행동한다. 자살과 타살의 경계가 애매한 죽음도 적지 않다.귀양간 신하가 사약과 교수형 가운데 ‘스스로 선택’해 약을 마시고 죽는 ‘강요 자살’이 있다.가장이 일가족과 함께 죽는 동반자살은 타살에 가깝다.독재정권하의 수많은 ‘의문의 자살’은 위장 자살 의혹을 받고 있다. 늙음과 질병의 고통이나 외로움때문에 주위에서 도와줘 죽게 하는 안락사는 ‘반(半)자살,반 타살’로 불린다. 지난 9년간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64.3%나 급증했다고 한다.사망률로는 노르웨이와 덴마크 수준의 반갑지 않은 ‘선진국’대열에 들어섰다.특히 10,20,30대 젊은 층의 자살이 자동차 사고 다음으로 가장 높은 사망원인으로 꼽힌 것은 충격적이다.사회적으로 자살특공대도 필요없고 분신자살할 만한 사회문제도 사라진 현재 신체 건강한 많은젊은이들이 스스로 세상을 버린다는 것은문제다.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행동에서는 쉽게 자살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고한다. 글과 그림 색깔에서 죽음 냄새가 나며 무덤과 죽음암시 표시도있다. 공부,왕따,가정불화,취업난,외모비관과 실연 등 어느 원인이든사회와 가정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으로 자살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사회 병리’차원에서 자살을 다루고 정책도 세워야 할 것같다. △이상일 논설위원bruce@
  • 육군 모부대 사병 “구타 못이겨 자살”

    육군 모부대 사병이 ‘구타가 싫어 자살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오전 6시 30분쯤 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육군 모부대 초소 옆 나무에 이 부대 소속 강현구(21)이병이 군화 끈으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동료 사병들이 발견했다. 강이병의 종아리에는 피멍과 긁힌 상처가 있었으며,바지 뒷주머니에는 ‘어머니께’,‘친구들에게’,‘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라고적힌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가 들어 있었다. 유서에는 강이병이 자신을 구타한 사람으로 김모·서모 일병 등을지목하면서 “죽어서 저주한다.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쓰여있었다. 강이병의 가족들은 “군부대측이 현구가 목을 매 자살한 것 같다고말하지만,현구를 발견한 사병들에 따르면 현구 몸에 발견 당시 토사물이나 배설물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볼때 자살이 아니라 타살된 뒤자살로 위장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 당국은 강이병이 유서에서 자신을 구타한 것으로 지목한 김모·서모일병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한편 7일 강이병에 대해 부검한다. 양주 윤상돈기자 yoonsang@
  • 2회 안티미스코리아대회’자신만의 아름다움’ 안껏 뽐낸 축제

    20일 오후 서울 정동이벤트홀에서 열린 제2회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은 ‘여성들의 해방구’였다.뚱뚱하고 홀쭉하다느니,못생기고 예쁘다는 등 외모로부터 벗어나 ‘당당한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한판 축제였다. 페미니스트 계간지 이프(발행인 박옥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공연 시작 1~2시간 전부터 몰려든 관객들이 1,2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줄곧 열띤분위기속에 진행됐다.‘페미니스트 행사’라는 통념을 깨고 남자 대학생과나이 지긋한 중장년 남성들도 적지않게 눈에 띄었다. 최고령 김동혜 할머니와 최연소 장한희록양이 함께 출연한 ‘여신팀’은 공연장 밖에서부터 대지의 여신,평등의 여신,투쟁의 여신 등으로 변신했다.관객들은 이들의 손목,발목에 하얀 무명 천조각을 묶어주며 성차별 없는 평등세상을 기원했다. ‘정치상’은 살인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여성들을 통해 이땅의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은 ‘타살팀’에게 돌아갔고‘라틴속으로 팀’은 남자가 리드하고 여자는 수동적으로 따르는 라틴댄스의틀에서 벗어나 여성들만의 멋진춤판을 펼쳐 ‘뒤집자 상’을 받았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6인조 남성팀의 ‘풀몬티’.공연 직전까지극비에 부쳐져 궁금증을 더했다.이들은 영국영화를 패러디한 아슬아슬한 스트립쇼를 펼쳐 여성관객들을 폭소와 광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대상인 ‘안티미스코리아상’은 수화합창을 들려준 청주 여성장애인팀이 차지했다.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지체부자유자 등이 혼신의 힘으로 들려준 수화합창은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겉모습이 아니라 당당하고 건강한 삶 그 자체임을 몸으로 깨닫게 했다. 이날 심사를 맡은 ‘격려위원’으로는 국회의원 이미경,딴지일보 김어준,‘나는 제사가 싫다’작가 이하천,‘미인대회를 폭파하라’작가 김신명숙씨 등이 참가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재일동포문제 전문가 金英達씨日 자택서 흉기 피살

    재일동포 문제 전문가인 김영달(金英達·51) 간사이(關西)대강사가 8일 저녁 효고(兵庫)현 아마가사키(尼崎)시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일본 경찰은 김씨의 가슴이 예리한 흉기로 찔린 점 등으로 미뤄 면식범에의한 타살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김씨는 일본의 식민지 치하의 ‘창씨개명’과 재일동포 문제에 관한 연구로잘 알려져 있으며,간사이대 말고도 오사카(大阪)시립대,나라(奈良)산업대등에서 인권론을 강의해왔다. 도쿄 연합
  • 극단 신화 ‘치명적 선택’ 19일부터 공연

    결혼을 한달 앞둔 여자가 성폭행을 당할 뻔하다가 극적으로 모면한다.그러나그 끔직한 상황을 입증할 증거도, 증인도 없다.성폭행범은 오히려 경찰에 알릴테면 알리라고 여자를 협박한다.법정에서 겪어야하는 수치와 주변사람들의저급한 호기심 그리고 약혼자가 받을 상처가 두려운 여자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갈등한다. 극단 신화(대표 김영수)가 19일부터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치명적선택’은 성범죄에 관한 한편의 보고서이다.성범죄는 피해자인 여성이 불리할 수 밖에 없는 특성때문에 범죄행위 자체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또 피해자가 용기를 내 경찰에 신고하더라도 범죄행위를 입증하는 과정에서많은 희생을 치러야 하고, 심할 경우 가해자로부터 보복의 위협에 시달려야한다.‘치명적 선택’은 이런 억울한 덫에 걸린 한 피해여성의 사례를 통해극악무도한 성범죄의 실상을 낱낱이 고발하고,경각심을 일깨운다. 도예과 강사인 민경은 어느 오후 한적한 시골 작업실에서 휴식을 취하다 동네 건달 영태의 침입을 받는다.성폭행당할 위기에처한 민경은 기회를 틈타살충제를 뿌리고,영태가 정신을 잃은 사이 손발을 묶어 벽난로에 처넣는다. 잠시 후 깨어난 영태는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자신이 성폭행하려 했다는증거가 없고,되려 민경이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에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협박한다.민경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결혼을 생각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망설인다. 민경의 친구인 주연과 인영이 작업실에 찾아오면서 사건은 급변한다.사태를파악한 둘은 경찰을 부르자고 설득하지만 민경은 단호하게 거부한다.마침내주연은 자신도 신입생때 성폭행을 당했지만 그냥 묻어두었다고 고백하고,민경은 마음이 흔들린다.그러나 영태가 끝까지 범행을 자백하지 않고,미쳐 날뛰자 그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이 작품은 미국 작가 윌리암 마스트로시모네가 78년 실화를 바탕으로 쓴 희곡을 각색한 것으로,당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었다.연출자 김영수씨는 “30년전 미국의 상황과 요즘 우리 현실이 너무 일치하는 것에 놀랐다”며 “날로 대담해지는 성범죄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들이 하루 빨리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고 말했다. 피해자이면서 공권력에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여성과 법의 허점을 악용해 뻔뻔하게 자신을 변호하는 성폭행범간의 심리전이 시종일관 긴장감있게 펼쳐진다.또한 같은 여성이지만 서로 조금씩 입장이 다른 주연과 인영의 인물설정은 여성관객으로 하여금 이 문제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여지를 만들어놓는다.박인서(민영)한범희,최준용(영태)권나연(인영)이정인(주연)의 열정적인연기도 기대를 모은다.3월12일까지.(02)923-2131이순녀기자 coral@
  • 벼랑끝 선거법협상 안팎

    국회는 벼랑끝 선거법 협상으로 31일 밤늦게까지 긴박하게 돌아갔다.특히자민련이 이날 오전 민주당의 ‘1인2표,석패율제 도입’주장에 반대키로 당론을 바꾸는 등 공동여당 내부 갈등으로 선거법 협상은 얽히고 설켰다. ◆총무회담=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자민련 이긍규(李肯珪)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오전과 오후 잇따라 회담을 갖고 이견조율을 시도했다.그러나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치 속에 진통만 거듭했다. 합의안 도출이 계속 무산되자 민주당은 5분 자유발언 도중인 오후 4시쯤 ▲1인2표와 석패율제 도입 ▲선거구 획정위의 획정안 수용 ▲선거법 87조 개정 등을 골자로 하는 단독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수정안,전자투표 요구서 등을본회의에 제출,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당초 자민련과 공동으로 선거법안을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자민련의 ‘몽니’로 차질이 생겼다. 박총무는 “오후 8시 본회의에서 법안을 전자투표로 처리하겠다”며 소속의원들에게 대기령을 내렸다. ◆각당표정=여야 3당은 이날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원내대책을 논의했다.각당 의원총회에서는 선거구 통폐합으로 선거구를 잃게 된 당사자들의 불만이 중구난방식으로 터져나와 협상 당사자인 원내총무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대(大)를 위해 소(小)를 희생하자”며 불만을 누그러뜨렸다.의총 직전 경남 창녕위원장인 김태랑(金太郞)의원이 창녕밀양 선거구의 통합에 반발,획정위 작업에 참여한 이상수(李相洙)의원에게 욕설과 고성을 퍼붓다 주먹질을 하기도 했다. 익산 갑을의 통합으로 최재승(崔在昇)의원과의 공천경쟁이 불가피해진 이협(李協)의원도 “모래시계의 마지막 대사 ‘나 떨고 있니’가 생각난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자민련 의총에서는 조영재(趙永載)이인구(李麟求)김종학(金鍾學)의원 등은당 3역의 책임론을 거론했다.충남 연기,공주의 통폐합으로 지역구를 잃게 된 김고성(金高盛)의원은 “농촌지역의 배려가 전혀 없다.전국구도 줄여야 한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한나라당 의총에서도 통폐합 대상이 된 백승홍(白承弘) 김재천(金在千)의원 등이 “지역대표성과 표의등가성을 무시했다”며 선거구 획정을 재심의할것을 요구했다. 박찬구 김성수 박준석기자 ckpark@ *국회 본회의 이모저모 31일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는 선거구획정위의 결정에 의해 통합·편입되는 지역출신 의원들의 성토장으로 변했다. 해당 의원들은 신상발언과 5분발언을 통해 선거구 획정위 안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재조정을 촉구했다.일부 의원들은 시민단체의 공천반대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명성 발언을 했다. 민주당 경남 창녕 지구당위원장인 김태랑(金太郞)의원은 창녕이 인근 밀양시에 편입된 데 따른 불만을 토로했다.김의원은 “두지역 사이에는 소백산맥이 가로질러 생활권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재천(金在千·경남 진주갑)의원은 “선거구획정은 지역대표성과 도·농통합지역의 특수성이 감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의원은 “위원회가 의원수 감축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침대의 길이에 따라 사람의 다리를 자르는 꼴이 됐다”고 맹비난했다. 선거구 통합으로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경북구미을)의원과 맞붙게 될자민련 박세직(朴世直·경북 구미갑)의원은 “획정위는 지역구를 26석 줄였지만 인구 증가를 감안한다면 실제적으로 59석을 줄인 꼴”이라고 흥분하면서 “이렇게 되면 국회는 소화불량에 걸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위 안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의원은 의원수 감축은 국민여론임을 강조했다.천의원은 “야당은 획정위 안을 위헌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안이 실현 가능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역설했다.같은당 신기남(辛基南)의원도 “정치개혁은 피할수 없으며 선거구 획정위안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획정위 안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원범(李元範)의원은 시민단체의 낙천자명단 공개와 관련,“김종필(金鍾泌)총리를 정치적으로 타살하려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5분발언 도중 박상천(朴相千)의원 등 민주당 의원 100명명의로 선거법이 제출되자 본회의장에는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박준석기자 pjs@
  • 母子 피살사건…日출국 裵모교수 소재 수배

    교수 부인과 아들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는 16일 서울S대 배모(36)교수가 일본에서 자취를 감춤에 따라 배씨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에 앞서 15일 실시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피살자들의 식도와 위장 등에서 독극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독극물에 의한 타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배씨가 지난 7일 H은행에서 대출받은 5,500만원 등 모두 6,000만원을 환전한 뒤 11일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대학원생 6명에게 분산시켰다가 일본에서 다시 거둬들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배씨의 소재 파악을 위해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인터폴과 일본 경찰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배씨는 15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서울대생 한밤 흉기 피살

    22일 0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6동 주택은행 앞 길에서 서울대 공과대 2학년 김권선(金權善·20·응용화학부)씨가 흉기에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김씨의 손목과 목 앞쪽에 1∼2㎝ 길이의 예리한 흉기로 찔린 상처가 있는 점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올들어 서울대에서는 김씨를 포함,지난 9월 일어난 실험실 폭발사고로 3명,지난 5월에는 동아리 모임 중 학부생 2명이 연못에 빠져 숨지는 등 공대생들만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영우기자 yw
  • [대한광장] 죽어야 산다는 진리

    사이비가 아닌 이상 모든 종교의 근본 교리나 가르침은 숭고하고 가치지향적이기 마련이다.그러나 그 종교를 에워싼 소위 종교인들이 본질보다는 표피에 관심을 쏟는 행태를 타락 혹은 세속화라고 지칭한다.세속화의 외형은 물량화라든지 배금주의화라는 것으로 드러나게 된다. 더욱 치졸한 외형은 맞붙어서 육박전을 치른다든지,각목을 휘두른다든지,깨진 병을 던지는 따위의 행동으로 나타난다.그 종교를 시작한 교주로선 통탄할 일이고 가슴칠 일이다. 그래서 뜻있는 사람들은 개혁을 외치고 정화를 강조하기도 한다.그러나 의를 이루고 진리의 빛을 발하려면 촛불처럼 녹아내려 죽고 없어지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원리를 따라야 한다. 나 살기 위해 너를 죽이는 것은 살인이고 타살이다.그러나 내가 죽어 너를살리는 것은 순교이고 순국이다. ‘마누라 죽이기’라는 코믹영화 장면이 떠오른다.꼴보기 싫은 마누라를 죽이기 위해 남편은 전문킬러를 고용하는가 하면,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한다.뒤질세라 아내도 남편을 죽이기 위해 가능한 기지와 수단을 총동원해 너 죽이기 전쟁을 벌인다는 것이다.영화의 진행은 코믹스럽다 치더라도 상황의 설정은 소름이 끼친다.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자화상이라는 느낌이 들어 속이 편치 않다. 서로를 죽이겠다고 악 쓰고 꾀를 동원하다 보면 결국 공멸의 종점에 이르기 마련이다.‘나 살고 너 죽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망하고 함께 죽고 만다.예수의 ‘죽음’으로 인류가 구원받는다는 것은 성서의 가르침이고 ‘공자가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것은 김경일씨의 강변이다.그리고 ‘무아’에 들어서야 ‘해탈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부처의 가르침이다.성현들의 가르침을 한데 모으면 ‘죽어야 산다’는 것이다. 필자의 서가 벽에는 서예가 장전 선생이 써준 족자 한폭이 걸려있다.‘아생교회사 아사교회생(我生敎會死,我死敎會生)’이라는 족자이다.그 뜻은 ‘내가 살면 교회가 죽고 내가 죽으면 교회가 산다’는 것이다.이것은 위대하고도 변치 않는 진리이다. 이 원리는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예술을 통틀어 적용돼야 한다.그런데 요즘세상꼴은 세기말적 투쟁과 갈등으로만 치닫고있다.상대편이나 상대당이 초토화돼야 내가 산다는 논리와 가치관으로 너 죽이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그리고 그 꼴을 바라보는 소시민들은 역겹고 하품 난다. 움베르토 에코는 ‘진실을,오로지 진실만을 말하는 방법’이란 칼럼에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종합하고 단순화하기 위해,또는 일을 더욱 빨리 진행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며 때론 악의를 품고 더러는 확고한 신념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그리고 바로 이 신념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가장 비극적이다’라고 했다. 나 살기 위해 청문회에서 내뱉는 거짓말들,문건 어쩌고 하며 쏟아내는 거짓말,사주의 거짓말,간부의 거짓말,그리고 우리들의 거짓말….그래서 우리시대는 거짓말 왕국,너 죽이기의 전장으로 피폐되어가고 있다. 남을 죽이고 나 살겠다는 논리나 발상은 내가 사는 방법이 못된다.그 이유는 그 누군가 나를 죽이기 위해 호시탐탐 총구를 겨누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빈부의 격차와 계층 간의 골을 좁히고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일궈나가는 것이다.성큼성큼 다가서는 새 천년 문턱에서 잿밥 싸움에 여념없는 정치인들에게 하고픈얘기가 있다. “치졸하고 꼴사나운 너 죽이기 싸움은 이제 그만 중단하시오.새 천년 맞을준비를 하시오. 국민을 우롱하지 마시오.자신을 내던짐으로써 나라를 지키고살렸던 진정한 애국자들, 지금도 삶의 현장에서 말없이 살신성인의 길을 걷고 있는 살아있는 순교자들과 민초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오”라고. [朴鍾淳 충신교회 담임목사]
  • [대한광장] 민족의 안녕·행복·품위를 위해

    “나는 힌두이다.나는 모슬렘이다.나는 크리스천이다.무엇보다도 나는 인도인이다.” 간디의 말이다.종교와 이념의 분열을 막고 한 민족으로 독립국가체제를 유지하려던 그의 부르짖음이다.그는 과격 분열주의자의 총에 죽는다. “신이 한 인간에게 이렇게 고상한 정신을 내려준 예가 많지 않다.” 아인슈타인의 송사(頌詞)다.그의 비폭력,독립의 성취,인도주의는 인류 역사에 살아 남는다. 남북간 전쟁과 불행을 예견해 남한의 단독선거와 반쪽 정부수립을 반대하고 남북화해 통일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김구는 한 자객의 총에 죽는다.그의 정신은 민족사에 빛나고 있다.사람은 극적으로 타살돼야만 또는 사지(死地)에 몰려가야만 이념이 더욱 강렬하게 전달되는 것일까.시저·이순신·안중근·링컨·루터 킹·박정희·만델라….그리고 격이 같진 않지만 특히 예수. 송도 3절(三絶).경관도 수려한 박연폭포,박식 심오한 도학자 화담(花潭) 서경덕,기생이면서도 애절한 시작품으로 국문학사에 뚜렷한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명월 황진이. 그녀는 자기를 사모하다죽은 한 총각의 한(限)에 큰 충격을 받는다.정을주지 못했음을 후회한다.그래서 그는 남녀의 사랑을 섬세한 감각으로 느껴헤아린다.자기를 원하고 자기가 원하는 남녀의 사랑에 투철한다.그녀가 지은 정한(情恨)의 시를 우리는 애송한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명월이 만 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하리’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타여 보내고 그리난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남북관계를 남녀관계에서 본다.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한다.남자는 상대에게 용서받지 못할 상처를 주었다.그는 진정 잘못을 반성하면서 새로운 각오와 순수한 애정으로 결혼을 간청하지만 여자는 남자를 믿지 않는다.또 속이고 결국은 버릴 것이라고 믿는다.무슨 소리를 하든 그건 속임수고 적화통일 노선은 불변이라고 믿는다.50년이 지난다.남자는 죽는다.그래서 황진이는 나섰다. 북은 1960년 남북연방제를 제안했다.그리고 80년에는 고려민주연방공화국방안을 제안했다.서로 상이한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고 각각의 정부와 군대를 유지하되 병력은 10만명으로 줄이자고 했다.통일된 체제와 국가는 다음 세대에 맡기자고 했다.중국과 홍콩의 예도 들었다.반공법·국가보안법 폐지,안기부 해체,주한미군 철수 등 단서를 달았다.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북한은 공식적인 대외 수사(修辭)와는 달리 여러차례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김일성,김영남,이삼로,북·미 장성회담 대표 이찬복중장 등.“주한미군의 지역안정 역할을 인식한다.남북통일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미국이 원하는 만큼 계속 주둔해도 된다.” 한국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89년),민족공동체 통일방안(94년),김대중(대통령)의 3단계 통일방안(95년) 등을 제안했다.그러나 양측은 한번도 서로의통일방안을 놓고 책임자끼리 진지하게 논의한 적이 없었다.조평통의 허담 위원장은 지난 85년 필자에게 “남북이 제안한 통일안은 공통점이 많다.서로진지하게 상의하고 양보해 통일을 이룩하자”고 했다. 미국은 지난 9월17일 늦게나마 94년 북한과 제네바합의에서 약속한 경제제재 완화의 일부 조치 그리고 국교정상화 의향을 발표했다.페리는 남북통일을 바란다며 남북 자체의 문제라고 했다.북의 곤경에 인도적인 동정을 표명했다.우리 정부의 총괄적 타결 주장과 설득을 미국·일본이 수용한 결과다.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식량·자원 부족,이념·종족 분쟁,환경오염 등 격변의 21세기를 앞둔 지금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이 민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리고 남의 멸시와 조소를 받지않고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살기 위해서는 분단의 낭비와 비극을 하루속히 종결시켜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3단계 통일론을 제창했다.국가연합·연방단계를 거쳐 완전통일의 3단계다.김대통령의 높은 뜻과 목표가 임기중에 달성될 것을 간곡히기대·기원한다.진정한 포용정책과 세계화는 “나는 친북이다.나는 친일이고 친미며 친중이며 친러이다.나는 세계 모든 국가와 인민에게 우애를 견지한다.나는 무엇보다도 이 민족의 안녕과 행복과 품위를 위해 일한다”일 것이다. 손장래 전말레이시아 대사
  • 김포세관 국장 숨진채 발견

    김포세관 고영복(高永福·53·서울 송파구 신천동)휴대폰통관국장이 20일오전 11시30분쯤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 양지리조트 안에 있는 리조트 산장 가-8호 옆 비탈길 아래 10m 지점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 고씨는 일요일인 지난 18일 오전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긴 상태였다.산장은 친구인 김모씨(53) 소유로 고씨는 보조 열쇠를 빌려 가끔 사용해 왔다. 경찰은 폭 1m인 비탈길에 실족 흔적이 있는데다 고씨가 만취 상태였던 점으로 미뤄 술을 마시고 별장으로 돌아가던 중 발을 헛디뎌 변을 당한 것으로보고 있다.그러나 혼자 별장에 갈 이유가 없다는 가족의 진술 등에 따라 타살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방위, 타살의혹 집중추궁

    국회 국방위는 14일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판문점 경비구역에서 발생한 김훈(金勳)중위 사망사건에 대한 국방부합동조사단의 수사결과를 보고 받고 타살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김훈중위 死因은 자살” 국방부 특조단 최종결론

    국방부 특별 합동조사단(단장 楊寅穆 육군중장)은 1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인근 초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훈(金勳)중위의 사인과 관련,“김중위가 소지하고 있던 권총으로 단 1발을 격발,자살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내렸다”고 밝혔다. 양단장은 “지난해 12월9일부터 최근까지 김중위가 근무한 JSA 2소대원 45명을 전원 소환조사하고 현장검증 및 총성실험 등 사인규명을 위한 정밀 재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 변호사 및 심리학자,법의학자 등 25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김중위 유족 등이 제시한 122개 항목의 의문점도 재조사했으나 김중위가 타살됐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와 고의적인 사건축소 및 은폐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조단은 김중위가 숨진 241번 초소는 보안시설이 거의 완벽해 외부인의 침입이 불가능한데다 사건 당일 초소에 있던 25명의 알리바이가 모두 성립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살인 용의자로 볼만한 혐의자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김모중사의 경우 사건 당일의행적에서 의문점이 없을 뿐 아니라 당시 소지하고 있던 32점의 물품에 대한 혈흔 감정,계좌추적 등에서도 살해혐의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특조단, 김훈중위 他殺의문점 조사결과/조사일지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14일 김훈(金勳)중위 사망사건과 관련,지난해 12월9일부터 4개월여 동안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조사요원들을 투입해 유족측이 제시한 의문사항 122개 항목 등을 정밀 재조사한 결과 ‘자살로 판단된다’고밝혔다. 하지만 국회 국방위 ‘김훈중위 사망사건 진상파악소위’는 “사건현장을최초로 필름에 담은 미군 포터 하사의 사진에서 철모가 발견됐으며 크레모아 스위치 박스문이 떨어져 있었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면서 이에 대한철저한 추가수사를 요구했다. 유족측도 재조사 과정에서 타살 혐의를 입증할 각종 증거가 이미 인멸되거나 배제됐기 때문에 조사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주요 타살의문점들에 대한 특조단의 조사결과를 정리한다. 최초 사건현장에 있던 철모가 왜 사라졌나 사건당일 낮 12시57분쯤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군의관 아리스 대위가 벙커 내부로 들어가 사체 검안 후 철모를 벗은 상태로 외부에 나가 대대장에게 사망사실을 보고하는 동안 포터 하사가 벙커 내부를 촬영하면서 이철모를 찍은 것이다. 김중위 머리에 있는 혈종은 둔기에 맞아 생겼으며 이는 타살을 입증하는증거다 국내외 법의학자 4명의 조사결과 외부상처 없이 여러 곳의 두개골이 깨진 틈으로 피가 흘러 생긴 두피하혈종으로 확인됐다. 권총에서 지문이 채취되지 않은 것은 의문이다 최초 지문감정 결과 총기여러 곳에 지문 융선이 있었으나 특징점이 없어 식별가능한 잠재지문과 장문이 없다고 한 것이다. 자살자의 전형적인 탄도는 후상방인데 수평으로 형성된 것은 타살의 근거다 김중위가 권총을 두 손으로 잡고 격발하는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탄도만으로는 자·타살을 판별할 수 없다. 오른손에 화약흔이 나타나지 않고 왼손에만 생긴 것은 총격시 방어자세를취했기 때문이다 왼손 바닥에 나타난 화약성분은 뇌관 잔재물로서 이는 김중위가 왼손으로 총열을 잡고 발사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자살자의 권총은 93%가 몸으로부터 30㎝ 이내에 있는데 왜 50㎝ 이상 떨어졌나 총기 위치는 총기의 종류나 떨어지는 위치,부딪치는 부위 등 여러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의미가 없다.또 사고현장을 정밀분석한 결과 사고 권총은 김중위의 오른쪽 전투화 끝으로부터 약 27㎝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무술 유단자라면 20㎝ 간격에서도 공격을 할 수 있어 사건현장 협소한 구조는 의미가 없다 통로가 85㎝로 좁아 2명이 동시에 움직이기도 어렵다.김중위가 섰을 경우 머리와 천장 간격이 20㎝에 불과한데 둔기로 내리쳐 실신시키기는 불가능하다. 김인철기자 ickim@- 김훈중위 사망사건 조사일지 98년 2.24=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소속 김훈(金勳)중위 241초소에서 총에 맞아 사망.유엔사령부조사단,자살로 상부 보고. 2.25=김중위 유족,타살의혹 제기. 4.29=한·미 군당국,권총자살로 발표. 6.1=군검찰,전담수사팀 구성. 9.3=미국 법의학자 노여수(魯麗洙)박사,김중위가 둔기에 맞은 뒤 권총 사격을 당해 타살됐다고 주장. 11.27=육군 검찰부,김중위가 업무부담 등으로 자살한 것으로 수사 종결. 12.3=국회 국방위,김훈중위 사망사건 진상파악소위원회 구성.김중위 소속부대 김모중사 북한군과 접촉사실 드러나 구속. 12.9=국방부 군검찰,합조단,기무사,정보사,국정원,민간인 등 68명으로 구성된 특별합동조사단 발족. 12.17=특조단 JSA 현장 방문 및 JSA 근무자 소환조사 시작. 12.18=김중위 유족 면담 시작. 99년 1.5∼1.15=동물 대상 총기발사 시험 4차례 실시. 1.15=국내외 법의학전문가 7명 참가한 법의학토론회 개최. 4.14=특조단,김중위 사인 자살로 결론,재조사 결과 발표.
  • 끝내 못밝힌 金중위 死因

    金榮勳중사가 19일 국가보안법 및 군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됨으로써 金勳중위 사망사건과 관련한 국방부의 특별조사가 한 고비를 넘어섰다.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지난해 12월4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金중사에 대해 45일 동안이나 金중위 사망사건과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했으나 살해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특조단 관계자는 “金중사가 북한의 지령을 받았을 것이라는 가정 아래 金중사 및 가족들의 예금계좌까지 추적했으나 최대 입금액수가 200만원 수준에 불과,별다른 혐의사실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金중위의 자·타살 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는 계속할 것이라는특조단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金중위의 사인은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金중사가 지난해 12월10일 기무사에서 조사받던 중 “알고 있는 사실을 모두 다 말했다.죽어서 金勳중위를 만난다면 왜 죽었는지 꼭 물어 보고싶다”는 내용의 유서를 쓰고 화장실의 전등을 이용해 감전사를 시도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金중사에 의한 타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주장도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조단은 판문점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 전·현역병 56명도 조사했으나 특이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수사에서 특별한 단서를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조단은 자·타살 어느 쪽이든 공식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金중위 유족 및 국회 등에서 제기한 122개 항목의 의혹들이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지난 15일 열린 국내외 법의학 전문가들의 공개토론회에서 법의학자 8명 중 7명이 자살쪽으로 무게를 둔 반면 재미 법의학자 魯麗洙박사만 타살 가능성을 주장,특조단의 결론 도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金仁哲 ickim@
  • 민주열사 열전:18회/前 조선대생 李哲揆(정직한 역사 되찾기)

    ◎반독재 활동혐의 수배… 경찰 검문뒤 변사체로/행방불명 1주뒤 의혹에 싸인 시신 수원지에서 발견/검찰 ‘도주중 실족 익사’로 수사종결… 재부검 요청 거부 불모의 독재 정권에서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민주화투쟁을 위해 스스로 몸을 받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의문사 희생자로부터도 푸른 수액을 받아 자라난다. 비록 몸은 독재의 철퇴 아래 억울하게 스러졌지만 잠들지 않는 푸른 혼은 철퇴를 두고두고 산화시켜 녹슬게 한다. 직선제 정부라던 6공화국 때도 철권 군사독재의 5공과 마찬가지로 여러 의문사가 생겨났다. 그 중에서 광주 조선대생 李哲揆의 죽음은 10년이 거의 지난 지금도 선명한 의문들로 덮여 있다. 이 의문들은 거꾸로 당시 정권의 정통성과 공권력의 정당성에 날카로운 의문을 던진다. 1989년 5월10일 광주시 북구 청옥동 제4수원지에서 조선대 교지 ‘민주조선’ 편집위원장 이철규(전자공학 4)가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이철규는 교지에 게재한 자신의 논문과 관련하여 4월18일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광주 전남지역 공안 합수부에 의해 수배중이었다. ○검문경찰 “추격하다 철수” 주장 수배받고 있던 그는 5월3일 밤 10시쯤 후배의 생일을 위해 택시를 타고 무등산장 쪽으로 가던 중 청옥동 제4수원지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게 되는데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당시 검문 경찰은 신원 파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피검문자가 인근 산 속으로 도주,뒤쫓아 갔으나 붙잡지 못한 채 얼마후 철수했다고 주장했다.택시강도 혐의자를 잡기 위한 일상적 검문 상황이었지 피검문자가 300만원의 현상금과 1계급 특진이 걸린 공안 수배범 이철규인줄은 전연 몰랐다는 말이였다. 이철규는 검문 1주일 후 검문을 받던 청암교로부터 76m 떨어진 곳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그는 물가에서 3m 떨어지고 수심이 70㎝ 정도되는 지점에서 얼굴을 위로 한 채 물 위에 떠 있었다. 시신의 얼굴은 검은 색으로 심하게 변색된 가운데 퉁퉁 부어 있었으며 왼쪽 눈알이 돌출된 끔직한 형상이었다. 특히 오른쪽 어깨는 왼쪽에 비해 크게 부어 있었다. 사체 상태나 실종의 정황에 비춰 단순한 익사라고 인정할 수 없었던가족과 학생들은 즉시 진상규명 위원회를 만들었다. 5월11일 진상위에서 다수가 참관한 가운데 검찰 주도의 부검이 실시되었다. 진상위 측 참관인단은 위와 폐안에 물이 차 있지 않았으며 부종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익사는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검찰은 보다 상세한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주요 장기를 국립 과학수사연구소로 보냈다. 14일 검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좌측 눈의 돌출과 오른쪽 어깨의 부은 것은 단지 부패 때문이며 몸의 각 장기에서 플랑크톤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익사라고 결론내렸다. 보강 자료로 폐부종,국소출혈,폐포파열을 들었다. 검찰은 관련조사 및 부검 결과를 종합하여 익사라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3일 밤 산 속으로 도주한 이철규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다시 광주 쪽으로 돌아 오려고 철조망을 넘어 수원지 내로 들어왔다가 다소의 술기운에 실족,추락하여 익사하였다는 것이다. 추락의 방증으로 사건 당일 일부 경찰이 현장 근처에서 “풍덩,어푸어푸”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점을 들었다.다만 소리를 듣고 후레쉬를 비춰 보았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수면도 잔잔해져 물가까지 내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들과 학생들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조선대생 8,000여명 등 학생 시민 1만여명은 89년 5월11일 정오부터 시신을 안치한 전남대 병원 앞 도로를 가득 메우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가두집회를 가졌다. 5·18 9주기를 앞둔 가운데 13일에는 전국 70여개 대학생과 시민 등 1만5,000천명이 전남대 금남로 조선대 등을 거쳐 시신이 안치된 병원까지 도심행진 시위를 벌였다. ○부거당시 슬라이드 공개안해 한때 2만5,000명까지 불어난 시위군중은 “이철규를 살려내라”는 구호를 외쳤으나 경찰과 큰 충돌은 없었다. 평화적으로 계속되던 시위는 그러나 25일 현장검증을 실시한 검찰이 30일 ‘실족 후 익사’ 라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수사를 종결하려 하자 격렬한 항의시위로 급변했다. 25일부터 전남대 영안실 앞과 서울 명동성당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사인규명을 요구하는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철규 고문살인 진상규명”을 소리높이 외치며 학생들은 눈으로 보면 누구라도 사인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사체의 사진을 언론에 공개할 것과 진상위 측과 합수부 측이 TV공개토론를 가질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여소야대의 국회도 개별 사안에 대해 십여년 만에 첫 국정감사를 6월1일부터 광주 현지에서 실시했다. 열흘 남짓 새에 60여명의 증인을 부르고 3,000페이지에 가까운 검찰수사 기록을 검토했으나 3주간의 조사에서 별다른 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사인규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재부검 요청을 검찰이 거부해 의원들 역시 의문점만 재론했을 따름이었다. 유족과 진상위 측은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법의학자 로버트 커쉬너 박사를 초청하여 그의 참관 아래 재부검을 갖자고 했지만 검찰은 응하지 않았다. 나아가 1차 부검 당시의 슬라이드 요청마저 거부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철규가 실족해 익사한 뒤 1주일 동안 물 속에 있었다가 발견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일 밤 검문 때 경찰에 붙잡혀 연행된 뒤 조사를 받다가 살해되었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발견 지점으로 옮겨져 익사체로 조작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 의문은 수사관련 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실증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늦게라도 6공 판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으로 폭발될 잠재력을 안고 있다. ○187일간 냉동안치뒤 안장 이철규는 82년 조선대에 입학하면서 학생운동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84년에 ‘학원 민주화 자율추진회’,85년에 ‘반외세 반독재 투쟁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활동하였다. 85년 11월 ‘반외세’ 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가 87년 7월 가석방되었다. 더욱 적극적으로 학생운동에 나섰던 이철규는 전횡을 일삼던 조선대 재단을 밀어내는 학생들의 투쟁에 앞장섰으며 89년 초 새 교지 ‘민주조선’ 편집위원장에 올랐다. 민주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던 그는 죽어서 가족에게 돌아왔다. 그의 시신은 진상규명을 위해 187일이나 영안실에 냉동되어 있다가 의문의 얼음장을 깨지 못하고 89년 11월4일 망월동 묘지에 안장되었다. ◎의문사 진상규명 노력/50건 육박… 80년대 집중/5共 청문회 특위 무산/인권법에 조사 명시 방침 군사독재 등 정치적 혼란이 심했던 만큼 우리 현대사에서는 의문사가 여기 저기에 널려 있다. ‘타살당했다는 심적 및 물적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에 의해 은폐,조작되어 사인이 철저하게 묻혀져 버린 죽음’인 의문사는 전국민족민주 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50건에 육박한다. 지난 73년 최종길 서울법대 교수의 의문의 죽음을 필두로 한 이들 현대사 의문사는 80년대에 집중되어 있으나 문민정부 때에도 계속되었다. 그동안 유가족을 중심으로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 노력이 끈질기게 펼쳐져 왔다. 서슬퍼런 5공 때인 84년에 강제징집 희생자 진상규명 노력이 있었다. 6공 초기 여소야대 직후인 88년 10월부터 유가족들이 기독교회관 3층 시멘트 바닥에 모포를 깔고 135일 동안 추위에 시달리고 전경과 부딪히면서 줄기차게 투쟁한 결과 5공청문회에서 의문사 특별위원회가 설치되기에 이르렀다. 특위 일정까지 잡혔다. 그러나 가해자 측 증인이 나오지 않고 TV 중계도 않는다고 하자 유가족 측이 거부,무산되고 말았다. 90년부터 일반 시민 11만명의 서명을 받아 의문사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법 제정을 위한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으나 끝내 폐기되고 말았다. 정권교체가 이뤄지자 유가족들은 98년 11월4일부터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특별법 제정을 위해 또다시 국회 앞 도로에서 텐트를 치고 장기 농성에 돌입해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이전 정부와는 달리 현 정부·여당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인사들에 대한 진상조사 문제를 곧 제정할 인권법에 명시하고 새로 설치될 인권위원회에 전담기구를 둬 진상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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